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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03 12:25

초보 면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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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21827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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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얘! 도저히 안되겠어.. 나 그만 갈래.. " 

" 또.. 그런다.. 여기까지 와서 그럼 어떡하니? 좌우간 한번 만나보기나 해

.. 꼭 니 맘에 안 들면 안나와도 돼.. 자! 들어가! " 

등을 떠 밀며 재촉하는 진희의 등쌀에도 몇 번이나 머뭇거리던 영미는 할 

수 없이 입술을 지긋이 깨물며 안으로 들어섰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아파

트 거실만한 길쭉한 대기실이 나타나는데, 생각보다 밝은 불빛에 영미는 다

소 마음이 놓였다. 아직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손님을 기다리며 잡지를 보고

있던 여종업원 둘이 원장인 듯 싶은 40대 사내의 눈짓에 알 듯 모를 듯한 

미소를 주고 받으며 안쪽으로 모습을 감추었다. 

" 어서 온나.. 진희야! "

" 얘! 내가 말한 오라버니야.. 인사해.. 이쪽은 어제 말한 내 친구에요.. "

" 처음 뵙겠어요.. 신영미에요.. "

" 예.. 방갑십니더.. 지는 조흥채라 합니더.. 우선 이리 앉으이소. " 

이용원 원장이라는 직업과는 어울리지 않는 더부룩한 머리에 말상을 한 사

내가 무뚝뚝한 경상도 사투리로 맞이했다. 

" 이런 일은 처음이라 캤지요? "

" 네.. 그래서.. "

" 아.. 아.. 좋심더.. 처음부터 면도날을 잽히지는 않으니께 염려마이소.. 

"

" 그래도.. 아무 것도 몰라서.. "

" 인자부터 배우모 됩니더.. 우선은 가벼운 안마만 하모 된께네 다른 걱정

일랑 말고 내일부 터라도 바로 나오이소.. 보수는 우리 진희한테 들었지예?

오전10시부터 저녁 7시까정 해 서 하루 2만원입니더.. 계산은 화요일이 휴

무잉께 매주 월요일 저녁에 하고요.. 쬐끔 박하 다 싶겄지만, 근무하다보모

손님들이 팁을 주는 분이 많아 생각보다 괜찮을 낍니더." 

조원장은 어제 진희로부터 어느정도 말은 들었지만, 막상 실물을 대하고는 

속으로 깜짝 놀랐다. 기대한 이상으로 미인이었던 것이다. 특히 미소를 지

을 때마다 볼우물이 살짝 패이는 것이 수줍은 표정과 어울려 설흔이라고 보

기 어려운 청순한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더욱이 대학을 나왔다 하니 잘만 선전하면 보물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요즘은 반반한 면도사 하나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라, 생각같아서는 손이

라도 붙잡고 같이 일할 것을 조르고 싶었지만 경험상 이런 초보일수록 너무

강하게 붙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 조급증을 애써 

누르는 조원장이었다. 

" 대충 둘러 봤으면 이제 가자.. 얘!.. " 

" 그럼.. 내일 뵙겠어요.. 안녕히 계세요.. " 

" 예..예.. 내일 꼭 오시야 합니더.. 요즘은 일하러 오는 애들이 많아서.. 

늦으모 다른 애를 써 야 항께요.. "

입에 발린 허풍을 치면서 조흥채가 진희에게 눈을 껌벅했지만, 눈치를 채기

에는 아직 세상 물정에 너무 어두운 영미였다. 

 

신영미는 올해 30세, 불과 1년전만 해도 T전자라는 중견기업의 촉망받는 영

업과장 박영섭의 신혼아내로서 남 부러울 것이 없었다. 그러나 어느 날 갑

자기 불어닥친 IMF라는 광풍은 그녀의 인생을 밑바닥까지 몰아 부쳤다. 

처음에는 감원이니 어쩌니 해도 그냥 남의 일이려니 했으나, 평소 남편의 

빠른 승진을 시기한 중역진의 싹자르기에 걸려 믿었던 남편이 어이없는 실

직을 당하더니, 설상가상으로 실직한지 두 달 남짓 후 홧김에 마신 음주가 

화근이 되어 대형 교통사고까지 저지르고 만 것이었다. 

자신도 전치 6개월이라는 중상을 입고, 지금도 단칸 방에 누워있는 처지인

데다, 피해자에 대한 보상과 변호사비용으로 퇴직금과 전세금까지 날아 가 

버렸으니 영미에겐 한마디로 날벼락이었다.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신세까지 전락되자, 할 수 없이 영미가 팔을 걷어 붙

였으나, 궂은 일이라고는 해 본 적이 없는 영미에게 여자의 취업이란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니었다. 처음엔 사무직을 구해 다녔으나, 하나같이 IMF로 구

조조정을 하는 차에 자리가 있을 턱이 없어 몇 번 헛걸음을 하고는 포기해 

버렸다.

그리고 한 열흘전 쯤 주위의 소개로 불고기가든의 서빙아르바이트를 나갔었

는데, 불과 사흘만에 그만 두고 말았다. 한시간에 2,500원의 싼 급료여서 

8시간을 꼬박 일하고도 20,000원밖에 안되는데다 저녁이면 팔다리가 온통 

부어 올랐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다시 나갈까 말까 하고 있는데, 우연히 집에 

걸려 온 고등학교 동창인 진희의 전화가 계기가 되어 좋은 일자리가 있다는

말에 혹해 나갔더니 이용원 안마사였다. 처음엔 항간의 풍문 때문에 펄쩍 

뛰었으나 일도 수월하고 궂은 일은 본인만 거절하면 안해도 된다는 진희의 

설득으로 오늘 현장까지 둘러보게 되었던 것이다.

 

다음날 아침, 

밤새도록 고민해도 결단을 내리지 못해 망설이고 있는 영미를 마치 그럴줄 

알았다는 듯이 진희가 데리러 왔다. 진희는 어제 가 보았던 그 업소의 주인

인 조흥채가 외사촌 오빠라고 했다. 

" 영미야.. 일단 나가 일해보고 니 마음에 안 들면 그만 두면 되잖니? 꼭 

하기 싫음 관둬라.. 얘!.. 난 그래도 널 위해서 자리를 비워두라고 부탁까

지 했는데... "

( 그래.. 나가보고 이상한 짓 시키면 그만 두지 뭐.. )

진희의 교묘한 설득에 마음을 굳힌 영미는 핸드백을 챙겨들고 일어 나고 말

았다. 

출근 첫 날, 

이미 종업원으로 있는 미스 최, 미스 하 라는 두 여자와 정식으로 인사를 

나누고 일을 시작하자마자 미처 예상못한 당혹스런 일에 부딛쳤다. 25살난 

미스 최한테서 간단한 안마요령을 배울 때까지는 괜찮았는데, 유니폼을 가

져오더니 갈아 입으라는 것이다. 

그 유니폼이라는 것이 황당했다. 위의 연분홍빛 브라우스야 가슴이 약간 패

인 정도여서 그 쯤이야 각오했던 것이지만, 문제는 아래 남색스커트였다. 

입어보니 허벅지가 절반 이상 노출되는 초미니인데다 품도 넓고 옷감도 얇

아 너무 허전한 것이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느낌이 들 정도였다. 

다시 한번 망설임이 왔지만, 다행히 혼자가 아니고 두 사람이나 이미 입고 

있다는 것이 위로가 되어 한번 사정이나 해보려던 말을 삼켜 버리고 말았다

.

오전 11시경, 첫 손님을 배정받고는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팔안마부터 시

작해 나갔다. 한 마흔정도 되어보이는 남자였는데, 처음으로 다른 남자의 

몸을 주무른다는 생각으로 자꾸만 손이 떨려 와 초보라는 것이 들통날까 봐

조마조마했지만, 다행히 성격이 무던한 사람이었던지 얼굴에 수건을 덮고 

누운 그 남자는 끝날 때까지 별 말이 없었다. 그리고 화장대밑의 메추리알

만한 전구만 켠 상태여서 조명이 희미한 것이 무엇보다 위안이 되었다. 

두 번째 남자는 육십이 넘은 노인이었는데, 조금 더 세게 해 달라는 부탁조

의 주문만 받았을 뿐이다. 다섯사람인가를 끝내고 퇴근시간이 되자 팔과 손

아귀가 약간 저려왔지만, 이 정도라면 견딜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스 

최는 사흘만 지나면 팔도 안 아프다고 했다.

거기다 두 손님에게서 받은 팁 2만원을 생각하니 뿌듯한 마음도 든다. 한 

달이면 백만원은 무난히 벌겠다는 계산이 나왔던 것이다. 

안마사로 하루를 종사하면서 영미는 몇 가지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 업소가 그녀가 우려한대로 퇴폐를 한다는 것이었고, - 미스 최와 미스 

하가 너댓번 안마를 하다말고 커텐을 쳤던 것이다 - 또 하나는 이용원임에

도 면도를 하지도 않고 안마만 받으러 오는 손님이 이외로 많다는 사실이었

다. 

 

이튿날이 되자, 영미도 이젠 제법 대담해져 어제는 피했던 손님의 허벅지 

안쪽까지도 주물러 주었다. 그러나 오후 들어 두 번째로, 눈매가 음침한 

40대 손님을 맞으면서 그녀가 염려하던 첫 시련이 닥쳐 오고 말았다. 

안마를 시작하면서부터 그 손님이 얼굴을 가린 수건을 벗는 바람에 가벼운 

실랑이를 하다가 결국 영미가 지고 말았는데, 안마를 받으면서도 계속 영미

의 얼굴과 패인 가슴을 자꾸 곁눈질해서 불편하게 하더니, 급기야 허리 안

마를 한참 해나가던 중, 그 남자의 손이 슬그머니 엉덩이를 더듬어 왔던 것

이다.. 

영미는 마치 지렁이가 기어가는 듯한 징그러움을 느꼈지만, 옷 위로 히프를

더듬는 정도는 식당 서빙때도 당한 일이어서 억지로 참고 있는데, 이번에는

얇은 스커트아래로 허벅지 맨살을 더듬어 왔다. 무릎위를 몇번 뱅글거리던 

손이 마침내 허벅지 안쪽으로 깊숙히 파고 들어오자, 더는 참을 수 없어진 

영미가 얼른 손을 밀어 내고 말았다. 

사내가 잠시 멈추는가 싶더니 얼마 안가 다시 또 파고 들어 왔다. 

" 손님..이러시면 안되어요.. 제발 이러지 마세요.. " 

" 가만 있어 보더라고.. 내가 일어설 때 팁은 줄팅께.. 뭔 그리 성미가 급

하당까.. "

인력시장이 여기서 멀지 않은 탓인지 팔도 사내들이 출입하나 보다. 

" 그런 뜻이 아니구요.. 전 그런 안마사가 아니란 말이에요.. " 

" 뭐여? 시방 뭐라 그래 뿌렷어?.. 요런 데 나오는 것이 뭔 소리여? 안 할 

티먼 꺼져부러.. 나 참.. 별 잡것 다 보것네.. " 

욕까지 얻어 먹고 눈물이 글썽해진 영미는 조원장한테 하소연했더니 다행히

미스하로 바꾸어 주면서 위로를 해 준다. 

" 미스 신이 참어.. 내가 손님을 골라 준다꼬 조도.. 우짜다 그런 손님도 

있응께.. "

" 고마워요.. 원장님.. "

" 고맙기는 뭘.. 글코.. 앞으로는 미스 신도 쬐끔은 참으라꼬... 어차피 서

비스업 아잉가베.. "

" ........ "

그러나, 어제는 어떻게 수월하게 넘겼는지 신기할 정도로 그 날 오후엔 계

속 시달리는 상황이 계속되었다. 세 번째 손님은 50중반 싱글 정장의 점잖

은 신사분이었는데도 영미가 다리를 주무른다음 무릎쪽에 걸터앉아 아랫배

를 안마해주자 슬그머니 손을 잡더니 아래쪽으로 끌어내리는데.. 어느 틈에

바지 춤을 벌렸는지 팬티위로 사내의 뭉클한 몽둥이가 손 끝에 잡혔던 것이

다. 

질겁을 한 영미는 손을 빼 내고는 안마가 거의 마무리가 된 참이라 얼른 내

려오고 말았다. 그 손님도 나가면서 조원장한테 뭐라고 불평하는 소리가 들

렸지만, 탈의실에 들어 앉아 숨을 고르던 영미는 자세히는 들을 수 없었다.

'역시 이 노릇도 할 짓은 못되는구나..' 

내일은 그만둬야겠다는 마음을 먹으면서 오늘의 마지막인 듯 싶은 손님을 

맞았다. 입구에서 잠바를 받아 걸면서 보니 40대 중반정도인데 풍채가 늠름

하다. 머리가 약간 벗겨져 이마가 반질반질한 것이 흠이라면 흠일까.. 굵은

눈썹과 일자로 다문 입, 서글서글한 눈빛이 젊었을 적에는 여자깨나 따랐을

타입이다. 

팔안마를 시작하면서 보니 그 나이에도 운동을 좋아하는지 어깨부터 팔꿈치

까지 온통 근육질로 뭉쳐 있어 공연히 영미의 가슴이 두근거리는데.. 영미

의 호감을 눈치라도 챈 듯 듣기좋은 바리톤 저음으로 말을 걸어 왔다. 

" 안마하는 솜씨를 보니 초짜구만.. 그렇지? " 

" 네에.. 실은 이틀째여요.. "

엉겁결에 사실대로 말이 튀어나가 버렸다.

" 그럴줄 알았어.. 고달프지? 짖꿎은 손님도 많을테고.. " 

뜻밖에 정곡을 찌르는 따뜻한 말을 듣자 갑자기 눈물이 솟아 오르려 한다. 

" 괜찮아.. 사람이 살다보면 궂은 날도 있고 갠 날도 있는 거라구.. 무슨 

사연으로 이곳에 나오게 됐는지는 잘 몰라도.. 나 같은 손님도 많으니까.. 

참고 열심히 해 봐요.. "

" 감사합니다... 손님.. "

" 아..참!.. 나.. 작은 주유소 서너개 갖고 있는 공창수라 하는 사람이오..

앞으로 공사장이라 불러 주시게나... 건설현장 공사장이라고 부르지는 말고

.. 허허.. " 

" 네에?.. 호호.. 재밌는 분이셔.. 그럴께요.. 공사장님.. " 

" 아가씨는? "

" 네?.. 아! 저는 미스 신이라고 해요.. " 

영미는 모처럼 마음이 편안해지는 상대를 만나면서 오후에 있었던 꺼림직한

기분이 말끔히 가시는 것을 느꼈다. 더구나 공사장으로부터 사양하면서 받

은 2만원의 팁과 오전의 만원과 합쳐 어제보다 많은 3만원의 팁이 생기자 

간사스럽게도 내일부터 그만 두겠다는 생각이 달아나 버리고 말았다. 

그 뒤 사흘동안 작은 실랑이를 겪으면서 영미는 나름대로 자신이 지켜야 할

선과, 매너가 거친 손님을 다루는 방법 등을 미스 최한테서 교사받고 익혀 

나갔다. 

오늘은 월요일이다. 지난 목요일부터 일했으니 하루를 빼고 10만원의 주급

을 받는 날인 것이다. 일을 마치고 계산을 하는데, 영미는 눈이 동그래졌다

. 자신은 분명히 예상대로 10만원을 받았지만, 미스 최는 70만원, 미스 하

는 62만원을 받는 게 아닌가.. 조원장이 일부러 영미가 보는데서 돈을 세어

주었던 것이다. 

이용원을 나서자, 미스 최가 저녁을 사겠다고 강하게 끄는 바람에 영미도 

따라 나섰다. 

둘이는 이미 몇 번 가본 듯한 단골 횟집에 들어가 저녁을 먹으면서 영미는 

궁금한 것을 묻고 말았다. 

" 아이 참! 언니는.. 그거 한 거, 수당 합쳐서 받은 거에요.. 몰랐어요? " 

" 그거? 아... 그 것도 주말에 모아 계산하나요? " 

" 그럼요.. 매일 하는 것보다 기분이 오히려 나아요.. 월급 받는 것 같아서

.. "

" 으응.. 그렇구나.. 그런데.. "

" 알아요.. 언니가 뭘 말하려는 건지.. 얼마씩 받냐고 묻고 싶죠? " 

" 으응.. "

" 손님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보통 5만원을 받아요.. 거기서 수수료 

만원을 제하고 나머지를 반씩 나눠요.. 원장님과 우리가.. " 

" 그럼 나도 가끔 만원씩은 받는데.. "

" 호호.. 언니도.. 그건 기본 팁이에요.. 우리도 그런 기본 팁은 그냥 가져

요.. "

" 으응.. 그렇구나.. 그런데 뭐 임신이라든가.. 그런 걱정은 안돼니? " 

" 언니는 진짜 아무 것도 모르는구나.. 그건 걱정 안해도 돼요.. 콘돔을 끼

잖아요.. "

" 아.. 콘돔.. "

" 그리구요.. 이건 언니만 알아요.. 실제로 안하고도 하는 것처럼 하기도 

해요.. 손님 봐 가면 서요.. "

" 안하고 하는 거라니? "

" 호호.. 지금은 몰라도 돼요.. 차차 알게 될 거에요.. " 

" 언니! "

" 응... 왜? "

" 언니도 한번 해보지 그래요.. 가정이 있으니까.. 우리처럼 막 하지는 말

구요.. 좋은 분 골라 일주일에 한 두 번은 괜찮지 않아요? " 

" 얘! 말 함부로 하는 거 아니야.. "

미스 하가 영미보다 먼저 미스 최를 나무란다. " 

난 지금 하는대로만 계속 할거야.. 자.. 이제 우리.. 그런 얘기 그만 하자

.. "

 

그날 밤, 잠자리에 들면서 영미는 호기심이랄까.. 목돈을 쥐는 모습을 본 

견물생심이랄까.. 자신도 한번 쯤 경험을?.. 하는 유혹이 은연중에 솟아오

르는 걸 느끼자, 자는 남편의 옆얼굴을 보며 혼자 얼굴을 붉혔다.

