코치가 나에게 무슨 말을 하려고 애를 썼는데, 온통 소음과 나의 산소 결핍 상태 하의
혼미 속에, 시간이 약간 걸려서야, 그의 말이 통했다.
" 네가 이겼어. 주 기록에 딱 10분의 2초 미달이었어 ! "
그는 실질적으로 나에게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그날의 나머지 시간은 희미했다.
내가 단지 기억하고 있는 것은 엄마와 아빠가 둘 다 나를 껴안고, 아빠가 엄마를 껴안던
것이었다.
그 나중의 포옹은 한순간 질투의 녹색 괴물을 불러일으켰지만, 그러나 엄마가 그녀 자신을
나에게 단단히 붙이고, 다시는 아빠의 손이 닿는 거리 이내로 다가들 기회를 주지 않자,
사라져 버렸다.
캐피틀 시로 되돌아가는 버스 여행은 축하 의식이었다.
우리는 잘 했고, 나는 버스 위의 유일한 승자가 아니었다.
코치, 베티와 엄마는 버스에 가득 찬 10 대들로 눈코 뜰 새 없었다.
나는 팀 메이트들의 떠들썩한 놀림으로 10분의 2 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 다음날 아침 우리는 늦잠을 잤는데, 내가 마침내 깨어났을 때, 엄마가 부엌에서 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 들렸다.
후에 엄마는 그녀 자신의 솜씨로 나에게 침대 위의 아침 식사 시중을 들었는데, 그 중에
포함 된 것으로, 그녀가 내 몸 위에 앉아서 버터를 바른 단 롤빵을 입으로 한입 씩 먹여
준 게 있다.
그 최고의 아침 식사는 관능적인 유희로 흥취를 더해서 오르가즘으로 끝났다.
나중에, 오후에, 우리는 전신을 햇볕에 태우느라고 뒤뜰에서 빈둥거리고 있었다.
우리는 라디오의 음악을 들으며 햇볕을 온몸에 흡수하면서, 긴 침묵으로 대화는 이따금
생각날 때에만 있었다.
지난 3 일간의 소동 후에 햇볕 속의 느긋한 오후는 순전한 천국이었다.
" 폴아, 네 아빠를 어떻게 생각하니 ? "
엄마가 예의 기다란 침묵 뒤에 질문을 던졌다.
" 그가 너무 가까이 오지 않고 일정한 거리만 유지하면, 괜찮은 것 같아요. "
내 대꾸였다.
" 이번 주말 이후, 그가 너하고 좀 더 접촉을 갖고 싶어할 거야. 그 관계에 대해서 네
자신의 결정을 할만큼 너는 충분히 성숙했어. 어찌 생각하니 ? "
" 저는 일부러 그를 만나 보지는 않겠어요. 3년간 그는 어디 있었죠 ?
제가 스포츠로 약간 튀니까, 그가, 자랑스러운 아빠로 나타났잖아요.
저에게는 그와 부자간의 관계를 갖기에는 너무나 많은 과거의 기억들이 있어요.
저는 잘해야 단지 우승 기념품 아들일 거고, 그래서 그가 같이 있을 때는 그냥 성의껏
하겠지만, 그러나 그를 아버지로 생각하리라고는 생각지 않아요. "
" 폴아, 너는 경우에 따라서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성숙한 남자가 필요해. "
" 엄마, 당신이 대부분의 질문에 대답해 주고 있고, 질문에 남자의 대답이 필요하면.
아무 때나 코치에게 물으면 돼요. "
" 너 코치하고 그런 정도로 가깝니 ? "
" 네, 그런 거 같아요. 그와 베티는 그들 자신들의 애들이 없다 보니까, 나를 양자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
" 그런 거 같구나, 폴아. 너는 대리 부모를 아주 잘 선택했구나. 나는 너에 대해서 별로
어머니 같은 기분이 안 들어. "
엄마가 슬픈 기색으로 짧은 웃음을 터뜨렸다.
엄마의 목소리에서 곰곰 생각에 잠긴 듯한 어조가 느껴졌나 ?
나는 이런 방향의 대화를 계속해야 할지 의문이 생겼는데, 그게 모든 종류의 함정으로
이끌고 갈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엄마는 항상 무슨 일이 나를 귀찮게 하면, 철저하게 이야기하라고 강조했다.
그녀가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알려면, 한가지 방법 밖에 없었다.
