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각색

영후의 가출

조회 11613 추천 0 댓글 0 작성 13.08.02


영후의 가출

영후의 가출 1.
영후는 발 길 닿는데로 터벅터벅 걸어갔다
어제 새벽 가족들이 모두 잠든 틈을 타 우선 필요한 것 몇가지와 그동안 준비해 두었
던 100여만원을 주머니에 넣고 무작정 길을 나선 것이다.
정해 놓은 곳은 없었지만 자신의 마음을 전혀 이해해 주지 못하는 가족들과는 함께 생
활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들과 함께하는 공간은 늘 삭막하고 꽉 막힌 콘크리트 벽 같은 느낌이었다.
상당 기간동안을 고민하고 준비한 끝에 결단을 내리고 드디어 어제 실행에 옮긴 것이
다.

영후는 각각 세 살 터울인 누나와 연년생인 여동생 이렇게 4형제가 있는 집안에서 자
라났고 어릴 때부터 놀이, 취미 생활등을 세 누이들과 주로 함께 했기 때문인지 유순
하고 내성적인 성격을 가지게 되었다.
부친이 중견기업을 운영하고 있어서 생활하는데는 전혀 궁핍하지 않은 그였고 머지 않
은 장래에는 부친을 이어 그 기업의 후계자가 되어야 하는 귀한 아들이었다.
이른바 자신의 마음 먹기에 따라 탄탄대로를 걸을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어린 시절 부친의 사업이 어려웠을 시기에는 어머니도 함께 생활 전선에 뛰어들지 않
을 수 없었으므로 그는 주로 누이들에 의해 돌보아지게 되고 성장하게 되었다.
여섯 살 많은 큰 누나가 어머니 역할을 하면서 그를 키워 왔고 심지어는 누이동생까지
도 그를 귀여운 동생 다루듯하는 여건 속에서 자라왔다.
그가 중,고등학교를 거쳐 대학에 들어갈 때 쯤엔 부친의 사업이 제자리를 잡아 날로
번창하게 되었고 그의 등록금 걱정이 태산 같던 부모와 누이들이 한 숨을 놓게 되었다
.
그를 제외한 그의 세 누이들은 그와는 다르게 활달하고 외향적이라 두 누이들은 스스
로가 학비를 벌어가면서 대학을 다녔었다.
낯선 사람을 만나면 수줍음을 잘 타고 주변머리 없는 그로서는 알바이트나 남 밑에서
일하면서 학비를 번다는 것이 쉬운 노릇이 아니었었다.
다행히 부친의 사업 번창으로 그는 그런 걱정을 덜어버릴 수 있었지만 자신의 적성과
는 무관한 법대에 들어가 공부를 하게 되었다.
그는 어릴적부터 디자인이나 공예등에 취미가 있었고 그 분야에서는 그의 성격과 상관
없이 충분히 제 적성을 발휘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엄한 부친의 뜻에 따라 그는 일류 대학의 법대를 지원하여 수석은 아니었지만
 비교적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을 하였다.
이제 겨우 법대에 합격하였을 뿐인데도 그의 부모는 마치 아들이 판검사가 된 것처럼
기뻐했고, 친지들을 초대하여 성대한 잔치까지 벌였었다.
그만큼 독자인 그에게 거는 가족들의 기대가 컸었고 반대로 그에게는 그것이 무척이나
 부담이 되었었다.
그의 부친은 경찰대학을 나와 지방의 소도시에서 경찰 생활을 했었다.
그러나, 간혹 보는 새파랗게 젊은 검사들에게 자기의 윗사람들이 쩔쩔매며 굽신거리는
 것을 자주 보게 되자 경찰이라는 직업에 회의를 느꼈다.
비교적 부유한 집안 출신 탓인지 그는 항상 자신감이 넘쳐 있었고 리더쉽이 강했다.
그런 성격 때문에 그는 윗사람들과 잦은 충돌이 있었고 드디어 경찰복을 벗어버렸다.
자기 부친의 재산을 담보로 사업을 시작한 것이었다.
사업 초기에는 자기 부친의 재산을 탕진하는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지금은 수천명의
직원을 거느린 중견기업체의 회장으로 가끔 매스컴도 타는 이른바 u잘나가는 기업가e
였다.
경제적으로 안정을 되찾은 그는 자신의 명예를 위해 자기의 아들이 판,검사의 길로 가
기를 원했다.
본인의 적성은 상관이 없었다.
영후의 부친은 어릴적부터 아이들을 엄하게 대해왔고 성격적으로도 보수적인 성향이
강했다.
그래서 그의 자식들은 그의 지시에 무조건 순응해야 했다.
영후는 거역할 수 업는 부친의 명령을 따라 학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학교 수업은 도무지 딱딱할 뿐 재미가 없었고 과친구들은 남,녀를 불문하고
법전에 매달려 사는 삭막하기 그지없는 캔버스 생활이었다.
그는 부모의 눈치도 있고 해서 그럭저럭 1년은 학교 생활을 버텨 내었다.
대학생이면 이 사회에서는 성인이 된 셈이고 학교나 일상 생활에서 타인의 간섭이 없
는 자율적인 생활이 주어지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책임질 일이나 큰 사고를 치지 않는 범주에서 젊은 날의 청춘을 맘껏 발산
할 수도 있는 것이 대학시절이다.
그러나 그런 것들이 영후의 부친에게는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영후는 기본적인 귀가시간부터 부친에게 통제를 받아왔고, 흔한 인터넷 구경도 자주
할 수 없었다.
그의 부친이 영후에게 바라는 것은 오직 하나 판검사 였다.
사실, 영후가 마음먹고 학업에 매달리면 그의 부친이 원하는 바를 못할 것도 없었다.
영후는 고교때 주변에 친한 친구가 없었고 오로지 공부를 취미 삼아 생활했으므로 마
음 먹기에 따라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능력과 머리가 있었다.
학교와 가정에서 통제를 받던 고교시절이 지나고 아무런 간섭이 없는 대학 생활을 보
내면서 영후는 차차 나태해지고 있었다.
풍부한 용돈으로 술친구도 제법 사귀었고 돈 쓰는 법과 돈 쓰는 재미도 조금씩 알게되
었다.
그렇다고 밖에서의 나태한 생활이 집에서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부친의 불호령이 무서워 집에선 얌전히 공부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에 가
족들은 영후의 변화를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영후는 힘든 이중생활을 지속했다.
그러던 어느날, 영후는 술 한잔 걸친 채 집으로 걸어오다가 불현듯 자신의 생활에 문
제가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밖에서의 자신의 행동이 방황일 뿐 자신의 인생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생각
이 들었다.
그렇다고 적성에 맞지 않는 학업에 매달리는 것도 자신이 없었다.
영후는 당분간 모든 것을 잊고 멀리 여행을 떠나 버리고도 싶었다.
2학년이 시작되기 전에 뭔가 지금의 분위기를 탈피하고자 많은 고민을 하였다.
그러다가 그가 결론을 내린 것은 군입대였다.
어차피 대한민국의 사나이라면 누구나 가야하는 곳 아닌가.
