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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JUSO
유부녀(미시/불륜)
2014.10.25 16:03

나는 당당하게 유부녀를 사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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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4680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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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때부터 읽어 온 몇 가지 난해한 철학 책과 김 모 시인의 시가, 어느 날 문득 내 마음 속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그렇게 궁금해했던 그 때는 알려주지 않던 것을... 책상 앞에 앉아 서류 나부랭이 뒤적이게 된 이 나이가 되어 이제는 궁금해하지도 않는 것을 나이라는 놈이 귀챦게스리 알려주는 것이다.
서른이라는 나이...
결혼을 약속한 그녀와는 몇 번인가의 여행을 다녀오곤 헤어졌다. 살이야 그전에도 섞을 만큼 섞은 사이였지만 여행이라는 짧은 동거를 통해 그녀의 분수를 모르는 사치와 게으름, 그리고 도를 넘는 지저분함에 진저리치곤 헤어진 것이다.
그 후로는 결혼이라는 것에 관심을 잃고 간혹 헌팅으로 성욕이라는 놈의 배를 채워주고 있었다. 이제는 제법 프로라고 자부하기에 이르렀고 여자라는 특히 유부녀라는 여자의 발정을 편하게 이끌어내는 재주도 갖추게 되었다.
몇 달전의 이야기를 적어본다...
월차를 내어 금/토/일 3일을 쉬게 된 첫 날.
충무로에서 기획사를 하는 고교 동창과 점심 식사를 하곤 안국동의 일본 문화원으로 갔다.
문화원 내의 도서관에서 오랜만에 책이나 읽어 볼 심산이었던 것이다.
정오를 조금 넘긴 평일의 도서관에는 몇 몇 학생만이 사전을 이리저리 넘기며 독서 삼매경에 빠져있었고 나 또한 잠시의 시간을 그렇게 보내기로 했다.
니시와키 쥰자부로라는 시인의 시집이 유일하게 꽂혀있는 그 곳. 이제는 아무도 다가 가려하지 않는 아시아 최초의 쉬르리얼리즘의 개척자. 거대한 뿌리라는 시로 익히 잘 알려진 김 모 시인이 그의 시를 스승 삼아 창작을 했다는 이야기 정도로 젊은 날의 많은 시간을 그에게 투자했던 나이기에... 잠시 회상의 늪에 나를 던져 넣고 싶었던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일이라는 것이 어디 마음대로 되는 것이 있을까.
한때는 안보고도 줄줄 외우던 그의 시 문구가 이제는 상형문자가 되어 머리를 아프게만 하고 어느샌가 내 앞에 앉아 카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을 읽고 있는 저 아름다운 여인의 향수가 코를 간지럽히고 있으니 말이다...
고귀하다는 것...
돈으로는 결코 치장할 수 없는 것들을 알고 있다.
저 여인이 입고 있는 가슴 선이 조금 노출된 상의는 망고라는 스페인 계열의 제품이었다.
동양인이 좀처럼 소화해내기 힘들다는 그 옷...
화장실을 가면서 슬쩍 훔쳐 본 그녀의 하의는 인디아 출생의 거친 모시 치마가 틀림없어 보였다.
그리고...
그녀의 왼쪽 팔목에 걸쳐져있는 카르체와 투박하게 굵은 은팔찌가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단아하게 뒤로 넘긴 긴 머리칼로 인해 드러난 그녀의 뽀얗고 가늘기만 한 목덜미...
화장기가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빛이 발산되는 듯한 그녀의 맑고 고귀해 보이는 얼굴...
그리고...
날렵한 상체에 기형적으로 매달려 마치 책상에 기대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그녀의 두 가슴...
화장실을 가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난 그녀의 뒷모습은 마치 파리 콜렉션의 한 부분이 연출되어지는 듯한 착각을 들게 했다. 팔등신 미녀라는 것을 한순간에 증명시키는 그녀의 너무나도 풍만한 뒷모습에 단전 밑으로 불끈 힘이 들어갔다.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잘 아는 나였기에 초조함없이 그리고 관심없다는 자세로 나만의 독서에 빠져있는 척해야 했다.
