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6167 추천 7 댓글 38 작성 16.02.04
신록에 흠뻑 젖은 산은
무슨 말을 준비했기에
느지막이 밤나무꽃을 피우고
마을을 향해 그 진한 향을 쏟는가.
마을로 이어진 육교를 건너
시가지를 감춘 빌딩숲을 지나
시내를 누비며
햇살이 들어가지 못하는 후미진 곳까지
뿌려진 향기

그런데
나를 바라보는 산은 웃음을 잃었다.
잎새마다 싱그러운 미소 매달아 놓고
마을 가득 밤나무꽃 향기 흩뿌려 놓고
상복 입은 얼굴로 나를 내려다보는
산의 얼굴
아, 초록이 슬프다!
  • ?
    The뽕녀 2016.02.04 19:25
    ㅜ.ㅜ
  • ?
    奇花 2016.02.04 20:23
    ㅜ.ㅜ 슬푸죠
  • profile
    심술뚱땡이 2016.02.04 20:08
    음유시인이넹..
  • ?
    奇花 2016.02.04 20:21
    제가 쓴 시 아니에요 ㅋㅋ
  • profile
    심술뚱땡이 2016.02.04 20:21
    ㅋㅇㅋ
  • ?
    奇花 2016.02.04 20:23
    닉네임이 너무 귀여우셔용 ㅎㅎ
  • profile
    심술뚱땡이 2016.02.04 20:33
    한번 볼까용~?
  • ?
    정하림 2016.02.04 20:36
    시작이다 ㅉㅉ
  • ?
    스티치(stitch) 2016.02.04 22:08
    혹시 미시요?
    연배가 좀 있는거 같으오?!
  • ?
    奇花 2016.02.05 10:01
    ㅋㅋ20대초반입니다
  • ?
    흥석천 2016.02.04 23:30
    이언니 똑똑하네..
  • ?
    奇花 2016.02.05 10:02
    그냥 장난치는건데요 뭐 ㅎㅎ
  • ?
    흥석천 2016.02.05 10:04
    장난치고는너무 감성적이고 지성이 넘치는 모습인데요....
  • profile
    잭도슨짱 2016.02.05 03:19
    emotional, very emotional !!!
  • ?
    奇花 2016.02.05 10:21
    아닙니다ㅋㅋㅋ
  • ?
    안알랴쭘 2016.02.05 03:22
    이해가 안가....
  • ?
    奇花 2016.02.05 10:10
    원래는 우리나라의 현실, 남북분단의 슬픔과 아픔
    6.25에 대한 시에요ㅋㅋ
    근데 저부분만 잘라놓고 다른 시선으로 해석한거에요 ㅋㅋ
    사랑하는 남자의, 싱그럽게 느껴질법한 밤꽃향이
    저를 포함한 여기 언니들에게 만큼은
    무표정한 불특정 남성의
    여기저기 흘려지는 무의미한 것으로 느껴질때가 많다.
    이런 슬픈 뜻이에요ㅋㅋㅋㅋ
  • ?
    제재재 2016.02.05 10:31
    와.... 말 아쁘게하능거보소 매력넘치네..
  • profile
    지방소득세 2016.02.05 03:35
    밤나무꽃♥
  • ?
    오49 2016.02.05 04:00
    누군가 이 말하겠지? 했는데..역시나 제일 잘 어울리심 ㅋㅋㅋ
  • profile
    지방소득세 2016.02.05 04:05
    ㅋ.ㅋ
  • ?
    奇花 2016.02.05 10:02
    이걸 노린거 맞음ㅋㅋㅋㅋ
  • ?
    라이파이 2016.02.05 05:17
    밤나무꽃 향기를 맡아 본 적이 있나요?
    밤나무꽃에서는 남자의 정액 냄새가 진동하지요.
    그래서 밤나무꽃이 필 무렵이면 과부들 바람난다고 하죠.
    ㅎㅎ.

    메리 불금!
  • ?
    奇花 2016.02.05 10:14
    넵 ㅎㅎ '밤꽃'하면 정액냄새가 제일먼저 떠오르죵ㅋㅋ
  • ?
    홍크 2016.02.06 20:51
    보보스 메리?
  • profile
    페르소나♂ 2016.02.05 08:27
    신록에 흠뻑 젖은 산 - 남자
    느지막이 밤나무 꽃을 피우고 - 발기??
    마을을 향해 그 진한 향을 쏟는가 - 유혹?
    시가지, 햇살이 들어가지 못하는 후미진곳 - 모두가 생각하는 그곳..?
    빌딩숲 - 모두가 생각하는 그 毛
    후미진 곳에 뿌려진 향기 - 아내다~♥?
    나를 바라보는 산은 웃음을 잃었다 - 현자타임
    잎새마다 상그러운 미소 매달아 놓고 - 전
    마을 가득 밤나무꽃 향기 흩뿌려 놓고 - 후
    상복입은 얼굴로 -현자탐
    아 초록이 슬프다 - 이놈도 결국 그냥 싸면 끝이구나
    대충 이런건가요...??
    나는 상복옵은 얼굴대신 사랑에 빠진 얼굴로 그대를 내려다볼게요~
    기화님이 기쁠수있다면..?♥
  • ?
    奇花 2016.02.05 10:12
    절반은 비슷했던것 같아요!ㅋㅋ
  • profile
    돌잔치엔가밧나 2016.02.05 08:38
    6월이 되려면 아직 멀엇는데..
  • ?
    奇花 2016.02.05 10:12
    오.. 이 시를 아시나요!
  • profile
    돌잔치엔가밧나 2016.02.05 11:46
    노여심 님?
  • ?
    Miso_A 2016.02.05 09:24
    밤나무꽃 향기가 후미진곳까지 ....이 시의 제목이 뭘까요?
  • ?
    奇花 2016.02.05 10:16
    초록이 슬픈 우리 라는 시 입니다
    원래는 섹밤과 전혀관련없는..ㅋㅋㅋㅋ

    제가 잘라낸 부분은 아래에!

