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입술을 정성껏 닦고 목요탕에 불을 당겨 요를 가지런히 해놓은 다음 새로운
시트를 준비하고 있을 때, 예상했던 것보다 이르게 마미가 돌아왔다.
"마미 돌아왔구나, 재미 있었어?"
"예, 대단히."
마미는 얼굴이 볽게 상기되어 무엇을 타고 놀았는지 정신없이 그에게 말해주었다.
그래도 가다기리가 걱정하지 않도록 어두워지기 전에 돌아온 것 같았다.
"아저씨, 하루 종일 혼자서 답답하셨죠?"
마미가 고개를 갸우뚱하며 물었다.
적당히 대답하기는 했지만 아직도 그의 코에 어느 순간 유리의 냄새가 되살아 났
다. 그렇듯 청순한 마미 역시도 앞으로 10여년만 지나게 되면 그 유리처럼 돼 버
리겠지. 그런 징후는 충분한 정도로 있었다.
그렇지만 마미가 어떤 여자로 성장하든지 간에, 마미의 최초의 남자는 자신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자 뭔가 그의 가슴이 설례어 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은
동시에 말할 수 없는 기쁨이기도 하였다.
이윽고 가다기리는 욕탕의 물이 더워졌으므로 먼저 들어 갔다.
우선 샤워로 사타구니를 정성들여 씻은 다음 서둘러 스폰지에 비누를 묻혀 온몸
을 비벼 유리와의 냄새를 전부 씻어내 버렸다.
마미와 단 둘이서 밤새 함께 보낼 수 있는 그 날 밤을 생각하자, 유리에게 두 번씩
이나 짜내 버렸지만, 그의 음경이 다시금 발기하여 기쁨으로 꿈틀거렸다.
얼마 후 마미도 알몸으로 들어왔다.
가다기리는 샤워로 자신의 몸의 비누 거품을 씻어낸 다음, 마미로 하여금 욕조의
가장자리에 앉게 하였다.
그리곤, 그는 마미의 희미하게 땀이 밴 유방이나 겨드랑이 밑으로 혀를 뻗었다.
"아앙, 추우니까 어서 물을 끼얹어 줘요...."
"안돼, 잘 핥고 나서."
그는 이렇게 말하고는 달콤한 땀냄새가 나는 마미의 피부를 혀로 더듬기 시작했다.
하루종일 놀러다니고 온 소녀의 육체, 이런 저런 구경을 하면서 흥분도 하고 놀라
기도 했을 것이다. 그 때마다 겨드랑이나 사타구니 사이에는 땀이 배었겠지, 그런
냄새를 충분히 맛보기 전에 물로 씻어 버릴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까운 생각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마미가 욕조를 잡고 있는 것을 그는 타일 바닥에 주저앉아 그녀의 발가락을 하나
하나씩 빨아줬다.
"아앙, 간지러워요."
마미의 발목이 요동쳤다.
발가락 사이는 약간 때가 낀 것 같았으며 땀이 잔뜩 배어 다소 짠 맛이 났다.
이윽고 가다기리는 커다랗게 벌려진 마미의 사타구니 사이로 파고 들었다.
"아윽...."
마미는 이제 거절하지 않았으며, 그의 양어깨를 두 손으로 짚고는 조금씩 호흡이
급해지기 시작했다. 한창 자라기 시작할 치모에는 희미하게 오줌 냄새가 고여 있
었으며, 갈라진 부분을 핥아 올라가자, 비클하고 허벅다리 안쪽에 경련이 일면서
그의 얼굴을 조이기 시작했다.
혀를 라비아(음순)의 안쪽으로 집어넣자 그곳은 이미 약간 꿀물이 흘러나와 있었
으며 축축했다.
마미의 살갗이 꿈틀꿈틀 움직이기 시작했다. 클리토리스가 어리면서도 한껏 발기
되어 그의 혀의 움직임에 따라 소음순이 자잘하게 수축하였다.
"이번에는 뒤쪽...."
그가 얼굴을 들어 말하자, 마미는 순순히 허리를 들어 빙글 방향을 바꾸어 웅크렸
다. 두 손으로 욕조의 가장자리를 짚고는 사랑스럽기 그지없는 엉덩이를 내밀고
있었다.
