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각색

북천도

조회 10484 추천 0 댓글 0 작성 13.08.02


유미코의 회상 1


  작은 탁자가 놓인 방에 긴 머리를 늘이고 넓은  티에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인이 손가락을
물어뜯으며 서서 왔다 갔다 하고 있었다. 시계는 7시를 향하고 있었다. 유미코, 서양여자처럼
날씬한 몸매와 서구적인 미인형이기에 가장 선호되는 평서고교 영어교사. 잔뜩 찌프린 얼굴이 간혹
무슨 생각인지 발갛게 물들기도 하다가 고개를 흔들기도 하였다. 하루 전에 자기 몸을  농락하던
료의 손길을 느껴질 때마다 짜릿한 흥분을 느끼지만, 애써 유미코는 그의 억센 몸을  생각할 때마다
달아오르게 흥분되는 자기를 부정하고 있었다.  유미코가 료에게 농락 당하게 된 계기는  정말로
우연치 않은 일 때문이었다. 


  늦게까지 정리할 일이 있어 어두워지는 학교에 남았었던 10일전, 유미코는 그날 따라  민감하
게 느껴지는 생리에 잔뜩 짜증이 나서 화장실에 앉아있었다.  마지막 남은 방울들을 닦고서  일어
서려는 순간, 거칠게 화장실 문이 열리며 마치 뛰는 듯한  발자국소리가  났다. 이어서 묵직한 발
자국이 따라 들어왔다. 갑작스런 일이라 유미코는 팬티를 올릴 생각도 하지 않고 밖에서  나는 소
리에 귀기울였다.

  "에꾸미, 팬티를 벗어라."

  순간 유미코는 깜짝 놀랐다. 에꾸미는  평서고교 학생들을 장악하는 대평파의 여자가운데  가장
성질이 사납워서 대평파 남자들도 함부로 그녀를 건드리지 않는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는 일
이었다. 사실 유미코도 3일전에 에꾸미의 수업태도를 야단치고서 봉변을 당할 뻔한 일이 있다. 에
꾸미가 대평파 남자들 3명을 데리고  복도 끝에 유미코를 몰아놓고 협박을  했었다. 조숙해보이는
얼굴에 불량하지만 않았으면, 꽤나 남자들에게 인기가 있었을 그런 얼굴이지만, 독살스런 말과 눈
은 자존심이 강한 유미코조차도 움츠릴 정도였다. 그때 그 사이를 뚫고 지나간 덩치  커단 학생이
가뜩이나 선생에게 무시당해서 날카로워진 에꾸미의 신경을 건드리지 않았으면, 좀  더 곤욕을 치
룰뻔 했다. 잠시 어제의 기억에 빠진 유미코는 밖에서  '철썩'하는 소리와 함께 비명을 지르며 쓰
러지는 에꾸미 때문에 어제의 기억에서 깨어났다.

  "건방진 계집, 아직 자기 처지를 깨닫지 못하고 있군."

  "네가 유우지키를 꺽었다고 눈에 보이는게  없는 모양인데, 반드시 너에게 이  치욕을 복수하고
말겠어."

  에꾸미의 어김없는 독살스런 말이 쏟아져 나왔지만, 다시 '악'하는 에꾸미의 비명이 들렸다.

  "헉 세상에...."

  그리고는 무엇인가 막혀 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하는 묘한 신음이 흘렀다.  에꾸미는 유우지키의
여자로도 알려져 있었다. 그런 그녀가 어떤 남자에게 이런 굴욕을 당하는 것으로 보아 정말 이 남
자가 교토에서도 이름난 대평파를 제압한  것만은 사실인 것 같았다.  '음 욱'하는 소리가 들렸다.
유미코는 강한 호기심에 소리 안나게 문을 열고 밖을 보았다. 장대한 남학생의 등이 보였다. 그리
고 그 앞에 무릎이 꿇려져  머리채가 남자에게 잡힌 채 '욱욱'하는  소리를 내며 고개를 남자에게
파묻힌 에꾸미의 얼굴이 언뜻 보였다. 순간, 유미코의 얼굴은 마치 자기가 당하는 것처럼 확 달아
올랐다. 에꾸미의 입에 강제로 남자의 자지를 틀어박힌 것이 상상되었기 때문이었다.

  "하 학 하 ..."

