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실 1부
"자 미스 김, 한잔 더 받아. 사회 생활하려면 다 술도 마실 줄 알아야 해요
. 너무 순진해도 숙맥 소리를 듣는다고. 그리고 내일은 모처럼 쉬는 날이잖아 "
모처럼 있는 회사 총무부의 회식 자리였다. 가 결산을 하느라 지난 주 내내
야근을 했던 일곱 명의 총무부 여직원들과 함께 자비를 털어 회식 자리를
마련한 이 과장은 유독 미자에게 관심을 나타내며 술을 권했다.
"과장님도... 우리도 술 좀 주세요. 미자만 직원인가요."
총무부 언니 격인 미스 신이 그런 과장을 보며 한마디를 던졌다.
"아, 그야 물론이지. 다들 술을 잘하는데 우리 미스 김만 아직 술을 입에도
못 대니 그렇지."
"흥, 다 처음엔 그런다구요. 조금만 있어 봐요. 미자도 우리 못지 않을 걸요."
"하하.. 그럴까?"
"좋아요. 그러면 우리 다같이 건배할까요. 총무부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
"위하여!"
자정이 다 되어서야 일행은 술집 문을 나왔다. 저녁을 겸한 술자리여서 많
이 마신 술들은 아니었지만 미자는 처음으로 여러 잔의 맥주를 받아 마셔서
기분이 묘하게 취해 왔다.
"미자 괜찮니?"
택시를 잡으려고 늘어서 있는 가운데 미스 신이 물었다.
"괜찮아요."
미자는 짐짓 태연한 얼굴로 말했다.
"괜찮긴. 얼굴이 발그스름한데 뭘?"
그때 이 과장이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일행 앞으로 다가왔다.
"어머, 과장님. 괜찮으시겠어요."
"그럼, 겨우 맥주 두어 잔 했을 뿐인데. 미스 김과 차에 타라구. 내 오늘은
특별히 두 사람을 집까지 바래다 줄 테니 "
"후, 그러시다 사모님께 혼나시면 저희는 책임 못집니다요?"
"후후, 별걱정을.. 미스 신은 괜찮은데 미스 김이 취한 것 같아서 말이야."
"오늘따라 과장님이 멋져 보이시네. 웬일로 이런 선심을 다 쓰십니까?"
"선심은 무슨. 자기 부하 직원들 위하는 것도 선심인가. 다 일 잘하라고 하
는 짓이지."
이 과장은 서른 중반이 조금 넘은 나이였지만 일찍 능력을 인정받아 과장으
로 진급을 했고 회사의 신임도 두터운 편이었다. 자기 휘하의 여직원들에게
도 철저하게 일을 시키는 완벽 주의자였기에 미스 신도 그의 이런 면모는
처음 보는 것이었다.
"참 미스 김은 집이 어디라고 했지?"
"사당동입니다."
"마침 잘 되었군. 미스 신이 방배동이니까 방향도 같은 곳이네."
"호호 그러시다가 사모님이 문 안 열어 주시는 거 아니에요"
"안 열어 주면 말지. 내가 갈 때가 없을 줄 알아."
잠시 후 방배역 부근에 미스 신을 내려놓은 이 과장은 역을 우회전하여 사
당동 쪽으로 차를 돌렸다.
"죄송해요. 과장님. 택시 타고 가도 되는데..."
미자는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괜찮아. 별일도 아닌데 뭘. 참 미스 김은 혼자 사나 보지?"
"예."
"후. 외롭겠는걸. 그래, 서울 생활이 처음엔 누구나 다 그런 거야. 부지런
히 벌어서 어서 시집가야지."
사무실에서는 무뚝뚝하고 사무적인 이 과장이었지만 마음만은 따스한 남자
라고 미자는 생각했다. 더구나 다른 여직원들 중에서도 미자에게만은 친 오
빠처럼 잘 대해 주는 그였다. "기분도 그런데 우리 이왕 차 탄 김에 드라이
브나 할까?" 사당동 큰길 쪽에 차가 다다랐을 무렵 이 과장은 짐짓 미스 김
을 쳐다보며 물었다.
"밤에 한강을 끼고 달리는 것도 기분 전환엔 최고라구. 어때?"
미자가 잠시머뭇거리며 대답을 미루는 눈치를 보이자 이 과장은 다음 말을
막듯이 한마디를 더 던지며 차를 강변 쪽으로 향했다.
"늦었는데 괜찮으시겠어요?"
"좀 늦으면 어때. 내일 쉬는 날인데"
평소에도 차를 타고 한번쯤은 서울의 야경 속으로 달리고 싶은 마음이 없지
않았기에 미자는 딱히 거절의 말을 못하고 머뭇거렸다. 더구나 그는 가정이
있는 유부남이고 직장 상사였기에 다른 뜻이 있으리라고는 추호도 생각하지
않았다. 어쩌면 그 동안 보여진 이과장의 꾸밈없고 성실한 인간성이 그녀로
하여금 그를 믿게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잘못될 것도 없지. 미스 김도 조금은 갑갑할 테고 나도 워낙 회사 일에 스
트레스가 쌓여서 말이야. 한번쯤 이렇게 기분 전환하는 것도 나쁠 것 없지
."
이과장의 제의가 별다른 뜻 없는 순수한 제의였기에 미자는 그를 따르기로
했다. 담배 하나는 꺼내 문 그는 능숙한 솜씨로 차를 올림픽 대로로 진입시
켜 강변을 끼고 공항 방면으로 내달렸다.
"어때? 기분 좋지 않아?"
"예, 좋아요."
이과장의 물음에 미자는 웃으며 대답을 했다. 도심을 벗어나 달리는 차안에
서 바라보는 야경은 아름답기 그지없었고 알딸딸하게 취한 기분도 더 없이
상쾌했다. 삼사 십분 남짓 차를 달려 다다른 곳은 강화도였다. 섬 안으로
차를 몰아 해안을 끼고 얼마를 더 달리자 언덕 위에 동화의 나라에서나 보
았음직한 아름다운 모습의 통나무집 카페 하나가 나타났다.
"자, 내리시지요. 우리 여기까지 왔는데 저기 들러서 차나 한잔하고 가지?"
"어머. 정말 집이 예쁘군요."
"허허. 미스 김은 이런 곳이 처음 인가 보네."
"네."
차나 한잔 마시자는 제의에 미자는 별 의심 없이 그를 따라 카페 안으로 들
어갔다. 이층으로 된 카페 안은 통기타 가수의 잔잔한 라이브 음악이 흐르
고 있는 가운데 수십 명의 연인들이 앉아서 저마다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
다. 처음으로 이런 곳을 들른 미자에겐 모든 것이 별천지처럼 느껴졌다.
차를 마시자던 이 과장은 처음과는 다르게 종업원이 오자 맥주를 시켰다.
미자는 차를 마시겠다고 말하고 싶었으나 주위 대부분의 사람들이 술을 마
시고 있었기에 분위기에 압도되어 묻지를 못하고 그가 하는 대로 따랐다.
오히려 잘못하면 촌스럽게 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운전은 어떻게 하죠?"
술이 오자 건배를 하자는 그를 바라보며 미자는 걱정스레 물었다.
"이봐. 미스 김. 지금이 몇 신줄 알아?"
이 과장은 약간은 바보스럽다는 투로 미스 김을 쳐다보았다.
"... ..."
"그래, 지금은 새벽 한시라고. 한시가 넘었는데 이곳에는 버젓이 장사를 하
고 또 지금이 가장 손님이 많은 시간이야. 그건 뭘 뜻하는지 알아. 이런 곳
은 정부에서 일부러 풀어 주는 곳이야. 이를테면 관광 특구와 같은 곳이지.
조금 마신다고 운전에 지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단속을 하는 것도 아니니까
걱정 말고 마시자구. 다른 사람들처럼 분위기에 어울리면 돼."
이과장의 말이 오히려 힐책의 성격을 띠었기에 더 묻다가는 바보가 될 판이
었다. 이 과장이 거짓말을 하고 있을 줄은 미자는 꿈에도 생각 못했다.
"그럼, 시간도 늦었으니 간단히 한잔만 하고 데려다 주세요."
"그럼, 그야 물론이지. 집에까지 얌전히 모셔다 줄 테니 걱정 말고 들어."
이 과장은 따스한 웃음까지 웃으며 재미있다는 표정을 지었다. 처음에는 딱
한잔만 먹겠다던 술이었으나 여자는 분위기에 약하다고 했던가 과장의 데려
다 준다는 약속도 있었는지라 미자는 자꾸 술잔을 들이켰다. 그러면서 이
과장은 나름대로 부인과의 문제나 회사 일로 괴로운 자신의 심정을 토로하
기도 했고 미자도 어려운 집안 형편을 이야기하며 술잔을 주고받았다.
"그만 일어나야지."
분위기가 제법 무르익을 무렵 이 과장이 말했다. 오히려 미자는 좀더 앉아
서 분위기에 젖고 싶었지만 못내 아쉬운 마음으로 따라 일어섰다. 더구나
별 흑심 없이 자신을 대하는 이 과장이 미덥기도 했다.
"괜찮지. 미스 김."
"예, 좀 어지럽긴 하지만... "
"늦었으니 이젠 집에 들어가 봐야지."
시계를 한번 흘깃 쳐다 본 이 과장은 차에 시동을 걸며 미자를 바라보았다.
차에 오르자 못하는 술을 꽤 많이 마셨음인지 졸음이 쏟아져 미자는 눈을
감고 창문에 머리를 기대고 있었다. 이 과장은 두어 번 길을 돌고 돌아서
처음 강화도로 들어섰던 강화대교 부근으로 차를 몰아갔다.
서울로 빠져나가는 다리 난간에서는 마침 음주 단속을 하는지 차들이 꼬리
를 물고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무슨 일이죠?"
차가 멈추고 가지를 않자 이상하게 생각한 미자가 눈을 뜨며 물었다.
"큰일인데 이를 어쩌지. 하필이면 오늘따라 음주 단속을 하나 본데."
"그럼 어쩌죠?"
"어쩌긴. 걸리면 면허 정지에 감옥엘 가야한다구. 일년에 한두 번이나 있는
일인데 하필 오늘이 그날이나 보네."
"야단이군. 음주 단속을 한번 하면 아침까지 꼬박 할텐데."
난감한 표정을 지어 보인 이 과장은 다시 아까 카페 쪽으로 차를 몰았다.
"어떻게 하죠?"
그때까지도 추호도 이과장의 의도를 모르고 있던 미자는 오히려 자신으로
인해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생각으로 미안한 마음이 앞섰다.
"할 수 없지. 아까 카페에 들려 날이 밝을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그러나 그들이 카페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불이 꺼진 후였다.
"이런 카페도 오늘따라 일찍 문을 닫아 버렸네."
대부분의 카페들이 밤 두시 정도면 문을 닫는다는 사실을 모르는 미자로서
는 모든 상황이 우연스레 닥친 것으로밖에 생각할 수 없었다. 다시 검문소
가 저만치 바라다 보이는 언덕길에 차를 주차시킨 이 과장은 연신 담배를
피워 물며 검문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눈치였다. 하지만 한참 시간이 지나
도 검문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저어... 길이 이곳밖에 없는 거예요?"
이 과장이 차의 시동을 끄고 있었던 터라 밤이 깊어지자 추위가 닥쳐왔다.
"이봐. 미스 김. 여긴 강화도야. 섬이라구. 저 다리 하나로 육지와 연결된
걸 몰라서 묻는거야."
진심으로 힘이 드는지 이과장의 목소리에는 짜증이 섞여 있었다.
"죄송해요. 저 때문에..."
"죄송하긴. 미스 김 잘못이 뭐 있다고. 잘못이 있다면 다 내 잘못이지."
다시 얼마간 시간이 흐르자 미자는 자꾸 속이 울렁거리기 시작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때까지 멀쩡하던 정신까지 흐려지며 갑자기 속이 뒤집혔
다. 차 문을 열고 길가로 내려선 미자는 먹은 것을 토해 내기 시작했다.
"이거 큰일났군."
어느새 뒤를 따라 내려왔는지 등을 두드려 주며 이 과장이 말했다. 그 목소
리에는 진심으로 걱정하는 마음이 들어 있었다.
"할 수 없군."
무엇인가를 결심한 듯 이 과장은 미자가 차에 오르기 무섭게 차에 시동을
걸고는 다시 온 길을 돌아가기 시작했다.
"미스 김. 나를 어떻게 생각하지."
운전을 하며 이 과장은 미자에게 물었다.
"뭘 말인 가요. 과장님?"
"이를테면 인간성이라든지..."
"... ..."
"나를 믿지. 미스 김은?"
"... ..."
"믿으니까 여기까지 나를 따라서 왔고 술도 마신 것 아니겠어. 그러니까 믿
은 김에 한번만 더 믿으라구. 이런 일이 본래 이상하게 생각하면 한없이 이
상한 일이지만 믿으면 하나도 이상할 것 없는 일이지."
그러면서 이 과장이 언덕길 하나를 넘어 차를 세운 곳은 화려한 네온이 반
짝이고 있는 커다란 모텔 앞이었다.
"왜, 이런 곳엘..."
"최선의 선택이야. 미자도 몸이 정상이 아니지만 나도 마찬가지야. 또 밤도
깊었고 검문 때문에 서울로 돌아갈 방법도 없잖아. 지금까지 그랬듯이 나를
믿고 따라와 준다면 이곳에서 잠시 피곤한 몸을 쉬고 몸이라고 씻은 후에
단속이 끝나는 즉시 돌아가는 게 어때?"
"정말 다른 뜻이 있으신 건 아니겠죠?"
미자는 거절을 하고 싶었지만, 아니 어쩌면 그래야 한다고 생각을 했지만
우선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당장에라도 쓰러져 잠을 자고 싶은 것은 오히
려 그녀 자신인지도 몰랐다.
"이봐, 미스 김. 그런 소리 자꾸하면 오히려 내가 화를 낼 거야. 사람의 선
의를 그렇게 색안경을 끼고만 보는 것도 잘못이라구. 물론 세상이 사람을
그렇게 만들긴 했지만."
이 과장은 정말로 별다른 뜻이 없어 보였다. 어깨 한쪽을 그에게 부축 당한
채 미자는 난생 처음으로 모텔 안으로 들어섰다. 흐릿한 그녀의 눈빛 안으
로 '모텔 하이눈'이라고 써진 간판이 언뜻 스치고 지나쳤다. 그러나 방으로
들어서기 무섭게 이과장의 태도는 백 팔십 도로 바뀌었다. 보이가 숙박료를
계산 받고 나가기 무섭게 그는 억센 팔로 미자를 끌어안고 그녀를 침대로
쓰러트렸다.
"악! 무슨 짓이에요 과장님!"
놀란 미자는 있는 힘껏 발버둥을 쳐보았지만 이미 소용이 없었다.
"이봐 미자. 사 사실은.... 난 미자를 사랑한다구..."
그 동안 서너 시간의 미끼 질을 만회나 하려는 듯 그는 미자의 비명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그녀의 웃옷을 거칠게 찢다시피 벗겨 냈다. 블라우스가
벌어지며 브래지어에 쌓인 풍만한 가슴이 드러났다. 그는 그녀의 두 손을
잡고 위로 올려 누르며 그녀의 가슴을 빨았다.
"안돼요 과장님..."
힘을 잃은 미자의 두 눈에서 굵은 눈물이 쏟아져 내렸다. 하지만 이미 때는
늦어 있었다. 치밀한 계획 하에 오늘을 손꼽아 기다려 왔던 이 과장에게 그
녀의 눈물은 오히려 그를 흥분시킬 뿐이었다. 선불 맞은 멧돼지처럼 헉헉대
며 마구 가슴을 빨아대던 그가 기어이 브래지어를 입으로 밀어 올리고 미자
의 젖꼭지를 찾아 빨기 시작했다. 하얀 가슴 한가운데 빨갛게 솟아오른 탐
스러운 처녀의 젖꼭지가 그의 욕망에 확하고 불을 끼얹었다.
약간 까칠한 젖꼭지를 번갈아 빨아가며 그는 한 손을 내려 그녀의 치마 속
으로 쑥 집어넣었다.
"악.. 안돼... 안돼.."
자유로워진 그녀의 한 손이 그의 손을 잡고 밀어내었다. 그러나 이미 이과
장의 손은 엉덩이 아래로 들어와 팬티 스타킹과 팬티를 한꺼번에 잡고 끌어
내리고 있었다. 그녀는 온 힘을 다해 그의 손을 잡고 밀어냈지만 그의 힘을
당해낼 수 없었다. 속절없이 엉덩이가 서늘해지며 팬티까지 한꺼번에 벗겨
져 내렸다.
그녀는 있는 힘을 다해 다리를 모아 붙였다. 그러자 벗겨지던 팬티가 엉덩
이 아래에서 멈추어졌다. 그녀의 손을 잡고 있던 그의 손이 또 앞쪽으로 움
직였다. 그의 손이 갑자기 쑥하고 가랑이 사이로 쑥 들어왔다. 그리고는 엉
덩이까지 벗겨진 팬티와 팬티 스타킹의 앞부분을 잡고 아래로 확 밀어 버렸
다. 갑자기 보지에 찬바람이 훅하고 불어왔다.
"악~~ 안돼... 안돼요 과장님..."
미자는 찢어지는 비명을 지르며 다시 채 밀려내려 가지 않고 엉치에 걸려있
는 팬티를 잡았다. 그녀가 팬티를 잡고 반항하자 그는 같이 힘을 주고 당기
기 시작했다. 이내 팬티가 툭 찌직하며 옆선이 터져 버렸다.
이제 미자의 보지를 가려주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그는 그대로 손을 펴서 미자의 보지에 붙이고 문질러 대기 시작했다. 미자
의 손이 그의 손을 잡고 계속 밀어냈지만 오히려 그의 흥분만 더해줄 뿐이
었다. 미자의 손이 이 과장의 손을 잡고는 있었지만 그를 멈추게 할 수는
없었다.
그는 이내 손가락을 구부려 미자의 보지 속을 문지르기 시작했다. 미자는
까무러칠 정도로 놀랐다. 이제껏 누구도 닿게 한 적이 없는 보지에 남자의
손가락이 파고들어 와 마구 문지르고 있는 것이다. 그녀는 힘을 다해 그 손
가락을 빼내려고 했지만 교묘히 꼼지락거리며 자신의 보지를 파고드는 그의
손가락을 막을 방법이 없었다. 이 과장은 부드럽고 따뜻하며 미끌거리는 미
자의 보지를 만지며 황홀경에 빠져 있었다. 생각보다 그녀의 반항은 거칠었
지만 이젠 다 된 밥이나 다름없었다.
손가락 끝으로 느껴지는 미자의 따뜻한 보지는 반항을 하면서 나온 액으로
미끌거려 이젠 좆을 박아도 될 것 같았다. 그는 반항하는 미자의 손을 잡고
다시 위로 치켜올렸다. 치켜올린 손을 따라 가슴 근육이 뭉치며 두 젖무덤
이 탱탱하게 일어서서 그를 반겼다. 그는 다시 미자의 두 젖을 번갈아 빨며
다리를 들어 번개같이 그녀의 다리 사이를 찍으며 들어섰다.
미자는 갑자기 그가 두 팔을 들어올리고 젖을 빨자 마구 허리를 꿈틀대며
가슴을 도리질했지만 곧 자신의 젖꼭지가 따스한 입 속에 빨려 들어가 빨리
는 것을 느꼈다. 죽고 싶은 마음에 앞을 가렸다. 그 순간 이과장의 다리가
거칠게 자신의 다리 사이를 찍어누르며 벌리고 들어왔다. 두 다리에 온 힘
을 다 모아보았지만 이미 다리 사이를 파고든 이과장의 다리를 어쩔 수는
없었다.
이 과장은 잡고 있던 그녀의 두 손을 한쪽으로 모아 쥐고 자유로워진 한 손
으로 무릎까지 밀려 내려온 그녀의 팬티 스타킹을 밀어 내리기 시작했다.
그는 급했다. 그녀의 반항이 너무 거세었기 때문에 일단 좆을 꼽아야 반항
을 멈추게 할 수 있을 것 같았고 그 이후는 자신의 뜻대로 될 것이기 때문
에 서둘러 그녀의 거추장스러운 팬티 스타킹을 걷어내기 시작했다.
미자는 이런 과장의 행동에 필사적으로 반항했지만 두 손이 자유롭지 못해
그저 몸만 꿈틀거릴 뿐이었고 마침내 팬티 스타킹이 주르르 밀려 발목에 걸
리고 이내 이과장의 몸뚱이가 자신의 위에 얹히고 말았다. 그는 급히 자유
로운 한 손으로 자신의 바지를 벗기 시작했다. 벨트를 풀고 호크를 끄르자
말자 그냥 대충 아래로 밀어 버렸다.
속옷이 아래로 내려가며 벗겨지자 이제껏 숨어있던 자지가 퉁기듯이 튀어나
와 미자의 허벅지에 물을 질질 흘리며 닿았다. 따뜻한 여자의 살이 자지에
닿자 자지는 미친듯이 벌떡거리며 구멍을 찾기 시작했다. 미자는 꿈틀거리
며 반항하고 있다가 무엇인가 뜨거운 것이 자신의 허벅지에 닿고 이내 이과
장의 맨살이 자신의 아랫배를 덮자 아득해졌다.
자신의 다리 사이를 파고든 이과장의 무릎이 옆으로 벌어지자 미자는 자신
의 허벅지도 같이 벌려지고 따라서 맨 안쪽의 맞닿아 있던 보지도 서서히
두 쪽으로 벌어지는 것이 느껴졌다. 이 과장은 계속 몸을 꿈틀대며 구멍을
찾고 있었다. 이윽고 이 과장은 그녀의 보지 틈 사이에 자지를 갖다 대고는
슬그머니 허리를 밀었다. 좆 끄트머리가 부드럽고 따뜻한 살에 파묻히는 죽
이는 느낌이 온 몸으로 퍼져나갔다.
미자는 그가 꿈틀대며 자신의 몸을 타고 거슬러 올라오면서 무언가 뜨겁고
끈적거리는 살덩이가 자신의 보지 틈 사이를 한 두번 툭툭치더니 살며시 틈
을 벌리며 들어오는 곳이 느껴졌다. 그리고 이내 자신의 아무도 들어온 적
없는 구멍 속으로 쑥 들어오자 자신도 모르게 온 몸에 힘이 꽉 들어가며 비
명을 질렀다.
"아--악!!"
이 과장은 자신의 자지 끝이 푹 파묻히며 빡빡한 동굴 속으로 달려들어가다
무었엔가 걸리는 느낌이 들었다. 아 처녀막... 그는 드디어 숫처녀를 먹는
다는 흥분 속에 자지에 온 힘을 주고 힘차게 푹 쑤셔버렸고 이내 좆대가리
는 처녀막을 찢으며 그녀의 질 주름을 타고 달리며 깊숙이 박혀버렸다.
미자는 마침내 사내의 굵고 뻣뻣한 좆이 자신의 새 보지를 뚫고 꽉차게 들
어서서 박히자 온몸의 힘이 쑥 빠졌다. 보지에서는 엄청난 생살 찢어지는
통증이 피어올랐지만 그녀는 고개를 모로 돌린 채 울기 시작했다. 처녀 보
지의 꽉 조이는 맛과 동굴 속의 따뜻함에 취해있던 이 과장은 잡고 있던 그
녀의 팔에서 힘이 빠지는 것을 느끼고는 손을 풀어 주었다. 그러나 그녀는
아무런 움직임도 없이 손을 위로 한 채 그대로 고개를 모로 돌리고 있었다.
눈가에 눈물이 맺혀 있는 것 같았다.
'그러면 그렇지.. 지가 이제 어떻게 할거야.. 좆에 꼽혔는데..'
뜻대로 그녀의 반항을 멈추게 한 이 과장은 자유로워진 두 손으로 그녀의
가슴을 만지기 시작했다. 한쪽 가슴은 빨면서 한쪽은 부드럽게 만져 주었다
. 그리고 나머지 한 손을 가만히 그녀의 허벅지 아래로 넣어 자신의 좆과
그녀의 보지가 잇대어 있는 곳을 만졌다. 그곳에는 자신의 굵은 좆이 뻣뻣
하게 박혀 있었고 그녀의 구멍은 벌어질 대로 팽팽하게 벌어져 좆을 물고
무언가 끈끈한 것이 흘리고 있었다.
손을 빼어보니 핏방울이 몸에서 나온 물과 섞여 있었다. 피를 본 그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정점을 향해 맹렬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는 두 팔을
들어 그녀의 허벅지를 끌어당기며 좆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빡빡하게 딸려
나오는 그녀의 보지살 맛을 느끼며 뺐다 박았다를 하기 시작했다.
"아--악... 읔.. 읔.. 읔.."
그가 좆을 빼박기 시작하자 망연하여 눈물만 짖던 미자는 또다시 피어오르
는 보지의 아픔에 질겁하며 엉덩이를 빼려고 했지만 허벅지를 움켜잡고 있
는 그의 손 때문에 피하지 못하고 고스란히 좆이 박히는 대로 쑤셔지고, 점
점 빨리 박기 시작하자 너무나 무지막지하게 아파오는 보지의 통증으로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그를 꽉 붙들고는 엉덩이를 최대한 남자 쪽으로 밀어대
며 매달려 있는 수밖에 없었다.
"퍽.. 퍽... 퍽... 쭉...츱..."
이상한 소리가 자신과 이 과장 사이에서 나고 있었다. 끔직한 고통 속에 매
달려 있던 미자는 갑자기 그가 힘껏 엉덩이를 밀어오며 부들부들 떠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했다. 그러나 이내 자신의 보지 깊은 곳에 무언가 뜨뜻한 것
이 흐르는 것을 느꼈고 그것이 남자가 싸는 좆물인 것을 알았다. 그리고는
매달렸던 팔에 힘을 빼고는 침대로 떨어졌다.
곧이어 이과장의 좆이 보지에서 빠지는 것이 느껴지고 다시 눈물이 앞을 가
렸다. 찌릿찌릿한 사정의 쾌감을 빡빡한 보지에서 끝내고 좆을 빼면서 그는
아래로 눈을 돌려 방금 좆이 드나들었던 보지를 살펴보았다. 처녀 보지라서
인지 금방 뚫린 자국은 메워져 있었고 자신의 자지에 뭍은 붉은 좆물이 보
지 털에 문질러 닦여지고 있었다.
야릇한 씹내음이 희미하게 보지에서 피어올랐다. 이 냄새는 그녀의 처음 보
지 냄새와는 전혀 다른 자신의 자지에 문질러진 진한 냄새였다.
처녀지에서 마음껏 욕심을 채운 이 과장은 한쪽 옆으로 몸을 뉘었다. 담배
에 불을 붙여 길게 품어내며 울고 있는 미자에게 그는 조금의 죄책감도 없
이 한마디를 던질 뿐이다.
"울지마. 여자란 다 이렇게 겪어 가면서 성숙하는 거야. 앞으로 내 말 잘
들어. 그러면 아무런 문제 될 것 없으니까."
그는 신입 여사원이 들어올 때마다 벌써 여러 번째 써 왔던 오늘의 작전을
돌이키며 만족한 듯 담배를 피우며 미자를 바라보았다. 기실 이과장의 작전
코스는 비단 이곳 강화도뿐만이 아니었다. 주로 경기도권을 중심으로 양수
리 방면이나 포천 송우리 방면, 장흥 유원지 방면, 미사리 방면, 남한산성
방면, 백마역이나 행주산성 방면 등... 그 어느 드라이브 코스이건 여자들
이 쉽게 분위기에 젖을 수 있는 아름다운 경치와 예쁜 카페들이 즐비하게
있었고 분위기 있게 술 한잔을 걸치고 서울로 진입하는 곳에는 용하게도 평
소에는 간첩 한번 제대로 못 잡는 검문소들이 설치되어 음주 단속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음주 단속이 술집이나 카페 등 운전자들이 경유할 법한 곳에 설치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고 또 그것이 교통사고 예방이라는 주목적도 있긴 하지만 이
과장과 같은 플레이보이들에겐 오히려 그것이 여간 고마운 정책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무슨 정책인지는 몰라도 그런 검문소 못 미친 곳들에는 참으
로 용하게도 러브호텔들이 마치 관과 짜기라도 한 듯이 들어서서 순진한 처
녀들을 유린하는데 일익을 담당할 준비를 하고 있으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길게 담배 연기를 뿜으며 바라본 미자는 아직도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그냥 그대로 사지가 널부러진채 울고만 있었다. 채 벗기지 못한 팬티 스타
킹은 발목에 걸려 마치 그녀를 묶어 놓은 것 같았고 찢어진 팬티는 한쪽 가
랭이만 남은 채 한 쪽 다리에 걸려 있었다. 블라우스는 벌어져 있고 브래지
어는 위로 말려 올라가 두 젖무덤을 환한 불빛아래 내놓아 하얗게 드러나
있었다. 윗도리는 그냥 그대로 입은 채이고 아랫도리는 치마가 위로 훌렁
걷혀지고 그 아래로 삼각형의 보지 털이 모여있고 다리는 약간 벌려진 채
보지의 모양을 보여주고 있었다. 처녀 보지라서인지 아직도 입을 곽다운 조
개처럼 세로로 찢어진 모습 그대로 붙어 있지만 그 주위는 방금 그가 들락
거리며 묻혀준 물을 허옇게 덮어쓰고 있었다.
