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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2 01:04

러브호텔 몰래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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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브호텔의 몰래카메라』 1. CCTV 설치  

         고광수의 훔쳐보기 버릇은 누나의 목욕 장면을 훔쳐본 이후부
       터다.  
         시골에서 자란 고광수는 부엌에서 목욕을 하는 누나를 우연히 
       훔쳐보게 되었고 다른 누군가를 훔쳐본다는 것이 얼마나 재미난 
       일인가를 깨달았다.   단단한 젖가슴, 벌어진 엉덩이,  그리고 불
       그스럼한 그곳 비록 누나지만  아름다웠다.  그 뒤 학교 화장실, 
       이웃집 아주머니 뒷물하는  것들을 훔쳐보며 나름대로 훔쳐본다
       는 것에 노하우를 터득했다. 
      
         고광수가 실업계 고등학교 전자과를 졸업하고 전업 사에서 전
       기 공사 기사로 일을 하게 되면서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
       만 도시의 삭막함이란 훔쳐보기를 수월하게 하지  않았다.  모두
       들 문을  꼭꼭 걸어 잠그고 창문은  커튼을 쳤다.  혹시  창문을 
       열어 놨다 해도 도시라는 곳이 사람들이 하도 많이 다니는 곳이
       라 들여다보기도 쉽지가 않다. 
      
         어떤 놈은 재수가 좋아 아파트에 살며 쌍안경 망원경 들고 속
       속들이 들여다본다지만 고광수는 가난해서 아파트를 살 돈도 전
       세 얻을 돈도 사글세 얻을 돈도 없었다.   결국 고광수는 고향을 
       떠난 1년 동 안 누군가를 훔쳐본다는 재미를 한 번도 가져 보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고광수는 용산 이라는  곳에서 기막힌 
       물건 하나를 발견 했다.   그것은 바로 소형 CC카메라라는 것이
       다. 고광수가 호기심을 보이자 하나라도 팔기  위해 액자나 벽에 
       설치하면 된다며 주인이 침이 마르게 자랑을 한다. 
      
         고광수는 그것을  사기로 마음먹었다.  다만 문제는  오디오가 
       없다.  훔쳐본다는  재미는 훔쳐보기와 엿듣기가 동시에  이루어 
       져야 완벽한 재미를 가지고 올 수 있다는 것이 고광수의 생각이
       다.  하늘에 양이 있고 땅에 음이  있어 숲이 무성하듯이 비디오
       가 있으면 오디오가 있어야 재미가 있지 않은가?
      
         고광수는 이리저리 고민하다가 자신의 전기 기술과 소형 마이
       크 폰 만 있으면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는 데 착안하자 안심
       이 되었다.  
         결국 고광수는 CC카메라를 쌌다.  설치하고 싶은 장소가 이미  
       정해져 있었기 때문이다. 
         고광수는 요즘 한강 상류 가평 근처의 러브 호텔 전기 공사를 
       하고 있는 중이다.  고광수는  지금 CC카메라를 그 러브 호텔에 
       객실에 설치할 생각이다. 
      
         고광수는 벌써부터 아랫도리가 묵직해지는  것을 느꼈다. 흥분 
       그리고 스릴.... 훔쳐보기 전에 느끼는 묘미다.
         고광수는 소형  카메라를 카드로  결재했다. 현찰로  사기에는 
       너무 많은 돈이기  때문이다.  주인이 일본서 밀수한  것이라 가
       격이 비싸다고 깎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고광수가 CCTV카메라를 설치하기로 한 방은  301호였다.  강
       이 내려다보이고 양쪽으로 숲이 우거져 있고 뒷문 바로 옆 객실
       이기 때문에 단골들에게만 내어 줄 만한 방이기 때문이다.
      
         1번 카메라를 침대  위 천정에, 2번 카메라는 욕실  천정에 설
       치했다.  남녀간에  그 짓이 침대 위에서만 하라는  법은 없으니 
       되도록 다 볼  수 있도록 설치하는 것이 좋았기  때문이다. 카메
       라를 설치하는 것은 별 문제가 아니다.   아직 완공된 건물도 아
       니고 또 고광수가  전기 설비를 하고 있으니  어려울 게 없지만 
       문제는 CCTV를 어떻게 보느냐는 것이다.  
      
         카메라 선을 외부로  빼낼 경우 발각될 염려가 있다.   하지만 
       노동자의 수입으로  남의 정사 장면을  훔쳐보고자 값비싼 러브 
       호텔에 자주 드나들 수 없는 일이다. 결국  호텔 외부로 선을 빼
       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 고광수는  주변 지리를 탐문하여  3K 
       정도 떨어진 곳에 마을이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그 마을에다 하
       숙집을 구하기로 했다.
      
         카메라 전기 줄은 전선줄로 위장해 전봇대를 타고 늘어뜨리기
       로 했다.   마침 고광수는 전업사 직원이었기 때문에  의심 없이 
       작업을 수행할 수 있었다. 
         하숙집을 구하고 그곳까지 전기 줄을 늘인 후  모니터 시험을 
       해보았다. 하지만 화면이 선명하지  않았다.  전기 줄이 너무 길
       어서 전파가  약하기 때문이다.   결국 고광수는 전파  증폭기를 
       또 사서 설치하고 비디오와 오디오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하고 카메라를 떼어 냈다.
         아직 실내 장식이며 호텔  공사가 많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
       게 들킬 수 있기 때문이다.  
      
         고광수는 하숙집으로 이사를 왔다. 그리고 러브  호텔 전기 공
       사가 끝나자 전업 사를 그만 두었다.   가평에서 전업사 일 다니
       기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 요즘  훔쳐보기를 할수 
       있다는 기대감에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그러나 고광수는 재수가 없는 놈이다.   직장을 그만두자 IMF
       가 뭔가 하는  것이 생기더니 취직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가 되 
       버리고 말았다.  결국 고광수는 아침 일찍  신문 배달을 하고 저
       녁에는 음식점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했다.   그러나 고
       광수는 행복했다.   러브 호텔이 영업을 시작할 날이  멀지 않았
       기 때문이다.  
      
                 -다음은 <<미스 리>>편이 연재됩니다.-
      
                          ♣♣ 계속 ♣♣

                 『러브호텔의 몰래카메라』 2. 미스 리  

         몰래 카메라를 설치한지 두 달만에 러브  호텔이 개업했다. 개
       업하기 전 카메라  설치를 끝낸 것은 물론이다.   이제 고광수는 
       텔레비전을 틀기만  하면 301호를 볼  수 있다.  침실과  욕실을 
       모두 볼 수 있음은 물론이다.
         고광수는 우유  배달을 마치자 마자  텔레비전을 켰다.   어서 
       빨리 그 이상하고  야릇한 장면을 보기 위해서다.   하지만 아무
       도 없다.  볼륨을 높여도 사람 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다.  
      
         "젠장!"
      
         고광수는 욕을 뱉으며 라면을 후루룩 빨아  들였다.  라면에는 
       마늘과 파가 들어가야 제 맛이다.  시집간  누나가 라면은 잘 끓
       였는데 고광수의 누나는 고광수가 중학교 다닐  때 시집을 갔다.  
       시집간 누가가 첫날밤을 어떻게 보낼까 몹시 궁금했지만 제주도
       로 신혼여행간  누나를 훔쳐볼 수는  없었다.  누나는  아프다고 
       했을까? 좋다고 했을까?
         그때 301호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고광수는 눈이 번쩍 뜨여  라면 그릇을 밀치고 모니터를 들여
       다봤다. 
      
         <301호>
         김 사장이 오늘 데리고 온 여자는 자신의  비서 미스이다.  미
       시 이와는 이미 두번의  경험이 있었던 터라 그렇게 어색하지도 
       조심스럽지도 않다. 
         깔끔한 정복 차림의 20살 정도 되어 보이는 여자가 긴 생머리
       를 하고서 물수건과 생수를 탁자 위에 올려놓고 90도 각도로 인
       사를 한 후 밖으로 나갔다. 
      
         "아..... 덥다.  벌써 여름인가? 아직 오전인데 무지 덥구만..."
         "사장님도 덥긴 뭐가  덥다고 그러세요?  괜히 마음이 급하니
       까 그렇지."
         "그런가?"
      
         미스 리가 김 사장  무릎에 앉는다.  미스 리는 김  사장이 배
       려해 준 덕에 마음껏 누릴  수 있는 풍요로움과 아직은 늙지 않
       은 김 사장의 힘은 미스 리를 불만족스럽게 하지는 않았기 때문
       에 미스 또한 김 사장과의  이런 밀회를 원했고 김 사장은 미스 
       이의 젊은 육체를 소유할 수 있어서 좋았기 때문에 서로가 만족 
       그 이상이었다.
         미스 리가 김 사장의 머리를 손가락으로 감으며 속삭였다.
      
         "사장님... 아침에 사장님 전화 받고 샤워하고 왔어요."
         "별걸 다 신경 쓰는군...... 아무려면 어때서"
      
         김 사장의 손은 이미 치마 밑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그가 즐기는 섹스 스타일이다.  씻고  다듬고 침대에 올라가서 
       기다렸다가 벌이는  일은 딱 질색이다.   앉은자리에서 옷  입은 
       채로 하나 하나 시작하는 섹스, 김 사장은  그 묘미를 이미 터득
       한 뒤였다. 
      
         미스 리는 단추 구멍 사이로 브래지어를 밀쳐 올려 유두를 꺼
       내 김 사장 볼에 문질렀다. 김 사장은  어린아이가 엄마 젖을 찾
       듯 더듬어 여자의  유두를 찾는다.  스물 스물  더듬어 올라가는 
       손길은 어느새 미스 리의  가랑이에 닫았고 조금 벌어진 가랑이 
       사이로 드러난 언덕  아래 촉촉한 습지가 있었다. 김  사장은 팬
       티를 밀치고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미스 리는 부드러운 손가락이 아랫 부분을 간지럽히자 오줌이 
       마려웠다.  미스 리는 항상 흥분하면 오줌이 마렵다.
      
         "사장님 나 쉬마려......."
      
         미스 리가 찡그리며 미안한 표정으로 입술을 오물거리며 속삭
       였다. 
      
         '쉬가 마렵다?'
      
         김 사장은 어이없기도 하고 미스 리가 귀엽기도 했다.  
         김 사장은 장난기  어린 눈으로 '젊은 여자의 오줌  줄기는 얼
       마나 쎌까?'하는 생각을 했다. 
      
         "그래.....? 하지만  이제 막 달아오르려 하는데  놓아주기는 아
       까운걸? 어때 여기서 일보는 게 마침 여기 물 컵도 있군....."
         김 사장은 물 컵을 들어 보이며 미스 리를 보았다.  
         "아이 창피하게 무슨 짓이에요.  얼른 갔다 올께요."
      
         미스 리가 김 사장을 뿌리치고 일어나려 했지만 이미 김 사장
       은 미스 리의 팬티를 벗기고 있었다.
      
         "어허 내 말대로 해....  우리 사이에 챙피 할건 뭐고 부끄러울 
       건 또 뭐야......"
      
         소파에 반쯤 걸터앉은 미스 리  그 밑에서 컵을 받쳐든 김 사
       장의 모습은 가관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들을 지켜보는 눈
       이 있다는 사실을 가득하게 모른 채 창피함과 흥분됨의 묘한 감
       정 놀이에 치우쳐 있을 뿐이다.
      
         김 사장이 어린아이 다루듯  '쉬-'소리를 내며 미스 김이 오줌 
       눋기를 종용? 했지만  미스 리는 좀처럼 오줌이  나오지 않았다. 
       미스 리의  꽃잎을 바라보며 '쉬'소리를 내던  김 사장은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미스  이의 가랭이 사이로 고개를  들이밀었다.  
       걷어 올려진 스커트에 김 사장 머리카락이 구겨지고 날름거리는 
       혀가 미스 리의 꽃잎을 찾아  더듬자 미스 리는 뜨거운 숨을 몰
       아쉬었다. 발가락 끝에서 스물 거리는 신경  조직망.... 그것은 꽃
       잎을 핥는 혀의  놀림에서 오는 것이다.  가슴이  조여들고 목이 
       마른다.  뭔가를 먹고 싶다. 아니 빨고 싶다는 욕구가 미스 리를 
       미치게 했다.  미스  이는 다리를 더 크게 벌려 꽃잎  깊숙한 곳
       을 더듬도록 했다.
      
         그러나 능숙한 김  사장은 쉽게 응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미
       스 이의 벗겨지지 않은 스타킹을 한겹 한겹 말아 벗기기 시작했
       다.  그  손길이 어찌나 부드럽고 감미로운지 미스  이의 흥분은 
       더했다.  
      
         "아---
         아---
         사장님 더 이상 못 참겠어요.  어떻게 좀 해주세요. 
         답답해요, 답답해요.  옷을.... 옷을.... "
      
         미스 리가 가슴을  쥐어짰다.  이미 조금전 단추  구멍 사이로 
       뾰족이 내민 젖꼭지는  성이 날 때로 나서  김 사장을 쏘아보고 
       있었다.  김 사장의 능글능글한 눈을 찌를 것처럼....
         김 사장은 미스 리의  애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나머지 한쪽
       의 스타킹을  벗긴 후에야 미스  이의 상의를 벗기기  시작했다. 
       투피스 재킷은 급하게 벗겼다.  
         금방이라도 삽입을 할 것처럼 벗기더니 이내 남방에 이르러서
       는 귓볼에서부터 목과 가슴을  쓰다듬고 내려 와서야 겨우 단추 
       하나를 풀고 다시 손길은 앞가슴과 목을 타고 올라가 귓볼을 더
       듬었다.
      
         긴장한 신경조직들... 그것들은 손가락이  귓볼에서부터 목덜미
       를 핥아 앞가슴을 지나고 단추 구명에 이를 때에 절정에 이르러 
       목과 허리는 활처럼 휘게 만들었다.
         미스 리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김 사장을 밀어 재꼈다.  김 
       사장은 밀쳐져서 탁자  위에 앉았고 미스 리는  훌훌 옷을 벗어 
       던지며 김 사장의 손가락을 자신의 꽃잎 속으로 밀어 넣었다.
         시원함........... 아- 발음도  아니고 하- 발음도 아닌 이상한  소
       리를 미스 리가 토해 내자  김 사장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손
       가락을 약간 구부려 갈퀴처럼 자궁을 훑어 내듯 천천히 빼냈다.
         미스 리는 소리를  질렀다.  어찌나 크게 지르던지  몰래 카메
       라를 지켜보던 고광수가  깜짝 놀라 볼륨을 줄일 정도였다.   한 
       번의 태풍..... 그러자 이제는 미스 리의  꽃잎에서 소나기 쏟아지
       듯 미끈한  액이 흘러 내렸다.  김 사장은  그것을 받아 마신다.   
       날름거리는 혓바닥 다시 바싹 움츠리는 미스 리의 나 신.... 미스 
       이는 김 사장의  혓바닥을 엇 비끼듯 피하며  김 사장의 혁대를 
       풀기 시작했다.  
      
         미스 리가 김  사장의 혁대를 풀자 김  사장은 웃옷을 천천히 
       벗었다.  넥타이를 풀고 단추를 끄르고 그사이  미스 리는 김 사
       장의 둔탁한 물건을 꺼냈다.  물건은  앞부분이 둥글고 둔탁하며 
       뒤로 갈수록 작아지는  모양으로 되어 있었다.  미스  이는 지난 
       두번의 경험을 떠올렸다.  자궁 안을 꽉  채우고도 남을 것 같은 
       압박감이 이 부분 때문이라고 생각하니 더없이 사랑스럽게 느껴
       졌다.  미스  이는 <환상의 테크닉>이라는 잡지에서 봤다. 남자
       의 정액이 나오는 부분과  송이버섯 모양의 귀두라고 하는 부분
       이 제일 예민한 성감대라고 하는 것을......
         미스 리는 이 사전 지식을 바탕으로 이제는 김 사장을 애먹일 
       작정으로 혀를 내밀어 귀두를 마사지했다.   미처 상상치 못했던 
       미스 리의 서비스에 김 사장은 고마울 뿐이다.   따로 보답을 해
       야겠다는 생각까지 했다. 
      
         미스 리의 혀는 김  사장의 그것을 이리저리 굴리며 혀끝으로 
       남자의 정액이 나오는  부분을 간지럽혔다.  이제 김  사장이 식
       은땀을 흘린다.   가파른 호흡 목마름.... 김 사장은  참지 못하고 
       벌떡 일어섰다. 하지만 미스 리가 김 사장을 놔주지 않았다.  김 
       사장은 다시 소파  위에 앉혀지고 천장 향해  곧게 솟은 그것을 
       움켜쥐고서 자신의 가슴에 문지르기 시작했다.
         혓바닥 보다 부드럽지는 못하지만  미스 리의 탄력 있는 가슴
       을 문지르는 그 느낌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반면  미스 리 
       또한 흥분할 대로  흥분한 터라 남자의 물건을  빠는 것도 좋고  
       김 사장이 못  견뎌 하는 것도 쾌감스럽다. 이제  답답한 가슴을 
       그것으로 문지르자 자지러 질 것 같았다. 
      
         김 사장은  미스 리의 엉덩이를  양손으로 움켜쥐고 손가락을 
       항문으로 가져갔다.   잔뜩 오므린  항문에 검지 손가락을  살짝 
       이 갔다 댔다.   입을 벌린 미스 리 아무말을 못하자  김 사장은 
       미스 리를 꼭 껴 앉고 일어섰다.   물론 손가락은 계속해서 미스 
       이의 항문을 문지르면서.... 미스  이는 김 사장이 항문을 만지자 
       억눌렀던  자지러짐이 일시에  폭발해 어떻게  할 줄을  몰랐다.  
       이성을 잃었다.  
         미스 리를 껴안고 일어선 김 사장은 미스 리를 침대에 엎드려 
       걸치게 했다.  두 다리는 벌리게 하고  벌어진 가랭이 사이에 김 
       사장이 서서 뭉툭한 자신의 그것을 미스 리의 꽃잎에 대고 문질
       렀다.  미스 리는  침대에 고개를 처박고 소리 지리기 시작했다.  
       김 사장은 미스 리의 꽃잎에서 나오는 액으로 자신의 그것을 충
       분히 묻혔다.  될 수 있는 한 미스  이의 몸속에 스므스 하게 삽
       입하기 위해서다. 김  사장은 뭉툭한 자신의 것을 힘껏  밀어 넣
       었다.  
      
         흥분할 대로 흥분한 미스 리의 꽃잎은  찢어졌다.  목구멍까지 
       치밀고 올라올 것 만 같은  그것은 미스 리의 자궁 전부를 뒤흔
       드는 것 같다.  그러나  시원했다.  하늘에 별이 보이고 노란 반
       점들이 눈앞에  아른거리는 것이 좋았고  엉치의 뼈마디가 녹아 
       내리듯 자지러짐이 좋았다.   김 사장의  피스톤 운동은 계속 되
       었다.   미스 리가 엎드려 있던  자세를 세워 팔로 침대를  집자 
       김 사장은 개구리처럼 미스 리의  허리를 감싸 앉은 채 더 깊이 
       더 격렬하게 데쉬해 들어왔고  미스 리는 그것의 때림에 자궁이 
       떨리고 질이  울려 그만 온몸에  맥이 풀어져 쓰러지고  말았다.  
       미스 리가 쓰러지자  침대에 걸치고 있던 미스  이의 몸이 침대 
       아래로 흘렸다.   예기치 못했던 김 사장은 자신의  그것을 미스 
       이의 몸에 꽃아 둔 채 미스를 앉고 바닥에 주저앉았다.
      
         미스 리가 김 사장 위에  오르게 된 체위가 되어 버리자 미스 
       이는 화들짝 정신이 들었다.  깊숙이 박혀  버린 김 사장의 그것
       이 너무 아프고 시원하게 했기 때문이다.  
         정신이 든 미스 리는 침대 시트를 붙잡고 엉덩방아를 찧기 시
       작했다.  아까의 그 시원함을 위해서.....
         아랫배를 드릴로 파듯 훑고  지나는 남자의 그것은 미스 리를 
       미치게 했다.
      
         "........ 으.......... 으......... 으........."
      
         김 사장은 사정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미스 리는  아직 아니
       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면 답답한 뭔가가 확  풀어질 것 
       같았다.
      
         '않..... 안돼......'
      
         그러나 미스 리는 그  말을 입 밖으로 내지 않았다.   김 사장
       이 싫어할게 뻔하기 때문이다. 
         미스 리는 김 사장이 사정을 끝내자 몸을 일으켜 자신의 몸에
       서 남자의 그것을  뺏다.  김 사장에게 자신이  아쉬워한다는 느
       낌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  미스 리는  김 사장의 그것을 빼내자 
       정액이 줄줄거리며 흘러내리자 김 사장에게 속삭이듯 말했다.
      
         "너무 좋았어요.  지금 씻고 올께요."
      
         미스 리는 얼른  화장실로 달려가 변기에 앉았다.   뭔가 답답
       한 것을 쏟아 부어야만 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변기에 
       정액을 흘러 내려도  답답함은 씻기기 않았다.  미스  이는 주위
       를 둘러봤다.   일회용 칫솔과 얇은  수건 그리고 서랍 속에  콘
       돔... 미스 리는 무슨 생각에선지 일회용  칫솔에 수건을 말아 물
       을 적시고 그것에  콘돔을 끼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럴싸한 남
       자의 물건이 됐다. 
         미스 리는 병기 뚜껑을 닫고 그 위에 앉아서는 자신의 꽃잎에 
       밀어 넣었다. 뒤로 재껴진 채 시작한 피스톤  운동 그것은 김 사
       장에게서 느끼지 못한  격렬함이었고 아픔도 없었다. 몽롱한  시
       간 의식의 나락을  잡고 이를 앙당 물었을  그때 손바닥이 손등 
       위로 뭔가가 찔끔거렸다.  오줌이었다.  미스 리는 연발했다.
      
         "시원해.... 시원해...... 시원해....."
      
              ---다음은 <강간범>이 연재됩니다.-----
      
                          ♣♣ 계속 ♣♣

                 『러브호텔의 몰래카메라』 3. 강간범  

         몰래 카메라를  설치한 것은 고광수의  실수다.  차라리  보지 
       않았으면 좋았을 텐데...  견물생심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
       니고 보고 배운다는 말이 우스개 소리로 있는 게 아닌데 고광수
       는 괜한 짓을 했다. 
         이제 스무 살을 갓  넘은 고광수에게 포르노 테이프이나 다름
       없는 몰래 카메라를 보게 된 것은 고문과도  같은 것이다.  이렇
       게 과격하게  이렇게 적나라하게  섹스 장면을 훔쳐볼  수 있다
       니...........
      
         훔쳐보기란 정제된 화면 속의 포르노나 세미 포르노 영화와는 
       다르다.  훔쳐보기가 섹스와 관련된 것이라면  인간 말초 신경을 
       자극하는 극치의 것이고 마약과 같은 것이다. 
         라면은 팅팅 불어 있고 열이  오를 대로 오른 성욕은 라면 그
       릇에라도 사정을 하고 싶을 정도다.
      
         러브 호텔 301호 여자는 화장실에서 절정의 순간을 만끽한 후 
       시치미를 뚝  떼고서 남자에게로 돌아갔다.   그리고 그  가슴에 
       안기며 '너무 좋았다'고 속삭여 주었다.   물론 남자는 만족의 미
       소를 지었다. 
         벌어진 엉덩이를 벌리고 잘빠진 허벅지를 남자의 하체에 걸치
       는 것을 보자 고광수는 참지  못하고 바지 속에 물건을 꺼내 문
       지르기 시작했다.   성이 날대로  난 물건은 금방이라도  정액을 
       토해 낼 것처럼 안달이다.
      
         "미숙아 이제 그만 일어나 내 얼른 시장 댕겨 올랑깨... "
         "알았어요.  오랜만에 푹 잠좀 자는데 괜히 야단이야....."
      
         주인 아주머니가 현관을 나서며 지르는 소리다.   고광수는 주
       인집에 딸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두 달 동안 한  번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주인집 딸년도 실직 당했나?"
      
         고광수의  주인집 딸은  수원에 있는  전자  회사에 다니는데 
       IMF한파로 무급 휴가를  주기로 했다.  조업단축 격일  제 근무
       를 해도 안돼서 이제는 돌아가며 무급 휴가를 주기로 했던 것이
       다.
      
         고광수는 눈이 번쩍 뜨였다.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것처럼 반가운 마음,   그것은 욕정
       에 미쳐 버린 짐승의 본능이다. 
         고광수는 살며시 문을 열고 밖을 내다 봤다.   이미 제 정신이 
       아니다.  어떻게 해서든 아랫도리의 그것을  해결하지 않고는 못 
       견딜 것 같았다. 
         고광수는 과도를  꺼내 들고 안채로  갔다.  마당이라는  것을 
       지나 현관문을 두드리자 미숙 이라고 부르던 조금 전에 그 여자
       가 대답을 했다.
      
         "누구세요?"
         "예... 아랫방에 하숙 든 사람인데요.  지방에 출장 갈 일이 있
       어서 집세를 미리 드리고 갈려고요. "
         "어떻하죠.... 엄마가 지금 막 나가셨는데..."
      
         여자가 문을  열었다.  고광수는  집안에 다른 사람이  있는가 
       인기척을 살폈지만 다른 사람이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그럼 아저씨는 안계세요?"
         "내...지금 저 혼자 있어요. 어떻게 하나.....? 그럼 집세를 절 
       주세요.  제가 엄마 오시면 드릴께요."
       
        고광수는 집세 대신에 과도를 빼내 들었다.   순간 미숙이라는 
       여자는 아차 싶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이미  고광수는 문을 
       닫을 수 없도록 가로막고  있었고 밀쳐 내기에는 고광수가 들고 
       있는 과도가 너무 섬짖했다. 
      
         집안으로 들어선 고광수는 현관문을 안에서 걸어 잠그고 미숙 
       이를 노려봤다.  엄마를 내보내고 또  잠이 들었었는지 미숙이라
       는 여자는 옷매무새도  다듬지 않았고 쫄 바지에  긴 티를 입은 
       게 고작이다.   가슴도 빈약하고 엉덩이도 펑퍼짐 한  것이 공순
       이 티가 절로 난다. 러브 호텔에서 훔쳐본  그 여자와는 너무 다
       르다.  하지만 고광수는 그런  것을 따질 새가 없다.  우선 미숙
       이라는 여자를 안방으로  밀어 넣고 다시 문을 잠갔다.   미숙이
       라는 여자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살려 달라고 애원했지만 
       이미 고광수의 귀는 막혀 있었다.   고광수는 장롱에서 넥타이를 
       꺼내 미숙의 손을 앞으로 묶었다.  그  동안 포르노 비디오를 본 
       것 중에 꼭 해보고  싶은 게 있었기 때문이다.  미숙  이의 손을 
       묶고 다리를 벌려 화장대  의자에 묶은 고광수는 자신의 바지를 
       벗기 시작했다.   대담하게도 옷을  모두 벗은 고광수는  미숙의 
       목덜미에 과도를 가져다 댔다. 
      
         "너네 집은 방음  샤시를 달았더군.  소리 질러 봤자  다른 사
       람이 듣지도 못하니까 괜히 힘쓰지 말라구 알았어?"
         ".........."
      
         고광수는 목덜미에 댔던  과도를 가슴으로 옮겨 옷을  찢었다. 
       찍- 거리는  소리와 함께 잘려진 티와  브래지어는 겨란 후라이 
       같은 가슴을 들어냈다.  정말 작은 가슴이다.  고광수는 다시 쫄 
       바지를 칼로 찧었다.  팬티와 함께 찧어진 미숙 이의  하체는 고
       스란히 드러났다. 무성한 잎사귀를 가진 꽃잎....  그것은 더욱 신
       비스러운 것이다. 
         고광수는 다시 과도를 미숙의 얼굴에 볼에 대고 속삭였다.
      
         "난 니가 내 꺼 를  빨아 주기 원해 아니면 니 얼굴에 통일로
       를 내 줄 거야 알았어?"
      
         고광수는 과도를 들지 않은  다른 손으로 미숙의 꽃잎을 움켜
       쥐었다.  미숙은 자동적으로 입을 벌렸고  가슴팍에 올라탄 고광
       수는 벌어진 미숙의 입에 그것을 밀어 넣었다. 
         미숙은 심한  구역질을 했지만 목덜미에  들이댄 과도의 힘에 
       못 이겨 고광수의 물건을 빨기 시작했다.  
         미숙 이의 입안에 고광수의  물건이 들어가고 미숙 이가 고광
       수의 물건을 빨기 시작하자  고광수는 자세를 바꿔 미숙의 꽃잎
       을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찢어진 바지 사이에 드러난 꽃잎을 만지작거리며 고광수는 참
       을 수 흥분에 피스톤  운동을 시작했고 미숙은 고광수의 물건을 
       거부할 수 없었다.  고개를 가로 저어도  이미 입안에 물린 물건
       을 뱉어 내기는 역부족이다. 
         고광수는 사정을 시작했다.  젊은 놈의  사정은 미숙이 입안에 
       가득 차도록 쏟아 부었다.  미숙은 구역질을 시작했다.  
      
         "왝.... 왝....... 왝....."
      
         미숙은 토했다.   비릿한 비린내....  그리고 그 역겨움  하지만 
       고광수는 욕정이 다 채워지지 않은 듯 수그러들 기세가 없는 물
       건을 미숙이 아랫도리에 밀어 넣었다.   고광수는 러브 호텔에서 
       훔쳐보았던 그  여자처럼 미숙 이를  흥분시켜 보겠다는 욕심이 
       들었다.  
         고광수는 몰래 카메라에서 김 사장이 한 것처럼 미숙 이를 얼
       루기 시작했다.  부드럽고 감미롭게 하지만  미숙 이는 반응하지 
       않았다.  
      
         '미친년... 이거 병신 아냐?'
      
         고광수는 짜증이 났다.   아무 반응도 없는 미숙  이가 성불구 
       자는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비디오에서 만화에서 영화에서 강간당하는  여자는 꼭 흥분을 
       한다. 신음 소리를 내고  다리를 꼰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저도 
       좋아서 색색거리고 그러던데....... 이 여자는 왜 이럴까?'
      
         "야, 너 병신이냐?"
         "................"
         "왜 반응이 없어?"
         "빨리 끝내... 우리 엄마  올 시간 다되가..... 그리고 흔적도 없
       이 사라져 이 병신아!"
         "뭐 이런 게 다 있어."
      
         고광수는 꽃잎에 물건을 꽃아 둔재 미숙 이의 뺨을 때렸다. 
      
         "미친놈... 내가 짐승 인줄 알어?  사내놈들은 다 그러지.... 일단 
       구멍에만 집어넣으면 여자도 좋아 할거라고.  하지만 아니야,  여자는 
       자기가 하기 싫으면 반응 하지 않아. 너 같은 짐승은 아무 구멍에 집어
       넣고 쑤셔 대겠지만 나는 사람이야 원하지 않으면 흥분하지 않아."
         "그럼 원하면 될 꺼 아냐?  이왕 판 벌린 거 서로 재미 좀 보
       자고."
         "........... 미친놈"
         "콱 쑤셔 버리기 전에 가만히 있어 썅!"
      
         고광수는 과도를 미숙 이의 가슴에 들이댔다.   강간당하는 미
       숙 이는 사람이고 강간하는  광수는 짐승이라는 미숙 이의 말은 
       고광수의 사정을 더  더디게 했다.  기분이 잡쳐  버린 고광수가 
       낑낑거리며 막 두 번 사정을  하려고 하는 순간 방문이 벌컥 열
       렸다.  
      
         미숙이 엄마였다.  시장 갔다가 주머니에  열쇠가 있어 대문과 
       현관문을 끄르고 들어와 보니  방안에서 기가 막힐 노릇이 벌어
       지고 있었던  것이다.  고광수는  당황했고 미숙 이는  수치심에 
       고개를 돌렸고  미숙이 엄마는 딸의  강간당하는 모습을 보고도 
       너무 놀라 사태 파악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순간적으로 사태를 파악한 미숙이 엄마는 딸의 인생을 
       망치고 있는 사내에 대한 분노가 폭발했다.
         우선 손에 들고 있던 시장바구니로 고광수를 후려치기 시작했
       다.   딸을 강간한 사내에 대한  분노는 당연한 것이고 그  힘은 
       엄청난 것이어서  고광수는 발기한 성기가  수그러들 틈도 없이 
       시장바구니의 몰매를 맞았다.  미숙 이도  합세해서 고광수의 손
       을 붙들었고 드디어 고광수의 손에서 과도를 뺏었다. 
      
         과도를 빼앗긴 고광수  엉겁결에 밀리다가 사내랍시고 미숙이 
       엄마의 손을 붙들고 후려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것이 화근이
       었다.  미숙 이가 고광수에게서 뺏은 칼로  묶인 다리를 풀고 고
       광수의 옆구리에 과도를 쑤셔 넣었다.   과도는 고광수의 창자를 
       끊었다.  옷을  입은 것도 아니고 맨살에 옆구리를  찔렸으니 고
       광수는 이제  더 이상 힘을 쓸  수 없었다.  아무리  일어나려고 
       발버둥쳐도 숨을 쉴 수가 없었다. 
      
         "살.... 살려줘...."
         "엄.... 엄마..."
      
         고광수가 쓰러지자 미숙 이는 엄마에게 안겼다.   안도와 수치 
       그리고 절망.... 
         그러나 엄마는 용감했다.  이내 벌어진  사태를 수습하고 시집
       도 가지 않은  딸을 보호할 궁리부터 했다. 부모의  정이란 자신
       을 희생해서라도 자식을 보호하고 싶은 것이다.
      
         "어서 옷 입어라. 
      
         너는 지금 바로 시장에  다시 나가 정육점에서 돼지고기 두근
       을 사고 순대 집에서  순대를 사 먹은 후 들어와야 한다.   되도
       록 이면 천천히 한 30분쯤  시간을 끌면서 동네 사람 만나면 인
       사도 하고....."
      
         "..........?"
         "너는 아직 젊지 않니?  시집도 가야하고... "
      
         미숙 이는 엄마의  계획을 알았다.  엄마는 분명  자신이 당한 
       일을 엄마가 당했다고  하려는 게 분명했다.  하지만  미숙 이는 
       또 아빠의 얼굴을 어떻게 본단 말인가.  어쩌면 아빠는 엄마에게 
       이혼을 하자고 할지도 모른다. 
      
         "안 되요 엄마.  이 사람은 제가 찌른 거예요. 죽여도 제가 죽
       일 꺼예요."
         "어서 나가라니까.  너는 에미 말이 말  같지 않니? 어서 어서 
       옷 입어."
      
         미숙이 엄마는 미숙 이에게 옷 입기를 종용하며 미숙 이를 밀
       쳐 내고 방문을  잠가 버렸다.  쓰러져 있는  고광수는 발버둥쳤
       다.
      
         "이놈만 눈을 감으면 돼"
         "살려줘.......살....... 살려줘요.... 제발.."
      
         미숙이 엄마는 고광수를 찌르기 시작했다.  
         과일이나 깎아 먹는 게  고작인 과도가 사내에게 치명적 상처
       를 주기는 힘들다.  찌르고 찌르고 또  찔러도 고광수는 죽지 않
       고 비명만 질렀다.  그러나 이미 피에  미쳐 버린 미숙이 엄마는 
       고광수를 계속해서 찔러 댔고  한순간 과도가 고광수의 목을 찌
       르자 고광수는 캑캑거리며 피를 토하고서 죽었다. 
         피를 뒤집어 쓴  미숙이 엄마는 안방 문을  끄르고 미친 듯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미숙이  에게 옷 입고 시장으로 나가기
       를 종용했다. 
      
