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 운명 [完]
2001-03-20 18:31 운명 창작야설
처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그 동안 다른 작가님들의 글만 읽다가 염치가 없어서 나름대로 구상하고 해서
올리는 글인데 읽을만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쪼록 회원님들의 많은 지도, 편달 부탁드리겠습니다.
최 명훈은 1945년 조선이 일본의 식민지 치하에서 광복이 되던 그 해의 10월
광복동이로 태어났다. 그는 대대로 충청도의 유지 집안의 3대독자로 태어나
모든 집안의 식구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자랐지만 그런 행복도 잠시,
그가 태어난지 채 2년도 되기 전에 남과 북의 민족상잔이 일어났고, 전쟁이
일어나고 얼마지나지도 않아 인민군들이 그의 고향으로 진격해 들어오자
그의 집안은 '악질 부르조아'라는 미명아래 모든 재산을 몰수 당하고, 그의
할아버지는 공개 처형을 당했으며, 아버지는 강제로 인민군으로 징용을 가야
했다. 어머니는 혼자 명훈을 키울 방도가 없어 그녀의 친정인 경상도로 명훈을
안고 피난길을 나섰다.
하지만, 그녀가 친정으로 도착해보니 그녀의 친정도 이미 화를 당해 집안에는
아무도 그녀를 반겨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녀는 가슴에서 끌어오르는 슬픔을 참고는 아직은 인민군들의 발길이 미치지
않은 부산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울산가까이 내려왔을 때 그녀는 인민군들에게 몸을 더럽히고는 그들의 총아래
처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땅바닥에 홀로 남겨진 명훈을 지나가던 마음씨 좋은 피난민 가족이 구해
겨우 부산까지 같이 내려왔지만, 그 가족들도 가진 것이 없는 형편이라 명훈은
부산의 '희망원'이라는 고아원에 맡겨졌다.
그 토록 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고가고, 수 많은 전쟁 고아들을 만들어 낸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민족 상잔의 전쟁은 일어난 3년 뒤 휴전이라는 미명아래
다시금 불안한 평화를 가지고 왔다.
다만 그의 이름 석자만 기억하는 명훈은 고아원에서 어렵게 자랐다.
비록 배불리 먹지도, 깨끗하게 입지도 못했지만 원장 어버지는 항상 명훈외의
모든 고아들에게 사랑을 나누어 주었고, 그런 사랑에 힘입어 몇몇 아이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은 착하고 바르게 컸다.
하지만, 그런 고아원 생활도 언제까지나 계속할 수 없는 법.
명훈은 15세가 되었을 때 그의 형제와 같았던 이 수철과 함께 그 동안 키원준
원장 아버지에게 작별인사를 하고는 무작정 서울로 상경했다.
"내거 너희를 더 보살펴 주어야 하지만 그러지를 못해 미안하구나."
"아닙니다. 아버지.
그 동안 보살펴 주신 은혜는 저희가 죽어도 잊지 못 할겁니다."
"그래, 서울로 간다고?
따로 의탁할 만한 곳은 구했느냐?"
"아직은 없지만, 무슨 일이든 닥치는 대로 열심히 할 작정입니다."
"그럼 내가 아는 곳에 연락을 해 놓을테니 그 곳으로 가 보거라."
원장 아버지는 서울에 안면이 있는 쌀가게와 공장을 소개해 주셨고, 서울로
상경한 둘은 명훈은 쌀가게로, 수철은 공장으로 취직을 해서 자리를 잡았다.
수철은 자신의 성실함과 총명함으로 공장의 사장으로 부터 신임을 얻어,
어린 나이지만 공장내부의 대부분을 처리하는 지위에 올라 어렵지않은 생활을
할 수 있었다.
반 면,
명훈은 다니던 쌀가게의 주인이 도박으로 가산을 탕진하자 더이상 어떻게 해
볼 수가 없어 군대에 입대하여 하사관으로 자원해 직업군인으로서의 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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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철아, 오랜만이다."
"명훈이 너 군대있으면서 신수가 많이 좋아졌구나."
"신수는 무슨.... 나 보다 니가 더 좋아 보이는데?"
"그래 보이냐? 나 사실 얼마 후에 결혼하다."
"정말? 어떤 여자야?
오늘 데리고 나오지."
"나 다니는 공장 사장님 딸이다.
그 동안 사장님이 날 아들처럼 아껴주시며 한집에 같이 살다가 정이들어서...
그렇게 됐다."
"정말 잘 됐다.
축하한다.
그건 그렇구 혹시 원장 아버지하고는 연락이 하니?"
"3달전에 한번 다녀 왔다. 아버지는 건강하시지만 기부금이 줄어들어 걱정을
많이 하시더라."
"수철아, 이번 휴가동안 원장아버지께 가있을려고 그러는데 너도 시간다면
같이 가는게 어때?"
"그럼 내일이 토요일이니 내일 같이 내려가기로 하고, 오늘은 휴가나온 기념
으로 술이나 삐뚤어도록 마셔보자."
"하하하. 좋지. 좋아."
그 날, 명훈과 수철은 말 그대로 코가 삐뚤어지도록 술을 마셨고 다음 날 둘은
열차를 타고 부산으로 향했다.
"원장아버지. 저희 왔습니다."
"그래. 그래. 이녀석들. 너희가 왔구나."
"그 동안 찾아뵙지 못해 죄송합니다."
"아니다. 아니야.
이렇게 장성해서 찾아와 준 것만 해도 고맙구나."
"별말씀을 다 하십니다.
그리고, 이건 얼마 안되지만 그 동안 수철이와 제가 모은 돈입니다.
동생들 키우는데 써 주십시오."
"너희들도 어려울텐데 ......."
"아닙니다. 원장 아버지가 안계셨다면 어떻게 오늘의 저희가 있겠습니까?"
원장 아버지는 말없이 눈물만 흘리셨고, 둘은 한동안 그렇게 앉아 있었다.
약간의 시간이 흐르고 밖에서 노크하는 소리가 들렸고 '희망원'의 일을
도와주고 있는 아가씨가 차를 가져와 그들사이의 탁자위에 조심스럽게
차를 내려 놓았다.
머리는 등까지 내려오는 긴 생머리를 가지런히 묶었고, 스웨터 사이로 보이는
목덜미는 옥을 깎아놓은 듯 하얗고 매끄러워 보였으며, 테이블 위로 차를 내려
놓는 손은 조그만 했다. 키는 보기드물게 훌쩍커서 163정도 되어 보였다.
둘을 향해 조그마하게 미소짓는 그녀의 입사이로 보이는 새하얀 치아와
웃을 때 볼우물에 패이는 보조개.
명훈이 이때까지 본 적이 없는 미인이었다.
한 동안 넋을 잃고 그녀를 쳐다보는 명훈을 향해 그녀는 소리나지않는 웃음을
짓고는 가볍게 목례를 하고 밖으로 조심스럽게 나갔다.
명훈은 그녀가 나가서도 한 동안 그녀가 서있던 곳을 정신없이 보고 있었고,
그런 명훈을 원장 아버지와 수철은 말없이 웃으며 쳐다보았다.
"명훈아. 뭘 그렇게 보고있니?"
"..........."
"야. 뭘 그렇게 보고 있냐구?"
"응.... 응? 뭐라구?"
"이녀석. 이거 완전히 정신을 잃었구만."
명훈은 얼굴을 붉힌 채 아무말도 못하고 고개만 숙이고 있었고, 그런 그를
보면서 원장 아버지와 수철은 소리내어 웃었다.
"방금 그 애 기억안나니?"
"난 모르겠는데."
"우리 여기 떠날 때 울면서 따라가겠다고 하던 코흘리게 영미잖아."
"뭐야? 방금 그여자가 영미라고?"
"그래. 코흘리게 영미.
커서 너한테 시집가겠다던 그 코흘리게 영미라구."
그 조그마하고 귀엽기만 하던 영미가 저렇게 아름답게 자랐다니,
그러고 보니 그 큰 눈매와 웃을 때 들어가는 보조개가 어릴 적의 영미와 상당
히 닮았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하지만 그 코흘리게가 저렇게 아름답게 자랐을
줄이야.
"그래. 이번에 여기 얼마나 있을 수 있니?"
"예. 전 내일 올라가 봐야 하구요.
명훈이는 다음 주 까지는 휴가니까 여기서 지내다가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휴가 동안 지내는데 몸은 좀 불편하겠지만, 너희집이라 생각하고 마음은
편하게 지내거라."
셋은 한동안 이야기를 나누다가 원장실 밖으로 나왔다.
밖은 아직 추웠지만 아이들은 새끼줄로 만든 공으로 축구를 하고있었고,
그녀 영미는 여자아이들이랑 남자 아이들이 공차는 장면을 구경하고 있었다.
그날 밤,
원장 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수철이 연신 하품을 하자 원장 아버지는
피곤하겠다며 일찍 들어가 자라며 잠자리에 드셨고, 수철은 기다렸다는 듯이
방으로 들어가 잠을 청했다. 명훈은 한 동안 자리에 누워 있다가 몸은 피곤한
데 잠은 오지않아 잠시 밖으로 나와 밤바람을 맞으며 하늘을 보고있었다.
한 동안 그러고 있으니 뒤 쪽에 인기척이 나서 돌아보니 영미가 어느 새 나와
명훈의 뒤에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가 명훈이 돌아보자 살며시 다가와 명훈
의 옆으로 조심스럽게 앉았다.
"잠이 안 오세요?"
"응... 이상하게 몸은 피곤한데 잠이 잘 안오네....요."
"후훗. 왜 존대말을 쓰세요? 동생인데."
"그게... 오랜만에 보니까 어색해서..."
"나 ......오빠 ...많이 기다렸어요."
"그....그래?"
"왜 그 동안 연락한번 안했어요?
수철이 오빠는 가끔씩 왔다가 가곤했는데."
"그게.... 산다고 바빠서...."
머뭇거리며 말하고 있는 명훈의 어깨위로 영미의 머리가 살포시 기대왔다.
"...나 ...안 보고 싶었어요?"
그 말에 깜짝놀라 영미를 내려다 보니 영미는 그 큰 눈을 반짞이며 기대어린
눈빛으로 명훈을 쳐다 보고 있었다.어색해진 명훈은 대답을 못하고는 고개를
돌려 먼 산만 바라보고 있었다.
"....................."
"난...오빠가 많이 보고 싶었어요."
그 말에 다시 한번 놀란 명훈은 영미를 쳐다보니 목덜미까지 붉히고는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명훈은 순간적으로 영미의 어깨를 안고는 한 손으로 고개를 숙
이고 있는 영미의 턱을 들어올려 그녀의 눈을 똑바로 쳐다 보았다. 영미의 눈
은 촉촉히 젖어 있었고, 입술은 살짝 벌려져 가지런한 치아가 보였다. 그 모습이
그렇게 아름다와 보일 수 가 없었다. 명훈은 입술을 영미의 입술로 가만히
덮었고 영미는 살며시 눈을 감고는 그의 입술을 말없이 받아 들이고 있었다.
자신을 받아들이는 영미의 태도에 자신을 얻은 명훈은 그녀의 등을 양손으로
안고 붙어있던 입술을 살며시 떼어내고는 다시 한 번 영미를 보니 그녀는 아직
눈을 감고 있었는데 속 눈썹이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명훈은 다시 한번
입술을 영미의 입술로 가져가 아랫입술을 빨다가 그녀의 입속으로 혀를 집어
넣어 잇몸을 혀로 핧듯이 빨고는 살짝 벌어져있는 그녀의 이 사이로 다시 혀를
집어넣어 그녀의 혀를 찾았다. 갑작스럽게 입속으로 명훈의 혀가 들어오자
잠시 몸이 굳어있던 그녀는 이윽고 자신의 혀에 명훈의 혀를 살짝 대어 보았다.
그러자 명훈은 기다렸다는 듯이 영미의 혀를 자신의 혀로 감고는 입속으로
빨아 들였다. 영미는 명훈의 입속으로 자신의 침과 혀 뿐만이 아니라 영혼까지도
빨려들어 가는 것 같은 아득함을 느꼈다.
그렇게 둘의 첫 키스는 밤하늘에 떠 있는 별이 증인이 되어 길고도 달콤하게
이루어졌다.
"영미야. 나도 니가 많이 보고싶었다.
사랑해. 널 놓아주고 싶지 않아.
영원히 내 곁에 있어줄래?"
"고마워요......그리고, 나두 오빠 사랑해요.
오빠가 날 싫어하지 않는다면 나두 계속 오빠 곁에 있고 싶어요."
그녀의 말에 명훈은 두 손으로 영미를 으스러질 듯이 안고는 다시 한번 길고도
달콤한 입맞춤을 했다.
둘은 그 밤에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는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다음 날,
수철은 공장때문에 오전에 서울로 올라갔다고 나머지 휴가 기간동안 명훈은
영미와 많은 대화를 나누며 장래를 약속했다. 그리고, 복귀를 이틀 앞두고
"원장 아버지.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그래? 내 방으로 가지."
"저 영미랑 결혼하고 싶습니다."
"영미가 너무 어리지 않을까?
그 애는 이제 18살인데..."
"나이는 어리지만 저도 어느정도 자리가 잡혔고, 저희 둘다 외롭게 자라서
빨리 가정을 꾸며서 단란하게 살고 싶습니다. 원장 아버지께서 허락을 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래. 외롭게 자란 너희가 행복하자는데 누가 반대를 하겠니."
"고맙습니다. 저희 둘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그래야지...그래하구 말구..."
원장 아버지의 허락으로 둘은 두달 뒤에 결혼을 하기로 하고 복귀전 날 명훈은
서울로 올라갔다. 떠나올 때 영미는 그 큰 눈에 눈물을 가득 담고는 명훈을 배
웅해 주었고, 기차안에서 명훈은 영미의 아름다운 얼굴을 생각하면서 행복함
에 가슴이 뿌듯했다. 기차는 어느 새 서울로 도착해 있었다.
"명훈아, 여기야 여기."
"바쁜데 왜 나왔어."
"일은 거의 다마치고 나와서 괜찮아.
인사해라. 여기는 니 형수 될 분이다. 김 지영이라고..."
"형수는 이 자식. 제수씨지...
제수씨. 안녕하세요? 최 명훈입니다."
"안녕하세요? 김 지영이예요.
수철씨한테 얘기 많이 들었어요."
"그래요? 이 녀석이 욕이나 안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니가 칭찬 할 건덕지나 있냐?
욕할것 밖에 없지."
셋은 그렇게 웃으며 인사를 나눴다.
이 지영이라는 그녀는 서울에서 자라서 그런지 성격이 매우 활달했고, 이목구
비가 시원하게 생겼는데 키는 그 당시 드물게 훤칠해서 168정도 되어보였으며
몸매는 약간 마르다 싶을정도여서 영미와는 또 다른 아름다움이 있었다.
"수철아. 나 영미랑 결혼하기로 했다."
"정말? 이 자식 번개불에 콩볶아 먹을 녀석이네.
아무튼 축하한다."
"축하해요. 명훈씨."
"고맙습니다. 지영씨"
"결혼은 언제 하기로 했냐?"
"응. 두달뒤에 하기로 했다."
"그래? 우리하고 합동 결혼식하면 되겠구나.
우리도 두달뒤에 하기로 했는데."
"정말 그러면 되겠네요.
명훈씨, 합동 결혼식해요. 재미있겠다."
"그럴까 그럼?"
"결혼식 준비는 걱정하지마라.
밖에 있는 우리가 다 알아서 할 테니까."
"정말 고맙다. 안그래도 그 문제 때문에 고민했었는데."
"친구 좋다는게 뭐냐. 어차피 결혼식도 같이 할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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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 후 명훈과 수철의 두쌍의 연인은 서울근교의 절에서 스님의 주재로 합동
결혼식을 치루었고, 두쌍은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행복한 두쌍의 신혼부부를 실은 비행기는 아무 소리도 없이 하늘을 날아서는
그들을 아름다운 제주도로 내려다 주었다.
공항에서 짐을 찾고는 수철이가 미리 예약해둔 호텔로 가기위해 공항버스를
탔다.
"영미씨. 정말 잘 됐어요.
수철씨랑 둘이서만 왔으면 좀 심심했을텐데 이렇게 명훈씨 부부랑 같이와서
마음이 든든해요."
"아니예요. 오히려 우리가 고마워요. 결혼식 준비도 두분이서 다 해주시고..."
"그런 말 하지마세요. 수철씨랑 명훈씨는 친 형제는 아니지만 친 형제이상으로
서로를 생각하니 우리도 앞으로 친 자매처럼 사이 좋게 지내요."
"예. 그래요. 정말 고마워요.
저보다 지영씨가 나이가 많으니까 앞으로 언니로 대할께요."
"나두 외동딸로 외롭게 자랐는데 동생이 생겨서 좋으네요.
그럼 앞으로 동생처럼 생각할테니까 말 놓을께. 동생. 호호호 "
"그래요. 언니 . 호호호 "
"두 사람이 신랑들 떼어 놓고는 뭐가 그리 즐겁지?
빨리 내려 호텔에 다 온지가 언젠데..."
두쌍은 호텔로 들어가 짐을 풀고는 잠깐 쉬었다가 내려와 저녁을 먹고 가까운
술집에서 술을 마시며 자신들의 행복한 앞날을 위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어느 정도 술이 들어가자 그 들은 호텔로 들어갔고, 각자의 방으로 들어가기
전 명훈과 수철은 의미있는 웃음을 나누고는 방으로 들어갔다.
"영미야. 나 먼지 씻고 나올께."
"예. 그러세요."
명훈은 갈아입을 속옷을 들고먼져 샤워를 하기위해 들어갔다.
오늘 둘에게 영원이 잊지못할 추억을 위해 명훈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시원
하게 물을 맞으며 콧노래를 흥얼거렸다.
명훈이 샤워를 하고 나오자 영미는 옷도 갈아입지 않고는 갈아입을 옷을 가지
고 얼른 샤워실로 들어갔다.
샤워실에 들어선 영미는 천천히 옷을 벗었다.
오늘 18년 동안 다른 사람에게 한번도 보인적이 없는 자신의 모든것을 사랑하
는 명훈에게 보여 줄 것이라 생각하자 한편으로는 부끄럽고 한편으로는 설레
이는 마음으로 얼굴을 붉히고는 온몸에 물을 끼얹고는 온몸 구석구석을 깨끗
하게 씻었다. 샤워를 하고 나오는 영미를 보고는 명훈은 벌린 입을 다물지 못
했다. 물기에 젖은 그녀의 머리카락이 그렇게 섹시하게 보일 수 가 없었고, 그
아래 그린듯한 눈썹, 금방 울어벌릴 듯한 큰 눈, 마늘쪽 같은 코와 그아래 살짝
벌려져 새 하얀 치아를 보이는 입술이, 학의 그것같이 희면서 가느다란 그녀의
목이, 청순하게 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남자의 욕정을 묘하게 자극하고 있었
다.
'정말 이 여자가 이제부터 나의 여자란 말인가. 나 만을 위해 웃고, 나 만을
위해 화장 하고, 나 만을 위해 옷을 벗을 이세상 그 누구의 것도 아닌 나 만의
여자 란 말인가?'
명훈은 가슴 벅찬 행복을 느끼며 아직 자신의 앞에 그린 듯이 서있는 영미를
향해 무엇에 홀린것처럼 천천히 다가 그녀의 어깨를 안고 자신을 쳐다보는 영
미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달콤한 입맞춤을 했다. 명훈은 그녀를 두손으로 번쩍
안아 들고는 침대로 다가가 놓지면 깨질것 같아 조심스럽게 내려 놓았고는 그
녀의 위에서 내려다 보았다. 영미를 내려다 보고있는 명훈의 가슴 깊은 곳에서
무언가 뜨거운 것이 치밀고 올라와 점점더 호흡이 흐트러져 갔다. 이윽고 명훈
의 손이 천천히 움직이며 영미의 몸을 감싸고 있는 껍질을 하나씩 벗겨나가고
있었다. 그녀의 발목까지 내려오는 잠옷을 조심스럽게 벗기고 가슴을 가리고
있는 브래지어를 벗기고 나니 한 손가득 들어오는 그녀의 유방이 그 끝에 분홍
빛 유두를 달고 애처롭게 떨리고 있다. 영미가 숨을 쉴 때 마다 마치 살아있는
듯 움직이며 명훈을 기다리고 있는 젖 가슴으로 얼굴을 가져가 입을 벌리고는
한 입가득 가슴을 베어물고는 혀로 유두를 굴리면서 오른손을 다른 쪽 유방으로 가져가 살며시 쥐고는 엄지와 검지 사이로 유두를 끼고 문지르고 팅기면서
그녀의 가슴을 희롱했다. 그럴 때 마다 영미의 벌어진 입속에서 안타까운 비음
이 세어 나왔다. 한 참을 가슴에서 노닐던 명훈의 입술이 천천히 영미의 아래
쪽으로 내려오기 시작했다. 저녁을 먹었는데도 홀쭉하게 들어가 있는 배를 거
쳐 그녀도 누군가의 딸임을 상징하는 배꼽부분으로 내려와 혀를 밀어넣고는
쌀짝 굴리고 다시 아래로 내려오니 몸에 단 한장 남아있는 하얀색 팬티가 입술
을 가로 막는다. 명훈은 다시 두손으로 허리어림의 팬티를 잡고는 천천히 아래
로 내렸다. 엉덩이에 걸려있는 팬티를 힘겹게 벗겨내고는 영미의 가랑이 사이
음부를 가만히 쳐다 보았다.
"....오빠...부끄러워요...... 그렇게 쳐다보면...."
명훈은 그녀의 음부에 살며시 입을 맞추자 영미의 몸이 부르르 떨려왔다.
다시 입술을 내려 다리 쪽으로 내려와 허벅지 안쪾을 혀로 핧아주고는 무릎으
로 종아리로 발목으로 내려와 마지막 발가락을 하나씩 핧고 빨아주었다.
그럴 때마다 영미의 입에서는 안타까운 신음소리가 흘러나왔고, 명훈은 그
야릇한 음악을 즐기듯이 더욱 부드럽게 핧아주며 다시 위로 천천히 올라왔다.
명훈의 입술이 다시 영미의 음부 사이로 올라왔고 명훈은 두손으로 영미의
다리를 지그시 벌리고는 그녀의 보지 가까이 얼굴을 가져가 뜨거운 입김을 불
어 넣었다. 한 손으로 영미의 보지를 가르고는 물기를 머금고 있는 그녀의 아
랫입술에 입을 맞추고 혀를 내밀어 아래에서 위로 핧아올렸다. 진주모양을 하
고 있는 영미의 클리토리스를 입술로 빨아 당기자 그녀의 몸이 벼락을 맞은 듯
부르르 떨리더니 보지사이로 음수가 흘러나오며 아래로 방울져 떨어지면서 항
문까지 적시고 있다.
"...아 ~~~...오빠....그...그만 "
"이...이젠.........못 참겠어요."
영미가 안타까이 울부짖었고 명훈은 몸을 일으켜 아직까지 입고있는 자신의
옷을 찢듯이 벗어던지고는 영미의 몸위로 자신의 체중을 실었다.
한 손으로는 거대하게 솟아있는 스스로의 육봉을 거머 쥐고는 그 끝을 살며시
영미의 보지 입구로 가져다 놓았다.
"영미야. 이젠 들어 갈꺼야.
곧 우리는 한 몸이 되는 거야."
"...예....나...무서워요."
"아파도 조금만 참아."
"...예....."
영미의 말을 듣고 명훈은 서서히 엉덩이를 아래로 내렸다. 영미의 좁은 질 속
으로 겨우 귀두 부분이 들어가자 영미는 두 눈썹사이를 오므리며 신음을 흘렸
다.
죄송합니다. 시간관계상 오늘은 여기까지만 올리겠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성원바랍니다.
격려의 편지보내기. <클릭>
1 천둥 다음이 기대돼는군 2001-03-20
2 han1012 음 다음편이 기대 되는군요....스토리가 어떻게 전개 될지.....스와핑쪽인가..??? 2001-03-20
3 kos3934 구성이괜찮은것같군요 2001-03-21
4 redwine 2001-03-21
5 syd 첫 글이라서..너무 젊잖게 나오시는것 같습니다....다음에는 화끈하게 부탁드릴께요.... 2001-03-22
6 realfox 구성이 괜찮고 다음을 기대할께요.. 2001-03-22
7 까치독사 다음글이 기대됩니다.. 화이팅 2001-03-22
8 사오정 운명이라니! 지금의 글을 보고는 전혀 앞으로의 이야기가 예상되지 않는군요. 좋은 글에 감사드리며 건강하세요. 2001-03-22
9 오비이락 음 출발이 좋으네요. 처음이라지만 세밀한 설며과 묘사가 많은 기대를 갖게 하는 군요 2001-03-23
10 llccnn 음~~~~ 광복은 48년이 아니라 45년인데.. 2001-03-26
ciga9 250자 미만
▲ 인터뷰 2 - 황수정 2 (stephan)
▼ 내사랑 영아-2 (k6689k)
ADMIN : gdosung [ 다음글 | 이전글 | 수정 | 답장 | 삭제 | 찾은목록 | 쓰기 ] IP : HIDDEN
자신의 관능을 작은 종이 위에 남겨보세요
글 읽는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
내 안의 작은 관능이 숨쉬는 곳 창작-번역방
글쓴이 : 선수 [ 다음글 | 이전글 | 수정 | 답장 | 삭제 | 찾은목록 | 쓰기 ] 조회 : 1230
2001-03-21 15:59 운명 2 창작야설
안녕하세요.
우선 보잘 것 없는 제 글을 읽어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선 이 글은 스와핑 쪽으로 발전시킬 생각은 없습니다.
글의 진도가 조금 느리고 표현이 어색하더라도 처음이라 그러려니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출발 하겠습니다.
운명 2
아래에서 눈썹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있는 영미의 모습이 애처롭게 느껴졌
지만 명훈의 그러한 이성보다는 어서 자신을 그녀의 몸 속으로 삽입하고자 하
는 욕정이 더 강했으므로 명훈은 두손으로 영미의 어깨를 꼭 껴안고는 허리를
강하게 아래로 내려 박았다.
"아~악...나...너무 아파....아파요."
"괜찮아. 이젠... 다 들어갔어."