'저 틈을 벌리면 아마 내 좆물이 주르륵 쏟아 질 거야' 하는 생각에 벌려
보고 싶었지만 지금의 이 좋은 기분을 망치고 싶지 않아 그대로 바라만 보
고 계속 담배만 피고 있었다. 딱 씹하는데 필요한 부분만 벗겼다는 생각과
자신도 겨우 좆만 내놓고 했다는데 생각이 미치자 아쉬움이 남았다. 담배를
다 피우곤 난 후 그는 일어나 그녀를 흔들며 발목에 걸린 팬티 스타킹을 걷
어 주었다.
"미자. 그만 울어.. 그만 울고 좀 씻지 그래.."
울고 있던 미자는 그가 흔드는 바람에 제 정신이 들었다. 그리고 자신이 아
랫도리를 발가벗고 가랭이가 벌려진 채 이 환한 불빛 아래 이과장의 눈앞에
그대로 보여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황급히 일어나 욕실로 숨어들었다.
이과장은 그녀가 황급히 욕실로 피하는 순간 들려진 치마 아래로 보이는 발
가벗은 그녀의 엉덩이의 갈라진 틈을 보자 사그러들었던 욕망이 다시 살아
나는 것을 느꼈다. 그녀가 일어난 자리를 바라보던 이 과장은 그녀의 보지
가 있었을만한 자리에 순결의 상징인 붉은 핏자국이 하얀 시트 위에 선명하
게 찍혀 있고 한 무더기의 정액이 흘러 말라가고 있는 것이 보였다.
가만히 그 자국을 찍어 코끝에 갖다대자 씹냄새가 진하게 나며 슬슬 다시
자지가 부풀어오르고 있었다. 욕실로 피해간 미자는 전신 거울에 비친 자신
의 모습에 서러운 눈물이 다시 흘렀다. 상의는 구겨진 채 앞섶이 활짝 열려
있고 브래지어는 밀려 올라가 탐스런 두 젖을 드러내고 있으며 비스듬히 돌
아간 치마 아래 허벅지에는 찢어져 한쪽 다리걸이만 남은 팬티가 허망하게
걸려 있었다. 젖가슴 군데군데에는 이 과장이 빨아댄 자국이 발갛게 남아
있었고 가슴파기와 어깨 쪽에는 이과장의 수염에 실켜 벌겋게 충혈 되어 있
었고 브래지어에 눌린 젖가슴이 탱탱하게 부풀어 젖꼭지가 그녀의 울음을
따라 흔들리고 있었다.
그녀는 살며시 치마를 걷어 올렸다. 평소와 다름없이 까만 삼각형의 숲으로
둘러싸인 보지가 다리 사이에 숨어 있었지만 털들이 분비물에 엉켜 있었고
그 주위의 살들도 분비물에 번질거리고 있었다. 가만히 보지를 벌려 보았다
. 찌르는 듯한 통증이 다시 가랭이 사이에서 퍼지고 보지 속에서 빨간 피
한 방울이 타일에 툭 떨어져 번지고 곧이어 허연 좆물 덩이가 주르륵 쏟아
져 바닥에 흩어졌다. 그녀는 그대로 주저앉아 울음을 터트렸다. 쪼그려 앉
은 그녀의 모습이 거울에 비치면서 벌어진 보지에서 다시 피와 좆물 찌꺼기
들이 스물스물 베어 나왔다.
벌거벗은 아랫도리로 차 오르는 타일의 차가움이 그녀를 더욱더 서럽게 했
다. 그녀가 밖으로 나오기를 기다리며 이 과장은 입고 있던 옷들을 다 벗어
버렸다. 이젠 정식으로 그녀를 품기 위해 그는 다시 치밀한 계획을 짰다.
자신의 경험에 의하면 이 밤에 그녀가 더 이상 창피를 못 느낄 정도로 확실
히 박아 놓아야 다음부터 자신의 말을 잘 듣게되지 여기서 그냥 물러서면
다시는 자신에게 다리를 벌려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그
였다.
'그녀는 아마 지금 거울을 보며 울고 있을 것이며 곧 자포자기하며 샤워를
할 것이다. 아니라도 최소한 보지는 씻을 것인데 그러려면 옷은 벗어 둘 것
이고 그녀는 알몸인 상태가 되는 것이다.'
이 과장은 그 순간 들이닥쳐 다시 그녀를 덮치려는 계획이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이런 곳에서는 안에서 문을 잠가도 밖에서 열 수 있게 되어있다는
것이다. 그는 가만히 귀를 기울였다. 이윽고 그녀의 울음소리가 잦아들면서
욕실 안이 조용해 졌다. 그리고 한참 후 물 떨어지는 소리가 새어나왔다.
이 과장은 피우던 담배를 비벼 끄고는 미자가 누웠던 자리에 남은 정사의
흔적을 바라보며 자지를 슬슬 만지며 세워갔다. 조금 전의 정사에서 있었던
그 빡빡함이 떠오르고 좆을 찌를 때마다 아파서 자신도 모르게 보지에 힘을
주어 좆을 물던 미자의 보지 맛을 기억하자 좆은 슬며시 대가리를 쳐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조금 후에 있을 뜨거운 시간을 생각하자 어느새 자지는
다시 엄청나게 부풀어 대가리를 꼿꼿이 세우고 끄덕거렸다.
이 과장은 욕실 문을 살며시 열어 젖히고 들어갔다. 미자는 울다 지쳐 찜찜
한 아랫도리와 이 과장이 물고 빤 젖을 씻어야한다는 생각에 그냥 걸쳐진
옷을 벗고 샤워기를 틀었다. 알맞은 온도의 물이 시원스럽게 쏟아지고 미자
는 그 속에 들어가 하염없이 또 물을 맞고 서 있었다. 이미 자신의 보지는
이과장의 좆에 의해 뚫려 헌 보지가 된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이제 와서 누
구라도 구멍난 보지를 때워 줄 수는 없는 것이었으니까.
하지만 이 과장이 스쳐간 몸의 곳곳은 더러운 벌레가 꿈틀거리며 붙어 있는
듯한 찜찜한 기분이 들었다. 특히 이 과장이 좆물을 싸지른 보지 속이 찜찜
해 미칠 지경이었다. 미자는 미친 듯이 보지를 씻기 시작했다. 보지 구멍
속으로 손가락을 넣으니 다시 보지에서 통증이 일어났지만 견딜 만 했으므
로 조심스레 속으로 깊어 넣어 좆물들을 끄집어내기 시작했다. 이 과장은
욕실로 들어서자 미자가 다리를 꾸부정하게 벌리고 보지 구멍에 손가락을
넣어 휘저으며 보지를 씻는 것이 보였다. 물소리 때문에 문여는 소리를 못
들었는지 엉덩이를 뒤로 빼고 조금 구부린 채 열심히 보지 구멍을 파며 씻
고 있는 것이었다.
미자의 그런 뒷모습이 너무 좆 꼴리게 만드는 것이었다. 그는 그대로 미자
에게로 다가섰다. 그제야 미자가 자신을 알아보고는 흠칫 몰라며 돌아서서
뒤로 물러나기 시작했다. 미자는 아무 생각 없이 이과장의 좆이 박혔던 보
지를 씻고 있다가 갑자기 들어선 이 과장을 보고 깜짝 놀랐다. 분명히 문을
안에서 눌러 잠갔는데 이 과장은 아무런 제제없이 욕실 안에 들어와 자신이
보지 닦는 것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내 이 과장이
자신처럼 발가벗고 있고 몸 한가운데 보이는 좆은 완전히 부풀어 빳빳이 서
있는 것이 보이자 주춤거리며 뒤로 물러섰다. 그러나 그 좁은 욕실에선 채
한발도 못 가 벽에 등이 닿았다 그는 그녀에게 다가서며 두 팔을 벌려 그녀
를 껴안았다. 그의 품속에서 그녀는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미자.. 사랑해... 응... 정말이야.. 미자..."
그가 은근한 입발린 소리를 하며 자신을 껴안자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그
는 입으로 사랑한다면서 손으로는 그녀의 온 몸을 더듬고 있었다. 탄력있는
미자의 알몸을 손에 한껏 느끼며 이 과장은 그녀를 어루만졌다. 손안 가득
피어오르는 숫처녀의 탄력있는 엉덩이와 군살하나 없는 허리 그리고 미끄러
질 것 같은 등을 쓰다듬으며 점점 자지가 커져서 미자의 아랫배를 쿡쿡 찔
렀다. 아직도 떨어지고 있는 물줄기 속에서 그의 품에 안겨 있던 미자는 무
언가 자신의 아랫배를 툭툭치고 찌르는 것을 느끼고 눈을 아래로 내렸다.
그곳에는 완전히 일어서서 끄덕거리는 이과장의 검붉은 좆대가리가 물을 뒤
집어쓰고는 자신의 아랫배에 닿아 들어갈 구멍을 찾고 있었다.
미자는 그 좆을 보는 순간 아까의 그 아픈 통증이 생각나 그를 밀쳐내고 밖
으로 나가려고 몸을 틀었다. 그러나 물에 젖은 타일은 생각보다 미끄러웠고
이과장도 언제 밀렸냐는 듯이 뒤따라와 그녀를 뒤에서 끌어안았다. 엉겁결
에 도망가는 그녀를 껴안은 이 과장은 그녀를 거울 앞 세면대로 밀어 부쳤
다. 억센 그의 힘에 밀리고 바닥에 미끄러지면서 미자는 간신히 세면대를
잡고 매달렸다. 그러나 겨우 몸을 가눈 그녀의 두 다리는 균형을 잡느라 벌
어져 있었고 허리는 뒤로 빠진 채 내밀어져 간신히 세면대에 매달려 있었다
. 달아나는 미자를 뒤에서 붙잡은 이 과장은 그녀와 같이 미끄러지다 그녀
가 세면대를 잡고 서서야 자신도 겨우 몸을 바로 할 수 있었다. 그 순간 그
의 빳빳이 선 좆이 드디어 들어갈 구멍을 찾았다고 신호를 보내는 것이었다
.
어느새 그의 좆은 다리를 벌리고 선 미자의 가랭이 사이 두툼한 살로 포근
하게 갈라진 틈에 닿아 있었다. 아랫배에 느껴지는 매끄러운 미자의 엉덩이
살이 더욱 그의 좆을 끄덕거리게하고 있었다. 이 과장은 자신의 자지 끄트
머리가 어느 따뜻한 살 사이에 폭 파묻히는 것을 느끼고는 그대로 허리를
앞으로 쭉 밀어 버렸다. 미끄러운 타일 위에서 간신히 몸을 세운 그녀는 한
숨을 채 쉬기도 전에 아까 보았던 빳빳하게 꼴려있던 이과장의 좆이 그대로
자신의 보지 속으로 밀려오는 것이 느껴졌다. 잠깐 잊고 있었던 보지의 찢
어지는 아픔이 다시 피어오르며 그녀는 비명을 질렀다.
"아-악 ~!..."
그러나 이미 자신의 벌어진 다리사이를 파고 들어와 알맞은 높이의 구멍을
꽉 채우며 들어선 그의 좆을 어떵게 뿌리칠 수가 없었다. 이과장의 좆은 서
서히 들락거리며 좆길을 내기 시작했다.
"안돼요.. 과장님... 안돼... 흐흑흑흑흑.."
그의 좆이 보지 속을 미끄덩거리며 들락거리는 것을 느끼고 미자는 흐느끼
며 말했다. 바닥은 여전히 미끄러워 손을 놓을 수가 없었고 자신의 엉덩이
에 딱 달라붙어 마구 밀어대는 이과장의 억센 힘에 밀려 미자는 세면대위로
허리를 꺾고 엎어졌다. 미자가 허리를 꺾고 세면대 위로 엎어지자 이 과장
은 손을 미자의 가슴으로 돌렸다. 양 손 가득히 탱탱한 살덩이가 잡히고 손
바닥 한가운데 약간 거친 두 젖꼭지가 들어 왔다. 그리고 자신의 터질 듯이
부푼 좆은 아주 빡빡한 좁은 길을 들락거리며 천국의 맛을 느끼게 하고 있
었다.
간간이 자신의 좆 두덩을 두들기는 미자의 탄탄한 엉덩이 살의 탄력에 맞추
어 힘차게 좆질을 시작했다. 잠시 울부짖던 미자는 그나마도 포기했는지 그
냥 엎드려진 채 가늘게 어깨만 떨고 있었다. 욕실에는 이과장의 좆질에 맞
부딪는 미자의 엉덩이 살이 찰싹거리는 소리와 미자의 보지를 파고드는 이
과장 좆과 미자의 보지 벽사이에서 생기는 걸쭉한 뿍쩍거리는 음탕한 소리
그리고 이과장의 급한 호흡 소리가 어루러져 메아리처럼 울리고 있었다.
이 과장은 미자의 가슴을 주무르고 있던 손을 떼고 허리를 잡았다. 그리고
는 눈을 내려 자신의 좆이 꼽혀있는 미자의 엉덩이를 내려다보았다. 미자의
탱탱한 엉덩이가 갈라지기 시작하는 오뚝 솟은 꼬리 뼈 밑으로 미자의 보지
구멍에 꼽혀있는 자신의 좆이 보였다. 이미 미자가 내놓은 물로 번질거리고
있었고 바로 위에는 빠알간 국화 문양의 귀여운 똥구멍이 보였다. 그곳도
물기에 젖어 야릇한 유혹을 보내고 있었다. 보지 구멍 바로 아래를 받치며
똥구멍으로 이어진 부드러운 살은 꼽힌 이 과장 좆의 두께로 인해 터질 듯
이 밀려 팽팽해져 당겨져 손대면 쫙하고 찢어질 것 같았다.
이과장이 좆을 뺄 때마다 그 살들이 흡사 깔대기처럼 그의 좆을 둘러싸고
딸려나오고 박을 때면 그의 좆힘에 똥구녕의 살마져 당겨 보지 속으로 밀려
들어가 똥구녕의 주름이 다 펴질 정도였다. 이과장은 좆이 박힌 미자의 보
지 속이 보고 싶어 슬거머니 좆을 뽑아내었다. 그러자 미처 아물어지지 못
한 미자의 보지 구멍이 빨갛게 충혈되어 벌어져 있고 시커먼 동굴이 조금
그 앞쪽을 빨갛게 내보이고, 그 아래로 벌어진 미자의 두쪽 보지 살 두덕이
갈라져 있는 것이 보였다. 그는 다시 물이 흐르는 좆을 구멍에다 푹 꼽았다
.
벽면에 걸린 전신 거울 속에는 흡사 처럼 미자의 엉덩이에 딱 달라붙어 허
리를 밀어대는 이 과장과 엉덩이를 내밀고 가랭이를 벌린 채 묵묵히 좆질을
받고 있는 미자의 모습이 마치 생중계 하듯 비추어지고 있었다. 그녀와 그
를 잇고 있는 것은 오직 이과장의 좆대 밖에 없었다. 어쩌다가 좆이 빠지면
거울 속의 남녀는 그냥 떨어져 버린 섬들처럼 하얀 타일로 서로 갈라져 사
이가 비어 있었고, 그가 다시 좆을 꼽히면 간신히 다리 하나로 이어진 섬처
럼 보였다. 갑자기 이과장의 허리의 움직임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그에 따
라 욕실을 울리는 살 부딪는 소리도 빨라져 갔고 그의 힘에 눌린 미자의 입
에서도 고통에 찬 신음 소리도 높게 새어나왔다.
"음.. 읔...음...읔..."
그가 좆을 세게 쳐 올릴 때마다 그녀 입에선 알아들을 수 없는 비명이 새어
나왔다. 그녀는 모든 것을 포기해 버렸다. 이젠 더 이상 반항할 힘도 남아
있지 않았다. 그냥 그 자리에 쓰러져 버리고 싶을 만큼 다리에 힘이 빠졌지
만 그의 손이 허리를 잡고 그의 좆이 계속 밑에서 쳐 올리는 통에 마음대로
쓰러지지도 못하였다. 보지에서 피어오르던 통증도 이젠 마비가 되었는지
아무 감각이 없었고 아까부터 벽에 닿아 찧고있던 머리에서도 아무런 느낌
을 느낄 수 없었다. 그냥 자신의 몸 한가운데 여린보지 속을 무엇이 힘차게
동굴을 벌려가며 들락거리고 있다는 것만 간신히 느끼고 있었다.
눈물도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샤워기에서 떨어지는 물소리가 빗소리 마냥
처량하게 들렸다. 엉덩이에 매달려 버둥대던 이 과장이 좆을 있는 대로 밀
어 깊이 박으며 좆물을 싸기 시작했다. 이과장의 두 손은 그녀의 두 젖통을
터지라고 꽉 쥐고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좆물을 싸고 있었다. 미자는 이 과
장이 미는대로 밀려 세면대 끝까지 밀려났지만 자신의 보지 속에 이과장의
좆물이 뿜어져 들어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보지 속에 들어차 있던 좆이
두껍게 부풀어올라 오더니 뜨거운 좆물을 보지 벽에 쫙쫙 끼얹기 시작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 과장은 긴 숨과 함께 부르르 떨면서 마지막 사정을 끝내고는 미자의 등
위로 엎어졌다. 이과장의 손에서 놓여진 두 젖통이 이젠 이과장의 몸무게에
눌려 옆으로 삐죽이 삐져나왔다. 미자의 보지 속의 좆은 아직도 끄덕끄덕거
리며 남은 물을 뱉어내고 있었다. 한참 후 미자의 등 위에서 숨을 고르던
이 과장은 허리를 펴고 일어서며 마지막으로 한번 힘껏 허리를 밀어 젖을
깊이 꼽아보고는 이미 줄어들어 작아져 버린 그의 좆을 보지에서 쑥 뽑아내
었다. 그리고 자신의 좆물에 담겨 허옇게 변해버린 좆을 한번보고는 고개를
돌려 미자의 보지를 바라보았다.
아직 세면대에 엎드린 그대로인 호박 두 통만한 미자의 엉덩이 사이에서 허
연 좆물이 스물 스물 새어나와 까만 보지털을 타고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었
다. 이 과장은 미자의 보지에서 새어나오는 자신의 좆물을 바라보며 한없는
정복의 만족감에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담배를 찾아 욕실을 나섰다. 이 과
장이 나간 후 미자는 힘없이 일어나 욕조 속에 몸을 담구었다. 가랭이 사이
에서 피어오른 허연 정액 찌꺼기들이 물에 둥실 떠올랐지만 그녀는 손가락
하나 까닥할 힘이 없었다. 그냥 이대로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 잊고 있었던 보지에서 다시 아련한 아픔이 피어올랐다.
미자가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 찾아온 것은 지독한 두통이었다. 머리가 깨
질 듯이 아파 머리를 짚으며 일어서려던 미자는 갑자기 아랫도리에서 퍼지
는 극렬한 통증에 다시 주저앉았다.
그제야 흐린 의식 속에 지난밤의 일이 간간이 떠오르며 그녀는 황급히 주위
를 둘러보았다. 자신은 여전히 알몸이었고 자신 옆에 이 과장이 같은 알몸
으로 잔잔히 코를 골며 자고 있는데 그의 흉측한 좆은 미자를 보며 일어서
서 끄덕거리고 있었다.
미자는 자신이 욕조에 있었는데 어떻게 침대에서 자고 있는지 영문을 몰랐
다. 아마도 이 과장이 욕조에서 잠든 자신을 데려와 누인 것으로 생각했다.
그녀는 가만히 앉아 보지에서 피어오른 통증이 가시기를 기다렸다. 잔잔히
피어오르는 아랫도리의 통증이 이젠 처녀가 아니라고 자신에게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
그녀는 그를 돌아보았다. 잠을 자고 있는 그에게서는 어제 밤 악마처럼 자
신에게 달려들던 광기는 보이지 않았다. 반듯한 이마와 오뚝한 고집스러운
콧날과 선이 굵은 입술 늘 보아오며 호감을 가지고 있던 그의 모습이었다.
업무상으로는 무척이나 엄격했지만 가벼운 농담과 작은 선물들로 자상함을
보이던 그였다.
미자의 눈이 아래로 향하자 꼿꼿이 서있는 그의 자지가 눈에 들어 왔다. 저
것이 어제 자신의 보지를 뚫은 그 흉기라고 생각하자 소름이 끼쳤지만 처음
보는 남자의 성기가 참으로 오묘하게 생겼다는 것을 깨달았다. 대가리는 꼭
무슨 버섯처럼 삿갓을 두르고 있었고 자신의 팔뚝 반 정도의 두께로 굵은
심줄을 두르고 서 있는 그것은 오히려 당당해 보였다. 저 굵은 것이 어찌
그 작은 구멍 속으로 들어 올 수 있었을까 의심스러웠다.
미자는 가만히 일어나 욕실로 향했다. 통증도 어느 정도 가셔져 천천히 걸
을 만 했다. 욕실의 불을 켜자 어제 밤 자신의 등뒤로 달려들던 그의 모습
이 생각나 세면대 앞에 가만히 섰다. 얼핏 얼핏 생각나는 어제 밤의 일들,
그의 공격을 받으며 밀려 일그러진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며 아랫도리
에서 느껴지던 이물감과 통증 그리고 뱃속 가득히 퍼지던 뜨거운 그의 정액
과 욕실을 휘감던 그 야릇한 냄새 등이 그녀의 머리 속을 빠르게 스쳐 지나
갔다.
"휴...."
미자의 입에서 체념 섞인 긴 한숨이 새어나왔다. 이미 일어난 일 어떻게 할
것인가도 생각나지 않았다. 그녀는 힘없이 간밤의 찌꺼기들을 씻어내기 시
작했다. 욕실에는 물 떨어지는 소리만 가득하였다. 미자는 대충 몸을 씻고
방으로 돌아와 자신의 속옷들을 찾아 팬티를 입고 브래지어를 하려고 침대
모서리에 걸터앉았다.
심한 몸살을 한 것처럼 온 몸이 욱신거렸고 힘이 없었다. 아마도 어제 밤
이과장의 좆을 받으며 온 힘을 다해 반항하느라 온 몸의 근육들이 제각각
뭉쳐진 것 같았다. 브래지어를 하기 위해 팔을 뻗다가도 갑작스레 퍼지는
근육통에 몸서리를 쳤다. 아무래도 브래지어 호크를 뒤로는 잠글 수 없을
것 같아 캡을 뒤로 돌리고 호크를 앞으로 돌려 잠그려고 브래지어를 돌렸다
.
이 과장은 침대가 출렁이는 바람에 설핏 잠이 깨었다. 실눈을 뜬 그의 눈에
돌아앉은 미자의 하얀 등이 스탠드 불빛에 반짝였다. 그녀는 무엇을 하는지
꼼지락거리며 침대 가장자리에 걸터앉아 있었다. 미자의 매끈한 등과 어께
에서 허리까지 부드럽게 이어지는 곡선이 참으로 아름답게 보였고, 팔을 든
겨드랑이 사이로 언뜻언뜻 보이는 젖무덤을 보자 어느새 자신의 자지가 빨
딱 일어서 있는 것을 알았다.
이 과장은 한 쪽 팔꿈치로 체중을 지탱하고 비스듬히 일어서면서 나머지 한
팔로 미자의 허리를 두르며 그녀를 끌어안았다. 무방비 상태의 미자는 힘없
이 이과장의 품으로 쓰러져 안겼고 이 과장은 틈을 주지 않고 미자의 입술
을 덮쳤다. 이제 여기서 한번만 더 확실하게 좆질을 해 주면 이 여자는 자
기 것이 된다는 것을 이 과장은 잘 알고 있었다. 어젯밤의 두 번의 씹질은
자신이 힘으로 좆을 꼽아 한 것이지만 지금은 그녀도 어느 정도 포기하고
있을 것이며 여기서 확실하게 맨 정신에 자신과 씹을 한번 더 하면 마지막
남은 자존심도 버리고 체념할 것임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다.
미자는 얼떨결에 뒤에서 끌어당기는 바람에 벌렁 뒤로 넘어갔다. 그리고 이
내 자신의 입술을 덮고 깊이 혀를 빨아들이는 이과장의 입술을 받으며 어찌
해야 할 바를 몰랐다. 이 시점에서 새삼스러이 그를 거부할 마음도 들지 않
았지만 사실 그를 다시 뿌리칠 힘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다. 그렇다고 그
냥 그에게 몸을 열어 준다는 것도 무엇해서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모르고 당
황해 하고 있었다.
이 과장은 차근차근 수순을 밟아 갔다. 어제 밤처럼 마구 돌진하지 않고 부
드럽게 그녀의 입술을 빨았다. 미자의 입술을 부드럽게 빨다가 혀를 집어넣
고 그녀의 혀를 문지르고 조금 힘을 주어 빨아 당겼다. 처음에는 완강히 반
항하던 그녀의 혀가 조금씩 그에게 밀려나오고 드디어 그는 그녀의 혀를 빨
아대기 시작했다. 미자는 그가 자신의 혀를 찾는 것을 알고 피했지만 점점
뜨거웁게 숨을 쉬며 끈질기게 자신의 입술을 빨아주는 그의 애무에 점점 힘
을 잃었고 마침내 혀를 넘겨주고는 그에게 순응하기로 했다.
그녀의 혀를 점령한 이 과장은 그녀의 몸짓에서 더 이상 거부하는 것이 보
이지 않자 서서히 그녀의 전신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그녀를 달구어 갔다.
혀를 놓아주고 그녀의 목덜미에서부터 부드럽게 핥으며 올라가 그녀의 귓볼
을 빨며 뜨거운 숨을 그녀의 귓속으로 흘러 보냈다.
"아... 흑..."
처음으로 그녀에게서 반응이 왔다. 그는 더욱 용기를 내어 그녀의 겨드랑이
사이로 양팔을 넣어 그녀를 감싸안으며 귓볼과 뒤 목덜미 등을 계속 빨고
핥아 주었다. 약간 벌어진 그녀의 입에서 점점 숨소리가 거칠어져 갔다. 미
자는 이과장의 깊은 키스를 받으며 반항을 포기하자 그가 겨드랑이 아래로
팔을 넣어 그녀를 감싸안고선 부드럽게 목덜미를 손으로 쓰다듬고 어루만지
고, 그의 혀가 자신의 목덜미를 지나 귓볼에 닿고 이내 더운 숨이 귓속을
훅하고 휘몰아쳐 들어오자 오금이 바짝 당기며 자지러 졌다. 그것은 어떻게
말로 설명하기 힘든 낯선 짜릿함이었다.
자신도 모르게 심음 소리가 입 밖으로 새어 나가고 온 몸이 불길에 쌓인 듯
달아올랐다. 한번 두번 계속 될수록 점점 더 몸은 달아가고 이제 그가 귓속
에 숨을 불라치면 옴 몸이 오그라드는 듯한 짜릿함에 점점 숨이 가빠갔다.
어느새 그의 손길은 엉덩이에 닿아 있었고 갑작스러운 가슴에서 피어나는
또다른 짜릿함에 미자는 다시 신음을 흘렸다.
"아..... 아...... 흑....."
자신의 애무에 점점 달아가는 미자를 보며 이 과장은 입술을 가슴으로 옮겨
갔다. 어젯밤에 좆질하기에 바빠 함부로 지나쳤던 미자의 두 젖무덤은 탱탱
한 탄력과 오뚝한 자태로 그의 입술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미 귓볼을 스치
는 쾌감에 우뚝 서버린 젖꼭지는 연분홍으로 이과장의 색정을 더욱 자극하
고 한쪽 뺨을 스치는 그 탄력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남자를 사로잡을 만한
것이었다.
미자는 자신의 가슴 한 쪽이 뜨거운 늪에 빨려 들어가고 이내 끈끈하고 약
간 까칠한 것이 젖꼭지를 이리저리 흔들며 핥아대자 마지막 이성의 끈을 놓
을 수밖에 없었다. 그 가슴에서 퍼져 나오는 짜릿함은 은근하면서도 지속적
으로 그녀의 몸을 달구어 가고 그의 다른 한 손이 잡고 있는 젖무덤에서는
거친 아픔과 함께 또다른 투박한 짜릿함이 온 몸으로 퍼져나가 저절로 허벅
지에 힘이 들어가고 쉴새없이 신음 소리가 입가에서 새어나갔다.
