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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친물
2013.08.02 13:03

[자매] 못 말리는 쌍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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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말리는 쌍둥이 1부 야 설 
 
못 말리는 쌍둥이 1부

 

1부 - 난 아직 동정!
2부 - 너 처녀니?
3부 - 너 또 처녀니?
4부 - 랑이니 롱이니?
5부 - 쌍둥이는 못말려!

 


 부산 태생으로 부산에서 성장한 홍두기는 어렸을 적부터 바다를 좋아해 여름방학이
되면, 그 대부분을 거제도의 학동에 있는 할아버지 댁에 머물며 바다와는 끊을래야 끊
을 수 없는 생활을 보내곤 했었다.        
 그런데 아버지와 조부모가 페리호 사고로 5년 전에 돌아가시고 나서는 바다에 갈 기
회도 그다지 없었다. 어머니인 세희가 다니는 스포츠센터의 수영장을 함께 이용하는
정도였다.
  그러나 어머니가 부산에서 수입잡화 무역상을 하는 서민철과 금년 봄에 재혼하고 나
서는, 거의 수영을 할 찬스가 없어져, 지금은 즐거운 여름방학이 됬지만 아직 한번도
바다나 수영장을 한번도 가지를 못했다.

 

 그러므로 서민철이 여름휴가를 가자고 하였을 때, 두기가 가장 좋아하였으며, 맨 먼
저 동남아시아에 있는 리조트 해안을 후보지로 추천하였다.
 두기의 제안에 찬성한 것은, 서민철의 쌍둥이의 자매인 영랑이와 영롱이었다. 하와
이나 괌이나 사이판은 너무 통속적이고, 게다가 가족전부가 과거에 갔던 경험이 있으
므로 이번엔 새로운 장소를 가자며 응원하였다.
 이번 봄에 재혼한 서민철과 윤세희는 쌍둥이의 여고입학이 겹쳐, 아직 신혼여행을
가지 못하였다. 그래서 일가는 구수회의를 하여 필리핀에 있는 아름다운 리조트지, 세
부섬으로 여름휴가를 가기로 결정하였다. 그런데 그곳은 예상외로 혼잡해,  민철이 백
방으로 노력해 간신히 코랄 리프호텔에 예약을 잡을 수 있었다.

 

 두기가 세부에 가는 것을 절친한 친구인 정호에게 자랑스럽게 이야기하자, 공교롭게
도 정호도 마닐라에 있는 작은아버지 댁을 방문한다고 하는 것이었다.
  시기는 두기식구들이 출발하는 3일전이라고 하므로, 두기와 정호는 의논한 결과 두
사람이 한발 앞서 먼저 세부로 날라 가기로 하였다. 어머니와 새아버지, 그리고 동생
들이 올쯤이면 정호는 마닐라의 작은아버지 댁으로 간다는 계획이었다.
 필리핀 항공의 직행편이 세부에 도착하자 두사람은 즉시 예약한 호텔로 향했다.

 

 호텔에 가는 도중에 거리는 관광객 상대의 많은 선물가게들이 산재해 있었다. 택시
를 내린 두사람은 거리에 늘어선 조개껍질 세공의 악세사리 가게들을 여기저기 둘러보
다, 거기서 경태는 선물가게에서 일하는 지나라고 하는 20전후의 여자와 친해졌다.
 검붉은 피부의 남자다운 성격의 정호에게 지나 쪽에서부터 모션을 걸어온 것이었다.
 그래서 정호는 처마끝에 매다는 큰 풍간과 같은 패각을 사야만 했다.
 정호는 공항에서 막 바꾼 페소화를 지나에게 주며, 오늘밤 호텔에서 식사를 같이하
지 않겠느냐고 해 데이트를 신청하여 성공하였다.

 

 필리핀인은 타갈로그어와 영어를 하지만, 마닐라를 떠나 지방으로 가면 타갈로그어
와 다른 독특한 방언을 하는 경우가 많다. 세부에서도 타갈로그어를 하지만 세부아노
어라는 이 지방 특유의 방언이 있다.
 그날 밤의 디너에서 정호는 여기 있을 동안 타갈로그어와 세부아노어의 차이를 가르
쳐달라며 영어로 말해서 지나를 유혹하는데 성공하였다.
 정호는 부산에서도 여자들에게 그런 대로 인기가 있었다. 물론 여자들에게 보는 눈
이 없기도 했지만, 정호가 공부를 아주 잘 했기 때문이다. 정호의 아버지는 외국선박
회사 소속의 선장으로 몇 개국의 외국어에 정통한 멋쟁이 마도로스였고, 그 내림인지
정호도 영어를 꽤 하는 편이었다. 그 때문에 뺀질이 두기가 정호를 데리고 세부에 먼
저 날아온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혼자였더라면 가족보다 먼저 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날 밤 지나는 약속대로 왔다. 지나는 근처에 살고 있으면서 호텔안으로 들어와 보
는 것은 처음이라고 하였다. 디너 장소인 별관의 레스토랑에서는 밴드가 들어가 있어,
 테이블을 돌며 손님의 리퀘스트를 받고  있었다.
 지나는 지금까지 먹은 적이 없는 호화로운 식사와 칵테일, 그리고 실내의 음악과 더
불어 무르익은 분위기에 완전히 취해, 식사를 끝내고 레스토랑을 나오자 정호의 손을
잡고는 어두운 해변으로 사라져 버렸다. 함께 가자며 경태가 지나는 말투로 하였으나
두기는 거절하고 방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지루하고 재미없는 티비를 보는데 식상해서
 다시 밖으로 나왔다.

 

  호텔은 독특한 단층건물로 굉장히 넓은 잔디위에 가늘고 길게 세워져 있었다. 잔디
밭 건너편은 수영장과 부속의 오픈된 레스토랑 겸 바가 있었다. 조명으로 밝은 수영장
안에는 열 팀 정도의 가족동반과 연인들이 한가로이 헤엄치고 있었다.
 그곳에 정호는 없었다. 두기는 좀 더 멀리 있는 해변으로 향했다.
 해안에는 데크체어가 줄지어 놓여있었고, 그 몇 개인가는 연인들로 보이는 커플에게
 점령되어 있었다. 어쩌면 이 중에 정호가 있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쓸데없는
방해를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그곳을 우회 해 프라이비트 비치의 제일 끝에 있는
작은 전망대를 향해 갔다.
 도중에 갑자기 누가 회중전등을 비쳤지만 상대는 순찰중의 경비원으로, 두기가 숙박
손님인줄 알자「비 케어플」하며 의미있는 미소를 보냈다.

 

 전망대는 큰 바위 위에 있고 자그마한 벤치가 놓여져 있다. 거기에는 아무도 없었다
. 두기는 벤치 위에 벌러덩 누었다. 우기시즌이지만 하늘에는 눈부신 별들이 반짝이고
 있었다.
 지금 부산에선 모두들 무엇을 하고 있을까.....손목시계를 보자 오후 8시. 시차는 1
시간이니까, 부산은 9시 일 것이다.
 식사를 끝내고 방에 들어갔을까? 그렇지 않으면 이틀 후에 여기로 오는 준비로, 이
것저것 서로 이야기하며 준비에 바쁜 것일까?
 자신도 그들과 이제 한가족이라는 것을 생각한 두기는 쓴웃음을 지었다.
 어머니 윤세화가 서민철과 재혼하여, 두기에게는 한번에 두 명의 여동생이 생겼다.
두 명의 여동생은 쌍둥이로, 언니인 영랑이와 동생인 영롱이는 얼굴은 물론이고 말투
까지 닮았다. 아니, 닮았다고 하는 것보다도 완전히 똑같다고 말하는 편이 정확할 것
이다.
 그러나 성격은 좀 다른 것 같았다. 그것은 내면적인 문제로 두기도 확실히는 잘 모
른다. 두기가 분석하기론 영랑은 조용하고 점잖하고 영롱이는 활발한 것 같았다.

 

 그니까 두기가 출발하기 전날, 즉 어제의 일이다. 그 전날 밤늦게까지 티비를 봐서
두기는 점심무렵이 되서야 일어나, 샤워를 하러 욕실로 향했다. 그런데 탈의실에 들어
가자 먼저 샤워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탈의실에 벗어 던진 물색의 팬티와 하늘거리는 네그리제가 눈에 확 들어와 엉겁결에
 멈추었다. 샤워를 사용하고 있는 것은 영랑이나 영롱이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그런데 안에서는 샤워를 다한 듯해, 두기는 당황해서 나오려고 하자, 「누구?」라는
 태연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 미..미안... 나야. 아무도 없다고 생각했어. 롱이가 있는 줄 몰랐어. 쇼리!」
 허둥지둥 하며 이상한 짓을 하려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은근히 변명했다. 욕실에 있
는 사람이 영롱이라고 마음대로 결정한 것은, 이런 시간까지 자신과 똑같이 늦잠을 자
고, 이제 샤워를 하는 것은 활발하고 변덕스러운 영롱일거라는 선입관이 있었기 때문
이다.

 

  「롱이는 벌써 나갔어」
 들려 온 소리에 뜻밖의 느낌을 받아 두기는 그 자리에 우두커니 서 있었다.
  「랑이었어? 그런데 랑이가 지금까지 늦잠을 자다니 어쩐 일이야?」
 이제 두기는 기분이 침착해 져 좀더 대화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희미한 유
리에 흐릿하게 비쳐져 보이는 여체가 그의 시선을 뺐었다.
 하체쪽으로는 검은 음모가 움칫 보이기도 하였다.
  그러자 안에서 웃음소리가 났다. 그리고 곧바로 유리문이 약 5센치 정도 열렸다.
 미소녀의 얼굴이, 장난치듯 두기를 보며 웃고 있었다. 잠시동안  영랑은 고개를 숙
이고 있었기에 얼굴일부와 다리부분은 보였지만 나머지는 잘 보이지 않았다.

 

  「롱이는 어디에 갔어?」
 묻지 않아도 될 것이었지만 다리가 자석에 붙은 듯 떨어지지 않았고, 말도 저절로
나왔다.
 미소녀가 또 웃었다.
  「롱이는 여기 있잖아. 호호호!」
  「뭐?!」
  「후후후, 나간 것은 랑이야. 새엄마 가게를 돕는다고 벌써 나갔어」
  「너 오빠한테 장난칠래!」
 화난 듯이 말해도 유리문의 저 편의 상대는 알몸이니까 욕실에 들어갈 수는 없었다.
 영롱이는 크게 웃으며 유리문을 닫아 버렸다.

 

 어제저녁 그 때의 장면을 필리핀의 리조트지에서 떠올린 두기는 자신도 모르게 하늘
을 향해 쓴웃음을 지었다.
 지금쯤 정호가 방에 돌아왔을지도 모르겠는데... 
  오늘밤에 무슨 재미있는 일이 있었는지 물어봐야지 하고 생각하면서, 두기가 벤치에
서 일어날 때였다.
  근처에서 여자의 소리가 나는 것 같았다. 그 소리가 어떤 종류의 것인가는 섹스에
관심이 있을 두기 나이쯤이라면 곧바로 이해할 수 있었다.
 근처에서 누군가가 하고 있다....
  지금까지 정지하고 있었던 것 같았던 혈액이 갑자기 전신을 뛰놀기 시작했다.
 여자의 소리는 끝났는가 하고 생각하면 또 커졌고, 다시 가늘어지고... 오랫동안 그
것이 반복되었다.
  두기는 주변을 돌아보았다. 소리의 발생 지점은 벤치아래의 어느 쪽인 듯 했다.

 

  전망대라고 하지만 이곳은 해변에 조금 솟은 4미터정도의 바위 위의 좁은 장소에 불
과하다. 하지만 일어난다면 프라이비트 비치의 대부분과 주변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이
다. 그러나 여자가 어느 곳에 있는지는 알 수가 없었다.
 그러다 깜짝 놀랐다. 바위아래에 계단이 있고 해변으로 보트를 연결하여 놓은 것을,
 낮의 산책 때 본 기억이 났기  때문이다. 엎드려 바위 아래를 보았다.
  곧 바로 밑의 보트 위에는, 티셔츠를 올려 가슴을 노출시킨 지나가 누워있었다. 완
전히 벗은 지나의 하반신에 얼굴을 묻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정호였다.
  푸른 별빛아래 정호의 흰 엉덩이가 묘하게 생생히 보였다. 크게 8자로 벌린 지나의
하체는 정호의 얼굴 때문에 잘 보이지 않았지만, 어떠한 애무를 하고 있는지는 두기도
 뻔히 잘 알고 있었다.

 

  남들이 홍두기를 홍두깨 또는 물건좋은 뺀질이라고 하며 바람둥이라 알고 있지만 사
실은 두기는 아직 동정이었다. 하지만 여체에 접한 경험은 몇 번인가는 있었다. 지금
보트위에서 지나에게 애무를 하고있는 정호를 따라 나이트를 가 여러 여자들과 만난
적이 있었다.
  그러나 두기는 마지막까지는 가지는 못했다. 두기의 해사한 얼굴에 대쉬 해 오는 여
자들이 상당히 있었으나, 어쩐지 그곳에서 만난 여자들에게는 마음이 끌리지 않아, 두
기는 아직 동정인 것이다. 그러나 이 사실은 정호조차 모르는 두기만의 비밀이었다.
  두기가 동정은 자기가 마음에 드는 여자에게 주리라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도 아직
피끓는 청년이라 만난 여자들에게 키스와 애무는 경험을 하였고 여체구조 등에 대한
것은 충분한 배웠다. 

 

  어쨌던 두기는 지금까지 정호와 함께 나이트는 자주 다니며 여자들을 여럿 사귀었으
나 두기는 아직 동정인 상태였고, 대신 집에서 자주 마스터베이션을 하는 것으로 욕구
를 해소를 하고 있었다.
 공부를 잘하고 남자다워 여자에게 인기 있는 정호를 어떤 의미에서는 두기는 늘 부
러워하는 한편, 자신은 자신의 방법으로 인생의 길을 가며 여자들과의 운명을 펼쳐나
가리라 생각하곤 하였다.
  그것은 두기가 너무 좋아하며 따르던 돌아가신 할아버지 할머니의 정다운 모습을 보
면서 저렇게 살아야지 하고 생각한 결과이다. 내 마음에 드는 여자와 사랑을 할 것이
라고. 
 두기는 바위아래 나무사이에 몸을 숨기고 보트위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호와 지나의
행위를 관찰했다. 별빛과 정원과 수영장의 불빛이 희미하게 비쳐져 어두운 보트위의
두 사람의  움직임은 꽤 자세히 관찰할 수가 있었다.

 

 지나의 양손은 처음은 허공을 휘젓거나 보트의 양사이드를 잡는다든지 하고 있었다.
 그러다 얼마 안있어 우는 듯한 소리를 지르며  양손으로 스스로의 유방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그런 자극적인 장면을 엿보고 있는 두기의 분신은, 이미 팬티를 뚫을 듯이 치솟아
올랐다. 바위에 엎드려 있었으므로 딱딱한 바위에 자극을 받아 폭발할 것만 같았다.
 지나가 신음소리를 내는 것 같은 소리로 무엇인가를 말하였다. 그러자 지나의 하반
신으로부터 정호는 얼굴을 들었다.
          
 둘만의 세계에 빠진 지나는 두 다리를 벌릴 수 있는 대로 벌리고 있었다. 젖어 반짝
이는 검은 음모는 마치 김처럼 검은 꽃동산 언덕에 붙어 있었다.
 정호가 작은 소리로 뭐라고 말하자 지나가 슬슬 일어났다. 그리고 지금까지 지나가
누웠던 자리에 정호가 누웠다. 고교생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 훌륭한 물건이 정
호의 아릿배에 우뚝 서 있는 것을 두기는 부러운 눈으로 보았다. 자기의 홍두깨가 정
호 못지 않았지만 두기는 현재의 정호가 부러웠다.

 

  지나는 밤바다에서 큰 퉁소를 입에 물고 흐느끼듯 연주하기 시작했다. 지나의 히프
가 정호의 얼굴에 다가가자 정호는 긴 혀로 맑은 물이 덤뿍 괸 전복을 후루룩거리며
마시는 것이었다. 참으로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장면이요 너무 어울리는 합주라는 생각
이 들어 두기는 침을 꿀꺽 삼켰다.
  지나는 더욱 흥에 겨웠던지 검은 퉁소를 가는 손가락으로 쥐어짜듯 흔들어 대며, 퉁
소 옆에 붙어 있는 노리개 쌍방울을 흔들고 물고 빨며 발광하는 것이었다.
  두사람의 움직임은 오랜 동안 부부였던 것처럼 순조롭고 너무 멋진 앙상블을 이루고
 있었다.
  「오- 옷-.... 우- 우- 욱........」
  지나가 의미불명인 말을 하면서 엎드린 채로 재빠르게 정호의 하체쪽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등을 돌려 허리를 들어 정호의 물건을 움켜쥐고는 자신의 히프 아래 옹달샘에
 정조준을 하고는 힘차게 내리 꽂는 것이었다.

 

 그리고 나서의 지나의 감창소리는 엿보고 있는 두기가 걱정이 될 만큼 굉장한 것이
었다.
 지나는 정호의 위에서 격렬하게 허리를 그라인드 시키고 있었다. 보트가 흔들려 물
결이 출렁출렁 그리는 소리를 냈다.
 그 밖에도 두기의 귀에 들려오는 소리가 있었다. 처음은 물결의 소리인가보다 하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격렬한 허리놀림에 의해 발생하는 두 사람의 성기의 마찰음이었다
. 그 소리는 때로는 꿀단지를 휘젓고 있는 것 같기도 했고, 목욕탕 속에서의 소변을
보는 것 같기도 했다.
 지나가 무엇인가 크게 외치고 움직임을 멈추며 상반신을 활처럼 뒤로 젖쳤다. 정호
도 두 손으로 지나의 허리를 꽉 움켜쥐는 모습이 보였다.
  두 사람 모두 동시에 짐승처럼 울부짖었다. 그림 속의 한 장면처럼 두사람은 오랬
동안 그자세로 가만히 있었다.
  그것을 보면서 두기도 반바지 속에서 페니스를 흔들며 꾸럭꾸럭 사정을 하고 말았다
.
  「처얼썩- 처얼썩-」
  파도는 심장을 적시고 사라지고 고생으로 힘줄마다 쑤심은 산고와 같았다 라고 시작
하는 호머의 일리아드 첫 구절이 아스라이 생각이 났다.
  「그래, 이제 나도 동정탈출을 해야겠어. 나도 이제 저런 멋진 섹스를 할 때가 되었
어.」
  두기는 반짝이는 별을 보며 그렇게 생각하였다.

 

 플라이트 시간과 항공회사의 관계로 새아버지 서민철과 어머니 윤세미 그리고 두 명
의 새여동생이 세부국제공항에 도착한 것은 오후 3시 반이었다. 그들은 직행 편으로
세부에 온 것은 아니고 마닐라를 경유 해, 국내선으로 갈아타 왔던 것이다.
 그리고 마닐라로 돌아가는 그 비행기로 정호는 마닐라의 작은아버지 댁으로 갔다.
그래서 정호를 배웅한 두기는 그 자리에서 잠시 가족들을 기다려서, 호텔에서 타고 온
 전세자동차로 일행을 안내했다.
 새하연 살결의 쌍둥이 자매는 공항에서도 호텔에서도 주목의 대상이었다.
 예약되어 있던 방의 하나는 민철과 세미가 들어가고, 또 하나는 쌍둥이 자매가, 두
기는 혼자 트윈방을 사용했다.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수영복으로 갈아입은 쌍둥이 자매는, 여행의 피로도 모
르는 듯 두기를 억지로 풀로 끌고 가 수영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었다. 그리고 가
까이 있는 프라이트 비치에까지 왔다갔다했다.
 꽃무늬 모양의 사랑스러운 수영복은 한쪽은 불루를 기조로 하고 있었고, 한쪽은 분
홍색을 기조로 하고 있다는 차이가 쌍둥이의 자매의 유일한 차이점이었다.
 흰피부의 미소녀 두 명의 출현은 호텔 남자종업원들의 관심의 목표가 되어 상당한
선풍을 일으켰다. 그리고 많은 스탭이나 숙박객들의 시선이 두 명을 따라 다니는 것을
 두기는 조금 자랑스럽게 생각하였다.
  「오빠, 저것을 타고 싶어」
 핑크 수영복을 입은 영롱이는 비치에 나오자마자 호텔의 스탭들이 타고 여기저기 돌
아다니고 있는 제트스키에 흥미를 나타냈다.
 두기는 언니인 영랑이를 보았다. 영랑이는 좀 곤란하다는 표정을 하였으나 이윽고
어쩔 수 없는 듯 조용하게 동의를 하였다.

 

 영랑은 언니로서 자랐기 때문인지 다른 사람의 의사를 가능한 한 존중하려는 의젓한
 구석이 있었다. 동생인 영롱이는 당당히 자기 주장을 한다. 외관은 완전히 똑같아도
이런 행동과  내면의 태도로써 자매를 구별하는 것이, 두기도 최근이 되서야 간신히
할 수 있도록 되었다.
 부친인 민철조차 때로는 잘 못 알아보는 마당에, 같이 산지 아직 반년도 경과하지
않는 두기나 세화가 쌍둥이를 잘 구분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었다.
 여기 사람들은 느긋하여 겨우 2, 3분 설명하는 것으로, 3남매는 2대의 제트스키를
타게 되었다.
 핑크 수영복을 입은 여동생인 영롱이는 혼자 탔지만, 불루의 영랑이는 무섭다고 하
며 두기가 조종하는 제트스키의 뒤에 탔다.
  「너무 멀리 가지는 말아」
  「알고있어」
 그러나 영롱이는 그 말을 지키지 않고 단번에 먼바다로 힘차게 달렸다.
  「어이, 위험해!」
 두기는 흰 궤적을 남기고 달려가는 제트스키를 당황하며 쫓았다.
 뒤에 타고 있던 영랑이가 비명을 지르며 두기의 등에 매달려 따라 왔다. 등에 수영
복을 통해 유방의 커다랗고 부드러운 감촉이 전해져 왔다.
 두기가 쫓아오는 것을 알자 영롱이는 환성을 지르며 흰 궤적을 남기며 맥탄섬 바다
를 돌고래처럼 미끄러져 갔다.
 두기는 뒤의 영랑이를 의식하면서 언제까지나 영롱이를 쫓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었다.
 
  영롱이의 스피드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파워를 최대한 올리지 않으면 안된다. 영롱이
가 위험한 장난을 중지해야만 그도 스피드를 떨어뜨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등을
안고있는 영랑이도 당연히 떨어지겠지.
  재미있어 도망가는 영롱이의 웃음소리와 계속해서 비명을 지르고 있는 영랑이의 비
명에 바람소리가 뒤섞였다. 바다에서 보는 섬과 해안선은 남국의 태양에 빛나고 있었
고, 마치 바다에서 떨어져 공중으로 떠오르는 것처럼 보였다.
  「너무, 무서워!」
  뒤에 있는 영랑이가 안정을 잃고 당장이라도 바다에 빠질 것 같았기 때문에 두기는
당황하여 스피드를 떨어뜨렸다. 영랑이가 자세를 바로 잡을 때, 지금까지 매달려 있던
 손의 위치가 자연히 아래로 내려갔다.
  두기는 깜짝 놀랐다. 뒤에서 앞으로 걸친 영랑이의 손의 위치가 지금이라도 두기의
중심부에 닿을 듯이 있는 것이었다.
  그것을 의식한 순간 두기의 분신은 비상사태가 발생했다.
  그런데 두기의 제트스키가 스피드를 떨어뜨리자 영롱이는 무슨일이 난 줄 알고 제트
스키를 근접해왔다.
  두기는 동요하였다. 바로 뒤에 있는 영랑이는 손으로 만지지 않은 이상 발기한 것을
 알 수가 없다. 그러나 앞에서 접근해오는 영롱이는 작은 수영복팬티에 엄청게 돌출한
 두기의 물건을 단번에 눈치채고 말 것이다.
 
  「이번은 내가 도망갈께」
  당황한 두기는 큰 소리로 말하며 방향을 전환해 쏜살같이 달려갔다.
  「기다려」
 재미있다는 듯이 영롱이가 따라왔다. 다시 영랑이가 강한 힘으로 두기의 등을 안아
왔다. 급발진 해 밸런스를 잃은 영랑이는 두기에게 꼭 매달려 붙었다.
 손가락이 딱딱하게 부풀어 오른 두기의 물건에 거의 접했다.
 그래서 두기는 핸들조작을 미스하고 말았다. 제트스키는 넘어지고 두기와 영랑이는
에메랄드색의 바다에 던져지고 말았다.
  엔진이 멈춘 제트스키가 푸럭 푸럭 파랑에 감돌고 있었다.
  「괜찮아?」
  「응...」
 쇼크로 안색이 변한 영랑이의 몸을 지탱했다. 얇은 수영복의 존재를 모를 정도로,
두기는 영랑이의 육체를 느꼈다.
 영롱이와 해변에서 쉬고 있던 스탭이 곧바로 왔다.
 불의의 사고로 두기의 분신은 어느새 안정되어 있었다.

 

 저녁식사시 이 작은 사건이 가족의 화제가 되었다.
 아름다운 쌍둥이의 여동생들은 그린색의 탱크탑 이었지만, 핫 팬츠는 영랑은 불루
영롱이는 브라운 계통이었다.
  「언제나 그렇게 색이 다르다면 착각하지 않을텐데...」
  두기가 말했다.
  「그렇긴 해」
 영랑이의 말을 영롱이가 이어 받았다..
 「그렇지만 신기해. 두 사람이 따로따로 쇼핑을 해도, 어찌 된 영문인지 같은 물건을
 선택하거든. 물건에 대한 느낌이 거의 같다는 것일까?」
 「확실히 두 사람을 보고 있으면 어릴 때부터 그랬었어. 베이커리에 들어간 두 사람
에게 어떤 것을 가지고 싶으냐고 물으면, 몇 십가지도 더 있는 케이크 속에서 같은 것
을 선택한단 말이야. 다른 장소에 있어도 같은 현상이 일어나거나 해...」
 민철의 말은 설득력이 있어 세화는 고개를 크게 끄덕이고, 두기는 감탄한 것처럼 두
 명의 아름다운 동생들을 교대로 보았다.
  「후후후, 우리 더욱이 똑 같은 날에 초경을 시작했어요」
 돌연 비약한 화제에 모두다 발언자인 영롱이를 쳐다보았다.
  「그랬지. 랑이야? 아마 오학년 때였던 것 같애.」
 민철이가 되묻자 영랑이는 곤란한 듯 얼굴을 붉히고 조그맣게 고개를 끄덕였다.

 

 테이블을 돌고 있던 밴드가 가까이와 리퀘스트곡을 권하자, 재빠르게 영롱이는 밴드
리더에게 2백 페소를 건네주면서 말했다.
  「베사메 무쵸를 부탁해요」
 두기는 들은 적은 있지만 그 제목이 무슨 뜻이지 몰랐다. 영랑이도 그런 것 같았다.
 민철이 쓴웃음을 지으며 세화를 보자, 세화도 애매하게 미소지었다.
  「응? 무슨 뜻이니?」
 두기는 달콤한 멜로디로 노래하는 밴드리더의의 얼굴을 보면서 영롱에게 물었다.
 「그러니까 베사메 무쵸....즉 모어 키스라는 말이라고 할까. 호호호!」
 영롱이는 장난스레 웃었다.
 「이것은 아버지와 새엄마에게 주는 나의 프레젠트곡. 왜냐하면 두 분은 신혼여행 오
신 것과 마찬가지이잖아요. 모어 키스라는 제목은 두 분에게야말로 적격이겠죠」
  「이 자식이... 그래 고맙다」
 쓴웃음을 계속 지으면서 민철은 그렇게 말하며 세화와 함께 와인 글래스를 멋있게
부딛쳤다. 세화도 거기에 응하며 글래스를 기울였다.
 그 때 두기는 태어나 처음으로 어머니가 이미 타인의 여자가 된 것을 실감하고, 복
잡한 기분이 되었다.

 

 베사메 무쵸라는 노래에서 파생한 다양한 상상은 두기에게 어머니와 새아버지의 섹
스까지 떠올리게 했다.
 지금까지 두기는 어머니의 섹스를 상상한 적은 없었다.
 그런데 두 살하고도 몇 개월이나 연하인 영롱이는 부모님의 신혼여행의 선물이라며,
 베사메 무쵸라는 노래를 바쳤다.
 부모님의 성생활을 상정하고 한 것임에 틀림없다.
 신혼여행....섹스...
 생생한 현실을 느낀 두기는 오늘밤은 부모님이 얼싸안고 서로 사랑할 것이라는 생각
이 들었다.
 그런데 곡이 끝난는지 주위에 박수소리로 가득 찼다. 연주를 마친 밴드멤버들은 다
시 작은 스테이지로 가, 손님들의 식사나 담소에 방해가 되 않도록 무드음악을 시작하
는 것이었다.

 

  「무엇을 생각하고 있어?」
 옆에 앉아 있던 영롱이가 얼굴을 쳐다보며 물어왔다.
  「아냐. 별로...」
 두기는 횡설수설하면서 마치 마음속을 간파된 것 같은 낭패를 느꼈다.
  「아- 좋은 분위기에 취했군」
  「슬슬 마칠까요?」
  「그럴까. 샤워를 하고 천천히 쉬어 볼까」
 호흡이 맞는 부부의 대화에 유언은 기묘한 소외감을 느꼈다.
 문득 두 사람의 누이를 보자 그녀들도 싱뚱한 표정들이었다.
 레스토랑이 있는 별관으로부터 본관까지는 긴 복도를 걸어가야 한다.
  「오빠, 공부 좀 도와주지 않을래?」
 기특하게도 영롱이는 휴가에 와서까지 공부한다는 것인가. 영롱이의 제의를 거절할
이유는 없었다.
  「영랑이는 어떻할 거야?」
 두기가 영랑이에게 말을 걸자,
  「피곤해서 잘래」
 그렇게 답하였다.

 

  「롱아, 두기도 피곤해」
 나무라는 것 같은 민철의 말을 두기는 막았다..
  「이런 곳까지 와 공부하다니 대단한데. 나야 언제라도 괜찮아」
  「두기야, 아마 영롱이의 속셈은 여름방학 숙제를 너에게 해 달라는 것일 거야」
 두기는 민철의 지나친 친절과 배려가 싫었다.
 엄마와는 일심동체이지만 나는 역시 타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생각하자 외로웠다.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보고 싶었다.
 모두가 방에 들어가 버리자 두기는 더욱 더 외로와 졌다.
 샤워를 끝냈을 때, 누가 문을 노크하였다. 곧 새로운 트렁크를 입고 그 위에 호텔에
 준비되 있는 바스로브를 걸치고 문을 열었다.
 놀랍게도 영롱이 또한 바스로브 차림이었다.
  「그런 모습으로 괜찮아?」
  「괜찮냐니, 뭐가?」
 영롱이가 그렇게 말을 받자 두기는 자신의 질문이 좀 이상해 진 것을 느꼈다.
  「아니, 하기사... 이 호텔은 일류호텔이니...」
  「괜찮아, 보통호텔과는 다르잖아」
 이 호텔은 확실히 보통의 빌딩형식 건물은 아니고, 큰 대지안에 지은 단층건물로 객
실은 회랑식이고 정원으로 향해 개방되어 있었다. 게다가 우리 가족이 빌린 방들은 서
로 이웃하여 있어 문과 문과의 거리도 겨우 5미터 정도에 불과하다. 다른 손님에게 폐
를 끼치거나 위험에 처할 염려는 없는 것이다.

 

  「랑이는 무얼해?」
  「샤워를 하고 있어」
  「피곤한 것처럼 보이더라」
  「잘은 모르겠어...사실은 여기에 오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태연한 말투였지만 눈은 한번도 깜박거리지 않고 두기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러면 부르면 되잖아」
  「아마 불러도 오지 않을거야」
  「이해가 잘 안가네...」
  「랑이는 오빠를 의식하고 있어. 남자라고 알면서도 모른 척 하긴, 핏...」
 생각지 못한 말에 두기는 어떻게 대처할지 몰랐다. 그것이 얼굴에 나타났다.
  「너무 싫어...」
  「뭐가?」
  「호호호! 얼굴이 붉어졌어. 이상한데?」
 진심인지 장난치고 있는 것인지 알 수 가 없었다.
  「너 이 녀석, 오빨 놀릴래!」             ,
 내심의 동요를 속이기 위해서 두기는 화난채 잡으려 하였다.
  「헤헤헤, 화내다니 더 이상한데?」
   도망가면서 영롱이는 약올렸다.

 

 리조트 호텔의 방은 트윈베드 또는 더불베드이다. 두기가 묵고 있는 방도 트윈이었
다. 영롱이가 침대에서 침대로 이리저리 도망쳤지만 방자체는 그다지 넓지 않아 결국
잡히고 말았다. 영롱이는 금새 두기에게 잡혀 침대 위에서 깔리고 말았다.
  「잡았다」
 그렇게 말했지만 지금부터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위에서 내려보던 두기는 맨살인 영롱이의 가슴언저리를 보고 깜짝 놀랐다.
 한쪽의 유방이 가슴에서 거의 드러나 있었다. 브래지어를 하고 있지 않았으므로 핑
크색의 유두까지 확실히 보였다.
  그것은 일순간의 일이었지만 두기의 시선이 어디로 향해지고 있는 것인가를 눈치챈
영롱이는「앗, 안돼...색마!」
 라고 외치며 가슴을 단단히 가렸다.
 생각지 못한「색마」라는 말에 두기는 동요하였다.
  「그런 차림을 하고 있는 니가 나뻐」
 필사적으로 평상심인양 가장하면서 두기는 툭 내뱉으며, 침대를 내려오는 수밖에 없
었다.
  천천히 일어난 영롱이는, 미니 바의 냉장고에서 작은 와인병을 꺼내 마개를 열었다.
                              .
 「야- 너! 공부하지 않을 생각이니?」
 「오늘밤은 하기 싫어」
 「그러면, 내가 혼자서 술을 마셨다고 생각하잖아」
 「나중에 우리 방에 와 와인을 가져가. 그럼 불만이 없지?」
 「그런 짓을 하면 나중에 너희들 꾸중들을 텐데」
 「괜찮아! 아빠는 만사가 오케이야!」
 「됐어. 내가 혼자서 심심해 마신 것으로 할테니까」
 「굳!, 남자다운 구석이 있네」
  영롱이의 장난조는 지금까지의 쑥스러움을 숨기기 위한 것이었다.
  두 사람은 비밀인 듯한 웃음을 띄우면서, 와인 글래스로 건배를 했다. 조금 전 레스
토랑에서도 와인을 마셨기 때문에, 영롱이는 조금만 마시자 얼굴이 붉게 달아 올라왔
다.
  두기는 눈앞에 있는 미소녀와 새로운 가족이 되어 오빠와 여동생이라고 하는 관계로
 된 것이 정말 믿기지 않았다. 모르는 사람끼리라면 당장이라도 영롱이를 껴안았을 것
이다. 여동생이라고 하는 큰 벽이 원망스러웠다.
  「우리가 남매라니 뭔가 좀 이상한 느낌이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영롱이가 툭하고 던진 한 말에, 두기는 크게 고개를 끄
덕였다.
 서로를 응시한 두 사람의 눈에 복잡한 기색이 떠올랐다 사라졌다.

 

 무엇인가가 두기의 내부에서 솟구쳤다. 그래서 무작정 눈앞의 가날프고 섬세한 손가
락을 잡았다.
  영롱이는 시선을 내리 깔았다. 미소녀의 주변에서 풍기는 담백하고 달콤한 향기가
갑자기 진해졌다.
 이대로 껴안는다면 소리를 지를까. 아니면 아무 저항도 없이 무너져버릴까....
  두기가 갈등과 싸우고 있을 때, 영롱이가 숙이고 있던 얼굴을 들었다. 미소짓고 있
었다.
 「손금을 좀 봐 줘! 응-」
  두기는 내심 아차! 싶었다. 순간에 그러한 행동을 해준 영롱이에게 감사하면서, 「
좋아! 봐 줄게」 하며 반 장난으로 수상을 보았다. 하지만 두기는 수상에 대해서는 아
는 것이 거의 없었다. 영롱이도 그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생명선도 운명선도 깊게 새겨져 있어 아름다웠다. 그러나 감정선은 한선 같이 보이
지만 실은 가는 선의 집합체로 되어 있었다.
  문득 영랑이를 생각했다. 외견상으로는 부모조차 분별이 어려울 정도로 닮은 두 사
람이니  손금도 같을까? 성격적으로 조금 차이가 나는 자매의 수상을 비교해 보고 싶
었다.
  「그런데, 어때?」
  「글세...여러 가지 판단하기 어려운 점이 있지만, 뭐 장수인 것은 틀림없어. 그렇
다고 한다면 미인은 아니다는 말이지.」
  「뭐! 그럴 수 있어?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어? 나 이래봬도 꽤 인기 있단 말
이야!」
  「이유는 간단해.  미인박명이니까 말이야. 하하하! 영롱이는 오래 살 상이니까 필
연적으로 미인이 아니라는 말씀!」
  「뭐? 엉터리!」

 

  「네, 요금을 받겠습니다」
  「농담이지?」
  「진심이야」
 킥킥 웃으면서 얼마인가를 영롱이는 물었다.
  「키스 1회」
  「...좋아」
 재빨리 영롱이는 쪽 하고 두기의 입술에 키스를 하고는, 바로 일어서 문으로 도망갔
다.까
  「나 확실히 지불했어. 그럼 내 꿈 꿔」
 툭 던지는 키스를 한 후 영롱이 가자, 두기는 입술에 남은 부드럽고 달콤한 감촉을
멍하니 맛보며, 자신의 기분이 급속히 팽창되어 가는 것을 느꼈다.
 방을 어둡게 하고 침대에 누웠지만, 좀처럼 잠이 오지 않았다. 두기는 짧은 반바지
에 티셔츠를 걸치고 바깥으로 나왔다.