  남자에게서 풀려났는지 에꾸미가 거칠게 할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다시  '악'하는 소리가 들

다. 이어 '찌익'하고 찌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아니 잠깐만, .... 흡"

  다시 문틈으로 보았을 때, 남학생은 에꾸미의  교복치마를 걷어올렸다. 팽팽하게 동그란 에꾸미
의 엉덩이가 보였다. 에꾸미는 양팔이 꺽여져 남학생에게 잡혀져 있어서 등을 잔뜩 구브린채 꼼짝
도 하지 못하고 있었고, 단지 엉덩이를 흔들 뿐이었다. 순간 남학생의 손이 거칠게 에꾸미의 엉덩
이를 내리쳤다. '찰썩' 남학생은 망설임이  없었다. '찰썩 찰썩....'  에꾸미는  매를 피하고자 빨갛

손바닥자국이 묻어나는 엉덩이를 열심히 흔들어 댔지만, 꼼짝없이 거칠게 내리치는 억센 남학생의
매를 맞아야 했다.
  
   "읍욱 읍...."

  그제서야 유미코는 왜 에꾸미가 비명을 못 지르는지 알 것 같았다. 강제로 찢겨진  자기 팬티가
입에 가득 물려있으리라. 이렇게 상상이 되자 유미코는 자기가 마치 팬티를 물고 남학생  앞에 엉
덩이를 드러내놓고 있는 것처럼 흥분되었다. 그러면서도  유미코는 갈등하고 있었다. 교사로서 폭
행을 당하는 학생을 보호할 의무가 그녀를 괴롭게 하였다. 그렇지만, 아무도 없는 이 학교에서 자
기가 나선다고 무슨 해결이 날 것 같지도 않았다.

  "우악 ...."

  무척이나 힘겨운 신음을 내면서 에꾸미의 날씬하게 뻗은 다리가 부르르 떨렸다.  순간 유미코는
자기가 당하는 것처럼 보지를 손으로 막았다. 남학생은 거센 저항을 받는 것 같았다. 그러나 힘차
고 억세게 밀어서 남학생의 몸이 에꾸미의 동그란 엉덩이를 '철썩'하고 강하게 칠때마다 발끝으로
서있는 오른 발이 바르르 떨리는 것이 보였다.

  "철썩 우욱 철썩 욱 철썩 욱...."

  자신도 모르게 보지를 가린 손이 음핵에  닿자, 짜릿한 전류가 온 몸에  퍼져나가면서 유미코는
달아올랐다.

  '아아... 안돼'

  그러나 혹시 밖에서 들킬까봐 팬티조차 올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거칠게 들리는 밖에서의 격정
적인 소리는 오랫동안 참았던 유미코의 강한 성욕을 참을 수 없을 만큼 자극했다.  무의식중에 손
가락이 꽃잎에 닿자 순간 다리를 오므리며 자기 손을 꼭 조였다. 미칠 것 같은 자극이 온 몸을 뜨
겁게 달구며 퍼져나갔다.

  "아흐"

  순간 자기도 모르게 새어나온 신음에 유미코는 깜작놀랐다. 그러나 밖에서는 이런  작은 소리조
차 신경쓸 겨를이 없는 뜨거운 격정이 가속화 되었다.

  "하악 ... 악 ... 항  ....앙 .."

  에꾸미의 입에서 팬티가 빠져 나왔는지 에꾸미의 뜨거운  신음이 그대로 화장실을 울려 퍼지고
있었다. '철썩 철썩...' 거칠게 에꾸미의 엉덩이를 치는 소리가 끊임없이 반복되면서 에꾸미의 괴로
운 신음은 무슨 말을 할 사이 없이 계속되고 있었다.

  "아응 ... 악, 천천히 .... 악  제발 .... 흑..."

  거만하던 에꾸미가 사정할 정도로 남학생의 공격은 거칠었고, 빨랐다. 유미코도 아마 자기도 저
런 공격을 받으면 견디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이 들자 자기 보지를 쑤시는  것 같은 강한 자극에
꽃잎을 헤치고 들어온 손가락을 다시 강하게 꼭 조이면서 나직히 신음했다.


  이런 기억이 스치고 지나가자, 어느새 유미코의 손은 걷을 것도 없는 짧은 스커트  사이로 들어
가 하얀 팬티 위에 보지를 지긋히 눌렀다.