"아.... 아.... 흑.... 음..... 아...."
그의 입술이 넓은 평원 같은 배를 마구 핥으며 돌아다니다 미자는 곧 숨이
끊어질 것 같은 기분이었다. 처음에는 간지럽기만 하던 그의 입술이 이젠
그 어느 부분에 닿아도 '헉'하고 단 숨을 내 뱉으며 그 부분의 근육들이 저
절로 오무려 졌고 점점 그의 입술이 아랫배로 향할수록 헉헉대는 소리가 빨
라져 갔다. 미자는 이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숨을 헉헉대고 신음
을 흘리며 그의 얼굴을 마구 밀어내는 것뿐이었지만 그의 얼굴은 집요하게
그녀의 평원에 달라붙어 핥고 빨며 점점 그녀를 숨막히게 하고 있었다.
귓볼에서 시작한 입술에 까칠한 터럭이 비벼졌다. 이 과장은 코로 스미는
한껏 짙어진 미자의 보지 냄새에 목적지가 가까워 졌음을 알 수 있었다. 자
신의 혀가 지나온 가슴이며 배는 온통 자신의 타액과 미자의 땀으로 인해
번들거리고 있었고 미자의 아랫배는 쉴새없이 오르락 거리며 가뿐 숨을 내
쉬고 있었다. 그의 혀가 터럭을 타고 아래로 툭 떨어져 내렸다. 미자는 자
신의 몸 어디에 이렇듯 낯선 쾌감들이 숨어 있었는지 알 수 없었다. 그저
그가 스치는 곳곳에서 불쑥불쑥 치솟아 오르는 오금이 졸아드는 짜릿함에
그저 온 몸을 부들부들 떨며 가쁜 숨만 몰아쉬고 있었다.
"헉 . 안 돼... 안돼요... 과장님.."
갑자기 미자가 숨이 멎는 듯한 격한 숨소리와 함께 다리를 모으며 벌떡 상
반신을 세우며 일어나 그의 머리를 밀었다. 이과장의 머리는 미자의 다리
사이 보지에 닿아 있었고 막 혀를 내 밀어 그녀 보지의 갈라진 틈 사이를
아래에서 위로 훑어 올렸던 것이다. 미자가 갑자기 일어서는 바람에 보지를
놓친 이 과장은 고개를 들었다. 그녀의 얼굴은 술먹은 사람처럼 벌겋게 달
아올라 있었지만 두 눈은 간절한 빛을 띄고 그의 행동을 말리고 있었다. 두
사람은 잠시 그렇게 서로를 바라보았다.
"..."
"...."
미자가 아주 가느다란 소리로 "싫어요..... 과장님 .. 거긴..." 하며 말하
고는 눈길을 내리 깔았다. 고개를 외로 꼬며 열에 들뜬 목소리로 그를 바로
쳐다보지도 못하고 말하고 있는 미자의 모습이 참 귀엽다고 이 과장은 느꼈다.
'그래.. 처음인데 그것 까진 무리겠지... 후훗 얘가 완전히 맛이 갔군.. 거
긴 싫고 다른 건 된다 ? 후후'
이 과장은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며 "으응... 알았어... ' 하며 슬그머니 다
리 사이를 거슬러 올라가며 두 팔을 뻗어 미자의 가슴을 누르며 그녀를 다
시 눕혔다. 보지를 빨던 그의 얼굴이 배로 오르며 그의 몸이 다리 사이를
거슬러 오르자 미자의 두 다리는 다시 벌어졌고 어렴풋이 피어 오르는 진한
보지 내음이 그를 화끈 달아오르게 했다.
이 과장은 다시 아랫배로부터 아까의 역순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그녀를 다
시 혀로 달구기 시작했다. 아직도 젖꼭지 둘은 조금전의 환희에 떨리며 오
뚝 솟아올라 있다 그의 입속으로 사라졌고 어느새 미자의 두 손은 이과장의
머리를 잡고 허벅지에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다시 그의 뜨거운 입이 미
자의 입술을 덮어 누르고 혀가 들어와 서로 엉키었다. 이젠 미자의 혀도 지
지 않고 이과장의 혀를 빨아들이고 누르고 비비며 애무하고, 이과장의 두
손은 미자의 목이며 허리며 엉덩이를 계속 주무르고 쓰다듬으며 그녀를 달
아오르게 하고 있었다.
미자의 가슴을 짓누르고 있던 이과장의 두툼한 가슴이 떨어지면서 한 손이
내려와 사타구니 사이로 들어오더니 보지 살을 슬슬 주무르기 시작했다. 미
자의 보지를 만지는 이과장의 손에 자꾸 좆이 와서 부딪히고 그녀의 보지에
는 이미 많은 물이 흘러 나와 그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한 순간 그의
손가락이 구멍을 파고들자 "아.. 아파.. " 하며 미자가 통증을 호소했다.
이 과장은 그녀가 어제 처녀 개통을 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아.. 미안해.."
"...."
"미자 사랑해... 정말 평소부터 많이 사랑했어..."
이 과장은 진정인지 알 수 없는 소리를 하며 상체를 슬며시 밀어 올렸다.
하체도 따라 올라가면서 자신의 좆 끝에 따스한 살 갈라진 틈이 닿는 것이
느껴졌다. 다시 한 손을 내려 좆을 잡고 손가락 하나로 미자의 보지를 좌우
로 밀어 젖히고 좆끝을 구멍에 갖다대었다.
미자는 자신도 모르게 양 쪽 허벅지에 힘이 들어가며 몸이 굳어졌다. 자신
의 보지를 무엇이 살그머니 벌리더니 뜨거운 딱딱한 살덩이가 살며시 작은
보지 속살마저 벌리며 잇대어지는 것이 느껴졌다. 다음 순간 이과장의 엉덩
이가 좌우로 한번 흔들리더니 서서히 굵은 살 몽둥이가 보지를 벌리고 구멍
을 넓히며 들어서기 시작했다. 어제 밤처럼 끔찍하게 아프지는 않았지만 여
전한 통증이 보지에서 피어올라 미자는 이과장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 꽉 끌
어당겨 안으며 연한 신음 소리를 내었다.
"아... 아.. 파.... 아...."
"사랑해 .. 미자.. 조금만 참아..."
이 과장은 예의 그 사랑한다는 말을 하며 조금씩 조금씩 좆을 더 밀어 넣기
시작했다. 어제와는 달리 미자의 구멍속 질 주름에 좆대가리가 턱턱 걸리며
한칸한칸씩 들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미자는 점점 통증이 둔감해져
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반면 그의 좆이 점점 자신의 작은 구멍을 벌리면
서 차츰 몸 안 쪽으로 들어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아침에 잠을 깨었을 때 보았던 그 퍼런 힘줄이 툭툭 불거진 굵은 살 몽둥이
가 자신의 그 좁은 구멍 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느끼며 미자는 자신이 여자
라는 사실을 새삼 느끼고 있었다. 좆이 끝까지 빡빡한 미자의 보지 구멍 속
깊이 다 들어차자 미자는 아랫배가 꽉 찬 것 같았다. 자신이 마치 무슨 꼬
챙이에 끼인 것마냥 꼼짝도 할 수가 없었다. 어제 밤처럼 둘로 쪼개지는 것
같은 아픔은 아니지만 묵직한 통증이 그가 약간씩 꿈틀 거릴 때마다 보지에
서 피어올랐다.
이 과장은 미자의 보지가 쪼이는 빡빡한 맛에 좆을 꿈틀거렸다. 한동안의
애무가 있어서 인지 미자 보지에서 많은 물이 흘러 어제 밤보다는 훨씬 수
월하게 들어 갈 수 있었다. 참으로 오랜만에 맛보는 빡빡한 조임 맛이었다.
그는 두 팔로 자신을 지탱하며 엉덩이를 한껏 미자의 보지에 말착시켰다.
좆이 있는 데로 다 까지며 빳빳하게 서서 꿈틀거리자 미자도 그것을 느꼈는
지 따라서 꿈틀 꿈틀 거렸다.
빠알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땀을 흘리며 두 눈을 감고 이를 앙다물고 자신의
좆을 뿌리 끝까지 받아들인 미자의 얼굴을 보며 그는 흐뭇했다.
'이제 이 여자는 내 것이다. 내가 이 여자의 첫 남자다. 이 여자는 태어나
서 처음으로 내게 보지를 열었고 처녀막을 바쳤다. 흐흐흐 ... 이 여자의
보지 구멍에 최초로 내 좆이 들어가 박혔고 그 깨끗한 보지 속에 내 좆물을
싸 넣었다. 내가 처음으로 좆 길을 낸 것이다....'
그는 이런 생각을 하자 걷잡을 수 없이 좆이 꼴리는 것을 느끼고는 힘차게
빼고 박기를 시작했다. 엉덩이를 빼서 좆 끝이 간신히 보지 구멍 입구에 걸
리게 하고는 곧바로 엄청난 힘으로 다시 보지 깊숙이 박아버렸다. 미자는
자신의 아랫배를 꽉 채우고 있던 그의 좆이 갑자기 쑥 빠져나가자 자신도
모르게 "아.." 하고 안타까운 숨을 내 쉬었다. 그러나 막 밖으로 빠져나가
던 그의 좆이 보지 구멍 입구에 걸리더니 맹렬하게 다시 보지구멍 속으로
들어와 박히자 "윽" 하고 다시 신음 소리를 질렀다.
그는 무서운 힘으로 달려들었다. 한 손으로 그녀의 가슴을 마구 주무르며
입으로 목덜미를 쭉쭉 빨고 좆을 힘차게 박아대기 시작했다. 그녀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그의 등을 부여잡고 있는 힘대로 엉덩이를 밀어 보지를 최
대한 그의 좆에 밀어대는 것뿐이었다. 어느새 그의 등엔 그녀가 낸 손톱 자
국이 가득했다. 그녀는 그의 힘찬 좆질에 까무러칠 것 같았다. 이것은 아까
그가 온 몸을 빨아 줄 때와는 완전히 다른 고통이었다. 성난 황소처럼 씩씩
대며 엉덩이를 쳐들고 좆을 박아댈 때 그녀는 아랫도리가 빠지는 것 같았다
.
"퍽... 척....찌걱.. 턱.... 퍽. 퍽.. 척... 찌걱.... 퍽."
그가 힘차게 움직일 때마다 미자의 보지에서 바람 새는 소리며 씹물에 좆이
찔걱거리는 소리, 좆 두덕이 보지 두덕 때리는 소리 등 다양한 음탕한 소리
가 방안을 울렸다. 두 사람은 완전히 땀에 절어 있어도 영원히 멈추지 않을
듯이 헐떡거리며 박아대고 빨아대며 정점을 향해 달려갔다. 이 과장은 자신
의 끝이 다가오는 것을 느꼈다. 자지 끝이 찌릿찌릿해져오며 저 아래 부랄
끝에서 무엇인가가 치고 올라오는 것 같았다.
그는 본능적으로 보지 속 깊이깊이 좆을 꼽기 시작했다. 매자는 정신없이
그의 등을 부여잡고 입술을 꼭 깨물고 윽윽거리며 가랭이를 넓게 벌려 그의
좆을 맞고 있는데 그의 움직임이 점점 빨라지면서 자신의 보지 속을 들락거
리는 좆이 보지 안에서 점점 더 굵어지는 것이 느껴졌다. 지신의 보지 속에
서 그냥 터져 버릴 것처럼 부풀어오르는 그의 좆이 점점 더 깊이 박히려고
마구 자신의 보지를 밀고 비벼대더니 마침내 두 손으로 미자의 양쪽 엉덩이
를 꽉 잡고는 바싹 위로 끌어 당겨 완전히 보지를 막아버리는 것이었다.
이 과장은 그녀의 엉덩이를 끌어당겨 깊숙한 보지 속에 좆을 박아 넣는 순
간 부풀어오르던 좆에 차 있던 좆물이 한꺼번에 터져나가는 것을 느꼈다.
머리 속이 온통 불꽃의 축제로 아롱거리는 것을 느끼며 좆 끝에서부터 찌릿
찌릿하게 퍼져 나오는 쾌감에 엉덩이를 부르르 떨며 계속 좆을 깊이 박아갔
다. 미자는 한 순간 한껏 부분 좆이 완전히 자궁에 닿는 듯 깊이 들어박히
더니 뜨거운 물을 보지 벽에 확 끼엊는 것을 느꼈다. 그 뜨거운 물은 두 번
세 번 질 벽을 탁탁 두드리더니 나중에는 한웅큼씩 주루루 뱉어내었다.
그리고 그가 엉덩이를 씰룩이며 자꾸만 보지에 밀어대는 것을 느끼고 그가
싼다는 것을 알았다. 그녀는 상체를 일으켜 그를 안았다. 그도 그녀를 힘주
어 마주 안으며 마지막 한 방울까지 그녀 보지 깊이 싸 넣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한동안 둘은 마주 끌어안고 꼼짝도 않더니 긴 한 숨과 함께 침대로
쓰러졌다. 그녀는 네 활개를 활짝 벌린 채 고개를 한쪽으로 하여 가쁜 숨을
몰아 쉬었고 그는 그녀와 반대 방향으로 고개를 돌린 채 가분 숨을 쉬며 간
간이 엉덩이를 다시 보지에 밀어대며 남은 것을 짜내고 있었다.
스탠드에 비친 그의 등과 그녀의 가슴엔 온통 땀으로 젖어 번들거렸다. 간
간이 그의 좆이 미자의 보지 속에서 끔틀꿈틀하였고 미자는 그때마다 알 수
없는 이상한 느낌에 흠칫흠칫 몸을 떨었다. 온 몸의 세포란 세포는 모두 보
지 속에 모였는지 이 과장의 좆이 서서히 줄어드는 것이며 줄면서도 끄덕거
리는 것 등이 고스란히 보지 주름을 타고 미자에게 전달되어 그녀는 그와
같이 서로 몸을 떨고 있었다.
힘주어 모아졌던 발끝을 가만히 펴자 보지 속에 고인 좆물의 따스함이 느껴
지며 긴 한숨과 함께 이제 여자가 되었다는 느낌이 확실하게 다가왔다. 이
윽고 그가 줄어든 좆을 빼면서 미자 옆에 하늘을 보고 드러누웠다. 물을 다
싼 좆은 형편없이 짜부러들어 허연 물에 번들거리며 좆털위에 길게 드러누
웠다. 누운 좆이 몇 번이고 꿈틀대며 마지막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미자는
온 몸이 나른하면서 자신이 점점 가라앉아 침대에 파 뭍혀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손 끝하나 움직일 힘조차 남아있지 않은 것 같았다.
그의 좆이 들락 거렸던 보지는 어느새 통증이 마비가 되었는지 그냥 무주룩
하기만 했다. 그가 내 보지 속에 가득히 싸 넣은 끈적끈적한 좆물이 보지
구멍을 넘쳐흘러 똥구멍을 적시며 흘러내리고 있었지만 미자는 그냥 그대로
있었다. 그가 들어 서있던 사타구니를 넓게 벌리고 있어 아래에서 보면 그
녀의 보지 갈라진 틈 사이로 좆물이 흘러내리는 것이 그대로 보였다.
그가 부스럭거리며 일어나는 듯 했다. 그러나 미자는 벌렸던 가랭이를 겨우
움직여 모으는 시늉을 할 뿐 꼼짝도 하지 못하고 그냥 누워 있었다. 그가
욕실로 들어가는지 문소리가 들렸고 조금 있다가 그가 다가오는 사각거리는
발소리가 들렸다.
침대가 그의 몸무게에 의해 출렁거리더니 시원한 수건이 얼굴에 닿았다. 갑
자기 차가운 수건으로 인해 깜짝 놀라며 미자가 눈을 떴을 때 그는 빙그레
웃으며 자신을 내려다보며 콧등이며 이마에 베인 땀을 닦아주고 있었다. 미
자는 쑥스러워 살며시 웃으며 얼굴을 돌렸다.
얼굴을 닦아주던 그의 손이 점점 아래로 내려왔다. 목을 닦아주는 그를 힐
끗 훔쳐본 미자는 마치 오래 전부터 느껴온 익숙한 손길처럼 따스하게 자신
을 닦아주는 그가 한없이 가까운 사람으로 다가왔다. 여자의 마음이란 참으
로 간사한 것인지 어제 밤만 해도 악마처럼 끔찍하게 느껴지던 그가 이 아
침의 뜨거운 한판의 씹질로 이렇듯 가깝고 친숙한 느낌으로 다가올 것으로
는 미자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몸과 몸이 부딪히고 몸 깊숙이에서 서로 속살을 부빈다는 것이 사람을 이렇
듯 바꾸어 놓을 줄은 경험해 보기 전까지는 느낄 수 없는 것이었다. 그것은
그녀의 체념에 따른 보상인지도 몰랐다. 그의 손길이 배를 지나더니 살며시
다리를 벌렸다.
미자는 깜짝 놀라 "어머.. 안돼요... 거긴.." 하며 다리를 급히 오므리려
했지만 "가만히 있어 봐.. 내가 미자를 얼마나 위하는지 보여 줄게... 그리
고 이런 건 남자가 원래 해 주는 거야" 하며 그녀의 다리를 수건으로 좆물
과 씹물로 한껏 더러워진 그녀의 보지를 닦아주기 시작했다.
"아.. 난 몰라.." 하며 그녀는 부끄러워 두 손으로 눈을 가렸다. 그녀가 움
직이자 풍만한 두 젖가슴이 출렁거렸다. 그의 손이 살며시 보지를 벌리는
것이 느껴지자 차가운 바람이 보지 속으로 훅 들이쳤다. 미자는 두 눈을 꼭
감았다. 얼굴이 터질 듯이 달아 올랐다. 부끄럽기 그지없었으나 자신의 소
중한 보지를 꼼꼼히 닦아주는 그가 더욱더 가까이 친밀하게 다가왔다.
이 과장은 미지의 보지를 살며시 벌렸다. 겉에 뭍은 좆물 등은 이미 다 닦
여져 깨끗한 보지가 그대로 눈앞에 펼쳐졌다. 그냥 좆질하기에 바빠 자세히
보지 못했던 미자의 보지는 자신이 첫 남자라는 것을 증명하듯 깨끗한 모습
으로 가지런히 세로로 길게 찢어져 있었다. 분홍색의 두겹 소음순을 정갈한
살색 두덕이 감싸고 있었고 그 꼭대기에 자그마한 돌기가 중심을 잡고 부끄
러운 듯 살 속에 숨어 있었다.
살며시 더 힘을 주어 벌리자 두겹의 소음순이 두덕과 쫙하며 갈라지고 빠알
간 보지 살들이 밝은 빛 속에 그 모습을 드러내었다. 진한 보지 내음이 음
탕하게 훅하고 그의 얼굴로 품어져 나왔다. 언제 맡아도 남자를 흥분시키는
냄새였다. 자신의 좆물 냄새와 좆 냄새까지 어울려 한층 음탕해진 냄새였다
.
자신의 아내 보지에서 났던 진한 보지 냄새는 아니었지만 어젯밤 그녀를 벗
기며 맡았던 상큼한 처녀 보지 냄새와는 전혀 다른 좆냄새가 섞인 여자로
변한 보지 냄새였다. 아래로 조금 밀어내자 아직도 조금씩 좆물을 밀어내고
있는 보지 구멍이 있었다. 그가 첫 남자라는 것을 증명하듯이 엷은 핏물이
구멍 아래쪽 입구에 좆물과 섞여 고여 있었다.
그는 수건으로 가만가만 눌러가며 핏물들을 닦아내었다. 그가 보지 속을 다
닦고 손을 놓자 처녀 보지답게 언제 벌렸느냐는듯 두 쪽의 보지는 입을 꽉
다물어 그냥 살 갈라진 틈만 보여 주었다. 미자의 보지는 아래쪽에는 털이
없어 깨끗하게 마치 어린애 보지같이 그 모습을 환히 보여주고 공알 위쪽으
로만 역삼각형의 짙은 보지 털이 꼬불꼬불 자라있었다.
그 모습이 너무 예뻐서 이 과장은 고개를 숙여 보지에 입을 맞추었다. 자신
의 보지가 벌려져 환한 불빛아래 그 적나라한 모양을 내보이는 것에 황망해
하던 미자는 그의 자상하고 꼼꼼한 손길을 받으며 뜻모를 행복감을 느꼈다.
특히 자신이 아파할 까봐 가만가만 누르며 닦아주는 그의 손길을 느꼈을 때
는 깊은 신뢰가 느껴졌다. 그러다 그녀는 보지에 닿는 따뜻한 낯선 이물감
에 깜짝 놀라 벌떡 일어났다.
그가 자신의 보지에 입을 맞추고 있다가 놀라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보았
다. 그녀는 황급히 두 손으로 보지를 가렸다. 그런 그녀를 보며 그가 다정
한 미소를 띄우며 말했다.
"놀랐어 ? 난 너무 예뻐서 뽀뽀해 주려고 그랬는데.. 미안."
그의 온화한 미소에 잠시 자신이 과잉반응을 일으켰다는 것을 안 그녀는 눈
을 내려 깔았다. 문득 내려 깐 눈 속으로 그의 줄어든 자지가 들어왔다. 그
것은 아직도 미자의 몸속에서 묻힌 분비물들을 잔뜩 묻히고 대가리를 아래
로 내린 채 다소 곳이 있었다. 줄어든 그의 좆은 아까처럼 그리 흉측하지
않고 어찌 보면 귀엽게 생겼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약간씩 꿈틀거리며
자꾸만 줄어들고 있었다.
이 과장은 그녀가 눈을 내려 깔고 있자 그녀를 바라보고는 자신의 좆을 쳐
다보고 있음을 알았다. 그는 수건을 그녀에게 내 밀며 "미자가 닦아줄래 ?
내 것을."
엉겁결에 그가 내미는 수건을 받아든 그녀는 그를 바라보았다. 그는 여전히
따뜻한 미소를 머금고 그녀를 부드럽게 쳐다보고 있었다. 그녀는 그가 자신
의 보지를 꼼꼼히 닦아주었다는 것에 생각이 미치자 용기를 내서 손을 내밀
어 그의 좆을 잡았다.
끈끈한 것이 손에 묻어 기분이 이상했지만 따스한 온기가 있는 그의 좆을
수건으로 닦기 시작했다.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고 그녀는 사내의 좆을
처음보고 만지지만 꼼꼼히 부랄 아래까지 닦아주었다. 끈끈하고 허연 잡물
들이 닦여지자 약간 검붉은 좆대가리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 좆은 그녀의
손에 자극을 받았는지 거꾸로 커지려고 꿈틀대었다.
"어머.. 꿈틀거려요.. 살아있는 것 같아요...."
그녀는 좆이 꿈틀대자 자신도 모르게 말을 했다.
"하하하.. 그 놈이 미자를좋아하나 봐.. 인사를 다하고"
그가 밝게 웃으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여전히 좆을 감싸쥔 채 고개
를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 그의 얼굴이 천천히 다가오며 입술을 찾았다. 그
의 따뜻한 키스를 받으며 미자는 손을 좆에서 떼어 그의 등을 둘러 안으며
그의 입술을 받아 들였다. 미자는 이제 그를 미워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긴 키스가 끝나자 이 과장이 샤워를 하고 나가자고 했고 미자도 가만히 고
개를 끄덕였다.
아직 입술에는 그의 정열이 남아 있는 듯 했지만 여기에 더 있을 수는 없었
다. 이 과장은 같이 샤워하면서 자신이 구석구석 닦아준다고 했지만 미자가
기겁을 하며 혼자 욕실로 들어가 문을 잠가 버렸다. 문 여는 것이야 쉬운
일 이였지만 그는 사그러든 욕정을 살리고 싶지 않았다. 그는 만족하였다.
어제 밤에 그렇게 격렬하게 반항을 해서 아침에 골치 아픈 일이 있을 것 같
았는데 아침의 한판 씹질로 그녀가 완전히 변해 버린 것이다.
그는 내심 그녀의 변화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지만 혹시 다시 마음이 변할
까봐 그녀의 보지까지 속속들이 닦아주는 서비스도 했던 것이다. 원래 그는
그녀가 마음을 돌리지 않으면 오늘 내내 그녀를 박아댈 생각이었다. 예전에
미스 신을 행주산성의 모텔로 데리고 가 처음 박았던 날 그는 하루 종일 그
녀를 박아서 항복을 받아냈던 것이다. 여덟번이가 아홉 번인가를 박고나자
하늘이 노랬지만 다시 또 박으려하자 그녀가 항복했던 것이다.
'역시 여자는 확실히 눌러 놔야 돼...' 하며 그는 가볍게 몸을 흔들었다.
욕실 문이 열리면서 미자가 타월을 잡고 나왔다. 욕실용 타월이 없어 반 타
월로 가슴과 보지를 동시에 가리면서 자신을 빙둘러가는 미자의 팽팽한 엉
덩이와 언뜻 타월 사이로 젖가슴이 보이자 이 과장은 다시 좆이 슬며시 서
는 것을 느끼며 욕실로 향했다. 미자의 몸은 탄력이 아주 좋았고 또한 보지
의 수축력이 엄청났다는 생각이 들자 자꾸만 힘도 없는 좆이 커지려고 했다
.
이 과장이 샤워를 하는 동안 미자는 팬티를 꿰면서 새삼 하룻 밤사이에 변
해버린 자신을 돌아보았다. 자신도 알 수 없는 마음이었다. 어제 밤과 오늘
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과 남자의 좆을 받아들이고 좆물을 깊은 자
궁까지 잠길 만큼 머금은 후의 자신이 어제보다 훨씬 성숙해진 것 같았다.
보지를 고스란히 남자 손길에 맡겨 닦게 하고 남자의 좆을 닦아주고 그의
키스를 스스럼없이 받아들인 자신을 어떻게 해석할 것이며 더욱이 그녀를
당황하게 한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그에게 분노가 치밀지 않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다.
미자는 고개를 도리도리 흔들며 자신의 힘으로 이해할 수 없는 상념을 떨쳐
내고 서둘러 겉옷을 챙겨 입었다. 찢겨진 팬티 스타킹만이 그녀가 어제 밤
에 무슨 일을 당했는가를 말해주듯이 방 한 쪽에 똬리 틀듯 말려 있었다.
두사람은 서둘러 옷을 챙겨 입고 모텔을 나섰다. 햇살은 따뜻하고 하늘은
푸르며 바닷바람이 기분 좋게 불어오는 휴일의 아침에 차는 기운차게 어제
그녀를 붙들어 두었던 다리를 건너 서울로 달려갔다.
멀리 바닷바람에 흩날리는 휴지 조각들이 마치 미자가 남겨 두고 온 처녀막
처럼 찢겨져 너울거리며 멀어져 갔다. 다음날 출근 준비를 하면서 미자는
그를 어떻게 바라보며 근무를 할까 고민하면서 내키지 않는 걸음을 옮겨 지
하철을 탔다.
여느 때처럼 만원인 지하철을 간신히 올라타고 사람들 틈 사이에 비집고 서
서 생각했다. 보지에서 올라오는 통증은 많이 가라앉아 있어 거의 느끼지
못하지만 급히 몸을 움직일 때는 간간이 뜨끔하게 아파 왔다. 이리저리 흔
들리며 가는 동안에도 내내 어떻게 동료들 얼굴을 바라볼까 하는 생각과 그
의 얼굴을 쳐다보며 어떻게 근무를 해야할 지 막막하였다.
겉으로야 지난 토요일과 꼭 같겠지만 속은 아주 달라진 나를 누가 알아보지
나 않을까 하는 부질없는 생각들로 머리 속이 온통 뒤죽박죽이었다. 차라리
그만 두어 버릴 까도 했지만 어려운 집안 형편에 나까지 놀며 밥을 축낸다
면 좋을 것이 없었고 그렇다고 지금보다 나은 다른 일자리를 구할 자신도
없었다.
지금 다니는 대한 무역은 국내 굴지의 대형 수출입 회사로 누구나 한번쯤은
근무해보고자 열망하는 아주 좋은 회사였고 보수 또한 초 일류에 속할 만큼
넉넉히 주고 있기에 자신이 이곳에서 혼자 생활하면서도 얼마큼은 집에 보
낼 수 있었다. 어느새 지하철은 회사 앞에 도착하였고 그녀는 사람들과 함
께 밀려 계단을 올라갔다.
그때 뒤에서 누가 미자를 "미스 김. " 하며 어깨를 툭 쳤다.
"어머 언니.."