사실 그는 군생활을 두려움의 대상으로 여겨온 터이지만 부모가 정해 놓은 지금의 울
타리안에서는 도저히 희망이 없었고 그렇게 살 바에는 차라리 군 입대가 낳을 것이라
는 판단을 하였던 것이다.
그렇게라도 지금의 환경에서 몇 년 벗어나 있으면서 자신의 진로를 재고해 보고 싶었
다.
그는 부친에게 그 뜻을 전했다.
u1학년 마치고 군에 입대할까 합니다e
그의 부모는 대학 입학후 말수가 적어진 그의 입에서 갑자기 군대얘기가 나오자 상당
히 놀라는 눈치였다.
u군대? 갑자기 웬 군대야?e
u한 살이라도 어렸을 때 미리 갔다오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요e
u벌써 군에 갈 나이가 됐나? 세월 빠르군e
그의 부친은 잠깐 생각에 잠기더니 가볍게 한마디 했다.
u생각 좀 해보자. 요즘 같은 세상에 군에 꼭 갈 필요 있나? 앞으로 중요한 일을 할 사
람을몇 년씩이나 썩게 할 필요가 있나?e
u대한민국의 사내라면 당연히 마쳐야 할 병역의무입니다&eacut e;
영후는 자신이 판검사가 될 것으로 김치국부터 마시는 부친의 생각에 반발심이 일었다
.
u생각 좀 해보자. 오늘은 이만 건너가거라e
조용하지만 단호한 어조로 말하는 부친의 말을 들으면서 영후는 안방을 나왔다.
아무래도 그가 계획했던 방향과는 다른 방향으로 일이 진행될 것이라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그리고 며칠 후 어머니가 그를 불렀다.
u우선 공부에만 열심히 매달려라. 법무관으로 빠지는 길도 있고, 정 안되면 다른 방법
도 많이 있으니까 다른 생각 말고 ...e
u돈으로 병역을 해결하실려구요?&eacut e;
u돈이든 뭐든 엄마,아빠가 알아서 할테니까. 그런 걱정은 말고u
더 이상의 대화는 필요없었다.
어차피 부친의 뜻은 정해진 것이고 어머니를 통해 영후에게 전달된 것 아닌가?
u알겠습니다. 저 건너 갈께요e
허탈하고 씁쓸했다.
그에게 있어 최선의 탈출구였는데 이젠 그 길이 막혀버리게 된 것이었다.
마땅히 다른 핑계거리가 없었던 영후는 부모의 의견을 따를 수 밖에 없었고 갈등과 방
황의 골은 깊어만 갔다.
겨울 방학이 끝나고 그 지긋지긋한 학교생활로 복귀하게 되었지만 그는 여전히 법전에
는 관심이 없었고 혼자 있는 시간만 많아졌다.
새학기가 시작되면서 그는 원룸 생활을 시작했다.
그의 부친이 고시원이나 도서관보다 조용하고 깨끗한 방을 하나 얻어 주겠다고 하시더
니 학교 근처에 있는 고급 원룸을 임대해 주신 것이다.
그는 우선 집에서 나와 혼자 생활하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하였다.
하루에 한 번 씩은 어머니가 들르시긴 했어도 난생처음 혼자만의 공간을 갖게 된 것이
 그나마 그에게는 다행스런 일이었다.
주머니엔 항상 두둑한 용돈이 있었고 이젠 그가 어디서 어떤 일을 하던 간섭할 사람도
 없었고 귀가시간 제한도 없었다.
공부는 취미없고 혼자 넓은 공간을 뒹굴다가 그가 생각해 낸 것이 섹스였다.
사실 그에게는 아직까지 변변한 이성 관계가 없었다.
어릴적부터 아는 여자 친구는 많은데 말 그대로 친구일 뿐이고 여자들 쪽에서 먼저 이
성적인 감정을 갖지 않았기 때문에 진정한 이성 친구는 없었다.
고교시절엔 공부 잘하고 조용한 성격 탓에 뒷자리에 앉은 급우들로부터도 괴롭힘을 받
은 적은 없었다.
물론 그당시만 해도 부친의 사업이 잘 풀리지 않은 상태여서 부유하지도 않았고, 체격
이 썩 좋은 것도 아니었으며, 남 앞에 나서길 좋아하는 성격이 아니라서 껄렁한 친구
들이 시비를 걸어온 일이 없었다.
집안 형편은 별로였지만 조용히 공부만 열심히 하는 탓에 오히려 그들은 그에게 호감
을 가지고 대해 주었고, 다른 친구들이 시비를 하면 오히려 영후의 편을 들어주기도
했다.
그런 이유로 고3 때는 어느 정도 뒷자리 친구들과도 사귀게 되었고 그 친구들은 자기
들이 보고 난 도색잡지를 그에게 물려 주기도 했다.
영후는 간혹 그 도색잡지를 화장실에 앉아 탐독하기도 했었다.
그리고 가끔은 그들과 야유회도 함께 갈 정도로 친밀해져 있었다.
고교 졸업후 영후와 친구들은 서로 다른 각자의 갈 길로 가게 되어 그동안 1년 넘게
만날 기회가 없었다.
그 친구들 중 리더역할을 하던 친구가 a상필a이었? 쨉?중학때 씨름선수 였다고 杉?
근육이 잘 발달된 굵직한 몸매에 팔뚝이 엄청 굵었고 힘이 좋은 친구였는데 호남형으
로 생겨 여학생들에 인기가 많았던 친구였다.
한 번은 그들과 강촌에 야영을 간 적이 있었다.
텐트 안에서 영후는 깊은 잠에 빠져 있었는데 누군가가 자신의 몸을 더듬는 느낌을 받
았다.
아침에 일어나 생각을 해보니 잠결이어서 확실친 않았지만 누군가 자신의 성기를 만졌
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후의 기척에 놀라 급히 손을 뺐던 탓인지 영후의 바지 지퍼가 그대로 열려 있었고
속옷의 상태가 헝글어져 있었다.
영후가 주위를 들러보니 잠자리 위치로 보아 범인은 상필일 가능성이 컸었다.
그러나 잠결에 일어난 일이라 확실치 않았고 다른 친구들에게 얘기하는 것 자체가 수
치스러운 일이라 영후는 그때 일을 자기 마음속에만 묻어 두기로 하였다.
그 후 부터, 영후는 자신을 대하는 상필의 눈빛이 왠지 끈적거린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모른 척 넘겨 버렸었다.
영후가 하릴없이 원룸에서 뒹굴고 있을 때 지나간 그 일이 생각난 것이었다.
여학생들에게 둘러 쌓여 있는 잘생긴 상필의 모습이 떠올랐고, 상필과 가장 오랜 기간
 사귀었던 a은정a의 모습도 떠올랐다.
그녀는 고2때 퇴학당하고 가출하여 비슷한 처지의 친구와 함께 자취를 하고 있었는데
그녀를 만날 때 상필은 자주 영후를 불러내곤 했었다.
노랑머리에 진한 화장과 향수 내음으로 영후는 그녀를 만날 때마다 정신이 어지러워지
곤 했었다.