         미숙 이는 울며  주섬주섬 옷을 입고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30분 정도 동네를 돌아다니며  동네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고 돼
       지고기 두 근을  산후 집으로 돌아왔다.  순대집  앞을 지나기는 
       했지만 순대를 시켜 목구멍에 넘길  수가 없을 것 같아 그냥 지
       나쳤다.  
         집으로 들어 오는 길에  하얀 백차가 골목길 안으로 들어가는 
       게 보였다.  바로 미숙이네 집이었다. 
      
         "엄... .. 마 "
      
                          ♣♣ 끝 ♣♣

                『러브호텔의 몰래카메라 2부』 1. 내집  

         강평달은 직업 군인이다. 
         기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에 몸담은지 20년이 됐지만 보직
       이라고는 마흔이 넘었으면서도 중사가 고작이다. 
         빠듯한 군인 월급에  집 한 칸 변변히  마련하지 못한 평달은 
       중사 계급장 하나 달고 대입을 앞둔 딸과 사춘기에 접어든 아들
       을 부대옆 관사에서 눌러살고 있는 중이다. 
         비가 새고 바람이 들치는 관사라는 것이 산 속에 있기가 마련
       이고 혹여 동네에 있다 해도 애들은 커서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
       녀야 했기 때문에 애들과 아내의 불평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평달은 가족들의 불평을 잘  알면서도 개선해 주지 못하는 것
       이 더 답답했다. 그러던 어느 날 생활  정보지를 뒤지다가 싼 가
       격에 내놓은 집을 발견했다.  
      
         <급매> 해외 취업 관계로 집을 급히 내놓음
                 대지 20평 건평 30명 단층 양옥 부속 건물 
                 세 놓는 방 2개 3-4천 만원 선 
                 가격 조정 가능.  꼭 사실 분만 연락 바람
      
         "집 내놓은 사람이 얼마나 급하길래 경기도 가평에 있는 집을 
       경북 칠곡에까지 냈을까? "
      
         강평달은 전화기를  들었다.   경기도 가평이라면  연천에서도 
       가깝다.  다음달에 연천으로 자 대 배치를  받아 놓은 터라 가평 
       집에 구미가 당겼기 때문이다.  
         마침 주인집 남자가 전화를 받았다.   점잖게 가라앉은 목소리
       로 받는 것이 왠지 신뢰성이 있어 보였다.  
      
         강 중사의 아내 경자는 3-4천 만원에 땅이 있는 집을 살수 있
       다는 말에 믿어지지 않았다.  아무리  가평이라고 하지만 그곳은 
       서울과 가까운 곳에다 장래에 통일이 되면 위성도시로 키우겠다
       고 해서 투기 바람까지 불고 있는 곳이 아닌가? 
         평달이 부부는 시간이 가지 않아 안달을 했다.   그새 누가 그 
       집에 계약을 할까 봐 걱정이 된 나머지 경자는 가평에 가보기로 
       했다. 
         마당이 있고 양옥으로 지은  안채는 10년 정도 되었지만 워낙 
       정갈하게 관리해서인지  새집 같았다.  안주인이 여간  깔끔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옆에 여고가 있어 하숙을 쳤다는  방도 두 개나 되 한달 생활
       비는 충분할 것 같았다. 
      
         "집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헌데 제가 잘  몰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시세보다 너무 싼 것 같네요."
         "예... 제가 실직  당했다는 것을 알고 미국에 있는  동생이 초
       청장을 보냈습니다. 이곳에서는 취직이  힘들지만 그곳에서는 노
       동일 꺼리라도  구할 수 잇다는군요.   아내는 두 달 전에  먼저 
       들어가고 제가 남아서 뒷정리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서 급히  내놓았는데 요즘 부동산  매매가 되지를 않아서 
       시세가 지난해 반 가격도 안되군요."
      
         경자는 직장 잃고 살던  집마저 반값에 넘기고 외국으로 쫓겨
       가야 하는 집주인 아저씨가 안타깝다 못해  불쌍하기 까지 했다.  
       그 동안 남편한테 월급 적고 일 많다고 불평했던 일들이 후회도 
       되었다.  '집에가면 남편에게 고맙다는 말을 해야겠다.' 
         경자는 이 집을 사기로 했다.  남편에게  전화를 해서 집이 마
       음에 든다고 했더니  남편이 등기 열람과 토지  대장 등을 알아 
       보고 가 계약이라도 하라고 했다. 
         읍 사무소에서 등기 열람 등 구비 서류를 살펴 봤지만 서류도 
       깨끗했다. 단 한 번도 저당 잡히거나 한적이 없었다.
         이렇게 착한  사람이 실직을 하고  외국으로 쫓겨가다니 우리 
       나라도 이러다 망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파행되는 
       국회에 대고 손가락질이 절로 나왔다.  
      
         "나쁜 사람들....."
      
         나라를 망쳐 놓은 놈들이  나라를 또 망쳐 놓는다는 생각에서
       다.  착하고 좋은 사람들은 이 나라를  모두 떠나고 도둑놈만 남
       아서 나랏말아 먹는 게 아닌가 걱정이 됐다.
         집주인이 급하다며 가급적 빨리 이사를 들어와 주기를 원했기 
       때문에 계약한 다음날 이사를 들어가기로 했다. 
         집을 계약하고, 잔금을 치르고, 이사하는 모든 일은 경자가 했
       다.  평달은 부대 근무 때문에 도울 수가 없었다. 
      
      
         평달은 이사  하는데 도와주지 못하는  것이 순전히 정치하는 
       놈들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도 그럴 것이 북풍  사건인가 뭔가를 조사한다며 정국이 불
       안해 지자 전 장병에게 외출 금지 명령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어제는 <흑금성>이라는  안기부 정보원이 구속됐다.   버려진 
       카드 어쩌고 운운하던 그가 과연 무슨 말을 할까?
         새벽 1시가 조금 넘어서 평달은 소대장에게 집에 좀 다녀오겠
       다는 보고를 했다.   소대장은 평달이 이사 준비를  한다는 사실
       을 알고 있는 터라  비상 연락망을 점검하고 외출하도록 허락했
       다.  
      
         평달의 직속 상관인 임  소위는 햇병아리 주제에 원래 원칙을 
       따지는 사람이다.   평달과 하도 충돌을 많이 해서  이제는 말을 
       붙이기가 겁이  난다. 평달이 연천의  포병 부대로 근무지  병경 
       신청을 한 이유중에 하나도 임소위 때문이다.
         평달은 오늘도 몇 번이나  집에 다녀오겠다는 말을 하고 싶었
       지만 임 소위에게 거절당할게 뻔해 말을 붙이지 못했다. 
         하지만 평달은  새벽에 떠나는 이삿짐  트럭이라도 봐줘야 할 
       것 같아 할 수 없이 말을 꺼냈더니 예상치 않게 임 소위가 쉽게 
       응해 줬다. 
         사람 마음이란 간사해서 깐깐한  게 배알이 틀리던 강 중사는 
       새삼 임 소위가 곱게 보인다.  부대에서  잔뼈가 굵은 평달은 눈
       으로 볼 때 임 소위는 미련하기가 곰  같다. 하지만 이 나라에서 
       원래 원칙이 안되니까  가평 집 전 주인  같은 실직자가 생기는 
       것이 아닌가.
      
      
         새벽 두  시 가 넘었는데도 집안에  불이 켜져 있다.   평달은 
       아내가 지금도 이삿짐을 싸는 중인 것 같아 미안한 마음에 살며
       시 노크를 했다.
      
         "웬일이에요?"
      
         아내가 깜짝 놀라며 맞았다.  
         다른 여자들 같으면 혼자서  이삿짐 싼다고 입이 나왔을 법하
       건만 내 집사서 이사 간다는  게 좋아서 일까 화낼 줄도 모르고 
       늦게라도 온 남편을 반갑게 맞는게 평달은 고맙다.
         이삿짐은 거의 다 싸 놓은 뒤였고 이제 뒷마무리를 하는 중이
       다.  
      
         "애들은?"
         "다들 고 중사네 집에 놀러 갔어요.   마지막 밤이라고 거기서 
       놀다가 새벽에 온데요. 
         그리고 애들  전학 문제는 다  잘됐어요. 보라는 근처  여고에 
       바로 전학이 됐고요.  구만 이는 며칠 내로 될 것 같아요."
         "고놈들... 지에미 힘든걸 모르고.... 좀 시켜 먹지 않고서..."
         "여태 같이 했어요.  고 중사 네도  도와주고 그 집 애들도 왔
       었구요.  그 집에 간지 얼마 안 되요."
         "애썼네.."
      
         평달은 아내의  엉덩이를 두들겼다.   시집올 때는 수박만  한 
       엉덩이가 제법 볼 것이 있었지만 이제 그 엉덩이는 떡판처럼 퍼
       졌다.  하지만  사는 동안 정이 들어 외모보다는  아내라는 상대
       로서 더 사랑스럽다. 
      
         "어으.... "
      
         경자는 싫지 않으면서도 남편이 자신의 엉덩이를 두들길 때마
       다 수줍어 낯을 붉힌다.   할 짓 다하고 볼 것 다 보고  애도 다 
       낳았지만 아직도 남편의 손이 몸에 닿으면 가슴이 떨린다. 
      
         "짐이라도 어떻게 싸 줄라고 왔더니 벌써 다 쌌그만....
         어떤가 내가 그쪽으로 보직 이동을 헐라 먼 한달 정도 있어야 
       허는디 오늘밤 ?"
      
         평달은 은근히 아내의  손을 잡았다.  경자 역시  생각이 전혀 
       없던 것은 아니었던 터라 고개를 끄덕이고 욕실로 갔다.  
         평달은 아내가 욕실로 들어가자  방안에 불을 끄고 옷을 벗었
       다.  그리고 욕실에서 아내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경자는 뒷물을 하고 양치를  한 후 욕실 문을 열었다.    방안
       에 불이 꺼진 것을 안  경자는 남편이 뭘 원하는지 눈치 채고는 
       몇 개 남지 않은 옷을 벗어 버렸다.  
         평달은 옷을 벗어 던지고 나오는 부인을  뒤에서 끌어 않았다.  
       묵직한 것이 부인의 척추 뼈를 밀치며 위로 올라갔다. 
      
         "음..... 여보.. 당신이 와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었어요. 불평만 하고 짜증만 냈는데.."
      
         경자는 몸을 돌렸다.   나이답지 않게 부풀러 있는  가슴이 평
       달의 가슴에 닿았고 평달은  발끝에서 올라오는 흥분에 몸이 떨
       렸다.  경자는 남편의  젖꼭지를 찾았다.  거기에는 작은 젖꼭지
       가 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혀끝으로 조금씩 조금씩  건들며 입
       술을 아래로 옮겼다. 
         어릴 때 아주 더운 여름이면 동네에 아이스 깨끼 장사가 들어
       오곤 했다.
         그러면 아이들은 쌀, 고물, 감자, 등을  들고 나왔고 아이스 깨
       끼 장사는  그것을 받고 아이스  깨끼를 팔았다. 아이스  깨기는 
       정말 맛있고 시원했다.  깨끼를 먹을 때  깨물어 먹는 아이는 아
       무도 없다.  아까워서  핥아먹고 빨아먹었다. 지금 경자는 그 아
       이스 깨기를 먹고 있는 중이다.
         아이스 깨끼 물이 녹을까 봐 혹시 라도 바닥으로 떨어질까 봐 
       열심히 그리고 빨리...
         평달은 등줄기로  흐르는 전기를 이기지  못하고 아내를 눕혔
       다.  
      
         "아이.. 서둘지 말아요.  이거 할 때는 군인 정신  발휘하지 않
       아도 되요."
      
         평달은 경자가 팔을 벌리자 그 옆으로  누었다. 가슴을 만지작
       거렸다.  크고 넓은 가슴을.....
         평달의 손이 가슴을  움켜쥐고 뜨거운 혀가 목,  입술, 옆구리, 
       엉덩이 모두 모두  찾아다니며 안부 인사를 했다.   특히 깨끗이 
       씻은 엉덩이는  더없이 풍요로운  감자밭이다. 호미로  엉덩이를 
       긁을 때마다 엉덩이에서는 알이 굵고 허연 감자 알이 쑥쑥 나왔
       다.  평달은  신이 났다. 계속해서 감자를  캐고 또 소젖을 짜고 
       밭을 갈았다. 
         경자가 몸을  일으키고 평달을 눕혔다.   평달을 바닥에  눕힌 
       경자가 말했다.
      
         "강 중사 차렷!"
      
         평달은 누운 자세로 차렷을 했다.  
         평달의 몸에  국기 게양대가 생겼다.  경자는  국기  게양대에 
       깃발을 달기로  했다. 경자가 깃발을  달자 바람도 불지  않는데 
       깃발이 나부낀다.  
         펄럭이고 또 펄럭인다.  이상한 소리를 내며 나부낀다.  
         평달은 깃발이 바람에  날아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회
       오리 치는 바람에 요동하는 바람에..
         평달은 깃발의 양쪽 모서리를 잡고서 깃발을 붙들었다. 
         깃발이 얼마나 심하게  흔들렸을까?  국기 게양대가 부러지려 
       했다.  정말 깃발은 심하게 흔들렸다.  
         태풍이 지나고 후덥지근한 더위가 몰려왔다.  
         경자는 갈증을  견디지 못하고 거실이  있는 주전자에서 물을 
       따라 마셨다.   경자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나신을 고스
       란히 들어냈고 출렁거리는 가슴 위로 물을  들이켰다. 달빛은 교
       묘(巧妙)를 떨며 물  마시는 아내를 영사기 돌리듯 보여  주었고 
       그것을 바라보던  평달은 부러진 장총을  장전해 아내의 갈라진 
       엉덩이 사이를 찾아 밀어 넣었다.
      
         경자는 목구멍으로 넘기던 물을 쏟아 냈다.  너무 놀랐기 때문
       이다.   전쟁하듯 덤벼드는 남편  때문에 화가 났지만  그렇다고 
       벌어진 일을  마무리도 짓지 않고 화를  낼 수는 없었다.   결국 
       흔들리는 몸을 의지하기  위해 싱크대를 잡았다. 싱크대를  붙잡
       고 엎드린 자세를 하게 된 경자에게 데쉬해 들어오는 평달은 그 
       힘이 어찌나 센지  싱크대가 삐거덕거리며 소리를 냈다.  붙박이
       장에서 그릇을 꺼냈기에 다행이지 만일 그릇들이 붙박이장에 그
       대로 두었다면 모두 쏟아 졌을지도 모른다. 
         경자가 헉헉거리며 숨을 몰아쉬자 이제는 벽에다 밀치고 포로
       를 생포한 듯 두 손을 머리에 올리게 하고 다리를 벌려 서게 했
       다. 땀에 젖은 나신이  벽에 끈적거리며 달라붙었다.  평달은 땀
       에 젖은 아내의 몸을 핥기 시작했다.   짭짤한 땀의 염분이 수그
       러든 남성을 다시 고개 들게 하고 팽팽하게 긴장한 유두는 혓바
       닥에서 굴리기에 알맞았다.  
      
         경자는 남편의 혀가 유두를  싸안고 돌자 몸에서 전기가 일었
       다.  늘어졌던  피부가 오므라들고 질구에서는 미끈거리는  액이 
       흘러내린다.  폭탄이 터지듯 솟아나는 흥분... 더 이상 참지 못하
       고 고개를 가로 저었다.  그때 남편이 자신의 것을 밀어 넣었다. 
       시원하다. 계속되는 삽입 몸을  조금 밑으로 내려본다.  위를 향
       했던 성기는 이제  밑을 보게 됐고 질구에  압박은 더욱 심해졌
       다.  남편도 자극이 심한지 입을 벌리며  삽입을 했고 남편이 비
       집고 들어올 때마다 경자는  짜릿한 통증과 시원한 쾌감을 동시
       에 느꼈다.   남편 역시 절정에 이르렀는지 격렬한  삽입이 계속
       되고 짐승의 포효  같은 신음을 토해 낸다. 하지만  경자는 뭔가
       가 서운하다.  딱 꼬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뭔가가 허전하다. 
         만족 했다기보다 차라리  지쳐서 더 이상 할  수 없었던 터라 
       일을 끝낸 남편이 고맙기는  하지만 뭔가 허전한 것만은 분명했
       다.
         부부의 축제는 끝나고 이제 일상의 삶으로  돌아왔다.  평달은 
       속옷을 입은 후 담배를  꺼내 물었고 경자는 엉덩이가 가려지는 
       티 하를 입었다. 
      
         "30분이나 그 짓을 하다니  당신은 나이를 먹어도 변한 게 없
       다니까."
         "그게 다 당신 복인 줄 알라구....."
         "어이구... 나는 그런 복 필요 없네요. 뭐 좀 드실래요?"
         "글세.... 시원한 거 없나?"
         "맥주 있어요. "
      
         경자가 냉장고 문을 열고  허리를 굽히자 가랑이 사이로 갈라
       진 틈새가 보였다.   그것은 조금 전의 섹스는  기억에도 없다는 
       듯 시치미를 뚝  떼고 입을 대문채였다.  평달은  아내의 갈라진 
       틈새를 보며 삶이란 어쩌면  섹스와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고 생
       각했다.  
         경자는 기분이 좋다.
         이제 몇 시간만 지나면 이삿짐 트럭이 올 것이고 평생 소원인 
       내집을 가지게 된다.  든든한 남편 건강한 아이들 더  이상 행복
       이란 없을 것 같았다.  맥주를 따라  남편에게 건네며 품에 안기
       며 속삭였다. 
      
         "여보.... 사랑해요."
      
              -----다음은 <하숙생 아주>가 연재됩니다.----
      
                          ♣♣ 계속 ♣♣

               『러브호텔의 몰래카메라 2부』 2. 하숙생 아주  

          경자는 가평 집으로 이사를  오고 며칠이 지나서야 전 집주인
        에게 속았다는 것을 알았다.  
       
          전 주인은 외국으로 이민을 간 것이 아니라 이 집에서 끔찍한 
        일을 당하고서 서울로  이사를 간 것이다. (몰래  카메라를 설치
        하고 구경하던 고광수는 흥분을  이기지 못하고 주인집 딸을 성 
        폭행했다.   이에 딸과 엄마는  고광수를 살해하고 엄마가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경찰에 연행되었다.)
       
          전 집주인은 악몽 같은 일을  잊고 싶고 또 딸을 시집도 보내
        야 하겠다는 생각에 헐값에 집을 내놓았고 이 집을 경자가 산것
        이다.
          경자는 전 주인에게 속았다는 배신감에 화가 났었지만 끔찍했
        던 얘기를 전해 듣고 동정을 금치 못했다. 
       
          "보라 엄마.  너무 속상해 하지 말아요.  이 집이 잘못 되어서 
        그런 것도 아니고  전에 살던 사람이 나빠서  그런 것도 아니고 
        순전히 하숙치던 사람 하나 잘못 들여서 그런 건데요."
       
          동네 여자는 경자의  상한 마음을 달래려 애썼다.   경자도 애
        써 얻은 집에 대해 나쁜 감정을 갖기 싫어서 기분을 돌렸다. 
          잔금까지 다 치르고 이사 들어온 마당에 집을 물릴 수도 없었
        기 때문이다.
       
          경자는 대문에다  <여고 자취생  구함>   이라고 써  붙였다.  
        전 주인의 사건도 있고 해서 공사장의 막일꾼이나 뜨내기보다는 
        근처에 있는 여학교 학생을 자취시키는 게 나을 것 같았기 때문
        이다.  
       
          남편은 직업 군인이라  주말이나 한 번씩 올  수 있는 것이고 
        보면 건장한 남자를 들이는 것  보다 착한 여학생 들이는 게 안
        심 이 됐다.  경자 역시 딸을 키우는 부모였기 때문이다. 
          자취생 구한다는 종이를 써 붙인지 며칠 후 여학생 하나가 대
        문을 열었다. 
       
          "아줌마 여기 방 내 놓으셨어요?"
          "응 학생이 들어오려고?"
          "내..."
       
          오동통한 얼굴에 주근깨가 하나  둘 있는 여고생이 착한 얼굴
        이라 경자는 마음에 들었다. 
       
          "이 방이야 한 번 구경해 봐."
       
          여학생은 방을 둘러보고 세면장을  보고 그리고 물 쓰는 것과 
        화장실 사용하는 것 집안에  남자들이 몇 명이나 있는지도 물었
        다.   제법 꼼꼼하게 챙기는 것이  여간 다부진 학생이 아닌  듯 
        보였다.
       
          "그런데요 아줌마, 세탁기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쓸 수 있어
        요?"
          "그럼.... 우리 딸도 이 앞에 여고에 다니는 걸...."
          "그래요? 몇 학년인데요?"
          "이제 2학년."
          "내... 저는 3학년이에요."
          "그래... 어떻게 우리 집으로 오려고?"
          "내.... 하지만  아직 몰라요. 이  번 주 일요일  날 아버지께서 
        와 보시고 결정하실 거예요."
       
          말소리도 작고  웃음도 헤프게 웃지  않는 학생이다.   자세히 
        보면 어딘가 병약한 것 같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한데 자세히 
        보면 천성이 조용한 학생인 듯 싶었다. 
       
          경자네 집에서  자취하기로 한  여학생은 임아주라고  불렀다.  
        가평에서 동쪽으로 30분 정도  시내 버스를 타고 들어가면 강원
        도와 경계를 이루는 곳에 가면 방동면 덕동 이라는 마을이 아주
        네 집이다.
       
          아주의 아버지는  자취할 방을 둘러보고  밤길에 위험한 곳은 
        없는지도 살피고 주인은 인상이  좋은 지도 알아보고서 방을 얻
        어 주기로 했다. 그것이 부모 마음이다.
          아주는 마음이 편했다.   보충 학습 받고 버스를  타지 않아도 
        되고 버스 시간 때문에 보충  학습 도중 빠져 나오지 않아도 된
        다.
       
          그렇다고 아주가 공부를  잘하는 우등생은 아니다.   그렇다고 
        얼굴이 예뻐서 특산품 아가씨 뽑는데 나가 볼 자신도 없다. 
          누구는 취직 잘하려고 춘향이 선발 대회에 나갔다가 탤런트가 
        됐다는데....
       
          가평에선 여고를  졸업하고 건설 회사  경리 자리하나 얻기가 
        힘들다. 기껏해야 외지  손님들을 접대하는 유락(遊樂) 시설이나 
        향락 업소에 취업을 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수원이나 용인에 
        있는 공장으로  가야 한다. 하지만  아주는 공장이나 향락  업소 
        종업원도 싫다.  강줄기에 빌붙어 외지인들이  쏟아 내는 분비물
        을 처리하는 하수  종말 처리장 같은 고향에서  살고 싶지 않았
        다.   고향에서 썩지 않고 공장에도  가지 않고 외지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아주가  전문 대학이라도 입학해서 전문 자격
        증을 따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려면 아주가 공부를 잘해야 한다.   지금처럼 반에
        서 30 등을 오르내리면 수도권 전문대는  그나마 힘들다. 아주는 
        자취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다.   공부도 잘되는 것  같았고 
        이대로 라면 내신도 한  두 등급 올릴 수 있을 것  같았다. 아주
        는 올해 좀더 성적을 올려 보건 전문대에 들어가 간호 조무사가 
        되는 게 꿈이다. 
          아주가 경자네 집에 이사온지  일주일쯤 되었을 때 헛간에 버
        려진 텔레비전을 발견했다.
       
          "아줌마 저 텔레비전 못쓰는 거예요?"
          "글세 전 주인이 가재  도구만 챙겨서 이사가며 남겨 놓은 거
        라 잘 모르겠는데.... 다음주에  아저씨 오시면 집안 대청소를 해
        야겠어.  이것저것 지저분 한계 있더라구...."
          "저거 제가 고쳐 쓰면 안 될까요?"
       
          아주는 라디오 듣기가 취미다.  하지만  텔레비전을 보고 싶을 
        때가 있다.  특히  요즘은 장동건이 나오는 드라마가 보고 싶다.  
        애들이 학교에  오면 제일 먼저  시작하는 이야기가 드라마에서 
        본 장동건 얘기다. 
          애들이 최지우를 욕한다.  그년이 그럴 수 있느냐고  흥분하는 
        애도 있다.   하지만 아주는 애들이 왜 그렇게  흥분하는지 모른
        다.   자취를 시작한 이후로는 텔레비전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아주는 애들이 나누는 얘기의  내용을 몰라 답답해했던 터라 고
        장난 텔레비전을 보자 욕심이 났다. 
       
          "그렇게 할래?  하지만 제대로 나오려나 모르겠다."
       
          아주는 전파사에서 텔레비전을 고쳤다.  그러나 전파사 주인은  
        텔레비전을 고치지 않고 돈만 받아먹었다.   사실 고광수가 쓰던 
        텔레비전은 고장난  게 아니었기  때문이다. 집주인이  고광수가 
        쓰던 물건에는 손도 대지 않고 그대로 남겨 두고 이사갔기 때문
        이다.
          아주는 텔레비전을  들고 자기 방에  설치했다.  하지만  전기 
        코드를 꼽고 틀어도 텔레비전이 나오지 않았다.
       
          "어.....? 왜 안 나오지?"
       
          텔레비전이 안  나오는 것은  당연했다. 안테나선이  연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주가 방안을 두리번거리다  선 하나를 발견
        했다.  그 선을 연결하자 텔레비전 방송이 나왔다.  이것저것 채
        널을 조정 하다가 아주는 이상한 화면 하나를 발견했다. 
          채널은 3번이었는데 CCTV  모니터를 보는 듯한 화면이 방송
        될 뿐이다.  화면은 정지된 듯 침대와 소파만을 비출 뿐이다.
          4번을 틀었다.  이번에는 화장실이 보인다.  제법 고급 분위기
        가 나는 화장실은 욕조도 소형이 아닌 대형이다.   두 사람이 들
        어가 함께 목욕을 해도 될 만큼 크다.
       
          '이상하다?'
       
          아주는 화면에 대해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장동건이 나오는 
        방송만 보면 됐기 때문이다.  장동건이 나오는  드라마는 11시 5
        분에 끝났다.   공부하기 위해 책상에 앉으려던 아주는  조금 전 
        정지된 화면이 궁금해  채널을 돌렸다.  4번 여전히 텅  빈 화장
        실이다. 
          3번 ...
       
          "악.........."
       
          아주는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화면 속에 전라의  남녀가 침
        대에서 뒹굴고 있었다.  영화에서는 남자가  엉덩이 부분을 시트
        로 가리고  하던데 이 드라마? 에서는  엉덩이가 그대로 드러나 
        있고 남자가 일어나자 벌겋게 충혈 된 여자의 그것이 입을 벌리
        고 있는 것도 보였다. 남자의 물건은  번들거렸고 그 번들거리는 
        것을 여자가 입으로 빨았다.
          아주는 텔레비전을 껐다.  그리고 벌렁거리는  가슴을 진정 시
        키기 위해 물을 마시고 방문을 열었다.   3월이라고는 하지만 아
        직 쌀쌀한 밤 공기가 시원하게 들어왔다. 
       
          공부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책상에 앉았지만 공부가 되지 않
        았다.  가슴이 뛰어  브래지어가 답답할 지경이다.  아주는 브래
        지어를 끌러 버렸다.   그러자 팽팽한 가슴이 조금  밑으로 처지
        면서 시원했다. 
          아주는 다시 텔레비전을 켰다.  
          화면에는 빈방이  보인다.  조금  전에 그런 장면이  있었다는 
        흔적조차도 없다.
       
          "도대체 이게 무슨 방송이야?  유선 방송인가? 아니면 위성?"
       
          아주는 지금 자기가 보고  있는 방송이 정상적인 방송 매체가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만일  정상적인 방송이라면 조금  전과 
        같은 장면은 나오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4번 채널에서 사람  소리가 났다.  웨이트레스가  어떤 여자와 
        남자 손님을 안내하고 90도 각도로  몸을 숙여 인사를 한 후 문
        을 닫았다.
          두 사람은 무척  익숙하게 행동했다.  남자는 양복  겉옷을 벗
        었고 여자는 냉장고에서 맥주를 꺼내 마셨다. 
       
          "형부...... 이제 절 좀 놔주세요."
          "놔주다니?  내가 언제 처제를 붙잡았나?"
          "저 사귀는 남자 있어요.   전 그 남자를 사랑해요.  결혼하고 
        싶어요."
          "그래?  그럼  내가 한 번 만나 봐야겠군.   우리는 동서가 될 
        사이 일지도 모르니까 말야."
          "형부.........."
          "근데 말야 내가 그 친구에게 한가지 물어 볼게 있어 호적 동
        서가 먼전지 구덕 동서가 먼전지 말야?"
       
          아주는 볼륨을 올렸다.   지금 두 사람이 나누는  대화 내용을 
        이해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형부와 처제?   그리고 이들이 이
        곳에서 무슨 얘기를 하는 거지?
       
          "나쁜 인간........"
       
          처제라는 여자가 형부라는  남자에게 맥주를 쏟았다.   그러자 
        형부라는 남자가 처제라는 여자의 따귀를 때렸다.   그리고 어깨
        를 움켜잡고 벽에다 밀치고서 심하게 흔들었다.   여자의 머리가 
        벽에 부디 치는 소리가 났다. 
       
          "나쁜 놈이라고? 내가?  천만에!  니년이 나쁜  년이야.  나를 
        이렇게 만든 게 누군데?  바로 너야 너라구!"
          "...  ... .."
          "넌.... 니언니가 애낳고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날 유혹한 년
        이야."
          "아니야, 형부가  날 강간했어.   내  신세를 망친  건 형부라
        구...."
          "내가 니  신세를 망쳤두구?....  그래,  망친 인생 어디  한 번 
        더 망쳐 봐라.."
       
          남자가 여자 입에  입술을 댔다.  여자는 고개를  가로 저었고 
        루즈가 얼굴에 문질러지자 여자의  얼굴이 삐에로가 된 것 같았
        다.  형부라는  남자가 처제라는 여자의 치마 단을  풀려고 하자 
        처제라는 여자가 막았다.  형부라는 남자가 처제라는 여자의  배
        를 때리자 처제라는 여자가  손을 내렸고 형부라는 남자는 계속
        해서 치마를 벗겼다. 치마가 흘러내리자 거들이 나왔다.  거들은 
        형광 조명에 반사되어 빛이 나는 하얀 우유  색이다.  여자의 거
        들이 내려졌다.  남자는 여자의 팬티를 내리려 했다.  여자가 남
        자의 손을 가로막았다.   하지만 그것은 힘없는 바람과  같은 것
        이다. 화면이 너무  멀어 팬티 색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팬티가 
        내려지자 확연히 보였다.   해당화 무늬 같은 꽃이  새겨진 것이
        다.  남자가  쭈그리고 앉아 여자의 가랑이 사이로  얼굴을 디밀
        었다. 
       
          "아.... 아.... 싫어 싫어 이 짐승 같은 인간아...."
          ".... ... ..."
       
          남자가 여자의 가랑이 사이에 얼굴을 묻고 무엇인가를 계속하
        자 여자가 어떻게  할 줄을 몰라 했다. 자기의  머리를 감싸기도 
        하고 가슴을 쥐어뜯기도 하고 남자의 머리카락을 잡아끌기도 했
        다. 
          아주는 자기도  모르게 입을 틀어막고  있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아주는 생각했다.
       
          '조금 전 브래지어 풀기를  잘했어... 그렇지 않았다면 아마 가
        슴은 터 져 버리고 말았을 꺼야.'
       
          여자가 참지 못하고 웃옷을 풀기 시작했다.   블라우스의 단추
        를 그리고 브래지어를... 남자가 여자의  껍질을 들어내고 자기의 
        껍질을 벗었다.  둘은 한 몸이 되어 침대로 가서  뒹굴었다.  
          아주는 헷갈렸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두 사람은  죽일 듯이 
        싸웠다.  서로가 자신을 구렁텅이로 밀어  넣은 장본인이라고 몰
        아 붙였다.  하지만 지금은 뒤섞여 엉겨 붙었다. 
       
          아주는 어렸을 때  동네에서 개가 헐래 붙는  것을 본적이 있
        다.  수놈이 암놈  등에 올라탔다가는 내려오려고 한다.  하지만 
        암놈은 수놈의 그것을 몸에서 놓아주지 않는다.   1시간이고 2시
        간이고 계속해서 그렇게 붙어 다닌다. 
          아주는 '두 사람 중 정말 누가  놔주지 않는 걸까'를 생각했다.  
        텔레비전을 껐다.  더 이상보고 싶지 않았다. 
       
          "지저분한 인간들......."
       
          아주는 언니가 없다.  대신 두 살 아래인 여동생이 하나 있다.  
        아주는 상상해  봤다. 만일 자기의  남편이 동생과 그런  사이라
        면?...............
       
          "왝........ 왝........ 왝........"
       
          아주는 구역질이 났다.  저녁 먹은걸 토할 것만 같았다.  화장
        실로 달려가 문을 벌컥 열었다.  
       
          "악......."
       
          같은 학교 1년 후배인  주인집 딸 보라가 팬티를 내리고 자기 
        것을 만지고 있었다.  아주는 또 한 번 놀랐다.
       
          "보라야?"
          "언니... 노크 좀 해..."
          보라가 찢어지는 소리로 외쳤다.
          "응... 미안"
          아주는 다시  방으로 들어 왔다.   너무 놀라 토하는 것  마저 
        잃어 버렸다.  조금 전 보라는 또 뭘하고 있는 걸까?
       
          ----다음은 <언니 밑이 가려워>가 연재됩니다.------
       
                          ♣♣ 계속 ♣♣


              『러브호텔의 몰래카메라 2부』 3. 언니 밑이 가려워  

          아주가 방에 들어오자 보라가 뒤따라왔다.   잔뜩 의심의 눈으
        로 흘겨보면서...
          "보라야 왜?"
          "언니... 아까 내가 하는 거 엄마한테 말할 꺼야?"
          "뭘..?"
       
          아주는 마음이 진정되지 않아 보라가 무엇을 걱정하며 뒤따라 
        왔는지 눈치채지 못했다. 
          "아까 내가 밑에 만지고 있던 거 말야...."
          "응.... 뭐하러 그런 얘기를 해... 걱정하지 마!" 
          "정말이지?"
       
          보라는 의심 반 안도 반으로 아주를 봤다.  
          그리고 아주가  미더웠던지 의심을 풀고는  아주의 방에 처음 
        들어온 터라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며 방 구경을 했다.
          "언닌 좋아하는  배우나 스포츠 스타 없어?   사진이 한 장도 
        없네."
          "난... 그런 거 별로야.  애들하고 어울리려니까 이것저것 알아
        두기는 하지만 좋아하고 막 그러지는 않아."
          "난.... 니콜라스 케이지를 좋아 해. 그 남자는 코가 크거든"
          "코?"
          "코가 작으면 남자가 부실하대."
          "......"
       
          보라가 텔레비전을  키려 했다.  서세원  쇼를 한다는 것이다.   
        보라는 자신도 모르게 텔레비전을 켜지 못하게  했다.  보라에게 
        자신이 조금 전까지 이상한  방송을 보고 있었다는 것을 알리고 
        싶지 않았다. 
          "왜 그래 언니?  내가 이방에 들어온 게 마음에 들지 않아?"
          "아니.... 그게 아니라 ...."
          보라는 텔레비전을 켰다.   텔레비전 명암이 밝아지면서  조금 
        전까지 섹스를 벌이던 형부라는 남자와 처제라는 여자가 전라의 
        몸으로 침대에 누워 있는 장면이 나왔다.
          "어머.... 저게 뭐야?"
       
          보라가 텔레비전 앞에 주저앉았다.  아예  아주의 방에서 나갈 
        생각조차 않는 눈치다.  아주는 뭐라고 변명을 해야 했다.  보라
        가 자기를 이상한 아이로 보는 게 싫었기 때문이다.
          "나도 모르겠어 오늘 텔레비전을 설치하고 보니까 이런 게 나
        오잖아."
          "어머머 이게 몇 번인데?"
          "4번 "
          "우리는 이런 거 안 나와."
          "그래?  그럼 여기는 왜 나오지?"
          "있잖아 언니...  옛날에 이방에 자취하던 남자가  주인집 아줌
        마를 강간하다 칼에 찔려 죽었대.  혹시  그 남자가 설치해 놓은 
        게 아닐까?"
       