미자는 자신을 부른 사람이 다름 아닌 같은 총무부 선배인 미스 신이라는
것을 알고 반갑게 인사를 했다.
"그래.. 그날 잘 갔었어 ? "
"아.. 예.. 과장님이 사거리까지 태워다 주셔서 편하게 갔어요."
미자는 자기 입에서 그리 쉽게 거짓말이 아주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에 놀랐다.
"그래. 나도 덕분에 편하게 갔지만.. 그런데 그 엄한 양반도 그저껜 신사
같던데.."
"예. .." "아직 한번도 우리 직원을 자기 차에 태워준 적 없는 사람이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어머 . 정말요 ? 언니"
"그래. 아마 미스 김이 최초일 껄 ?"
"어머 설마..."
"정말이야.. 내가 알기론 그게 맞어.."
"어머 그럼 대단한 영광이네요."
"영광은 무슨... 다른 부서 과장은 아예 부원들 출퇴근 시켜주는 사람도 있
는데.."
둘이 이과장의 토요일 선심을 두고 태걱거리는 동안 어느새 회사 엘리베이
터 앞에 당도하였다. 여기저기 안면 있는 타부서 직원들과 같은 총무부 식
구들에게 두루두루 인사를 하며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문이 열리고 총무부
사람들이 일제히 내리며 서로 반갑게 인사를 했다. 역시 주제는 토요일 잘
갔느냐는 것이었다.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맨 안 쪽에 그가 벌써 나와 있었다. 말끔한 감
색 정장에 담배 한대를 물고 신문을 들여다보고 있는 그가 새삼 멋있게 보
였다. 미자는 아침 내내 고민하던 자신이 우스웠다. 지하철에서 내릴 때만
하여도 부원들 얼굴을 어떻게 볼까하고 망설였는데 막상 미스 신 언니를 만
나자 아주 자연스럽게 어울려버리는 자신의 또다른 얼굴에 혼자 놀랐다.
사무실을 들어서며 미스 신 언니부터 모두는 그를 향해 "일찍 나오셨습니다
. 과장님" 하고 인사를 했다. 그는 신문에서 고개를 떼고 바라보면서 "아..
모두 좋은 아침, 그래 주말들 잘 보냈습니까?" 하며 활달하게 말했다.
제일언니인 미스 신이 "과장님 덕분에 아주 즐겁게 보냈습니다." 하며 사재
를 털어 회식 자리를 만들어준 것을 다시 고마워했다. 미자는 언뜻 스치는
그의 시선이 자신을 바라보는 듯하자 슬그머니 고개를 돌려 자리로 향했다.
그녀의 자리는 이제 입사한지 갓 두어 달밖에 되지 않은 신입사원이라 문
앞 맨 앞자리로 그와는 등을 돌리고 있는 자리였다.
미자는 새삼 자리 배치가 그렇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여겼다. 사무실은 부
산하게 돌아가며 일상으로 들어서 가고 있었고 미자는 토요일에 미루었던
계수 집계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오후까지는 계수를 집계해야 미스 신
언니가 그 집계를 토대로 최종 보고서를 만들기 때문에 늦출 수 없는 일이
었다.
"미스 신" 하고 그가 미스 신 언니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예. 과장님" 하며 미스 신 언니가 과장님 책상으로 다가가자 "아니야...
자자 다들 들어요" 하며 그가 부원들을 불러 모았다. 미자도 하던 계산을
접어두고 일어서 그를 향했다. 순간 그와 눈이 마주 쳤다.
"자. 나는 지금부터 가 결산 최종보고 작성을 위해 특별 근무에 들어가니까
미스 신을 중심으로 내가 없는 동안 잘해주기 바랍니다."
그가 두툼한 서류 봉지들을 챙겨 일어서면서 말했다.
"특히 새로 온 미스 김을 나 없는 동안 잘 훈련시켜 놓기 바라겠어요. 아직
서툴지만 열심히 가르치면 금방 우리 팀 수준을 따라올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가 양복 상의를 입으며 덧 붙였다.
"염려 마시고 다녀오세요. 과장님. 과장님 오실 때쯤엔 도사가 되있을 겁니
다. 술 먹는 것까지요.."
"하하하'
"호호호"
모두가 미스 신의 재치 있는 대답에 웃음을 터트렸다. 미자는 졸지에 자신
이 주제가 되자 얼굴이 빨개지며 어쩔 줄 몰랐다.
"미스 김. 자신 있어요 ?"
이 과장이 한껏 웃음 띈 얼굴로 자신을 쳐다보며 말했다. 미자는 고개를 숙
인 채 조그만 소리로 "예" 하고 대답했다. 그는 그런 그녀의 어깨를 툭치며
"잘 부탁합니다. 미스 김" 하고는 몸을 돌려 서류 뭉치들을 들고 문으로 향
했다. 여기저기서 잘 다녀오라는 인사말들이 오가고 그가 문소리를 뒤로하
고 나갔다.
미스 김은 원인 모를 한 숨을 쉬며 자리로 돌아가 앉았다. 아무렇지도 않게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자신을 대하는 그가 조금 야속하기도 하고 갑작스
러운 그의 특근으로 마주 보며 일하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가 한꺼번에 몰려
오며 긴장이 확 풀렸다. 오후가 되자 그 누구도 토요일의 회식 이야기를 꺼
내는 사람도 없고 모두 또다른 일주일의 바쁜 일과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그 이틀동안 미자의 보지가 이과장의 좆에 뚫렸고 미자 보지 속에 이과장의
좆물이 가득 찼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미자도 서서히 일에
묻혀가며 자신의 보지가 헌 보지가 된 것을 잊어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하
루하루가 순서대로 바쁘게 흘러갔다.
금요일 오후 미자는 무역3팀에서 올라온 청구 내역서와 규정집을 펴놓고 끙
끙거리며 씨름하고 있었다. 처음으로 맡겨진 숫자 놀음이 아닌 규정에 맞게
청구되었는지를 살피는 본격적인 업무였다.
미스 신 언니는 그녀에게 규정집을 한권 던져 주고는 알아서 해 결하라고
하고선 자기 일에 빠져들었고 아무도 그녀에게 도움을 주 는 사람은 없었다
. 그녀는 180여 가지나 되는 청구 항목을 일일이 규정집과 대조해 가며 체
크하고 가, 불가를 메모하고 있었다.
"미스 김. 전화. 친구래" 하며 건너편에 앉은 미스 송이 전화기를 건네주었
다. 곱상한 얼굴 에 일 처리가 확실한 일년 선배였다. 미자가 전화를 받자
"김미자씨세요 ?"하며 물어왔다.
"예. 그런데요" 하고 대답하자 "아. 잠시만 기다리세요." 누군가에게 전화
를 바꿔 주었다.
"김미자씨 ? 나 이 과장입니다. 가만히 듣기만 하세요. 알았죠?"
갑자기 그의 목소리가 커다란 비밀을 품고 있는 것처럼 나지막이 수화기 속
에서 튀어 나왔다. 미자는 깜짝 놀랐다. 무의식중에 고개를 돌려 그의 자리
를 바라 보았지만 여전히 비어 있었다.
"여기 밖이야. 특근 작업하다가 미자 생각이 나서 전화했어.. 메모 준비 좀
해"
"예"
엉겁결에 대답을 하고는 메모를 시작했다.
"미자 집 가는데 사당동 사거리 근처에 유성호텔이라고 가제 요리 잘하는
호텔이 있는 데 그 곳 레스토랑으로 7시까지 와"
"왜요?"
"왜는 미자에게 미안하니까 맛있는 것 사주려고 그러지 그리고 전 해 줄 것
도 있고.."
"뭔데요 ㄱ.."
미자는 하마터면 과장님하고 말할 뻔하였다.
"조심해.. 그냥 와보면 알아. 시간 지켜서 꼭 와. 기다릴게" 하며 전화를
끊어 버렸다.
미자는 수화기를 내려놓고서 메모지를 빤히 들여다보았다. 특근 중인 그가
나를 불렀다. 보고 싶다고 맛있는 것 사준다면서 전해 줄 것도 있다면서 호
텔 식당으로 불렀다.
미자는 어떻게 해야 할 지 생각에 잠기었다. 오후 6시에 정상 퇴근을 하고
도 미자는 길거리를 헤 메이고 있었 다. 그가 왜 나를 부를까 혹시 그 가
결산 자료를 주려고 부른 것은 아닐까. 그것만으로는 미안하니까 맛있는 것
사준다고 하는 것일 것이다.
미자는 몇 일전 미스 신 언니가 결산 자료에 포함되어 이 과장이 가져간 그
자료를 월요일까지는 꼭 필요하다고 했던 말을 떠올렸다. 그것 말고는 자신
을 부를 이유가 없었다. 미자는 사당동 사거리의 유성호텔로 향했다. 미자
가 호텔을 들어서자 로비에 나와있던 이 과장이 손을 흔들며 그녀를 반겼다
.
"어.. 잘 찾아왔네 ? 난 늦길레 못 찾고 헤매는 줄 알았지" 하며 연인처럼
그녀의 어깨에 팔을 두르며 말했다.
"예... 출퇴근 때 지나치면서 본 적이 있었거든요."
미자는 어깨에 둘려진 그의 손을 피하지 못하고 가슴을 졸이며 가느다랗게
대답했다. 멀리 보이는 객실 카운터의 직원들이 그와 그녀를 힐끗거리며 살
펴보는 것 같았다.
"역시.. 우리 미자는 눈썰미가 있어" 하며 그가 그녀를 치켜세우고는 그녀
의 어깨를 감싸안다시피 하 고 엘리베이터 쪽으로 데리고 갔다. 미자는 미
스 김에서 우리 미자 로 바뀐 그의 호칭에서 뜻모를 불안한 생각이 들었다.
"자. 우리 우선 밥부터 먹고 이야기하자구"
그가 승강기 버튼을 누르며 말했고 "예" 미자는 예의 조그만 목소리로 눈을
내리깐 채 대답했다. 좁고 적 막한 엘리베이터 속에 단 둘이 가만히 서 있
자 이과장의 호흡소리 와 아련한 담배 내음이 느껴졌다.
미자는 왠지 그 내음이 오래 전 부터 늘 맡아오던 친숙한 냄새인 것처럼 여
겨졌다. 엘리베이터 속 한쪽 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호텔 광고는 3층부터
12층까지가 객실이라고 되어 있었고 그가 누른 층 번호는 13층이 었다.
13층은 가제 요리 전문 레스토랑으로 되어 있었다.
엘리베이터가 열리고 붉은 카펫이 깔린 폭신한 복도를 따라 들어 가자 하얀
상의에 감색 줄무늬 조끼를 입은 웨이터가 그들을 창가 의 자리로 안내하였
다. 창 아래로 차츰 어두워져 가는 시가지의 켜진 네온들이 눈에 들 어왔다
. 듬성듬성 이가 빠진 것처럼 아직 켜지지 않은 집들이 많았 지만 곧 모든
도시가 깜깜해 지면 저들은 우주의 별들처럼 반짝일 것이다.
아득히 먼 산등성이에 회색 구름덩이들이 걸려 있고 점점 빨갛게 노을로 물
들어 가고 있었다. 그가 익숙한 솜씨로 이 집엔 가제 전문이니까 가제로 하
자고 하 며 주문을 마쳤다. 감색 줄무늬 조끼의 웨이터가 물러가자 그가 미
자를 빤히 들여다보았다. 창으로 비쳐 들어온 노을이 그녀의 얼굴을 붉게
물들이고 노을을 바라보고 있는 그녀는 무슨 성스러운 사람처럼 빨갛게 묻
든 노을 을 후광처럼 감고 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 아름답다.'
이 과장은 굉장한 충격을 받은 사람처럼 멍하니 그녀를 바라보았 다. 노을
속의 그녀는 자신의 힘에 눌려 벗어나려고 발버둥치던 스 무살짜리 여자가
아닌 무슨 성녀 같았다 둘 사이를 깬 것은 예의 그 감색 줄무늬 웨이터였다
. 그가 테이블 위에 전채 요리를 놓는 달그락거리는 소리에 둘은 상념에서
깨어나 현실로 돌아왔다. 그러나 이 과장 뇌리에는 아름 답던 노을 속의 그
녀 모습이 깊이 각인 되어 지워지지 않았다.
식사가 끝나갈 무렵 그가 "내가 하는 일이 뭔지 미자는 알고 있나 ? " 하고
물었다.
"예 ? "
그의 질문의 뜻을 모르는 미자가 되물었을 때 그는 들고 있던 포 크를 놓으
며 가만히 미자를 바라보았다.
"잘 들어. 난 총무부 과장이지만 다른 일을 하고 있어. 어느 회사 든 마찬
가지겠지만 우리 회사도 약간의 비자금을 가지고 운용하고 있는데 내가 그
일을 하고 있어.."
"...."
그의 말이 구체적으로 미자에게는 느껴지지 않았다. 비자금이니 하는 것은
정치권에서나 있는 남의 일이지 자신과는 전혀 상관없 는 낯선 단어로 다가
올 뿐 아무런 실체도 느낄 수 없었다.
"물론 미자가 듣기엔 낯선 말이겠지만 이 일은 아주 은밀해서 정 말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아니면 맡기기 힘든 일이지."
그는 미자를 바라보며 낮으막히 말을 이어나갔다. 미자는 그가 왜 이 이야
기를 자신에게 하는지 알 수 없었다.
"그런데 이제 그 규모가 너무 커졌고 또 실명제 때문에 숨기고 운용하기가
아주 어려워졌어. 그래서 미자가 나를 좀 도와주었으면 해... 이건 부탁이야.."
알 수 없는 말을 하며 그가 그녀에게 간절한 눈빛을 보내며 말했 다. 어떤
것을 어떻게 도와 달라는 것인지 미자는 알지 못한 채 그 냥 조그맣게 고개
를 끄덕거려 승낙을 표하였다.
"미자.. 고마워. 자세한 이야기는 조금 있다 하지..."
그는 진심으로 고마워하는 듯한 몸짓을 지으며 미자를 바라보고 웃었다. 미
자도 그런 그를 따라 가볍게 웃어 주었다. 이윽고 식사가 끝나고 차를 마시
며 맞은편에 앉아있던 그가 그녀 곁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리고는 가볍게
미자의 어깨에 팔을 둘렀 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마치 잘 어울리는 한 쌍
처럼 보일 만큼 다정 한 자세로 미자를 가볍게 안은 채 이 과장은 그윽한
눈길로 미자 를 바라보았다.
그의 뇌리에는 아직도 노을 속에 비쳤던 미자의 아 름다운 모습이 사라지지
않고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미자. 비자금이란 회사에서도 일급비밀로 관련자 외에는 아무도 모르는 것
이니까 혹시 라도 다른 사람한테 이런 말하면 안돼는 것 알고있지 ?"
"예."
"그리고 이런 일을 하면 당연히 윗사람들 눈에 들게되고 승진도 빨라질거야
. 오히려 미자에겐 기회일 수가 있지.."
"..."
"이 일은 최고 기밀을 최고 경영자와 나누어 가지는 것으로 이젠 미자도 우
리 회사의 아주 중요한 사람이 되는 거야."
"예...."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미자를 믿고 있으니까 아무 염려 말고 내 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되는 거야. 알겠지 ?"
"예.."
"자. 우리 이만 나갈까 ? "
"예.."
그는 일어서서 빌지를 들고 문을 향했다. 미자도 따라 일어서서 핸드백을
챙겨들고 그의 뒤를 따랐다. 그가 계산을 하는 동안 미자 는 엘리베이터의
정지 버튼을 누르고 점멸하는 층 호수들을 따라 세며 그를 기다렸다. 그가
계산을 마치고 나오는 순간 엘리베이터도 올라와 멈추며 문 이 열렸다. 미
자가 서둘러 타려고 하자 그가 손을 내밀어 미자의 팔을 잡아 다녔다.
"아니야. 걸어 내려가자구 우리.." 하며 그는 미자의 팔을 잡아 자신의 팔
에 걸고는 복도 끝 부분에 검게 입을 벌리고 있는 계단으로 걸음을 옮겼다.
미자는 갑작스러 운 그의 행동에 의아했지만 그가 끄는 데로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일류 호텔답게 계단 모서리마다 황동 받침을 깔아 두었는데 하나 하나가 마
치 은행에서 바꾼 새 동전처럼 반짝반짝하게 잘 닦여져 있었다. 한 층을 내
려가자 그가 몸을 돌려 빨간 카펫이 깔린 복도 쪽을 향해 걸어갔다. 얼떨결
에 그의 팔짱을 끼게된 미자도 따라 복도로 들어섰다.
길게 이어진 복도는 약간 어두운 듯한 조명이 천장에 일렬로 죽 늘어서서
바닥을 비추고 있고 군데군데 벽에 달린 간접 조명들이 아주 조화롭고 평온
하며 아늑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었다. 그는 익숙한 걸음으로 복도를 따라
그녀를 끌고 가다가 어느 문 앞에 멈추어 섰다. 그리고 주머니에서 키를 끄
집어내더니 문을 열 고 다시 그녀를 잡아 당겼다.
"들어 와. 여기가 내가 작업하는 곳이야."
그 방은 그가 비자금 관련 작업을 할 때 사용하는 방인 듯 책상 위에 서류
들이 어지러이 놓여 있었고 그 서류들 중에는 미자에게 도 낯익은 가결산
서류도 섞여 있었다. 그가 입술을 부딪혀 왔다. 미자는 가만히 그 입술을
받았다.
자신은 지금 이곳에서 뛰쳐나가 야 한다고 이 남자를 뿌리쳐야 한다고 마음
속으로 외쳤지만 몸은 어느새 그의 품에 안겨있었다. 블라우스의 가운데쯤
단추가 벌어지며 그의 손이 파고들었다. 한 번에 브레지어 밑을 파고들어
젖가슴을 보듬어 안았다. 그의 입술이 귓바퀴를 물며 부드러운 숨을 귓속으
로 뿜어내자 미 자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허물어져 내렸다.
이미 한 손은 치마 속으로 들어와 엉덩이를 주무르고 있었고 입 술은 더 아
래로 목덜미를 빨기 시작했다. 미자의 입에서 더운 숨이 새어 나왔다. 치마
가 발 아래로 떨어져 내렸다. 블라우스는 단추가 모두 벗겨진 채 간신히 어
깨에 매달려 있고 그의 뜨거운 손은 팬티 스타킹과 팬 티를 동시에 말아 내
리고 있었다.
이윽고 블라우스가 벗겨져 치마 옆에 뒹굴고 브레지어는 침대 가 장자리에
걸쳐졌고 무릎께에 걸려있던 팬티와 팬티 스타킹은 그가 발끝으로 밀자 힘
없이 침대 아래로 흘러 내렸다. 아랫도리로 찬바람이 부는 것 같았다.
그의손이 보지 전체를 싸잡고 문지르고 입술은 예민한 젖꼭지를 빨고 간질
이며 다른 한 손은 목뒤로 둘러 귓바퀴를 부드럽게 쓰다 듬으며 문질렀다.
미자는 몸속의 불씨가 점점 커져가는 것과 호흡이 점점 거칠어져 가며 뚝뚝
끊기는 것을 느꼈다.
어느새 그도 알몸이 되어 있었다. 전날의 아침에 보았던 귀여운 좆은 간 곳
없이 퍼런 힘줄이 툭툭 불거진 거대한 좆이 대가리를 끄덕이며 미자의 허벅
지를 툭툭 건드 리고 있었고, 보지를 쓰다듬던 그의 손이 양 허벅지를 만지
며 살금 살금 그녀의 다리를 벌려 갔다.
미자는 그의 손길에 점점 보지가 젖어간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이내 좆
이 박힐 것이라는 것도 알았다. 이러면 안된다는 것을 알면 서도 그의 손길
을 뿌리치지 못하고 그저 몸을 내맡기고 있었다. 육중한 그의 몸이 자신의
몸 위에 실리면서 그의 좆은 자연스럽 게 마지의 젖은 보지를 헤치고 당당
하게 들어섰다.
"아... 과장님.. "
미자는 그의 좆이 힘차게 보지를 뚫고 구멍 속으로 쑥 들어서자 자신도 모
르게 신음 소리와 한께 그를 나지막이 불렀다. 비어있던 보지 구멍이 좆으
로 메워지자 미자의 아랫배가 꽉차오 르며 자신의 보지를 가득 메운 그의
좆에 아랫도리가 뿌듯하게 충 만해 오고 알 수 없는 열기가 보지에서부터
피어올랐다. 그가 좆을 움직이기 시작하자 미자는 자신도 모르게 그의 허리
에 맞추어 엉덩이를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두손으로 그의 어깨를 꽉 잡고
될 수 있는 한 더 그와 깊숙이 부딪치기 위해 열심히 허리를 채어 올렸다.
"아으아아.... 으.음.. 아..."
힘차게 박아 들어오는 그를 맞아 허리를 올려치면 그의 좆 끝이 깊숙이 구
멍 끝 자궁 입구까지 들어와 박히고, 좆이 다시 빠져나갈 때면 온통 아랫배
의 창자가 다 딸려나가는 것 같았다. 이 과장은 미자가 허리를 움직여 자신
의 움직임에 맞추자 한층 더 흥분되었다.
빡빡한 미자의 질은 자신의 좆을 잡고 빨며 쉽게 놓아주지 않고 당기고, 통
통한 미자의 보지 두덕이 툭툭 자신의 좆 두덕을 두들기 며 전신이 뱀처럼
자신을 욱죄어 왔다. 아직은 서툴러서 미자가 간간이 박자를 못 맞추어 좆
이 빠지기도 했지만 저번 주 토요일의 막대기 같은 미자와는 판이하게 다르
게 그를 적극적으로 맞아 주는 것이었다.
평소보다 두 배는 더 빳빳하게 부푼 것 같은 두꺼운 시퍼런 좆으 로 미자의
보지를 힘차게 찔러대었다. 한번씩 좆이 빠져 나올 때마 다 좆과 보지 사이
로 보지 구멍의 공기 새는 소리가 뿌직뿌직하고 새어 나왔다.
이 과장은 미자를 내려다보았다. 그녀는 두 눈을 꼭 감은 채 입을 반쯤 벌
리고 더운 숨을 내쉬며 보지 속에서 피어나는 열기에 몸을 맡기고 있었다.
처음 그의 좆이 들어섰을 때 약간 따끔하던 보지는 이젠 아예 아 무런 아픔
을 느끼지 못하고 좆이 움직일 때마다 짜릿짜릿한 쾌감 을 조금씩 보내고
있었다.
아랫도리가 꽉 찬 뿌듯한 충만 감에 그녀는 열심히 허리를 움직 였다. 이
과장은 그런 그녀를 바라보다가 그녀의 허벅지를 당겨 위로 치켜올렸다. 그
러자 그녀의 다리가 이과장의 가슴에 닿으며 엉덩이 가 위로 따라 들려졌다
.
그녀를 그렇게 해 두고 이 과장은 무릎을 꿇고 앉는 자세로 자신 의 상체를
바로 하고 다리를 모았다. 고개를 내리자 한 눈에 자신 의 좆이 반쯤 박혀
있는 미자의 갈라진 보지가 고스란히 눈에 들어 왔다. 언제나 입을 꽉 다문
것처럼 양쪽 두덕이 꽉 맞물려 있던 미자의 보지가 자신의 좆으로 인해 벌
어져 둘로 갈라져 있고 두 보지 쪽 이 만나는 곳의 공알도 언제부터인지 조
금 부풀어올라 삐죽이 살 사이로 선 분홍의 동그란 살덩이를 진주 알 같이
내밀고 있었다.
이 과장은 숨은 공알을 꺼내기 위해 보지 두덕을 살며시 누르며 좌우로 당
겼다. 세상에 나와 처음으로 솟아 나오는 공알이 빠알갛 게 모습을 드러내
었다. 이과장의 손가락이 공알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미자는 자신의 허벅
지가 가슴에 닿으며 엉덩이가 들려지는 것을 알고 살며시 눈을 뜨자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는 이 과장이 들어왔 다.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아무리 지난번에 자신의 보지를 고스란히 맡겨 속
속들이 닦아준 그였지만 지금은 달랐다. 지금 자신의 보지는 열이 올라 연
신 물을 질질 싸고 있고 또한 그의 거대한 좆도 박혀 있는데 그가 그곳을
보고 있다니.. 미자가 막 무슨 말을 하려는 데 갑자기 보지에서 형언할 수
없는 짜릿한 쾌감이 온 몸으로 치달렸다.
"아흑.. 아 엄마.."
미자는 자신도 모르게 온 몸에 힘이 풀리며 엄마를 찾았다. 그것은 자신이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지독한 쾌감이었다. 보지에
서 피어난 그 느낌은 온몸을 내달리며 모든 감각 세포들을 두들겨 깨운 듯
온 몸이 저릿저릿하였다. 그 느낌은 이과장의 손이 점점 빠르게 움직일수록
더욱 더 항거 할 수 없는 힘으로 미자의 전신을 뒤흔들었다.
"아. 아.. 아.. 아... 그..그.. 그.. 그만.. 아.. 아"
미자가 공알에서 퍼지는 쾌감에 절어 어쩔 줄 모르는 것을 본 이 과장은 더
잔인하게 그녀의 공알을 빠르게 문질렀다. 그리고 그녀의 허리가 마구 들썩
거리는 것을 보고 자신도 엉덩이 를 흔들며 좆을 박아대기 시작했다. 미자
가 싼 허연 씹물을 두텁게 덮어써서 좆 털까지 푹 젖어 버 린 자신의 번질
거리는 좆이 미자의 보지 구멍을 들락거리는 것을 보며 그는 점점 흥분되어
갔다.
미자의 보지는 미자가 흘린 엄청 많은 씹물에 있어 전보다 미끄 럽게 드나
들 수 있었지만 여전히 빡빡하게 그의 좆을 조이고 있었 다. 그는 흐르는
미자의 씹물을 손가락에 묻혀 미자의 공알을 마구 비벼대며 허리를 움직여
좆을 박아대기 시작했다.
미자는 온몸에 넘쳐흐르는 짜릿짜릿한 쾌감에 허우적거리며 바둥 대었지만
아무것도 잡지 못하고 그저 죽으라고 침대보를 잡아 다 니고 있었다. 그가
주무르는 공알과 좆의 맹렬한 마찰에서 피어나는 야릇한 뜨 거운 전류는 그
녀를 점점 깊이 가라앉히고 있었지만 그는 지칠 줄 모르고 힘차게 좆을 박
아 대었다. 어느 순간 그가 잡고 있던 미자의 허벅지를 놓고 두 팔로 침대
를 딛더니 마치 엎드려 뻗쳐를 한 자세로 맹렬하게 좆을 박아대기 시 작했
다.
"아..아..아..윽..욱..윽..욱.."
미자는 갑자기 그자 자세를 바꾸며 엄청나게 빠르게 좆을 박아대 기 시작하
자 그 힘을 당할 수 없었다. 그녀는 그의 목을 끌어안고 죽으라고 매달렸다
.
"퍽.퍽.퍽.퍽.퍽....."
"윽.윽.헉.윽.헉.윽.헉...."
그의 좆 두덕과 미자의 보지 두덕이 맹렬하게 부딪치며 요란한 소리를 내었
고 미자는 그가 힘껏 좆을 들이밀 때마다 비명과 신음 을 번갈아 내며 그에
게 매달렸다.
"아... 하...."
이윽고 그가 미자를 꽉 끌어안고는 좆물을 싸기 시작했다. 보지 속에서 느
껴지는 그의 좆이 두껍게 부풀어 오르고 힘차게 그 좁은 보지 속에서 끄덕
거리며 뜨거운 물을 쫙쫙 끼얹었다.
"아.. ㅇ ㅇ ㅇ 아... "
미자는 보지가 뜨거운 물로 가득 차 오르는 것을 느끼며 그의 목 을 둘렀던
팔을 풀고 침대로 떨어져 내렸다. 그 위로 이과장의 몸 도 같이 떨어져 내
렸다. 아직도 속에선 그의 좆이 벌떡거리며 마지막 안간 힘을 다하고 있었
고 미자의 허벅지는 파르르르 떨며 경련하고 있었다. 한참 후 보지 속을 꽉
채우고 있었던 그의 좆이 오물어들어 자그 마해지고 빠져나가자 미자는 갑
자기 허전함을 느꼈다. 마치 자신이 사랑하던 것을 잃었을 때 처럼. 택시를
잡아타고 비가 내리기 시작한 밤길을 달려 집으로 향하던 미자는 그가 준
봉투를 가만히 열어 보았다. 그 속에는 놀랍게도 100만원 짜리 수표 두 장
이 들어 있었다.