그녀 입장에서 보면 상필과 둘만의 시간을 가져야 하는데 영후가 꼭 끼어있으니 영후
를 보는 그녀의 시선이 영 곱지 않았었다.
영후는 연인끼리 만나는 자리에 자기를 불러댔던 상필의 의도를 지금도 알 수 없지만
은정의 섹시한 얼굴과 향수 냄새는 정말 좋았던 기억이 남아 있었다.
영후는 그녀의 얼굴을 떠올리며 갑자기 자위를 하고픈 생각이 들었다.
그는 바지와 팬티를 내리고 손으로 자기의 성기를 잡고 주물럭거렸다.
그녀가 그 자리에 와 있는 것으로 상상하며 눈을 감고 성기를 쓸어 대었다.
친구들에게 자위 방법을 배우긴 했어도 실제 해보긴 처음이었다.
그가 생전 처음으로 시도해 보는 자위 행위였지만 그녀의 요염한 자태를 머릿 속에 떠
올리자 순식간에 그의 성기가 발기되어 버렸다.
그린고는 그의 손놀림이 좀 더 빨라지더니 얼마 못가서 사정을 해 버리고 말았다.
줄기차게 뻗어나간 분비물은 상당량을 바닥에 쏟아 내었고 그는 환희와 경악이 교차하
는 표정을 한동안 짓고 있었다.
그는 성적 지식이나 경험이 없었으므로 자신이 한 행위에 대해 처음 한동안은 겁이 나
기도 하였다.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고 나자 그는 자기가 경험했던 그 것이 쾌감이었다는 것을 깨달
았다.
섹스의 흥분과 쾌감 그리고 쏟아져 나오는 분비물에 대해 알게 되었다.
영후는 바닥에 흥건한 자신의 정액을 손으로 찍어 냄새를 맡아 보았다.
밤꽃향의 비릿한 냄새가 느껴졌다.
어쨌든 영후는 그 날 놀라운 경험을 했고 그 일이 끝난 후의 허탈감에 그대로 한참을
누워 있었다.
그 후부터 그는 매일 한 번 이상을 자위 행위에 몰두하였다.
며칠이 지나자 자위의 대상이 상상 속의 은정에서 여성잡지, 포르노잡지의 모델로까지
 확대되었다.
한 달 정도가 지나면서 그는 자신의 용모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섹스 장면을 상상할 때면 외국 포르노스타들을 떠올렸고 여성잡지에 나오는 광고모델
의 얼굴을 보면서 수음을 하곤 했다.
자위의 횟수가 많은 날은 하루에 서너번 할 때도 있었다.
영후의 자위 횟수가 늘어나면서 그는 여성지의 화장품 모델이 너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곤 했다.
새하얀 바탕에 가늘고 깔끔하게 그려진 눈썹과 아름답게 조명감을 준 눈, 스미듯 채색
된 볼, 뚜렷한 립라인과 색정적인 입술등이 영후를 감탄하게 만들었다.
영후는 잡지의 모델들처럼 그 자신도 화장을 진하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
었다..
어릴 때 누이들이 장난삼아 그에게 화장을 해주었던 생각을 하며 그 시절이 그리워지
기도 했다.
자신이 여자가 되어 듬직한 상필이의 품에 안겨있는 장면도 상상해 보았다.
그런데, 남자인 자신이 여장을 하고 친구에게 안겨 아양을 떠는 상상을 하자 순식간에
 그의 성기가 발기해 버렸다.
그리곤 그는 상필과 성관계를 하는 상상을 해대며 자위를 했다.
은정일 대상으로 할 때 못지 않는 큰 흥분과 쾌감이 있었다.
영후는 자신의 희한한 상상과 그에 따른 신체의 변화가 놀라웠다.
그때부터 그의 생각과 생활에 변화가 오기 시작했다.
그 후, 그의 뇌리에는 화장을 해 보고 싶다는 욕망이 들기 시작했다.
화장을 하기 위해서는 도구가 필요했고 누이들의 화장품이 생각났다.
그리고, 원룸 생활을 시작한 후 거의 집에 들르지 않던 그가 집에 들르는 일이 잦아졌
다.
누이들이 없을 때 그녀들의 방에 들어가 화장품 도구를 한,두개씩 집어왔고 어느 날은
 스타킹,브라자까지도 집어오는 날이 있었다.
처음에 그는 큰누나의 적갈색 립스틱을 입술에 칠하고 거울을 보았다.
예쁜 입술이었다. 야릇한 감정이 솟구쳤다.
그는 대략 수집한 여장 소품들을 이용하여 잡지 모델을 흉내내는 얼굴 화장을 시작했
다.
머리에는 가발 대신 넓은 수건을 둘러 쓰고 서툴지만 여자 얼굴을 만들어 보았다.
거울에는 영후 대신에 머리에 수건을 두른 야한 여자의 얼굴이 있었다.
영후는 흥분 되었다.
순식간에 팬티를 내리고 거울을 향한 채 자위를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그동안의 자위시 전혀 느껴보지 못했던 묘한 기분을 만끽했다.
자신이 여성이 된 것으로 상상하며 화장한 얼굴을 거울에 비추며 자위를 한 것이었다.
상대 남자는 주로 상필일 떠올렸지만, 간혹 포르노잡지에서 보았던 두툼한 입술의 흑
인들도 동원되었다.
은정일 상상하며 자위할 때보다 더 강렬한 성적 기운이 솟구쳤고 사정시의 쾌감도 훨
씬 더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차츰 대담해져서 애인 선물 핑계를 대고 화장품가게, 란제리점 까지 스스럼없이
들어가는 용기가 생겼다.
속옷, 가발, 하이힐, 화장품등을 자신의 취향대로 선택하였고 그것들을 이용하여 여장
과 자위행위를 즐기곤 하였다.
그는 한바탕 일을 치르고 나면 그 물건들을 모아 옷장등에 잘 숨겨 놓았으므로 가끔
가족들이 방문하더라도 들키는 일이 없었고 몇 달동안을 즐겁게 보낼 수 있었다.
영후는 그렇게 자신만의 공간에서 색다른 모습으로 자위를 즐기며 한동안 환상적인 날
들을 보낼 수 있었다.
그는 즐기는 동안에 방문객이나 전화가 올 것에 대비하여 문을 걸어 잠그고, 전화와
휴대폰을 모두 꺼버렸다.
그렇게 혼자 만의 신나는 성적 체험을 즐기다가 아침이 되면 출근하듯 의미없는 등교
길에 나섰고, 강의 시간에도 오로지 집에서 즐기던 생각에만 몰두하는 비정상적인 나
날을 보내고 있었다.
교수님의 강의 내용은 머릿 속에 들어오지 않았고, 오늘은 볼연지, 입술, 아이섀도우
색상을 어떤 걸로 해 볼까? 등의 잡생각들만 머릿속에 가득했다.
영후의 마음은 다른 곳에 있었고 몸만 왔다가는 강의실이었다.
영후는 나날이 화장과 여장에 재미를 붙여가고 있었으며 저녁식사 후에는 아예 브라와
 팬티스타킹 차림으로 생활할 정도로 발전해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결국 일이 터져 버렸다.