남편 박영섭이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벌써 오래전부터 잠자리를 멀리한데서 

온 육체의 갈증도 한몫 하고 있었지만 영미는 그 것 까지는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하루를 쉬고 난 수요일, 이틀만에 한번씩 들렀던 공창수가 어쩐 일인지 오

늘은 오전 일찍 왔다. 공창수는 올 때마다 영미를 지명하곤 했으므로 당연

히 영미가 맞았다. 팔안마를 시작해 가는데.. 

" 미스 신! "

" 네.. "

" 나.. 부탁이 하나 있는데.. "

" 공사장님께서 저한테 부탁이라니요.. 뭔데요? "

" 미스 신한테 내가 싫은 타입의 손님은 아니지? " 

" 그럼요.. 좋은 분 같아요.. "

" 그래서 말인데.... 혹시.. 혹시 말이요.. " 

" 네. 말씀하세요.."

" 미스 신이 만약에 손님한테 스페샬서비스를 할 마음이 생기거든.. 나부터

해 주겠소? "

" 네에? 스페샬서비스라니요? " 

말해 놓고 나서야 '아차! 그걸 말하는구나' 깨달았다. 

" 미안해요.. 마음에 없다면 못 들은 걸로 해요.. " 

" ........ "

" 그 대신, 난 미스 신한테 스페샬서비스를 받을 수만 있다면, 남보다 봉사

료를 갑절로 낼 용의가 있으니까.. "

" 죄송해요.. 아직 전 그런 걸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지금 생각이 나신

다면 미스 최나 미스 하를 불러 드릴까요? "

" 아니야.. 관 둬요.. 난 미스 신 아니면 아무도 마음에 내키지 않아요.. "

영미는 거절은 했지만, 그동안 자상하게 대해주고 올 때마다 2만원씩, 정도

이상의 팁을 주곤 하던 공창수여서인지 이상하게 마음이 편치가 않았다. 한

동안 말이 끊기면서 안마만 계속해 가는데, 다리 안마를 해 가면서 문득 공

사장의 호의에 조금은 보답해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떠 올라 살며시 고개를 

숙여 공창수의 귀에 속삭였다. 

" 공사장님.. "

" 음.. "

" 대신요.. 제가 그 곳 마사지를 해 드릴께요.. 아직 아무한테도 안해 봤어

요.. 정말예요.. "

" 좋아요.. 부탁해요.. "

" 서툴어도 이해해 주세요.. "

막상 불쑥 말해 놓고는 영미는 시작도 하기 전에 얼굴부터 달아 올랐다. 남

편아닌 남자의 심볼을 처음으로 만져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일단 스스로 

말한 이상 후퇴할 수도 없어, 떨리는 손으로 공창수의 바지 혁대와 지퍼를 

내린 다음, 팬티속으로 손을 집어 넣는데.. 바로 손 끝에 굵고 뜨거운 것이

와 닿았다. 

순간 멈칫했으나 아랫입술을 물며 손바닥을 펴고 살기둥 몸체를 손에 잡았

다. 약지아래로는 온통 꺼실꺼실한 숲의 감촉을 느끼면서 기둥을 잡은 손을

아래위로 흔드는데.. 오히려 자신의 사타구니사이가 저릿저릿해 왔다. 


호흡이 가빠지면서 조금씩 속도를 높여가는 중에 무슨 일인지 공창수가 손

으로 부르는 시늉을 해 왔다. 

" 미스 신.. 남자를 다룰 줄 진짜 모르는 것 같아서 얘긴데.. 내가 좀 가르

쳐 줘도 돼? "

" 네.. "

" 그렇게 바로 몽둥이만 잡고 흔들지 말고, 처음에는 부드럽게 주위를 쓰다

듬어요.. 특히 밑에 쌍방울을 쓸어올리듯이 해주면 남자들은 굉장히 흥분이

돼요.. 그리고 나서 몽둥이를 가볍게 마사지하다가 나중에는 상체를 포근히

안아 주면서 끝부분을 약간 빠르게 아래위로 흔들어 주라구.. 알겠어요? " 

" 네.. 알았어요.. "

대답을 하는 영미의 볼이 발그래진다. 

공창수가 시키는대로 몽둥이 아래 축 처져있는 부랄을 위로 몇 번 쓰다듬어

올리는데 아닌게 아니라 공창수의 입에서 가벼운 신음이 나온다. 한편으로

는 영미 자신의 꽃잎도 주책없이 촉촉해져 오는 느낌이 들었다. 

쌍방울마사지를 마친 영미는 공사장의 몸위에 엎드린 다음, 몽둥이 귀두 부

분을 잡고 아래위로 슬슬 마사지를 해 나가는데, 갑자기 자신의 가슴이 서

늘해졌다. 공창수의 큼지막한 한쪽 손이 브라자 밑으로 가슴을 덥석 잡은 

것이다. 

" 아.. 안돼요.. 공사장님.. 이 손 좀 빼주세요.. " 

" 미스 신.. 누가 보는 사람도 없는데.. 조금만 만져 보자구.. 응.. " 

공사장이 사정을 하지 않아도 말이 그렇게 나왔을 뿐, 안 그래도 아랫도리

가 저릿저릿하던 참이라 그 절묘한 타이밍을 잡고 침입한 공사장의 손을 영

미는 강하게 내칠 수가 없었다. 영미가 포기한 듯한 몸짓을 보이자, 공창수

는 아예 부라우스와 브라자를 밀어붙인후, 두 손으로 영미의 희고 탄력있는

젖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사실 공창수는 주유소 사장이 아니라 아내가 운영하는 조그만 슈퍼를 도와

주고 있는 백수였다. 그리고 영미가 결혼한지 몇 년 안된 30세의 주부라는 

것, 대졸에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는 것, 등을 조흥채로부터 들어 자세히 알

고 있었다. 이 이용원을 10년 가까이 단골로 다니면서 타고난 풍채를 이용

하여 조원장과 짜고 가끔씩 이런 병아리들을 훈련시키는 임무를 맡고 있었

던 것이다. 

물론 공창수로서도 불감청이나 고소원이다. 경비는 어차피 조원장이 대 주

는데다 유흥업소에 처음 발을 딛는 초짜들을 따 먹는 재미가 쏠쏠했다. 더

구나 이번처럼 지성을 갖춘 미인인데다 남편말고는 외도를 모르고 살아 온 

순진한 가정주부를 자신이 처음으로 조금씩 함락시켜 가는 스릴은 그야말로

기분 캡이었다. 

이젠 누가 안마를 받고 누가 하고 있는지 주객이 전도되어 버렸다. 영미의 

가슴을 주무르던 한 손을 빼서는 슬그머니 스커트위로 엉덩이를 쓰다듬었지

만, 영미는 꼼짝 못했다. 한 손은 공사장의 바지 속에.. 한 손은 의자를 받

치고 엎드려 있는 영미는 일어서 버리지 않는 한, 말릴 손이 없었다. 

그렇다고 손을 빼고 공사장과 완전히 포옹한 자세로 엎드릴 수도 없고, 진

퇴양난이 되어 쩔쩔매고 있던 영미의 입에서 갑자기 작은 비명이 터져 나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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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맛! "

어느사이에 엉덩이를 더듬던 공창수의 손이 팬티속으로 쑤욱들어와 그녀의 

보지둔덕을 감싸쥔 것이다. 

영미는 뿌리치고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이상하게 몸이 말을 듣지 않

아, 숨만 쌔액쌔액 몰아 쉬는데, 볼이 온통 빨갛게 달아 올랐다. 그 곳에 

다른 남자의 손이 닿았다는 것도 그렇지만, 아까부터 축축했던 그 곳을 들

켰다는 사실이 더 부끄러웠던 것이다. 숲이 우거진 둔덕을 감싸쥐고 음미하

듯 잠시 머물러 있던 공사장의 손가락이 이윽고 계곡을 타고 아래로 미끌어

져 내려오더니 꽃잎사이를 가르며 영미의 비밀스런 화원입구까지 닿자 더는

못참은 영미가 공사장의 가슴을 밀며 일어나려 했다. 

" 그.. 그만요.. 제발요.. 네? 공사장님.. "

" 가만히 있어 봐요.. 이제 더 이상의 행동은 안할테니까.. 이대로 그냥 가

만히 있을께.. "

밀어내고 일어날까.. 말까.. 가쁜 숨을 쉬며 망설이고 있는데.. 별안간 커

텐이 드르륵 하며 닫겼다. 저쪽 구석에서 수건을 접고 있던 미스 최가 어느

새 다가와 가려준 것이다. 

영미는 동료에게 부끄럽기도 하고, 한편으로 이제 어차피 저들은 자신이 하

건, 안 하건 퇴폐행위에 가담한 것으로 볼 것이라 생각하니 몸에 힘이 쭈욱

빠지면서 그대로 엎드리고 말았다. 

이제 여유가 생긴 공창수는 천천히 영미의 계곡을 아래위로 애무해 가는데,

손가락이 미끈거리도록 그녀의 비너스가 촉촉히 젖어 있어 속으로 적이 놀

란다. 

( 인텔리라 상당히 어렵게 생각했더니.. 이건 뭐.. 더 뜨겁잖아.. 교통사고

로 남편이 누워있다더니 상당히 오래 굶은 탓인가.. 흐흐흐.. ) 

" 미스 신.."

" 네에.. "

" 보기보다 뜨거운 몸을 가졌는데.. 여태 어떻게 참아 왔지? " 

" 아이! 몰라요.. 공사장님때문이잖아요.. "

" 그렇게 가만있지 말고 팔을 내려 내 것도 계속 만져줘야 빨리 끝내지..응

?.. "

할 수 없이 팔을 뻗어 만지는데.. 어느새 바지와 팬티를 무릎까지 끌어 내

려놓고 있다. 손에는 외간남자의 뜨거운 몽둥이가 벌떡거리고.. 자신의 예

민한 클리토리스는 그 남자의 손이 계속 자극을 해 오자, 영미는 오랫동안 

참아 왔던 욕정이 불같이 일면서.. 터지려는 신음을 삼키려 입술을 악물었

다.

" 으읍.. 으.. 으읍.. 아.. 안돼.... "

공창수는 이제 달아오를대로 올라 얼굴까지 찡그린 영미의 표정을 살피면서

머리를 재빨리 굴렸다. 

( 가만.. 원래 오늘은 이 정도로 끝내려 했는데.. 생각보다 이 여자가 많이

달아 올랐잖아.. 그냥 오늘 결판을 내 버려?.. 좋아! ) 

" 미스 신!.. "

" ........ "

" 나.. 이제 거진 끝날 것 같으니까.. 꼭 안아 줄래? "

영미는 한창 정신이 오락가락 하던 중이라 별 생각없이 손을 빼고 공사장의

넓은 가슴을 두 팔로 안았다. 

그러나 잠시 후, 

자신의 꽃잎가운데로 뭔가 뜨겁고 뭉툭한 것이 닿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영미의 삼각팬티를 한쪽으로 밀어붙인 공창수가 심볼을 그녀의 중심에 정확

히 갖다 댄 것이다. 

" 아.. 안돼요.. 그건 정말.. 안된단 말이에요.. " 

" 쉬잇! 바깥에서 다 듣겠어.. 좀 조용히 해요.. " 

그 말에 순간적으로 영미가 멈칫하는데.. 그 짧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공사

장의 두 손이 영미의 엉덩이를 힘차게 끌어 당겼다. 

" 우욱!! 엄마아!! "

영미는 자신의 비너스를 헤집으면서 뜨거운 몽둥이가 깊숙히 파고 드는 감

촉에 눈 앞이 아찔해지는 전율을 느끼면서 탄성을 터트렸다. 

" 으으윽! " 

공사장도 영미의 억눌린 신음과 동시에 자신의 살기둥이 그녀의 보지속으로

'미끌' 빠져 들면서 따끈하고 보드라운 질벽이 감싸오자 오랜만에 살이 떨

리는 것 같은 쾌감을 느끼면서 더욱 강하게 그녀의 엉덩이를 잡아 당겨 심

볼을 뿌리까지 밀어넣었다. 영미는 너무도 강한 흥분에 휩싸여 자신이 지금

처음으로 외간남자와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는 자책도 순간적으로 까맣게 잊

고 있었다. 

살과 살이 뜨겁게 밀착한 상태로 두 사람이 잠시 꼼짝도 않는데.. 그 순간,

바깥에서는 몰래 다가와 커텐 곁을 지키고 있던 미스 최가 대기실을 돌아다

보며 손가락을 오무려 동그라미를 그려 보였다.

저쪽 대기실에서 목을 빼고 들여다보고 있던 조원장이 싱긋이 웃으며 돌아 

선다. 

 

" 미스 신.. "

" ........ " 

" 미스 신은 정말 멋진 몸을 갖고 있군.. 이런 기분 처음이야.. " 

" 아!.. 이제 어떡해.. 난 몰라.. "

" 뭘 그래.. 미스 신도 좋잖아.. 좋으면 그냥 즐기라구.. 다른 거 생각말고

.. "

" 공사장님이 이런 분이실 줄은 정말 몰랐어요.. 난 좋은 분이라 믿었는데

.. "

" 좋은 사람이니까 이렇게 좋은 일을 하잖아.. 미스신은 안 좋아? 흐흐흐

... "

" 몰라요.. 공사장님.. 정말 나빠요.. "

" 자.. 이젠 슬슬 마무리를 할까.. 미스 신이 위에서 해 줄래? " 

" 아이.. 난 아직 그런 거 할줄 몰라요.. " 

" 그래애? 허 참.. 할 수 없군.. 그럼 내가 올라가지.. "

공창수가 일어나더니 영미의 몸을 반듯이 눕힌 후 헝겁같은 스커트는 위로 

말아올리고 팬티까지 벗겨 버린다. 영미는 바깥에 새어나가는 소리에 신경

도 쓰이는데다 공사장의 동작이 어찌나 재빠른지 미처 말릴 새도 없이 아랫

도리가 발가벗겨지고 말았다.

조금전 이미 자신의 몸속에 그의 심볼을 받아들이고 말았지만, 그래도 막상

자신의 부끄러운 부분이 전부 드러나자 영미는 그만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

고 말았다. 

그런 영미를 내려다 보면서 공창수는 자신의 팬티도 벗어던지고 엎드린 후,

몽둥이를 벌어진 영미의 가랑이사이로 잠깐 조준하더니 그대로 엉덩이를 밀

어붙였다. 

" 아후우!... "

공창수의 힘찬 몽둥이가 다시 아랫도리를 꿰뚫고 들어오자 영미는 이제 부

끄러움이고 뭐고 던져버린채 공사장의 목을 끌어안으며 폭풍에 흔들리는 조

각배처럼 풍랑속에 몸을 맡겨 버렸다. 

영미의 반응이 이외로 너무 뜨겁게 나타나자, 장소가 장소인만큼 공사장은 

더 이상 기교를 부릴 생각은 버리고 영미의 입을 막으며 힘차게 펌프질을 

여남은 번 하고는 그대로 시원한 사정을 시작했다. 

" 아.. 안돼요.. 안에다 하면.. "

그 와중에도 몸속 깊숙이 들어앉은 몽둥이가 벌떡거리는 감촉에 정신이 든 

영미가 사정해보지만 이미 때가 늦어 자신의 질속 깊숙이 공창수의 정액이 

한창 뿜어지고 있는 중이었다.

공창수도 원래 이런 곳에서는 콘돔을 끼고 해야한다는 것쯤은 당연히 알고 

있었으나 오늘같은 초짜 길들이기 행위 때 만큼은 그냥 맨 살기둥을 집어 

넣고 사정도 안에서 바로 해버려야 직성이 풀렸다. 

" 후우우.. "

공창수의 몸이 길게 늘어지면서 긴 숨을 내쉬는 순간에야 비로소 영미는 제

정신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아직도 남은 나른한 쾌감의 여운속에, 결국 엄

청난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는 생각, 임신 걱정, 조원장과 동료들을 대할 면

목 등이 뒤죽박죽이 되어 후회와 가책이 몰려오는데, 정신이 멍멍한 것이 

아직도 꿈을 꾸고 있는 것만 같다. 

그러나, 커텐밖에서 들려 온 미스 최의 목소리가 영미를 냉정한 현실로 내 

몰았다. 

" 언니.. 다 마쳤으면 얼른 뒤처리부터 하세요.. 다른 손님 올 시간이에요

.. "

" 그.. 그래.. "

영미는 재빨리 일어나 팬티를 주워 입고는 공사장의 아랫도리를 수건으로 

딲아 준 다음 팬티와 바지를 입혀 주었다. 그러나 공사장의 바지를 끌어올

리는 그 순간 갑자기 눈물이 핑 돌았다. 아직까지 남편과의 행위 뒤에도 한

번도 바지를 입혀 준 적이 없던 그녀였던지라 비로소 자신이 몸을 팔았다는

생각이 실감나게 다가 왔던 것이다.