미자는 수표를 도루 봉투에 집어넣고는 창 밖을 멍하니 바라보았 다. 자신
의 오늘 행동이 과연 옳았는지는 확신할 수 없었지만 이제 는 그를 거부할
수는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의 눈을 바라보며 그의 체취를 맡고 있을 때
자신이 가장 행복 했던 것을 떠올리며 가만히 한 숨을 내 쉬었다. 스무살.
이제 인생의 시작에서 만난 사람이 유부남이고 직장 상사라니.. 또한 그에
게 사랑을 느껴 버리다니...
미자는 자신의 마음을 알 수 없었다. 그러나 그가 없던 일주일 내내 그의
빈자리가 주는 무거운 마음이 오늘 그를 만남으로 인해 이렇듯 풀어지고 그
의 손에 다시 뜨겁게 여자로 타올랐던 오늘의 일이 어쩌면 자신의 운명인지
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방금 전까지 그가 박아대었던 보지에서는 끈끈하면서도 칙칙한 무엇이 흘러
팬티를 적시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었지만 그것이 그 의 몸에서 나온 사랑
의 엑기스라는 것을 알기에 기분 나쁘지는 않 았다.
거리는 휘황 찬란한 네온으로 넘쳐 흐르고 도발적인 몸 차림의 여자들과 흐
느적 거리는 남자들의 비틀거림이 옅은 빗속에 흐느적 거리고 있었다. 그들
도 이 밤에 어느 곳에선가 자신처럼 온 몸을 비틀어대며 아 랫도리에서 피
어 오르는 쾌감에 숨이 턱턱 끊어져가며 몸부림을 칠 것이라는데 생각이 미
치자 다시 아래가 짜릿해져 왔다.
미자는 자신의 몸이 이렇게 민감하게 뜨거워져 오는데 화들짝 놀 라며 자신
의 몸 어디에서 이렇듯 음탕함이 세어나오는지 혼자 자 신을 살펴 보았다.
그런 자신을 모르는 기사는 말없이 길을 달려 나갔고 어느새 집 이 저만치
에 보였다.
'이 도시가 하룻 밤에 싸지르는 좆물의 량은 얼마나 될까? 여관 마다 한 봉
지 씩은 나올거야. 다 모으면....' 하는 황당한 생각에 다 시금 아래가 젖
어온다.
이젠 그가 시키는 비자금 일에도 익숙해 졌다. 물론 회사에서 해야 할 자신
의 업무 분야도 다 마스터해서 자신있고 확실하게 처리하게 되었다. 지난
여섯달은 미자에게 정말 신기한 경험을 하며 보낸 기간이었다. 평소에는 일
상 업무를 처리하다가 그가 비자금 일을 은밀히 불러 시키면 그가 시키는데
로 모든 일을 처리해 주었다. 덕분에 미자의 집에는 자신이 알고 지내는 모
든 사람들의 명의로 된 통장과 나무 도장들이 수북히 쌓여갔다. 실명제 때
문에 가명은 쓸 수 없었지만 차명 계좌는 얼마든지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
그녀가 해야 할 일은 아주 단순하였다. 그가 건네는 자금을 그가 지정한 가
명 계좌에 넣었다가 아주 적은 금액으로 쪼개어 다른 차명 계좌로 옮기고
다시 현금으로 찾아 그가 지정하는 계좌로 옮기거나 현금으로 건네는 일이
었다. 어떨 때 자신의 아버지 통장으로 몇 억씩 입금을 시킬 때면 큰 효도
를 하였고 마치 자신이 부자가 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였다.
그 일에 대한 대가도 상당하였다. 이 과장은 그 일을 시작한지 두 달쯤 되
었을 때 그녀에게 집을 오피스텔로 옮기라고 하며 팔천만원짜리 오피스텔을
미자의 명의로 구입해 주었다. 스무평 남짓한 오피스텔에 처음 들어서 본
날을 미자는 잊을 수 없었다. 그 고급스러운 실내 장식과 아늑함, 무엇보다
도 세상에서 처음 가져보는 내 집이라는 만족감에 겨워 눈물이 앞을 가렸었
다. 그가 이사를 하면서 모든 가재도구를 다 버리라고 해서 서운했었지만
그의 말을 어길 수 없어, 가까운 이웃에 다 나누어 주고 남은 것은 간단한
옷가지 뿐이었는데 막상 오피스텔에 오니 모든 것이 이미 완벽하게 갖추어
져 있었다. TV, 냉장고 등 전자 제품이며 그녀가 이웃에 나누어 주면서도
가장 아까워 했던 오디오까지 전보다 더 좋은 것이었고 심지어 생리대까지
화장실 붙박이 장 속에 갖추어져 있었다.
그런 그녀에게 그날 밤은 정말 뜨거운 밤이었다. 이 과장은 그녀에게 집을
둘러 보게 한 후 그녀의 표정을 보고 아주 황홀해하는 것을 알았다. 표정만
으로도 완전히 구름 위를 걷고 있을 것이라는 것을 한 번에 알 수 있을 만
큼 그녀는 흥분하고 있었다. 기실 그는 그녀의 그런 반응을 예상하고 있었
다. 모름지기 여자는 자기 것에 관한한 모든 이성을 상실한다는 것, 특히
자신의 명의로 된 집을 갖게 된 때는 완벽한 최면에 걸린다는 아주 잘 알고
있는 그였다.
그도 그녀에게 놀란 것이 있었다. 예상외로 그녀가 일에 관한한 치밀하고
정확하며, 더 놀라운 것은 주변 사람들과 아주 친화력이 아주 뛰어나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지난 육개월 동안 업무부 뿐 아니라 다른 부서의 모든 사
람들이 미스 김이라면 깜빡 죽을 정도로 모든 면에서 확실하고 똑똑하면서
여성스러운 사람으로 인식을 심어 놓았고, 자신과의 관계는 물론 비자금을
관리한다는 사실도 철저히 비밀로 붙혀 아무도 모르게 해 놓은 것이었다.
무엇보다 그를 만족스럽게 한 것은 그녀가 자신이 시키는 일은 그 무엇도
'아니오' 라고 말한 적이 없었다는 것이었다. 단 한가지만 빼고 말이다.
오피스텔의 키를 넘겨주고 이과장은 "미자. 이젠 이곳이 너의 집이다. 멋있
게 맛있게 살아 " 하며 그녀의 손을 마주 잡았다.
"고마어요. 과장니님.. "
그녀는 흥분해서 발음도 제대로 하지 못하였다.
"고맙긴.. 미자가 너무 일을 잘 해 주었고.... "
그가 채 말을 끝내기도 전에 갑자기 미자가 그의 목을 끌어 안으며 입술을
붙혀왔다. 마치 자신이 이 고마움에 보답해 줄 것은 그것 뿐이라는 듯 맹렬
히 키스를 퍼 부었다. 입술에서 시작한 키스가 점점 더 격렬해지면서 차츰
옆으로 번져 나가기 시작했다. 귓 볼을 빨아대던 그녀의 뜨거운 입술이 마
치 자신이 예전에 받았던 애무를 되새기듯이 목으로 내려 오더니, 와이셔츠
앞 섶을 헤치고 가슴을 거쳐 점차 아래로 아래로 내려와 바지 벨트에까지
다다랐다. 그녀의 손길이 바지 벨트를 끄르는 것 같더니 이내 뜨거운 입술
이 배꼽에 닿았다.
그녀의 코 끝에서 부는 뜨거운 바람이 그의 배를 훑듯이 스쳐 지나가자 이
과장은 바지 속의 좆이 대책없이 고개를 뻣뻣이 쳐드는 것을 느꼈다. 벨트
가 없어진 바지는 속절 없이 주루루 바닥으로 흘러 내리고 연한 하늘색 땡
땡이가 그려진 그의 트렁크 팬티가 헐렁한 제 모습을 드러내었다.
어느새 입술이 더듬은 경로를 따라 꿇어 앉은 그녀의 두 손이 헐렁한 드렁
트 팬티의 양쪽 가랭이 사이로 파고 들어 두 손으로 그의 두 쪽 부랄과 좆
뿌리를 따스하게 감싸 안았다. 그녀의 입술도 어느새 자신의 중심부 위에
더운 숨을 뿜으며 팬티 천을 사이에 두고 일어선 좆의 대가리 부분을 감싸
빨고 있었다.
이제까지 그렇게 한 번만 빨아 달라고 해도 얼굴만 붉히며 그것만은 못한다
고 한사코 거부하던 미자가 이렇듯 적극적으로 자신의 좆 뿌리를 보듬으며
대가리에 뜨거운 김을 내 뿜자, 이 과장은 이제까지 느낄 수 없었던 거대한
힘이 아랫도리에서 피어 오르며 살이 부르르 떨렸다. 그 사이에 미자의 손
은 이과장의 팬티를 끌어 내리고 있었다. 힘없이 슬며시 내려던 팬티가 우
뚝 솟은 좆때문에 걸려 멈칫하다가 툭하며 발치께로 떨어져 내렸다. 이미
커질대로 커져 빳빳하게 공중으로 뻗힌 그의 굵은 살덩이가 팬티 속에서 벗
어나 자유로운 공간인 그녀의 입술 앞으로 툭 튕겨 나왔다.
미자는 마치 소중한 보물을 만지듯 조심스럽게 그의 좆을 감싸 안았다. 미
자의 따뜻한 손 안에서 그 놈은 작은 구멍으로 맑은 물을 흘려내며 미친 듯
이 벌떡거리고 있었다. 그녀는 그것을 달래려는 듯 부드럽게 마사지를 하며
좆 껍질을 최대한 뒤로 밀어 놓고, 혀 끝으로 부드럽게 돌려가며 대가리에
골고루 침을 바르고 서서히 대가리부터 입속으로 집어 넣었다.
"헉 !"
이과장은 절로 한숨이 새어 나왔다. 자신의 중심이 어느 뜨거운 늪 속으로
한없이 빨려 들어가면서 곧이어 부드러운 그 무엇이 기둥의 아랫 부분을 부
드럽게 빨아들이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아... 음.."
그는 가는 신음을 흘리면서 고개를 내려 자신의 뿌리를 빨고 있는 미자를
쳐다 보았다. 검은 머리 카락에 가려져 있어 표정을 볼 수는 없었지만 도드
라진 빠알간 입술이 자신의 좆을 동그랗게 물고 있고 앞 뒤로 조금씩 움직
이며 조심스럽게 빨고 있었다. 그런 미자의 모습이 너무 음탕하였고 자지
끝에서 부터 피어오르는 감당하기 힘든 쾌감에 서서히 눈이 감겼다.
미자는 이과장의 고마움에 보답하기 위해 그 전부터 해 달라고 조르던 펠라
치오를 해 주려고 마음 먹고 그의 앞에 무릎을 꿇은채 그의 좆을 입에 넣었
다. 약간 쿰쿰한 낯선 냄새가 코 끝을 스쳤지만 개의치 않고 입 속에 넣자
좆 끝에 베어나오던 끈적끈적한 물 맛이 약간 시큼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이내 그녀는 자신의 입 속을 가득채우는 그의 좆을 맛있게 빨기 시작했다.
그것은 또다른 만족을 가져다 주었다. 입 속에서도 끊임없이 벌떡거리는 좆
의 꿈틀거림이 처음 맛보는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왔고, 그의 중심을 입에
물고 빨아주고 있다는 것이 그에 대한 사랑의 표현으로 생각되면서 그것은
만족감으로 번져 묘한 짜릿함으로 다가와 점점 자신의 보지 깊숙이에서 물
이 퐁퐁 솟아 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의 다리가 서서히 벌어지고 점점 떨림이 심해져 갔다. 이과장은 좆에서
피어 오르는 극도의 쾌감에 부르르 떨면서도 더한 자극을 바라며 슬며시 다
리를 벌려 보았다. 그런 그의 마음을 읽기라도 했는지 미자의 뜨거운 입술
이 뿌리를 놓고 따라 내려와 부랄을 혀 끝으로 감싸며 돌아 다녔다. 부랄과
뿌리 사이에서 맴돌던 미자의 혀가 어느새 부랄 아래 허벅지와 맞 닿은 곳
에 잠시 머물더니, 끝내는 다리와 다리가 맞 닿은 곳으로 옮겨오기 시작했
다.
허벅지 사이에서 느껴지는 미자의 얼굴과 미자의 입 속으로부터 피어올라
좆을 타고 흐르는 열기에 더는 참기 힘들어진 이과장이 허물어지듯 침대 위
로 쓰러졌다. 침대 위로 쓰러져 버린 이과장을 바라보는 미자의 눈에 하늘
을 찌를듯이 당당하게 치솟은 시커멓고 굵은 좆이 한 눈 가득 들어오고, 털
이 군데군데 수북이 돋아있는 커다란 두 주머니와 그 사이로 검게 숨은 엉
덩이 갈라진 틈이 보였다. 미자는 다시 그 당당한 좆을 뿌리까지 입에 담아
보았다. 너무 길어 한입에 넣기에는 부족했지만 목 젖이 닿을 때까지 최대
한 집어넣고 입술을 꼭 붙인채 쭉 빨며 위로 당기자 입 속의 좆이 마구 몸
부림을 쳤다. 마치 그 부분만 따로 생명을 가지고 살아 있는 것 같았다.
처음 좆을 입에 넣었을 때 맛 보았던 좆 끝의 조그만 구멍에서 베어 나오는
시큼한 물이 점점 많이 뿜어져 나오고, 그가 점점 흥분해 간다는 느끼며 점
점 빠르게 머리를 위, 아래로 흔들며 빨아들이다 놓고 다시 다시 부드럽게
집어넣기를 계속하자 그의 허벅지 살들이 미치듯이 부들부들 경련을 일으키
는 것이었다. 이과장은 미자가 좆을 깊숙이 들여 물어 들이고는 입 술을 모
아 쭉 빨아들이자 좆 뿌리 뿐아니라 아랫배 전체가 통째 빨려 들어가는 쾌
감에 살이 부들부들 떨리며 자신도 모르게 다리가 더 벌어지며 엉덩이가 위
로 치켜 들었다. 그는 자신이 지금 어디 있는지도 구분할 수 없을 지경이었
고 머리 속이 하예지면서 그져 좆에서부터 뻗쳐오르는 쾌감에 몸을 맏길 뿐
이었다.
미자는 이과장의 좆을 계속 깊이 빨아대면서 허벅지 속으로 팔을 넣고 엉덩
이 아래로 빼내어 한 손으로 부랄을 쓰다듬다가 다른 한 손으로 그 아래 털
이 나있는 그의 똥구녘을 건드려 보았다. 웬지는 모르지만 그렇게하면 그가
더 좋아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헉, 흐. 허 헛 헛 .. 헉"
아니나 다를까 그가 마구 헛바람 새는 소리 같은 신음 소리를 내며 허리를
들었다 놨다하며 어쩔줄을 몰라 했다. 그 바람에 그의 좆이 갑자기 쑥 밀고
들어와 목 젖 너머까지 들이쳐 목구멍을 꽉 메우고 벌떡거리는 바람에 숨이
막힐 뻔 하였다. 한 번, 두 번, 세 번 목 젖 너머로 좆을 넘기고 나자 그
다음부터는 요령이 생겨 숨쉬는 사이사이 목젖 너머까지 깊숙히 그의 좆대
가리를 받아들이며 계속 부랄과 똥구녘을 만져주자 그의 신음 소리와 요동
은 더 심해져 갔다.
미자는 대담하게 좆에서 입술을 떼고 양 쪽 부랄을 빨아대며 입술을 아래로
옮겨갔다. 그가 미친듯이 좋아하며 흥분하는 모습을 보며 그가 좋아하는 일
이라면 그 무엇이라도 해 주고 싶었다. 그녀의 입술이 엉덩이 갈라진 살에
닿자 이과장은 그대로 숨이 멎는 것 같았다. 그녀가 가고져 하는 곳이 어딘
가는 느낌으로 알 수 있었다. 그녀의 목 구멍 속에 좆 끝을 박았을 때도 하
마트면 쌀뻔 했었는데 그녀의 입술이 점점 그곳으로 향하자 또다른 기대감
이 더 큰 흥분으로 다가와 두다리의 무릎을 접고 살짝 당겨올려 엉덩이를
들어주며 그녀를 위해 아니 자신을 위해 다리를 조금 더 벌렸다.
그녀가 막 두 쪽 부랄 아랫 쪽 끝단을 햝고 그의 엉덩이 갈라진 틈에 혀를
붙이자 그가 엉덩이를 들며 똥구녘이 환히 들어나게 다리를 벌려 주는 것이
었다. 그녀는 서슴없이 혀를 털이 동그랗게 감싸고 있는 가운데 검은 국화
꽃 문양으로 붙혔다.
"우학. 헉. 으..."
그의 입에서 이제까지 들어보지 못한 격한 신음 소리가 터졌다. 그것은 실
로 이과장에게는 감당하기 힘든 자극이었던 것이다. 그냥 좆만 빨아주었어
도 감지덕지 했을텐데 이렇게 꿈에도 그리던 자신의 똥구녘까지 빨아주는
그녀는 상상도 못했고 이과장도 처음 경험하는 쾌감이었다. 혀을 붙히자 어
떤 자잘한 이물감이 느껴졌지만 미자는 개의치 않았다. 그를 위한 그를 기
쁘게 하기 위한 일인데 무엇을 마다할 것인가. 설사 그것이 똥찌꺼기라해도
미자에게는 사랑의 감미료였다.
"ㅎ.. ㄱ. 헉....허...흐....으ㅡㅡ."
혀 끝으로 꼬리 뼈 부분에서 시작하여 좆 뿌리까지 길에 핥아 올리자 마치
그가 자신의 보지 갈라진 틈을 아래에서 위로 길게 핥아 올렸을 때처럼 그
가 부르르 떨어대며 거친 신음 소리를 내며 부르르 떨었다. 양 입술을 똥구
녘에 꼭 밀착하고 혀 끝을 쭉 빼어 날름거리며 핥아대자 점점 떨림이 심해
져가고 혀를 똥구녘에 꼭 붙이고 마구 빨아버리지 그는 숨넘어는 소리를 내
었다.
"읔.. 이..으..우..읔읔읔...으ㅡㅡㅡㅡ"
그런 그를 위해 뜨겁게 빨아대자 똥구멍 특유의 냄새가 피어오르기 사작했
지만 그녀에게는 아무런 의미도 없었다. 그녀의 입술과 뜨거운 혀가 부랄에
서 똥구녁을 오르내리며 바쁘게 오르내리고 한 손은 그의 벌떡거리는 좆을
잡고 아래 위로 흔들면서 나머지 한 손으로 그의 손 닿는 옆구리를 문지르
며 그를 달구어 갔다.
"헉.. 헉.. 미..자.. 그 만.. 이... 우.. 헉 "
어느 순간 그가 그녀의 머리를 붙잡고 끌어 당겼다. 그러나 그의 손에 힘은
하나도 들어 있지 않는 것 같았다. 그의 손짖에 미자는 그의 엉덩이 사이에
서 입을 떼고 부랄을 핥으며 올라와 다시 좆을 깊숙히 베어 물었다. 그의
좆은 너무나 뜨겁게 달아 있었다.
"아... 니... 아..."
무슨 말인지 모를 소리를 내며 그가 손을 흔드는 것 같았지만 미자는 더 깊
이 목 젖 너머까지 그의 좆을 삼켰다.
"아.. 이... 아..."
그의 신음이 갑자기 높아지며 입 속을 가득 메우며 들락거리던 좆이 마구
벌떡거리기 사작했다. 미자는 그 벌떡거리는 좆을 진정시키려고 숨을 깊이
들이 쉬고는 목구멍에 좆대가리를 깊이 박았다.
"엌 ! "
"우허허헛.... 헛..헛 "
순간 목구멍을 꽉 막고 있던 좆대가리가 힘차게 쭉 늘어나며 두껍게 부풀어
오르더니 갑자기 뜨거운 물을 쫙 품어 내었다. 동시에 그의 허리가 힘차게
위로 튕겨 올라 목구멍에 꽂힌 좆을 더 깊이 박아 넣더니 엉덩이를 더 치올
리고 실룩거리며 힘차게 뜨거운 물덩어리를 뱉어내기 시작했다.
미자는 숨이 막혔다. 자신이 받아들일수 있는 최대한 좆을 받아들였는데 그
가 허리를 뒤틀며 더 깊이 튕겨 박아 넣고는 뜨거운 물을 마구 쏟아내는 것
이었다. 머리를 뒤로 뺄려고 했지만 어느새 일어나 앉은 그가 두 손으로 자
신의 머리를 꽉 누르고 있어 움직일 수가 없었다. 목을 막고 있던 그의 좆
은 엄청나게 부풀어 목구멍을 까득메우고 있었고 무언가 젤리같이 뭉쳐진
용암같은 뜨거운 것이 끊임없이 목젖을 울리며 넘어가고 있는 것 같았다.
영원처럼 긴 것 같던 그 시간이 그녀가 숨이 막혀 몸부림을 칠 때 쯤 되자
목을 막고 있던 그의 좆이 줄어들면서 간신히 숨을 쉴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은 아니었다. 줄어든 그의 좆에선 여전히 엄청난 양의 뜨겁고
끈적거리며 물컹거리는 물을 뱉어 입 속을 가득 채우고 있었고, 줄어들었다
고는 하지만 여전히 입 속엔 그의 좆이 들어 차 있었다. 여전히 그녀의 뒷
머리를 잡고 누르고 있는 그로인해 그녀에겐 선택권이 없었다. 숨을 쉬기
위해서는 입 속 가득 고인 그것들을 삼켜야 했다.
"컥.. 꿀꺽.꿀..꺽 후.."
간신히 입 속의 것을 넘겨가며 그녀가 숨을 돌리자 그제서야 그가 이제까지
그렇게 죽어라고 잡고 있던 그녀의 머리를 놓고 뒤로 벌렁 자빠졌다. 뒤로
넘어가는 그의 몸을 따라 입 속을 가득 메웠던 그의 굵은 좆도 따라 쑥 빠
져나가자 미자는 긴 숨을 내 쉬었다. 미자의 입에서부터 그의 좆까지 길고
가느다란 물 선이 기다랗게 늘어지며 침대 위로 떨어져 내렸다.
그녀가 숨을 고르고 나서도 그는 아직도 그 쾌감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었
다. 이과장은 평생 이 밤의 그 황홀함을 잊을 수 없을 것 같았다. 무엇엔가
알 수 없는 구멍 속에 자신이 빠져 허우적거리며 죽음을 생각하고 있는데
몸 어디서엔가에서 엄청난 에너지가 터져나오며 황홀한 극치를 맛 보고는
어느새 자신이 그 구멍에서 빠져 나온 것을 알았다.
문 닫는 소리가 들렸다. 이과장은 몽롱함에서 깨어나 주위를 둘러 보았다.
미자가 보이지 않았다. 간간이 실 눈을 뜬 시야에서 자신의 좆을 물고 아래
위로 미치듯이 흔들어 대며 흩날리던 긴 머리, 자신의 좆과 흘러내린 머리
칼에 가려진 사이에서 섬뜩하리 만큼 요사한 눈 빛을 흘리며 다시 자신의
좆 아래 똥구녘을 빨기 위해 눈 빛을 접던 미자가 보이지 않았다.
힘이 다 빠진 채 윗 몸을 간신히 일으켜 바로 앉아 아랫도리만 벗겨진 자신
의 아래를 물끄러미 바라 보았다. 온통 번질거리고 있었다. 미자의 보지에
좆을 박았을 때보다 더 심하게 번질거리는 제 좆을 보며 그는 처음보는 그
녀의 뜨거움이 새삼 고마웠다. 화장실 쪽에서 양치질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조금은 서운하였지만 이내 체념하고 말았다.
얼마전부터 몇 번인가 그냥 한 번만 빨아달라고 부탁은 했었지만 오늘처럼
그녀의 입 속에 자신의 좆 물을 퍼 부을 자신은 없었던 그였다. 그녀가 갑
자기 달려들어 키스를 해 줄 때까지만 해도 이렇듯 여자의 입 속에 좆 물을
싸 볼 줄은 전혀 꿈도 꾸지 못했던 것이였다. 그런데 그런 엄청난 일을 해
보고나니 정말 꿈만 같았다. 자신의 힘없이 축 즐어진 좆을 바라보며 아직
도 남은 짜릿함에 젖어 있을 때 미자가 욕실에서 나왔다.
돌이켜보면 참으로 많은 보지에 좆을 박아 대었었다. 고 일 때 씹을 처음 했
을 때는 배운대로 무조건 여자 보지에 좆을 박았으 니 책임져야 한다고 숱하
게 두들겨 맞으면서도 12살짜리 여자애와 결혼하 게 해 달라며 온 동네가 다
들리게 악을 써서 두 집이 다 이사를 가게 만 들어, 여자를 먹고나면 입 다
물주어야 한다는 귀중한 경험을 얻었었다.
처음 12살 짜리 그 여자 애의 보지에 아니 자신이 처음 여자의 보지에 좃 물
을 쌌을 때를 생각해 보면 아직도 참 어처구니가 없었다. 옆집에 사는 별로
예쁘지도 않은 솔직히 말하면 못난이 축에 끼이는 애였 는데 공부를 못해 자
기 엄마가 공부를 가르쳐 달라고 해서 한 달에 얼마를 받기로 하고 공부를
가르쳐 주는 애였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나에게는 최 초의 과외 제자인 셈이
었다.
처음 공부를 가르치기 시작했는데 이 애가 얼마나 돌 머린지 아무리 가르 쳐
도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다음날 또 같은 질문을 하면 대답을 못해 아주 나를
돌게 만드는 애였다. 매달 돈을 받아야 하는 나로서는 그 애의 성적을 올려
주어야 했기에 급기 야 매를 들기로 하였다. 여자 애라 작대기로 종아리를
때리면 줄이 죽죽 나서 안될 것 같아 그냥 손바닥으로 엉덩이를 때려 주기로
하였다. 공부하다가 내가 문제를 내어 못 맞히면 내 무릎에다 엎어놓고 치마
위로 엉덩이를 때려 주었는데 참으로 손이 얼얼할 정도로 때려야 했다.
워낙 돌 머리라도 그렇게 두들기기 시작하자 맞는 것이 겁이 나는지 제법 노
력을 하기 시작했고 그에 따라 성적이 조금씩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 애네
엄마도 그 애의 성적이 오르는 것을 아시고는 돈을 더 주시며 때 려도 좋으
니 아이 성적만 쑥쑥 올려 달라고 내가 때리는 것을 공인해 주셨 다. 그러던
어느 날 또 틀린 문제가 나와 아이를 엎어놓고 두 대를 때렸는데 이 애가 싱
글싱글 웃는 게 별로 아프지 않는 듯한 표정이었다. 그것은 심 각한 교권에
의 도전이었다.
그 애가 더 이상 내가 엉덩이 때리는 것을 겁 내지 않는다면 다시 성적이 뚝
떨어지는 것은 시간 문제였다. 위기감과 함께 나를 우습게 보는 그 애가 미
워서 나는 "이제 엉덩이 맞는 것도 겁이 나지 않나 본데. 다음부터는 알 궁
둥이에 볼 기를 때릴 테니 알아서 해" 하고 선언하듯 말했다.
아무래도 여자 애여서 인지 알 궁둥이란 말에 금방 울상이 되었다. 그런 애
를 보며 내 공갈이 먹힌 것을 흐뭇하게 생각하며 다시 공부를 시작하였다.
그런데 문제는 그 애가 답을 틀리게 말하면서 시작되었다.
"약속대로 이젠 알 궁둥이에 때린다." 하며 엎드려 놓은 여자 애의 치마를
훌렁 걷어 등위로 올려놓고 하늘하늘 한 면 팬티를 쑥 걷어 내렸다. 작은 두
쪽 수박 같은 앙증맞은 하얀 엉덩 이가 고스란히 내 눈에 들어왔다. 아직 어
려 채 여물지는 않았지만 아주 훌륭한 엉덩이였다. 게다가 무릎 위가 되어서
평평하게 엎드리지 못하고 약간 들려 있어 아주 고혹적인 자태로 내 눈앞에
펼쳐졌고 이내 내 좃은 조건반사 작용으로 발딱 일어서서 엎드린 여자 애의
배를 찔렀다.