" 엄마, 행복해요 ? 귀찮게 하는 무슨 문제가 있어요 ? "
" 네 와 아니오 야. 난 우리의 생활이 행복해. 성가신 문제란 없어. 단지 때때로 너에 대해
걱정이 될 뿐이야. 마치 내가 너의 어린 시절의 일부를 이기적인 이유로 없애 버린 것
같이 느껴져. "
" 우리는 이 이야기나 아니면 거의 비슷한 이야기를 전에 여러 번 했고요, 저도 생각 좀
해 봤어요. 엄마, 제가 경험하지 않은 것을 어떻게 아쉽게 생각하겠어요 ?
당신은 우리가 현재 우리 사이에 지니고 있는 것을 이전에 우리가 가졌던 것과
바꾸겠어요 ?
저는 분명히 우리가 지니고 있는 사랑과 친밀을 상상할 수 있는 그 어떤 것과도 바꾸지
않겠어요. 저는 당신을 한 인간으로서, 또한 한 여인으로서 사랑하는 법을 배웠어요.
저는 마치 당신이 아주 소중한 선물을 나에게 주고, 10 대가 갖는 불안정한 요소를
대부분 없애 주었다고 느끼고 있어요. "
엄마가 긴의자에서 일어나서 그물 침대 안으로 나에게 굴러 들어왔다.
" 이미 존재하지 않는 소년에 대한 걱정을 중지하고, 내가 사랑하는 남자를 보살 펴야
할 것 같구나. 안 그러니 ? "
우리 중 아무도 사리에 맞는 말을 오랫동안 하지 않았다.
그 다음 2 년은 거의 소리, 소문 없이 지나갔다.
우리의 생활은 평온했고, 여기저기 작은 동요가 있었을 뿐 잘 정돈된 것이었다.
얄궂게도, 엄마는 이상적인 1인 어버이의 본보기로 사용되었다.
그녀는 성공적인 직업을 꾸려 나아갔을 뿐만 아니라 학과와 스포츠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아들을 잘 키워 낸 것이다.
남몰래 우리는 그것에 대해서 몇 번인가 킬킬대고 웃은 적도 있었다.
엄마는 심지어는 그녀에게 비결이 무엇이냐고, 다음 번 사람이 물으면, 다루기 힘든
아들에게 어머니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그의 머리가 텅 빌 때까지 성교해 주는
것이라고 이야기해 주겠다고 위협까지 한 적이 있었다.
그 뒤에는 그가 문제를 일으킬 만큼 억압된 에너지가 충분히 남아있지 않을 것이라나.
그 말에는 어느 정도 진리가 들어 있다고 생각된다.
우리는 매년 여름 두어 주일을 벤의 별장에서 보냈는데, 거기서 마시와 나는 굳건한
우정을 형성할 수가 있었다.
여러 번 그녀가 우리의 우정을 좀더 로맨틱한 방향으로 추진하려고 애를 썼지만, 그러나
나는 그 단계를 취할 마음이 전혀 나지 않았다.
엄마와 그걸 의논하기까지 했는데, 그녀는 한번도 내가 오로지 그녀만의 연인이어야 한다고
암시를 한 적이 없었다.
그녀는 내게 말하기를 어느 날 내가 맞는 아가씨를 발견할 거고, 그런 일이 일어날 때,
그녀는 옆으로 비켜서서, 그녀 자신을 위한 새로운 삶을 살 거라고 했다.
나는 과연 그게 가능할 까 의문을 품었는데, 그녀가 항상 나에 대한 애착을 더욱 더 키워
나가는 듯이 보였기 때문이었다.
아빠는 재혼을 했는데 일년 동안은 잘 되어 가는 듯 하더니, 결국은 그의 아내가 그를
버리고 떠나서, 그는 다시 홀아비가 되었다.
나는 그가 가엾게 느껴졌는데, 그의 인생에서 유일하게 밝은 시점은 내가 일 마일 경주에서
기록을 깨뜨렸을 때였다.
대리로 경험하는 영광이 없는 것보다는 난 모양이었다.
졸업 후에 대학교 가기 전에 짧은 여름이 되었다.
나는 몇 개의 장학금 수여 제안을 받았지만, 그러나 대부분이 운동선수를 원하는 것이었다.
그들은 내가 체육을 전공할 걸로 가정하고 있었다.
마침내 코치가 개입해서 내 인생의 그 부분을 다루었다.