영후는 그날도 일일행사인 여장을 다 끝내고 수음을 진행하던 중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가족들이 그의 아지트로 몰려온 것이다.
영후는 그날이 자신의 생일이었다는 것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
가족들은 그와 전화 연락이 안되자 그를 위해 생일 케익과 선물 꾸러미까지 들고 찾아
 왔던 것이었다.
저녁 7시쯤이 되었을까?
그 때 영후는 저녁까지 생략한 채 화장을 꼼꼼이 하고 자위행위에 몰두하고 있었다.
초인종 소리가 울렸다.
영후는 한참 달아오른 상태로 조금만 더 진행하면 되는 마무리 단계에 있었기 때문에
계속 울려대는 초인종 소리를 못들은 척하고 하던 일을 계속하고 있었다.
그런데 가족들은 집안에 불이 켜져 있는 것을 보고는 혹시나 해서 관리사무실의 스페
어키를 가져왔다.
영후는 분홍색 하이힐을 신고 엉덩이를 흔들며 워킹겸 자위행위에 열중하고 있었다.
한 손은 분홍색 핸드백을 들고 또, 한 손은 자신의 성기를 잡은 채로...
이젠 곧 사정이 되면 그 날 게임은 끝날 터였다.
자위가 끝나면 손쉽게 벗어 치울 수 있는 간단한 여장 차림으로 아침까지 있곤 했다.
헌데, 갑자기 자물쇠 여는 소리가 들리더니 순식간에 대문이 열려 버렸다.
거실에서 야한 옷차림으로 서있는 영후와 그의 가족들의 눈이 마주쳤다.
양 쪽이 함께 질겁을 하며 놀랬다.
함께 온 관리사무실 직원도 u억!e 소리를 낼 정도로 놀라고 있었다.
u어!e
u어?e하는 사이에 순간적으로 영후는 욕실로 뛰어 들어가 버렸고 손잡이를 눌러 버렸
다.
중년의 관리실 직원은 자기가 헛것을 본 모양 눈을 비비더니 영후의 부친에게 한마디
던졌다.
u이상하다. 이 건물에 여자는 들어 온 적이 없었는데...사장님. 혹시 댁의 아드님이..
.e
영후의 부친 역시 잘못봤나 해서 눈을 크게 뜨고 있던 참이었다.
u글쎼요. 낸들 알겠오?. 내 아들놈이 야한 아가씨를 사귀나 봅니다e
u그래요? 이상하단 말이시. 여자는 분명히 올라간 적이 없었는데...e
u내가 알아볼테니 아저씬 그만 내려가 보시요e
영후의 부친은 관리실 직원에게 몇 푼 건네주면서 한마디 덧붙였다.
u야간 근무하려면 힘들텐데 야식이라도 사 드시요e
u녜? 아.예...고맙습니다. 뭘 이렇게나 많이...그럼 저는 내려가보겠습니다. 수고하십
시오!e
가족들이 집안으로 들어왔고 영후의 모친이 욕실 문을 두드려 영후를 거실로 나오게
하였다.
영후의 해괴한 차림새를 다시 보고는 그의 어머니는 바닥에 주저 앉아 버렸다.
u네가 영후 맞니?e
영후는 난감했다. 하이힐과 가발만 겨우 벗어버린 상태로 어찌할 바를 모르고 구석에
서 있었다
그의 부친이 다가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영후에게 물었다.
u너! 뭐하는 거냐?e
u죄송합니다. 아버님e
u이게 도대체 뭐야! 뭐하는 거냐고!u
u죄송합니다e ; ; ; 영후는 부친의 눈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고개 숙인 채 용서를 빌었
다.
u이건 완전히 미친 놈이구만e
갑자기 영후를 향해 발길과 욕설이 날라왔다.
u이런 미친 눔 새끼. 뒈져 버려e
배를 맞고 쓰러지려는 영후에게 뒤이어 억센 주먹이 몇차례 더 날아 왔고 결국 영후는
 바닥에 엎어져 버렸다.
그의 부친은 그래도 분이 안풀린 듯 이번에는 엎어져 있는 영후의 옆구리와 등을 몇
번 더 걷어차 버렸다.
u뒈져버려라. 이눔에 미친새끼e라는 소리와 함께 그의 부친이 씩씩거리며 나가버렸다.
영후는 급소를 맞아 한동안 숨이 막히기도 하면서 부친의 몰매를 고스란히 받았다.
그리고 그렇게라도 일이 터져 버린 것이 차라리 잘됐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어차피 누군가가 막아주지 않으면 자신의 그 기묘한 생활은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고
결코 스스로의 의지로는 자제할 수 없는 상태였다.
그래서 그의 부친에게 두들겨 맞을 때 순간적으로 통쾌감을 느끼기도 하였다.
그의 부친이 나가자 누이들이 주저 앉아있는 어머니를 부축해 일으켜 소파에 앉혔다.
그리고 집안을 한 번 둘러보다가 자신들의 눈에 익은 화장품, 속옷등을 발견하였다.
그의 누이들은 그때서야 자신들의 옷가지며 화장품이 왜 사라진 것인지를 알게 되었다
.
이제 그녀들의 표정은 놀라움이 아니고 경멸이었다.
u야! 이영후!e 큰 누이가 소리쳤다.
영후는 말없이 고개를 들어 누이를 쳐다 보았고 똥이나 벌레를 보는 듯한 두 누이의
눈빛을 보았다.
두 누이의 시선이 계속 영후의 얼굴과 몸을 훑고 다녔다.
u이영후! 너무 예쁘다. 미인대회 나가도 되겠네e
u저거 돈 거 아냐?e
두 누이의 비아냥거리는 소리가 들렸지만 영후는 자업자득이라는 생각에 어떤 비난도
감수할 수 밖에 없었다.
영후가 일류대학 법대에 진학한 후부터 두 누이와의 사이가 벌어져 있었다.
부모의 관심이 그때부터 온통 영후에게만 쏟아지자 누이들이 질투가 난 것이었다.
영후는 영후대로 적성에도 맞지 않는 길을 택하게 된 탓에 신경이 예민해진 상태라 사
소한 일로 누이들과 다투곤 했었다.
그동안 누이들에게 화해를 시도해보기도 했지만 잘난 사람하고 무슨 얘기를 하느냐는
비아냥만 듣고 말았다.
몇차례 그런 일이 있고 나자 영후도 짜증이 났고 누이들에게 신경을 꺼버렸다.
그러던 차에 이런 일이 벌어졌으니 누이들 입장으론 꽤나 고소하고 통쾌한 듯 했다.
u엄마 꺼는 어딨지? 안보이네. 그리구...막내 꺼도 있을텐데...e
u집안에 도둑놈을 키웠나봐e
u얘는. 도둑놈이 뭐니? 이씨집안에 잘난 왕자님한테...e
u그런가? 근데. 이젠 왕자가 아니고 공주님이라고 해야되는거 아닌감?e
누이들은 킥킥대며 웃었다.
멍한 표정으로 앉아있던 영후의 어머니는 정신을 차리고 일어섰다.
u집으로 돌아가자e 영후를 보지 않고 지나치면서 한마디 하곤 밖으로 향했다.