공창수가 약속대로 손에 쥐어 주는 10만원의 스페샬 팁을 조원장에게 전하

면서 영미는 얼굴을 들 수 없었다. 미스 최와 미스 하가 아무 것도 모르는 

듯이 눈빛도 마주치지 않았지만, 영미에겐 일부러 얼굴을 돌리는 것만 같아

더욱 부끄럽고 창피했다. 그제 밤만 해도 자신은 절대 그런 일은 안할 것처

럼 도도하게 굴던 영미가 아니던가... 

갑자기 몸이 아프다는 핑계를 대고 탈의실 안에서 오전 시간 내내 엎드려 

있던 영미는 오후까지 땡땡이를 칠 염치까지는 없어 다시 대기실로 나왔다.

조흥채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묻는다. 

" 괘안컸나.. 미스 신.. "

" 네에.. 죄송해요.. 괜찮아요.. "

" 그래.. 어차피 돈 벌러 나왔으모 가끔은 서비스해 주라꼬.. 누이좋고 매

부좋은 거 아이가.. 내가 좋은 사람만 골라 줄텐께.. " 

" 아니에요.. 이젠 다시 안할거에요.. 전처럼 계속 안마만 하게 해 주세요

.. "

" 그래애? 허..참!.. 꼭 그리 고집부릴 건 뭐꼬.. 한강에 배 지나가긴데.. 

"

" 자꾸 그러시면 저 내일부터 못 나와요.. "

" 그래.. 알았다꼬.. 피양감사도 지 하기 싫으모 그만이제.. 우짜겄노.. " 

그날 저녁, 남편이 좋아하는 생선회를 사 들고 들어간 영미는 몸이 불편한 

남편을 목욕도 시켜주고 안마도 해 주며 온갖 서비스를 다했지만, 그래도 

마음은 끝내 편치 않았다. 세상모르고 편안하게 잠이 든 박영섭의 옆 얼굴

을 바라보며 영미는 다시는 그런 짓을 하지 않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이튿날을 무사히 넘기고 그 다음날 오후, 

" 어서 오.... "

인사를 하며 고개를 든 영미는 그만 가슴이 서늘해지며 말꼬리를 삼키고 말

았다. 다시 공사장이 찾아 온 것이다. 각오 안한 바는 아니지만, 막상 공창

수를 마주 대한 영미는 얼굴부터 달아 올랐다. 

고개를 숙인채 얼른 잠바를 받아 옷장에 넣으면서 속으로 '오늘은 어떤 일

이 있어도 거절해야지..' 다짐하며 안마를 시작했는데.. 어쩐 일인지 아무 

말도 않는다. 팔안마를 끝내도록 손도 까딱 않더니 결국 안마를 끝내자, 

'수고했어요..' 하며 팁 2만원만 주고는 말없이 나가버리는 것이다. 

잔뜩 긴장했던 영미는 그만 맥이 풀리면서 슬며시 섭섭한 감정까지 솟아 올

랐다.

아무리 자신이 서비스종사원의 입장에서 맺어진 관계였더라도 그렇지.. 살

을 섞은 사이면서 사람이 이렇게 무정할 수 있을까 싶었던 것이다.

하지만, 오늘따라 이상하게 손님이 밀리는 바람에, 일에 쫓겨 그런 상념에 

오래 빠져들 수도 없었다. 다시 나이 지긋한 노인의 안마를 하고 있는데, 

한칸 건너 구석코너에서 커튼이 드르럭거리며 닫겼다. 미스 하가 또 한 손

님(?)을 받는 모양이다. 

얼마 안가 '아흑' '아흑' 하는 숨을 죽인 신음소리가 들려 온다. 그러자 영

미의 몸속에서 빈 속에 소주 한잔을 마신 듯한 짜리한 기운이 퍼져 올랐다.

전에는 그런 눈치만 보여도 추잡하다는 생각에 의식적으로 고개를 돌리곤 

했었는데... 

 

한편, 커텐속에서 스페샬서비스를 받고 있던 한치구도 누운채 커텐사이로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밝은 쪽에 있던 영미는 눈치를 채지 못했다. 한

치구는 지금 위에서 엉덩이를 흔들고 있는 미스 하가 영미였으면 하는 엉뚱

한 상상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그 영미가 안마를 하면서 이쪽을 계속 바라

보고 있었던 것이다. 

영미가 처음 들어 올 때부터 날씬한 몸매며 고운 피부, 교양있는 말씨에 한

눈에 반해 전보다 자주 들렀지만, 영미가 어찌나 냉정하게 구는지 그저께는

건들다 기분만 잔뜩 상하고 말아, 오늘은 만만한 미스 하를 상대로 몸을 풀

고 있는 중이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이쪽을 빤히 바라보고 있는 얼굴이 그림처럼 예쁘다. 

치렁한 머리 한가운데 하얗게 떠오르는 얼굴, 검고 윤기나는 눈동자하며, 

반듯한 콧날, 연한 핑크빛의 섹시한 입술... 거기다 무엇보다 구미가 당기

는 것은 돈만 주면 언제든지 올라 오는 다른 직업적 퇴폐면도사와는 달리 

그녀가 순수한 아마추어였다는 것이었다. 

( 어구! 조걸 그냥.... 가랭이 속에 은근히 한번 밀어넣었으면 원이 없겄는

디.... 쩝! )

한치구는 미스 하가 속도를 높이자, 영미의 속살 깊숙히 자신의 심볼이 파

고드는 상상을 하며 정액을 뿜기 시작했다. 

 

자신을 호시탐탐 노리는 적지 않은 눈초리를 전혀 의식도 못한채 오늘따라 

고된 하루 일과를 마친 영미는 피곤한 몸을 추스리며 집으로 향했다. 

남편의 저녁수발을 마치고 간단하게 샤워를 끝낸 영미가 피곤한 몸을 누이

는데... 

문득, 오후에 보았던 미스 하의 커텐 속 실루엩이 떠오르면서 연달아 이틀

전의 그 짜릿했던 순간도 아른거려 왔다. 그러자 그젯밤의 다짐과는 딴판으

로 '한번만 더...' 하는 간절한 욕망이 치솟아 올라와, 그런 자신의 몸이 

어이없고 원망스러웠다. 

 

그 일이 있은지 5일째인 토요일 오후, 전부터 그 녀를 음침한 눈빛으로 주

시하면서 실랑이까지 벌린 40중반의 사내 한치구가 다시 찾아 왔다. 마침 

다른 손님을 맞아 안마를 하고 있었는데도 궂이 영미를 지목해서 1시간을 

기다리는 통에 마음이 내키지 않았지만 할 수 없이 그 사내의 의자 옆에 앉

고 말았다. 

조심스런 손길로 팔안마를 시작해 가는데.. 아니나 다를까.. 예의 그 피아

노타기 버릇이 튀어 나온다. 영미가 지난번 다툰 일도 있고 해서 처음 히프

에서 시작해 허벅지 안쪽 까지는 꾸욱 참고 버텼는데, 오늘은 고분고분하다

고 간주한 것인지 송충이같은 손길이 기어이 팬티위까지 기어 올라와 계곡

을 더듬자 영미는 그만 발딱 일어나 버렸다. 

" 손님! 너무하시는 거 아니에요? 전 그런 안마사 아니라고 말씀드렸잖아요

.. "

" 머시여? 이 잡 것이 또 지랄허네.. 이 년아! 고로코롬 애낄라문 뭐더러 

요런 데 나왔다 냐.. 어이! 조사장! 싸게 나 좀 보더라고.. "

조흥채가 눈이 둥그런채 쫓아 왔다.

" 아-들이 워째 이 모양이여? 교육 조깨 제대로 시키드라고.. 잉? " 

" 죄송합니더.. 아이를 바까 드릴까예?.. "

" 관 두소.. 쬐깨 쉴라고 왔는디.. 기분 잡쳐부릿구마.. 조사장.. 장사 좀 

똑똑히 혀야것어.. "

담요를 거칠게 걷어부치며 일어나더니 성큼성큼 나가버린다. 

적반하장격의 수모에 영미도 눈물이 솟아오르자 얼른 탈의실로 달려가 버렸

다. 한동안 서럽게 울고 나니 이상하게 다시 마음이 차분해진다. 퇴근시간

이 아직도 서너시간 남았지만, 도저히 더 일할 기분이 안난 영미는 조원장

에게 양해와 사과말을 한 뒤 곧장 집으로 돌아와 버렸다. 

조흥채는 영미가 조퇴를 하고 나가자 혼자 뭔가 골똘히 궁리하기 시작했다.

대개의 아이들은 공창수를 시켜 길만 내 놓으면 무너졌는데.. 영미가 이외

로 계속 버티자 안돼겠다 싶어 2단계 작전을 실행하기로 작정한 것이다. 

 

집으로 돌아온 영미는 자신이 기로에 섰다는 생각에 오후내내 심사숙고를 

해 보지만, 뚜렷한 해결책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만 둬야지' 하면서도 막상 그만 두고 나면 또 뭘 해야 할건지 암담하기

만 했다. 

거기다 묘하게도 나간지 열흘정도밖에 안 되는 그 이용원이 자신의 오랜 안

식처처럼 떠나고 싶지 않았다. 목적이야 자신의 몸을 탐내는데 있다는 게 

뻔히 보이지만, 그래도 많은 손님들이 자신을 귀여워하고 치켜주는 것이 싫

지 않아, 어느듯 그러한 분위기에 젖어 들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다음날인일요일 아침, 어제 오후에 빼먹은 게 미안하기도 해서 평소보

다 오히려 1시간정도 일찍 영미는 이용원으로 향하고 말았다. 

 

영미가 유니폼으로 갈아 입고 청소도구를 집어 드는데, 조원장이 부르는 소

리가 들려 왔다.

" 미스 신! "

" 네.. "

" 오늘은 마침 일즉 나왔구마.. 청소는 나 뚜고 7번다이부터 가 보라꼬.. "

7번다이라면 제일 구석 의자다. 

" 누가 있어요? "

" 음.. 서부인털 한사장이 오데서 밤샘을 했는지.. 새벽부터 와서 자고 있

는데.. 미스 신이 오모 깨우라 카더라꼬.. "

서부 인터라덕션 한사장이라면 어제 소란을 피우고 나간 한치구 바로 그 사

내다. 

" 원장님.. 싫어요.. 제발 그 손님만은 안 받게 해 주세요.. " 

" 나도 그라고 싶지만, 궂이 미스 신만 찾는 거를 우짜노.. 그라고.. 그 한

사장 비위를 거슬 려 가꼬는 이 바닥에서 장사해 묵기도 어렵다꼬.. 미스 

신! 내가 부탁할거마.. 이번만 성 미 쥑이고 서비스 해주모 안되겄나.. " 

" 꼭 그러시다면 안마는 해 드릴께요.. 하지만, 그 건 절대 못해요.. " 

" 허어..참... 꼭 그렇다몬 할 수 없제... 그람, 성질 안 부리그로 말이나 

잘 해 주라꼬.. "

애써 감정을 추스리며 7번으로 다가간 영미는 내키지 않는 인사를 건넸다. 

" 안녕하세요? 미스 신이에요.. "

" 어? 미스 신!.. 싸게 오더라고.. 나가 월매나 기다렸는디.. 어젠 미안혀

요.. 잉.. "

" 아니에요.. 저도 한사장님 기분 못 맞춰 드려서 죄송해요.. "

생각보다는 부드러운 분위기로 시작되어서 마음이 좀 놓인다. 그러나, 개 

버릇 남줄까... 채 한쪽 팔도 마치기전에 허벅지 안쪽으로 징그러운 손길이

더 듬어 오더니, 오늘은 사전에 허락이라도 받은 것처럼 거침없이 중심부까

지 쳐들어 와 도도록한 언덕 부위를 팬티 위로 주무르기 시작했다. 

조원장의 간곡한 부탁도 있고 해서 영미가 입술을 깨물며 거기까지는 참고 

있는데... 기어이 팬티 옆자락을 치켜들며 안쪽까지 손가락이 꼬무락거리며

밀고 들어오는게 아닌가... 영미는 어제처럼 발딱 일어서지는 못하고 엉덩

이를 뒤로 빼며 사정했다. 

" 한사장님! 안돼요.. 제발 그만해 주세요.. "

" 어따!.. 쬐끔만 사정 봐 주더라고.. 미스 신 때문시 꼭두새벽부터 찾아 

왔는디.. "

" 그렇지만, 전 그 것만은 못해요.. 절대 안 돼요.... " 

" 허허.. 야가 싸가지없이 꼭 사람 성질을 도꾼다 말시... 이봐! 신영미!! 

" 갑자기 눈에 힘을 주며 자기 이름을 부르는 바람에 영미가 흠칫 한다. " 

네에.. "

( 내 이름을 어떻게?... ) 

" 나가 니 밑구멍을 훤히 알고 있는 디... 뭐여? 그 짓은 절대 안 헌다고? 

"

" .......... " 

" 언 놈은 인삼묵구 언 놈은 무시뿌리 묵어라는 거여? 공창수는 니 서방이

여? "

" 흐읍! "

( 어... 어떻게?... )

영미는 눈 앞이 캄캄해 왔다. 이럴 수가... 

" 나가 이래 삐두 성나믄 물불 안 가리는 사람이여... 자! 사람 간장 고만 

태우구 어여 땡겨 앉더라고.. "

영미는 막다른 골목에 몰리자, 재빠른 판단을 위해 애써 정신을 가다듬었다

. 이제 뛰쳐나가든지 수모를 감내하든지 길은 두 갈래다. 

그런데.. 이 사내가 내 이름까지 알고 있다면, 집 전화인들 모른다는 보장

이 있는가... 그렇다면, 단순히 그만 둔다고 끝낼 사내가 아니라는 것도 불

을 보듯 뻔하다. 만약에.. 만약에 집으로 전화라도 해 온다면... 영미는 생

각만 해도 끔찍해서 눈을 질끈 감아 버렸다.

결국 길은 하나 뿐이라는 말인가...

 

" 흐윽!! "

영미가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안고 울음을 터트리자, 그제야 득의의 미소를

머금은 한치구가 허리뒤로 팔을 돌려 안으면서 목소리를 낮게 깔았다. 

" 나가 미스 신이 좋아서 그러잉께 너무 섭하게 생각허들 말고... 이 한치

구도 알고 보믄 고렇코롬 나쁜 종자는 아니란 말시... 차지 떼묵을 넘도 아

니구 말이여... "

이제 영미는 덫에 걸린 한 마리 암사슴의 신세가 되고 말았다. 덫을 친 사

냥꾼, 한치구의 손이 잠자리날개같은 스커트를 밀어 올리고 팬티속으로 침

입하여 동그란 엉덩이살을 주물러도 속절없이 당할 수 밖에 없었다. 

아까는 성급하게 굴던 한치구가 이제는 여유만만이다. 영미의 보드라운 양

쪽 히프를 음미하듯이 번갈아 주물러대더니 이윽고 안쪽으로 돌아 들어오는

데, 영미가 앉아 있는 바람에 언덕위 잔솔밭 위에서 솔개마냥 뱅뱅 돌기만 

한다. 

" 미스 신.. 고렇게 꿔다 논 보릿자루 마냥 앉아만 있을 참이여? 안마 안 

혀 줄거여?.. "

속셈이 뻔히 보이지만 어쩔 수가 없다. 영미는 눈물자국을 지우며 일어나 

한치구의 아랫배를 주무르기 시작했다. 혁대에 걸려 배꼽부근까지만 오르내

리자 한치구가 얼른 혁대를 풀고 지퍼도 맨 아래까지 내려 버린다. 이어서 

영미의 손을 잡더니 팬티속으로 쑤욱 끌어당겨 넣는데.. 빳빳하게 곤두선 

뜨거운 방망이가 바로 손끝에 닿았다. 

그리고는 숨돌릴 사이도 없이, 엎드린 영미의 사타구니밑으로 손을 밀어넣

더니 팬티속까지 거침없이 쑤욱 들어왔다. 영미는 부질없는 짓인줄 알면서

도 다리를 오무려 허벅지를 꽉 붙였다. 그러나 그런 동작들조차도 한치구의

구미만 더 돋구어 줄 뿐, 손바닥을 펴서 허벅지사이로 밀어넣고 쳐 올라오

는데는 막을 길이 없었다. 

마침내 그녀의 은밀한 계곡까지 도착한 그의 손가락이 꽃잎을 헤집으며 두

가닥 소음순 사이를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리는데.. 그녀가 마지막 자존심

으로 버티려 했던 것마져 어이없이 무너지는 신호가 왔다. 한가닥 짜릿한 

전류가 등줄기를 훑어 내려 온 것이다. 

영미는 입술을 앙다물며 버텼다. 

그러나 한동안 계곡을 따라 아래위로 애무해가던 한치구의 집요한 손길이 

이번에는 엄지와 검지를 모아 그녀의 비너스언덕 바로 아래 돌기부분을 부

드럽게 비틀면서 주무르자 영미는 그만 백기를 들 수 밖에 없었다. 

" 아!..안돼... "

결국 터져나온 영미의 비음이 섞인 탄성에 한치구는 그럼 그렇지 하는 듯, 

비릿한 미소를 머금었다. 하기는 그 소리가 아니더라도 그녀의 꽃잎속이 차

츰 미끌미끌해지면서 이미 항복의 신호를 전해왔지만.... 

