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과 단 둘이 있을 T안을 상상하니
벌써부터 달아오른다.
실장오빠한텐 미안하지만
난 성감대를 모르는 거지 흥분을 안 한다고는 안했다.
어떤 손님이 올까 중요치 않다. 달아오를 대로 달아오른 날 어떻게 할지 나도 잘 모르겠다.
“초롱아-. 준비됐어? 10분후에 손님 오신다. 준비해-.”
실장오빠의 첫 번째 콜이었다.
금방 상기된 얼굴로 연지언니를 바라보자 ‘알지?’ 하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홀복은 실장이 준 원피스이다.
누누이 말했지만 얼굴을 베이비페이스에 바가지머리, 몸매는 통통한 나지만
사실 통통하다기보다 서구형에 가까운 몸으로
엉덩이는 매우 큰편이고 가슴은 약간큰편에 속한다.
붙는 원피스를 입으면 얇은 몸매가 절대 아님에도 불구하고
나름의 굴곡이 살아나 꽤 봐줄만하다.
내 입으로 자기 칭찬하는 게 2부 부터 재수 없어 보일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말하지 않으면 내용 전개가 안 되니까.. 이해해주길 바란다...요 헤헤
금색 반짝이가 마구 붙어있는 검은색 홀복은 안에 캡이 내장되어있어 브라를 따로 입을 필요도 없고 벗을 수고도 덜어주었다.
약간이라도 허리를 숙이면 금방 팬티가 보일 듯이 짧은 치마가 신경 쓰이기도 했지만
이런 게 바로 은꼴이지 않겠는가!?
복장체크와 향수체크까지 마무리 한 뒤 실장의 콜을 기다렸다.
(내 향수는 사실 향수가 아니라 바디미스트로, 화이트머스크라는 향이었다.)
“초롱아, 7T로 들어가.”
한 번도 구경해본 적 없는 방이었다.
당연한거겠지만 말이다. 헤헤
긴장되는 마음을 안고
조심스레 다가가 문을 두드려본다.
『똑 똑 똑』
“들어오세요.”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다.
손에 들고 있는 바구니가 언제 떨어질지 몰라 탁자에 놓는 그 순간까지 노심초사했다.
“안녕하세요-.”
손님에게 처음 건네는 인사다.
애써 밝아 보이려고 노력했지만 안면에 경련이 이는 것 같았다.
“네-. 이름이 뭐에요?”
자연스레 의자에 앉으며 대답한다.
“초롱이에요. 촌스럽죠. 하하”
“그러게, 촌스럽네요. 훗, 이런 대답을 원한건가?”
처음 만난 손님은 내 긴장을 풀어주기 위함이었는지 그 저의는 모르겠으나
부드럽게 대화가 이어나가는 것만큼은 확실했다.
어둡지만 자세히 들여다 본 그의 얼굴은 직장인치고는 젊어보였다.
사실 젊어 보인다는 말보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고 하는 게 더 솔직할 수 있겠다.
이런 곳에서 만났다는 게 조금은 아쉽지만 최선을 다해 서비스하리라 마음먹기 좋았다.
그는 고운피부에 지적인 외모를 겸비하고 있었다.
게다가 세련되 보이는 뿔테안경을 쓰고 있었고, 비록 가운을 입고 있긴 했지만 어깨가 매우 넓어보였다.
“오빠는 이른 시간에 웬일이세요? 점심식사 안하세요?”
“가끔은 점심을 포기하고 쉬고 싶을 때가 있는 거예요-. 초롱이도 그럴 때 있지 않아요?”
“그럼 쉬러 오셨으니까 쉬게 해드려야겠어요. 안마라도 해드릴까요?”
“그러세요-. 하하”
자연스럽게 안마로 넘어가는 건 성공한 듯 했다.
사실 자연스럽게 진도를 넘어간다는 것이 기쁘다기보다
부드러워 보이는 그의 구릿빛 피부가, 마치 연지언니의 피부처럼
한번 만져보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기 때문이었을까?