영미의 감은 눈 사이로 한 줄기 맑은 이슬같은 눈물이 눈꼬리를 타고 아래로
또르르 굴러 내렸다. 잠시 자신의 육봉이 들어가 있는 영미의 질속 을 음미하
던 명훈은 천천히 허리 를 들었다. 그러자, 명훈을 안고 있던 영미의 두손에 더
욱 힘이 들어가며 그녀 의 허리가 따라 올라왔다.
"영미야. 가만히 있어. 이제 곧 괜찮아 질 거야."
"하지만... 나.... 너무 아파요."
"천천히 할 테니까...... 참을 수 있지?"
"..............."
영미는 아무말 없이 아랫입술을 지그시 물고 그 큰 눈에 눈물을 가득 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 모습이 더욱 애처롭고, 사랑스러웠지만 이 상태로 있으
면 그녀가 계속 고통 스러워함을 알고있는 명훈은 다시 허리를 천천히 들어 올
렸다가 아래로 내려 박았다. 처음에는 조금씩, 느리게, 그리고 어느 정도 익숙
해지자 점점 크고 빠 르게 박아갔다. 양손으로는 영미의 손을 붙잡고 가끔 그
녀의 벌어진 입술 사이 로 자신의 두툼한 입술을 덮어가면서 파도를 타듯이 그
렇게 그녀의 몸으로 부 딪쳐 갔다. 그러기를 한참, 명훈의 움직임이 갑자기 빠
르고 거칠게 변하다가 한 순간 벼락을 맞은 듯이 온몸을 경직시키고는 부르르
떨었다. 그의 몸 속에서 출구를 찾아 아우성치던 정액들이 몇차례에 걸쳐 영미
의 몸속 으로 쏟아 붓고는 그녀의 몸 위로 스르르 쓰러졌다.
방안에는 그 둘의 거친 숨소리만 가득했다.
거칠어진 호흡을 가다듬은 명훈은그때까지도 영미에게 의지하고 있던 자신의
몸을 일으켜 세우고는 화장실로 가서 수건에 물을 적셔서는 아직도 침대위에
서 눈을 꼭 감고서 땀과 눈물로 범벅이 되어있는 그녀의 얼굴과 가슴을 닦아
주 고 손을 아래로 내려 그의 몸에서 흘러나온 정액과 그녀의 순결을 상징하
는 붉은 색의 피로 얼룩져 있는 음부를 깨끗하게 닦아주고는 영미의 옆에 자신
의 몸을 뉘이고는 한 팔을 그녀의 목밑으로 집어넣어 다른 쪽 어깨를 꼭 안아
주 었다.
"많이 아팠지? 미안해."
"나 아파 죽는 줄 알았어요."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영원히... 나 영원히 영미곁을 떠나지 않을께."
"나두 사랑해요.
나도 영원히 오빠곁을 떠나지 않을께요."
"우리 애는 얼마나 낳을까?
둘? 아니면 셋?"
"음...... 우리가 부모 형제없이 외롭게 커서 그런지 아이들을 많이 가지고 싶어요."
"그래. 우리 힘이 허락하는데로 한번 낳아보자. 하하하.
그냥 축구팀을 하나 만들어 볼까?"
"뭐라고요? 피 ~ . 내가 뭐 짐승인줄 알아요?"
그렇게 둘은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고, 앞으로의 미래를 서로 이야기 하면서 신
혼의 초야를 뜬눈으로 보냈다.
어느 새, 즐거웠던 2박 3일의 신혼여행도 마지막 날이 다가왔고, 두 쌍의 신혼
부부는 부두에서 배를 타고는 부산으로 향했다. 부산에 도착한 그들은 '희망
원' 으로 가서 원장 아버지께 인사를 드리고는 다음 날 서울로 상경해서 각자
의 보금자리가 꾸며져 있는 신혼집으로 갔다.
"수철아. 우리 이제껏 보다 더 자주 연락하면서 지내자."
"그래. 집도 그리 멀지 않으니 자주 만나자.
영미도 자주 연락하고 오늘은 이만 들어가지.
조심해서 들어가라."
"예. 오빠도요.
지혜언니도 조심해서 들어가세요."
"그래. 동생. 우리 자주 연락하고 잘 지내. 명훈씨도요."
"예. 제수씨도 잘 지내세요.
그럼 오늘은 이만 여기서 헤어지고 다음 주쯤 한 번 만나서 식사라도 같이 하죠. 그럼."
그렇게 헤어지고 명훈과 영미는 다시 차를 타고는 자신의 집이 있는 경기도의
한 곳으로 향했다. 영미가 집에 도착해보니 집은 크고 화려한 것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아담하고 깨끗한게 무척 마음에 들었다. 집 근처 뒤로는 야트막한
산 이 있었고, 조금만 나가면 자그마한 개울이 지나고 있는 게 도시의 번잡함
과는 다른 전원의 정취가 느껴졌다. 안으로 들어가니 방은 큰 방과 작은 방 두
개가 있고, 마당은 그리 넓지는 안았지만 작은 나무 몇그루와 커다란 감나무
하나 가 가지를 펼치고는 그늘을 만들고 있었다.
"여기가 앞으로 우리가 생활할 곳이야. 어때. 마음에 들어?"
"예. 너무 좋아요. 시끄럽지도 않고 또 주변도 깨끗하고요."
"마음에 든다니 다행이야.
비록 크고 화려하지는 못하지만 여기서 우리 아이들도 낳고 행복하게 살자."
"전 어디든 상관없어요. 오빠랑 같이만 있으면요."
"3월이지만 아직 여기는 춥지? 어서 안으로 들어가자."
둘이 손을 꼭 붙잡고 안으로 들어가니 명훈이 혼자서 꾸민것 같지않게 깨끗하
게 정리되어 있었다. 장농은 밝은 밤색으로 창문 옆에 자리하고 있었고, 그 옆
으로 영미의 화장대가 자리했고, 맞은 편에는 앞으로 언제까지고 둘이서 사랑
을 나눌 침대가 자리하고 있었다.
"이걸 오빠 혼자서 다 준비했어요?"
"아니. 도배는 우리 부대 아이들 시켜서 같이했고, 가구는 중대장 사모님께서
신경써 주셨지. 실제로 내가 한건 별로 없어."
"조만간 그 분들 한테도 인사를 해야 겠네요."
"그래. 시간내서 한번 초대 하자구."
둘은 옷을 갈아입고 짐을 정리하고는 그 동안 여행으로 피곤했던 몸을 침대에
눕히고 잠깐의 잠을 잤다. 명훈이 잠을 깨어보니 밖은 어느 덧 어둑해져 있었
다. 시계를 보니 시침이 6시 를 가르키고 있었다. 옆에는 세상 그 무엇과도 바
꿀 수 없는 자신의 생명만큼 이나 소중한 영미가 고른 숨소리를 내면서 아직
도 잠들어 있었다. 명훈은 아직 자고 있는 영미의 한 손을 두 손으로 지그시 감
싸 안았다. 철들면서 어느 누구도 자신의 옆에 있어 준 적이 없었고, 이 토록
사랑을 느낀 사람 또한 없었지만 이제는 아무리 잘못을 해도 끝까지 자기편을
들어 줄 사람 이 생겼다는 것이 명훈에게 가슴 뿌듯한 감동을 주었고, 그런 생
각만으로도 코 끝이 찡 하면서 어느 새 눈에서는 뿌연 눈물 한방울이 볼을 타
고 흘러내렸다.
명훈이 무의식중에 쥐고 있는 영미의 손을 너무 꽉 잡은 탓인지 영미가 눈살
을 약간 찌푸리며 아직 잠이 덜 깬 눈으로 명훈을 올려다 보다가 그의 눈물을
보고는 깜짝놀라며 물었다.
"오빠. 왜 울어요?"
"응. 영미가 내 옆에 이렇게 있는게 너무 행복해서....
바보같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네."
"정말 바보같이......
나 ...언제까지고 이렇게 오빠 옆에 있을거니까 그만 울어요. 우리 서방님."
영미가 장난같이 말하며 영훈의 머리를 두손으로 감싸고 자신의 가슴쪽으로
당겨 안았다. 그렇게 한 참을 안고 있는데 명훈의 뱃속에서 꼬르륵 하는 소리
가 들려왔다.
"오빠 배고픈가 보네. 지금 몇시예요?"
"응. 6시 다 되어 가."
"어머. 벌써 그렇게 됐어요? 빨리 밥해야 되겠네.
잠깐만 기다려요. 얼른 밥 할께요."
"천천히해. 그렇게 배고픈건 아니니까."
"피 ~ . 배에서 그렇게 꼬르륵 거리면서.... 조금만 기다려요."
영미가 거울 앞에서 긴 머리를 정리하며 질끈 동여 메고는 부엌으로 나갔다.
잠시 후,
쌀 씻는 소리, 칼질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영미가 방으로 상을 들고 들어 왔
다. 상에는 보리가 섞여있는 밥과 먹음직 스러워보이는 된장찌게, 그리고 몇가
지 반찬들이 놓여져 있었다. 지금 이 순간 명훈은 다시한번 결혼한 것을 실감
할 수 있었다.
"이 ~ 야! 정말 맛있어 보이는데. 어서 먹자."
"어서 들어요. 장을 보지 못해서 마땅히 찬거리가 없네요.
내일은 시장봐서 맛있는 것 해 드릴테니 오늘은 반찬투정하기 없기예요."
"이런 진수성찬을 두고 반찬투정이라니 말도 안되지."
명훈은 배가 어지간히 고팠던지 숟가락을 들고는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다. 밥
한공기를 거의 다 먹을 쯤 영미를 보자 그녀는 별로 먹지도 않고 자신을 쳐 다
보고 있었다.
"왜 안먹어? 배 안고파? 얼른 먹어."
"후훗. 오빠가 너무 돼지같이 먹어서요."
"응? 내가 그랬나?"
밥을 먹고난 명훈은 영미를 데리고 동네를 구경시켜 주었다. 도중에 아는 사
람 들은 만나서 인사도 나누고, 신랑에 비해 신부가 아깝다는 등의 싫지않은
농담 도 들으면서 걷다가 다시 집으로 들어왔다. 집으로 들어서다가 보니 어
느 새 달이 떠 있었다. 아마도 오늘이 보름인가 보다. 영미는 두 손을 꼭 쥐고
가슴앞 에 모으고 달을 보며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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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둘의 행복은 시간가는 줄 모르게 흘러 어느 덧 3개월이라는 시간이 흘
러 지나갔다.
"축하합니다. 임신 2개월입니다."
"정말요?"
"예. 앞으로 몸 조심하시고 병원에 정기적으로 나오셔서 검사 받으셔야 합니다."
"예. 그렇게 할께요. 그리고......저 .... 부부..생활은...?"
"아 ~ .그건 아직 뭐 위험하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조금은 조심하는게 좋을 것 같네요."
"예. 그럼 다음에 뵐께요. 선생님."
"예. 안녕히 가세요."
영미는 임신이라는 기쁜 소식에 하늘을 날 듯한 행복함을 느꼈다. 드디어 자기
의 아이가, 명훈과 영미의 사랑의 증거가 뱃속에 생겨 이제 8달 후 면 세상에
나올 것이다. 영미는 한달음에 명훈이 있는 부대로 가서 그를 만나 임신 소식
을 알렸다.
"정말? 정말 임신이래?"
"예. 2달 됐데요."
"이제 내가 아빠가 되는 거구나. 하하하"
"그렇게 좋아요?"
"그럼. 좋구말구. 우리 아들이 세상에 나온단 말이지? 하하하"
"치 ~ .아들인지 딸인지 어떻게 알아요?"
"아들인지 딸인지는 별로 상관없어. 우리 아이가 생겼다는게 중요하지."
"오늘 일찍 들어오세요."
"알았어. 끝나자 마자 달려갈께. 뭐 먹고 싶은건 없어?
임신하면 먹고 싶은게 많다던데."
"없어요. 그냥 일찍 들어오세요."
명훈은 그 날 부대를 일찍 마치고 과일가게에 들러 평소 아내가 좋아하는 과
일과 순대를 사들고는 콧노래를 부르며 집으로 들어갔다.
"뭘 이렇게 많이 사들고 왔어요?"
"응. 그냥 과일 조금 샀어. 임신하면 많이 먹어야 된데."
"그러다가 돼지되면 어떻게요?"
싫지 않은 듯 영미는 곱게 눈을 흘기고는 부엌으로 들어가 저녁 준비를 했다.
저녁을 먹고 둘은 침대에 누워 있었다. 명훈이 영미의 잠옷 위로 그녀의 배를
만지고 있었다.
"이 속에 우리 아기가 들어 있단 말이지? 정말 신기하네."
"저두요. 내 뱃속에 생명이 들어있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신기해요."
명훈은 영미의 잠옷 위로 배를 만지던 손을 놀려 그녀의 옷을 하나하나 벗겨
나가기 시작했다. 어느 덧 영미는 팬티와 브래지어만 입은 모습으로 침대에 다
소곳이 누워 있었다. 영미는 명훈이 처음 그녀를 안았을 때 보다 훨씬 아름다
운 모습이었다. 희고 부드러운 살결은 여전했지만 몇개월 전보다 피부는 더욱
윤기있어 보였고 몸에서는 은근히 남자를 유혹하는 남자를 아는 여자만이 풍
길 수 있는 그런 야릇한 내음을 풍기고 있었다. 한 동안 영미의 그런 모습을 훓
어 보던 명훈은 손을 가슴쪽으로 가져가 브래지어를 어렵지않게 벗겨냈다. 그
녀의 가슴은 얼마전보다 약간은 커진 것처럼 보였고, 유두는 분홍빛에서 붉은
빛으로 오똑서서 명훈을 노려보고 있었다. 명훈은 오른 손으로 젖가슴을 주무
르 면서 입을 다른 쪽 가슴으로 가져가 혀 끝으로 오똑하니 서있는 유두를 살
짝 핥고는 이빨로 잘근잘근 씹다가 입안 가득 베어물었다.
"하 ~ ~ 악. 여보. 나..... 아~ ~ ~..."
명훈의 손과 입에서 영미의 젖가슴이 찌뿌러질 때 마다 그녀의 입에서는 자지
러질 듯한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한 참을 유방에서 놀던 명훈의 입이 점점 밑
으로 내려와 영미의 옆구리쪽으로 미끄러지듯이 내려가며 입술과 혀로 핥고
빨았고, 양손은 쉬지않고 영미의 젖 가슴을 희롱하고 있었다. 이윽고 명훈의
얼굴이 영미의 음부 쪽으로 이동했고 가슴을 만지던 손이 내려와 허리어림의
팬티를 잡고는 아래로 내리자 영미가 살짝 허리를 들고는 그의 손길을 도와 주
었다. 명훈은 얼굴을 영미의 음부 쪽 으로 가져가 혀를 빼어 물고는 항문에서
부터 위로 쭉 핥고는 다시 손으로 그 녀의 음부를 가르고는 수줍은 듯 붉게 물
들어있는 그녀의 속살들을 입으로 빨 아 대고 있었다. 그럴 때 마다 영미의 보
지사이에서는 맑은 물이 샘처럼 솟아 나고 있었고 명훈의 혀와 부딛히면서 질
척거리를 소리를 내고 있었다.
"아 ~ ~ ~.여보.....나... 미칠 것 같아요.
이제.....그만....하 ~ ~ ~ 악....아~~~~
..... 올라와요.....어서요....아~~~~~~~~"
영미는 명훈의 머리를 잡고있던 손으로 그를 자신의 몸으로 끌어 당겼다. 명훈
의 입은 영미의 애액과 침으로 범벅이 되있었지만 영미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
런 명훈의 입과 얼굴을 핥았다. 키스를 하면서 명훈은 자지를 영미의 보지 입
구에 대고는 사전의 예고도 없이 갑자기 보지속으로 강하게 내려 박 고는 피스
톤운동을 하고 있었다.
"아~~~악. 살살....아~~~~"
"아~~~~~~좀 더요....아~~~하~~아."
명훈은 속도를 조절하면서 때로는 강하게 때로는 부드럽게 가끔은 깊게 가끔
은 얕게 자지를 찔러 넣었고, 그럴 때 마다 영미의 입속에서는 금방이라도 끊
어질 것 같은 숨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었다. 한 참을 정상위로 피스톤운동을
하던 명훈은 순간 영미의 보지속에서 자신의 자지를 빼내고 그녀를 뒤집어 엎
드리게 하고는 한손으로 자지를 잡고 다시금 영미의 보지속으로 짖쳐들어가
기 시작했다. 영미도 명훈의 허리가 움직일 때 마다 반응을 하며 명훈의 자지
를 더 깊게 받아들이기 위해 흔들리고 있었다.
"아~~~~~~~~너무 깊어.....
더......더 세게... 하~~~~악.
나....나 이제.......되요. 아~~악~~~~~~~"
달뜬 신음소리를 내던 영미의 몸이 한순간 허리를 활 처럼 휘고는 몸을 부들
부들 떨었다. 그러는 동안에도 명훈은 허리를 움직이고 있었다. 경직되어 있
던 영미의 몸이 밑으로 쑥 꺼지면서 영미의 보지속에 박혀있던 명훈의 자지가
밖으로 용수철처럼 튀어 나왔다. 명훈은 영미가 오르가즘의 여운을 느끼는 것
을 보면서 그녀의 옆으로 몸을 뉘였다.
조금 후,
거칠던 영미의 숨소리가 안정을 되 찾아가면서 아직도 상기 되어 붉어져 있는
얼굴로 명훈을 보고있었다.
"당신은 아직 안했죠? 미안해요. 나 혼자 가버려서..."
"괜찮아."
"당신은 가만 있어요. 이젠 내가 할께요."
누워있는 명훈의 얼굴위로 야릇한 미소를 보내고는 영미는 명훈에게 키스를
했다. 명훈의 입술을 빨고 혀로 그의 혀를 감아 핥던 영미의 입이 명훈의 귀 쪽
으로 다가가 귓볼을 살짝 깨물고 귓바퀴를 혀로 핥듯이 빨아주고 귓구멍 안으
로 뜨거운 숨을 불어넣더니 어느 새 그의 목을 지나 퇴화되어버린 명훈의 유두
를 혀로 팅기면서 이빨로 아프지않게 깨물고 핥다가 점점 아래쪽으로 내려가
천정을 향해 딱딱하게 솟아있는 명훈의 자지를 두손으로 잡고는 귀두끝을 혀
로 살짝 찍어 맛보았다. 명훈은 새로운 감각으로 몸을 떨었고, 그런 명훈을
미소 띤 얼굴로 바라보고가 입을 한 껏 벌려 입안 가득 명훈의 자지를 삼켰
다. 고개를 아래 위로 흔들면서 혀로는 연신 쉬지않고 귀두를 자극 했고, 입속
으로 삼켜지지 못한 부분은 손으로 아래 위고 훑어 내리고 나머지 손은 불알
을 주므르다가는 항문주변을 누르면서 명훈을 희롱했다.
"여.......영미야......나....이제... 싼다."
명훈의 부르짖음에도 아랑곳없이 영미는 손과 입을 더욱 빨리 움직이며 명훈
을 사정으로 이끌고 있었다.
그런 참기 어려운 쾌감에 몸부림 치던 명훈이 두손으로 영미의 머리채를 꽉
쥐 고는 자신의 하체로 밀어붙였고, 한 순간 무언가 뜨거운 것이 허리 아래로
부터 척추를 타고 목뒤까지 쭈 ~ 욱 하고 올라오는 것을 느끼며 명훈은 정
액을 영미의 입속으로 세번 네번 쏟아 냈다. 그러는 동안에도 영미는 혀와 입
의 놀 림을 멈추지 않다가 명훈의 반응이 잦아들자 고개를 들고는 미소를 지으
며 명훈의 옆으로 다가 왔다.
"좋았어요?"
"응. 너무 좋았어. 내 속의 모든 것이 다 빨려 나가는것 같더라."
"나... 당신 것...다 마셨어요."
그 말을 하며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히며 미소짖는 영미를 명훈은 양팔고 힘
주 어 끌어안았다.
밖에는 거센 바람이 부는지 창문을 닫아 둔 방안으로 바람소리가 들리고 있었
고, 그 밤은 그렇게 지나고 있었다.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내일은 일이 있어 들르지 못할것 같네요.
그럼 금요일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격려의 편지보내기. <클릭>
1 syd 잘 보았습니다...감사......다음편도 부탁드릴께요... 2001-03-22
2 사오정 야설이 아니라 소설을 읽는 기분으로 읽고 있습니다.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감사드리며 건강하세요. 2001-03-22
3 foxpluspig 넘 재밌다. 선수시라 다르네요 2001-03-22
4 오비이락 계속 잔잔한게 퍽 좋은글을 오랜만에 만ㄹ듯 하군요. 수고 2001-03-23
ciga9 250자 미만
▲ 성의 여로.....10 (카이사르)
▼ 사랑의시작 2 (bighard)
ADMIN : gdosung [ 다음글 | 이전글 | 수정 | 답장 | 삭제 | 찾은목록 | 쓰기 ] IP : HIDDEN
자신의 관능을 작은 종이 위에 남겨보세요
글 읽는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
내 안의 작은 관능이 숨쉬는 곳 창작-번역방
글쓴이 : 선수 [ 다음글 | 이전글 | 수정 | 답장 | 삭제 | 찾은목록 | 쓰기 ] 조회 : 837
2001-03-23 16:40 운명 3 창작야설
영미의 임신 소식을 접한것도 어느 새 4달이라는 시간이 흘러갔다.
그 동안 보통의 여인들보다 입덧이 심하던 영미는 몸이 많이 헬쓱해져 있었다.
명훈은 그런 영미가 안스럽고 애틋하게 느껴졌지만, 그런 영미에게 자신이 해
줄 수 있는 일이라고는 영미가 먹고 싶어하는 것을 사다 주는것 뿐 다르게 도울 수 있는 것은 거의 없었다.
한 편으로 명훈은 걱정도 하고 있었다.
얼마 후, 영미가 해산을 하게 된다면 이제는 세식구가 될 것이다.
지금의 중사 월급으로 아이를 남부럽지않게 키운다는 것이 은근히 걱정이 되
었다. 어렸을적부터 고아로 자라 온 자신과 영미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남들
만큼 먹지도 입지도 배우지도 못한 것이 가슴속의 한이었다.
물론, 자기들의 아이는 그들이 받아보지 못한 부모의 지극한 사랑을 받고 커
가겠지만 경제적으로 풍요하지 못 하다면 자신의 아이도 그런 불행을 겪을
수 도 있을 것이다.
자신들의 아이들에게는 절대로 그런 불행을 겪게 하고싶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별다른 뾰족한 수 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러다가 명훈은 얼마 전에 상부에서 내려 온 공문의 내용이 기억이 났다.
그 즘, 정부는 미국의 거듭 된 요청으로 국군의 월남전 파병을 결정 지었고,
벌써 몇개의 부대가 파병되어진 상황이었다.
명훈이 있는 부대에서도 월남전에 파병 될 병사들을 지원받고 있었다.
'위험하지만 월남에서 몇년만 고생하면 아이를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명훈은 위험했지만 자기와 사랑하는 가족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어려운 결
심을 했다. 분명히 영미에게 얘기를 한다면 가지 못하게 말릴 것이고, 명훈은
그런 영미를 거부하지 못할 것이다. 명훈은 영미와는 한 마디 상의도 없이
파병 자원서를 작성했다. 파병 심사에 통과 된다면 영미도 걱정은 많이 하겠
지만 그녀로서도 어쩔 수 없을 것이다.
그런 결정이 앞으로 어떠한 운명으로 자신과 가족에게 들이 닥칠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지금으로선 최선의 선택이라고 명훈은 생각했다.
명훈은 자원서의 공란을 메우고 제출했다.
그리고, 오늘은 그 동안 만나지 못한 수철을 한번 만나 볼 생각이었다.
명훈이 월남으로 가버린다면 영미는 임신한 힘겨운 몸으로 혼자서 생활하게
될 것이다. 그것이 걱정이었다. 누군가 그런 영미를 보살펴 주어야했고, 명훈
과 영미의 주변 사람중에는 수철이 유일한 사람이다. 수철에게 약간은 미안
했지만, 영미가 힘들어하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명
훈은 책상 저편의 수화기를 집어들고 수철의 회사로 다이얼을 돌렸다.
수화기 저쪽에세 맑은 여사무원의 목소리가 울려왔다.
"네. 일신공업 입니다."
"여보세요. 전 최 명훈이라고 합니다만 이 수철 사장님과 통화할 수 있을까요?"
"아 ~ 군대에 있는 사장님 친구분이시죠? 잠시만 기다리세요."
여사무원의 맑은 목소리가 사라지고 곧 친근하고 굵직한 수철의 목소리가 수
화기를 타고 들려왔다.
"명훈이니? 니가 어쩐 일이야? 나한테 먼저 전화를 하고..
꼭 내가 먼저 전화하게 만들더니만."
"하하. 미안하다. 그래서 오늘 술한잔 살려고 전화했다."
"하하하. 오래사니까 니놈 술을 다 얻어 마시는 구나."
"퇴근하고 내가 그 쪽으로 갈께."
"그래. 기다릴께."
수철과의 간단한 통화를 뒤로하고, 명훈은 다시 집으로 전화를 해서 영미에게
오늘은 수철과 술 한잔하고 들어가겠다고 기별을 했다.
명훈이 퇴근하고 수철의 공장으로 가니 공장에는 아직도 퇴근을 않고 잔업을
하고있는 직원들로 불을 밝히고 있었다.
박 정희 대통령은 국가의 경제를 위해 기업인들에게 많은 특혜를 주었고, 특
히 수출을 하는 수철의 공장은 그런 조건으로인해 일거리가 끊이지 않고 밀려
드는 실정이었다.
"내가 바쁜데 찾아온게 아닌지 모르겠다."
"다른 사람도 아닌 니가 술을 산다는데 얼굴도 모르는 아버지가 찾아 오신데도
나몰라라 하고는 나올 거다. 하하하."
"하하하. 설마 그러기야..... 하하하."
"여기서 그러지 말고 근처 식당이나 가자. 너도 아직 저녁 안먹었지?"
명훈과 수철은 서로 웃음을 지우지 않은 채 어깨를 나란히하고 근처의 식당으
로 들어섰다.
"아줌마. 우선 여기 삼겹살하고, 소주 한 병만 갖다 주세요."
얼마 후, 주인 아줌마가 소주와 삼겹살을 그들의 테이블로 가져다 주었다.
수철은 고기를 구으며 소주를 따서 자신의 잔과 명훈의 잔에 한 잔씩을 붓고는
건배를 청했다.
