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녀(미시/불륜)

능욕 의 시간 제 22 화

조회 9430 추천 2 댓글 3 작성 17.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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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장 검정색 팬티 (3)

 

그 목소리 때문에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고 그래서 웬만하면 입을 잘 열지 않는다는

그녀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과장된 목소리로 되물었다.

 

“아니. 전혀! 헤리씨. 목소리가 어떻다고 누가 뭐라고 그래?”

 

“아. 아니에요.........,”

 

여전히 대수롭지 않다는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던 나는 그 순간 또 한 번 깜짝 놀라고 말았다.

헤리씨의 눈동자에 눈물이 가득 고이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자신을 뚫어지게 바라보는 나를 의식해서인지 그녀가 고개를 돌렸다.

 

또 다시 분위기가 이상하게 흐르는 것을 눈치 챈 처제가 재빨리 화제를 바꿨다.

 

“형부, 언니는요? 연락 해봤어요.

 

“응. 아까 전화해 봤더니 일이 바빠서 늦게 들어올 것 같대 ,휴우! 만날 뭐가 그렇게 바쁜지.....,”

 

나는 처제에게 거짓말을 했다. 거기다가 한술 더 떠 쓸데없는 말까지 늘어놓았다.

 

“참나. 아무리 생각해도 언니는 좀 너무 한 것 같아.이건 말이 부부지.

일주일 만에 얼굴을 보는 부부가 정상적인 부부라고 할 수 있겠어? 처제. 이해가 돼?”


“어머! 일주일이요? 언니가 그 정도로 바빠요? 아무리 그래도 그건 너무했다. 그럼 형부는 저녁을 어떻게 하세요?”


“휴우~~....”


질문을 던진 처제의 얼굴을 한 번 쳐다보고는 고개를 돌려 유유히 흐르는 한강물을 쳐다보면서

나는 우리가 둘러앉아있는 팔각정이 무너져 내려라 긴 한숨을 푹푹 내쉬었다.

 

“어떡하긴? 뭘 어떡해? 그냥 굶던지 정 배고프면 라면 하나 끓여먹고 버티는 거지뭐.

바쁜 언니를 마누랄 잘 둔 덕분에 다이어트도 되고 살 찔 염려는 없으니까 좀 좋아? 후후후.”

 

마치 지구의 멸망을 하루 앞둔 사람의 비통한 심정을 그대로 얼굴에 과장되게 깔면서 이야기를 했더니

효과는 대번에 나타났다. 이야기를 듣던 처제의 얼굴에는 안쓰러움이 가득했다.

 

“어쩜! 안 되겠어요. 형부,

언니한테는 제가 따로 얘기해놓을테니까 내일부터 당장 우리 집에서 저녁을 드세요. 아시겠어요?”

 

“어휴~됐어. 처제 괜히 나 때문에 신경쓸거없어.

난 괜찮으니까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마. 처제가 그러라고 그런 이야기를 한건 절대 아니야.”

 

나는 손을 홱홱 내저으며 마음에도 없는 말을 했다

 

“저도 알아요. 형부. 어차피 앞으로는 얘하고 나하고 밥도 해먹어야하고 살림도

본격적으로 해야 하니까 형부는 부담 가지실 것 없어요.”

 

“그, 그래? 휴우~어쨌거나 처제가 집 옆으로 이사를 오니까 내 적적한 마음을 헤아려 주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아서 정말 좋네.

 

아참!..그리고 내가 말이야. 처제를 만나면 꼭 물어보고 싶었던 게 있는데......,"

 

처제가 여전히 싱글벙글 웃는 얼굴로 나에게 되물었다.

 

“뭔데요? 형부.”

 

“왜 우리 며칠 전에 영화를 같이 봤던 날 말이야.

그날 술 마시다가 헤리씨가 나중에 합석했잖아? 나중에 두 사람과 헤어져서 집으로 가는데.

거기서 길을 못 찾아 잠깐 헤맸었거든......

그런데 어떻게 하다 보니 처제와 헤리씨가 어떤 모텔에 같이 들어가는 것을 우연찮게 보게 됐어.

그래서 이상하다 싶었지. 처제가 잠잘 곳이 없는 사람도 아니고…….

아니, 그것보다 아리따운 여자둘이 모델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니까 좀 그렇더라.

 

그날 두 사람이 모텔에서 자야 할 무슨이유라도 있었던 거야?”

 

내말이 끝내기가 무섭게 밝게 웃고 잇던 처제의 얼굴에 그늘이 드리워졌다.

그 얼굴을 말없이 바라보던 친구인 허리가 처제를 외면했다.

 

‘....,"

처제의 긴 침묵이 이어졌다. 나는 잔을 들어 처제에게 건배를 제의했다.

처제가 잔을 들고 술을 목구멍 속으로 넘기는 것을 지켜보다가 입을 열었다.

 

“처제. 말하기 불편하면 굳이 말하지 않아도 돼. 난 그냥 궁금해서 아무 생각 없이 물어본 거니까.”

 

내말을 묵묵히 듣고 있던 처제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그날만 모텔에서 잔 게 아니에요. 형부 그날은 물론이고 오늘 이사 오기 전까지 계속해서 밖에서 잔걸요.”

 

“아니! 멀쩡한 집 놔두고 왜하필이면 밖에서…….”