수많은 전화 상담 후에 나는 주립대학교의 스포츠 캠핑에 보내졌다.
두 주일 후에 나는 주립대에서 전공 선택에 아무런 제한이 없는 전액 장학금을 받게
되었다.
엄마와 나는 대학으로 떠나는 것과 관련된 병참 사항을 오래 이야기했다.
어디서, 즉 기숙사냐, 혹은 캠퍼스와 떨어져서 살 거냐 ?
무슨 과정을 택할 것이냐 ? 등등 계속해서, 그 간단한 이동에, 무슨 세세한 사항들이
그렇게나 많은지.
내가 집으로부터 멀리 간다는 사실이 동시에 우리 뇌리에 떠올랐다고 생각된다.
내 전 생애를 통하여 우리가 떨어져 지낸 것은 기껏해야 단지 한, 두 주일이었다.
엄마가 출장 여행을 다녔지만, 그러나 그 기간 보다 긴 적은 없었다.
이것은 장기의 별거가 될 예정이었다.
의논한 결과, 우리가 결정한 것은 작은 개인 아파트를 발견하면, 나는 캠퍼스에서 떨어져
살기로 했다.
엄마가 한가한 주말에는 나를 방문할 수 있을 것이다.
아직 가을 학기가 시작하기 한달 전이라 아마도 아파트를 발견할 수 있으리라.
엄마가 휴가를 내서 우리는 주립대로 차를 몰고 가서, 캠퍼스에서 편하게 걸어 다닐 수
있는 거리에 있는 자그마한 집을 샅샅이 뒤졌다.
무수한 곳을 살폈지만, 우리가 원하는 것은 없었다.
사생활은 주립대 지역에서는 진귀한 물건이었다.
신문의 광고란을 이틀 동안 낱낱이 뒤졌지만 허사였다.
마지막 절망적인 수단으로, 엄마와 나는 캠퍼스 가까이 있는 거리를 왔다갔다하면서,
" 전세 " 표지를 찾아 다녔다.
날이 저물어 갈 무렵, 예전에는 누군가가 대단히 소중하게 여겼음직한, 낡고 커다란, 집
전면에서 그 표지를 발견했다.
본관에는 늙은 부부가 살고 있고, 바깥채로 뒤쪽에 아파트가 한 채 있는데, 한때는 마차
차고이던 것을 개조한 것이었다.
우리가 그 집을 살펴보았을 때, 그곳은 엉망이었다.
이전의 거주자는 상냥하게 말하면 보헤미안이고, 일진이 나쁜 날이라면, 세상에 둘도 없는
굼벵이였다.
방이 두 개에 욕실이 한 개 있었는데, 한 방은 거실/부엌으로 쓰이고, 다른 방이 침실이었
다.
그 안에서 쓸 만한 물건이라고는 난로와 냉장고뿐이었다.
나머지 가구는 온통 해진 집기류에 음식이나 음료수를 흘린 얼룩 투성이로 엉망진창이었다.
그 곳은 우리가 원하는 두 가지를 갖고 있었는데, 프라이버시와 짧은 보행 거리였다.
얼마간의 빈틈없는 협상 후에, 그 부부는 난로와 냉장고 만 딸린 세를 놓기로 합의했다.
그들은 그 가구가 엉망진창이라는데 동의했고, 그때까지 그 곳을 수없이 보여줬지만,
세입자가 없었던 것이다.
약간의 토의 후에 그들은 우리가 그 집을 적당한 값으로 사용하도록 허락했고. 엄마는
첫 달치 집세를 지불했다.
그 다음 날 우리는 헌 가구를 차고로 옮기고 모든 것을 철두철미하게 청소하기 시작했다.
오후 중에 엄마가 나가서 페인트를 사 왔다.
그 날 저녁 우리는 기진맥진해서 모텔로 돌아가서 침대에 쓰러졌다.
그 다음 날 우리는 오전 내내 페인트를 바르고, 오후에는 가구 쇼핑을 갔다.
저녁 식사 전에 내 아파트에 들여놓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발견했다.
그 다음 날 우리는 가구를 배치하고, 부엌과 침실용의 소품들을 사 들였다.
그날 밤 우리는 나의 새 집에서 잤다.
우리는 너무나 지쳐서 그 새 침대에서 사랑을 나눈 것은 그 다음날 아침이었다.