"자 ~ . 명훈과 영미의 건강한 2세를 위하여.... 건배."
둘은 술잔을 마주치며 건배를 했고, 이번에는 명훈이 자시과 수철의 잔에 술
을 채웠다. 명훈은 술잔을 만지작 거리며 수철의 얼굴을 보면서 뭔가를 말할
듯 하면서도 얼른 말하지 못하고 주저하고 있었다. 그런 명훈을 보면서 수철
은 대충 눈치를 채고는 먼저 입을 열었다.
"명훈아. 나 한테 할 말 있으면 머뭇거리지 말고 해라.
우리 사이에 뭘 망설이고 그래.
우리가 비록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친형제 못지않다고 생각한다.
부담같은거 느끼지말고 얘기해라."
"그래. 니가 그렇게 말하니까 고맙다.
사실은 나 월남에 자원했다."
"뭐라구? 너 미쳤냐?
거기가 어딘데 갈려구 그래? 잘못하면 죽을 수 도 있다구.
그런 곳을 가겠다니...."
수철은 흥분해서 목소리를 높이며 명훈을 질책했다.
물론 이해를 못하는 것은 아니었다. 수철은 머지 않아 태어 날 아이를 위해
그런 결정을 했을 것이다. 아무래도 지금의 사정으로는 아이를 키우기에 힘이
들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월남이라니...
그 곳에서 죽어 돌아오거나 치유할 수 없는 부상을 입고 돌아오는 이들을 주위
에서 수 없이 보았다. 자기의 공장에도 월남에서 한 팔을 잃고 돌아온 직원이
있지 않은가.
그런 사지에 자신의 혈육과도 같은 친구를 보낼 수는 없다고 수철은 생각했다.
"돈 때문에 그런다면 내가 도와 줄께.
요즘 경기가 좋아 그정도는 내가 어떻게 해 줄 수 있으니까.
다시 한번 생각해 봐라."
그런 수철의 제의를 듣고 명훈은 수철을 보며 한 숨을 쉬었다.
물론 수철에게 그 정도의 능력은 있다. 하지만 자기 가족들의 일로 남에게 손
을 벌린다는 것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그가 비록 자신의 혈육과도
같은 수철일지라도.
"휴 ~ . 니 말은 고맙다. 마음만은 감사히 받을께.
하지만, 이건 내 가족의 일이야. 누구에게 손 벌리고 싶지 않다."
"나 한테 손 좀 벌리면 어때서? 다른 사람도 아니고 난데.... 응?"
수철은 눈동자가 붉어지며 금방이라도 앞에 앉아있는 명훈을 잡아먹을 듯이
바라보며 고함을 지르고 있었다.
"수철아, 나 ...한번 그런 일이 생기면 어려울 때 마다 너에게 의지하고 싶은 생각이 들 것 같다.
그러고 싶지 않다.
사실은 오늘 널 보자고 한건 내가 떠나고 나면 혼자 남아있는 영미를 니가 좀
돌봐 줬으면 해서다. 그말 하려고 한거야."
"난 몰라. 이 새끼야.
그것도 니 일이니까 니가 알아서 해."
수철의 고함에 명훈은 쓴 웃음을 지으며 자신의 잔에 가득 담겨 있는 술잔을 비웠다.
그 후로 둘은 아무말 없이 가끔씩 눈빛만 마주치며 술잔만 비우고 있었다.
수철과 만난지도 어느 덧 일주일 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그 시간동안 수철은
명훈에게 매일같이 전화를 해서는 다시 생각하라고 닥달하고 있었다.
하지만, 명훈은 그런 수철의 말을 고맙게 생각하면서도 계속 거절했다.
이미 결심은 섰다. 이제 날짜가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그 때 밖에서 인사계가 들어왔다.
"최 중사. 자네 파병날짜가 나왔네. 다음 달 첫째주 월요일이라네.
보름정도의 시간이 있으니 그 동안 정리도 해야되고 바쁠 것이라 생각하네.
파병때까지 휴가를 줄 테니까 잘 보내도록 하게."
"고맙습니다. 인사계님."
명훈은 그 날부터 파병 전날까지 휴가를 받고는 집으로 갔다.
명훈은 집으로 가서 영미에게 휴가를 받았다고 하고는 그 동안 여행이나 가자
고 했고 영미는 뛸 듯이 기뻐했다. 결혼하고 일년가까이 영미는 집에만 있었다.
자기가 떠나면 또 기다림으로 매일매일을 가슴 아파할 영미였다.
아무것도 모르고 어린아이처럼 좋아하는 영미를 보며 명훈은 가슴이 아팠다.
명훈은 영미를 데리고 부산에 내려가 원장 아버지를 만나 인사를 하고 몇일을
머물다가 동해의 바닷가에 가서 둘만의 추억을 쌓았다.
여행내내 영미의 얼굴에서는 기쁨의 빛이 떠나지 않았고, 그런 영미의 얼굴을
보면서 명훈은 가슴 한쪽의 아픔을 애써 외면하고는 더욱 밝은 표정을 지었다.
행복한 시간은 아무래도 고통의 시간보다 빨리 지나가는 것 같다.
휴가도 어느 덧 막바지에 올라 둘은 그 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만나지 못한
수철부부를 만나자는 영미의 제의에 서울로 왔다.
"수철오빠, 언니 너무 오랜 만이지?
미안해요. 바빠서..."
"아니야. 우리도 바쁘다는 핑계로 가보지도 못했는 걸.
아무튼 이렇게 만나서 기뻐.
이제 동생은 배가 제법 부르네?"
"예. 6개월째라서.... 나 보기 흉하죠?"
"아니. 전 보다 훨씬 예뻐졌는 걸. 명훈씨가 잘 해주나봐. 호호호"
두 여자는 아무것도 모른 채 그 동안 하지못한 수다를 떨고 있었고, 그런 모습
을 보면서 수철은 어두운 얼굴을 하고 있었다. 아마 명훈이 아직 영미에게
월남에 간다는 얘기를 하지 못한 모양이었다.
"너 아직 영미에게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거니?"
명훈은 수철의 물음에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고, 그런 둘의 모습에 두 여자는
무슨 영문인지 몰라 의아한 표정을 하고는 명훈과 수철을 번갈아 쳐다 보았다.
"여보. 무슨 말이예요?"
"사실 .... 나...... 월남에 지원했다."
예상치 못한 명훈의 말에 영미는 한동안 넋을 잃고는 아무말 없이 명훈의
얼굴만 바라보고 있었고, 지혜도 마찬가지의 표정을 하고는 명훈과 수철을
번갈아가며 쳐다 보았다.
"농담이죠? 당신이 왜........?"
"내일이면 부대에 복귀해서 모레면 출발이야.
그 동안 당신한테 어떻게 얘기할까 고민하다가 이제야 이야기하는 거야.
중사월급으로 아이를 넉넉히 키운다는게 힘이 들어서....
우리 아이를 남부럽지않게 키우고 싶어서.... 그래서 결정한거야."
"그럼 제가 같이 벌면 되잖아요.
나 한테 한 마디 말도 없이 어떻게......어떻게....."
영미는 두 눈에 눈물을 그렁그렁하게 매달고는 끝내 말을 잇지 못하다가 결국
두 손에 얼굴을 파 묻고는 울음을 터뜨렸다.
그런 영미의 모습을 보며 명훈도 가슴이 아팠지만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았다. 먼 훗날, 자신들의 아이가 자라면 오늘의 일도 웃으며 회상할 수 있을
것이다.
끝내 울음을 멈추지 못하는 영미를 데리고 명훈은 수철부부에게 작별인사를
하고는 집으로 왔다. 집으로 와서도 영미는 울음을 그칠 줄을 몰랐다.
그런 영미를 품에 안으며 명훈은 그녀의 등을 쓰다듬어 줄 뿐 아무런 말도 못했다.
말없는 명훈의 위로 덕이었을까? 격하게 떨리던 영미의 어깨가 조금 씩 진정
되었고, 영미는 퉁퉁부은 눈을 하고는 말없이 명훈을 올려다 보고 있었다.
잠시 명훈을 올려다 보던 영미는 아랫입술을 질끈 깨물고는 양손을 들어 명훈
의 셔츠단추를 하나하나 끌렀다. 명훈의 셔츠가 벗겨지고 그의 구릿빛 상체를
가리고 있는 하얀 색의 런닝을 들어올려 버겼다. 아무것도 걸치지않은 명훈의
상채를 영미는 희고 고운 손으로 천천히 쓸어 내렸다. 영미의 하얀 손이 점점
아래로 내려와 명훈의 허리띠를 풀고는 단추를 끌러 지퍼를 내리고서는 바지
도 벗겨내었다. 이제 명훈을 가리고 있는 것은 하얀색의 팬티한장 뿐 이었다.
영미는 그것도 내버려 두지 않았다. 양손으로 팬티의 허리어림을 잡고는 마지
막 팬티마저도 벗겼다. 그리고는 자신의 옷을 벗기려는 명훈의 손길을 뿌리친
영미는 명훈을 침대에 눕히고는 스스로의 손으로 옷을 벗었다. 상의를 감싸고
있는 블라우스가 벗겨지자 햇빛 한번 받지않은 영미의 뽀얀 상채가 드러났
다. 영미의 손은 빠르지 않게 움직였다. 베이지색의 치마를 벗고는 다시 가슴
의 브래지어를 풀고 마지막 색의 팬티마저도 작은 손으로 내려갔다.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모습으로 영미는 명훈을 바라보고 있었다.
명훈은 침대에 누워 그런 영미의 모습을 하나도 남기지않고 바라보았다.
그녀의 영혼처럼 맑은 두 눈, 크지 않지만 오똑하게 솟아있는 눈, 살짝 벌려져
상아빛 치아를 몇개 보이고 있는 붉은 입술, 가늘고 긴 목, 항상 엄마의 품을
느끼게 해 주던 풍만한 가슴과 임신 6개월째로 접어들어 불룩하게 솟아오르는
배, 그 아래로 부채꼴 모양을 한 음부와 미끈하게 뻗어 땅을 디디고 서 있는
그녀의 다리.
어느 것 하나 사랑스럽지 않은 것이 없었다.
그렇게 한참을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명훈의 곁으로 영미는 가슴을 감싸쥐고
천천히 다가와 명훈의 배에 말을 타듯이 올라탔다.
영미의 얼굴이 천천히 명훈의 얼굴로 다가오자 명훈은 지그시 두 눈을 감았다.
촉촉히 젖은 영미의 입술이 명훈의 두툼한 입술을 덮었다.
영미는 명훈의 아랫입술과 윗입술을 번갈아 빨고는 약간 벌려져있는 명훈의
입속으로 혀를 밀어넣었다. 영미의 혀는 뱀과 같이 영활하게 움직여 명훈의 입
속을 휘젖고 다녔다. 입 천장을 핥다가는 명훈의 혀를 휘어감고 강하게 빨아
들이다가 다시 잇몸을 휘저었다. 점점 달아오르는 명훈의 두 손이 영미의 여린
어깨를 안아오자 그녀는 두 손으로 명훈의 손을 감아쥐고 침대에 붙이면서
명훈의 입술에서 얼굴을 들어 올렸다. 길고 달콤한 영미의 입맞춤이 끝나자 명
훈은 다시 눈을 뜨고 영미를 쳐다보다가 그녀의 얼굴이 다가오자 다시 눈을 감
아버렸다.
영미의 입술은 잠시 명훈의 입술에 스쳤다가 떠나서는 그의 귓볼을 잘근잘근
씹으며 귓속으로 연신 뜨거운 숨을 불어 넣고 있었다.
명훈이 참을 수 없는 쾌감에 손을 올려 영미를 안으려 할 때 마다 영미는 명훈
의 손을 뿌리치고는 자신을 만지지 못하도록 했다.
영미의 입이 점점 내려와 명훈의 겨드랑이를 혀로 핥다가 자리를 옮겨서는
퇴화되어버린 명훈의 젖꼭지를 빨다가 잘근잘근 씹기를 반복했다.
그때마다 명훈의 몸이 부르르 떨려오고 있었다.
그런 명훈의 모습을 눈만 살짝 들어 보면서 영미는 명훈의 작은 젖꼭지에서 고
개를 들지 않았다.
어느 새 명훈의 가슴은 영미의 침으로 범벅이 되었고, 영미의 입은 그의 가슴
을 떠나 아래로 아래로 내려갔다. 살짝 패여진 명훈의 배꼽에 입을 맞추고 혀
를 집어넣어 한바퀴 휘돌리더가 다시 아래로 내려 가기 시작했다.
명훈의 좆에서는 그 동안의 애무로인해 귀두 끝부분에서 맑은 액을 조금씩 흘
리고 있었다.
고개를 숙여 명훈의 애액을 살짝 핥고는 그 곳을 떠나 굵은 나무둥치같은 명
훈의 허벅지를 쓸듯이 핥다가 다시 아래로 움직여서는 종아리를 따라 움직이
더니 명훈의 발가락을 하나하나 빨아 당겼다. 혀로 발을 씻겨주듯이 발가락
사이사이까지 핥아주던 혀가 다른 쪽 발로 옮겨가 똑 같은 행동을 반복하면서
위로 올라와서는 아까부터 잔뜩 성을 내고 서있는 명훈의 좆을 손으로 감싸듯
이 쥐었다.
명훈의 좆은 너무 오래 발기해 있어 아프기까지 했다.
영미는 한손으로 명훈의 기둥을 위아래로 천천히 쓸며 혀로는 그의 귀두를
감았다. 그의 정액을 뿜어내는 작은 구멍에 혀를 집어넣다가 점점 고개를 숙여
명훈의 좆을 입안 가득 채워넣었다가 빼기를 반복했다.
명훈은 타오르는 쾌감에 입술을 깨물면서 몸을 부르르 떨다가는 간혹 이빨사
이로 비명같은 신음을 터뜨리고 있었다.
"허 ~ 억....아.....으 ~~ 음."
명훈의 신음이 커져갈수록 영미는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입속으로 연신 명훈의 뜨거운 좆을 삼키면서 손은 쉬지않고 움직이며 그의 부
랄을 주무르고 다른 손으로는 명훈의 항문주위를 손가락으로 희롱하더니
마침 내 손가락 하나가 그의 항문속으로 사라졌다.
"허 ~ 억."
영미의 손가락이 명훈의 항문속으로 사라짐과 동시에 명훈은 허리를 침대에서
팅기며 몸을 부르르 떨다가 마침 내 영미의 입속에 뜨거운 정액을 쏟아 내고는
몸을 축 늘어뜨렸다.
명훈이 사정을 끝냈음에도 불구하고 영미의 입은 명훈의 좆에서 떨어질줄을
모르고 집요하게 핥고 빨았다.
계속되는 영미의 공격에 명훈의 좆은 다시 일어나기 시작하더니 이윽고 영미
의 입속을 가득채우며 그 위용을 과시했다.
명훈의 좆이 다시 잔뜩 발기하자 영미는 명훈의 좆에서 입술을 떨어뜨렸다.
영미는 명훈의 허리에 말을 타듯이 올라서 한손으로 명훈의 뜨거운 좆의 잡고
한손으로는 애액을 흘려 번들거리는 자신의 보지를 벌리고는 허리를 아래로
내렸다.
잔득 발기해 있던 명훈의 좆은 서서히 영미의 붉고 조그만 살속으로 조금씩
빨려 들다가 그 모습이 완전히 사라졌다.
"아 ~ ~ ~ 음...."
"음 ~ ~ ~."
명훈과 영미의 입에서 동시에 낮은 신음소리가 터져 나왔고 영미는 부드럽게
허리를 흔들었다.
나의 님이,
사랑하는 나의 님이 내일이면 나를 홀로 남겨두고
나와 나의 아이를 위해
죽을지도 모르는 곳으로 떠나려하고 있다.
내가 죽어도 보내기 싫은 님이지만
그가 가려는 길에 더 이상 눈물을 보이기 싫어.
오늘 밤,
영원히 잊지못할 기억을 당신께 드리고 싶어요.
영원히 잊지못할........
명훈의 허리위에서 움직이던 영미의 눈꼬리가 어느 새 젖어있었다.
한 순간 영미의 질 속에 삽입되어 있던 명훈의 좆이 부푸는 것을 느낀 영미는
허리를 더욱 빨리 움직였고, 곧 바로 명훈은 영미의 질속에서 오늘 발 두번째
사정을 맞이하고는 늘어졌다.
늘어져 있는 명훈을 바라보던 영미는 아직도 자신의 질 속에 삽입되어 있는
힘을 잃은 명훈의 좆을 빼내고 그의 팔을 베고 누웠다.
둘은 언제까지라도 오늘 밤을 잊지 못할 것이다.
--------------------------------------
명훈이 월남으로 떠난지도 어느 덧 5개월이 흘렀다.
그 사이 영미는 명훈의 분신인 건강한 아들을 낳았다.
명훈은 계속 편지를 보내와서 어느 정도 영미의 걱정을 해소 시켜주었고
수철부부는 명훈과의 약속대로 영미에게 자주 찾아와 아이와 영미를 돌봐
주고 있었다.
오늘은 여기까지 씁니다.
그리고 저의 보잘것 없는 글을 읽어 주시고 아껴주시는 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꾸벅.
격려의 편지보내기. <클릭>
1 사오정 한편의 소설을 읽는다는 기분으로 읽고 있습니다. 2001-03-24
ciga9 250자 미만
▲ 성의 여로.....14 (카이사르)
▼ 오 해 (4) (cacao)
ADMIN : gdosung [ 다음글 | 이전글 | 수정 | 답장 | 삭제 | 찾은목록 | 쓰기 ] IP : HIDDEN
자신의 관능을 작은 종이 위에 남겨보세요
글 읽는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
내 안의 작은 관능이 숨쉬는 곳 창작-번역방
글쓴이 : 선수 [ 다음글 | 이전글 | 수정 | 답장 | 삭제 | 찾은목록 | 쓰기 ] 조회 : 1126
2001-03-26 17:58 운명 4 창작야설
영미(엄마)가 아이를 낳은지도 어느 새 3달이 지나가고 있었다.
아이의 이름은 명훈이 지어서 편지로 보내왔다.
하늘같이 크게 자라라는 뜻으로 외자로 한이라는 이름이 지어졌고, 그 후로 나
는 최 한이라는 썩 괜찮은 이름으로 불리어 졌다.
나의 백일 무렵 아버지(명훈)는 어렵게 휴가를 받아 귀국했고, 아마 그 때가 우
리 세명의 가족의 가장 즐거웠고, 마지막으로 같이 행복했던 때였던 것 같다.
다시 월남으로 돌아간 아버지는 귀국을 몇일 남겨두고 베트콩들의 대대적인
공세에 거의 모든 중대원들과 함께 전사하셨다. 몇몇 살아남은 사람들은 차라
리 죽은 것보다도 못한 모습으로 귀국했다.
월남에서 날아 온 아버지의 전사 소식에 엄마는 쓰러져서 한 동안 식음을 전폐
했다. 그 때 수철이삼촌이나 지혜엄마가 없었다면 아마도 지금의 나와 엄마는
없었을런지도 모른다.
월남에서 아버지의 관이 수송되어지고 국립묘지에 안장되어지는 그 순간까지
엄마의 눈에서는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그 날이 지나고도 엄마는 한 동안 넋
이 나가 있었고, 옆에서는 항상 지혜엄마가 근심어린 눈으로 그런 엄마를 챙겨
주고 있었다. 엄마가 정신을 차린 것은 아버지를 안장하고 보름이 지난 날이었
다. 자기를 남겨두고 가버린 명훈이 야속했지만 자신의 옆에는 아직도 세상모
르고 젖을 물고 있는 아들이 있었다. 이 아이만은 세상 누구 못지않게 키워야
했다. 아마 내가 없었더라면 엄마는 그 때 아버지의 뒤를 따랐을 것이다.
수철이 삼촌은 엄마가 정신을 차리자 앞으로의 일에 관해 물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생각이냐?"
"모르겠어요. 다만..... 여기서는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래. 그럼 서울로 가서 우리랑 같이 살자."
"그래 동생. 서울에서 우리랑 같이 살도록 해."
엄마는 삼촌과 지혜엄마의 권유로 서울로 올라왔지만, 두분에게 너무 폐가 된다고 한 집에 사는 것 만은 끝내 거절하시고 따로 조그만 집을 얻어 이사를 했다.
그 때 까지 스스로의 힘으로 돈을 벌어 본 적이 없던 엄마는 낮에는 나를 지혜
엄마에게 맡겨 두고는 한복집에 나가 한복 만드는 법을 배우고 밤이 되어서야
나를 찾아가는 생활을 거의 1년 가까이 하고서야 집 근처에 한복점을 차리고
날 키웠다.
엄마는 손맵씨가 무척 좋아 근처의 모든 사람들이 우리 한복집에서 한복을 했
고, 먼데 사는 사람들도 소문을 듣고 찾아 올 정도여서 두 식구가 살아가는 데
는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경제적으로도 안정되었다. 나도 엄마의 지극한 사랑
과 정성으로 잔병치레 한번없이 건강하게 자랐다.
내가 다섯살나던 해였다.
난 그 때 다른 아이들에게는 있는 아빠가 내게는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다른 아이들이 자기들의 아빠와 손을 잡고 목욕탕을 가는 모습이나 아빠의 목
에서 목마를 타고 지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 한쪽이 텅 비어왔고, 동네 아
이들이 아빠와 엄마의 손을 잡고 놀러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한없는 부러움이
밀려왔다. 그날 밤 저녁을 먹고 엄마옆에서 잠을 청하던 나는 내 머리를 쓰다
듬으며 잠을 재워주시는 엄마를 향해 조심스럽게 물었다.
"엄마! 저기... 나는 왜 아빠가 없어?"
"........아빠는 말이지...... 한아.
아빠는 하늘나라에서 우리 한이랑 엄마를 지켜주고 계시단다."
"그럼 아빠는 죽은거야?"
"..............."
엄마는 나의 물음에 아무 대답도 없이 안고있던 나의 머리를 더욱 힘주어 안을
뿐이었다. 엄마가 너무 꼭 껴안아서 답답함을 느낀 난 엄마의 가슴에서 살며시
고개를 빼내고는 엄마를 올려다 보았다. 가늘게 떨리는 엄마의 어깨가 보였고
그 어깨 너머로 눈 꼬리를 타고 내리는 눈물이 보였다.
엄마의 눈물을 보자 나도 모르게 내 눈에서 눈물이 흘러 나왔고, 난 괜히 북받
쳐 올라오는 슬픔에 소리내어 울었다.
"와아 ~ ~ ~앙."
울고 있는 나를 엄마는 더욱 힘주어 안고는 내 등을 다독거려 주었다.
그렇게 울다가 지친 나는 엄마의 품에서 잠이 들었다.
얼마를 잤을까?
고추가 근질거리고 아랫배가 가득차 뇨의를 느껴 눈을 떠 보니 엄마는 아직도
날 꼭 안은채로 흐느끼고 있었다. 어깨를 가늘게 떨며 흐느끼는 엄마를 보고는
난 몸을 일으키지도 못하고 엄마의 품에 안겨있다가 결국에는 이불속에서 오
줌을 누고 말았다. 옷에 오줌을 누고도 꼼짝도 없이 누워있는데 하체가 축축히
젖어드는 것에 놀란 엄마가 손으로 내 옷위의 고추를 만져 보더니 이불을 걷어
올렸다. 일어나 앉아 날 물끄러미 보고 있던 엄마는 옷장 서랍에서 갈아입을
옷을 꺼내고는 손가락으로 내 볼을 톡톡 쳤다.
"깨어있는 것 아니까 일어나."
난 어쩔 줄을 모르고 두 눈에 눈물을 가득 머금고 겁먹은 눈으로 엄마를 올려
다 보았다. 엄마는 어느 새 울음을 그치고 그 하얗고 예쁜 얼굴에 미소를 지으
며 날 내려다 보았다.
"한이 아직도 이불에 지도를 그리네."
아무 말 없이 올려다 보고 있는 날 일으켜 세운 엄마는 내 손을 끌고 목욕탕으
로 데리고 가서 축축히 젖어있는 아랫도리를 벗기고 차가운 물로 씻어 주었다.
다 씻기고 난 후 방으로 가서 옷을 갈아 입혀 준 엄마는 이불을 걷어 내고 새이
불을 꺼내 바닥에 깔았고, 이불을 다시 깔고 나서야 내 오줌으로 젖어버린 엄
마의 옷을 갈아 입었다.
옷을 갈아입은 엄마는 다시 자리에 누워 날 안아주었고, 엄마의 품에 안겨 다
시 잠을 청하던 나는 다시는 엄마 앞에서 아빠의 얘기를 꺼내지 않기로 마음속
으로 다짐을 했다. 엄마가 다시 우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다음 날, 난 변함없이 동네의 아이들이랑 놀려고 동네 놀이터로 갔다.
내가 다가가자 한 녀석이 일어나서 재수없다는 듯이 날 쳐다봤다.
"우리 엄마가 한이랑 놀지 말래. 한이는 아빠가 없어서 같이 놀면 안된데..."
"얼래리 꼴래리 한이는 아빠가 없데요 ~ ."
"얼래리 꼴래리 한이는 아빠가 없데요 ~ ."
그 때 까지 같이 놀던 녀석들이 덩달아 날 놀렸고, 난 설움이 북받쳐 눈물이
흘러 나왔지만 소리내어 울지는 않았다. 난 한편으로는 슬펐지만 어린 마음에
아빠가 없다고 날 놀리는 그 녀석이 그렇게 미울 수 없었다. 난 그 녀석에게
쫓아가 주먹을 날렸고 그 녀석은 내 주먹을 정통으로 맞고는 넘어져 코피를
흘리며 울었다. 화가 풀리지 않은 나는 그 녀석의 배를 타고 앉아서 얼굴이고
가슴이고 되는대로 주먹을 날리고 있는데, 몇일 전 옆집으로 이사 온 한약방을
하는 할아버지가 다가와서 그 녀석의 배에 올라타 있는 날 들어 올렸다.
"이 녀석아. 친구들끼리 사이좋게 지내야지.
니가 때렸으니까 니가 뭔저 사과 해야지?"
"싫어요!"
"허허. 이 녀석."
"저 놈이 먼저 날 아빠없다고 놀렸단 말이예요.
와아 ~ ~ ~ 앙."