          순간 아주는 알 수 없는 공포를 느꼈다.   강간, 살인, 죽음 이 
        모두가 열 여덟  여자아이에게는 두려운 존재들이다.   더군다나 
        그 주인공이 현재 자기가  사용하고 있는 방에 살았다는 연관성
        에 대해서는 머리가 쭈삣 거릴 만큼 큰 공포였다.
          "그런데 보라야.... 이게 어디서 방송되는 걸까?"
          "글쎄... 무슨 사설 포르노 방송 같은데...."
          "포르노 방송?"
          "식스나인(69)같은 영화에 보면 나오잖아 해적 포르노 방송."
          "너.... 그런 것도 봤니?"
          "어우.... 언니는 어떻게  경기도에 살면서 경북 칠곡에서 온 
        나보다 더 답답하냐."
       
       
          <러브 호텔 301호>
          처제라는 여자는 수치와 죄책감 그리고 육신의 나른함에 꼼짝
        도 못하고  가만히 누워 있었다.   형부라는 남자 역시 한  번의 
        폭풍이 지나자 축전지가 충전되기를 기다리며 가만히 있었다. 
          "형부... 저 정말 결혼하고 싶어요.  절 사랑하신 다면 절 놔주
        세요."
          "그건 안돼.... 넌 아주 특별한  여자야.  장모님은 어떻게 같은 
        딸을 낳으면서도 니 언니와  너를 그렇게 다르게 낳았을까?  니 
        언니는 천성이 너하고는 틀려 언니의 그 구멍이라는 게 요강 단지 
        같이  속은 텅 비었어.   쑤셔 넣어도 쑤셔 넣는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   하지만 넌 달라.... 마치 수렁논에서  미꾸라지 잡는 
        기분이라구.."
       
          형부라는 남자는 논에서 미꾸라지 잡는 얘기를  했다.  추수가 
        끝나면 미꾸라지는  겨울잠을 자기 위해  논바닥 밑으로 파고든
        다.   그러면 작은 숨구멍이  생기고 사람들은 미꾸라지를  잡기 
        위해 숨구멍을 발견하면 수렁논 바닥 밑으로 손을 집어넣는다. 
          팔뚝까지 빠지는 깊은 수렁에서 자란 먹장 미꾸라지는 손가락 
        굵기 만한  크기로 팔뚝 깊이 만큼  파고 들어가 있다.   논에다 
        팔뚝을 밀어 넣기도 힘이  들지만 미꾸라지를 잡아서 손을 빼기
        란 더 힘들다. 
       
          형부라는 남자는 수렁논 구멍이 빨아들이는 흡입력이 세기 때
        문에 집어넣은 손을 다시 빼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라고 반복
        해서 말했다. 정말 중요한 얘기처럼..
          "니.... 보지는 수렁논이야 쪽쪽 빨아들이는 수렁 논...."
          "죽여.... 죽여 버릴 거야...."
          처제라는 여자는 형부라는 남자  위에 올라가 목을 조르기 시
        작했다.  형부라는  남자는 처제라는 여자의 아귀 쥔  손을 풀며 
        캑캑거리더니 어느  정도 숨통이 트였는지  능글능글 웃기만 했
        다. 그리고 그의 무릎으로 처제라는 여자의  갈라진 틈을 문지르
        기 시작했다. 
          "니년은 내 손아귀를 벗어나지 못해...  그러게 목욕탕 문을 열
        어 놓고 샤워하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말았어야지..."
       
          처제라는 남자는 형부라는 여자의 목을 계속해서 졸랐지만 여
        자의 힘은 별개 아니다.  결국 갈라진  틈을 타고 문지르는 남자
        의 마찰은  여자를 조금씩 흥분시켰고  여자가 흥분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 남자의 페니스가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페니스가 빳빳이 고개를 들자 남자는 여자의 아귀 쥔 손을 벌
        리고 있던 손을 놓고는 페니스를 잡고 도킹할  곳을 찾았다.  이
        곳 저곳을 쑤셔 본다.  최대한 참을 수 있는 호흡 량이 30초, 30
        초안에 형부라는 남자는 처제라는 여자의 갈라진 틈새를 찾아야 
        한다.  얼굴이  화끈거릴 무렵 틈새를 찾은 형부라는  남자는 그
        것을 사정 두지 않고 밀어 넣었다.  
          형부라는 남자의 엉덩이가 들썩이고 처제라는 여자의 몸이 흔
        들리면서 뽕 뽕 거리는 진공 음이 들린다.   그러자 여자의 손이 
        풀렸다.  다시 처제라는 여자가 흥분을 한 것이다. 
       
          아주는 텔레비전을 꺼 버렸다. 왠지 모를  매스꺼움이 미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언니,.... 왜-애"
          "지저분하잖아......."
          "그래도..."
          "이제 니 방에 가 나 공부해야 돼."
          아주가 신경질 적으로 대답했다.  하지만  보라의 눈빛이 이상
        했다.  보라가  아주를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아주에게로  다가갔
        다.  아주는 그러는 보라가 무서웠다.  뭐라고 소리 지르고 싶었
        지만 가위눌린 것처럼 꼼짝 할 수도 없었다.   보라가 아주의 입
        술에 입술을 댔다. 그리고 빨기 시작했다.  
       
          아주는 처음 보라의 입술이  다가오자 지렁이를 문 것처럼 징
        그러웠지만 보라가 자신의 입술을 빨아들이자 여태껏 느껴 보지 
        못한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달콤하다는 것.... 
          예상외로 아주가 가만히 있자  보라는 아주의 치마 밑으로 손
        을 집어넣었다.  아주의  팬티가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아주는 
        보라의 손이 치마 밑으로  들어 왔는지도 몰랐다가 가랑이 사이
        로 뭔가가 느껴지자 깜짝 놀라 보라를 밀쳐 냈다.
          "너 미쳤니...."
          "언니... 한 번도 안해 봤구나?.. 그런 줄 알았어. 숙맥같이"
          보라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텔레비전을 틀었다.   보라는 아
        주를  의식해선 듯  다른 방송으로  채널을 돌렸다.   MBC에서   
        [영국의 IMF극복 사례]라는 다큐멘터리를 방송하고 있었다.
          "언니... 밑이 가려워...."
          ".....?"
          "이럴 때 머시매 라도 하나 있으면 좋을 텐데...."
          "그럼.... 넌 해봤니?"
          "물론이지.... 칠곡에는 내  첫 남자가 있어. 고길수  라고 나하
        고 동갑이야. 개네 아빠도 우리 아빠하고 같은 중사거든."
          보라는 자신의 첫 경험담을 늘어놨다.   분비액으로 팬티가 척
        척한지 한쪽 손으로 팬티를 끄집어내리면서,,,,,
       
       
          보라의 첫 경험은 열 여섯 중 3때다. 
          고길수는 보라 아빠의  친구 고 중사의 아들이다.   고 중사와 
        보라의 아빠 강 중사는   3년째 같은 부대에 근무하며 같은 관사
        에 살았다는 것  외에 성격도 비슷해서 두  집안은 서로 친하게 
        지냈다.  
          아빠끼리 친하면 자식들도 친해지는 터라 보라와 길수는 곧잘 
        어울렸다. 그러던 어느  날 길수는 보라에게 보충 수업을  빼먹
        고 영화를 보러  가자고 했다.  길수가 보자고 한 영화는  [너
        에게 나를 보낸다]였다.
       
          본래 이  영화는 빨간딱지 영화다.   하지만 빨간딱지  영화를 
        청소년에게 보여주지  않는 극장은 없다.   개봉관이 아닌  삼류 
        극장은 다 보여준다. 
          길수는 정선경의 엉덩이에  반했고 보라는 정선경이 느끼는 
        희열이 궁금했다.  둘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영화 속에서 처럼 
        해 보기로 했다. 
          섹스라는 것,  성이라는 것이 어떤 것일까 궁금했기 때문이다. 
        길수와 보라가 모방하기로  한 장면은 문성근의 집에서 정선경
        이 극단 주와  화장실에서 벌이는 섹스 씬이다.   정선경이 화장
        실 세면대를 붙들고 엎드리듯  보라가 둥글고 납작한 돌을 붙들
        고 엎드리자 길수가  교복을 들쳐 올리고 팬티를 까  내렸다. 그
        리고 영화에서처럼 길수의  그것을 보라의 틈새에 밀어  넣었다.  
        보라의 비명 소리가 산 개울을 울렸다. 
       
          무척 아팠다.   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 느낌도 
        잠시... 길수는 그만 사정을  하고 말았다.  바보 같이 세 번밖에 
        밀어 넣지 않았는데 사정을 해 버린 것이다. 
          길수는 너무 부끄러워 도망치고 말았다.   보라는 길수가 도망
        치는 것을  엎드린 자세로 바라봤다.   눈물을 흘리면서....  그때 
        보라가 왜 눈물을  흘렸는지 보라 자신도 모른다.   그냥 눈물이 
        나왔다.
          하지만 보라는 다시 놀라고 말았다.   길수는 분명 도망쳤는데 
        어떤 사내의 손이 보라의 뒷덜미를 눌렀기  때문이다. 보라는 고
        개를 들 수도 돌릴 수도 없었다.
          "움직이지도 말고 소리  지르지도 마.  만일 그랬다 간  넌 죽
        어."
       
          그리고 사내는  보라의 갈라진 틈새로  자기의 물건을 천천히 
        그리고 아주 조심스럽게  밀어 넣었다.  보라의 밑은  조금 전과 
        달리 아프지 않았다.   대신 큼지막한 물건이 가랑이  사이를 꽉 
        채우자 답답했다. 
          깊숙이 물건을 박은 사내는  몸을 숙여 보라의 종아리부터 허
        벅지까지 만지기 시작했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올라온 사내의 
        손길이 보라의 엉덩이를 만지고 허리, 엉덩이, 허벅지 사내의 손
        길은 작은 솜털 하나하나 고추 세웠고 그것은 보라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보라는 핵핵 거리기 시작했다.  숨을 멈췄다 가  토
        해내고 숨을 멈췄다 가  토해 내기를 반복하면서 보라의 몸은 심
        한 너울을 일으켰고 그 너울거림은 파동은 보라의 갈라진 틈새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보라가 충분히 흥분했다고 느낀 사내가 피스톤 운동을 시작했
        다.  
          사내의 삽입은 절도 있는 제식 훈련 같았다.  천천히 뺏다가 찔
        러 총을 하듯  밀어 넣는 자세를 반복했다. 천천히  빼고 급격히 
        집어넣는 모습이 잘 훈련된 병사다. 실제로 그 사내는 군복을 입
        고 있었다.
          사내의 물건은 보라의 자궁을 여지없이 흔들어  댔다.  보라는 
        기절하고 말았다.   그 충격적인  희열에 정신을 가다듬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보라가 기절하자 알 수 없는  사내는 바람처
        럼 사라졌다.   혹시 꿈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분명  꿈은 
        아니다.
       
          그후 보라와 길수는  어색한 사이가 되고 말았다.   보라는 스
        스럼 없이 대하려 했지만 길수가 피했기 때문에 말 한마디 부칠
        수가 없었다.   그러나 보라는 이름 모를 사내가  주었던 희열의 
        만족을 얻을 수 없었다.  보라는 가끔  보충 수업을 빼먹고 산속 
        계곡으로 내려가 그 바위에 엎드려 있고는  했다.  
          그렇게 계곡으로 내려가 바위에 엎드리면 매번 사내를 만나는 
        것은 아니지만 가끔은  그 사내가 나타났다.  이제는  사내가 뒷
        덜미를 누르지도 않았고 보라를 억세게 다루지도  않았다.  둘은 
        어쩔 때는 덤불에서 뒹굴기도 했고 한여름이면 계곡 물 속에 들
        어가 목욕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름이 누구냐 어디 사느냐
        하는  식 따위는 서로가 묻지  않았다.  보라는 그  사내의 군복
        으로 봐 보라의 아빠가 근무하는 소대원 일거라고 생각했지만 꼬
        치꼬치 캐묻지 않았다.  오히려 그  사내가 자신을 알아볼까 봐 
        겁이 났다. 
       
          둘은 또 언제  만나자는 약속도 하지 않았다.   서로가 생각이 
        나면 그 계곡에 와 보고 없으면 그냥  돌아가면 그 뿐이다. 그렇
        게 일년이 지나고 어느  날 이름 모를 사내가 바뀌었다.   그 남
        자는 옛날의 남자가 제대를 했기 때문에 자기가 바턴을 이어 받
        았다고 했다.  
          보라는 할 수 없이 그 남자와 한 번의 관계를 가져 봤지만 그
        전 남자만은 못했다.  그후 보라는 다시  그 계곡으로 가지 않았
        다. 
       
       
          아주는 거짓말 같은  보라에 말에 할말이 없었다.   과연 보라
        의 말이 정말일까? 하는 의심마저 들 정도였다.   하지만 보라는 
        아주가 의심을 하건 말건  상관없다는 듯 자신의 얘기를 늘어놓
        고는 다짐받듯 말했다.
          "언니... 설마 그럴 리는 없겠지만 다른 사람한테 내 말 말하지마! 
        만일 그랬다 간 언니가 방에  불러 들여서 이상한 것을 보여주며 몸
        을 만지고 막 그랬다고 학교에다 소문내 버릴 테니까."
          아주는  보라의 협박  아닌 협박에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보라가 나가고 아주는 보라가  왜 자신의 첫 경험담을 얘기했을
        까 생각해 봤다.
       
          그것은 공유(共有)였다.  보라의  비밀을 알게 된 아주는 보라
        의 것을 공유하게 되었고  보라는 이제 자신의 것을 떠맡겼다는 
        공유 감에  아주만의 공간을 스스럼없이  침입할 것이고 아주는 
        보라를 제지할 명분을 찾지 못할 것이다.
          보라는 이제 아주의 방을  제방 들락거리듯 하며 제 마음대로 
        그 이상한 방송을 볼 것이다.  이미  보라는 섹스라는 것을 알아 
        버렸기 때문이다.
       
          ---다음에는 <손가락과 처녀성>이 연재됩니다.-------
       
                          ♣♣ 계속 ♣♣

              『러브호텔의 몰래카메라 2부』 4. 손가락과 처녀성  

          아주의 예상은 옳았다.
          보라는 아주가 방에 있건 없건 상관하지 않고 아주의 방에 들
        어왔다. 심지어 보라가 보충 수업을 마치고  11시가 넘어서야 집
        에 돌아와 보면 보라는 아주의 방에서 이상한 방송을 보고 있었
        다.  그것도 새우깡, 캔  맥주 등을 가져다 놓고서....  아무리 주
        인집 딸이라고 하지만 이건  심하다 싶어 아주가 짜증을 부리려 
        하면 보라는 배실 배실 웃으며 언니 어쩌고  아양을 떨었다.  사
        람 다루는데는 천성적으로 소질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 처럼 보
        라는 아주의 입을 막았다. 
       
          보라는 자기 집에서 김치며  라면 따위를 가져다 끓여 주기도 
        했고, 아주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보라는 절대  이상한 방송을 보
        지 않았다.   때문에 아주로서도 보라를 자기 방에  오지 못하게 
        할 만한 구실을 찾지 못했다.  
       
          보라는 라면을 잘 끓였다.  몇 달 전만 해도 300원이면 신(辛)
        라면을 살수 있었는데 이제는 450원을 줘야 하고 동네 슈퍼에서
        는 500원 받는 곳도 있다.  이제는 라면  값도 무시 못할 지경이
        다. 
          하지만 보라는 신(辛)라면을 끓이지 않는다.  300원 짜리 안성
        탕면을 끓인다.   그런데도 라면은 500원  짜리 신(辛)라면 보다 
        더 맛있다. 
          "보라야, 넌  라면을 어떻게 끓여서  이렇게 맛있니?   라면도 
        밀가루 냄새나는 안성탕면 이잖아."
          "이건,  칠곡에  있을 때 전라도에서 온 황 하사  님이 가르쳐 
        준건데... 먼저 마늘을  다져서 수프와 함께 국물을  끓여 양파가 
        있으면 양파도 조금 넣고 김치가 있으면 잘게  썰어서 넣고.  그
        러면 국물이 맛있게 울어 나거든.  물이  끓는 사이에 파를 숭숭
        숭 썰어서  넣고 라면을  4등분해서 반씩  나눠야 되.  왜냐하면  
        끓는 물에 빨리 익도록 하기 위해서야.   그리고 라면을 넣고 파
        를 넣는 거야 계란을 좋아하면 계란도 넣고,   계란 위에다 고춧
        가루 약간 뿌리고 냄비 뚜껑을 덮고서 가스 불을 꺼 버려."
          "불을?"
          "응...! 그러면 라면이 뜸이 들면서 익거든.   그리고 라면을 넣
        은지 한 3분 있다가 먹으면 돼."
          아주는 어느새 보라가 보라가  끓여 주는 라면 맛에 길들여져 
        있었다.  교실을 나서면 벌써 보라가 끓여  줄 라면 생각부터 났
        다.
       
          아주는 보라에 대한  경계를 풀어 버렸다.  사람들은  어린 게 
        남자를 밝힌다고 손가락질할지 모르지만 아주가 아는 보라는 맑
        고 성실하고 공부도 곧잘 했다.  다만  보라가 아주의 마음에 들
        지 않는 한가지가 있다면 그 이상한 방송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보라가 아주의 방에서 자겠다고 했다.   아주
        는 별 생각  없이 그렇게 하라고 했고  밤 2시까지 공부를 하고 
        잠잘 준비를 했다.
          "언니... 그 이상한 방송 딱 한 번만 보자."
          아주가 보라를 흘겨봤다.  무척 화난 표정으로...
          "아이잉.. 지금 누가 있나 없나 그것만 보자."
          "안되."
          "언니는  금방 잘  거잖아.   내가 쪼금만  보다가 끄고  잘게 
        응?"
          아주는 별수 없겠다  싶어 돌아 누어 버렸다.   아주가 돌아눕
        자 보라는 텔레비전을 켰다. 
       
       
          <러브호텔 301호>
          어떤 남자가 목에다 은목걸이를 치렁치렁 감고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요즘 그렇고  그런 애들이 분명했다.  보라는 채널을 3
        번으로 돌렸다.  여자가 있었다.  정말 죽여주는 몸매다. 
          샤워기 밑에서 물을 받는 여자의 나신은 물방울들이 방울방울 
        맺혀 굴렀고 검은머리는 목을 감았다.  여자의 가슴은 봉긋했다.  
        하지만 보라가 보기에  그렇게 예쁜 가슴은 아니다.   보라 가슴
        도 화면 속의 여자만큼은 된다. 
          "야- 뭐해?"
          남자가 욕실 문을  두들겼다.  보라가 채널을  4번으로 돌리자 
        남자는 욕실 문을 한쪽 손으로 집고 담배를 뻐끔거리고 있었다. 
          "응... 나갈 깨,  쪼금만 기다려,"
          남자는 담배를 끄고 옷을 벗기 시작했다.  셔츠의 단추를 풀고 
        바지를 벗었다.  바지를 벗자 검정 팬티에  뭉툭한 것이 솟아 있
        었고 남자는 그것을 한  번 만져 본 뒤에 욕실 문을  봤다. 그때 
        여자가 욕실 문을 열고 나왔고 남자는 그런 여자를 물끄러미 바
        라봤다.  
       
          여자는 수건으로 머리를  비볐다. 여자가 머리를 말리자  몸을 
        두른 수건이  출렁인다.  가슴팍에  여민 수건 끝이  나풀거리며 
        여자의 아랫배를 살랑거렸고  뾰족한 엉덩이가 부드러운 곡선을 
        그린다.
          남자는 여자에게 달려들었다.
          "아이 서둘지 마.  넌 아직 씻지도 않았잖아!"
          "그러게 아까 같이 들어가자고 했잖아."
          "미쳤니.... 그것만은  안돼.   나중에 우리 신랑하고만  그렇게 
        할 꺼야 알았어?"
          "그래 어떤 놈한테 시집가는지 내가 두고 볼 거다."
          "두고 보잔놈 치고 오래 보는 놈 없더라."
          남자가 여자의 가슴팍에서  수건을 잡아당기자 여자의 봉긋한 
        젖가슴이 쏟아 졌고  약간 도톰한 똥배가 얼굴을 내밀었다.   그
        러자 여자의 꽃잎이  흘러내리는 수건에 밀려 춤을 춘다.   여자
        는 남자의 우악스러움에 떠밀리긴 했지만 쓰러지지는 않았고 화
        를 내지도 않았다. 
          "너..."
       
          여자가 남자에게 소리 지르자  남자가 침대 위로 도망갔고 여
        자는 남자를 잡기 위해  쫓아 다녔다.  여자의 가슴이 요동친다.  
        갈라진 엉덩이는 근육이 힘을  얻자 탄탄해 졌고 우윳빛 등판은 
        설원처럼 매끄럽다.
          남자는 여자를 피해 이리 저리 도망 다니다 그만 여자에게 팬
        티를 잡히고 말았다.  여자는 팬티를 잡아 당겼다.  남자는 넘어
        지고 여자는 남자의  팬티를 벗겨 버렸다.  남자의  팬티가 벗겨
        지자 여자는 방울 주머니를 움켜잡았다. 
          남자는 꼼짝할 수  없었다.  여자가 너무 세게  잡았기 때문이
        다.
          "야야.... 아파."
          "그러게 내가 시키는  대로 가만히 있어.   그렇지 않으면 확! 
        터트려 버릴 테니까."
          여자는 방울 주머니를 잡고 있던  손을 놓고 두 손을 모아 남
        자의 그것을 오므려 쥐었다.   그리고 열심히 문질렀다. 조금 뻑
        뻑하다 싶으면 입에서 침을  흘려 부드럽게 했고 가끔가다 쪽쪽 
        거리며 빨기까지 했다.  그러자 남자는  몸을 비틀며 꿈틀대더니 
        사정하기 시작했다.   여자는 남자의  그것이 사정을 하려  하자 
        얼른 입 속에  집어넣었다.  입안 깊숙이 집어넣고  남자가 사정
        하기를 기다렸다.  남자는 신음을 토하며 사정을 하고 말았다.  
       
          입안에 가득 고인 정액을 여자는 꿀꺽 삼켜  버렸다.  마치 그
        것을 먹기 위해  남자를 자극한 여자처럼 보였다.   정액을 삼킨 
        여자가 남자의 그것을  빨기 시작했다.  어찌나 세계  빨던지 남
        자의 그것이 여자의 몸 안으로 빨려 들어갈 것만 같았다. 
          죽은 듯이 누워 있는 남자를 여자는 정성을 들여 애무했고 애
        무하다 달아오른 욕정을 이기지 못하고 몸부림치기 까지 했다.
       
          여자가 몸부림치자 남자는 되었다는 듯이 여자를 침대 밑으로 
        떨어 뜨렷다.   여자는 침대에서  떨어지자 머리를 바닥에  박고 
        다리를 침대에 올려놓는  기묘한 꼴이 되고 말았다.   이제 남자
        는 복수라도 하듯  여자의 엉덩이를 벌렸다.  그리고  항문 깊숙
        이 혓바닥을 밀어  넣었다.  항문은 깨끗했다.   쌉싸름 한 맛이 
        느껴지기는 했지만 그렇게 기분 나쁘지 않았다.   남자가 여자의 
        항문에 혓바닥을 밀어 넣고  검지 손가락으로 여자의 그곳을 만
        지작거리자 여자는 꿈틀대기  시작했다.  미친년처럼 소리를  지
        르기도 하고 팔을 휘젓기도 하고 다리를  오므렸다 펴기도 했다.  
        여자는 팔에다 힘을 주어 상체를 일으키고 간신히 침대 위로 올
        라왔다.  남자는 거머리처럼 엉덩이에 들러붙어  항문에 박은 혀
        를 뺄  생각을 하지 않았다.   여자가 꿇어 엎드려 자세로  몸을 
        추스리자 남자는 엉덩이에서 입을  떼지 않기 위해 반듯이 누운 
        자세를 하게 됐고 남자가 눕자 여자는 그만 남자의 얼굴에 주저
        앉고 말았다.   남자의 코가 여자의 꽃잎에 파묻히고  남자의 혀
        가 여자의 항문  주위를 맴돌게 되자 여자는  그만 극한 희열에 
        감싸여 남자의 얼굴에 대고 가랑이 사이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남자는 여자의 음핵에서 쏟아지는 분비물을 받아 먹느라 정신
        이 없었다. 숨을  쉬지 못해 거푸 거리며 여자의  가랑이에서 얼
        굴을 떼지 않았고 여자는  행여 남자가 가랑이에서 얼굴을 뺄까 
        봐 허벅지로 꽉 조이고 있었다. 
          날름거리는 혀와  거친 입술이 여자의  꽃잎을 자극할 때마다 
        여자는 가슴을 쥐어짰고 그러면서  가슴 깊숙이 감춰 뒀던 깊은
        숨을 몰아 쉬었다. 
       
       
          보라는 너무 충격적인 장면에 가슴이 떨려 아주를 보았다.  
          잠들어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아주는 보라 옆에 누워 적나라
        한 섹스 장면을 보고 있었다.  보라는  아주가 처음부터 보고 있
        었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지금 아주가 흥분해 있다는 것도.
          그때 텔레비전 안의  여자가 크게 포효했다.  어찌나  크게 소
        리 질렀던지 볼륨을 조금만  올렸더라면 동네 사람들이 놀라 뛰
        어 나올 정도였다. 
          남자는 여자를 무릎 꿀려 엎드린 자세를 하게 하고는 그 물건
        을 이리저리 난도질 치기 시작했다.  그  장면을 보자 보라는 그
        만 자기  자신도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아주의 가슴을  만졌다.  
        아주가 가만히 있었다.  입술을 살짝 깨무는  것으로 봐 아주 역
        시 몹시 흥분해  있는 눈치였다.  보라는 아주의  티셔츠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 브래지어  안에 숨어 있는 젖무덤을  끄집어냈다.  
        젖가슴은 긴장할 대로  긴장해 터질 것처럼 부풀어 있었다.   보
        라는 그것을 천천히 아주 천천히 빨기 시작했다. 
       
          아주가 보라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아주는 아득해지는  자기 
        자신을 그대로  내버려두고 싶었다.   이렇게 묘한 기분을  놓쳐 
        버리기에는 너무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보라는 아주의 젖가슴을 빨며  아주의 손을 끌어 자기의 가랑
        이 사이에 넣었다.    아주는 그것이 뭔지도 모른 채  불끈 움켜
        쥐었다.  순간 그것이 보라의 꽃봉오리라는  것을 알았지만 보라
        의 꽃잎을 움켜쥐었을 때 보라가 입을 벌리고 숨을 들이쉬는 것
        을 보자 묘한 쾌감 같은 것을 느꼈다. 
          아주는 자기도 모르게 보라의  팬티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 꽃
        잎 나이에 꿀을 따기  시작했다.  끈적거리는 가랑이 꽃의 꿀을,  
        갈라진 삼각주 모양을 한 꽃잎은 요동을 치고 있었다.
          순간 아주는 너무 놀랐다.  팬티 속으로  보라의 손이 들어 왔
        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주는 보라를 밀쳐  내지 못했다.  이미 
        둘은 이성을 잃었기 때문이다.  보라가  그곳을 만지작거리자 아
        주는 숨이 끊어질 것 같았다. 
       
          "엄마.... 엄마.. 엄---마..."
          아주의 애원... 보라는 엄지손가락을 질구  속으로 천천히 집어
        넣었다.
          "아.....!"
          아주는 짧고 작은 비명을 질렀다.  너무 아팠기 때문이다.  짧
        고 작은  비명 뒤에  오는 적막 아주는  그것이 너무  답답했다.  
        보라의 얼굴을 자기의 가슴에 끌어 앉으며 외쳤다.
          "빨리.... 빨리.... 빨리.."
          보라의 손이 아주의 팬티  속에서 열심히 움직이고 아주는 식
        은땀을 흘리며 턱에 맺히는 숨을 내쉬었다.
       
          텔레비전 속에 남녀도 절정에  이르러 남자가 사정을 하고 여
        자의 등에 엎드렸고 여자는  그러는 남자의 팔을 쓰다듬고 있었
        다.   아주도 절정을 느꼈는지 팬티  속이 다 젖을 정도로  많은 
        물을 쏟아 냈다. 
       
          -------다음은 <훔쳐보는 눈으로부터 탈출>이 연재됩니다.
       
                               ♣♣ 계속 ♣♣

       『러브호텔의 몰래카메라 2부』 5. 훔쳐보는 눈으로부터 탈출 (1)  

           무슨 풍조인지  모르지만 현대에  있어 순결이라는 가치
         관은  희박하다. 어떤  여자가 처녀냐  아니냐를  따진다는 
         것은 백해무익한  토론이다.  그러나  아주는 이렇게 어이
         없이 처녀성을 잃고 싶지는 않았다.
        
           자전거를 타다가,  체조를 하다가 운동을 하다가  영어진 
         처녀성이야 어쩔 수  없지만 후배 여자 애의 손가락에  처
         녀를 잃다니.... 이것은 너무 황당하다. 
           사랑하는 남자에게  처녀성을 바치고  싶다는 환상은 없
         다 해도 손가락이라니.... 
        
           "왜 그래 언니?  언니가 더 해 달라고 막 그랬잖아?"
           아주는 보라의  눈을 외면했다.   도저히 보라를  제대로 
         쳐다볼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다음날 아주와 보라는 학교에 갔다.
           평상시와 똑같이  집을 나와 10분 정도  시내 나가는 쪽
         으로 걸었다.  보라가  뭐라고 아주에게 말을 걸려다가 아
         주의 눈치를 살피고는 입을 다물어 버렸다. 
           곰보 나무가  새 싹을 돋고 개나리가  피기 시작하는 그
         런 싱그러운 아침인데도 그것이 하나도 싱그럽지 않았다.
        
           그러나 그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에 불과했다.
           밤이 되면 어김없이 보라는  아주의 방에 찾아와 라면을 
         끓여 놓고 그 이상한 방송을 보며 아주를 기다렸다. 
        
           민망하고 거북한 며칠....
           불이 나고  홍수가 나고 지진이 나도  하루 이틀 지나면 
         모두가 과거가 되 버린다. 하물며 여자의 처녀성쯤이야....
        
           그대는 수백 수천 만원 짜리  놀음을 해 봤는가? 빠징코
         장에 가 봤는가? 처음 그것에 손댈 때는 죄책감에 괴롭지
         만 그 맛에 물들고  나면, 죄책감도 도덕적 수치심도 없이 
         달라 빚, 카드 빚 꺼내다 놀음에 탕진한다. 
           가정도 가족도 부모도 보이지 않는다.  이것이 인간이라
         는 동물의 습성이다.
        
           아주 역시 마찬가지다.
           사장과 비서, 형부와 처제, 처녀와 총각, 콜걸과 남자 온
         갖 인간 쓰레기들이 들락거리는 모텔 방을 들여다보며 차
         츰 물들기 시작하자 후배와 벌리는 수음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아주는 책을 읽는다.
           그러면 보라가 옆으로 다가와  아주의 가랑이 사이로 손
         가락을 집어넣어  요분 질을 치고  그 요분 질에  못 이겨 
         아주는 또 보라의 젖꼭지를 깨물고 빨고 핥았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 갈 준비에  바쁜 아주는 화장실이 
         급해 달려가다가 보라의 동생  구만 이와 부딪쳤다.  구만 
         이는 나이답지  않게 숙성한 사내애였다.   중3 이라고 하
         지만 모르는 사람이 보면 고등학교를 졸업했다고 해도 믿
         을 만 했다. 
        
           아주와 부딪친 구만 이는  의도적으로 아주의 가슴을 만
         졌다.  뭉클함  그리고 탄탄한 탄력..... 중3짜리  또래 애들
         에게서는 느낄 수 없는 성숙함이다. 
           아주에게서는 아카시아 향이  났다.  그 냄새는  1km 밖
         에서도 구분할 수 있었다.  
        
           아주는 너무 놀라 기절할 뻔했다. 
           환한 대낮,  그것도 마당이  있는 화장실  앞에서 넓적한 
         손바닥으로 가슴을 누르다니...
           구만 이는 아무런 당황, 부끄러움, 미안함, 그런 것을 보
         이지 않은 채 유유히 안방으로 들어갔다.
           "엄마- 빨리 밥 줘...."
        
           아주는 시험을 망치고 말았다. 내신에 반영되는 월말 고
         사였는데... 
           '구만 이가 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 나를 얕잡아  봐서? 
         ...... 아니야  그럴 리는 없어. 그럼  날 좋아해서?  그렇다
         고 스스럼없이  가슴을 만지고 가다니....  정말 못된 애야!  
         하지만 좋아한다고  가슴을 만지고  가지는 않을텐데... 구
         만 이가 왜 그랬지?'
        
           구만 이는 보았다.  
           누나 보라와 아주가 가슴을  빨고 뽀뽀를 하고 가랑이에 
         손을 넣고 하는 것을... 
        
           11시가  다 되어서야  보충 수업을  마친 아주는  집으로 
         향했다.  동네 슈퍼를 지나고 골목을 돌면 아주의 방이다.
           슈퍼 앞에 구만 이가  서 있었다.  아주는 아침 일도  있
         고 해서 구만 이를 외면한 채 지나치려 했다.
        
           "누나... 나 할말 있는데."
           "나 지금 피곤해... 내일 아침에 얘기하면 안될까?"
           "나를 피하는 거야?"
           "피하다니... 내가 널 왜?"
           "덕동이라는 동네가 누나네 동네라며? 
           내일 거기 놀러 갈건대 누나네 집이 어디쯤이야?"
        
           '구만 이가 우리  동네에는 왜?  그리고 무엇 때문에  그 
         얘기를 내게 하는 거지?'
           아주는 또 뭔가 불길했다. 
           그 불길함은  나이답지 않게 능글 거리는  구만 이의 웃
         음에서 소름끼치게 다가왔다. 스물 거리는 벌레 마냥.....
        
           "나 다 봤어, 누나랑 우리 누나랑 밤에 하는 거."
           아주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소변이 마려워 길가에서 일을  보다가 행인에게 들킨 것
         처럼,  아니면 도둑질하다  주인에게 잡힌  것처럼  가슴이 
         콩알만해졌다. 
        
           "..그.... 그...래서?"
           "여자끼리........ 좀  지저분하다고 생각지  않아 누나.  난, 
         프... 프리섹스-그 애는 프리섹스라는  말도 제대로 모르는 
         어린애다.- 주의자거든.   하지만 여자들끼리 그러는 것은 
         좀 지저분하더라고."
           ".... ..... .."
           "그래서  내가 누나를  위하는 마음에  누나  아버지에게 
         사실을 알리고 학교에도 알려서 그 짓을 못하게 하려고."
           "...뭐?..."
        
           구만 이는 지금 아주를 협박하고 있었다. 
           '어린놈이 간도 크지... 감히 누나를 협박하다니..'
           하지만 아주는 구만 이를 만만히 볼 수 없었다. 그 애는 
         한다면 하고 말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니가 원하는 게 뭐야?"
           "누나 여자들끼리 하지마...  그 생각만 하면 난  밥을 먹
         다가도 토할 것 같애,  
           내가 원하는 건 그거야.  
           그리고 다른 걱정은 할 필요가 없어. 내가 누나 곁에 있
         을 테니까."
        
           구만 이가 아주를 끌고 갔다. 자연스럽게.. 누가 봐도 친
         한 사이처럼.... 그렇게  구만 이는 아주를 끌고  자꾸 어둡
         고 음습한 곳으로 갔다.  그곳은 비닐하우스 였다.
        