 

깜짤놀란 내가 소리를 높였다.

 

“거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어요. 형부도 잘 아시죠? 제가 지방에서 올라와 서울에서 친구 언니네 집에서 지냈다는 거.”

 

“응. 언니한테 들어서 잘 알고 있어지.그런데?”

 

“…….그 집에서…….처음에는 그 집에서 잘지냈어요.

 

친구 언니야 원래 한 동네에서 같이 자라 스스럼없는 사이였고.

또 그 언니 남편도 처음 보는 저를 살갑게 대해주었어요,

두 사람이 낳은 딸도 저를 곧잘 딸서 그 집식구들과는 가족처럼 잘 지냈어요.

그런데어느날 부터인가…….아마 그 집에서 지낸지 석 달이 됐을 거예요.

그 언니 남편이 저를대하는게 확연히 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저를 쳐다보는 시선부터가 달라진 거예요.

불쾌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내 몸 전체를 훑어보는 끈적거리는 시선은 물론이고

우연을 가장하면서 제 몸을 은근슬쩍 터치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어요.

그집에 얹혀사는 처지라 언니에게 말도 못하겠고…….

그래서 그 언니의 남편은 점점 더 대담해지기 시작했어요.

한 번은 언니가 주방에서 음식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을 때에도 식탁에 앉아있는

저를 스쳐지나가는 척 하다가 갑자기 제 가슴을 움켜쥐었다 놓는 짓을 하는거에요.

바로 앞에 부인인 언니가 있는데도 말이에요. 그때 얼마나 놀랐는지 알아요?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소름이 쫙 끼쳐요.”

 

“저. 저런 죽일 놈의 새끼를 다 봤나.”

 

처제의 이야기를 듣다가 나도 모르게 욕이 튀어나왔다.

 

“그와 비슷한 일이 한 두 번이 아니었어요.

그럴 때마다 심장이 쿵하고 내려앉는 불안감에 잠을 제대로 이룰 수가 없었어요.

특별히 제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괜히 언니한테 죄지은 사람처럼 미안한 마음도 들었고…….

언니 때문이라도 하루 빨리 이집에서 서둘러 아가야겠다고 굳게 마음먹은 지 얼마 되지 않을 때였어요.

불면증을 견디다 못해 헤리를 만나 술을 마시고 귀가한 어느날 이었어요.

모처럼 마신 술기운을 못 이겨 나도 모르게 깊은 잠에 빠져 들었나 봐요

그런데 잠결에도 뭔가 느낌이 이상했어요.내몸 아래에서 이상한 느낌이 오더라고요.

잠결속에서도 누군가가 내 몸을 더듬고 있다는 것을 안 순간. 나는 깜짝 놀라 눈을 떳어요.

혹시 도둑이라도 든 것은 아닐까. 몸을 똑바로 세워 일어나려던 그때.

가슴우로 무언가 육중한 물체가 저를 짓누르기 시작했어요.

그제야 내가 처한 상황이 꿈이 아닌 현실이라는 생각에 겁이 덜컥났어요.

소리를 지르려는 그때 나를 짓누르고 있던 사람의 손바닥이 내입을 막았어요,

밖에는 빗소리가 요란했는데.그빗소리에 섞여 귀에익은음성이 들려 왔어요 그것은 바로 언니,

남편의 목소리였어요.그짐승같은 놈이 내구에 대고 속삭였어요,소리지르면 죽여 버리겠다고.

그 협박이 무섭다가 보다는 너무 놀라 넋이빠져있어서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었어요.

그저 고개만 끄덕거렸어요.

내가 자신의 협박에 먹혀들어갔다고 생각했는지 언니의 남편이 음흉스런 미소를 지으며

내 잠옷차마를 끌어올리고는 허벅지를 더듬기 시작했어요.

저는 그 와중에도 어이없게도 이인간이 어떻게 제방을 몰래 침입할 수 있었는가

그 생각에만 몰두해있었어요. 그런 불미스러운 날이 올까봐 문을 확실하게 잠그고 잤는데.

어이파렴치한 놈이 어떻게 들어올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머릿속에 자꾸만 맴도는 거예요,

내가 그런 얼빠진 생각을 하고 있는 동안에 그 인간의 손이 내팬티를 아래로 끌어내렸어요.”

 

처제의 말을 말없이 듣고 있는데. 그때처제가 당한 상황이 머릿속에 또렷한 영상으로 떠올랐다.

 

나도 모르게 심장박동이 서서히 빨라지고 있었다.

나는 처제의 친구인 헤리싸를 향해 시선을 잠시 돌렸다.

그녀가 어떤얼굴로 친구의 얘기를 듣고 있을까 하는 호기심에서 고개를 돌린 것이었다.

 

 

 


    제1화부터 보기 클릭 ->     능욕 의 시간 제 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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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만 가지고 있어서는 안된다. 반드시 실천하여야 하고

그에 따르는 대가는 실천의 결과물 일것이다..올보(oldboy)

 

  • ?
    조아고고싱 2017.04.20 15:23
    감사합니다 ㅎㅎ잘읽고 있습니다^^
  • profile
    올보 2017.04.20 15:42
    감사합니다 즐독하시고 소중한 댓글 그리고 추전 감사드립니다~
  • profile
    올보 2017.04.20 15:43
    aura01님 추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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