그 할아버지의 몇마디 말에 난 참았던 울음이 터지고 말았다. 날 놀리던 녀석
들은 어느 새 아무도 없었고, 혼자 울고 있는 나의 손을 잡으며 할아버지는 엄
마에게 데려다 주었다. 할아버지의 손을 잡고 울면서 가게로 들어서는 날 본
엄마는 놀라서 내게 다가왔다.
"한아 왜 우니?"
"와아 ~ ~ ~ 앙."
"허허. 그 녀석 참.
동네 아이들이랑 싸운 모양입니다."
내가 왜 동네 아이들이랑 싸웠는지를 할아버지가 엄마에게 설명하고 있는데,
나에게 맞은 그 녀석이 자기 엄마의 손에 이끌려 가게로 들어왔다.
"댁에 아들이 우리 아들에게 한 짓을 좀 보세요.
애 얼굴이 이게 뭐예요?"
"죄송합니다. 병원에 가서 치료 받으면 치료비는 제가...."
"치료비가 문제예요? 흉터 남으면 어떻게 할 거예요?
하여튼 애비없는 자식이란....."
"허허. 아주머니. 애 들이 자라면서 싸움도 할 수 있는거죠.
그리고 내가 보기에 흉터는 남지 않겠는데요.
이 쪽 아주머니가 사과하시니 그냥 넘어가시죠."
"뭐라구요! 아니 할아버지! 애 얼굴을 보고도 그런 말씀이세요?"
"아주머니도 잘 한건 없습니다. 그러니 그만 해 두시죠."
"아니 제가 뭘 잘못했게요?"
"그럼 아이들에게 아버지없는 아이랑 놀지 말라고 한게 잘 한 일입니까?"
"흥"
할아버지의 그 말에 그 녀석의 엄마는 아무말도 없이 콧방귀만 뀌고 휭 ~ 하니
나가 버렸다.
"고맙습니다."
"아닙니다. 아이들에게 그런 말을 하는 저 아주머니가 잘 못한 거죠."
"저기... 여기 앉으셔서 차라도 한잔 드시지요."
"다음에 하죠. 이만 가봐야 겠습니다.
그리고, 한이라고 했니?"
"네."
"할아버지 집에 놀러 가지 않으련?"
아무 말없이 엄마를 바라보자 엄마는 그러라고 하셨고, 난 할아버지의 손에 이
끌려 한약방으로 놀러갔다.
한약방으로 들어가자 말린 약재의 냄새가 코 끝을 스치고 지나갔다.
바닥에 아무렇게나 주저 앉아 있는 내게 할아버지는 차를 가지고 오셔서는 마
시라고 주셨고 한 모금 마신 난 그 쓴 맛에 인상을 찡그리고는 잔을 내려 놓았
다. 그런 내 모습을 보시며 웃으시던 할아버지는 인자한 미소를 지으시며 입에
는 조금 쓰더라도 몸에 좋은 것이라며 마시라고 하셨지만 난 고개를 젖고는 손
도 대지 않았다. 할아버지는 어쩔 수 없다는 듯 더 마시라고 하지 않았고 대신
내게 이것 저것 물어보셨고, 그러면서 가끔 사탕이랑 과자를 내어 오셔서는 내
입을 즐겁게 해 주셨다.
엄마가 가게 문을 닫고서 나를 데리러 올 때 까지 난 할아버지와 이것 저것 얘
기를 나누고 있었다. 주로 얘기를 하는 쪽은 할아버지였지만.....
그 후로 나는 거의 매일 할아버지의 한약방에서 시간을 보냈고, 그런 나를 엄
마는 할아버지 방해된다며 못가게 하셨지만 난 달콤한 사탕과 과자의 유혹에
엄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계속 한약방에 드나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에 일찍 잠이 깬 나는 우리 집 담 너머로 할아버지의 마당을 빼꼼히 바라
보니 할아버지는 운동복을 입고는 무슨 체조같은 걸 하고 계셨는데 난 그 모습
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한 참을 그렇게 보고 있으니 할아버지는 체조같은 그 운동을 끝내고 거칠어진
숨을 고르고서야 내가 보고 있는 것을 알고는 날 보고 빙그레 웃으셨다.
"할아버지. 뭐하는 거예요?
무슨 체조가 그래요?"
"이건 체조가 아니라 무술이라는 거다. 이 녀석아."
"무술이요? 그게 뭔데요?"
"몸을 튼튼하게 해주고 마음을 맑게 해 주는 거란다."
"그래요? 그거 나도 할 수 있어요? 할아버지?"
호기심이 가득한 내 모습에 할아버지는 건너오라고 하시며 몇가지 동작을 보
여 주셨는데 내가 곧잘 따라하자 그것이 기특했는지 그 후로 할아버지는 매일
아침 내게 한시간정도 무술을 가르쳐 주셨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인체에
있는 혈이라든지 접골하는 법등을 계속 가르쳐 주셨다.
--------------------------------
그렇게 몇년이 흘렀고 나도 어느 새 국민학교(당시 초등학교를 국민학교라 했
으므로 여기서도 국민학교라 하겠습니다.) 4학년이 되었다.
하루는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화장실로 가서 소변을 보는데 같은 반 녀석이
자꾸 고추를 볼려고 하길래 안보여주려고 피하면서 겨우 소변을 다보고는 바
지를 끌어 올리다가 그만 고추를 집어 넣지않고 지퍼를 올리는 바람에 고추가
지퍼에 끼여서 피가 났다. 난 피를 보자 덜컥 겁이 났고, 그 녀석도 겁이 났는
지 교실로 들어가 선생님을 불러왔다. 선생님은 지퍼에 고추가 끼여 어쩔 줄
모르고 서있는 내 모습을 보시더니 웃으며 다가와서는 날 끌고 근처의 비뇨기
과에 데리고 가서 그 길로 포경수술을 해 주셨다.
그 날은 병원에서 곧바로 집으로 왔는데, 집으로 가는 도중 마취가 풀렸는지
고추가 엄청나게 아파서 어기적 거리면서 엄마가 있는 가게로 갔다.
엄마는 어기적 거리면서 걸어 들어오는 내 모습을 걱정스런 눈으로 쳐다봤다.
"왜 그래? 어디 다쳤니?"
"응."
"어디? 얼마나 다쳤어? 어디 보자."
난 아무 말 못하고 어정쩡하게 서서는 바지춤만 붙잡고 있었다.
"어딜 다쳤는지 엄마가 봐야 알지."
"으...응. 저기......"
난 얼굴이 벌게진 채로 바지를 내리고 고추를 엄마에게 보여 주었다.
엄마는 내 고추를 보더니 웃음을 참지 못하는 얼굴을 허더니 결국은 큰 소리로
웃음을 터뜨렸다.
"웃지마 씨 ~ 이."
"호호호....."
엄마는 한 참을 웃더니 눈물까지 흘렸다. 난 그런 엄마에게 배신감을 느끼면서
바지를 입고는 집으로 왔다.
그 다음 날은 지혜엄마도 찾아와서는 내 고추를 보자며 날 놀렸고, 보여주지
않고 도망가려는 날 끌어안고는 끝내 바지를 벗겨내서는 고추를 보고는 엄마
와 똑 같은 반응을 보였다.
"지혜엄마도 나뻐. 씨 ~ 이."
아이가 없던 지혜엄마는 항상 나를 아들로 대했고 나도 지혜엄마라 불렀는데
지혜엄마도 엄마처럼 날 놀리자 배신감이 곱절로 들었다. 내 모습을 보고 웃음
을 흘리는 두 엄마를 뒤로하고는 난 인사도 없이 휭~ 하니 집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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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평벙한 유년 시절을 보낸 나도 어니 새 중학교 2학년이 되었다.
여느 날과 같이 아침운동을 하러 눈을 떠 보니 아랫도리가 축축했다.
난 순간적으로 자다가 오줌을 눈 줄알고 기겁을 하고 이불을 들춰보니 오줌을
눈 것은 아닌데 아랫도리가 축축하여 팬티를 벗어 보았다.
팬티 중앙에는 하얀게 고름같은 물이 잔뜩 묻어 있었고, 냄새를 맡아보니 칙칙
한 밤꽃 냄새 같은게 나는데 여간 찝찝한 것이 아니었다.
그 때 까지 성에 대해선 아는 것이 없던 나는 좆에서 오줌말고 다른 것이 나오
자 혹시라도 몸에 병이라도 생긴 것이 아닌가 겁이 덜컥났다.
난 얼른 팬티를 갈아입고 할아버지에게 가서는 오늘 아침일을 얘기 했다.
"허허허. 우리 한이가 이젠 어른이 되었구나."
"예? 어른이 되다니요. 무슨 말씀이세요?"
"그 하얀 물은 정액이라는 것인데 어른이 되면 고추에서 나오는 것이란다."
"그럼 병에 걸린 게 아닌 거예요?"
할아버지는 내게 생리적인 성에 대해서 여러가지 말씀을 해 주셨고, 난 할아버
지의 도움으로 새로운 세계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 날, 나는 학교에서 아이들과 얘기를 하면서 섹스나 자위행위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그런 나는 서서히 사춘기에 접어들었다.
수업을 마치고 친구들이랑 축구를 하고는 어릴 적 부터 친하게 지낸 태우와 집
으로 가고 있었다.
태우도 나처럼 아버지가 안계셨고 그런 이유로 우린 친하게 지냈다.
태우와 난 비록 아버지가 안계셨지만 밝게 자랐고, 공부도 둘다 곧 잘해서 선
생님들께 칭찬을 듣고 있었다.
태우엄마는 근처 여자 고등학교 앞에서 분식집을 하고 계셨는데, 태우는 거의
매일 학교를 마치면 거기로 가서 일을 도와 주곤 했다.
태우와 교문을 나서는데 수철이삼촌이 학교앞에서 날 기다리고 있었다.
"삼촌?! 여기까지 왠일이세요?"
"왠 일은? 너 볼려고 왔지."
"안녕하세요?"
"응. 태우도 오랜만이구나."
"한아 나 먼저갈께. 내일 보자."
"그래."
난 삼촌이 타고 온 차에 올라 타고서 궁금한 눈으로 삼촌을 바라보고 있었다.
"니가 어른이 된 걸 축하해 주려고 왔다."
"예? 무슨 말씀이세요?"
"니 엄마한테 얘기 들었다. 오늘 아침부로 니가 어른이 되었다고."
난 그 얘기를 듣고 어떻게 된 영문인지 알아차리고는 얼굴을 붉히고는 차창밖
만 쳐다봤다. 아침에 급한 마음에 팬티를 방에 벗어 두고는 치우지 않은 것을
엄마가 발견한 모양이다. 삼촌은 빙긋빙긋 웃으시며 운전을 하면서도 연신 내
얼굴을 훔쳐보고 있었고, 난 삼촌집에 도착할 때 까지 삼촌과 눈도 마주치지
못했다.
삼촌집에 들어서니 어느 새 엄마가 와 있었고, 지혜엄가와 내가 들어오는 것을
웃으면서 바라보고 있었다.
"우리 아들. 오늘부터 어른이 된 걸 축하해요."
두 엄마가 나란히 내게 축하한다며 말했지만 난 당황스럽고 부끄러워 얼굴도
들지 못하고 거실로 들어섰다.
거실에서 어정쩡하게 서있는 내게 지혜엄마가 다가와 내 팔을 끌고는 식당으
로 데리고 갔다. 식당에 들어서니 식탁위에 음식들이 푸짐하게 차려져있었고
가운데에는 케잌에 촛불이 하나 끼워져 있었다.
지혜엄마가 날 의자에 앉히자 엄마가 초에 불을 붙였고 난 어색하게 초를 끄고
는 밥을 먹었다.
식사를 하고는 거실에 앉아서 얘기를 하고 있는데, 회사에서 급한 일로 전화가
와서 삼촌이 나가셨다.
"미안하다. 오늘은 한이 성인식이라 같이 있어 주고 싶은데 여유가 없구나."
"아니예요. 다녀오세요."
"그래. 놀다가 가거라."
삼촌을 따라 대문밖에 까지 나왔다가 들어가니 지혜엄마가 음흉한 미소를 지
으며 내게 다가왔다. 난 지혜엄마의 심상치않은 미소에 엄마를 보니 엄마는
말없이 미소만 짓고 있었다. 그러는 사이 어느 새 내 앞으로 다가 온 지혜엄마
는 나의 목을 두손으로 끌어안더니 살짝 미소지었다.
지혜엄마는 나만 보면 항상 끌어안고 입맞추던지라 난 아무 거리낌없이 그렇
게 서 있는데 오늘따라 아랫도리가 이상해지는게 죽어있던 좆에 서서히 힘이
들어가면서 반정도 발기가 되고 있었다. 나의 반응에 스스로 당황하던 나는
엉덩이를 뒤로 빼면서 엄마의 품에서 빠져나오려 했다.
"우리 아들. 그 동안 얼마나 컸는지 고추한번 볼까?"
"뭐......뭘 봐요?"
"왜 그렇게 놀라고 그래? 엄마가 아들 고추하번 보자는데."
"난 더 이상 어린애가 아니라구요."
"글쎄. 어른이 됐는지 한번 보자니까?
어릴 때 수없이 봤는데 새삼스럽게 왜 빼고 그래?"
그렇게 말하면서 지혜엄마는 금방이라도 내 바지를 벗길 듯이 손을 벨트로 가
져갔다. 그 동안 내 자지는 완전히 발기한 상태라 엄마가 알아차리기라도 하면
얼굴을 들 수 없을 것이다. 난 필사적으로 지혜엄마의 손을 뿌리치며 엄마쪽으
로 도망갔다.
죄송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그리고 제 글을 읽어 주시는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격려의 편지보내기. <클릭>
1 lkjp0981 좋습니다. 슬로우 템포지만 나름데로 좋아하는 장르입니다. 다음편을 고대하고 있겠습니다. 2001-03-26
2 sj17 잘쓰시네요 계속 부탁드립니다 2001-03-27
3 han1012 좋네요....음....계속 부착해요...넘 .... 2001-03-27
ciga9 250자 미만
▲ 사랑의 시작 4부 (bighard)
▼ [일/번] 여족예속(女族隷屬) 4 (osteo)
ADMIN : gdosung [ 다음글 | 이전글 | 수정 | 답장 | 삭제 | 찾은목록 | 쓰기 ] IP : HIDDEN
자신의 관능을 작은 종이 위에 남겨보세요
글 읽는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
내 안의 작은 관능이 숨쉬는 곳 창작-번역방
글쓴이 : 선수 [ 다음글 | 이전글 | 수정 | 답장 | 삭제 | 찾은목록 | 쓰기 ] 조회 : 1165
2001-03-28 15:11 운명 5 창작야설
난 얼른 엄마 옆으로 가 앉으며 지혜엄마의 손길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런 나를 보며 지혜엄마는 약간은 토라진 표정을 지으며 곱게 눈을 흘겨 나를 쳐다 보았다.
"흥.....이젠 제법 컸다고 엄마 손길을 뿌리쳐?
어릴 때 기저귀 갈아주고 씻겨준게 눈군데.....?
이젠 엄마가 필요없다 이거지?.....흥....흥"
"아이구, 엄마 그런게 아니고... 아무리 아들이지만 15살짜리 아들 고추를 만지려는엄마가 어딨어요?
다른 사람들이 알면 흉본다고요."
"엄마가 만지고 싶으면 만지는거지.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든 무슨 상관이야."
지혜엄마는 연신 장난 치듯이 생글생글 웃으면서 내 당황하는 모습을 재밌다는 듯이 그리고 꼭 내 고추를
만져야 되겠다는 듯이 날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지 말고 여기 앉아서 술이나 한잔해요. 언니."
그런 날 구원해 준 것은 엄마의 한 마디였다.
엄마의 한 마디에 짖궂은 지혜엄마의 장난이 멈추며 엄마옆에 앉아있는 내옆에 다가와 앉았다.
내 옆에 앉는 지혜엄마에게 엄마는 글라스에 양주를 붓고는 몇개의 얼음을 띄어 건네 주었다.
"동생! 이젠 한이도 술 한잔 정도는 괜찮겠지?
자. 한아 한잔 받아라."
"난 술마실 줄 모르는데..."
"괜찮아. 한잔 정도는..."
지혜엄마가 따라주는 술을 받으며 엄마쪽을 건네다 보자 엄마는 한잔 정도는 괜찮다는 듯이 아무말 없이
미소만 지어 보이고 있었다.
"우리 건배할까? 한이가 어른이 된 것을 축하하며...."
두 엄마가 술잔을 기울이는 것을 보면서 나도 내 술잔을 들어 한번에 비워버렸다. 하지만 양주는 아직
한번도 술을 마셔보지 못한 내게는 무리였을까? 위장에서 부터 독한 열기가 목구멍을 따라 올라오더니
결국에 기침을 하고 말았다.
"콜록.....콜록.....켁...켁...."
"호호호......"
내가 기침을 하며 눈물까지 흘리자 엄마들은 뭐가 그리 우스운지 배를 잡으며 깔깔거리며 웃었다.
그런 행복한 분위기 속에서 두 엄마와 난 어릴 적 이야기부터 지금의 학교이야기 등을 해가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 해가고 있었고, 시계가 10시를 가르킬 때 쯤 밖에서 자동차 서는 소리가 들리더니 회사로 갔던
삼촌이 들어왔다. 삼촌이 들어오고 30분 정도의 시간이 흐르고 나서 엄마와 난 시간이 늦어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섰다.
"벌써 갈려구? 오늘 여기서 자고 가지?"
"아니예요. 내일 학교 가려면 집에서 준비도 해야되고...
오늘은 그만 가고 다음에 또 찾아 뵐께요."
"그래라. 그럼 삼촌이 데려다 주마."
"그러지 마세요. 오늘은 엄마랑 걷고 싶어요."
"그래. 삼촌집에도 자주 놀러오고, 우리한테도 니가 아들이라는 것 잊지말고."
"예. 그럼 쉬세요."
집까지 바래다 준다는 삼촌을 만류하고 엄마와 난 삼촌집을 나와 집까지 걸어 가기로 했다.
집에까지 걸어오면서 엄마는 내 왼팔에 팔장을 끼고는 머리를 내 어깨에 기대어 걸어왔다. 걸어오는
중간중간 가끔 씩 바람이 불어와 엄마의 머리카락이 내 얼굴을 스치듯 지나갔고 그 때마다 엄마의 머리카락에서
풍겨지는 난초향이 기분좋게 내 코끝을 간지럽히곤 했다.
엄마의 얼굴을 내려다 보니 술을 마셔서 그런지 양볼이 발그레하게 상기된 것이 꼭 내 나이 또래의 귀여운
소녀같이 느껴져서 난 엄마의 팔에 감겨있는 왼팔을 빼내서는 엄마의 어깨를 감싸안았다. 엄마는 그런 나를
잠시 바라보더니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다시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대었다.
"이렇게 걷고 있으니까 엄마하고 내가 연인사이 같네."
"그래? 그럼 오늘만 우리 아들하고 애인할까?"
"그럴까요? 영미씨?"
"뭐라고...애가...호호호."
내가 엄마의 이름을 부르자 엄마는 잠깐 놀란듯이 내 얼굴을 바라보더니 이내 그 환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어릴 때 부터 그런 엄마의 웃는 모습이 좋았다. 일찍 남편을 여위고 홀로 날 키우시던 엄마가 가끔 우울한
모습을 보일 때면 난 과장된 몸짓으로 엄마를 웃음짓게 하려고 노력했고, 그럴때면 엄마는 어김없이 그런
내 행동에 얼굴 가득히 드리워진 그늘을 지우곤 그 환한 웃음을 보여주곤 했다.
오늘도 엄마의 웃음은 내 마음까지도 밝게 만들어 주었고, 가끔 씩 내 겨드랑이로 부터 느껴지는 엄마의
풍만한 가슴으로 인해 불끈불끈 솟아오르는 나의 못된 욕망을 사그려 뜨려주었다.
그렇게 걷는 동안 어느 새 저만치 우리집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집안으로 들어선 나는 먼저 샤워를 하고는 옷을 갈아입고 침대에 누웠다.
많이 마시진 않았지만 술을 처음 마신관계로 머리가 약간 어지러우며 기분좋은 취기가 느껴졌고, 침대에
누운지 얼마 되지 않아 잠에 빠져들고 있었다.
얼마나 잤을까? 누군가 내 얼굴을 만지는 손길을 느끼며 난 무거운 눈꺼풀을 들어올렸고, 그런 내 눈앞에
어느 새 샤워를 끝마친 엄마가 침대 가장자리에 조심스럽게 엉덩이를 걸터 앉아 하얀 손으로 내 얼굴을
쓰다듬고 있었다.
"엄마때문에 깼니? 미안하구나."
"아니예요. 엄마가 이렇게 옆에 있으니까 좋은데요."
"정말? 난 우리 아들이 다 커서 이젠 엄마가 옆에 있는 것이 싫은 줄 알았는데"
"난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요. 제가 지금보다 더 자란다고 해도 그건 변하지 않을거예요."
"나중에 사랑하는 여자가 생기면 아마 늙은 엄마는 쳐다 보지도 않을 걸?"
"난 엄마하고 둘이서만 살건데..."
"어디 그러는지 두고보자.이 녀석"
그렇게 말하면서도 엄마는 내 얼굴을 쓰다듬던 손길을 멈추지 않았고, 얼마 전 부터 면도를 시작한
내 턱을 쓸어내리고 있었다.
"너 면도하니?"
"네....얼마 전 부터....."
난 머리를 긁적이면서 대답을 했고, 그런 내 모습을 바라보던 엄마의 눈에는 뿌연 눈물방울이 흐르고 있었다.
난 놀라서 누워 있던 몸을 일으켜 침대에 앉은 채로 엄마를 바라보았다.
"정말 미안하구나. 엄마는 그런 것도 모르고......
언제까지나 아기로만 생각했는데....
그리고, 니가 이렇게 건강하고 밝게 자라주어서 엄마는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단다."
"아니예요. 엄마가 얼마나 날 사랑하는지 내가 다 아는데요.
엄마가 없었으면 내가 어떻게 이렇게 자랐겠어요."
아직도 엄마의 두 눈에서는 눈물이 멈추질 않았고, 난 양손으로 엄마의 눈물을 닦아주면서 가만히
엄마의 어깨를 안아 주었다.
내 가슴에 안겨 한 동안 눈물을 흘리던 엄마는 어느 정도 안정이 되었는지 가늘게 떨던 어깨가 그 떨림을
멈추었다. 그러고서도 한참을 내 가슴에 얼굴을 묻고 있던 엄마는 고개를 약간 들어 나를 쳐다보았다.
엄마의 얼굴은 눈물로 범벅이 되어있었고, 두 뺨은 약간 붉게 상기되어 있있다. 그런 엄마의 모습이 한 순간
그렇게 아름다워 보일 수가 없었다.
이 때 까지 언제나 강한 모습으로 내 눈에 보여지던 엄마가 지금 이 순간에는 한없이 가녀린 여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고, 난 그런 엄마의 눈을 보면서 가만히 고개를 숙여서는 약간 벌어져 있는 엄마의 붉은 입술에
내 두툼한 입술을 올려 놓았다.
엄마의 부드러운 입술에 느껴졌고, 난 본능적으로 그 부드러운 입술을 빨면서 엄마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내 가슴 너머로 세차게 박동치고 있는 엄마의 풍만한 가슴이 느껴졌고, 어느 한 순간 내 하체가 뿌듯이 발기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엄마의 머리를 만지던 내 손이 점점 아래로 내려와 내 가슴에 맞닿아 있는 엄마의 가슴을 살며시 감싸쥐던
순간 떨리는 엄마의 손이 내 손길을 막았고, 내 입술에 닿아 있던 엄마의 입술이 떨어져 나가면서 날
책망하는 듯한 엄마의 눈빛이 보였다.
한 순간 차가운 얼음 구덩이에 빠진것 같은 오싹한 한기를 느끼며 난 몸을 부르르 떨었다.
"너무 늦었다. 이젠 그만 자야지."
그 한 마디를 남겨 놓고는 엄마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방을 나섰다.
엄마가 내방을 나가고 한참동안을 넋을 잃고 있던 나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른 후에야 어떻게 된 일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
자식이 엄마에게 할 수 없는 행동을 한 것이다.
아무리 고의가 아니고 무의식적으로 한 행동이었지만 평범과는 거리가 먼 행동이었다.
'엄마에게 어떻게 용서를 빌지?'
하지만 머리속의 그런 생각과는 아무런 상관없이 내 하체 일부는 무섭도록 발기 해 있었다.
엄마의 촉촉하던 입술이 부드럽우면서도 고무공같이 말랑말랑한 탄력이 느껴지던 가슴의 감촉이 아직도
내 몸에 불로 짖인듯이 뚜렷하게 남아 있있다.
난 나의 이런 이중적인 모습을 내 스스로가 용서할 수 없었다.
십년이 넘도록 나 하나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엄마에게 내가 남자로서의 욕망을 느끼다니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 밤.
난 수 없이 내 스스로를 질책하면서 본능가 싸워나가고 있었다.
얼마나 그렇게 시간이 흘렀을까?
닫혀있던 내 방문이 살며시 열리면서 하얀 잠옷을 입은 엄마가 하얀 미소를 지으며 나에게 걸어왔다.
내 침대앞에 다가온 엄마는 속이 환히 비치는 발목까지 오는 원피스의 잠옷을
고운 두손으로 천천히 벗었다.
잠옷속에 숨겨졌던 엄마의 속살이 창에 비친 달빛을 받아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길고 부드러운 목에서
가녀리게 떨리는 어깨, 아이를 키운 여자답게 풍만한 하지만 전혀 쳐지지않고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한쌍의 유방 그 밑으로 약간의 살집이 있는 배와 가는 허리, 두 다리가 맞물린 지점에서 부채살 모양으로
퍼져있는 음부의 털, 그 아래로 미끈하게 뻗어있는 다리가 한 눈에 들어오며 내 하체 일부가 입고있는
팬티를 찢을 듯이 솟아 올랐다.
멍하니 엄마의 나체를 올려다 보고있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 엄마는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침대에 올라와
내 몸을 감싸고 있는 옷들을 하나하나 제거 해 가고 있었다.
잠옷 윗도리가, 하얀 런닝이, 잠옷 바지가 벗겨지고, 마지막 날 감싸주고 있던 팬티가 엄마의 가녀린 손아래
힘없이 떨구어 졌고, 내 성기는 지금까지와 비교도 되지않을 정도로 잔뜩 발기해서는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엄마는 그런 내 성기를 강하게 쥐었다가 놓으며 내 몸위로 올라와 말라있는 나의 입술을 엄마의 입술로 촉촉하게
적셔 주었다. 입술사이로 엄마의 축축한 침이 내 입안으로 넘어 들어왔고, 난 입을 벌려 빨아 먹었다.