연한 보지 냄새가 코를 스치자 내 좃은 아예 바지를 뚫을 듯이 솟아오르고
나는 떨리는 손으로 엉덩이를 만져 보았다. 아주 보드라웠다. 그리고 놀라
운 탄력으로 내 손을 퉁겨 내는 것이었다. 여자 애는 나에게 알 궁둥이를 몽
땅 드러내 보인 것이 부끄러운지 두 눈을 내려 깔고 방바닥만 쳐다보고 있었
다. 두 쪽의 궁둥이가 맞물린 선을 따라 눈을 내리자 그 선과 일직선으로 털
없는 아기 보지가 그 부끄러운 선을 보여주며 보지 아래쪽을 나에게 그대 로
보여지고 그곳에서 연신 음탕한 보지 냄새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두 손으로 그 보지를 벌려 보고 싶었지만 만약 애가 부모에게 이르는 날엔
난 집에서 작살이 나고 이 동네에서 쫓겨날 것이 틀림없었으므로 그냥 손 을
들어 엉덩이를 두 대 때리고 다시 팬티를 올려 입혀주고 앉혔다. 다시 문제
를 몇 개 내 주고 풀라고 시키자 애는 책상에 머리를 묻고 풀기 시작했고 나
는 그런 애를 찬찬히 살펴보았다. 물론 다시 틀리면 이젠 알 궁둥이 다섯 대
를 때릴 거라는 겁을 주고선 말이다. 못생긴 계집애였지만 살결은 무척 희고
부드러웠으며 탄력이 있었다. 가슴 언저리를 가만히 보니 밋밋했지만 그래도
무엇인가 볼록하니 올라 와 있는 것이 이제 여자가 되어 가는 과정에 있는
듯 했다.
무엇보다 더 나를 미치 게 한 것은 그 애가 나에게 없는 아니 나에게 절실하
게 필요한 보지를 가 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 것이었다. 자꾸만 눈앞에 그
애의 하얀 궁둥이와 그 갈라진 틈이 떠오르며 숨이 차 올랐다. 나는 더 참을
수가 없어서 얼른 화장실로 뛰어 갔다. 문을 잠그자 마자 나는 이제까지 잔
뜩 꼴려있던 좃을 끄집어내어 흔들기 시작했다. 눈 앞에는 뿌옇게 방금 본
그 애의 보지 선이 희미하게 피어오르고 얼마 못 가 좃에서는 힘차게 좆 물
이 튕겨 나갔다.
여느 때보다 엄청나게 많은 양 의 좃 물이 변기 속에 마치 올챙이처럼 동그
랗게 말려 떠다니고 나는 긴 한숨을 쉬며 좃 끝에서 퍼지는 아득한 쾌감에
부르르 떨었다. 그 다음날, 아이의 행동으로 보아 알 궁둥이 맞는 것은 아무
에게도 이야기 를 하지 않은 것 같았다. 어떤 부모 던지 아무리 공부가 중요
하다 해도 혈 기 왕성한 남자 고등학생이 제 딸아이의 엉덩이를 홀랑 벗기고
때린다면 죽이려고 했을 것이다. 만약 자기 부모님께 말을 했다면 당연히 죽
이려고 했을 것이고 난 벌써 쫓겨났을 것이었다.
그 이후로 며칠간은 계속 그렇게 아이를 벗겨 놓고 매끈한 생 보지를 바라
보면서 알 궁둥이를 때려 주었는데 그 때마다 나는 쪼르르 화장실로 달려 가
벌겋게 달아오른 내 아랫도리를 달래 주어야 했다. 한 번은 때리면서 손이
미끄러진 것처럼 은근슬쩍 아이 보지의 갈라진 곳 에 손가락을 대어 보았는
데 아이는 조금 움찔할 뿐 아무것도 모르는 듯 그 저 알 궁둥이에서 퍼지는
아픔에 상을 찡그리고 있었고, 나는 그 길로 또 쪼르르 화장실로 달려가 아
이 보지에 닿았던 손가락을 빨아대며 미친 듯이 좃을 흔들어 대었다.
그 다음부터는 아예 알 궁둥일 때릴 때 아이의 다리를 약간 벌려 놓고 엉 덩
이 아래를 쓰다듬어 올리듯 보지를 만지며 때리자 아이는 오히려 그것을 좋
아하는 것 같았다. 그도 그럴 것이 그렇게 때리면 하나도 아프지 않기 때문
이었다. 보지 만지 는데 온통 정신이 팔린 나에게 그런 방식으로 때린다는
것은 아예 때리는 것이 아닌 문지르는 것이었기에 아이는 아프지 않아 좋아
했던 것이었다. 아이도 나에게 맞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을 했는지 이젠 때리
려고 하면 알 아서 가랑이를 슬며시 벌리곤 하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아이
보지라서 슬 며시 벌린 가랑이로는 보지 냄새만 잔뜩 진하게 피어올랐지 보
지 속은 볼 수가 없었다. 조금 진한 핑크 색의 살이 보지 선을 따라 안쪽에
서 아주 잠 깐씩 보였지만 그것으로 내 욕망을 달랠 수는 없었다. 아이가 어
느 정도 맞는 것을 겁내지 않자 나는 다시 꾀를 냈다.
"너. 이젠 아예 알 궁둥이 맞는 것도 겁을 내지 않는구나. 이제 5개 이상 틀
리면 이젠 알궁뎅이가 아니라 돌려서 짬지에다 땡코를 줄거야."
차마 보지라고는 말을 할 수가 없어 짬지라고 하며 겁을 주었지만 애는 별
로 겁내는 것 같지 않았다. 이 또한 심각한 교권 침해였지만 그래도 그 애
의 보지를 정면으로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더 중요 했으므로 그냥 넘어가
기로 했다.
처음으로 고맙게도 애가 틀려 주었다. 나는 애를 내 무릎에 엎어 놓지 않 고
그냥 방바닥에 바로 눞히고 아이의 치마를 들추었다. 뒤쪽에서 엉덩이 살 아
래로 조그맣게 보여지던 아이의 보지가 정면으로 내 눈 앞에 그 완전한 모습
을 드러내었다. 나는 내 입에서 아주 거칠고 뜨거 운 숨을 뱉어내면서 아이
의 하얗고 자그마한 귀여운 보지를 쓰다듬었다. 아이는 부끄러웠는지 아예
두 눈을 꼭 감고 나의 처분을 기다리며 오돌오 돌 떨고 있었다. 아이의 두
다리를 살며시 옆으로 벌리자 보지도 조끔씩 따라서 벌어지며 진한 보지 냄
새가 확 풍겨왔다.
떨리는 두 손가락으로 양 쪽 살두덩이를 벌리자 오밀조밀한 보지 속 살들이
내 눈 앞에 확 펼쳐졌다. 신기하였다. 낸 눈 앞에 펼쳐진 난생 처음보는 보
지의 속 구조는 모든 것 이 신기하기만 했다. 오밀조밀하게 빨산 살들로 만
들어져 있었고 옅은 물 기로 반짝거리며 아이가 숨을 쉴때마다 조금씩 꿈틀
거리는 것이 마치 살아 있는 생명체 같았다. 뜨거운 숨을 내 쉬며 아이의 보
지를 뚫어져라 살펴보던 나는 아쉬움을 잔 뜩 담고는 다시 보지를 닫아 주었
다. 그리고 손바닥으로 아래에서 위로 한 번 쓰다듬어 올리며 "이번엔 처음
이나까 세게 때리지 않는다. 하지만 다음에 또 틀리면 세게 때릴거야 알았어
?" 하고 나의 음탕함을 변명하듯 아이에게 겁을 주고는 다시 팬티를 올려 주
었다.
아이는 짬지를 맞으면 아주 아플 것 같아 겁을 먹었다가 다행이 내 가 그냥
보지를 한번 벌려보고는 부드럽게 쓰다듬기만 하자 긴 안도의 숨 을 내쉬며
다시 책상으로 다가갔다. 나는 쪼르르 화장실로 다가가 아이의 보지를 만졌
던 손가락을 코에 대고 냄새를 맡았다. 아이의 보지 냄새는 손가락 끝에서
진하게 풍겨나오고 있 었다. 코에서 풍기는 아이 보지 냄새와 방금 보앗던
빨간 속살들의 영상이 하얗게 피어오르며 나는 대번에 절정에 이르러 힘차게
좃물을 싸기 시작했 다.
그 후로도 아이가 틀릴때마다 팬티를 벗겨 아이 보지를 쫙 벌려두고 이리 저
리 감상을 했지만 어느 순간엔가 그 보지에 좃을 박아보고 싶어졌다. 하 지
만 그 때 내가 아는 상식으로는 처음하면 무지하게 아프고 또 피가 나온 다
는 것이어서 아이가 피를 보고 제 부모에게 이를 수 있다는 걱정에 함부 로
실행에 옮길 수는 없었다. 여전히 아이는 내가 주는 벌에 대해 아무에 게도
이야기를 하지는 않은 것 같았지만 안심할 수는 없는 것이었다. 이젠 제법
익숙해져 보지를 벌리고 구석구석 손가락으로 비비고 그 아래 좃이 들어가는
곳에 손가락을 넣기도하고, 양 쪽 살들을 당겨 쫙 벌리기도 했는데 그때마다
아이는 얼굴이 빨개져서 두 눈을 꼭 감고 가쁜 숨만 내 쉬고 있었다.
"다음엔 짬지에 침을 놓아야겠다. 다음부터는 짬지에 침 놓을 테니 틀리지
마. 알았어 ? "
아이는 침을 놓는다는 말에 아예 사색이 되었다. 그 애는 주사 맞는 것을 지
독하게 겁내었기 때문에 침이라는 소리를 듣자 미친 듯이 공부에 집중하 기
시작했다. 그 덕분에 성적은 쑥쑥 올라가고 나는 또 두둑한 현금을 보 너스
를 받았지만 아쉬운 것은 이 애가 이젠 틀리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아이 보
지를 볼 기회가 없었다. 아이가 틀리지 않아 팬티를 벗길 기회조차 잡지 못
했던 것이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자 나는 그 애의 하얀 보지가 미치도록
보고 싶어 잔인한 꾀를 생각해 내고 음흉하게 웃으며 그 애의 집 으로 향했
다.
"자. 오늘은 종합시험을 칠 테다. 90점을 맞으면 침 1대, 그 다음부터는 2
점에 한 대씩 그렇게 찌를거니까 시험 잘 봐" 하며 나는 지난 밤 내내 만들
어 둔 엉큼한 시험 문제를 책상 위에 펴놓고 돌아서 방바닥에 앉았다.
그 애는 평소에도 그런 시험을 자주 봐 왔었고 또 내일이면 학교에서 그 과
목의 시험을 치기 때문에 열심히 문제를 풀어 나갔다. 난 음흉한 내 속 셈을
그 애가 내가 만든 함정에서 절대 피해가지 못할 것을 알고 있었기에 조금
있으면 볼 수 있을 그 애의 그 하얗고 깔끔한 보지를 생각하며 바지 속으로
손을 넣어 좃을 주무르며 그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역시 내 생각대로 그
애는 여섯 개를 틀려 88점을 받았다.
'흐흐흐'
나는 그 애가 드디어 나에게 또 보지를 보여주게 만들었다는 기막힌 내 머
리에 찬사를 보내며 아이를 방바닥에 반드시 눕게 했다. 아이는 이제 제가
제일 싫어하는 침을 맞게 되었다는 지례짐작에 파랗게 질려 있었다.
"너. 지금부터 이 선생님에게 받는 벌은 네가 잘못을 했기 때문에 당연히 받
아야 하는 벌이니까 다른데 가서 말하면 안돼. 알았어 ?"
"... 예 "
아이는 다가올 형벌에 겁이 질려 제대로 대답도 못하고 있었다. 다만 아프
지만 말았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이 내 눈에 그대로 보이는 듯 했다. 나는 천
천히 아이의 팬티를 내리기 시작했다. 아이는 그져 침이 얼마나 아 플까하는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아이의 팬티를 무릎께로 내리자 하이얀 두 허벅지 사
이에 다소곳이 자리잡 은 털 하나 없이 어린 깨끗한 보지가 그 모습을 드러
내면서 나는 그 황 홀함에 그져 바라보고만 있었다. 털하나 없이 깨끗한 태
고의 모습 그대로의 두 쪽의 살덩이로 나뉘어진 맨 보지가 눈을 꽉 채우며
나는 숨이 멎을 것만 같았다.
팬티를 완전히 벗겨 내고 아이의 가랭이를 벌렸다. 그리고 바지 앞 단추를
끄르고 잔뜩 성이난 내 좃을 끄집어 내었다. 내가 보아도 어마어마하게 부푼
좃을 아이의 하얀 보지에 갖다대자 찌르르 한 무엇이 등골을 훝고지나가고
처음 경험하는 보지살이 좃에 닿는 죽이는 느낌이 온 몸을 치달렸다. 온 몸
에 힘이 죽 빠지며 허물어지듯이 아이의 몸위로 엎어지면서 본능적으 로 허
리를 흔들었다. 좃이 살사이를 들락거리는 선명한 느낌에 미친듯이 흔들어
대자 이내 좃뿌리 저아래에서 둑이 무너진 것처럼 엄청난 것들이 밀려 올라
와 좃 끝에서 터져 나갔다. 한 번 두 번 계속 울컥거리며 좃 끝 을 통과하는
좃 물의 떨림에 온 몸을 맏기고 절정의 쾌감에 넋을 잃고 엎 드려 있었다.
손으로 딸딸이 칠 때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엄청난 쾌감 이었다.
"무거워요.."
아이의 말에 나는 제정신이 들었다. 그리고 두 팔을 다시 바닥을 집고 상 체
를 일으켰다. 좆은 아직도 어린 아이의 살사이에 꽂혀 있었다. 허리를 일 으
키자 좃이 살사이를 빠져나오며 다시 찌르르한 쾌감이 온 몸을 치달렸 다.
좃을 일단 바지 속에 집어 넣고 아이를 바라 보았다. 아이 보지는 온통 내
가 싸놓은 허연 정액으로 덮혀있었다. 느낌으로는 틀림없이 여자 애의 가랑
이를 벌리고 털도 안 난 맨 보지를 손 가락으로 벌려 놓고 좃대가리를 맞추
어 쑥 어디 구멍 같은데 박아 넣은 것 같았는데, 몇 번 흔들지도 못하고 지
상 최대의 쾌감에 휩쓸려 싸버리고 빼 고나니 그것은 보지에다 박은 것이 아
니었다.
아이의 두 다리가 맞 닿은 보지와 허벅지들 사이에 좆이 끼였었는데 나는 그
것이 보지 구멍인 줄 알고 미친 듯이 박아 대었던 것이었다. 그것을 증 명이
라도 하듯이 허연 정액은 아이의 보지 살에만 잔뜩 묻어 있었고, 막상 보지
살을 벌리자 그 속의 빨간 살들에는 한방울도 튀지않아 깨끗하게 남 아 있었
던 것이다. 나는 아이의 보지에 묻은 나의 정액들을 닦아주면서 아이의 허벅
지 살이 준 그 엄청난 쾌감을 되새기고 있었다. 보지 속은 아니었지만 그것
은 나에 게 손으로 딸딸이를 치는 것의 수천배에 달하는 엄청난 쾌감을 주었
던 것 이다.
"선생님 오줌 쌌지요.." 하는 아이가 조금은 날 놀리는 듯한 소리에 나는 쑥
스럽게 웃으며 "그래. 선생님이 그랬다. 왜 "
"아니예요. 전.."
"너 어디가서 선생님이 오줌 쌌단 소리하면 않돼. 알았어 ?"
"예. 안할께요" 하며 아이는 자기 자신만이 아는 비밀이 생긴 것이 즐거운
듯 방실거리고 웃으며 책상으로 돌아갔다. 짬지에 놓는 침이 하나도 아프지
않다는 것을 알게된 것과 선생님이 자기 보지에 오줌을 싼 우스운 일이 그
애를 즐겁게 한 것이었다.나도 그 못난 얼굴이 이젠 최고로 이뻐 보이기 시
작했다.
좃 물을 닦아낸 화장지를 화장실에 버리러 가서 다시 좆을 끄집어 내었다.
물 을 싸고 바로 집어 넣어서인지 허연 내 좃물이 좆 대가리에서 말라가고
있 었다. 아주 만족한 듯 좃은 조그맣게 짜부러들어 있었고 몇 번을 흔들어
도 다시 일어설 기미가 없어 물로 좃을 닦고는 다시 집어 넣었다.
그 다음날나는 희망에 부풀어 그 아이의 집으로 향했다. 오늘은 기필코 보지
에다가 박아 봐야지하며 흥겨운 콧노래를 부르며 발걸음도 가볍게 걸 어갔다
. 아이는 착하게도 나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틀려 주었고 나는 익숙한 손
짓으로 아이의 팬티를 벗겨 내고 가랭이를 쫙 벌리게 한 후 좃을 끄집어내
어 아이의 보지에 갖다 대었다. 아이도 어제 같이 아프지 않을 거라 생각 했
는지 겁을 먹은 것 같지도 않았다. 어제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위에
서 내려다 보며 양 손으로 보지를 벌리고 좆을 대고 보지에 좆이 파고 드는
것을 보고 난 후 아이 위에 엎드 렸다. 역시 어제와는 달랐다. 무언가 따뜻
한 살이 양쪽에서 포근하게 좃을 덮는 것 같았고 좃 끝에서도 따뜻한 기운이
느껴졌다.
"으 .. 음.."
아이도 무엇인가 어제와는 다르게 따뜻한 것이 자신의 보지 속을 파고드는
것을 느꼈는지 가느다란 신음 소리를 내었다. 한없이 내 몸이 어린 아이에게
로 빨려 들러가는 듯한 느낌 속에 허리를 서 서히 밀어 넣자 내 좃은 살판
났다는 듯이 힘차게 어린 보지의 연한 살들 을 벌리며 보지 속으로 밀려 들
어갔다.
"아.. 으음.. "
그 미끈거리는 따뜻하고 연한 부드러운 살들이 좃에 문질려지는 쾌감이 나
도 모르게 신음 소리가 새어 나왔다. 두세번을 그렇게 따스한 보지살 속을
들락거리다가 더 깊이 좃을 밀어 넣 었다. 그 순간 무엇인가 동그랗고 빡빡
한 고무박킹 같은 것이 내 좆 대가 리를 꽉 조르며 좃이 들어가는 것을 막는
것이었다.
"아. 아야.. 아퍼요"
아이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바라보며 상을 찡그렸다. 보지에서 아픔 이
피어 오르는 것을 느낀 것이었다.
"그럼 침 놓는데 아파야지. 네가 틀려서 벌 받는거니 참아야 해. 알았어"
나는 좃에서 피어 오르는 이 죽이는 기분을 방해 받고 싶지 않아 험악하게
인상을 쓰면서 말했다. 누가 뭐라고해도 지금은 이 좃을 뺄 수 없었다. 아이
는 온 몸을 비틀어대며 아픔을 호소했지만 이미 보지 속을 파고듣 좃 을 어
떻게 처리할 수는 없었다. 조금 더 밀어 넣자 툭하며 좃대가리 가장 두꺼운
것이 그 동그란 박킹을 뚫고 안쪽으로 쑥 들어섰다.
"악"
아이는 자지러지는 비명 소리를 내며 울기 시작했지만 이미 이성을 잃은 나
는 미친 듯이 허리를 흔들어대기 시작했다. 그 촉촉하고 부드러운 아이 의
속살 맛에 거의 정신이 나갔고 오직 좃 끝에서 느껴지는 짜릿함만이 나 를
지배하고 있었다. 아이의 얼굴은 눈물로 범벅이 되었지만 용캐 견디어내고
있었고 나는 점점 빠르게 정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저 밑에서 점점 물
이 차오르는 것을 느끼며 그 물을 아이의 보지 속 깊숙히 털어내고 싶은 욕
망에 점점 허리를 격렬하게 흔들어 갔다.
"윽.. 윽.. 윽"
아이는 내가 좆을 들이밀 때마다 외마디 비명을 울리며 울고 있었다. 이윽
고 가득 부풀어 올랐던 좃 끝에서 엄청난 물이 쏱아져 튀어 나갔다. 아이 의
보지 막에 꽉조인 좆이 벌떡거리며 뜨거운 정액을 보지 속에 싸기 시작 하자
나는 정신이 아득해 졌다. 아무 생각도 나지 않고 그져 좆이 벌떡거 리며 좃
물을 토할 때마다 퍼져오르는 지독한 쾌감에 전신을 부르르 떨고 있었다.
"흑흑흑 "
나직한 아이의 울음 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아이에게서 떨어졌다. 활짝벌린
아이의 다리가 모인 보지에서 한줄기 정액이 퐁퐁 솟아올라 방바닥으로 떨
어지고 있었다. 가까이 다가가 보지를 벌려보자 기다렸다는 듯이 정액 덩 어
리가 후두둑 쏱아져 내리기 시작했다. 아이의 보지는 나의 좃질에 벌겋 게
달아 있었고 맨 아래 보지 구멍에서 나의 사랑스러운 분신들이 솟아나 오고
있었다.
진짜 여자 보지에 좃을 처음 꼽아본 것은 아주 거대한 쾌감으로 기억되었 다
. 이제까지 맛 본 그 어떤 쾌감보다 더 지독한 쾌감으로 난 이 쾌감에서 영
원히 헤어나지 못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어린 아이가 네게 준 그 여 린
보지의 맛은 마약처럼 내 몸을 휘감아 돌 것이고 나는 이제 내내 그 그 리운
보지 맛을 게속 보기 위해 끊임없이 보지를 찾아 헤메이게 될거라는 운명같
은 생각이 뇌리를 맴돌았다.
아이의 팬티위에 흘러내린 내 정액으로 인해 모든 것이 밝혀지자 난 용감 하
게 그 아이와 결혼시켜 달라고 소리쳤고, 그 아이 부모님은 서둘러 이사 를
갔다. 집에서도 나를 무슨 짐승처럼 대하기 시작하자 나는 삐뚜루 나가 기
시작했다. 우리 동네의 날라리란 날라리는 모두 내 배아래에 깔려서 가랭이
를 벌리고 내 정액을 풋풋한 보지 속 깊숙히 받아야 했다. 게중에는 길을 지
나다가 내 눈에 띄는 악연의 불쌍한 아다라시들도 있었지만, 여자는 따먹어
도 책 임질 필요 없고 어른들 말씀은 다 말짱 헛 방귀니까 그져 주면 먹고
안주 면 두들겨 패가며 먹는 그런 단순한 따먹는 재미로 박아대었다.
제대로 말하면 그때는 친구들 사이에선 따먹은 여학생 숫자와 자기가 찍은
여자를 모두 보는 앞에서 가랭이 벌려 놓고 힘차게 박는 것이 지상 최대의
명제였었다. 만약 여대생 누나를 꼬셔 먹으면 그 놈은 그 날로 바로 대장 이
되었었다.
어느날 비가 오는데 우산 없이 걸어가는 여대생으로 보이는 여자를 친구들
과 먹던 술에 취한 내가 덮쳐 두들기며 끌고가 콘테이너 트럭과 벽 사이에
서 치마를 걷어 펜티만 벗기고 곧바로 좆을 박았는데, 내가 좆을 쑤실 때 마
다 울며 고개를 도리질 하던 그 여자와 나의 씹 장면을 이 놈들이 모두 빠꼼
히 그것도 나의 맞은 편과 뒤에서 증인이랍시고 바라보는 눈빛들을 본 순간
이 짓은 정말 할 짓이 못된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 한번의 씸질 장면 만으로
도 대장이 되고 남을 나는 그 모임에서 탈퇴해야겠다고 다짐을 했 다. 그러
나 그 여자의 보지 속을 파고들어 맹렬하게 박아대던 내 좆은 내 의사 와는
전혀 상관없이 끝까지 흔들어 대다가 엄청난 좆물을 쏟아 붓고서야 슬그머니
그 여자의 보지에서 빠져 나왔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는 처음에는 순정파를 울리는 재미로 그러니까 한 번 좆
박고 물 싸면 그걸로 끝이었고, 죽자고 매달리는 여자를 매몰차게 떼어 내고
또 새로운 여자의 보지에 좆을 박아보는 재미가 목표였었었다. 물론 여자가
싫다고 하면 스무번 너머까지 따라라다니며 박을 기회를 노려 기어이 박아버
리곤 하였지만 싫다는 여자를 강제로 박지는 않았었다.
군대를 나와 사회 생활에 접어들자 그런 것은 정말 새발의 피였다. 사회라
는 곳에서의 여자란 자신의 이익을 확실하게 보장해 주는 아주 좋은 도구 였
다. 그 어떤 접대보다 확실하고 생색이 나는 접대가 바로 여자 접대였던 것
이었다. 거의 놓칠 뻔한 계약이나 뚫고 들어 갈 틈이 보이지 않던 입찰에서
도 여자 를 들이대면 모두 만사형통이었다.
그만큼 모든 거래 성사에 여자는 빠질 수 없는 존재였고 그런 맥을 짚은 그
는 그때부터 주변에 재주많은 여자들 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여자들
을 적절히 이용하면서 남보다 빠른 출세 가도를 달려온 것이었다. 물론 윗
사람에게 그 여자들의 몸뚱아리를 상납하고 그 대가로 많은 것을 얻어내어
그녀들에게 고스란히 돌려주어 그녀들도 별 불만은 없 는 것 같았다.
그런 그에게는 윗사람과의 은밀한 비밀이 남아 있으므로 그도 손해 볼 것 없
었고, 자신에게 떨어진 덤으로 언제든지 그녀들을 품고 짜릿한 사정의 맛을
볼 수 있으니 일석 이조의 은밀한 즐거움은 더 하였다.
어느새 미자가 침대위로 걸터 앉자 침대가 출렁거려 이과장은 상념에서 깨
어났다. 방금 전까지미치도록 짜릿거리던 아랫도리의 느낌도 어느새 가셔 져
좆은 그져 축 늘어져 가랭이 사이를 향해 널부러져 있었다. 미자가 곁으로
누우며 슬며시 허벅지를 쓰다듬으며 좆을 향해 손을 부드럽 게 뻗었지만 이
과장은 아무런 흥도 나지 않았다. 아니 낼 수가 없었다.
미자의 입 속에 한껏 좆 물을 싸지른 순간 그의 정력은 이미 바닥이 나 있
었던 것이었다. 그 어마어마한 경험에 아주 녹초가 된 그의 좆은 미자가 부
드럽게 쓰다듬으며 아래 위로 흔들었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미자는 사
실 이과장의 좆을 빨며서 자신의 아랫도리가 엄청나게 젖어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입 속에서 꿈틀거리는 좆의 뜨거움이 고스란히 아래 로 내려와
엄청난 물이 보지 밖으로 흘러내렸던 것이다. 그것은 미자로서는 처음 경험
하는 황홀한 꼴림이었다.
이과장은 그녀에게 아무짓도 하지 않고 그져 좆만 내밀고 있었을 뿐인데도,
그가 보지를 입으 로 빨아줄 때보다 더 많은 물이 흘러나와 팬티를 흠뻑 적
셨던 것이다. 그가 입 속에서 좆을 벌떡거리며 사정을 할 때는 자신도 아득
하게 온 몸이 부르르 떨리며 절정을 맛 보았던 것이다. 그리고 그 뜨거움은
아직도 고스 란히 남아 몸을 드겁게 달구며, 그의 굵은 좆이 보지 구멍을 가
득 메우며 밀려 들어오기를 바라며 좆을 쓰다듬었다. 이 과장은 미자의 그런
손장난을 느끼며 웬지 주눅이 든 기분이었다. 좆을 쓰다듬고 있는 미자의 얼
굴은 열이 올라 있는 것처럼 붉게 달아 있어 그녀 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는 쉽게 짐작할 수 있었지만 사그러든 좆은 일어 날 줄을 몰랐다. 마음 같아
서는 그대로 저 질퍽한 미자의 보지에다 콱 박 아주고 싶었으나 마음대로 되
지 않았다. 남자가 겨우 한번 싸고 이렇게 힘 을 못 쓰다니 하며 미자가 자
신을 경멸하는 듯 했다. 그런 더러운 기분을 떨쳐 내듯이 이과장은 미자의
손을 슬그머니 밀어내며 일어나 바지를 찾아 두 다리를 끼웠다.
"어마. 그만 가시게요 "
"응"
"왜요. 과장님 오늘 그냥 자고 가시면 않돼요. 여기서"
"....."
"오늘 첫 이사 온 날인데 자고 가세요... 무서운데.."
"않돼... 나 어제도 집에 못 들어갔잖아. 전무님 때문에.."
이과장은 거짓말을 하며 말 끝을 흐렸다. 사실 어제 집에 들어가지 않은 것
은 아니었지만 웬지 여기에 더 있을 기분이 아니었다.
"그래도.."
미자는 못내 서운한지 다시 그를 자고 가라고 했지만 그는 묵묵히 나머지 옷
을 챙겨 입었다. 그런 그를 그녀는 그져 바라보고만 있었다. 이윽고 옷을 다
챙겨 입은 그가 돌아서서 미자를 끌어 안으며 입술을 붙혀 왔다. 마치 오래
된 습관처럼 가볍게 미자의 입술을 지긋이 눌러 보고는 "미안해. 이럴 줄 알
았으며 어제 전무님과 만나지 말 것을 그랬어.. 미안 해.." 하고 나즉히 귓
가에 대고 속삭였다.
