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구랑 수다떨며 놀다가 택시를 간신히 탔는데

오늘 택시가 엄청 안잡혔다능~~

한참 기다린끝에 택시를 탔는데

뻥안치고 백발의 70~80세 할아버지 였다능~

할아버지: 현금이냐고 카드면 안된다공~

나: 저는 현금이예용~

할아버지: 귀가 잘안들시는거 같음ㅠ

뭐라고 어디간다구??

나: 몇번을 얘기해서 가는데...


할아버지 눈이 잘안보이는지 눈을 깜박깜박

핸들앞에 고개를 빼꼼히 내밀며 눈을 계속 깜박깜박

와ㅠ 나 겁진짜 많은데... ㄷㄷㄷ

부리나케 안전벨트 하고 불안해서 나는 사고날까

두리번 두리번 ㄷㄷㄷ 떨면서 앞에보구 옆보구 계속

눈이 왔다갔다~ 이케 택시타면서 무서웠던 경험을

한건 처음임~~

차가 텅텅 비었는데... 앞차랑 간격엄청 떨어뜨리며 운전

넘 간격이 떨어져 있으니까

차들이 다 앞으로 끼어 들기해서감ㅠ 빵빵 거리면서

나 넘졸린데ㅡ.ㅡzz 눈은 계속 감기고 눈을 부릎뜨고 안간힘


할아버지: 금방 도착하니까

아가씨 자면 안돼 ㅠ 자지마 곧 도착해~ 5분이면 도착해

택시타면 15분이면 가는데 집에 오는데 엄청 오래걸림ㅠ.ㅠ

35분이나 걸렸다능~~~

대박!!! 대박!!!! 대박!!!

택시타면서 첨 겪는일 완전 신세계

무섭기도 한데 사고날까봐;;;;;

( 집 도착후 내가 하는말 )

나: 할아버지 네비도 없으시고 눈도 잘 안보이시는거

같은데 집 에가서 쉬셔야 되는거 아니예요?

걱정되기도 하고 위험해 보이기도 하고 그래서요;;;

할아버지: (버럭) 화를 내시더니 아가씨 안전하게

하기 위해서 천천히 온건데... 왜그래 ㅠ.ㅠ 그러면서 화를냄

진심 난 걱정되서 한 얘긴데...

마음이 짠하기도 하고 걱정도되공~

암튼그랬당~ 조심히 안전하게 들어가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