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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각색
2016.07.23 06:54

하일지7

조회 수 8936 추천 수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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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그렇게 행위를 하던 민수는 몸을 일으키더니 숙희를 돌려

눕히더니 엉덩이를 들어올리고는 일명 '뒷치기'라고 하는 것을

하였다. 민수의 움직임에 따라 숙희의 엉덩이는 물론 온 몸의

모든 살들이 떨렸다. 14cm정도 되는 민수의 성기는 아주 큰

동장을 할 수가 있었기 때문인지 행위가 다소 과장되어 보이는

듯했다. 그 것은 섹스를 즐기려는 것이라기 보다는 보여주려고

하는 듯한 인상을 풍겼다. 만약 그 것이 둘의 밤 생활이라면

상당히 측은 하다고 기현은 생각했다.

한참을 피스통 운동을 하던 민수는 갑작스레 호흡이

거칠어지더니 금새 절정에 도달하여 몸을 부르르 떨었다.

하지만, 숙희는 오래전에 이미 축늘어져 있었다. 술기운에

늘어졌는지, 아님 절정을 맞이하고는 늘어졌는지는 알수

없엇지만, 아무튼 민수는 절정을 맞이하고는 그대로 앞으로

쓰러져 깊은 잠 속으로 빠져들었다.

 

조금은 허무하였다. 기현은 씁쓸한 미소를 짓고는 엄마인

주미에게 눈 짓으로 밖으로 나가자고 했다.

"의외로 쉽네..."

밖으로 나온 기현은 시계를 보며 말했다.

"벌써 1시군."

"........."

주미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자 방으로 들어갈까?"

기현은 맞은 편 방으로 앞장서 걸어갔다. 기현도 별달리 할 말이

없었다. 그가 엄마에게 말해주었던 3가지 각본 중 하나에 정확히

일치하였기 때문이었다. 정말이지 한치의 오차도 없었다.

 

주미는 평소의 습관대로 5시에 눈을 떠 일어났다.

"일어났어?"

"어머.. 나 때분에 깬거야?"

주미는 미안스럽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아니 조금 전부터 깨어 있었어... 잠자리가 바뀌어서 인가봐."

"응..."

"엄마가 아침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어. 아무래도 저 쪽 방에

있는 사람들 은 힘들 것같으니까."

"풋~~~~~~!"

주미는 실소를 했다.

"그래 알았어. 너는 조금 더 눈을 붙이도록 해."

"아니 나도 일어나야지. 눈뜨고 누워있는 것도 힘들어."

"그래.. 그럼 일어나자."

주미는 일어나 잠옷을 벗고, 준비해온 간편한 옷차림으로 갈아

입었다. 그 사이 기현은 이부자리를 정리하였다.

"엄마! 오늘이 새로운 날의 시작이라는 것을 알아?"

"응...그래.."

"우리 아이는 잘 지내나 모르겠네.."

기현은 지꿋은 미소를 지으며, 손으로 엄마의 배를 쓰다듬었다.

팽팽한 뱃살이 옷위로 기현의 손 끝에 느껴졌다.

"얘.. 그러지마..."

주미는 애교 섞인 음성으로 말했다.

"풋~~~ 그래 알았어. 그럼 나가자."

"응.."

 

새벽의 어둠이 힘들게 대지를 부여잡고 있었지만, 하늘의 밝은

기운이 곧 땅으로 내려올 것을 누구라도 알 수 있었다. 기현은

정원에 앉아 그 자연의 변화를 차분히 감상하였다.

어둠에 빛나던 별들이 하나 둘 사라져갔다. 가장 약한 빛을 내던

별부터 차례차례로 사라져가는 것은 기현은 똑바로 응시하였다.

약한 생명이 먼저사라지 듯 사라져 가는 별들이 우리네 인생과

같다. 가장 강한 생명력을 가진 인간이 가장 오래 살 듯 강장

밝게 빛나는 별이 가장 오래 하늘에 남았다. 재미있었다.

우습기까지 하였다.

태양이라는 별이 나타나기도 전에 사라져 버리는 하늘의 별...

태양의 등장은 하늘 세상과 땅의 세상을 재편성, 재구성,

재창조하는 화려한 입장이었다. 빛의 전령이 별과 어움을 깨끗이

정리하고 나서야 태양은 깨끗한 길로 차분히 등장하였다.

"기현아 밥 먹어라."

현관 쪽에서 주미의 음성이 들렸다.

"응...알았어."