  "아"

  끈적한 신음이 터졌다. 유미코의 생각은 끊임없이 '이러면  안돼'하는 생각이 뇌리를 떠나지 않
았지만, 생각과 달리 팬티 위를 자극하는  손가락에 어느새 팬티가 젖어오는 것을  느끼며 유미코
는 강한 수치심을 느꼈다. 이대로 있다가는 자기  스스로 수음을 해서 료가 나타나기 전에  혼자
달아오를 것 같았다. 유미코는 창문을 열고  밖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달아오른  자신의 열
기를 말려버리고 싶었다. 아파트 멀리서  한  남자의 모습이 보였다. 조그맣게   느껴지는 남자가
료라는 확신이 들자 갑자기 거대하게 클로즈업되면서 유미코의 몸이 움찔했다.


  료가 유미코를 찾아온 것이 아니라, 유미코가 료를  부른 것이나 다름이 없게 되었다. 화장실에
서 사건이후 유미코는 남학생에게 에꾸미가 당하는 소리를  들으며 자기 스스로 흥분해서 절정을
맞았다는 사실에 강한 수치감에 휩싸였다. 그것은 포르노비디오를 보며 느끼는 흥분과는  전혀 성
격이 다른 것이었다. 당하는 사람이 비록  악명이 높은 에꾸미이지만 자기 학교  학생이라는 것에
있었고, 자기가 선생으로 그것을 말리기 보다 스스로 즐겼다는 죄책이었다. 남들이 거만하게 느껴
지는 그녀의 남자를 대하는 태도는  남자들을 자극하는 여자의 본능이  아닌 사실 모든 남자들을
속물로 취급하는 자신의 생각과 같은 것이었다. 그런  그녀가 화장실에 팬티를 내리고, 꼼짝도 못
한 채 강간당하는 것을 들었다는 것은 그녀의 자신 넘치는 기억의 뭉치를 휴지처럼 구긴 것과 다
름없었다.

  또 다른 자신의 약하고 욕정적인  모습을 감추기 위해서 유미코는  이 사건을 공공연히 말하게
되었다. 이것은 커다란 실수였다. 유미코는 단지 자신을 변명하기 위한 하나의 시도였고, 에꾸미라
는 사실이 감추어진 사건의 내용은 그렇게 특이한  것이 아니었기에 교사나 학생들에게 흘러가는
말들이었지만, 단 이것을 가슴에 새기는 사람들이 있었다. 한 명은 에꾸미였다. 평서고 여학생들의
실세로서 거칠 것 없이 행동하는 그녀에게 씻을 수 없는 수치와 상처였다. 또 한 사람, 그는 에꾸
미를 범했던 료였다.


  간신히 마음을 진정하기에는 3일의 시간이 꼬박 들었다. 10시쯤  되었을까?  벨이 울렸다. 인터
폰 화명에 희미하게 보이는 화면에 그저 학생이 상의할 것이 있어서 왔다고 하였다. 좀 늦은 시간
이었다. 그렇지만 자신의 자존심과 싸웠던 지난 3일의 시간에 지쳤는지 무심코 문을 열었다. 유미
코는 덩치에 관계없이 자기보다 작게 느껴지는 학생들이기에  긴 머리를 치렁이게 늘인 유미코가
엉덩이를 덮는 넓은 T하나 만을 입고  있었다. 별로 남자라고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자기 앞에는 교복을 입었지만, 전혀 학생이라고  느낄 수 없는 혐오스러울 정도로  험악한 인상의
덩치 커다란 남자가 서있었다.

  "아니 잠깐만..."

  순간 유미코는 학생이 아닌 두려움을 느낄 정도의 남자를 느끼며 자신의 허술한 옷차림과 행동
을 바꾸고 싶었다. 그러나 남자는 거칠게 유미코를 안으로 밀었다. 그리고는 문을 잠갔다.

  "아앗 ... 이게 무슨 짓이야?"

  유미코는 뒤로 넘어지면서 날씬한 다리를 벌리고 자신의 검은 팬티를 유감없이 노출했다.

  "네가 나를 봤다는 그 여선생이 맞지?"

  귀익은 나직한 음성, 순간 유미코는  화장실의 기억이 생생하게 떠올랐다.  이 남자는 에꾸미를
강간한 바로 그 남자였다. 억센 힘에 밀려서 쓰러진 그녀가 올려본 그 남자는 마치 거대한 석상처
럼 느껴졌다. 180이 넘는 커다란  키, 일본여자로는 작지 않은 키  175인 유미코가 그렇게 올려다 
보는 학생은 많지 않았다. 큰 키보다 장대한 그의 덩치는 굳이 얼굴이 아니라도  그녀를 겁주기에
는 충분했다. 그러나 정신을 차려야 했다.