순간 내 벌려진 입술사이로 엄마의 뜨겁고 부드러운 혀가 들어와 내 입속을 유영하듯이 핥아 나갔다.
내 입속을 노닐던 엄마의 혀가 어느 새 내 입에서 떨어져 나가더니 목을 타고 아래로 내려가다가
이제 겨우 형체만 갖고있는 나의 젖꼭지를 빨기 시작했다.
젖꼭지를 빨면서 혹은 깨물고, 가끔은 혀로 핥아 올리면서 날 희롱하고 있었고, 그럴 때 마다 내
벌려진 입술사이로 간간히 신음이 터져나왔다.
엄마의 침으로 가득한 내 가슴이 공기에 노출되자 시원한 느낌이 들었지만 그것도 잠시, 엄마의 고개는
점점 아래로 내려가서는 내 작은 배꼽에 살짝 입맞추고는 더욱 아래로 향했다.
엄마는 어딘가 안식처를 찾듯이 잔뜩 발기해 있는 내 성기를 한 손으로 감싸쥐고는 고개를 들고 날 쳐다보았다.
눈 주위를 붉히고는 요염한 눈빛으로 날 바라보더니 의미모를 미소를 살짝 짖더니 이내 그 붉은 혀로
내 귀두를 핥고 있었다.
요도구를 혀로 찍으며 그 좁은 구멍에 혀를 밀어넣다가 한 순간 입을 크게 벌리곤 내 성기를 입안 가득
베어 물었다.
난 몇볼트의 전기가 내 몸을 관통하는 것을 느끼면서 몸을 부르르 떨었다.
입안 가득한 뜨거움이 축축하고 부드러운 혀의 느낌이 내 성기 전체로 느껴졌다.
저 아래로 엄마의 고개짓에 따라 잠깐 모습을 나타내고는 다시 사라지는 내 성기가 보였다.
입으로 성기를 빨면서도 엄마의 손은 잠시도 쉬지않고 내 부랄과 항문주위를 어루 만지고 있었다.
그러던 순간,
엄마가 고개를 들고는 내 허리에 앉아 스스로 음부를 벌려 한 손으로 내 성기를 잡아 엄마의 뜨거운
구멍으로 날 인도하고 있었다.
내 귀두가 엄마의 좁은 질속으로 모습을 감추자 엄마와 난 동시에 거친 숨을 토해 냈다.
"허 ~ 억."
"하 ~ 아."
엄마는 천천히 허리를 내렸고 이윽고 내 성기가 엄마의 질 속을 가득 채우면서 그 모습을 완전히 감췄다.
엄마는 잠시 질속에 가득 찬 내 성기를 음미하는 듯 하더니 허리를 천천히 흔들기 시작했다.
가끔씩 드러나는 내성기는 엄마의 애액으로 투명하게 빛나고 있었고, 내 눈위에서 흔들리는 두개의
유방은 검붉은 유두를 꼿꼿이 세우고는 출렁이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가끔 엄마는 내게 입맞추면서 목말라하는 내게 입안가득 엄마의 침을 넣어주었다.
어느 순간, 엄마의 질속에 들어가 있는 성기에서 찌릿한 울림이 느껴지더니 그 느낌이 부랄쪽을 타고
척추를 따라 뒤통수 부근까지 올라와서는 하얗게 터져버렸다.
밤하늘의 불꽃놀이를 하듯이 긴 꼬리를 남기던 네번, 다섯번의 폭발이 끝나고 난 몸을 침대에 축 늘어뜨렸다.
거칠어진 숨을 고른 후, 눈을 떠 보니 방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이불을 걷어보니 잠옷이 고스란히 입혀져 있는 상태로 아랫도리가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제기랄.
한 동안 멍하니 천정만 바라보고 있었다.
엄마를 상대로 몽정이라니.
내가 미친 것일까?
아침에 엄마를 무슨 낯으로 대할 것인가?
몸을 일으켜 시계를 보니 아직 여섯시도 되지 않은 시간이다.
난 얼른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는 엄마가 잠에서 깨기고 전에 가방을 챙겨서 학교로 향했다.
이런 기분으로 엄마를 대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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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천둥 이제 전개가 빨라 지려나................... 2001-03-28
2 ocean 후속작을 빨리 보고파여 ~ 6편을 눈빠지게 기다릴게여.... 2001-03-28
3 never13 내용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가개요, 전개가 늦어도 좋아요, 어느정도는 지금처럽 내용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01-03-28
4 chosh2283 빨리 계속해주십시요 2001-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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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3-29 17:15 운명 6 창작야설
그 날 아침.
난 필요이상으로 허둥거리며 도망치듯이 집을 나섰다.
이른 아침의 활기찬 사람들의 모습도, 5월의 따스한 아침햇살도 나에겐 아무런 감흥을 주지 못했다.
머리속이 엉킨 실타래처럼 마구 헝클어져 있을 뿐이었다.
학교에 도착해서도 여전히 다른 생각은 들지 않았다.
갑작스러웠지만 달콤했던 엄마와의 진한 입맞춤과, 꿈속에서 내 몸위에서 광분하듯이 요분질치던 엄마의
움직임들이 지금 이 순간 바로 내 눈앞에 있는 것처럼 머리속에서 하나하나 떠 오를 뿐이었다.
다시 한번 엄마와 키스할 수 있다면.....
꿈속에서처럼 엄마와 육체를 나눌 수 있다면....
한 순간 머리속에 떠오른 어처구니없는 생각에 머리를 세차게 흔들었다.
확실히 어제부터 이상해졌다.
지금까지의 내가 없어지고 다른 누군가가 내 속에 있는 듯 했다.
선생님들이 교탁위에서 하는 말들도 어느 것 하나 내 마음속을 정리해 주는 것은 없었다.
오전이 어떻게 지났는지도 모른 채 점심시간이 왔다.
아침도 먹지 못했고, 도시락도 싸오지 않은 난 밀려오는 허기로 매점으로 가서 입속에 쑤셔넣듯이 빵 하나를
먹고는 다시 교실로 들어왔다.
교실에 들어서니 교실 뒤편에서 싸움이 벌어지고 있었다.
아니 싸움이라고 부를 수도 없는 상태였다.
다른 아이들보다 훨씬 큰 덩치로 항상 거들먹 거리던 성호란 녀석이 한 아이의 배위에서 일방적으로
안면에 주먹을 꽂아 넣고 있었다.
밑에 깔려있는 녀석을 살펴보니 항상 재미있는 말로 우리를 웃게 만들곤 하는 재훈이 녀석이다.
필요이상으로 말이 많은 녀석이라 별로 가까이 하진 않았지만 저렇게 두들겨 맞는 걸 보니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말리려 다가가니 태우가 나보다 먼저 둘 사이에 끼어들어 성호를 재훈의 배위에서 끌어 내렸다.
성호는 말리는 태우에게까지 주먹을 휘두르고 있었다.
갑작스런 공격에 태우는 움찔했으나 피하지 못하고 안면에 주먹을 가격당고는 그 자리에 주저 앉아 버렸다.
난 얼른 다가가 태우를 일으켜 세우면서 다시 달려들려는 성호의 앞을 막아섰다.
"말리는 사람한테까지 주먹질 할 필요는 없잖아?"
"넌 뭐야? 이새끼야. 꺼져."
"이 정도 했으면 화도 풀린 것 같은데 그만하지."
"니기미 씹할 놈이 뭘 안다고 지껄여."
그 녀석의 '니기미 씹할 놈'이란 소리에 아마 이성을 잃어버린 모양이다.
내 마음속의 자괴감 때문이었을까?....
정신을 차리고 보니 성호는 얼굴이 피투성이가 되어 있었고, 내 몸을 태우가 꽉 끌어안고 있었다.
아이들의 소란으로 뒤 늦게 담임 선생님이 교실로 들어왔고, 나와 몇몇은 교무실로 불려가 일장 훈시를
듣고 반성문을 쓰고는 교실로 돌아왔다.
수업이 끝나고 교실 밖으로 나오려는 나와 태우에게 재훈이 다가왔다.
"아까는 고마웠어. 괜히 나 때문에 너희 둘까지...."
"괜찮아. 신경쓰지 마라."
"근데 성호랑은 왜 그랬냐?"
성호는 엄마가 돌아가시고 얼마 안있어 아버지가 젊은 여자와 재혼을 해서 살고 있는데 재훈이가 성호의
새 엄마를 우연히 보고는 학교에서 '너희 새 엄마 진짜 섹시하다'는 말에 다짜고짜 주먹질을 하더란다.
'누군가 엄마에게 그런 말을 하면 기분은 좋지않겠지만 그렇다고 그렇게까지 흥분할 필요는 없을텐데......'
나는 고개를 갸웃하고는 '그럴 수도 있겠거니'하고 생각했다.
다시 걸어가는 나와 태우의 뒤를 재훈이 쫓아오고 있었다.
"오늘 다른 약속있냐?"
"아니. 난 별로......"
"태우는?"
"난 집에가서 엄마 도와 드려야지."
"그래? 그럼 한아 우리집에 놀러갈래?"
난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집에 일찍 들어가서 엄마의 얼굴을 대할 자신이 없어서 마지못해
그러마고 대답했다.
재훈의 집은 2층짜리 단독주택으로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재훈의 부모님은 두분이서 식당을 하고 있고, 위로 누나가 한명있는데, 고등학생이라 항상 늦게 들어와
거의 대부분을 혼자 지낸다고 했다.
주방에서 라면을 끌여먹고는 재훈의 방에 들어가 침대에 걸터앉아 이런 저런 얘기를 했다.
주로 이야기는 말이 많은 재훈이가 했지만....
한참을 이야기하던 재훈은 책상쪽으로 다가가더니 책꽂이 뒤편에서 잡지책 두권을 주섬주섬 꺼냈다.
"한아, 이런 것 본적 있냐?"
난 재훈이 들고 있는 책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아마도 포르노잡지인것 같았다.
난 몇번 본 적은 있었지만 그런 쪽으론 크게 관심을 두지않아 심드렁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그 녀석은 다시 책상쪽으로 다가가 이번에는 비디오테잎을 하나 꺼내가지고 왔다.
"이런 건 본적 없지?"
물론 포르노테잎은 본적이 없었다.
그 녀석은 나를 보며 씨 ~ 익 웃더니 내 손을 끌고 아랫층 거실로 내려갔다.
테잎을 넣고 플레이를 누르자 모니터에서 화면이 나타났다.
비록 뚜렸하지는 않았지만 알아보는데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
서양 비디오였는데 자막은 나오지않아 무슨 말을 하는지는 알아들을 수 없었다.
내용은 머리를 짧게 깎은 학생이 잠을 자고 있는 여자의 방으로 들어가 잠옷을 입은 여자의 몸을
만지다가 잠옷과 속옷을 벗기고 가슴과 음부를 만지다가 자신의 바지를 벗고 자위를 하는데 눈을 뜬 여자가
그 모습을 보다가 처음에는 약간 놀란표정을 짖더니 이내 의미있는 웃음을 흘리면서 학생에게 다가가
성기를 붙잡고 빨고 핥다가 섹스를 하는 내용이었다.
무엇보다도 놀란것은 그 학생의 입에서 간간히 튀어나오는 말이었다.
분명히 영어로 엄마라 부르고 있었다.
그 소리에 놀란 난 거의 사정할뻔 했다.
'엄마......엄마........엄마.......그럼 저게 엄마와 아들이 섹스를 나누는?!!!.....'
난 한 동안 멍하니 화면을 보고 있다가 화장실로 후다닥 튀어 들어갔다.
바지를 벗고, 팬티를 내리니 내 자지는 여느 때 보다 훨씬 굵게 솟아올라 있었다.
아까의 비디오 내용을 떠올리면서 자위를 했다.
비디오속의 주인공이 어느 새 나로 변해있었고, 내 앞에는 무릎을 꿇고는 입을 벌려 내 성기를 빨고 있는
엄마의 모습이 보였다.
일분도 지나지않아 격한 떨림과 함께 사정을 하고 말았다.
사정의 순간 속으로 몇번이고 '엄마'를 외쳤다.
몇번에 걸쳐 걸쭉한 정액을 토해내자 이내 후회와 죄책감이 몰려왔다.
어제는 엄마와 섹스를 하는 꿈을 꾸더니 오늘은 엄마를 생각하며 자위를 한 내자신이 한없이 역겹게
느껴졌으나 또 다른 한편으로는 엄마와의 섹스를 간절히 바라고도 있었다.
거실로 나온 난 재훈에게 간다는 한 마디만 하고는 가방을 들고 재훈의 집을 나섰다.
밖은 벌써 어두워져 있었고, 난 집쪽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집으로 가면서 수 없이 많은 생각이 머리를 어지럽혔다.
수 없이 많은 생각이라지만 실제로는 단 두 가지의 서로 상반된 생각이었다.
'엄마를 가지고 싶다'
'그럴 수 없다'
어떤 쪽으로도 결론을 내릴 수 없었다.
도덕성이 강할수록 엄마를 향한 나의 욕정도 점점 강해지고 있었다.
그런 생각으로 걷던 나는 어느 새 집앞에 멈춰서고 있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 내가 그토록 원하는 여자가 그러나 도저히 어떻게 해 볼 수 없는 엄마라는 이름으로
날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한참을 망설이던 난 대문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갔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니 엄마는 얼굴가득 걱정스런 표정을 하고는 날 기다리고 있었다.
"왜 이렇게 늦었니?"
"친구집에서 놀다가....
시간이 이렇게나 된 줄은 몰랐어요."
"늦으면 늦는다고 전화를 해야지."
"죄송해요"
난 엄마에게 죄송하다는 말만하고는 내방으로 들어가 가방을 바닥에 팽개쳐버리고는 침대에 누웠다.
얼마 후, 조심스럽게 내 방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 바라보니 엄마가 들어오고 있었다.
엄마는 옷도 갈아입지않고 침대에 누워있는 내 옆에 다가와 앉으며 내 표정을 유심히 살피고 있었다.
"오늘 아침은 왜 밥도 먹지않고 나갔니?"
"..........그.....그냥."
"무슨 고민있어?"
"아.........아뇨."
"엄마는 너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살아갈 수 없을 거야.
나중에 죽어서 니 아버지를 무슨 낯으로 쳐다 보겠니?"
"그런거 아니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그래. 옷 갈아입고 얼른 씻어라. 저녁 먹자."
엄마가 부엌으로 가서 다 식어버린 찌게를 다시 데피는 동안 옷을 갈아입고 대충 씻고는 부엌으로 갔다.
난 식탁에 앉아 음식을 다시 준비하는 엄마의 모습을 묵묵히 바라보고 있었다.
길게 길러서 밴드로 질끈 동여 맨 머리결 사이로 가느다란 목이 비춰 보였고, 그 하얀 목에 몇 올의
머리카락이 엉켜 있었다.
그 아래로 가는 허리와 그와는 어울리지 않는 풍만한 엉덩이가 치마 속에서 튕겨 나올듯이 솟아 있었다.
무릎까지 오는 치마 아래로 가늘지만 탄력있어 보이는 다리가 날 유혹하고 있었다.
평소와 다름없는 엄마의 모습이었지만 나에게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엄마의 몸짓 하나하나가 내 욕정을 자극하고 있었고, 내 성기는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불룩하게 솟아 있었다.
끓고 있는 찌게 냄비를 식탁에 놓고 밥 한공기를 내 앞에 놓고는 엄마는 건너편에 앉아 날 바라봤다.
"배고프지? 어서 먹어."
"네."
난 고개도 들지않고 빠르게 밥을 먹었다.
엄마를 정면으로 쳐다 볼 자신이 없었다.
허겁지겁 밥만 먹는 내 앞으로 엄마는 물 한잔을 갖다 놓았다.
"그렇게 먹다가 체할라. 물 마시고 천천히 먹어."
난 고개를 끄덕이고 나머지 밥을 먹고는 자리를 일어나려다 다시 주저 앉았다.
아직도 솟아있는 성기때문에 일어 설 수가 없었다.
어정쩡한 모습으로 앉아있는 내 모습을 엄마가 이상한 듯 쳐다 보았다.
"왜? 엄마한테 할 말 있니?"
"아......아뇨."
난 앉아서 솟아있는 성기를 팬티안에서 바로 잡고는 다시 일어서 내 방으로 들어 갔다.
밖에서 설겆이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엄마가 방으로 들어가는 소리가 들렸다.
조금 있다가 다시 방문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욕실 문 여는 소리가 들렸다.
엄마는 지금 쯤 옷을 다 벗고 샤워를 하고 있을 것이다.
엄마의 벗은 모습을 생각하자 다시 성기가 뿌듯하게 솟아 올랐다.
난 치솟는 욕정에 팬티를 내려 자위를 시작했다.
눈을 감고 재훈의 집에서 본 포르노를 생각했다.
엄마의 달덩이같은 풍만한 엉덩이를 두손가득 쥐고는 뒤에서 내 성기를 엄마의 음부에 집어넣고 강하게 찍어갔다.
엄마의 입속에서는 연신 자지러질 듯한 교성이 터져 나왔고, 난 거친 숨을 몰아 쉬며 힘차게 박아대고 있었다.
내 성기가 빠르고 거칠게 질속을 쑤시고 들어갈수록 엄마의 비명도 커져갔고, 한 순간 내 몸속의 모든 것을
엄마의 음부속으로 쏟아 부었다.
어느 새, 엄마의 샤워 소리가 들려오지 않았다.
난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정액으로 엉망이 되어 있는 내 손과 침대 시트를 닦아내고 몇방울의 정액이 튀어있는
속옷을 갈아입었다.
벗은 속옷을 욕실에 같다 놓을려고 보니 내 방문이 약간 열려 있었다.
'분명히 들어오면서 문을 닫았는데........
혹시?...........
엄마가 봤을까?'
난 방문을 열고 조심스럽게 거실을 내다보았지만 거기는 아무도 없었다.
재빨리 욕실에 들어가 세탁기 속으로 속옷을 쑤셔 넣었다.
세탁기 뚜껑을 닫으려는데 그 속에 흰색으로 된 엄마의 팬티가 눈에 들어왔다.
난 팬티를 손에 쥐고는 코에 대고는 냄새를 맡아 보았다.
약간은 지릿한 냄새와 향긋한 엄마의 냄새가 동시에 코속을 파고 들었다.
오늘 하루 동안 엄마의 음부와 엉덩이를 가리고 있었을 팬티를 보자 내 성기는 또 다시 솟아올랐다.
한 손으로 엄마의 팬티를 얼굴에 대고 코로 냄새를 맡으면서 다시 팬티를 내려 자위를 했다.
한번의 몽정과 두번의 자위를 하고, 지금 세번째 절정으로 정액을 쏟아 내는데도 그 양이 조금도 줄지 않았다.
엄마의 팬티를 다시 세탁기에 집어넣고 내방으로 들어왔다.
방안에 누워서도 잠이 오지않아 많은 시간을 뒤척거렸다.
상당히 피곤한데도 정신은 오히려 말똥말똥했고, 앞으로의 일이 걱정이 되었다.
결론은 언제나 분명히 둘중에 하나다.
'엄마를 가지느냐.'
아니면
'지금까지처럼 착한 아들로 돌아가느냐.'
둘다 자신이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착한 아이로 돌아가기는 더 더욱 자신이 없었다.
'그래. 엄마를 갖자. 하지만, 어떻게.....?"
이미 결심이 섰지만 마땅한 방법은 좀체로 떠오르지 않았다.
엄마가 자고있는 사이 방에 들어가 강제로...?
그런 방법은 싫다. 강간하듯이 내 사랑을 표현하기는 싫다.
차라리 엄마에게 고백을 할까?
미친 놈이라고 욕하겠지.
그 밤.
엄마를 어떻게 내 여자로 만들 것인가?
내가 어떻게 엄마의 남자가 될 것인가?
하는 고민으로 하얗게 밤을 세웠다.
그렇게 2주일 이라는 시간이 지나가고 있었다.
그 동안 수없이 많은 방법을 모색했지만 이렇다할 방법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를수록 엄마에 대한 나의 욕망은 그 끝을 알수 없을 정도로 커져만 갔다.
가지기 어려울수록 더욱 갖고 싶은것이 사람의 마음이니까.
하지만,
일은 의외의 방법으로 터져버렸다.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다음편을 기대해 주세요.
내일 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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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an1012 음.,..................운명이란 묘한건가...?의외의방법이 운명적인관계로...??/기대가 되는 군여// 2001-03-29
2 han1012 음.,..................운명이란 묘한건가...?의외의방법이 운명적인관계로...??/기대가 되는 군여// 2001-03-29
3 사오정 근친야설을 재미있게 읽고 있기는 하지만 근친상간에 대해서는 .... 요즘 야설을 보면 넘 황당한 경우가 많은데 이글은 그런 쪽을 지양해주었으면 좋은 글이 되지않은까? 생각합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2001-03-31
ciga9 250자 미만
▲ 색신 (2) (panickim)
▼ [일/번] 여족예속(女族隷屬) 완 (ost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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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선수 [ 다음글 | 이전글 | 수정 | 답장 | 삭제 | 찾은목록 | 쓰기 ] 조회 : 1462
2001-03-30 18:09 운명 7 창작야설
'엄마를 어떻게 내 여자로 만들것인가?'하는 고민으로 2주일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 동안에도 난 엄마의 작은 행동 하나 몸짓 하나하나에도 사랑과 욕정이 솟구쳐올랐지만 그런 마음을 표현하지도
못하고 벙어리 냉가슴 앓듯이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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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는 요즘들어 아들이 약간 이상하게 느껴졌다.
무슨 고민이 있는것같아 보이지만 막상 물어보면 늘 아무것도 아니라고 얼버무리기 일쑤고 점점 더 자신을
피하는 듯한 인상을 받고 있었다.
'아들이 혹시 나쁜 친구들이랑 어울리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착실하게 집에들어 오고, 특별히
눈에 띄게 다른 행동은 하지 않았다.
가끔 아들이 자신을 보는 눈빛에서 예전과는 약간 달라진 듯한 느낌을 받았지만, 그런 이유가 무언지 도저히
떠오르지 않았다.
혹시 자기에게는 말 할 수 없는 고민이 생긴건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아들의 방으로 들어갔다.
아들은 어릴 때부터 일기를 쓰고 있었으므로 특별한 일이 있다면 알아낼 수 있다는 생각에 아들의 방으로
들어가 책상을 뒤적거리며 일기장을 찾았다.
평소 아들의 일기를 훔쳐본 적은 없었지만 아들이 항상 일기장을 책상위에 있는 책꽂이에 꽂아 둔다는 것을 아는 영미는
책꽂이를 뒤져봤지만 일기장은 찾을 수 없었다.
그러다가 책상 맨 아랫쪽 서랍을 열어보니 가장 깊숙한 곳에 아들의 일기장이 숨겨져 있었다.
영미는 알 수 없는 두려움으로 숨을 깊이 들어마시고는 아직은 약간 떨리는 손을 가져가 일기장을 천천히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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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X년 2월 8일
오늘은 드디어 국민학교를 졸업했다.
이젠 나도 중학생이 되는 것이다.
약간은 기대도 되고 또 중학교 생활을 잘 해낼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도 든다.
하지만 날 위해서 고생하시는 엄마를 위해 열심히 해야겠다.
198X년 3월 2일
드디어 중학생이 되었다.
선생님들도, 친구들도 모두 낯설었지만 별로 걱정은 되지 않는다.
오늘은 학교를 일찍 마치고 집에 오니 지혜엄마가 와 있었다.
엄마는 조요조용한 성격으로 날 포근하게 감싸주시는데 지혜엄마는
항상 장난을 하며 날 곤란하게 만든다.
오늘도 고추를 만져 보자며 자꾸 내 뒤를 쫓아 다닌다.
아이고, 나도 이제 중학생인데.....
하지만, 그런 지혜엄마가 싫지는 않다.
날 무척 사랑하고 아껴주시니까.
그렇지만 내가 제일 사랑하는건 우리엄마다.
엄마를 위해서는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
.
.
.
.
.
198X년 3월 28일
오늘은 얼마전 2학년 올라와서 처음 본 모의고사 성적표가 나왔다.
'1학년 때 보다 성적이 떨어졌으면 어떻하나'하고 걱정했지만
오히려 성적이 더 올랐다.
집에와 엄마에게 성적표를 보여주니 엄마는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날 자랑스러워 하신다.
엄마의 그 환한 미소가 좋다.
이 세상에서 내가 제일 사랑하는 엄마.
198X년 5월 18일
오늘은 처음으로 몽정이란 것을 했다.
처음에는 어떻게 된건지 몰라 옆집 할아버지에게 가서 말을하니
내가 어른이 된것이라 하셨다.
하하하.드디어 어른이라. 왠지 기분이 좋았다.
학교를 마치고 태우랑같이 교문을 나서는데 수철이 삼촌이 와있었다.
내가 어른이 된 것을 축하해주러.....
수철이 삼촌네에서 조촐한 파티를 했다.
처음으로 술도 한잔 마시고....
데려다 준다는 삼촌의 제의를 거절하고 엄마와 둘이서 집까지 걸어갔다.
돌아오는 길에 엄마가 내 팔짱을 끼며 걸었다.
마치 엄마와 내가 연인이된 것같은 기분이 들었다.
엄마의 몸에서 나는 은은한 난초향이 코끝을 스며드는게 좋았다.
이때까지는 정말 좋았는데.....
집에 들어와 씻고 내 방으로 들어온 엄마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엄마가
내게 안겨 우는 모습이 처량해서 나도 모르게 엄마에게 입맞춤을 했다.
평소의 엄마와 아들의 입맞춤이 아니라 연인들처럼의 키스를 해버렸다.
그 때, 엄마가 날 꾸짖는 듯한 눈빛을 보았다.
얼마나 실망했을까?
나쁜 놈이라 얼마나 욕을 했을까?
오늘은 잠이 잘 올것 같지가 않다.
198X년 5월 19일
오늘 아침도 몽정을 했다.
어제의 꿈에 나타난 여자는 기억하지 못했지만
오늘 새벽꿈에 나타나 여자는 잊어버릴 수 가 없었다.
그 여자는 엄마였다.