 

 하늘은 구름으로 덮혀 있었고 당장 비가 내릴 듯 했다.
  우기시즌이므로 언제 내리기 시작해도 이상하지 않지만 한국의 장마와는 다르다. 잠
시 내리다 그치는 비인 것이다. 스콜과 같이 단번에 내리기 시작해 곧바로 그친다. 그
리고 지금까지의 소나기가 마치 거짓말처럼 그치고 해가 비치거나 한다. 두기는 여기
에 온지 3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매일 그런 것이 반복되었다.
 복도를 휙 돌아 수영장까지 나왔다. 헤엄치고 있는 사람은 없었지만 데크체어에는
몇 쌍의 아베크가 쉬고 있었다. 그 중에는 키스를 하고 있는 사람도 있었다.
 잠시 체어에 누어 잠을 청해 봤지만 구름이 점점 이상한 모양을 띠길래 방으로 돌아
가기로 하였다.
 두기가 일어선 직후 갑자기 굵은 비가 왔다. 풀 사이드에 있던 사람들은 쏜살같이
객실이 있는 건물 쪽으로 달려갔다. 지붕이 있는 회랑복도까지는 백 미터 정도 달리기
를 하여야만 한다.

 

 달리면서 두기는 잔디밭에 접한 베란다 쪽의 문을 잠그지 않은 것을 기억했다. 얼마
 떨어지지 않는 거리이지만 문 쪽으로 도는 것보다 베란다 쪽이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
다. 그쪽을 향해 갔다.
 단번에 빗발이 강해졌다. 두기의 달리는 발소리는 격렬한 빗소리에 빨려 들어가 버
렸다. 천지간 온통 빗소리만 들렸다.
 이미 흠뻑 젖은 두기는 베란다의 울타리를 넘으려고 하다가 깜짝 놀랐다. 바로 옆
베란다에 사람이 있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두기가족의 방은 두기의 방 중심으로, 우측이 쌍둥이 자매의 방, 좌측이 신혼여행을
 겸한 민철과 세화 부부의 방이 있다. 흰 그림자는 부부의 방의 베란다 한쪽 구석에
웅크려, 방의 상황을 살피고 있는 것 같았다.
 바로 생각났던 것이 치한이었다. 두기는 빗소리를 이용해 울타리의 밖에까지 접근하
였다. 긴 처마 덕분으로 젖는 것만은 피할 수 있었다.
 방에서는 레이스 커텐 사이로 불빛이 흘러 나와 흰 그림자가 움직이는 모습을 어렴
풋이 비쳐주고 있었다. 갑자기 신혼여행이라고 하는 현실이 생각났다. 그러면 방안에
서는 특별한 의식이 치러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큰 소리를 질러 만약 부모님이 깜짝 놀라게 된다면 오히려 폐가 된다. 살그머니 얘
기해 치한을 쫓아버리는 것이 취해야할 유일의 방법인 듯 생각되었다.
 울타리를 넘으려고 할 때 흰 그림자는 어쩐지 호텔에서 준비해둔 바스로브를 걸치고
 있는 것 같이 보였다. 게다가 점차 눈이 어둠에 익숙해짐에 따라 엿보고 있는 인물의
 옆얼굴이, 조금 전까지 함께 있었던 영롱이와 아주 닮은 것을 눈치챘다.

 

 뭐하는 짓이야....
 부르는 것이 망설여졌다. 그러면 영롱이에게 창피를 주게 된다.
 두기는 어떻게 할까 망설였다. 무심코 말을 걸 수는 없었다.
 그 때 지금까지 샤워같이 쏟아지고 있던 비가 갑자기 그쳐 버렸다. 그리고 깜짝 놀
랐다. 방에서 괴로운 듯한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지 않는가.
 소리는 희미하게 들려 왔다. 틀림없이 어머니의 그 때의 소리였다. 흐느껴 우는 것
같은 끊길듯한 목소리에는 정말 말할 수 없는 여자의 기쁨이 담겨 있었다.
 그리고 한층 더 놀랄 것이 있었다. 흰 바스로브를 입은 영롱이 같은 사람의 움직임
이 아무래도 예사롭지가 않았다. 두기는 자세를 낮게 해 형세를 살폈다.
 살며시 말을 붙여 그만두게 하겠다던 생각은 완전히 잊어버리고, 두기는 흰 그림자
의 움직임에 시선을 집중시켰다.
 베란다의 층계에 양다리를 벌리고 앉은 영롱이는, 분명하게 양다리의 사이에 한 손
을 넣고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다. 은밀한 움직임은 그러므로 오히려 더욱 음탕하게 보
였다.
 한층 높은 세화의 소리가 들리자 영롱이는 천천히 뒤로 물러나 울타리를 넘으려고
하였다. 그 순간 그녀는 얼어붙고 말았다.

 

 곧 바깥에서 자신을 보고 있는 남자가 두기라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영롱이는 양손
을 본능적으로 입을 막아 소리가 나는 것을 피했다.
  「빨리 이쪽으로 와」
 두기의 눌러 참는 소리에 조심스레 영롱이는 잔디밭을 건넜다.
 앞서 천천히 걸으면서 두기의 머리 속은 어지럽게 회전했다. 약점을 쥐었다는 것만
으로도 수확이 아닌가. 생사여탈의 권리는 모두 자신의 수중에 있다고 생각하였다. 도
저히 이대로는 영롱이를 돌려보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약간, 짓궂게 굴어 볼까....
 그런 생각을 하자 가슴이 두근두근했다.
 두기는 아무런 말도 않고 복도를 건넜다. 만약 자기방 앞에서 영롱이가 도아에 손을
 댄다면, 약간 강제성을 띠더라도 자기방으로 데리고 갈 예정이었다..
 등에 신경을 집중시켜며 두기는 자신의 방 앞에까지 왔다. 거기서 드디어 천천히 돌
아섰다.
 바로 뒤에는 괴상한 표정을 짓고 있는 영롱이가 서 있었다. 문을 열고 길을 비켜주
자 먼저 영롱이가 방에 들어갔다. 여러 가지 의미에서 각오를 한 것 같았다.

 

 쓸데없는 말은 하지 않는게 좋을지도 모른다....
 두기는 뒤에 따라 들어가 문을 닫고 록을 채웠다.
 벽의 스위치에 손을 뻗치자 그 위에 손이 겹쳐왔다.
  「밝게 하지 말아줘」
 영롱이의 가라앉은 소리에, 두기는 동의했다.
  「그렇지만 이래서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데...」
 그래서 티비의 스위치를 넣고 소리는 죽였다.
 창백한 브라운관의 빛에 영롱이는 천천히 침대 끝에 앉았다. 그것을 보고면서 두기
는 팬티만 입고 옆에 누었다.
  「두 사람 방에서 뭘 하고 있었어?」
 아마 뻔할 것이다. 엿보면서 자위를 하고 있던 영롱이의 모습이 모든 것을 이야기하
고 있는 것이다.
  「그 두 사람...하고 있었지?」
 일부러 노골적인 말을 하자 영롱이는 작게 고개를 주억그렸다.
  「어땠어? 충격적이었어?」      .
 대답은 없었다.
  「너무 충격적이서 너도 못참고 자위를 한거야?」
 영롱이가 놀란 것처럼 두기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전부 봤어. 너무 충격적이어서 너도 흥분하여 혼자 했겠지」
 영롱이는 눈을 내리깔며 다시 조그맣게 고개를 끄덕였다.

 

  「다시 한번, 여기서 해 봐!」
 두기는 단호하게 명령했다. 하지만 말한 후의 입속이 바싹바싹 타들어 갔다.
 영롱이가 조용하게 얼굴을 들었다.     .
 「엿보고 있었던 것은 비밀로 해 줄께. 그러니 한번 해 봐! 난 보고 싶어. 사실은 밝
은 곳에서 보고 싶지만, 이대로 하는 것으로 대신해 주지. 자, 해 봐!」
 상당히 강한 어조였으므로 마음속으로는 조금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정말 하기
 싫다고 한다면 억지로는 시킬 마음은 없었다.
 하지만 영롱이는 바스로브의 끈을 풀고 앞가슴을 풀어헤친 채 그대로 침대에 누었다
.
 두기는 마음속에서 쾌재를 부르지 않을 수 없었다. 두기는 바로 영랑의 허리를 껴안
고 그녀를 위에서부터 내려보듯이 응시했다.
 장면 전환이 있기 때문에 브라운관으로부터 발해지는 빛에 음영이 생겼다. 그것이
마치 오브제와 같이 흰 여체 위에서 흔들렸다.

 

 영롱이의 나체를 보고 있는 것만으로 두기는 격심한 욕정이 밀려와 단번에 발기했다
.
 처음으로 보는 소녀의 아름다운 나체였다. 눈을 감은 영롱이는 조심스럽게 양손을
사랑스러운 흰 유방위에 얹고는 조심조심 주무르기 시작하였다. 표정이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두기는 만족하지 못했지만, 본인이 느끼고 있는 수치심을 생각하자 대충하고
그만두어도 좋다는 마음이 들었다.
  어쩌다보니 헤어날 수 없는 상황에 빠졌지만 이 순간을 모면하려고 저러고 있는지
도 모른다. 그래도 상관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체는 질리는 것이 없었다.
 가만히 관찰하고 있는 동안, 상반신이 아니라 하반신에서 미묘한 움직임이 생기고
있는 것을 눈치챘다. 처음은 던져놓은 것 같이 축 늘어져 있어 보이던 양다리에 때때
로 힘이 움찔움찔 들어가는 것이었다. 게다가 양발가락은 뒤로 꺽여질 듯 힘껏 고추섰
고, 두다리로는 우물쭈물 비벼대고 있는 것이었다.
 분명히 평정을 잃은 듯한 영롱이의 움직임에, 두기는 가슴이 뻐근할 정도의 흥분을
느꼈다. 기분 탓인지 모르지만 비릿한 냄새까지 코를 찔렀다.

 

 이- 야-....
 두기는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유방을 일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듯 움직이던 영롱이의 엄지와 검지사이에 진한
핑크색으로 물든 유두가 마치 발기한 듯이 오똑서 머리를 쳐들고 있지 않는가. 게다가
 두 손가락은 때로는 유두를 꼬집기도 하고 비틀기도 하는 것이었다.
 확실히 자극을 주는 손가락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며, 두기는 팬티위로 물건을 터
질 듯이 움켜쥐었다. 그러나 이대로 쥐고 있다면 곧바로 폭발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기는 당황해 손을 물건에서 바로 떼어놓았다.
  「기분이 좋아?」
 영롱이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것이 사실 이였다고 해도 대답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느껴져?」
 노골적이고 부드러운 물음에 영롱이는 처음으로 미간을 찌푸린 채 고개를 주억그렸
다.
 정말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자 단지 흥분만 되는 것이 아니고 무상의 기쁨마저 느껴졌다. 이제는
여자를 본격적으로 가까이 할 마음이 들었다.
  「그렇게 말고 이제 다르게도 해봐. 다양한 방법을 알고 있겠지?」
 말투에 나에게 거역할 수 없는 약점을 잡혀 있으니 넌 하지 않으면 않돼 라는 뉘앙
스를 풍겼다.

 

 그 효과는 곧바로 있었다. 영롱이는 지금까지 양손으로 두 유방을 주무르고 있던 것
을 한쪽 손만으로 주무르며, 다른 한손은 천천히 하반신으로 이동 시켰던 것이다. 그
리고 양다리가 쩍 벌리고 손가락 끝이 팬티의 위로 오르더니 옹달샘의 중앙부분을 지
긋이 누르는 것이었다.
 두기는 눈을 반짝거렸다.
 옹달샘이 갈라진 자국이 선연히 보이는 팬티는 찰싹 붙어 애액이라고 보이는 얼룩이
 큰 호수처럼 무늬가 져있었다. 그것이 자꾸자꾸 커져갔다. 얇은 천이니까 검은 음모
만이 아니고, 조각처럼 균열까지가 적나나하게 나타났다.
  손가락은 처음은 더듬거리듯 왕복했지만 두기가「좀 더 잘해봐!」라고 말을 하자,
그것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매끄럽고 활발히 주변을 돌려대고 비비고 찔러댔다.
그렇게 하고 싶은 것을 어떻게 참았는지 궁금할 지경이었다.
  두기는 한층 더 다가앉아 영롱이의 팬티에 손가락을 댔다.
 놀란 듯이 영롱이가 눈을 떴다.
  「확실히 보고 싶어. 괜잖지?」
  말하자마자 발목을 향해 팬티를 벗겨 내리자 영롱이는 다시 눈을 감고 허리를 들어
두기에 협력했다. 빛이 환했다면 아마 영롱이도 거절했을 것이다. 브라운관으로부터
흘러나오는 빛이 영롱이의 수치심을 없애고 경계심을 불식시킨지도 모른다.

 

 작은 팬티를 발목으로부터 걷어 내고, 다시 영롱이의 중심부를 뚫어지도록 보았다.
벌써 엹은 수풀은 용출된 애액이와 섞여 옹달샘주변과 언덕에 마치 바위에 붙은 김처
럼 붙어 있었다.
 보고 있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못한 두기는 만져볼 찬스나 그것 이상의 것을 노리고
있었다.
 영롱이의 검지는 연분홍색의 눈물 머금은 공알의 둘러싼 꽃잎을 빙글빙글 돌며 델리
케이트한 움직임을 거듭하고 있었다.
  「기분이 좋아?」
 영롱이가 지나친 모멸감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를 하면서 두기는 상냥하게 물었다.
  영롱이는 작게 주억거리는 것이 아니라 짧게「응-... 응...」이라고 헐떡이며 기분
좋은 것을 구체적으로 표현하였다.
 두기는 억지로 양다리 사이로 비집고 들어갔다.
 손가락의 움직임을 멈춘 영롱이가 겁먹은 표정으로 보았다.
 「내가 해줄께. 그것 뿐이야 그 이상은 하지 않을께. 절대로! 약속 할께.」
 분명히 말하고 는 영롱이의 대답은 기다리지도 않고 꽃잎위로 손을 가져갔다. 영롱
이는 아무 말도 않고 눈을 감고는 전신에 힘을 완전히 뺀 채 기다렸다.

 

 손가락 끝으로 신중하고 그리고 열심히 꽃잎을 어루만졌다. 다시 영롱이의 몸에 힘
이 들어가기 시작하더니 양다리의 간격이 한층 더 크게 벌려졌다.
 부모님의 방을 엿본다고 하는 행위나, 그것을 하면서 자위에 빠질 수 있는 대담함을
 생각하면, 영롱이는 섹스에 대해서 굉장한 관심을 가지고 있던지 아니면 조숙한 것은
 아닐까하고 두기는 생각하였다. 이 방에 온 것도 싫지만 마지못해서 온 것이 아니라,
 본심은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닐까.
  어머니가 재혼하여 서민철부녀와 같이 살게된 이래, 두기는 쌍둥이의 자매가 자신을
 응시하는 눈에 이성에 대한 호의와 같은 것을 가지고 있음을 감지하고 있었다. 자신
이 좀더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였다면 아마 좀 더 빨리 이러한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
겠는가 기분마저 들었다. 우연히 훔쳐보는 것을 들켜 두기가 강제적으로 시키는 것을
마지못해 들어주는 것 같은 모양이 되었지만, 훔쳐보는 현장을 잡지 않았어도 이런 결
과가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하튼 영롱이는 조숙해서 좋은지도....
 그렇지 않았다면 아무리 약점을 잡혔다고 해도 이렇게도 대담하게 여체를 맡길 리가
 있겠는가.

 

  당황할 것은 아니라는 기분이 들었다. 어차피 같은 지붕아래에 살고 있으면 얼마든
지 챤스는 있는 법이고 기회를 만들 수 있다. 걸신들린 듯 해서 보기 흉한 모습은 보
이고 싶지 않았다. 남자다운 점을 보이고 싶었다. 이제 여자에 관심을 가진 이상 내
뜻대로 진행시키고 싶었다.
 아무래도 두기도 보통 18세의 소년이었던 것이다.
 두기는 여러 가지를 영롱이에게 질문하고 싶은 충동을 억눌렀다.
 예를 들어 부모님은 어떤 모습으로 얼싸안고 있었는가 라든지 그것을 훔쳐보면서 자
위를 하는 기분은 어땠는가 하는 것과 그리고 지금의 감각은 어떤가를 묻고 싶었지만
참았다.
 두기는 오로지 영롱이의 옹달샘 탐험과 동굴탐색을 하는데 전념했다. 그러나 너무
깊게는 들어가지 않았다. 영롱이가 몸을 움찔거렸기 때문이다.
 두기는 여자에게는 가능한 한 상냥하고 의젓하게 하면 좋은 결과가 생긴다는 것을
알았다. 지금까지 만나 여자들과 정호에게 배운 것은, 여자에게는 안달하지 말고 차분
히 공격하고 결코 자신위주로 하지 말라는 기본적인 것이다. 그런데 행인지 불행인지
두기는 그것을 새여동생에게 처음으로 실습하고 있는 것이었다.

 

 상당한 시간이 흐른 듯한 생각이 들었다. 조금씩 영롱이의 몸이 파도치는 것을 느끼
게 되었다. 꽃잎의 안쪽에서 끈적끈적한 것이 자꾸자꾸 솟아나와 완전히 손가락을 젖
어 번들거리게 했다.
 갑자기 영롱이가 양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부끄러워 그러는 것이라고 생각해 그대로
 두고 꽃잎주변을 계속 자극하자 훌쩍거리며 우는 것 같은 소리가 흘러 나왔다.
  너무 심했나하는 생각이 들어 손의 움직임을 멈췄다. 그러자 흐느껴 우는 것 같은
소리도 그쳤다. 그러나 자세히 보니 운 흔적은 없었다. 티비의 빛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었지만 흥분 때문인지 목덜미 부근이 붉어진 것 같았다.
 두기는 곁에 붙어 자듯 누워 얼굴을 가리고 있는 영롱이의 손을 떼어놓아 보았다.
얼굴 전체가 부어있었지만 눈물의 흔적은 없었다. 혹시 싶어 물어 보려고도 생각했지
만, 물어서 영롱이를 부끄러워하게 하는 것보다는, 손가락으로 확인해 보는 것이 나은
 것 같아 다시 손가락을 옹달샘의 균열과 꽃잎으로 가져가 쓰다듬고 찔러보았다. 순간
「허-헉-... 허-헉-...」하는 헐떡이는 소리와 동시에 두기에 착 달라붙으며 매달려
왔다.
 「기분이 좋으니?」
 그렇게 물으니 가슴에 묻은 얼굴이 솔직하게 끄덕끄덕 하였다.

 

 두기는 마음속으로 안달하지 말아라, 당황하지 말아라 하고 주문처럼 되뇌었다. 그
러나 역시 여기까지 오자 강렬하게 안고 싶다는 기분이 솟구쳐 올라왔다.
 마음속에서 싸움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갈등의 끝에 나온 것은,
 「영롱아 내 것도 만져주지 않겠니?」
 라는 말이었다.
 영롱이는 가타부타 대답이 없었다. 두기는 운을 하늘에 맡기고 팬티를 벗었다. 두기
는 억눌려 있다 해방되 벌떡거리는 페니스를 영롱이의 허벅지에 지긋이 누르며 다시
한번 말했다.
  「만져봐! 한번 해줘, 부탁해!」
 그리고 영롱이의 손을 잡고 자신의 분신을 쥐게 했다.
 잡은 순간 영롱이의 손은 깜짝 놀란 듯이 반응하며 목구멍에서는「히익」이라는 놀
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처음이구나! 그래서....
 지금까지는 벌써 여고 일학년이니 섹스경험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일말의 불안은 있
었다. 하지만 현실에서 영롱이의 반응을 가까이서 보니 그 의구심은 사라져 버렸다.
 영롱이는 조심스레 페니스를 쥐고만 있었다. 그 것 만으로도 두기에게는 큰 쾌감을
주었다. 잡혀있다는 사실만으로 사정할 것만 같았다.

 

  하지만 역시 사정할 때의 아픈 듯한 쾌감을 맛보고 싶었다. 그리고 남자의 생리를
분명히 아직 처녀인 영롱이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하였다.
 「이렇게 해봐!」
 두기는 영롱이의 손에 자신이 손을 겹쳐 천천히 상하로 움직였다.
 「이렇게 하면 너무 좋아. 기분이 좋아져. 이제 알겠지?」
  가만히 자신의 손을 떼었다. 영롱이는 얼굴을 발갛게 물들이고 어색하게 계속 흔들
고 있었다. 때로는 터무니없이 꽉 쥐고 흔들기도 하였다. 아니 얼마나 세게 쥐었는지
를 모른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영롱이 자신이 완전히 흥분해 춤추고 있는 것처
럼 하고 있기 때문에 흔들고 있는 것 자체를 모르는 것인지도 모른다.
 「아- 좋아! 너무 좋아!」
 두기는 전신을 경직시고 엉덩이를 힘껏 앞으로 내밀었다.
 그것이 분명히 영롱이에게도 전해졌다. 조금 몸을 일으켜 두기의 모습을 본 후, 곧
바로 자신의 손아귀로 시선을 옮기고 뚫어질 듯 보았다.
 영롱의 흥미진진하다는 표정을 두기는 은근히 보면서 더욱 흥분하였다. 바로 사정할
 것 같아 필사로 참았다. 참는 소리가 매우 헐떡이는 소리가 되어 흘러 나왔다.
 영롱이의 관능에 부풀어 오른 얼굴을 보자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터질듯한 페니스는 큰 맥동을 울리며 흰 정액을 폭포처럼 뿜어 대고 있었다.
 깜짝 놀란 것처럼 영롱이는 손의 움직임을 정지 한 채, 흰 폭포수가 자신의 가슴과
배와 허벅지를 세차게 때리는 것을 오랬동안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었다. 어안이 벙벙
한 영롱이는  흰폭포수를 뒤집어 쓴 채 그 강렬한 냄새와 장면에 눈이 멀 지경이었다.
 너무 자극적인 광경을 눈앞에서 봐서 놀라 당황하고 있던 영롱이는, 그러다 자신도
모르게 옹달샘이 불에 데인 듯 뜨거워지고 동국 깊숙한 곳에서 징하는 울림이 전해져
의지가 없는 인형과 같이 뒤로 기절하듯 털석 쓰러지고 말았다.
  두기도 이런 생생한 현장을 보며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한참 후 두기는 벗어 던진 팬티로 자신의 분출물을 닦았다. 영롱이는 여전이 죽은
듯이 누은 채 돌아갈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었다. 단념하고 실내등불을 켜자 그
때만 영롱이는 눈부신 것 같은 얼굴을 했지만, 전혀 아직도 일어나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안고 싶은 생각이 없었는 것은 아니었지만, 상황으로부터 생각해 본다면 언제라도
안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났으므로 무리할 것은 없다고 자신을 다스렸다.
 바스트에 가볍게 키스를 하면서 손가락으로는 하반신을 쓰다듬었다. 그곳은 마치 파
괴된 댐처럼 미끈미끈한 용액 투성이가 되어 있었다.
 그런가? 아직 오르가즘중인가....
  두기는 영롱이의 가슴과 배와 허벅지에 폭포수처럼 뿌려진 자신의 정액을 팬티로 부
드럽고도 세밀히 닦아주었다. 그리고 옹달샘과 음모에 가볍게 키스를 해주었다.
 양다리가 안타까운 듯 아직 한껏 벌어져 있었다. 균열에서는 아직 숨쉬듯 오르가즘
의 여운을 음미하녀 벌렁이고 있었다.        .
  「고마웠어!」
 왜 그런 말이 나왔는지 자신도 몰랐다. 그리고 다시 한번 옹달샘과 주변에 키스를
하였다.
 허벅다리의 안쪽에는 사랑스러운 작은 점이 있었다. 그것은 기미하나 없이 깨끗하고
 흰 영롱이의 육체에 어울리는 악세사리와도 같다고 생각되었다.

 

  「눈치채지 못할 때에 돌아가지 않으면 않돼...」
 그 말을 간신히 하며 겨우 영롱이는 일어나 팬티를 입었다. 바스로브를 고쳐입고 문
으로 걸어가는 뒷모습을 보고, 「두 사람만의 비밀이야」라고 얘기했다.
 뒤돌아 본 미소녀는 부끄러워하면서도 복잡한 얼굴로 조용하게 나갔다.
 「꿈은 아니었어!」
 두기는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혹시 꿈일지도 모른다며 몇 번이나 뺨을 꼬집었다. 아
픔이 있었다. 그런데도 꿈이 아니길 바라면서 손가락에 남은 영롱이의 냄새를 가슴 가
득히 빨아들이자 그 생생함에 그 때서야 간신히 현실인 것을 확신하는 것이었다.

 

                                                                1부 편역 끝.
 
 
 
못 말리는 쌍둥이 2부

 

2부 - 너 버진?
3부 - 너 또 버진?
4부 - 랑이니 롱이니?
완  - 쌍둥이는 못말려!

 


  다음날 아침 일찍, 두기는 베란다 쪽의 유리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눈을 떴다. 레이
스 커텐 사이로 수영복 차림의 미소녀가 작은 손을 눈에 올리고 들여다보고 있었다.
 일어나서 창문을 열고 베란다로 나갔다. 벌써 잔디밭을 내리쬐는 아침 태양빛이 드
세었고 밖은 후끈하였다.
  「롱이었어? 이 이른 시간에.」
 어제밤의 일로 두기는 조금 쑥스러워, 아침의 인사 대신에 영롱이의 이마에 키스를
했다.
 소녀는 얼굴이 발갛게 되어 부끄러운 듯이 미소지었다. 어제밤의 일을 말하면 영롱
이가 부끄러워할 것 같아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랑이는 수영하고 있어. 같이 가자」
  「식사전의 수영이라... 좋-지- 그런데 부모님들은?」
  「아직 주무시고 있는 것 같아. 문밖에 "돈 디스터브"라는 표지가 걸려 있었어」
  「그런가...」

 

  실제로 두기는 보지 못했지만 두 사람이 어제밤 섹스를 하고 있는 것을 영롱이는 였
보았었다. 아마 지쳐서 자고 있을 것이라고 마음대로 상상하였다.
  이른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풀에는 벌써 몇 팀의 가족이 헤엄치거나 주변의자에 누어
있었다.
  두기는 몸도 씻지도 않고 풀에 바로 다이빙해 들어갔다. 전신의 세포들이 단번에 새
롭게 개어나듯 상쾌해졌다. 불루의 수영복을 입은 영랑이가 천천히 헤엄치면서 가까이
 왔다.
 「굳모닝!」
 「굳모닝! 모두 부지런하네...」
 「난 아직 졸려 죽겠어. 롱이가 억지로 때려서 일어났어...」
 그렇게 말하면서 물 속에서 손을 잡아왔다.
 영랑이의 이런 행동에 두기도 놀랐다. 생각지 못한 적극성이었다. 지금까지 적극적
이고 뭐든 겁내지 않았던 것은 동생인 롱이였고, 언니인 랑이는 소극적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비록 물 속이라고는 하지만 랑이가 자신의 손을 잡아왔다는 사실
은 두기는 의외라고 생각이 되었다.

 

 단순하게 손을 잡는 것과는 달리 정감이 가득한 접촉이었다.
 주변의 사람은 상관없었지만 영롱이의 눈이 신경이 쓰여 주위를 둘러보았다. 영롱이
는 풀 사이드에 서 있는 여직원과 이야기 중이었다. 말이 통하지 않아도 때때로 큰 몸
짓 손짓을
섞어가면서 뭐라고 웃고 떠들고 있었다.
 「영랑이는 저렇게 할 수 있어?」
 아마, 할 수 없다는 대답이 나올 줄 알았는데 오히려 예상외의 대답을 하였다.
 「할 수 없지는 않지만...  난 어떤 때, 반드시 해야된다고 생각하면 롱이 보다 대담
해지기도 해...」
 그 말을 하면서 잡고 있는 손에 다시 힘이 담기는 것을 느꼈다. 두기는 다시 깜짝
놀랐다. 무엇인가 의미가 담긴 제스추어였다. 곧바로 손을 놓고는 영랑이는 멋진 크롤
로 풀을 횡단한후 풀사이드로 올라 버렸다.

 

 쫓아가려고 했을 때 여직원과 놀던 영롱이가「오빠- 가요!」라고 외치며 풀로 다이
빙해 들어왔다.
 그 기세만으로도 영롱이는 두기가 있는 곳까지 왔다.
  「헬프 미!」
 달려들며 매달려 왔다.
 얇은 수영복은 전혀 느끼지 못할 지경이었다. 부드럽고 탄력 넘치는 여체가 확 안겨
왔다.  그러나 대담하지만 어딘지 치기가 느껴졌다. 아무 사심이 없다고나 할까.
 그러나 여고 일학년이라고는 하나 165의 쭉 뻗은 육체는 확실히 성숙한 여자라는 느
낌을 주었다.
  「야-야- 떨어져! 같이 가라앉잖아-」
 키득키득 웃으면서 떨어지는 영롱이를 두기는 천천히 쫓아가면서, 어제밤의 비밀의
식이 영롱이에게 친하고 익숙한 태도를 취하게 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신경이 쓰이는 것은 영랑이가 항상 조금 떨어진 곳으로부터 자신을 보고 있다는 것
이었다. 그런데 조금 전, 손을 잡은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지?....

 

 잠시 후에 가벼운 차림의 민철과 세화가 큰 바스켓을 들고 왔다.
 「샌드위치와 과일을 가져왔다. 아침의 식사는 이것으로 오케이?」
 아이들을 보면서 세화는 바스켓 속을 보여주었다.
 특별주문한 아침은 호화로운 것이었고 쌍둥이는 환성을 질렀다.
 「아빠, 어쩐 일이에요? 피곤해 보이는 얼굴이네요」
 그렇게 묻는 영롱이의 얼굴을 옆에서 두기는 두근두근하면서 훔쳐보았다. 마치 섹스
를 해서 피곤하겠지요 라고 놀리는 것 같았다. 영롱이가 어제밤에 부모님이 섹스하는
것을 엿보았다는 것을 두기는 알기에 그 말이 너무 노골적으로 들렸다.
 아무렇지도 않은 듯 영랑이에게 눈을 돌린 두기는, 갑자기 침묵을 지키며 샌드위치
를 먹고 있는 영랑이를 보고 깜짝 놀랐다. 혹시 영랑이도 부모님의 신혼여행을 섹스와
 묶어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오래만의 휴가여서 그런지, 아직 몸이 완전하게 풀리지 않네...」

 

  「그런데 어머니는 매우 생기 있어 보이는데요?」
 이말에도 두기는 놀랐다. 영롱이의 말뜻은 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아 만족해서 그
렇다는 뜻이 숨겨져 있는 것 같았다.
 영랑이도 세화의 얼굴을 힐끗 쳐다보는 것이었다.
  「이런 멋진 여행은 나는 상상도 하지 못했거든. 그래서 기분이 좋아서 그런 모양이
지...」세화는 본심처럼 말했다. 엇갈리는 대답에 두기는 휴- 안심하였다.   
  「그럼, 모두 수영하러가요」
 영롱이의 제안에 민철은나 좀봐주라는 듯이 손을 흔들며 거절하고, 데크체어를 나무
그늘로 가져가 누어「난 좀 쉴래」하고 말한 후 눈을 감아 버렸다.
  「난 수영 할거야」
 세화가 원피스를 벗자, 쌍둥이는 서로 쳐다보았다. 쌍둥이의 눈빛은 선망과 동경의
빛을 띠었다.
 쌍둥이보다 좀 더 놀란 것은 두기였다. 말로 하거나 얼굴에는 나타내지 않았지만,
너무 여자다운 완숙한 여체에 두기는 압도되었다. 삼년전까지 같이 다니던 스포츠 센
타 수영장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물이 오를 대로 오른 터질 듯한 육체였다.

 

 「새엄마 너무 섹시해...」
 너무 영롱이 다운 표현에 영랑이가 거들었다.
 「마치 비너스를 보고 있는 듯 해요」
 하며 감탄의 소리를 발했다.   .
 「부끄러, 너무 그러지마. 이런 모습 하는 것, 몇 년 만인지 모르겠네... 부끄러우니
 너무 빤히 쳐다보지마...」
 수영 경기용에 가까운 원피스형태의 수영복을 입고 있었지만, 여체의 라인은 수영복
의 존재자체를 무시하는것 같이 노출되어 있었다. 두기는 엄마의 그런 모습을 본 기억
이 없는 것뿐만 아니라 이제 여자로서 어머니를 관찰했다.
  「아빠가 정신을 뺏긴 것도 이해가 돼네...」
 영롱의의 말을 영랑이가 나무랐다.
 세화는 원형의 풀의 맨 끝을 따라 천천히 돌았다.

 

 두기는 세화와 하고 있는 민철의 모습을 상상했다. 귀에는 어제밤 엄마가 목노아 지
르는 감창이 다시 들려왔다. 그러자 갑자기 육체의 일부에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당황하여 옆에 있는 의자를 살펴보니 다행히 쌍둥이는 없었다. 마음이 놓여 하복부를
 가리면서 풀에 뛰어들었다.
 천천히 세화가 가까이 왔다.
 「정말 오래간만에 하니, 숨이 차오르네...」
 그렇게 말하면서 주저하지도 않고 두기를 잡아왔다. 두기와 둘이서의 생활에서는 이
런 기회가 자주 없었으므로 세화는 기쁠지 모르지만 두기는 가슴이 답답해져 오는 것
을 느꼈다. 여기에 있는 것은 어머니라고 하는 것보다도 여자 그것이었기 때문이다.
  「아- 너무 좋아- 행복해-」
 세화의 가슴속에서 우러나오는 그 말은 백퍼센트 실감이 담긴 말이었다.

 

 전신을 큰 대자로 하고 물위에 떠있는 어머니를 두기는 복잡한 생각으로 바라보았다
. 물위에 크게 솟아오른 바스트. 이것을 새아버지는 마음껏 빨았을 것이다.
 그것을 생각하자 견딜 수 없는 질투가 솟구쳤다.
 그런데 갑자기 놀란 것은 여자의 하체의 아랫언덕 부근이 물에 잠겨 보였다 안보였
다 할 때였다. 그곳만 여분의 영양분이 다 먹은 것 같이 볼록하게 튀어나와 있었다.
  자신의 어머니이지만 두기는 세화에게서 여자를 느꼈다. 새아버지의 얼굴이 그곳에
겹쳐져 민철의 두껍고 긴 물건이 꽤뚫는 환상이 보였다. 두기는 상상의 세계에 질투했
다. 내부에서 무언가 울화 같은 것이 확 치밀어 올랐다. 그래서두기는 갑자기 수중으
로 잠수하여 세화의 한쪽 발을 물 속으로 확 잡아 당겨버렸다.
 깜짝 놀라며 발버둥치면서 세화는 가라앉았다. 하지만 세화는 발을 당긴 상대가 두
기라는 것을 알자 즐겁게 웃었다. 두기는 무력감을 느꼈다. 곧바로 다리를 놓고 세화
를 안아 들었다. 세화는 즐거운 듯이 연신 비명을 질렀다. 두기가 장난친다고 생각한
것 같았다. 두기도 웃으면서 어머니의 손을 잡으며 물위로 올라갔다.

 

 「사람 좀 놀라게 하지마. 비명소리에 깜짝 놀라 깼잖아.」
 두 사람이 하는 것을 보며 민철은 의자에서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오후에 두기와 쌍둥이는 부모님을 남겨 두고 세부시내를 구경하기로 했다.
 리조트지 세부라고해도 대부분의 호텔은 세부본도에서 다리로 연결된 맥탄이라는 섬
의 해안에 있다. 세부국제공항도 같은 맥탄섬에 있기에 리조트손님은 편리하지만, 세
부시내에 가려면 다른 탈 것을 이용해야 한다.
 부모님을 호텔에 남겨 둔 채 하이야를 탄 남매는 세부시로 향했다.
 세부본도와 맥탄섬을 연결하는 대교는 차가 막혀 좀처럼 건널 수 없다. 거북이 운행
을 하는 차 안에서 항구와 배가 운행하는 것이 잘 보였다.
  「부모님들도 같이 왔으면 좋았을 텐데...」
 조수석에 앉은 영랑이는 노란셔츠를 입고 있었고, 영롱이는 호텔에서 구입한 나무가
 염색된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아빠도 이제 나이가 드셨어」
 영롱이는 진지한 얼굴로 말한 후, 쿡쿡 웃었다.
  「어째서?」
 두기가 묻자 영롱이는,
  「히히히! 신혼여행을 겸하고 있으니 피곤한 얼굴을 하고 있는 거야」
 그렇게 말하고 혼자서 고개를 주억그렸다.
  「이상한 소리하지마」
 영랑이가 소리를 꽥질렀다.
  「진짜라니까. 그렇지, 오빠?」
 동의를 구하며 두기의 손을 잡아왔다. 
  「그럴지도 모르지」
 두기는 손바닥에 땀이 나는 것을 느끼면서 동의했다. 그리고 쌍둥이의 성격은 짧은
대화속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고 느꼈다.

 

 필리핀에서도 5개의 손가락에 들어가는 대도시라고 일컬어질 만큼, 세부의 거리는
상당히 크고 사람도 많았다. 운전수와 함께 칼본 시장으로 가자 얼굴이 흰 사람은 드
물었고 곧 주목의 대상이 되었다.
 더우기 쌍둥이에다 뛰어난 미소녀들이니 점포 앞에 잠시 멈춰 서자 바로 사람들이
걸음을 멈추고 흥미진진하게 쳐다보는 것이었다.
 서투른 영어를 구사하며 일용품을 구입했지만 대단히 비쌌다.
 시장을 나와 차로 산페드로 요새를 돌았다. 스페인 통치 시대의 만들어진 이 건물은
 가장 오래 됐으며 게다가 최소의 요새로 알려져 늘 관광객으로 만원이었다. 그곳에서
도 쌍둥이는  사람들의 흥미의 대상이 되었다.
  「너무 시끄럽고 분주해서 싫어」

 

 지도을 펴놓고 다음의 목표를 정하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자, 운전수가「도교사원에
는 사람이 별로 없는데...」하고 가르쳐 주었으므로 거기에 가기로 했다.
 경사면을 오르자 고급 주택지에 사원이 있었다. 이곳은 크리스챤이 많은 지방이지만
, 이 사원은 경제권을 쥐고 있는 중국계 사람들이 세운 것으로 중국풍건축물에 노자가
 모셔져 있었다.
 운전수의 말을 증명하듯이 관광객은 3남매 외에는 달리 눈에 띄지 않았다.
 사진을 찍고 있는 동안에 영랑이의 모습이 안보이게 되었다. 작은 경사면의 돌계단
을 왕복하고 있는 동안에는 사라진 것 같다. 운전수가 영랑이를 찾으러 가자 광대한
사원의 안뜰에 훌쩍 두기와 영롱이만 있었다.
 정적이 두 명을 감쌌다. 그 때 두기는 건물의 빨강과 초록의 색채에 자극을 받았는
지 갑자기 욕정을 느꼈다. 중국풍사원과 한국의 미소녀라는 어울리지 않는 배합에다
거기에 남쪽나라의 미지근하고 습기찬 공기가 갑자기 소년을 남자로 변모시킨 것일지
도 모른다.
 두기는 뒤에서 살그머니 영롱이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돌아본 영롱이의 표정에서
미소가 사라졌다.