"저 ...."

  유미코가 말을 못한 이유는 그 남자의 손에 날카로운 칼이 들려있었기 때문이었다. 순간 유미코
는 뒷걸음질쳤다. 일어나야 하는데, 몸이 일으켜지질 않았다. 남자는 무표정한 얼굴로 천천히 한발
두발 그녀에게 다가왔다. 정신을 차린 유미코가 급히 몸을 돌려 방으로 뛰어들어가 문을 닫으려고
했지만, 거칠게 문을 여는 힘에 밀려 침대에 쓰러졌다. 턱  밑에 와닿는 싸늘한 금속의 느낌에 유
미코의 몸은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턱 끝에  느껴지는 아픔 때문에 유미코는 그의  얼굴을 하늘을
쳐다보듯이 올려야 했다. 가까이에서 본 그의 얼굴은  도무지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얼굴이었다.
그것이 유미코를 더욱 두렵게 만들었다.

  '이 남자가 나에게 무슨 짓을 할 지 모른다.'

  이런 생각은 유미코가 자신은 선생이고 앞에 선  남자가 학생이라는 생각을 송두리채 잊어버리
게 하기에는 충분했다.

  "잔뜩 겁먹은 얼굴이 귀엽군."

  피식 비웃으며 던지는 그의 말은 이제까지 그 누구도 유미코에게 한 적이 없었다.  남자와 여자
의 동등성을 주장하는 그녀 앞에 수작하는 말을  하는 것은  싸움을 거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
문이었다. 게다가 스스로 자신하는 그녀의 미모는 귀엽다기 보다는  서양여자와 같은 매력적 미모
였기 때문이었다. 마치 나이 어린 여자를 대하는 듯한 그의 거만한 말투에 분노와  수치가 엇갈렸
다.

  "헉"

  그의 칼이 목젖을 따라 점점 아래로 향했다. 넓은 티였음에도 불구하고 커다란 유미코의 유방은
꼭지를 날카롭게 세우고 있었다. 칼이 젖꼭지를 건드리는 순간,  '헉'하고  유미코가 신음했다. 그
것은 흥분이 아닌 칼에 잘리우는 듯한 두려움이었다. 아주 느린 속도로 칼은 그녀의 몸을  훝으며
지나갔고, 유미코는 칼이 자나간 자리가 베인 듯한  섬뜩한 느낌에 몸을 바르르 떨었다. 넘어지면
서 들쳐진 티 아래로 배꼽과 간신히 가릴 곳만 가린 검은 색 팬티만 놓여있을 뿐이었다.

  "헉"

  칼은 배꼽을 지나가고 있었다. 점차 이 남자가  자기를 해치지 않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싸늘한 금속의 느낌이 검은 팬티 위를  거침없이 걸어가다가 그녀의 보지에 닿았다. 화
들짝 놀라면서도 간신히 고개를 들어  아래를 보니 팽팽하게 조이는  팬티가 보지를 따라 갈라졌
고 그 사이에 돋아난 음핵이 보였다.  그녀도 모르는 사이에  음핵은 잔뜩  부풀어있었다. 부끄러
웠다. 대음순을 훝어가는 칼에  유미코는 갑자기 참을  수 없는 방뇨의  느낌을 가졌다. 마취라도 
당한 듯 꼼짝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녀는 이를 악물고 참았다.  그러나 칼이 음핵을 건드리자,
그만 놀람과 두려움 때문에 몸의 의지를 잃어 버렸다.

  "솨아.."

  멈추고 싶었다. 그러나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는 자기 몸은 노란 줄기를 힘차게 뿜었다. 견딜 수
없는 부끄러움에 유미코는 머리를 침대에 떨어뜨리고 눈을 질끈 감았다.

  "더럽게 .... "

  남자는 중얼거리며 칼을 그녀의 티에 문질렀다. 그러자 이번에는 싸늘한 금속의  두려운 느낌보
다 남자의 손가락과 같이 느껴졌고, 진한 느낌을 남긴 칼이 지난 자리는 벌거벗은 그녀의 몸을 훝
은 낯선 남자의 강렬한 애무처럼 그녀의 몸을 뜨겁게 만들었다. 남자는 그녀의 티를  칼로 베어갔
다. 눈을 감은 상황에서 옷이 조각조각 벗겨나가는 느낌을 받으며 그녀의 몸의 열기는  더욱 달아
올랐다. 이제 두려움보다 견딜수 없는 수치감이  그녀를 인식할 수 없는 복잡한  감정으로 몰아갔
다. 팬티가 잡히는 느낌이 들자 반사적으로 눈을 뜨며, 그곳을 가렸다. 아직도 물기가 묻은 팬티가
느껴지자 부끄러움에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순간 남자의 얼굴에 굳어졌다.