비록 눈이 어지럽고 머리가 지끈거렸지만...
느낌이라는 것이 있다.
잠시 후 그녀가 책을 덮고 이 곳을 나가리라는 느낌...
한순간도 시계를 보지 않았다는 것은 이 곳을 나가도 딱히 갈 곳이 정해져있지 않다는 것.
먼저 자리를 일어나 책을 제자리에 넣고 다시 자리에 돌아와 가방을 챙기고는 느린 걸음으로 문화원을 벗어난다. 가방을 챙기기 전에 조심스럽게 가방 밑에 몽블랑 볼펜을 두고 나왔다.
만약 운이 좋다면 그녀가 나올 즈음...
문화원 입구에서 그녀를 다시 만나게 되고 짧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될 것이다.
물론 그렇지 않을 확률이 더 높지만 말이다...
다시 발을 옮겨 문화원으로 들어가려 했을 때 그녀가 나오고 있는 것을 보았다.
다음 행동은 모르는 척 지나치다가 말을 걸어오는 그녀를 기다리는 것...
"저기요..."
"네?"
"이거... 놓고 가셨죠?"
빙고...
나는 그녀의 향수를 알고 있었다.
젊은 날의 인디아 여행...
독일계 미국인과 파트너가 되어 고아 지방을 거닐다가 유난히 비위가 약한 내 코끝을 편안하게 어루만져 주었던 카수루라는 이름의 향수...
"카수루군요. 머리 속이 맑아지네요. 매연만 맡다가... 덕분에 볼펜까지 찾게 되고...하하..."
여성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면 다음 자리가 약속된다는 것쯤 쉬운 일이 아닐까...
"대단히 죄송하지만... 그 향수를 조금 더 맡을 수 있는 영광을 주시지 않겠습니까?"
난처한 표정은 보이지 않았다. 눈과 입술이 살며시 웃고 있음을 느꼈을 때...
"근처에 좋은 커피숖이 있는데 제가 안내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고개를 옆으로 돌리며 풋!하고 웃음을 터뜨리는 그녀였다.
그녀의 이름은 김 수진. 나이는 의외로 나보다 둘 많은 서른 두 살. 집은 일산이고 결혼은 2년 전에. 아이는 아직 생산되지 않았다고.
인디아 여행담을 들려달라는 그녀...
"음... 6년 전 일인데 그때는 인디아에 대한 정보가 턱없이 부족했어요. 말라리아나 건기, 우기, 청결하지 못한 환경 그런 것들 말이죠... 젊고 건강하다는 것이 방학 한 달간을 인디아에서 잘 견디게 해주기는 했는데 마지막 여행지에서 문제가 생겼어요. 파키스탄 국경으로 가는 도중에 독일에서 온 여행자들과 같은 버스를 타게 되서 반가운 마음에 친구가 되기로 했죠. 근데 버스가 국경 근처에서 엔진 고장으로 멈춘 거예요. 그것도 반나절을 말이죠. 결국 어두워져서 출발이 다음 날로 미루어졌고 우리 일행 3명은 근처의 마을로 먹을 걸 구하러 갔어요.
루피아가 워낙 싸서 어찌어찌 아침까지 잘 수 있는 방까지 빌리게 되었죠. 근데 독일 친구 두 명이 왠 인디아 여성을 데리고 왔는데 돈을 지불했다고 하라는 거예요. 전 싫다고 그냥 밖으로 나갔다가 모래 바람이 너무 거칠어서 다시 들어오고 말았어요. 마땅히 피할 곳도 없어서 어쩔수없이 그들의 역겨운 행위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제 뒤로 그녀의 아들인 듯한 소년이 어느샌가 유령처럼 서있는 거예요... 자신의 어머니가 두 명의 서양인과 엉켜있는 그 참담한 모습을 말이죠. 방에 켜둔 랜턴을 끄려고 했지만 용기가 나질 않았어요. 그녀는 그들과의 행위를 마치고 소년의 손을 잡고는 어둠 속으로 사라져 갔죠. 전 그녀가 제 옆을 지나가는 순간 그녀의 가슴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모유를 보고 말았어요. 저치들이 너무도 미웠어요. 다음 날 전 버스를 타지 않고 다시 마을로 돌아가 그 소년을 찾아갔어요. 말은 통할리 없었지만 미안하다는 마음을 전하려고 애썼죠. 그리고 친구들에게 줄 선물 보따리를 전부 소년에게 안기고는 그 마을을 떠났어요. 정신나간 짓이었죠. 덕분에 국경까지 걸어갔으니..."
