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님 댓글 보고.
쭈쭈쭛 언니가 또다시 남긴 글을 보고
제가 하고싶은말이 뭔지 아직 잘모르시는거같아서.
진상손님들 안힘든언니가 어딨겠습니까
힘드니까 멋모르고 일 시작한 언니들이
하루이틀만에 그만두고 울면서 뛰쳐나가고 그러겠죠.
일이 힘들고 진상손님들이 너무 밉다는 말 자체는
수십번도 넘게 공감하고 이해합니다
쭈쭈쭛 님이 그저 글에
진상들 진짜 짜증난다 도대체 왜그럴까.
이러이러한 행동들좀 제발 하지 말아라.
잘해주려다가도 그런마음 싹 사라지더라.
이정도의 글을 남겼다면
제가 과연 화가났을까요.
언니 맞아요 힘들죠 하면서 위로하지 않았을까요.
힘들다는 말 자체를 이해못하는게 아니에요
니가 선택했으면 징징거리지 말라는 말도 아닙니다
저도 힘들고. 손님땜에 화날때도 있고.
자게보니까 누가.
레미 맛은있는데 와꾸는 별로.
라는 글 남겼던데.
저는 금요일날 가게가 오픈했고.
그날 하루 90분짜리 손님 한명 보고 퇴근했는데
나는 그손님 닉을 아는데.ㅋㅋ
거짓말로 언니들 깎아내리는 저런 사람들도 있고.
지금 가게에서 일하기전. 작년 1년동안은
키스방. 오피. 건마 준하드 하드 다해봤네요
저라고 좋은 손님들만 봤겠어요
작년에 한번은
준하드라 팬티는 탈의를 하지 않는데도
팬티 안벗어주면 내상이라고 소리를 지르는 분도 있었고.
오피에서는 콘돔을 몰래 빼는바람에
아무것도 모르고 당했다가 병원가서 난리도 쳐봤고
키스방에선 손님이 강제로 옷을 벗기려다 옷이 찢어져서
겨우 웃으면서 손님 배웅하고
대기실 들어가 울면서 바느질한적도 있네요.
누가 안힘들대요. 죽고싶을정도로 힘들죠.
근데 제가 화가 난건.
쭈쭛언니 글을 읽다가.
애인모드? 개나줘라. 그거 다 연기니까 속지말고.
후기들보면 토나온다 그냥 서비스일뿐인데 왜자꾸 바라냐.
이런식의 내용을 봤죠.
이런식의 내용은 손님들에게 화내는 내용을 넘어서서
동종업계 언니들을 깎아내리는말이란걸.왜모르실까.
열심히 애인모드라도 해서 손님 기분맞춰주려는 언니들은
그게 다 연기니까 속지말라고 해버리면.
그언니들은 뭐가됩니까.
그리고 '가성비'라는 단어.
굉장히 애매하고 위험한 단어인데.
서비스 내용들을 구체적으로 가격을 매겨버리면
오피나 휴게 언니들 소중이가
단돈 몇만원짜리가 되버리는건데.
그리고 지명=섹파라는 말도.
지명많은 건마 에이스들은 하루종일 섹스만 한다는 말인지.
실제로 안에서. 관계를 허락해줬건 아니건.
손님들이 성관계만을 바라고 찾는것은 아닐것을.
오픈부터 마감까지 다리벌리고 앉아있어도
분명 찾지않는 언니는 존재하는것을.
마치 에이스들이 모두 섹스해줘서 에이스가 된듯이
그렇게 말을 해버리니까
같은업종 종사하는사람으로서
기분이 좋을수가 없었네요.
생각을 하고 말을 하라는겁니다.
힘들다고 투정하지 말라는게 아니라.
언니의 글을 보면 이 일을 하는 다른 언니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보여요. 에이스들은 그저 벌려주나보다 싶죠.
님은 6만원받고. 가성비 좋대. 근데 애인모드 개나줘버려. 정해진 서비스 이상의 내용은 바라지도 말아라.
휴게에서 7~9만원 받고 언니가 해주는 서비스는 기본에다가 관계까지 허락해주는 다른 언니들은 그럼 와..가성비가...??
휴게언니가 댓글 남긴거 보셨죠? 손님들 편드는게 아니라구요
현명하게 일하세요
이 일을 하기로 선택한건 님이고.
힘들다는걸 깨닫고 나서도 계속 일을 한것도 자기 자신.
감당해야될 부분들은 감당하시고.
그만둬도 될정도로 덜 절실하시다면 그만두시고.
계속 일을 하셔야 한다면.
자신이 컨트롤이 되는 지점을 찾으세여.
저같은경우는 두시간 이상 일하면 컨트롤이 안되서
공부량이 많지않은날 출근해서 딱 두개만 해여.
아침 11시에 출근하면 방돌리는데 피해도 안주니까.
근무시간을 줄이시던지. 업종을 바꿔보시던지.
힘드신거 알아여. 토닥토닥 위로가 필요했던것도.
다 알아요, 왜모르겠어요.
모진말해서 미안해여.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