( 기렇게 몸을 사리며 애를 태우더니만, 이 기집도 별 수 없구만 기랴.. 흐

흐.. 이래서 때 론 험한 시상이라도 살 맛난다 그것이여... ) 

영미의 깊은 샘에서 뿜어 나오는 애액이 손가락을 적실 정도로 축축해지자 

한치구는 손을 빼더니 영미가 보는 앞에서 입속에 넣어 맛을 보며 이죽거렸

다. 

" 거참! 꿀맛이구먼.. 기런 몸으로 워떻게 고렇구럼 사람 애간장을 태운당

가... "

" 아!... 난.. 몰라.. 흐윽!... "

" 고만.. 시간도 없는디.. 올라 오더라고.. 커텐 치구 말시... " 

" 저.. 어..어떻게 하는지.. 잘.. 몰라요... 정말예요... " 

" 뭐여? 허허...참! 이거.. 자밌구만... 어려울 거 없어야.. 기냥 빤쯔 벗

구 올라와 보란께... "

" 저.. 코.. 콘돔을... "

" 콘돔?.. 오늘은 기냥 혀 보더라고.. 나중에 약 묵으문 되지 않겄능가... 

"

할 수 없이 영미는 팬티를 손에 잡고 끌어내리는데.. 결국 이 사내에게 몸

을 주고 마는구나.. 싶자, 분하고 수치스러움에 또 눈물이 나오려 한다. 자

신의 손으로 벗은, 손수건보다 작게 말려진 팬티를 옆 시트에 놓은 영미가 

의자로 오르려는데, 한치구가 또 주문을 한다. 

" 미스 신!.. 내 옷도 벗겨 주야제.. "

아차! 싶어 한치구의 바지와 팬티를 벗겨서 옆의자에 구겨지지 않게 걸쳐 

놓은 다음, 다시 올라 갔다. 한치구의 허리 양쪽에 발을 놓고, 조심스럽게 

엉덩이를 내려 가는데 다리가 달달 떨려 온다. 할 수 없이 한 손으로 의자 

바닥을 짚고 히프는 위로 치켜든채 반쯤 엎드렸다. 

그리고 한 손으로 밑에서 꼿꼿이 선채 돌진태세로 껄떡거리고 있는 한치구

의 심볼을 잡아 자신의 중심부에 맞추고는 천천히 히프를 내려 가는데, 귀

두가 닿는 순간 꽃잎이 '화끈' 하더니 이어서 한치구의 굵은 심볼이 서서히

비너스 속으로 파고 들어오는 감촉이 왔다. 

" 아~~ !!.. "

" 허억!.. "

상체를 반쯤 세운채 짖궂게 스커트 앞자락까지 치켜들고 인서트 순간을 내

려다 보고 있던 한치구도 영미의 검은 숲아래 보드라운 조갯살을 가르며 자

신의 심볼이 헤집고 들어가자 눈 앞이 아찔하는 황홀한 쾌감으로 몸을 떤다


" 으으응!!.. "

엉덩이가 완전히 내려앉지 않았는데도.. 벌써 질속이 꽉 차 왔다. 내려다보

니 자신의 둔덕과 한치구의 아랫뱃살이 닿으려면 아직도 손가락 한마디 가

량이 남아 있다. 어쩔줄 몰라 엉거주춤한 자세로 잠시 멈추어 있는데, 눈치

를 챈 한치구가 영미의 허리를 잡더니 아래로 바싹 당겨 버린다. 

" 아악!!.. "

한치구의 심볼 끝이 자궁벽까지 닿으면서, 찌르는 것 같은 통증이 오는 바

람에 영미는 그만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아마 밖의 대기실까지 들렸을지도

몰랐다. 

" 어허억! 나 죽겄네.... "

한치구의 눈이 게슴츠레해 지면서 입가에 침이 비친다. 그렇게 소원하던 미

스 신의 보지속에 마침내 자신의 심볼이 깊숙히 파고 들어간 것이다. 아마

추어라 그런지 나이 30이라는데도 질속이 빡빡하게 조이면서 수만마리의 지

렁이가 꿈틀거리듯 쪼아오는데.. 그대로 사정할 것만 같아 호흡을 가쁘게 

조절해야만 했다. 

영미는 영미대로, 자신의 아랫배 가득 이물질이 들어찬 포만감에 꼼짝 할 

수가 없다. 한동안 그대로 주저앉아 있는데, 문득 지난번 공창수와의 스페

샬서비스때 미스 최의 독촉하던 목소리가 되살아나면서 정신이 들기 시작했

다. 

지금 이 자리는 연인끼리의 여유를 즐기는 그런 정사가 아닌 엄연한 영업의

연장행위인 것이다. 영미가 얼른 엉덩이를 빼서는 서툴게 내려박는데, 다시

자궁벽이 울리는 통증이 왔다. 이번에는 조심하면서 끝까지 밀어넣지 않고 

천천히 반복적으로 흔들어 갔다. 훨씬 낫다. 이래서 모든 일에는 요령이라

는 것이 필요한가 보다. 얼마간을 흔들어가자 기분도 차츰 안정되어 왔다. 

이젠 자신이 마치 한치구라는 사내를 강간하고 있는 것 같은 야릇한 쾌감도

들면서 육체적인 흥분과 어울려 걷잡을 수 없는 희열이 소용돌이 쳐 왔다. 

" 아학!..아학!..아학!.. "

다문 입술사이로 교성이 새어나가면서 한창 속도를 높여가는데.. 어느순간 

한치구의 팔이 올라와 자신의 엉덩이를 잡아 힘껏 잡아 당기더니, 아래 꽉 

들어찬 살기둥의 끝부분이 벌떡거리는 감촉이 왔다. 

" 어억!.. 어억!..어어억!!.. "

한치구가 사정을 시작하는 모양이다. 이어 뜨거운 것이 질벽을 쏘는 느낌이

오자 영미는 순간적이었지만 ( 아이!.. 벌써.. )하는 서운한 생각이 들어, 

그런 자신이 어이가 없다. 

파도가 멎고나자 무거운 짐을 벗은 것처럼 온 몸이 나른해져 왔지만, 영미

는 서둘러 뒤처리를 해 나갔다. 

옷을 다 입은 한 치구가 일어나더니 영미를 가볍게 안아주면서 등을 토닥였

다. 

" 미스 신!.. 수고 많았구만이라.. 덕분에 나가 오늘 천당구경을 혔제.. " 

그러면서 지갑을 꺼내더니 10만원권 수표 한 장을 손에 쥐어 준다. 몸을 판

화대인 셈이다. 또 눈물이 솟아오려는 걸 영미는 애써 참으며 손바닥에 놓

인 수표를 한치구의 목을 죄는 기분으로 불끈 쥐었다.

대기실을 빠져나가던 한치구가 조흥채를 보고 빙긋이 웃으며, '조사장! 저

녁에 쐬주 생각나믄 연락허소' 했지만 영미가 그 말의 깊은 뜻까지는 알 턱

이 없었다. 

훗날 돌이켜 생각해 보니, 오늘 있었던 한치구와의 억지 섹스 한 게임이 바

로 영미에게 본격적인 스페샬서비스 오픈의 심정적 계기를 준 하나의 전환

점이었다. 

 

전해주는 수표를 받으면서 조원장이 말도 없이 싱긋이 웃는 바람에 영미는 

다시한번 참담함을 맛보아야만 했다. 하기야 조원장으로서는 아침 연속극 

하나 볼 동안에 공돈 5만원이 굴러 들어 온 셈이다.

탈의실로 들어가는데, 미스 최가 따라 들어오더니 머뭇거린다. 

" 왜?.. 나한테 무슨 할 말 있어?.. 미스 최? " 

차라리 당당하게 나갔다. 

" 그게 아니구요.. 언니.. 나 이런 말 해도 될지 몰라... " 

" 무슨 말인데.. 괜찮아.. 해 봐... "

" 사실은 언니 생각해서 하는 말인데.. 만약에 말이에요.. " 

" 뜸들이지 말고 본론만 이야기 해 줄래? " 

" 만약에 언니가 앞으로도 그걸 계속 할 예정이면요... 조금 더 요령을 배

워서 해요.. 난.. 언 니가 안돼 보여서 그래요.. " 

" 뭐.. 뭐라고?.. 나가.. 당장 나가 달라구... " 

미스 최가 무안한 얼굴로 문을 닫고 나가자, 영미는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그러나, 울음을 그친 후 냉정하게 생각해보니 미스 최에게 괜히 엉뚱한 화

풀이를 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든다. 

길을 가다 잘못해서 돌부리에 채여넘어지고서는 돌부리 탓만하며 울고 있는

철없는 어린아이 같은 자신의 모습이 못내 부끄럽기만 하다. 오늘의 화를 

자초한 공창수와의 첫 썸싱부터가 영미 자신이 스스로 무의식적으로 기대한

것은 아니었을까.... 

 

그날 밤, 영미는 악몽을 꾸고 한밤중에 깨어 났다. 

자신은 작은 소녀나비가 되어 야생화사이를 날고 있었는데, 갑자기 끈적끈

적한 보이지 않는 실같은 것에 날개가 감겨 버렸다. 거미줄에 걸린 것이다.

죽을 힘을 다해 파닥거려도 빠져나가기는커녕 오히려 더 칭칭 감겨만 왔다.

거미줄이 뒤뚱거려서 보니 저 위에서 다리에 털이 숭숭 난, 시커먼 왕 숫거

미가 침을 흘리며 다가오고 있다. 가까이 다다른 검은 거미의 앞발이 온 몸

을 짓누르자 '이제는 속절없이 죽는구나' 싶어 기진맥진해 있는데, 뜻밖에 

숫거미가 톱니같은 이빨대신 꼬리쪽을 꼬부리더니 자신의 다리사이를 벌리

고 뭔가 찔러넣기 시작한다. 내려다보니 검붉게 빛나는 거대한 성기가 자신

의 음부를 비벼대고 있다. 

마침내 그 거대한 것이 연한 살을 찢고 몸속으로 파고 들면서 엄청난 통증

이 엄습하자 영미는 비명을 지르며 깨어 났다. 꿈에서 깨어난 영미는 어이

없고 황당한 기분으로 한참동안멍청하게 앉아 있었다. 

온 몸에 진땀이 배어나 있는거야 그렇다 치더라도, 아랫도리마저 축축하게 

젖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튿날 월요일 오후,

주급 12만원에 수당(?) 10만원을 더해 22만원을 받아 쥔 영미는 지난번 회

식에 대한 답례로 미스최와 미스하에게 저녁을 샀다. 

" 봉주야.. 어제는 미안해.. 내 생각만 했나 봐... " 

봉주는 미스최의 본명이다. 

" 괜찮아요.. 언니 기분 이해해요.. 우리 둘이 다 경험한 일인걸요. 뭐.. "

" 근데.. 언니.. "

" 응.. " 

" 언니는 보기보다 좀 다혈질인가 봐.. "

" 다혈질? "

" 흥분도 잘하고.. 그 거 할 때 막 소리까지 지르고.. 호호.. " 

" 어머! 얜.. 못하는 소리가 없네.... 그런데.. 진짜 내가 그랬니? " 

" 그럼요.. 한사장이랑 할 때 밖에까지 들려 우리가 다 민망하던 걸요.. " 

" 아이구머니.. 이 일을 어째?.. 아이 창피해... " 

" 얘! 그만해.. "

미스 하는 호리한 몸매와 얇은 입술과는 달리 수다스럽지않은 성격이다. 

" 우리끼린데 뭐 어떠니?.. 넌 다 좋은데.. 그 내숭 떠는 것 좀 버려 얘.. 

"

계산을 마치고 나오는데, 입구에 서 있던 미스 최가 다가와 가만히 속삭였

다. 

"언니! 내일 일 없으면 오전에 이용원 나올래요? 나도 나올 일이 있거던요

.. "

" 왜? "

" 이젠 안마 수준도 조금 높일 때도 됐잖아요.. 내가 코치해 드릴께요.. 그

리고 전에 이야기 한 거.. 안하고 하는 요령.. 그 것도 가르쳐 드릴께요.. 

"

" 알았어.. 생각해 볼게.. "

 

이튿날, 망설이던 영미는 일단 나가보기로 마음먹었다. 다른 건 몰라도 자

신의 안마솜씨가 아직은 너무 서툴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영미가 들어

서자 혼자 TV를 보고 있던 미스 최가 반갑게 맞이하며 옷부터 갈아 입으라

고 한다.

" 유니폼을 꼭 입어야 하는거야? "

" 언니가 싫다면 할 수 없지만... 평소 분위기대로 하는 게 더 낫잖아요?..

"

그러고 보니 미스 최도 유니폼차림이다. 

"그래?.. 그럼.. 갈아 입지 뭐.. "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영미가 대기실 쇼파에 앉자, 미스 최가 우선 구두로 

몇 가지 새로운 안마 기법을 일러 준다. 부위에 따라 주무르는 힘의 차이라

던지, 손가락 발가락의 경락 풀어주기, 온 몸 심지어 머리칼속에 숨어 있는

경혈의 위치까지 상세하게 가르쳐주는데, 약 30분 동안 많은 것을 듣고 있

으려니 머리나쁘다는 소리는 들어보지 않은 영미지만 전부 소화를 할 수가 

없다. 그런 영미의 의중을 간파라도 한 듯, 미스 최가 실습을 해 보겠느냐

고 제의해 왔다.

" 실습? 너한테?... "

" 아니에요.. 호호.. 실은요.. 나하고 친한 남자친구가 저 안에 누워 쉬고 

있거든요.. 나중에 같이 나가려고 데리고 왔는데.. 언니 실습부탁을 할지도

모른다고 미리 귀뜀해 뒀어요.. "

" 안돼.. 얘... 네 남자친구한테 어떻게... "

" 뭐 어때요.. 자기도 좋다던 걸요.. 단, 쑥스럽다고 얼굴만 가려달래요.. 

그럼 가요.. 언니.. "

최봉주의 적극적인 권유에 떠밀려 들어가보니 과연, 어둑한 저 안쪽에 한 

사내가 얼굴을 큰 수건으로 가린채 담요를 덮고 누워 있다. 미스 최와 가까

이 간 영미가 가벼운 인사를 해도 고개만 까딱 했을 뿐, 그대로 꼼짝않고 

누워 있는 사내를 상대로 미스 최의 중간중간 코치를 받으며 실습을 해 가

는데, 아까 듣기만 할 때보다 훨씬 이해가 잘 된다. 

" 언니! 다음에는 그거 하는 요령이에요.. "

" 얘애!.. 친구 앞에서.. 무슨.. "

" 괜찮아요.. 내가 일하는 이용원에 데리고 오는 친구라면 모르겠어요? 다 

알고 있어요.. "

" 그래도.. 그 건 다음에 하자.. 응? "

" 또 언제요? 그리고 그 건 진짜, 실습상대가 없으면 하고 싶어도 못해요..

오늘 마침 내 친 구 있을 때 대충대충해서 마쳐요. " 

그러더니 영미가 뭐라기도 전에 불쑥 손에 잡은 것을 내민다. 

" 이게 뭔지 알아요? "

" 뭔데?.. "

자기도 모르게 분위기에 휩쓸려 대꾸하면서 영미가 보니 길쭉한 깔대기 모

양의 가죽 장난감 같은 걸 들고 있다. 

" 원래 이름은 있지만, 어려워서 여기서는 그냥 '짜가'라고 불러요. " 

" 짜가? "

" 가짜말이에요.. 하는척 할때 쓰는 물건인데.. 여자 그거하고 느낌이 꼭 

같대요. 첨 봤죠? "

" 어머머.. 그런 것도 다 있니? 아이 숭해.. "

" 그래도 이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몰라요. 잘 들어세요.. 우선요, 이 걸

쓸 때는 상대를 골라서 써야 돼요.. 어수룩한 상대요.. 단골은 안돼요.. 그

리고 반드시 뒤로 돌아 앉아서 사 용해야 하구요.. " 

" 뒤로 돌아앉아? "

" 내가 먼저 해볼께요.. 너.. 괜찮겠지? " 

또 고개를 꺼떡이는 사내를 보면서 바로 남자친구의 혁대를 풀더니 익숙하

게 바지를 벗기고는 아예 팬티까지 벗겨내 버린다. 영미는 얼른 고개를 돌

려 버렸다. 

" 얘.. 얘.. 난.. "

" 언니는 가만 보고만 있어요.. "

말도 못 붙이게 분위기를 잡더니 재빨리 자신의 팬티까지 벗어던지고 의자 

위로 올라 간다. 남자의 발쪽을 보고 돌아 선 자세로 허리께에 두 발을 걸

친 미스 최가 주저 앉으면서 영미를 불렀다. 

" 언니.. 이 쪽으로 와 봐요.. "

" 얘애... 어떻게.. "

" 아이.. 빨리 와요.. 시간없단 말이에요 " 

할 수 없이 어둠속에 발개진 얼굴로 영미가 주춤주춤 다가가자 미스 최가 

자신의 허벅지 위쪽 바로 삼각지밑에 아까 그 '짜가'를 끼우더니 사내의 물

건을 잡아 입구에 갖다 대는데, 그 순간 영미는 동료 애인의 그 것이라고 

생각해서인지 사내의 그 걸 보고만 있는데도 자신의 사타구니가 짜릿해 왔

다. '짜가'속에 그 남자의 심볼을 깊숙이 넣은 미스 최가 몇 번 아래 위로 

흔드는 시범을 보이더니 영미를 끄집어 당겼다. 

" 이번엔 언니가 직접 한번 해봐요.."

