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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1 02:33

탐애(貪愛) 제 10 화 (완결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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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貪愛) 제 10 화 (완결편)

 

조그만 더 재촉하면 누군가가 자신을 위해 환희의 송가를 불러줄 것 같았다.

그런데 바로 그때였다. 밖에서 두 여자가 속삭이는 듯한 말소리가 또렷하게 들렸다.

 

"어머, 얘, 무슨 소리 안 들리니? 대체 이게 무슨 소리지?"

 

"글쎄, 어디가 아파서 앓는 소리 같기도 하고, 변비 때문에 내는 소리 같기도 하고,

 

누군지 모르지만 안 됐다 얘."

 

"아냐, 얘 … 이건 그 소리야!"

 

"그 소리라니?"

 

"계집애, 내숭은. 자세히 들어 봐.

앓는 소리 말고 다른 소리도 들리잖니.

 

그 소리를 잘 들어보란 말이야. 안 들려?

 

"좀 조용히 해!"

 

"맞지? 그 소리 맞지?"

 

"어머, 어머! 저, 정말이다 얘. 듣고 보니 바로 그 소리다, 얘! 세, 세상에! 이런 일이 다 있다니!

 

아무리 쏠려도 그렇지 … 얼굴에 철판을 깔아도 유분수지 이런 데서 그 짓이라니.

 

그것도 여자가. 이건 이 세상 모든 여자를 싸잡아 모욕하는 짓이야."

 

"내 말이. 그만 가자, 얘. 방해하면 큰 실례잖니. 그래도 용기 하나는 가상하다 얘. 호호!"

 

"하긴. 하지만 너무 웃긴다, 얘."

 

"얘, 누가 그랬잖아. 사람 사는 게 코미디라고 …."

 

그녀는 두 여자의 목소리가 뚝 끊어지는 바로 그 순간, 자신도 모르게 아랫도리를 활짝 열어젖혔다.

그리고 어느 순간, 몸 한가운데 똬리를 틀고 있던 뜨거운 불덩이가 몸속에서 와르르 빠져나오는 듯한

아찔하면서도 짜릿한 쾌감에 온몸을 부르르 떨어댔다.

 

'아, 했어! 느끼고 말았어. 내가 이긴 거야!'

 

그녀는 바닥으로 낙수 지듯 뚝뚝 떨어지는 희멀건 흔적을 초점 풀린 눈으로 한동안 멍하니

내려다보고 있었다. 머릿속에는 아무 생각도 들어있지 않은 듯 텅 비어 있었다.

아니, 지하철 안에서 치한에게 당한 치욕스런 봉변도 기억 속에 남아 있지 않았다.

 

'내가 왜 여기 이러고 있지?'

 

- 너, 정말 웃기는 애구나. 미친 척 한다고 오늘 일이 없었던 일로 된다고 생각해?

 

- 웬 시비니? 그냥 모른 척 하면 어디가 덧나니?

 

- 공중화장실에서 자위까지 한 주제에 입을 살아가지고 ….

 

- 그럼 어떡하니? 안 하고서는 못 배기겠는 걸.

 

- 그게 아무리 절실해도 그렇지 명색이 여자라면 때와 장소는 가릴 줄 알아야하는 거 아니니?

 

- 하긴 …. 근데 말이야. 하나 궁금한 게 있어?

 

- 뭔데?

 

- 미친년이 미친 척 하면 그게 정상이니 비정상이니?

 

- 글쎄….

 

- 나도 아리송해. 후후!

 

입가로 파문처럼 번지는 희미하고 메마른 웃음이 그녀 자신을 비웃고 있는 듯했다.

 

***

 

그녀가 핸드백에 비상용으로 넣어둔 새 팬티로 갈아입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보무도

당당히 화장실을 나온 건 잠시 후였다.

 

'아, 개운해!'

 

그랬다. 한 발 한 발 내딛는 발걸음은 나를 듯이 가벼웠고 기분은 화창한 봄 날씨만큼이나 쿨 했다.

그리고 퇴근 후, 대학 후배 강인철을 만난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벅차올랐다.

 

'오늘은 두 번 하자고 해야지. 한 번은 인철이 좋아하는 후배위로 대주고 한 번은 내가 위에서 ….'

 

그녀는 지금 어쩌면 치한에게 호되게 당한 성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끝-

 

                                     -  지금 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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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만 가지고 있어서는 안된다. 반드시 실천하여야 하고

그에 따르는 대가는 실천의 결과물 일것이다..올보(old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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