  "악"

  정신을 잃을 정도로 강하게 따귀를 맞아 비명을 지르며 유미코가 쓰러졌다. 남자의 손이 거칠게
팬티를 찢으며 벗겼다. 유미코는 이를 악물고 눈을 감았다.

  '결국 에꾸미처럼 당하는구나.'

  "일어서."

  유미코가 기대와 다른 그의 말에 눈을 뜨고 그를 쳐다보았다.

  "악"

  또다시 유미코는 따귀를 맞으며 모로 쓰러졌다.

  "두 번 말하기 싫다. 일어서."

  그 앞에 수치스런 모습을 보여서 그럴까? 유미코는 거절할 수 없는 강한 압박을 느끼며 일어섰
다. 남자는 침대에 걸터앉아 그녀를 비웃듯이  쳐다보았다. 수치스러움에 유미코는 가슴과 아래를
가렸다. 그녀의 갸녀린 팔로 가려지지 않는 커다란  유방이 비죽이  드러났다. 그가 칼을 배꼽 위
에 들이댔다. 이제는 강한 두려움보다  수치스러움이 앞섰다.  그의 탐욕스러운  시선이 유미코의
벗은 각선미를 훑고 있었다. 그의 냄새나는 더러운 혓바닥이 자기 옆을 핥는 것 같아 몸을 움찔거
렸다. 칼이 배꼽을 빙글빙글 돌았다.

  "하아"

  "이대로 그어버릴까? 아니면 놔둘까?"

  '이것은 내 몸을 가지고 장난치는 거야.'

  이렇게 느끼자 유미코는 두려움보다 강한 분노와 수치가 치밀었다. 이제까지 이런  대접을 받은
적이 없었다. 순간 유미코는 용기를 내었다.

  "무엇 때문에 이러는 거지요?"

  차마 반말이 나오지 않았다. 이 존대는 두려움의 존대였다. 순간적으로 유미코는 자기를 이렇게
두렵고 수치스럽게 만들었다는 것으로도 그는 존대받을만 했다고 자위하였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 나를 물고 늘어지는 사람이지.
   내가 경찰 놈들을 제일 싫어하는 이유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야. 그런데 너는
   쓸데없는 일에 끼어 들었어. 걸레같은 계집애 하나 건드렸다고 네가 떠들면, 내가
   학생이 아니고 이곳에 숨어있다는 것이 드러나잖아"

  역시 그는 학생이 아니었다. 도대체 어떤 경위로 학생을 위장하고 있는 걸까?

  "내가 본 것도 지금 일도 없던 일로 할께요. 이제 그냥 나가... 악"

  유미코는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쓰러졌다. 남자의 발이 옆구리를 지긋이 밟아왔다.

  "나는 의심나는 것이 있으면, 두 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하지. 하나는  없애 버리거나, 하나는 아
주 내 소유물로 만들어 버리는 거지."

  남자는 유미코의 머리채를 움켜잡고 일으켜 세웠다. '아'하고 소리를 내지만, 언제 다시 그의 손
이 날라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그가 하는 대로  따라갈 뿐이었다. 좀 전에 장난치듯이 말한  말이
사실이었다. 아직도 따귀를 맞은 얼굴이 화끈거리고 있었고, 차마 가슴과 다리사이를 가리지 못한
채 비스듬이 서있었다.

  "선택을 해! 이 칼맛을 보든지, 아니면 내 말을 따르든지."

남자는 바지를 내렸다.

  '세상에...'

  유미코는 순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제껏 직접 본  일이 없는 거대한 물건이 그녀의 눈앞
에 우뚝 솟아 있었다. 화장실에서 에꾸미의 놀람을 이해할 만했다. 검붉은 빛이 도는 거대한 흉기
와 같은 자지를 자랑스럽게 꺼낸 남자는 조용히 명령했다.

  "무릎을 꿇어."

  이제 저항의 의지를 잃은 유미코는 조심스럽게 그의 자지를 피해 무릎을 꿇었다. 침대에 걸터앉
은 그의 자지는 외면하는 그녀의 얼굴을 찌르듯이 버티고 있었다.