" 그만 됐어. 얘.. 대강 알겠어.. "

" 직접 안해보고는 대번에 들통난다니까요.. 차암.. " 

" 그렇지만, 네 친구인데.. "

" 진짜로 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팬티 벗고 올라와 봐요.. 빨리요.. " 

하긴 이미 사내의 물건도 다 본 뒤인데다 가만 생각해 보니 저 '짜가'라는 

게 상당히 쓸모가 있을 것도 같다. 입술을 한번 다문 영미는 팬티를 벗고 

의자로 올라 갔다. 

그리고 미스 최의 코치를 받으며 실습을 하는데 아닌게 아니라 막상 해보니

여간 까다로운게 아니다. 열 몇번의 반복훈련을 하고야 어느 정도 손에 익

어 왔다. 

" 얘! 그런데 이게 몇 개나 있니? "

" 언니까지 쓰면 모자랄 때도 있을 거에요.. 그렇지만, 걱정마세요.. 나하

고 순애는 없을 땐 허벅지와 손만 가지고도 때울 수 있거든요.. " 

" 허벅지와 손만으로? "

" 그건 좀 어려운 거니까 다음에 차차 배우고요.. 그보다는 언니.. 진짜 할

때도 언니가 흥분 하면 안돼요.. 그리고 실제로 하는 시간을 가능한 단축시

켜야 하구요.. "

" 으응.. 그건 무슨 말인지 알겠어.. 그렇지만 그게 어디 내 마음대로 되니

? "

" 그러니까, 손님을 최대한 미리 흥분시켜 놓아야 하는거에요.. " 

그러더니 사내의 무릎위에 걸터 앉아, 남자를 흥분시키는 스킨쉽 요령과 행

위시 테크닠을 가르쳐 주는데 언젠가 공창수가 이야기한 내용과 비슷하면서

그보다 훨씬 디테일하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이번엔 진짜 실습을 해야

하는 것이다. 영미가 차마 그건 할 수 없다며 엉덩이를 빼자, 미스 최가 오

금을 박는다. 

" 언니는 내 친구 입장은 전혀 생각도 안해 줘요? 오늘 한시간 이상 헛 고

생만 시키고 그냥 보낼거에요?.. "

" 그..그래. 그건 그런데... 그렇지만, 넌 괜찮어?.. 애인인데.. " 

" 호호.. 그건 걱정말아요.. 우리 그런 순진한 관계 아니에요.. 순애하고도

여러 번 한 사이에 요.. "

" ....!!..... " 

마침내 마음을 정한 영미는 의자위로 다시 올라가 이번에는 바로 본 자세로

천천히 미스 최가 가르쳐 준 포즈를 취해 갔다. 

" 그럼.. 언니! 진짜는 부끄러울테니까.. 내가 시킨대로 혼자 해 봐요.. 난

나가 있을께요.. "

" 그.. 그래.. "

미처 영미의 대답도 끝나기 전에 후다닥 나가버린다.

 

이제 혼자 남은 영미가 사내의 심볼을 잡아 자신의 은밀한 곳에 갖다 대는

데, 사내의 물건이 흥분이 고조되는지 조금 전보다 더욱 빳빳해 진 느낌이

다. 

이어 서서히 엉덩이를 낮추어가자, 자신의 비밀의 동굴속으로 뜨거운 몽둥

이가 밀고 들어오면서 미미한 통증도 왔다. 애무같은 사전 절차도 없이 시

작하는 것이다. 

" 으.. 으.. 으윽.. "

진짜로 하는 삽입이라 그런지 사내도 굉장히 흥분이 되나 보다. 사내의 짜

내는 듯한 신음소리에 차츰 영미의 몸도 달아 올라 왔다. 그러나 행위시에

는 냉정하라는 미스 최의 조언을 상기하면서 시킨대로 사내의 귀두부분만 

집중적으로 넣었다, 뺐다를 10여번 반복한 다음, 조금씩 더 밀어넣어가니 

통증도 덜하고 훨씬 부드러운 삽입이 된다.

이윽고 사내의 몽둥이 전체가 영미의 질속에 빠듯하게 들어차면서 자신의 

보지둔덕에 사내의 꺼실꺼실한 음모가 닿는 감촉이 오자 힘도 들고 해서 일

단 그대로 주저앉아 버렸다. 

 

" 오늘 고마워요.. 덕분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어요.. " 

암만 실습이라지만 이름도 성도 모르는 낯선 사내와 몸을 섞고 있다는 것이

쑥스러워진 영미가 어색함을 떨치려 인사를 건네는데... 

갑자기 사내가 불쑥 상체를 일으키더니 수건을 벗어던지며 영미를 꽉 안아 

왔다. 

" 미스 신!.. 나야.. 조원장... "

" 조..원..장님?.. 어마앗!! 아!.. 안돼요.. "

그러나 꼼짝할 수가 없다. 아랫도리는 조원장의 몽둥이에 꽉 끼인채 상체까

지 안겨 있으니.. 

" 제발.. 원장님.. 비켜주세요.. 원장님과 이럴 수는 없어요.. " 

" 손님이나 나나 뭐가 그리 다르노? 그라고.. 이렇게 몸을 한번 섞어 뿌리

야 숭허물이 없어 진다꼬.. "

" ..... !! ..... "

" 내도.. 처음 미스 신을 봤을 때부터 마음에 쏘옥 들었다 아이가.. 하지만

, 우야노.. 주인이 먼저 뎀비면 도망갈끼고.. 머..그렇다꼬 자주 이런 일을

하자 카지는 않을 낀께.. 오늘은 앗 쌀하게 내 기분 한번 마차 주라꼬.. 응

? 미스 신.."

하긴 이제와서 어쩔 것인가.. 이미 몸속 깊이 그의 심볼이 꿈틀거리고 있는

마당에... 정작 조원장보다 미스 최가 더 야속하다. 어떻게 그렇게 깜쪽같

이 사람을 속일 수가... 

 

조흥채는 지금 그야말로 하늘을 나는 기분이다. 직업이 직업이니만치 오입

이야 셀수도 없을 정도로 해 봤지만, 대부분이 직업적 퇴폐면도사 아이들이

라 막상 밀어넣고는 실망하기가 한두번이 아니었었다. 

그런데 지금 이 신영미는 처음 볼 때부터 미모나 교양이 마음에 쏙 들었을 

뿐 아니라, 자신은 고작 중졸의 학력인데, 대학을 나온 인텔리라는데다 지

내면서 보니 성격도 차분하고 순진한, 진짜 아마추어라서 오히려 한번도 접

근도 못해 보고 떠나지나 않을까 애를 태웠웠다.

대기실에 앉아 잡지를 뒤적일 때나, 점심으로 짜장면 등을 먹을 때, 짧은 

유니폼사이로 언뜻 언뜻 뽀얀 젖가슴과 허벅지 깊숙한 곳이 비쳐 올 적마다

'어떻게 하면 나도 저걸 한번' 하고 마른 침을 삼키곤 했었지만, 그렇다고 

섯불리 건들다가 그만두기라도 하면 보다 큰, 영업상의 보물마저 놓치는 것

이다. 

이제 마침내 그 신영미의 가장 은밀하고 부끄러운 곳에 자신의 심볼이 깊숙

히 파고든 그자체만 해도 황홀한데, 더구나 인서트감촉이 너무 좋다. 마치 

숫처녀하고 하는 것같이 질속이 빡빡하게 조여오는 것이 모처럼 섹스다운 

섹스를 하는 기분이다. 

 

가슴을 밀어내던 영미의 팔에 힘이 빠지자, 조원장이 끌어안은채 천천히 엉

덩이를 흔들어 가는데, 영미는 또 자궁벽이 쿵쿵 울리는 것같은 통증이 왔

다. 앉은채 하는 자세도 꽤 깊숙히 들어오나 보다. 

" 아!! 원장님.. 아파요.. 좀 살살 요.. "

" 살살 하라꼬? 그라모 하는 건 괘안타 그 말이제?.. " 

" 그럼 어쩌란 말이에요? 벌써 하고 있잖아요? "

" 허허허.. 맞다이.. 미스 신 보지속에 내 좆이 다 들어가 있제.. " 

" 어머머.. 아이! 원장님이 어떻게 그런 상스러운 말을.. "

영미의 약간은 교태가 배인 말을 듣고 있으려니 더욱 열기가 솟아 오른 조

흥채가 입술마저 포개가려 하자 영미가 재빨리 고개를 옆으로 돌려 버린다.

어디서 배운 것도 아닐텐데 아마 본능적인 움직임같다. 남편을 위한 한가닥

양심으로... 

일단 입술은 포기한 조흥채가 분풀이라도 하듯, 다시 엉덩이를 힘차게 밀어

부치기 시작했다. 

" 아야야.. 아파 죽겠어요... "

" 진짜 아프나? 그것 참.. 더 어린 애들도 괜찮던데 미스 신은 별나네.. 그

기 좀 좁나? 그럼 자세를 바꿔 보자꼬... 미스 신이 뒤로 손을 짚어 바라..

옳지.. "

앉은채 영미가 뒤로 손을 짚으니 상체가 떨어지면서 몽둥이는 조금 여유가 

생겼는데, 그 대신 조흥채가 영미의 거기를 빤히 보면서 엉덩이를 들썩인다


" 인자 좀 괘안나? "

" 그렇지만, 거기.. 보지 말아요... 부끄럽단 말에요.. " 

" 허허.. 그래서 내가 안 카드나.. 나한테 부끄럼 타 갖고는 일 못한다꼬..

"

오히려 반쯤 가려 있던 스커트마저 허리위로 감아 올려 버린다. 

" 원장님은 일하는 여종업원하고 이렇게 다 해요? " 

" 얼쭈 하긴 하제.. 그래도 기분은 다른기라.. 맘이 안 내키도 훈련시키기 

위해 하는 수도 많 거던.. 그런데 미스 신은 절대 아이데이.. 진짜 꼭 한번

하고 싶었다꼬.. "

" 아... 어쩌다 내가 이렇게 됐지? 이제.. 난 몰라.. " 

" 어허.. 존 거.. 미스 신 몸속이 이리 따근하디가.. "

말을 해가면서도 조흥채가 교묘하게 영미의 급소를 겨냥해 엉덩이를 흔들어

대자, 놀라서 움츠려 들었던 영미의 몸이 얼마 안가 다시 달아 오르기 시작

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조흥채가 영미의 유니폼 상의와 브라자를 한꺼번에 

위로 벗겨 버렸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 바로 영미의 매끄럽고 탄력있는 

흰 유방이 출렁 빠져 나왔다. 

" 와우! 역시 내가 본 대로구만.. 미스 신은 젖가슴도 멋질 거라 생각했제

.. "

조흥채가 양 손바닥을 펴더니 고양이 머리를 쓰다듬 듯 가볍게 문질러 주는

데, 어떻게 만지는지 마치 깃털이 스치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금새 짜릿짜

릿한 기운이 등골을 타 흐른다. 

" 아.. 그만 둬요.. 원장님.. 간지러워요... " 

" 필링도 빠르고.. 이건, 참말로 명기 아이가... "

" 네에? "

" 아.. 아이다.. 미스 신의 몸이 너무 좋다 안 캤나.. "

조흥채는 영미가 자신의 손장난에 따라 빠른 반응을 보이면서 허리를 꿈틀

거리자, 이번에는 손가락을 모아 분홍빛 꼭지를 살짝 비틀었다. 

" 아후!! "

손가락 움직임과 장단을 맞추면서 아래로는 엉덩이를 둥글게 몇 번 원을 그

리다가 한번씩 힘차게 '쿡' 밀어 올리곤 하자 기어이 영미의 입에서 비명이

터져나왔다. 

" 아흐윽!! "

영미의 손이 가죽시트를 힘껏 움켜잡는 것을 본 조흥채가 영미의 팔을 잡아

당기자, 기다렸다는 듯 찰싹 안겨 오는데 발딱발딱 뛰는 심장운동이 그대로

전해 온다. 흥분으로 통증이 무디어 졌는지 아까처럼 아프다는 말도 없다. 

한 손으로 뒷머리를 받치면서 다시 입술을 붙여 가자 잠깐 한번 도리질을 

해 보던 영미가 이번에는 곧 포기하고 받아들이는가 싶더니, 거꾸로 조흥채

의 혀가 얼얼하도록 빨아 오는데, 마치 하루종일 굶은 애기가 엄마 젖을 만

난 것 같다. 

아래로는 이젠 영미 스스로 엉덩이를 돌리며 조흥채의 부랄도 삼킬 듯 맹렬

히 밀어 붙여왔다. 이 방면에선 말깨나 한다고 자부하던 조흥채도 불같이 

타오르는 영미의 정열앞에 그만 냉정을 잃어 버렸다. 자세를 바꿔가며 한시

간 정도는 즐기려 했었지만, 호흡을 놓친 채 그대로 엉덩이를 빠르게 흔들

어 간 것이다. 

" 하악!! 하악!! 아아악!! "

" 어억! 어억! 어억! "

벌겋게 달아오른 두 사람의 얼굴에 땀이 맺히기 시작한 잠시 후, 조흥채의 

품에 꽉 안겨있던 영미가 먼저 머리를 뒤로 젖히더니 상체를 쭈욱 곧추세우

면서 부들부들 떤다. 절정에 오른 것이다. 

" 아아악!! 엄마아!! "

" 허억!! 어허헉!! "

비명을 지르는 동시에 영미의 질속이 힘껏 조아오자, 조흥채도 미처 조절할

여유도 없이 빨리듯 솟아오른 정액을 그대로 뿜어 내기 시작했다. 

" 츄욱! 츄욱! 츄우욱!! "

두 사람이 온 몸의 진기가 빠진 듯 안은 자세 그대로 추욱 늘어지는데... 

" 짝! 짝! 짝! "

" 정말.. 굉장하네.. 보는 내가 다 쌀 번 했어.. 호호호.. " 

" 어맛! 미스 최.. "

" 어.. 너 아즉 안갔더나.. " 

" 놔요.. 빨리.. "

그러나 조흥채는 아직도 아랫도리가 꿰인채로 벌거벗은채 안겨있는 영미를 

풀어줄 생각은 않고 뻔뻔스럽게도 오히려 더 꽉 안는다. 

" 괜찮아요.. 언니.. 보기 좋은걸요.. 뭐.. " 

" 제발 놔줘요.. 이게 무슨 창피에요.. "

" 그래.. 어떻더노.. 미스 신이 보기보다 엄청 정열적이제? " 

" 정말.. 언니는 몸매도 예쁘고, 그것도 화끈하게 하고... 부러워요.. " 

이제는 틀렸다 싶은 생각이 들자, 뱅글거리는 미스 최에 대한 야속했던 생

각이 떠올랐다. 

" 봉주..넌 어떻게 그렇게 사람을 깜쪽같이 속일 수가 있니? " 

" 다.. 언니를 위해서에요.. 원장님이 간곡히 부탁도 해 왔고요.. " 

" 나를 위해서라니? "

" 벌써 두 손님이나 받았잖아요.. 이렇게 원장님까지 하고나면 이젠 부끄러

워 못한단 말은 못할걸요.. 내일부터는 이왕 시작한 거 돈이나 벌어요.. 나

이 먹으면 어차피 남자들이 쳐다보지도 않을 몸인걸 뭐.. " 

미스 최가 마치 인생선배나 되는 듯이 충고까지 해 주는 게 가증스럽다. 영

미의 얕은 소견에도 미스 최의 속셈이 어느 정도 보인다. 혼자 도도하게 굴

때부터 벼른 것이다. 같은 수렁에 빠뜨리기로... 

" 자! 인자 나갈까.. 점심때가 다 됐는데.. 다 같이 가자꼬.. 내가 살 꾸마

.. "

" 원장님.. 나하고 한번만 하고 가요.. 나 지금 촉촉해 미치겠어요.. " 

" 그래애? 그라모 이번에는 미스 신이 구경해 볼래? " 

미쳤냐고 톡 쏘며, 쫓아 나갈줄 알았던 영미에게서 뜻밖의 말이 튀어 나왔

다. 

" 좋아요.. 해 보세요.. 그것도 배울 게 있지 않겠어요? "

석달 후, 

이제 영미는 다니던 이용원의 꽃이 되었다. 영미의 소문을 듣고 새로 찾아 

오는 손님도 상당했고, 영미를 지명하고 오는 단골도 20여명으로 늘어 났다.

하지만 영미는 마구잡이로 손님을 받지는 않았다. 

가능한한 미스최와 미스하와의 균형을 생각하면서 매너좋고 통이 큰 손님만 

골라서 하루에 1∼2회만 스페샬서비스를 했지만, 그래도 수입은 주 50만원을

상회했다. 단골손님 대부분이 영미에게는 10만원이라는 특별 팁을 주는 덕분

이었다. 

이제는 글자 그대로 프러페셔널이 된 셈이지만, 그 석달동안도 그리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전혀 예기치 못한 상황에 봉착해 어찌할 바를 몰랐던 경우

도 몇 차례 넘겼던 것이다. 