 

 어제의 일을 이야기 해볼까......
 아니야, 새삼스럽게 이야기할 필요는 없어. 두 사람 사이에 비밀로 하자고 했는데..
..
  눈앞에 있는 소녀가 자위를 하고, 자신의 페니스를 잡았다고 하는 현실이, 이런 장
소에 있으니 도저히 믿어지지가 않았다.
 살짝 당기자 영롱이는 약간 어깨를 흔들며 당기더니 다시 반동을 주듯 두기의 가슴
에와 안겼다.
 머리카락에서 여자의 냄새가 확 풍겼다. 엉겁결에 두기는 고개를 숙이고 영롱의 입
술에 키스를 하고 말았다. 
  간지러웠던지 두기의 팔에 안긴 영롱은 가볍게 떨었지만, 곧바로 얼굴을 들고 쳐다
보더니 두기의 입술을 탐욕스럽게 빨았다.
 이번은 두기가 압도되었다.
  「오늘밤... 또 공부를 가르쳐 줘」
  「진짜 공부할 생각이 있어?」
 어제밤은 일단은 공부를 할 생각으로 온 것 같았다가, 결국은 아무 것도 하지 못했
다.
 영롱은 장난치 듯 웃었다.
 「가서 보고 기분에 따라...」
 그것이 본심일 것이다.

 

 두기의 가슴에서 영롱이 떨어질 쯤, 운전수와 함께 영랑이가 나타났다. 화장실을 찾
다가 길을 헤맨 것 같았다.
 기념사진을 찍은 후, 3명은 맥탄섬의 호텔로 돌아왔다.
 민철과 세화는 베란다에 데크체어를 옮겨 놓고 낮잠을 자고있었다.
 두기는 신기한 생각이 들었다.
 민철과 재혼하기 전은 광복동에서 커피숖을 하면서 오로지 일밖에 모르던 세화였다.
 그런데 지금은 마치 그것이 거짓말처럼 민철의 생활 베이스에 맞추어 완벽하게 변신
한 것이다.
  모든 것을 민철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 것이었다. 민철에게 맞추는 것이 아내로서 당
연한 것이지만, 두기는 아들인 자신을 완전히 잊어버린 것 같은 세화의 행동에 질투가
 솟구쳤다.
 그 만큼 행복하다는 말인가.
 낮이나 밤이나 민철밖에 모르는 세화의 생활은 자식이 봐서는 원래는 기쁜 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두기의 마음은 복잡하였다.
 그런데 그러한 기분을 가지고 있는 것은 단지 두기만이 아니었다.
 한가롭게 낮잠을 자고 있는 민철과 세화를 그대로 두고 풀에 가서 수영을 하러 갈
때, 두기는 쌍둥이의 부탁으로 아이스크림을 싸러 갔다. 돌아 올 때 두기는 쌍둥이를
놀려주려고 뒤의 나무그늘로 숨어들었다.

 

 그 때 데크체어에 드러누운 쌍둥이가 생각지도 못한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을 듣고 두
기는 눈을 휘둥그레 떴다..
  「아빠도 참, 뼈라도 다 빼줄 것 같이 새엄마한테 완전히 빠졌어. 언제나 둘이서 찰
싹 들러붙어만 있고... 재미없네」
 그렇게 말한 것은 수영복의 색으로 보아 영롱이 같았다.
  「사이가 좋다니, 잘됐지 않니?」
  영랑이 쪽은 긍정적인 것 같았다.
  「하지만 우리들한테는 전혀 신경 써 주지 않잖아. 아무리 신혼여행을 겸하고 있다
고 해도 말이지 처음도 아니고 너무 한게 아냐? 그러니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야」
  「어머머! 질투하니?」
  「넌 아무런 느낌도 없단 말이야?」
  대답이 없었다. 혹시 영랑이도 마음속에서는 영롱이와 같은 기분일까 하고 생각했
다. 두기는 살그머니 그 자리를 떠나 다시 정면으로 걸어왔다. 쌍둥이는 두기를 보자
즉시 화제를 바꾸어 그렇지안은 체 하였다.

 

 남국의 한가한 하루가 평범하게 끝나려고 하고 있었다. 조금 늦은 저녁식사의 후,
모두 각자의 방으로 돌아간 것은 밤 10시 가까이가 되서였다.
 두기는 도교사원에서의 약속을 떠올리고, 영롱이가 공부하러 방에 오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1시간이 영롱이는 오지 않았다. 베란다에 나와 옆방을 보자 벌써 불은 꺼졌고
, 사람이 움직이는 기색은 없었다. 반대측의 부모님의 방도 불이 꺼져 있었다.
 피곤해 영롱이는 잠든지도 모른다.
 따돌려진 기분이 들어 방을 어둡게 하고 두기는 침대 드러 누었다.
 벌써 호텔은 적막감에 싸이고 있었다.
 친구 정호와 세부에 먼저 날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갑자기 일상생활에 여자냄
새가 끼여 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아무래도 머리에 남아 있는 것은 어제밤의 사건이었다. 영롱이와 농담 반의
키스로부터 시작한 사건은, 상상도 하지 않았던 것인 만큼 충격저이라고 할 수 있었다
.
 하지만 어제밤은 페팅만으로 잘 참았다고 생각되었다.....
 영롱이의 엿보기 장면을 우연히 발견하고 자위까지 강요하면서도 마지막 선을 넘어
가지 않는 것은, 언제라도 마음만 내키면 안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었을까
? 그렇지 않으면 마음 어디엔가 피는 통하지 않지만 같은 지붕아래에 사는 가족이라는
 관계 때문이었을까?           .
 나도 적극적이었지만 영롱이도 상당히 적극적이었잖아......
 두기는 혹시 그런 챤스는 이제 두 번 다시 오지 않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갑자기 화가 났다.
 이 위선자, 폼 잡는다고....
 자기자신에게 화가 나 속으로 욕을 했다.

 

  좀처럼 잠이 오지 않아 엎치락뒷치락 하였다. 와인이라도 마시려고 일어나 불을 밝
게 할 때 작은 노크소리가 들렸다.
  「누구?」
 호텔주변은 항상 가드맨들이 순찰하고 있었지만, 항상 문단속을 잘하라는 말을 들었
다.
  「영- 롱- 이야」
  낮은 목소리로 한마디씩 대답해 왔다. 문을 열자 어제와 같은 바스로브를 입은 영롱
이가 들어 왔다.
  「공부도구는 어디있어?」
  「없어」
  벽에 기대 선 영롱이는 어딘가 보통때와는 달랐다. 다리를 휘청거리고 있었다.
  「뭐야- 취했어?」
  「응- 영랑이가 좀처럼 자지 않잖아」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공부 배우러 간다고 말하고 오면 되잖아? 영랑이도 오겠
다면 같이 오면 되고.」
  「정말 그러길 바래?」
 불만섞인 목소리였다.         .
  「어차피 학교에서 같은 것을 배우잖아. 한사람 가르치나 두 사람 가르치나 같은건
데」
  「나 공부에 관심 없어」
  「.............」
  「사원에서도 말했지만 공부는 그 때의 기분따라 하고. 오늘밤은 공부할 기분이 아
냐. 그러니 빨리 랑이를 자게하려고 하다보니 이렇게 됐어. 랑이를 유혹해 와인을 같
이 마셨지」

 

 두기는 영롱이가 자신에 대한 고백을 듣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영롱이는 그런
 기분이 된 것 같았다. 각오하고 온 것이다.
 이제 다른 것은 필요 없다. 전진만 있을 뿐이다....
 스스로 고무되어,
  「그러면 좀 더 마시자. 난 이제 시작하려던 참이야」
  「좋아. 하지만 마실 수 있을지 모르겠네. 취했어. 방이 천천히 빙글빙글 돌고 있는
데」
 두기는 영롱이의 손을 잡아주어 사용하지 않은 침대에 앉혔다. 기분이 오락가락 하
였다. 어제는 그렇게 침착했는데, 스스로도 신기한 기분이었다.
 작은 와인병의 마개를 뽑아 두개의 글라스에 따랐다. 그러나 영롱이는 가볍게 입만
댔고, 두기의 글라스에 나머지를 따라 버렸다.
  「못마시겠어?」
  「응, 랑이랑 마시면서 내가 모범을 보이기 위해 원 샷 해버렸는 걸」

 

 말한 후 털썩 누워버렸다. 얼굴은 빨갰다. 너무 사랑스런 모습이었다.
  「야- 자면 않돼」
  「알아......하지만 너무 눈부셔...」
 눈부신 듯 손을 가리고 있는 것은 포즈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두기는 불을 껐
다. 어느새 밖에서는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있었다.
  「어제부터 많은 일이 있었어...」
  두기는 망설임 없이 영롱이 옆에 누웠다. 발이 닿았지만 영롱이는 피하지 않았다.
 만약 영롱이가 눈부시다고 말하지 않았더라면 두기가 이렇게 대담하게 행동할 수 있
었는지 어떠했는지 모른다. 어두움이 젊은 두 사람을 대담하게 했다. 그리고 개방적이
게 한 것이 분명했다.
  「어제는 어제, 오늘은 오늘...」
 마치 노래하는 듯한 영롱이의 말투에 두기는 그녀도 쑥스러워서 그런다는 생각이 들
었다. 뭐라해도 아직 여고1년생의 소녀에 불과한 것이다. 키스만 이라면 몰라도 털복
숭아와 그 옆에 앙증맞게 붙어있던 작은 점까지 보여주었으니까.

 

 어제밤과 같이 자위를 해달라고 할까.....
 그러나 어둡기 때문에 보는 즐거움은 기대할 수 없다. 그렇다면 본 게임에 들어가는
 수밖에 없다.
  그렇게 결심하자 갑자기 가슴이 두근두근 그렸다.
 그- 래- 해 보자!....
 두기는 마음을 단단히 하고 영롱이를 보았다. 눈감고 있다. 잠 들어버렸을까? 그렇
지 않으면 본능적으로 또 무엇인가가 일어나는 것을 예감하고 계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겠지.
 점차 어둠에 익숙해지자 어렴풋이 사물의 판별이 할 수 있게 되었다. 영롱이는 바로
 눈앞에 있다. 얼굴의 윤곽이나 표정도 보였다.
  흰 바스로브의 가슴의 돌기된 부분과 골짜기도 구분할 수 있었다.
 손을 뻗으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일부러 영랑이를 잠재우고 치한 몸을 이끌고 온
이상, 그만한 각오를 하고 왔지 않을까. 공부도구 조차 가져오지 않는 것으로 보아,
여자다운 어떤 예감을 가지고 누워있는 것이 틀림이 없다.
 그렇다. 그렇게 결심하고 온 것이다.....

 

 두기는 더 이상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처음 시작이 어려울 뿐이다.
 「어제에 이어서...」
 라고 말하며 영롱이의 가슴속으로 손을 넣었다.
 영롱이는 움찔 하며 몸이 굳었지만 곧바로 몸에 힘이 빠졌다.
 가슴의 융기는 아무래도 가냘픈 소녀에 어울리게 그렇게 고무공을 연상케하는 탄력
이 있었다.
 두기는 한층 더 접근해 영롱이의 목뒤로 한 손을 끼워 안으며 귓불에 키스를 했다.
그렇게 하면서 바스트 위의 손을 천천히 움직였다.           
 너무 뜨겁다......
 그것이 최초의 인상이었다.  
 영롱이는 얌전하게 있었다. 몸을 전혀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눈은 여전히
감고 말이다.

 

 두기는 한쪽다리를 굽혀 무릎으로 바스로브의 옷자락을 열고 엉덩이라 생각하는 부
근에 다리를 얹었다. 영롱이는 살짝 허리 뒤틀었지만 두기가 완강하지만 상냥하게 움
직이자, 더 이상 영롱이는 도망가지 않았다.
 혀와 손가락과 다리가 각각 다른 부위를 효과적으로 자극했다.
 두기의 머리 속에는 온통, "안달하지 말아라" 라는 말뿐이었다. 그래 우선 처음은
여자를 안심시키지 않으면 안되는 거야. 그것을 확인할 때까지는 자신의 욕망을 콘트
롤할 필요가 있다. 18세의 소년에게는 괴로운 것이었지만, 자신 안달해 영롱이가 무서
워하게 되면 아무것도 되 않는 것이다.
 자중했다.
  욕망과 싸웠다.
  그래서 그 효과가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나타났을 때에는, 큰 소리로 지르고 싶다는
 충동에 사로잡혔다.
 분명하게 영롱이에게는 그런 징후가 현저하게 나타나고 있었다. 그것을 최초로 느낀
 것은 무릎이었다.

 

 무릎과 영롱이의 옹달샘 사이에는 사랑스러운 꽃무늬 팬티라는 장애물이 있었다.
 그곳에 분명히 습기가 느껴지게 되자 허리 전체가 참지 못하고 위로 치켜세우듯 달
라붙는 것 같았다. 무의식중에 그렇게 하는지도 모르지만 그 움직임은 두기에게 기쁨
과 자신감을 가지게 했다.
  바로 팬티를 벗기고 손가락으로 확인해 보고 싶었다.
 아니다, 아직 아냐. 당황하지 말아라...
 이러한 인내도 한편으로는 은근히 즐거운 것이었다. 그리고 영롱이의 좀 더 큰 변화
를 보고 싶었다.
 무릎끝을 위로 슬그머니 올린 것은 그 근처에 민감한 크리토리스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대로였다.
  「히-잇- 하- 항-...」
 반쯤 열린 입으로부터 십대의 소녀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관능으로 가득 찬 요염한
여자의  달콤한 노래가 시작됐다. 이미 무릎은 습기뿐만이 아니라 확실히 젖어 흥건한
 느낌이 들었다. 즉 팬티가 완전히 젖었다는 말이다.

 

 손가락으로 희롱하고 있는 유두도 어느덧 딱딱하게 곧추 서 있었다. 바스로브의 끈
을 풀자 밤인데도 선명하고 흰 나신이 드러났다.
 작은 팬티의 속으로 손가락이 미끄러져 들어가도 저항은 전혀 없었다. 두기는 천천
히 팬티를 내리고 발에서 벗긴 후 던져버렸다. 영롱이의 눈은 떠져 어둠속에서도 영롱
히 빛나고 있었다. 무엇을 보고 있다기 보다는 시선을 허공에 주고 있었다.
 불을 켜 차분히 감상하고 싶다고 하는 욕구가 생겼지만 영롱이에게 수치심을 상기시
킨다면 모든 것이 무효로 돌아갈까 싶어 참았다.
  그것은 앞으로 하면 된다.
  어쨌든 지금은 확실히 하나가 된다
  일이 선결이다.
  그것이 모든 것의 출발점이 되는 것이다.
 어둠속의 행위에는 어떤 종류의 안심감과 같은 것이 있다.
 문득 두기는 정호와 지나의 포옹 장면이 떠올랐다. 별이 빛나는 바다 위의 보트니까
 그토록 대담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한 낯의 해변에서는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해
섹스에 몰두할 수 없을 것이다.

 

 영롱이 자신이 「눈이 부셔」라고 말한 것에 감사했다.
 이제는 말이 필요 없는 것이다. 부드러운 애무를 하다가 섹스로 이어지면 되는 것이
다.
 성급하게 굴면 않돼...
 다시 한번 마음속으로 자신을 경고하면서, 두기는 드디어 상체를 조금 띄워, 영롱이
에게 가능한 한 부담을 주지 않도록 비스듬하게 안아갔다.
 그리고 가슴부터 키스를 하였다.
  훅하고 여체의 내음이 코를 찔러 왔다. 조금씩 원을 크게 그리며 키스를 해나가다,
이번은 유두에 입술을 고정시키고 혀끝으로 유두를 찔렀다.
 한동작 한동작에 확실한 반응을 볼 수 있었다.
 유두를 혀로 톡톡 치며 굴려보았다.
  「허- 흑- 헉- 헝-......」
 작게 여체를 떨면서 뒤로 젖히는 모습이 두기를 흥분시켰다.
 사랑스럽다.
  애처롭다.
  그러나 한편으로 너무 깊은 관계로 가면 위험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가는대
로 가보자는 심정이었다.
 이 비밀은 누구에게 알려져도 안 된다. 알려지면 모든게 파멸이다. 18세 소년의 걷
잡을 수 없는 왕성한 성욕이었지만 그러나 사려분별도 그것 못지 않았다.
  그러나 자신만 자제하면 아무 일도 없었는 듯이 할 수가 있을 것이다.

 

 그것은 영롱이도 같았다.
  사춘기의 여자가 아버지가 재혼함으로써 운명적으로 한지붕 밑에서 살게 된 새오빠
에게 흥미를 가지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해도, 이토록 적극적으로 나오는데는
 무엇인가가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해야할 것이다.
 우선 나이가 그런 상황을 만들었을 것이다. 여고1학년과 고3. 서로 이성에게 흥미를
 가져도 조금 이상하지 않다.
 게다가 두기는 꽤 미남에다 부드럽고 머리 회전도 빨랐다. 단지 우등생만인 것은 아
니고 오히려 조금 위태로운 분위기마저 갖추고 있었다. 그러한 것을 민감하게 감지한
것도 있고, 또 영롱이는 아름다운 새어머니가 된 세화를 한사람의 여자로서 보고 마음
속으로 도저히 이길 수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자신과 아버지와 쌍둥이 언니와의 3명의 생활은 다소의 불편은 있었지만 극히 평화
롭고 온화하였을 것이다. 그곳에 세화가 들어 왔다.

 

 아버지가 재혼하는 것이 어떠냐는 질문에 흔쾌히 영랑이와 함께 승낙하였지만, 큰
오산이 있던 것은 아버지인 민철이 완전히 세화의 포로가 되어버린 버린 것이었다.
 쌍둥이를 지금도 같게 전과 같이 대하지만, 영롱이는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을 것이
다. 사춘기의 여자다운 제라시를 본인은 눈치채지 못하지만 느끼고 있었을 것이다.
 부친을 도둑맞은 그런 감정이, 어느덧 세화가 데리고 온 아들인 두기를 자신의 것으
로 만들고자 하는 행동을 하게 한 것이다.
 게다가 성에 흥미진진해할 나이이다. 여러가지 형태로 적극적인 공세를 펼쳐 드디어
 베드위에서 어떤 순간을 기다리게 되어 버렸다.
 후회라든지 망설임은 전혀 없었다. 그런 것은 역시 요즘은 아가씨였다. 두기 부드럽
고 정성어린 애무를 받고 있는 동안, 자신 혼자서 할 때의 은밀한 행위가 얼마나 유치
한 것인지를 알았다.
 전신이 어쩐지 나른해서 몸이 불같이 달아올랐다. 당장 녹아버릴 것 같았다. 특히
자신의 비밀화원은 홍수를 이루었으며 안으로부터 울려나오는 전신이 징하고 울리는
안타까움은, 한번도 느낀 적이 없는 것으로 당장이라도 미치듯이 울부짖고 싶은 심정
이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양다리를 비비 꼬고있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동굴에서
의 징하고 울리는 메아리를 약간이라 억누를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해서 약간 억누를 메아리는 곧 또다시 말썽꾼처럼 되돌아 왔다. 게다가 전보
다도  더욱 강렬한 메아리가 되어 전신을 공명시키자 저절로 암코양이 앓는 듯한 안타
깝고 야릇한 소리가 목구멍에서 갸르릉갸르릉 대며 흘러나오는 것이었다.
 혼자였더라면 황급히 손을 비밀의 화원으로 뻗었을 것이다. 그러나 손대기는커녕 구
두위에서 긁는 듯 안타까움과 가려움증만 느끼게 했다.
 빨리 어떻게든 해줘.
 빨리 만져줘......
 마음속에서 안타깝게 외쳤지만 두기에게는 닿지 않는 것 같았다. 다만 점차로 맞대
고 있는 무릎에 힘이 점차 더해지는 것은 분명히 감지하고 있었다.
 너무 상냥하고 더딘 움직임에서 서서히 강한 힘으로 압박해 오자 기분이 좋아져 여
체가 자연스럽게 반응하여 자시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부끄럽게도 허리 전체를 무릎에
 비비며 힘껏 쳐붙이고 있었다.
 그때마다 감긴 눈시울의 뒤에서 불꽃이 번쩍번쩍하고 일었다.
 이렇게 되자 기분은 더욱 좋아지고 싶었고 여체도 저절로 열려지고 말았다.
 그래서 두기의 손가락이 천천히 비밀화원을 산책할 때에는, 엉겁결에 양 무릎을 꺾
어 다리를 높게들어 한껏 벌리고 말았다.
 그런 포즈는 누가 봐도 빨리 해줘라는 노골적인 유혹의 자태이라고 할 수 있었다.

 

 두기는 여동생의 대담한 포즈에 몹시 놀랐다.
 이미 굳바이 버진! 한 것은 아닐까. 버진이던 아니던 상관없다고는 머리로서는 생각
했지만, 역시 두기도 남자이니 상대방이 자기가 최초의 남자이기를 바라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혼자 픽 웃고 말았다.
 현실에 대한 두려움으로 주춤했던 기분이 오히려 그것이 두기를 차분하게 만들었다.
 어둡기 때문에 세부까지는 안보이기는 하지만 영롱이가 발산하는 신체의 반응은 감
지할 수가 있었다. 손바닥 전체로 엉덩이와 비밀화원 부근을 열심히 더듬고 감촉을 즐
겼다. 그것만으로도 영롱이는 갸르릉갸르릉 하고 목구멍 깊숙한 곳에서부터 앓는 듯한
 소리를 질러대며 몸을 바짝 붙여왔다.
 손가락을 화원의 가늘고 긴 샘물로 접근 시켰다.
 우- 웃-
 놀랍게도 화원동산은 이미 홍수로 가득차 흘러 넘치는 상태였다. 더 놀라고 기뻐게
한 것은 영롱이가 허리를 바짝 치들면서,
 「기분이 너무 좋아....」
 하며 당장이라도 울 듯이 말하는 것이었다.
 당황하지 말아라, 여기까지 왔는데 당황할 것이 뭐있어.....
 자신을 콘트롤하기 위해서는 항상 경계의 말을 마음으로 중얼거릴 필요가 있다.

 

 손가락은 끈적한 샘물이 다 없어지도록 위에서 아래, 아래에서 위로에 이동하고 다
녔다. 그러나 샘물은 마르지 않았고 항상 손가락을 반쯤 잠기게 하였다.
 오히려 그것은 손가락의 봅스레이 마냥 잘 미끄러지도록 하는 윤활유였다.
  「하- 항-...」
  「왜 그래?」
 알고 있었지만 두기는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왜 그러냐니까?」
 스스로도 심술궂은 질문이라고 생각하면서 다시 물었다.
  「너...너, 너무 좋아서....」
 혹 다른 말을 하고 싶은게 아닌가......
 그것을 말하게 하기 위해서는 역시 초조하게 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두기는 비밀동산의 언덕 중간에 박힌 보석바위를 공략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근처에까지 손가락을 접근시켰다. 영롱이는 터프한 애무를 바라는지, 옹달샘에서 샘
물을 쭉쭉 내뿜으며 엉덩이를 쳐들고 바르르 떨고 있었다.

 

 하지만 두기는 타협하지 않았다. 곧바로 손가락을 쓱하고 샘에서 이어진 시내의 하
류부근으로 가져갔다. 게다가 좌우에 크게 분홍빛으로 개화한 두 개의 꽃잎을 살살 부
드럽게 쓰다듬기만 하는 것이었다. 영롱이로서는 도저히 참을 수 없고 미칠 것만 같았
다.
 「허헉-! 하아- 하아- 하아-....」
 거친 숨을 내쉬며 리드미컬하게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두기는 영롱이가 말을 할때가지는 단조롭게 손가락만을 움직여 나갔다.
 리드미컬하게 흔들며 찔러오는 엉덩이가 어느 순간 할 수 있는데 까지 치들리더니,
딱 멈추고는 비밀동산 전체가 움찔거리면서 옹달샘에서는 뜨거운 온천수가 줄줄 흘러
나오는 것이었다.
  「아------! 오- 빠--...」
 영롱이가 드디어 반울음으로 쥐어짜는 소리를 했다.
  「응?...」
 두기는 어디까지나 냉정하게 대처해 나갔다.
  「너, 너무 좋아... 미치겠어.... 오빠.... 아------!」
 또 같은 말밖에 하지 않았다.

 

  「좋았어?」
 두기는 매정했다.
  「좀 더... 만져줘... 응?....」
  「...」
 참는 것도 쾌감이었다.
  「뭐라고?」
  다시 묻자,
  「좀 더 많이 만져줘... 응?...」
 바로 대답이 나왔다.
  「만져 주고 있잖아. 이렇게 말야...」
 조금 손가락의 움직임을 빨라졌지만 그러나 결코 강하지는 애무하지는 않았다. 차라
리 공기를 어루만지는 것같이 바꾸어 영롱이를 더욱 달궜다.
  「세게... 눌러줘...」
 하하하- 드디어 말하게 했다......
 기쁨이 팽창한 페니스에 새로운 에너지를 더욱 보내 주었다.
 「이렇게 말이니?」
 시냇물의 아래쪽에서 놀던 검지와 중지를 약간 강하게 누르며 시냇물을 거꾸로 타고
 오르며 단번에 언덕의 보석바위에까지 훑어 주었다.
  「넘 좋앗-----!」
 소녀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매우 음란하고 큰 소리로 나오자 오히려 두기가 당황했다
.

 

  「너무 커! 쉿!」
  「난 몰라... 난 몰라...」
 완전히 오열하는 것 같았다.
  「왜그래?」
  「나 이대로 죽어도 좋아... 죽도록 좋아....」
  「여기인가?」
 다시 보석바위 주변의 꽃잎들을 훑어 주었다. 너무 많이 흘러나온 온천수 때문에 
저절로 쭉-쭉- 미끌어져 나갔다. 그것이 더욱 쾌감을 배가시키는 모양이었다.
 잡힐 듯이 잡히지 않던 보석바위의 신비의 홍옥은, 두기의 애정어린 보살핌 때문인
지 잡힐 듯 이 홍옥이 두배로 부풀어오르는 것이었다. 어쩔 수 없이 두기는 그 홍옥을
 두손가락사이에 끼워 귀여워 해주기 시작했다.
 「히- 잇-...히익!.....」
 필사적으로 육체의 기쁨을 억제하는 두기는 처음 듣는 샛소리가 영롱이의 목구멍에
서 기묘하게 흘러나왔다.
 놀랍게도 영롱이의 연분홍으로 붉게 불타는 홍옥은 예상외로 발달해 있었다. 터질
듯 한 작은 홍옥이 두손가락 사이에서에 흔연히 감지할 수 있을 만큼 부풀어올라 있었
던 것이다.
  「우와와왓---!......」
  소녀의 허리가 생비늘 튀듯 튀어 올랐고 점막들이 생물처럼 굼실대며 손가락 달라붙
는 것이었다. 순간 두기는 지금까지의 경계를 한 숨에 파괴해버리고, 손가락을 옹달샘
 깊숙이 찔러 넣고 말았다.

 

  「아앗! 아파...」
 갑자기 비명을 지르고 허리를 당겼다. 그것은 진실의 소리였고 고통으로부터 본능적
이게 피하려는 움직임이기도 했다.
 여기에 이르자 두기의 머리 속에 역시 버진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좋다고 생각하면서도 마음은 역시 버진을 바라고 있
었던 것이다.
 두기는 정호와 사귀던 많은 여자들이 떠올랐다. 그 안에 처녀인 사람은 한사람도 없
다. 빠른 아이는 초등학교 때 남자를 알았다는 하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
다.
 쌍둥이의 자매는 16세다. 세상의 흐름으로 보아 벌써 버진이 아니어도 조금도 이상
하지 않다.
 어느 쪽이든 진실은 곧바로 판명날 것이다. 실망하지 않기 위해 다시 한번 마음속으
로 타일렀다.
  손가락의 움직임과 함께 영롱이의 건강한 히트가 다시한번 요동쳤다.
  「앗, 않돼---! 싫어---! 싫어---! 앗, 하- 항-.......」
  말과 행동이 모순하고 있었다. 그것이 두기에게는 사랑스럽게 보였다.
  아직 어림에도 불구하고 여자로서의 기쁨을 필사적으로 견디려고 하고 있다. 그것이
 애처롭고 귀여웠다.

 

  두기는 자신의 나이를 잊었다. 욕정을 억제할 수 없게된 아름다운 여동생을 혼자 보
내고 싶지 않았다.
  줄줄흐르는 시내의 균열에 손가락만 대고있는데도 이제 참을 수 있을 것 같지 않았
다. 팬티속의 굵은 홍두깨 끝에서는 영롱이와 똑같이 맑은 눈물을 줄줄 흘리고 있었고
,. 팽창해 맥박치는 몽둥이는 당장 튈 것만 같았다.
  팬티를 단번에 벗어 던졌다.
  영롱이에게 시키려고 하였지만 참았다. 조금만 자극이 더 있다면 즉시 반응해 폭발
해버릴 것 같았기 때문이다.
 「아-아- 이대로 죽어도 좋아...」
  두기의 손에 비밀화원을 부비며 영롱이는 오열하였다.
  시냇물에 손을 담근 채 두기는 남자라는 기쁨을 느끼고 승리감에 취했다. 육체의 기
쁨에 오열하는 아름다운 여동생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다는 감격을 이제 맛볼
 때가 됐다.
  「롱아....」
 쉰 목소리로 영롱이에게 지금부터야 라는 신호를 보내며 상반신을 일으켰다. 불을
켜고 삽입의 순간을 보고싶은 욕구를 영롱이의 부끄러움을 생각해 참았다.

 

  영롱이는 양손을 가슴 앞에 기도하듯이 모으고 그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두기는 한 손으로는 영롱이를 안고 체중을 지탱하면서, 다른 손으로는 자신의 하체
의 중심에 무서울 지경으로 성내고 있는 물건을 쥐고, 각도를 조준하며 영롱이의 비밀
화원으로 갖다 대었다.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성감이 용솟음 쳐왔다. 삽입도 하기 전에 폭발할 것 같은 생각
이 들었다.
  두기는 숨을 고르며 뜨거운 열을 내뿜고 있는 옹달샘 속으로 귀두를 천천히 삽입해
들어갔다.
  미끈 하는 감촉과 함께 발려 들어가는 기세가 주춤하였다. 뭔가 차단막과 같은 것이
 방해를 하고 있었다. 그것을 무리하게 억지로 열려고 허리에 힘을 주어 쭉 미는 순간
,
  「아얏!---」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영롱이는 두기의 가슴을 힘껏 밀쳐내는 것이었다.
  두기는 당황하여 허리를 뒤로 뺏다.
  「미안」
  굉장히 아파한다는 것을 묻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불쌍하다는 생각과 함께 속으로는 기쁨이 솟구쳤다. 아무리 보아도 영롱이는 버진일
 가능성이 높았다.

 

  무슨 짓을 하더라도 지금은 단지 영롱이를 가지고 싶을 뿐이었다. 그러나 영롱이가
통증을 참지 못하고 「싫어」라고 한다면 내려갈 마음도 있었다.
  그러나 영롱이는 아무 말도 않고 각오한 듯 누워있었다.
  두기는 성난 홍두깨를 옹달샘주변으로 빙글빙글 돌리며 문질렀다. 그렇게 해서 영롱
이가 몸이 풀리며 리렉스해져 자연히 두기를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
기 때문이다. 두기는 다시 시도할 준비를 하였다.
  「롱아, 괜찮니?」
  「.... 괜찮아」
  다시 성난 홍두깨를 옹달샘의 정염에 갖다 대었다. 영롱이도 힘을 내 두기의 허리에
 두손을 걸쳤다. 영롱이가 각오한 것을 알자, 두기는 자기가 하는 행동의 잘못된 것이
라는 생각이 일시 들었지만, 욕망을 떨치지는 못했다. 성적욕망이 가장 강하고 호기심
 많은 나이의 남자에게 그것을 바라는 것은 잔인한 일일 것이다. 죄의식은 있어도 영
롱이가 괜찮다는 태도를 취하는 것도 두기에게는 고마운 것이었다.

 

  두기는 부드럽게 허리를 움직이며 페니스를 찔러 갔다. 이번은 허리에 걸쳐진 영롱
이의 손이 도와주듯이 이끌었다.
「아-앗, 롱아!!」
 홍두깨에 전해진 강한 성감에 정신이 팔려, 자신도 모르게 힘차게 허리를 눌렀다.
강하게 차단되어있던  것이 갑자기 뻥 뚫리는 느낌이었다. 깊은 삽입감이 있었다. 그
러나 그것을 차분히 맛보고 있을 여유는 전혀 없었다.
 전류가 허리뼈를 흔들고 등뼈로부터 정수리로 빠져나가는 것 같은 충격을 받았을 때
, 겨우 참고 있던 모든 것이 가는 관을 폭발할 듯 빠져나가는 것을 느꼈다.
 영롱이의 타는 듯이 뜨거운 옹달샘 속에서, 홍두깨는 끝모를 폭발을 거듭하고 있었
다. 영롱이가 고통을 참으며 허리가 활처럼 뒤로 젖히자, 옹달샘안에서는 깊숙히 숨어
있던 큰 문어가 흡반으로 홍두깨를 빨아들이는 것 같은 흡착감으로 두기는 몸을 부르
르르 떨었다.
 남자의 농후한 애액은 깊이 모를 샘속으로 끝도없이 흘러 들어가고 있었다.

 

 두기는 전신의 맥이 빠져 영롱이의 몸위로 축 늘어졌다. 영롱이는 사랑스럽게 두기
의 등을 어루만지며 문지르고 있었다.
  「미안」
 자연히 미안해하는 말이 나왔다.
  「이대로 어둡게 나 둬」
  「알았어....」
 바스로브를 걸친 영롱이는 미소를 남기고 조용하게 나갔다.
 일어나 욕실에 들어간 두기는 샤워를 할 때가 되서야 처음으로 작고 축 늘어진 자신
의 분신을 보았다.
 남녀의 애액투성이었지만 어쩐지 붉은 빛을 띠고 있었다. 대충대충 씻은 뒤 침대에
돌아와 자세히 누운 자리를 살펴보았다.
 붉은 핏자국이 여기저기 있었다. 그것이 무엇인지 젊은 두기도 잘 알고 있었다.
 영롱이는 버진이었던 것이다......
 두기는 잠시동안 눈도 깜박이지 않고 기념해야할 붉은 얼룩을 응시하고 있었다.

 

 저녁식사 이외는 각자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자유롭게 보낸다고 하는, 가족의 합
의는  어느 정도는 지켜졌지만, 두기와 영롱이가 둘이만 보낼 수 있는 기회는 그날이
후 좀처럼 오지 않았다.
 대개의 경우 영롱이와 영랑이는 함께 있었다.
 세부에서도 두기는 두 쌍둥이의 구별을 잘 할 수 없었다. 그것은 어머니인 세화도
마찬가지였지만, 잘 때 이외에 모두 함께 있을 때에는 가능한 한 쌍둥이에게 다른 의
상을 입도록 했다.
 영랑이는 불루계통의 옷을 많이 입고 영롱이는 핑크계통의 것을 입었다.
 영롱이의 버진을 받은 날 이틀 후, 프라이트 비치에 나와 가족전원이 수영을 할 때,
 두기는 일부러 모두가 있는데서 영롱이에게 말을 건냈다.
  「밤에 숙제할 것 있으면 도와줄께」
  두기는 밤에 혼자 방에 와 하고 싶었다.
  이 짧은 바캉슬 통하여 두기도 가족의 일원으로서 꽤 대담하게 행동하게 되었다. 가
족들이 보기엔 두기의 이 말은 극히 일반적인 대화로 들렸을 것이다.
  「알았어... 그러나 좀 피곤해서....」
  두기는 영롱이의 말이 자신을 피하는 것 같은 말로써 들렸다. 
  쳇, 여자들은 변덕이 심해서....
  약간 삐친 두기는, 오후 부모들이 세부시내에 있는 산토 니뇨교회에 갈 것이라는 것
을 들었을 때, 피곤해서 잠다는 이유를 대고 혼자 호텔에 남았다.

 

  산토 니뇨라는 『어린 예수』라는 말로 신앙이 두터운 필리핀 사람들로 종일 북쩍댄
다는 곳이었다.
  그외에 마젤란이 천오백년대에 만들었다고 하는 마젤란크로스 라고 불리는 십자가를
 보고, 산정상의 전망대까지 간다고 했기 때문에 왕복 합쳐 5시간이 걸린다고 하였다.
  「갔다오면 디너일테니 천천히 다녀오세요」
  호텔 하이야로 출발하는 일행을 전송하고 두기는 방으로 가 침대에 누었다.
  그러나 잠은 전혀 오지 않았다. 호텔주변을 산보하려고 방을 나오자 프론트 객실로
통하는 가운데 정원에서 미니 기타, 장난감 기타를 현지인들이 실연을 하면서 팔고 있
었다.
  그들을 보고 있노라니 한여자가 바구니를 들고 왔다. 본 얼굴이다고 생각되어 자세
히 보니 지나였다.
  지나도 두기를 알아보고 환하게 웃으며 옆으로 왔다. 실연판매하고 있는 사촌오빠의
 점심을 가져왔다는 것이다, 가족과 친척들 모두가 토산품을 만들고 그리고 판매한다
고 한다.

