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사항 : 키방 일기 시즌 Last는 야한 내용이 하나도 없을 예정입니다. 장르가 멜로임을 감안해서 봐주세요)

그렇게 난 12시만을 기다렸지

그 날 따라 시간이 엄청 안가더라고, 계속 시계만 보고 있고

매일 야근을 하던 놈인데, 그날은 퇴근시간이 되자마자 쌩하고 퇴근을 했어

일단 집으로 간 후, 씻고 단정하게 꾸미고 갈 생각이었지

그렇게 집을 갔는데, 씻고 나니까 너무 피곤한거야.

어차피 밤 12시니까 아직 시간의 여유도 있겠다. 

그래서 조금 자고 일어났어. 머릿 속이 온통 키방 뿐이라 그런지

꿈에서도 키방 가는 꿈을 꿨어

그런데 꿈에서 간 키방에서 내가 내상을 당한거야

너무 진짜 너무 이 스타일의 아닌 매니저님이 들어오신 거지

그래서 기겁한 상태로 잠에서 깼어

잠에서 내상을 당했더니, 가는 길에 썪... 내키진 않더라고

걱정부터 앞서는 그 느낌

그 걱정을 계속 마음에 담아둔 채 그 곳에 도착하게 됐어

그리고 티로 이동했어. 하필 티도 제일 깊숙한 티를 주더라고

그렇게 대기를 하고 있는데, 역시나 구두소리는 왜이렇게 크게 들리는지

어김없이 저 멀리서부터 딸각딸각 소리가 나더라고

속으로는 제발 꿈속에서 봤던 매니저가 들어오지 마라 기도를 하고 있었어

찰칵... 문이 열리고 그녀가 들어왔지

"오빠!!!! 반가워~"

그런데 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어

왜냐면....

엄청 이뻤거든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아니 조금 과장해서 올 해 봤던 여자 중에 제일 이뻤어

레드벨벳 슬기를 닮았어 아니 내 눈에는 슬기보다 훨씬 이뻤어

귀엽기도 귀엽고 섹시하고 이쁘고 아름다웠어

나는 어떻게든 대화를 이어나가고자 이런 말 저런 말을 다 하기 시작했지

아무 말 대잔치 마저 그녀는 웃어줬어

그 미소가 얼마나 아름답던지...

원래는 난 정말 대화를 엄청 많이 하다가 자연스럽게 키스로 넘어가는 타입인데, 그 날은 내가 제정신이 아니었나봐

한참 대화를 진행하던 중에 내가 기습 키스를 해버렸어

그런데 분명 기습 키스를 내가 했는데, 내가 너무 놀라버린거야

그래서 나는 재빨리 입술을 때려고 했는데, 그녀가 나의 입술을 포갰어

그리고 서로의 입술을 포개기 시작했고, 서로 꼭 껴안고 밀착해서 안았어

"이 오빠 순둥할 줄 알았는데, 꽤나 과격하네~"

그렇게 몇마디 말을 나눈디 우린 다시 눈빛을 맞췄고, 바로 다시 입술을 맞췄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