♡ 남편의 라이벌 ♡ 

" 어서 오이소.. "

경상도 사투리로 인사를 하는 주인인 듯 싶은 사내의 환대를 받으며 들어선 

종수는 우선 남모르게 안도의 한숨부터 쉬었다. 평소의 자연스런 올백 머리

를 일부러 가르마를 타고 눈에는 검정뿔테의 무도수 안경까지 끼고 변장을 

하였지만, 그래도 정면에서 부딪치면 알아보지 않을까 조마조마했는데 다행

히 그녀는 지금 일을 하고 있는지 대기실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 면도하실 겁니꺼? "

" 아닙니다. 조금 쉬다가 내가 부르면 안마나 해 주십시오.. " 

" 예. 알겠십니더. 그럼 이쪽으로 오시지요. "

상의를 옷장에 벗어 걸고 주인이 안내하는 자리로 가 들어누운 종수는 천천

히 어둠에 눈이 익어가자 얼굴을 덮은 수건을 약간 밀어올리고 홀을 살피기 

시작했다. 그러나 별로 오래 살펴 볼 필요도 없었다. 자신이 누운 자리에서 

세칸 건너 모서리쪽에 한 손님의 다리를 주무르고 있는 치렁한 머리의 옆모

습은 너무나 낯익은 신영미, 그녀가 틀림없었던 것이다. 

그녀가 일을 마치는대로 부르기로 마음먹고 기다리고 있는 종수의 가슴은 체

격에 어울리지 않게 쿵쿵 뛰고 있었다.

 

신영미의 남편 박영섭이 T전자에 재직시절, 샐러리맨이라면 누구나 경험하는

것이지만, 직장내 라이벌이 있었다. 입사동기인 최종수다. 나이도 박영섭과 

동갑인 35살이었고, 대학도 과만 다를 뿐, 같은 대학출신이었다. 다른 것이

라면, 고향이 박영섭이 서부출신인데, 최종수는 중부출신이라는 것과 외모가

정반대라는 점이었다. 

박영섭이 샤프한 귀공자형에 다소 마른 체질인 반면, 최종수는 체격부터가 

187Cm, 95Kg의 거구인데다 광대뼈가 불거지고 코도 크고 입술도 두툼하여 한

마디로 선이 굵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외모의 영향이었을까, 영업파트에 둘이 배치받고부터 서서히 상층부로

부터의 신임이 차이가 나더니 결국 박영섭이 먼저 과장 승진이 되는 바람에 

대리로 남아 있던 최종수는 한때 그만두고 싶을 정도로 죽을 맛이었다.

그러나, 인생사 새옹지마라더니 먼저 승진한 박영섭이 IMF구조조정에 밀려난

지금은 남은 최대리가 최종 승자가 된, 바둑으로 치면 끝내기에서 역전승을 

한 형국이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박영섭의 교통사고소식까지 접한 최종수는 지금은 거꾸로 가끔

박영섭의 집으로 작은 봉투라도 들고 위문차 찾아 가 주곤 했다. 

처음 찾아갔을 때만 해도 미우나 고우나 입사동기에 대한 의리에서 출발되었

으나, 두 번째부터는 방문목적이 하나 더 늘었다. 영섭의 아내 신영미의 얼

굴을 한 번 더 보고싶다는 엉뚱한 욕구가 은연중에 가슴속 깊이 싹트기 시작

한 것이다. 

결혼때부터 미인이라고 생각해 왔었던 영미였지만, 갑자기 들이닥친 불행을 

힘겨워하며 초췌해진 그녀가, 이상하게 볼 때마다 연민의 정이 쌓여나가 이

젠 일하다 말고 갑자기 창백하고 갸름한 그녀의 얼굴이 떠오르곤 했다. 

그러나 요즈음 들어서는 어쩌다 들러도 영미의 얼굴을 보기 힘들어졌다. 영

섭의 말로는 식당서빙을 다닌다고 한다. 그 말을 듣고 보니 더욱 그녀가 안

쓰러워 보였다. 그렇게 갸날픈 몸으로 궂은 일을 감당해 낼까 싶은 마음과 

식당에도 온갖 손님이 있을텐데, 저런 미인을 추근대는 사람은 없을까 하는 

주제넘은 불안까지 들기도 했다. 

 

그런 최종수가 지난 일요일 아침 목격한 광경은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였다.

오전 일찍 낚시도구를 트렁크에 싣고 목적지로 향하다 우연히 택시에서 내리

는 영미를 보았던 것이다. 바쁜 일정도 없고해서 그녀가 어느식당에 다니는

지 차를 서행운전하며 미행했던 종수는 처음에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신

영미가 뜻밖에 삼색네온이 돌아가는 지하이용원으로 들어가는게 아닌가.. 여

자가 머리를 하러 이용원에 들어갈 턱은 없는 법이고 보면 결론은 뻔했다. 

그 정숙하고 지성미가 넘치는 그녀가 이용원 안마사로 일하고 있다는 결론인

것이다.

그 날 이후로 종수는 남모르는 고민거리 하나를 안게 되었다. 영섭에게 비밀

을 지키는 거야 그리 어렵게 생각할 필요도 없이 당연한 것이었지만, 문제는

자신의 비이성적이고 동물적인 욕구 때문이었다. 

지나는 길에 슬쩍 확인해 보니 역시 그 이용원도 퇴폐영업을 한다는 것이다.

사무실에 출근해서도 문득문득 그녀가 낯선 사내의 위에서 스커트를 걷어올

리는 광경이 아른거려 일손을 놓고 멍청해지곤 했다. 

( 오늘 오후에는 눈 딱 감고 한번 가 볼까.. )

( 안돼..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친구의 아내한테.. ) 

( 뭐.. 다른 남자들한테 더러 줄지도 모르는 몸... 나라고 한번 쯤 그럼 어

때.. )

( 그 여자가 나를 알아보면 질겁을 할텐데.. ) 

( 모르게 갈 수도 있지 않을까.. )

갈등을 겪던 종수는 결국 타오르는 욕망과 호기심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거래처 출장의 남는 시간을 틈타 기어이 오늘 찾아오고 말았던 것이다. 

 

한편, 영미도 지금 안마를 하고 있으면서도 팔을 주무르는지 다리를 주무르

는지 모를 정도로 제정신이 아니었다. 안마를 하는 도중에 손님이 들어오면 

자동적으로 새 손님이 누구인지 눈이 가게 마련이다. 들어오는 손님은 처음

에는 어둠에 눈이 익지 않아 잘 모를 수도 있지만, 안에서 한창 일을 하고 

있는 종업원 입장에서야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는 것이다. 

큰 키에 우람한 몸집의 새 손님이 홀 입구에 모습을 나타내자마자 영미는 간

이 철렁하면서 마주보던 자세를 얼른 옆으로 돌려 앉았다. 한눈에 그가 남편

의 가장 절친한 친구, 최종수임을 알아보았던 것이다. 

오늘은 이상하게도 머리형태가 다르고 안 써던 안경까지 끼었지만, 그 큰 몸

집하며 슈퍼맨의 주인공 비슷한 특색있는 얼굴 윤곽은 다른 사람과 혼동할 

확율도 별로 없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종수의 큰 착각은 변장에 대한 시각차이였다. 흔히 본인 스

스로는 매일 자기 얼굴을 거울로 보다보면 작은 변화만 주어도 이상하게 보

이지만, 다른 사람의 눈에는 안경같은 소품하나로 얼굴이 크게 달라보이지는

않는데, 그걸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어쨌던 최대한 몸을 숨겨, 하던 안마나 마치고 탈의실로 피하자는 생각을 하

고 있던 영미는 시간이 가면서 슬슬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최종

수는 집도 여기서 멀고 회사도 이 부근이 아닌데, 어떻게 공교롭게도 자기가

근무하는 이용원까지 왔을까... 혹시 알고 온 건 아닐까.. 하는 의문이 뭉게

뭉게 피어 올랐던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보니 이상한 머리며 안경까지 한 변장모습도 아귀가 맞아 들

어간다. 영미에게 자신의 모습을 감추고 몰래 들어왔다고 가정하면... 

( 만약에.. 진짜 알고 찾아 왔다면?... 이 일을 어쩌나.. ) 

그렇게 생각이 정리되자 등에 진땀이 배이고 손이 후들후들 떨려 온다. 이제

끝장인 것이다. 역시 애초부터 이런 생활을 시작하는 게 아니었다. 

( 그래도.. 혹시 몰라.. 우연의 일치인지도.. 하느님.. 제발.. ) 

일단 운명에 맡기기로 하고 기도하는 심정으로 손님의 마무리안마를 해 나갔

다 안마가 끝나가는 듯, 영미가 의자에서 내려와 손님을 일으킨 후 등을 두

드리는 것을 본 종수가 낮게 호출신호를 보냈더니, 대기실쪽에서 다른 면도

사아가씨가 쪼르르 달려왔다. 

" 아!.. 아가씨! 미안하지만, 난 저 쪽 아가씨한테 좀 부탁했으면 하는데.. 

지난 번에 한 번 서비스를 받아서 말이오.. " 

" 네에.. 미스신 언니 말씀이군요.. 그러세요.. 불러 드릴께요.. " 

미스 하가 입술을 비쭉이며 물러나서는 영미한테 가서 지명손님이 기다리고 

있다고 전해주었다. 

" 언니! 저 쪽 6번다이 손님, 지명이에요.. "

미스하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영미는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것 처럼 눈

앞이 아득해졌다. 역시 알고 찾아 온 것이다. 

( 어.. 어떻게 해야 하나.. 내가 어떻게... ) 

정신없이 손님의 등을 두드리던 영미의 머리속으로 문득 전기불이 '반짝' 했

다. 

( 그런데.. 가만.. 알고 왔으면서 왜 변장은 했을까.. )

( 당당하게 찾아 오지 않았다는 건, 혹시.. 혹시.. 저 남자도 엉뚱한 생각을

가지고 온 건 아 닐까.. )

그렇다면 전혀 희망이 없는 것도 아니다. 

( 좋아.. 어차피 이렇게 된 것, 죽기아니면 까무러치기겠지.. 어떻게 나오는

지 나도 모르는 척 하고 부딛쳐 보는거야.. ) 

 

잠시후, 가슴과 허벅지가 반 이상 드러난 잠자리 날개같은 유니폼을 입은 영

미가 이쪽으로 향해 다가오는 것을 본 종수는 얼른 수건을 코까지 내려덮었

다. 

" 안녕하세요? 미스 신이에요.. "

" 으흠..흠.. "

종수는 혹시라도 그녀가 목소리를 알까 봐, 애매하게 목울대만 굴리며 고개

만 까딱했다. 

" 전에 한번 오셨어요? "

작업의자에 걸터앉으며 영미가 일단 운을 떼 봤다. 

" 오래 전에.. 두어번.. "

계속 낮게 깐 가성이다. 

" 아! 그러시구나.. 전 온지 두달 밖에 안되어서요.. 참.. 근데 어떻게 저를

지명하셨어요? "

" 아까.. 누워서 보니 아가씨가 제일 예쁘기에.. " 

" 네에?.. 아이 사장님두.. 응큼하시긴.. 어쨌던 잘 봐 주셔서 고마워요.. "

영미가 능청을 떠는데, 자신도 놀랄정도로 연기가 일품이다. 그만해도 짧은 

기간에 여러남자를 거치면서 상당히 뻔뻔해졌나 보다. 

종수는 종수대로 약간 교태가 담긴 목소리로 사근사근하게 손님을 응대하는 

영미를 보며벌써 서비스종사원의 요령이 몸에 배인 것 같아 가슴이 찡해 왔

다. 그러면서 적어도 오늘은 그냥 안마만 받고 모르는채 나가기로 혼자 마음

먹었다. 

 

( 휘유우!!.. ) 

영미는 우선 종수가 바로 벌떡 일어나면서 자신의 손목을 끌고 나가는 추태

는 면해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역시 이 최종수라는 남자도 자신의 육체에

관심이 있어 온걸로 보아도 틀림없을 것 같다. 

( 일단은 한숨 돌렸는데.. 그렇다고 해도 다음엔 내가 어떻게 해야 하나.. )

( 아이.. 몰라.. 되는데로 되겠지.. )

영미가 천천히 런닝위로 가슴을 쓸어 준 다음, 오른 팔부터 안마해가는데 팔

뚝이 자신의 허벅지만 하다. 흔히 말하는 통뼈 체질인 모양이다. 문득 팔이 

이정도로 굵다면 허벅지는? 그리고 또.. 거기는? 그런 생각이 꼬리를 물며 

떠오르자 영미는 혼자 쓴 웃음을 지었다. 

( 이 긴박한 순간에 엉뚱한 생각이라니.. 나란 기집애두 참!.... )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 남편 친구의 온 몸을 주무르는 - 행위만 해도 사실

은 다른 장소였다면 언감생심 어림도 없는 일이 아닌가.. 그렇게 보면 이 최

종수라는 남자도 어지간히 응큼한 셈이다. 절친한 친구의 아내한테 일부러 

안마를 받으러 와서 시치미를 뚝 떼고 누워 있는 꼴이라니... 

 

양 팔 안마를 마친 다음은 보통 두가지 코스가 있다. 상대가 건전한 안마를 

받고자 온 손님이면 바로 다리쪽으로 옮겨가지만, 그렇지 않고 다른 쪽에 관

심이 있는 손님이면 아랫배(?)쪽이 다음 순서인 것이다. 

어쩔까 잠깐 망설이던 영미는 곧 결심해버렸다. 

최종수의 속셈이 엿보이면서 영미는 간사스럽게도 조금전의 불안과 긴장은 

어느듯 사라져버리고 이 종수란 남자가 어차피 그런 꿍심을 가졌다면, 어떻

게 나오는지 시험해보는 것도 스릴이 있지 않겠는가 싶은 장난기마저 동하기

시작한 것이다. 

마음을 정한 영미는 종수의 런닝을 바지에서 빼내어 가슴위로 밀어 올리고는

일단은 혁대위로만 넓은 아랫배를 주무르기 시작했다. 

 

한편 최종수는 영미의안마를 받으면서 여성특유의 향긋한 체취가 코끝을 스

칠 때마다 자 꾸만 손이 근질거렸지만, 간신히 참고 있었다. 하지만, 팔안마

를 마친 그녀가 엉덩이를 들고 반쯤 엎드린 자세로 자연스럽게 자신의 맨살

인 배위로 손을 쓸어오면서 그녀의 치렁한 머리카락이 턱아래를 간지럽히자 

그만 인내의 한계가 오고 말았다. 담요밑으로 넣어 둔 팔을 꺼내 그녀의 허

벅지쪽으로 살그머니 옮겨 간 것이다. 

" 흐읍!! "

아랫배를 쓰다듬던 영미는 갑자기 종수의 손이 자신의 허벅지 뒤쪽에 닿자 

숨을 들이켰다. 그냥 허벅지 중간에 닿았을 뿐인데도 상대가 남편의 친구여

서 그런지 온 몸의 잔털이 솟는 듯, 저릿저릿한 기분이 한차례 스쳐 지나갔

다.

그러더니 영미가 손을 밀어내지 않는데 용기를 얻은 듯, 매미가 자리를 옮기

듯 조금씩 위로 올라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잠시 후, 스커트밑으로 엉덩이까

지 올라온 종수의 두툼한 손이 자신의 동그란 볼기짝 갈라진 부분을 팬티위

로 감싸안는 순간 영미는 다리마저 후들거리면서 사춘기 소녀마냥 가슴이 콩

콩거리기 시작했다. 

그러고 보니 이상하게 어제부터 오늘 종일토록 거의 이틀동안 스페샬손님이 

없었다는 생각이 떠오른다. 그 전, 생리로 사흘 거른 것까지 합치면 닷새동

안 아직 남자의 접촉이 없었던 셈이다. 

 

종수도 지금 가슴이 벌떡벌떡 뛰는 것을 진정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 자신의

손바닥안에 가장 가까운 친구의 예쁜 아내, 신영미의 탄력있는 엉덩이 살의 

따뜻하고 탄력있는 감촉이 전해져 오고 있는 것이다.

영미의 엉덩이살을 감싸쥐고 있어도 별다른 저항이 없다는데 용기를 얻은 종

수는 남은 한 손으로 자신의 바지섶을 재빠르게 풀고 영미의 손을 잡아 끌었

다. 이미 자신의 심볼은 한참 전부터 텐트를 치고 아우성을 치고 있는 중이

다. 

( 어머머! 이 남자 좀 봐!... ) 

종수의 손에 이끌려 못 이기는체 그의 바지속으로 손을 넣은 영미는 하마터

면 탄성을 지를 뻔 했다. 

팬티위로 잡아 보았지만, 그게 너무 엄청났던 것이다. 영미가 그 동안 이용

원에서 심볼을 잡아 본 남자만 해도 얼추 100여명은 넘을 텐데.. 단연 군계

일학이었던 것이다. 

체격으로 보아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까지야... 호기심과 스릴이 

겹친 영미는 침을 한번 삼킨 후, 최면에 걸린 듯 자진해서 팬티속으로 손을 

넣어 버렸다. 

( 허억!! ) 

( 어머머!! ) 

두 사람이 동시에 낮은 신음을 흘렸다. 종수는 흥분으로.. 영미는 경악으로

... 

한마디로 굵은 가지를 만지는 것 같다. 실험삼아 두 손을 아래위로 움켜 잡

아 보았더니 그래도 손위로 귀두가 남는다. 보통사람보다 손가락 한마디는 

더 클 것 같다. 그리고 굵기도 감싸쥔 엄지손가락과 중지가 간신히 마주 닿

을 정도다. 영미가 놀란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종수의 것은 이미 가까운 친

구사이에서 대물로 호가 나 있었고, 어쩌다 대중목욕탕에서 그가 덜렁거리고

다니면 한번 쳐다 본 사람은 꼭 다시 한번 돌아다 볼 정도였으니... 