그의 속살을 볼 수 있다는 것이 기대되었다.
지금 뛰고 있는 이 심장이 기대해서 뛰는 건지 긴장해서 뛰는 건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
엄마아빠 안마했던 실력을 뽐낼 시간이다.
부디 오늘하루 이 손님에게 올인하는 한이 있어서라도 매우 열심히 서비스하겠다.
Z를 그리는 애무와
불알과 항문사이를 잊지 말자.
“오빠, 가운 벗어서 저 주세요.”
...
헉!!!!!
이런데서 당황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
방심했다.
가운을 벗은 첫 번째 손님은 속옷을 입고 있지 않았던 것이다.
아무렇지 않은 척 가운을 받아 옷걸이에 걸었으나
내가 등을 돌리면 발개져있는 얼굴이 걸릴까 싶어 고개를 푹 숙이고 말한다.
“저.. 오빠, 엎드려 누워주세요.”
“그래요-.”
미세하지만 내 놀란 가슴을 진정시킬 수 있는 약간의 텀을 두고 고개를 들어 뒤돌아본다.
엎드려있는 손님의 실루엣은 그동안 내가 생각했던 남자의 몸이었다.
약간 다부진 체격에 섹시한 피부. 역시 환상적이다.
사실 남자친구의 몸이나 페이스가 지금 이 손님과 상당히 비슷하다.
(페니스 아니고 페이스(Face)입니닼ㅋㅋㅋ 후후)
왠지 모르겠지만.. 그래선 안 되지만
자꾸 남자친구 생각이 나면서 미안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난 그의 등을 애무하고 있었고
엄빠에게 칭찬세례를 받았던 안마는 생략한지 오래였다.
부드럽게 어깨를 마사지하듯 만지다 조용히 입술을 갖다 데어본다.
“오빠, 피부가 너무 좋네요. 탐나는 피부야….”
촉촉한 입술로 어깨를 탐닉하다 나지막이 말하니 탄성을 내뱉는다.
“하아-.”
입고 있던 옷을 벗어던졌다.
구깃한 원피스는 내가 얼마나 급했는지 충분히 표현하고 있다.
저렇게 매정하게 버려질 순 없으니까.
손끝으로 그의 등에 작은 동그라미를 부드럽게 그려본다.
“이만큼, 오빠를 처음 봤을 때 내 느낌이에요.”
손끝으로 그의 등에 조금 큰 동그라미를 약간 힘주어 그려본다.
“이만큼, 오빠랑 대화를 나눌 때의 내 느낌이에요.”
양 손으로 그의 등을 어루만지며 부드러운 키스를 해본다.
“지금은, 아무생각도 나지 않아요.”
오글터지는 저 대사는 순수하게 내 Feel을 통해 나온 말들로 나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으나 한 가지 확실한건, 내가 정말 그 손님이 마음에 들었다는 것이다.
저렇게 말하는 와중에도 머릿속엔 Z를 그리는 애무와 불알과 항문이 이어지는 야들야들한 포인트를 잊지 않았지만
교육할 때부터 달아올라있는 내 몸은 내가 애무를 하는 건지 받는 건지 착각할 정도로 흥분되어있었다.
부드러운 키스와 함께 그의 몸 이 곳 저 곳을 탐닉하다
자연스레 돌아누운 그는 정말 섹시해서 미치겠다는 말 이외엔 달리 표현 방법이 없었다.
잠시 내 속옷이 젖어 들어가는 것을 느끼면서
‘갈아입을 팬티가 없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지만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의 예상대로 그 사실은 중요하지 않았다.
그의 입술에 내 입을 포개며
“따뜻하고, 부드럽고, 정말 마음에 들어.” 말해주며 눈을 마주치니
그도 흥분이 고조되고 있었는지 이내 날 돌아 눕힌다.
실장이 말했던 역립이었다.
내 몸이 침대에 눕혀지는 순간 정신이 들었다.
‘팬티가 젖은걸 들키면 안 돼!’