           "괜찮아....  여기는 딸기밭인데  더워서  옷을 벗고  자도 
         따뜻해."
           "여기는 왜 자꾸 오자고 그러니..."
           "아이 씨.... 몰라서 물어?"
        
           구만 이가 돌변했다.
           쌍스러운 말, 그리고 험악한 분위기.... 아주는 그만 주저
         앉고 싶었다. 
        
           아주는 전신에 힘이 빠져  어깨에 걸친 가방이 흘러내리
         는 것도 몰랐다.
           아주가 가방을 떨어뜨리자 구만  이는 아주가 상황을 이
         해 한 것으로 알고 와락 덤벼들어 끌어 앉았다. 
           "아-- 누나, 사실...  난 처음이야, 하지만 나 잘할 수  있
         어.   비디오도 봤고 책도 읽었고  누나랑 보라 누나랑 하
         는 것도  다 봤어.... 내가, 내가  더 좋고 황홀하게 해줄게 
         알았지..."
        
           '헉......'
           구만 이가 어찌나 세게  앉았던지 아주는 갈비뼈가 부러
         지는 줄 알았다.  
           구만 이가  아빠에게서 태권도를  배웠다고 하더니 끌어 
         앉는 힘이 보통이 아니다. 
           구만 이의 가슴에 아주의 젖통은 뭉그러지는 줄 알았다.  
         아마 고무  풍선 같은  것이라면 터지고  말았을지도 모른
         다.
        
           구만 이가 아주의 귀를 빨았다.
           책? 혹은 비디오에서 본 것을  실천하려는 듯 귀에 대고 
         입김을 불더니 혀끝으로 살살 간지럽히고 이제는 아예 침
         을 무치며 빨고 또 빨았다.
        
           구만 이의 혀가 아주의 목을 핥는다.
           보라가 하던 것과는  그 느낌부터가 다르다.  이제  아주
         는 섹스라는 맛에 길들여 져 가고 있었던 것일까?  3년이
         나 아래인 동생이 자신을 강간하려 하는데도 아주는 지금 
         흥분하고 있었다. 
        
           구만 이가 아주의 입술을 찾아왔다. 
           아주는 이를 앙당 물었다.  
           '안돼.... 내가 이렇게 무너질 수는 없어..'
           아주는 구만 이의 혀를 받아들이면 안될 것 같았다.  
           탱크처럼 밀고 들어오던  구만 이의 혀... 뜻밖에  아주가 
         이를 앙당 물자 더 이상 전진할 수 없었다. 
        
           구만 이의 혀가 입술과  잇몸을 맴돌다가 팔에게 지원을 
         요청했다.   구만 이의 팔이 아주를  더욱 세게 끌어 앉자 
         아주는 그만 헉- 하는 소리를 내며 입을 벌리고 말았다.
        
           벌어진 입으로 구만 이의 혀가 스물 거리며 밀려들었다. 
         혀는  아주의 입안을  정복하자 휘젓기  시작했다. 어금니, 
         입천장, 이 안쪽 할 것 없이 들쑤시고 다녔다. 
        
           아주는 서서히 무너지고 있었다.
           짓눌려진 가슴팍이 답답하면서도  그 속에서 몸부림치며 
         비벼지는 젖꼭지의  시원함은 아주로 하여금 갈등하게  했
         다.
           아주가 구만 이의  혀를 빨기 시작했다.  건조했던  입안
         에 구만  이의 타액을  빨아들여 적셨다.   아주는  그것이 
         꿀 같다는 생각을 했다.
        
           구만 이는  이제 서서히 아주의 입에서  목 아래로 이동
         하기 시작했다.   가는 목을 타고  구만 이의 혀가 날름거
         리며 내려왔다.  그리고  삼각주 모양의 교복 칼라가 있는 
         곳에 멈추자 구만 이는 천천히 그것을 끌렀다.
        
           단추가 하나 둘 끌러지자  하얀 브래지어가 바로 드러났
         다.   며칠 전만 해도 얇은  속옷 하나쯤은 입고 다녔는데 
         이제 날씨가 풀려 그것마저 벗고 다녔기 때문이다.
           "구만아.... 안돼 제발....."
           구만 이의 손이 멈췄다.
           순간 찬물을 끼얹는 듯한 정적이 흘렀다.
        
           "누나 나 싫어? 그럼  그만 할게.... 하지만 나 내일 덕동
         에 간다..."
           뱀같이 능글 거리는 구만이....  구만 이는 아주가 무엇을 
         가장 두려워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자기가 두려워하는 
         것을 상대편도 똑같이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을,  그 두려
         움의 정도까지....
        
           지금 강간범은  아주를 때리지도  흉기로 위협하지도 않
         는다.  
           하지만 가장 치명적인 약점을  쥐고 가장 잔혹하게 아주
         를 위협해서 작은 저항마저도  할 수 없도록 하고 있었다. 
         양반이 종년을 다루며 어르고 때리듯....
        
           "아니야..... 그래서 그런 게 아니야...."
           아주는 삼켰다.  
           뭔지 모르지만 억지로 목안으로 뭔가를 넘겼다. 
           "나도 네가 좋아...  여자 보단 남자가 좋아....  하지만 지
         금은 안돼.. 아침부터 생리를 시작했어."
        
           그러나 구만 이는 쉽게 아주의 말을 믿지 않았다.  
           구만  이가 아주의  말을 믿지  않자 아주는  머뭇거리며  
         구만 이의 손을 잡아끌어  치마 속으로 집어넣었다.  구만 
         이의 손끝에 가랑이  사이의 팬티가 만져 지고 속으로  도
         톰한 생리대 감촉이 느껴졌다.
        
           하지만 그것은 거짓말이다.
           아주는 지금 생리를  하지 않는다.  보라가 며칠  전부터 
         만지작 거려선지  냉이 심하게  나와 생리대를  했을 뿐이
         다. 
           아주는 구만이 에게 가랑이를  만지게 하며 잘만 구슬리
         면 속여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은 
         아주의 기대일 뿐 구만 이의 생각은 아니다.
        
           다음은 <훔쳐보는 눈으로부터 탈출2>가 연재됩니다.

                               ♣♣ 계속 ♣♣

       『러브호텔의 몰래카메라 2부』 5. 훔쳐보는 눈으로부터 탈출 (2)  

          구만이는 여태껏  엄마 누나와 함께  살았다.  그래서  여자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다. 심지어  엄마가 언제 생리를  시작해서 
        언제 끝났고  뒷물하는 시간은 언제쯤이며  누나의 가임 기간은 
        언제인지도 알고 있다.
       
          그런 구만이는 아주가 생리대를 착용했다고 해서 정말 생리를 
        한다고 믿어  줄 리는 없다.   감기가 걸려야 꼭 마스크를  하는 
        것은 아니니까 말이다.
       
          "벗어 봐...."
          "..뭐....?"
          난감한 일이다.   그때서야 아주는  구만이가 여자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솔직히 아주는 밑이 간질거리는  참이라 자포 자기 하고 싶기
        도 했다.  또 보통 그러기가 쉽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만일 여기서 아주가  구만이에게 무너진다면 아주
        의 미래는 진흙 구덩이가 될게 뻔했다.  
          보라와,... 구만이에 노리개가 됐다가 쾌락이라는 늪에 빠져 허
        우적 될게 뻔했다.
       
          구만이는 한 번으로 그칠게 아니다. 
          보라 역시  이상한 방송만 본 댔다가,  잠만 자겠다고 했다가, 
        이제는 아주의 몸을 더듬고 수음까지 하지 않는가? 
          그러나 만일 구만이의 요구를  거절할 경우 구만이는 정말 아
        주의 아버지를 찾아갈 것이다.
       
          가평이라는 동네가 모텔이며 술집들이 많은 곳 때문인지 아주
        의 학교는 교칙이 엄하기로 소문이 나 있다.
          만일 아주가 여자들끼리 섹스를 한다는 소문이 학교에 퍼지면 
        어떻게 될까? 아주는 졸업반이니까 명확한 증거가 없는 한 퇴학
        까지는 안 갈지  모른다.  하지만 정학이나 타  학교로 전학시켜 
        킬 것이다. 
          아주의 선배 중 하나도 가라오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들
        켜 졸업반에 3개월 정학을 맞은 적도 있다.
       
          아주의 아버지는  어떤가.  고지식한 시골  양반, 태어나서 한 
        번도 타지에 나가 살아보지 않은 그런 사람이 
          -딸년이 자취하며 여자 애와 그런  짓을 했다-는 얘기를 들으
        면 아마 그 자리에서 피를 토하고 죽을지도 모른다.
       
          아주는 간호원이  되어서 결혼을 하고  맞벌이라도 하며 작은 
        아파트에 살고 싶었다.
          여유가 된다면 자가용도 한 대 사서 주말이면 친정 집에 놀러 
        가 들일도 도우며-아주네 동네에 미자라는 언니가 있다.   그 언
        니는 정말  그런 여유로운 삶을 산다.   아주는 그 언니를  보며 
        자신도 그렇게 살 거라고 생각했다.-
       
          "구만아... 그건  여자의 자존심이야... 넌  그것까지 짓밟고 싶
        니!"
          ".... ... ..."
          "정말이야, 나 지금 생리해,   니 누나 보라와 난 10일 간격이
        거든 보라는 지지난 주에 끝났고 난 오늘부터 시작이야."
       
          "에이 씨. "
          아주는 안도의 숨을 쉬었다. 구만이가 어느  정도 수긍하는 눈
        치였기 때문이다.
          "거짓말하는 거 아니지?"
          "니.. 손으로 만져 봤잖아."
       
          구만이가 다시  아주를 와락 끌어안고  키스를 퍼붓기 시작했
        다.  악동이 케  을 훔쳐먹으려다 주인에게  들키자 훔쳐먹던 케
          을 뭉개 버리고 도망치듯  구만이는 아주의 입술과 혀를 탐닉
        하고 치마 밑의 엉덩이 허벅지를 주물럭거렸다.  
       
          아주는 어쩔 수 없이 구만이가 밀어 넣는 혀를 빨았다.
          그러자 이상한  감정이 더욱 격해졌다.   정말 손가락이  아닌 
        사내의 그것으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만이가 아주
        의 교복의 단추를  모두 풀러 버렸다.  이제는  브래지어가 밀려 
        올려진 젖가슴이 쏟아질 듯 드러났다.
       
          아주는 창피해서 어떻게 할지  모르면서도 한편으로 시원했다. 
        -이래서 사람들이 그거 할 때  옷을 벗는구나-하는 생각까지 했
        다. 
       
          구만이가 아주를 바닥에 눕혔다.
          "나... 생리 해... 정말이야..."
          "알아, 오늘은 안할 꺼야... 하지만 애무는 하고 싶어."
       
          구만이가 손가락을 팬티 속으로 넣지 못하도록 다리를 오므린 
        채 아주는  애무를 받았다.   구만이가 가슴을  빨았다.  부드럽
        게.... 마치 재즈 선율이 피부 위에 닿는 것처럼 그렇게 구만이는 
        애무를 했다.  책에서 시키는 대로....
       
          구만이는 아주의 이곳 저곳을 탐사했다.
          아주가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은 옆구리였다.   간지럼을 
        많이 타는  여자가 섹스에 민감하다고  했는데 아주는 옆구리에 
        서 민감하게 반응했다.
       
          구만이가 아주의 옆구리를  애무하자 아주는 아득한 작열감을 
        느꼈다. 마치 버스  안에서 오줌을 참았다가 한꺼번에 쏴-  하게 
        쏟아 부은 후 진저리 치는 것처럼 아주는 아득한 작열감을 느꼈
        다.
       
          "아-- 아--- 구만아-- 구만아---"
          아주는 구만이에게 생리를 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싶었다.  
          정말 지금  남자의 그것으로 밑을  어떻게 도려냈으면 시원할 
        것 같았다. 
          '그래.. 보라는 이것 때문에 섹스를 하는구나..'
       
          아주가 구만이의  머리를 만지작거렸다.  그렇게 한참  애무를 
        하던 구만이가 갑자기 벌떡 일어났다.
          "3일 후야.. 토요 일 저녁 12시에 여기서 다시 만나는 거야...."
          "난... 생리를 조금 오래 해... 5일은 ..... 5일은 걸려"
          "안돼.. 3일이야 3일 후에 여기서 다시 만나는 거야. 알았지?"
       
          풀어헤쳐진 아주의 젖가슴을 그대로  둔 채 도망치듯 나간 구
        만이는 어느 후미진 곳에  가서 바지춤의 물건을 꺼내 문지르기 
        시작했다. 
          구만이는 아주에게 그것을  만져 달라고, 빨아 달라고  말하고 
        싶었다.  비디오에서 보면 여자들이 그렇게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체격에 비해 형편없이 작은 그것을 아주에게 보인다는 
        것이 창피했다.
       
          아주는 브래지어를  바로 하고 교복을  가다듬은 다음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집으로 돌아왔다. 시계는 벌써  12시 30분으로 가
        고 있었다.  그때까지 보라는 아주를 기다렸다.
       
          "언니... 왜  이렇게 늦게 오는  거야?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
        아."
          "그럴 일이 있었어."
          "무슨 일....? 무슨  일인데 12시가 넘어서 들어와.   보충 수업
        은 10시 50분이면 끝나잖아."
          "그렇게 됐어.  왜 자꾸 꼬치 고치 캐묻고 그래!"
          "10분이면 올 거리를 한시간이나 걸렸으니 하는 말이지.."
       
          보라는 마치 아주의 부인이라도  되는 냥 의심의 눈으로 따지
        고 대들었다.   그것은 이미 보라가 아주를 섹스  상대 이상으로 
        생각한다는 증거다.   아주는 보라의  그 미묘한 감정을  알기에 
        미칠 것 같았다.
          "니가 내 각시야? 서방이야?  왜 따지니? 난 일직 올 수도 있
        고 늦게  올 수도 있어.   그러니까 따지지 말고  니 방으로 가.   
        빨리....."
       
          보라가 뭐라고 또  말대답을 하려다 참는 눈치다.   밖에서 보
        라 엄마 경자의 말소리가 들렸기 때문이다.  보라가 방에서 나가
        자 아주는 엉엉 울었다.  얼마나 울었는지 눈이 퉁퉁 부었다. 
       
          아주는 자신이  어쩌다 이런 수렁으로  빠지게 됐는지 모르겠
        다. 그리고 이 수렁에서 어떻게 빠져 나와야 할지도 모르겠다. 
          보라와 아주,  아주와 구만이 얽히고  설킨 이 매듭을  어떻게 
        풀어야 예전의 아주로 되돌릴  수 있을지 정답이 떠오르지 않았
        다.
       
          아주는 보라에게 몸이 아파  결석해야 하니 자신의 담임 선생
        님에게 말해 달라고 했다. 어떻게 해서든  뾰족한 수를 찾아야지 
        그렇게 하지 않고는 아주 자신의 인생이 완전히 망가져 버릴 것 
        같았기 때문이다.
       
          방에 우두커니 앉아 있던 아주는 텔레비전을 틀어 보았다. 
          10시 30분 뉴스를 하고 있었다.  
          환율이 급속도로 떨어지고  있다는 뉴스, 대구 보선이  경합이
        라는 뉴스, 그리고 아주의 귀를 의심하게 하는 뉴스가 나왔다.
       
          "경기도 가평 통일로에서  형부와 처제가 동반 자살을 했습니
        다. 형부 유모 씨와 처제 박모 양이  자신들의 이루지 못할 사랑
        을 비관해 자살했습니다.  그들이 남긴 유서에는 -저  세상에 가
        서 못다 이룬 사랑을 이루겠다-는  유서를 남긴 채 자동차의 매
        연 배출구를 막아 질식사했습니다."
       
          아주는 기억의 가닥 하나를 떠올렸다.
          "형부...... 이제 절 좀 놔주세요."
          "놔주다니?  내가 언제 처제를 붙잡았나?"
          "저 사귀는 남자 있어요.   전 그 남자를 사랑해요.  결혼하고 
        싶어요."
          "그래?  그럼  내가 한 번 만나 봐야겠군.   우리는 동서가 될 
        사이 일지도 모르니까 말야."
          "형부.........."
          "근데 말야 내가 그 친구에게 한가지 물어 볼게 있어 호적 동
        서가 먼전지 구덕 동서가 먼전지 말야?"
       
          자동차 안에서 동반 자살을  했다는 사람들이 얼마 전 이상한 
        방송에서 본 사람들인지 아닌지 아주로서는 확인할 길이 없다.  
          하지만 아주는 죽은 사람들이 얼마 전 이상한 방송에 나온 그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직감 같은 것이다.
       
          만일 그렇다면 저  두 사람은 동반 자살을  하지 않았을 것이
        다. 처제라는 여자가 다른 남자에게 시집을  가려 하자 형부라는 
        남자가 처제라는 여자를  죽이고 자신도 죽었을 것이다.   그 형
        부라는 남자는 그러고도 남을 남자다.
       
          아주가 텔레비전 뉴스에 정신을  팔고 있는 사이 밖에서 대문 
        두들기는 소리가 들렸다.  경자가 달려 나왔다.
          "당신이세요?"
          "음....."
       
          경자가 문을 열었다.  그러자 대문밖에는  평달이 장미꽃을 한 
        아름 앉고 서 있었다.
       
          "여보... 웬 꽃이에요?"
       
          "연천 부대  근처에 꽃 농장이 있더라구....  그래서 내가 당신 
        줄려고 이렇게 사 왔지. 
          여보. 그 동안 수고 많았소. 이 꽃으로 고마운 마음을 다 표현
        할 수는 없지만 받아 주구려."
       
          아주는 대문 밖에서 나는 소리에 방문을 열어 보았다.  
          그곳에는 보라 아빠가 장미꽃을 백 송이도 넘게 들고 서 있었
        다. 
          보라 엄마는 그 꽃을  받아 들고 좋아 어쩔 줄 몰라  했다. 비
        음 섞이게  웃기도 하고 엉덩이를  살랑거리며 마당을 가로질러 
        갔다.
          "여보.... 아침은요?"
          "당신이 보고 싶어서 일  끝나자 마자 바로 오느라 먹지도 못
        했어."
       
          아주는 방문을 닫았다. 
          그리고 텔레비전을 끄고 골똘히 생각에 잠겼다.   보라의 아버
        지를 보는 순간 뭔가 묘안이 떠오를 것 같기도 했기 때문이다. 
       
          아주는 자신의 비행이 가족들에게  알려 지는 것을 가장 두려
        워.
          그렇다면 보라와 구만이는? 
          두말할 것도 없이 가족들을 두려워 할 것이다.  
          보라도 언젠가 말했다.   아빠가 제일 무섭다고... 구만이도 아
        빠를 무서워할게 분명했다.
       
          아주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이제 구만이를 꼼짝 못하게 할 생각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다음은 <훔쳐보는 눈으로부터 탈출3>이 연재됩니다.
       
                              ♣♣ 계속 ♣♣

       『러브호텔의 몰래카메라 2부』 5. 훔쳐보는 눈으로부터 탈출 (3)  
       
          어느 부모든 부모는 자식에 일을 잘 모른다.
          지금의 부모도 과거 자식일  때 부모를 속였고 할아버지도 자
        식일 때 부모를  속였다.  인간은 어쩌면 진실보다  거짓을 먼저 
        보고 배우는 지도 모른다.
       
          평달은 자기의 자식들이 성(性)이라는 유희에 몰락해  가고 있
        다는 사실을 까마득히 모른  채 남편으로서 아빠로서 할 도리를 
        이제야 다하게 됐다는 뿌듯함에 집안 구석구석을 만지고 쓰다듬
        었다.
       
          평달은 지난 한 달이 1년 같았다.
          집을 사고 가족들이 모두 이사를 했음에도 와 보지 못했기 때
        문에 조급증이 났던 것이다.
       
          "여보.. 뜨거운 물 받아 놨어요.  어서 씻어요."
          "응.... 어디가 욕실인가? 여기?  어유... 넓네..."
          "전 주인이 목욕하는걸 좋아했대요. 여기  싸우나 시설도 그냥 
        주고 갔어요."
          "아니 이거야 원... 너무 고마운 사람들이군"
          "자세한 얘기는 나중에 해 드릴게요. "
       
          평달은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자 지난 한 달의 피로가 한꺼번
        에 몰려오는 것 같았다.  널찍한 욕조... 간이 싸우나 기계...
          고등학교 졸업하고 군대에 말뚝 박으며 이런 세월이 올 줄 생
        각도 못했었는데...
       
          살며시 잠이 들었던 평달은 목 근육을 풀어 주는 손길에 눈을 
        떴다.  아내였다.  어느새 곱게 화장도 하고 예쁜 옷으로 갈아입
        은 평달의 아내가 평달의 목을 주무르고 있었다.
       
          "음... 내가 잠이 들었었군,"
          "맛있는 찌개 끓였어요.  이제 그만 나와요."
          "..... 하지만 난 이게 더 좋은걸...."
          "아침도 안 드셨다면서요.... 배고플 것 아니에요."
          "당신도 이리 들어오지 그래."
          "망측하게 무슨 소리예요. 어서 나와요."
          평달이 손을 끌자 경자는  밖으로 나가려 했지만 이미 평달에
        게 손목을 잡힌 터라 뺄 수가 없었다.  
       
          "손 아파요... "
          "이리 오라니까.... 그 동안  당신이 얼마나 보고 싶었는 줄 알
        아."
          평달이 아내의 손을 잡아당기자 경자는 그만 남편에게 쏠리고 
        말았다. 
       
          평달의 입술이 아내 입술을 찾았다.
          평달은 40을 넘긴  중년이지만 아직도 젊은 장병들과 고락(苦
        樂)을 가치 하는 몸이라 한달 이라는 세월이 길기만 했다.
          경자 역시 남편이 그립기는 마찬가지다.   여자는 40이 넘어야 
        섹스의 묘미를 안다 하지 않았던가.... 다만 몸을 빼는 것은 남편
        에게 아침을 먹이고 싶어서였다. 
       
          경자가 바른 루즈가 평달이 입에 고스란히 들어갔다.
          루즈향,  그것은 남자를 흥분시키는 묘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  
        평달이 경자의 블라우스 단추를 끄르자 경자도 더 이상 빼지 않
        고 치마를 벗고 팬티를 내렸다.
       
          경자는 브래지어를 벗지 않았다.
          평달이 웬일인지 브래지어는 남겨  놓고 욕조 안으로 끌어 드
        렸기 때문이다. 
       
          경자는 좁은 욕조 안에 들어가게 됨으로 해서 남편 위에 있게 
        되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상위 체위가 되고 말았는데  경자는 
        한껏 교태를 부리려고 남자 위에 서서 샤워 기를 틀고 머리에서
        부터 물을 뿌렸다. 
       
          정수리를 때리는 물줄기는 목을 타고 흘러 내려 가슴과 배 그
        리고 무성한 솔밭을 적시고 작은 도랑을 타고 흘러 내렸다.
       
          이 광경을 바라보던 평달은 등산을 하기로 했다.
          등산을 하기도 전에  평달은 목이 말랐다.  그러다가  작은 도
        랑에서 흘러내리는 발견하고 그 물을 마시기로 했다.  
          도랑에서 흘러내리는 물은 그렇게 많지 않았기 때문에 평달은 
        도랑 밑에다 입을 대고 쪽쪽 빨아야만 했다.
       
          물을 먹던 평달은 다슬기를 발견했다.
          소나무 숲이 무성한 바로 그 밑에 작은 도랑이 시작되는 그곳
        에 다슬기가 있었다.
          손가락으로 살짝 건들면 다슬기는 껍질 안으로 쏙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고 손가락으로 건들면  다시 들어가는 통에 평달은 그
        것을 잡으려 애를 썼다. 
       
          하지만 평달은 다슬기를 충분히  잡을 수 있었는데 잡으려 하
        지 않았다.   평달은 다슬기를, 다슬기를  품은 자연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다슬기와 장난을 치는 사이 그 밑으로 미꾸라지 한 마리가 살
        살거리며 구멍 속으로 들어가는 게 보였다.
       
          평달은 이제 그 미꾸라지와 장난이 치고 싶어졌다. 
          구멍을 이리 뒤집고 저리  뒤집어도 그 미꾸라지 녀석은 보이
        지 않고 뽀글뽀글 뻐끔만 내밀었다.
       
          얼마나 미꾸라지와 놀았을까... 저 위에서  친구가 부르는 소리
        가 들렸다.
          평달은 다시 등산을  시작하기로 하고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천천히 미꾸라지와도 작별하고  다슬기와도 작별하고 시원한 소
        나무 밭도 지났다.
       
          이제 도톰한 분지가 나왔다.
          그 분지 위에는  옹달샘임이 있을 것이다.  까만  돌멩이 두서
        너 개가 자리잡고 있을 그 옹달샘을 향해 평달은 달렸다. 
       
          빗물이 고인 옹달샘에서  어린애처럼 첨벙거리며 놀던 평달은 
        그만 나무 위에 대롱대롱 매달린 참 다래를 발견했다.
          그대는 참 다래를 먹어 본 적이 있는가.... 시원한 향과 달콤한 
        맛이 나는 참 다래를....
          참 다래는 알맞게 익었다. 
       
          평달이 다래를 따먹고 있는데  경자가 참지 못하고 평달을 끌
        어 올렸다.
          경자의 입.... 뜨거운  입이 평달의 얼굴을 덮었다.   평달은 벽
        에서 샤워 기를 꺼내 경자 가슴에 뿌렸다.
          쏴--- 물줄기가 유두를 두드린다. 
       
          욕조 벽에 기대앉은  평달이 경자를 무릎 위에  앉힌 뒤 끌어 
        당겼다.  그러자 그만 그것이 경자의 몸  속으로 쑥 들어가고 말
        았다.  입을 벌린 경자... 타는 목마름에 물을 찾는다.
       
          평달이 경자의 입에 입을 대며 바닥에 떨어진 샤워 기를 발로 
        찾아 물줄기가 경자의 엉덩이를 때리게 했다.   물줄기는 항문을 
        때리고 그리고 여자의 예쁜 꽃잎을 때린다.
          여자의 분비물로 매끄럽게 젖어야  할 물건과 촉촉해야 할 꽃
        잎은 때아닌 소나기에 씻겨 나가고 뽀드득거렸다.
       
          평달이 이제 힘을 주어 집어넣었다.
          뽀드득---
          뽀드득----
       
          넣을 때마다 뽀드득거리는 소리가 났다.
          강한 마찰... 그리고  탄력.... 경자는 평달이 삽입을  할 때마다 
        작열감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평달의 혀를 힘을  다해 빨
        아 들였다.  호흡 량이 약한 경자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다.  녹
        아 내리는 희열을 희석하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빨아 들여야 했
        기 때문이다. 
       
          평달은 빡빡한 삽입에 그만 정신이 아찔해질 지경이다.
          소변이 마려운 것 같기도 하고 감기에 걸려 열이 40도를 넘는 
        것 같기도 했다.   될 수 있는 한 깊숙이 집어넣고  아내의 허리
        를 흔들었다. 
       
          속에 집어넣은 물건이 경자의 어디를 어떻게 자극했는지 갑자
        기 춤을  추기 시작했다.  늑대와춤을에서 캐빈코스트너  처럼.... 
        두 팔을 벌리고서 너울너울... 춤을 췄다.
       
          평달은 사정했다.
          춤추는 아내를 보며 그의 참 다래를 빨면서....
       
          그날 저녁 아주는 동네  밖 버스 내리는데서 구만이를 기다렸
        다.  구만이에게 이제 아주가 볼일이 생긴 것이다. 
          구만이는 7시 20분에  버스에서 내렸다.  버스에서  내리며 아
        주를 발견하자 구만이는 싱글벙글 어쩔 줄을 몰라 했다.
       
          "너... 니네 아빠 오신 거 아니?"
          "응.... 3일간 휴가랬어."
          "나 지금 니네 아빠 만나러 갈 거야..."
          "......왜?"
       
          "니가 내 가슴을 만지고 팬티도 벗기려 했다고 말하려고..."
          ".....뭐라고?"
          구만이는 자기 귀를 의심했다. 어떻게 아주  누나가 이렇게 당
        당해 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그러면 사람들이 누나 일도 알게 될텐데...."
          구만이는 이제 아주가 질색할  사실 하나를 상기시켜 주려 했
        다.
       
          "물론 니가 니네 언니  보라랑 내가 그런 짓을 했다고 말하겠
        지.... 하지만 너 증거  있니? 사진이나 녹음이나 다른 사람 누구 
        또 본 사람 있어? 
          없지?  그럼 아무도  니 말을 안 믿을 껄... 쉽게  말해서 너는 
        거짓말하고 누나를 희롱한 못된 녀석이 되는 거라고 알겠어...
          보라도 자기에게 손해 가는  일이니까 우리 일을 죽어도 시인
        하지 않을꺼고  ... 이제 남은  일은 너만 니네 아빠한테  죽도록 
        맞는 일이야, 알겠니 이 못된 녀석아!"
       
          아주는 통쾌히 뒤돌아 섰다.
          그리고 오랜만에 가벼운 발걸음을 옮길 수 있었다. 
       
          아주는 그 길로 주인  아저씨를 찾아가 구만이가 이상한 말로 
        협박하며  자기 가슴을  만지고 팬티를  벗기려 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내일 덕동 집으로 돌아가야겠다는 말까지... 
          아주가 오늘 학교에  가지 않은 것을 알고  있던 구만이 엄마 
        역시 아주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다.
          어젯밤에는 12시가 넘어서 집에 들어오더니 바로 구만이 녀석 
        때문이었다는 것까지 추리하면서 말이다.
       
          구만이는 쭈삣 거리며 집으로 들어오다가 아주가 엄마 아빠와 
        얘기하는 것을 듣고  도망쳤다.  그러나 너무 당황한  나머지 신
        발장 위에  올려놓은 화분 하나를  떨어뜨리는 바람에 아빠에게 
        들켰고 버스 정류장까지도 도망가지 못하고 붙잡히고 말았다.
          이제 구만이는  누가 뭐라고 해도  자취하던 여학생을 추행한 
        추행 범이다 -구만이 부모들만 아는 사실로 쉬쉬했지만-
       
          거짓말쟁이다 추행범이 되고 말았다.
       
          보라는 밤이 늦어서야 집에서 일어난 일을 알게 되었다.
          구만이가 헛소리 같은 말.... 이상한 방송.. 수음 등을 말했지만 
        누구도 그 말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
          그날 저녁 경자는 보라를  불러 구만이에게 들은 얘기를 물어 
        봤지만 아니길  바라는 마음에서 묻는  말이라 형식적일 수밖에    
        없었다.  아주의 예상대로 보라는 보라대로 입을 꼭 다물었다.
       
          아주는 다음날 아침 자취방을 나왔다.
          구만이도 보라도 더 이상 아주를 붙잡지 않았고 이제 더 이상 
        아는 체 하지 말자는 말도 잊지 않았다
          아주는 이제 덕동  아빠 집으로 다시 갈 것이다.  그래서 예전
        의 아주로 되돌아 갈 것이다.
          곰보 나무 가로수가  나뭇잎이 싱그러운 아침이다. 보라는  이 
        아침을 계속 지키고 싶었고 지켜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러브호텔의몰래카메라3부- 좀도둑 덕대->가 연재됩니다.
       

              『러브호텔의 몰래카메라 3부』 1. 좀도둑 덕대  

                                                      - 최    강 -
        
           아주의 폭탄 선언, 그것은 평달의 가정이  결코 단란하지 만은 
         않다는 것을  겉으로 드러낸  사건이다. 평달과  경자는 모른다.   
         자기들이 얼마나 위험한 환경에 빠져 사는지를...
        
           평달은 자식의 문제가 단순히  구만이 하나로만 그치는 줄 알
         았다.  구만이를  잡아다 호되게 야단치고 죽지 않을  만큼 매를 
         때렸다.  
        
           마치 신병을 훈련시키듯 호되게 몰아붙여 구만이로 하여금 잡
         된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 구만이에게 가한  체벌이 일
         회성 체벌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강평달 자신이 당분간은 집
         에서 출퇴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친구에게  자동차까지 빌려  2시간이나 걸려 출퇴근을 
         하기로 했다.  물론 계속해서 그렇게 할  수는 없고 구만이의 못
         된 습성을 잡을 때 까지만 이다. 
        
           그러나 그것은  구만이의 본능을 일순간  억압할 수는 있어도 
         그 본능을 제어할 인격을 심어 주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불씨
         는 그대로 남겨져 있는 것이고 남겨진 불씨는 구만이를 더욱 메
         마르게 할뿐이다.  메마른 풀에 불이 붙으면  더 잘 타는 법이라
         는 것을 평달은 잊고 있었다.
        
           보라는 아주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이 
         동성간에 가지는 미묘한  사랑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보라는  학
         교에서라도 아주를  자주 만나고 집에서처럼  허물없이 지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아주는 냉정했다.
           보통의 선배 언니들처럼 그렇게  보라를 대할 뿐 조금도 다정
         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보라를 피하고  외면했다.  아주가 보
         라의 집을 떠날 때 한 말이 결코 그냥 한 말이 아니었다. 
        
           상실감, 단순한 섹스 파트너는 아니고 그렇다고  죽고 못살 정
         도로 사랑하는 것도 아닌  미묘한 감정의 대상자를 잃어버린 그 
         상실감은 보라로 하여금 수음에 더 몰입하게 했다.
        
           새벽 3시 부대에서 늦게 퇴근한 평달이 마지막으로 잠이 들었
         다.  보라는 그때까지 잠을 안자고 가족들이 잠들기를 기다렸다.  
         마치 바람난 처녀가  가족들이 잠들면 물레방아간으로 달려가기 
         위해 밤을 새듯이 말이다.
        
           아주가 자취하던 방은 텅 비여 있었다.
           벽에 옷 하나 걸쳐  있지 않은 빈 방 , 그곳에  텔레비전 하나
         가 덩그러니 남아 있다.   마치 악의 화신 인양 어둠  속에 웅크
         리고 앉아서 방문을 열고 들어선 보라를 노려본다.
        
           아주는 텔레비전을 켰다.
           술에 취한 남자와  여자, 한 눈에 보기에도 여자는  술집 여자
         임에 분명한 옷차림의 여자가  남자를 침대에 눕히고 옷을 벗기
         고 있었다.
        
           <러브 호텔 301호>
        
           남자는 피혁 공장 사장 김사장이고 여자는 가평 XX클럽 미애
         라고 하는 미스 황이다.  미애는 오늘  김사장과 함께 이차를 왔
         다. 하지만 김사장은 이미 술에 넉 다운이  된 상태라 의식이 있
         다 해도 그 물건이 서지 않을게 분명했다. 
        
           며칠 전에도 김사장은 미애를  데리고 이차를 나온 적이 있었
         다. 그때도 술을 너무  많이 먹어 물건이 서지 않자 막  화를 내
         며 미애를 괴롭히다가  끝내는 한 번 찔러  보지도 못하고 잠든 
         적이 있었다.
        
           미애는 김사장과 함께 외출을  하면서 이미 수면제 한봉을 가
         지고 나왔다.  서지도 않는 물건을 가지고  괴롭힐 것 같아 김사
         장에게 먹이기 위해서다..  
        
           미애가 김사장의 옷을 모두 벗긴 후 억지로 수면제를 먹여 누
         이고 전화기를 들어 달중이라는 기둥서방에게 호출을 했다. 
           달중에게서 핸드폰으로 연락이 오자 미애는 옷을 홀랑 벗고는 
         욕실로 들어갔다.   술이 조금 과하긴 하지만 직업이  술 마시는 
         일이고 보면 그렇게  취했다고 할 수도 없는 일이다.  미애는 아
         른거리는 술기운을 쫓기라도 하려는 듯 샤워기에 몸을 맡겼다.
        