 

이용원에서 두어달 지내면서 여자의 기쁨에 어느정도 길들여 진 영미의 몸이

대번에 본격적인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거기다 엉덩이에서 맴을 돌던 종

수의 손까지, 자신의 심볼을 영미의 보드라운 손가락이 움켜 쥔데 자극을 받

았는지 슬며시 안쪽으로 돌아 들어오더니 팬티끈을 들치고 본격적으로 영미

의 둔덕을 향해 침입해 들어오는게 아닌가... 

" 아 !!.. 이러시면 안되어요.. 손님.. "

어느정도 각오는 했었지만, 막상 종수의 노골적인 손길이 뻗쳐오자 영미는 

다시 한번 혼란스런 감정으로 머리속이 엉켜 왔다. 

( 어떻게 해야 하지? 역시 이 남자의 목적은 그 것인 모양인데.. 곧 요구라

도 해 온다면응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냉정하게 뿌리치면 다음에는 다시

안 올까?.. ) 

( 아니야.. 이렇게 변장까지 하고 찾아온 걸 보면, 순순히 물러날 것 같진 

않아.. 차라리 처음부터 줘 버릴까.. ) 

( 그래... 자신도 그런 행위를 해 놓고 남편한테 털어 놓지는 못하겠지.. 어

쩌면 그 쪽이 내가 안마사로 일하는 것까지 입막음을 시키는 방법이 될지도 

몰라.. )

영미는 일단 자신이 유리한 쪽으로 마음의 정리를 해버렸다. 

 

종수는 자신의 가슴위에 무너지듯 상체를 포개고 가쁘게 몰아쉬는 영미의 숨

소리를 들으며 이게 꿈은 아닌지 황홀하기만 하다. 한번씩 집으로 찾아 갔을

때, 과일을 놓으며 방바닥에 앉아도 꼭꼭 치맛단을 여미며 앉고, 주방에서 

돌아선 자세조차 엉덩이 곡선이 마음에 걸리는지 같은 자세로 오래 서 있지 

않던, 그 빈틈없고 조심스러운 영미가 지금은 가장 부끄럽고 은밀한 곳까지 

자신의 손에 맡겨 놓고 있는 것이다 

손바닥아래로 위로는 까실까실한 음모의 감촉이 오고 아래로는 보드랍고 따

뜻한 비너스가 놀란 듯 움찔움찔 숨을 쉬고 있다. 내킨김에 가운데 손가락으

로 두가닥으로 나누어져 꼭 붙어 있는 그녀의 꽃잎을 가르면서 안쪽으로 조

금씩 밀어 넣어 가던 종수는 손가락 끝마디가 파묻힐 즈음, 속으로 저으기 

놀라고 말았다. 어찌된 셈인지 아직 제대로 애무도 안했는데도 그녀의 꽃잎

속이 애액으로 미끈거리고 있었던 것이다. 

 

종수의 가슴위에 볼을 붙이고 엎드려 있던 영미의 뺨도 발갛게 달아 올랐다.

기어이 자신의 비밀스러운 곳에 종수의 손가락이 파고 들어오자 우선 수치스

러움부터 밀려 왔다. 

( 아!.. 어떡해.. 틀림없이 그 곳이 젖어 있을텐데.. 이 남자가 날 어떻게 

생각할까.. )

( 이건.. 정말 뜻밖인데..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더니...

그렇게 차갑던 여자가 이럴 수가 있나?.. ) 

한동안 영미의 애액에 젖은 조갯살을 아래위로 애무해 가던 종수는 갈등하기

시작했다. 당초에는 오늘은 그냥 적당히 분위기만 잡고 말려고 했었는데.. 

이외로 뜨겁게 반응하는 영미를 안고 있는 동안, 보다 더한 충동이 솟아 올

라와 감당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영미는 영미대로 다른 손님같았으면 지금쯤은 스페샬서비스 용의가 있느냐고

물어 갈 타임인데.. 이미 상대가 종수인걸 알고 있는 터라 차마 입이 떨어지

지 않는다. 

차라리 종수가 능동적으로 리드해 준다면 좋으련만, 이 우직한 사내는 더 이

상의 액션을 취해 볼 생각도 않고 계속 몸만 달구고 있다. 한참을 망설이던 

영미가 견디다 못해 마침내 먼저 입을 떼고 말았다. 

" 저.. 손님.. 커.. 커텐을 칠까요? "

" 아! 그..그렇게 해요.. "

안 그래도 종수도 뭔가 부탁을 하고 싶었는데, 뭐라고 해야할지 몰라 쩔쩔 

매던 참이다. 

( 커텐을 친다... 그것참 멋진 표현이군.. )

 

엎드린 몸을 일으킨 영미는 커텐을 치고는 다른 망설임이 오기전에 얼른 종

수의 바지와 팬티를 벗겨 걸었다. 그리고 자신의 팬티도 끌어내려 발목을 빼

는데.. 순간적으로 잠깐 가슴속에 아릿한 통증이 스쳐 지나갔다. 남편의 웃

는 얼굴이 떠오르면서 정말 이래도 되는걸까 하는 양심의 가책이 생겼던 것

이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이미 상당한 외간남자를 받아 들인 터에... 라는 생각

으로 이내 마음을 다잡고는 의자위로 올라가 종수의 우람한 육체위에 작은 

몸을 포개 엎드렸다. 

 

스페샬서비스 자세도 몇가지가 있는데 어쩐지 종수에게만은 앉아서 하는 일

방적인 자세가 싫다는 느낌이 들어 가만히 엎드려 있었다. 종수의 리드를 기

다리고 싶은 것이다. 과연 얼마안가 종수의 움직임이 왔다. 자신의 굵은 심

볼을 잡고는 영미의 중심부분을 찾아 꼬무락거린다. 영미는 종수의 작업이 

쉽게 살그머니 엉덩이를 들어주었다. 

그리고 잠시후 영미의 꽃잎속이 화끈해 왔다. 종수의 뜨겁고 뭉툭한 귀두가 

그녀의 여린꽃잎을 헤집으며 밀고 들어 온 것이다. 

" 아~~ "

" 허억!! "

두 사람의 숨을 죽인 탄성이 다시 터져 나왔다. 

귀두만 파묻힌 상태에서 종수는 잠시 숨을 골랐다. 너무 감격스러워서다. 그

렇게 연모하던 절친한 친구의 아내, 신영미를 품에 안고 그녀의 깊숙한 곳에

자신의 심볼이 대가리를 파묻은 것이다. 심볼끝으로 그녀의 따뜻한 몸속 체

온이 그대로 전해져 왔다. 

 

그런데, 뭔가 부족한 듯한 느낌.. 이 건 무얼까.. 잠시 머리를 굴리던 종수

는 이내 해답을 찾아냈다. 지금 이 상황은 직업적 면도사와 고객의 행위이지

, 서로를 알고 짜릿하게 느끼는 그런 극적인 접촉은 못돼는 것이다. 처음인

데.. 그럴 수는 없지 않은가.. 설령 실패를 하더라도.. 이건 사내답지 못해

... 

" 저.. 자.. 잠깐만요.. "

" 네에? "

바로 얼굴위에서 영미의 쌔근거리는 숨소리가 들려 왔다. 

" 여.. 영미씨.. 나.. 납니다.. 최종수라구요.... " 

말을 뱉아 냄과 동시에 얼굴을 덮고 있던 수건을 벗어 버렸다. 

" 어마앗!!.. "

적어도 행위가 끝날 때 까지는 모르는체 하려던 영미도 순간적으로 당황했다


" 종수씨?... 어머나... 이럴 수가... 아.. 안돼요.. "

일어서려는 영미의 상체를 종수가 꽉 안아 왔다. 

" 미..미안해요.. 잠시만.. 잠시만 이대로 있어 줘요.. " 

" 그..그렇지만, 이건 안돼요.. 종수씨는 우리 그이 친구잖아요.. 놔 주세요

.. 네에?.. "

연기하기도 참 어렵다. 어둡기가 천만 다행이다. 

" 제발 목소리부터 좀 낮춰요.. 다른 사람 들을까 겁나요.. 영미씨.. " 

때 맞춰 나온 종수의 말 한마디에 영미도 일단 숨을 죽였다. 

" 영미씨.. "

" ......... "

" 영미씨도 눈치를 챘을 텐데요.. "

" 네에? 뭐.. 뭘요? " 

자신이 알고 있으면서 뻔뻔한 행동을 한 것을 들킨 것 같아 얼굴이 달아 오

른다. 

" 내가 그 동안 쭈욱 영미씨를 마음에 두고 있은 것을요.. " 

" .... !! .... "

다행히 그 건 아닌 것 같다. 

" 절 그렇게 좋아하셨어요? "

" 네.. 진작부터요.. 아마 결혼식장에서부터 일걸요.. " 

" 어머머!.. 나쁜 사람.... 참! 제가 여기 있는 건 어떻게 아셨어요? "

아래 쪽은 계속 영미의 외음부 갈라진 꽃잎사이에 종수의 귀두 부분이 머리

만 파묻혀 있 다.

" 그건.... 우연히 길가다 영미씨가 이 곳으로 들어가시는 걸 봤죠.. " 

" 아.. 어떻게 해.. 우리 그인 아직 아무 것도 모르고 있단 말예요... " 

" 영미씨.. 제가 약속드릴께요.. 비밀은 꼭 지켜드립니다. 대신.. " 

" 대신.. 뭐...요? "

" 이왕 이렇게 서로 살까지 맞댄 거... 기분 좋게 마무리 해 줘요.. " 

" 아.. 난 몰라요.. "

 

여자가 남자에게 안긴 상태에서 '난 몰라요'는 100% 긍정이라는 것 쯤은 종

수도 모를 턱이 없다. 그 말을 신호로 종수는 팔을 내려 영미의 두 다리를 

조금 더 벌리고는 엉덩이위로 손을 돌려 밑으로 지긋이 당겼다. 영미의 갈라

진 틈새가 벌어지면서 종수의 대물이 서서히 동굴속으로 파고 들어 가자 영

미가 입을 짜악 벌린다. 

" 어멋! 너무 커요.. 좀 살살요.. "

" 미..미안해요.. 내 그게 좀 커지요? 조금 더 천천히 할께요.. "

영미는 자신이 만약 이용원에 나오기 전에 이런 썸싱이 생겼다면 진짜 고생

깨나 했겠구나 싶어 다행(?)스럽다는 얄궂은 생각까지 일어났다. 

종수가 정말로 영미를 걱정하는 듯, 절반정도의 삽입상태에서 더 이상의 진

출은 않고 진퇴운동을 해 나간다. 하긴 그것만 해도 영미는 숨이 가빠왔다. 

영미의 몸이 빠르게 젖어들면서 애액이 흘러나오자 동굴속의 저항이 점점 줄

어 드는 느낌이 든 종수는 이제 끝장을 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 영미씨.. "

" 네에.. "

" 혹시.. 소리가 커질까봐 그러니.. 키스 좀 해 줄래요?.. " 

" 아이.. 그건 진짜 애인처럼 하는 건데... "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영미는 천천히 종수의 두툼한 입술위로 입술을 포개갔

다. 

영미의 매끄럽고 촉촉한 혀를 한입 가득히 빨아 당긴 종수는 심볼을 한번 뒤

로 빼낸 다음 영미의 엉덩이를 꼭 잡고는 힘차게 밀어올려 버렸다. 

" 아흐윽!! "

" 어헉!! "

마침내 그 거대한 종수의 몽둥이가 영미의 도톰한 꽃잎속으로 자취를 감춰 

버렸다. 

영미는 난생 처음 엄청난 대물이 하체를 꽉 채운, 약간의 통증을 수반한 흥

분으로 종수의 상체를 힘있게 안으며 매달렸고, 종수는 기어이 연모하던 여

인을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는 정복감과 빡빡한 조임이 주는 쾌감으로 엉덩이

를 부르르 떨었다. 

" 영미씨.. "

" 네에.. "

" 그렇게 대답만 하지말고 한번 불러 줘요.. " 

" 네에? 아이참! 짖궂기도 해라... 이렇게 하구... 꼭 불러줘야 해요? " 

" 그럼요.. 허허.. 한번 불러 봐요.. " 

" .... 종수씨! .... " 

" 이름 말구요.. "

" 아이.. 그럼, 어떻게요? "

" '여보'.. 라구요.. "

" 네에? 어머머!.. 어떻게 그런 말을.. 싫어요.." 

" 그러지말고.. 지금 이 순간만요.. 꼭 한번만 듣고 싶어요... " 

" ........ " 

" 빨리요.. "

" 여보!~ 아이 몰라... "

" 그래.. 여보!.. 당신이 너무 좋아.. "

입사후로 계속 박영섭에 대한 열등감에 쌓여 있던 종수는 그의 아내 영미의 

몸속에 자신의 심볼이 가득찬 상태에서 '여보'라는 호칭까지 듣자, 비로소 

가슴속이 후련해지는 통쾌한 기분을 맛보았다. 

 

" 영미씨.. "

" 네에.. "

" 꿈만 같군요.. 그렇게 사모하던 영미씨의 보지속에 내 큰 좆이 다 들어가 

있다니.. "

" 어머머!.. 싫어요.. 그런 야비한.... "

종수가 입으로 희롱을 하면서 엉덩이를 천천히 흔들어가자 얼마안가 영미는 

눈 앞이 아득해지기 시작했다. 비너스를 꽉 채운 대물이 한번씩 진퇴를 할 

때마다 골반이 흔들리는 것 같은 충격과 전율이 함께 오면서 자신도 모르게 

교성이 새어 나와 입술을 악물어야 했다. 

" 아휴우... 아흑... "

종수는 아직 절정까지는 멀었는데, 영미가 자꾸만 입술사이로 신음을 내뱉자

어차피 여기서 마음껏 회포를 풀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영미씨! "

" 하악!..하악!.. 네에! "

" 여기서 몇시에 마치시죠? "

" 일.. 일곱시에요.. "

" 그럼요.. 일곱시에 마치고 나오세요.. 내가 밖에서 길가에 차를 가지고 기

다릴께요.. "

" 어.. 어떡하실려구요? "

" 난, 이런 정도로는 숨이 안차요.. 시작했으면 끝을 봐야죠.. " 

" 밖에서요? "

" 예!.. 괜찮겠지요? "

" 아.. 알았어요.. "

" 참! 지금 한번만 싸고 마쳐도 되겠어요? 날짜가 괜찮아요? " 

" 어마!.. 그게 마음대로 조절돼요? "

" 허허.. 그럼요.. "

" 그.. 그러니까.. 마친지 이틀 지났어요.. "

" 그럼 안심이구만요.. 자.. 그럼.. "

말을 끝내기가 무섭게 종수가 영미의 엉덩이를 잡고 격렬하게 스무 번 정도

를 흔드는가 싶더니 영미의 깊숙한 곳에 박혀 있는 심볼끝이 벌떡이기 시작

했다. 자신의 질벽에 정액을 뿌리기 시작한 것이다. 

" 츄욱!.. 츄욱!.. 츄우욱!!.. "

" 아아악!!.. 아휴휴... "

 

그 날 저녁, 남편 친구인 종수를 따라 변두리 모텔로 간 영미는 눕고, 앉고,

서고.. 다양한 체위로 거의 혼절 할만큼 섹스에 탐닉했다. 오랜 만에 직업적

인 섹스가 아닌 그녀 스스로 즐기는 섹스에 빠져들었던 것이다. 

대물을 상대로 얼마나 격렬한 행위를 했던지 영미는 그 이튿날부터 연 사흘

동안을 그 곳의 통증때문에 스페샬손님을 거절해야만 했을 정도였다. 

 

♡ 주인집 영감님 ♡ 

두 번째 에피소드는 한 열흘전 쯤 일어났다. 

점심을 먹고 난 뒤, 대기실에서 연속극 재방송을 보고 있던 영미는 계단을 

내려오는 발자국소리에 고개를 들었다가 소스라치게 놀랐다. 

놀라기는 들어선 은발의 노인도 마찬가지였다. 영미가 세들어 살고 있는 주

인집 영감님이었던 것이다. 마침 조원장이나 다른 아가씨들이 없었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올해 예순 둘로 환갑을 1년 넘긴 김봉길은 학교 교장을 역임하고 일찌감치 

후진을 위해 명퇴를 한, 전직 교직자였다. 지금은 테니스와 바둑을 즐기며 

편안한 노후를 보내고 있다. 

그런데, 공교로운 장소에서 서로가 만나게 된 것이다. 

김노인은 김노인대로 그 참한 새색시가 이런 곳에서 일하고 있을 줄은 꿈에

도 몰랐고, 영미 또한 전직 교장선생님이 이런 퇴폐이용원에 들어오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었다. 

" 엇험!!.. 엇험!! "

 

어색한 잔기침을 몇 번 하던 김노인은 도로 나갈 수도 없는 난감한 처지라 

웃옷을 벗어 영미를 주면서 아무 말없이 어깨만 한번 툭 치더니 홀 안으로 

들어섰다.

미스최나 미스하보고 대신 부탁하려던 영미가 한편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런

다고 자신이 안마사라는 걸 숨길 상황은 이미 때가 늦었다는 생각이 들자, 

정면으로 부딪치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미가 두근거리는 가슴을 억지로 진정시키면서 김노인을 구석자리로 모신 

다음, 말없이 안마만 해가는데, 그래도 교육자로서의 자부심은 남았는지 끝

까지 별다른 접촉을 해 오진 않아 다행스럽다. 