"아니예요. 제가 너무 욕심 부렸나 봐요. 제가 미안해요.. 어서 가세요" 하
며 미자는 속 마음과는 다른 말을 하며 그를 살며시 밀어 내었다.
"그래. 다음에 날을 잡자구.. " 하며 그가 등을 돌리고 돌아섰다. 텅 빈 그
의 등을 바라보는 미자는 뜻모를 서러움이 북바쳐 올라왔다. 무의 식적으로
문을 향해 걸어가는 그의 뒤를 따르며 그 덩어리를 삼키고 있는 데, 그는 그
녀의 그런 심정과는 달리 서두르며 문을 열고 밖으로 나섰다.
그런 그를 미자는 그져 멍하니 바라만 보았다. 이윽고 문이 쿵 소리를 내 며
닫히고 그의 발걸음 소리가 멀어져 갔다. 그의 발자국 소리가 더 이상 들리
지 않자 그제까지 참고 있던 눈물이 넘 쳐 후두둑 흘러 내렸다. 미자는 오늘
만은 그를 자신의 옆 자리에 뉘어 놓고 싶었다. 자신의 이름으 로 된 첫 집
에서 자신의 첫 남자와 함께 첫날 밤을 보내고 싶은 작은 소망 하나였는데
그는 끝내 그 작은 소망마져 들어 주지 않았다. 자신이 오늘 얼마나 기쁜가
를 말해주고 그가 자신에게 얼마나 소중한 사람 인가를 말해 주려고 했는데
그는 텅빈 등만을 그녀 눈 속에 남겨두고 걸음 소리마져 담아 가버렸다.
미자의 눈에서는 하염없는 눈물이 흘러 내렸다. 자신도 모르는 섧음이 방 울
방울 눈물로 만들어져 바닥을 적셔갔다. 그렇게 미자는 자신의 첫 집에 서
울고만 있었다. 서러운 울음소리만이 혼자 사는 여자의 너른 집 안을 울리며
휑하니 떠돌았다. 그렇게 애잔하게 울면서 미자는 새삼 자신이 숨겨진 여자
라는 것이 서럽게 다가왔다. 어디에서도 드러내 놓고 자신의 남자라고 당당
하게 소리쳐 부르 지 못하고 겨우 둘만의 공간에서만 그의 여자로 남을 수
밖에 없는 자신의 사랑이 너무 서러웠다. 그를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던 못할
것 없다고 그만큼 그를 사랑한다고 스 스로를 달래고 살아왔었지만 새삼 찾
아온 서러움은 저 깊은 곳에서부터 피 어 올라 그녀를 못견디게 서럽게 하였
다.
울다지친 미자는 갑자기 생각이 난 듯 벌떡 일어나 욕실로 향했다. 욕실의
환한 불빛아래 에서 거울에 비춰 본 두 눈이 퉁퉁 부어 젖어 있는 자신의 모
습에 다시금 섧음이 북받쳐 올라 자그맣게 흐느끼며 따스한 물로 가만히 얼
굴을 씻어내렸다. 그리고 돌아서 옷장에서 되는대로 아무 옷이나 걸치고 는
문 소리를 쾅하고 내며 밖으로 향했다.
어디론가 어디선가 무엇이던 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기분이었다. 그녀 는
그냥 발길이 닿는데로 하염없이 걷기 시작했다. 거리는 그런 그녀와는 아무
상관없이 늦은 밤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바쁘게 오가고 있었다. 오랫동안 이
리저리 헤메이던 그녀가 지쳐 갈 쯤 어느 환한 불 빛이 새어나 오는 곳에서
갑자기 발길을 멈추었다.
'카페 하이눈' 이라는 간판이 눈을 쏘듯 가득 들어왔다. 그녀는 그 '하이눈
'을 잊을 수 없었다. 처음 그에게 강제로 였지만 몸을 열었던 곳이 바로 '모
텔 하이눈'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뭔가에 끌리듯 그 안으로 들어갔다.
문을 미치고 들어선 미자를 반긴 것은 그녀가 바랬던 라이브 음악은 아니 었
지만 약간 애잔한 노랫소리였고, 약간 어두침침한 조명 속에 역시 각 테 이
블을 가린듯 커다란 화분들이 미로처럼 얽혀 있었다. 그 미로의 끝에 조 금
은 밝은 빛의 바텐이 자리하고 있으며 감색 조끼 차림에 바텐더가 자신 을
바라보고 있었고 몇 테이블 앞 쪽 화분 사이로 간간이 교성이 섞여 나 왔다.
미자는 바텐을 향했다. 그제서야 웨이터가 쪼르르 달려와 그녀를 바텐 한 쪽
으로 안내하고 의자를 당겨 그녀에게 자리를 권했다. 미자는 다시 의자를 밀
어주는 웨이터에게 고맙다는 눈인사를 보내고 고개 를 돌려 바텐더를 바라
보았다. 자신보다 서너살 많게 보이는 깔끔한 인상 의 바텐더가 한껏 웃음을
머금고 다가왔다.
"어서오십시오. 혼자신가 보지요 ?"
"예. 그래요."
"반갑습니다. 저는 바텐더 주니라고합니다."
"아.. 그래요"
그녀의 말이 짧게 짧게 끝나자 노련한 바텐더는 이내 말문을 돌려 "뭘로 한
잔 올릴까요 ? "
"그냥. 스카치 한병에 안주는 적당히..."
"예. 정해서 드시는 술은... "
"아무거나 독하면 좋아요."
그녀가 말을 끊듯이 대답하자 이내 바텐더는 "예. 알겠습니다. 준비하겠습니
다." 하며 돌아서 웨이터를 불러 뭐라 속삭이고는 허리를 굽혀 스카치 위스
키를 끄집어 내고 익숙한 솜씨로 주섬주섬 잔들을 챙겨 가벼운 스낵 한접시
와 함께 그녀 앞에 조용히 갖다 놓았다.
"제가 한잔 따뤄 올리겠습니다."
그녀가 손을 들어 병을 잡으려하자 그가 어느새 재빠른 손놀림으로 병을 개
봉하고는 그녀 앞에 놓인 잔을 채우기 사작했다. 미자는 가만히 그가 하 는
데로 두었다. 크리스탈의 투명함이 호박색 술로 점차 차오르고 두 개의 얼음
이 그 속에 가라 앉았다. 그리고 미자의 가느다랂고 하얀 손이 잔을 향하고
이내 그 호박색 액체는 미자의 입 술 사이로 흘러 사라져갔다. 보기와는 달
이 아늑하면서도 고즈녁한 분위기가 감도는 따뜻한 곳이었다.
바텐더도 많은 경험이 있는 듯 그녀에게 함부로 말을 걸거나하지 않고 저 만
치에서 자신의 일을 하다가도 미자의 잔이 비거나 담배를 빼어물면 어느 새
달려와서 잔을 채워주거나 불을 붙혀 주었다. 어느새 술은 반너머 비어 있었
고 미자는 취기가 서서히 오르고 있었다. 술 기운 속에서도 자신이 핸드폰을
챙겨 오지 않은 것을 기억해 내고선 그가 전화 할텐데하며 걱정을 하였지만
이 분위기에서 벗어나고 싶지는 않았다. 자신의 침잠했던 마음이 조금식 풀
려가는 것을 느끼며 계속 잔을 잡아갔 다. 어느 순간 잔을 잡아가던 미자의
손이 잔과 엇갈리면서 잔은 요란한 소리 를 내며 떨어져 부셔졌다. 어디서
달려 왔는지 아까 본 그 웨이터가 허리 를 굽혀 유리 조각들을 주웠고 바텐
위에는 새 잔이 다시 놓여 있었다.
"그만하시죠.. 좀 취하시는 것 같은데.."
"아.. 미안해요, 하지만 난 괜잖아요.."
미자는 잔이 깨어지는 소리에 취기가 약간 가시는 같았다. 미자는 미안해 하
며 바텐더에게 가볍게 쑥스러운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리고 일어서서 화장
실로 향해 걸음을 옮겼다. 자주색 타일로 깔끔하게 정돈된 화장실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을 들여다 보 았다. 두 뺨이 술 기운에 빨갛게 달아있었고 흘러내
린 머리켤 사이로 언뜻 언뜻 비치는 묘한 자신의 눈빛에 마치 다른 사람을
보는 듯 했다. 하지만 그 모습이 묘하게 유혹적이며 신비롭기까지해서 미자
는 그런 자신이 마음 에 들었다. 변기를 타고 앉아 시원스레 물줄기를 뿜어
내면서 그녀는 자신을 자조하였 다.
'그래 넌 첩이야. 그 사람 이과장의 숨겨진 첩. 그가 원하면 언제든지 가랭
이를 벌리고 정액을 받아 먹어야 하지만 그 어디에서도 저 사람이 내 남자
요 하는 소리는 운도 못 뗄 그런 숨겨진 여자인거야.'
다시금 섧음이 치받아 올라왔지만 아까처럼 못견딜 정도는 아니었다. 그런
자신의 비참함을 덜쳐 버리려는 듯 미자는 힘차게 일어나 다시 바텐으로 돌
아 왔다. 미자가 떠난 화장실에는 미자가 내린 변기 물소리만이 미자의 섧음
까지를 휘몰아 내리려는 듯 힘차게 울려 퍼졌다. 걸음이 조금씩 흔들리고 벽
들이 조금씩 기울어 진 것 같았지만 미자는 다 시 술잔을 들었다. 그런 그녀
를 바라보는 바텐더의 눈길엔 걱정스러운 기 색이 완연하였다.
'첩.. 정액받이... 좆 빠는 여자... '
점점 가라 앉아가는 자신을 느끼면서도 미자는 술 마시기를 멈추지 않았 다.
자신의 현실이 아니 자신의 처지가 점점 더 크게 다가오며 왜 자신의 인생이
이렇게 변해야 하는지, 왜 이렇게 비참한 처지에 놓이게 되었는지 를 생각해
보았지만 자신이 그를 사랑한 것 외에는 아무런 이유를 찾을 수 가 없었다.
자신이 한 남자를 사랑한 결과가 이렇듯 자신을 비참한 지경으로 몰아 넣 었
고 이렇게 이 밤에 아파 떨게 된 것이었다. 다른 어른들이 왜 가정있는 남자
를 사귀지 말라고 하는지 그 이유가 뼈 속 깊이 파고들고 있었다.
집으로 돌아간 그는 아마 자신의 아내에게 오늘도 종일 힘든 일을 하고 오
느라 조금 늦었다고 거짓말을 하며 아내를 안아주었을 것이라 생각하니 자
신의 자리를 남에게 빼앗긴 것처럼 분노가 치밀어 오르고 한번도 본적없는
그의 아내가 죽이고 싶도록 미워졌다. 병 속의 마지막 방울이 잔 속으로 사
라지고 다시 한병의 술이 그 곁에 자 리했다. 미자는 몸이 점점 가라 앉는
것을 느낄 수 있었지만 그 기분이 오 히려 편안하게 다가왔다. 바텐더의 얼
굴이 두세개로 보일 때까지 미자는 계속 술에 원수라도 진 것처럼 마셔 대었
고 결국 그 자리에 얼굴을 묻고 의식의 끈을 놓아 버렸다.
미자는 두 손을 허둥대며 잡으려 했지만 아무것도 잡을 수가 없었다. 실체
가 없이 허공에 둥실 떠있는 귀신처럼 잡을 수 없었지만 미자의 아랫도리 를
파고든 그의 굵고 힘찬 살몽둥이는 선연하게 자신의 살들을 후벼내고 있었다
.
'안돼.. 안 돼... 안..'
미자는 안됀다고 자신을 내리 누르는 그림자에게 소리쳤지만 소리가 되어 나
오지 못하고 목 안에서만 맴돌았다. 꿈 속 같았다. 캄캄한 어둠 속에 검은
실루엣의 사내가 자신을 누르고 있 었고 자신의 한껏 벌어진 가랭이 사이를
점령한 그의 한가닥 살 몽둥이는 이미 미자의 깊은 속을 가득채우고 있었다.
얼굴도 보이지 않고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는 검은 그림자는 집요하게 자 신
의 아랫도리를 끈덕지게 파고들고 있었다.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고 그져 아
랫도리에서 느껴지는 거대한 이믈감에 미 자는 몸서리를 쳤지만 그것을 몸
속에서 뽑아낼 방법을 찾지 못했다. 그것은 참으로 뜨거웁고 강했으며 두껍
게 바람한점 샐틈없이 미자의 질을 꽉 채워 들락거리고 있었다.
언젠가 이과장과 함께 진한 정사를 끝내고 그의 정액을 가득 담은 채 그가
말하는 남자 성기의 최고품에 대해 들었었는데, 그 첫 번째가 따뜻한 좃이
라 했고 두 번째가 강한 좃 그리고 마지막으로 큰 좃이라 하였었다. 물론 이
과장은 자신은 그 셋을 다가진 최고품이라 하였지만 지금 자신을 점령 하고
있는 이 꿈 속의 사내에 비하면 아니라고 할 수 있었다. 꿈 속의 사내의 것
은 아주 뜨거워 미자는 온 질 속이며 심지어 창자에 까 지 불이 붙은 듯 했
고, 힘차고 단단하게 자신의 속을 파고들어 자궁 입구 까지 들이 닥치고도
모자라 경부를 눌러 통증까지 느끼게 깊숙히 들어차 고, 한치의 틈도 없이
미자의 질을 한껏 밀어 재치며 두껍게 들이밀려 들 어와서는 썰물처럼 빠져
나갔다.
꿈 속의 사내는 아무 다른 행동도 없이 오로지 그 뜨겁고 강하며 두꺼운 좃
을 일정하게 미자의 질 깊숙히 박아 넣었다가 쑥 빼내고 다시 들이 밀기 만
을 반복하고 있었다. 목을 빨지도 만지지도 가슴을 빨지도 쓰다듬지도 않고
오직 그의 굵은 좃 만 연신 밀어 넣고 빼고하며 미자를 뜨겁게 달구어 갔다.
안돼를 연신 외치던 미자의 몸은 미자의 생각과는 정 반대로 최고의 좃을 맞
이해 최고의 기쁨에 겨워 물을 흘리며 즐거워하고 있었다. 그런 단순한 동작
만으로도 충분한 듯 온 질 속의 세포들이 들고 일어나 최 고의 좃에게 경의
를 표하며 달라붙어 햝고 빨아 당기며 온 몸으로 물흘리 며 환호하고 있었다
.
이미 초저녁 이과장의 좃을 빨아 줄 때부터 달아올라 있던 것들이라 이제 나
저제나 좃들어 오기만 기다렸었는데 막상 들어선 것이 최고의 좃인바에 야
더 말할 것도 없었다. 그렇게 퍼부은 술도 이 보지 속의 세포들을 달래 지는
못했던 것이다. 이 보지 속의 세포들의 반란은 너무나 거세게 타 올라 인근
의 감각 세포들 을 깨우더니 급기야 온 몸의 모든 감각 세포를 달구어 일으
켜 엄청난 열기 를 불러 일으켰다. 온 몸의 세포가 열기에 휩싸이자 미자의
입에서 간간이 새어 나오던 안돼 라는 말은 사라지고 가느다란 신음 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것을 신호 로 마지막 남아있던 이성의 끈은 사라져 그대
로 그 열기 속으로 휩쓸려 들 어 갔다.
미자는 꿈 속이니까 하며 자신의 세포들이 가져다 주는 쾌감에 온 몸을 내
맏겨 버렸다. 그 순간 자신의 깊은 속을 파고들던 꿈 속의 사내의 좃이 잠시
멈칫하는 것 같더니 이내 무서운 속도로 파고들었다. 이제까지 보지 세포들
이 느꼈던 것은 예고편이었다. 엄청나게 뜨거운 기운 으로 닥쳐든 것은 자궁
경부를 뚫을 듯 들이쳐 온 몸의 창자들을 입 밖으 로 밀어 내려는 듯 엄청난
깊이로 파고 들었다.
"악 ! "
미자의 입에서 비명 소리가 터졌지만 이내 그 좃에서 풍기는 열기에 자지 러
들었다. 참으로 엄청난 강한 힘으로 치받는 좃 힘에 거의 까무러 칠 뻔한 미
자의 질들은 이내 정신을 차려 빡빡하게 들어찬 좃을 물고 정신없이 빨아대
며 더 이상 좃이 파고들지 못하도록 들러 붙었다. 그러나 꿈 속의 사내를 감
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헉.. 아.. 헉... 아.."
미자의 입에서는 고통스런 단발의 호흡 끊기는 소리가 이어졌다. 잠시 미 자
의 질에 의해 제재를 받는 꿈 속의 사내 좃은 힘차게 한치한치 깊숙히 파고
들며 하잖은 질의 반란을잠재우고 기어이 제가 원하는 깊이를 꽉차게 들어
섰다. 좃을 받아들이는 것도 한계가 있는데 그 한계를 넘어 찟어질 듯 들러
붙게 만든 그 좃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꿈 속의 사내가 허리를 빙그르르 돌
리자 미자의 질 속에선 난리가 났다. 한치의 빈틈도 없이 달라 붙은 질이 그
꿈 속의 사내가 휘두를 때마다 그 좃의 방향대로 찌그러지고 쪼그라들며 늘
어나고 부벼져 제 멋대로 미쳐 날 뛰는 것이었다. 세포들이 미쳐 날뛰기 시
작하자 그 결과는 무서웠다. 미자는 자신의 머리 속이 하얗게 변하며 별들이
은하수처럼 떠다니고 파랗고 노랗고 빨간 무수 한 빛들이 자신에게 쏟아지는
것을 느꼈다. 그 황홀한 우주 쇼는 단 한 번 으로 그치지 않고 영원 내내 계
속 되려는 듯 형형색색 그 모양과 색을 변 해가며 끝없이 펼쳐졌고 미자의
입에서는 끊임없이 신음 소리가 흘러 나왔 다. 그 소리는 단발적으로 호흡이
끊기는 것이 아니라 거의 죽어가는 소리 였다.
"으흐흐 으.. 으.. 흐.. 으 ㅇ 오.. ㅎ"
그 꿈 속의 사내의 공격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마치 신으로부터 부여
받은 천부적인 힘인 듯 미자가 숨이 넘어 갈 듯이 허우적거려도 그의 공격
은 멈출줄을 몰랐다. 미자가 아득한 네 번째 우주쇼를 보고 난 후 뭔가 웅얼
거리는 소리를 들었 지만 자신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인지 환청인지 알 수 없
었다. 그져 조금은 낯선 웅얼거림이 귀속을 울리고 온 몸의 세포들이 다 미
자에게 죽겠다고 소리치고 있었다. 그 때 그렇게 극성으로 들락거리고 휘젓
던 그 뜨겁고 강한 두꺼운 것이 몸 에서 쑥 빠져 나갔다.
알 수 없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극한까지 견디어 냈던 미자의 보지는 오랜 만
에 찾아온 느긋함과 그가 남겨준 여운을 만끽하며 오물조물거리고 있었 다.
창문 커턴 틈에서 한줄기 햇살이 스며들 때 미자는 잠에서 깨어났다. 낯선
방의 인테리어가 흐미한 눈 속을 파고들고 이내 잔임한 속쓰림이 찾아 왔 다
.
'그래 어젯 밤 엄청 마셨었지'
그 술집 이름만 선명하게 기억나는 지난 밤의 자신을 생각하며 이젠 조금 은
익숙해진 방안을 둘러 보았다. 어떤 호텔방인 것 같았다. 낯설긴 하지만 황
량함이 이과장과 늘 드나들던 여늬 호텔들과 느낌이 다르지 않았다.
'누가 날 여기 데려 왔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미자는 어제 밤을 모두 다 기억 할 수 없었다. 그져 그가
가고 난 후 미치도록 외롭고 쓸쓸해서 술을 시작한 기억 외에는 아무런 기
억이 나지 않았다. 아마도 자신이 술 취한 후 누가 자신에게 자그마한 호 의
만 보여 주었어도 그 남자를 자신의 첫 집에서 그 날을 재워주고 싶었던 기
억 밖에 없었다. 하지만 자신의 그 모험적이고 파격적인 대우를 받을 남자가
그 날 밤엔 없 었는지 낯선 침대에 혼자 누워 있었다.
'그래 내 복에... 다행이야' 하며 미자는 쓰린 속을 잡고 일어서다 그대로
다시 누웠다. 침대 속 자신 의 아랫도리가 알몸이었던 것이었다. 미자는 아
차 싶어 자신의 온 몸을 둘러 보았다. 침대 여기저기에 자신의 속 옷들이 흩
어져 있었다. 다행인 것은 자신의 브래지어는 몸부림을 쳤는 지 뒤틀려 밀려
올라가 있을 뿐 제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나머지 겉 옷들은 가지런히 열린 옷
장 속에 걸려 있었다. 단지 브라우스가 침대 옆 스탠드 옆에 구겨진 채 또아
리를 틀고 있고 치마는 방 입구 쪽에 떨어져 있었다. 가장 중요한 보디가드
인 팬티는 자신의 발치쯤의 침대 아래에 떨어져 있었 다.
갑자기 간 밤의 꿈 한조각이 떠오르며 조심스러이 벌거벗은 자신의 몸 중 에
서 소중한 보지를 제치고 살펴 보았지만 나른하면서도 기분좋은 조금은 뻑뻑
한 근육통만 느껴지고 소중한 보지 아래에는 걱정했던 아무런 정액 자 국도
보이지 않았다. 단지 알 수 없는 뻑뻑한 온 몸의 살이 뭉친듯한 부자 유스러
움과 발 끝을 움직일 때마다 짜릿짜릿하게 몸 가운데에서 울려 퍼지 는 알
수 없는 짜릿한 느낌만 느낄 수 있었다. 미자는 안도의 한 숨을 내 쉬며 뻑
뻑한 몸을 일으켜 스탠드의 등을 켜자 아주 가지런히 써 놓은 메모를 보았다
.
'너무 많이 취하셔서 저희 임의로 이 곳에 모셨습니다. 계산은 호텔비까지손
님 카드로 제가 대신 싸인해서 마쳤습니다. 죄송합니다. 불편하신 점 있 으
시면 언제라도 이야기 해 주십시오, 하이눈 바텐더 주니'
그 메모를 보며 미자는 옅은 미소를 지었다. 술에 만취한 자신을 여기까지
데리고와 재울 때까지의 수고는 눈으로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 같았 다.
그 반반한 바텐더는 겉 옷을 벗겨 가지런히 걸어 놓고 갔고 자신이 알몸이
된 것은 아마 자신이 그 바텐더가 가고 난 후 술 기운을 못이겨 마구 벗어
던져 어지러이 흩어 놓았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혹 모를 일이지만 자신이 잠
들었을 때 팬티를 벗기고 보지 구석구석을 살 펴보고 갔을지는 몰라도 좃을
꼽고 자신을 범한 것 같지는 않았다.
그 메모를 다시 테이블 위로 던져 놓으며 미자는 욕실로 향했다. 그러나 내
내 아랫도리에서 번지는 찌릿찌릿한 낯설지 않은 느낌에 고개를 흔들었 다.
쏴하며 수도 꼭지에서 적당한 온수가 쏱아지자 조금 온도를 차게 낮추고 그
물 줄기 속으로 벌거벗은 몸을 집어 넣었다. 흐린 거울이었지만 미자의 몸을
감출 수는 없었다. 스무살의 탱탱함을 자 랑하듯 오둑 솟은 젖 무덤과 군살
한 점 없는 탄탄한 아랫 배 그리고 그 아래 모든 숫컷들을 모아 부르는 따뜻
한 고향 계곡...
미자는 평소처럼 비누를 들고 몸을 문지르는데 닿는 곳마다 지릿찌릿하게 다
가오는 낯설지않은 짜릿함에 놀랐다. 마치 남자와 진하게 한 번 씹질을 한
것처럼 온 몸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었다. 그제서야 지난 밤의 꿈이 생생하
게 떠 오르기 시작했다. 이 과장과도 수없이 많이 해 보았지만 지난 밤 꿈
속의 정사처럼 진하게 온 몸으로 느껴본 적은 처음이었다. 온 몸이 자지러지
고 숨 쉬기 마져 힘 들었었는데 어느 순간에 다시 숨을 모두어 쉬면 다시 아
득한 곳으로 떨어 져 내리는 그 기분은 어떻게 표현할 수가 없었다. 그것을
증명하듯 아직도 아래 깊은 곳의 세포들은 깨어 일어나 자신이 그 곳 근처를
만질 때마다 야릇한 짜릿함을 보내고 있었다.
쏫아지는 물줄기 속에서 온 몸을 문지르며 그녀는 지난 밤의 그 뜨거웠던 꿈
속의 사내를 기억하려 했지만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았다. 단지 터질 듯 이
뿌듯하게 보지 속을 꽉 채우며 꽉 들어찼던 그의 뜨거웠던 뿌리의 느낌 만이
아직도 사실인 양 생생하게 느껴졌다.
'아이구 참 나도 미쳤나 봐. 이젠 탕녀가 다 되었지.. 꿈 속에서까지 남자랑
섹스를 하는 꿈을 그렇게 꾸다니..'
이제 나이 스물에 벌써 몸이 남자 몸에 완벽하게 적응한 사실이 너무 생소
하게 다가 왔다. 어제 이과장의 좃을 빨아주고 그의 정액을 목구멍 깊이 받
아 먹을 때 느꼈던 그 강렬한 짜릿함 등을 생각하자 자신의 몸 어느곳에 그
렇듯 창녀 기질이 숨어 있는지 알 수 없었다. 미자는 자신이 섹스에 완 전히
눈을 떠 그렇게 뜨겁고 황홀하게 꿈을 꾼 것이 새삼스러웠다. 이젠 정말 여
자가 다 된 것일까.. 스무살 처녀다움은 어느곳에도 없는 것 같아 아쉬움이
들었다. 미자는 온갖 잡념을 떨어내려는 듯 활기차게 몸을 씻어내었다, 그러
는 동 안에도 아랫도리 깊은 곳에서 짜릿하게 퍼져 나오는 알수 없는 쾌감은
미 자를 내내 기분 좋게 하였다. 여기저기 떨어진 옷가지들을 챙겨입고 호텔
을 나서 어제 자기 집이 되었지 만 한 번도 자보지 못한 자신의 집으로 향했
다. 미자가 나선 호텔 방안에는 전날 밤의 그 뜨거웠던 꿈의 정사만 차가운
공 기 속에 비밀처럼 묻어 음탕한 냄새를 풍겨내고 있었다. 그리고 미자가
미 쳐 살펴보지 못한 한켠에 놓인 휴지통에는 구겨진 휴지 조각과 함께 살색
콘돔 하나가 벗겨진 뱀 허물처럼 흐트러져 있고 주둥이에선 희끄무레한 정
액이 악령인 양 스물스물 흘러나오고 있었다.
"어이구 힘들어라. "
아직 장사를 시작하지 않은 술집의 문을 열고 들어선 사내는 마치 자기 집 안방인양 거
침없이 들어와 구석진 테이블 한 쪽에 털버덕 주저앉았다. 어두컴컴한 실내에는 아주
희미한 조명등만 켜 있었을 뿐 제대로 사물을 분간할 수도 없을 지경인데도 사내는 용
케도 꼬불꼬불한 미로를 따라 제대로 그 자리를 찾아 앉았다. 그리고 아주 여유롭게 기
지개를 펴며 안온한 하품으로 마치 고향집을 찾아 온 듯이 자유롭게 네 활개를 쫙 펴며
내 뻗었다.
"아그그그..."
이른 시간이라 그 흔한 실내등 하나 켜있지 않았다.
"아..으..으.."
잔뜩 긴장하고 있던 온 몸의 근육들이 적당하게 풀어지며 뚜둑거리는 소리와 함께 자글
자글하고 노골노골하게 온 몸에서 풀어지며 퍼져 나갔다. 두서너 번을 그렇게 기지개를
펴던 사내가 목을 돌리자 우두둑하는 뼈들이 맞부딪는 소리가 고요한 실내를 울리고 마
치 그 소리에 화답하듯 주방 쪽에서 하나의 등이 켜졌다.
등뒤로 환한 불빛을 받으며 다른 한 건장한 사내가 그를 향해 다가오며 말을 걸었다.
"형님. 많이 늦으셨네요"
"어.. 그래. 애들은 별일 없지 ?"
"예. 모두 괜찮습니다. 형님 시키신 데로 모두 지방으로 내려 보냈구요. 전 형님이 늦으
셔서 곰한테 달리셨나 걱정했었습니다."