영후의 사생활은 그렇게 박살이 나버렸다.
화려했던 이른바 a시디생활a이 그렇게 막을 내리고 말았다.
영후는 집으로 끌려 들어가 한동안 방안에 갇혀 지냈고 자기 스스로도 자숙하는 의미
로 죄인인양 조용히 지냈다.
마음을 고쳐 먹고 책도 잡았다.
낮엔, 고교 시절 학업에 전념했던 생각을 하며 책상에 앉아 공부를 시작했고 잠자리에
 들 때는 원룸에서 있었던 여장 장면을 지우려 노력하기도 하였다.
영후는 그렇게 며칠동안 반성과 재기의 나날을 보냈으나 가족들은 여전히 그를 냉랭한
 눈으로 볼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영후는 어머니에게 자신의 심정을 조용히 고백하였다.
그나마 자신을 이해해 줄 사람은 마음 약한 어머니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젠, 마음을 고쳐 먹었고 공부하는 습관도 찾았으니까 학교에 나가겠노라고 말씀드렸
다.
어릴 때부터 하나 뿐인 아들을 무척이나 귀여워해 주시던 마음 약한 어머니는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u영후야. 내아들아. 니가 어쩌다 이지경이 됐니?e
u엄마.용서하세요&ea cute;
통곡하듯 울음을 터뜨리는 어머니 앞에 영후가 할수 있는 말의 전부였다.
그리고 그의 어머니를 끌어 안고 그 역시도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그의 어머니는 그동안 꾹꾹 참고 있었던 울음을 한꺼번에 쏟아내는 것 같았다.
저녁에 가족들이 돌아 왔고 어머니에게 얘기를 전해들은 그의 부친은 한마디 말없이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누이들의 경멸하는 눈 빛은 그 순간에도 그의 얼굴을 강타했다.
영후는 짜증이 났다.
자신이 죽을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더구나 이젠 마음을 고쳐 먹겠다는데도 전혀 가족
들의 태도에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영후는 큰 소리 칠 입장이 아니었다.
그날은 그냥 참고 자기 방으로 돌아가 책을 펴 들었다.
다시 며칠이 지나자 영후는 용기를 내어 그의 부친에게 직접 부딪치기로 하였다.
u아버지. 저 드릴 말씀이 있읍니다e
퇴근해 들어오는 부친에게 영후가 말을 걸었지만 그의 부친은 그를 한 번 힐끗 쳐다
볼 뿐 대꾸도 없이 방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u미친 놈e 하며 욕설하는 표정이 그의 눈앞에 아른거렸으나 안방 문을 열고 들어갔다.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했다.
u잘못했습니다. 다시는 실망시켜드리지 않겠읍니다e
u미친 놈e 그의 부친에게서 돌아오는 말은 그한마디였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내뱉는 부친의 분위기가 폭발 직전임을 깨달은 영후는 조용히 방
문을 열고 나와 버렸다.
u미친놈 새끼!e
중얼거리듯 뒤통수에서 들리는 부친의 그 한마디에 영후는 전율을 하면서 앞으로 어떤
 일이 닦칠 것을 예감하였다.
그리고 그다음날 a삐뽀a소리와 함께 앰블런스가 달려왔고 영후는 항거할 새도 없이 억
센 간호사들에게 끌려가 정신병원에 쳐 넣어졌다.
폐쇄된 감방같은 곳에서 한 달여를 보내고서야 전문의가 상담을 시작했다.
화가 잔뜩 난 영후의 부친이 일부러 그리한 것 같았다.
그곳에선 정상적인 사람도 순식간에 정신병자가 되어 버릴 것 같은 분위기였고 영후는
 진짜로 정신병자가 되어 버릴까 걱정이 되었다.
그는 자신의 성적 정체성은 분명히 남성이고 다만 성욕 해결을 위해 여장의 모습이었
다고 스스로에게 확인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다시는 그런 짓을 하지 않겠다고 스스로에게 다짐도 하였다.
그곳에서 영후는 많은 심적인 갈등을 겪었지만 어느 정도의 평온을 되찾았고, 예전의
그로 돌아가 학업에 전념하는 모습도 그려보며 퇴원의 날을 기다렸다.
하루, 이틀, 사흘...
그 곳에서의 기다림의 시간은 너무도 길었다.
영후는 인내를 가지고 본능을 자제해 나갔으나 그곳에 갇힌지 이십일이 넘어가자 드디
어 반발심리가 일어나고 있었다.
그러면서 탈출을 생각했다. 물론 병원에서의 탈출은 도저히 불가능했다.
자식을 벌레 대하듯 하던 부친과 냉랭한 분위기의 가족으로부터의 탈출을 계획했다.
다시, 십일이 지나 전문의와의 상담이 시작되었을 때는 이미 영후가 그 병원을 나서기
 위해 상담 각본을 짜 놓은 후 였다.
영후는 전문의에게 단계적으로 치료 되어가는 듯한 인상을 계속 심어 주었고 다시 한
달 정도가 지나고 나서야 그 병원 문을 나서게 되었다.
그의 부친은 그가 퇴원을 하자 입원 전과 마찬가지로 일체 외출을 금하고 집안에서만
있게 하였다.
밤, 낮으로 고용된 경호원들이 정원을 지켰다.
영후의 방에 몰래카메라가 설치되어 방 안에서까지 영후를 삼시하고 있었다.
영후는 몰래카메라를 역이용하여 기회가 올 때까지 얌전히 지냈다.
답답할 땐 책과 씨름하며 마음을 안정시켰다.
영후는 경호원들의 배치 상태를 수시로 체크하면서 탈출 계획을 세웠고 가족들에게는
정상적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이려 애썼다.
 


영후의 가출2.
잠자리에 들기 전까진 습관처럼 책상에 앉아 만사를 잊고 책에 매달리는 것이 일이었
다.
영후가 탈출을 결행하기 전에 그에 대한 온갖 제재가 먼저 풀리게 되면 그는 모든 계
획을 포기하고 예전의 그로 돌아갈 생각이었다.
그의 부친에게 자신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할겸, 차후의 정상적인 생활에 대비
한 일종의 적응 훈련을 해나가고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많은 날들이 지났어도 영후에 대한 가족들의 변화된 태도는 보이지 않았다.
드디어 영후는 가족들을 포기하고 탈출을 다짐했다.
만반의 준비를 마친 그는 가족들과 경호원들의 생각이 다소 약해진 틈을 타 새벽에 집
을 나선 것이었다.

따로이 갈 곳을 정해놓지 않았기 때문에 무작정 걸었다.
처음엔 아무도 찾을 수 없는 산골 외딴 곳으로 가려고 계획했지만 그런 곳에서 혼자
생활한다는 것이 무섭고 도저히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그냥 발 길 닿는 데로 걸어왔고 어느새 날이 밝았다. 종로였다.
쉴 곳이 필요했다. 너무 걸었더니 온 몸에 피로가 엄습했다.
영후는 근처에 있는 공원으로 갔다.
공원 벤치에 앉아 빵과 우유로 아침을 해결한 그는 나른한 햇살에 그대로 잠이 들어
버렸다.