그녀에게 인디아에서의 조금은 슬픈 이야기와 웃음이 터져 나올 정도의 황당스럽기 짝이 없는 여행담을 들려주며 나에 대한 경계심이란 두터운 옷을 한 겹씩 벗겨내는데 성공하고 있었다.
아주 어려운 질문을 던지는 그녀....
"준기씨는 왜 그녀와 잠자리를 같이 하지 않았죠? 불결해서? 아니면... 다른 이유가..."
아마도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다음 장소의 유무를 결정하는 중요한 결과를 나타낼 것이다...
"켈커타라는 곳의 홍등가에 멋모르고 들어간 적이 있었죠. 그 곳에는 네팔에서 자신의 부모에게 버림받아 창부가 되고만 셀 수도 없는 많은 네팔 소녀들이 있었어요. 염소 한 마리 값도 않되는 돈에 팔려 온 그녀들은 결국 매독과 에이즈에 감염되어 자신의 고향을 꿈꾸며 죽어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수요와 공급이라는 것... 어느 것이 먼저든 간에 제 자신을 그 곳에 던져 놓는게 싫었어요. 성이라는 것은 아름다운 행위입니다. 사랑하는 사이에서는 말이죠. 돈을 주고 사는 것은 옷과 음식만으로 충분하다고 저는 믿습니다..."
아직도 시계를 쳐다보지 않는 그녀였다. 이미 날은 어두워졌지만...
저 아름답고 고고한 여인을 호텔로 끌고 들어가기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님을 안다.
술에 수면제를 타지 않는 이상...
다음을 기약하는 여유와 인내라는 것이 생각지도 않는 행운을 몰고 온다는 것도 몇 번인가의 경험으로 잘 알고 있는 터였기에...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되서 아주 친해진다면 제 집으로 초대할게요. 그 때 사진도 보여드리고 멋진 와인도 대접해 드릴테니..."
가겠다는 말을 하기 전에 먼저 보내주겠다는 말을 이렇게 하는 재주도 있다.
"흠... 언젠가 준기씨 유혹에 걸려들 것 같네요. 훗!"
"들켜버린 건가... 하하!"
그녀의 차가 세워진 주차장으로 갔다.
결혼을 예정하고 맨션을 얻은 곳이 연희동이라 그곳까지 태워다 주겠다고 하는 그녀...
연희 로터리에서 남가좌동 방향 길가에 위치한 내 맨션 앞에 도착하자...
"그 와인... 오늘 접대받아도 될까요?..."
쿵쾅거리며 떨려오는 가슴...
아마 그녀도 그럴 것이다...
그녀가 나를 따라 맨션으로 들어오자 나는 기다렸다는 듯이 그녀의 입술에 거친 키스를 퍼부었다. 그녀 또한 내 혀를 받아들이며 두 손으로 내 등을 감싸왔고... 나는 그녀의 거대하고 부드러운 두 가슴을 어루만지며 끈을 풀어나갔다...
표현할 길이 없는 그녀의 부드러운 살결에 전율 같은 것이 몰려 들러왔다...
브래지어 사이로 드러나는 두 가슴에 숨이 막혀왔지만...
망설임 없이 그녀의 모시 치마를 걷어올리며 팬티를 걷어 내려했을 때...
"준기씨..."
"수진씨... 지금은 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
팬티를 걷어내고 벽에 기대어 선 그녀의 허벅지를 들어올렸다.
그리고는...
이미 습지로 변한지 오래된 그녀의 성기에 내 하체를 밀어 넣었다.
벽치기라는 것...
끝까지 도달하지 않는 아쉬움에 나머지 허벅지 마저 들어올리며 침대로 향했다.