 

  두기는 더듬거리는 영어로 지나를 슬쩍 유혹해 보았다. 가까이 살면서도 프라이비트
 비치에는 가보지 못했다고 해서 그곳을 안내했다. 가드맨과 스탭도 투숙객과 함께 들
어오는 현지인은 막지 않는다.
 제트스키를 타자고 하자 지나는 너무 기뻐하였다.
 뒤에 태워 앞바다를 달렸다. 지나는 제트스키가 처음인 듯 환성을 지르며 꼭 매달려
 왔다.  깜짝 놀란 것은 등에 탄력이 풍부한 유방의 감촉을 의식했을 때였다.
 지나는 별로 상관하지 않은 듯 끼약끼약 소리를 질러 댔다.
 영랑이를 태웠을 때의 일이 생각났다.
 20분 정도 타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비치에 돌아오자 의복은 완전히 젖어있었다.
그냥 「방에 가서 말리자」라고 하자 지나는 아무 말 없이 끄덕였다.

 

 이인용의 방을 두기 혼자서 사용하고 있지만 침대도 바스로브도 두벌 준비되어 있었
다. 바스로브로 갈아입게 하고 젖은 옷은 베란다의 통풍이의 좋은 장소에 말렸다.
 지나는 침대의 쿠숀을 손으로 두드려 확인한 다음 천천히 누웠다.
 기쁜 듯이 영어로 무엇인가 말하고 있었다. 정확히는 몰랐지만 매우 기분 좋은 침대
라고 한다는 것을 제스추어로 완전히 이해할 수 있었다.
 두기는 큰마음을 먹고 지나의 옆에 누웠다. 지나는 약간 비켜 준 후, 누운 채로 큐
숀 위를 뛰며 까불며 떠들어 대고 있었다.
 두기는 베란다에 말리는 지나의 옷에 브래지어가 널려 있는 것을 보았다. 문득 지나
를 보았다. 갑자기 조용해진 지나도 두기를 보았다.
 얼핏 가슴에서 한쪽 유방이 보였다. 정호가 안았던 여자이지만 정호의 연인은 아니
다. 정호에겐 스쳐지나간 여자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은 지나쪽에서도 같을 것이다.
 나도 스쳐 지나가는 남자.....

 

 두기의 뇌리에 어두운 보트 위에서 정호와 지나가 하던 미친 듯한 몸짓이 생각이 났
다. 자연스럽게 손이 지나에게 뻗어갔다. 
 살그머니 안고 당겼다. 마치 이 때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지나도 여체를 다가오
며 물기 젖은 듯한 눈으로 두기를 보았다. 안심하고 있는 듯한 미소가 얼굴에 걸려 있
었다.
 의례적인 키스를 하자, 오히려 지나쪽에서 혀를 내밀고 게걸스럽게 빨아왔다.
 생각지 못한 강렬함에 압도되었다. 그 이상으로 두기를 놀라게 한 것은 갑자기 반바
지를 내리고 두기의 분신을 잡아왔을 때이다.
 이미 키스할 때부터 강하게 맥동하고 있던 페니스는, 지나의 교묘한 손놀림에 한층
더 용감한 굵은 긴 몽둥이로 되어 갔다.
  두기도 지나의 바스로브를 벗겨냈다.
 아담한 체격이라고 생각되었던 지나의 육체는 의외로 통통했으며 특히 잘룩한 허리
와 멋지게 부풀어 오른 엉덩이는 위압감마저 있다. 그곳을 손바닥만한 작은 천조각이
달랑 붙어 있어 당장이라도 끊어질 것 같았다. 특히 하체중심의 도드라짐이 심해 그곳
에 그녀의 성적 강렬함이 숨어 있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두기가 지나의 팬티 위에서 둔덕을 어루만져 나가자 지나는 그것을 막았다.
 여기까지 와서 싫을리는 없을 텐데.....
 화가 조금 났다.
 지나는 바로 두기의 불만을 감지했을 것이다. 살짝 웃더니 자신의 상반신을 들어 두
기를 눌렀다.
 두기는 의아해 하면서도 가만히 따랐다. 누워있었기 때문에 철창같은 페니스가 기세
 좋게  우뚝 서 있었다.
 부끄러움과 자랑스러움이 섞인 복잡한 기분으로 올려 보았다. 갑자기 지나가 페니스
를 입에 물었다. 생각지 못한 전개에 깜짝 놀랐지만 금새 페니스로부터 치밀어 오는
강렬한 쾌감에 저려 두기는 여자와 같은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지나는 다만 빠는 것만이 아니라 손을 사용하여 쌍방울을 리드미칼 하게 튕기고 있
었다.
 곧 사정 할 것 같았다.
「아 앗!...... 오오오오---」
 소리를 지르면서 어떻게 해서든 사정을 하지 않으려고 애썼다. 그러나 처음으로 경
험하는 펠라에 참을 수가 없었다. 두기는 지나에게 말도 못하고 다가오는 감미로운 감
각에 몸을 맡겼다.
 심장까지 관통당하는 것 같았다. 입에 물고서 사정까지의 시간은 약 1분도 되지 않
은 것 같았다.
 계속되는 사정에 지나는 피하지 않고 전부 한방울도 남기지 않고 내 것을 삼켰다.
그 흡인이 교묘했기 때문에 쾌감은 혼자 독수리 오형제를 찾을 때 보다 몇 배, 몇 십
배나 심오한 것이었다.

 

 간신히 분출을 다하자 몇 번 더 빨더니 지나는 페니스를 자신의 입에서부터 해방시
켜 주었다. 급속히 줄어드는 페니스를 지나가 보고 있다고 생각하니 부끄러웠다.
 지나는 미소를 지으며 일어서 천천히 팬티를 벗었다. 올려다보는 두기는 양허벅지
깊숙한 곳에 붉게 꽃을 피운 여체의 중심에 압도되었다.
 지나는 잠시 두기를 그대로 둔 채 두다리를 벌리고 우뚝 서 있었다.
 남국의 오후의 햇빛이 레이스 커텐을 통해 방안을 밝게 하고 있었다. 아래로부터 보
는 옹달샘의 균열은 정면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 생생했다. 지나는 양손의 손
가락을 사용해 좌우의 붉은 꽃잎을 벌렸다.
 자- 좀 더 자세히 보세요.....
 지나의 행동은 분명하게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투명한 이슬이 시내를 따라 타고 흘러 허벅지까지 내려와 무릎을 향해 흐르고 떨어
지고 있었다. 두기는 지나도 다시 욕정의 포로가 되고 있는 것을 눈치챘다.
 그러자 위압감에서 해방되었다. 그러므로 지나가 벌린 두송이 넓찍한 꽃잎을 잘 응
시할 수 있었다.
 지나의 얼굴이 흥분으로 발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그리고 미소가 사라졌다.
 지나가 두세걸음 앞으로 다가왔다. 균열이 두기의 얼굴 바로 위에 보였다. 신비로웠
다. 투명한 이슬이 당장 두기의 이마에 떨어질 듯 하였다.
 만약 그렇게 되면 입으로 받아먹으려고 생각했을 때, 지나가 엉거주춤한 자세로 천
천히 다리를 벌리며 주저앉는 것이었다. 신비한 균열이 눈앞으로 점점 다가 왔다. 그
제서야 비로소 두기는 지나가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를 알았다.

 

 혀를 길게 내 뾰족하게 세우고 기다렸다. 지나가 교묘하게 위치를 측정해 신비한 균
열을 덮어 씌웠다.
 젖어있는 따뜻한 꽃잎이 입술을 막았다. 약간 신맛이 나는 것이 첫인상이었다.
 혀를 빙글빙글 돌리고 톡톡치기도 하며 꽃잎과 옹달샘 전체를 핥았다. 옹달샘은 산
듯이 굼틀대기 시작하였다. 양허벅지로 얼굴을 강하게 조여오는 것은 그만큼 좋다는
증거일 것이다.
 두기는 숨쉬기가 힘들었지만 참으며 계속 개처럼 혀를 날름이며 핥고 또 핥았다.
 지나의 꿀물이 때때로 작은 물줄기가 되어 혀와 턱 그리고 얼굴 전체를 적셔 갔다.
큼직한 꽃잎은 고무막처럼 커졌다 작아졌다 하며 넘실대고 있었다.
 아프지는 않겠지......
 그런 생각을 하면서 시험삼아 강하게 흡인해 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지나는 매우 크고 음란한 소리를 냈다. 하지만 그것은 아픔 때문이라
고는 생각되지 않아 계속하자,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정신없이 흐느끼는 것이었다.
 두기는 마치 지나가 부르짖는 말의 의미를 알 수 없었다. 지나 전신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성의 환희였지 결코 고통은 아니었다.

 

 지나의 광태는 두기에게 자신감을 주었다. 두기는 자신의 혀의 놀림이 그렇게나 지
나를  광희시키는 것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            .
 그리고 지나의 기쁨은 바로 두기 자신의 기쁨이고 쾌감과 다름이 없었다.
 간단없이 계속 외치고 있던 지나가 돌연 신비의 균열을 두기의 입술에서부터 멀리했
다.
 싫다고 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기에 두기는 궁금해졌다. 하지만 지나가 왜 그렇게
했는지 곧바로 이해할 수 있었다. 지나는 새로운 기쁨을 요구해온 것이다.
 밑으로 내려가던 지나는 말타는 자세를 하고 두기와 교합하기를 원하고 있었다. 자
기가 주도권을 쥐고 싶었는 지도 모른다. 엉거주춤 허리를 들고 엉덩이를 높이 쳐든
여자의 자태는 결코 칭찬해줄 만한 것은 못되었다. 너무 음란하고 좀 품위가 없었다.
 그러나 두기는 혐오감은 생기지 않았다. 오히려 외설스러운 자태가 마음을 자극하여
 페니스가 다시 튼실한 홍두깨로 되도록 해주었다.

 

 지나는 위로에서 두기의 훌륭한 홍두깨를 꽉 움켜쥐고는 베리 나이스- 베리 굳! 하
며 몇 번이고 떠들며 히죽거리며 웃더니 그것을 자신의 균열에 가져가 망설임 없이 바
로 엉덩이를 내리눌러 두기의 자랑을 일거에 삼키고 말았다.
  「우- 웃-」
 다 빨려들어가는 듯한 느낌에 브릿지 된 부분을 더욱 힘차게 쳐올리며 깊은 삽입감
을 맛봤다. 홍두깨 끝부분에 뭔가 툭 하고 부딪치는 느낌이 전해왔다. 자궁일까?
 이번은 지나가 미친년처럼 울부짖으며 크게 허리를 그라인딩 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하면서 한손으로는 클리토리스를 한손으로는 가슴을 정신없이 짓이기듯 비비고 있었
다.
 상당한 경험을 가진 모양이었다. 영롱이와는 하는 방식에서 사고방식까지 완전히 다
르다.
 두기는 다시 울컥거려 오는 폭발의 느낌을 필사적으로 참아갔다. 하지만 곧바로 한
계가 다가왔다.
  「앗!...... 나온다....... 나와.... 나...」
 인종은 달라도 클라이막스의 표정이나 소리는 만국공통일 것이다. 지나도 스피드를
더하며 표정을 괴로운 듯 일그러뜨리며 그리고 절규했다.

 


 그리고 움직임이 멈추었다. 두기는 페니스가 끊어질 것 같이 물리는 것을 알았다.
좁은 통로에서 뭔가 쥐어짜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성감이 절정에 올라 폭발하여갔다.
 조금 전 펠라로 그렇게 많은 용암을 지나의 입을 통해 뱃속 깊숙이 쏟아 부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뜨거운 용암이 기세 좋게 뜨거운 동굴 속으로 내뿜어 지는 것을 느꼈
다.
 그 충격이 자궁에 닿는 듯하였다. 지나도 얼마간 전신을 굳히고 퍼득퍼득 떨다가 갑
자기 두기 위로 퍽 하고 힘없이 무너져 왔다.
 두기의 얼굴을 덮은 지나의 머리카락에서 코를 자극하는 비릿한 여자의 냄새가 치솟
아 왔다. 축 늘어진 여체를 꼭 껴안으면서, 두기는 섹스의 즐거움과 깊은 맛에 자기자
신이 마구 빠져 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그러한 충동과 학습이 너무나 즐거웠다
. 논어의 첫구절에 배우고 시간있을 대마다 이를 익히는 것은 즐겁지 아니한가라는 공
자의 말씀 지당하지 아니한가 하고 생각하며 두기는 혼자 히죽히죽 웃었다.

 

                                                                   2부 끝.


못 말리는 쌍둥이 3부

 

3부 - 너 또 버진?
4부 - 랑이니 롱이니?
완  - 쌍둥이는 못말려!

 


  『돈 디스터브』라는 플레이트를 도아노브에 걸고 잤음에도 불구하고, 무시하고 문
을 두드리는 소리에 두기는 눈을 떴다.
  지나를 보낸 후, 잠들고 말았다. 격렬한 섹스로 피곤했기 때문일 것이다.
  문을 열자 똑같은 얼굴을 한 미소녀가 둘 서 있었다. 랑이와 롱이 쌍둥이였다.
  「잤어?」
  「응, 지금 몇시니?」
 밖은 아직 완전히 어둡지는 않은 것 같았다.
  「7시 조금 전이야. 곧 디너를 시작하려해」
  「알았어」
 잠에 취한 머리로 지금 말하고 있는 쪽이 영랑인지 영롱인지 판별 못하고 대충 대답
하고 있는 사이 쌍둥이는 사라져 버렸다.
 샤워를 뜨거운 물로 하자 비로소 정신이 번쩍 들었다. 다시 찬물로 바꿔 한번더 하
니 머리가 칼날처럼 명쾌해 왔다. 축 힘을 잃고 드리워진 페니스를 보고있자니 지나와
의 격렬하던 섹스장면이 다시 떠올랐다. 그러자 홍두깨에 다시 힘이 불끈 들어가는 것
이었다.
  힘 좋다 홍두깨. 장하다....

 

 두기는 그렇게 생각하며 피식 웃었다. 세부에 여름휴가를 오고 나서 섹스가 언제나
자연스레 신변에 관련되어 다가왔다. 정호와 지나가 하는 것을 보고 이제 자신도 여자
를 알아야겠다고 생각한 후, 행운의 여신이 나에게 안겨온 느낌이다. 스스로도 신기하
였다.
 여느 때처럼 디너는 별관의 레스토랑에서 시작되었지만 두기는 전혀 분위기를 탈 기
분이 아니었다. 랑이와 롱이도 말수가 적었는데 아마 긴 여행으로 지쳤다는 의미일 것
이다.
 때때로 쌍둥이의 시선이 민철과 세화에게 향하고 있다는 것을, 두기도 눈치채고 있
었다. 자신이 봐도 가장 즐겁고 신이 난 사람은 어머니인 세화였다.
 실제 세부에 오고 나서의 세화는 전혀 피로를 모르는 듯 하였다. 언제나 민철과 행
동 을 함께 하고 있었다. 민철이 방에서 쉬고 싶다고 말하면 그녀도 그렇게 했고, 민
철이 어딘가 간다고 하면 그녀도 행동을 같이했다.

 

 두기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래 그야말로 자신만을 위해서 커피 숍을 열어 일만하고
 있던 세화를 보아 왔기 때문에, 지금 어머니가 제2의 청춘을 되찾아 민철이라고 하
는 새로운 반려를 맞아 너무 행복해 하는 것이 기뻤다.
 그러면서도 어머니가 완전히 민철만의 생활에 익숙히 길들여진 듯한 것에 자신만 홀
로 남겨진 것 같은 외로움을 느낀 것도 사실이었다.
 그리고 쌍둥이 자매도 또한 자신과 같은 기분이 아닐까 짐작가는 것이었다.
 레스토랑에서는 밴드리더의 권유에 몇 커플이 약간 어두운 플로어에 나와 댄스를 하
고 있었다. 그러자 세화는 민철의 손을 잡고 플로어로 나가는 것이었다.
 어머니가 이렇게 적극적이었던 것일까......

 

  세화가 운영하고 있던 광복동의 커피숍에는 여주인이 미망인이라고 하는 것을 안 부
산의 한량들이 들끓었었다. 오로지 세화를 보러 오는 것이었다. 단골로 불리는 손님
속에는 매일 출근하는 사람도 상당히 있었다. 그러나 세화는 그러한 패거리에게는 한
눈을 돌리지 않았다. 오로지 일, 일 뿐이었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잊기 위해 그랬단다
.
 두기는 그런 어머니를 위해 자신이 좀더 커 일할 수 있게 되면 무엇보다도 우선 어
머니를 편안하게 해주고 싶었다.
 결국 그의 소망은 민철이라고 하는 강자에 의해 뺏겨 버렸다. 이것이 두기의 슬픔이
었다.
 세화가 매우 행복해 하는 만큼 그만큼 두기의 외로움은 더 커졌다. 다감한 소년은
모순의 한가운데 서 있었던 것이다.
  「마치 결혼을 앞둔 연인들같이 행동하네...」
 분홍의 리본을 붙인 영롱이가 부러운 듯 말했다. 두기는 그 표정의 구석에 질투의
기색이  있는 것을 분명히 보았다.
 여자인 만큼 나보다 더 복잡한 기분이리라.....

 

 두기는 영롱이의 기분을 납득 할 수 있었다.
  「아침부터 밤까지 저래. 도저히 못말려요. 못말려」
 한마디 더 영롱이가 덧붙였을 때 생각지 못한 말이 영랑이의 입에서 튀어나왔다.
  「아침부터 침대 속까지야. 호호호!」
 그 말에 영롱이는 까르륵 웃었다. 두기는 너무 노골적으로 들렸으므로 일부러 모르
는 채하였다. 그러나 내심 놀랐다.
 2곡 연속해 재혼커플이 얼굴을 발갛게 상기 해 돌아와서 바로 세화가,
  「이제 방으로 돌아갈래?」
 그렇게 말하자 3명의 남매는 모두 고개를 끄덕거렸다.
 이처럼 달아오른 기분을 연이어 침대에서 다시 한판 하려는 것일까?.....

 

 두기는 그런 생각을 하며 소낙비 속에서 부모님의 방을 엿보고 있던 영롱이의 모습
을 머리에 떠올렸다.
 여자의 본능은 두 사람이 침대에서 섹스를 하는 것을 보자 자신도 모르게 따라하게
됐을 것이다. 그리고 그 후 자신에게 들켜 억지로 방에 데리고 들어간 자신의 비열함
과 그 뒤 행동이 연이어 떠올랐다.
 그렇지만 그 때는 페팅만 하고 멈추었잖아.....
 자신에게는 그 때 그래도 자제를 했다고 납득시키려 하였다..
 허벅지 깊숙이 자리한 검은 점이 머리에서 어른 그렸다.
 쌍둥이의 유일한 외관상의 차이가 검은 점이라니. 그러나 검은 점은 항상 은밀히 숨
겨진 장소에 존재하기 때문에 당사자끼리 이외는 구별을 할 수 없다.
 각자의 방에 들어가는 직전, 두기는 다시 한번 얘기했다.
  「잠깐이라면 공부를 도와 줄 수 있어」
 쌍둥이가 같이 있었으므로 영롱이를 지명하지 않았던 것은, 어색하기도 했고 영롱이
가 자신에게 한 말이라는 것을 이해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애매한 자매의 얼굴을 보면서 두기는 자기 방에 들어갔다. 그리고 생수를 냉장고에
서 꺼내 벌컥벌컥 들이켰다. 그러나 성이 차지 않아 냉장고에 줄지어 있는 맥주를 보
고 한병 꺼내 들었다. 두기는 맥주의 독특한 씁쓸함과 친숙해 질 수 없었지만 오늘은
다를 것 같았다.
 필리핀의 대기업 메이커가 만든「산미겔」이 오늘밤 두기의 기분을 너무 잘 맞춰 주
고 있었다. 한병을 단번에 다 마셨다.
 위 속을 찬 용액이 통과하자 이번에는 뜨거움이 배속에서 서서히 기지개를 펴며 확
올라 왔다. 조금씩 취해 오고 있다는 것이 실감이 났다.
 다시 뜨겁고 찬 샤워를 번갈아 가변서 몇 번 한 후 욕실에서 나왔을 때, 문을 작게
노크하는 소리를 들었다. 욕실의 바로 옆에 문이었으므로 허리에 목욕타월을 감은 채
로 문을 열었다.
 흰 바스로브를 입은 소녀가 귀여운 미소를 짓고 서 있었다.
 두기는 문 밖으로 얼굴만 내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어떤 그림자도 없었고 미지근한
습기찬 바람만 휙 스쳐 불며 빠져나갔다.
 「혼자니?」
 「응」
 두 사람 모두에게 얘기했는데, 영랑이는 역시 오지 않았다 라고 생각했다.

 

 지나와 그토록 격렬하게 섹스를 했는데도 시간이 경과하자 또 욕정이란 몸이 쳐들어
 와 온 몸을 스물거리게 했다.
 책이나 아무 것도 가지고 오지 않았기 때문에, 영롱이도 그럴 작정으로 왔다는 생각
이 들었다. 자신위주의 해석이었지만 꼭 틀렸다고는 생각되지 안았다.
 그대로 껴안았다. 일순간 소녀의 신체는 딱딱하게 굳어졌지만 입술을 빨자 곧 힘이
빠져  나가는 것이었다.
 가슴에 손을 넣어 유방을 만지려 하였으나 브래지어가 가드를 하는 것이었다. 두기
는 영롱이를 침대에 이끌어 가 눕혔다. 바스로브의 가슴부근을 잡고 좌우로 벌렸다.
그리고 조금 난폭한 손놀림으로 브래지어를 벗겨 버렸다.
 그리고 유방을 빨기 시작했다. 유방전체는 물론이고 특히 오디열매는 민감한 반응을
 일으키며 단단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어떻게 하던 남자의 손이 가면 여체는 확실히 변화를 보이며 반응한다. 그것이 두기
에게는 재미있어서 견딜 수 없었다. 자신이 확실히 남자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기 때
문이다. 여자에 대한 자신감도 솟아났다.
 두기는 팬티에 손을 대었다.

 

  「어둡게 해줘」
 작은 소리로 부탁하였지만 「이대로가 좋잖아?」라며 거절하였다.
 그대로 팬티를 내리자 이때까지 얇은 천에 의해 살포시 눌려있던 춘초들이 봄에 새
싹이 나듯 사뿐히 고개를 드는 것이었다. 너무 귀여운 광경이었다. 두기는 손바닥으로
 고개드는 춘초들을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었다. 춘초들은 말 잘 듣는 아이들처럼 손바
닥이 쓰는 대로 이리저리 부드럽게 눕는 것이었다.
  두기는 중지를 영롱이의 옹달샘을 가로지르는 시내의 중심부에 가져갔다. 손가락끝
에 습기가 전해졌다. 중지에만 힘을 주고 시내의 중심 옹달샘의 근원을 탐험하러 내부
로 씩씩하게 들어갔다.
 「아악!」
 작은 비명소리가 높아졌다.
 손가락을 억지로 동굴안으로 넣지는 않았다.
 「미안- 미안!」
 어쩔 수 없이,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애무하는 것만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아직
 단 한번의 섹스였으므로 길들기까지는 그만한 아픔도 동반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몇 번의 섹스를 통해 여자도 쾌감을 알게 되는 것 같이 책 등에는 써 있다. 그러니
강제로 뭐든 해서는 인된다. 단 한번의 파과한 경험밖에 없는 상대이다. 보물을 취급
하는 것과 같이 부드럽게 손대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그러나 남자의 욕망은 자꾸만 팽창해 간다.
 그렇다!......
 자신의 욕망을 억제하면 조금은 침착해질 수가 있다. 여자를 소프트하게 어루만져
줄 수 있어. 두기는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한번 사정하면 모든 게 해결될 것 같았다.
 가장 빠르고 즐겁고 그리고 큰 흥분을 얻는 것은 여자 손을 빌려서 하는 것이리라.
 목욕타월은 벌써 흘러 내렸기 때문에 그대로 상대의 손을 잡고 자신의 페니스로 이
끌기만 하면 되었다.
 소녀의 손이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렇지. 저번에도 이렇게 시킨 적이 있었지......
 뭐라도 경험과 학습의 축적이 필요한 것이라는 것을 두기는 묘한 것에서 발견했다.
 「아 앗-, 좋아.... 그래! 그렇게...」
 조금 과장되게 표현하자 더욱 더 기분이 좋고 강렬해 지는 것이었다.
 비록 손의 움직임은 어색하기는 하지만 그런 만큼 또 신선하다. 조금 더 강렬하게
해주었으면 안타까움에 그래서 오히려,
 「좀 더 세고..... 응! 좀 더 빠르게...」
 하는 진지한 소리가 나와 버렸다.

 

 그리고 마침내 사정의 순간이 바로 다가 왔다. 침묵 속에서 단번에 뜨거운 폭포수를
 솟아내었다. 폭포수는 영롱이의 눈과 코, 입술 등 얼굴 전체는 물론이고 가슴까지 세
차게 치며 흥건하게 적시며 흘러내리고 있었다. 깜짝 놀라며 영롱이의 손의 움직임이
멈췄다. 남자의 강력함을 보여준다는 기쁨이 멈출 줄 모르고 오랫동안 계속 폭포수를
내뿜어 영롱이를 난처하게 했다.
 「아-앗! 너무 좋아. 여자들은 이런 기분 모를 꺼야」
 목욕타월로 영롱이의 얼굴과 가슴을 닦아주면서 슬쩍 물어 봤지만, 이해하지 못했는
지 아무 대답이 없었다. 숨만 새액새액하고 가쁘게 쉴 뿐이었다.
 아까 지나와 같은 광태를 언제 영롱이도 경험할 수 있을까하고 생각하자 정말 그럴
수 있을까하는 기분이 되었다. 그리고 그처럼 되는 것은 언제쯤일까?. 자신이 그렇게
해줄 수 있는 최초의 남자가 될 수 있을까 등 여러 생각이 머리 속을 지나갔다.
 그렇게 기분이 안정돼 가자 상대를 감상하는 여유가 생겼다.
 그렇다.....

 

 허벅지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검은 점을 보았다. 이것이 영랑이가 아닌 영롱이라는
유일한 증거란 말인가 하고 생각하자 좀 이상하였다. 그것을 알고 있는 것은 자신밖에
 없다는 생각에 이상한 남자의 프라이드가 무심코 생겨나 웃음이 절로 나왔다.
 벌써 핑크색의 옹달샘과 비밀화원은 가랑비로 젖은 듯 촉촉이 물기를 머금고 있었다
.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낮의 지나의 붉은 화원과 비교를 해보았다.
 기분 탓인지 너무 아름답고 깨끗하다고 생각되었다. 두기는 옹달샘의 구조와 화원의
 비밀을 탐색하려고, 손가락으로 신비한 그곳의 문을 여는 열쇠인 꽃잎을 가만히 열어
 젖혔다.
 오래 전 의학서를 본 적이 있다. 그런 일러스트에서는 얻을 수 없는 진짜 지식을 확
실히 얻을 수 있고, 무엇보다 재미있고 즐거우리라는 생각에 가슴이 두근두근 그렸다.
 분명히 검은 점의 위치를 확인하면서 뜨거운 숨을 내뿜으며 혀끝을 천천히 꽃잎에
접근해 가자 영롱이는 바르르바르르 떠는 것이었다.
  영롱이의 반응은 두기의 탐구심을 더욱 자극하는 것이었다. 검은 점뿐만이 아니고
그 주변을 혀로 낼름거리며 핥으며 반응을 살폈다. 들어가고 나온 육체의 부분에 따라
 반응도 다르지만 비밀화원과 옹달샘의 구조와 신비는 더욱 복잡하고 민감하여 반응의
 차이가 있었다. 두기는 하나하나 배우고 기억하며 세심히 관찰해 나갔다.

 

  마치 전복같네...
  이것이 여고1년생의 육체의 일부라니 정말 믿어지지 않았다. 등하교 길에서 만나는
여학생들은 모두 교복 밑에 전복을 하나 식 가지고 다녔단 말인가?
 뭔지 모르게 압도되어 버릴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시내냇물을 한번 츄하고 마셔 보았
다.
 「히익-!」
 망가진 피리에서 나는 소리를 내며 허리가 갓잡아 올린 생선처럼 퍼덕 튕겨 올랐다.
  어- 벌써 느끼는 모양이네....
 그 후로도 혀의 움직임에 따라 히프 전체가 미묘한 파도를 타며 율동하였다.
 부지런히 혀를 사용하면서 눈치챈 것은 일부러 강하게 쭉욱쭉욱 빠는 것보다 낼름낼
름 부드럽고 리드미컬하게 혀를 사용할 때가 예리한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다.
 하고 있는 남자는 어딘지 부족한 생각이 들지만 그 요령대로 한다면 피로도 적고 훨
씬 편리하였다.
 점점 앓는 소리가 심해졌다. 여체의 파도도 커졌다. 크진 않지만 탄력적인 유방도
부들부들 떨리며 남자의 마음을 흔들고 있었다.

 

 유아가 새로운 장난감이 생겨 재미있고 견딜 수 없는 것과 같이 두기는 질리지도 않
은지 끝도 없이 싱싱한 여체를 즐겼다.
 그러다 보니 홍수라도 난 듯이 옹달샘과 비밀화원은 따스하고 끈적한 꿀물로 흥건해
져 있는 것이었다. 두기는 기뻤다. 그 꿀물을 그냥 둘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후루룩
후루룩 단숨에 마셔 버렸다. 후루룩대는 소리가 부끄럽다는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새
로운 쾌감으로 더 흥분 한 것인지 영롱이는 끊임없이 「하항- 하항-...」하며 봄 종다
리 우 듯 슬피 흐느끼는 것이었다.
 그러한 여러 가지 반응을 보는 것은  너무 즐거운 일이었으나, 그러자니 두기는 자
신의 분신이 너무 강력하게 팽창해 터져 버릴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들었다.
  며칠전과는 다른 반응을 보일지도 모른다는 기대로 두기는 마지막 행동을 하기 위
한 자세로 들어갔다.
  「불을 꺼 줘」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는 동작이 사랑스럽고 애처로웠다.
  「안돼, 밝은 곳에서 하고 싶어」
  노골적인 말을 하면서 두기는 자신을 고무하였다.
  전번 마냥 어두운 침대 위에서는 하고 싶지가 않았다. 이번은 꼭 삽입하는 순간을
보고 싶었다.
                           .
  2번째인데 뭐가 그렇게 부끄러워.....
  그렇게는 말하지 않았지만, 몇 살이든 그리고 몇 번째, 몇 십 번째이든 여자에게는
수치심이라는 것이 있는 것 같아 보인다. 그것이 남자들을 더욱 자극하는 것이다.
  두기는 과시하듯이 페니스를 철탑처럼 세우고 있었지만 얼굴을 가리고 있는 영롱이
는 볼 수가 없을 것이다.
  어이- 좀 봐 줘....
 그러나 그런 말은 좀 더 서로 익숙해 졌을 때 하기로 생각하였다.
  두기가 자신의 자랑을 영롱이의 비밀화원 가운데 있는 샘물에 담그려고 하자 영롱이
는 깜짝 놀란 듯 화다닥 허리를 뒤틀며 위로 올라가는 것이었다.
  어- 어- 뭐하는 거야.....
 전번과 다르다고 생각했지만 모든게 불빛 때문이라고 멋대로 추측하였다.

 

 다시 한번 살그머니 꽃밭을 방문하였다. 이제 도망갈 장소도 없다.
 조용하게 페니스를 눌렀다. 그러나 여전히 강한 저항감이 신비의 화원 속으로 낯선
이방인이 침입하는 것을 방해했다.
 한층 더 강하게 눌렀다.
 「앗.......」
 영롱이는 다시 깜짝 놀라며 밀려 올라가려고 몸부림치다 머리를 침대에 부딪쳤다.
 더 이상 두기는 부드러울 없었다.
 두 번째이니 참아......
 속으로 그렇게 말하며 힘껏 허리를 돌진시켰다.
 「히익!」
 찢어질 듯 날카로운 비명이 울렸다. 그 소리의 크기에 놀랐지만 이제는 어쩔 수 없
었다.  서툴게 하면 동굴속의 야릇한 저항과 마찰 때문에 오래 못가고 바로 사정하고
말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억지로 힘을 쓰고 있는 자신을 억제 할 수 없었고
 한층 더 허리에 힘을 주어 확 눌러 갔다.
 화원의 문은 열리지 않고 뜻밖의 저항을 하였다.
 이럴 리가 없는데.....
  두기도 이제는 침착성을 잃고 삽입도 일방적인 것이 되었다.
  이전보다 저항하는 힘이 강했다. 은근히 화가나 이렇게 해도 이렇게 해도 하면서 더
욱 강하게 부딪쳐 가자, 갑자기 지금까지 강경한 저항을 하던 화원의 문이 갑자기 열
리며 쓕 하고 들어가 버렸다.

 

 그러나 전에 없는 강렬한 마찰감으로 페니스는 바로 터질 것만 같았다. 피스톤 운동
을 시작할 겨를도 없이, 저항을 뚫고 들어갔을 때부터 겨우 10초도 경과하고 않아 두
기는 폭발하고 말았다.
 강력하고 겉잡을 수 없는 폭발이었다.
 한참동안 대폭발의 여진을 나른하게 즐기고 있던 두기가 어느 정도 정신이 돌아와,
영롱이를 내려보자 그토록 저항하며 발버둥 쳤던 그녀가 두기를 꽉 껴안고 매달려 있
었다. 사랑스러워 견딜 수가 없었다.
 영롱이의 동굴속에서 거토록 위력을 떨치던 홍두깨가 급속히 위용을 잃어가고 있었
다. 너무 많은 용암이 분출되었으므로 그대로 빼면 시트가 더러워질 것 같아 떨어져
있는 목욕타월을 손에 잡았다.
  그리고 영롱이의 비밀화원과 옹달샘을 보았다.
  어 엇?......
 순간 두기는 깜짝 놀랐다. 이미 시트는 붉게 물들고 있었다.
 뭐야? 어떻게 된 일이야?......
 전번보다 훨씬 더 심한 상황이다.
  의문이 솟구쳤다. 걱정도 되었다. 너무 강제로 해 상처라도 난 것일까?
 당황해 혈흔을 닦았다.
 겨우 몸을 일으킨 영롱이의 눈에 눈물이 빛나고 있었다. 그러나 기특하게도 부끄러
운 미소를 살풋이 짓더니 앞을 가리고 종종걸음으로 욕실로 사라졌다.

 

 시트의 일부를 훔치고 정리하는 동안 영롱이는 살짝 방을 나가는 듯 했다.
 두번째인 아직도 여자에게는 통증과 더불어 붉은 꽃을 피울 수 있을 지도.....
 두기는 그렇게 생각하였지만 개운하지 않았다. 전번보다 이번이 훨씬 출혈을 많이
한 것 같았기 때문이다.
  전번은 어둠속에서 한 섹스였으므로 덜 부끄러워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이유는 난
센스였다. 아직 사용하지 않은 다른 침대에 누어 이런저런 생각을 해 보았지만 역시
이해할 수 없었다. 결론은 여자의 몸은 원래 그런 것이라고 믿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었다.
  지나도 좋았지만 영롱이도 좋았어....여자의 몸은 어째서 이렇게 매력이 가득한 것
일까...
  그런 생각을 하며 깜박 졸은 듯 싶었다.

 

 꿈인지 어슴푸레 하니 다시 또 노크가 들리는 것 같았다.
 누구일까? 이런 시간에....
 시계를 보니 12시에 가깝다.
 혹시 싶어 미러를 보자 바스로브 차림의 영롱이가 서 있는 것이었다. 뭐 두고 간 것
이라도 있는 것일까 하고 생각했으나 올 때 몸만 온 것이 기억이 났다.
 외로워서 다시 왔는가 하고 생각하며 문을 열었다.
 들어오자마자 기습적으로 키스부터 하였다. 생각하지 않는 전개에 내심 두기는 깜짝
 놀랐다. 능숙하지는 않았지만 정열적이고 긴 키스였다.
 피곤하던 몸에 다시 전신으로 뜨겁고 격렬한 피가 흘렀다.
 어느새 불끈 치솟은 홍두깨가 터질 듯 여체를 찌르고 있었다. 그것을 느꼈는지 영롱
이가 꽉 잡아 왔다. 그 순간 머리 속이 번쩍하였다.
 아까 개운치 못했던 것이 다시 떠올랐다.
 머리 속은 패닉상태가 되고 말았다.
 방금 온 사람이 영롱이라고 한다면, 조금 전에 온 사람은 누구란 말인가?

 

  어리석은 질문을 할 수는 없었다. 두기는 손을 뻗쳐 실내등을 껐다. 마음의 동요가
격렬하였고 얼굴에도 나타날 만큼 충격이 컸다.
 아직 상황을 다 파악하고 정리하기도 전에 영롱이는 그래도 우뚝 선 홍두깨를 쥐고
흔들고 있었다. 이렇게 적극성을 보아 영롱이 임이 분명하지만 그렇다면 조금 전에 여
기에 왔던 사람은 바로 영랑이란 말인가?
  「왜 그래?」
 두기가 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챘는지도 모른다.
  「아- 아니야.... 공부는 안할거야?」
 조심스레 물어 보았다.
  「히- 그건 구실이지 뭐. 랑이가 자고 있는 것을 보고 겨우 빠져 나왔어」
  역시 조금 전 여기에 온 사람은 영랑이었다.
  「쭉 둘이서 이야기하고 있었어?」
 눈치 채지 못하게 조금씩 진상에 접근하여 갔다.
  「그런데...」
 영롱이는 좀 이상한 웃음을 지우며 말을 계속했다.
  「티비를 보다가 랑이가 잠들기를 기다리다가 어느새 내가 잠들어 버린 거 있지. 히
히...」

 

 두기는 조금씩 사태를 알 수 있었다. 즉 영롱이가 잠든 사이에 영랑이가 온 것 같았
다.
  그렇다 하더라도 왜 그렇게 영랑이가 적극적이었는지가 짐작되지 않았다.
  「방을 나올 때 랑이는 완전히 자고 있었어?」
  「숨소리를 확인하고 왔어. 세부시내 관광은 강행군 스케줄이었기 때문에, 지쳤을
거야」
  「롱이는 피곤한 것도 모르는 모양이지?」
  「그렇지도 않아. 좀 더 빨리 여기에 올 생각이었는데 자 버렸어」
  「그랬어?.....」
  아-하- 롱이가 자고 있을 때 랑이가 온 것이었어......
 그 사실을 알면 영롱이는 어떤 얼굴을 할까.
 두기는 얌전하다고 생각했던 랑이도 어떤 때는 단지 사랑스런 소녀노릇만 하는 것이
 아니라, 무서운 행동도 한다는 것을 생각하자 여자가 갑자기 무서워 졌다. 여러가지
의문점이 아직 남아 있지만 자신의 착각이 터무니없는 사태의 발단이 된 것은 틀림없
다고 하는 결론에
달했다.