           샤워기에서 떨어지는 찬물이 몸에 닫자 피부가 고무줄처럼 오
         므라들면서 정신이 반짝  드는 것 같았다.  샤워기  밑에 한참을 
         서 있던 미애는  샤워기를 뽑아 들어 여자의  그곳에 대고 뿌렸
         다.
        
           "요즘 들어 왜  이렇게 냉이 많은 거야. 어떤 녀석이  또 병을 
         옮겼나? 아냐 그럴 리 없어 꼭 콘돔을 썼는걸... "
           세찬 물줄기에 씻겨지는  두겹의 외음순이 꽃잎처럼 나풀거린
         다. 물을 뿌리고 손으로 문질러 씻은 후  수건으로 몸을 감고 나
         왔다.
        
           김사장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한 대 무는데 벨이 울렸다.
           "누구세요?"
           "누구긴 누구야, 또 올 놈 있어?"
           "꼭 말을 해도 저렇게 정떨어지게 한다니까..."
        
           달중이라는 기둥서방이다.
           읍내에서 건들거리는 박달중은 미애와 같이 몸 굴려 먹고사는 
         불량배다.
           때로는 서울의 아줌씨 들이  양수리 쪽으로 원정을 와서 현지 
         조달을 할 때면  기꺼이 그 파트너도 되고  이권 다툼이 생기면 
         패싸움도 하고 술집 가시내들  뒤봐주며 용돈도 뜯어 쓰고 몸으
         로 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했다.
        
           "뭐하다 왔어?"
           "뭐하긴.... 한판 벌리다 왔지.."
           "땄어?"
           "거럼........! 내가 언제 꼬는 거 봤냐 이년아"
           "그 이년 저년  좀 하지 마, 내가 니 딸년이야  예편내야 맨날 
         말끝마다 이년 저년이래."
        
           미애가 눈을 흘기자 달중이 피식 웃으며 냉장고 문을 열어 맥
         주를 꺼내 마셨다. 
           "저 놈팽이는 오늘 도냐?"
           "몰라 술만  처먹으면 저지랄 이야...  토끼 좆만도  못한 물건 
         가지고 술만 먹으면 이차 가자고 안달이라니까."
           "... 저 치가  지 예편네한테 시달려서 그래.   저 치 예편네가 
         좀 밝히거든."
        
           "이 영감 마누라를 알어?"
           "알고 말고... 저 치 마누라 캬바례 깨나 들락거렸지."
           "그래....? 에고 이 집도 안팎으로 난리 났군."
        
           달중 이가 맥주를 벌컥거리며 마셨다.   그리고 김사장이 덮은 
         홑이불을 걷어 봤다.
           "작긴.... 정말 작군,  어때?... 우리도 슬슬 시작해야지?"
        
           덕대가 미애의 허리를 감싸  앉자 미애의 눈이 갑자기 요염해 
         지기 시작했다. 이미 자기 자신도 준비되어 있다는 눈길이다.
        
           "물론이지...."
           미애가 덕대의 옷을 하나 하나 벗겼다.  
           마지막 팬티를 벗긴 미애가  덕대의 물건을 애교 있게 다독거
         리며 덕대의 전신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덕대는 미애의 애무를 받으며 그녀의 타월을 벗겼다.
           고스란히 드러난 우윳빛 살결을 눈으로 핥으며 미애를 일으켜 
         세워 입술을 탐닉했다.  그리고 그 작은  몸을 앉아 욕실 안으로 
         들어가 욕조 물 속으로 들어갔다.
        
           욕조는 두 사람이 들어가도 될 만큼 컸다. 
           욕조 속에서 미애가 덕대의  물건을 문질러 씻고 비누칠을 했
         다.
        
           덕대는 자신의 물건에 비누칠을 해 문질러 주는 것을 제일 좋
         아한다. 미애가  그것을 해 주자 덕대는  기분이 좋았다. 덕대가 
         만족해하며 미애 귀에 대고 속삭였다.
        
           "오늘은 정말 네년을 죽여줄 거야... 기대 하라고.."
           "어떻게 할건데.....?"
           "목포 사는 형님이 소개시켜  준 야매꾼 한테 좋은걸 박아 왔
         거든."
        
           덕대의 말에  미애가 물건을 비눗물을  씻고 자세히 들여다봤
         다.  거기에는 없던 털이 듬성듬성 나  있는데 약간 까칠 거리는 
         것 같기도 했다.
        
           "이게 뭐야?"
           "특수 제작된 나일론인데  이게 여자에게서 나오는 물을 먹으
         면 말야.... 이 물건처럼 빳빳해 진다고.... 이게 빳빳해 지면?...."
           "글세....."
        
           미애가 시치미를 떼자 덕대가 그만 미애를 오락 끌어 앉고 욕
         실 밖으로 나왔다. 
           몸에서는 물이 줄줄 흘렀지만  그런 것은 개의치 않고 김사장
         을 바닥으로 끌어내려  바닥에 눕혔다.  술과 수면제에  취한 김
         사장은 그것도 모른 채 계속 잠만 자고 덕대는 미애를 김사장이 
         자던 자리에 눕혔다. 
        
           미애가 다리를 벌리고 덕대가 올라가 무조건 삽입부터 시작했
         다.
           "아이... 애무부터 하구...."
           "글세... 걱정 없다니까..."
        
           덕대는 무척 자신 만만한 듯 미애의 구멍 속으로 밀어 넣기만 
         했다.  엉덩이가  들썩이고 미애가 출렁거리기 몇 번  미애는 벌
         써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가 되어 있었다.
        
           간질거림... 그것은 간질거림 같은 것이다.
           덕대의 물건이 작은  물건은 아니다.  하지만 뭔가  항상 허전
         했었는데 빳빳한 털이 고추 세워 질 벽을 간지럽히니 정신을 차
         릴 수가 없었다.
        
           덕대가 신이나 좌변기 앉는  자세로 앉더니 여자가 위에서 요
         분 질 치듯 했다.
           미애의 질과 덕대의 물건 각도는 40도 미애는 여태껏 느껴 보
         지 못한 자극에 그만 몸을 파르르 떨고 다리를 흔들어 재꼈다.
           미애의 가랭이 사이에서 질펀한 물이 쏟아졌다.
        
           <몰래 카메라를 보는 보라>
        
           보라는 그만  텔레비전을 보다가 자기도  모르게 팬티 속으로 
         손이 들어가고 말았다.   다른 사람들 보다 특별한  기교가 있는 
         것도 아니고 전희를 즐기는 것도 아니고 욕탕에 한 번 들어갔다
         가 나와 침대에서 일을 벌린 그들을 보며 보라는 지금 흥분하고 
         있었다.
        
           보라는 칠곡에서 그 이름 모를 군인 생각이 간절했다.
           -그 사람은 정말 시원하게 잘해 주었는데.- 
        
           그때 불량배 하나가 보라의 집 담을 넘어왔다.
           보라의 아빠가 직업 군인이라  집을 자주 비운다는 소문을 듣
         고 카드 아니면 현금이나 만지려고 들어온 좀도둑 덕대다.
        
           덕대는 강간도  하고 도둑질도 했지만  아직 살인까지는 가지 
         않았다. 그리고 앞으로 사람만은 절대 죽이지  않겠다는 게 덕대
         의 생각이지만 강간이나 살인이나  오십보 백보고 보면 언제 살
         인을 저지를지 모르는 인간이 덕대라는 인간이다.
        
           하지만 그는 아직 좀도둑이다. 
           이렇다 할 큰 도둑질을 해본 적이 없고 경찰에 연행 되도 1년 
         2년이 고작이다.  별은 많이 달고 다니지만  실속은 없는 좀도둑
         에 불과한 위인이다.   그래도 덕대의  이름은 가평 경찰서에 인
         근 불량배 명단에 올라 있다. 
        
           덕대가 담장을 너머 안채로 들어가려다가 보니 바깥채에서 불
         빛이 새어  나오는 것이 보였다.   우선 주위 동정을 살펴야  할 
         필요가 있었던 덕대는 살금살금 불빛이 새나 오는 방으로 가 보
         았다.
        
           그곳에는 어떤 여자가 불도  키지 않은 방에 텔레비전을 보며 
         치마 밑에 손을 넣고 요분 질을 치고 있었다.
           덕대는 텔레비전 화면과 여자를  번갈아 보며 지금 여자가 보
         고 있는 것이 몰래 카메라라는 것을 눈치챘다.
        
           일반 비디오나 텔레비전 방송  화면과 몰래 카메라 화면은 확
         연히 차이가 난다. 화면의 구도와 초점 등이....
           좀도둑들이 제일 무서워하는 게 도난 방지용 CCTV이기 때문
         에 CCTV에서 나오는 화면을 덕대는 쉽게 알아볼 수 있다.
        
           덕대는 궁금했다.  어떻게 이 여자가  방안에서 몰래 카메라를 
         볼 수 수 있는지 등등이 말이다.   하지만 욕정에 몸부림치는 여
         자를 본 덕대는  텔레비전 화면이 CCTV니냐 아니냐 하는 것은 
         뒷전이고 치솟은 욕정부터 해결 봐야 했다.
        
           덕대가 살며시 방문을 열고  들어가도 요분 질에 정신이 팔린 
         보라는 눈치 채지 못했다.  
           누군가 방안으로 들어왔다는 것을 보라가 눈치챈 것은 덕대가 
         들이민 싸늘한 사시미칼이 목에 와 닫았을 때다.
        
           --<덕대의 범죄 욕구>가 연재됩니다.
        
                               ♣♣ 계속 ♣♣

              『러브호텔의 몰래카메라 3부』 2. 덕대의 범죄 욕구  

                                                      - 최    강 -

           "찍 소리만 하지 않으면 해치지 않을 테니까 조용히 해!"
           "............"
           보라가 고개를 끄덕였다.
           덕대가 찍- 하는 소리를 내며  테이프를 풀어 보라의 눈을 가
         렸다.  머리를 통째로 둘러 감았기  때문에 보라로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벗어!"
           보라가 옷을 벗었다.  티와 브래지어 그리고 치마...
           팬티를 벗으려던 보라가 동작을 멈췄다.
           "저.... 지금 배란기예요.   몸에다 사정하면 저는  임신을 하게 
         되요.  제가 임신하는 것을 원하지는 않겠죠? "
           ".......그래서?"
           "밖에다 사정하겠다고 약속해 줘요 그러면 저도 협력할께요."
            
           덕대는 씩--  웃었다.  이미  보라가 달아오를 대로 달아올라 
         있다는 거도 아는 터라 한바탕 놀아 볼 기대감에서다.
           "좋아.... 하지만 난 어느 구멍이든 구멍에다 쏴 갈겨야 직성이 
         풀리거든.  그것은 참고하라고.  알겠어?"
        
           보라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 사내의 말이 무엇을  뜻하는 말 
         인줄 알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 결국 보라는  자의 반 타의 반
         으로  임신이라는  공포보다는 잠깐의 역겨움을 택했다.  어쩌면 
         보라 자신이 먼저 그것을 원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보라가 팬티를 벗었다.
           이미 흥분할 대로 흥분한  보라의 음순은 창백히 입을 벌리고 
         있었다. 덕대는 보라의 믿을 보고는 흥분을  이기지 못하고 바지
         춤을 내렸다.  하지만 덕대는 옷을 다  벗는 우를 범하지는 않았
         다.  
        
           여차 싶으면 토껴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덕대는 물건을 꺼내  보라를 무릎 위에 앉혔다.   그러자 보라의 
         탱탱한 가슴이 덕대 입에 닿았다.
        
           덕대는 보라의 검은 꼭지를 빨았다.
           어릴 적 엄마의 젖꼭지를 빨 때가 기억에  났다.  포근하고 따
         뜻한 엄마의 젖꼭지...
           보라가 참지  못하고 덕대의 몸을  휘젓기 시작했다.   얼마나 
         참아 왔던 성욕인가?  칠곡에서 그 이름 모를 군인과 가졌던 정
         사의 기억이 생생한 보라로서는  낯설고 물설은 가평에 와서 한 
         번도 제대로 관계를 가져  보지 못했기 때문에 오랜만에 남자와 
         관계를 갖게 되자  가슴이 벌렁거려 숨을 쉴  수가 없을 지경이
         다.
           더욱이 눈을 가려선 지 창피하다는 감정마저 들지 않았다.
        
           보라가 덕대의 머리를 감싸고 몸을 구부려 귓볼을 자근거리며 
         씹어 대자 덕대는 그만 온몸의 신경이 곤두서는 것 같았다.
           덕대가 보라의 갈라진 틈새를 손가락으로 찾아 물건을 집어넣
         었다.  덕대의 귓볼을 자근거리던 보라의 입술이 파르르 떨었다.
        
           이제 덕대보다 보라가  더 안달을 하기 시작했다.   덕대를 잡
         아 눕히더니  텔레비전을 끄고서 오리  뜀뛰기하듯 덕대 위에서 
         방아를 찧기 시작했다.
        
           누가 보라의 이런 행동을 보고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라고 하
         겠는가... 덕대 역시  보라의 당돌한 행동을 보고  고등학교 학생
         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다만 바람난 가시내 이거나  술집에 나가는 그렇고 그런 여자 
         인줄만 알았다. 하긴  평범한 여고생이라고 해서 지금의  행위를 
         멈추지는 않을 테지만....
           보라가 위에서 하도 요분 질을 치자 덕대는 자신도 모르게 사
         정을 하게 됐다.  덕대가 이상한 신음  소리를 내자 보라는 덕대 
         위에서 벌떡 일어났다. 
        
           "어서.... 어서..."
           덕대가 어서 하라는 말을  하자 보라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덕대의 물건에 입을 들이댔다.  미끈거리는  애액이 처음에 비위 
         상했지만 물건을 입안에 넣자  그런 기분은 사라지고 더욱 흥분
         이 고조됐다. 
           보라는 포르노 비디오에서 본 것처럼 69자세를  했다.  그러자 
         보라의 엉덩이는 덕대의 얼굴로  가게 되고 덕대는 보라의 질펀
         한 그것을 빨 수 있게 됐다. 
        
           덕대가 혀를 뾰족이 해서 구멍에다 집어넣었다.
           보라는 열심히 빨고 덕대는  혀를 열심히 집어넣고 그렇게 하
         자 서로 좋아서 어찔할  바를 모르다가 덕대의 그것에서 이상한 
         물이 나오려 꿈틀댔다.
        
           보라는 그 순간 덕대의 그것을 목구멍 깊숙이 집어넣었다. 
           덕대는 보라의 목구멍 깊숙이 사정을 하며 더 없는 쾌감을 느
         꼈다. 
        
           덕대가 사정을 하고 보라가 그 위에 쓸어졌다.
           보라는 정말  오랜만에 만족하였고 덕대는  떡잎 중에 떡잎을 
         소유하게 돼 더없이 기뻤다.  덕대가  보라의 허여멀건 엉덩이를 
         두들기며 수고했다는 말을 한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러나 덕대는  다년간 쌓아 온  좀도둑의 경험으로 들어가고 
         나와야 할 타임을  잘 알고 있었다.  보라의  엉덩이를 두들기며 
         수고했다는 말을 남기고서는 홀연히 방문을 나가 버렸다.
        
           덕대의 얼굴은 보라의 애액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담장을 넘고서야 자신의 얼굴이 번들거린다는 것을 알고 근처 
         목욕탕으로 들어가 씻고 늘어지게 한숨 잤다.
        
           한편 보라는 덕대가 방을  나가자 머리에 둘렀던 테이프를 떼
         어 내고 주섬주섬 옷을 입었다. 오랜만에  만족한 관계를 가졌지
         만 그 방은 아주가 쓰던  방이었기 때문에 대충 옷을 추슬러 입
         고 자기 방으로 되돌아가야 했기 때문이다. 
        
           보라는 아무 일이 없었다는 듯이 제 시간에 일어나 학교에 가
         고 구만이도  아빠의 매서운 눈초리를  받으며 도망치듯 학교에 
         가는 일상의 삶이 계속 됐다.
        
           하지만 그날  정오쯤 돼서 덕대는  보라의 집을 다시  찾았다.  
         물건을 훔치기 위해서가 아니라 어젯밤 보라가 보고 있던 그 이
         상한 방송이 어디서 어떻게 나오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다.
        
           덕대는 어젯밤 그 일을 벌렸던 방 창문으로 통한 특수 케이블 
         하나를 발견했다.  그것은 일반적으로 쓰지 않는 전깃줄로 1m에 
         5,000원이나 하는 고가 품이다.  
        
           덕대 역시 교도소에서 전기  기능공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전
         깃줄에 대해서는 잘 알았다.   덕대는 곳 그 줄을 따라  꽤 많이 
         걸었다.
        
           덕대는 그 이상한 전깃줄이  시작된 지점을 발견했는데 그 지
         점은 다름 아닌 신장 개업한 러브 호텔이었다.
           덕대는 씩 하고 웃었다.   갓만에 껀수 하나 올릴 수  있는 기
         회가 주어졌기 때문이다. 
        
           덕대는 집으로  되돌아오면서 묘안을  짜기 시작했다.  어떻게 
         하면 돈들이지 않고 얻은 이 횡재를 잘 활용할까 하는 생각에서
         다.
        
           '그 가시내 네 집으로 하숙을 들어가? 그러면  그 암팡진 가시
         나 연도 따먹고  사업도 하고 꽁먹고 알 먹고를  할 수 있을 텐
         데.. 아니야... 그건 너무 위험해... 무슨 일이든 꼬리가 길면 잡히
         는 법이고 먼지가  많으면 떨리기 마련이야.  그  가시나 년이야 
         생각나면 찾아가면 될  것이고 우선 이 동네  어디다 하숙을 얻
         자. 그리고 저 케이블 선을 짤라 오면 되니까.'
        
           덕대는 그날로 보라의  집 옆에다 하숙집 하나를 구했다.   그
         리고 보라의 집으로 연결되어 있는 몰래 카메라 선을 짤라 버리
         고 자기가 하숙  들어 있는 집으로 연결시켜 버렸다.  이제 보라
         네 집에서는 러브호텔 301호에 설치된 몰래 카메라가 보이지 않
         을 것이다. 
        
           ------<영감 가지고 되겠어>가 연재됩니다.

                               ♣♣ 계속 ♣♣

             『러브호텔의 몰래카메라 3부』 3. 영감 가지고 되겠어? 

                                                      - 최    강 -

           덕대가 몰래 카메라 줄을 끊어 간 것을 모르는 보라는 한밤중
         에 아주가 쓰던  방에 들어가 텔레비전을 켰다.   하지만 텔레비
         전에서는 치------- 하는 소리만 들릴 뿐이다.  
        
           어디가 고장이 난 걸까?  아니면 이제 그 이상한 방송이 나오
         지 않는 걸까?  별의별  생각을 다해 봤지만 기계에 대해 잘 모
         르는 보라로서는 어떤 해답을 얻어 낼수는 없다.
        
           한편 덕대는 몰래 카메라 선을 자기 자취방으로 끌고 와 비디
         오에 연결했다.  비디오에서 나온 단자를  다시 텔레비전에 연결
         시키자 깨끗한 화면으로 러브호텔 객실이 보였다.
        
           덕대는 그 길로 동두천 장물아비에게 달려갔다.
           훔친 물건 팔러 간 것이  아니라 누군가 훔쳐 온 물건을 사러 
         간 것이다.  덕대는 그곳에서 성능 좋은 비디오 열대를 샀다. 
        
           -비록 협박용이지만 화질이 깨끗해야 해, 그래야  상품 가치가 
         있지- 
        
           비디오를 열 단으로 쌓고  전기 시설까지 하자 그럴듯한 비디
         오 복사기가 됐고 하루에 비디오 테잎 백 개씩은 충분히 복사할 
         수 있게 됐다.
        
           덕대가 비디오 시설을  마치자 저녁 9시가 됐다.  그  길로 필
         기 도구를  가지고 러브호텔 주차장으로  달려가 세워진 자동차 
         넘버를 일일이 적었다. 자동차 넘버를 일일이  적어야 했던 이유
         는 몰래 카메라에 찍힌 주인공을 찾아내기 위해서다.
        
           덕대 자신이 몰래 카메라가  찍혀지는 객실을 알고 있다면 일
         이 훨씬 쉽지만 덕대는 그 방이 어딘지 모른다.
           누군가 처음 몰래 카메라를  설치하는 사람이 외부선 하나 보
         이지 않게 깔끔히 설치를 끝냈기 때문이다.  
        
           때문에 몰래 카메라가 설치된  방을 알기 위해서는 50개나 되
         는 객실 전부를  뒤져봐야 할 판이다.  하지만  그것은 덕대로서
         는 불가능한 일이다.
        
           해서 덕대는 궁여지책으로 러브호텔 주차장 안의 자동차 넘버
         를 모두 적어 신원 파악을 하고 비디오에 찍힌 인물과 자동차를 
         타고 나간 차주(車主)와 비교해서 찾아낼 수밖에 없었다. 
        
           9시 30분부터 12시까지 호텔을 빠져나간  자동차는 모두 60대, 
         덕대는 그 자동차가  빠져나간 시간대와 넘버를 일이리  적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비디오에  찍힌 화면과 화면 상단에 나타
         나는 타이머와  호텔에서 자동차가 나가고  들어간 시간을 적은 
         노트와 비교해서 용의? 차량 5대를 골라냈다.
        
           CCTV에 찍힌 그날의 커플은 모두 4쌍이다. 
           한 쌍은 젊은  애들이라 별 볼 일 없었고  한 쌍은 직장 상사 
         유부남과 여직원인데 남자가  별로 돈이 없어 보였다.   죽고 못
         살게 사랑한다고 서로 붙들고  문지르는 게 돈하고는 상관이 없
         는 듯 보였다.
        
           문제는 두 쌍이다. 
           한 쌍은 사장으로  보이는 늙은 남자와 젊은  여자이고 또 한 
         쌍은 여자가 부잣집 마나님쯤으로 보이고 남자가 제비쯤으로 보
         였다.  둘 다 찌르기만 하면 돈이  줄줄거리고 터질 것처럼 보였
         다.
        
           덕대는 우선 사장으로 보이는 남자를 찍었다. 
           그들이 나오는 화면만  따로 복사를 하기 시작했는데 두 사람
         이 어찌나 호들갑을 떨며 전희를 즐기던지 무려 40분이나 그 짓
         을 했다.  
        
           비디오 테잎을 70분 짜리로 준비했는데 시간이 모자라면 어쩌
         나 하는 괜한 걱정까지 하게 만들었다.
        
           덕대는 다음날 자동차  보험 회사에 다니는 경미를  찾아갔다. 
         경미라는 여자는  덕대가 3년 전 강도  하러 들어갔다가 강간한 
         여잔데 가끔 여자가 생각나고  궁색하면 찾아가 용돈도 뜯고 재
         미도 보고 그러는 일회용으로 쓰는 여자다.  하지만 덕대가 경미
         를 일회용으로만  생각해서 챙겨 두는  것은 아니었다.   언젠가 
         덕대가 꼭 한 번 쯤은 필요할 때를 대비해 곁에 챙겨 두었을 뿐
         이다. 
        
           뭐든 과하면 사고가 나기 때문에 일년에 한 두번 정도만 잊어
         버리지 않도록 도장도 다시  찍고 과거의 기억을 상기시켜 놓을 
         뿐이다.  그렇게 기다린 게 벌써 3년이다.
        
           덕대가 경미를  찾아가자 경미는 사색이  되어서 덕대를 끌고 
         커피 숍으로 갔다.  1년 가까이 찾아가지  않았으니 이제 자신을 
         잊은 줄 알고 안심했던 터라 당황스런 심정은 더했다.
        
           "이제는 안 찾아오기로 했잖아요!"
           "나도 그럴려고 그랬지... 하지만 일이 좀 생겨서 말야..."
        
           "내 부탁을 들어주면 나도 약속을 한가지 하지. 
           앞으로 니 몸에 손끝 하나  대지도 않고 내가 너를 겁탈한 그 
         자체도 잊어버리고 또 뭐냐  사진과 필름도 니가 보는데서 없애 
         버릴 수 있어.  어때 내 일을 좀 도와 줄 꺼야?"
        
           경미가 덕대에게 꼼짝 못하는 것은 덕대가 경미를 여관방으로 
         끌고 가 서 나체 사진을 찍어 둔 것이 있기 때문이다. 
        
           덕대는 협박과 회유로 경미를  설득해 다섯 개의 자동차 번호
         를 넘겨줬다.   5-6년 전만 해도  자동차 번호만 가지면  차주를 
         금방 알 수 있었지만 요즘은 개인 정보 보호법인가 뭔가가 생겨 
         그게 그렇게 쉽지가 않다.
        
           그날 오후 경미에게서 자동차  번호의 차주 인적 사항을 건네 
         받았다..  자동차 등록 사본이었다. 
           "고마워.... 그리고 아까  말했지만, 깡통 계좌 하나  찾아봐 경
         미나 나나 신분 노출이 안되도록 말야."
        
           덕대는 자동차 번호에 나온 차주 이름을 쭉   어 보다가 김춘
         봉 이라는 이름에 시선을 멈췄다.  CCTV에서 젊은 여자가 늙은 
         남자에게 김사장님 어쩌고 하는 말을 들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덕대는 다음날  자동차 등록증 사본에  적힌 주소지로 찾아가 
         그 김사장이라는  사람의 사진을 찍었다.   젊은 여자와  어디를 
         가기 위해 자동차에 타는  장면을 찍었기 때문에 얼굴이 선명하
         게 찍혔다. 
        
           덕대는 집으로 돌아와  사진 속의 사람과 CCTV에 찍힌 사람
         이 동일  인물임을 확인하고 비디오 테잎  복사본 200개를 사과 
         박스에 포장했다. 
        
           비디오 테잎을 포장한 덕대는  이제 일은 성공한 거나 마찬가
         지라는 생각에 느긋이 텔레비전을 켰다.  물론 그 CCTV다.  
           개새끼 모양 여자를 엎드리게 하고 뒤에서 절구질하는 모습부
         터 나왔다.  
        
           덕대는 춘심을 이기지 못하고 물건을 만지작거리다가 화면 속
         의 사람을 자세히  보니 아까 낮에 보았던 사장과 여자다.   3일
         만에 또 들러붙어 일을 시작하다니 영감이 기운이 세도 너무 센 
         것 같았다. 
           '그래 이 영감아  오늘이나 실컷 즐겨라 내일은 똥줄이  탈 테
         니까.?'
        
           남자가 사정을 끝내고 여자가 화장실로 들어갔다.
           덕대는 화면을 3번으로 바꿨다.  화장실이 보였다.  여자는 능
         숙하게 콘돔을 꺼내고 일회용  칫솔에 수건을 말아 콘돔에 끼워
         서는 자위를 하기 시작했다.
        
           어찌나 암팡지게 밀어 넣고  빼든지 덕대가 그것을 보고 그만 
         저절로 사정을 해 버릴 지경이었다. 덕대는  묘한 춘심이 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저렇게 밝히는 여자는 처음인걸... 나하고 궁합이 잘 맞겠어.'
        
           다음날 덕대는 퀵 서비스를 시켜서 비디오 테잎 200개를 김사
         장이라는 그 영감에게 보냈다. 편지도 연락처도 없이.....
        
           김사장은 알지도 못하는 곳으로부터 비디오 테잎을 받고 왠지 
         불길한 생각에 사무실  문을 잠그고 미스 리와  함께 틀어 보았
         다.  화면이 켜지는  순간 둘은 저승 사자가 와서 잡아  먹는 줄 
         알았다. 기절초풍? 혼비백산? ....
        
           김사장과 미스 리는  바로 자기 두 사람이  벌이는 정나라 한 
         정사 장면을 비디오로 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신세대 신
         혼 부부는  자기들의 첫날밤 장면을  찍어서 보관하기도 한다는 
         말도 듣고 또 세운 상가  같은데서 사서 보기는 했지만 바로 자
         기 자신이 그 당사자가 될 줄이야.
        
           김사장은 미친 듯이 다른 비디오 테잎을  확인했다. 모두 같은 
         테잎이다.  미스 리는 다리가 후들거려  일어서지도 못하고 망연
         자실 울기만 했다.
           김사장이 테잎이 담긴 박스를 넋을 일고 보는 가운데 전화 벨
         이 울렸다.
        
           한참 벨이 울리고서야 김사장은 수화기를 들었다.   넋이 나가 
         전화 벨이 울리는 지도 몰랐기 때문이다.
        
           "........"
           "아.. 김춘봉 사장님 좀 부탁 드립니다."
           "누구... 누구십니까?"
           "내.... 저는 성인 비디오 테잎  장사하는 사람인데요.  테잎 잘 
         받으셨나 확인 좀 하려고요."
        
           "당신 누구야... 누군데 이런 테잎을 만들어서 보낸 거야?"
           "예... 테잎은 잘 받으셨구만요... 그럼 이만 끊겠습니다."
        
           대개 50을 넘은 남자들은  인생의 황혼기를 맞아 외로움을 많
         이 탄다.   더구나 성 문제에  대해서는 그 외로움이란 말로  할 
         수 없을 지경이다. 
           그래 선지 김사장과 같은  연배의 사람들은 희얀한 포르노 테
         잎 같은 것을 많이 찾는다.
        
           젊은 애들이야 일본 거 미국 거 찾지만 그래도 재미있는 것은 
         한국 것이다.  김사장도 한국  것을 몇 개 가지고 있다.  고등학
         생들이 찍었다는 테잎에서부터 비디오 방에서 젊은 애들이 벌리
         는 섹스 테잎, 신혼부부  첫날밤, 깡패들이 길 가던 여자 강간하
         는 것 등등이다.   김사장은 이것들을 기십 만원씩이나  주고 샀
         고 친구들끼리 돌려보기도 했다.
        
           하지만 그 테잎의 주인공이 바로  자신이라니... 그리고 사람들 
         손에 그것이 팔려  나가 눈요기 감이 되고  있다니 이것은 말되 
         안돼는 일이다.
           어떻게 해서든  막아야만 했다.   살인을 하든 회사가  망하든 
         이 수치스러운 일 만은 막아야 할 판이다.   아니면 김사장은 자
         살이라도 해야할 판이다. 어떻게 자식들 얼굴을 보겠는가.
        
           미스 리가 울며불며 난리를 떨었다.
           김사장도 그러는 미스 리가  이해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답답
         하기는 자기 자신도 마찬가지라  버럭 소리를 지르고 밖으로 나
         가 버렸다.
        
           미스 리는 한참을 울다가 퇴근했다.
           동료들이 왜  우느냐고 이상한 눈으로  쳐다봤지만 그런 것에 
         신경 쓸 경황이 아니다.
           전철을 타고서도 어떤 놈이 몸을 만지작거렸지만 그러거나 말
         거나 였다.
        
           미스 리네 집을 가기 위해서는  전철을 두 번 타고 버스를 한 
         번 타고 그리고 10분 정도 걸어야 한다.  미스 리가 골목길을 터
         벅터벅 걷는데 누군가 등뒤에서 손을 꺾으며 입을 막았다.
        
           "아가씨 가만히 있어.... 지금 나는 50cc의 염산을 주사기에 넣
         어 들고 있으니까.  모르긴 몰라도 이  염산을 허벅지나 가슴 등
         에 조금만 찔러 넣어도 평생을 병신으로 살아야 될걸.."
        
           알 수 없는  남자(덕대)는 여자를 위협해 근처 여관으로  끌고 
         갔다. 여전히 여자의  등뒤에는 주사 바늘 같은 것을  들이민 채
         였다. 
        
           여관 종업원은 덕대와 여자와의  관계 예를 들면 여자가 위협
         을 받고 있다거나  끌려 왔다는 식의 사정  따위는 관심이 없었
         다. 솔직히 말하자면 여자와 함께 오는  손님은 그렇게 반갑지가 
         않다.  미스 리는 애원하는 눈으로  종업원에게 호소했지만 봤지
         만 그 시선은 미스 리를 피하기만 했다. 
        
           남자 혼자서 여관방에  왔을 때 보통 여자를 찾는다.   그러면 
         종업원은 아가씨를  소개시켜 주고 팁을  챙기는데 보통의 경우 
         아가씨를 한 번  소개시켜 주는데 화대의 10%를 받는다.   하지
         만 오늘은 왠지 오는 손님마다 쌍쌍이니 도무지 재미가 없다.
        
           "쉬었다 가실 겁니까?"
           "아니 오늘은 자고 갈 꺼야... 할일이 많거든..."
           덕대는 여관비 3만원에 좋은  비디오 하나 틀어 달라고 2만원
         을 주었다.  덕대 자신도 여관 일을 해봐서  알지만 1-2만원이라
         도 받아먹어야 천둥치는  소리가 나도 상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설령 여관방에서 사람이 죽어 나간다 해도 말이다.
        
           종업원이 나가고 덕대는 미스 리를 침대에 밀쳐 앉혔다. 
           "이것도 인연인데  그렇게 겁먹지 말라고... 어차피  하룻밤 즐
         기자고 만난 건데 그렇게 벌벌 떨면 재미가 없잖아."
        
           덕대가 텔레비전을 틀었다.  여관 종업원이 비디오를 틀어  줬
         는지 텔레비전에서는 머리가 긴 여자와 헨섬한 남자가 나왔다.
           그들은 비디오 방에서 이상한 비디오를 보고 있다.  
           비디오 방 몰래 카메라를  찍은 사람은 구속이 됐지만 비디오 
         테잎은 여전히 돌아다닌다.   아마 이 나라의 역사가  끝날 때까
         지 비디오방 몰래 카메라는 돌아다닐지 모른다.
        
           이집 안방에서 저 집 안방으로 그리고 아버지가 보는 것을 아
         들이 복사하고 이 여관에서 저 여관으로 .....
        
           남자가 여자의 입을 탐한다. 
           여자가 남자의 지퍼를 내리고 물건을 꺼내 만지작거린다.
           여자가 긴 키스 끝에 입을 떼었다.
           "어으 이제 그만 키스하고 영화좀 보자..."
           여자는 계속 물건을 만지작거리고 남자는 여자의 가슴을 주무
         르며 영화를 본다.  아주 익숙하게...
        
           --<섹스 궁합이 잘 맞네>가 연재됩니다.
        
                               ♣♣ 계속 ♣♣

            『러브호텔의 몰래카메라 3부』 4. 섹스 궁합이 잘 맞네 

                                                      - 최    강 -
        
           덕대는 무심히 비디오를 본다.  
           미스리 역시  우두커니 앉아 비디오를  본다. 달리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미스 리는 지금 김사장이 그 비디오 테잎을 어떻게 했을까 하
         는 생각에 정신이 하나도 없다.  비록  비디오를 보고 있지만 그
         게 눈으로 들어올 리가 없다.  
        
           만일 그것이 시장에 유통된다면?   그래서 미스 리 자신의 얼
         굴이 팔린다면?   그것은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지금 화
         면 속의 저 여자 애는 어떨까?  아마 자살했을지도 모른다.
           '엄마 아빠가 알게 되고 동생과 친구들이  비디오 속의 자신을 
         보게 되고......' 
        
           남자가 여자의  겉옷을 밀쳐 올리고  젖꼭지를 빤다.   여자는 
         남자의 페니스를 주물럭거리지만  마사지를 하지는 않았다.   아
         마 남자가 사정을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였을거다.
        
           남자가 여자의 청바지 벨트를 풀르고 그 속으로 손을 집어 넣
         었다. 
           여자가 꿈틀대고 다리를 파드득대며 좋아했다.
        
           "어때?  어차피 우리는  오늘밤 한 번 같이 자야 하는데 강제
         로 할 꺼야 서로 즐기면서 할 꺼야?"
           사내가 능글 거리며 웃는다.  마치 미스  리 자기 자신에 대해 
         훤히 알고 있다는 눈치다.  
        
           미스 리는 지금 남자와 섹스를 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다.
           더군다나 알지도  못하는 사람과..... 하지만 미스  리에게는 선
         택의 여지가 주어져  있지 않았다. 결국 미스 리는  이왕에 할거
         면 즐기면서 하자는 쪽으로 마음을 정했다.   내일 또 일이 어떻
         게 되겠지 하는 위로를 하면서...
        