[ 계 속 ]
-야설의 문-
250자 미만
▲ [번역]서머 로맨스 2부 (2/2) (완결) (중늘그니)
▼ 경수3/3 (momson)
ADMIN : 인중인 dorin [ 다음글 | 이전글 | 수정 | 답장 | 삭제 | 찾은목록 | 쓰기 ] IP : HIDDEN
야문 최고, 최대의 작가군! 최고의 작품성! 최고의 인기!
글 읽는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
Only! 우리는 근친관련 글만을 원한다.
글쓴이 : 중늘그니 [ 다음글 | 이전글 | 수정 | 답장 | 삭제 | 찾은목록 | 쓰기 ] 조회 : 1612
99-09-22 [번역]서머 로맨스 2부 (2/2) (완결)
제목 : 서머 로맨스 2부 2/2
번역 : 중늘그니
원작 : A Summer Romance Revisited by Jim F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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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후에 우리는 캐피틀 시로 다시 차를 운전해 가서, 중노동의 한 주일로 완전히 녹초가
되어, 비틀거리며 집안으로 들어갔다.
저녁을 먹고 난 후에 엄마는 응답 기계를 확인했다.
그녀가 여러 번 전화를 거는 동안에, 나는 거실에서 티브이를 시청하고 있었다.
그녀가 전화를 끝내자, 거실로 들어와서 소파에 같이 앉았다.
" 토요일 네 아빠를 방문하고 싶니? "
" 왜요 ? "
" 그는 우리가 금요일 밤에 비행기로 내려오길 바래. 너에게 놀래 줄 일이 있대. "
" 무슨 종류의 놀랠 일 ? "
" 나에게 비밀을 지키라고 당부했는데, 네가 좋아할 일이야. "
엄마가 나를 놀렸다.
내가 아무리 애를 써도 엄마에게 무슨 놀라움인지 말을 시킬 수가 없었다.
나는 자동차에 대해 생각해 보았지만, 그러나 아빠가 그런 걸 할 여유가 없다는 걸 알고
있는지라, 얼떨떨했지만, 엄마는 모르는 체 했다.
나는 일주일 내내 아빠가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 생각해 내려고 애를 쓰며 보냈다.
우리는 금요일 저녁 늦은 항공편으로 내려가서, 그 다음 날 아침 아빠가 우리를 데리러
왔다.
그는 우리를 한 부지로 끌고 가서 2년 된 중고 스포츠 쿠페를 보여 주었다.
자동차 앞 유리에는 수성페인트로 나의 일 마일 신기록 시간이 씌어져 있었다.
나는 한마디도 할 수 없어서 입을 떡 벌린 채 가만히 서 있었다.
" 그래, 마음에 드니 ? "
아빠가 물었다.
"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
나는 간신히 더듬으며 말을 꺼냈다.
아빠가 웃음을 터뜨리더니 말했다.
" 고마워요, 아빠, 라고 시작하렴. "
난 아빠를 이전에 껴안아 준 기억이 없는데, 그때 나는 그를 세게 껴안았다.
그는 약간 당황한 듯 보였지만, 곧 마주 껴안아 주었다.
잠시 어색한 침묵이 흐르고, 아빠가 말했다.
" 몰고 나가서 한바퀴 돌아봐. 네 어머니와 나는 여기서 기다릴 테니. "
엄마를 바라보니, 그녀가 고개를 끄덕여 동의했다.
나는 그 부지를 나와서 시내를 벗어나 넓은 고속 도로로 들어섰다.
나는 내가 이런 자동차의 주인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았다.
아빠는 선택을 잘 한 것이 꽤 스포티해서 내 취향에 맞았고, 지옥의 귀견(鬼犬)이 쫓아오기
라도 하는 것처럼 무섭게 달렸다.
나는 계속 달려 보고 싶었지만, 엄마와 아빠가 그 부지에서 기다리고 있어서, 마지못해
방향을 돌려서 돌아갔다.
우리는 아빠와 점심을 먹고 그의 아파트에서 그냥 이야기하고 서로를 자세히 파악하면서,
오후를 보냈다.
엄마는 말이 없이 아빠와 내가 이야기를 끌어가도록 했다.
그는 아버지 역할을 하려고 하는 게 아니고, 오히려 나하고 친해지려고 애쓰는 연상의 어른
처럼 보였다.
우리는 스포츠에서 공통의 화제를 발견해서 활기찬 오후를 보냈다.