영후는 그동안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집을 지키는 경호원들의 시간대별 움직임을 알아보려고 꼬박 3일 밤을 뜬 눈으로 새웠
다.
한 여름의 날씨라 더웠는데도 영후는 그동안의 못잔 잠을 한꺼번에 해결하려는 듯 곤
히 자고 있었다.
영후는 겨우 잠에서 깨어 시간을 보니 벌써 오후 2시가 넘어서고 있었다.
더 자고 싶었다. 잠 잘 곳을 생각해 보았다.
영후는 돈을 아껴야 하는 처지니 여관으로 갈수도 없어 근처에 있는 3류극장에 들어
갔다.
지나간 영화를 2,3편씩 보여주는 극장이지만 영화엔 관심이 없었다.
어두운 극장 안에서 푹 자고 싶었다.
극장 안에는 손님이 많지 않아 빈자리가 많았다.
영후는 사람이 없는 중간 끝 부분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리곤 잠을 청했다.
영화의 소음에 상관없이 그는 깊은 잠에 빠져 있었는데 어느 정도시간이 지나고 나서
누군가가 자신을 더듬는 느낌을 받았다.
영후는 손을 저으며 잠에서 깨어나 주변을 둘러 보았다.
건장한 청년이 그의 옆자리에 앉아 영화를 보고 있는 것 외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
다시 잠을 자려고 고개를 떨구는 순간 영후는 자신의 바지 지퍼가 내려가 있는 것을
알았다.
지퍼 뿐만 아니라 팬티까지 내려가 있었던 것이다.
영후는 당황한 듯 바지 지퍼를 올리며 옆자리의 청년을 바라 보았다.
그 청년은 영후와 눈이 마주치자 씩 웃으며 영후에게로 손을 슬며시 뻗어 왔다.
u왜이러세요. 저 아세요?e 놀란 영후가 말했다.
그러나 그 청년은 미소를 머금은 채 영후의 손목을 강하게 잡아 끌면서 조용하고 위압
적인 어조로 말했다.
u따라와. 천당에 보내 줄게e
u어...e 하는 사이에 영후는 그 청년에게 끌려 일어섰고 마치 다정한 연인인양 억센
팔에 팔짱을 낀 채 밖으로 따라 나오게 되었다.
그 청년이 영후를 데려간 곳은 화장실이었다.
그는 지저분한 화장실 한 칸을 열더니 영후를 밀어 넣었다.
문을 잠그고 그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영후의 볼을 만졌다.
u음.아주 좋은데...이런 물건이 왜 이제 나타나셨을꼬? 피부도 야들야들 하고 몸매 좋
고..e
그 청년은 중얼거리듯 말하더니 갑자기 자신의 바지를 내렸다.
그는 이미 성기에 콘돔을 차고 있었다.
u빨어!e 단호한 한마디 뿐이었다.
그리곤 영후의 머리를 눌러 자신의 성기 근처까지 오게 했다.
그 청년의 체구는 영후에 댈 것이 못되었다. 꽤나 큰 깍두기 머리의 덩치였다.
영후는 도저히 반항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때 옆칸 어디에선가 이상한 신음소리와 비명소리가 들렸고 또 다른 곳에서는 a쭉쭉a
빠??소리가 들려왔다.
영후는 그때서야 그 곳이 호모들의 아지트라는 걸 알아차렸다.
u저 호모 아닌데요. 아저씨. 보내주세요e
u상관없어. 이년아. 빨아!e
u전 아녜요. 보내 주세요. 돈 드릴께요e
u이런 씨팔년이 말 많네. 한 번만 더 지껄이면 변기통에 머릴 박아 버린다. 빨어!e
영후는 겁에 질려 어쩔 바를 몰랐다.
변기에는 몇 사람이나 싸놓은 듯한 대변이 쌓여 있었다.
별 도리가 없다고 생각한 영후는 앉은 자세로 눈을 감고 그 청년의 성기를 입에 물었
다.
u눈 떠! 씨팔년아!e 묵직하고 거친 그 청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u내 눈을 쳐다보면서 계속 빨어!e
영후는 눈을 위로 치켜 뜨고 그 청년의 성기를 빨기 시작했다.
u이년 제법이군. 치켜뜨는 눈매도 아주 쓸만하고...e
그 청년은 영후의 애무에 만족해 하며 영후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주인의 발을 핥아주자 주인이 개의 머리를 쓰다듬는 꼴이었다.
영후는 오로지 그곳을 빨리 벗어나려는 생각 뿐이었다.
아무 생각없이 그 청년이 클라이막스에 빨리 도달하도록 열심히 훑고 빨아 대었다.
그 청년의 성기는 얼마 되지않아 발기되었는데 꽤나 커 보였다.
그가 흥분한 눈빛으로 영후를 내려다보며 간혹 끙끙거리는 신음소리를 흘렸다.
그의 상태를 보고 조금 후면 사정이 끝날 것으로 기대하는 영후에게 그의 음성이 들렸
다.
u그만.. 그만해!e
의아해 하는 영후에게 그 청년이 말을 이었다.
u그만하고 너 바지 벗어e
u녜?e
u바지하고 팬티 내려e 역시 단호한 음성이었다.
영후는 혁띠를 풀고 바지를 내렸다. 잠시 망설이다가 팬티까지 내렸다.
그 청년은 손수건을 둘둘 말아 영후의 입에 틀어막고 영후를 뒷 벽에 기대게 한 후 영
후의 엉덩이를 잠시 쓰다듬었다.
그리고 손을 앞으로 뻗어 움츠러진 영후의 성기를 만지작거려 보았으나 공포 분위기
탓인지 전혀 변화가 없었다.
조금 더 시도해 보다가 그는 그것을 포기하고 영후의 항문에 몇차례 침을 바른 다음
그곳에 자신의 성기를 집어 넣었다.
그 큰 물건을 작은 항문에 넣으려고하니 잘 들어갈 리가 만무였다.
그는 몇차례 침을 바르고 넣다 뺐다를 반복하더니 드디어 삽입에 성공을 하였다.
영후는 계속해서 고통스런 신음소리를 내면서 떨고 있었다.
그 청년의 피스톤운동이 시작되었고 영후는 항문이 찢어지는 아픔을 참아내야 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나자 영후의 아픔이 덜해지는 듯 했지만 피스톤의 속도가 점점 더 빨
라지면서 항문주위가 마찰로 타버리는 듯한 새로운 아픔이 밀려왔다.
옆 칸에서도 요란한 움직임 소리가 들려 왔고 여자의 비음소리도 들려왔다.
그 청년의 격렬한 행위가 10분정도 계속되더니 드디어 u끙e하는 소리와 함께 사정을
하는 기색이 보였다.
볼 일을 끝낸 그 청년은 둘의 뒷처리를 대충 마치고 비틀거리는 영후의 팔짱을 다시
꼈다.
영후의 가방을 왼손에 들고 영후의 팔장을 낀 채 그는 극장 밖으로 나왔다.
영후는 항문의 고통과 흘러나오는 그 사내의 정액 때문에 온통 그곳으로 신경이 가 있
어서 아무런 반항도 못한 채 끌려 나갔다.