           미스 리가 고개를 끄덕이며  블라우스 단추를 풀자 덕대가 옷
         을 벗었다.  화면 속에 여자가 남자의  물건을 입으로 빨기 시작
         했다. 긴 생머리를 뒤로  재끼면서 입으로 하는 구음(口淫)은 보
         기에도 흥분되었다.
        
           여자가 화장지를 들고 있다.
           남자의 물건이 꿈틀대자 여자가 입에서 페니스를 빼내 화장지
         로 귀두를 덥고  남자의 입술을 찾는다.  남자가  사정하느라 꿈
         틀대고 여자는 남자의 입술을 빤다.
        
           미스 리가 옷을 홀랑 벗었다. 덕대도 옷을 벗었다. 
           "불을... 불을 꺼 줘요..."
           덕대가 불을 끄고  텔레비전을 껐다.  이제는 칠흑  같은 어둠
         이다.  미스 리가 덕대를 찾아 껴안았다.  
           "아--- 앉아 줘요.  지금 전 무서워요."
           정말 미스 리는 지금 무섭다.  산다는  것 자체가 무서운 중이
         다.
        
           덕대가 미스 리의 가늘게 떠는 어깨를 끌어 앉고 천천히 부르
         스 추듯 돈다.  덕대의 고추 세워진  물건이 배꼽을 찌르고 덕대
         가 자신의 허리를 감싸 앉자 그만 짜릿 거리 기 시작했다.
           아까 보았던 비디오가 이미  미스 리의 본능을 자극했기 때문
         이다.
        
           덕대의 손이 허리에서 엉덩이로 왔다.  엉덩이의 뾰족한 부분, 
         그곳을 움켜쥐던 덕대가 갈라진  틈새 사이로 손가락 하나를 넣
         었다.
        
           이미 빳빳히 곤두선 여자의  신경은 금새 움츠러들고 그 긴장
         은 묘한 여운을 남기며 희열을 주었다. 
           -헉--
           이미 미스 리의  하체는 젖어 있었다.  덕대는  몰래 카메라로 
         미스 리의 욕구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의 본능을 더욱 자극
         하기 위해 서서히 긴장된 신경을 더욱 활처럼 휘었다.
        
           우선 덕대는 그녀를 침대에 반쯤 걸 터 엎드리게 했다.
           어둠 속에 나신은  하얀 우윳빛 육체를 가물거리며  보여줬다.  
         덕대는 어릴 적  엄마를 떠올렸다.  덕대의 엄마는  유난히 하얀 
         빨래를 좋아 하셨다.   심지어 마루를 닦는 걸레마저  비누로 치
         대 삶아 방망이로 두드려 하얀 속옷처럼 빨았다.
        
           이제 덕대는 빨래를 빨기로 했다. 
           빨래를 빨기  전에 먼저 할일은  빨래를 물에 적시는  것이다.  
         덕대는 미스 리를 물에 적실 요량으로 미스 리의 암팡진 엉덩일 
         젖혔다.  여자의  갈라진 새를 등지고 오므린 구멍  하나가 드러
         났다.  
        
           "안돼.... 헉.... 안돼.... 음---"
           미스 리가 신음을  토했다.  덕대가 잔뜩 긴장하며  오므린 그
         곳을 혀끝으로 살금 거리며 간지럽 혔기 때문이다.
        
           여자는 항상 뒤를 깨끗이  하기 때문에 뒤에서는 아무 냄새도 
         나지 않았다. 굳이 냄새가 났다면 그윽한 애액의 냄새일 뿐이다.  
         혀로 여자의 항문을 문지르고  엄지 손가락은 질을 중지 손가락
         은 소음순을.... 자극했다.
        
           그러자 정말 빨래는 물에서 푹 젖고 말았다.
           온몸이 땀에 젖은 미스 리는 침대 시트를 입에 집어넣고 있었
         다.  너무 소리가 커서 창피했던 모양이다. 
        
           덕대는 이제 여자의 복숭아뼈에서부터 종아리 무릎 안쪽 허벅
         지 돌고 암팡진 엉덩이를 넘어 척추 뼈마디를 따라 길게 올라갔
         다.
        
           미스 리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몸을 돌려 덕대를 앉고 키스
         를 퍼부었다.
           "못 참겠어요.  제발..... 제발 어떻게 좀 해줘요...."
           "사실 난.... 며칠  굶주렸거든... 지금 하면 곧  바로 사정을 할
         텐데 어쩌지... "
           "그건 걱정 말아요..."
        
           미스 리가 덕대의 그것을 한입 물고 피스톤 운동을 시작했다.
           덕대에게 배웠는지 덕대의 물건을 입에 물고 손가락으로는 덕
         대의 항문을 문지르면서 말이다.
        
           이 행위가 정말 자극을 심하게 주기는 주는 모양이다. 
           덕대가 사정을 하려 꿈틀대자  미스 리가 입에서 물건을 빼내 
         침대 시트를 향해 맛사지를 했고 덕대는 꿈틀대며 사정을 했다.
        
           덕대가 사정을 하자 이제  미스 리가 덕대를 가만 내버려두지 
         않았다. 고환 전체를 입에 넣고 우물거리기도  하고 덕대 가슴에 
         주저앉아 젖꼭지를 자신의 질구에 집어넣고 흔들기도 했다.
        
           이들은 마치 이제 연인이나  된 듯이 웃기도 하고 속삭이기도 
         했다.  여자가  요분 질을 치자 덕대의 물건은 2분도  되지 않아 
         다시 빳빳이 서고 말았다.
        
           그러자 미스 이가  아기 마냥 박수를 치고 좋아했다.  정말 아
         기처럼 말이다.  미스 리는 덕대 위로 올라갔다.  질펀한 질구에 
         물건을 집어넣고 엉덩방아를 찧듯이 힘껏 주저앉으며 밀어 넣었
         다.
        
           심장 밑부분 까지 물건이 밀고 들어온 것일까?
           미스 이는 그만 입을 떡! 벌리고 말았다.  희열.  환희 그런 말
         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 말이 정말 있다는 것을 느끼기는 지금이 
         처음이다.
        
           미스 리는 조랑말을 타기로 했다.
           덕대의 두 손을  말고삐 삼아 푸른 들을  더브덕 더브덕 달렸
         다.  언덕을  오를 때는 조금 천천히 그리고  내리막길에서는 빨
         리... 꽃이 있는 들녘을 지날 때는 쉬엄쉬엄 달렸다.
        
           미풍이 불어 왔다. 그러나 그것은 덕대의  입에서 나는 헉헉거
         리는 바람이다.  말이  조금 지친 듯 싶어 미스 리는  말에서 내
         려 말 옆으로 누웠다. 
        
           "지금 하고 싶은 체위 있어?"
           "....왜?"
           "내가 다 해주려고...!"
           미스 리가 무슨 선심 쓰듯이 말했다.   다른 쇼킹한 것이 없냐
         는 식이다.   덕대는 속으로 밝혀도 너무 밝힌다  싶었지만 여자
         가 색다르게 하자는 데 마다할 사내는 없기에 덕대는 침대를 기
         대고 앉았다.
        
           "이리와......."
           미스 리가 일어나 덕대에게 안기려 했다.
           "아니 뒤로해서..."
           미스 리는  고개를 꺄우뚱하며 뒤로  돌아앉아 덕대에게로 갔
         다.
        
           덕대는 두 다리를 쭉 뻗고 앉은 자세로 미스 리가 그 위에 올
         라앉게 했다.   미스 리는 그제야 덕대가 어떤  체위로 하려는지 
         알고 자기가 알아서 쪼그리고  앉는 듯한 자세로 덕대 아랫배를 
         향해 엉덩이를 들이밀었다.
        
           미스 리가  엉덩이를 들이밀고 들어오자  덕대는 다시 춘심이 
         동해 미스 리의 엉덩이에 대고 뽀뽀를 하기 시작했다.
           까끌까끌한 인간의  혀... 그것이 부드럽게 엉덩이를  애무하자 
         미스 리는 이제 출렁거리는 가슴으로 희열이 솟구쳤다.
        
           덕대의 혀가 엉덩이 가운데에 난 구멍  속으로 파고들었다. 움
         찔거리는 그 맛....  무조건 안으로 빨아들이려는 그  흡입력... 미
         스 리는 그만 그 흥분을  참지 못하고 덕대의 발목을 할퀴고 말
         았다.
            
           미스 리가 발목을 할퀴자 덕대는 미스 리가 오를 데까지 오른 
         것을 알았다.   그러자 엉덩이를 내려 자신의 물건과  각도가 맞
         게 하고 엉덩이를 서서히 밑으로 내렸다.
        
           용광로?  아니면 뜨거운 냄비?
           미스 리의 그곳은 이미 뜨겁게 달궈져 덕대의 물건이 익어 버
         리는 줄 알았다.   미스 리는 이제 그 기분을 이기지  못하고 다
         시 엉덩이를 들썩이며 방아를 찧기 시작했다.
        
           조금전 상위 체위는 덕대의 물건이 일직선이었지만 이제 덕대
         는 미스 리의  아랫배를 향해 대각선 형태로  서 있었기 때문에 
         미스 리가 느끼는 희열이라는 것은 조금 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
         았다.
        
           덕대가 미스 리의 가슴팍을 움켜잡았다. 
           그리고 미스  리에게만 맡겨 놓지  않고 위에서 찍어누르듯이 
         미스 리의 삽입 운동을 도왔다.
        
           아----
           아----
           아------
           미스 리가 고개를 흔들며 소리를 지른다.
           여관방이 아니라면 사람 죽는 줄 알고 119에 신고했을지도 모
         른다.  덕대는  덕대대로 황홀경에 빠져 밑의 뻐근함이  척추 뼈
         에서 전해져 사정을  했고 미스 리는 미스  리대로 질펀한 물을 
         쏟아 냈다.
        
           두 사람은 침대 위로 올라갔다.  
           조금 전 정액이  묻은 시트는 한쪽으로 걷어  버리고 둘은 한 
         몸이라도 되는 냥 부둥켜 앉고 누웠다.
        
           "씻고 오지 않아도 되겠어?"
           "나... 지저분해?"
           "아니... 여자들은 대개 이거하고 나면 씻잖아."
           "아... 몰라... 나, 그냥 잘래.."
           그냥 잔다는 미스 리의 말에 덕대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그것은 자기 만족에서 오는 미소였다.
        
           ---<현금 5천만원>이 연재됩니다.
        
                               ♣♣ 계속 ♣♣


            『러브호텔의 몰래카메라 3부』 5. 현금 5천만원 

                                                       - 최 강 -
        날이 밝았다.
        창가에 햇살이 눈을 찔러 더  이상 누워 있을 수 없었던 덕대
      는 무심히 옆을 더듬었다.  허전함... 뭔지 모르지만 덕대는 허전
      한 침대의 한편을 더듬으며 지난밤을 떠올렸다.
     
        그리고 그 미스 리라는 그  여자가 옆에 없다는 것을 알고 화
      들짝 몸을 일으켰다.  그  여자는 없었다.  덕대가 깊이 잠든 사
      이 나간 모양이다.  시계는 오전 9시를 넘었다. 
     
        벌써 몇 번이나 왔다  갔는지 종업원이 신경질 적으로 노크를 
      하고 지나갔다.  
     
        덕대는 팬티와 와이셔츠를 입고 바지를 입었다.   목이 칼칼했
      지만 우선  담배부터 하나 피워야겠다는  생각에 벨트를 잠그다 
      말고 담배를 찾아 물었다.
     
        덕대가  담배를 찾다가  화장대 위에  메모지 하나를  보았다.  
      미스 리라는 여자가 써 놓고 간 것이다.
        -중요한 일이 있어 먼저 가요.  어젯밤 정말 행복했어요.-
     
        덕대가 피식  웃자 콧구멍과 입가로  담배 연기가 픽픽거리며 
      나왔다.
        덕대는 여관을  나와 택시를 기다리며  헨드폰으로 전화를 했
      다.  미스 리가 전화를 받았다.
     
        "네- 사장실입니다."
        "사장 바꿔...."
     
        덕대는 미스 리가 자신의 목소리를 알아듣지 못하도록 목소리 
      깔았다.  
     
        헨드폰 전화인데다 덕대가 목소리를  깔자 미스 리는 전화 목
      소리의 주인공이 덕대라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미스 리가 당황한 얼굴로  사장실에 들어오자 김사장은 올 것
      이 왔다는 것을 알고 심호흡을 하며 전화기를 들었다.
     
        "여보세요...."
        "아!  사장님."
        "도대체 당신 누구요?"
     
        "아... 그건 알 거 없고 어때요?   그 물건 쓸 만하죠? 내가 그 
      물건이 좀 많은데... 사장님이 사 주시겠습니까?"
     
        "설마... 설마... 물건이 돌아 댕기는 건 아니겠지..."
        "하하하! 세운 상가나 용산에 한 번 가보시지요.  제가 만일에 
      그것을 유통시켰다면 사장님께 전화를 드렸겠습니까?  
        사장님이 제 물건을 안 사 주신다면 야 유통을 시켜 버리겠지
      만 사 주신다면 또 말이 달라지죠.."
     
        "원하는 게 얼마요?"
     
        "1억 5천만원...."
        "뭐?............"
     
        김사장은 어이가 없었다.  상상 이상의  금액을 불렀기 때문이
      다.
     
        "요즘은 어려워서  그렇게 많은 돈을 한꺼번에  준비할 수 가 
      없소. "
        "지금 물건값을 깎자는 겁니까?"
        "깎자는 게 아니라.... 힘에 가능한 일이라야 내가 대답을 하든 
      말든 할게 아니요."
     
        "알겠시다.... 그럼 쪼금만 기다려 보슈...."
     
        전화를 끊어 버린 덕대가 집으로 달려가 포장된 사과 박스 두 
      개를 다시 김사장에게 보냈다.
     
        전화가 끊어진지 정확히 2시간  후 또 다시 퀵 서비스가 박스
      를 싫고 왔다.  
     
        -어디서 왔느냐 누가 보냈느냐-
        꼬치꼬치 캐물어 봤지만 퀵  서비스 배달원이 말하는 것은 모
      른다는 말뿐이다.
     
        박스 안에는 예상대로 비디오 테잎이 들어 있었다.
        정확히 이 백 개였다.
     
        전화 벨이 울렸다.
        김사장이 다급하게 전화를  받자 상대편에서는 김사장인지 확
      인도 하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했다.
     
        "지금 부르는 계좌로  당장 5천만원을 입금시키고 내일 5천원 
      만원 모래 5천만원을 입금시키십시오.  
        사정이 어렵다고  하니까 내 특별히  봐 드리는 거외다.  만일 
      이것마저 어렵다고 하면 정말 이 물건을 시장에 내다 팔 수밖에 
      없겠수.
        아! 그리고 돈이  입금돼는 대로 만들어 놓은 물건을 다  보내 
      드리고 원본 테잎까지 깨-끗이 정리 하겠시다."
     
        "이.... 이것봐  내가 자네 말을 어떻게  믿나? 돈만 받고 돌릴 
      수도 있잖아?"
     
        "그런가...................?  
        하지만 지금 영감이 내 말을  믿고 안 믿고 따질 만한 선택의 
      여지가 없을 텐데..."
     
        덕대는 무조건 온라인 번호를 부르고 전화를 끊어 버렸다.
     
        김사장은 알 수 없는 사내를 믿을 수 없다는 강한 의구심에도 
      불구하고 상대가 온라인 계좌를  부르자 자기 자신도 모르게 계
      좌번호를 받아 적고 있었다.  
     
        김사장은 그만큼 절박했다.
     
        김사장이 미스 리에게 은행 잔고를 확인시켰다.
        사천 이 백 만원이 있었다.  3일 후  직원들 월급으로 나갈 돈
      이다.  
     
        사채 시장을 뒤졌다.  하지만 평상시에도  얻기 어려운 사채를 
      월급날이 가까운 지금에서는 더욱더 얻을 수는 없었다.
     
        이미 집이며 회사며 쓸 만한  것들은 다 담보로 잡혀 있어 담
      보마저 없었던 김사장은 팔백 만원 구하기도 힘들었다.
     
        발을 동동 구르며  어떻게 해서 팔백 만원을  구해 은행 마감 
      시간 20분전에 5천만원을 맞춰 입금시켰다.  
     
        그러나 그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 일억 원을  어디서 
      어떻게 구한단 말인가.
     
        김사장은 여기저기에 전화를 걸기도 하고 찾아가서 사정도 하
      며 돈을 구했다.  
     
        그러나 그것은 더 큰 화를 불렀다.   김사장이 하도 애타데 돈
      을 구하러 다니자 사채  시장에서 김사장이 다급해 졌다는 소문
      이 돌았다.
     
        중소기업들이 찾아갈 수 있는 사채 시장이라고 해봐야 한정돼 
      있고 또 요즘은 사채 업자들끼리 정보 교환을 하는 통에 조금만 
      눈치가 이상타 싶으면 서로에게 알려주는 통에 소문은 순식간에 
      퍼졌다. 
     
        김사장은 어디 목숨이라도 맡길  곳이 있으면 맞기고 라도 돈
      을 구하고 싶었다.   그만큼 덕대의 협박은 김사장의  피를 말리
      는 것이다.
     
        한편 덕대는 경미에게서 돈이 입금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심부
      름 센타  직원을 시켜 현금으로 찾게  했다.  물론 심부름  센타 
      직원을 시킨 것은 은행에 있는 CCTV를 피하기 위해서다. 
     
        현금 오천 만원을 찾아온  심부름 센타 직원에게 덕대는 오십 
      만원을 주었다.   그 정도는 주어야 군말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
      다.
     
        돈을 찾은 덕대는 경미의  사진과 필름을 가지고 경미가 근무
      하는 보험회사 지하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갔다.
     
        아직 경미가 내려오지 않아  커피를 시킨 덕대는 사진을 꺼냈
      다.
     
        3년 전 여름,  명길 이라는 친구를 만나기 위해  화곡2동 동사
      무소 윗 골목을 지나다가  우연히 사람들이 나누는 얘기를 들었
      다.
     
        "그러면 아빠 오늘 큰댁에서 주무시겠네."
        "글세.... 늦게라도 돌아와야 내일 출근을 할텐데 잘 모르겠다."
        "될 수 있으면 오세요.  저 혼자 무섭단 말예요."
        "저기 경미야... 문단속  잘하고 얼른 들어가. 새댁한테도 얘기
      해 놨으니까 한 번씩 둘러봐 줄 꺼야."
        "알았어요 엄마......"
     
        두 중년 부부가 제사(祭祀)를  모시기 위해 집을 비웠다는 것, 
      그 집에는 예쁘장한  계집애가 있다는 것, 덕대는 귀가  번쩍 뜨
      이지 않을 수 없었다.
     
        사람들이 의심하지 않도록 덕대는  무심히 그 골목을 지나 친
      구 명길  이네 집으로 갔다.   하지만 명길 이네 집에서  30분도 
      머물지 않고 급한 일이 있다며 나왔다.
     
        덕대가 경미라는 여자가 들어간 집 담을 넘었다.
        그 집은 이층  양옥이었고 1층에서는 아기 우는소리가 들리는 
      것으로 봐 경미라는 여자는 2층에 사는 것이 분명했다.
     
        역시 창문과 현관문은 닫혀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문제될  것이 하나도 없었다.  닫혀진  문을 여
      는 게 좀도둑들의 특기니까 말이다.
     
        문을 따고 집안으로 들어가 주위를 살폈다.
        아무도 없었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마치 빈집 같았
      다. 
     
        욕실에 귀를 기울였다.
        샤워기에서 물 쏟아지는 소리가 들렸다.   경미라는 여자가 욕
      실에 있었다.
     
        덕대는 부엌으로 가서 양주 병을 꺼내 한잔 마시고 싱크대 속
      에서 칼을 꺼냈다.
     
        그리고 옷을 모두 벗어서  소파 위에 가지런히 올려놓고 욕실 
      벽에 기대서서 경미라는 여자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얼마 있지 않아 여자가 욕실 문을 딸가닥 하고 열었다.
        여자는 나체였다. 머리에서  물이 떨어지지 않도록 수건을  두
      르기는 했지만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그런 나체였다.
     
        덕대가 여자의 뒷덜미에 칼을 댔다.
        여자는 너무 놀라 기절을 하고 말았다.   죽었나 싶어? 심장에 
      귀를 대어 봤더니 심장은 뛰고 있었다.
     
        덕대는 경미 머리에  둘렀던 수건을 풀어 자갈을 물렸다.   수
      건이 좀 두꺼운 것이라  경미에게는 컸지만 그렇다고 다른 것을 
      찾을 여유가 없었다.
     
        여자가 곧 눈을 떴다.
        눈이 휘둥그래 진 경미에게 덕대가 소곤거리듯 속삭였다.
        "너.... 씹질 해 봤냐?"
        "................"
        "안 해 봤으면 오늘  나랑 하는 거고. 해봤으면 또 하는 거야.  
      어때 마음에 들지?"
     
        덕대는 경미를 소파 뒤에서 앞으로 엎드리게 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데다 상대는 건장한 남자가 부엌칼
      까지 들이대고 있으니 경미로서는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
      다.
     
        소파 뒤에서 경기를 엎드리게 하자 마치 소파 등받이에 옷 하
      나 걸친 것처럼 경미는 그렇게 걸치게 됐다.
        그러자 덕대는 양주 병을  들어 경미라는 여자의 살찐 엉덩이 
      갈라진 사이 그곳에 조금씩 부었다.
     
        술은 엉덩이의 갈라진 틈새를 타고 흘러내린다.
        처음에 덕대는 흘러내리는  술을 항문 근처에서 받아  마셨다. 
      여자의 엉덩이가 들썩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몇  모금의 술을 마시자  덕대는 술기운이 거나해져서 
      양주 병머리 부분을 경미의 음부에 비비기 시작했다.
     
        차갑고 싸늘한 기운 그 기운에 경미는 그만 자지러질 것 같았
      다.  경미가 심하게  고개를 가로젓는다.  식식거리는 콧김에 소
      파 위에 먼지가 날리는 것이 보였다. 
     
        덕대가 경미의 자갈을 풀어 줬다.
        이제 경미는  입으로 깊은숨을 들이쉬며  덕대의 입술을 찾았
      다.  춤추는 본능에  자신을 억제할 자제력을 잃은 것이다. 그만
      큼 덕대는 여자 다룰 줄을 알았다. 
     
        덕대가 경미와의 첫 관계를  떠올리는 사이 커피가 나왔고 그
      것을 마시려는 순간 경미가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경미가 차를 시키자 덕대는 필름 통과 사진을 내밀었다.
        "약속대로... 가지고 왔다. 그 동안 마음고생 하게 해서 미안하
      다."
        경미가 떨리는 손으로 사진을 받아 들어 빽에 집어넣었다.
     
        창백한 얼굴... 뭔가 공포스러우면서도 해방되는  듯한 묘한 표
      정을 지었다.
        "그리고 이거.... 약속대로 커미션 10%다.   진행 비로 한 삼백 
      들어가서 사백 칠십 만원이야.  그리고 내일 오천, 모래 오천 이  
      들어 올 꺼야. 물론 그 계좌로...."
     
        ".............."
        "돈이 들어 올 때마다 그때그때 커미션은 챙겨 주도록 할게."
     
        덕대는 경미를  공범자로 만들 생각이었고  이미 만들어 버렸
      다.
        그래서 경미의 나체 사진을 더 이상 간직할 필요가 없어 졌고 
      경미 스스로 작업에 참여하게  하기 위해 충분한 보상을 해주기
      로 했던 것이다.
     
        자동차든 사람이든  먹은 게 있어야  움직인다는 것을 덕대는 
      잘 알고 있었다.
     
        경미는 경미  나름대로 가장 부담스러웠던  나체 사진을 돌려 
      받고 적잖은 현찰을 손에 쥘 수 있었으니  좋았다.  덕대가 무슨 
      일을 꾸며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경미가 백 만원 짜리 뭉치 네 개와 칠십 만원 짜리 뭉치 하나
      가 든 비닐  가방을 잡아당기는 것을 보며  덕대는 적당히 식은 
      커피를 한 모금에 마셔 버렸다.
     
        ---<공포와 섹스>가 연재됩니다.
     
                            ♣♣ 계속 ♣♣

            『러브호텔의 몰래카메라 3부』 6. 공포와 섹스 

                                                       - 최 강 -
     
        다음날 덕대는 김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현금을 입금시키라고 
      종용했다.  김사장이 울며 애원했지만 그런  사정을 봐줄 덕대가 
      아니다.
     
        이미 덕대는 김사장에게서 일억 오천은 아니더라도 일억 정도
      는 뜯어내야겠다고  계산을 세운 터에  늙어빠진 영감의 애원에 
      귀 기울일 위인이 아니다.
     
        은행 마감 시간이 다 되어서 온라인 확인을  했 본, 덕대는 적
      잖게 당황했다.  입금이 되지 않은 것이다. 
     
        -이봐.... 자네가 계속 그렇게  몰아 부치면 난 죽을 수밖에 없
      어.-
        -그러게 죽을 짓을 왜 하냐고 이 영감아....-
     
        덕대는 뭔가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급하게 김사장에게  전화
      를 했지만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덕대는 김사장의 회사로 갔다.
        수많은 사람들... 엠블런스  그리고 경찰..... 덕대는 먼발치에서 
      김사장이 세 들어 있는 빌딩을 바라봤다.
     
        엠블런스가 떠나고 사람들이  흩어지려는 순간 방송국 사람들
      이 몰려왔다.  그리고  어떤 여자를 붙들고 인터뷰를 했다. 미스 
      리였다.
     
        "김사장이 왜 자살을 했습니까?"
        "잘 모르겠어요...."
        "회사가 요즘 어려웠습니까?"
        "모르겠어요.  돈을 꼭 구하신다고 했는데.."
     
        미스리 입에서 돈 얘기가 나오자 기자들이 들을 얘기 다 들었
      다는 듯이 사라져 버렸다.
     
        덕대는 기분이 더러웠다.
        -영감탱이.... 죽기는 왜 죽어!-
     
        비록 덕대가 강도 강간을  일삼고 다녔지만 아직 사람을 죽여 
      본 적은 없다.  그러나  그 기록이 오늘 깨지고 말았다.  덕대의 
      협박에 못 이겨 김사장이 죽은 것이다.
     
        덕대가 포장마차에서 소주를 마시는데 텔레비전에서 7시 뉴스
      를 했다.
        김대중 대통령의 아셈회의 참가  그리고 대구 보선 등이 나오
      고 여자 아나운서가 감정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50대의 중소기업 사장이 심각한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5층 
      사무실에서 뛰어내려 자살했습니다.   엄택중 기자가 전해  드립
      니다.-
     
        -오늘 오후 4시 10분 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끓어 모으다 실패
      한 중소기업 사장이  투신자살했습니다.  김사장의 비서인  이현
      주양의 말입니다.
     
        "회사가 요즘 어려웠습니까?"
        "모르겠어요.  돈을 꼭 구하신다고 했는데.."
     
        사람들이 혀를 차며 안됐다는 말을 했고 세상 욕을 했다.  
     
        -그랑깨 대구 놈들이 죽일 놈들이여. 아 저런 험한  꼴을 봄서
      도 아적도 정신 못 차리고 또 한나라당 찍는 당께- 
     
        -니 지금 뭐라카노?  세상 이리된 기 어이  싸잡아 대구 놈들 
      때문이고 이.-
     
        대구 사람인 듯 보이는 사람이 전라도 사람인 듯 보이는 사람
      의 멱살을 잡았고 전라도 사람인  듯 한 사람이 대구 사람인 듯 
      한 사람을  주먹으로 때리자 순식간에  포장마차는 난장판이 됐
      다.
     
        김사장이 자살을 하자 미스  리는 김사장 사무실에 있던 비디
      오 테잎 사백 개를 쓰레기 소각장으로 가져가 태워 버렸다.
     
        미스리 손에 있던 테잎을  없애기는 없앴지만 과연 그 남자가 
      비디오 테잎을 시장에 내다 팔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미스 리
      는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어디를 어떻게 돌아다닌  것일까? 다리가 아프다는 것도 모른 
      채 한참을 걷다 보니 집 앞이다.   광진 쓰레기 소각장에서 구로
      까지 걸어왔다.  꼬박 여섯 시간을 미스 리는 걸었다.
     
        남자가 서 있었다.
        잠바 때기에 청바지를  입은 남자. 길을 가다가 대문  열린 집
      이 있으면 살짝 들어가 도둑질이라도 할 것처럼 보이는 그런 남
      자가 미스 리 집 앞 골목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골목길 어둠 속에서 담배를 피는 남자는 어젯밤 그 남자 덕대
      였다.
        미스 리는 덕대를 보자 그만 눈물이 났다.   왜 눈물이 났는지 
      모르지만 쏟아지는 눈물을 억제할 수는 없었다.
     
        미스 리가 운다. 남자에게 안겨서....
        덕대는 미스 리를 꼭 껴안은 채 어디론가 가려고 했다.
     
        여자는 이제 더 이상 걸을 수 없었다.   발굽이 까지고 종아리
      가 부었기 때문이다.  덕대가 미스 리 발을 보고서  말없이 미스 
      리를 업었다.
     
        덕대는 미스 리의 다리가 왜 그 모양이 됐는지 짐작했기 때문
      이다.
        덕대가 미스 리를 업고 [중흥파크]라고 써진 여관으로 들어가
      려고 했다. 하지만 미스 리가 고개를 흔들었다.
     
        "싫어요.  여관은 싫어요....... 누군가 우리를 훔쳐볼 꺼 에요."
        ".............?"
        "차 없어요?  차에서 쉬고 싶어요.   차라면 보는 사람이 없을 
      꺼 에요."
     
        덕대는 미스 리를 여관 담장에 세워 두고 차를 가지러 갔다.
        사실 덕대에게는 차가  없었다.  기가 막히게 문  따는 기술이 
      있는 따로 있는데 뭣하로 돈 들여 차를 사겠는가.
     
        자동차에도 도난 방지용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지만 맥가이버
      가 아니더라도 그것쯤은 간단히 조작할 수 있는 방법이 여러 개 
      있다.
     
        덕대가 자가용 한 대를 골라 왔다.   아반떼 라는 중형으로 96
      년형 은색이다. 
        경부 고속도로로 들어섰다.  딱히 어디로  가겠다는 계획도 없
      이 무작정 경부선을 타고 가다가 용인 부근 갓길에 세웠다.
     
        "우리 사장님이 죽었어요."
        "뉴스에서 봤어."
        "전 무서워요..... "
        "사장님을 사랑했나?"
     
        미스 리가 고개를 가로 저었다.
        그 여자는 단순히 쾌락과 돈을 위해 늙은 영감과 놀아난 것뿐
      이다.   그러나 쾌락과 물질이라는  업보는 몰래 카메라  비디오 
      테잎이라는 것으로 찾아와 그녀를 압박했다.
     
        김사장이라는 방어 벽이 무너진  미스 리는 이제 무방비 상태
      로 미래에 다가올 수치와  불행을 맞아야 한다는 공포감이 목을 
      조였다.
     
        덕대는 미스 리의 심경을 잘 안다.
        비 맞은 새처럼 바들거리는  여자에게 덕대는 평화를 주고 싶
      었다.  
        -걱정마.  네가 염려하는 일은 없을 테니까......-
     
        하지만 덕대는 미스 리에게 그렇게 말할 수 없었다.
        그것은 덕대 자신의 신분을 노출시키는 일이기 때문이다.
     
        범죄자에게 신분 노출이란 곧 죽음이다.
        그 상대가 설사 꼭 말을  해야 할 상대가 가족이라 해도 범죄
      자는 자기 비밀을 지켜야 살아 남을 수 있다.
     
        덕대는 미스 리를 꼭 껴 앉아 주었다.
        그것만이 덕대가 해줄 수 있는 유일한 일이다.
     
        미스 리가 공포에 떨며 덕대의 입술을 탐했다.
        그리고 바지의  지퍼를 내리고 덕대의  물건을 만지기 시작했
      다.
     
        덕대는 미스 리의 돌출적 행동에 황당했다.
        공포와 섹스? 그것은 어떤 연관성을 띠는 것일까?  미스 리는 
      지퍼 속의 물건을 꺼내 입으로 빨았다.
     
        덕대가 영 시원치 않게 반응하자 블라우스를 걷어올리고 가슴
      을 꺼내 젖가슴을  물건에 대고 문지르기 시작했다.   마치 섹스
      에 미친 여자 같았다.
         
        덕대는 처음의 심드렁한 기분에서 미스 리의 적극적인 데쉬를 
      하자 물건이 빳빳이 섰다.
        빳빳이 선 물건을 본 미스 리가 쪽쪽  거리며 빨았다.  그리고 
      느닷없이 옷을 홀랑  벗어 버렸다.  블라우스 브래지어  치마 스
      타킹 팬티.....
     
        운전석 등받이를 뒤로 재낀 미스 리가 위로 올라와 요동을 한
      다.
        덕대는 왠지 그러는 미스 리가 불안하다.  
     
        여자의 가슴이 출렁이기 시작했다.  
        지나는 자동차 불빛에 비춰지는 그녀의 육감적 흔들림은 덕대
      의 신경을 더욱 자극했다.
     
        미스 리가 웃기 시작했다.
        어찌나 심하게 웃었던지 미스 리 몸 속에 집어넣은 덕대의 물
      건이 꽉- 조였다. 
     
        "난..... 살고 싶지 않아........!"
        미스 리가 엉덩이를 들썩이며 중얼 거렷다.
     
        미스 리가 덕대의 몸을 타고 올라오기 시작했다.
        등받이를 비스듬히 누였다고는 하지만 좁은 자동차 안이고 보
      면 미스 리의 행동은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하지만 미스 리는 그러기를 고집했다.
        가랑이를 벌리고 덕대의 얼굴에  음부를 들이댄 미스 리가 말
      했다.
        "빨아 줘....................."
     
        덕대는 미스 리를 한 번 쳐다보고는 그것을 빨았다.
        정말 오늘 덕대는  여자의 그 곳을 빨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미스 리의 심상치 않은 행동을 보면서 뭔지 모르지만 미
      스 리가 시키는 대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 생각을 왜 했는지  덕대 자신도 모르지만 어쨌든 덕대는 
      미스 리의 그곳을 빨기 시작했다.
        미끈거리는 애액이 찝찌름한 맛까지 느끼게 해 기분이 더러웠
      다.
     
        하지만 덕대는 열심히 그곳을 빨았다.
        혀를 뾰족이  해서 그곳에 집어넣어  흔들기도 하고 외음순을 
      입안 가득 먹음 기도했다.
     
        얼마나 그렇게  빨았을까.... 덕대가 한참을  그렇게 미스 리의 
      음부를 애무하자 미스 리가 애액을 쏟아 붙기 시작했다.
        엉덩이 살이 떨리는 것으로 봐  분명 미스 리는 질 벽에서 땀
      이 나는 중이다.
     
        그때 미스 리가 갑자기  몸에서 내려와 자동차 밖으로 뛰쳐나
      갔다.
     
        벌거벗은 여자가 자동차 안에서  뛰어 나와 고속도로 위로 뛰
      어 올라갔다. 순간 덕대는 눈앞이 캄캄해졌다. 뭔가 불길하던 그 
      예감은 예감이  아닌 현실로 드러났고  빵------- 거리는 경적 
      음과 함께 여자의 나신이 공중으로 떠올랐다.
     