엄마가 4시경에 캐피틀 시로 출발하자고 제안했고, 아빠가 나중에 약속이 있다고 해서,
엄마와 나는 작별 인사를 하고, 집으로의 긴 여정에 올랐다.
엄마가 오랫동안 침묵을 지키고 있었는데, 나는 내 차에 대해 너무 흥분이 되어 있어서,
저녁 먹을 때가 다 되어서야, 알아차렸다.
내가 어디서 저녁을 들고 싶으냐고 물었을 때, 그녀가 단음절어로 대꾸를 했다.
" 무슨 일이죠, 엄마 ? "
내가 물었다.
" 오늘 오후, 내 아들이 어른으로 성장했다는 것을 깨달았어. 내 속의 어머니는 약간
슬퍼하고 있어. 너에 대해 어머니다운 기분을 안 가진지 오래되었지만, 그러나 오늘 오후
너와 네 아버지가 이야기할 때, 내 안의 모성이 내 감정을 지배하고 있었어.
너는 보금자리를 막 떠나려고 하고 있고, 난 지독하게 너를 보고 싶을 꺼야. "
" 겨우 한 시간 드라이브 거리 밖에 안 떨어져 있을 거잖아요. 그리고 내 차가 있으니, 만일
엄마가 나한테 올 수 없으면, 주말에는 제가 집으로 올 수 있어요. "
" 그게 문제가 아니야. 나는 너에게 아주 오랫동안 두 여자였었고, 지금까지는 그 둘의
관심은 동일했어. 어머니로서의 나는 네가 아내와 아이들을 거느린 훌륭한 생활을
영위하는 것을 보고 싶지만, 그러나 내 속의 다른 여자는 놓아주기가 싫은 거야.
두 사람이 자기들끼리 다투고 있는 기분이야. "
나는 손을 위로 뻗어서 엄마의 손을 더듬어서 손안에 꼭 쥐었는데, 일인용 접이 좌석은
로맨틱 한 거와는 거리가 멀었다.
" 엄마, 그 문제에 관해서는 저도 발언권이 있다고 여겨요. 지금 당장 저는 장미로 뒤덮인
부부용 주택에 관한 계획이 전혀 없어요. 저는 우리의 지금 이대로 행복해요. "
" 우리는 당장은 그냥 지금처럼 살아야겠고, 미래에 닥칠 일은 때가 되면 닥치라고 할
수밖에 없겠지. 폴아, 만일 네가 결혼하고 싶을 때가 되어 닥치게 되면, 오로지 엄마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게. "
" 혹시 제가 당신이 오로지 엄마가 되는 게 싫다면 어떡하죠 ? "
" 그러면 우리를 다시 출발점으로 되돌리는 거야, 안 그래 ? "
" 전 그걸로 행복해요. 저녁 먹게 어디서 멈출까요 ? "
" 버거와 프라이라면 지금 아주 대 만족이겠는데. "
나머지 집으로의 여정은 밤을 뚫고 달리는 기분 좋은 운행이었다.
엄마는 처음에는 딱딱하고 쌀쌀했었지만, 그러나 우리의 짧은 대화와 저녁 식사 후에는
그런 분위기는 사라져 버렸다.
우리는 웃고 도로표지에 관한 농담을 하고, 자동차 번호판의 세 글자 군에서 글귀를 만들어
내는 게임을 했다.
HGT는 " Her good time " (그녀의 좋은 시절) 이 되고, PQK는 " Pretty quirky kid " (꽤
변덕스러운 애) 등이 되는 식이었다.
엄마는 시간을 보내기 위한 게임을 만들어내는 재주가 있었다.
등록하기 전 주말에 엄마와 나는 두 대의 차에 내 물건을 때려 싣고, 주립대가 있는 곳으로
차를 몰았다.
엄마는 오후 내내 나를 도와서 물건들을 건사하고 아파트를 배치했다.
잽싸게 슈퍼마켓에 가서 식료품을 사 와서 채워 놓았다.
나는 집을 떠나서 처음으로 딴 집에 있게 된 것이다.
그날 오후 늦게 엄마는 그 늙은 부부를 초대해서 커피를 대접했는데, 그들은 일어난 변화에
눈이 똥그래졌다.
그들은 지난번 살던 사람의 괴상한 익살의 이야기를 해주고, 대학가의 집주인의 재판에
관해 농담을 했다.
