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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JUSO
유부녀(미시/불륜)
2017.04.14 15:50

능욕 의 시간 제 3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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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9412 추천 수 2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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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장 그녀와 그녀의 정체 (5)

 

“아무리 네가 손으로 부드럽게 만져주고 황홀하게 입으로 빨아주어도

이건 이미 남자의 기능을 상실했어. 오랫동안 쓰지 않아 퇴화해 버려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고장 난 물건이나 다름없다고,

 

비록 내가 진정으로 여자가 되고 싶어 그렇게 안달을 했어도 난 네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려고 그간 부단히 노력했어, 그래서 모텔에 가자면 두 말 없이 따라갔던 것이고…….

 

나에 대한 너의 무한한 애정에 미안해서라도…….아무리 그래도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거야.

섹스라는 건 머릿속에서 신경이 전달되어 흥분한 육체가 반응을 해야 할 수 있는 건데.

 

난 이미 그쪽으로는 되돌릴 수 없게 됐어.

 

내 몸이 진정으로 원하는 건 너 같은 여자가 아니라 남자의 단단한 성기야……

 

이제 곧 돈이 준비되면 나는 이 거추장스러운 것도 다 잘라낼 거야 그래서 진짜 여자로 다시 태어날 거야.

 

그러니까 제발 부탁인데 이제 그만 나를 포기해주면 좋겠어. 민영아.......,”

 

말을 마친 친구의 얼굴을 바라보는 처제의 눈빛은 또 다시 안타까움으로 가득했다.

헤리 또한 자신의 말과 행동이 너무 냉정하고 매몰찼다고 생각했던지 처제 쪽으로 다가가 손을 내밀었다.

 

처제가 손을 잡으며 몸을 일으켰다,

나는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헤리가 처제의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포갰다.

헤리가 처제에게 키스를 하는가 싶더니 입가에 얼룩진 피를 혀끝으로 핥기 시작했다.

 

그 혀를 받아들이는 처제의 얼굴은 흡사 남자에게 듬뿍 사랑을 받은 여자의 표정이 그대로 담겨져 있었다.

 

“이제 그만 나가,”

 

헤리가 무덤덤한 목소리로 말하고 다시 책상 쪽으로 걸어갔다.

책상의자에 앉은 친구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처제가 내가 서있는 창문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또 한 번 처제와 나의 눈빛이 무덤덤하게 마주쳤다.

 

다시 친구 쪽으로 고개를 돌린 처제가 오랜만에 침묵을 깨고 입을 열었다.

 

“난 아직 너를 포기하지 않았어. 그리고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을거야.잘 자.”

 

헤리는 아무런 미동도 ,대답도 하지 않고 모니터에 시선을 박고 있었다.

처제가 그 방을 소리 없이 빠져 나가자 나는 갑자기 긴장감이 엄습했다.

여태 그랬던 것처럼 밖에 서있는 내 존재를 헤리에게 발각되고 싶지 않았다.

 

나는 조용히 몸을 돌렸다.

 

‘딸그락! “

 

어떤 물체가 내발 길에 닿아 요란한 소리를 냈다.

몇 걸음 걷지도 않았는데. 주위가 깜깜했던 데다가 좁은 길 사이 주변.

이곳저곳에 워낙 잡동사니가 많이널려져있어 그중에 무언가를 내가 건드린 모양이었다.

 

“이크!”

 

제풀에 놀라 나는 허겁지겁 빠른 걸음으로 그 좁은 길을 빠져나왔다.

다시 내가 처음에 섰던‘나’동 입구에 도달하고 나서야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온 안도감에

가쁜 숨부터 몰아쉬었다.

 

나는 뒤를 돌아보았다.

방금 전. 저 모퉁이를 돌아 내가 본 모든 것들이 현실 같지가 않았다.

마치 꿈을 꾼 듯 한 기분이었다.

 

복잡한 마음으로 나는 힘없이 내집을 향해 터벅터벅 걸어갔다.

마음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심란했다. 그런데 내가 살고 있는 ‘가’동의 출입구를 지나 계단을 올라가려 할 때였다.

 

“형부…….”

 

나는 뒤를 돌아다보았다.

처제였다. 그새 심하게 부어오른 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띠며 처제가 나를 보고 서 있었다.

 

“어? 처제.”