몸을 일으키며 그의 몸을 강하게 끌어안고 진한 키스를 퍼부었다.
그리곤 목과 귀를 연신 핥으며 중간 중간 신음소리도 내본다.
서로 마주본 자세에서 입으로 할 수 있는 애무는
키스와 어깨까지가 한계였으며 한 손으론 그의 Baby를 만져본다.
역시나 Get up되어있는 물건.
그의 역립 덕분에 난 이성을 찾았고, 연지언니가 말해준 스킬을 쓸 차례다.
손으로 약간 해주다보니 이놈의 다한증 때문에 손을 움직이는 게 쉽지 않다.
그에게 페페를 써도 되느냐고 묻곤 주욱-. 짜본다.
『철퍽, 철퍽』
어찌나 많이 짰는지 덕분에 그의 허벅지 안쪽까지 페페가 흥건하다.
손으로 허벅지 안쪽부터 어루만지며 열을 내본다.
점점 안쪽으로 파고드는 나의 손에 그의 Baby는 터질 듯 행창하고 있었다.
그리고 연지언니의 Hot Spot을 검지로 꾸욱 누르듯 훑어주며 매만져주니
그의 몸이 비비 꼬이기 시작한다.
사실 이정도로 리액션이 나올 거라곤 예상하지 못했다.
내가 경험해본 남자들은 싸기 직전까지 시체처럼 누워있다
‘아, 쌀 것같아!’ 하곤 찍-찍- 싸는 게 전부였기 때문이다.
슬프게도
내가 경험해본 남자라곤 남자친구뿐이지만 말이다.
Hot spot을 타고 올라온 내 손가락은 그의 불알을 어루만지며 자지의 힘줄을 그려내기 시작했고
이내 귀두에 도착해 부드럽게 귀두둘레를 어루만져주었다.
터질 듯 한 자지는 껄떡였고 이때다 싶어 위아래로 왕복운동을 해본다.
페페는 금방 마르기 때문에 3분을 넘기면 끈적끈적해지고 느낌이 좋지 않다.
손님에겐 미안하지만
나에겐 3분이 관건이었다.
까먹고 앞서 얘기하지 못했지만
이 또한 연지언니가 알려준 사실이다.
그의 자지는 세기조절이 적당히 되어있는 내 손에 놀아나고 있었다.
싸기 직전 귀두가 부풀기 시작할 땐 귀두를 어루만져주어 약간 진정을 시키고
다시 위아래로 왕복운동을 하다 약간 손에 힘을 주어 천천히 움직여보기도 한다.
“아-. 싸, 쌀게.”
외로운 한마디에 그의 자지는 고농축 단백질을 뱉어내었고
난 쉬지 않고 왕복운동을 계속하였다.
“으윽-. 윽!”
약간의 신음과 함께 그의 몸이 살짝 씩 튕겼다.
내 손은 그의 정액과 페페로 상당히 지저분한 상태였고,
T안은 짙은 밤꽃향기가 퍼지고 있었다.
“닦아드릴게요-.”
길지 않은 시간 같았지만 시계를 보니 벌써 35분이 흘러있었다.
대충 그의 자지를 닦아내곤 시간이 없으니 씻으러 가시라 전한 뒤 내 손에 묻은 것 또한 정리한다.
서비스를 마친 뒤 돌이켜 생각해보니
손님과 난 돈과 돈의 관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손님과 직원으로 생각한다면 나도 여자로써 그에게 끌릴 수도 있단 생각이 든 것이다.
게다가 외모가 남자친구랑 쏙 빼닮아있으니
이 절대 우습게 볼 일이 아니었다.
내 첫 번째 손님은 핸플방에 대한 내 생각을 아주 좋게 만들어 준 장본인이기도 했다.
이 후 이 손님은 한 번 더 우리가게를 찾아와 나를 지명한 적이 있는데
더 멋진 모습으로 찾아와 내 마음을 상당히 흔들어 놓았었다.
내가 일한지 2주정도 지났을 때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