 

  「벌써 두번째지?....」
 불쾌한 말이라고는 생각하면서 은근히 사실을 확인하는 의미에서 귓전에 대고 속삭
이자 영롱이가 히힛 하고 웃으며 잡고 있던 홍두깨에 힘을 꽉 주었다.
  「아야-」
  「기분이 좋으면서 그래. 좀 더 해 줄까?」
 이런 말은 영랑이의 입으로부터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아니 됐어. 이번은 내가 답례를 해야겠지?」
 롱이를 곧바로 침대에 밀어 넘어뜨리고 바스로브를 확 벌렸다. 대담한 핑크색 팬티
가 자극적이었다.
  「팬티 정도는 다른 색깔을 입지 않으면 랑이와 정말 구별할 수 없을까봐서」
 농담인 듯이 말하고 있지만 두기는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뭐?- 바보같은 소리하지마.....」
 두기도 농담인 듯 말을 했지만 내심으로 영롱이가 무엇을 눈치 챈 게 아니가 하고
걱정을 하였다.

 

  「불은 끄지 않을 거야?」
  「응- 예쁜 몸을 좀 더 보고 싶어서...」
 유방을 애무하자 지금까지의 활발함은 어디에 갔든지, 영롱이는 완전히 수동적으로
되어 모든 것을 두기에게 맡겼다. 점차 숨결이 거칠어지는 것을 확인하고 서서히 내려
갔다.
 훅하고 코를 자극하는 여자냄새가 강해졌다. 여체의 중심, 비밀화원의 꽃내음 이리
라.
 「응, 너무 눈부셔...」
 두기는 들은 채도 하지 않고 단번에 옹달샘으로 얼굴을 접근했다. 그리고 허벅지 안
쪽에 손을 넣고 다리를 벌렸다.
 영롱이는 못이기는 채 두기의 뜻에 따라 바로 다리를 벌렸다.
 두기는 영롱이의 다리를 활짝 벌리고 비밀꽃동산에서 뒷 쪽 국화꽃까지 손가락으로
더듬듯이 자세히 관찰했지만 검은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시려-....거기에 손대지 마...... 부끄러....」
  뒤 국화동산 근처까지 손가락이 가자 영롱이는 비늘 튀듯 몸을 뒤틀었다.

 

  두기는 천천히 혀로 시냇물에서 카누를 타듯 탐험하며 다시 한번 어디서 첫실수가
시작됐는지 정리를 해보았다.
 그러나 그럴 수가 없었다. 벌써 달궈질 대로 달궈진 영롱이가 두다리로 두기의 머리
를 꽉 조이며 머리카락을 움켜쥐어 왔다. 더 이상 두기도 여유작작일 수 없게 되었다.
 자- 시작해 볼까?.....
 억지로 다시 다리를 벌리며 옹달샘의 중심을 바로 공격하였다.
 「히-힉-!......」
 허리에 용수철 장치에서도 되어 있는 것 같이 튀어 올라 침대가 파도를 탔다. 하지만
「싫어」라고는 하지 않았고 실제로 거절하는 행동도 보이지 않았다. 
  이해가 되었다. 영롱이도 이제 여고 1년생이다. 두기와 같이 섹스에 가장 흥미를 가
질 나이에 접어들었다. 남자나 여자나 성에 대한 관심은 마찬가지인 것이야.
 지난번 섹스를 했을 때, 선명한 붉은 꽃송이를 그린 것을 보아 버진이었을 것이다.
그때의 아픔은 상당한 것이었다고 생각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또 이렇게 온
것은 버진이 깨어지는 아픔보다 섹스와 성에 눈을 떠가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영롱이가 그러면 영랑이도 같을 것이다.

 

 어느새 영롱이의 손이 두기의 머리로 다시 와 후두부를 꽉 누르고 있었다.
 국화꽃에만 침을 흘리며 서성이면 이상하다고 생각될 것 같아서, 옹달샘과 비밀화원
을 중심으로 하는 체하며 국화꽃도 같이 방문하는 한세트 애무로 공격을 전환하였다.
 재미있는 것은 영롱이는 옹달샘을 마시거나 국화꽃을 맛봐도 똑같이 히익-히익- 하
는 부서진 피리소리를 낸다는 것이었다.
 그렇다!.....
 두기는 또 새로운 발견을 했다고 생각했다.
 영랑이와 영롱이는 외관상은 분별이 가지 않을 정도 똑같아 보이지만, 성격과 내면
의 세계가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섹스를 통해 그것을 어느 정도 파악하였다
. 아버지인 민철조차 때로는 쌍둥이의 이름을 잘못 부를 지경이었다.
 그러나 두기는 두가지 점에서 쌍둥이의 차이점을 찾았다. 하나는 두기와 쌍둥이밖에
 모르는 검은 점의 존재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쌍둥이는 성적인 반응에도 차이이다.
 이 사실을 알고 있는 것은 자신뿐이라는 생각을 하자 두기는 우쭐해지는 것이었다.

 

 국화꽃을 혀로 낼름여도 옹달샘을 핥을 때처럼 수축되고 굼실거리는 것이었다. 동시
에 옹달샘도 같이 실룩 그렸다.
  아직 어린 두기는 그것이 같은 뿌리인 괄약근에 의해 일어나는 현상이라는 것을 알
지 못했기 때문이다. 꿀물이 줄줄 흐르는 것도 18세의 소년에게 큰 용기를 주었다.
  소리를 내 빨자 분명히 기분이 좋은 듯한 야릇한 감창을 하였다. 소녀의 얼굴을 하
고 있지만 마치 성숙한 여자처럼 발달한 사지와 그 움직임에 두기는 열중하였다.
 지금 섹스하는 것은 쉽지만 그러나 바로 끝내기엔 너무 아까웠다. 또 만약 그것을
한다면  자신도 곧바로 끝나 버릴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좀 더 둘이서 즐기고 싶었
다.
 하지만 두기는 다양한 섹스의 형태를 알지 못했다.
 갑자기 정호와 지나가 보트위에서 하던 것이 생각났다.

 

  「롱아 내 것 좀 빨아 줘」
  「응- 좋아.」
 바로 나오는 대답에 놀랐다.
  영롱이는 웃으면서 두기의 다리사이에 앉았다.
  「자」
  「응....」
 영롱이가 위용을 자랑하는 자신의 홍두깨를 뚫어지게 쳐다보고만 있자, 두기는 홍두
깨를 흔들며 재촉하였다. 당황한 영롱이는 흔들리는 홍두깨를 불끈 잡고 허급지급 자
신의 입으로 가져갔다.
 테크닉은 전혀 없었다. 입에 꽉 물고 본능적으로 흔들거나 혀로 핥을 뿐이었다.
  「음- 음- 좋아. 롱아.... 그래... 그거야...」
 두기의 반응에 기뻤는지 아기가 배가 고파 엄마의 젖을 놓지 않듯이 정신없이 빨고
핥았다. 그런 영롱의 입 언저리를 보면서 두기는 좀 더 자극적인 것을 여동생에게 시
키고 싶어졌다. 영롱이라면 해 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상대가 영랑이라면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면서,
  「그 밑에 달린 것도 빨아 줘. 해주면 매우 기분 좋을 것 같아」

 

 영롱이가 홍두깨를 입에서 뺀 후 얼굴을 들었다.
  화가 난 것일까?....
 얼굴이 상기돼 있었으므로 그렇게 생각했지만 영롱이는 바로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탱탱한 쌍방울집을 훑어보는 것이었다.
 두기는 빨리 해주기를 바랬다.
 「만지거나 빨거나 니 마음대로 해」
 「어떻게 하는지 모르지만 해볼게」
 기특하였다. 두기는 허리아래에 베개와 쿠숀을 깔았다.
 기묘한 풍경이었다. 자신의 하복부가 산처럼 솟아올라 당연히 페니스주변이 한눈에
들어왔을 것이다. 벌린 양다리 사이에 얼굴을 바싹 들이민 영롱이는 페니스를 마치 핸
들처럼 쥐고 돌리고 있다.
  그러면서 같이 움직이는 쌍방울의 움직임에 흥미를 가졌는지 영롱이는 입에 머금으
며 혓바닥으로 굴리기 시작했다.
  두기는 엉겁결에 신음소리를 냈다. 기분이 좋은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되었다. 게다
가 어린 여동생에게 홍두깨와 쌍방울까지 빨게하는 가학적인 쾌감. 홍두깨는 더욱 커
졌다.

 

  「롱아 그대로 힙을 내 얼굴 쪽으로 돌려. 시계의 바늘같이 돌면서 내 위에 타」
 흠칫하면서도 영롱이는 그대로 따랐다. 얼굴의 바로 위에 애처롭고도 가련한 비밀화
원의 전모가 드러났다.
 아!!
 도대체 어디에서 꿀물이 나오는지 모를 정도로 비밀화원은 흥건하게 젖어 있었다.
 문득 생각했다.
 처녀막이 아직 존재하고 있었을 때도 이곳은 항상 흥건하였다.
 버진이라도 기분만 좋으면 흥건히 젖는구나.....
 새삼 그것을 알자 여체의 깊은 신비를 좀 더 알고 싶었다.
 얼굴으로 힙이 온다면 양다리를 한껏 벌려야 한다.
  영롱이는 처음은 약간 망설임을 보였지만 그렇게 하는 방법밖에 없음을 알자 마음먹
은 듯 다리를 8자 모양으로 벌려주었다.
 넘쳐흐르던 꿀물이 긴 실처럼 연결돼 두기의 얼굴에 연결도 되었고 굵은 눈물이 되
어 뚝뚝 방울져 떨어지기도 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납득하기 어려운 것은 이처럼 아름다운 소녀가 왜 이렇게도 이
상하고 진기한  전복 같은 것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하는 것이었다. 신비할 정도의 언
밸런스 함이 남자들을 미치게 하는 것일까?
 이상하게 두기는 보기 따라서는 기묘한 여자의 옹달샘에 한없는 애착을 가지게 나타
내고 있었다. 보고 만지고, 그렇지 않을 때는 상상하고 결코 질리지 않는 대상물이었
다.
  「나도 빨아줄게. 롱이를 즐겁게 해줄께」
 그렇게 말하면서 꽃잎에 입술을 대었다. 영롱이 또한 반사적으로 페니스를 물었다.
그러나 하는 방법이 아직 서툴렀고 어떤 때에는 너무 세게 물어 아프기도 하였다.
 그것이 비하면 아직 잘하지는 못하지만 두기가 훨씬 잘했다.
  게다가 페니스와 달라 여자의 구조는 복잡하기 때문에 혀가 활약할 장소도 여러 군
데였다. 느낌도 달랐기 때문에 스타트는 같았지만 얼마안가 영롱이는 완전히 애무를
받기만 하는 족이 되고 말았다. 페니스를 애무하기는커녕 치솟아 오는 쾌감에 몸을 맞
기고 어린 여고생 같지 않는 괴이한 신음소리와 함께 몸을 바르르 떨며 몸부림치는 것
이었다.
 그것이 아직 완전히 익지 않는 꽃동산에도 여실히 나타났다. 두기는 즐거워서 견딜
수 없었다.

 

  충혈되 부풀어 오른 꽃잎을 돌리며 핥아주다가 먹어 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방울져 떨어지는 꿀물을 쭉쭉 소리를 내어 먹으며 꽃잎을 살짝이라고는 하지만
 이빨로 꽉 깨물고 말았다.
  「히-이-익!」
 날카로운 비명에 울려 퍼졌다.
 나도 모르게 한 것이지만 엉겁결에 옹달샘에서 얼굴을 떼고 그곳을 자세히 관찰했다
. 상처라도 나지 않았는가 논을 부릅뜨고 살펴보았으나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았다. 의
외였던 것은 비명의 뒤에 엄청난 양의 꿀물이 쭉 흘러나오는 것이었다.
  「미안, 너무 예뻐서...... 아팠지? 조심할께」
 영롱이의 대답은 두기의 의표를 찌르는 것이었다.
  「아프긴 했지만 몸이 어스러질 정도로 너무 좋았어...」
 몸이 어스러질 정도로?......
  「그렇게 좋았었어?」
  「응- 너무 이상했어....」
  영롱이도 첫 경험이니까 자신이 느끼는 정도가 정상적인지 아닌지 모르는 것 같았
다.
  「사람마다 다르겠지」
 두기도 알 수 없었으므로 대충이야기 하였다.

 

  「오빤 어떻게 그렇게 잘 알아?」
  「난도 몰라. 하지만 사람 얼굴이 다르듯이 그것도 다르지 않겠느냐고 생각한 거지

  「그렇다면 괜찮지만....」
  「뭐라고?」
  「다시 한번, 해 줄래?」
  「괜찮겠니?」
  「조금 전같이 깨물어 줘」
  「아- 그건 말야 그곳이 하도 예뻐서 나도 모르게 한 거야. 상처가 나지 않아서 다
행이지만 상처나면 어쩌려고」
  「그러니까 조심해서 해」
  영롱이는 고집을 피웠다.
 「정말로 괜찮아?」
 「부탁해. 내가 부탁한 거니까 좀 아파도 상관없어」
 「그렇게는 하지 않을께」
 「빨리 해줘. 응?」
  집요하기까지 한 요청에, 조금전 영롱이는 남자는 느낄 수 없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쾌감을 맛보았구나하고 간신히 이해했다.
  그것을 몸이 어스러질 정도라는 단순하고 명쾌한 말로 표현한 모양이다.

 

  조금 걱정되었지만 한편으로는 호기심에 가슴이 두근두근했다.
  소녀의 흰 달덩이 같이 둥근 엉덩이를 안고 비밀꽃동산에 입술을 붙였다.
  거저 시냇물을 한번 후루룩 마셨는데 영롱이의 호흡이 다시 거칠어지며 하반신이 야
릇하게 뒤틀리는 것을 느꼈다. 게다가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는 것인지 페니스에 뺨을
문지르거나 코를 쌍방울에 툭툭 치고 뜨거운 입김을 내뿜는 것이었다.
  야릇한 기분을 느끼면서 두기는 가장 큰 꽃잎을 빨다가 그것을 살짝 깨물어 보았다.
 펄쩍 위도 엉덩이가 올라가며 옹달샘 전체가 파르르 떨리며 굼실거리는 것을 눈으로
 볼 수 있었다. 영롱이는 조금전과 같은 비명은 지르지 않았다. 조금씩 강하게 깨물기
를 되풀이  하자 어느 순간이 오자 갑자기「앗! 앗!......」하고 헐떡대며 옹달샘을
얼굴에 강하게 부벼 대는 것이었다.
 그래 조금 더 강하게....
 두기는 더 이상하면 상처입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한계점을 스스로 설정해, 제발 다
치지 않도록 하는 비는 것 같은 기분으로 깨물었다.
 「히익- 히익-.....」
 갑자기 영롱이는 뻗뻗이 굳은 나무처럼 되어 뒤로 몸을 있는 대로 젖히는 것이었다.

 

  두기는 숨을 쉴 수가 없어 괴로웠으나 어떻게든 참았다. 그런데 다음 순간 쭈욱쭈욱
 하는 듯한 소리와 함께 많은 꿀물이 기세좋게 쏟아지며 두기의 입과 코를 덮쳐, 거의
 질식직전의 상태가 되고 말았다. 당황해 얼굴을 좌우로 흔들며 영롱이의 엉덩이를 조
금 들자 그제야 약간 호흡이 가능했다.
 한참 후 두기는 정상적인 숨을 쉴 수 있게 되어 영롱이를 힐끗 보자, 자기 위에 엎
어진 영롱이가 죽은 듯이 축 늘어진 상태로 있는 것을 보고 아연하였다. 그런데 눈앞
에 크게 입을 벌리고 있는 비밀화원의 옹달샘이 마치 숨이라도 쉬듯이 굼실굼실 움직
이며 형용하기 어려운 냄새를 주변에 풍기는 것이었다.
 아- 하- 오르가즘이었구나....
 잘근잘근 씹어 주는 것으로만 여체를 정상으로 이끌었다는 사실을 보고, 18세의 소
년은 오늘 하루 얻은 지식이 지금까지 인생에서 얻은 지식을 훨씬 능가한다는 것을 알
고 말았다.

 

 숙면한 덕분인지 다음날 아침 일찍이 눈을 떴음에도 불구하고, 두기의 몸이 가쁜하
였다. 샤워도 하지 않고 프라이트 비치로 나갔다. 도중에서 만난 것은 정원과 수영장
을 손질하고 있는 몇 사람의 직원들 뿐으로 숙박객은 전혀 볼 수 없었다.
 비치에 있는 데크체어를 해변으로 옮기고 눕자 아득한 저 쪽으로 파란하늘과 바닷가
 반씩 시야에 들어왔다.
 이런 장면을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생각난 곳은 역시 여름방학이 되면 늘 가던 거제도 학동의 할아버지댁앞 동백나무로
 둘러싸인 바다였다.
 많은 친구들이 거기로 여자들과 놀러와 굿바이 동정을 하곤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여자들은 벌써 버진이 아니었다고 들었는데 일찍이 굿바이 버진 하는 것도 시대
의 흐름이요 유행인 듯 하였다.
  「그런데......」
 두기는 아무도 없는 남국의 섬 해변에서 혼자 중얼거렸다.
 자신과 영랑, 영롱이의 관계가 이상하고 다시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차
분히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서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봐야겠다고 이른 아침 해변으
로 혼자 나온 것이다. 파도소리만 들리는 해안은 그러기에 너무 적합한 장소였다.

 

 어쨌든 제일 먼저 계기를 만든 것은 영롱이었다. 공부를 핑계로 자신의 방으로 온
것은 영롱이었고 거기서 손금을 봐준 후 첫 키스를 하였다.
 문제는 그 후이다. 잠이 오지 않아 풀 사이드에 나왔을 때 스콜이 갑자기 내려 방으
로 돌아가다 베란다 문을 닫으려 갔을 때, 부모님 방을 엿보고 있는 바스로브 차림의
인물을 우연히 보았다. 그녀를 조금 전에 첫키스를 나눈 영롱이라 생각했던 것이다.
 민철과 세화의 섹스현장을 엿볼 정도의 대담성으로 보아 분명히 영롱이라고 판단한
것이 첫 실수의 발단이 된 것이다.
 엿보기 현장에서 들킨 사람은 아무 말도 못하고 두기의 방으로 따라 올 수밖에 없었
고 거기서 페팅의 관계까지 진행되었다. 영롱이라 믿어 의심하지 않는 두기는 그 때,
이제 그녀의 약점을 잡았다고 생각하고 무리하게 단번에 섹스까지 가는 무리를 하지
않더라도 본격적인 섹스는 언제라도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이 생겼다. 그리고 그 때 본
허벅지 깊숙한 곳에 있는 검은 점은 영롱이의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이 영랑이와 육
체적인 차이점이라고 성급하게 결론내리고 말았다.
 하지만 엿보기를 한 것은 영롱이가 아니라 영랑이었다. 그러므로 검은 점이 있는 것
은 실은 영랑이였던 것이다.

 

 이 착각이 혼란의 원인으로 된 것이다.
 지금 생각해 보니 이상한 점은 몇 개인가 있었다.
 세부시의 도교사원에서 영랑이의 모습이 안보이게 되어, 운전사가 찾으러 갔을 때에
 전 날밤 페팅의 기분이 남아 자연스레 영롱이에게 키스를 했을 때 영롱이는 조금 당
황하는 듯 했다. 그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페팅까지 한 것은 실은 영랑이었으니까.
 그리고 모두가 모였을 때 은근히「어제부터 많은 일이 있었어...」라고 영롱이에게
말했을 때 그녀는 이렇다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응, 그래」라고 간단히 대답하였다
.
 그 때에 두기는 엿보기와 페팅을 한 것을 은 것이 말한 것이었지만 정작 장본인은
영롱이가 아니라 영랑이였던 것이니까, 두기가 기대한 정도의 반응을 영롱이가 보이지
 않은 것은 당연했다. 내심 놀란 것은 영랑이었을 것이다.
 그런 약점이 있었기 때문에 두기의 방에 와 부끄러워했고 두기가 안았을 때도 이렇
다할 저항을 하지 않았던 것이다.
 무엇보다 이 때 모든 것이 끝날 때까지, 두기자신은 상대가 영롱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었기에 시트에 붉게 수놓아진 꽃송이를 보았을 때, 그야말로 청천벽력과도 같이 놀
랐었다.
  그래서 두 쌍둥이 자매를 어디에서 착각한 것인지 눈치챘던 것이다.

 

 그런 내용이었어....
 두기는 세사람의 관계를 생각해보고 큰 한숨을 쉬었다.
 그 날 아침을 먹는 자리에서 두기는 다시 쌍둥이 자매를 구별 할 수 있도록 옷을 달
리 입거나, 머리형태라도 달리 할 것을 제안하였다. 세화도 웃으면서 동조하였다.
  「그래- 응. 구분을 못해 특별히 곤란한 점은 없지만, 가능하면 그렇게 하는게 좋지

 특별히 곤란한 점이 없는 것은 엄마 뿐이야. 나는 곤란해요....
 세화의 말이 도화선이 되어, 영랑이는 좋아하는 불루를 몸 어딘가에 붙이고 만약 영
랑이가 그것을 잊어 버렸을 대를 대비해, 영롱이는 핑크의 무엇인가로 자신을 나타내
기로 했다. 물론 시간이 흐른다면 그런 것도 필요 없게 될 것이다.
  두기는 내심 마음이 놓였다.
 그날 밤 디너 뒤에 영랑이와 영롱이가 함께 두기의 방에 왔다. 특별한 용무가 있어
온 것은 아니다. 두서없는 이야기를 하다가 트럼프에 이어 티비를 같이 보다가 12시쯤
 돌아갔다.

 

  영랑이는 에메랄드에 가까운 불루의 헤어밴드를 하고 있었고, 영롱이는 핑크색 팔찌
를 하고 있었다. 처음부터 이렇게 하였다면 큰 미스를 범하지 않았을 텐데 하는 생각
과, 반면 그 덕분에 아름다운 두 쌍둥이 모두를 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하자 싫지 않았
다.
 두 쌍둥이는 모두 자신만이 안겼다고 생각할 것이지만 그것이 탄로 나면 어떻하지?.
..
 일말의 불안이 싹텄다.
 쌍둥이는 사이가 좋다. 그래서 비밀도 그다지 없는 것 같았다. 탄로날 것을 생각하
자 자신인 한 행위가 조금 후회도 되었다.
 하지만 그것은 조그만 후회일 뿐이고 만약 쌍둥이와 관계를 끊어라고 한다면 그것은
 별개의 문제로 자신은 없었다.
 그래서 그날은 쌍둥이와 같이 있어도 욕망이 치밀어 오르지 않았다.

 

 다음날 세부를 떠날 때가 왔다.
 호텔의 전세 자동차로 공항으로 향하는 도중, 처음으로 지나를 만난 토산품점 앞에
서 그녀를 볼 수 있었다. 토산품점이 수십 개 늘어선 그 장소는 도로가 90도 이상 커
브로 되어 있어 모든 차가 서행을 해야했다. 그래서 토산품점에 다시 한번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지나는  언젠가 호텔에서 장난감 기타를 실연 판매하던 사촌이라는 남자
에게서 아기를 건네 받는 중이었다.
 그녀는 싱글이 아니었던가?!.....
 일순간의 판단이었지만 그 광경은 평화로운 가족의 모습이었다.
 우연히 지나와 눈이 마주쳤다. 그녀는 놀란 것 같은 표정을 했지만 곧 환한 웃음을
지었다. 두기도 손을 흔들어 주었다.
  「누구?」
  「정호가 신세를 진 사람.」

 

  「난 창가가 좋아」
 영롱이가 그렇게 말하며 창가에 앉자 그 옆에 민철, 세화 그리고 통로를 지나 두기,
 영랑이 순으로 앉았다. 영롱이는 자기 옆에 영랑이나 두기가 앉는다고 생각한 것 같
지만, 일단 한번 앉아 버리자 좁은 기내에서 다시 바꾸기가 쉽지 않았다.
 두기는 영랑이 옆에 앉은 것을 행운이라고 생각하였다. 부산까지 오랫동안 이야기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두 사람만이 이야기를 할 기회는 한번도 없었다. 좁은 통로와
 엔진소음이 두 사람만의 대화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그런데 막상 비행기가 이륙하자 무엇을 이야기할 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부모님의 침실을 엿보다니 영랑이 답지 않다 말로써 이야기의 실마리를 풀어 갈까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그런 대화는 적격이 아닐 것 같았다.
  결국 학교이야기를 하는 것에 그쳤다.

 

 세부를 날아오른 얼마동안은 세지 못할 만큼 있는 필리핀 군도들이 차례로 모습을
나타내었다. 창 밖을 바라보고 있던 영롱이는 질리지도 않고 계속 봤지만 바다만 보이
자 이쪽으로 신경을 쓰는 듯하였다.
  부모님들은 이미 잠들었고 기내는 만석으로 두기가 있는 곳으로 와도 서서 이야기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끊임없이 왕래하는 스튜어디스나 손님들의 방해가 되므로,
그렇게 할 수도 없었다. 두기는 영롱이가 신경쓰였지만 그녀의 쪽을 바라보지 않았다.
 다른 뜻은 없었다. 다만 모처럼의 시간을 어떻게 해서든 영랑이와 보내고 싶었다.
  「쿨러가 너무 세지 않아?」
  두기는 약간 찬 것이 좋았지만 영랑이의 말을 듣고, 챤스가 올 듯해 스튜어디스를
불러 모포를 부탁하였다. 자연스럽게 창가를 보자 영롱이는 블라인드를 내리고 자고
있었다.

 

  두기는 모포의 대부분을 영랑이를 덮게하고 자신은 반만 덮었다. 그리고 곧바로 모
포에 덮인 오른 손을 뻗쳐 영랑이의 왼손을 잡았다.
  영랑이의 반응은 생각했던 것보다 둔했다. 아니 둔하다고 하는 것보다 그렇게 하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느낌이었다.
 유언은 망설이다가 시험삼아 강하게 잡아 보았지만 무반응이었다.
 잠시 손만 잡은 채로 있었다.
 비행기가 안정된 비행구역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기내의 불빛이 어두워 졌다. 대부
분의 승객은 사람은 눈감고 있었다.    
 두기는 두 사람 사이를 막고있던 팔걸이를 뒤로 젖히고 영랑이와 보다 깊게 밀착했
다.
 영랑이는 잠든 것처럼 기대어 왔다. 자연스러운 움직임이었기에 다른 사람이 봐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두기도 눈을 감고있었지만 머리 속에서는 큰 모험을 할까 말까하는 갈등을 하고 있
었다.

 

 한 번은 서로 살갗을 맞춘 사이니.....
 이렇게 제멋대로 판단하면서 실행할 것을 결심하였다.
 두기는 잡은 손을 살그머니 놓고 팔꿈치를 구부려 옷 위로 영랑이의 가슴을 만졌다.
 기대고 있던 영랑이의 머리가 일어났다가 큰 한숨을 내쉰 뒤 다시 두기에게 기대어
왔다. 그것을 두기는 승낙한다는 의미로 받아 들였다. 싫었다면 손을 치우고 몸을 반
대방향으로 돌려 피했을 것이다.
 영랑의 옆 좌석엔 아라비아계인것 같은 조모와 손자로 보이는 두 사람이 사이가 좋
게 누워 모포를 상반신으로부터 아래까지 푹 덮고 자고 있었다.
 부자유스러운 손놀림이었지만 두기는 눈에 두드러지지 않을 정도로 모포아래에서 바
스트를 애무했다. 면으로 만든 원피스 안에 브래지어를 하고 있었으므로 그래서 유방
을 만진다는 느낌은 그다지 들지 않았지만, 어쨌든 고무공 같은 탄력성만은 느낄 수
있었다.
 자고 있지 않는 것이 분명하지만 두기는 눈을 뜨지 않았다. 싫어하는 것 같지는 않
고 그렇다고 해서 호응하는 것도 아니므로 쾌감을 느끼는지 어떤지 알 수가 없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 동안에 두기는 자신의 분신이 급격하게 팽창되어 가는
것을 의식했다.
 조금 전까지 잡고 있던 영랑이의 손은 발기한 분신 주변에 놓여 있었다. 다시 가만
히 영롱의 손을 잡고 자신의 분신위로 가져갔다.
 언뜻 영랑이의 손에 망설임이 나타났다.
 두기는 도박을 하는 기분으로 영랑이 손의 움직임을 기다렸다.
 강요하고 싶지는 않았다. 불룩해진 바지 위에 갖다놓았을 뿐이다. 강력히 맥동치고
있으므로 그것이 어떤 상태인지는 영랑이도 알 것이다. 이미 두 사람 사이에 그런 경
험은 이미 있었다.
 영랑이의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든 순간, 바지 위에서 두기의 분실을
 꽉 움켜쥐는 것이었다.
  옆얼굴을 훔쳐 본 두기는, 외견상 자는 채하면서 싫다고 뿌리치지도 않고 무섭게 발
기한 자신의 분신을 꽉 움켜쥔 영랑이가, 자신이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대담한게
아닐까하고 생각했다.

 

 영롱이는 확실히 무슨 일이든 자신의 의사를 분명히 표현하고 자신이 생각한 것을
곧 바로 행동으로 옮긴다. 영랑이는 그러한 면은 가지고 있지 않지만 마음속에서는 영
롱이 이상의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강한 기질이 있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
다. 그 좋은 예가 부모님의 신혼방 엿보기이다.
 영롱이라면 어느 정도 납득 할 수 있었다. 그래서 두기는 어처구니없는 사람착각을
해버렸지만.
 두기는 모포를 끌어 덮고 완전하게 자신의 앞을 가렸다.
 「조심해서 흔들어 줘」
  비행기는 안정비행으로 들어가 있어 기내를 왕래하는 사람도 적었다. 게다가 승객들
의 수면을 방해하지 않게 기내등을 아주 희미하게 밝히고 있기 때문에 특별한 일이 없
는 한 탄로나지 않을 것이고, 승객들은 다른 사람일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
 기분 좋은 긴장감으로 두기의 분신은 터질 듯 팽창되어 갔다. 유언은 지퍼를 내려
발버둥치는 홍두깨를 해방시켰다. 그리고 영랑이에게 그것을 제대로 잡게 하고 홍두깨
 앞부분은  자신의 손수건을 덮었다.

 

 영랑이도 어떻게 해야하는지 상황을 헤아린 것 같았다. 손의 움직임이 신중해졌다.
덮은 손수건이 떨어지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 같았다. 두기의 전신에 힘이 들어갔다.
힘이 들어가는 정도로 자신이 사정할 타임을 가르쳐 줄 생각이었다.
 영랑이 손의 움직임은 완만하였지만 안타깝게도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폭발하
기 직전인양 침을 삼켰다. 그리고 턱을 쳐들고 양다리를 쭉 뻗었다. 
  소녀 나름대로 체득 한 테크닉인지, 영랑이는 물건을 잡고 있는 손을 귀두에서 뿌리
까지 크게 한번 흔들었다.
 그리고 영랑이의 얼굴이 필요이상으로 다가와 낮게 소곤거렸다.
 「싸고 싶어?」
  노골적이나 태연한 영랑의 말투는 겨우 참고 있던 두기의 인내에 놀라움과 함께 큰
자극을 주어 바로 파국으로 몰고 갔다.
  페니스가 퉁 튀어 오른다는 느낌과 함께 손수건에는 뜨거운 용암이 간단없이 방출되
는 것이었다. 용암은 손수건뿐만이 아니라 영랑이의 흥건히 젖게 했다.
 불편하고 어색하였지만 모포아래에서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졌다.

 

 다시 시간이 제트엔진의 소음 속에서 천천히 흘러갔다. 영랑이는 이제 정말 잠든 것
 같았다. 두기는 살그머니 영랑이의 스커트를 들어 올렸다. 답례의 의미는 아니고, 남
자에게 조금 전과 같은 서비스를 해준 여체는 어떻게 변했는가, 아니면 여자가 능동적
일 경우는 전혀 변하지 않는지를 알고 싶어서였다.
  18세의 소년이 경험을 통해 배운 지식은, 여자가 수동적일 경우, 즉 남자의 손이나
입으로 애무 받을 때 반드시 꿀물이 나와 젖는다는 정도였다. 이것은 두기가 여체에
관해서 얻은  최초의 지식이었고 많은 의미가 있는 것이었다. 남자가 어떻게 해야 하
는가를 아는 큰 계기가 된 지식이었다.
  영랑이는 조금 전까지는 두기에 기대고 있었지만, 이번에는 상체는 우측의자의 꼬마
 쪽으로 하체는 두기 쪽으로 쭉 내민 모습으로 눈을 감고 있었다.
  우연히 그런 자세가 됐는지 어쩐지는 잘 모르지만, 어쨌든 두기가 만지기에는 좋은
포즈였다. 쇼트 세미 플레아 스커트는 간단하게 허벅지 위까지 걷어 올려졌다.

 

 비단결, 혹은 대리석과 같은 허벅지의 감촉은 스트레이트로 표현한다면 미끈미끈하
다는 것이지만, 알루미늄이나 철판을 만질 때의 촉감이 아니고 매끈매끈하면서도 손가
락을 부드럽게 빨아들여 당기는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즉 상반된 느낌의 감촉이 허
벅지 피부에서 느껴졌다.
  무릎 아래쪽에서 거의 엉덩이에 이르기까지 손바닥으로 반복해서 쓰다듬자 야릇한
열기가 전달돼 왔다. 그것은 분명하게 살아 퍼덕이는 여체로부터 발생한 성적인 에너
지에 의해 생긴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다. 나가 알고 싶은 것은 애무의 뒤의 상태가 아니다.....
 곧바로 허벅지의 애무를 멈추었다. 단번에 여체중심부로 손을 가져가 거기서 언덕에
서 아래쪽 시냇물이 흐르는 균열을 따라 내려왔다.

 

 화들짝 놀라며 양다리가 쭉 펴면서 넓게 벌렸다. 물론 두사람의 가슴부근부터 아래
는 모포로 덮여 있으므로 외관상으로는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팬티의 중심부분으로 미끄러져 내려오는 손가락에 이미 얇은 천을 적신 꿀물이 묻어
 윤활유 역할을 하며 쭉 미끄러져 내렸다.
 역시....
 허벅지만의 애무로는 절대로 이 정도에 이르지 않을 것이다. 자연스럽게 페니스를
마찰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 영랑이도, 두기가 폭발할 때쯤엔 이미 흥분하여 부끄러울
정도 옹달샘의 홍수사태를 일으킨 것이 분명하다.
 여자 역시 하고 싶은 것이다......
 표면상만으로는 결코 알 수 없다는 엄연한 사실은 다시 두기는 하나의 새로운 지식
을 터득한 것이다.

 

 두기는 어머니인 세화를 생각해 보았다.
 옆눈으로 창측의 3좌석을 보자, 가장 안쪽의 창가에 있는 영롱이는 고양이처럼 몸을
 접어 구부리고 숙면에 빠진 듯 했고, 민철과 세화도 벌써 깊은 잠의 세계에 있었다.
세화의 머리는 민철의 어깨에 기대고 있었다.
 오랜 세월 동안 부부생활을 해온 사람들처럼 보였다. 하지만 현실의 두 사람은 결혼
해서 아직 반년도 되지 않았고, 이번 여름휴가도 처음의 가족행사인 동시에 두 사람의
 신혼여행의 의미를 가진 것이었다.
 두기는 세부섬에와 어머니에게 관한 새로운 모습을 발견했다.
 지금까지는 한번도 느꼈지 못했지만, 세부에서의 세화는 누가 봐도 조금도 떨어지지
 않고 민철과 꼭 붙어 다녔다. 여행을 같이 했으니 알았지, 집에서는 얼굴을 자주 볼
수 없었으므로 미지의 부분이었던 것이다. 여행이니까 재잘재잘 한 것이 아니라는 것
을 두기는 어머니의 성격을 알고 있기에 잘 알고 있다.
 어머니는 정말 너무 행복한 거야.....
 그 것을 철저하게 알게 된 여행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두기와 같은 감정을 두 쌍둥이 자매도 느끼고 있을 것이다.
 아니 어쩌면 두기가 눈치채지 못했던 부산의 집에서 벌써 쌍둥이는 민감하게 느꼈을
 수도 있다. 그러한 까닭이 있었기에 영랑이는 대담무쌍하게 부모님의 침실을 엿보고
한 것인지 모른다.
 사춘기에 접어든 여자다운 육감으로 "오늘밤은 섹스를 한다"는 확신을 하고 엿본 행
위였을 것이다. 게다가 엿보기의 주인공이 영롱이가 아닌 영랑이라니. 두기는 영랑이
에게 큰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영롱이는 스트레이트함에 반해 영랑이는 내면의 깊이가 있었다. 여자를 아는 대상으
로는 재미있는 존재라고 생각되었다.