    아, 초록이 슬프다!
    유월을 알리는 산의 진한 향기가
    그 날 그렇게 묻혀 간 혼령들의 울부짖음이라니.

    유월엔
    아직도 초록이 슬픈 우리들 유월엔
    상복 입은 내 나라 모습을 보자.
    그리고 이제는 탈상을 해야 한다.
    백두산 아래 젯상을 차리고
    지리산 밤나무꽃 향기를 올려
    슬픈 초록을 달래야 한다.
    남과 북, 서로 그리운 이들
    밤나무꽃 향기로 돌아가기 전에

    오늘은 꼭
    산이 말하려는 그 간절한 이야기를
    들어야만 한다.
  • ?
    Miso_A 2016.02.05 10:23
    네..시를 좋아하나봐요? 초록이 의미하는것이 무언지 궁금해지네요..
  • ?
    어리바리 2016.02.05 12:37
    유월을 알리는 산의 향기는 너무 진하다.
  • profile
    심술뚱땡이 2016.02.05 15:59
    근데 어디 누구셈?
  • ?
    딥데갸 2016.02.05 19:48
    비추 누른 사람 누구니
  • ?
    짱규 2016.02.06 22:12
    시가 퇴폐미가 있네요 ^^
  • ?
    딥데갸 2016.02.10 01:20
    라면 먹고 갈래

List of Articles
공지 업소 실장님들.. 언니회원한테 쪽지보내면 바로 차단하고 업소명 공개하겠습니다.
공지 ☆★☆ 언니 회원님들 자기소개 13문 13답에 참여해주세요!☆★☆
공지 언니게시판 규정
공지 건의사항이나 고충 있으시면 언제든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13문13답 73
  • ❣❣
  • 2021.01.27
  • 조회 18905
  • 추천 56
정말 믿엇던 지명이 186
  • 카리나.
  • 2021.01.27
  • 조회 45828
  • 추천 111
레드의 13문 13답 ~~! 36
  • 레드m
  • 2021.01.26
  • 조회 14789
  • 추천 31
기상캐스터 루루짱 86 file
  • 루루룰룰
  • 2021.01.26
  • 조회 22608
  • 추천 27
ㅂ ㅏ바 내가 비온댓자나 71 file
  • 루루룰룰
  • 2021.01.26
  • 조회 12521
  • 추천 25
내일 비온데 망해떠 72
  • 루루룰룰
  • 2021.01.25
  • 조회 12438
  • 추천 21
오늘의 착장2 356 file
  • 카리나.
  • 2021.01.25
  • 조회 57638
  • 추천 99
13문답.@.@ 68
  • 앙팡우유
  • 2021.01.24
  • 조회 13077
  • 추천 21
안녕하세요 . 113
  • 도아곰
  • 2021.01.24
  • 조회 12275
  • 추천 38
출근 준비를 .. 91 file
  • 규리❤️
  • 2021.01.24
  • 조회 19863
  • 추천 35
나남자아니라니까 49
  • 윈터ㅎㅎ
  • 2021.01.24
  • 조회 14071
  • 추천 22
성경이의 하루 247 file
  • 카리나.
  • 2021.01.23
  • 조회 34904
  • 추천 64
날씨 이제 안춥당 좋당 54
  • 루루룰룰
  • 2021.01.22
  • 조회 7598
  • 추천 14
그냥 부러우면 부럽다고 해...허언증아 30 file
  • 하늘에서내려온
  • 2021.01.21
  • 조회 32295
  • 추천 16
오늘 오후에 비온뎅 ,, 조때써 ,, 58
  • 루루룰룰
  • 2021.01.21
  • 조회 9325
  • 추천 14
이거어따쓰는거에여? 58 file
  • 윈터ㅎㅎ
  • 2021.01.20
  • 조회 28886
  • 추천 13
A매니저, 마지막으로 글을 올립니다 148 file
  • 꽃달은은교
  • 2021.01.19
  • 조회 44940
  • 추천 62
새해 첫출근 두그누구구느눋 58
  • 모올랑러어아
  • 2021.01.19
  • 조회 14445
  • 추천 31
날씨 넘모 춥댜 ,, 낼 출근하는분들 힘내세오 57
  • 루루룰룰
  • 2021.01.18
  • 조회 9070
  • 추천 21
돈이 무섭긴하네 89
  • 윈터ㅎㅎ
  • 2021.01.18
  • 조회 41765
  • 추천 38
Board Pagination Prev 1 ... 155 156 157 158 159 ... 306 Next
/ 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