건장한 사내는 익숙한 손짓으로 실내의 잔잔한 등들을 모두 켜고 있었다. 이윽고 환한
불빛아래 꽤나 고급스러운 실내가 그 모습을 드러내었다.
"짜아씩. 누가 날 잡어. 난 내가 원하지 않는 한 절대 잡히지 않아. 아 잡혀도 그렇지 지
들이 무슨 증거가 있어야 날 집어넣지. 안 그래 ?"
"말씀은 맞습니다만.. 허 참 형님도"
"그렇게 가만 서있지 말고 술이나 한 병 갖고 와"
"예. 형님"
하며 건장한 사내는 카운터를 향해 걸어갔다. 술을 가지러 몸을 움직인 건장한 사내의
얼굴에는 형님이라는 사람에 대한 굳은 신뢰와 존경이 가득했다. 형님이라 불린 사내는
소파에서 다시 길게 기지개를 펴며 두 다리를 쭉 뻗었다. 참으로 피곤한 하룻밤이었다.
중간 판매책으로 자신의 총애를 받고있던 상호가 그만 곰들에게 꼬리를 밟혀버린 것이
었다.
냄새를 맡은 성질 더러운 마약반의 전 곰들이 구역 안에 쫙 깔리고 물건을 찾는답시고
아이들을 족치며 온갖 군데를 들쑤시고 다니는 바람에 물건을 다른 곳으로 옮기느라 밤
새도록 움직였던 것이었다. 마지막엔 하마터면 호텔 안에서 꼼짝없이 곰에게 물건과 함
께 달릴 뻔했지만 옛날에 한번 써먹었던 낡고 구차한 수법으로 간신히 위기를 넘기고,
곰들이 철수한 새벽에야 겨우 아지트로 돌아 올 수 있었다.
물론 잠 한 숨 못 자고 날 밤을 깐 것은 말할 나위 없었다. 그렇지만 달려들어간 아이 하
나 없고 물건을 모두 안전하게 옮겨 두어서 기분은 더할 수 없이 좋았다. 무엇보다 그를
흐뭇하게 한 것은 곰새끼들을 하룻밤 완전히 가지고 놀았다는 것이었다. 지금쯤 다른
구역에서도 우리 소식을 전해 들었을 테고 우리 조직의 빠른 대응과 단 한 명도 걸리지
않고 조직과 물건을 무사히 지켰다는 것을 알고는 놀라고 있을 것이었다.
그것은 세력 확장을 뜻하는 것이고 막대한 돈이 굴러들어 온다는 뜻도 되었다. 왜냐하
면 조직을 그렇게 깔끔하게 지켜 낸 다는 소문이 돌게되면 아직 조직에 속하지 않은 아
이들은 모두 우리 조직으로 빨려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아마도 상호가 달릴 뻔한 것도 작두파가 아니면 요즈음 변두리에서 제법 난다는 종호파
에서 코를 바른 것이 틀림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무사히 단 한 방울의 출혈도 없이
아지트를 지켜냈다는 소식을 들으면 앞으로는 함부로 우리 구역을 기웃거리지 못할 것
이었다. 건장한 사내가 가져온 잔에 가득 술을 따르고는 벌컥벌컥 소리를 내며 들이키
자 기분 좋은 화끈함이 목젖에서 피어올랐다.
"야. 너도 한잔 해"
하며 건장한 사내의 잔에도 가득 술을 부어 주었다.
"형님이 무사히 돌아오신 것에 대해 건배"
"짜식. 그게 뭔 건배거리가 된다고.."
하지만 싫지 않은 기색으로 잔을 부딪고 기분 좋게 마셨다.
"애들에게 돈은 넉넉히 주었겠지 ?"
"예. 형님. 모처럼 휴가라고 아주 넉넉히 쥐어 보냈습니다."
"적어도 한 두 주일은 잠수해 있어야 할거다. 이번엔 누가 코 바른 것 같으니까.. "
"예 ? 누가 코를 발라요 우리를... 형님 "
"작두 아니면 종호겠지.. "
"이 새끼들을 그냥"
"잠자코 가만히 있어. 이번 건 끝나면 나도 생각해 둔 것이 있으니까"
"그래도.."
"자자.. 아무 탈없이 지난 것만 해도 어디냐. 물건 뺏긴 것도 없고.. 지금은 시끄럽게 굴
때가 아니야. 그저 애들 단속이나 잘해서 이번 고비를 넘기고 보자구"
하며 다시 두 술잔에 가득 술을 따뤘다. 건장한 사내는 얼굴 가득 불만 어린 기색이었으
나 형님이라는 사내의 말에는 절대 복종하는 듯 이내 가득한 술을 목으로 거칠게 넘겼
다.
"너. 지금 나가서 코 좀 보고 와라. 아직 네 얼굴은 알려지지 않았고 또 넌 우리 장사와
는 연관이 없으니까 내 대신 분위기 파악하고 애들에게 나 잘 있다고 알려주고 해라. 쓸
데없이 걱정할라."
"예. 형님. 지금 바로 나가보겠습니다."
"그냥 가만히 죽은 좃같이 찌그러져 있으라고 해. 깝죽거리고 돌아다니지 말고. 산 속
절간이나 낚시터 같은 데로 둘 셋씩 찢어져 흩어지는 것 잊지 말고. "
그가 못내 안심이 되지 않는 듯 잔소리를 했다.
"염려 마십시오. 형님. 제가 다 알아서 챙겨 두겠습니다."
그의 잔소리에 건장한 사내는 엉덩이를 일으키며 자신있는 목소리로 그에게 말했다.
"그래. 태훈이 넌 믿으니까"
돌아서 가는 건장한 사내의 등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며 그가 신뢰에 찬 목소리
로 말했다. 이내 건장한 사내의 등은 출입문 너머로 사라졌고 실내에는 그가 내 뱉는 약
간 거친 호흡소리만 울리고 있었다. 급히 들이킨 술기운이 온 몸으로 퍼져 나가고 긴장
이 스르르 풀리면서 기분좋은 노곤함이 밀어 닥쳐왔다. 한 잠은 커녕 눈조차 한번 제대
로 붙이지 못한 채 무지막지하게 당해 물먹은 솜처럼 가라앉는 속에서도 그의 눈앞에는
새벽의 꿈같은 정사가 떠올랐다.
황급히 곰들의 눈을 피한다고는 했지만 완전히 피할 수는 없었다. 아주 각오를 하고 온
모양으로 다른 때와는 확연히 다른 끈질김으로 자신을 조여오는 곰들을 보며 잘못하면
오늘 아주 달려 갈 각오를 해야 했다. 코 바른 놈이 누군지 아주 정확하게 자신의 다니
는 길을 알려주어 가는 곳마다 곰들과 부닥치는 바람에 그는 마지막 은신처인 허름한
삼류 호텔로 황급히 몸을 숨겼다. 하지만 이곳도 안전할 수는 없는 곳이었다.
이 근처에서 자신의 종적이 없어진 것을 알면 대번에 이곳으로 들이닥칠 것은 뻔한 일
이다. 그러나 지금 상황으로 이 물건을 들고 다시 밖으로 나섰다가는 그 길로 은팔찌를
차게 될 것이고 달리 갈만한 곳도 떠오르지 않았다. '에이 . 좃됐네. 진짜 날 달려고 작
정을 하고 왔구만..' 하며 속으로 욕을 하던 그는 마지막 방법을 사용하기로 하고 잽싸
게 비상구 계단으로 몸을 숨겼다. 그리고는 급히 자신이 예전에 두어 달 묵었던 502호
실로 달려갔다. 다행히도 방은 비어 있었다.
옛날과 다름없이 침대시트가 길게 늘어져 침대 밑에 물건을 숨긴다면 쉽게 찾지는 못할
것으로 보였다. 바닥에 엎드려 있는데로 손을 뻗어 물건을 제일 구석진 벽 쪽으로 밀어
넣고는 다시 그 방을 나섰다. 이젠 운명에 맡겨야 한다. 곰들이 들이 닥쳐 수색을 해서
물건을 빼앗기거나 그 사이에 다른 놈이 그 방에서 물건을 발견하고 슬쩍해 간다해도
그것은 나중 일이었다. 당장에 급한 것은 곰이 나를 찾았을 때 아주 태연하게 대해야 하
고 물건이 내 손에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장에서 깨꼬 당할 수는 없는 일 아닌가. 다시 비상구 계단으로 몸을 숨기는 그의 그림
자 끝자락이 걸리는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며 한 남자가 거의 정신을 잃다시피 한 여
자를 간신히 추스려 부축하며 비틀거리며 복도 구석으로 힘들게 걸어갔다. 낑낑거리며
걷는 남자의 뒷 주머니엔 방 열쇠가 502라는 선명한 하얀 숫자를 내보이며 거꾸로 꽂혀
있었다.
그가 잽싼 걸음으로 비상 계단을 내려와 태연하게 다시 정문으로 들어서 프론트에서 열
쇠를 받아 들었을 때 예상대로 곰들이 들이닥치고 있었다. 그는 태연한 동작으로 천천
히 몸을 돌려 엘리베이터로 향해 걸어갔고 곰들은 그런 그를 천천히 에워싸고 같이 엘
리베이터에 올라탔다.
"한 만평, 오랜만이야"
얼굴이 익은 장형사가 먼저 말을 붙였다.
"어이구, 형님. 오랜만입니다."
"너 요즘 재미 좋다며 ?"
"재미는 무슨. 겨우 입에 풀칠이나 하며 살지요. 형님"
"야 임마, 다 알고 왔어. 물건 어딨어 ?"
"물건이라니요. 형님. 나 그 장사 때려치운 지 오래돼요."
세명의 형사들에 둘러싸인 만평은 태연하게 대꾸를 했다.
"너 자꾸 그러면 재미 적어"
점점 분위기는 험해져 가고 있었다.
"빨리 말해. 서로 피곤하지 않게.. "
그의 왼쪽에서 그를 쿡 찌르면 한형사가 낮은 목소리로 으르렁거리며 겁을 주었다. 보
지 않아도 그것이 쇠막대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정말 그들은 나를 달아 넣으려고 작정
을 하고 온 것 같았다.
"아니. 한형사님 정말 왜 이러십니까.."
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오른쪽에 서 있던 제일 젊은 형사가 손에 든 쇠막대 끝으로
그의 옆구리를 세차게 찔러왔다.
"헉.. " 어느 정도 예상은 했었지만 고통은 엄청났다.
갈비뼈 바로 아래, 등과 배가 갈라지는 급소를 끊어치듯 찍어오자 허파에서 바람 새는
소리를 내며 만평의 몸이 뒤틀리며 꼬부라졌다. 어느새 장형사의 투박한 손은 넘어가는
만수의 뒷덜미를 움켜쥐고 넘어지지 않게 그를 지탱하고 있었고, 한형사의 쇠막대가 다
시 반대쪽 옆구리를 내리 찍자 만평은 눈앞이 캄캄했다. 반항은커녕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었다.
"읔... 허 ..ㄱ 허...ㄱ.."
양쪽 옆구리에서 퍼져 나오는 무지막지한 통증도 견디기 힘들었지만 급소를 맞아 숨을
쉬지 못하는 것이 가장 괴로웠다. 끊어진 호흡에 점점 정신이 가물거리고 다리는 마냥
후들거리며 떨리고 있어 몸을 가눌 수 없었다. 아마 장형사가 그의 뒷덜미를 잡고 있지
않았다면 그는 벌써 엘리베이터 바닥에 걸레처럼 구겨져 처박혀 있었을 것이다. 그는
그렇게 자신이 얻어놓은 방으로 개처럼 질질 끌려들어 갔다.
어느새 만평의 손에 들고 있었던 키를 뺏어든 그들은 익숙한 몸짓으로 그를 그 방으로
질질 끌고 갔고 만평은 이어지는 더 끔직한 고문을 받아야 했다. 형사들은 돌아가며 물
건의 행방을 물었고 그가 부인을 하면 가차없이 베개를 대놓고 두들기거나 전화번호부
로 후려쳤고 온갖 관절을 비틀어대며 물건의 행방을 추궁했지만 만평의 입은 끝내 열리
지 않았다. 그들도 확신은 없었는지 만평의 몸에 상처가 나는 것을 두려워했고 물 고문
은 다행이 하지 않았다. 하지만 몸 속에 숨겼다고 짐작하고 자신의 온 몸을 발가벗겨 침
대 위에 엎어놓고 똥구멍을 손가락으로 온통 헤집을 때는 수치스러워 죽고 싶을 지경이
었다.
'이 병신들아. 그 물건의 양이 얼만데 그걸 똥구멍에 숨기냐. 똥구멍으로 밀어 넣으면
배터지게 채우고도 목쭐대까지 올라 올만한 양이란 말이다' 하고 당장에라도 뛰쳐 일어
나고 싶었지만 자신만을 믿고 따르는 동생들을 생각하며 눈물을 참고 견디어 내었다.
다행히도 형사들은 프론트에서부터 바로 따라 잡았기에 만평이 이 호텔의 다른 방에 숨
겼다고는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았다.
두어 시간을 쥐잡듯 만평을 다그치던 그들도 지치고 포기했는지 아니면 만평을 더 두들
겨도 소용없다고 결론지었는지
"야. 한 만평. 너무 섭섭해하지 마라. 네가 물건 가지고 있다고 신고가 들어 와서 하는
일이니까. 알겠어 ?"
하며 고참인 장형사가 짐짓 인심이나 쓰는 듯하며 그를 달래기 시작했다.
"으... 그렇다고 형님. 나를 이렇게 쥐잡듯 잡습니까.."
"그러니까 평소에 잘해야지 임마. 옷 줏어 입어라 "
장형사가 옷을 입으라고 했지만 그는 벌거벗은 채 그들을 향해 마주서며
"제가 형님들께 크게 무슨 실수라도 있었습니까. 전 제 나름대로 잘 모셨다고.... "
눈앞에서 축 늘어진 물건을 덜렁거리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그의 아랫도리를 피해 장형
사는 옆으로 돌아서며
"알아 알아. 하지만 동업자한테서 코 발리는 것보면 네ㄴ가 이번 사건과 관련있는 뭔가 찔
리는 짓을 한거 아니겠냐.."
"대체 누구요. 형님. 그리 엉터리로 코바른 놈요. 나가서 잡아 콱 찍어 죽여버리게"
"야. 만평. 약장사하고 살인은 형량이 달라. 그럼 안돼.. 그냥 재수가 없었다 생각해.."
". 언놈인지 찾아서 아주 맞창을 내 버려야지.. 씹새끼"
분이 풀리지 않은 만평의 거친 욕지거리 때문에 형사들의 낯빛이 잠시 달라졌지만 누구
를 보고 욕을 하는지 알 수 없게 되자 씁쓸하게
"네가 참어. 제보란 게 원래 그런 거 잖아"
하며 아무렇게나 발아래 내 팽개쳐져 있던 만평의 바지를 줏어 내 밀었다.
"빤스부터 입고요"
만평은 자신이 그 혹독한 고문을 이겨낸 것과 조직의 물건을 한 톨도 빼앗기지 않고 지
켜낸 것에 스스로 대견해 하면서도 반항하듯 퉁명하게 대답하며 허리를 굽혀 팬티를 집
었다. 형사들의 눈에 자신들의 손에 짓이겨진 만평의 피묻은 똥구멍이 들어오자 모두
어색한 기침 소리를 내며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는 모두 미안하게 됐다, 제보가 잘못된
것 같다는 둥 한 소리들을 보태고 방을 빠져나갔다.
형사들이 물러가고 이리저리 어질러진 방안에 홀로 남은 만평은 긴 한숨을 내 쉬며 겨
우 팬티만 찾아 입은 몸을 침대 위로 길게 눕혔다. 어쩌다 내가 이 신세가 되었을까하는
막연한 설음이 가슴속에서 치밀어 올라 눈시울을 적셨지만 이내 최대의 위기를 꿋꿋이
넘겼다는 자부심이 그를 달래 주었다. 그렇지만 생전 처음으로 우악스러운 남자들의 손
가락이 마구 똥구멍을 헤집고 들어와 온통 속을 휘젓고 들락거릴 때의 선명한 기분 나
쁜 기억은 쉬 사라지지 않았고, 아직도 그들이 헤집어 놓은 똥구멍에서는 무주룩하고
간간이 칼로 에이는듯한 통증이 피어 올라왔다. '여자들도 처음 따이면 이렇게 아플까
?' 하는 잡스러운 생각을 떨치려고 욕실로 향했다.
엘리베이터에서 당한 양 쪽 옆구리의 통증이 다시 화끈하게 피어오르고 더운 물 속에
잠겨 있으면 나아지겠지 하는 희망으로 더운물을 틀었다.
"니기미 씨부랄 놈들.. 빙신같은 놈들.. 씹새끼들.."
욕이 절로 나왔다. 그렇듯 텅 빈 쓸쓸한 그리 넓지 않은 호텔 방안에는 열려진 욕실 문
틈 사이로 연방 흘러나오는 그가 내 뱉는 자조 섞인 욕지거리가 흡사 메아리처럼 끝없
이 울리며 휩싸돌고 있었다. 니기미... 니기미.. 니기미... 한참을 욕조에 몸을 담그고 있
던 만평은 몸을 일으켜 물을 뚝뚝 흘리며 창가로 다가가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길을 살
폈다.
형사들은 이미 멀리 갔으리라 생각되었지만 자만할 수 없는 일이기에 다시 한번 밖의
동정을 살펴보았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호텔 주변은 환한 네온사인 빛에 낮같이 밝고
시야를 넓혀 주위를 둘러보아도 곰들은 보이지 않았다. 수상한 차량도 보이지 않자 만
평은 길게 숨을 내 쉬었다. 아마도 그들은 제보를 잘못한 종호나 작두를 족치러 갔을 것
이다. 사실 잘 못한 것이 아니라 만평의 운이 억세게 좋았을 뿐이지만. 그는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옷가지들을 다시 걸치며 아까 물건을 숨겨 놓은 방에 사람이 투숙해 있지
않기를 바랬다.
한동안은 이 거리에 얼씬도 말아야 한다는 것은 자신이 더 잘 알고 있는 사실이기에 그
는 오늘 밤 안으로 물건을 안전한 곳으로 옮겨 일을 끝내고 싶었다. 복도를 나서자 인적
없는 늦은 밤의 호텔은 쥐죽은 듯 조용하고 자신의 발자국 소리만이 사각거리며 조용히
복도를 울리고 있었다. 두 층 아래로 다시 비상계단을 타고 내려가 익숙한 걸음으로
502호의 손잡이를 돌렸다. 문은 잠겨 있었다.
누군가가 자신이 물건을 숨긴 후 투숙했으리라 짐작되었지만 함부로 들어갈 수는 없었
다. 그는 등을 돌려 비상계단으로 두 층을 다시 올라가서는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그리
고 로비로 가는 버튼을 눌렀다. 징하는 작은 소음과 함께 그의 몸이 아래로 내려갔다.
"에이 , 니기미 재수 옴 붙었네.."
그의 오늘밤 사정을 다 알고 있다는 듯 어색한 웃음을 짖고 있는 지배인에게 다가가며
그는 짐짓 과장되게 욕을 해 대었다. 보통 사람들은 모두 카운터 앞에 서지만 그는 애써
카운터 칸막이를 밀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는 지배인 옆의 의자에 앉아 말없이 손
을 내 밀었다. 노련한 지배인답게 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는 듯 지배인
은 답배를 갑채 라이터까지 얹어 그에게 내 밀었다.
"힘들었지요.."
"..."
이럴 땐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더 폼난다는 것을 잘 아는 만평은 더 깊게 인상을 쓰
며 당연하다는 듯 그가 내미는 담배를 받아들고, 한 개비를 뽑아 불을 붙인 후 길게 내
뿜었다. 의자에 걸쳐있는 엉덩이에서 또 알 수 없는 통증이 베어 나왔다.
"니기미.."
절로 욕이 나왔다. 지배인이 조심스럽게 말을 붙였다.
"아까 나간 곰들, 종호 애들 잡아 족치는 것 같던데..."
"한또라이 말이야 ?"
"예.. 여기서 나가고 얼마 안돼 밤참 먹으로 다리 건너갔더니 거기서 설치던데요.."
"그래.."
예상대로 코바른 놈은 종호였다.
만평에게 하루종일 끌려 다니다 끝내 물먹은 곰들이 제대로 코바르지 못한 종호를 닦달
하고 있으리라는 것은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일이었다.
". 왜 날 가지고 지랄이야. .."
흥분한 척 손을 뻗자 잠잠하던 옆구리에서 통증이 번졌다. "욱" 그가 옆구리를 감싸쥐고
고개를 떨구자 지배인은 그런 그를 마주보기가 민망했던지 슬그머니 호텔 출입문 쪽으
로 고개를 돌렸다. 통증이 조금 멎는 듯하자 만평은 허리를 펴고 담배를 길게 내 뿜으며
투숙객 명단을 힐끔 쳐다보았다.
그곳에는 직원들이 한눈에 투숙객을 알아 볼 수 있게 간이 명단이 만들어져 있다는 것
을 아는 만평은 사실 그 명단을 보려고 내려 왔던 것이다. '502 여 1, 하이눈 바텐 손님,
카드 완불 12:15' 간단한 메모같이 흘려 쓴 502호의 투숙 내역이 눈에 들어오자 만평은
안도의 숨을 가만히 내 쉬었다.
하이눈이라면 자신도 아는 호텔 앞에 있는 꽤 고급 카페였고 그곳의 바텐더가 데려 온
것을 보면 술이 엉망으로 취한 여자일 것이 뻔하였다.
만평에게는 그런 방에 슬그머니 들어가 물건을 들고 나오기란 어린애 장난 같은 일이었
다. 거의 다 타 들어간 꽁초를 바닥으로 던져 발로 밟아 끄고
"니기미.. 아무래도 몸이 금이 갔나 봐. 잠이나 자고 가야겠다. 방으로 술 좀 올려 보내
줘. 지배인"
하며 일어서 다시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예. 금방 올려 보내 드릴께요."
지배인은 얼른 대답을 하면서 옆구리를 감싸쥐고 비칠거리며 걸어가는 그의 뒷모습이
엘리베이터 안으로 사라질 때까지 안쓰럽다는 듯이 바라보고 있었다.
방으로 되돌아온 만평은 느긋하게 술이 올라오기를 기다렸다.
지금 함부로 몸을 움직였다가는 다시 곰들에게 달려들어가게 되어 있었다. 이 호텔도
그들의 관할 내에 있기에 만평 자신보다는 더 막강한 권력을 가진 그들의 편을 들것은
불을 보듯 뻔한 것으로 만약 여기서 표시 나게 물건을 움직였다간 채 몇 분 되지 않아
그들이 다시 들이닥칠 것이기 때문이다. 그냥 곰들에게 시달린 몸을 추스르는 듯 보이
면서 기회를 보아 그 방에 잠입, 물건을 빼돌려야 하는 것이다.
지배인 앞에서의 연극이나 일부러 술을 시킨 것도 그런 생각에서 행한 의식적인 행동이
었다. 어릴 때부터 뒷골목에서 잔뼈가 굵어온 만평은 지금이 어떤 상황인지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었다. 사실 오늘 다른 방에 물건을 숨겨 둔 것도 오래 전 똘마니 시절 지금 같
은 상황에서 한번 써먹은 수법이기도 했다. 얼마 되지 않아 웨이터가 술을 가지고 왔다.
만평은 오만상을 찡그려 투덜거리며 몸을 잘 움직이지도 못하는 듯 연기를 했다.
누가 곰의 끄나풀인지 알 수 없기에 누구에게나 조심해야만 했다. 웨이터가 물러가고
나서도 만평은 움직이지 않았다. 방안의 불을 환하게 그대로 켜 두고 술을 마시며 주위
의 동태를 감으로 느끼려고 했다. 지금쯤이면 몸이 아파 쩔쩔매며 필사적으로 통증을
중이려고 술을 들이키는 자신의 행동이 곰들의 귀에 들어갔을 것이고, 한또라이 형사는
반신반의하면서 확인을 해 볼지도 모르기 때문이었다. 그러기를 삼십여분 쯤, 전화 벨
이 요란하게 울렸다. 만평은 거의 죽어 가는 목소리로 수화기를 들었다.
"여.. 여보세요.."
"형님. 접니다. 상홉니다."
"어.. 그래... 상호"
자신 밑에서 변두리 쪽의 한 구역을 맡고 있는 상호였지만 만평은 긴장을 풀지 않았다.
알고 보면 오늘 일이 다 이 망할 자식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기에 특히 더 했다.
"형님. 어디 불편하십니까.. 목소리가.."
'그래 이 자식아. 너 때문에 곰들한테 똥구멍까지 후벼져 그렇다'
하고 꽥 소리치고 싶었지만
"어.. 아냐.. 괜찮아.. 넌 괜잖냐 ?"
"예.. 전 아무 일도 없습니다. 그런데 애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아 이상하군요. 형님"
"너희 애들을 네가 챙겨야지 나한테 물으면 어떻게 해"
만평의 짜증 섞인 목소리를 들은 상호는
"아닙니다. 저희 애들은 제가 잘 데리고 있습니다. 본가 쪽 식구들이 보이지 않길레 혹
시 형님께 무슨 일이 있나해서요."
"별일 아니야. 원래 오늘 다 낚시간다더구만.. 네 일이나 신경 써. 곰들 움직임이 심상찮
아. 나한테까지 왔었으니까"
"예.. 소식 들었습니다. 형님이 별일 없으시다니 다행이고요..."
"알았다. 그만 끊자."
"예. 형님"
내려놓는 수화기를 통해 가느다랗게 흘러나오는 상호의 마지막 인사를 들으며 만평은
새삼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다는 말이 실감났다. 내가 곰들에게 달려 반쯤 죽었다는 것
을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상호가 본가의 애들을 찾는 것을 보면 그 놈은 이미 우리 조직
사람이 아니었다. 이미 곰들의 손에서 놀아나고 있을 것이다.
길게 침대 위에 드러누우며 오늘 일을 되새겨 보자 대강 어찌된 상황인지 짐작이 갔다.
상호란 놈이 변두리에서 장사를 하면서 아마도 종호네 애들과 알게 되었을테고 시내 쪽
을 노리던 종호는 배짱없는 상호하나 가지고 놀기엔 더할 나위없이 좋았을 것이다. '아
마 꽤 오래 되었겠지..' 술 사주고 계집 붙여주고 제 하고 싶은 것 다해주니 허구헌날 판
매량 가지고 들볶는 본가가 눈에 찰리도 없었을테고, 자연히 그 쪽으로 넘어가게 되었
을 것이다.
"망할 놈" 절로 입에서 욕이 나왔다.
그러다 이번 물건이 들어온다는 소식을 받고는 종호란 놈에게 지르고, 종호는 곰에게
흘렸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자신의 그 많은 비밀스런 아지트까지 그렇게 끈질기게
곰들이 들어 붙진 못했을 것이고 그 소스는 모두 상호 입에서 흘러 나왔을 것이다. 이
장사 시작하면서부터 꼬붕으로 달고 다니다 독립시켜 준 것이 채 일년도 되지 않는 상
호는 자신의 거의 대부분을 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기야 곰들도 자신의 정체를 몰라 내버려두는 것은 아닐 테고 다만 만평이 물건 구입
과 각 구역 물건 배분만큼은 철저히 혼자서 비밀스럽게 해 왔기에, 상호 아니라 그 누구
를 잡아 족쳐도 그것을 알아 낼 수 없자 그냥 두고 보고 있을 뿐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
었다. '언젠가 내가 실수해 꼬리를 잡히는 날이 내 제삿날이 되겠군' 씁쓸한 미소가 베
어 나왔다.
이제까지는 혼자 잘 해 나왔지만 점점 거래가 커지고 물량이 많아지면서 만평도 언제까
지 혼자 처리할 수 있을까하고 걱정하고 있던 차에 이번일이 터진 것이다. 믿을 수 있는
아이 하나를 구해 맡겨 볼까 생각도 했지만 이 바닥 생리를 누구보다 더 속속들이 잘 알
고 있는 그로서는 그냥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고 말았다. 자신이 하고 있는 그 일이 바로
자신의 조직을 지탱하는 유일한 그의 파워라는 것을, 그리고 그 파워를 잃는 순간이 그
의 이 바닥 생활의 종지부를 찍는 시점이 되기 때문이었다.
그런 그의 처지가 겉으로는 조직원들을 거느려 화려하게 보일지 몰라도 항상 외줄 위를
걷는 불안의 연속이었다. 다시 한 시간여를 그렇게 누워 생각에 잠겨 있던 그가 일어나
방안의 불을 침실 등만 남겨 두고 모두 내렸다. 이제 슬슬 움직일 때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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