        면민(面民) 축제를  하는 날 초등  학교 운동장에 [면민(面民) 
      체육대회]라고 쓴 에드볼른이  떠오르듯 미스 리의 나신이 그렇
      게 떠올랐다 떨어졌다.
        공중으로 떠오른 미스 리의  나신이 도로 위에 떨어지고 뒤따
      르던 두 대의 트럭이 껌을 밟듯 깔아뭉갰다.
        그렇게 한 대의 승용차가  미스 리의 나신을 공중으로 던지고 
      두 대의 트럭이 깔아뭉개고 서야 브레이크를 밝는 소리가 났다.
        충돌 음...  데굴데굴 굴러가는 자동차 소리와 부서지는 소리... 
     
        찍-------
        찍----
        찍--
     
        덕대는 뻔데기처럼 작아진 물건을 팬티 속으로 집어넣을 생각
      도 못하고 자동차  세대가 미스 리의 몸을  짓이겨 논 다음에야 
      정신없이 그 자리를 도망쳤다.
     
        수원을 지나 오산이 보였다.  
        -오산?-  
        오산에 저수지가 있었다.   마침 지리도 잘 알고  있던 덕대는 
      오산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새벽 2시쯤 그  저수지로 가서 몰고 
      간 자동차를 저수지 속에다 쳐밖아 버렸다.
     
     
        다음날 덕대는 신문 기사 하나를 보았다.
     
        -경부고속도로 수원 용인간 하행선  도로상에 20대 여자가 갓
      길에서 나체로 뛰어들어 사망했다.  
        이 사고로 자동차 한  대와 트럭 2대가 충돌해 승용차를 몰던 
      박모씨와 동승했던 이모  여인이 그자에서 사망하고 2톤 트럭을 
      몰던 두명의 운전 기사 하모씨와 박모씨도 중태에 빠졌다.
     
        한편 경찰은 고속도로에 뛰어들어 자살한 여인의 신원을 파악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 여인이  왜 자동차에서 나체인  채로 
      고속도로 위로 뛰어 들었는지에  대해 당시 목격자를 상대로 탐
      문하고 있으나 당시 목격자들이  달리는 자동차 안에 있었던 관
      계로 뚜렷이 단서가 될 만한 것을 잡지 못하고 있다.
                                                     안영환 기자-
     
        덕대는 다시 자취방으로  돌아왔다.  그곳에는 여전히  비디오 
      테잎과 녹화기 그리고 러브호텔이 나오는 텔레비전이 있었다.
     
        ---<미스터 박 좀더 힘을 써 봐>가 연재됩니다.

                            ♣♣ 계속 ♣♣

           『러브호텔의 몰래카메라 3부』 7. 미스터 박 힘좀써봐 

                                                       - 최 강 -
        덕대는 텔레비전을 틀었다.
        [10시 임성운 입니다]가 시작했다.   안 누군가... 하는 탤런트
      가 나왔다.  옛날 [신부의 방]에서  말썽꾸러기 시동생으로 나왔
      던 그 사람이다.  그가 장가를 간다고 했다.  아역 배우로  시작
      한 사람이라 그런지 꽤 익숙한 사람이다.  마치 이웃처럼.....
     
        덕대는 그 사람이 장가 간다는 말에 정말 진심으로 축하를 보
      내고 싶었다.  그러면서  미스 리도 시집을 갈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지울 수 없었다.  
        아직 덕대는 완벽한 범죄자가 덜된 것일까  갑자기 사람이 둘
      이나 죽자 마음이 약해졌다. 
     
        덕대는 행복해 하는  텔렌트 얼굴이 보기 싫어  4번을 틀었다. 
      어떤 아줌마와 어떤 사내가 식식대고 있었다. 
     
     
        <러브호텔 301호>
     
        남자 밑에  깔려 있는 여자는  서울에서온 여사장이라고 하는 
      여자고 남자는 박달중 이라고  가평 건달이자 미애라는 술집 아
      가씨 기둥서방이다.
     
        달중은 지금 후회를  하고 있는 중이다.  임자를  만나도 정말 
      잘못 만났기 때문이다.   무슨 여자가 찔러도 찔러도  만족할 줄 
      모르고 더, 더, 더, 더를 연발한다.
     
        구멍도 요강 단지만큼 커서  달중이 물건 가지고는 넣으나 마
      나 한 것이 달중이는 영 재미가 없다.
        섹스라는 것이 본래 억지로  하는 게 아니라 본능이라는 것이 
      발동해서 힘든지 모르고 하는  것이고 보면 강제로 하는 섹스는 
      고문이다.
     
        "아으- 아으- 미스터 박 좀더 힘을 써 봐 쪼금만.. .응."
        여자가 박달중을 끌어 앉고 놓아주지를 않는다.   달중이가 엉
      덩이를 덜석 덜석  하고 다마 박은 것을  활용해 보지만 그것도 
      효과가 없다.
     
        달중이 식식리다 말고 욕실로 뛰어들어갔다.
        찬물이라도 뒤집어쓰지  않고는 미쳐 버릴  것 같았기 때문이
      다.
        '어이... 씨발...  재수 옴 붙었군... 뭔  예펜네가 밝혀도 저렇게 
      밝히냐...'
     
        그러나 우기는 기회? 라는  말이 있듯 달중은 샤워기 물을 잠
      그다 말고 여자를 잘만  이용하면 괜찬은 일이 있을거라는 생각
      이 들었다.  여자가 꽤나 돈이 많아  보였기 때문에 마음에 들게 
      봉사 하면 충분한 대가가가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미스타 박 뭐- 하는 거야 빨리 와..."
        "내 갑니다.  사모님.... -씨발년 데게 보채네...-"
     
        달중이 욕실에서  나와 침대로 가서  여자의 가슴을 주무르며 
      속삭였다.
        "사모님... 제께 너무 작죠?"
        "아니.... 그 보단 내가 너무......"
        "오늘은 내가 사모님을 위해 특별한 것을 해 드리지요.  대신, 
      보답은 해 주셔야 합니다."
        "뭔지 모르지만 내가 만족 한다면...."
     
        그대는 등산하면서 수통을 잃어버린 적이 있는가?  그 갈증이
      란 말할 수 없는 것이다.  지금 여자의 갈증이 그런 것이다.  채
      워지지 않은 욕구에 대한 갈증.... 한꺼번에 여럿 사내 요절낼 여
      자의 욕정은 달중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것이다.
     
        달중은 바지와 티를 입고 밖으로 나갔다.   그가 찾는 것은 무
      엇일까?  달중은 호텔  창고로 가서 플라스틱 빗자루에 박힌 나
      무 자루 하나를 우직근 분질렀다. 
     
        달중은 거기에다 얇은 수건을 감고 콘돔을  끼웠다. 정말 그것
      이 물건이라면 대물이 될 것이다.  
        물건을 품에 품고 들어온 달중은 짜증 내는 여자를 달랬다.  
        "이거- 괜히 입만 버린 거 아냐?"
     
        "사모님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이제부터 제가 준비한  쇼를 
      감상하실 차례입니다. 하지만 감상이란 꼭 눈으로  할 필요가 없
      겠죠? 자- 이 수건으로 눈을 먼저 가리시고....."
        달중은  여자가 물건을  보지 못하도록  여자의 눈을  가렸다.  
      물건을 본다면 혐오감을 가질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달중이 먼저 여자의 항문을 장미꽃으로 간질 거렷다. 
        여자들이란 거친  것보다는 미세한  것을, 와일드한  것보다는 
      감미로운 것을 섹스에서 원하기 때문이다.   거칠고 와일드한 것
      은 절정에 이르는 순간, 그때만이 필요하다.
     
        여자의 몸에 꽃잎을 하나 둘 떨어 뜨렷다.  
        그런 다음 목  부위에 떨어진 꽃잎 하나를  집어 목선을 따라 
      어깨선과 겨드랑이 선을 따라 옆구리를 간질거리고 허벅지를 지
      나 무릎의 정강이 부분을 넘어 종아리를 건넜다.
        이제 남은 부분은 발바닥....  달중은 발바닥에 꽃잎이 닿기 전
      에 혀 바닥으로 그곳을 문질러 신경을 곤두세웠다.
     
        헉--
        헉--
     
        여자가 활처럼 휜다.   이미 애액이 흘러 내려  징그러울 지경
      이다.  
        달중은 여자를 애무하며 생각했다.
        '40의 여자....  이 여자는 지금 섹스에  목숨을 걸었다. 적어도 
      이 순간만은 말이다. 
        섹스가 전부  인양..... 하긴 이  비곗덩어리 여자가 섹스  외에 
      만족할게 또  무가 있겠는가?  하지만  돈벌자고 이짓하는 나는 
      미친놈이다.'
     
        열두 개의 꽃잎을 하나 하나 그렇게 애무했다. 
        고추선 척추 신경  그것은 연쇄반응을 일으킨다.   연쇄반응이 
      뇌신경에 전달되는 파워는  상상을 초월한다.  구려페인트  도미
      노 광고를 봤는가?  하나가 넘어지면 길게선 도미노들이 연쇄반
      응을 일으켜 쓸어진다.  섹스도 마찬가지다. 평상시 같으면 아무
      렇지도 않을 충격이 척추  신경을 거쳐서 뇌에 전달되는 되면서 
      최대한 중폭되는 것이다.
     
        그대가 바람이 잔뜩 든  풍선이라면?  물론 바람을 빼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바람을 뺄수 없다면?  터뜨리는 수밖에 없다.  
        마찬가지로 꽉 찬  흥분의 고조는 터뜨려야 한다.   그것이 본
      능이다.  
     
        여자가 짐승의 소리를 낸다.
        "제발..... 헉-- 음______흑 !
        이제 그만, 그만하고 해줘 어서 빨리....."
        여자가 애원을 한다.   달중이가 여자를 바로 눕혔다.  그러자 
      여자는 자기 가슴을 주무르며 어쩔줄 몰라 했다.
     
        비록 비곗덩어리  아줌마지만 그 광경을  보자 달중이는 다시 
      흥분이 동하기 시작했다.   달중이는 자신이 무엇보다  흥분하고 
      있다는 게 반가웠다.
        흥분이 없는 상태에서 이  짓을 한다는 것은 차라리 고문이기 
      때문이다. 
     
        달중이는 69인 상태로 여자 위에 올라갔다.   느낌으로 남자가 
      위에 올라온다는  것을 감지한 여자가  굶주린 돼지처럼 남자의 
      물건을 찾는다.
     
        꺽---
        꺽----
        꺽---------------- 쭉---
     
        소리도 요란하게 달중이의 물건을 빨았다.
        달중이는 너무  심한 애무에 통증마저  느끼면서 물건을 손에 
      들었다.
        먼저는 물건을 여자의  음부에 문질러 애액을 발랐다.  부드럽
      게 삽입이 돼야 그 쾌감이 더하기 때문이다.
     
        물론 사내의  물건이라면 빡빡하게 들어가야  제 맛이 나지만 
      막대는 감각이 없는 막대기로 하는 것이니 굳이 아프게 밀어 넣
      을 필요가 없다.
     
        막대를 음부에 문지르자  여자의 빨림이 순간 멈췄다.   그 자
      극이 엄청났기 때문이다.
        여자가 달중이의 물건을  토해 낸다.  너무 깊은숨을  토해 냈
      기 때문에 물건이 밖으로 밀려나온 것이다.
     
        달중이 물건에 애액을 다 무치고 나서 천천히 집어넣었다.
        번들거리는 그곳을 눈으로 직접 보니 흉측하기 그지없는 구멍
      이다.  달중이는  이 구멍을 사내들은 왜 그렇게  좋아하는지 모
      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달중이 자신도 사내이면서 말이다.
     
        막대기를 정상적으로  집어넣어 곤( -위아래  통할 곤-)자로 
      세웠다.  마치 영문자 아이 자(I)  같았고 숫자 일자 (1) 같이 세
      운 물건을 잡아 당겼다 밀어 넣고 잡아당겼다 밀어 넣고를 반복
      했다.
     
        이제 여자는 거의  기절할 지경이 됐다.  그래도  뭔가를 빨지 
      않으면 안되는지 달중이의 물건을 찾아 다시 빤다.
     
        헉--- 음
        응........... 헉------
     
        별 괴상한  소리를 다  내면서 몸부림치는 여자...  그러면서도 
      무슨 이 이유에선지 입에서는  달중이의 물건을 빼지 않고 손가
      락에 침을 발라 달중의 항문에다 집어넣어.
     
        이제는 달중이 흥분을 했다.
        '미친년 후장을 쑤시다니..... 손톱이나 깎았을까?  손톱을 깍지 
      않았으면 상처가 날텐데...'
     
        달중은 여자의 손을  잡아 당겨 봤다.  손톱에는  까만 메뉴큐
      어가 발라져 있지만 다행히  인조 손톱을 달지도 않았고 손톱이 
      길지도 않았다.
     
        달중이 여자의 손을 놓고 계속 하라고 말했다.
        여자가 달중이의 항문에  손가락을 넣으면 달중이도 막대기를 
      쑤셔 넣고 여자가 손가락을 빼면 달중이도 뺐다.
     
        달중이가 막대를 곤자로 세우고 뱅글뱅글 돌렸다.  
        마치 미개인 들이  불을 피우기 위해서 막대를  돌리듯이... 여
      자가 자지러 졌다.   달중이도 신이 나서 이제는  엉덩방아를 찧
      으며 여자의 입에다 자신의  물건을 밀어 넣었고 여자는 고개를 
      옆으로 돌려 물건을 받았다.  입을 오므리고  쫀득 쫀득 하게 빨
      아 들이면서.... 
     
        여자가 달중이의 엉덩이를 할퀸다.  입안에  물건이 있어 소리
      를 지르지 못하지만 아마도  생전 처음으로 이런 기분을 느끼는
      지 달중의 엉덩이를 때리고 할퀸다.
     
        달중이 으------ 소리를  지르며 사정을 하려 했다.   여자의 
      입에다 그대로 하고 싶었지만  여자가 물주 인지라 어떻게 생각
      할지 몰라 입밖으로  빼내려 했다.  하지만 여자는  달중이의 물
      건을 놓아주지 않았다.  
        "미스터 박 계속해 빨리--"
     
        달중이 사정을 하며 막대기를  들고 피스톤 운동을 하고 여자
      는 남자의 물건에서 쏟아지는 정액을 받아 마셨다.
     
        처음 것은 조준을 잘못해서  코를 비롯한 얼굴에 떨어지고 다
      음 것은 입안으로 고스란히 들어갔다.
     
     
        덕대는 텔레비전에서  보도 듣도 못한  막대기 섹스를 보다가 
      녹화를 하기 시작했다.   벌써 두 사람이나 죽었지만  돈에 대한 
      욕심은 또 일을 저지르게 한 것이다.
     
        둘에 섹스가 끝나는 것을  지켜본 덕대는 뜀박질을 해서 러브
      호텔이 있는 곳으로 갔다.
        그곳 지하 주차장 한쪽 구석에  숨은 덕대는 화면 속의 그 뚱
      보 아줌마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남자와 아줌마는 다정히  함께 나와서 자동차에 탔다.  그들이 
      타고 간 차는 MBW다.
     
        덕대는 씩 웃으며 차량 넘버를 적었다. 
        "서울 3 오-628**"
     
        --<<네놈이 감히 나를 협박해>>가 연재됩니다.
     
                            ♣♣ 계속 ♣♣

       『러브호텔의 몰래카메라 3부』 8. 네놈이 감히 나를 협박해 

                                                       - 최 강 -
     
        덕대의 추적에 의하면 그  뚱보 아줌마는 강남구에 빌딩을 다
      섯 개나 가지고  있고 그 외에도 상당한  사업채를 가지고 있었
      다.
        10년 연상의 남편과 5년  전 재혼을 했는데 남편이 갑자기 사
      망하는 바람에 뚱보 아줌마가  빌딩을 소유하게 됐고 사업 수단
      이 좋아 사업 확장이 순조로왔다. 
     
        강남구 일대의 소규모 유통망을 구성해 강남의 부유층이 즐겨 
      찾는 고급 수입 식품과  재래 식품을 가정까지 공급하는 사업을 
      시작해 1년만에 궤도 위에 올려놓고 지금은 새로운 사업을 시작
      했다.  그 사람은 IMF에도 끄떡없이 잘 돌아간다. 
        그 사업은 다름아닌 홈Ъ이다.
     
        홈Ъ이란 가정에서 쓰는 사소한 물건 하나 하나를 직수입해서 
      판매하는 곳으로 겉은 수수하게 안은 화려하게 장식한 매장으로 
      32명의 종업원이  코너 코너마다 있지만  진열된 물품은 하나도 
      없다.-국민 여론을 의식해서  라고 하지만 그 보다는 부대  비용
      을 최대한 줄여 이익을 최대한 올려 보자는 경영 전략에서 나온 
      것이다.-
     
        예를 들면 티스푼  코너에서는 미국, 일본에서 유행하는  티스
      푼과 로마와 파리 영국에서 유행하는 티스푼만을 전문으로 취급
      하는 매장이 있지만 물건은 하나도 없다.
        오직 스크랩북 만이 있을 뿐이며 간혹 손님이 물건을 직접 보
      기를 원하면 문을 열고 들어가 물건을 꺼내 온다.
     
        란제리 코너에 가면 일만  종이 넘는 브래지어가 있지만 눈에
      는 아무것도 없다.  매점에는 판플렛이 들어 있는  스크랩북만이 
      있을 뿐이다. 
     
        매장의 최소화 손님의 격조 향상 이라는 두 마리 토기를 잡는
      데 성공한 것이다. 
     
        특이한 영업 방식으로 상류층 사회의 구미를 자극하는 상술은 
      이에 그치지 않고 고급  섹스샵을 열어 흥분을 유발하는 향수에
      서부터 실제 모델이 나와  선보이는 테크닉까지 볼 꺼리를 제공
      하며 손님을 끌었다.
     
        이러한 특별한 매장  하나에서 월 수입이 십억 원이다.  이 여
      사장에게는 이런 매장이 전국에 다섯 곳이나 있다.
     
        그날도 여사장은 일에  여념이 없었다.  그는 일에  대단히 열
      심이다.  일이 곧 그의 인생이다. 섹스는 그녀가 열심히 일한 보
      답이다.  공원의  원숭이가 재롱을 피우고 얻어 먹는  과자 부스
      러기 처럼........
     
        사장실로 소포 하나가 왔다.
        제법 묵직한 것이 왔지만  사장이 직접 뜯으라는 메모와 함께 
      한 배달이라 여비서 미스 오는 사장실로 가져갔다.
     
        사장 앞에서 물품을 뜯어보니 그 속에는 열 개의 비디오 테잎
      이 있었다. 물론 그 테잎은 여사장의 섹스  장면이 찍힌 몰래 카
      메라 테잎이다.  여사장은 너무 놀라 뒤로 넘어졌다.  미스 오가 
      비디오를 곧 껐지만 심장이 벌름거려 일어설 수가 없었다.
     
        미스 오가 사장에게 청심환을  먹이고 한참 손발을 주무른 후
      에야 정신을 차린 사장이 나직이 물었다.
        "미스 오 생각에는 누구 짓인 것 같아?"
        "........ ....... ..."
        "괜찮아..... 난, 미스  오가 비밀을 지켜 줄  거라고 믿어. 그렇
      지?"
     
        "........ ....... .."
        가는 몸매에  매혹적 색기를 띤  미스 오는 고개를  끄덕였다.  
      미스 오를 믿는  여사장은 다시 한번 다짐하듯  미스 오의 손을 
      잡고 물었다.
        "누구일 것 같아?"
        "제 생각에는 사장님이 투숙하신 호텔 직원 아니면 같이 계셨
      던 남자 분 일거라는 생각입니다."
        "왜지......."
        "먼저.... 호텔 직원  일거라고 생각되는 이유는 카메라가 잡은 
      각도가 침대 위입니다.  벽에서 찍는 각도의 촬영은  창문에서도 
      가능하기 때문에 외부인 들의  소행이라고 볼 수 있지만 천장은 
      내부 인이 아니면 불가능합니다."
        "음,,,,,,,,,, 그렇군!"
     
        "두 번째로 함께 하신  남자 분을 지목한 이유는 사장님을 잘 
      아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사장님의  신원 파악이야 여러
      모로 가능한 일이지만 가장  손쉽게 사장님의 신원을 알아낼 수 
      있고 이런 비디오 테잎을 손에 넣을 수 있는 사람은 그 남자 분
      이기 때문입니다."
        "... ... ............?"
        "적어도 그 남자 분이 이번일에 직접 개입이 안됐어도 알아낼 
      수 있는 단서는 가지고 있을 겁니다."
     
        "역시 미스 오는 경찰 대학 출신다워 음--"
        여사장이 데리고  있는 미스 오는  여경 출신이다.   상관과의 
      스캔들에 휘말려 보직 해임된 뒤 여사장 눈에 뛰어 신변 보호와 
      잡무를 보기 위해 고용됐다.
     
        "이 사건을 미스 오에게 맡기면 해결할 수 있겠어?"
        "작업을 하는데 비용이 좀 들 텐데요 사장님......."
        "그건 미스 오가 알아서 하구..."
     
        여사장은 골드 카드 하나를 꺼내 줬다.
        그 카드가 개설된 통장에는 수 십 억원이 들어 있어 얼마든지 
      현금을 동원할 수 있다는 것을  미스 오는 알고 있는 미스 오는  
      말없이 사장실을 나왔다.
     
        미스 오가 사장실을 나와 제일 먼저 시작한 일은 사람을 고용
      하는 일이다.
        그녀가 고용한 사람들은 **나이트 클럽 웨이터겸 행동 대원들
      이다.  이들은  작두파 애들이지만 작두에게 직접 매여  있는 애
      들이 아니기 때문에 동원하기도 쉽고 이용하기도 쉽다.
     
        미스오는  이들이 누구며 무슨 약점이 있는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미스 오가 누군지 무엇을 하는 사람이며 왜 자
      기들을 고용하였는지 모른다.  다만 이들이  아는 것이라고는 엄
      청난 댓가를 약속했다는 것이다.
     
        이 바닥의  관례대로 대금의 50%로는  선금 나머지  50%로는 
      일이 끝난 뒤에 주기로 했다.  선수금을  주면서 시킨 일은 박달
      중이라는 사람을 구리시 남한강변  모텔로 납치해 오도록 한 것
      이다. 
     
        그 날밤 미스 오는 전라의 몸으로 샤워를 했다. 
        사내를 알만큼 아는 육체는  달중의 끈끈한 섹스가 몹시도 그
      리웠다.  
     
        사내들에게 몇  대를 얻어터진지도 모를  박달중이 벌벌 떨며 
      끌려 들어왔다.   달중이도 힘깨나  쓴다는 건달이고 술집도  몇 
      군데 보호해 주고 있는 어깨지만 그들에 비하면 새발에 피다.
     
        건장한 사내들이 시킨 대로 달중 이를 모텔 방에 집어넣은 다
      음 문밖에서 대기했다.
     
        미스 오가 나왔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몸이다.  입가에 피가 난뜩  묻은 
      달중이는 자기를 납치해 온  사람이 깡패 두목이 아닌 여자라는 
      점에 놀라고 안심이  되기도 했다.  달중은 은근히  여자를 무시
      하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이다.
     
        "니.... 좇  맛이 하도 좋다고  소문이 자자해서  내가 불렀지... 
      빨리 씻고 와......."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달중은  알 수 없는 공포에 떨며 몸을 
      씻었다.  매에  길들여진 똥개가 꼬리를 내리고 주인  말에 순종
      을 하듯이......
     
        달중이 씻고 나오자 미스 오가 침에서 다리를 벌렸다.
        "빨아.........."
        ".............."
        "빨라니까 이 새끼야...."
     
        미스 오의 다리가  천장을 향해 올라갔다.  벌거벗은  몸이 뻗
      은 다리는 사정을 두지 않고 달중의 몸을 걷어찼고 달중은 공중
      으로 붕 떴다.
     
        캑--- 캑 캑
     
        박달중이 캑캑거렸다.   슝골을 심하게 걷어채면 나타나는  현
      상이다.  지금  달중은 숨을 쉬지 못하고  있다.  심한 충격으로 
      폐가 요동치고 있기 때문이다.  
     
        박달중이 캑캑거리는 것을 멈추고 숨을 고르기 시작하자 미스 
      오가 말했다.
        "빨아!"
     
        달중은 무릎으로 기어가 침대  위에 있는 여자의 음부를 빨기 
      시작했다.
        사내들이란 이상한 존재들이다.   가슴을 심하게 걷어채고  위
      압적 공포에 떨면서도 여자의 사타구니에 들어가자 흥분을 하고 
      있었다.
     
        미스 오가 달중의 머리를  쓰다듬고 신음하자 이제는 미스 오
      의 출렁거리는 가슴을 움켜쥐었다.
        달중이 손바닥으로 가슴을 문지르고  믿을 빨자 미스 오는 몸
      이 붕 뜨는 것 같았다.
     
        그때 미스 오가 달중의 손을  낚아 채 뒤로 꺾어서 의자에 앉
      혔다. 
        "아-- 아-- 아파 아파요."
        달중은 의자 뒤로  팔을 묵이고 의자 다리에  두 다리를 묶였
      다.
     
        "누구야?"
        "내......?"
        "301호의 몰래 카메라 테잎 말야."
        "몰래 카메라가 누굴 찍었는데요?"
        "누군 누구야 임마 너랑 같이 잔  여자지,,, 누가 이 테잎을 우
      리 사장님에게 보냈냐?"
     
        달중은 영문도 모르는 테잎 앞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었다.
        "전 모르는 일입니다.  그 테잎에 무슨  내용이 있는 줄 전 모
      릅니다."
        "이 새끼 아직도 모르는 게 너무 많군...."
     
        미스 오가 머리띠를 풀었다.  그 속에는  가는 철사가 속에 들
      어 있는 것이다.   머리띠에서 철사를 꺼내 달중이의  물건 구멍 
      속으로 살짝 집어넣어. 
     
        "악--------아!"
     
        "이 요도관은 끝으로 가면 두 개의 통로가 있지.
        하나는 고환에서 정자가 나오는 통로고 하나는 방광에서 오줌
      이 나오는 통로야.  
        지금은 발기를  하지 않았으니 방광으로  연결된 통로가 열려 
      있겠지 안 그래?"
        달중은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발가벗은  여자가 
      저승 사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
     
        "살...... 살-려주세요."
        "누구야?"
        "내?........"
        "누가 너랑 씹질 하는 여자 비디오로 찍어서 협박하자고 그랬
      지?"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이 철사를 속으로 콱-  찔러 넣기 전에 순순히 불어 어서...."
     
        "전.... 정말 모릅니다. 그  테잎프가 무슨 테이프인지도 모릅니
      다.  정말입니다.  저는 그저 서울서 오시는 여자 손님이 남자를 
      찾으면 제가 응해 드리고 돈을, 돈을 쪼금 받는 것뿐입니다.  정
      말입니다."
     
        미스 오는 박달중의 눈빛이  정말 모르는 눈빛이라는 것을 확
      인했다.  
        공포와 두려움에 떠는 참새  가슴이 내는 눈빛에는 감추고 있
      는 것이 없었다.
     
        "좋아.... 그럼 모른다 치고 ***호텔 301호에서 찍힌 몰래 카메
      라가 누구의 손에 의해서 만들어 지는지 알아낼 수 있겠어?"
        "...............?" 
        "넌....... 쥐새끼처럼  영리하고 족제비처럼  사나우니까 알아낼 
      수 있을 꺼야 그렇지?"
        "이 비디오가 정말  301호에서 찍힌 것이라면 알아낼 수 있을 
      겁니다.  그 지역은 제 구역이니까요."
        "좋아.... 나도 그 말이 나올 줄 알았어....."
     
        요도 속으로 밀어 넣던 철사는 곧 빼내졌다.   달중은 심한 고
      통을 느꼈다.  피부가 모두 영어지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다.
     
        "이 주사는  항생제야.... 니 좇  뿌리는 괜찮을 거고.....  또 이 
      주사는 나를 즐겁해 해 주도록 니 물건을 세워 주는 주사지... 
        구멍에다 철사를 집어넣다 뺏는데  스스로 서 달라고 하면 너
      무 무리일 테니까 말야."
     
        미스 오가 물건에다  주사를 놓았다.  정말 물건이  커지고 있
      었다.  미스  오가 달중이에게 놓은 주사약은 척추  마비 자들이 
      부부 생활을 하기  위해 쓰는 약이었다.  그 주사를  놓으면 3시
      간 동안 물건이 빳빳이 서 있게 된다.
     
        달중의 물건이 서자 미스 오는 등을 대고 달중이 다리에 앉아 
      자신의 음부 속으로 달중이의 물건을 집어넣어.
        그리고 심한  요동을 쳤다. 그런  자세로 10여분 요동을  치던 
      미스 오가 이제는 자세를 반대로 해서 달중이 무릎에서 말을 탔
      다.
     
        달중이 다리가 깨질 것처럼 아팠다.   달중의 물건은 마비되어 
      아무 감각도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 고통은  훨씬 더 심한 
      것이다.
     
        미스 오가 너무 심하게 요분질을 치는 바람에 의자가 뒤로 넘
      어졌다.  미스 오도  따라서 넘어졌다.  달중이가 넘어지자 미스 
      오는 자신의 음부를 달중이 입에다 대고 빨도록 했다.
        미스 오는 발광했다.   달중의 머리카락을 모두 뽑아  버릴 것
      처럼 잡아 당겼다.  그리고서 한줌의 애액을 쏟아 부었다.
     
        미스 오가 어느 정도 만족했는지 몸을 세웠다. 
        "밖에 있는 저  치들이 널 감시할 꺼야......  시간은 삼일, 삼일 
      동안 너는 301호를 몰래 찍은 놈을 찾아내서 내 앞으로 끌고 오
      던가 아니면 직접 처치해 버려....... 그렇지  않으면 삼일 후 네가 
      저치들에게 당할 꺼야 알겠니......."
     
        미스 오가 달중의  볼을 다독거렸다.  그리고  엄지발가락으로 
      목적을 심하게 눌렀다.  달중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이리 
      저리 발버둥치지만 묶여 있는 몸이라 어떻게 할 수 없었다.
     
        달중의 혀가 나오기 시작했다.
        장의사의 말로는 목을 메어 자살한 사람은 혀가 두자 반이 나
      온다고 했다.  두자 반이면 일 미터 가까이 되는 길이다. 
     
        달중의 숨이 끊어지려는 무렵  미스 오는 발가락을 들어 올렸
      다.
        "이치... 원위치 시켜..."
     
        달중은 다시 캑캑거리며 숨을  몰아쉬고 미스 오는 욕실로 들
      어가 버렸다.   미스 오가 욕실로 들어가자 밖에서  대기하던 사
      내들이 안으로 들어와  달중을 풀어 주고 옷을  입혀 끌고 나갔
      다.  달중이 외에 미스 오의 얼굴을  본 사내들은 한사람도 없었
      다.
     
        --<<꼬리가 잡힌 덕대>>가 연재됩니다.
     
                            ♣♣ 계속 ♣♣

          『러브호텔의 몰래카메라 3부』 9. 꼬리가 잡힌 덕대 

                                                       - 최 강 -
     
        달중이 남한 강변 모텔에서  풀려난 것은 잡혀간지 세시간 만
      이다.  비록 몸팔아 먹고사는 떨거지  인생이라고 하지만 달중이 
      일생 일대에 치욕적인 하루였다.
     
        하지만 지금 그것에  분개할 때가 아니다.  고릴라  같은 어깨
      들이 달중이 자신을 감시하고 있었다.  그  여자 말대로 정말 달
      중이의 생명은 삼일밖에 없었던 것이다. 
     
        달중이가 제일 먼저 해야 할일은 그 여자가 말한 몰래 카메라
      에 대한 정보였다.  누굴 찍었는지 테잎을  보여주지도 않고 301
      호에서 몰래 카메라 비디오를  찍었다고 하니 카메라의 존재 확
      인부터 해야 했다.
     
        만일 카메라가 있다면 자기를  찾고 있다는 눈치를 주지 말아
      야 했기 때문에 달중이는 미애를 불러내 함께 투숙했다.
        술에 만취가 된 것처럼 가장해서 섹스를 하려다 못한 채 그냥 
      잠만 자는 것처럼  연기를 했다.-실제 달중은 성기가 부어  올라 
      섹스를 할 수 없었다.-   그리고 침대에 누워서 천장과 벽과  액
      자 등을 유심히  살피다가 천장 형광등 옆에  작은 구멍 하나가 
      나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달중이는  담배를 빼내  물고 물끄러미  그 천장을  지켜봤다.  
      그냥 아무 생각 없는 것처럼........
        달중은 일단 호텔 내부인들 소행으로 간주했다.   그렇지 않고
      는 불가능한 작업이기 때문이다.
     
        마침 그 호텔에는  달중이가 데리고 있던 꼬마가 있었다.   물
      론 달중이가  취직시켜 준 자리다.   그 아이를 시켜 수소문  해 
      봤지만 호텔에서 그런 일은 절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  
        '그렇다면.......... 그렇다면,'
     
        한편 덕대는 경미에게 새로운  깡통 계좌 하나를 물색해 보라
      고 했다.   만일 짭새가 눈치를 채고 통장을  조회하고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미리 미리 조심하는 게 최선이다.
     
        며칠 여자  맛을 못  본 덕대는 경미를  보자 춘심이  동했다.  
      은근한 추파를  보냈지만 경미는 이제  덕대에게 고분고분 하지 
      않았다.  덕대도  강제로 경미를 건드려 봐야 덕될게  없겠다 싶
      어 해어지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벌써 밤이 되어 있었다.  
     
        덕대는 으슥한 골목을  지나다 말고 여학생 하나를  발견했다.  
      아니, 덕대가 발견했다기보다는 덕대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하는 
      게 옳았다. 
     
        보라였다.
        어떻게 알아냈는지 보라는 덕대의 하숙집을 향해 앞서가는 것
      이다.   아마도 지난 며칠간  보라는 덕대를 은밀하게  추적했던 
      모양이다.   굶주린 사자는 먹이를 찾아  헤맨다. 먹이가 있으면 
      십리 밖에서도  그 냄새를 맞을 수  있다.  똥개가 발정을  하면 
      십리밖 수캐들이 달려온다.  그것이 본능이라는 것이다.  인간이 
      이 본능에 매여 살게되면 타락을 하게된다.  짐승으로 말이다.
     
        "여기가 아저씨  방이야?   이 동네로 이사온지  얼마 안됐다
      며........."
        "야....... 너 죽고 싶어!"
     
        덕대의 방에 들어선 보라는  방안을 휘 둘러 보고는 텔레비전
      을 켰다. 
        "나.... 이게 보고  싶어 미칠 뻔 했단  말예요... 이걸 가져가면 
      어떻게 해요."
     
        어린 계집아이의  색기 어린 눈을 본적  있는가? 나는 본적이 
      있다.  인간이라면  그 계집아이를 동정하지만 짐승이라면  하우 
      하우를 연발할 그 강렬한 눈빛........
        지금 보라의 눈빛이 그 눈빛이다.  덕대를 유혹하는 눈빛......
     
        화면에서는 301호의 정사가 나오고 있었다.   이번에는 중년의 
      아줌마 아저씨가 씩씩대고 있었다. 
        앙칼진 아줌마의 신음,  그리고 곰같은 아저씨의 씩씩대는  소
      리가 덕대의 신경을 자극했다.
     
        보라가 다리를  벌렸다.  흰색 스커트  사이로 팬티가 보였다. 
      빨간 색..... 여학생들이 좀처럼 입지 않는 팬티 색이다. 
        "아저씨 빨리...... 나 슈퍼에 빵사러 나왔단 말야...."
        덕대가 보라에게 덤벼들었다.   보라가 티를 걷어올리고  가슴
      을 내 놓았다.  여물지 않은 가슴  그렇다고 풋과일도 아닌 가슴
      은 부드럽고 단단했다. 
     
        덕대가 보라의 가슴을 빨았다.  보라가  덕대의 혁대를 끄르고 
      바지를 벗겼다.  덕대를 눕힌 보라가  흰색 스커트를 걷어올리고
      서 팬티를 내렸다.  팬티도 다 벗은  것이 아니라 무릎 정도까지
      만 내린 채 변기에 앉자  오줌을 싸듯 그렇게 덕대 위에 올라갔
      다.
     