그 사내는 영후를 가로수 곁에 세워 놓고 이상한 눈으로 영후의 몸을 구석구석 훝어
내렸다.
그리고 핸드폰을 들어 누군가와 통화를 하였고 잠시 후 고급승용차가 그 두사람을 싣
고 어디론가로 향했다.
영후는 기진 맥진한 몸으로 뒷좌석에 기대어 있었는데 그 청년이 머리를 밑으로 눌러
버려 어디로 가는 것인지 알 수 없게 하였다.
그동안 차 안에서는 영후의 입과 항문은 수난을 겪고 있었다.
차안에는 모두 네명의 청년들이 타고 있었는데 앞, 뒷좌석의 청년들이 교대해가며 영
후에게 서비스를 요구하였던 것이다.
청년들의 물건은 모양부터가 가지각색이었고 어떤 것은 며칠 씻지 않았는지 고약한 냄
새가 나기도 했다.
다행히 그들은 그 행위를 할 때면 버릇처럼 콘돔을 씌웠기 때문에 그나마 다행이었다.
두명이 한조가 된 그들은 영후의 위치를 돌려가며 입과 항문으로 봉사를 받았다.
영후의 항문에서 나온 성기가 이번엔 입으로 들어오는 바람에 구역질까지 해대었으나
소용이 없었다.
위 아래의 양쪽 구멍이 너덜거릴 정도로 노리개감이 되어 버렸다.
그들은 충분히 성적 만족을 느낀 후 무언가 열심히 상의를 하더니 조수석의 사내가 일
행들에게 물었다
u결론 내리자.난 오케. 다들 어때? e
운전하던 사내 역시 "나도 오케"라고 말하자 뒷자석의 사내들도 모두들 u오케e를 외쳤
다.
u그럼 회사로 들어가자e
조수석의 사내가 운전자에게 말하자 차는 네거리에서 좌회전을 받아 어디론가 달렸다.
 
영후의 머리가 바닥을 향하게 한 채 3시간 정도를 달리고서야 어느 유흥가 밀집 지역
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린 그들은 u측전무후e ;라는 간판이 걸린 업소로 영후를 끌고 내려갔다.
영후는 반 정신이 나간 상태로 그들에 질질 끌리다시피 끌려가 한 밀실에 팽개쳐 졌다
.
그들은 약병에 든 액체를 강제로 영후에게 마시게 하였고 영후는 잠시 후에 깊은 잠에
 빠져들고 말았다.
영후가 일어난 것은 그 다음 날 오후 다섯시쯤 되어서 였다.
영후의 주위에는 진한 분냄새와 함께 야한 복장을 한 아가씨들이 앉아 있었다.
대부분이 화장을 짙게 한 채였고 어깨나 얼굴선등이 다소 부자연스러워 보이는 아가씨
도 있었다.
u잘잤니?e 그 중 한 여자가 다정스럽게 말을 걸어왔다.
영후는 아무런 생각이 없이 깨어나서도 한참을 얼얼한 상태에 있었다.
u얘! 정신 차려봐!e 다른 아가씨가 다시 물었을 때 영후는 겨우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둘러 보았다.
u여기가 어디죠?e
u여기? 어디긴. 집이지. 앞으로 니가 살 집이야e 영후의 물음에 한 여자가 대답 했다.
u앞으로 평생 살아야 할 집이지...e
u조금 지나면 적응이 될꺼야. 괜찮아e
다른 여자들이 자조 섞인 투로 한마디씩 지껄여 댔다.
영후에게 들으라는 얘기 같기도 하고 혼자만의 중얼거림같기도 했다.
u이제 이 집에서 살 준비를 해야지?. 잘 꾸미면 한미모하겠는데?e ;
u이번엔 남희 차례지?e
그 중 가장 어려 보이는 아가씨가 옆에 있던 여자에게 한마디하고는 룸을 나가 버렸고
 뒤이어 남희라고 불린 아가씨만 남고 나머지도 따라 나섰다.
남희는 스물 대여섯정도의 나이로 보였는데 피부가 깨끗하고 얼굴과 몸매도 수준급이
었다..
그녀는 영후를 바라보면서 간혹 우수어린 표정을 짓곤 했는데 전체적으로 상당히 세련
되어 보이는 스타일이었다.
그녀는 영후를 쇼파에 앉게 하고 테이블에 종이 한 장과 볼펜을 내려 놓았다.
u서약서야! 잘 읽어 보고 싸인 해!e
그녀는 어리둥절해 있는 영후에게 몇마디 덧붙였다.
u이 곳에서 정해 놓은 법률 같은 거니까 잘 읽어 보고..., 아래 쪽에 서명란에는 무조
건 싸인을 해. 선택사항이 아니고 의무사항이니까 e
그리곤 그녀는 아까의 우수어린 표정으로 영후 옆자리에 앉아 담배를 빼어 물었다.
전혀 적응이 안되는 그런 상황에도 영후는 갑자기 담배 생각이 났다.
그러고 보니 지금까지 담배 피울 여유가 전혀 없었다.
u저. 저두 한 대 필수 있을까요?e
영후의 조심스런 부탁에 그녀가 영후를 물끄러미 비라보다가 담배 한 개피를 내밀었고
, 영후는 담배를 피우면서 서약서에 있는 글들을 훝어 보았다.


[ 서약서 ]

본인은 분명히 자발적인 의지로서 아래의 내용으로 측천무후(이하,회사라한??측과의
계약에 합의하고 향후 계약상의 변동이 있을 때 까지는 무기한으로 본 계약에 효력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서명합니다.

1. 본인은 이 회사가 소유권을 가지며, 회사는 본인의 정신적인 부분과 신체적인 부분
 그리고 경제적인 부분
까지의 일체를 소유한다.
2. 본인은 회사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치고 회사의 이익을 위해서는 온갖 수단과 방법
을 다 동원해야 한다.
3. 본인은 회사에 관계되는 일은 동료나 다른 사람에게 절대 얘기하지 않는다.
4. 본인은 동료 중에 이상한 행동을 하거나 표정에 변화가 있는 경우에는 즉시 회사에
 보고하겠으며 이를 이
행치 않았을 경우에는 어떠한 처벌도 당연히 받아 들인다.
5. 본인은 회사에서 정해 준 법을 준수하고 항상 기쁜 마음으로 회사에서 지시하는 모
든 사항을 이행한다.
6. 본인은 회사에서 정해 준 동료, 상사간의 서열을 인정하고 윗사람에 대한 존중과
예절을 항상 게을리 하지
않는다.
7. 본인은 매사 이성적인 판단을 배제하고 오로지 회사에서 지시하는 사항만으로 움직
인다.
8. 본인은 본인에 대한 법률적인 적용이 오직 회사의 법으로만 적용된다는 것을 확인
한다.
9. 기타, 본인은 본인에 관련된 것을 판단함에 있어 본인의 생각은 없고 오직 회사의
판단에 의해 모든 것이
결정되며, 본인의 생각 모두는 회사에 일임한다.

본인이 위의 계약사항을 소홀히 하였거나 이행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회사의 어떠한 처
사도 받아들일 것을
확인합니다.
