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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JUSO
근친물
2016.11.02 19:20

엄마의 미소 3

조회 수 24574 추천 수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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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보는 지우는 기분이 찹찹했다. 물론 저번처럼 집에서 대놓고 안좋은 표정을 지으면 수진이 걱정을 할 것이 뻔했기에 최대한 그의 근심을 숨기고 TV를 보는 척을 했지만, TV속의 개그프로그램이 그의 눈에 들어올리가 없었다.

그, 한지우... 그리고 명철이 자신의 이름을 팔고 창조해낸 송지우... 그리고 명철과 관계를 가지는 여자의 아들 김지우... 그 우연의 일치... 그것은 정말 우연일까? 하는 생각들이 그의 머릿속을 지배하고 있었다. 

아니, 그때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는데 명철과 몸을 섞는 그 유부녀라는 여자는 어째서 그토록 명철과의 관계에 매달리는지조차 이해가 되질 않았다. 왜? 자신의 아들과 동갑인 존재와 그렇게 몸을 섞는 것일까. 그리고 만약... 명철이 하필이면 그녀에게 자신의 이름을 댄 것이 단순히 이유없이 친해서가 아니라 다른 목적이 있었던 것이라면... 그리고 만약 그녀의 아들이라는 김지우가 명철처럼 진짜 이름을 댄 것이 아니라 성만 바꿔서 명철에게 알려준 것이라면...?

'아유! 내가 그새끼때문에 못살아. 시발... 말이 되는 생각을 해라 좀.'

그렇다.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다시 빠르게 머리속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의 엄마인 수진, 그리고 그의 친구인 명철... 37살이라는 나이.... 엄마의 나이는 37살... 명철의 그 여자의 아들이라는 자의 이름이 지우... 자신의 이름 지우... 묘하게 뭔가 일치하는 것이 있었다. 하지만... 억지였다. 그럴리가 없었다. 명철은 친구였고, 수진은 명철에게 있어서 친구의 엄마이다. 그냥 친구도 아니고 아주 친한 친구의 엄마. 그런 여자와 관계를 가질 수 있을까?

아니, 못할것도 없었다. 지우 자신도 얼마전부터 명철의 엄마인 은주에게 묘한 성욕을 느끼고 있었다. 물론 그것은 상상뿐일 일이지만 중요한 것은 성욕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이였다. 만약 상상이 현실로 구현된다면... 만약 은주가 자신을 유혹한다면 자신은 그 유혹을 뿌리칠 수 있을까...? 당연히 뿌리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미친 짓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친구의 엄마와 그 짓을 한다는 것은... 하지만... 그의 그런 생각은 곧 바뀌고 말았다.

'정말로...? 정말로 내가 그 유혹을 뿌리칠 수 있다고...?'

그때, 

-딩동~

뜬금없이 벨소리가 들렸고, 그 소리를 들은 수진은 지우보다 먼저 문을 열고 벨을 누른 장본인을 확인했다.

"안녕하세요. 오늘 옆집에 이사온 임지윤이라고 해요. 염치없지만 제가 혼자라서 조금만 도와드릴 수 있나 싶어서..."

"아아, 도와드려야죠. 지우야~ 옆집에서 도와달래."

지우는 일단 언제까지 떠오를지 모르는 그의 상념을 잠시 접어두고 문 밖으로 나가서 옆집에 이사왔다는 그 여자를 돕기 위해 나갔다. 나가면서 그는 그 이름이 어딘지모르게 친숙하게 느껴졌다. 임지윤... 분명 그의 도덕선생님의 이름 또한 임지윤이였다.

'동명이인이 유행도 아니고... 이게 무슨.... 어....?'

"어, 너는...?"

"어...."

"뭐야, 지우야. 아는 분이야?"

"... 학교... 선생님... 이에요..."

"아.. 그래? 안녕하세요. 지우 엄마에요. 호호... 이렇게 선생님을 뵙게될줄이야..."