 

 두기는 몇 번이나 언덕의 중심에서 시내가 형성된 균열을 따라 거듭해 세밀히 더듬
어 갔다. 몇번 거듭하자 착 달라붙은 얇은 천은 균열을 선명하게 알 수 있도록 안쪽으
로 살짝 들어가 손가락으로도 균열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중심으로 손가락을 밀어보았다. 그러나 불과 1센치 정도의 동굴에서 강한 저항감
에 있었다. 더 이상은 팬티를 찢을 수밖에 없었다. 아니 비록 그렇게 한다고 해도, 아
직 삽입에 길들여지지 않는 동굴은 간단하게 손가락의 침입을 허락하지 않을지도 모른
다.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왜 이렇게 홍수가 많이 났을까?
 두기는 손가락을 후퇴시키고 팬티를 벗기기로 결심하였다. 좁은 좌석에 앉아 있으므
로 간단히 벗길 수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두기의 걱정은 기우로 끝났다. 그의 의도를 곧바로 헤아렸는지 영랑이가 엉
덩이를 위로 치켜들어 주었다. 그래서 팬티는 생각했던 것보다 간단히 다리에서 제거
할 수 있었다. 역시 눈을 감고 있던 영랑이는 자고 있지 않았던 것이다.
 두기가 벗긴 팬티를 영랑이는 재빨리 뺏어 모포 아래로 감추어 버렸다.

 

 두기는 지금 저 여자가 영랑이가 아니고 영롱이가 아닐까 생각했다. 영랑이의 감추
어진 열정이랄까, 성에 대한 강한 흥미 등을 새삼 알게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끔 스튜어디스가 왔다갔다했지만 젊은 두연인의 은밀한 플레이를 눈치챌 수가 없
었다. 게다가 대부분의 승객은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무엇보다 그 것은 두 사람에게
 행운이었다. 두 명만의 즐거움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그러나 만약 영랑이가 싫다고 했으면 두기도 강제로 하지 않았을 것이다. 영랑이가
무언의 가운데 동의했으므로 가능하였다. 두기는 영랑이의 강인한 정신과 호기심에 속
으로 경의를 표하였다.
  모포아래에서 영랑이는 부끄러워하지도 않고 두다리를 크게 벌렸다. 그것은 분명하
게 두기의 손이 자신의 비밀화원과 옹달샘을 탐구하고 쓰다듬어 주기를 바라는 있는
포즈였다.

 

  손가락을 비에 젖은 듯한 비밀화원으로 가져가던 두기는 문득 진짜 섹스를 하고 싶
다는 충동이 돌연 생겨났다. 그리고 엉겁결에 주위를 둘러봤다.
 움직임만 주의하면 가능하다고도 생각되었다.
 만약 다른 승객이 눈치챈다고 해도 타인의 정사에 간섭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두려운 것은 가족의 누군가에게 알려지는 것이다.
 통로 하나를 격해 가족들이 앉은 옆자리에서는 사실을 확실히 알기는 어려운 구조이
다.
 제일 눈치채기 쉬운 곳은 영랑이의 오른쪽 옆자리의 승객과 바로 뒤의 승객일 것이
다. 다행히 영랑이 옆은 아직 어린애고 좌석에 푹 파묻혀 한잠을 자고 있었다.
 두기는 자연스럽게 뒤를 돌아보았다. 백인의 노부부가 서로 어깨를 기대고 자고 있
었다. 상당한 고령으로 이미 섹스라는 열락의 세계를 졸업한지 오래인 것 같은 사람들
이었다.

 

 손가락으로 흠뻑 젖은 꽃잎을 움켜쥐듯 하면서, 한번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한
번 방출했기 때문에 격렬한 욕망이 있었는 것은 아니다. 차라리 호기심이 그러한 기분
이 생기게 했다.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고, 영랑이가 어떻게 반응할까, 그것이 알고 싶
었다.
 그를 위해서는 손가락에 의한 애무로, 엑스터시 직전까지 그녀를 에스카레이트 시키
지 않으면 인된다.
 두기도 섹스라는 멋진 세계에 발을 디딘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여체가 엑스터
시 직전으로 만든다는 것을 이해할 수는 없는 것이었다. 육감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
 꽃과 동굴을 만지고 시냇물에서 물장난을 치며 놀고 있는 동안에, 영랑이는 양다리
를 쭉 뻗어 어느 정도 쾌감을 맛봤다는 것을 알려왔다.
  잘 될지도 모른다고 하는 예감이 들었다. 그렇게 되면 꼭 여기서 한번 해봐야지 하
는 강렬한 욕구가 치솟았다. 이제 그만둘 생각은 없었다.

 

  영랑이도 상당히 만족 한 듯, 좌석 깊숙이 몸을 묻고 전신을 떡갈나무로 만든 봉처
럼 힘을 잔뜩 줘 쭉 펴고, 옹달샘 중심에서 피어오르는 강렬한 쾌감에 간신히 거친 숨
을 참는 상황이었다.
  두기는 충혈된 꽃잎의 여기저기를 부드럽게 만져주며, 다음 단계를 어떻게 진행해야
 할까를 생각하고 있었다. 두기의 그러한 침착함이 반대로 영랑이의 흥분과 안타까움
을 조장시켜 나가고 있었다.
 비밀화원은 완전히 물바다가 되어있었으나, 손가락이 옹달샘의 깊은 곳을 찾아 들어
가자 동굴은 강력한 저항을 하며 막았다. 처녀막은 벌써 없어졌으므로 가로막는 실체
는 아직 삽입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므로 남자는 힘들지만 기분 좋은 것이지......
 두기의 단순한 생각은 확실히 정곡을 찌르는 것이었다.

 

 두기는 쌍둥이에게 성의 즐거움을 가르쳐주는 것을 자신이 완수하고 싶었다.
 영랑이라고 하는 여자의 삶 속에서 제일 중요한 인물이 되고 싶다고 두기는 생각했
다.
 두기는 다시 태산을 이루고 있는 자신의 분신을 영랑이의 손에 쥐여 주었다. 영랑은
 마치 옹달샘 동굴 깊숙한 곳에서부터 우러나오는 쾌감의 강렬함을 나타내 보이 듯이,
 두기의 홍두깨를 아플 정도로 강하게 움켜쥐는 것이었다.
 영랑의 이런 노골적이고 명백한 쾌감에 대한 반응은 어린 두기에게는 기쁨이 되었고
 자신감을 더해 주는 것이었다.
 두기는 비밀화원의 문지기 큰 꽃잎들을 쓸고 비비며 자극을 주었다. 더듬질이므로
전혀 보이지는 않았지만 비밀화원과 옹달샘 그리고 동굴의 구조는 명확하게 떠올릴 수
가 있었다.
 우연인 듯 언덕 중간의 보석공알도 툭툭 쳐주고 문질러 주었다. 그 때마다 영랑이는
 물위에 오른 생선처럼 퍼드덕 거렸다.
 기분이 좋아? 하고 묻고 싶다. 그리고 분명히 영랑이의 콧소리 실린 대답과 머리를
정신없이 끄덕이는 것을 보고 싶다.
 자는 것처럼 하지 않으면 안되므로 그것은 할 수 없었지만, 영랑이 몸의 움직임은
그 모든 것을 표현하고 있었다.

 

  「등돌리고 옆으로 누워....」
  귓불을 빨듯이 말하고 두기는 좌석을 최대한 뒤로 밀어 눕혔다.
  뜻이 전해졌는지 아닌지 불안했지만, 영랑이는 모포를 앞에 덮은 채 천천히 이동했
다. 두사람의 앞뒤가 겹쳤을 때, 두기는 아직도 우뚝 서 있는 자신의 홍두깨를 손으로
 잡고, 엉덩이 쪽에서 영랑의 옹달샘에 비벼대었다. 영랑이가 대담하게 다리를 드는
자세를 취하며 옹달샘 입구를 벌리고 뒤로 밀어왔다.
 쭈-욱-.......
  그런 감각이 홍두깨에 전해질 때 강한 마찰감으로 두기는 하마터면 소리를 지를 뻔
하였다. 영랑이는 뒤로 젖혀진 앞좌석의 등받이에 매달려 있었다. 두기는 영랑이의 고
통을 생각했다. 단번에 삽입된 것 같았지만 매우 자연스럽게 들어갔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그에 상당하는 고통이 있었을 것이다.
 그것을 억지로 해낸 영랑이의 대담성과 탐욕스러울 정도의 성에 대한 호기심에 두기
는 압도되었다.

 

 두 사람이 겹쳐져 있는 모습은, 안쪽 좌석의 사람이 화장실에 가려고 자고 있는 사
람을 방해하지 않고 통로에 나오려고 하는 모양과 흡사하였다. 이것이 취할 수 있는
마지막 자세였으므로 두기는 삽입은 했지만 움직일 수는 없었다. 영랑이도 이제부터
어떻게 해야 좋은지를 모르고 헤매고 있었다. 그 때 이때까지 안정된 비행을 하고 있
던 기체가 갑자기 큰 에어포켓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잠자고 있던 승객들이 깜짝 놀
라 소리를 지를 정도의 흔들림이었다.
 바로 그 충격의 일 순간에 두기의 홍두깨는 폭발하였다. 영랑이의 옹달샘의 깊은 동
굴 속으로 두 번째의 뜨거운 엑기스를 폭포수처럼 쏟아 내었다.
 기내 아나운스가 벨트착용을 고했다.
  큰 혼란이 없기는 했지만, 사람들이 웅성거리고 있는 동안에, 영랑이는 허리를 비틀
어 두기의 홍두깨를 뺀 후, 하체를 움츠린 듯한 자세로 통로를 나와 화장실로 사라져
버렸다.                                                  3부 끝.

 

 


못 말리는 쌍둥이 4부

4부 - 랑이니 롱이니?
완  - 쌍둥이는 못말려!


 두기는 자신의 처지가, 할아버지 방에 늘 걸려있던 조조의 싯구『老驥伏력 志在千里
』가 아니라, 거꾸로『志在千里 少驥伏력 』과 같다고 생각하였다. 늙은 말이 비록 마
구간 판자에 엎드려 있지만 그 뜻은 천리를 달린다가 아니라, 뜻이 천리에 이르지만
힘 좋은 말은 마구간 판자에 엎드려 있어야만 하네 라고 뒤집은 것이다.
  왜냐하면 부산으로 돌아온 두기는 일상적인 반복으로 되돌아 가야했기 때문이다. 물
론 일상의 중요함을 모르는 것은 아니었으나, 불쑥 치밀어 오르는 세부에서의 추억들
이 두기의 평상심을 깨고 있었다.

 혼자라면 아직 방학이 끝난 것도 아니므로 세부섬에 있을 때와 같이 나이브한 생활
과 비슷한 상황을 만들어 볼 수 있겠지만, 여기서는 늘 어머니 세화의 눈과 민철의 눈
 그리고 쌍둥이의 눈이 있어 불가능했다.
 그리고 쌍둥이는 늘 함께 다녔다. 학년도 학급도 같아 방법이 없다. 학교만이 아니
고 집에서도 비슷했다. 두 사람이 별도의 행동을 하는 경우는 꽤 한정되고 드물었다.
 두기에게 세부에서의 꿈 같은 생활은 이제 먼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그 감미로운 생활은 이제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것일까?.....
 자연 발산되지 못한 내부의 욕망이 축적되게 갔으며, 그러한 태도가 밖으로 드러나
는 모양이었다. 맨 먼저 눈치챈 것은 역시 어머니 세화였다.

  「왜 그래? 요사이. 안색이 좋지 않은 것 같애.... 고민 있어?」
 행복만 가득한 세화에게는 다른 사람의 어려움이 바로 보이는 모양이다.
  「별로.... 그런데 그렇게 안색이 않좋아?」
  새로운 가족들과 반드시 사이좋게 지낸다고 하는 것은 세화가 민철과 재혼하기 전에
 한 모자협정사항이었다. 세화로서는 새로운 가족들과의 생활에 두기가 무엇인가 불만
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신경이 쓰였던 모양이다.
  「어째 시들시들해 보인다」
 세화의 말에 두기는 쓴웃음을 머금었다.
  「대학입시 때문에 힘들겠지만 그렇게 너무 얼굴에 쓰고 다니면 다른 사람이 신경쓰
여」
  적당히 둘러댔지만 내부에 쌓여가는 욕망을 해소시킬 수는 없었다.
  그 날은 휴일이었지만 민철은 아침 일찍 접대골프에 나갔다. 쌍둥이 자매는 학교특
별행사에 갔고 세화와 두기만 남아 있었다. 세화도 광복동의 커피숖에 가본다며 분주
하게 외출준비를 시작했다. 위탁관리를 하고 있지만 틈틈이 얼굴을 내밀고는 있었다.

 재혼한 이래 세화는 훨씬 젊고 아름다워 졌다. 물 만난 기러기요 꽃 본 나비였다.
지금 생각하니, 그것은 남성호르몬의 영향일거라고 두기는 생각되었다. 무슨 일에도
자신만만한 민철을 의지하고 있는 어머니를 보고 있으면, 남자와 여자에게 섹스는 정
말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두기는 세화가 미망인이 되고 나서 5년간, 어떤 남자에게도 한눈 팔지 않고 혼자 살
아온 것이 정말 어려웠다는 것을 이제야 이해할 수 있었다.
  두기의 아버지가 사고로 죽은 것은 세화가 아직 30을 얼마 안 넘겼을 나이였다. 어
머니는 어린 두기를 마주보며, 이제 우리 두 사람뿐이니 힘을 합쳐서 살아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던 말을 아직도 잘 기억하고 있다. 그것은 두기에게 말한 것이라기 보다
는, 차라리 자신이 꺾이지 않기 위해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었다.
 민철의 존재를 어머니로부터 들었을 때, 두기는 그녀의 노고가 재혼이라는 것으로
해소될 수 있다면 차라리 바람직하다는 것을 납득 할 수 있는 나이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실제로 어머니 재혼을 한 후 멋지게 재기했다. 여자는 이렇게도 빛날 수가
있는 것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그 대부분의 요인이 새로운 아버지가 된 민철에 의
해 초래된 것이다. 여자에게 남자의 존재가 얼마나 큰 것인지를 두기는 배웠다.
 생활의 안정과 또 하나. 그것은 성생활에 기인했다는 것을 두기는 믿어 의심치 않는
다. 어머니가 재혼 한 후의 모습을 보면 그 것을 잘 알 수가 있다. 눈앞의 현실이 무
엇보다 여실히 가르쳐 주고 있는 것이다.
  결혼식 때 축하를 해주신 분의 말이 생각이 난다. "두 분은 이제 천상의 비익조가
되고 지상의 연리지가 되십시오. 날개가 하나 뿐이고 눈도 하나 뿐인 비익조란 새가
나머지 자기 짝을 어렵게 찾아 천공을 비상하듯이, 다른 뿌리에서 자란 두 나무가지가
 어찌 얽히고 설키다가 두 개의 가지가 겹쳐 하나의 가지로 살아가는 연리지처럼, 이
제 두분 하늘의 인연으로 만났으니 진심으로 행복하시길 축원드립니다."
  그렇다 세화와 민철은 비익조요 연리지와 같아 보였다.

 어머니는 커피솦에 들른 후,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하고 골프를 마치고 돌아오는 민
철과 만나 저녁을 같이하기로 했다는 말을 남기고 나갔다.
  세화의 탄력있어 보이는 큰 힙에 그 것을 올라타고 있는 민 철의 모습이 겹쳐 쳤다.
 두 사람이 섹스를 하고 있는 장면을 보고 싶은데.....
 그것을 엿본 경험이 있는 영랑이에게 한번 물어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목욕탕에 들어가 쌓인 욕망의 덩어리를 처리하려고 샤워를 하는데, 현관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누군가가 들어 왔다.
 어머니가 잊어버린 물건이 있어 되돌아 왔나 하고, 나신에 바스타월을 감고 나오자
냉장고에서 쥬스를 꺼내고 있는 영롱이와 만났다.
 영랑이와 구별하기 위한 작은 핑크의 헤어밴드를 하고 있었기에 영롱이라는 것을 알
았다.

  「영랑이는?」
  「관심이 있어?」
  「바보같은 소리하지마. 늘 두 사람이 함께 있으니 물어보는 거지.」
  「글세...그럴까?」
  「뭐? 그 말은 나를 의심하고 있다는 말이야?」
 뜨끔하였지만 반격했다.
  「후후, 농담이야. 그렇지만 그렇게 흥분하는 것을 보니....오히려 수상한데....」
  「너 맞는다」
 과장하여 오른손을 휘두르자 영롱이도「엄마야!」하며 큰 소리를 지르며 도망가는
체하였다. 그래서 두기는 쫓고 영롱이는 도망가는 상황이 되었다.
 두 사람 이외에 누구도 없었기에 신경쓸 필요도 없었다.
  「서...」
 뒤쫓아갔지만 목욕타월로 다리를 감고 있어 잘 달릴 수 없었다.

 영롱이가 계단을 올라갔다. 밑에서 올려보던 두기의 눈에 롱이의 하체를 덮고있는
새하얀 팬티가 보였다. 팬티는 양다리 사이에 꼭 끼어 있었다.
 일순 걸음을 멈춘 영롱이는 왜 오빠가 쫓아오지 않는지를 재빠르게 눈치챘다.
  「너무 싫다. 저 색골! 색골!」
 그러면서 스커트 자락을 몬로처럼 감쌌다.
 잠시 두 사람 사이에 침묵이 흘렀다.
 숨이 꽉 막힌 이 상태를 타파하기 위해서 두기가, 
  「색골은 영롱이 니가 색골이지」
 농담인 체 말했다..
  「아니야! 오빠가 색골이지. 난 아냐」
 그러며 다시 도망치기 시작했고 두기는 다시 따라갔다.
 재빨리 자기 방으로 들어간 영롱이는 도아노브를 눌러 안쪽으로부터 록을 하려고 했
다. 그러면서 뭐가 그렇게 재미있는 것인지 깔깔 웃으며 난리를 피웠다.
 두기도 괜히 즐거워 져서 밖에서 문을 열려고 도아노브를 억지로 돌려 밀었다.

 결국 남자의 힘이 이겼다. 도망치던 영롱이는 침대에 뛰어 올라 벗어 놓은 파자마를
 들고 휘둘렀다. 떠들썩했다. 떠들고 있다고 하는 상황 자체가 재미있었던 것이다.
 몇 번인가 파자마에 맞은 후 드디어 두기는 영롱이의 다리를 태클할 수 있었다. 큰
소리를 내며 영롱이는 넘어졌다. 스커트 자락이 벌어지며 허벅지까지 노출되었다.
 두 사람은 움직임이 멈춘 채, 서로를 응시했다.
  그 때 두기의 몸에서 목욕타월이 벗겨지며 완전 나체가 되고 말았다.
  두기의 손이 영롱이의 무릎에 만지며 서서히 허벅지 쪽으로 쓰다듬어 올라갔다.
 갑자기 영롱이가 안겨 와 두 사람은 안은 채 침대에 나뒹굴었다.
 입술이 합쳐졌다. 두기의 분신은 이미 불끈 치솟아 영롱이의 허벅지를 툭툭 때리고
있었다. 두기는 페니스를 허벅지에 슬슬 문질렀다.
 괴로운 듯 입술을 떼어놓은 영롱이는 숨을 고르며
「오빠가 너무 좋아」
 하며 다시 입맞춤을 해왔다. 그리고 바로 페니스를 움켜쥐었다.

 영롱이 다운 적극성에 두기는 풀썩 웃었다. 두 쌍둥이와 관계한 후 확실히 「좋아해
」라는 말을 들은 것은 처음이다.
 아쉬움은 있었다. 같은 말을 영랑이로부터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기는 침대에 큰 대자로 누었다. 영롱이는 페니스를 잡고 있었다.
「흔들어 줘」
 웬지 남자로서의 우월감과 영롱이를 괴롭히고 싶어져서 명령하는 어투로 말했다.
 물론 괴롭힌다고 해도 진짜 괴롭히는 것은 아니다. 그 괴롭힘이 남자의 쾌감과 연결
된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았기 대문인지도 모른다.
 영롱이는 바싹 다가앉아 어색하게 흔들기 시작했다. 요령을 잘 모르는 그 어색함이
오히려 신선감을 주었다. 그러나 두기는 또 명령하였다.
  「그렇게 손을 움직이는게 아냐. 손에 스냅을 가볍게 줘봐. 너무 세게 쥐어도 안돼

  「이렇게 하면 돼?」
 두기의 마음에 조금이라도 들고 싶은지 영롱이는 진지했다.
  「너도 기분이 좋아지지?」
  「응-」
 솔직한 대답이었다.
  「어떻게 좋으니?」
  「잘 모르겠어....그리고 남자의 몸의 구조가 재미있어」
  「여자도 그렇잖아?」
 영롱이는 답하지 않았다.

  「남자에게는 여자의 몸이 흥미 꺼리지. 너 지금 흥건히 젖었지?」
 이러한 노골적인 질문에 두기는 정말 말할 수 없는 즐거움을 느꼈다.
  「글세... 그런지....」                 .
  「스스로는 알 것 아냐?」
  「한번 만져봐」
 그러한 말투에 두기는 화가 조금 났다.
 두기는 난폭하게 스커트 속에 손을 넣었다.
 다리가 대담하게 벌어졌다. 팬티 중앙은 이미 많이 젖어 흥건할 지경이었다.
 그 위로 손가락으로 문질렀다.
  「앗」
  소리와 함께 영롱이의 얼굴이 두기의 배 위로 엎어졌다.
  「기분이 좋아? 아니면 아픈거야?」
  이런 질문을 하는 것도 즐거움의 하나라는 것을 두기는 알았다.
  「기, 기분이 좋아....」
  「그럼 팬티 벗어」
  원래 자신이 벗겨줄 예정이었지만, 명령하는 것이 재미있어서 일부로 강한 어조로
말한 것이다.

 영롱이는 순종하였다. 이 순종을 이용하여 재미있는 놀이가 없을까 생각해 보았다.
 그래 이번은 그것을 명령해 보자.......
  영롱이가 팬티를 벗자 두기는 그대로 넘어뜨렸다. 교복을 입고 있어서 하반신만 벗
은 모습이 전라보다 훨씬 부끄러울 것이다. 영롱이의 얼굴이 발갛게 변해 어쩔 줄 몰
라했다.
  「자위 해 본적이 있지?」
  단정적으로 말한 것은 상대를 정신없도록 하기 위한 방법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영롱이는 멍해져서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한번 해봐. 하는게 보고싶어」
  영랑이에게는 엿보기 현장이 들킨 후, 호텔방에서 페팅의 형태로 시킨 적이 있고,
그녀가 엿보기 중에도 실제로 자위를 하는 것도 봤다.
  「부끄러워서....」
  「하지만 혼자 있을 때는 했잖아. 어떤 때 하는 거야?」
 괴롭히는 것 같은 질문이 계속되었다.
  「말해 봐」
  상냥하고 고양이를 애무하듯이 물어 보았다..
  「친구들이 섹스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라든지....」

  「그리고?」                
  「....야한 사진을 보았을 때라든지.....」
  「그 것 뿐이야?」
  「그리고.... 티비를 보고 있을 때도.....」
  「어떤 티비?」
  「잘생긴 스타들이 나오는 프로를 볼 때..... 또 친구 집에서 포르노를 보았을 때도
.....」
 여고 일학년생이라고 이제 어른의 세계에 발을 디디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때처럼 자위를 해봐」
  「하지만 너무 부끄러워.....」
  「그러니 보고 싶은 거야. 몰라서 그래? 봐! 그게 보고 싶고 이렇게 되어 버렸어!」
 벌떡 서 끄덕거리고 있는 페니스를 흔들자 영롱이는 큰 한숨을 쉬면서 눈감았다.
  「빨리해....」
 다시 한번 재촉하였다. 그것이 계기가 된 건지 영롱이는 오른손을 천천히 음모위로
가져가 살며시 놓는 것이었다.
 가만히 보니 두 쌍둥이의 검은 꽃동산은 거의 똑 같았다. 역삼각형은 아니고 언덕에
서 흘러내리는 시냇물주변을 감싸듯이 소담스럽게 나 있었다.

 언젠가 알고 지내던 여고 2년생으로 수영복을 입을 때면 반드시 음모의 언저리를 깎
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팬티바깥으로 털이 나온 여자를 보면 나는 미쳐버려」
  라고 정호가 수영장에서 말한 적도 있다.
 두기는 쌍둥이들이 수영복을 입을 때 어떻게 음모를 처리하는지 궁금하였다.
 그 때 영롱이의 손가락은 기대대로 음모와 주변 꽃잎을 쓰다듬더니 이윽고 언덕위의
 보석공알을 희롱하기 시작하였다.
  「유방도 주물여야지...」
 눈감은 표정이 곤혹스럽고 부끄럽다는 빛이 역력했다. 하지만 곧바로 왼손으로 교복
 상의 가슴부근의 단추를 풀고 브래지어도 벗겨 내는 것이었다.
  작지만 탄력있고 흰 유방의 불쑥 튀어 나왔다. 옅은 다홍갈색로 반들반들 빛나는 젖
망울 중앙에 오또마니 작은 유두가 성내고 서 있었다.
  검지로 유두를 살짝 건드리고 비틀자 유두는 파르르 떨리는 듯하며 더욱 크게 팽창
되는 것이었다. 그 때의 영롱이의 표정을 훔쳐보니 미간을 잔뜩 찡그리고 무엇인가를
참고 있는 표정이었다. 고통스러워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부끄러움인가 쾌락인가? 궁금했다. 어쨌든 영롱이가 기분이 좋은 상태에 있는 것은
분명했다. 얼굴만 붉게 된 것은 아니었다.피부도 핑크로 물들며 윤기도 더한 것 같았
다. 두기는 커질 대로 커진 눈 속에 굼틀대고 있는 미소녀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다.
  「아항-......」
 반쯤 열린 사랑스러운 입에서 참으려 해도 참을 수 없는 소리가 끊임없이 흘러나오
고, 다리는 힘이 확 들어가며 발가락까지 마치 한의 철봉처럼 단단해졌다. 게다가 전
체가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
 솟아오르는 성감을 완전히 느끼려는 자세인 것을 한눈에도 알 수 알 수 있었다. 남
자가 사정의 순간에 경직하듯, 그런 순간이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았다.
  「그래! 끝까지 그렇게.....」
 자기도 모르게 한 두기의 말에는 상당한 무리가 있었다.
 영롱이가 만지고 있는 것은 아직 유두뿐이다. 중요한 부분은 노 터치다. 이것으로
궁극의 쾌감을 얻는다는 것은 거의 무리일 것이다.
 옹달샘을 애무해야.....
 그런 생각이 들어 명령하려고 했을 때 영롱이가 꽉 잠긴 절박한 소리를 질렀다.

  「보지, 만져줘!」
 두기는 너무 놀라 주변에서 모든 소리가 사라졌다가 잠시 후 다시 들리는 것이었다.
 잘못 들은 것은 아닐까하고 생각할 정도로 상상도 하지 못한 특별한 말이었다.
 게다가 그 소리를 지른 사람은 아직 여고 1학년의 천진난만한 미소녀다.
  「뭐라고?! 다시 한번 말해봐!」
 두기의 목소리가 한 옥타브 올라갔다.
  「음---보지를 애무해줘. 빨리! 빨리 만져줘!」
 그러면서 전신을 침대위로 뉘였다.
  두기는 바로 손가락을 대었다. 그곳은 이미 진창과 같이 되어 있었으므로 어느 손가
락으로 문질러도 쭉쭉 미끄러졌다.
  밖으로 향해 열려 있는 비밀꽃잎과 그 안쪽의 점막은 짙은 핑크와 옅은 핑크였지만
선명한 대비가 되어 소년의 눈을 한층 더 즐겁게 하였다. 더욱이 비밀화원과 옹달샘
전체가 코팅이라도 한 듯이 사랑의 꿀물로 번들번들 빛나고 있었다. 만지는 것이 아니
라 미끌어진다는 감각으로 보석공알에서 시냇물, 그 주변과 국화꽃까지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손가락을 왕복하였다.
  「아-아-아-..... 넘 좋아! 좀 더 세게! 좀 더.....앗-.....앗-.....아아아아앗」
  터질 듯 부풀어 오른 보석공알을 엄지로 꾹꾹 눌렀다.

  「크크크큭!」
  소리와 함께 유두를 애무하고 있던 소녀의 손가락의 움직임이 멈추며 전신에 잔경련
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그 순간 보석공알을 툭툭치고 있던 유언의 손가락에 뜨끈한 것
이 쮸욱 토해지는 것이었다.
 한참있다 활처럼 젖혀진 소녀의 전신이 툭 떨어지며 널브러졌다. 조금 전까지 온몸
을 꿰뚫을 것 같은 쾌감에 젖어 일그러져 있던 표정이 거짓말처럼 천사의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바뀌었다.
 이-야- 마스터베이션으로 올랐구나.......
 두기는 자신이 자위를 한 직후와 같은 허탈 상태에 빠졌다.
 심하게 지친 것은 육체적인 것만이 아니라 정신적인 것에 기인하는 것 같았다. 그
증거로 두기의 분신은 이전보다 더 커져 벌떡벌떡 맥동치며 아랫배를 툭툭 치고 있었
고 그 끝에서는 애처로운 눈물을 줄줄 흘리고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죽은 것처럼 늘어져 있는 영롱이를 올라타고 섹스를 할 수는 없는 것
이었다.
 영롱이의 옆에 가만히 눕자 저절로 잠이 스르르 드는 것 같았다. 나른한 상태에서
이렇게 누워 있다가 누군가가 돌아오면 곤란하다고 생각하며 비몽사몽간을 헤매고 있
을 때, 분신의 송이머리가 무언가 좁고 따뜻한 것에 휩싸이는 느낌이 들었다
  「!?..........」
 놀라 눈을 떴다.

 상반신을 일으킨 영롱이가 홍두깨 머리를 사랑스러운 입으로 물고 있는 것이 아닌가
.
 갸름하고 적은 얼굴이므로 가득 부풀어 오른 뺨이 터질 듯 하였다. 그 사랑스런 모
습이 두기를 더욱 자극하는 것이었다.
 두기는 자신도 모르게 두 손으로 영롱이의 머리를 눌렀다.
  정말 괴로운지 영롱이는 몇 번이나 머리를 흔들며 발버둥을 쳤다. 두기가 손을 치우
자 바로 페니스를 입에서 빼고 하아하아 하며 거친 숨을 내쉬는 것이었다.
  「미안」
  「응- 괜찮아.......조금전 넘 좋아서.....그래서 보답하고 싶어서.....」
  입으로 빠는 것을 어디에서 배웠어 하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영롱이 에게 쓸데없는
부담을 줄 것 같아 말을 삼키고 말았다.
  두기도 성에 관한 지식은 원하기만 한다면 친구에게 물을 수도 있고 잡지나 주간지
혹은 비디오테이프 등으로 알 수 있는 것이다.
  「롱이가..... 좋아하니 나도 너무 좋았어」
 자기도 모르게 본심이 나와버렸다.
  「그래? 너무 기뻐」

  홍두깨를 입에서 뺀 영롱이는 정말 사랑스러운 듯이 페니스를 바라보며 그 위용에
압도된 것 같이 눈도 깜박이지 않고 응시하는 것이었다.
 홍두깨는 더욱 힘이 넘쳐 껄떡대고 있었다. 그러자 영롱이는 손가락으로 천천히 홍
두깨를 쓰다듬더니 입으로 가져가 다시 무는 것이었다.
 두기는 바로 사정할 뻔하였으나 억지로 참으며 사랑스런 여동생을 바라보았다. 비록
 피가 통하지는 않는 다고 할지라도 두 사람의 여동생을 자유롭게 안을 수 있다고 하
는 행운에 두기는 진심으로 감사했다. 그리고 행운이 많으면 많을수록 강하면 강할수
록 자신의 죄는 더욱 더 커지는 것을 느꼈다.
 나중에 지옥의 업화에 불태워진다고 해도 이 행운을 마다하는 남자는 없을 것이다.
자신 한사람만이 아니라, 남자라고 하는 남자는 누구든지 어떠한 벌을 받아도 이 쾌락
의 세계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쾌락의 대상이 한사람이 아니고 두 쌍둥이 자매에게 향하고 있다는 것은, 자
신이 요구하고 있는 것이 사랑이 아니라 단순한 육욕이라고 하는 것도 알고 있었다.
 흐르는 대로 흘러 가보자.......
 남자로서 오빠로서 무책임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그것이 자신의 본심이라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

  「롱아 위로 올라와」
 너무 하다고도 생각이 되었지만 조금 전부터 머리 속에 맴돌고 있던 말을 하고 말았
다. 영롱이는 눈이 동그래져서 두기를 한참 쳐다보았다.
  「올라와? 올라 온다는게 뭐야?」
  「여기에. 여기에 롱이가 말 타는 것 같이 올라오는 거야」
 두기는 자신의 하복부를 두드렸다.
  「그런 섹스도 있어」
 두기는 자랑스런 얼굴로 설명했다.
 영롱이가 알아들었는지 어떤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러나 곤란한 표정이었지만 하기로
 결정한 듯 하였다.
 한쪽 발을 크게 들었을 때 두기의 눈은 벌려진 영롱이의 양다리 사이로 뜨겁게 향했
다. 그리고 두기는 소녀의 비밀동굴이 반짝반짝 빛나는 사랑의 이슬로 가득 찬 것을
분명히 보았다.
 그것은 마치 전복이 먹이를 잡으려고 입을 연 것처럼 보였다.
「보지마....」
  찌를 듯 노려보는 눈길에 감각적인 아픔을 느낀 소녀는 그 순간 창녀와 같이 몸을
비틀며 물기 젖은 콧소리를 내는 것이었다.
 천사와 악마가 동거하고 있다......

  두기는 울컥 치밀어 오르는 흥분에 몸을 떨며 말했다.
  「자지를 보지에 넣어. 확실히 꼽아!」
 찬스를 놓치지 않는 오빠의 강제적인 명령이었다.   
  두기는 잡고 있던 홍두깨를 한번 튕겼다. 그러자 끝에 맺혀 있던 투명한 옥로가 마
치 유성과 같이 허공을 날았다.
  미소녀 같지 않는 음탕한 모습으로 스스로 비밀동굴을 페니스의 끝에 가져와 삽입하
려고 하는 영롱이를 보자, 갑자기 애처로운 기분과 괴롭히고 있다는 실감이 들어 정신
적으로 쾌감이 부쩍 치솟아 올랐다.
  「빨리 해!」
  「몰라....」
 응석부리는지 반울음 소리인지 가냘픈 소리를 내며 삽입을 시도하는 영롱이를 두기
는 가슴이 터질 듯한 기쁨을 가지고 응시했다.
 전혀 도움은 주지 않았다. 그리고 겨우 홍두깨의 버섯머리가 물흐르는 옹달샘 구멍
에 맞춰졌지만 두기는 모든 것을 영롱이에게 맡겨두고 가만히 보기만 하였다.

 아직 동굴내부의 길은 홍두깨가 다니는 길로 완성되지 않았으므로 단번에 허리를 떨
어뜨리면 상당한 고통이 동반할 것이다. 어정쩡하게 허리를 들고 망설이고 있는 표정
이었다. 그런데도 삽입이라는 익숙지 않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영롱이가 정말 애처
롭고 사랑스러웠다.
  「앗.... 하- 항-」
  버섯머리를 위시해 홍두깨의 반정도가 동굴속으로 들어갔다. 아픔인지 쾌감 때문인
지 혹은 그 양쪽 모두인지, 영롱이는 창녀처럼 스스로 허리를 흔들더니 푸-욱 하고 홍
두깨의 뿌리까지 넣어버리는 것이었다.
  「아하....들어가 버렸어.....무서워」
  소녀의 눈으로 보면 어떠한 페니스도 통나무와 같이 생각될 것이다. 그것이 자신의
가련한 옹달샘의 둥굴속으로 완전히 사라져 버리자 자신의 몸에서 일어난 사실임에도
믿을 수 없는 것이리라.
  영롱이는 어안이 벙벙해 연결된 부위를 멍하니 보며 마치 외계인을 만난 최초의 지
구인과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완전히 들어갔어」
  두기의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는 것인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두기는 영롱이의 미동도 않는 것 같은 표정과 눈빛에서 입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음탕한 것이 흘러나오고 있는 것을 눈치챘다. 그 색이 진해가자 두기가 움직이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페니스를 삼킨 옹달샘의 깊고 뜨거운 동굴이, 서서히 약동하며
꽉 조여오고 있는 것을 감지했다.

 여체와 하나로 된 듯한 완전한 일체감이 있었다.
  「조금 움직여 봐」
 소리에 반응하듯 영롱이는 하반신을 흔들었다. 당장 쓰러질 것 같이 불안정하여, 두
기가 두 손을 뻗어 같이 손을 맞잡아 주자 자세가 안정이 되자 리듬을 타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이런 어린 나이의 소녀라도 삽입이 되자 자연스럽게 허리를 흔들고 리듬을 타는 것
이 신기했다. 누구에게 배운 것도 아니고 태어나면서 가진 인간 본능의 기술일 것이다
.
 두기도 밑에서 쳐올리며 동조하였다. 올라타고 있는 것에 강한 자극을 받은 것인지
영롱이의 움직임이 점점 속도를 더해갔다. 그러자 익숙하지 않았던지 도중에서 그만
홍두깨가 빠져버리고 말았다.
  「아,  싫어...」
 그 때 부끄러운 것인지 안타까운 것인지, 소리를 내며 재빨리 다시 삽입을 하고 다
시 스피드를 더해 갔다. 속도를 빨리 하는 것이 쾌감을 훨씬 더 강하게 한다고 하는
것을 체험으로 습득했다는 듯한 움직임이었다.