우리는 정중한 태도로 그 회합을 마무리했는데, 내가 입주하고 있는 동안 그 우호적인
분위기가 견지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엄마가 집으로 가기 전의 그 마지막 주말을 내 어찌 설명할 수 있을까 ?
나는 다음 주와 시작하는 대학 생활에 흥분되어 있었다.
엄마의 그 전날 밤 두 사람이 있는 것 같다는 말은 절대적으로 옳았다.
한 순간 그녀는 아들을 놓아주고 있는 어머니이었는데, 그 다음 순간 그녀는 가장 사랑하는
대상과의 별리를 직면하고 있는 연인이었다.
그녀가 어느 여인이었든지, 나는 그녀를 안고 위안해 주려고 애썼다.
때로는 그녀는 단지 안아 주기만 하면 되었지만, 또 다른 때는 그녀는 탐욕스러운
정인 이었다.
나는 그 다음 주에 일어날 일을 진척시키는 일에 신경을 집중하고 있어서, 그녀를
위안하려는 노력으로 나의 인내심은 시련을 겪고 있었다.
엄마는 일요일 밤늦게 떠나고 나는 혼자 있었다.
나는 침대에 들었는데 즉시 내 곁에 그녀의 존재가 아쉽게 느껴졌다.
나는 불과 몇 시간 전의 나의 조바심을 상기하고 가책을 느꼈는데, 이제 텅 빈 것 같은
침대에 외로이 누워 있자니, 심지어 울고 있는 엄마를 안아 주는 것도 이제는 기꺼이
받아들이고 싶은 기분이었다.
나는 엎치락뒤치락, 전전 반칙하면서 아침까지 선잠을 자고 있었다.
일 주일 내내, 경력 상담, 면접, 이런 저런 수강 과목을 신청하기 위해 줄서서 대기하는 일
등으로 바쁘게 지냈다.
매 수강 과목마다 필요한 교과서와 준비물 목록이 있어서, 서점을 세 번이나 왕복해야
했는데 그때마다 잔뜩 싣고 와야 했다.
엄마는 심사숙고해서 서가를 사들였는데, 수요일이 되자 그 서가는 거의 빼곡이 차고
말았다.
내 은행 구좌는 옴폭 파져서. 이번 달은 나머지 기간을 절약해야만 했다.
그날 저녁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서 내 일정을 의논했다.
나는 원하는 과목을 모두 선택할 수 있었고 가외로 카운슬러가 권한 과목까지 받았다.
엄마는 나의 수강 과목 부담에 동정을 표하고, 우리는 주말을 의논했다.
나는 내일 오후 한시에 트랙 코치와 회의가 있고, 그 뒤는 시간이 있다고 그녀에게 말했다.
내가 시간이 나는 대로 집으로 운전해 가기로 결정했다.
통상적인 보고 싶어, 사랑해 라는 인사 후에 전화를 끊고는, 다시 나의 쓸쓸한 아파트를
마주했다.
3일만에 나는 홈씩에 걸리고, 엄마가 몹시 보고 싶어졌다.
코치와의 회의는 내가 예상했던 것이 아니었고, 멸사봉공의 군대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아주 크고 특이한 말투로 그 코치는 우리에게 장학금을 받고 이 학교에서 계속하고 싶으면,
우리에게 무엇이 기대되고 있는지 이야기해 주었다.
우리는 몸을 보존해야 하고, 매일 달리고, 체육 시간을 빼먹지 말아야 했다.
만일 우리의 성적이 떨어지면, 우리는 거리에 나 앉을 것이다.
그는 말을 돌려셔 하는 사람이 아니었는데, 트랙 팀은 풋볼이나 농구 팀 같은 예산이
없어서, 조교도 없이 우리 스스로 해 나아가야만 한다고 했다.
대학의 귀여움 받는 운동선수에게 기껏 이 정도라니.
다음 주 화요일 첫 번째 평가 시기가 있을 예정이었다.
집으로 가는 운행 길은 그 끝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에 대한 기대로 꽉 차 있었다.
엄마와 떨어져서 지낸 네 밤 이후, 나는 제 정신이 아니었다.
그녀가 더 긴 기간 동안 출장을 간 적이 있었지만, 그것은 달랐다.
나는 우리의 침대에서 자고 있었고, 우리의 물건들로 둘러싸인 집에서 산 것이다.
이제 나는 낯선 아파트에서 살고 있고, 그녀는 100 킬로미터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다.