  "너는 그냥 지나치기엔 아까운 계집이다."

  '계집. 나에게, 아니 적어도 내가 가르치는 학생이....'

  유미코는 그의 소유물처럼 휘둘러지는 자신의  처지에 비참함을 느꼈다. 그러나 그의  악취미는
그녀를 더욱 비참하게 만들었다. 그의 우악스런 손은 유미코의 머리채를 휘어잡고 그의 거대한 자
지로 당겼다. 반항을 잃은 채 그의 자지를 입에 내야 했다.

  "핥아."

  토할 것같은 역하고 비릿한 남자의 내음이 뱃속까지 밀려들어왔다. 그렇지만 감히  그녀는 입을
뗄 수 없었다. 이전에 남자의 자지를  핥은 적이 여러번 있었다. 그렇지만, 적어도  이런 굴욕적인
상황이 아니었고 지독한 남자의 내음을 풍기지 않았다.

  "음쩍 쯥 ..."

  그녀의 의지와 달리 유미코는 남자의 자지를 신봉하듯이 혀를 놀렸다. 고요한  적막에 부드러운
혀가 딱딱하게 핏줄이 돋은 남자의 자지를 핥는 끈적한 소리만 울리고 있었다.

  "많이 해본 솜씨군. 유미코 선생"

  남자는 유미코를 거칠게 침대위로 끌어올렸다. 순간적으로 유미코가 나리를 오므리며 몸을 가렷
다. 다시 불이 번쩍 하듯이 따귀를 맞고 완전히 저항의  의미를 잃어버렸다. 눈을 질끈 감은 속에
서 거대한 자지가 흉물스럽게 다가왔다.

  "흡"

  유미코의 눈이 허옇게 뒤집어졌다. 거대한 남자의 자지가 유미코의 꽃잎을 뚫고  질로 파고들었
다. 유미코의 질에서는 이미 애액이 흐르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자지를  그대로 받아들이기
에는 너무 컸다.

  "학"

  그의 자지가 조이는 질의 저항을 뚫고 깊숙한 자궁의 벽을 뚫듯이 닿았다. 유미코는  몸이 부서
지는 듯한 강한 충격을 받았다.  남자는 거칠었다. 유미코가 세심하게  무엇인가를 느낄 사이없이
거칠게 그녀의 보지를 꿰뚫었다.

  "학 악 하  ... 하악 ..."

  그녀의 자존심과 관계없이 유미코는 몸이 부숴지지 않으려는  듯이 남자의 우람한 몸을 붙잡고
애를 낳는 듯이 앓는 소리를 내며 몸부림쳤다.


  그날의 료라는 남자의 몸을 받아들인 정사가 끝난후, 유미코는 정신을 잃었다. 그녀가 깨어났을
때 이미 남자는 없어지고 난 후였고, 어지러운 침대에 질펀하게 젖은 시트위에 아무렇게나 팽겨쳐
져 있었다. 방안에는 찢어진 그녀의 팬티와 티가 어지럽게 널려져 있었다. 유미코는 일어서려다가
눈을 찌프리며 바닥에 주저앉았다. 다리가 후들거리고 다리 사이에 강한 통증을  느꼈기 때문이었
다. 그날 유미코는 학교에 가지 못했다. 그 다음날 학교에 료를 만날 두려움으로  갔지만, 그를 보
지 못했다. 언제고 다시 그가 나타날까 하는  마음에 시달렸다. 묘하게도 그것은 두려움이 아니었
다.

  '그가 오해할 지 모르기 때문이야.'

  이렇게 자위하지만, 학교가 끝나면 부리나케  집으로 향하는 자신의 발걸음을 스스로  설명하지
못하였다. 다시 료가 나타난 것은 3일 후였다. 료는 유미코가 안중에도 없다는 들어와서는 침대에
걸터앉았다. 유미코는 조심스럽게 따라 들어왔다. 무엇인가 이 관계를 끊기 위해서 무엇인가를 해
야했다.

  "벗어"

  이 묵직한 한 마디가 거역할  수 없는 명령이었다. 료 앞에서  옷을 벗으며 유미코는 생각했다.
유미코는 저항의 의지를 잃어버렸다. 이렇게  유미코를 제압한 남자가 없었다.  그것은 료의 폭력
때문만도, 그의 섹스에 대한 열락도 아니었다. 그것은 강한 힘에 대한 굴복과 의지였다.

  '나는 이제 료의 것이야.'