 두기는 자신이 올라타 움직이는 것보다도 훨씬 편하다는 것을 알았다. 게다가 올라
타고 있는 기자의 모든 것을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 쾌감에도 지속성이 있었다.
  반대로 승마자세 스타일이 옹달샘 전체에 받는 자극이 강하고 어떻게 움직이면 쾌감
의 포인트를 취할 수 있는지 알 수가 있으므로 영롱이도 적극적이고 공격적이었다.
 그 모든 것들이 밑에서 관찰 할 수 있는 것이다. 두기로서는 즐거움이 갑절인 셈이
다. 게다가 영롱이가 달디단 소리를 끊임없이 지르며 흥분해 가자 갑자기 허리를 뒤로
 젖혀 쳐올려 찌르기도 했다.
 영롱이는 일순간 숨이 꽉 막힌 것처럼 헉 하고 비명을 올리고 시선은 멍해지는 것이
었다. 두기는 여자의 가장 깊숙한 부분을 찔렀기에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이해했다. 기
분의 탓인지 페니스 끝에 무언가 툭하며 부딪치는 느낌이 들었다.

 더욱 힘을 주어 밑에서부터 연속적으로 쳐올렸다. 허리에 스프링을 단 듯 움직이자
힘은 들었지만 영롱이의 몽롱해 하는 표정이 그를 더욱 자극하는 것이었다.
  「흐흥- 하- 항-......」
 완전 발정난 암코양이 소리처럼 내지르는 감창소리는 그칠 줄 몰랐다. 저것을 좀 더
 계속하게 하고 싶었다. 그래서 두기는 더욱 빠르게 피스톤운동을 하여갔다.
  꿀물과 점막을 마찰되며 정말 설명하기 어려운 야릇한 소리가 발생했다.
  「아- 아- 미칠 것 같애.... 이상해....」
  영롱이는 삼백안이 되고 마침내는 눈초리에서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였다.
  두기와 영롱이는 고작 섹스를 한번 하였다. 그런 만큼 두기는 여자의 변모에 너무
놀랐다.
 본능이 그렇게 시키는 것일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리드미컬한 영롱이의 율동이
시작되었다. 깊게 박힌 페니스를 축으로 원을 그린다고 생각하면 어느새 허리를 교묘
하게 아래위로 흔들며 매끄럽게 상하 운동을 한다.     

  「앗, 앗, 앗, 롱이는 넘 좋아! 넘 좋아 죽을 것 같애!......아- 이제 어떻 하면 좋
아...」
말하지 않으면 불안한지 ,본인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인가 모르는 것인지, 영롱이는
 끊임없이 뭔가를 중얼거렸다.
  「나도 좋아. 롱아! 너무 좋아 미치겠어!」
  「아아앗!....좋아.....아아앗!....어떻해....롱이 이대로 녹아 없어지면 어떻해.
아아아아..... 아앗!」
 이미 수동적 자세로 되버린 두기도 몸도 마음도 녹을 것 같은 상태에 이르고 있었다
.
  「나... 나, 싼다! 싼다!!」
 정신없이 영롱이의 엉덩이를 꽉 움켜잡았다.
 영롱이의 움직임도 어느 샌가 멈추었다. 그리고 동굴속이 굼실대며 홍두깨를 꽉 조
이며 물어오는 것이었다.
 정액이 폭포수처럼 토해져 나왔을 때, 영롱이는 몸을 마치 어린아이가 경기를 일으
키듯이 떨고, 그리고 이빨마져 따딱 부딪치면서 기절하듯 두기위로 널브러지는 것이었
다.

  영롱이와 낮의 격렬한 정사의 뒤, 당분간은 두기에게 좀처럼 섹스챤스가 오지 않았
다.
  쌍둥이는 학교도 학년도 반도 같았기 때문에 방학이어도 대체로 행동패턴이 같았다.
 거기에 집에는 언제나 세화의 눈이 있었다. 그러므로 두 사람만 있기가 어려웠다.
  그리고 두기도 고3이니까 방학이 긴 것도 아니므로 이대로 특별한 진전도 없이 방학
이 끝나 버릴 것 같은 기색이었다.
 대학진학을 위한 단축수업에 정호가 나오지 않아 집으로 전화를 하자, 가족 전부가
제주도로 여행중이라는 자동응답이 들려왔다. 그 목소리의 주인이 정호였다.
 세부 여행때 정호로부터 제주도로 간다는 것을 듣지 못했으므로 갑자기 간 여행인
듯 싶었다. 그러나 잘 생각해 보니 이상한 점이 있었다. 정호의 아버지는 유명한 마도
로스였다. 세부여행때  정호의 아버지는 유럽으로 가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정호의 집은 복잡하여 차남인 정호는 두 번째 부인의 자식이었다. 즉 정호의 아버지
는 재혼하여 정호를 낳았다. 그런데 아버지는 정호의 엄마와도 또 이혼하여 현재에는
세 번째 여자와 살고 있다. 게다가 그 여자는 오십이 눈앞인 정호의 아버지보다 20살
이상이나 젊었다. 모자라기보다 남매라고 해도 통할 나이 차였다.
  아버지가 무슨 사정으로 일찍 귀국해 가족 모두가 함께 제주도로 갔는가 하는 생각
이 들었다.
  그러나 언제 돌아올지 몰라 며칠 뒤 다시 전화를 해보았다. 그러자 형이 전화를 받
았다.
  「정호 있습니까?」
 그렇게 말하자 아직 여행중이라고 하였다.
  「아직 제주도입니까?」
 두기의 물음에 형은 「응-」이란 말하면서도 어딘지 애매하게 들렸다.
 정호가 돌아오면 연락해 줄 것을 부탁하고 전화를 끊었지만, 무언가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었다.
 우리 집은 복잡한 가정이야......
 평소부터 자조적으로 말하던 정호의 말이 생각나, 두기는 납득 할 수밖에 없었다.
 한편으로는 놀기를 좋아하는 정호가 없어서 공부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좋은 기회
였다. 그러나, 외로운 것도 사실이었다.

 드물게 민철이 빨리 귀가한 날, 일가는 평소보다 빠른 저녁식사를 하고 잠시 같이
티비를 보았다. 그러나 민철이「피곤하니 일찍 쉬어야겠어」라고 하자 모두 자기들 방
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때가 겨우 밤 9시경이었다.
 두기만 계속 티비를 보았지만 내용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고 그렇다고 해서 무엇인가
를 생각하고 있는 것도 아니었다.
 남자로서의 욕망이 넘쳐 어딘지 모르게 안정되지 않아 무위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었다.
  「빌어먹을....」
 자기도 모르게 욕이 나왔다. 그리고 그런 자신이 싫어졌다.
 좋아, 내일부터 달라질 거야.....
 무엇이 달라진다는 것인가? 스스로도 몰랐기 때문에 혼자 쓴웃음을 지었지만 어쨌든
 마음을 새롭게 하자는 기분이 되어 쌍둥이가 사용한 욕실로 향했다.
  탈의실에서 갑자기 생각나는게 있어 세탁기 안을 들여다보자 티셔츠 등과 함께 두장
의 팬티가 들어 있었다. 꺼내 보았지만 똑 같은 모양이어서 어느 쪽이 사용했는지 구
별이 가지 않았다.

 진짜 쌍둥이네.....
 작게 말려 있는 흰팬티를 펼쳐보자 양쪽 모두 앞부분에 얼룩이져 있었다.
 여기에 대이는 부분을 나는 알고 있지......
 두 쌍둥이의 똑 같은 비밀화원과 옹달샘의 구조가 떠올라 자동적으로 하체가 불끈
서버렸다.
 독수리 오형제의 도움을 받아야 겠다고 마음속에서 중얼거리면서 욕실에 들어갔다.
그 때 문득 오늘밤 영롱이가 오는 것은 아닐까라는 황당한 예감이 들었다.
 오지 않으면 그 때 오형제의 도움을 받아도 되지......
 냉수로 샤워를 하였으나 잘 식을 줄을 몰랐다. 오랫동안 되풀이하자 겨우 조금씩 위
축되어 갔다. 기분 탓인지 페니스는 전보다도 더 커진 것 같았다.
 확실히 어른이 되어 간다는 실감이 들었다.
 몸을 씻고 탈의실에서 바스로브를 걸치고 나오자 키친 쪽에서 무슨 소리가 났다. 가
보니 영롱이가 레드와인을 꺼내 마시고 있었다.

 역시 영롱이답다고 생각하며 두기는 가까이 갔다.
  「호호호, 가끔은 좋잖아」
 아이가 나쁜 짓을 하다 들켰을 때처럼 수줍게 웃음을 띄웠다.
 혹시 영랑일지도.....
 최근에는 불루와 핑크로 표시하여 잘못 구분하는 경우는 그다지 없었지만 이럴 때는
 불가능했다.
 지금 레드와인을 마시고 있는 소녀는 노란 물방울무늬가 들어간 남자용 와이셔츠 형
태의 잠옷을 입고 있었다.
 왜 처음부터 영롱이라고 생각했는가 하면 하고 짓이 아무래도 영롱이 같았기 때문이
었다. 그런데 바로 영랑이라고 눈치챈 것은 말투의 특징 때문이었다. 반년정도 함께
살다보니 외관상보다 하는 행동이나 말투에 차이를 느낀 것이다.
 허벅지의 검은 점을 보자고 할 수도 없고해서 짐작한 대로 말해보았다.
  「영랑이는 원래 대담하게 일을 하잖아」
  「어쩐지 뒤숭숭해 잠이 오지 않아서....」
 부정하지 않았으므로 두기는 자신의 판단이 잘못되지 않았음을 알았다. 그러나 뒤숭
숭하다는 말이 신경이 쓰였다.

  「나도 한 잔 줘」
  「후후후 비밀공유네」
 그래. 섹스도.......
 그렇게 말하고 싶은 것을 억지로 참고 고개를 끄덕였다.
 잡화 무역상을 하는 민철은 와인도 취급하였다. 그래서 집에는 와인이 여기저기 굴
러다녔지만 민철 이외의 사람은 와인의 가치를 모른다.
  「이것 좀 독한데」
  영랑이가 따라 준 와인을 목에 흘려 넣고 말하자 「나도 그렇게 생각해」라고 대답
하는 것이었다.
 두 사람은 빙긋이 미소지었다. 그다지 이야기도하지 않고 마시다보니 드디어 한 병
을 다 비우고 말았다.
  「응? 벌써 한 병을 마신거야?」
  「더이상 무리야. 아버지에게 들킬거야」
  「내가 깨버렸다고 하지뭐. 그래그래 작은 병이 있지. 그걸로 하자」
 언제나 말을 잘 듣는 영랑이가 오늘밤은 의외였다. 두기는 영랑이의 새로운 면을 본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영랑이는 주저없이 진열대의 하단에 보관해 둔 작은병의 와인을 가지고 와 땄다.

 영랑이의 뒷모습을 본 두기는 가슴이 뛰었다.
 잠옷이 완전 밀착해 여체의 라인이 완전히 드러나는 것이었다. 브래지어의 흔적은
없었고 팬티라인만 선명하였다.
 팬티는 흰색으로 피트니스클럽에서 입는 것 같은 하이레그형이었다. 게다가 웨이스
트의 폭넓은 고무부분에 인쇄된 캘빈 클라인이라는 글자까지 완전히 비치는 것이었다.
 여고생답지 않은 대담한 속옷이라고 생각한 순간, 갑자기 지금까지 두기가 가지고
있던 영랑이에 대한 인상이나 평가가 완전히 잘못 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뭐해?」
 영랑이가 내민 작은 병이 눈앞에 있는 것을 본 두기는 자신의 생각이 들킬 것 같아
일어섰다.
  「여기 말고 내방으로 가자」
 영랑이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두기는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두 글라스에 와인을 따른 영랑이가 자신을 향한 오빠의 눈이 이상해 진 것을 눈치채
지 못한 듯 따라왔다.
  「자 여기서....」

 두기는 영랑이를 자신이 앉은 침대 옆에 앉게 했다.
 영랑이는 솔직했다. 두기가 한 행동에 아무런 의심 없이 옆에와 앉았다.
  「자, 건배」
 두 사람은 와인글라스를 부딪쳤다.
  「하지만....」
  「왜?」
  「단순한 건배는 시시해」
 와인 탓인지 영랑이의 얼굴은 홍조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고1의 소녀라고는 생각되
지 않을 정도로 요염했다.
  「그러면 무얼 위해 건배해?」
  「음........」
 영롱이는 뭘 생각하기 위해서 말을 자른 것은 아니고, 이어지는 말을 하기 위해서
스스로에게 용기를 북돋우는 인터벌을 두는 것 같았다.
  「우리만의 비밀을 위해」
 또렷한 어조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영랑이라는 인상을 두기는 받았다.

 서로의 눈을 응시하며 글라스를 기울이고 있는 동안에, 머리 속으로 확 피가 치밀어
 올랐다. 그래서 참지 못하고 와인을 원샷으로 다 마시자 영랑이도 그것을 흉내냈다.
빈 글라스를 테이블에 두고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얼싸안았다.
  키스를 하며 발기한 페니스를 영랑이가 잡게 했다. 영랑이는 마치 경도를 확인하는
것처럼 몇 번이나 다시 잡았다.
 그러던 중 영랑이의 손은 직접 팬티속으로 손을 넣어 페니스를 움켜쥐었다. 그 적극
성은 차라리 아이같이 직선적인 영롱이 보다 훨씬 어른스러웠다.
  「후후후.....」
 의미있는 웃음소리에, 두기는 자신의 분신에 대한 영랑이의 반응이 웃음으로 나타났
다고 생각했다. 말하자면 바로 불끈 서버려 이상하다는.....
 신경이 쓰였다.
  「뭐야! 이상하게 웃고.....」
 두기의 말에 가시가 있었다..
  「미안」            

 영랑이는 바로 사과했다.
  「뭐가 이상해?」
  「이상하다고 해야할지 신기하다고 해야할 지......」
  「뭐가 말이야?」
 영롱이는 다시 한번 끽끽 웃었다.
  「내 거기로 이렇게 큰 것이 들어간다는게 말야..... 호호호.... 이상하다거나 신기
하다거나 생각한 적이 없어?」
  「응- 신기하다고 생각하지만.....」
 처음은 강한 저항감을 가지다가 들어간 후 포용력이 있는 여자의 구조는 확실히 경
이롭다고 말하는 것이 어울릴 것이다.
  「신이 그렇게 만들어 주신거지만.... 하기사 아기를 낳는 것을 생각하면 오빠 것이
 들어가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
  「여자는 대단해」
  「남자도 그래. 작은 것이 바로 이렇게 커지는 것을 보면......」
  「랑이가 매력적이니까 그렇지. 하고싶어 미치겠다는 몸의 표현이지」
  「나도.....」                            .
  「뭐?!」
 나도 라고 하는 소리의 질은 낮고 젖어있었다.
 나와 같은 거야. 나와 똑같이 욕정을 느끼고 있어.......
 그렇게 생각하자 두기는 더욱 고무됐다.
 천천히 침대에 누었다. 마치 그것을 기다리고 있었는 것처럼 영랑이도 따라왔다. 손
이 페니스로부터 떠나는 것은 유감이었지만 너무 일방적으로 만지면 혼자 방출해 버릴
 것 같아서 이번은 두기가 선공을 취했다.
 잠옷자락을 걷어 올렸다. 벌써 각오는 되어 있을 것이다. 영랑이는 얌전히 있었다.
 혼자 키친에 왔을 때로부터 안기는 것을 기대하고 있었다.......
 그렇게 생각했다. 와인을 마시는 것은 용기를 북돋우려고 한 것이었다.
 두기가 샤워하고 있는 것을 알고 왔던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대담한 차림의
 와이셔츠 풍의 잠옷을 입고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티백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의 작은 천아래에는 분홍으로 물든 매끄러운 피부가 남자
의 시선에 노출된 것을 자랑으로 생각하듯이 광택을 발하고 있었다. 뺨에 손을 대고
어루만지면서 손가락을 서서히 허벅지 부근으로 이동시켜갔다. 중심에 가까워지자 피
부는 촉촉해 지며 습기를 띠어 온다. 천을 극단적으로 절약한 팬티이므로 가려진 곳은
 울창한 비밀화원과 시내와 연결된 옹달샘뿐이었다.
  두기는 여체의 중심에 솟은 비밀언덕을 보는 것도 만지는 것도 매우 좋아한다.
  천 위로 얼굴을 가져가자 희미하게 달콤한 산의 냄새가 콧속을 파고 들어왔다. 폐
속에 여자만이 가지는 독특한 냄새가 스며들어갔다. 영랑이를 독점하고 있는 기쁨이
온몸의 구석구석까지 퍼지고 두기의 홍두깨는 한층 더 맹렬해졌다.

 천 위로 쭉쭉 빨았다. 감춰진 시내의 균열에서 흘러나온 꿀물이 침과 함께 팬티위에
 적셔졌다. 그것을 소년의 혀는 망설임 없이 쩝쩝 빨아먹었다.
 팬티는 이미 흥건히 젖어 옹달샘과 아래 시내의 구조까지 선연히 드러났다.
 쩝쩝 빨리는 소리와 더불어 영랑이의 허리는 끊임없이 흠칫거렸다. 여체의 반응과
영랑이의 입에서 단속적으로 흘러나오는「하-앙..... 하-항....」이라는 감창이 빨고
있는 두기를 더욱 자극하고 흥분시키는 기폭제가 되었다.
 점차 혀의 움직임이 집요해지자 영랑이는 스스로 팬티를 벗어 버렸다. 바닥에 떨어
진 흠뻑 젖은 팬티에서 야릇한 향기가 퍼졌다.
  「랑아.....」
  「응?」
  「엎드려봐」
 엎드린 영랑이 허리에 손을 댄 두기는,
  「무릎을 구부리고 엉덩이를 높이 들어!」
 노골적인 명령을 하였다.

 영랑이는 이 포즈가 부끄럽고 견딜 수 없었다. 왜냐하면 세부섬에서 부모님의 침실
을 엿보았을 때 자신이 하고 있는 것과 같은 포즈를 새엄마가 하고 있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이 포즈가 여자의 치부를 어떤 형태로 노출시키는가를 잘 알고 있었다.
 자신의 성기를 앞에서 바라보거나 때로는 거울에 비쳐 본적은 있었다. 그러나 바로
뒤에서 보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타인의 것이라면 볼 수 있다.
 세화가 침대 위에서 납죽 엎드려 있고 민철이 힙 뒤에서 여기저기를 살피다가 혀로
찌르다가 빨고 하였다. 그 때 새엄마의 음란하게 흔들리는 엉덩이나 황홀한 표정을 보
면서 영랑은 마치 자신이 그렇게 된 것 같은 기분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래서 참을
수 없어서 스스로의 손가락으로 자위를 하고 만 것이다.
  생각해보면 그 때의 비밀행위가 두기에게 들켜 모든 것이 시작된 것이다.

  아아, 나는 그 때 새엄마처럼 부끄러운 모습을 하고 있어......
  뜨거운 입김이 힙의 갈라진 틈 언저리 부근에 느껴졌다. 죽어 버리고 싶은 것 같은
부끄러움에 영랑은 몸을 떨었다.
  「랑이의 보지, 너무 아름다워. 먹어버리고 싶어」
  그런데 랑이는 두기의 말에 자기의 부끄러운 뒷모습이 완전히 보여지고 있다는 생각
이 들자, 오히려 몸 전체로 욕망이 퍼져 나가는 것이었다. 머리에는 꽉 잡고 있던 남
자의 딱딱하고 거대한 페니스가 떠올랐다.
 그 큰 것이 내 거기로 들어와.....
 섹스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영랑이에 있어 쾌감이라고 하는 것보다 고통스런 순간이
 떠올랐지만, 그래도 한편으로는 일각이라도 빨리 옹달샘의 동굴을 찔러 주기를 바라
며 몸이 근질근질해 지는 것이었다. 정신적인 일체감을 고1의 미소녀는 원하는 것이었
다.
 뜨거운 숨결이 잦아들었다 싶었으나, 이번에는 손바닥 전체가 엉덩이로부터 옹달샘
의 균열에 이르기까지 덮고 쓰다듬고 만지는 것이었다.

  「앗, 하-항......」
  부드러운 쾌감에 영랑이는 엉겁결에 몸을 비틀었다. 가끔 손가락이 침입 할 듯이 꽃
잎을 만지자 그때마다 몸이 경직되는 것이었다. 그것을 눈치채고 손가락이 쓰윽 멀어
지자 말할 수 없는 외로움이 느껴져 스스로 옹달샘을 문질렀다.
  남자가 옹달샘을 만져줄 때의 기쁨을 영랑이는 가슴 속 깊이 느꼈다. 그것은 스스로
 애무할 때보다 몇 십배 더 좋은 감촉으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동굴 깊숙한 곳에서
뜨거운 것이 녹아져 나와 남자의 손을 젖게 하는 것이었다.
  「기분이 좋아?」
  손바닥과 다섯 손가락을 섬세하게 움직이면서 두기는 물었다. 고개를 끄덕이기도 전
에 여체는 깜짝깜짝 경련하며 자신도 놀랄 정도로 크게 환희의 노래를 부르는 것이었
다.

 그렇다!......
  두기의 뇌리에 언젠가 영롱이의 꽃잎을 깨문 기억이 떠올랐다. 상대에게 준 것이 고
통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영롱이는 몇 번 더 깨물어 주자 결국에는 절정에 오르고 말았
다.
 쌍둥이이기 때문에 영랑이도 그럴까?......
  두기는 갑자기 국화꽃과 옹달샘 사이 부근을 가볍게 깨물어 보았다.
  「앗.......」                       
 영랑이는 놀란 것 같다. 그러나 아프다고는 말하지 않았다.
 좀 더 강하게 깨물어 보았다.
  「아얏..... 싫어..... 왜 깨물어?」
  두기의 행위에 의아한 듯 앙탈하는 것을 보니 고통밖에 느끼지 못하는 모양이었다.
 쌍둥이라고는 하여 이것까지는 같지 않았다. 그 사실을 안 것만으로도 왠지 마음이
놓였다. 역시 하나한 겪어 나가자 클론인간이라 하더라도 어딘가에 차이점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좀더 두 사람의 차이점을 알고 싶었다.

 벌써 손바닥을 옹달샘에서 후퇴시키고 있었으므로 다시 여기저기를 자세히 관찰했다
. 옹달샘은 물론이고 국화동산도 살아있는 듯 굼실 되고 있었다. 꿀물이 국화꽃 주변
에 가지 흥건해 손가락으로 슬쩍 국화꽃을 문질러 보았다.
  「싫어- 그만해.....」
 그러나 달디단 콧소리였으므로 정말로 싫은가, 그렇지 않으면 부끄러워서 그렇게 말
했는지 두기는 판단이 서지 않았다. 게다가 영랑이는 도망치는 기색도 없었다. 엉덩이
를 흔들어 댈 뿐이었다. 두기는 모르는 체하고 몇 번이나 꿀물을 찍어 국화꽃에 바르
는 행동을 거듭하여보았다.
  꼭 다문 꽃봉오리처럼 입을 앙다문 국화꽃도 몇 번이고 방문하여 꿀물을 주자 점차
반응을 보이는 것이었다. 금붕어가 먹이를 쪼아먹을 때처럼 몇 번 안 되는 수축이었지
만 오물오물하며 굼실대었다.
  흥분에 가쁜 숨을 내쉬며 더 계속하고 있는 동안, 침대에 얼굴을 묻고 있던 영랑이
의 손이 시트를 움켜쥐었다가 당겼다 하는 것을 보았다.

  그것만이 아니었다. 국화꽃구멍의 수축과 똑같이 앞구멍 즉 옹달샘 동굴까지도 오물
오물 우물우물 하며 굼실거렸다.
 소년에 있어 너무 즐거운 볼거리로 결코 질리지 않았다.
  영랑이의 얼굴도 여체도 아름다운 핑크색으로 더 물들어 갔다.
  「그렇게 좋아?」    
 역시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어쩐지 이상해.....」
  「그래서 싫어?」
  「그렇진 않지만......앗......」
  「느끼는 거야?」
  「가끔.....」
 지금까지 한번도 상상해 본 적이 없는 포즈를 취한 상태로, 자신의 가장 부끄러운
두 부분을 남자에게 애무 당하는 것은, 그냥 옹달샘의 균열을 가까이 쳐다보는 것 보
다 훨씬 부끄러워서 견딜 수가 없었다. 그런데 오빠가 흥분한 목소리로 좀 더 하고 싶
어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대로 하도록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었다.
 그러자 굴욕적이라고 생각되던 포즈도 점차 쾌감을 주는 것이었다. 싫다고 말할 수
없었다. 말해 버리는 것은 간단하지만 거짓말은 바로 탄로가 날 것이다. 왜냐하면 옹
달샘 깊숙한 동굴에서부터 쮸루룩하고 뜨거운 꿀물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었기 때
문이다.

 영랑이는 비참한 기분이었지만 그 것이 쾌감으로 변해가는 것에 놀랐다. 그런 자기
자신이 이해되지 않았다. 하나 분명한 것은 괴롭힘과 부끄러움을 당하면 당할수록 기
분이 이상야릇해지며 좋아진다고 하는 것이다.
  「흐--학--!」
 영랑이는 당황하며 입을 손으로 막아 소리가 나지 않도록 했다. 갑자기 불 젖가락에
 데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두기는 얼굴을 영랑이의 엉덩이의 골짜기에 박고서 오물거리고 있는 국화꽃 동산 전
체를 입술과 혀를 사용해 빨고 핥기 시작한 것이다.
 흔들리고 있던 엉덩이가 점차 힘차게 도약하기 시작했다. 시트를 꽉 움켜잡고 몸부
림치는 미소녀의 모습보다 두기의 심신을 흥분고양 시키는 것은 없었다.
 용솟음치는 관능의 꿀물들을 쭈욱쭈욱 흡인하며 또 혀로 핥고 때로는 국화동굴을 콕
콕 찌르기도 했다.
  「하흑..... 하- 항-.....」
 소리를 내지 않으려 필사적으로 시트자락을 입에 물고 있는 영랑이의 애처로운 자태
에 두기는 사랑스럽다는 기분에서 여자에 대한 사랑으로 바뀌어 갔다.

 좀 익숙해진 혀를 종횡으로 달리며 얼굴전체가 끈적끈적해지도록 옹달샘과 국화동산
을 핥고 빨고 부비며 탐했다. 첫 경험인데도 피로는 전혀 느낄 수 없었다.
 「나 죽어.... 흐흑..... 하-항......어떻해..... 오빠.... 몸이.... 가라앉아....

 두기도 엉덩이에 크리링그스를 하는 것은 처음이었지만, 애무를 받고 있는 영랑이도
 첫 경험이었다. 영랑이는 그래서는 안되는데 하며 생각하면서도 국화동산에서부터 치
올라 오는 쾌감에 자기를 억제하지 못하고 기쁨의 소리를 지르고 마는 것이었다.
 여체 중앙부에서 발생한 충격의 성적감각은 마침내 그곳에만 머물지 않고 허리와 등
뼈를 쥐흔들고 정수리에까지 관통했다. 실제 몸이 어떻게 되어 버리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될 정도였다.
  나락의 바닥으로 추락해 가는 것 같은 공포감이 있었다. 그러나 그것을 아득하게 상
회하는 쾌감에 모든 것을 맡기고 기쁨에 겨워 소리를 지르며 흐느껴 울었다.
 그 모습을 보고 두기는 너무 행복했다. 소년이 남자임을 자각하는 일순간이었다.
 드디어 때가 왔다고 생각했다. 영랑이의 엉덩이를 어루만지면서 뒤에 바싹 다가붙었
다. 자신이 봐도 멋진 물건이 눈물을 흘리며 불끈거리고 있었다.
  「넣는다」

 그렇게 말하며 두기는 자홍색으로 부풀어 오른 자신의 버섯머리를 벌려진 꽃잎사이
에 갖다 대었다. 그것만으로도 징징하며 여자의 뜨거운 떨림이 전해져 왔다.
 이렇게 대단한 물건을 착해 보이는 영롱이가 가지고 있었다니.......언밸런스 한 구
조를 신이 착오로 만든 것이라고 생각해 버렸다.
 단번에 미끄러져 들어가게 하는 것보다도 1밀리.. 2밀리.. 5밀리.. 1센치 하며 서서
히 밀어 넣는 모습을 바라보고 싶었다.
 대고만 있는 데도 불구하고 옹달샘 안쪽에서부터 새로운 꿀물들이 조로록 조로록 밀
어내는 것처럼 흘러 넘쳐 나왔다.
  「아- 흥-..... 아- 흥-....」
 기분이 좋아 견딜 수 없다고 하는 정직한 감창소리는 마치 빨리 넣어달라고 울부짖
는 것처럼 들렸다.
  「밑으로 해서 손을 뒤로 뻗쳐 만져봐」
 납죽 엎드려 있던 영랑이가 오른손을 뒤로 뻗쳐 더듬질로 페니스를 움켜질 수 있었
다.

  「바로 들어가기 직전이야」
  「흐-흥-....아...알아...」
 울음소리는 흥분하고 있는 증거다.
  「영랑이 손으로 넣어줘」
  「그럼 살살해」
 영랑이가 페니스를 옹달샘으로 인도 할 때 두기도 힘을 주며 허리의 보조를 맞추었
다.
  「앗......」
 아직 아픔을 느껴는 모양이다. 그런 정도의 경험이다. 그러나 영랑이는 기특했다.
두기가 조심스레 허리를 움직이자,
  「괜찮아. 넣어줘.」
 다부지게 그렇게 요청했다.
 그러나 1밀리 또 2밀리 하며 천천히 삽입해 들어갔다. 옹달샘 의 깊은 동굴은 아직
저항이 심했다. 그러나 두기는 말 할 수 없을 정도 기분이 좋았다.
 굵고 큰 것이 협소한 동굴로 들어가자 영랑이는 상당히 고통스러운 모양이었다. 하
지만 그것을 견디며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은 지금까지의 애무로 육체와 정신이 최고
의 레벨까지 고양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영랑이는 조금이라도 더 두기의 마음에 들고 싶었다. 만약 거절하는 말을 하
면 두기의 기분을 상하게 할 것 같아서 절대로 거절하는 말은 하지 않기로 결심하였다
.

 두기도 조급히 삽입해 사정해버린다면 자신의 쾌락의 시간도 끝날 것이므로 조금이
라도 길고 더 결합해 있기 위해서라도 무리하지 않고 유의하며 천천히 밀고 들어갔다.
  「아- 아- 보인다 보여. 내 자지가 랑이 보지 속으로 들어가고 있어.... 느껴져? 랑
아? 그래... 그래...」
 반쯤 들어간 페니스를 동굴내부가 요동치며 상하좌우로 물어 들어왔다.
  「아-앙-.... 시러.... 부끄러.... 그렇게 하면....」
 인생에서 가장 부끄럽다고 생각되는 포즈를 오빠에게 보여지고 있는 것이다. 영랑이
는 그야말로 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 싶은 기분이었다. 그런데 오빠 두기의 환희
에 넘치는 말을 듣자 오히려 좀더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었다.
 오빠에게 기쁨을 주고 있는 것은 자신이다. 그 것이 자랑스러워 졌다. 점점 어른의
세계에  가까워진다는 기쁨도 생겨났다.
 아픔은 이러한 것들에 의해 소멸되어 갔다. 그리고 삽입되어 있다는 현실이 쾌감이
되어 영랑이를 찾아왔다.

  「아 앗..... 뭔가 이상해.....」
 지금의 기분을 오빠에게 전하고 싶었다.
「이상하다니? 어떻게?」
 아직 고통으로부터 해방되지 않는 것이 아닐까하는 걱정이 두기의 마음속에 있었다.
 늘 신경 쓰이는 것이었다.
  「그게... 그게... 아아아아아.....」
  「아프면 뺄게」
  「아냐! 그게 아니야! 기분이 넘 좋아....이런 건 처음이야..... 랑이는 넘 좋아...
. 정말 기분이 좋아」
  「아- 앗, 랑아 기뻐!」
 아름다운 여동생의 가련하게 흐느끼는 모습을 보자 두기의 흥분이 도를 더했다. 그
것은 다분히 정신적인 것이 작용하고 있었지만, 실제로 동굴 깊숙한 곳에서 홍두깨 머
리와 몸통을 옥조이며 간지르는 쾌감이 전신을 폭발시킬 듯하게 만들어 갔다.
 두기는 미쳐 날뛰었다. 참을 수가 없었다.

  「이제 쌀거야! 싸! 괜찮지?」
 두기는 대답을 기다리지도 않고 허리를 움켜 앉았다.
 그러자 영랑이가 엉덩이를 뒤로 튕기며 협조하는 것이었다.
 드디어 두 젊은 육체는 완전하게 연결되어 하나가 되었다.
 두기는 허리에 힘을 가득 주고 허리를 격렬하게 왕복시켰다.
 툭하고 동굴 싶은 곳에서 무언가 페니스에 닿았다. 영랑이의 상체도 아름다운 커브
를 그리며 활처럼 휘어졌다 흔들리고 있었다. 동시에 페니스가 동굴내벽의 작은 경련
을 감지했다.
  두기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폭발하고 말았다.
  「아- 뜨거워....」
 억눌려 있던 정액이 쭈욱쭈욱 동굴 깊숙한 곳에 폭포수처럼 흘러 들어갈 때, 영랑이
의 붉게 물든 나신이 등에 엎어져 있는 두기를 튕기듯이 부들부들 떨며 경련을 일으키
고 있었다.
 이렇게 해서 두 사람은 처음으로 오르가즘을 공유하였다.
     4부 fin.

5完  - 쌍둥이는 못 말려!


 여름방학이 끝나고 2학기 첫등교가 있었지만 정호는 학교에 오지 않았다. 이 날은
수업이 없기 때문에 정호이외도 등교하지 않는 사람이 여러명 있었기 때문에 그냥 넘
어갔다. 하지만 두기는 걱정이었다.
 정호의 집에 전화를 해 보았지만 호출음만 계속 울릴 뿐 누구도 받지 않았다. 자동
응답장치조차 작동되고 있지 않았다. 어쨌든 내일은 등교하겠지 하고 생각하며 집으로
 갔다.
 현관에서 외출하는 세화와 만났다. 위탁관리하는 커피솦이 걱정되어 나가는 것이라
한다.「집안에서 두문불출하고 있는 것보다 건강에도 좋다고 생각이 되고. 저녁식사
준비에 맞춰 4시까지는 돌아올게」
                     .
  「엄마는 이 집에 오고 나서 매우 건강해졌어. 언제나 활발하고」
  「그러니?」
  「거기에다 훨씬 젊어진 것 같애. 내가 보증해」
  「호호호, 그런 말 해줘서 고맙다. 점심의 준비는 해놨어. 데우기만 하면 될거야」
 세화는 정말 기뻐하며 나갔다.
 세화의 뒷모습을 보면서 두기는 민철에게 안기는 세화를 상상했다.
 자신도 이제 섹스체험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알지만, 어머니가 건강하고 젊어진 것은
섹스의 만족감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집안에 들어가자 쌍둥이는 먼저 돌아와 거실에서 오는 길에 사 온 것 같은 원피스를
 서로 입어보며 비평하고 있었다. 드물게 두 사람의 원피스는 모양과 무늬에서 차이가
 났지만 색상은 영랑이가 옅은 불루, 영롱이는 약간 붉은 핑크였다.

  「어울리니?」
  「글세? 난 이걸 입고 나갈 거야. 랑이는 어떻할래?」
  「난 안가. 좀 피곤해서.....」
 일순간 반짝 영랑이와 시선을 맞춘 두기는 그 눈동자 속에 둘이서 같이 있고 싶다는
 빛이 스며나오는 것을 느꼈다.
 두기는 자신의 방에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 창가로 의자를 가져다가 바깥을 보았다.
 영롱이가 나가는 것이 보였다.
 나풀거리며 걸어가는 귀여운 롱이의 뒷모습을 보고 있는데 그녀는 갑자기 멈춰 서더
니 뒤가 있는 창문쪽을 올려다보는 것이었다. 당황해 억지 웃음을 지으며 손을 흔들어
 주었다. 스스로도 그 웃는 얼굴이 얼마나 어색한지 알 정도였다.
 영롱이는 생끗 웃더니 돌아서 빠른 걸음에 가 버렸다.
 두기는 자신이 나쁜 짓을 하다가 들킨 것 같은 헛하는 두려움을 느꼈다.

 그리고 보니 요즈음 영롱이와는 잘 하지 않았어.....
 두기는 자신의 마음이 영롱이가 아니라 언니인 영랑이에게 향하고 있는 것을 느꼈다
. 그리고 영랑이도 자신을 좋아하고 있다고 믿었다.
  「오빠, 편지왔어」
 문 밖에서 영랑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들어와」
 들어와 등기를 전해주며「점심 먹고 나서, 응?」그렇게 말하고 나가 버렸다.
 점심을 먹고 나서.....라는 말에는 깊은 의미가 있다. 그 후에 무엇인가를 할 생각
이 있다는 말이 아닌가.
 영랑이도 기대하고 있다는 자신이 있었다. 그런 영랑이에게 점점 더 끌리고 있는 자
신을 느꼈다.  

 그렇다 하더라도 영롱이의 마음은 어떻게 된걸까?.........
 영롱이는 얼마전 분명히 「좋아해」라고 말했다. 아무래도 영롱이다운 스트레이트한
 고백이었지만 그 후 별 말도 없었다. 요즘 여학생답게 무엇이든 민감하게 받아들여
조금이라도 거리를 두면 알아서 자연스레 멀어져 가는 것일까?   
  그런 생각을 하자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두기는 자신이 영롱이에게 말을 걸면 영롱이는 바로 응해올 것이라는 자신이 있었다
. 다만 여자의 몸에 흥미가 있다고는 해도 자신의 마음이 상당히 영랑이에게 기울고
있기 때문에, 섹스만이 목적으로 영롱이를 안는다는 것은 내키지 않는 것이었다.
 처음 진짜 여체를 안 때는 좋다 싫다는 관계없이 상대만 있으면 안고싶었지만, 마음
이 기운 이상 적당히 하는 것은 싫었다. 영롱이가 말을 걸어온다면 미련은 남아 있지
는 것도 사실이었다. 역시 아무래도 고3다운 가치관이었다.