교통 상황이 나쁜 날이면 2 시간 걸리지만, 평일에는 나라 반대편에 있는 거와 진배없는
것이다.
이번 주말이 집에서 내가 보내는 모든 주말의 원형으로 굳어졌다.
우리는 시간을 같이 보내고 코치와 벤이 시간이 나면, 흔히 얼마의 시간을 그들과 함께
보냈다.
우리는 당연히 극히 비공개적인 한 쌍의 남녀이었고, 어느 점으로 보나 헌신적인
모자간이었다.
엄마가 바쁠 때는, 나는 베티네 집으로 건너가서 그녀와 코치의 말동무를 했다.
베티, 코치와 나는 가까운 친구가 되었다.
그들은 언제나 나에게 제 2의 가족 같았었지만, 그러나 내가 어른이 되어 가면서, 우리
사이에는 성인다운 우정이 형성되었다.
나는 베티와 이야기를 하기 좋아했는데, 혹시 코치가 나가고 없을 때는 부엌에서 그저
이야기를 하면서 몇 시간을 보내고는 했다.
베티는 취미로 시를 지었는데, 우리는 부엌 테이블에 앉아서, 그녀가 나에게 낭송해 주는
시를 듣고는 했다.
코치는 사람 좋게 그 시에 대해 나를 놀렸는데, 베티가 시에 관해서는 그와는 함께 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베티는 내가 그녀의 젊은 애인이고, 그녀의 서투른 시를 이해한다고 응수하고는 했다.
우리는 모두 유쾌하게 웃음을 터뜨리고는 했다.
나는 코치와 베티하고 있으면 편안했다.
엄마가 어떤 주말에는 나를 찾아오기도 했지만, 보통은 내가 캐피틀 시로 운전해 갔다.
혹시 그녀가 근처 시내에 볼일이 있으면, 며칠 나하고 함께 머물기도 했다.
내가 이사한 뒤로는 그녀는 여행을 자주 했고, 우리가 같이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나의 대학교 일 학년 생활이 진행되면서, 우리 사이에는 약간의 거리가 생겼다.
그해 여름 일찍 우리는 두어 주를 벤 외삼촌 부부와 호수에서 보냈는데, 마시와의 우정을
재개했다.
그녀는 보이 프렌드에 온통 열을 올리고 있었고, 나는 그녀를 위해 잘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내게 편지를 계속 쓸 거냐고 물어서, 그녀의 편지에 답장을 하겠노라고 안심시켰다.
벤과 나는 낚시를 많이 했는데, 우리는 생선에 물릴 때까지 송어를 먹었다.
호수에서 집으로 돌아왔을 때, 엄마와 나는 일주일을 더 땡땡이 치기로 했다.
그녀가 속으로 무슨 궁리를 하고 있는데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나 말하기를 망설이고 있다는
감을 느꼈다.
뒤뜰에서 한가한 오후를 보내고 있을 때, 나는 그녀의 입을 열게 하기로 마음먹었다.
다짜고짜 그녀에게 물었다.
" 엄마, 무슨 걱정이 있어요 ? 아무 일 없다고 하지 마세요, 내가 엄마를 하루, 이틀 알고
지내는 게 아니니까. "
" 어떤 일에 관해 커다란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
너에게 말하기 좋을 때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지금이라고 안될 건 없겠네.
폴아, 혹시 내가 캐피틀 시에서 동부 연안으로 옮기면 어떻겠니 ? "
" 제 유일한 질문은 왜요 네요 ? "
" 동남 지역의 국장직을 권유받았어. 몇 주일 안에 양단간에 결정을 해야 돼.
그 일을 맡고 싶지만, 그러나 너를 떠나기도 싫고. "
그것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었다.
내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
나는 그녀가 몹시 보고 싶겠지만, 그러나 그녀의 앞길을 막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엄마는 그녀의 직업에 심혈을 경주했는데, 처음에는 우리의 부양을 위해서였고,
다음엔 그녀가 하는 일에 유능했기 때문이었다.
나는 한 여자를 사랑하는데 있어서 가능한 모든 면에서 이 여인을 사랑했고,
그녀를 끌어내리는 무거운 짐이 되는 게 싫었다.
우리는 둘 다 그녀의 직업에 엄청난 노력을 쏟아 부었고, 내가 이기적이 되어 그녀를
가까이 두기를 바랄 수는 없었다.
Who's 양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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