"어머, 어쩜 이런 우연이... 안녕하세요. 그나저나 정말로 지우 어머니 맞으세요? 너무 젊으시다~~"

"호호... 젊긴요. 그나저나 선생님이 이렇게 예뻐서 우리 지우가 제대로 공부하려나 모르겠네요."

"호호... 걱정마세요 어머님. 학교에서 지우 공부도 열심히 하고 하는데요 뭐. 호호..."

"얘, 뭐하니 지우야. 빨리 선생님 이사하는거 도와드려야지."

지우는 이 기가막힌 우연에 머리속이 텅빈 느낌이 들었지만 뭐 딱히 그것을 신경쓰지 않았다. 오히려 그가 생각하던 것이 점점 더 무서운 방향으로 향해가고 있었던 것을 지윤의 등장으로 인해 깨졌다는 것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건 여기... 이건 저기..."

"네이... 네이..."

"호호. 지우... 공부만 잘하는줄 알았는데 힘도 좋네?"

"이정도는 남자라면 당연히 할 수 있는 정돈데요 뭐."

대부분의 무거운 짐은 이삿짐센터에서 옮겨놓은 후였기에 지우는 짜잘한 것들을 지윤의 지시로 옮기는 중이였다. 지우는 짐을 옮기면서도 왜 혼자사는 지윤이 이토록 넓은 집으로 이사를 온건지 궁금했다. 게다가 짐도 뭐가 그리 많은지... 무거운 짐은 없었지만, 많이 옮기다보니 귀찮기도 했고 알게모르게 땀이 나기도 했다. 이왕 하는거 박스를 뜯으며 정리까지 해주려고 했지만, 지윤은 정리를 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하며 다른걸 도와달라고 했다.

이러나저러나 부려먹는것은 마찬가지였지만, 지우는 이곳에서의 지윤의 모습이 학교에서의 쌀쌀한 모습과는 달리 어딘지모르게 지적이고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장차림도 그녀의 몸매를 드러나게 하기에 충분했지만, 무엇보다 일반 평상복 차림의 딱달라붙는 셔츠를 보며 지우는 그도 모르게 피가 아랫도리에 쏠릴것같은 예감이 들었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이 자리에서 발기가 된다면 개망신중에 개망신일 것이 분명했다. 지윤 뿐만 아니라 그의 엄마인 수진까지 있지 않은가. 그는 애국가를 속으로 되뇌이며 절대로 그의 물건이 반응하지 않도록 주문을 외웠고, 다행히도 그의 주문은 효과를 보고 있었다.

"어... 그거... 어디갔지...?"

"뭐요 선생님?"

"아니... 그... 그게 있을텐데... 지... 지우야!! 그건 옮기지 마!!"

"네? 아이, 옮겨드릴게요. 어디다가 옮겨드려요?"

"아니, 글쎄... 괜찮다니까!!"

"말씀만 하세요. 어차피 이게 마지막인데."

"지... 지우야!!"

지우는 큰 박스 하나와 중간정도의 박스 하나를 들고 아마도 지윤의 침실로 보이는 방에 그것을 놓으려고 하고 있었지만, 그걸 본 지윤은 마치 지우가 절대로 해서는 안될 행동을 하기라도 했다는듯 쏜살같이 다가와서 그에게서 박스를 빼앗으려 했다. 그런 지윤의 행동에 지우는 당황을 하고 그냥 그 박스들을 내려놓은다는 것이 지윤의 발과 부딪히며 중심을 잃었고, 지우가 넘어지면서 그의 발은 다시 그녀의 한쪽 발을 건드렸다.

넘어지는 지우의 눈앞에 균형을 잃고 넘어지는 지윤의 모습이 슬로우모션처럼 전개되고 있었다. 머리속에서는 이 위기를 탈출할 수 있는 오만가지 방법들이 떠오르고 있었지만, 그의 행동은 그의 생각만큼 빠르지 않았고, 그의 반응또한 슬로우모션처럼 굉장히 느린 속도라서 의미가 없을 정도였다. 그리고 그가 엉덩방아를 찧는 순간, 넘어진 그의 몸 위로 지윤이 마치 덮치는 모양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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