 영랑이가 따뜻하게 차려 준 식사를 별 말없이 먹은 두기는 샤워를 하였다. 방에 돌
아오니  먼저 씻은 영랑이가 두기의 침대에 누워 있었다.
 여체를 감고 있는 것은 목욕타월 한 장이었고 영랑이는 한쪽 무릎을 세우고 있었다.
 약간 어두운 바스타월의 안쪽으로부터 힐끗 검은 숲이 보였다.
 두기도 목욕타올 차림이었다. 바로 올라가 옆에 누었다.
 단시간에 소녀에서 여자로 변모해 가는 영랑이는 경이스러웠고 그것이 매력이었다.
천사를 연상할 정도로 청초하던 소녀가 성체험이 있은 후 소악마와 같이 변신해 가는
것은 소년의 눈으로는 너무 큰 흥미거리였다.
 결국 내가 영롱이가 아니라 영랑이를 선택한 것은 그러한 낙차의 격렬함에 매료되었
기 때문이다.....

 두기가 옆에와 눕자 이제까지 천장을 보고 누워있던 영랑이는 두기 쪽으로 몸을 돌
려 누웠다.
  「롱이는 어디 갔어?」
  「영화동아리 친구들과 미개봉된 외국영화를 보러갔어」
  「그래? 갈 때가 있어 나간거네?」
 두기의 어투가 이상했던지 영랑이가 물었다.
  「무슨 의미야?」
  「아니.... 실은....」
 영랑이가 눈을 초롱이며 묻자 두기는 뒷걸음질치면서 대답했다.
  「롱이가 우리 사이를 눈치채고 일부러 나간 것 같아서 말이지...갈 때가 있어 갔다
면 다행이네」
 두 사람 사이에 침묵이 흘렀다. 두 사람은 다시 나란히 누워 천장을 보았다. 낮게
에어컨 소리가 들려왔다.

 갑자기 영랑이가 킥킥 하며 이상하게 웃었다.
  「뭐 생각나는 게 있어?」
  「응-」
  「나하고 관계없는 것이라면 이야기 인해도 좋지만 관계 있다면 이야기 해줘. 안 해
주면  화낸다?」
 벌떡 일어난 영랑이는 창의 커튼을 닫고 다시 두기 옆에 누웠다.
  「실은 3,4개월 전의 일이야...」
 마치 애인끼리 속삭이는 분위기였다.
  「부모님들이 재혼해서 함께 생활을 시작했을 무렵쯤일까?」
  「초여름 무렵?」
  「그래. 그 때쯤이야. 내가 롱이한테 누군가 좋은 사람이 생겼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눈치를 챘어」
  「그- 래-?.....」
 여름방학이 시작하기 전의 일이니까, 두기는 자신과는 관계없다고 생각하고 단순한
흥미 본위로 물었다.

  「우린 일란성쌍둥이니까, 외모도 너무 닮았지만 정신구조도 닮았는 것 같애」
  「응- 비슷해」   
  「롱이는 표시는 내지는 않았지만 마음으로 누군가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 같은 느낌
이 있었어. 대체로 나에게는 뭐든 이야기하지만 그 때는 숨기고 이야기 해주지 않았거
든」
  「그럼, 롱이가 좋아한 사람을 찾아냈어?」
  「찾아냈어」
  「누구야?」
  「그 때는 짝사랑인지.... 그래서 이야기하지 않았던 것 같애」
  「그러니까 누구라는 것이야?」
  「좀더 들어봐. 방학때 우리 모두 세부섬에 갔었지? 그 때 겨우 그 짝사랑의 상대가
 누구인가를 알았어」
 이쯤 되자 두기는 내심 많이 당황했다. 자신의 이름이 나올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만약 그렇다면 영랑이는 자신과 영롱이와의 관계를 어느 정도까지 알고 있을까?
 모든 것을 알고 나에게 묻고 있는 것은 아니가?.....
 커튼이 닫혀 있는 덕분에 안색이 급변한 것이 들키지 않아 다행이었다.

 다시 한번 영랑이는 낮게 웃었다.
 두기는 궁지에 몰린 범인의 심정이었다.
  「나와 롱이는 같은 방을 섰잖아. 그날 밤 내가 한밤중에 갑자기 눈이 떠졌어. 어딘
지 모르게 이상한 기색이었기 때문에 살그머니 롱이의 침대를 보았거든. 그랬더니 롱
이가 자위를 하고 있는 거야」
  이야기가 돌연 비약해 두기는 마치 자신이 자위하다가 들킨 것처럼 얼굴이 벌개졌다
. 그리고 흥분했다.
  「자위 한중간에..... 아냐! 아마 오르지 바로 직전이었을 거야... 롱이가 무심코
작게 소릴 질렀어」
 두기는 숨을 죽이고 다음 말을 기다렸다.
  「지금도 그 때 소리가 고막에 쟁쟁해. 오빠....그렇게 계속 부르며 절정으로 오르
는 것이었어. 롱이가 일방적으로 오빨 좋아하게 된  것이 아닐까. 좀 안된 생각이 들
었어. 왜냐하면 그 때 이미 나와 오빠는....후후후.... 그렇게 되어 버렸는데」
 두기는 겨드랑이아래에 식은땀이 나는 것을 느끼면서 가만히 있었다.

 영랑이가 목욕타월 위로 페니스를 잡았다.
  「벌써 이렇게 되었어?」
 목욕타월을 풀고 영랑이는 반쯤 일어나 경도를 확인하듯이 몇 번이나 이리저리 잡아
보더니 입술에 대었다.
 두기는 불안함을 날려 버리듯이 영랑이를 끌어안고 거칠게 키스를 하였다.
 커튼을 통한 낮의 외광이 두 사람의 나신을 희부옇게 보이게 하였다.
 두기는 바로 유방을 빨았다. 바로 반응을 보이는 이 미소녀를 자신이 좋아하는 대로
 만들어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하며, 오늘은 최고의 상태까지 올라 가
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약간 어두운 방이 영랑이를 한층 더 대담하게 했다. 영롱이의 일을 화제에 올리자
평소보다 몸이 더 뜨거워진 것 같았다.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 오빠가 강렬하게 발기했다고 생각한 영랑이는 자신의 몸도 이
상할 정도로 뜨거워져 가는 것이었다. 증거로 꿀물이 평소보다 더 격렬히 용출이 되어
 나타났다.
  「오, 오빠.... 보지 만져줘....」
 부끄러운 말을 하면 더욱 흥분된다는 것을 안 영랑이는 대담하게 스스로 그렇게 말
했다.
  두기가 뭐라고 놀릴지 가슴이 조마조마 했지만 두기는 아무 말 없이 입술을 하체로
가져가 쭉쭉 빠는 것이었다. 뜨거운 숨을 내쉬며 혀가 매끄럽게 움직였다. 영랑이는
허리를 비늘 튀듯 튕기면서 앓는 소리를 내었다. 오빠를 좀더 흥분시키고 자신도 그러
고 싶었다.

 그 일을 말하면.....
 그것은 몇 개월 걸쳐 조사해 겨우 확신을 얻은 것이다.
 오빠도 나처럼 흥분할 거야......
 자신은 있었다. 하지만 말하기 전에 확인하고 싶었다. 그리고 확인되면 더욱 자신은
 흥분될 것이다. 그 결과 새로운 나와 오빠를 발견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아아아- 넘 좋아.... 나 요즘 섹스만 생각해」
 이야기를 풀어 나가기 위해 실마리를 만들었다.
  「그 정도 였어? 섹스만....」
 매우 흥미있어 하는 두기의 입술에 영랑이는 자신의 옹달샘을 문지르며 신음하듯「
응 그래...」하며 강조했다.
  「재미난 것 가르쳐 줄까?」
  교태롭게 말하자, 아니나 다를까 두기는 아랫배 위에까지 얼굴을 들어올렸다.
  「응- 해줘!」
  「내가....」           
 비밀로 해 두고 싶은 자신이 약점을 말하는 것이어서 용기가 필요했다.

  「...... 나 요즘 엿보기 상습범이 되어 버렸어」
  「엿보기?!」
 과연 놀랄만한 이야기였다.
 무엇보다 두기는 영랑이의 엿보기라는 행위에도 놀랐지만, 혹시 그 엿보기에 의해
자신과 영랑이의 관계가 탄로나는 것은 아닐까 하고 불안해진 것이었다.
  「엿보기라고 해도 저번 같은 것이 아니야」
 저번의 일이란 세부섬에서 부모님의 방을 엿본 것을 말하고 있었다.
  「일기를 훔쳐보기를 해」
  「누구 일기?」
  「누구 것이라고 생각해?」
 두기는 일기를 쓰는 습관이 없다. 재혼 이전의 어머니는 커피숖 경영일지와 같은 것
은 반드시 썼다.
  「롱이 거?」
 무난한 이름을 대었다.
  「틀렸어. 새엄마 꺼!」

 어머니가 일기를 쓴다는 것은 초문이었다.
  「이전부터 일기를 쓰고 있었어?」
  두기는 경영일지의 생각했다.
  「아닐걸 본격적인 일기는 이 집에 오고 나서라고 생각해. 제2의 인생의 출발이니
까」
  「응- 맞아. 나쁜 짓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우연 봐 버렸어. 벌써 몇 개월도 전이
야. 그 이후로 가끔....그런데 너무 흥미있는 것을 발견했어. 썼다고는 하기는 그렇고
....특별한 표시가 됐다고 해야 맞나....」
 요점은 이런 것이었다.
 영랑이는 외출한 세화에게서 침실에 지갑이 있는지를 확인해 달라는 전화를 받고 부
모님의 방에 들어가게 되었다. 혹 잃어버린 것인지 확인하려는 세화의 부탁으로 방에
들어가 살펴보니 화장대 한구석에서 지갑은 있었다. 그 때에 영랑이는 화장대 위에 놓
인 일기를 보고 훔쳐 읽었던 것이다.

 아침부터 밤까지의 상세히 기술한 것은 아니고 간단한 메모였다. 특별한 것이 써 있
지는 않았고 다만 특이한 것은 군데군데 일기의 마지막에 작은 별이 그려져 있고 그
중심에 S라고 하는 마크가 있는 것이었다.
 그 외에도 한달의 몇 일간은 집중해 빨강색 표가 붙어 있었다. 그것은 어딘지 모르
게 생리기간인 듯 하였다. 영랑이도 카렌다에 비슷한 표시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별표시는 그러한 생리기간의 직전 혹은 직후 그리고 토요일에 많았다. 그 후로도 방
이 비어있을 때를 노려 일기를 훔쳐보았지만 별표시와 S의 수수께끼는 풀 수 없었다.
  「그런데 드디어 그 의미를 안 것은 세부섬여행을 갔을 때야」

 별표시가 의미를 가지지 않는 것이라면 일기의 마지막에 일부러 쓸 필요가 없다는
영랑이의 생각이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별표시 속의 S이니까 스타의 두문자다. 그렇지만 한달 중의 며칠
동안을 가정주부가 왜 표시해 두는 것일까?
  「나....」
 쑥스러운 듯 영랑이는 말을 계속했다.
  「글세.... 이유를 밝혀낸 것 있지....」
  「아하- 그 때 말이야?」  
 엿보기라는 것은 너무 스트레이트한 말이므로 두기는 빙 둘려 표현했다.
  「엿본 다음날 일이 있어 부모님방에 갔었어. 그 때 소파 위에 새엄마가 가져온 일
기가 있었어. 펼쳐보니 어제의 사건이 간단하게 써져 있었어. 그리고 그 별표시와 S의
 글자도....그 때 핑하고 머리에 와 닿았어 아! 그거다. 바로 섹스다 하고. 생리의 직
전이나 직후 그리고 휴일전날에 표시 많았으니 당연히 섹스한 날을 기록한 표시였어.
그래서 부산으로 돌아오고 난 뒤에도 주의 깊게 두 사람을 보거나 일기도 엿보았어.
나의 추리는 정확했지」

  「그럼 섹스하고 있는 것을 엿보았어?」
  「그것은 부모님 방의 구조로 보아 무리야. 그렇지만 목소리라면 들려. 문 밖에 있
어도」
 두기는 영랑이가 자신이 생각하고 있었던 것보다도 훨씬 더 섹스에 집착하고 있는
것을 알았다.
  「그래? 하고 있을 때 지르는 소리를 들었어?」
  「응- 전부..... 클라이막스가 되면 반드시 새엄마는 소릴 질러」
  「무슨 소리를?」
 페니스가 저절로 부르르 떨렸다. 두근두근하는 흥분이 그대로 떨림이 된 것이다.
  「그 순간이 되면... 가요! 나 가요!.... 그렇게 소릴 질러. 느낌이 오지? 가요! 가
요!.....」

 두기는 미칠 것 같은 기분이었다. 이야기하면서 영랑이 자신도 심하게 흥분되었을
것이다. 옹달샘의 꽃잎들은 새빨갛게 충혈되고, 흘러 넘치기 시작한 꿀물이 옹달샘주
변은 물론이고 국화동산도 흥건하게 적시고 있었다.
 두기는 손바닥 전체로 옹달샘을 쓰다듬었다.
 곧바로 영랑이는 미칠 듯이 흥분하며 소리를 질러댔다.
 두기의 뇌리에는 민철의 애무를 받아 미쳐 가는 세화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래- 좋다. 그렇다면 나는 영랑이를 미치게 만들어 주겠다....
 투지가 솟아올랐다.
  「야! 빨아!」
  「응?!」
  「자지 물고 빨아!」
  「.... 응, 좋아」
  거부하리라 생각했는데 영랑이는 순종했다.
  내가 바라고 있는 것을 영랑이도 바라고 있는지도....
  그러므로 말 안해도 되는 이야기를 했던 것이라고 믿었다.

  「넘 커!」
  「빨리 빨아!」
  「새엄마도 그랬어」
  「....」
  「기쁜 듯이 아빠자지를 빨았어」
  아, 그런가!.....
  영랑이의 가라앉은 목소리를 듣고, 처음으로 두기는 쌍둥이들도 자신처럼 아빠를 도
둑맞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을 알았다.
  「우리들은 우리들이다」
  「그래!」
 사랑스러운 입술에 자신의 분신이 빨려 들어가는 것을 본 두기는 마치 빠지지 말라
는 듯 여동생의 뒷머리를 눌렀다.
 영랑이의 두 볼이 크게 부풀어오르며 터질 듯이 팽창하던 페니스가 단번에 뜨거운
폭포수를 벌컥벌컥 쏟아냈다.
  「마셔! 전부 마셔!」
 끝도없이 계속되는 맥동과 더불어 강물처럼 쏟아져 들어오는 정액을 영랑이는 눈가
에 눈물을 흘리며 정신없이 삼키는 것이었다. 입주위로 정액을 흘리면서 영랑이는 뒤
로 큰 대자로 늘어졌다.

 얼마 있다 두기는 불을 켰다. 간신히 눈을 떤 영랑이의 누에는 아직 초점이 없었다.
 숨을 쉬듯 굼실거리는 붉은 옹달샘은 마치 무엇을 말하는 것 같았다.
 얼마간 그곳을 뚫어지게 응시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두기의 작아진 분신이 또 기세
좋게 일어나는 것이었다.
  「랑아, 올라타!」
 곧바로 영랑이가 응했다.
  「부끄러워....」
  「뭐가?」
  「너무 잘 보여서. 오빠의 얼굴도 두 사람이 연결된 부분도 다 보인단 말이야....
너무 부끄러워....그래서 사실 더 흥분되기는 하지만...」
  「나도 그래. 둘이서 보면서 하자」
  「응. 그리고....」
  「또 뭐가 있어?」
  「나도 새엄마처럼 되고 싶어」
  「?!.......」                          
  「그렇게 모든 것 잊고, 가요! 가요! 하고 소리 지르고 싶어」
 이야기하면서 더 흥분되는지 말꼬리가 떨렸다.
  「나도 그렇게 하고 싶어. 랑이와 같이」
  「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여기가 불타는 것 같애」
 다리를 팔자로 쫙 벌렸을 뿐만 아니라, 양손가락으로 물이 줄줄 흐르는 옹달샘의 꽃
잎을 벌리고 영랑이는 그 중앙을 두기의 버섯머리에 갖다대는 것이었다.
 두기는 흉측히 팽창된 홍두깨를 오른손으로 움켜쥐고 서서히 밀고 들어갔다. 쮸욱하
는 미끄러지는 느낌과 더불어 버섯머리는 소낙비를 맞으며 동굴 깊숙이 들어가고 말았
다.
  「이제- 니가 박아!」
  「응-.....」
 허리를 내리 누르자 그대로 푹하고 뿌리까지 꼽혀 들어갔다.
  「아- 악-!」
  「아퍼?」
  「그래- 하지만 기분은 좋아! 평상시와 달라! 아-아-아- 넘 좋아!....이런 것은 처
음이야...  보지가 꽉 차! 넘 좋아...」
 당장이라도 넘어질 것 같은 영랑이가 이제까지 지탱하고 있던 두 다리에서 힘이 쭉
빠지면서 그대로 푹 주저앉자, 페니스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말았다.

 본능이 그렇게 시키는 것인지 영롱이는 두기의 가슴에 양손을 대고 미친 듯이 엉덩
이를 흔들어 대는 것이었다. 밑에서 유방을 움켜쥔 소년의 허리도 같이 요동쳤다.
  「나 죽어!..... 나 죽어!....」
 여자의 동굴내부가 제멋대로 홍두깨를 물고 조여왔다.
  그리고 바로 2번째 폭발이 시작되었다. 몸의 중심에 있는 물건이 동굴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는 느낌과 함께 두기는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간다! 나 간다!!」
 기분의 멀어지는 것 같은 전신이 저리고가 격렬한 수필로 바뀌었다. 그리고 영랑이
도 또한 가늘고 날카로운 소리를 질러 대는 것이었다.
  「간다! 가!.....」
 이렇게 해서 두 사람은 진정한 관능의 세계로 손을 마주 잡으면서 빠져 들어갔다.

 2학기에 들어가 일주일이 지난 어느 날 오후, 두기가 학교에서 돌아와 보자 한 통의
 편지가 책상 위에 놓여져 있었다. 발신인명에는 다만 JH라고 쓰여있었다. 예감이 이
상해 바로 봉투를 자르고 내용을 꺼내 보았다.
 예상한 대로 2학기가 되어 한번도 학교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던 정호에게서 온 편
지였다. 기분 탓인지 글자가 눈 속을 관통해 가는 느낌이었다.

『두기야,
  네가 이 편지를 받는 무렵이면 나는 이 세상에는 없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슬퍼하
지 마라. 내가 제일 좋다고 생각하는 방법을 취하는 것이니까.
  갑자기 이런 일을 듣고 놀랄지도 모른다. 가능한 한 순서대로 써가겠지만, 순서가
뒤바뀌는 것이 있더라도 이해해 주길 바란다.
 우리 집의 계모가 이제 28세라는 것은 너도 알고 있을 것이다. 아버지와는 18년 차
가 있다. 새엄마가 아버지 후처로 집에 오고 나서 나와는 싸움만 하였지. 그러니 집안
이 엉망이었다.
 그런데 세상은 참 이상한 것이야. 나와 그 계모와 어쩌다가 같이 자게된 것이다. 스
스로도 정말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이야. 우리는 젊었고 또 아버지는 한 달에 반
 가까이는 바다로 나섰기 때문에 우린 형의 눈을 피해 매일 늘 얼싸 안고 있었지.
 그렇게 된 가장 큰 원인은 나의 제멋대로인 성격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 결과 임신이라고 하는 현실에 부딪쳤다.
  이런 경우 아버지의 아이인지 나의 아이인지 판정을 하다는 것은 어렵다. 그래서 계
모는 임신한 사실만을 아버지에게 이야기했지.
 지옥은 여기로부터 시작됐다.
 아버지는 파이프 커트를 한 것이었다. 그러니 아이가 생기지 않지.
  계모는 아버지로부터 상대 남자가 누구인지 끈질기게 추궁 받았지만, 끝까지 말하지
 않고 집을 나가고 말았다. 그리고 한 참 뒤, 결국 나를 전화로 불러내었어.
 난, 앞일은 생각지 않고 아버지 돈을 가지고 여자가 기다리고 있는 제주도로 간거야
...』
 두기는 당황해 우체국의 소인을 보았다. 분명히 보이지는 않지만 서귀포라고 하는
글자가
읽을 수 있었다.
  다시 편지를 읽었다.

『....만나자마자 섹스를 시작해 두 사람은 섹스로 날이 밝고 섹스로 날이 진다. 그리
고 두 사람 사이에는 섹스가 지겨워 지는 때가 오면 같이 죽자고 암묵적인 약속이 되
어있다.
  아버지는 어째서 돌연 내가 없어졌는지 아직 모를 것이다. 물론 나와 계모와의 관계
도 말이다.
 그러니 이 편지는 너의 마음속에 거두고 읽고 나면 반드시 태워 줘. 모든 것을 너만
큼은 알아주었으면 했다.
 그리고 처음에 벌써 이 세상에 없을지도 모른다고 썼지만, 정직하게 말하면 아직 완
전히 섹스에 질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데서건 살고 있을지도 모르지.
 그럼 두기야 건강하길 바란다. 안녕』
 충격적인 편지였지만 역시 정호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기는 약속대로 정원으로 나와 그 편지를 태워 버렸다.

 그 날 저녁 가족은 부산의 한 호텔 중식당에서 외식을 하였다.
 갑작스러운 외식으로 두기와 쌍둥이가 예약된 특실로 찾아가자 민철은 벌써 도착해
있었으나 세화는 아직 오지 않았다. 민철이 이미 요리를 주문해 둔 것 같았고 3명이
둥근 테이블에 앉자 이윽고 차례로 요리가 나왔다.
 그 때 타이밍 좋게 세화가 나타났다. 그녀의 모습을 본 아이들은 일제히 눈을 크게
떴으며, 쌍둥이 자매는 이구동성으로「새엄마 마치 주연배우 같아요!」
 그렇게 환성을 질렀다.
  두기도 마음속으로나마 아름다운 어머니의 모습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무엇인가 있는 것을 예감했다.

  「어쨌든 건배하자」
  민철의 선창으로 3명의 아이들은 간신히 사태를 짐작할 수 있었다.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위해! 건배!!」
  3명의 아이들은 환성을 지르면서도 각각의 속마음은 복잡했다.
  두기는 완전히 민철이라는 인물에 의지하고 신뢰를 주고 있는 아름다운 어머니를 보
면서 자신과는 거리가 너무 멀어진 것을 실감했다.        
  아마 쌍둥이 자매도 얼굴로는 웃고 있지만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짐작이
들었다.
 
 그날 밤 두기는 좀처럼 잠이 오지 않았다. 정호와 계모의 일을 생각하자 눈이 더욱
말똥말똥 해지는 것이었다.
 이런 때 영랑이가 몰래 오면 좋은데.....
 그런 생각이 통한 것인지, 잠이 들락말락 할 때쯤 문이 살짝 열리며 그림자가 들어
왔다.
 요즈음은 영롱이의 내방은 거의 없었고 두기 자신도 마음이 이미 영랑이에게 향하고
 있었던 만큼, 일부러 영롱이를 유혹하거나 하지 않았다.
 그러한 마음을 영롱이도 민감하게 감지했을 것이다. 어떤 선을 긋고 필요이상은 접
근하지 않았다. 즉 자연이별이라는 형태였다. 하지만 늘 조심하였다.
  「누구?」
 일단 작게 얘기했다.
  「나지 누구야. 랑이」
 어둠 속에서 베갯맡의 시계를 보자 2시 가까운 시각임을 확인한 두기는 변명 비슷하
게 하였다.
  「너무 늦은 시간이어서 부모님인가 싶었어....」
 영롱이의 이름을 부르지 않았던 것은 혹시나 조심했기 때문이다.

 영랑이는 최근 자주 두기의 방에 왔다. 대체로 모두가 잠든 12시 넘어서였다.
  영랑이가 온다면, 집안의 모든 사람이 확실히 잠 든 것을 확인한 후에 오는 것이므
로, 두기는 그런 영랑를 늘 칭찬해 주었다. 그러나 만의 하나를 대비해 방의 불빛은
낮추었다.
  완전 어둠 속의 섹스는 보는 즐거움을 뺏어간다. 그래서 스탠드에 붙은 꼬마 전구만
 켜기로 했다.
  두기는 전기 스탠드를 영랑이 하체로 가져가, 우선 여자 그것을 천천히 완상한 다음
 두 사람은 끈적끈적한 섹스에 몰입했다. 이러한 심야의 섹스는 조심해서 허벅지 깊숙
한 곳의 검은 점의 확인에서 시작하여 가족들이 전혀 눈치 전혀 못하도록 조심하며 계
속되었다. 그리고 두기는 영랑이의 옹달샘과 비밀꽃밭을 완상하는 것이 너무나 즐거웠
다. 영랑이는 부끄러워했지만 점차 익숙해지자, 보여진다는 것도 환희와 흥분에 연결
되는 듯해 그렇게 되는 것이 좋아졌다.

  희미한 불빛 속에 선연히 보이는 검은 점은 영랑이 임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일의 증
거였다. 그것을 보고 있으면 두기는 자신이 영랑이를 독점하고 있다는 것을 강하게 실
감했다.
 영랑이 또한 자신을 강조 할 수 있는 소중한 소재로서 어느덧 옹달샘을 보여주는 것
으로 큰 기쁨과 사랑을 느끼는 듯 했다. 보여지고 있다고 의식하면 영롱이는 연쇄적
반응으로 더욱 흥건해 지며 끊임없이 꿀물이 흐르는 것이었다.
 그래서 소녀가 밤에 몰래 들어오면 애무의 도중에서 반드시 그곳을 보았다.
 자주 영랑이가 밤에 오는 것은 그 만큼 가족중의 누군가에게 발견될 위험이 있는 것
이었다. 그러나 젊음은 그것만으로는 콘트롤이 되지 않았고 두 사람은 한 번 맛본 달
콤한 꿀맛을 잊지 못하고 위험을 무릅쓰면서 섹스에 탐닉해 갔다.

 영랑이 남의 눈을 피해 오는 것은 심야였기 때문에, 말은 가능한 한 주고받지 않고,
 서로의 살을 섞는다고 하는 행위 속에서 서로의 존재와 사랑을 확인했다.
 세화의 임신사실은 성에 커다란 흥미를 가지는 3남매를 촉발시켰던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그 것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섹스를 통해 이루어졌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 그런 만큼 나이 차가 너무나는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세아이 모두는 솔직히 기뻐하
지 않는 것이었다. 섹스라는 인간의 본능적인 일이 눈앞에 들이댄 것 같은 복잡한 심
정들이 되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그래서 어린 두기와 영랑은 자신들의 섹스로 몰두해 갔다고도 말할 수 있었다.

 영롱이가 자연스럽게 두기에게서 멀어져 갔으므로, 영랑이와 두기의 관계는 보다 단
단해져 갔다. 집안 내에서 영롱이의 태도가 자연스러워 두기는 많이 마음이 놓였다.
그리고 그 원인으로 혹시 달리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보기도
했다.
 쌍둥이 모두와 번갈아 섹스한 것이 지금은 꿈만 같았다. 마음의 어디엔가 아쉬운 괜
한 짓을 했다는 마음이 드는 것은 젊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인지도 모른다.

  세화의 배는 아직 눈에 띄지 않았지만 그런데도 가끔 영롱이는 관심을 가지고 세화
의 배에 귀를 대고 태아의 상태를 관찰하곤 하였다.
  「아직 움직이지 않아. 그러려면 한참 더 있어야 돼」
  세화와 민철이 쓴웃음을 지우며 그렇게 말해도 영롱이는 태아에게 흥미를 나타내어
모두에게 비웃음을 당했다.
 그 점에서는 영랑이 쪽은 쿨한 편이었고, 영롱이가 세화의 배에 귀를 기울이거나 하
고있으면, 마치 다른 차원의 동물을 보는 것 같은 얼굴을 하였다. 그러나 일가는 행복
만 가득하였다.

 정호의 일은 집에서 어떻게 손을 섰는지 모르지만, 담임선생으로부터 가정사정상 장
기휴학을 한다는 설명이 전부였다. 모두 술렁거렸지만 아무도 사실을 아는 사람이 없
었다. 살았는지 죽었는지 전혀 짐작이 가지 않았다. 두기는 정호의 편지내용을 자기마
음에만 간직하고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한국을 직격할지 모른다는 몇 호 째인가의 태풍이 남방해상에 발생한 어느 아침의
일이었다. 푹 잠에 취해있던 두기는 귓가에서 속삭이는 소리에 잠이 깼다.
 눈을 뜨자 영랑이가 옆에 앉아서 두기의 자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것이었다. 두기
가 눈을 던 것을 깨닫고 영랑이는 바로 이불 속으로 미끄러지듯 들어왔다. 그리고 곧
바로 두기의 분신을 움켜쥐었다.
  젊은 두기는 이미 새벽 쏠림 현상을 일으키고 있었으므로 영랑이는 목구멍 깊숙이
마치 비둘기가 우는 듯한 소리를 내며 웃었다.

  「몇 시야?」
  「4시 반 조금 넘었어」
  「뭐? 이런 새벽부터」
  「한데... 하고 싶어져서...」
  「한지가 몇 시간 된다고?」
  「그렇지만... 나... 하는 꿈을 꿔서... 깨어나니 그곳이 흥건히 젖어있어서... 만
져줘」
  두기가 손을 뻗자 노 팬티의 옹달샘은 정말 홍수를 만나 듯 옹달샘과 비밀화원 전체
가 축축하였다. 섹스 할 생각으로 온 것이 분명하였다.
  두기도 서서히 마음이 동해 가는 것을 느끼며 킥킥 웃었다.
  「어머머! 왜?」
 최근 터득한 것인지 영랑이는 잡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야기하고 있는 동안에서도
부드럽게 흔들며 자극을 주어 소프트인 즐거움을 많이 주었다.

  「응- 불과 3, 4시간 전에 했잖아? 그런데 또 하고 싶어?」
  「그렇지... 하지만 시간이 무슨 상관이야. 하고 싶을 때는 한 번에  두세 번씩도
했는데」
 영랑이의 성에대한 탐욕에 두기도 혀를 내둘렀다. 어젯밤 늦게까지 함께 지칠정도로
 섹스에 몰두한 두 사람이었다. 그런데 섹스한 꿈을 꾸고 옹달샘이 축축해졌다며 참지
 못하고 또 하기 위해 온 것이다.
 두기는 섹스가 끝난 모습 그대로 잠들어 버렸으므로 하반신은 알몸이었다. 몇 시간
푹 자서 그런지 지난밤에서 계속 이어지는 섹스와 같은 기분이 들었다.

 영랑이는 이불을 벗겨 침대 밑으로 차버리고 두기의 하반신에 얼굴을 묻었다. 이전
이라면  생각도 할 수 없는 것이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적극적으로 하지 못해 안달이다
.
 충혈해 팽창한 페니스는 매우 커 보여 진짜 홍두깨 같았다. 그것을 이제 아무렇지도
 않게 좁은 동굴 속으로 삼켜버리니 신기하다는 생각과 동시에 여체의 위대함에 감탄
했다.
 페니스 끝에는 맑고 투명한 이슬이 당장 떨어질 것 같이 대롱이고 있었다. 그것을
영랑이는 혀끝으로 낼름 핥아 들이마셨다.
 두기의 몸이 쾌감으로 부르르 떨리자 좀더 기분 좋게 만들려주려는지 영랑이는 입을
 크게 벌리고 버섯머리 부분을 완전히 삼켜버렸다.
 그렇게 하면서 옥구슬주머니를 쓰다듬어 주는 것을 두기가 바란다는 것을 이미 영랑
이는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 넘 좋아서 곧 사버릴 것 같애.... 스톱. 스톱. 기다려. 이번은 내가 서비스해
 줄 차례야 」
 두 사람의 위치가 바뀌어졌다. 두기는 다리를 있는 대로 벌리고 누운 미소녀의 하체
사이로 들어갔다. 기분 탓인지 조금 부어오른 것 같은 비밀꽃동산과 벌써 시트를 적시
는 꿀물이 흐르는 샘물의 중앙은 파도치듯 떨리며 두기의 흉측한 홍두깨가 방문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다.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 검은 수풀에 둘러싸인 붉은 꽃잎과 동굴의 샘물을 두기는
뚫어질 듯 응시했다.
 장래를 생각하면 피는 통하지는 않지만 남매라는 관계가 걱정이 되었지만, 지금은
그런 것은 완전히 잊어버리고 오로지 서로를 탐닉하는 것만에 집착하는 것이었다. 오
히려 도망가려고 더욱 깊게 탐닉하는지도 몰랐다.

 여느 때처럼 혀를 길게 했다.
  흰 피부가 아름다운 복사꽃 마냥 분홍으로 물들고 있었다. 혀의 움직임에 호응해 마
중나오는 꿀물의 양은 너무 많아 두기 혼자 다 마시는 것은 불가능했다.
  여자의 허리가 요동쳤다. 허벅지 깊숙한 곳에 있는 검은 점은 리드미컬하게 움직이
는 엉덩이와 함께 허공을 춤추고 있었다.
 이 검은 점과는 평생동안을 함께 할 수 있을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언젠가는 나 이
외의 다른 남자의 시선에 노출되는 것일까?......
 갑자기 어떤 충동으로 두기는 옹달샘언덕에서 국화동산에 이르기까지 키스마크를 만
들기 시작했다.

 돌연 키득키득 하는 웃음소리가 났다.
  「!?........」 
  평상시라면 몸에 경련이라도 일으키고 있을 영랑이었다. 모습이 이상했다.
  「왜 그래? 뭐가 이상해?」
  「그렇게 잔뜩 키스마크를 만들면 들통나잖아」
  「들통나!?」
 이해 할 수 없는 말이었다.
  「세게 키스마크를 만들면 그곳에 피가 집중돼 울혈이 생겨 빨강 보라색이 되어 버
린단 말이야. 친구가 그래서 얼마나 웃었는데」
  「아- 이미 생기고 말았는데....」
  「그 거 이삼일 이상은 사라지지 않아」

 그리고 다시 키득키득 웃는 것이었다.
  「들통난다는 것과 무슨 관계야?」
 두기는 캐물었다. 이상한 예감이 들었다.
  「만약 이삼일 내에 그 키스마크가 완전히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면 오빠 기절하겠지
?」
 아- 도대체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야?......
  「오빠, 손톱으로 검은 점을 한번 긁어봐. 자- 빨리!」
 강한 어조에 압도되어 시키는 대로 해 보았다. 검은 점이 지워져 버렸다.
  「!?.........」
 비명이 두기의 목구멍에 걸려 나오지 않았다. 작은 검은 점은 흰 시트 위의 얼룩처
럼 지워져 없어진 것이다.

  「언젠가는 붙인 점이라는 것을 눈치챈다고 생각했는데... 오빠, 어찌 그리 둔해」
 두기의 머리 속은 혼란 그 자체였다.
  「말해 두지만 랑이 허벅지에  있는 점은 진짜야. 어릴 때부터 같이 목욕해서 잘 알
어」
  「그럼... 너, 너는....」
  「롱이야! 불루와 핑크색으로 구분한다니.... 내가 불루 계통의 무언가를 걸치고 허
벅지에 검은 점만 붙이면 난 언제나 랑이로 변신할 수 있어. 랑이는 검은 점이 있는
한 나로 변신할 수 없지만」
  「아-.....어떻게 된 거야!」
  「간단하게 말하면 오빠가 안았던 여자의 반은... 아니 그 이상이겠지... 어쨌든 랑
이가 아니라 롱이를 안았다는 사실이야」
 그래서 평상시 영롱이는 일부러 가까워져 오지 않았다는 것인가?......

  「뭣하면 내 섹스일기장을 보여줄 수도 있어. 오빠에게 안긴 날은 새엄마처럼 꼭 표
시를 해두었으니까. 호호호!....」
  두기는 어떤 날은 굉장히 적극적이었고 또 어떤 날은 그렇지 않기도 하던 영랑의이
의 모습을 떠올려 보았다. 어느 쪽이 영랑이고 어느 쪽이 영롱이란 걸 구분하는데 틀
림이 없었는데 두기는 언제부터인가 상대가 영랑이뿐이라고 생각하였다. 어떻게 된 것
인가!!.....

  「오빠, 어떻해? 이제 모두 슬슬 일어날 시간이야. 오빠자지 내 이야기 듣더니 훨씬
 더 커진 것 같애. 호호호!」
  「빌어먹을!!」
 분노는 아니었다. 말로서는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몸 속을 거칠게 일렁거렸다.
 두기는 예쁘게 미소짓고 있는 롱이의 다리를 벌리고 터질 듯 불끈거리는 홍두깨를
바로 그녀의 샘물흐르는 동국 깊숙이 박아버렸다. 동굴 내부는 반갑다는 듯이 눈물을
더 흘리며 두기의 분신을 목조이고 간지럽히는 것이었다.
  「아아- 오빠 넘 좋아!... 더 해줘! 랑이에게 하지 않는 것도 나에겐 해줘!... 아아
- 그래... 그래, 저 해줘.... 아아- 오빠 나 죽어!...」
 깊은 충족감에 취해 미친 것처럼 리듬을 타고 있는 영롱이에게 맞춰 두기는 엄청난
속도로 피스톤 운동을 해댔다. 그런 격렬함과 스피드는 처음이었다.
  「아아아아아아- 나 미쳐! 난 죽을 거야.... 아아아아아-」

 터질 듯 폭발할 듯 하였지만 좀처럼 종말은 오지 않았다. 오늘따라 이상한 흥분으로
 평소보다도 사정시간을 훨씬 넘기고 있었다. 두 사람은 미친 듯이 탐닉하였다.
  「아아아- 나 가요! 갈 것 같애....」    
 하면서 롱이는 동굴이 부셔지도록 흔들며 마지막 크라이막스를 향해 질주 해갔다.
  「나, 나온다!... 나 와!...」
  「그래, 싸 줘! 오빠의 뜨거운 물로 보지를 가득 채워 줘!.... 」
  그리고 영롱이의 말이 이어졌다.
  「나, 임신했어.... 이 대로 가면 새엄마보다 빨리 낳을지도 몰라...」
  순간 막혀있는 둑이 툭 터지 듯 뜨거운 용암이 깊디깊은 동굴 속으로 한없이 빨려
들어가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두기의 머리는 시간이 정지하며 하얗게 비어갔다.     
  大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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