 

어느새 옷까지 갈아입은 처제가 곧바로 내뒤를 따라 온 모양이었다.

달리 처제에게 아무런 말도 붙일 수가 없어 그냥 어색하게 주춤거리며 서있는데.

 

당사자인 처제는 아무 일도 없었던 사람처럼 밝은 표정으로 물었다.

 

“손에 든 그 봉지는 뭐에요?”

 

“아. 이거? 술이야. 아까 처제가 집으로 돌아간 후.

 

혼자서 술을 마시는데 술이 모자라지 뭐야.

 

그래서 이걸 사가지고 나왔다가 혹시 처제가 안자면 같이 마시려고…….”

 

처제와 헤리.두사람의 못볼꼴을 우연찮게 본 내가 변명 하듯이 말했지만 자는 더 이상 말을 이을 수가 없었다.

 

“후후, 그래요?

잘됐네요!

 

형부. 저랑 같이 술 마셔요.

 

어디 한 번 형부랑 저랑 단 둘이서 코가 삐뚤어지도록 마셔 볼까요?

밤새도록. 자. 들어가요. 형부.”

 

처제가 약간 과장된 동작으로 내 팔짱을 끼며 나를 이끌었다.

 

“그. 그래......,”

 

처제와 함께 나는 집으로 들어갔다.

집안으로 처제와 같이 들어왔지만 마치 낯선 이방인과 함께 있는 자리 같아서

나는 영 불편하기 짝이 없었다.

 

그래도 아무도 없어 한없이 외롭고 쓸쓸하던 집안에 처제가 있으니 그 존재만으로도

좁은 집이 꽉꽉 찬 기분이 들었다.

 

“앉으세요. 형부. 후후. 이렇게 말하니까 꼭 내 집같네.”

 

“하하하. 그래?”

 

나는 식탁의자에 앉았고 처제는 술과 안주를 대충 준비하느라 주방에서 부산을 떨었다.

이윽고 나와 마주 앉은 처제가 내게 먼저 술을 따라주었다.

 

술을 받은 내가 처제에게 술을 따라주려다가 깜짝 놀라 물었다.

 

“이.이렇!처제.......술잔이 그게 뭐야?”

 

처제가 든 잔은 술잔이아니라 컵이었다.

독한 소주를 그 커다란 물 컵에다 받아먹으려는 모양이었다. 나는 급히 손을 내 저었다.

 

“왜이래? 처제. 거기다 마시면 금방 취한다고. 어서 잔 바꿔.”

 

“뭐 어때요?

 

취하려고 마시는 술인데. 빨리 취하면 더 좋지요.

 

그냥 여기다 마실래요. 술이나 따라 주세요.”

 

“알았어. 알았다고 .

따라줄게.

지금 처제의 마음이 어떤지 대충 알 것 같으니까 말리지는 않겠어.

 

대신 조건이 있어.

 

나도 이잔으로 안 마실 테니까 컵으로 바꿔줘.”

 

처제가 단호한 목소리로 말하는 나를 넌지시 바라보다가 씁쓸한 웃음을 내비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주방에서 컵을 가지고 왔다.

 

우리는 그 커다란 잔이 넘치도록 술을 가득 따랐다.

 

보기만 해도 질리는 양이 가득 담긴 컵을 바라보다가 나는 처제에게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처제도 그렇고…….

 

사실 나도 요새 무척 힘이 들거든.

 

처제한테는 그 이유를 말할 수 없지만 말이야.

 

죽고 싶을 정도로 괴로워. 어떤 배신감 때문에 …….

 

요새 밤에 잠도 잘 안와.

 

이술이 없으면 한 잠도 못 이룰 지경이야.

 

둘 다 힘든 사람끼리 오늘 한번 마음껏 취해보자고 자아~”

 

나는 술잔을 들었다.

내말이 위로가 됐는지 어쨌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처제의 그늘진 얼굴이 잠시 펴져있었다.

 

그녀가 환한 미소를 보이며 내잔 에 자신의 잔을 힘차게 부딪쳤다.

 

나와 처제. 두사람.남들에게 절대 발설할 수 없는 금기의 시작은 그날 밤부터가 시작이었다.

 

 

   

      제 1 화 보기 클릭 ->   능욕 의 시간 제 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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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따르는 대가는 실천의 결과물 일것이다..올보(old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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