        "아저씨.... 나  아저씨가 얼마나 보고 싶었는  줄 알어?  미칠 
      뻔 했어... 아저씨의 이 큰게 보고 싶어서.... "
     
        그때 보라가 덕대의 물건을 집어넣었다.
        음----------"
     
        보라의 밑은 뜨거울 대로 뜨거워 져 있었다.   냄비 하나를 올
      려놓으면 물이 보글보글 끓을 것 같다. 
     
        보라의 요분질이 계속됐다.
        덕대는 보라를 보며  미스 리를 떠올렸다.  왜  그랬는지 덕대 
      자신도 모른다.    왜 미스 리가 덕대 자신의 뇌리에  남아 있는
      지...
        덕대는 미스 리의 처참한  죽음이 충격이 됐기 때문이라고 생
      각했지만 어쩌면 미스 리를 덕대 자신이 사랑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보라가 자세를 바꿨다.
        이번에는 덕대를 마주보고 걸터앉는 자세가 아니라 옆으로 걸
      터앉는 것이다.   덕대 자신이  느끼기에도 상당한 충격이  있을 
      것 같은데도 보라는 요분 질을 계속한다.
        덕대는 보라라는 여학생이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어쩌면  덕
      대 자신이 보라에게 잡힌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다.
     
        덕대는 빨리 사정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동안 보아 온 음란  비디오는 다 상상을 하고 강간한 여자
      들을 떠올렸다.   척추 신경이 긴장을 하고 정액이라는  것을 쏘
      아댔다.
     
        덕대가 사정을 하자  보라는 실망한 눈치다.  보라는  좀더 오
      래 하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아저씨... 있다 밤에  올게.... 새벽 2시쯤... 창문  두드리면 
      열어 줘..."
     
        무릎에 있던 팬티를  치켜올리고, 걷어 올렸던, 스커트를 내리
      고, 밀쳐진 브래지어와 티를 내리자 보라는  보통의 여학생이 됐
      다. 
        맨손으로 머리를 손질한 보라가 방문을 열고 나가며 덕대에게 
      손짓했다. 
     
        "안녕..!"
     
        정말 덕대는 이제  보라의 올가미에 걸리고 말았다.   강도 강
      간을 일삼는 도둑이  여고생의 올가미에 걸리다니... 있을  수 없
      는 일이 벌어졌다.
        덕대는 이번 일만 끝나면 몰래 카메라고 뭐고 이 동네를 떠날 
      결심을 했다.   꼬리가 길면 덜미가 잡힌다는 게  덕대의 소신이
      기도 하지만 보라의  색기 어린 눈빛을 보는  순간 질려 버렸기 
      때문이다.
     
        정말 보라는 새벽 두 시에 왔다.
        마치 발정난 암 고양이 처럼 그렇게 덕대의 몸을 탐하고는 살
      며시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비로소 덕대는 강간이라는  것이 
      얼마나 더럽고 찝찝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다음날....
        덕대는 여사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녀의 헨드폰이었다. 
        "내. 여은숙입니다."
        "아- 사장님 어제 보내드린 물건 잘 받으셨습니까?"
        "아-- 내!  지금 손님과 말씀  중이라 서요. 잠깐만 기다려 주
      시겠습니까........
        ...................
        ...................
        .................. 넌 누구야?"
        "아- 그건 사장님이 아실 것 없구. 물건은 잘 받으셨수?"
     
        "얼마를 원하지...."
        "물건을 사는 임자에 따라 다 다르지만 사장님 같은 경우에는 
      한 오 억 정도는 가지 않을까요?"
        "뭐........ 오 억?............. 그럼, 깨끗이 정리되는거야?"
        "물론,  원본까지 깨끗이 정리해 드리겠시다."
        "일단 만나 만서 얘기 하자구... 그러면 내 돈을 줄께"
     
        덕대는 갑자기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여자가 너무 당당하고 쉽게 나오기 때문이다.   돈많은 사람이
      라 오 억  정도는 우습게 아는지 모르지만  일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덕대 자신이 잘 아는 터라 뭔가 찜찜하고 미심
      쩍었다.
     
        "아-- 그 문제는 다음에 얘기하기로 하죠.  그럼 실례했시다"
     
        영화에서 보면 전화 발신지 추적 장치 같은 것이 있어서 10분 
      정도 시간을 끌면  전화를 거는 위치를 정확히  찾아낼 수 있었
      다. 
        덕대는 어쩌면  짭새-경찰-가 덕대 자신을 찾고  있는지도 모
      른다는 생각을 했다. 
     
        덕대는 다음날 여사장 주위를 감시해 보았다.   수상한 사람들
      이 쫓아다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다.  하지만 여사장  주위에
      는 짭새 같은 냄새가 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그러나 덕대는 몸 사려서 나쁠 건 없다는 생각에 헨드폰 대신 
      공중전화를 이용하기로 했다.
        "내- 사장실입니다."
        "사장님좀 바꿔요.  나 비디오 장사요."
        "잠깐만 기다리십시오."
     
        미스 오가 전화기를 여사장에게 건넸다.   여사장은 미스 오에
      게 작업의 진행 상황을 전해  들은바 가 있어 한결 여유롭게 전
      화를 받았다.
        "내... 여은숙입니다."
        "온라인 번호요.  받아 적으슈."
     
        "아- 잠깐... 오 억을  한꺼번에 입금시킬 수는 없어요. 하루에 
      일억씩 입금시킬께요. "
        "무슨 개수작이야....."
        "잘 알잖아요.  요즘 현찰이 돌지 않아요,....."
        "흥...... 무슨 수작을 부리는 모양인데  알겠시다.  그러면 내게
      도 다 생각이 있으니까."
     
        덕대가 전화를 끊어 버리고 공중전화 박스를  나왔다.  그리고 
      차도를 건너오는데 어떤 사람 둘이서 공중전화 박스를 기웃거려 
      보고는 그냥 지나는  것이 보였다.  어쩌면 그들이  짭새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짭새가 아닐 수도 있지만.....
     
        덕대는 비디오 테잎 다섯  개를 포장해서 퀵 서비스에 배달시
      켰다.  강남에 있는 **빌딩 관리 소장에게다.  그 빌딩의 소유주
      는 여사장이었고 관리인은 친정 동생이었다.
     
        오 억이라면 적은 돈이 아니다. 
        그것을 한꺼번에  현금화하기도 덕대  같은 조무래기들에게는 
      큰일이다.  그렇다고  일일이 심부름 센타 직원을 시킬  경우 위
      험 부담은 더 커진다.
     
        덕대는 이 문제를  경미에게 의논했다. 돈 문제라면  아무래도 
      경미가 경험 자기 때문이다.
        "오 억을  일단 한 통장으로  받으세요.  되도록  이면 일시에 
      받는 게  좋아요.  시간을 끌면  끌수록 저쪽에 추적할 수  있는 
      시간 여유를 주는 거니까 시간을 오래 끌면 안 되요. "
     
        "제가 드린 통장 번호 혹시 가르쳐 줬어요?"
        "아니..............."
        "돈이 준비됐다고  할 때까지 가르쳐  주지 마세요.    그리고 
      이번에는 돈이 많으니까 오후 세시 40분까지 입금시키라고 하세
      요."
     
        "그래서?"
        "그러면 제가 세시  사십오분까지 홈뱅킹을 이용해서 다섯 개
      의 통장에 분산  이체 시키면 덕대씨는 십오분  안에 다섯 개의 
      은행에서 돈을 찾으면 돼요."
     
        덕대는 불행히도 컴맹이다.
        홈뱅킹이 뭔지 분산 이체가 뭔지 잘 모른다.   덕대가 아는 것
      이라고는 앉자서 돈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것  정도다.  만일 경
      미의 말대로라면 짭새의 추적을 피하면서 현찰을 건질 수 있다. 
     
        하지만 경미 손에  오 억을 맡길 수  있을까 하는데는 의심의 
      여지가 있었다.
        만일 경미가 자신을 짭새에게 물려 놓고 오 억을 가지고 튄다
      면? 만일 그렇게 된다면 덕대는 속수무책이다.
     
        덕대는 경미에게 확답을 하지 않고 일어섰다.   경미도 덕대가 
      자신을 믿지 못한다는  것을 눈치챘다.  경미 자신도  언젠가 한 
      번은 덕대에게 멋들어진 복수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달중은 몰래 카메라가 호텔  내부 인의 소행이 아니라면 외부
      에서 호텔 내부를 들여다본다는  것이고 그것은 곧 어딘가에 선
      이 있다는 것을 말한다는데 생각이 미쳤다.
        아직 우리 나라에는 소형 화상전송기가 보급되지 않았기 때문
      이다. 
         
        달중은 호텔을 빙빙  돌며 몰래 카메라 선을 찾았다.   그렇게 
      서너 시간을 찾아다니던 달중은 전화 줄을 타고 교묘히 빠져 나 
      온 또 하나의 케이블을 발견했다. 
        그 케이블은 건물 내부의  전화선이 배선된 통로를 따라 외부
      로 나와서 역시 전화선을 따라 갔다.   달중은 특별하게 눈에 뜨
      이지 않는 그 선을 따라 1KM 정도 갔다.  
     
        그러자 그  선은 어느 마을로  들어갔다.  러브호텔에서  얼마 
      안되는 동네였다. 달중은 이를 갈며 그 마을로 들어갔다. 자신을 
      이 모양 이 꼴로 만든  놈이 바로 저기에 있다고 생각하니 치가 
      떨렸다.
        아니 그 말로는 정확히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어찌나 이를 
      앙당 물었던지 달중의 잇몸이 다 얼얼할 지경이다.
     
        ---<<보라와 덕대>>가 연재됩니다.
     
                            ♣♣ 계속 ♣♣

            『러브호텔의 몰래카메라 3부』 10. 보라와 덕대 

                                                       - 최 강 -
     
        삐리릭-- 삐리릭---
        미스 오가 호출기를 검색하고 전화를 걸었다.  
        "호출하신 분 부탁합니다."
        "내-- **의 강실장입니다.   지금 놈이 뭔가를 탐지 한 것 같
      습니다."
     
        "그래요?  위치가 어디쯤이죠?..... 내, 내, 내, 알아요.  
        몇 번지요? 아니... 주위에 뭐가 있나 좀 보세요.  전봇대 왼쪽 
      335번지  철제 대문, 알았어요. 지금 철수하세요."
        "지금 이대로 말입니까?"
        "내.... 맡으신 일은 다 하신 샘이에요. 
        그리고 지금 바로 약속한 금액과 추가로 회식 비를 넣어 드릴
      께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이 수고는요.  또 시키실 일 있으면 연락 주십시오. 오늘처
      럼 깨끗이 처리해 드리겠습니다."
     
        미스 오는 여사장의 카드에서 현금 천삼백만원을 인출해 신한
      은행 계좌로 입금시켰다.  그녀가 가평군으로  출발한 시간은 오
      후 3시 40분 돈을 입금시킨 다음이다.
     
        여사장이 미스 오에게서 놈을 포착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놈의 위치를 확인했다면.......?"
        "저희는 손대지 않아도 지들끼리 알아서 할겁니다. 
        지금 제가 할 일은  물품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처리하는 
      것입니다. "
        ".........................! 미스 오가 알아서 해."
     
        여사장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전화를 끊었다.   헨드폰을 내
      려놓은 미스 오가  커브를 틀어 남양주 라고  써진 팻말이 붙은 
      길로 들어섰다. 
     
        지난밤 미스 오는 될 수 있는 한  달중에게 치욕을 줬다. 그리
      고 그  상대를 찾아내 달중 마음대로  해도 좋다고 했다.   깡패 
      세계의 치욕은 곧 피의 복수라는 것을 미스 오는 계산에 넣었던 
      것이다.
     
        여사장이 가슴을 쓸어 내리고 있을 때 동생 여흥균 관리 소장
      이 달려왔다. 
        "누님..... 누님,....."
        "왠 소란이야..?"
        "이게 뭐하는 짓입니까?"
        "뭘 가지고 또 야단이야 야단이..."
     
        여사장이 동생에게 역정을 내는  사이 동생 흥균이가 소포 박
      스를 내던졌다.  비디오 테잎이었다. 
        "아니.................!"
        "나원 창피해서 얼굴을 들 수가 있어야지,...."
        "이걸 어디서 났냐?"
        "퀵 서비슨가 하는 놈이 들고 왔습디다."
     
        "나른 사람은?"
        "다른 사람 뭐요?"
        "다른 사람이 이 테잎을 봤냐구?"
        "다행히 아무도  못봤수..... 무심결에  그냥 받아 가지고  뭔가 
      틀었다가........... 아이구 나 망측해서...."
        "조용히 해.... 떠들 일이 아냐...."
     
        그때 전화 벨이 울렸다.  여사장은  뭔가를 기다리기라도 했다
      는 듯이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아- 사장님이 직접  받으시는군요.  어떻게 생각해  보셨습니
      까? "
        "좋아요..... 요구하신 금액을 한꺼번에 처리해 드리지요.  계좌
      가 어떻게 되죠?"
     
        "아, 그건 내일 말씀 드리기로 하고  내일 오후 세시까지 돈을 
      준비해 가지고 사장실 창문에 하얀 수건  하나를 달아 놓슈... 그
      러면 내 그때 다시 전화하리다."
        "알겠어요... 테잎이나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조심해요."
        "흥흥.... 그건 염려마슈 내 직업이니까?"
     
        덕대는 전화를 끊고 컴퓨터 학원을 찾아갔다. 
        급한 용무가 있어 그러니 홈뱅킹 하는 법만 가르쳐 달라고 사
      정을 해서 통신에서 홈뱅킹을  이용하는 절차와 방법 등을 배웠
      다.  
     
        특히 덕대가 관심을 가진 것은 비밀번호  변경이었다.  경미에
      게서 통장을 건네 받아 돈을 받기 직전 비밀번호를 변경시킬 생
      각이었던 것이다.
     
        덕대가 학원을  빠져 나와 골목으로  들어갈 때 짭새가  왔다.  
      학원 강사가 신고 한게 틀림없었다.  
        '미친놈 저한테  손해 갈게 뭐라고  신고를 하냐.... 에이  재수 
      없어... 오늘은 왜 이렇게 되는 일이 없지...'
     
        덕대는 컴퓨터 대리점에  들려 컴퓨터 한 대를 샀다.   컴퓨터 
      기사와 함께 집으로 온  덕대는 통신에 가입하고 홈뱅킹에 들락
      거리며 분위기를 익히는데 열중했다.    일이 성사되고 못되고는 
      홈뱅킹을 하느냐  못하느냐 하는데 달려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 
      였기 때문에 그 노력은 거의 필사적이었다.
     
        달중은 덕대집 앞에서 덕대를 기다렸다.   달중이 덕대를 확인
      할 수 있는  길은 비디오 선이 들어간  방으로 들어가는 사람을 
      확인할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달중은 대문 앞에서 비디오선이 들어간 방으로 사람이 
      들어 가기를 무작정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여섯시가 훨씬 넘어 어둑어둑해 질  무렵 차 한 대가 오고 컴
      퓨터 기사와  어떤 사내가 집안으로 들어갔다.   바로 덕대였다.   
      덕대는 두말할 나위도 없이 몰래 비디오 선이 들어간 방으로 들
      어갔다. 
     
        하지만 덕대가 사는 집에는  대가족이 살고 있어서 낮에는 함 
      부로 행동할 수가 없었다.   할 수 없이 달중은 밤이  되기를 기
      다릴 수밖에 없었다.
     
        달중은 덕대의 집을 떠났다.  우선 저녁도 먹고 도구(칼)도 준
      비해 두어야 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달중이 떠나도 덕대를  지켜보는 또 하나의 눈이 있었다.   그
      는 바로  미스 오였다.  자동차에서  캔 맥주를 까며 뭔가  일이 
      벌어지기를 기다리는 미스  오, 그녀는 지금 뭔가가  일어나기를 
      기다린다.
     
        밤이 되고 이제  시간은 10시를 넘어 11시가  되어 가고 있었
      다.  도시도 아닌 시골의 한적한 골목  10시를 넘자 안채도 조용
      하고 거리도 조용해 졌다.  이를 갈며  나타난 달중 인생의 최대 
      치욕을 안겨 준 덕대에게 뭔가 단단히 복수를 할 결심이다. 
     
        달중이 막 담을 넘으려 할  때 어떤 여자가 골목에서 나와 덕
      대의 창문을 두드렸다.   곧이어 덕대가 대문을 열어  주고 여자
      가 집안으로 들어갔다.
     
        저 멀리 자동차 안의 미스 오, 덕대의  집 앞에 달중은 제각각 
      공범자가 또 있다 라고 느꼈다.  의외의  존재.... 둘은 갑자기 나
      타난 보라의 존재에 대해 난감해 하고 있었다.   미스 오도 달중
      도 보라의 존재는 계산하지 않은 것이다.
     
        "어머.. 아저씨 컴퓨터 샀구나..."
        "음.... 좀 배워 볼까 하고.... "
        "윈도 95는 쉬워,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되거든."
        "너 컴퓨터 할 줄 아니?"
        "아저씬... 컴퓨터 못하는 애들이 어디 있어요."
     
        보라는 통신에 들어가 여러 가지 사진들을 받았다.
        일본 소녀  미국의 글래머 프랑스의  롱 다리 등을  보여줬다. 
      보라와 덕대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의 육체를 탐하기 시
      작했다. 보라의 색기에 덕대가 질리기는 했지만  일이 끝나기 전
      에는 보라를  자극할 필요가 없었다.   때문에 보라가  찾아오는 
      것을 말리지는 않았다.   또 솔직히 덕대는 보라의  안팡진 색기
      가 좋았던 것이다.
     
        덕대가 보라의 옷을 모두 벗긴 후 나신을 책상 위에 올려놓고 
      작고 빨간 구멍속으로 자신의 성기를 밀어 넣었다.    덕대가 키
      가 좀 큰 편이라 이 체위는 묘한 자극을 더했다.
        보라가 덕대의 젖꼭지를 간질거리며 막 절정의 순간으로 오르
      려 할 때 방문이 벌컥 열렸다. 
     
        "보라 너 이년"
        보라의 아버지 강평달이었다.  보라의 행동이  요즘 부쩍 수상
      해서 조금 일찍 돌아와 보니 보라가 방에  없었다.  구만이를 닦
      달하자 보라의 일거수 일투족을 훔쳐보던 구만이는 보라가 어떤 
      집에 갔다고했다.
     
        보라는 가랑이를 벌린 채  그렇게 평달이에게 두들겨 맞기 시
      작했다.  아직도 보라의 음부에서는 애액이  줄줄거리며 새는 채
      로 말이다.
        덕대는 바지를 추어올리지도  못하고 집밖으로 내빼기에 바빴
      다. 
     
        덕대가 집밖으로 내빼는 순간  달중이 덕대의 가슴에 칼을 꽂
      았다. 곧게 꼽아 약간 왼쪽으로 비틀어서  빼내는 칼잡이의 솜씨
      다.
     
        덕대가 쓰러지는 순간 평달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보
      라를 끌고 길거리로  나섰다.   불같은 성미라  보라가 벌거벗었
      다는 것조차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살인 방화 혐의자 강평달>이 연재됩니다.
     
                            ♣♣ 계속 ♣♣

        『러브호텔의 몰래카메라 3부』 11. 살인방화 용의자 강평달 

                                                       - 최 강 -
     
        강평달이 보라를 끌고 밖으로 나오자 집주인과 동네 사람들이 
      무슨 일인가 싶어  구경을 나왔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보라
      의 벌거벗은 몸을  구경할 수 있었고 혹은  어린 자식들이 볼까 
      봐 쉬쉬하며  가족들을 집안으로 데리고  들어가는 사람도 있었
      다.
     
        그때 어두운 그림자 하나가  담을 넘어 덕대의 방으로 숨어들
      었다.  미스 오였다.   미스 오는 미리 준비한 신나를 방안 가득 
      뿌렸다.  특히  비디오 기기와 테잎이 있는 곳을  집중적으로 뿌
      린 다음 성냥을 그어 던졌다.
     
        순식간이라는 말을 이럴 때 쓰는 것일까? 
        작은 불씨  하나가 금새 방안  가득 불바다로 만들어  버렸다.  
      신나 냄새와 플라스틱 타는  냄새 그리고 전기가 이곳 저곳에서 
      합선이 되고 두꺼비집이 내려가면서 정전이 되어 버렸다.
     
        불이야 라고 어떤  사람이 외치고 이 집  저 집에서 사람들이 
      뛰쳐나오는 데도 그림자는 유유히 담을 넘어 골목길에 주차되어 
      있는 자동차를 타고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소방차가 달려와 불을 껐다. 외진 시골인데다  읍내에 있는 의
      용 소방대라는 것이 형식적인 것이어서 불을 끄는데는 한참이나 
      걸렸고 안채 일부도 불이 옮겨 붙어 탔다. 
     
        불이 다 꺼져 갈 무렵 덕대의 시체가  발견됐다.  바지도 입지 
      못한 채 정확히 심장을 찔린 덕대의 시체가 전봇대 밑에 쓸어져 
      있었다.  
     
        경찰이 출동하고 현장 보전이  되면서 동네는 벌집을 쑤셔 놓
      은 듯 어수선해졌다. 
        시체의 신원 확인을 한 경찰은 방화 사건과 살인 사건이 연관
      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 집주인에게 불이 났을 당시의 정황을 들
      었다.
     
        "반장님.... 전문가 솜씬 데요.   그리고 사용된 칼도 일반 칼이 
      아닌 대검입니다. 대검으로  정확히 심장을 찔러서 왼쪽으로  틀
      어 빼냈습니다. "
        "대검...?"
        "내... 요즘 러시아 제 대검이 시중에 유통되기는 합니다만..."
        "가만... 주인 양반 아까 여자를  끌고 나간 사람이 군인이라고 
      했죠?"
        "내.... 군인이었습니다.  이 동네에서 몇 번 본 사람이었죠."
     
        "군인과 대검.... 그리고 방화?"
        경찰이 목격자를 통해 여자를 끌고 간 사람이 그 동네에 사는 
      강평달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기란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경찰
      이 강평달 집을 급습한 것은 살인 사건이 난지 2시간 만이다. 
     
        강평달은 두시간 동안 보라를 때리고 있었다.
        밖에서 불이 났는지 사람이 죽었는지 모른 채 딸년을 잘못 키
      운 자신의 가슴을 치듯 그렇게 보라를 때렸다.
     
        강평달은 보라를 때리고 보라  엄마는 보라가 매맞아 죽을 것 
      같아 남편을 말렸다.   그렇게 전쟁 같은 아수라장  속에 두시간 
      이제는 때리는 사람도 지치고 매맞는 사람도 지쳤다.
     
        "이년아 나가 죽어.... 이제  겨우 젖살 벗은 년이 사내를 찾아
      가 그 짓을 하고 있는  니년은 살아 봤자 몸팔아 먹고사는 신세
      밖에 안돼..... 그러니 당장 죽어.... 죽어 이년아!"
     
        경찰이 들이닥쳤다.  마치 범죄 현장을  급습이라도 하듯이 신
      발을 벗지도 않고 현관으로 뛰어들었다.
        "뭐야 니들......... 뭔데 남에 집에 이렇게 쳐들어 와!"
        "강평달씨, 이덕대 살인 사건에 대해 몇  가지 물어 볼게 있으
      니 잠깐 서까지 동행해 주셔야 갰습니다."
        "살인 사건? 무슨 살인 사건.... 니들 영장 없이 무고한 시민의 
      집에 불쑥 쳐들어 와서 이래도 되는 거야?"
     
        "현행범에게 무슨 영장!"
        "현행범?"
        "그래... 현행범 니  딸과 정을 통한 이덕대 살인  혐의로 너를 
      체포한다."
        "뭐.......?"
     
        강평달의 집에서는 이덕대를  살해했을 만한 대검이 발견되지 
      않았다.  대검도  무기류에 속하기 때문에 하사관은 외출  시 착
      용이 금지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평달이 대검을 동네 하천 혹은 숲에 버렸을 거로 추
      정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펼치는 한편 강평달의 신분이 직업 군
      인이기 때문에 헌병대에 열락 차후 수사를 헌병대로 넘겼다.
     
        강평달이 이덕대의  집에 불을 지르고  살해 살해했다는 어떤 
      증거도 없었다.   하지만 강평달은 충분한 혐의 점이  있었기 때
      문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강평달이 연행되어 가자  경자와 보라는 정신을 잃고  말았다. 
      보라는 아버지가 이덕대 라는  남자를 죽이지 않았다는 것을 누
      구보다도 잘 알지만 지금  당장 그것이 증명되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아무리 아빠는 아니라고 말해도 아무 소용이 없었다.
     
        누구도 현재와 같은 사태가 벌어진 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섣
      부른 섹스를 즐기지는  않을 것이다.  미래를 모르기  때문에 자
      기의 쾌락이 어떤 불행을  가져올 것이라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사람들은 쾌락을 쫓는다.
     
        보라도 마찬가지다. 이런 불행한 사태가 올  줄 알았으면 보라
      는 조신한 여학생이 되도록 노력했을 것이다.  
     
        어쨌든 아버지  강평달이 살인 방화  혐의로 연행되자 보라가 
      받은 충격은  대단했다.  죄책감과  부끄러움에 숨조차 쉴  수가 
      없었다. 
     
        ---<보라와 달중의 죽음.>이 연재됩니다.
     
                            ♣♣ 계속 ♣♣

       『러브호텔의 몰래카메라 3부』 12(완결). 보라와 달중의 죽음 

                                                       - 최 강 -
     
        강평달의 신병이 헌병대로  이송되자 주위 사람들이 강평달의 
      혐의 점을 인정하는 눈치다.  객관적인  정황이 강평달을 범인으
      로 지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군경은 이덕대의 집을 수색했지만 이렇다 할 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  모두가 불타  없어져 버렸기 때문이다.  경찰이 한가지 
      의문을 갖는 것은 덕대가  비디오 기를 비디오 복사기로 개조해
      서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도 경찰은  이 문제도 
      그렇게 고민하지 않았다.
     
        덕대의 전과가 강도 강간이었다는 점에서 덕대가 포르노 테잎
      을 소량으로 복사해서 천계천 일대 혹은 가평 일대 여관 등지에 
      공급했을 거라는 것으로 추정했기 때문이다.   집주인의 말도 경
      찰의 추정을 뒷받침했다.
        "죽은 사람이 하는 일은 주로 뭐였습니까?"
        "모르겠드래요.... 맨날 허는 일이라이 방안에 앉아서 테레비나 
      보고 그러다 휭허이 나갔다 오는 기 전부이니..."
     
        보라는 갑자기 벌어진  일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하도 매
      를 많이 맞아 정신이 없는 데다 아빠마저  경찰에 연행되고,  헌
      병대로 이송 됐다고 했다.
        보라는 어젯밤  내내 아빠와 같이  있었으면서도 아빠가 정말 
      이덕대 라는 남자를  죽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
      만큼 보라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러나 날이 밝고 해가  뜨면서 보라는 자신의 인생이 끝났다
      는 사실을 깨달았다.  학업도 계속할 수  없었고 엄마 아빠가 어
      렵게 장만한 이 집에서 계속 살수도 없었다.   보라의 엄마 아빠
      는 챙피해서 고개를 들지 못할 것이고 보라 아빠는 평생을 바친 
      직장을 그만 두게 될것이다.
     
        성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은 충동적이라고 하지만 정말 
      그런 것일까?  보라는  죽음이라는 것을 떠올리자 앞 뒤 가리지 
      않고 죽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엄마는 헌병대로 가고 구만이는 학교를 갔기 때문에 집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보라는 옥상으로 올라가  빨랫줄을 끊어 매듭을 
      매고 그것을 목에 걸었다.  
        만일 누군가  보라에게 왜 죽으려  하느냐고 묻는다면 보라는 
      뭐라고 대답할까? 
        우리 나라는 성(性)문화가 너무 보수적이라  살기가 힘들다고? 
      아니면 아빠 엄마에게 미안해서 얼굴을 볼 수 없기 때문이라고?
     
        보라가 옥상에서 뛰어 내렸다. 빨랫줄이 직-  하고 끌려가다가 
      팽팽해지고 보라는 대롱대롱 매달렸다.  
        보라의 눈알이 튀어나오고 혀가  길게 뽑혀 바동 거리더니 축 
      늘어졌다.
     
        바람이 불었다.  
        5월의 싱그러운 바람은 벽에 매달린 보라의 얇은 치마를 들췄
      다. 
        치마가 들춰지자 하얀  팬티가 보였다.  살아 있는  여자의 팬
      티가 살짝 보인다면 그것은 아름다운 것이다.   더구나 보라같이 
      어린 여자아이의  팬티라면 사내들뿐만이  아니라 여자들마저도 
      눈길을 돌려 쳐다  볼 것이다.  그러나 죽은  계집아이의 팬티는 
      을씨년스럽고 흉측해 보였다.  어쩌면 그것이  삶과 죽음의 차이
      일지도 모른다.
     
        보라가 죽던 그 시간 또 한사람이 죽었다.   그는 바로 박달중
      였다.  달중은  덕대를 러시아제 대검으로 한 번에  처치해 버리
      자 기분이 좋았다.  
        2년 전 블라디보스톡에서  왔다는 러시아 창녀가 가져온 것을 
      샀던 달중은 만족 그 이상이었다.
     
        달중은 지금 기가  막힌 칼 맛에 매혹돼 버렸다.  달중이 칼질
      을 자주 하는 것은  아니다.  2년전에 사 놓은  칼을  이제야 써
      먹고 보면 달중은  현재 칼잡이는 아니다.  하지만  달중은 칼맛
      을 안다.  
     
        고등학교를 막  졸업하고 주먹 세계에  들어와서 행동 대원을 
      할 때 달중은 이틀에  한 번씩 칼침을 놓고 다녔다.   특히 문산 
      파주 동두천 일대에서 벌어지는 구역 싸움은 치열했다.
     
        그 일대에 아가씨를 공급하는  이권이 꽤 컸기 때문에 싸움이 
      끊이질 않았다.   비록 달중  자신은 그곳에서 성장하지  못하고 
      가평 시골에서  업소 보호나 하며  몸팔아 먹고살지만 칼이라면 
      달중도 일가견이 있었던 것이다.
     
        달중은 칼에 묻은 피의 냄새를 맞으며 살인을 하고 싶다는 충
      동에 불탔다.   특히 섬세하게 들어가서 스무스 하게  빠져 나오
      는 그 칼 맛.... 등산용 칼이나 과도에서 느낄  수 없는 그 맛, 특
      히 달중은 지난 번 자신에게  성적 모욕을 주었던 그 여자의 피 
      맛을 보고 싶었다.
     
        달중은 덕대를 죽이고 집으로 돌아와 미애의 가슴을 주무르며 
      그 여자가 누구의 수하인지 추리했다.   몰래 비디오가 찍혀지고 
      그것이 만들어 져서 물주에게 협박하고 물주가 사람을 고용하는
      데 총 5일이면  넉넉하다.  5일을 전후해서 달중이  관계를 맺은 
      여자는 세명, 두 명은 30대 여자였고 한  명은 40을 넘은 여자였
      다.
     
        달중은 일단 30대의  두 명의 여자는 제외시켰다.   모두가 가
      정주부 스타일에다 대가 세지를  못해 어깨들을 동원할 만큼 야
      무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 명의 여자!   섹스에 환장한 여자! 그  여자라면 사람을 고
      용해서 자기를  협박한 자를  찾아낼 만한 여자다.   바로  여사
      장..............
     
        달중의 추리가 어느 한 윤곽을 잡자 달중은 부르르 떨며 대검
      의 양날을 쥐었다.   날카로운 칼날이 달중의 피부를  베고 칼날
      에 베어 나오는 피는 미애의 가슴팍에 뚝 뚝 떨어졌다.
     
        달중의 팔을 베고 있던  미애가 피를 보고 호들갑을 떨었지만 
      달중은 그것에 개의치 않고 미애 가슴에 떨어진 자신의 피를 혀
      로 핥았다.
     
        "너... 피 맛을 본적 있니?"
        "...................................."
        "찝찌름하고 비릿한 피 맛을 한 번 봐!"
        달중이  자신의 손바닥에서  흐르는 피를  미애 입에다  댓다.  
      미애는 덕대의 손에서 흐르는 피를 혓바닥으로 핥아 보았다.  
     
        "맛이 이상해..... 어서 붕대로 감아 피가 많이 나오잖아...."
        "아니..... 신은 피가  많이 나오지 않도록 피가  응고되는 성분
      을 핏속에다 넣어 주셨어.... 곧 이 피는 멎을 꺼야....."
     
        덕대가 피에 대해 강연을  하며 미애의 가랑이 속에다 물건을 
      집어넣었다.  마치  미애가 자신을 학대한 여자라도 되는  양 거
      칠게 섹스를 시작한 달중..... 달중의 거친  삽입에 고통을 느끼면
      서도 희열을 얻은 미애가  달중의 손에서 떨어지는 피를 핥으며 
      흥분을 했다.
     
        다음날 달중은 막대를 박으며 좋아했던 그 여사장을 찾아보기 
      위해 집을 나섰다.  여사장과 함께 왔던  일행이 가끔 서울서 내
      려오던 사람들이라  그들에게 수소문하면 못  찾을 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달중의 차가 언덕 아래 공터에 주차돼 있던 터라 달중이 터벅
      터벅 걸어 내려오는데 아래에서  하얀 색 소피아가 빠르게 올라
      왔다.   달중은 그 차가 지날  수 있도록 축대가 있는  한쪽으로 
      비켜 걸었다.  그러나 그 차는 달중을  목표로 하고 달려오고 있
      었다.  달중이 그것을  눈치챈 것은 차가 바로 앞에 와  있을 때
      였기 때문에 달중은 피할 수가 없었다.
     
        결국 달중은 자동차에  치였다.  축대 벽에 빨간  색칠을 하면
      서 쓸어 졌고 하얀 색 세피아 자동차는 전쟁터에서 군인이 확인 
      사살을 하듯 차를 후진 시켰다가 다시 달중의 머리를 까라 뭉갠 
      다음 유유히 언덕을 너머 사라졌다.  
     
        사람들이 그 광경을  봤다.  어떤 사람이 자동차  번호를 정확
      히 적고  누군가에게 헨드폰을 빌려  신고를 했다.  119가  오고 
      경찰이 와서  달중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달중은 사건 현장에서 
      이미 사망한 뒤였다.
     
        따르릉 따르릉 따르릉
        "내- 사장실입니다."
        "내.... 여기 가평 경찰 선데요.  오미란씨 계십니까?"
        "내.... 전데요."
        "아- 그러십니까?  자동차 분실 신고 하셨죠?"
        "내... 찾으셨어요?"
        "내.... 찾았습니다. 청평호 상류에 버려져 있었습니다."
     
        "청평호요?"
        "내... 그런데 이차가 범죄에  이용된 것 같습니다.  절차상 몇 
      가지 협조를 해 주셔야겠는데 오늘 찾아뵈도 되겠습니까?"
        "오후에 사장님이  외근을 나가셔서 제가 시간을  낼 수 있어
      요. 3시쯤 가능한데요."
        "내.... 그러면 그때 저희 형사들이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미스 오는 예상했던 일이라는  듯.... 미소를 짓고 사장실로 들
      어갔다.
        "사장님....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었습니다."
        "경찰서...?"
        "내.... 어젯밤 잃어버린 제 자동차를 찾았답니다. "
        "그거 잘됐군. 내가  미스오 저녁 한끼 사준다고  했다가 자동
      차를 잃어  버려서 미안했었는데.... 다시 찾았다니  정말 잘됐어.  
      안 그래 미스 오."
        "내... 사장님..."

                      ♣♣ 끝.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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