자고 있는 내방에 들어와 그 하얀 미소를 보이며 날 안아주고는
날 어른의 세계로 이끌고 갔다.
그런 꿈을 꾸다니 내가 미친놈일까?
오늘 아침은 엄마를 볼 용기가 없어서 엄마가 일어나기 전에 도망치듯이
집을 나왔다.
학교를 마치고도 집에 들어가기가 어색해서 고민하고 있는데,
낮에 교실에서 싸우던 재훈이가 자기집에 놀러가자고 해서 따라갔다.
재훈이 집에서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재훈이가 가져온 비디오 테잎을 봤다.
포르노 였다. 그런쪽으로는 별 관심이 없어 무심한 눈길로 보고 있는데,
간간히 들려오는 영어를 들어보니 엄마와 아들의 섹스였다.
한 순간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갑자기 오늘 새벽의 꿈이 생각났다.
난 재훈의 집 욕실로 가서 엄마를 생각하며 미친듯이 자위를 했다.
집으로 돌아오니 엄마가 걱정스런 얼굴로 날 기다리고 있었다.
엄마의 얼굴을 보는 순간 죄스런 마음이 들었다.
엄마를 똑바로 쳐다볼 수 가 없었다.
대충 밥을 먹고 얼른 내방에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 침대에 누워있는데,
엄마가 샤워하는 소리가 들렸다.
엄마의 샤워 소릴 들으니 또 다시 아까 낮에 본 비디오의 내용과
오늘 새벽 꿈이 떠오르며 성기가 부풀어 올랐다.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또 자위를 했다.
근데 자위를 끝내고 휴지로 얼룩을 닦는데 문이 열려있는 것이 보였다.
혹시 엄마가 나의 자위하는 모습을 본 것이 아닐까?
만약 그 모습을 봤다면 얼마나 실망했을까.
후 ~ ~ ~
머리속이 어지럽다.
198X년 5월 21일
요즘은 도처히 내 정신이 아닌 것 같다.
집에서 엄마를 보면 엄마에 대한 사랑스러움과 애처로움이 가슴에 가득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를 당혹하게 하는 건 엄마에 대한 끊임없는 욕정이다.
엄마의 작은 몸짓하나에도 내 성기가 발기한다.
하루에도 몇번씩 엄마를 생각하며 자위를 한다.
'내가 미친걸까?'라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그 동안 책을 찾아보니 근친상간에 대한 욕망을 가진 사람이 나뿐이
아니라 많은 사람이 그런 욕망을 가지고있고, 또 생활에서 근친상간을 한다고
한다.
하지만, 금지된 사랑이고 남들에게 알릴 수 없는 떳떳하지 못한 행동이라
쉽게 결정이 되지 않는다.
엄마를 세상 누구보다도 사랑하지만 정상적이지 못한 사랑.
미치겠다.
미칠 것 같다.
198X년 5월 24일
오늘도 내 마음 속에서는 전쟁을 했다.
'착한 아들로 돌아가자. 엄마는 아직 이런 나의 상황을 모른다.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생활하자. 그 전처럼 착한 아들로...'
하지만, 그런 마음 이면에 엄마를 여자로서 가지고 싶다는 욕망이 더욱크다.
어쨌든 오늘은 선택을 하리라 마음 먹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내 마음의 갈피를 잡을 수 없다.
내가 15년간 받아온 교육으로는 있을 수 없는 행동.
하지만, 더 이상 고민하지 않기로 했다.
엄마를 여자로 사랑하기로 마음먹었다.
엄마는 어떻게 생각할까?
날 미쳤다고 생각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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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일기는 저번주를 끝으로 더 이상 이어지고 있지 않았다.
한이의 일기를 읽으면서 영미는 가끔은 웃음짓고 가끔은 자기에 대한 아들의 사랑을 느끼면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지만, 2주전부터의 아들의 일기는 영미에게 커다란 충격을 주었다.
아들이 엄마에게 여자를 느끼고 그것도 모자라 자위를 할 때 자기를 생각한다는 부분을 읽었을 때는 세상이
무너지는것 같은 기분을 느끼며 눈앞이 캄캄해졌다.
그리고, 마지막 일기에서 이제 아들은 자기를 여자로 사랑하겠다고 하지않는가.
떨리는 마음을 추스릴 수 없었다.
가까운 누구에게 의논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이 때 남편이 있었으면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처럼 먼저 간 남편이 그립고 원망스러울 수 없었다.
오늘은 도저히 가게에 나가 일을 할 수 없을것 같아 나가지를 못했다.
'내가 저 하나만을 바라보면서 행여 상처라도 입을까봐 얼마나 조심하며
정성과 사랑으로 키웠는데.....'
아들에 대한 배신감이 물밀듯이 밀려왔다.
물론, 아들이 커갈수록 죽은 지 아버지를 판에 박은듯이 닮아가는 모습에서 문득문득 남편의 향기를 느낄 때도 있었다.
환하게 미소지으며 현관으로 들어올 때,
마당으로 나 있는 거실의 창을 등지고 서 있을 때,
세상모르게 잠을 자고 있는 아들의 모습을 볼 때,
그런 때는 정말 죽은 남편이 앞에 있는것 같아 가슴이 철렁 내려 앉을 때도 있었다.
그렇지만, 그런건 아들을 남자로 느껴서가 아니라는 걸 영미도 알고 있었다.
그런데, 아들은 자기를 엄마가 아닌 여자로 느끼고 사랑한다니.......
사춘기의 욕정으로 그런 감정을 가진다면 차라리 나을것 같았지만 아들은 그런게 아니라 한명의 여자로서
자기를 원하다고하지 않는가?
대놓고 무작정 야단을 칠 수도 없는 일이었다.
오늘은 아들이 들어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데리고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영미는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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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여자로 사랑하겠다고 결심하고도 벌써 2주일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일단 마음을 굳히자 어느정도 안정이 되었지만, 그 동안 어떻게 그런 말을 해야 될지 망설이면서 덧 없이
시간만 보낸것 같았다.
엄마에게 어른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려 좀더 의젓하게 행동하기는 했지만 그것도 별로 효과가 있을것 같지는 않았다.
오늘도 수업을 마치고 놀다가 가자는 아이들을 뒤로하고 집으로 들어왔다.
평소에는 집에 들어와 한시간 정도가 있어야 엄마가 들어오는데 오늘은 무슨일인지 일찍 들어와 있었다.
"학교다녀왔어요."
"...................."
"엄마!"
"그....그래. 씻고 밥먹어라."
평상시 엄마의 모습이 아니었다. 꼭 무엇인가에 넋이 빠진듯한 모습.
난 방으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 욕실에 가서 대충씻고는 주방으로 가서 엄마가 차려주는 밥을 먹었다.
밥을 먹으면서도 엄마의 눈치를 살폈지만 엄마는 아무말없이 밥만 먹고있었다.
대충 밥을 먹고 일어나 방으로 가서 과제물을 하고있는데, 어느 새 엄마가 설거지를 끝내고 내 방으로 들어왔다.
"한아. 엄마방으로 와라. 이야기 좀 하자."
이상하게 오늘따라 엄마가 내게 말하는 모습에서 냉기가 흐르고 있었다.
평소에도 이야기할게 있으면 거실이나 내방에서 했는데, 오늘은 엄마방으로 오라는 것이 좀 이상했다.
난 내가 잘못한게 있는가해서 한참을 생각해도 별다르게 잘못한게 떠오르지않아 답답한 마음으로 엄마방으로 향했다.
방으로 들어가니 엄마는 방에 무릎을 모으고 단정한 모습으로 앉아 있었고, 엄마의 앞에는 눈에 익은 노트 한권이
놓여져 있었다.
나의 일기장
'어떻게 내 일기장을 엄마가.....'
아무말없이 굳은 몸으로 엄마앞에 놓여있는 일기장만 바라보고 있는 내 귀에 엄마의 차가운 목소리가 들렸다.
"앉아라."
넋이 빠져 멍하니 서 있는 나에게 다시한번 차갑게 앉으라는 엄마의 목소리에 그 자리에 쓰러지듯이 주저 앉았다.
"그 동안 니 모습이 아무래도 이상해서 엄마가 니 일기장을 봤다."
난 아무말없이 엄마의 입만 바라보고 있었다.
"니가 어떻게 엄마한테 이럴 수 있니?
아빠없이 자라는 네게 혹여나 마음에 상처가 생길까봐 언제나 걱정걱정하며
너 하나만 바라보며 살아왔는데, 니가 어떻게 엄마에게 이럴 수가 있니?"
".........................."
"그렇게 앉아있지만 말고 얘기를 해봐.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마음을 먹은 거야?
엄마옆에 남편이 없으니까 아들인 너까지 엄마를 무시하는거야? 뭐야?
그런거야? 응? 그런거냐구!!! "
처음에 그저 차갑고 조용하게 말하던 엄마가 말을 할수록 점점 억양이 높아지더니 결국에는 비명에 가까운 고함을
질렀다. 엄마의 목소리가 커 질수록 내마음은 이상하게도 차분해져 갔다.
처음에 두렵고 떨리던 마음이 천천히 가라앉더니 엄마의 입만 보이던 내 눈에 엄마의 얼굴이, 흥분으로 덜덜
떨리는 어깨가 단정하게 차려입은 치마와 블라우스의 단추 하나하나까지 눈에 다 들어왔다.
내 입에서는 나도 놀랄정도로 떨림하나 없고, 차분하게 가라앉은 목소리가 나왔다.
"엄마를 무시하는게 아니예요.
난 세상에서 다른 무엇보다도 엄마를 사랑해요."
"니가...니가 엄마를 사랑한다면서 엄마한테 이런 마음을 가질 수 있는거야?"
엄마의 목소리는 격하게 떨려왔고, 내 일기장을 내 눈앞에 들어보이며 흥분한 모습을 여과없이 드러내고 있었다.
"그래요. 내가 엄마한테 가지고있는 감정이 결코 평범한 것이 아니라는 건
나도 알고 있어요.
하지만, 그런 감정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어요.
그런 감정이 정상적이진 못하지만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세상에는 그렇게 살아가는 엄마와 아들도 꽤 있다고 알고 있어요."
"너....너.....
세상사람들이 다 그렇게 산다고 그래도 너와 난 아니야."
"왜요? 난 엄마를 사랑해요. 내가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보다
엄마를 더 사랑한다구요. 엄마도 날 사랑하잖아요."
"엄마가 널 사랑한는건 남자로서가 아니야!
아들로서 널 사랑한다구!!"
"나도 엄마를 엄마로서 사랑해요.
하지만, 여자로서의 '이 영미' 당신을 더욱 사랑해요!!!"
"너....너......
나가. 나가버려!!!"
나의 마지막 말에 엄마는 더 이상 이성적으로 행동하지 못하고 오른손에 들고있던 내 일기장을 나에게 던졌다.
난 얼굴쪽으로 날아오는 일기장을 피하지않고 고스란히 맞았다.
일기장의 딱딱한 모서리부분이 나의 이마를 찢었고, 이마에서는 쉴새없이 피가 흘러 나오고 있었다.
흘러내리는 피를 옷소매로 말없이 닦아내고는 내 이마를 멍하니 보고있는 엄마의 앞으로 무릎걸음으로
가까이 다가 앉았다.
"엄마! 사랑한다구요. 물론 엄마가 내 마음을 쉽게 받아들일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아요. 하지만 난 엄마가 단지 엄마로서만이 아닌 내 여자로서
내 옆에 있어줬으면 해요."
".........................."
"이 상황이 힘들겠지만, 세상에는 엄마와 자식간에도 부부처럼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구요.
우리도 그렇게 살아가요. 평생 엄마를 위해서 살께요.
엄마가 원하면 뭐든지 다 할 자신이 있다구요."
내 말에 엄마는 멍한 모습으로 날 쳐다보고 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엄마의 얼굴에서는 다양한 표정이 스치고 지나갔다.
처음에는 분노가, 다음에는 허탈함이
엄마는 한동안 말없이 앉아있다가 입술을 질끈 깨물더니 이내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자리에서 일어서 날 바라봤다.
잠시 날 바라보던 엄마는 양손을 들어 하얀 블라우스의 단추를 하나하나 풀기 시작했다.
단추가 다 풀리자 블라우스는 사라락거리는 소리를 내며 힘없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 다음으로 손을 내려
베이지색 치마를 벗어내렸다. 치마가 엄마의 발치에 떨어지고도 엄마는 손을 멈추지 않고 브래지어를 벗었다.
그리곤 잠시 날 쳐다보더니 다시한번 입술을 질끈 깨물고는 마지막 팬티까지 한번에 벗어내렸다.
난 갑작스런 엄마의 행동에 어떻게 하지도 못하고 엄마의 나체를 바라보고 있었다.
내가 꿈에서도 그리던 엄마의 나신이 손만 뻗으면 다을 거리에 날 향해 열려져 있있다.
"니가 엄마한테 원하는게 이거니!!!
자. 니 마음대로 해라."
".............................."
"왜!!! 그래. 서있어서는 섹스하기가 힘들어!!!
그럼 침대에 다리 벌리고 누울까?"
그렇게 말하는 엄마의 얼굴은 차가운 웃음을 짓고 있었다.
마지막 말을 뱉듯이 하고는 엄마는 침대에 올라가 다리를 벌리고 누웠다.
마치 창녀처럼....
난 앉아있던 몸을 일으켜 침대에 다리를 벌리고 누워있는 엄마의 옆으로 갔다.
엄마의 입가에는 여전히 차가운 미소가 매달려 있었다.
"내가 원하는 엄마의 모습은 이런게 아니야.
물론 엄마의 몸도 원하지만 난 그것보다 마음을 원해!!"
말을 하는 내 눈에서는 어느 새 눈물이 흘러 나오고 있었다.
엄마를 싸구려 창녀처럼 그렇게 얻고 싶지는 않았다.
엄마는 내게는 여신이었고, 짧은 내 삶에 있어서 절대적인 존재였다.
이젠 엄마와의 생활은 끝이라고 생각했다.
난 가방에 몇가지의 옷과 그 동안 저축한 통장을 챙기고 옷을 갈아입고 내방을 나와 엄마의 방문을
잠시 바라보고는 집을 나섰다.
집을 나선 내 얼굴은 눈에서 흘러내리는 눈물과 이마에서 흘러내리는 피로 엉망이 되어있었다.
뒤에서 집 대문 열리는 소리가 났지만 난 뒤도 돌아보지않고 뛰어갔다.
갑자기 바다가 보고 싶었다. 동해의 깊고 푸른 바다
국민학교를 졸업하고 태우의 외가가 거기에 있어 몇일 놀러간 적이 있었다.
난 역으로 가서는 강릉으로 가는 기차표를 끊고 열차에 몸을 실었다.
2001-04-02 17:40 운명 8 창작야설
안녕하세요.
주말은 모두 즐겁게 보내셨는지요.
토요일 단편 '행복하십니까'를 올리고 오늘 들어와서 보니
의외로 많은 분들이 읽어주셨고,
대단찮은 글에 많은 격려로 절 위로해주시며 힘을 주시는
님들께 감사의 말을 드립니다.
'행복하십니까'는 뒤로 좀 더 많은 내용을 써 내려갈려고 했습니다.
둘사이의 관계로 인한 주변사람들과의 갈등이나
둘사이의 갈등을 표현하려 했지만 제 실력에 부족함을 느껴
서둘러 끝을 낸 경향이 있습니다.
그 점에 있어선 제 글을 아껴주시는 님들께 다시 한번 사죄드립니다.
운명 8
기차밖의 스쳐지나가는 풍경들 하나하나에 지금까지 살아온 내 행복했던 추억도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것 같은
절망감에 난 줄곧 가슴 아파해야 했다.
어스름한 형광등 불빛아래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볼일로 길을 떠나가고 있건만 지금의 나에겐 어떤 희망도 없는것
같았다.
내 즐거웠던 어린 시절의 추억을 곱씹으며 행복한 미소를 지어보였지만, 오늘 밤 엄마와의 대화와 마지막 엄마가
보여주었던 차디찬 미소를 떠 오르자 이제 더이상 나로선 어찌해볼 수 없는 절망감만이 가슴에 가득찼다.
그런 상념의 파편들이 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순간에도 열차는 쉼없이 목적지로 짖쳐같고, 얼마의 시간이
흐른 뒤 강릉의 비릿한 바다 내음이 내 폐속을 가득채웠다.
낯선 땅, 낯선 내음, 낯선 사람들의 모습이 내 눈을 스쳐지나가는 동안 난 마치 장승처럼 우두커니 서 있다가
이내 바다로 가기위해 택시를 잡아 탔다.
6월의 밤 바다는 고고하게 비추는 달빛과 별빛을 받으며 쉬임없이 부서지며 은빛파도를 만들고 있었다.
바닷가는 조용하게 가라앉아 가끔 파도가 발밑에 부서지는 소리외에는 어떤 소음도 허락치 않았고, 저 멀리
혼자앉아 술병을 기울이고 있는 사람외에 어떠한 이방인도 없었다.
난 모래사장에 무거운 몸을 앉히곤 끊임없이 부서지는 파도들을 바라보며, 앞으로 다가올 일들을 하나하나
생각해갔지만, 지금의 상황으론 어느 것 하나 확실한 것은 없었다.
단지 더 이상 엄마와 전 처럼 행복하게 한집에서 살아갈 수 없다는 생각많이 강하게 자리잡았다.
"학생! 술 마실줄 아나?"
어느 새 다가왔는지 멀리서 혼자 묵묵히 술병을 기울이던 남자가 내 옆쪽으로 다가와 슬퍼보이는 몸짓으로
반 쯤 비워진 술병을 흔들고 있었다.
"조금요."
"같이 한잔할까? 안주는 없지만....후훗."
그 남자가 내 옆에 앉으며 건네주는 술병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난 술병을 건네 받고 한 모금을 목구멍 너머로
삼키곤 다시 건네주었다.
"무슨 고민이 있는 모양이군."
".................."
아무런 대답없이 바다만 바라보는 내게 그 남자는 다시 술병을 건네 주었고, 난 거침없이 한모금을 들이키고는
술병을 건네주었다.
"사랑을 아나?"
그 남자의 예상치 못한 물음에 그제서야 난 고개를 돌려 그 남자를 주시했다.
서른정도 됐을까? 성숙한 어른의 냄새가 풍기는 나이에 허무해보이는 눈빛이 왠지 동류의 슬픔을 간직하고
있는것처럼 보였다.
그런 생각에 빠져있는 내 귀속으로 듣기좋은 저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사랑해선 안 될 사람이 있을까?"
"...................."
그 남자의 말 한마디에 난 순간 심장이 멈춘듯한 느낌을 받았다.
'혹시 이 사람이 내 사정을 아는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에 약간은 경계하는 눈초리로 그를 바라보자 그는
여전히 허무해 보이는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어갔다.
"아마 그런 사람이 있다면, 사랑해선 안 될 사람이 있다면,
난 아마도 그런 사람을 사랑한것 같네.
난 이복누이를 사랑했네. 비록 아버지는 달랐지만, 어릴 적부터 친동생이상
으로 날 보살펴 주던 누이에게 난 동생으로서는 가질 수 없는,
아니 가져서는 안되는 이성으로서의 감정을 가졌지.
누이는 결혼해서 남편을 여위고 혼자 살아가는 몸이었고,
그런 누이에게 좋은 동생으로 행동하던 날 누이는 날 의지하고 믿어주었지만
난 한 순간의 욕정으로 누이를 범하고 말았지.
그 후, 난 누이에게 용서를 빌며 그 동안 내가 누이에게 가지고 있던 감정을
하나도 숨김없이 고백했네."
거기까지 말을 해 나가던 그 사람은 자기를 바라보고 있는 내 얼굴을 잠시 응시하더니 다시 술을 한 모금 마시고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누이는 그런 나의 고백을 들으며 그래서는 안된다며 한없이 울었지.
난 누이의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나의 감정을 고백했고,
얼마의 시간이 지나 우리는 부부같은 사이로 생활을 했다네.
우린 서로를 누구보다 사랑하며 행복했지.
하지만, 세상에는 비밀이 없는 것인지 우리의 사이가 주위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누이와 난 깊은 절망에 빠졌지.
누이는 그런 슬픔을 감당할 수 없었던지 어느 날 내 앞에서 모습을
감추어 버렸지.
그 뒤로 난 미친듯이 누이를 찾으러 다녔고, 일주일의 시간이 흐른 뒤
경찰서에서 누이가 병원에 있다는 연락이 왔네.
난 연락을 받자마자 병원으로 뛰어갔지만 누이는 차디찬
시신으로 날 맞았다네."
말을 하는 그 남자의 눈에서는 굵은 눈물방울들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말을 마친 그는 술병의 남은 술을 한꺼번에 들이키고는 술에 취해 흔들리는 몸을 일으켜 세웠다.
"미안하네. 이런 얘기 이해할 수 없겠지.
하지만 누구에게라도 얘기하고 싶었네. 이제 조금 후련하군."
그 남자는 발걸음을 저만치 옮겨가다가 잠시 멈칫하고는 날 바라다봤다.
"사랑은 누구도 비켜갈 수 없는 운명같은 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자네가 어떤 사랑을 하게되더라도 결코 후회없는 사랑을 하길 바라네."
그는 마지막 말을 하고는 더 이상 뒤돌아보지 않고 걸어갔다.
난 그의 말을 들으며 멍한 눈빛으로 사라져가는 그의 등을 쳐다보았다.
사랑해선 안될 사람,
운명같은 사랑,
결코 후회없는 사랑,
난 속으로 그 말만 되풀이하고 있었다.
갑자기 미친듯이 엄마가 보고 싶었다.
가슴속에서 형용할 수 없는 슬픔이 솟구쳤고, 그런 내 눈에서는 달빛에 인해 은빛으로 부서지는 눈물이 바람에
흩날리며 뿌려지고 있었다.
난 슬픔과 약간의 취기로 비틀거리며 저 멀리 보이는 공중전화기로 다가갔다.
동전을 넣고, 다이얼을 돌리자 수화기 너머로 갈라지 엄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보세요?"
".............."
"한이니? 너 한이지? 지금 어디야?
어디니? 응? 어디야?"
엄마의 걱정스런 목소리를 듣자 가슴속에서 뜨거운 것이 올라오며 주체할 수 없는 슬픔에 참았던 눈물이
다시 흐르며 어깨가 떨려왔다.
"너 지금 우는거야? 한아 지금 엄마가 갈께.
어디야? 제발..... 흑.흑.흑."
결국 수화기 너머로 엄마의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왔고, 우리 모자는 전화기를 든 채로 한 동안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한아! 엄마가 잘못했어.
그러니, 제발..... 흑.흑.흑."
"아니예요. 엄마가 잘못한건 없어요.
엄마! 사랑해요. 그리고, 죄송해요."
"아니야. 아니야. 엄마가 잘못했다.
지금 어디니? 응? 엄마가 갈께."
난 엄마의 목소리를 뒤로하며 전화를 끊고 근처의 나무벤치로 가서 피로와 술기운으로 졸려오는 몸을 뉘였다.
누워있는 몸위로 쏟아지는 별빛들이 엄마의 환한 미소처럼 느껴지며 스르르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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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는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아들이 얼마나 자기를 사랑하는지 알았지만 그런 아들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현실에 절망했고,
아무말없이 집을 나가버린 아들에게서 걸려온 전화에서 마치 이젠 마지막인듯한 목소리가 다시는 아들을
볼 수 없을것만같은 생각을 들게했다.
지금 아들은 어디있을까?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아련한 파도소리가 떠올랐다.
바다?
지금까지 아들은 별로 여행을 가 본 적이 없다.
더우기 바다라곤 국민학교를 졸업하고 친구인 태우의 외가가 있는 강릉에 간것이 이때까지의 전부였다.
영미는 그런 생각이 떠오르자 옷을 갈아입고 밖으로 나와 미친년처럼 정신없이 뛰어가 택시를 잡아타고
무작정 강릉의 바닷가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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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나뭇잎사이로 부서지는 햇살을 얼굴에 느끼며 무거운 눈을 떳다.
아침의 밝은 햇빛에 잠시 눈이 부셨지만, 조금 후 정신을 차리니 어제의 일들이 하나하나 다시 생각났다.
몸을 일으켜 다시 해변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는데, 저 멀리 사람들이 둥글게 모여 웅성거리고 있는게 보였다.
약간의 호기심에 그 쪽으로 다가가보니 한 사람이 바닥에 쓰러져 있고, 주위로 둘러선 사람들의 걱정스런
목소리가 귀에 들려왔다.
바닥에 누워있는 사람을 자세히 살펴보니 그 사람은 어젯 밤 나와 술을 나누며 이야기를 나누던 그 남자였다.
마지막 유언을 하듯이 지나온 사랑을 들려 준 그는 이제 그가 진정으로 사랑했던 사람의 뒤를 쫓아 차디찬
시신으로 바닥에 누워 있었다.
그의 입에서는 나만 알아볼 수 있는 가는 미소가 그려져있었고, 그의 모습은 조금 후 달려온 병원의 구급차에
실려가 더 이상 볼 수 없었지만, 그의 얼굴에 남아있던 마지막 미소만은 나의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그는 이제 행복할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뒤에서 누가 나의 옷깃을 잡아 당기는 것이 느껴져 돌아보니
뜻밖에도 걱정스런 모습으로 서 있는 엄마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하루 저녁만에 그 전의 고운 모습은 사라지고 초췌한 모습의 엄마가 두 눈에 눈물을 그렁거리며 날 보고 있었다.
"엄마! 어떻게 여기에.........?"
"어서 집으로 가자. 여기 더 있지말고........."
엄마는 멀리 사라져가는 구급차와 날 번갈아보면서 어서 집으로 가자고 했다.
난 엄마의 손에 이끌려 아무말없이 땅만 바라보녀 역으로 걸음을 옮기고 있었고, 그런 내 옆에서 엄마는
걱정스런 눈빛으로 내 손을 꼭 잡고는 내 얼굴을 보고 있었다.
역으로가서 열차표를 끊는 동안에도 내가 어디 가지않을까하는 걱정으로 연신 뒤를 바라보고 있었고,
열차를 타고 난 후에도 날 안쪽의 자리에 앉히고는 내 손을 꼭 잡고 계셨다.
내가 잠깐 화장실에도 갈라치면 못미더운지 화장실 앞까지 따라와 내가 볼일을 볼 때까지 문밖에서 지키고 있었고,
그런 우리 모자의 모습을 주위의 사람들은 호기심어린 눈빛으로 가끔 쳐다보았다.