가다기리는 통통한 그녀의 엉덩이를 손가락으로 벌려 비밀스러운 꽃봉오리를 혀
로 더듬었다.
"아앙...."
마미의 호흡이 가빠지며 엉덩이를 한 차례 떨었다.
땀냄새와 함께 생생한 냄새가 고여 있었지만 가다기리는 정성들여 핥아 주었다.
핑크 빛깔의 아누스문이 욕실안의 수증기와 그의 침으로 매끈거렸으며 주름에
경련을 일으키며 안타까운듯이 수축을 거듭하였다.
그는 한 층 더 밑으로 더듬어 들어가 뒤로부터 마미의 축축한 바기나를 다시 한
번 핥아 주었다. 그리고는 맛도 냄새도 거의 가셨을 무렵 비로소 그는 얼굴을 들
어 마미를 앉게 해주었다.
샤워를 틀어주고는 다시 한 번 물속에 잠기게 했다가 밖으로 나오자 정성들여 비
누칠을 하여 닦아 주었다.
가다기리는 타일 위에 털썩 주저 앉아 마미를 무릎 위에 난짝 앉혔다.
"아앙, .... 엉덩이 밑에서 뭔가가 꿈틀꿈틀거리고 있어요."
마미가 엉덩이 밑에서 꿈틀꿈틀 요동치는 음경의 움직임을 알아차리고는 한층 더
자극하듯이 엉덩이를 주저없이 움직여댔다.
이윽고 마미는 빙글 돌아 가다기리쪽을 향해 앉고는 온통 온몸으로 매달렸다.
가디리기는 마미의 볼을 두 손으로 잡고는 사랑스러운듯이 진하게 입술을 겹쳤다.
"으응...."
마미가 콧소리를 내며 황홀한듯이 두 눈을 감았다.
입술연지를 바르지 않아 때묻지 않았으며 보드라운 입술이 대단히 신선하게 느껴
졌다. 가다기리는 그녀의 그러한 입안으로 혀를 집어넣어 구석구석 핥아 주었다.
마미의 입김은 달디달았으며 그 혀 역시 과실처럼 촉촉히 젖어 있었다.
"뭔지 대단히 달콤한데."
"돌아오는 길에 모두 포도를 먹었어요."
마미가 엷게 눈을 뜨고 순진한 말을 하였다.
가다기리는 다시 한 번 입술을 포개어 그 과일과 같은 맛이 나는 혀를 달콤한 기미
가 없어질 때까지 빨아 마셨다. 그리고는 비누거품으로 미끈미끈한 부드러운 살갗
을 손바닥으로 비벼 주었으며 애무해 주었다. 꼿꼿하게 일어선 젖꼭지가 손가락의
압박과 비누거품의 매끄러움으로 비끌비끌하고 도망쳤다.
그대로 욕실에서 사정하고 싶었지만 낮동안에 이미 두 번이나 뽑아냈으므로 참아
내기로 하였다. 보조작용을 충분히 하게 되면 그 다음의 쾌감도 배증할 것이다.
가다기리는 입술을 떼고 샤워로 비누거품을 씻어낸 다음 다시 둘이서 욕탕으로
들어갔다. 욕탕 안에서 마미의 손가락이 장난스럽게 그의 육봉을 조금조금씩 만
져 주었다.
가다기리는 눈을 지긋히 감고서 그녀의 애무에 전신을 맡기고 있었다.
그의 머리속에는 만가지 감회가 깃들어 있었으며 순간작으로 떠올랐다가 사라져
가는 영상들이 자꾸만 혼돈을 일으켰다.
학창시절 연애에서 지금의 여자 시즈에를 만나 결혼하게된 지난날들과 조금전 마
미의 어머니와의 정사, 그리고 이제 피어나고 있는 소녀의 철없는 애무에 그는 문
득 실소를 터트리고 말았다.
"왜 웃으세요?"
"으응 마미가 귀여워서."
그는 자세를 고쳐앉으면서 마미의 전신을 끌어안았다.
때로는 가다기리 자신도 겁이났고 혹시 어떤 함정에 빠지는 느낌이 없지않았다.
그렇지만 그지 없이 아름답고 천진스러운 귀여운 소녀임에는 틀림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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