기현은 돌아보며 답하곤, 즉시 자리에서 일어섰다.

주방에는 모두 모여있었다. 기현은 고개 짓으로 짧게 인사를

하곤 자리에 앉았다. 민수와 숙희는 기현을 보자 조금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하였다. 민수는 어떤 굴욕감같은 것을 느끼었고,

숙희는 수치감에 몸둘 바를 몰랐다.

"여보 이리로 와 앉으세요. 임산부가 너무 많이 움직이면

안돼요."

기현은 일부러 큰 소리로 말했다. 그건 기현 자신과 엄마의

관계를 부각시키기 위함이었다. 그건 민수와 숙희가 그렇게

수치스러워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예....알았어요"

잠시 머뭇거리던 주미는 이내 기현의 의도를 눈치 채고는 그렇게

답했다. 분명 아이들 앞에서는 기현과 주미는 부부로 행사하기로

약속하긴 했지만, 그건 그리 쉬운 것이 아니어서 기현과 주미는

대충 얼버무리는 식으로 넘기었고, 민수와 숙희도 그러했었다.

"......."

말은 없었지만, 민수와 숙희는 적잖이 놀랐다. 새로운

충격이라고 해야 할 사건이었다. 그들의 눈 앞에는 자신들보다

더 심한 존재들이 있으니까 말이다. 그건 애써 부정하고픈

사실이 이제 부인할 수 없는 명확한 진실로 그들에게 다가왔다.

엄마와 아들로 시작하여 부부의 연을 맺고, 이제 아이까지

임신한 상태의 존재들... 민수와 숙희는 어떤 안도감이

느껴졌다.

"제 아내가 입덧이 없어 참 좋아요."

기현은 엄마의 식사하는 모습을 보고는 그렇게 말했다.

"사모님은 입덧을 했나요?"

"예.. 조금..."

숙희가 짧게 답했다. 민수는 한번 주미를 힐끗 보고는 묵묵히

식사를 계속하였다. 어떤 미련같은 것이 그 눈빛에 남아 있었다.

아니 미련이라기 보다는 놓친 고기가 커보이는 듯한

끈쩍끈쩍하다 못해 추한 눈 빛이라고 해야 더 정확한 표현이 될

것이다.

주미는 민수의 눈빛에 닭살이 돋는 듯했다.

 

식사를 마치고 기현과 주미는 곧장 그 집을 떠났다. 시원한

바람이 떠나는 사람들과 남은 자들의 가슴을 각기 다른 의미에서

시원하게 만들어 주었다.

"이제 다 끝난 거지?"

주미의 음성은 밝았다.

"현제로선 그렇지. "

"....?"

주미는 고개를 갸웃 거렸지만, 되묻지는 않았다. 최근들어

난해한 말을 잘하는 기현을 보며 주미는 그저 사춘기적

현상이라고 판단하였기 때문이었다. 특별한 이유도, 설명도 할

수 없으면서 난해한 말을 하는 사춘기. 뭔가 계획이 있는

듯하면서도 계획이 없는 것과 같은 근시안적 사춘기의 청소년.

그런 현상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기 보다는 기형적인 교육

아니 세뇌를 당함으로써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보아야 적절할

것이다. 세뇌를 거부하는 인간의 마지막 반항.

"기현아 빨리와..."

주미는 택시를 잡고서 아들에게 손짓하며 말했다. 하얀 투피스

정장이 너무나 눈부셨다. 하얀 살결에 하얀 겉옷, 아주 연한

분홍빛 하히힐.. 뭔가 불균형적이었지만, 아주 예뻤다. 주미의

갸녀린 몸때문인지 포텐샤 택시가 괴물처럼 커보였다.

기현은 빠른 걸음으로 엄마에게 다가갔다.

"어서타..."

주미가 말했다.

"응...."

--탁--

차문 닫히는 소리가 둔탁하게 났다.

"아저씨 한적한 바닷가로 가주세요."

주미는 아들의 의견도 묻지 않고 그렇게 말했다. 아니 굳이

묻지않아도 되었다. 부산에 온 명분은 분명히 바다를 보기

위함이었으니 말이다.

차는 빠르게 시내를 벗어나 바다로 향했다.

 

"아~~~~~~~~! 멋져!"

주미는 입가에 웃음을 가득 머금으며 말했다.

주미의 말대로 바다는 멋졌다. 구름 한점 없는 청명한 날씨에

산들바람만 아주 약하게 불어서 바다도 아주 잔잔하였다. 택시가

달려가는 소리가 사라지자 이제 남은 것은 자연과 기현,

주미뿐이었다.