집에 도착할 때 까지 내 손을 놓지않던 엄마는 집안 거실에 들어서서야 마음이 놓이는지 내 손을 놓으며
안도의 한숨을 내 쉬었다.
"저 씻을께요."
난 어색한 침묵에 그 한마디를 남기고 욕실로 가서 샤워를 했다.
차가운 물이 내 전신을 적셨고, 난 잠시 그 감촉에 온몸을 내 맡기고 있다가 구급차에 실려가던 그 남자의 마직막
미소와 날 바라보던 엄마의 슬픈 미소를 떠올렸다.
나의 말도안되는 사랑고백으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았겠지만 집을 나가버린 내가 걱정이되어 밤새 강릉으로
무작정 달려와 날 찾은 엄마의 애틋한 사랑이 내 가슴에 깊은 감동을 전해주었다.
샤워를 마치고 나오는 내게 엄마는 여전히 걱정스런 얼굴을 보이고 있었고, 난 그런 엄마에게 아무 말도
하지못하고 내 방으로 들어와 침대에 몸을 눕혔다.
조금 후, 방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며 엄마가 내 침대옆으로 다가와 섰다.
"아직 밥 안먹었지. 밥 차려 놨다."
벌써 점심때가 훨씬 넘어있었고, 아침부터 아무것도 먹지 못했던 나는 허기를 느끼고 있던 참이라 주방으로
걸어가 엄마가 차려놓은 밥을 아무말없이 먹었다.
식사를 마친 난 엄마의 얼굴도 보지않고 잘 먹었다는 한 마디를 하곤 다시 내 방에 들어와 침대에 누웠다.
푹신한 침대에 몸을 뉘이니 오랜 시간 기차를 타서그런지 피로가 한꺼번에 밀려오면서 자연스레 잠에 빠져들었다.
얼마를 잤을까? 잠결에 누군가 이마를 만지는 부드러운 손길에 눈을 뜨니 그때까지 잠든 내 이마를 만지던
엄마가 내가 눈을 뜨자 멈칫하며 내게서 조금 떨어져앉으며 약간은 날 경계하는 표정으로 보고 있었다.
그런 엄마의 모습에 가슴이 아팠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내가 눈을 뜨면 항상 눈부시도록 밝은 미소를 보여주던 엄마가 이젠 날 경계하며 내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이다.
나의 그런 마음을 알아챘는지 엄마는 미안한 그리고 약간은 어색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마에 흉지겠구나."
"상관없어요. 그런거..."
그 말을 끝으로 엄마와 나 사이에는 어색한 침묵의 시간이 흐르고 있었다.
그런 어색한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밖에서 누군가 날 부르는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태우가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찾아와 있었다.
"어떻게 된거야? 니가 아프다고 해서 왔는데......"
"미안하다. 이젠 다 나았어."
난 거실에 나와있는 엄마를 보며 잠깐 나갔다 오겠다고 하고 태우와 근처의 놀이터에 나왔다.
"이젠 몸은 괜찮아?"
"응. 사실 나 가출했었다."
"니가? 무슨 일로.......?"
가출을 했었다는 나의 말에 약간은 의외라는 얼굴로 태우가 날 바라보았고, 난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그냥. 갑자기 바다가 보고싶어서."
"그래? 바다는 보고 왔냐?"
"응. 바다만 보다가 하루도 안지나서 엄마한테 잡혀왔다."
"하하하. 하루만에 잡혀오는 가출도 있냐?!"
나와 몇마디 나누던 태우는 엄마를 도우러 가야겠다며 집으로 갔고, 난 태우가 가고 나서도 집으로
그냥 들어가기가 어색해 근처를 서성이다가 몇시간이 흐른 뒤에야 집으로 들어갔다.
"왜 이렇게 늦었니?"
"그냥 바람 좀 쐬고 왔어요."
"이리 앉아라. 엄마랑 얘기 좀 하자."
"무슨 말인데요? 그냥 하세요."
"우선 이리 좀 앉아!"
내 말에 엄마는 갑자기 고함을 질렀고, 난 그런 엄마를 멍한 눈으로 보고 있었다.
평소에는 내게 손찌검은 커녕 화도 내지않던 엄마가 어제는 내 얼굴에 일기장을 집어던지더니 화까지 내고 있었다.
"엄마가 소리질러서 미안하다. 우선 이리 앉아."
난 엄마앞으로 다가가 앉았다.
"니가 엄마를 엄마로서가 아닌 여자로서 생각하고 있다는 건 알고있다.
하지만, 그건 잘못이야. 엄마는....."
난 엄마의 이어지는 말을 중간에서 끊어버렸다.
"그런 말이라면 더 듣고 싶지않아요.
내 마음은 이미 엄마에게 말했고, 난 그것이 잘못이라고 생각하지않아요.
난 엄마도 나처럼 남자로써 사랑해주길 바래요."
엄마는 내 말에 할말을 잃고 그저 멍하니 나만 보고있었다.
난 엄마와 말을 하면서도 엄마의 모습 하나하나에 욕정이 솟아오르고 있는 것을 느꼈다.
멍하니 입을 벌리고 있는 그 입술에 다시 한번 키스하고 싶었고, 풍만한 가슴에 얼굴을 묻고 그 부드러운
느낌을 한없이 느끼고 싶었다.
그리고, 치마속에 숨겨져있는 엄마의 음부의 향기를 느끼며 15년전에 내가 나온 그 자리로 다시 들어가고 싶었다.
그런 생각에 내 바지 앞부분이 불룩하게 솟아올랐다.
"너..... 니가 어떻게....... 어떻게 엄마한테........"
"보세요. 단지 엄마가 내 앞에 있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되버렸다구요!"
난 엄마앞에서 불룩하게 솟아오른 내 성기를 가르키며 고함을 질렀다.
"단지....... 단지 그것만이라면...... 어제는......?"
"내가 어제는 옷을 벗은 엄마를 그냥 뒀냐구요?
난 엄마를 원하지만 돈 몇푼에 가랭이를 벌리는 창녀로 생각하는게 아니예요.
내겐 엄마가 이 세상 무엇보다도 소중한 여자예요.
그런 엄마가 창녀처럼 다리를 벌리고 있는 모습이 싫었어요! 아시겠어요!!"
"그럼...... 내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니?
엄마가 너 한테 더 이상 어떻게 할 수 있겠어?
넌 혼자서 너 하나만 바라보며 사는 엄마가 불쌍하지도 않니?
이 나쁜 놈. 흑. 흑. 흑."
엄마는 결국 참을 수 없는 슬픔에 어깨를 떨며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오열을 터뜨리고 말았다.
난 울고 있는 엄마의 앞으로 다가가 얼굴을 가리고 있는 엄마의 두 손을 내 손에 하나씩 나누어 꼭 쥐었다.
"엄마를 이 세상 누구보다 사랑해요. 내겐 엄마 한 사람 뿐이예요.
엄마가 날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것 알아요.
아침에 바닷가에 죽은 사람이 왜 죽었는지 알아요?
그 사람은 자기 누나와 부부처럼 살다가 누나가 죽자 그 누나를 따라
자살한거예요.
그 사람이 그랬듯이 나 한테도 엄마 한사람 뿐이예요."
난 일부러 다른 이야기는 하지않고 그가 근친상간 후에 누나를 따라 자살을 했다는 이야기만 했고, 그 얘기를
들은 엄마는 한편으로는 놀라고 다른 한편으로는 내가 그 사람처럼 자살을 하는 것은 아닐까?하는 우려섞인
표정을 짓고 있었다.
난 내 두 손에 나누어 쥐고 있던 엄마의 손을 내 무릎위에 올려놓고 엄마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앉으며
엄마의 가는 어깨를 내 품으로 안았다.
2001-04-04 15:25 운명 9 창작야설
엄마는 내 손에 이끌려 내 품에 얼굴을 묻고는 그 맑은 두 눈에서 서러운 눈물을 흘려내고 있었다.
난 내 가슴에 안겨 서러운 오열을 터뜨리고 있는 엄마의 몸을 힘주어 안고는 한 팔로 엄마의 부드러운 등을
어루만져 주었고, 다른 팔로는 기분좋은 샴푸냄새를 풍기는 엄마의 찰랑거리는 검은 머리카락을 쓸어주었다.
"엄마. 힘들게 생각하지 말아요.
날 엄마의 사랑스런 아들로만 생각하지말고, '이 영미'라는 한 여자를
사랑하는 한명의 남자로 생각해요.
물론 지금은 혼란스럽고 힘들겠지만,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내가 이 세상 누구보다 엄마를 행복하게 해 드릴께요."
"...................."
나의 말에 엄마는 내 가슴에 파묻고 있던 고개를 들어 내 얼굴을 들여다 보았다.
엄마의 눈에서 서럽게 흘러내리던 눈물은 어느 새 멎어 있었고, 단호한 거절의 표정을 짓던 얼굴도 많이
누그러져 있었다.
하지만, 엄마의 눈속에서는 아직도 수 많은 갈등과 두려움의 표정이 지워지지않고 있었다.
난 고개를 들어 날 바라보는 엄마의 양볼을 두 손으로 감싸쥐며 그 붉고 부드러운 입술에 내 입술을 덮었다.
내 무릎에 힘없이 놓여져있던 엄마의 손이 내 가슴을 밀며 저항하고 있었지만 난 그런 엄마의 얼굴을 더욱
힘주어 안으며 깊은 입맞춤을 하고 있었다.
처음 엄마의 입술위로 가만히 덮고만 있던 나의 입술은 엄마의 아랫입술과 윗입술을 번갈아 빨고 있었다.
입술을 빨다가 혀를 엄마의 입속으로 밀어넣어 아직 닫혀져있는 엄마의 치아를 두드리듯 혀로 살짝 찍다가
치아를 감싸고 있는 잇몸을 핥듯이 쓸어 나갔다.
나의 계속되는 혀의 놀림에 엄마는 결국 코로 뜨거운 숨을 몰아쉬면서 치아를 조금 벌려주었고, 난 엄마의
수줍은 허락에 힘입어 혀를 깊게 밀어넣었다.
엄마의 입속에서 내 혀는 부드럽게 노닐고 있었다.
입 천장 구석구석을 혀로 쓸어주다가 아직도 계속해서 내 혀를 피하고 있는 엄마의 혀를 집요하게 찾아다녔다.
내 혀가 엄마의 혀에 닿을 때마다 엄마의 혀는 더 깊이 도망갔고, 난 결코 포기하지 않고 엄마의 혀를 쫓았고,
결국은 엄마의 혀에 내 혀가 감겨들고 있었다.
엄마의 혀를 감아 강하게 빨아 들이면서 내 입속으로 넘어온 달콤한 타액을 한방울도 놓치지않고 마셨다.
서로의 혀가 깊게 감겨드는 순간 내 가슴을 밀어내던 엄마의 두손은 어느 새 내 옷깃을 강하게 쥐고 있었고,
엄마의 입속은 뜨겁게 녹아 내리고 있었다.
엄마와의 두번째 입맞춤은 처음의 어색하고 당황스러운 그것과는 달리 뜨겁고 길게 이어지고 있었다.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뜨거운 입맞춤을 끝내고 고개를 약간 뒤로 젖히고 엄마를 바라보자 엄마는 아직도
두 눈을 꼭감고 있다가 내 시선을 느꼈는지 그제서야 눈을 뜨고 내 눈을 바라보고 있었다.
엄마의 눈에서는 멈쳤던 눈물이 다시 솟아나고 있었다.
도대체 어디서 저 많은 눈물을 만들어 내는지.....
난 흘러내리는 엄마의 이슬같은 눈물방울을 양 손의 엄지 손가락으로 닦아주고 엄마의 머리를 내 품에
힘주어 끌어 안았다.
"엄마! 더 이상 힘들어 하지 마세요.
이젠 내가 엄마를 지켜드릴께요.
나보고 엄마를 떠나라는 말만 아니라면 뭐든지 엄마가 시키는대로 할께요."
나의 말을 들으며 엄마는 서러운 눈물을 끊임없이 자아내고 있었다.
마치 몸 속의 모든 수분이 두 눈을 통해 밖으로 흘러 내리는 것 같았다.
난 아직도 내 가슴속에 얼굴을 묻고 있는 엄마의 고개를 들어 약간 붉게 충혈되어 있는 엄마의 눈을 들여다 보았다.
"사랑해요. 이 세상 누구보다도............
내가 내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보다도 더 엄마를 사랑해요.
죽도록 사랑해요....사랑해요........정말 사랑해요."
어느 새, 내 눈에서도 눈물 한 방울이 굴러 떨어지고 있었고, 엄마는 창백한 흰 손을 들어 내 얼굴을
부드럽게 어루만지고 있었다.
내 볼을 쓰다듬고 있는 엄마의 손을 난 한손으로 감아쥐고 날 바라보는 엄마의 얼굴위로 다시 내 얼굴을 가져갔다.
엄마의 큰 눈이 스르르 감기며 입술을 약간 벌려 주었고, 난 그런 엄마의 입술위로 내 두툼한 입술을 덮고
그 부드러움을 한없이 만끽하고 있었다.
아직까지 내 혀를 피하던 엄마의 혀가 어느 새 수줍은 새색시처럼 내 혀위로 살짝 얹어졌고, 난 그런 엄마의
혀를 깊이 빨아들이며 엄마의 허리를 으스러뜨릴듯 안아갔다.
엄마는 고운 눈썹을 살짝 찌푸렸지만 이내 내 품에 더욱 안기어 왔고, 난 한손을 천천히 움직여 내 가슴에
맞닿아 처음의 형체를 잃고있는 엄마의 가슴을 부드럽게 쥐었다.
내 손이 엄마의 가슴을 쥐어가자 엄마는 감고 있던 눈을 살짝 뜨고는 바로 앞에 위치해 있는 내 눈을 들여다 보면서
한 손을 들어 엄마의 가슴을 쥐고 있는 내 손을 부드럽지만 강하게 쥐고는 내 행동을 막았다.
난 엄마의 입술에서 내 입술을 떼어내고는 엄마의 눈을 바라보았다.
엄마의 눈빛은 아직도 혼란과 망설임으로 흔들리고 있었지만, 나에대한 숨길 수 없는 사랑도 묻어있었다.
"한아! 다시 한번 생각해봐.
이렇게 되면 다시는 옛날로 돌아갈 수 없어.
넌 나중에 나이가 들면 틀림없이 후회하게 될 거야."
"결코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엄마와 사랑할 수 있다면 난 내 영혼을 악마한테라도 팔 수 있어요."
"그런 무서운 말은 말고.........
정말 후회하지 않겠니?"
난 엄마의 말에 고개를 강하게 끄덕이고는 엄마의 입에 다시한번 입맞추었다.
엄마의 가슴에 얹어져 있던 내 손이 다시 움직이자 엄마는 이번에도 나의 움직임을 막았다.
"방으로......."
엄마의 마지막 허락의 말을 들으며 내 몸은 무섭게 타오르고 있었다.
난 엄마를 양팔 가득 안고는 안방으로 들어가 엄마의 가벼운 몸을 침대에 누이고는 엄마의 옆에 앉으며
다시 한번 뜨거운 입맞춤을 이어 나갔다.
난 엄마와 입을 맞추면서 내 몸에 걸치고 있던 옷들을 거칠게 벗어가고 있었고, 엄마와의 긴 입맞춤이
끝났을 때, 난 태초의 아담의 모습으로 엄마앞에 앉아 있었다.
내 벗은 몸을 보던 엄마는 뜨고 있던 눈을 내리 감고는 얼굴을 반대편으로 돌렸다.
난 앉은 자세로 엄마의 몸을 감고 있는 옷들을 하나하나 떨구어 내고 있었다.
은백색의 흰 블라우스의 단추를 풀고 엄마의 상체를 살짝 안아들고는 블라우스를 벗겨 침대밑으로 떨구었고,
소담스런 엄마의 가슴을 가리고 있는 브래지어의 후크를 풀었다.
브래지어가 가리고있던 자리에는 평생 햇빛한점 받아보지 못한 것 같은 순백색의 유방이 검붉은 유두를 파르르
떨며 솟아올라 있었다.
난 한손으로 엄마의 풍만한 가슴을 강하게 쥐면서 입을 가져가 다른 쪽의 유방을 깊게 빨아들였다.
손가락 끝에 느껴지는 엄마의 유두를 비틀면서 입속에 빨려들어온 다른 쪽 유두를 이빨사이에 끼고 살짝 깨물면서
혀로 굴리고 있었다.
"아........... 아파."
엄마의 아프다는 신음 소리가 들려왔지만 내 몸은 이미 온 전신을 불태울 듯이 뜨거워져 어떤 소리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한참을 엄마의 가슴에서 파묻혀 있던 고개를 다시 들면서 난 아직도 엄마의 하체를 가리고 있는 베이지색의
치마를 급하게 떨구어 내었다.
치마가 떨어져 나간 자리에 흰색의 조그마한 팬티만이 위태롭게 걸쳐져 있었다.
저 흰천만 제거해내면 그 토록 바라던 엄마의 모든 것이 내 눈앞에 적나라하게 드러날 것이라는 기대로
난 다시 한번 뜨거운 열기에 휘감겼고, 목으로는 입안 가득 고여있던 침이 '꿀꺽'하는 소리를 내며
넘어가고 있었다.
난 두손을 엄마의 허리 어림으로 가져가 팬티를 잡고 아래로 내려가고 있었다.
잠시 멈칫하던 엄마는 이윽고 엉덩이를 살짝들어 내 움직임을 도와 주고 있있다.
그 자그마한 하얀 천이 벗겨져 나가자 그 자리에 검고 무성한 숲이 부채살 모양이로 퍼져 있었다.
난 양손으로 엄마의 무릎을 쥐어 벌리고는 엄마의 다리 사이에 내 몸을 위치했다.
벌려진 엄마의 다리 사이에서는 짙은 붉은 색은 살점이 살짝 드러나 날 유혹하고 있었다.
난 한손을 들어 검지만 윤기있는 엄마의 음부의 털을 쓸어 내렸다.
내 손이 닿자 엄마는 몸을 부르르 떨며 손에 쥐고 있던 침대의 시트를 더욱 강하게 쥐었다.
한참을 엄마의 음부에 시선을 고정시키고 있던 난 얼굴을 가까이 가져가 손가락으로 살짝 벌리고는
혀를 내밀어 그 음밀한 맛을 보았다.
약간은 쌉싸름한 맛이 났지만, 가장 사랑하는 엄마의 것이라는 생각이 들자 세상에서 가장 달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 ~ 악. 그러면.......... 거기는 ........ 아 ~~~~~."
내 혀가 엄마의 음부를 부드럽게 핥아갈수록 엄마의 입에서는 숨 넘어 갈듯한 교성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엄마의 음부를 핥아 내리면서 난 음부의 윗부분에 위치해 있는 돌기를 발견하고 입술로 강하게 빨아들이면서
연신 혀로 굴려주었다.
"아 ~~~ .한아...... 아 ~~~~~~~~ 그만......."
엄마의 신음이 터지면서 질 속에서 애액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난 엄마의 클리토리스를 핥던 입술을 내려 흘러내리는 애액을 빨았다.
엄마의 음부에 고개를 박고 있는 내 머리위로 엄마의 두손이 떨어지더니 내 얼굴을 위로 끌어 당겼다.
"이제......올라와."
난 엄마의 손에 이끌리며 상체를 위로 가져가 엄마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얼굴이 붉게 상기되어 있는 엄마는 두 눈 가득 별무리를 간직하고는 두 손으로 내 목을 감싸 안았다.
"엄마! 이젠 들어 갈거예요."
엄마는 작게 고개를 끄덕였고, 난 엄마의 다리 사이에서 크게 부풀어 올라있는 나의 성기를 한 손으로 쥐고는
엄마의 질구로 들이 밀었다.
하지만, 처음의 시도는 여지없이 실패로 돌아갔고, 계속되는 실패로 초조해있는 나를 보며 엄마는 내 목을
감싸고 있던 한 손을 내려 내 성기를 부드럽게 쥐고 어느 한 곳으로 이끌어 주었다.
한 순간, 내 귀두끝이 무언가 부드러운 곳에 이끌려 들어감을 느낀 나는 주저하지 않고 허리를 아래로 밀어
넣었다.
"악! 갑지기 하면..... 아파."
나의 갑작스런 침입에 엄마는 눈썹을 모으며 고통스러워 했고, 난 미안함으로 잠시 그 자세로 멈추어 있었다.
엄마의 질구 속은 예상보다 훨씬 뜨거웠다.
내 모든 것을 태워버릴 듯한 뜨거움과 부드러움이 내 성기를 감싸고 있었고, 난 그 느낌만으로 이내 사정에
도달할 것같은 생각에 잠시 호흡을 가다듬었다.
사정의 기미가 약간 가시자 난 허리를 천천히 들어올렸다가 다시 아래로 밀어넣으며 상하 운동을 해나가고 있었고,
그 때 마다 엄마의 풍만가 가슴은 내 눈앞에서 출렁이고 있었다.
내 움직이 거칠고 빨라 질수록 엄마의 숨소리도 거칠어져 가고 있었고, 아랫입술을 물고 있는 이빨이 벌려지며
연신 비음섞인 교성을 터뜨리고 있었다.
"흐 ~ 응.... 하 ~~~ ..... 난 ....."
엄마의 신음소리를 들으며 내 몸은 점점 더 한계로 도달해가고 있었고, 한 순간 음낭에서 찌르르한 전류가
온전신을 휘감으며 퍼져 나가면서 온 몸의 모세혈관 하나하나가 부풀어 오르는 느낌에 몸을 떨다가 머리속에
커다란 불꽃이 폭발함과 동시에 내 성기에서는 엄청난 양의 정액이 엄마의 자궁속으로 쏟아져 들어갔다.
화려한 사정으로 몸을 떨던 난 몇번의 분출을 끝내고는 천천히 엄마의 몸위로 침잠해 들어 갔다.
힘없이 엄마의 상체에 쓰러지는 나를 엄마의 두팔이 반겨 주었고, 땀으로 적셔진 내 등을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었다.
얼마 후, 내 거친 숨소리가 가라앉자 난 엄마의 몸에서 비켜나며 옆으로 몸을 뉘였다.
엄마의 질속에서 떨어져 나온 내 성기에서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잠시 누워있던 엄마는 화장대 앞으로 걸어가 티슈를 몇장 꺼내어 질속에서 흘러 나오는 내 정액과 엄마의 애액을
닦아내고는 다시 몇장의 티슈를 꺼내 젖어있는 내 성기를 닦어주었다.
내 성기를 닦아 준 엄마는 옷장에서 연한 분홍빛의 속옷과 잠옷을 꺼내고서는 욕실로 들어갔다.
엄마가 샤워를 하는 동안 난 침대에 그대로 누워 있으면서 생각에 잠겼다.
그토록 바라던 엄마를 오늘 밤 가졌다는 생각에 세상 모든 것을 얻은 듯한 가슴벅찬 감동이 밀려왔다.
그런 생각속에서도 밀려오는 졸음에 난 무거운 두 눈을 감으며 깊은 잠이 들었다.
얼마를 그렇게 잤을까?
옆에서 가늘게 흐느끼는 소리에 놀라 눈을 뜨니 언제부터인지 엄마는 침대밑에 쪼그려 앉아서 두손으로 얼굴을
가리고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난 몸을 일으켜 쪼그려 앉아 있는 엄마의 앞으로 다가가 앉으며 가늘게 떨고 있는 엄마의 어깨를 가만히 안아 주었다.
"엄마! 아무 생각도 하지 마세요. 더 이상 아무런 죄책감도 갖지 마세요.
죄가 있다면 다 나한테 있으니까 나중에 벌을 받더라도
내가 다 받을테니까...........
그러니까 울지 마세요."
난 엄마의 작은 몸을 안아들고 침대에 뉘이고 그 옆에 내 몸을 같이 뉘였다.
엄마의 목 밑으로 팔을 넣어 엄마의 가는 어깨를 안고는 내 쪽으로 끌어 당기자 엄마는 힘없이 끌려오면서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대어왔다.
난 엄마쪽으로 돌아누으며 엄마를 더욱 가까이 끌어안고는 잠을 청했다.
그 밤은 내가 태어나서 가장 아름다운 밤이었고,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밤이었다.
창밖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밝은 햇살에 눈을 떠 보니 어느 새 일어났는지 엄마는 보이지 않았고, 침대 한쪽에
곱게 접혀져 있는 내 속옷이 눈에 들어 왔다.
속옷을 입고 거실로 나와 보니 엄마는 내 쪽으로 등을 보인 채, 아침 준비를 하고 있었다.
분명 어제와 하나도 다름없는 엄마의 모습이었지만, 내 눈에는 어제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비춰졌다.
난 엄마의 등뒤로 다가가 조용히 엄마의 허리를 안았다.
"잘 잤어요?"
"일어났니? 배고프지?
얼른 씻고 와라. 아침밥 차려줄께."
"난 좀더 이러고 있고 싶은데."
"어서!"
엄마의 말에 난 엄마의 허리를 다시한번 강하게 안고는 욕실로 들어가 간단히 세면을 하고는 내 방으로 들어가
옷을 입고는 가방을 챙겨 놓고, 주방으로 나갔다.
"다 씻었니? 어서 밥 먹어라."
내 앞으로 밥공기를 내려 놓으며 엄마는 내 앞지리에 앉아 평소처럼 내 숟가락위에 반찬을 하나하나 얹어 주었다.
평소와 다름없는 그 모습이었지만 내게는 그런 엄마의 모습이 꼭 아내가 남편을 챙겨주는 것 처럼 느껴지는건
나만의 착각이었을까?
난 마파람에 게눈 감추 듯 밥 한공기를 먹었고, 그런 날 보며 엄마는 희미한 미소를 지어 주었다.
밥을 다 먹고 설거지를 하는 엄마의 뒤로 돌아가 다시 한번 엄마의 허리를 안으며 엄마의 고운 목에 얼굴을
묻고는 엄마의 몸에서 나는 연한 난초향을 코도 들이마시며 폐 가득히 채웠다.
"학교 가야지. 그러다 늦겠다."
"오늘 학교 안가고 싶은데.... 오늘만 쉬면 안 될까?"
엄마는 내 말을 들으며 허리에 감겨있는 내 팔을 떨구어내며 몸을 돌려 날 쳐다보았다.
"한아, 엄마하고 하나만 약속해."