  발가벗은 채 료의 자지 앞에 무릎을  꿇고 내린 유미코의 결론이었다. 료는  우악스럽게 그녀의
머리를 움켜쥐고 그의 자지를 유미코의 입에 밀어넣었다.  유미코는 입을 크게 벌렸지만, 그의 거
대한 자지는 귀두만 간신히 입에 들어갔다. 비릿한 역한 내음이 가쁘게 숨쉬는 그녀의  코를 자극
했지만, 3일 전처럼 토할 것같은 역겨움은 아니었다.

  "욱 음 음 윽"

  남자의 물건이 유미코의 입을 찢듯이 밀고 들어왔다.  숨이 막혔다. 가느다란 숨을 까쁘게 쉬면
서도 유미코는 저항하지 않았다. 거대한 자지에 눌려 혀를 움직일 수 없으면서도 열심히 움직이려
하였다. 이것은 굴복에 의한 의무적 행동이 아닌  자발적인 노력이었다. 료는 움켜쥔 머리를 놓고
침대에 누워서 유미코의 봉사를 받아들였다.

  "훅 쯥 ....쭈욱...쯥 ..."

  무척이나 입이 아프고 숨이 막혔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유미코는 쉽게 적응되었다. 부드러운 혀
의 감촉으로 점점 강하게 돋아나는 자지의 핏줄을 느낄 수 있었다. 순간 료의 발이 유미코의 오므
려진 꿇어앉은 무릎 사이를 벌리며  들어왔다. 거친 발가락이 그녀의  갈라진 다리사이에 닿았다.
수치스럽게 돋아난 유미코의 음핵을 살짝 건드렸다.

  "아흡"

  유미코는 수치스러움에 벌겋게 얼굴이 달아올랐다. 료의 발가락은 거침없이 음핵에 압박을 가하
며 꿈틀거렸다. 이것은 애무의 자극이라기 보다 거친 타격과도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미코
의 보지는 흥분에 휩싸며 애액을  머금었다. 유미코의 얼굴이 더욱 붉어졌다.  견딜 수 없을 만큼
수치스러웠다. 그러나 강한 수치감이 이상스럽게도 애무보다 더한 강한 자극이 되었다.

  '아 견딜수 없어....'

  유미코는 강한 흥분을 감추기 어려웠다. 아무리 유미코가 료에게 굴복하였다고 하지만, 이런 수
치스런 상황에서 자신이 흥분된 것이 드러나게 하고  싶지 않았다. 순간 다리를 오므렸다. 그러나
벌어진 보지가 잔뜩 료의 발을 감싸는 꼴이 되어 짜릿한 자극이 온 몸에 퍼졌다.

  "아 흡"

  료가 거칠게 유미코의 머리를 잡고 목 깊숙히 자지를 밀어 넣었다. 숨이 멎는 고통을 느끼며 순
간 오므렸던 다리에 긴장이 풀리며, 그녀의 보지에 뜨거운 애액이 흘렀다.

  "하악 하 하 ...."

  몸부림치며 그의 자지로부터 목을 빼내며 유미코는 거칠게 숨을 쉬었다. 순간 료는 발을 유미코
의 얼굴에 들이대었다. 유미코의 애액이 엄지발가락을 덮고도 흘러내렸다.

  "너는 어쩔 수 없는 계집이다."

  이 말은 견딜 수 없는 수치스런 말이다. 남자의 수치스런 행동에도 애액을 질질  흘리는 동물적
본능에 굴복하는 여자라는 소리였다. 그렇지만 이 말이 더한  자극이 되면서  '핥아'라는 그의 말

거역하지 않고 자신의 애액이 흐르는 더러운  발가락을 핥았다. 강한 수치가 더욱  그녀의 이성적
의지를 무력화시키며 본능에로 굴복하게 하였다.

  "그렇지만 아직 남자의 몸에 완전히 복종하지는 않는다. 오늘 너의 몸에 배어있는 그 근성을 완
전히 뽑아주지."

  유미코는 료의 말이 무슨 뜻인지 몰랐다. 유미코가 이제껏 남자를 탐닉했지만 이렇게 강한 남자
를 만나지 못했다. 체위를 바꾸어가며 그의 공격을 받아야 했다. 첫 번째 섹스는 그런대로 견딜만
했다. 숨이 목젖에까지 차는 것을 느꼈다. 유미코는 수치도 잊어버린 채 료의 허리에 다리를 감고
안간힘을 쓰며 매달렸다. 가쁘게 숨을 쉬며 쓰러진 유미코의 호흡이 가다듬기 전에 료는 유미코의
머리를 움켜잡고 침대에서 끌어내렸다.