"기현아.. 너 오늘이 우리 인생의 시작점이라 했지? 그래 자연도

우리를 축하하는 듯하구나."

"그래 그런 것같아. 엄마!"

기현은 맞장구를 쳐주었다.

"우리 인생설계를 해볼까?"

주미는 해변가를 걸으며 말했다.

"신혼부부가 신혼여행지에서 인생설계를 하는 것처럼...?"

"그래...! 후후~~~"

"우리.. 우리 아이의 이름을 여기서 지을까?"

주미가 쑥스러운 듯이 말했다. 아무리 기현이 자기의 아들이라고

하지만, 주미 자신의 배 속에 들어 있는 아이는 주미 자신의

첫아들의 아이... 그랬다. 첫 아들을 낳아 길러서 그 아들의

정액을 몸 속에 받아들여 다시 아이를 가진 것이었다. 그렇기에

주미는 조금 묘한 기분에 사로잡힌 것이었다. 자신의 아들과

부부의 인생설계를 하고, 배 속에 들어있는 아이의 이름을

짓고자 하는 것이 어찌 그리 자연스럽기만 할까?

"응.... 지금까지 생각해보았는데.. 아들이면... 내 돌림자가

'기'자이니 끝자 를 빛날 희자를 써서 기희라고 짓고, 딸이면

복숭아 도자에 배꽃 이를 써 서 도이라고 지으면 어때?"

"기희와 도이라...흠.... 좋아. 우리 그렇게 하자."

주미는 쉽게 기현의 말에 찬성을 표시했다.

"근데... 우리 아이들과 우리는 어떻게 될까?"

주미는 장난끼 가득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 말의 뜻을 쉽게

기현은 알아차렸다. 기현과 주미의 관계가 그렇듯이 기현과

주미의 아이들은 기현과 주미와 어떤 관계를 맺을까? 그런 것이

주미의 질문의 요지였다.

"글세... 하하... 아들이면 나와 경쟁관계가 될지도 모르고,

딸이면 엄마와 경쟁관계가 될지도 모르지."

"풋~~~! 우리가족은 족보가 없는 것이 낳겠다 그치? 있으면

너무나 복잡 해서 기록하기가 너무나 어려울거니까 말야.."

"글세 그럴까? 전통에 따라 남자를 기준으로 하거나, 아님

여자를 기준으 로 하면 그렇게 복잡할 것도 없지."

"응?"

주미는 아들에게 설명을 요구하는 시선을 보내었다.

"남자를 기준으로 한다면, 남자의 첫 여자를 모두 기록하고,

아들이 엄마 를 취해도 역시 아들의 이름 옆에 그 이름을

반복해서 기록하면 되지 뭐. 그렇게 되면 동명이인 같은 효과가

나타나기에 그리 큰 문제가 될 것 도 없어. 여자를 기준으로

해도 마찮가지고..."

"응...그렇게 한다면, 어느 한쪽의 희생이 너무나 크네..."

"그렇지. 하지만 기록상일 뿐이니 별다른 의미는 없어."

"하긴 그렇기 하지. 기록상 그렇게 할거야. 우리 역사,

세계역사를 살펴보 아도 기록하고픈 것만 기록하고, 기록된 것도

시대의 가치관에 따라 삭제 되거나, 음지 속으로

들어가니까...."

주미는 예전 대학에서 역사과목을 배울 때에 기억을 되살려

그렇게 말했다. 주미는 역사의 기록에는 있으나 세상이 밝히길

꺼려하는 내용이나, 알면서도 숨기는 내용들을 기현에게

말해주었다. 삼국사기의 기록부터, 중국의 고대사 기록,

세계각지의 기록들.... 그 속에는 각 나라의 특성에 따른 많은

기록들이 있었다. 굳이 근친상간에 대하여 말한다면, 유럽쪽은

아주 개방적이어서 우리나라와 대조적으로 수많은 사건들이

있었다. 그 중에는 단순한 교휸적인 내용이 아니라 또 다른

즐거움으로서의 이야기거리도 있었으며,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근친상간도 수 많았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의 기록에는 겨우

몇자정도만 암시적으로 있을 뿐이었고, 중국의 기록에도 겨우

열댓자 정도였다.

우리민족이 우수해서 그런 사건이 전혀 없는 것일까? 그렇지는

않다. 있어도 말하길 꺼려할 뿐. 겨우 2-3개 정도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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