"뭔데요? 하나가 아니라 몇개라도 엄마가 원한다면 할 수 있어요."
"비록 엄마하고 이렇게 되었지만, 넌 여전히 엄마가 사랑하는 아들이고,
난 니 엄마야.
엄마는 니가 엄마때문에 성적이 떨어진다거나 하는건 싫어.
엄마말 알아 듣겠지?"
"알았어요. 공부도 전 보다 열심히하고 앞으로 엄마한테 걱정 안끼쳐 드릴께요."
"그래. 그럼 학교 갔다 와라."
엄마와 작은 약속을 하고는 난 집을 나와 학교로 갔다.
학교에서도 하루종일 엄마생각으로 수업이 들어오지 않았지만, 엄마와의 약속을 떠 올리며 어떻게든 수업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르게 시간이 지났고, 난 가방을 챙겨 태우와 집으로 학교를 나섰다.
"너 뭐 좋은 일 있냐?"
"아니. 뭐 별로."
"어제는 가출했다더니, 오늘은 뭐가 그렇게 좋아서 하루종일
싱글벙글 거리고 그래."
"내가 그랬나?"
"수업 시간에도 미친 놈처럼 혼자 싱글벙글 거리더니.
솔직히 말해봐. 너 뭐 좋은 일 있지?"
"좋은 일은 무슨... 다음에 좋은 일 생기면 꼭 너한테 말해줄께."
"알았다. 알았어. 다음부터 물어보나 봐라."
태우와 몇 마디 말을 나누고 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엄마의 가게에 들렸으나, 가게에는 문이 잠겨 있었다.
난 고개를 갸웃하고는 집으로 들어가 엄마를 찾았으나, 집에서도 엄마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난 가방속에 들어있는 도시락을 주방에 놓아두고 내방에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는 책을 펴내 공부를 하고 있었다.
얼마나 책을 봤을까?
고개를 들어 벽에 걸려있는 시계를 보니 어느 새 7시가 가까워 오고 있었다.
엄마가 가게문도 닫고 아무런 연락도 없이 이렇게 늦은 적은 한번도 없었기에 난 가슴속에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혹시? 아니야. 오늘 학교갈때도 별로 달라보이지 않았는데......'
난 가슴속에 떠오르는 불길한 생각을 애써 외면하고는 옷을 갈아입고 밖으로 나가 큰 길로 나가 엄마가
들어오기를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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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
영미는 한을 학교에 보내고는 방에 앉아 많은 생각을 했다.
아들과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다는 죄책감이 밀려와 어찌할 바를 몰랐다.
어린 아들이 자기를 원해도 어른이 자신이 강하게 뿌리치며 아들을 말렸어야 했는데 그렇게하지 못했던
스스로가 원망스러웠다.
먼저 가버린 남편이 미웠고, 한없이 그리웠다.
한참을 침대에 멍하니 앉아있던 영미는 옷장에서 옷을 꺼내입고는 남편이 묻혀있는 국립묘지로 찾아갔다.
남편의 묘지는 한평도 안되는 땅에 덩그라니 석비하나만이 서 있었다.
그 동안 살아가는데 바빠서 자주 찾아보지도 못했던 남편의 묘지앞에 주저앉아 하얀 대리석의 석비를
쓸어만지며 남편에게 원망을, 그 후엔 아들을 잘 키우지 못한 용서를 빌었다.
오랜 시간 그렇게 주저앉아있던 영미는 6월의 태양이 저 쪽 산너머로 마지막 붉은 빛을 토하며 스러져
어둠이 몰려와서야 겨우 정신을 차리고 자리에서 일어나 집으로 향했다.
서둘러 집으로 돌아오니 벌써 와 있어야 할 아들이 집에 없었다.
아들의 방으로 들어가보니 가방이 한 쪽에 놓여져 있고 책상에 책이 펼쳐져 있는 것이 보였다.
공부를 하다가 잠시 바람을 쏘이러 나간 모양이다.
다시 주방으로 나가서 아들이 내어놓은 도시락을 들어 설거지를 할려고 열어보니 도시락안에 곱게 접은
메모지 한장이 자리하고 있었다.
영미는 고운 손을 가져가 메모지를 펼쳐 보았다.
거기에는 정성스럽게 쓴 아들의 편지가 영미를 기다리고 있었다.
===================================
그대보다
이 세상에서 더 귀한 것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대 없이는 내가 없듯
나 없이는 그대 또한 없는 것
그대보다
더 귀한 것이 없는 것은
그대보다 소중한 것을
허용할 수 없는 까닭입니다.
그대와 나의 존재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치입니다.
엄마!
오늘 하루종일 가슴속에 엄마를 불러 보면서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겠어요.
내 마음속에 항상 가득한 것은 엄마에 대한 내 사랑이고,
내 머리속에 항상 떠나지 않는 것은 엄마에 대한 생각이예요.
엄마!
사랑해요.
======================================
아들이 자신에게 보내는 진심어린 편지를 보자 코끝이 찡해지며 눈에서 굵은 눈물방울이 떨어지고 있었다.
얼마나 아들이 자기를 사랑하는 그 마음이 그대로 느껴졌다.
설거지를 하고 아들이 들어오기를 기다리던 영미는 한시간이 지나도록 아들이 들어오지 않자 불안한
마음이 들어 그대로 앉아 있을 수 없어 몸을 일으켜 밖으로 나가려하는데, 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
다시 그 자리에 앉았다.
----------------------------------------------------------------
밖에서 두시간이 넘도록 엄마를 기다렸는데도 엄마의 모습은 보이질 않았다.
난 '혹시 길이 엊갈려 엄마가 집에 이미 들어온게 아닌가?'하고 생각하며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아니나 다를까 엄마는 어느 새 집으로 들어와 있었다.
"언제 들어왔어요?
늦게까지 안 들어 오길래 걱정했는데....."
"아까 들어왔어."
엄마는 환하게 미소 지으며 내게 다가오고 있었다.
요 몇일 새 엄마의 그런 환한 미소는 처음 보는 것이었다.
난 다가오는 엄마의 허리를 끌어안으며 아직도 미소 짓고있는 엄마의 입술에 나의 입술을 겹쳤다.
엄마는 양팔로 내 목을 감싸안으며 아무런 주저함도 없이 입술을 벌려 내 입술을 받아 주었다.
엄마의 입속에 들어간 혀가 엄마의 혀를 더듬자 잠시 멈칫하던 엄마는 내 목을 더욱 거세게 끌어안고는
엄마의 혀로 나의 혀를 감아오면서 강하게 빨아들이고 있었다.
난 허리를 끌어안고 있던 손을 아래로 내려 치마안에서 팽팽하게 솟아있는 엄마의 엉덩이를 강하게 쥐고는
한 손으로는 부드러운 엄마의 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그런 나의 행동에 엄마는 고운 손으로 작은 주먹을 쥐고는 내 가슴을 살짝 치고는 내 품에서 떨어져 나갔다.
"밥 안 먹었지? 저녁 차려 줄께.
그리고, 고마워."
"....................."
"편.지!"
무슨 말인지 몰라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 있는 내게 엄마는 살짝 미소지으며 편지라는 두 마디를 한자 한자
끊어서 또박또박 말하고는 주방으로 사라졌다.
2001-04-06 15:14 운명 10 [완결] 미지정
안녕하세요?
식목일은 모두 즐겁게 보내셨는지.........
산에 나무를 심기보다 야문에 한페이지의 글을 심은 분들도 얼마간은
계시는 것 같군요.
아무튼 지리하고 재미없었던 '운명'을 10편을 끝으로 막을 내리려 합니다.
그럼 시작하죠.
운명 10
엄마와 사랑을 나눈지도 어느 새 일주일이란 시간이 흘러갔다.
난 일주일이란 시간동안 엄마방에서 함께 잠을 잤고, 엄마는 불펴해하고 어색해했지만 아무말없이 나와
잠자리를 같이 했다.
그 동안 엄마는 가끔씩 날 받아주었지만, 시간이 지나갈수록 엄마의 얼굴은 수척해져 갔고, 얼굴에는 짙은
그림자가 드리워져 갔다.
결국 오늘 방과후에 집으로 돌아오자 엄마는 방의 침대에서 누워 일어날 줄 모르고 있었다.
엄마의 이마를 짚어보니 열이 많이 나고 있었고, 온몸이 불덩이 같았고, 여린 몸 전체에서 식은 땀이 흘러내려
침대를 축축히 적시고 있었다.
난 얼른 집 근처의 약국으로 뛰어가 엄마의 상태를 설명하고는 약을 지어와 침대에 푹 파 묻혀있는 엄마를
깨워 약을 먹였다.
"엄마. 약 먹고 주무세요."
"으..응. 언제 왔니?
너 밥먹어야 할텐데.......미안하다."
"난 알아서 먹을 테니까 신경쓰지말고, 얼른 약먹고 쉬세요."
난 침대에 힘없이 누워있는 엄마의 상체를 안아 일으켜서는 억지로 약을 먹이고는 다시 침대에 뉘여 주었다.
그렇게 곱고, 언제나 잔잔한 미소를 보여주던 엄마가 아파하는 모습을 보자 난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코 끝이 찡해왔다.
엄마로서는 지난 일주일동안 나와의 생활이 너무도 힘들었으리라.
15년 동안을 귀여운 아들로서만 생각하며 사랑해오던 아들이 자신을 엄마로서가 아닌 여자로 사랑한다는
얘기를 듣고 얼마나 충격을 받았을것이며, 또 그런 아들에게 결국에는 몸까지 허락한 자기 비하와 행여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질까하는 고민으로 하루가 다르게 허약해지더니 결국에는 육체가 견디지 못하고 쓰러져
버린 것이다.
모든 잘못은 나에게 있었고, 벌이 있다면 응당 내가 받아야 마땅할 진데 엄마는 그 동안 힘없는 미소를
내게 보여주며 내가 없는 시간에 홀로 아파하며 고민하다가 결국 오늘에 이르른 것이다.
난 엄마가 누워있는 침대맡에 꿇어앉아
힘없이 늘어져 있는 엄마의 손을 내 두손에 꼭 쥐고 있었다.
내가 힘들어 할까봐 내 앞에서는 아무런 내색도 하지않았지만, 그 동안의 엄마의 고초를 내가 어떻게
모를 수 있을 것이며, 나 또한 엄마와 먼저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죄책감으로 괴로워하며 밤잠을 이루지
못했는데, 하물며 엄마야 말해서 무엇하겠는가.
침대에 누워 연신 식은 땀을 흘리고 있는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엄마의 몸에서 스며나오는 식은 땀의 양만큼
내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내 사랑이 엄마를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는 생각에 한없이 가슴아파 했다.
하루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했을 엄마를 생각하며 난 시장으로 가서 죽을 사서 집으로 돌아 왔다.
밤이 깊어도 엄마는 의식을 차리지 못했다.
엄마의 옆에서 엄마가 정신을 차리기만 기다리고 있던 내가 어느 새 깜빡 졸았나 보다.
잠결에 내 머리를 쓰다듬는 손길에 눈을 떠 보니 엄마가 언제 정신을 차렸는지 침대에 누워있는 자세로
내 머리칼을 어루 만지고 있었다.
"언제 일어났어요?"
"금방... 왜 여기서 이러고 있어?
내일 학교 가려면 쉬어야지. 방에 가서 자. 얼른!"
난 아픈 와중에도 날 걱정해주는 엄마의 마음에 가슴이 울컥하며 하마터면 엄마 앞에서 눈물을 쏟을 뻔 했다.
"엄마. 아무것도 못 먹었죠?
잠깐만 기다려요."
난 주방으로 가서 저녁에 사온 죽을 데워서 그릇에 옮겨 담고, 쟁반위에 간장 한 종지를 퍼서 방으로 가져 갔다.
"엄마. 죽 먹어요.
내가 할 줄 몰라서 시장에서 사 왔는데, 입맛에 맞을지 모르겠네."
"그래. 고맙다."
"엄마. 아 ~ 해요. 내가 먹여줄께."
"내가 어린 애니? 이리 줘. 엄마가 먹을께."
"내가 먹여주고 싶어서 그래요.
어릴 때 내가 아프면 엄마가 먹여줬잖아요.
이번에는 내가 먹여 줄께요. 어서요."
내가 억지를 부리자 엄마는 날 물끄러미 보더니 마지못해 입을 작게 벌리고는 내가 떠 주는 숟가락에 담긴
죽을 조금씩 먹고 있었다.
"더 못먹겠다. 이제 그만 먹자."
"아직 반 그릇도 안먹었는데........ 그러지말고 조금만 더 먹어요."
난 억지로 엄마에게 몇 숟가락을 더 먹이고는 쟁반을 치우고 주방에서 따뜻한 물을 가지고 와 엄마에게
약을 먹였다.
"엄마. 이제 더 주무세요."
"엄마도 잘테니까 너도 이젠 니방에 가서 쉬어야지."
"엄마 자는 것 보고 가서 잘테니까 엄마먼저 주무세요."
엄마는 내 말을 듣고는 가만히 미소를 짓고는 다시 눈을 감았다.
조용히 새근대는 엄마의 숨소리를 들으며 난 엄마의 옆에 앉아 잠들어 있는 엄마의 모습을 내려다 보고 있었다.
창가에 부서지는 달빛을 받으며 잠들어 있는 엄마의 모습이 한없이 약해 보였다.
난 엄마의 몸위로 얇은 이불을 덮어 주고는 침대에 상체를 걸치고 눈을 감았다.
눈부신 아침 햇살에 잠에 겨운 눈을 억지로 뜨고 주위를 살펴보니 날은 이미 밝아 있었고, 침대에 있어야할
엄마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난 얼른 몸을 일으켜 거실로 나가 엄마의 모습을 찾았다.
그 때 엄마가 욕실에서 머리를 털며 걸어 나오고 있었다.
"이제 일어났니?"
"예. 언제 일어났어요?"
"응. 방금. 땀을 많이 흘려서 샤워했어."
"이제 몸은 좀 괜찮아요?"
"니가 사 준 약먹고 이젠 다 나았어.
걱정 많이 했지? 미안하다.
금방 밥 차려 줄께. 학교 가야지."
"무리하지말고 좀 더 쉬세요.
학교가서 사 먹으면 되니까 내 걱정은 하지말고............"
난 엄마가 억지로 차려주는 밥을 먹고는 내키지않는 걸음으로 학교에 갔다.
마음같아서는 엄마가 다 나을 때 까지 옆에 있고 싶었지만 엄마는 자기 때문에 학교에 빠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학교에 와서도 걱정으로 선생님들의 말들이 귀에 하나도 들어오지 않았다.
내 표정을 훔쳐보던 태우가 결국 참지 못하고 물었다.
"한아, 무슨 걱정있니?"
"아니. 그냥......."
"무슨 일인데 하루종일 그래? 너 얼굴이 안좋아."
"엄마가 몸이 안좋아서 그래."
"그럼 선생님한테 말하고 조퇴하는게 좋겠다."
"아무래도 그래야 될 것 같아."
난 교무실로 가서 담임선생님께 말을 하고는 가방을 싸들고 학교를 나섰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길가의 귀금속가게를 지나치다 눈에 띠는 반지가 있어 한참을 밖에서 구경하고 있었다.
그 반지가 엄마의 손가락에 끼여있는 생각을 하다가 결국 가게 안에 들어갔다.
"이거 얼마예요?"
"학생한테는 좀 비쌀것 같은데 다른 걸 보여줄까?"
주인 아저씨는 비싸다며 다른 것을 보여주었지만, 내게는 그 반지를 끼고있는 엄마의 모습이 꼭 보고 싶었다.
주인아저씨는 결국 가격을 말하고는 내 표정을 살폈다.
확실히 가격이 비쌋다.
내 통장에 들어있는 돈을 거의 다 찾아야 살 수 있는 가격이었다.
난 아저씨에게 인사를 하고는 밖으로 나와 길을 걷다가 마음을 굳히고는 은행으로 가서 돈을 찾아 다시
가게로 들어갔다.
"왜? 다른 반지라도 보여 줄까?"
아저씨는 귀찮아하지 않으며 웃는 얼굴로 내게 물었다.
"아뇨. 아까 그 반지 주세요."
내 대답에 놀란 표정을 짓던 아저씨는 다시 웃음을 지으며 그 반지를 빼 주셨다.
하얀 백금에 붉은 색 꽃 모양의 조그마한 오팔이 수놓아져 있는 반지를 건네 받으며 난 은행에서 찾은 돈으로
값을 치루었다.
집으로 돌아온 나는 얼른 내 방으로 들어가 조그만 메모지에 몇자의 글자를 적어 반지와 함께 포장을 했다.
"한아, 엄마 들어가도 되니?"
"예. 들어오세요."
"오늘은 왜 이렇게 일찍 들어왔니?"
"일찍 마쳤어요.
그리고, 이거 엄마한테 주는 선물이예요."
"니가 무슨 돈이 있다고 이런 걸 사고 그래?"
"비싼건 아니니까 걱정하지마세요.
나. 잠깐 나갔다 올께요."
난 엄마에게 반지를 건네 주고는 밖으로 나왔다.
아직 엄마는 나와 같이 자는 것을 힘들어 하고 나의 몸이 엄마의 몸에 다을 때 마다 흠칫 놀라는 모습을
보면서 엄마가 날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있는 난, 반지를 받은 엄마의 반응을 보는 것이
두려워 서둘러 집을 나서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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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자신의 손에 쥐어준 선물을 바라보면서 영미는 아들의 방안에서 가만히 앉아 있었다.
조금 후, 영미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포장지를 뜯고 안의 내용물을 확인했다.
하얀 백금으로 된 반지위에 붉은 색의 오팔 몇개가 꽃모양으로 예쁘게 박혀있는 비싸보이는 반지였다.
아직도 남편이 사 준 금으로 된 실반지를 끼고 있는 왼손을 들여다 보았다.
아들이 자기에게 반지를 선물해준 마음을 짐작하고 있는 영미는 왼손가락에 끼여있는 남편에게서 받은
반지와 아들에게서 선물받은 반지를 번갈아 쳐다 보다가 한참이 흐른 뒤에야 포장지 속의 조그만 메모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
================================================================
그대는
나의 영원한 꿈입니다.
푸른 꿈입니다. 젊은 하늘이 간직한 환상입니다.
현실을 깨우는 존재입니다. 이상의 느낌입니다.
한자리로 깊이 담고 싶은 맑디 맑은 사랑입니다.
수정빛으로 사랑해야할 나의 그대는----------
그러나
우리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살아있는 꿈이고 싶습니다.
그대와 나
엄마의 손에 끼워져있을 그 반지를 생각했어요.
나.
엄마가 아직 힘들어하고, 날 어려워하는 것 알고 있어요.
하지만,
엄마가 마음을 열어줄 때까지 기다릴께요.
세상사람들이 뭐라고 해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엄마 한 사람이예요.
날 받아 들일 수 있는 그 날
내가 선물한 반지를 끼어 줬으면 해요.
그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지만, 늦더라도 언제나 기다릴께요.
================================================================
아들의 짧은 편지는 그렇게 끝을 맺고 있었다.
영미는 아들의 편지를 읽으며 자기에 대한 아들의 사랑이 얼마나 깊은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지난 일주일동안 아들과 한방에서 잠을 잤지만 의식적으로 그를 멀리하는 걸 아들도 느꼈을 터이지만
아들은 한번도 내색하지않고 묵묵히 그녀를 기다려 주었다.
어제는 아픈 자신의 옆에서 떠나지않고 밤새 옆에서 같이 아파하던 아들의 모습이 떠 올랐다.
이제는 어떻게라도 결정을 내려야만 할 때 라고 영미는 생각했다.
영미는 옷장 서랍속에 들어있는 앨범을 꺼내 지나간 추억을 하나하나 바라보았다.
저 세상으로 먼저 가버린 남편과의 짧았지만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이 한장씩 넘겨지고 있었고, 그 뒤로
항상 밝은 모습으로 자라주던 아들의 모습들도 있었다.
영미는 몇번이고 앨범을 다시 넘기고 있었다.
빛바랜 추억이 하나씩 넘겨질 때 마다 영미의 가슴 속에서는 하나의 결심이 굳어져 가고 있었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현관문이 여닫히는 소리가 들리며 밖으로 나간 아들이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방을 나온 영미는 들어오는 아들의 모습을 지켜 보았다.
자신의 뱃속에서 나온 때가 얼마 전인것 같은데 어느 새 저렇게 자랐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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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의 놀이터에서 시간을 보내던 난 해가 져서야 겨우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반지를 받은 엄마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라는 생각에 두려움과 기대가 동시에 밀려들었다.
거실로 들어서는 내 앞에 단정히 차려 입은 엄마의 모습이 보였다.
난 무의식중에 엄마의 왼손을 쳐다보았다.
그 손에는 내가 선물한 반지가 아닌 엄마와 아빠, 두분의 결혼 반지인 금으로 된 실반지가 아직 끼어져 있었다.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어느 정도 실망이 밀려오는 것도 어쩔 수 없었다.
난 엄마의 왼손을 잠시 들여다 보다가 내방으로 들어갔다.
잠시 후, 저녁을 먹으면서도 엄마의 얼굴을 보지 못하고 밥만 한 그릇 먹고는 다시 내 방으로 와서 책을 펼쳐들었다.
얼마의 시간이 흐르고 난 잠옷으로 갈아 입고 안방으로 갔다.
엄마는 늘 입는 발목까지 오는 하얀 색의 잠옷을 입고는 침대에 걸터앉아 날 기다리고 있었다.
"아직 안 주무세요?"
"응."
"아직 몸이 안좋은것 같으니까 오늘은 엄마혼자 편하게 주무세요."
"오늘은 같이 안 잘거야?"
"내가 옆에서 자면 엄마가 불편해 한다는 것 알고 있어요.
갈께요."
난 말을 하고는 내 방으로 와서 마당 쪽으로 나있는 창을 열고 밖을 보았다.
낮동안 화려함을 자랑하던 6월의 꽃들도 달빛을 받아 부서지며 꽃잎을 다물고 있었다.
그렇게 마당을 바라보고있는 나의 등뒤로 방문 열리는 소리가 들리며 내 어깨위로 조그맣지만 따뜻한 엄마의
손이 올려지고 있었다.
"아직 안 주무세요?"
난 고개를 돌리지않고 여전히 마당의 꽃들을 보며 말했다.
어깨위에 올려져있던 엄마의 손길이 잠시 내 몸에서 떠났다가 이번에는 두팔로 내 허리를 감아왔다.
등뒤로 엄마의 뭉클한 두 유방이 느껴졌고, 따뜻한 체온과 엄마의 숨결이 내 어깨에 닿아오고 있었다.
"엄마 사랑하니?"
"예. 다른 사람들이 알면 사람취급도 하지않겠지만 나 엄마를 사랑해요.
내가 살아가는 이 삶이 하나이듯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도 엄마 한 사람 뿐이예요."
난 내 허리를 감고 있는 엄마의 두 손을 풀어 내 손에 하나씩 나누어 쥐고는 뒤돌아 엄마를 보았다.
날 바라보는 엄마의 눈에는 뿌연 습막이 맺혀져 있었다.
"나중에 후회하지 않겠니?"
"그런 일은 없을 거예요. 절.대.로..."
내 눈을 바라보는 엄마의 눈을 바라보며 한자한자 힘주어 말하며 내 마음을 표현했다.
난 그제야 엄마의 손에 끼여져있는 반지의 느낌이 평소의 그것과는 틀리다는 것을 느끼고는 내 손에 쥐여져있는
엄마의 왼손을 들여다 보았다.
놀랍게도 엄마의 왼손 네번째 손가락에 내가 사준 반지가 자리하고 있었다.
엄마의 왼손을 보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 엄마는 쥐여져있던 손을 빼고는 날 쳐다 보았다.
날 보는 엄마의 얼굴은 붉게 상기되어 있었고, 눈빛은 부서지는 별빛처럼 영롱하게 반짝이고 있었다.
드디어 엄마가 날 진심으로 받아들였다는 감동으로 난 엄마의 허리를 으스러뜨릴 듯이 안았다.
힘없이 내 품에 안겨 온 엄마는 내 가슴에 얼굴을 묻으며 한손으로 내 가슴을 쓰다듬었다.
"이제는 엄마한테는 너뿐이야. 앞으로 영원히...."
"나한테도 영원히 엄마밖에 없어요."
내 가슴에 얼굴을 묻고 있는 엄마의 얼굴을 들어 올리고는 그 붉은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지금까지의 어떤 입맞춤보다도 황홀했고, 달콤한 입맞춤이었다.
엄마를 안고 있는 내 등뒤로 은빛의 달빛이 부서지고 있었다.
완결
여기서 이야기를 끝냅니다.
그 동안 저의 허접글을 읽어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글을 써가면서 점점더 저의 한계를 느끼게 됐습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고 표현도 적절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9편과 10편에 나오는 시는
'박 렬'님의 '동반에서 영원으로'라는 시집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조금 쉬다가 앞으로 좀더 좋은 글로 여러분을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모자란 제 글을 읽어주시면서 많은 댓글로 절 위로해 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분류 | 제목 | 글쓴이 | 조회수 |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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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험담 | 섹밤 | 177455 | 2 | |
| 근친물 | 천진사랑 | 42163 | 0 | |
| 근친물 | 천진사랑 | 60436 | 0 | |
| 근친물 | 천진사랑 | 27125 | 0 | |
| 근친물 | 천진사랑 | 55261 | 0 | |
| 근친물 | 천진사랑 | 54427 | 0 | |
| 근친물 | 천진사랑 | 47105 | 0 | |
| 근친물 | 천진사랑 | 21142 | 0 | |
| 근친물 | 천진사랑 | 41877 | 0 | |
| 근친물 | 천진사랑 | 37736 | 0 | |
| 근친물 | 천진사랑 | 59546 | 1 | |
| 근친물 | 천진사랑 | 23268 | 0 | |
| 근친물 | 천진사랑 | 23022 | 0 | |
| 근친물 | 천진사랑 | 29173 | 0 | |
| 근친물 | 천진사랑 | 58603 | 0 | |
| 근친물 | 천진사랑 | 40452 | 0 | |
| 근친물 | 1 | 천진사랑 | 54052 | 0 |
| 근친물 | 천진사랑 | 30769 | 0 | |
| 근친물 | 천진사랑 | 34095 | 0 | |
| 근친물 | 천진사랑 | 34658 | 0 | |
| 근친물 | 천진사랑 | 33828 | 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