아직까지 나 이외에는 그 어느 누구도 받아들이지 않았던 침대에 그녀를 눕히며...
"이 침대... 수진씨가 처음이예요..."
처음 만난 사내의 집에서 섹스를 한다는 것...
두려움과 낮선 마음이 들었으리란 마음에 그렇게 말은 했지만...
그녀의 치마와 브래지어를 모두 걷어내고 나 또한 모든 번거로움을 벗어 던졌다.
그녀의 나체를 내려보았다.
황홀하도록 아름답다는 표현은 이럴 때 하는 것이구나...
긴 두 다리 사이의 계곡을 애써 숨기려 허벅지를 움추린 그녀...
가느다란 두 손으로 가리기는 했지만 넘쳐흐르는 두 가슴...
거대한 힢이 끝나는 곳에는 차마 형용하기 힘든 가늘지만 건강해 보이는 잘록한 허리가...
조금은 두려운 듯...
조금은 부끄러운 듯 내 시선을 피해보는 앙증맞도록 귀여운 두 눈...
저렇게 땀에 젖어있으면서도 마치 북극에 와 있는 듯 떨고만 있는 그녀의 고귀한 입술...
불뚝 일어난 내 하체가 그녀의 성기를 향해 돌진하고 싶어 안달을 부리지만...
부끄러움에 두 눈을 꼭 감은 그녀의 허벅지를 조심스럽게 벌리고 입맞춤을 시작했다...
코끝으로 풍겨져오는 그곳의 향기란...
혀를 곤두세워 그녀의 습지를 부드럽게 뚫고 들어갔다...
"하아..."
그녀의 고귀한 입술이 조금씩 벌어지며 토해내는 비음이 아름다운 노래처럼 들려오고...
마치 첫날밤을 맞은 새색시의 부끄러움이 이럴까...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는 그녀였다...
끈적이는 그녀의 애액으로 목을 축여보는 나...
부들거리며 떠는 그녀의 허벅지가 지금의 그녀의 흥분도이리라 믿으며 클리토리스라고 불려지는 곳을 강하게 그리고 부드럽게 핧아주었다...
"학!"
목이 아파 올 정도로 허벅지에 힘이 가해져 왔다...
그녀가 절정에 도달했음을 느낀 나는 숨을 고르지 못하는 그녀를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었다...
눈물이 고여있는 그녀의 눈망울...
"이런 느낌... 처음이예요..."
부드러운 키스를 주고받으며 그녀의 나체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삽입...
"아아~"
몸이 녹아버릴 것만 같은 비음...
활처럼 휘어지는 그녀의 허리를 조심스럽게 잡고...
부드럽게 부드럽게 몇 번인가의 삽입을 마치고는 강렬한 충돌을 시작했다...
감당하기 힘든 느낌이 그녀에게 찾아온 것일까...
내 목을 감싸며 가슴에 얼굴을 묻는 그녀...
충돌이 거칠고 빨라질수록 그녀의 손톱이 내 등을 파고 들어왔다...
"준기씨... 아아~ ... 준기씨..."
내 이름을 가늘게 되내기는 그녀...
잠시 그녀에게 여유를 줄 생각으로 충돌을 멈추고 허리를 돌렸는데 어딘가 중요한 부분에 닿은 모양이었다...
"하악!"
머리를 돌이질 치며 부르르 몸을 떨기 시작하는 그녀...
그녀가 부끄러워하지 않도록 편하게 눕히곤 다시 안아주었다...
내 가슴에 얼굴을 묻고 호흡을 고르는 그녀...
내 하체는 아직 기세 등등하여 그녀의 허벅지에 닿아 있었다...
조금은 안정된 듯한 그녀를 돌려 눕히고는 다시 삽입을 시작했다...
"아학!"
몇 번인가 가벼운 느낌으로 그녀의 힢을 두들기다가 그녀를 침대 위에 돌려 앉히곤 또다시 강한 충돌을 시작하는 나...
살과 살이 강하게 부딪히는 철썩임...
내 하체가 끝까지 들어갈 때마다 그녀의 머리가 들썩였고...
그녀의 어처구니없이 거대한 힢과 저 가느다란 허리에 흥분한 내 하체는 더 이상 비대해질 수 없을 만큼 커져버리고 말았다...