  "아아 .... 헉"

  침대에 엎드린 그녀의 뒤로 돋아난 팽팽한 엉덩이를 붙잡고 료는 그대로 밀어 붙였다.  마치 뱃
속까지 꿰뚫리는 강한 타격을 받으며 유미코는 시트를 붙잡고 몸부림쳤다.

  "아응 ..항 ...학학..."

  언제나 료의 공격은 거칠었고 처음부터 끝까지 힘으로 밀어 붙였다. 다리에 힘이 빠져 후들거렸
지만, 엉덩이를 움켜잡힌 채 그 사이를 꿰뚫리는  유미코는 주저앉지도 못했다. 발가락 끝에 힘을
주고 간신히 버티고 있었다. 더 이상 견딜 수 없다고 생각할 때 자지를 쑥 뽑은 료는 맥없이 무릎
을 꿇고 주저앉는 유미코의 등위에 희뿌연 액을 뿌렸다. 그리고는 침대에 올라 누웠다.

   "핥아"

  유미코는 간신히 기어올라 자신의 애액과 료의 정액이 번들거리는 그의 늘어진 자지를 입에 물
어야 했다. 헐덕거리며 액을 깨끗이 핥았다고 생각되자 괴물같은 그의 자지는 다시 우뚝솟았다.

  '학 세상에 이건 ....'

  '이건 사람도 아니야'라고 말하지도 못한 채 유미코의 몸은  가뿐하게 료에게  들렸다. 료는 유

코의 팽팽한 엉덩이를 양 손으로 붙잡고, 들어올려 그대로 자기의 자지에 꿰 맞혔다.

  "하헉"

  기진맥진한 유미코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펄쩍 뛰듯이 몸을 일으켰다. 두 번에 걸친  섹스로 인
해 그녀의 보지는 타는듯한 통증을 느꼈다. 애액이 넘쳐도 그의 거대한 자지의 마찰을 피할 수 없
었기 때문이었다. 자신도 모르게 고통과 참을 수 없는 흥분으로 몸을 들썩거리던 유미코는 자신의
풍만한 유방을 움켜잡은 채 몸부림치고  있었다. 흥분이 사람을 움직이는  것도 다되었는지, 앉은
채 안간힘을 쓰며 보지를 조이고 있었다.

  "찰싹 찰싹 ...."

  거침없이 료의 우악스런 손이 힘이 잔득 들어간 유미코의 팽팽한 엉덩이를 사정없이 내리쳤다.

  "아앗 ..."

  유미코가 엉덩이를 들썩거렸다. 다시 남은 진기를  모아 료의 매질에 따라 춤을  추듯이 움직였
다.

  "찰싹 찰싹..."

  "하허억 학 ... 악 ....."

  유미코가 료의 자지에서 보지를 빼지도 못한 채 엎드리며 거친 숨을 쉬었다. 이미  그녀의 몸은
정액과 자신 흘린 애액과 땀으로 뒤 덮혔다. 료는 미끈거리는 유미코의 다리를 어개에 걸쳤다. 그
리고 그대로 일어섰다. 몸이 접히면서  자지가 더 깊숙히 안을 때리자  '허억'하며 유미코의 눈이
허옇게 뒤집어졌다. 유미코는 다리를 료의 어깨에 걸친 채 목을   글어앉을 수 밖에 없었다. 료는
유미코의 엉덩이를 벌리며 잡았다. 유미코의 보지는 있는대로 벌어져 있었다. 가벼운 유미코의 몸
을 살짝 들고는 그대로 자지에 꽂아 넣었다.

  "학 ... 악 ... 악 ..."

  이제는 더 이상 신음이 아닌 비명이 나왔다. 그것은 통증의 비명이 아니었다. 료의 자지를 견디
어야 하는 몸부림의 소리였다. 유미코는 눈을  감은 채 꼼짝없이 매달려 비명을  지르며 안간힘을
썼다.

  "제발 이제는 ...하악 ... 그만 하세요. 하악 ....."

  자신도 모르게 이렇게 부르짖으며 유미코의  기억은 혼미해졌다. 가물거리는 기억 속에서  료의
소리가 희미하게 들렸다.

  "집에서는 겉에 걸친 것 빼고는 아무 것도 입지 말고 맞이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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