일단 무난히 안마를 마친 영미가 배웅을 하는데, 김노인이 나서면서 뜻밖의 

한마디 말을툭 던져 왔다.

" 내가 오늘 새댁을 만나 헛걸음만 했구먼.. 잔뜩 무거워진 앞섶을 오랜만에

좀 풀려 왔더 니만.... 쩝! "

" 안녕히 가세요.. "

김노인의 등이 보이지 않을 때 쯤이야 비로소 그 말의 뜻을 알아챈 영미는 

뒤늦게 낯을 붉혔다. 

 

그 일이 있고 난 뒤 영미는 셋집을 옮길까 하는 고민도 했지만, 그 동안 적

립한 돈으로는 아직 전세로 옮기기는 턱없이 부족해, 어쩔까 망설이면서 며

칠을 보냈다. 

그러던 다음 비번날인 화요일 오후, 

영미가 별채로 떨어져 있는 화장실겸 세면실에서 밀린 빨래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문이 벌컥 열리더니 김노인이 안으로 불쑥 들어섰다. 

" 어머!.. 아저씨.. 왠 일이세요? "

" 왠일은... 새댁을 만나려고 일부러 왔지.. "

어쩐지 평소와 다른 굳은 표정인 김노인의 안색을 살피던 영미는 무언가 심

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하고는 쪼그린 자세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러나 늦었다. 뒤에서 김노인이 덥썩 안아왔던 것이다. 일어나려던 엉거주

춤한 상태에서 뒤로 안긴 영미는 몸을 비틀면서 빠져나오려 했으나 이외로 

예순 노인답지 않게 팔힘이 완강하다. 

" 아.. 아저씨!... 이러시면 안되어요., "

" 새댁!.. 나.. 나 좀 봐 주라구.. 새댁 생각에 며칠동안 잠도 못 잤어... 

응? "

" 아저씨.. 아저씨는 저 만한 시집간 딸도 있잖아요? 그리고 점잖으신 교육

자님이 이럴 수는 없어요... 제발 진정하세요.. 네에? " 

" 나이 든 말이 풋 콩잎을 더 좋아한다구.. 그리고 교육자..교육자 하지 말

어.. 평생을 그 굴 레 때문에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고 청춘을 헛 보냈어... 

"

" 그래도 안돼요.. 제가 이용원에 다닌다고 이러시는 모양이신데.. 저.. 그

냥 안마만 다닐 뿐 이에요.. "

" 허허.. 그래애? 복덕방 정노인얘기는 아니던데?... "

" 네에?... 아~~ "

정노인은 영미의 스페샬 단골중 한 사람이다. 

( 벌써 알아 보고 오셨구나... ) 

" 꼭 그러시담.. 이용원으로 오세요.. 여기서는 안돼요.. 이층에 남편도 있

고, 안방에 아주머 님도 계시잖아요.. "

" 이층까지는 아무소리도 안 들려.. 그리고 우리 집사람은 마실 나갔고... 

그러지 말고.. 새 댁! 내 이야기 한번 들어 봐.. "


" 부끄러운 얘기지만, 요 몇 년 전부터 내가 그게 잘 안 서... 이용원에도 

그래서 가끔 가 봤 던거구... 그런데 이용원에서도 어쩌다가 될 때도 있지만

, 대부분은 그래도 안될 때가 많 어... 새댁은 모를거야.. 인생이 끝난 것 

같은 그 참담한 기분... "

" ........ "

" 그런데, 어찌된 셈인지 요 며칠동안은 새댁 생각만 해도 그게 벌떡 일어서

는거야.. 이용원 에 가 보려고 했지만, 캄캄한 데다 수건까지 씌우고 나면 

다시 죽을까봐 겁도 나고.. 그 런 꼴을 새댁한테 보이기가 부끄러워서 못 가

겠더라구... "

" ........ "

" 늙어 죽어가는 고목을 한 번 회생시켜주는 것도 좋은 일 아니겠어? 어차피

다른 사람한테 주는 몸인데.... 나.. 절대 비밀 지킬게... 그리고.. 새댁한

테 이용원가서 팁주는 것도 어색하 니까... 앞으로 달세 안 받을게.. 한 달

에 한 번만 부탁해.. 응? "

 

영미네가 지금 주는 달세는 한 달에 20만원이다. 이용원 스페샬 팁보다 두 

배인데다 이 용원에서는 조원장과 반씩 나눈다고 치면 4사람 몫이 되는 셈이

다. 

순간적인 약삭빠른 계산의 유혹으로 영미의 이성이 잠깐 흐릿해졌다. 

영미의 몸에 힘이 빠져나가는 것을 느낀 김노인은 재빠르게 뒤쪽에서 치마를

들치고 손을 집어 넣었다. 치마속 팬티위로 엉덩이를 몇 번 쓰다듬던 김노인

의 손이 슬며시 안쪽으로 돌아 오더니 바로 팬티속 영미의 둔덕위 까실한 음

모를 더듬어 왔다. 

이어 손가락 하나가 몸을 오그리고 있는 영미의 사타구니사이를 비집고 들어

와서는 기어이 꽃잎까지 헤치고 동굴속으로 쑤욱 들어와 버렸다. 

" 아~~ 안돼요.. 남편도 바로 옆에 있는데... 이러시면.... " 

" 그러니까.. 더 스릴있지 않나.. 내 것도 이렇게 오랜만에 빳빳해졌고.. " 

영미의 계곡속을 얼마간 아래위로 쓰다듬던 김노인이 별안간 영미를 돌려 세

우고는 어깨를 눌러 주저 앉혔다. 그리고는 자신의 바지와 팬티를 아래로 까

집어 내리더니 영미의 얼굴을 사타구니로 끌어 당겼다.

어차피 주워담을 수도 없이 쏟아진 물... 오랄만 시킨다면 오히려 다행이라

는 생각을 한 영미는 손으로 김노인의 몽둥이를 잡고는 입술을 붙여 갔다. 

밝은 데서 처음으로 노인의 것을 자세히 보니 확실히 젊은이의 것과는 다르

다. 

음모도 많이 빠져 듬성듬성하고 일부는 세어서 히끗히끗한데... 그래도 김노

인의 말대로 가운데 거무틱틱한 몽둥이만은 제법 빳빳이 고개를 쳐 들고 있

다. 

영미는 이용원에서 유달리 그걸 좋아하는 고객때문에 이미 몇 번 오랄을 해 

본 경험이 있는지라 입술과 혀를 이용해 천천히 핥아 나가다가 김노인의 몽

둥이 끝에 맑은 이슬이 맺히는 것을 보고는 귀두부분을 입속으로 넣어 빨아 

주었다. 그러자 곧 위에서 짜내는 듯한 신음이 흘러나왔다. 

" 으으윽!... "

 

시기가 무르익어 간다고 느낀 영미가 약간 빠르게 목을 흔들며 입안 깊숙이 

몽둥이를 빨아들이는데, 갑자기 김노인이 엉덩이를 뒤로 쑤욱 빼 버린다. 

그리고 욕조턱에 걸터 앉더니 영미를 잡아 당겼다. 역시 오랄만으로 끝내주

지는 않을 모양이다. 속았다는 기분이 들었지만, 지금와서 그걸 따질 형편도

아닌 영미가 할 수 없이 일어나 한 발 다가 갔다.

김노인은 다가선 그녀의 치마를 들쳐 허리위로 둘둘 감아 올리더니 아예 팬

티까지 벗겨 내리면서 서서히 드러나는 그녀의 짙은 숲을 뚫어져라 쳐다 본

다.

무릎아래로 밀려 내려가는 팬티의 감촉을 느끼면서 영미는 그만 눈을 꼬옥 

감아 버렸다. 이렇게 밝은 대낮에 주인집 영감님앞에 자신의 치부를 다 드러

내다니.... 

이어 침을 삼키는지 목울대가 꿈틀하면서 영미의 허리를 잡아 당긴 김노인이

자신의 허벅지위에 영미를 앉히고는 조심스러운 손길로 그녀의 중심부에 심

볼을 맞춘 후 삽입을 시도하는데, 자세도 불안정한데다 그런 포즈에 경험이 

없는지 허둥거린다. 

보다 못한 영미가 엉덩이를 조금 들어 맞춘 후 지긋이 밀어가니 그제야 조금

씩 안쪽으로 밀고 들어오기 시작했다. 아직 영미의 그 곳은 덜 젖은 상태라 

빡빡한 느낌인데 그 것이 더 쾌감을 주는지 김노인의 이마에 굵은 주름이 진

다. 그리고는 영미의 상체를 꽉 부둥켜 안은채 남은 한팔로 그녀의 엉덩이를

바싹 당겨 왔다. 마침내 영미의 동굴속 깊숙한 곳까지 김노인의 빳빳한 몽둥

이가 가득 차면서 동시에 김노인의 갈라진 목소리가 세면실안을 울렸다. 

" 어구구!!.. "

" 아~~ 아저씨... "

 

김노인은 지금 무아지경이다. 참으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황홀감에 심장이 벌

떡벌떡 뛰는데, 나중에 생각하니 까딱하면 복상사라는 걸 할 뻔 했다는 방정

맞은 생각마져 들 정도였다. 

이사를 올 때부터 영미의 청순하고 고운 미모와 정숙한 듯 하면서 어딘가 색

기가 흐르는 몸매를 훔쳐 보며 야릇한 충동을 느꼈지만, 이런 날이 올 줄이

야 꿈엔들 상상이나 할 수 있었는가.. 

예순과 설흔이라는 나이차이, 한 집안에 살면서 엄연한 남편을 둔 가정주부,

그것도 새댁과의 교접이라니... 노년의 인생을 똥칠 할 각오로 강간이라도 

하지 않는 한,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행위가 아닌가... 

그런데.. 세상에 이런 일도 있는 것이다. 지금 자신의 심볼이 아릿따운 새댁

의 몸속 깊이 들어앉아 벌떡거리고 있다는 것이 도무지 믿기지가 않는다. 그

것도 집안에서... 

그런 생각이 떠오르면서 조금만 충격을 주어도 금방 뜨거운 것이 치밀어 오

를 것만 같아, 김노인은 그 상태로 한동안 가만히 안고만 있는데, 영미의 입

장은 그게 아니다.

장소가 장소여서 불안한데다 주인집 영감님과의 비밀스런 접촉이어서 그런지

차츰 아래쪽이 후끈거리기 시작하여 견딜 수 없는 것이다. 

" 아!!.. 난 몰라.. "

콧소리를 내면서 그만 영미 스스로 엉덩이를 흔들어 갔다. 

" 억!.. 가만.. 가만.. "

김노인은 필사적으로 아침에 있은 커피내기 테니스 시합때 실수하던 광경을 

떠올리며 사정을 조절하려 애를 쓴다. 한번 끝내고 나면 오늘은 끝이고, 한 

달은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그런 김노인의 심중을 얼핏 눈치 챈 영미는 일단 움직임을 멈추고 조금 기다

려 주었다. 

" 이제 됐어요? "

" 응? 뭐가?.. "

" 후훗!.. 다 알아요.. 아저씨가 조루할까봐 애 쓰시는 거... "

" 어? 그.. 그래?.. 허허.. 할 수 없구먼.. 새댁이 이해해 줘.. 늙으면 다 

이런가 봐.. "

" 괜찮아요.. 마음 푹 놓고 하세요.. 아저씨이!... "

" 으음!.. "

" 절 이렇게 안으니까.. 그렇게 좋으세요? " 

" 그러엄!.. 내일 당장 죽어도 여한이 없겠는 걸.. 허허.. " 

" 그러시담... 좋아요.... 아까 말씀하신대로 한 달에 한 번씩만 이렇게 해

요.. 이왕 이렇게 된 거... 아저씨의 회춘을 도와드리는 걸로... 그 걸로 저

도 위안을 삼을래요... "

" 고마워.. 새댁.. "

" 그런데, 아저씨.. "

" 응! ' 

" 이런 거 진짜 비밀로 해줘야 해요.. "

" 그건 내가 부탁하고 싶은 말이야.. 죽을 때까지 비밀로 하자구.. " 

" 이젠 됐죠? ' 

" 뭐가? "

" 흥분이 좀 식었잖아요.. 마무리를 할께요.. " 

" 가만.. 부탁하나만 더 하자구.. 이번엔 내가 뒤에서 한번 해 보고 싶은데

.. "

" 어머? 점잖으신 분이 더 응큼하시네... 그렇게 하세요.. 뭐.. " 

 

영미가 다시 일어나 욕조에 팔을 짚고 엎드렸다. 치마가 허리위로 감겨 올라

간 상태라 자연 그녀의 달덩이같은 뽀얀 엉덩이가 김노인의 코 앞에 드러났

다. 

눈이 충혈된 김노인이 맞붙어 있는 두 볼기짝 가운데를 손가락으로 벌려보니

먼저 그녀의 조가비처럼 곱게 다문 항문이 보였다. 그리고 그 아래.. 옅은 

음모가 양쪽으로 가느다랗게 울을 친 사이로 두 가닥으로 맞붙은 외음부가 

부끄러운 듯이 바알간 얼굴로 도톰하게 고개를 내밀고 있다. 

훅! 숨을 한번 들이킨 김노인은 다시 힘을 얻은 몽둥이를 가져가 촉촉하게 

이슬을 머금고 있는 그 두가닥 외음부를 양쪽으로 비집으며 안쪽으로 지긋이

밀어 넣었다. 

이젠 애액이 제법 나온 탓인지 몽둥이가 미끄덩거리며 자기집처럼 쑤욱 빨려

들어갔다. 

" 아흐윽!! "

영미의 단내가 담긴 교성이 터져 나오자 김노인은 이번에는 조절이고 뭐고 

할 것 없이 그냥 힘차게 앞뒤로 흔들어 갔다. 

" 아흑!... 아흑!.. 아흑!.. "

" 허억!.. 허억!.. 허억!.. "

김노인의 엉덩이 율동에 맞춰 두 사람의 신음이 세면실 가득히 울려 퍼졌다.

하지만 나이가 나이인지라 얼마 안가 김노인의 절정이 다시 찾아 왔다. 

" 어허억!.. 어억!!.. "

한소리 지른 김노인이 엉덩이를 깊숙히 밀어붙이는데, 영미는 자신의 동굴속

의 몽둥이 끝이 벌떡거리면서 뜨뜻 미지근한 액체를 뿜어내는 감촉을 느꼈다

. 영미는 순간, 날짜로 봐서 임신걱정이 되었지만, 예순노인의 것인데 어떠

랴 싶어 그대로 두고 말았다. 

 

" 새댁.. 오늘 정말 고마워.. "

클라이맥스에 채 못올라 아직도 서운한 듯이 자신의 심볼을 물고 옴찔거리는

영미의 질속감촉을 즐기면서 김노인이 뒤에서 인사를 해 오는데, 진심으로 

고맙다는 표정이다.

" 네.. 저도 좋았어요.. 아저씨.. 젊은 분 못지않게 정력적인 걸요.. " 

" 그래애? 허허.. 이것 참!.. 다시 젊어오는 것 같은 기분인걸.. "

영미는 마음에도 없는 치사를 해주면서도 양심에 꺼리지는 않았다. 그런 말 

한마디가 이런 노인한테는 너무나 큰 보약이 된다는 것을 이미 배워 두었던

것이다. 

 

그런데, 주인집 영감님과의 썸씽은 전혀 예상도 못한 한 가지 부작용이 따라

와 영미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있었다. 그날 이후, 전에는 별로 그런 일이

없었던 김노인이 바둑을 핑계로 불쑥불쑥 영미네의 방을 찾아 오기 시작한 

것이다. 영미가 없는 낮에는 상관없었지만, 이따금 저녁먹고 난 시간까지 찾

아와서는 웃목에 한 쪽 다리를 세우고 앉아 있는 그녀를 흘끔거리며 보는 통

에 김노인이 있는 동안 내내 영미는 가시방석이었다.

영미가 애써 무릎아래까지 치맛단을 끌어내리며 최대한 노출을 줄이려고 해 

보지만, 그럴 때 공교롭게도 김노인이 싱긋이 웃는 표정이라도 지을라치면, 

마치 ' 그래봤자 그 안에 깊숙한 곳까지 내 것이 다 들어갔는데 뭘.. ' 하는

것 같아 수치스럽고 모멸스러웠다. 

참다 못한 영미가 한번은 배웅하는체 따라나와서 오지 마시라고 사정도 해 

보았지만, 김노인은 전혀 개의치도 않는 표정이었다. 

" 아! 내가 뭘 어쨌다구 그래? 내 집 이층에 놀러도 못 오나.. 새댁 얼굴만 

봐도 아랫도리가 힘이 나는 걸... " 하는 것이다. 

역시 특별 팁 20만원이 싼 게 아니었던 것이다. 

 

어쨌든, 이렇게 해서 영미는 주변의 가까운 사람만 해도 두 사람이나 살을 

섞어야 했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견디어 내면서 차츰차츰 진짜 프러페셔널안

마사가 되어 갔다. 

아마도 다른 수 많은 안마사아가씨도 어쩌면 자신의 길과 비슷한 길을 걸어

오지 않았을 까.... 하지만, 영미는 그래도 자신만은 여늬 안마사와 다르다

고 스스로 위안을 했다. 안마사생활을 딱 2∼3년만 해서 오천만원을 모은 다

음, 깨끗이 이 생활을 청산하고 멀리 가게가 달린 전셋집으로 이사하여 작은

카페 하나를 직접 운영해 볼 꿈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과연 그 꿈이 이루어질지 어떨지 잘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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