"너무 커요... 하악!"
좁은 등 아래로 흔들리는 두 가슴...
나는 허리를 숙여 그 가슴을 주무르고 조금은 엉거주춤한 자세로 그녀의 성기에 더욱 거친 충돌을 가했다...
"악! 악!"
이불을 악 물며 뱉어내는 그녀의 비음...
몸이 부서질 정도로 거칠게... 거칠게 그녀의 내부를 꿰뚫어갔다...
이윽고 어느 한순간...
나에게도 사정이라는 것이 임박하자...
"나올 것 같아요.."
허리를 빼려는 나...
하지만...
힘들게 한 손을 뒤로 뻗어 내 허리를 잡는 그녀...
안에다 사정해도 좋다는 무언의 행위였다...
뜨거운 정액이 한순간에 그녀의 자궁 속으로 밀려들어갔다...
"하악!"
느낀 것일까...
그 뜨거움을...
그녀의 가슴을 안으며 그 자세로 그녀를 침대에 눕혔다...
그리고...
줄어들 기색이 없는 내 하체가 멋대로 움직이기 시작했을 때...
"이대로... 있어줘요..."
격정적인 섹스가 끝나고 침대 이불 속에 부끄러운 듯 몸을 숨기고 있는 그녀에게 약속대로 와인을 대접했다.
침대용 식탁 위의 와인을 마주한 그녀는 이제 편안한 모습으로 돌아와 있었다...
"멋진 사람이예요... 준기씨는..."
어색한 웃음을 짓는 나...
"불륜을 저질렀는데도 기분이 너무 좋아요..."
말없이 와인을 따라 주었다...
"우리... 또 만날 수 있을까요?..."
나는 말없이 그녀를 바라보다 손을 뻗어 그녀의 볼을 어루만져 주었다...
2시간이 넘는 섹스와...
짧은 와인 타임이 끝난 시각은 11시를 조금 넘기고 있었다...
그녀를 주차장까지 바래다주었다...
그리고 짧은 키스...
"차 키... 줘보세요"
그녀에게 차 키를 받은 나는 주머니 속에서 현관 키를 키 홀더에 매달아 주었다...
"언제든... 편하게 와요..."
그녀가 떠난 후 얼마 되지 않아 문자 메시지가 들어왔다.
"수진이의 첫 사랑은... 당신입니다..."
그리고 그날 그녀에게서 이메일이 왔다.
왜 나를 따라 들어오게 되었는지...
왜 사랑을 나누게 되었는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적혀있는 장문의 이메일이었다.
"준기씨에게서 그 곳의 냄새를 느꼈어요.
외교관인 아버님과 어린 시절을 보냈 던 인디아의 그리운 냄새를 말예요...
준기씨의 이야기... 저를 유혹하기 위해 적당히 지어낸 거짓이 아니란 것도 잘 알고 있어요.
전 친구라는 것을 모르고 살아왔답니다. 아버님을 따라 오랜 동안을 외국에서 살아왔기 때문일 거예요. 낮선 두려움을 이겨낼 용기가 없었던 것도 이유겠지요...
오늘 전 한 명의 친구를 사귀기 위한 모험을 했어요.
아주 멋진 모험이었습니다. 수진이에겐 말이죠...
사랑이기 이전에 준기씨는... 수진이의 소중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서른이라는 나이...
결혼하지 않기를 잘한 것 같다...
사랑이 먼저든 섹스가 먼저든...
좋은 사람과의 만남이 결론이라면 무엇이 먼저이든 상관없지 않은가...
진정으로 신이라는 자가 남의 아내를 탐하지 말라고 해도...
어쩔 수 없지 않은가...
그것이 당신을 믿는 마음보다 더 크다면 말이다...

Who's 원조뽀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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普志中愛    虔磨保持    如器愛舒  寶瑙羅

보 지 중애  건마 보 지 여기애서 보노라

큰 뜻안에 있는 사랑을 정성스레 갈고 지녀 지키며 그릇같이 사랑을 펼치면 마노 보석이 펼쳐지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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