일 시 : 0000년 00월 00일
주민번호 :
성 명 : 서 명

영후는 희한한 내용의 그 서약서를 보고나서 그것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도대체 감을
 잡을 수 없었다.
자신은 가출한 후 잠시 쉬기 위하여 삼류극장엘 갔었고 그곳에서 호모에게 몇차례에
당한 후 이곳으로 끌려온 것이 전부였다.
룸안의 이곳저곳에서 u측천무후e는 광고를 봤기 때문에 그것이 유흥업소명이라는 것은
 알겠는데 자신이 이 곳에 왜 끌려와 있고 또 왜 이곳에 속해야만 하는지 알 수 없었
다.
그들이 인신매매 목적으로 납치한 것이라면 영후의 나이로 보아 앵벌이를 시킬 것은
아닐 것이고 새우잡이 배에 실려있어야 할 것이다.
이렇게 향내 나는 고급 룸에 앉아 서약서나 쓰고 있을 상황이 아닌데 도대체 무얼 하
려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u저...이게 뭡니까?e
u거기에 적힌 그대로야e
빨갛게 매니큐어 칠해진 가는 손에 담배를 끼고 있는 그녀에게 영후가 묻자 그녀는 별
 생각없이 간단하게 대답해 주었다.
u녜?e
영후가 반문하자 그녀는 영후를 쳐다 보면서 말을 이어갔다.
u당신은 이 곳에 상품으로 고용된거야. 종업원이 아닌 상품으로...그리고 지금부턴 몸
과 마음을 비워야 돼. 멋진 상품을 만들기 위한 가공 작업이 시작될 거야e
그녀는 서랍위에 있던 메모지를 가져오며 계속 말을 이어갔다.
u사장님이 직접 지어 주신건데 당신 이름은 동미. 앞으론 동미가 당신 이름이야. 궁금
한게 많겠지만 나머진 작업을 하면서 하나씩 알려 줄 께. 우선 여기에 서명부터 해e
서약서에 서명하라는 그녀의 말에 영후는 망설였다.
u동미.시간을 아껴야 돼. 어차피 할거니까. 좀 있으면 아까 그 오빠들이 앞 뒤로 성기
를 박은 채 서명을 시킬거니까... 솟아 날 방법이 없어. 시키는 데로 해야 돼e
영후는 차 안에서 당한 치욕스런 일들이 생각나 치를 떨었다.
뭔지 모르는 엉뚱한 곳에서 희한한 일을 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그 상황에서
영후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아무것도 없었다.
오로지 시키는 데로 하는 수 밖에 다른 도리가 없었고 영후는 서명을 하였다.
u지금부턴 여성화작업이 시작돼. 몸도 마음도 여자가 되게 훈련할 거야. 이유는 나중
에 이곳 생활을 해보면 알거니까 묻지 말고...게으름 피우거나 딴 짓을 하면 체벌을
당하게 돼. 아주 고통스럽게...직접 보여 줄께e
그녀는 영후를 룸에서 조금 떨어진 사무실로 데려가 컴퓨터에 CD를 넣고 영후에게 열
어 보게 하였다.
u시범케이스라고나 할까? 어쨌든 동미 뿐만 아니라 나역시도 회사에 반발하면 이러한
벌을 받게 돼e
CD로 만들어진 영화에는 어떤 남자의 고문 장면과 가축처럼 살아가는 장면을 담고 있
었다.
머리부터 다리까지 털이 다 뽑혀버린 한 남자가 고문대에 묶여 있었고 특수기관에서나
 자행 할 듯한 잔인한 고문을 받고 있었다.
그 사내의 등에는 u?√ ??e이?遮?검은색 문신이 새겨져 있었다.
다양한 고문 도구에 의해 온갖 변태적인 고문이 그 남자에게 가해졌고, 극심한 고통이
 그 남자를 몇 차례 실신시켰다.
정신이 들면 또 고문이 시작되곤 했는데 고문하는 소리와 울부짖는 그 남자의 음성이
그대로 녹음되어 있었다.
그 남자의 처참한 비명이 울릴 때는 소름이 끼칠 정도였고 고문도구와 방법을 바꿔가
면서 삼십분동안이나 그 지옥같은 장면이 계속되었다.
u차례대로 끝까지 다 봐야 돼e 남희는 그 장면까지 보고는 잠시 방을 나갔다.
처참하게 당하고 있는 그 남자의 입에서는 계속 잘못을 비는 애원의 목소리가 나왔으
나 고문자들은 그것에 상관없이 가학을 즐기고 있는 듯 했다.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그들은 묶여 있는 남자를 엎드리게 한 후 온갖 추잡한 성폭행도
 가해댔다.
마치 생지옥의 체험을 하고 있는 듯한 분위기였고 가학자들의 그런 행위는 도저히 인
간로서는 하지 못할 행위였다.
영후는 인간이 저렇게 까지 추하고 잔인해 질 수 있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고 한편으론
 저렇게 까지 비굴해 질 수도 있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문의 시간이 끝나자 그들은 그 남자를 둘둘 말아 큰 박스에 넣고 어디론가 이동했다
.
그리고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해 실내에 들어가는 장면부터 이어졌다.
실내 광경과 창 밖으로 비쳐지는 풍경으로 보아 어느 한적한 곳의 고급 별장인 듯 싶
은 장소였다.
그 남자는 굵직한 개 줄에 목이 걸려 끌려가고 있었고 가면쓴 남자가 뒤따르며 혁띠로
 채찍질을 해대었다.
그 남자가 아픔에 울부짖으며 끌려간 곳은 가축 우리같이 꾸며 놓은 지하실이었다.
환하게 불이 켜진 그 곳에는 이미 다른 사람이 쇠사슬에 묶인 채 돼지같은 몰골로 웅
크려 있었다.
u야! 똥돼지! 잘있었어?e 개 줄을 끌고 가던 가면이 우리 속에 있던 사람에게 말했다.
u꿀꿀. 녜. 주인님. 꿀꿀e 우리 속의 그 물체는 공손하게 두 팔을 모으고 u꿀꿀e 소리
를 연발했다.
콧소리가 섞인 듯한 가는 목소리였고 생김새가 이상야릇하게 꾸며져 있었다.
짧은 스포츠머리에 얼굴엔 진한 화장을 하고 귀,코등에는 몇 개씩의 링이 주렁주렁 걸
려있었다.
똥돼지라 불리는 사람의 신체를 카메라가 차례로 비춰주고 있었는데 실리콘을 넣은 듯
한 아담한 가슴이 있었고, 항문에는 큰 딜도가 박혀 꼬리 역할을 하고 있었다.
팔,다리에는 야광 팔찌가 달려있어 빛을 냈고 몇 달째 기른 듯한 손톱에는 빨간 매니
큐어가 칠해져 있었다.
전체적인 분위기로는 남자가 분명한데 성기가 제거된 듯 보이지 않았고 목과 손,발이
쇠줄에 채워져 있었다.
우리 앞 쪽에는 먹이통으로 보이는 개밥 그릇에 먹다 남은 음식물 쓰레기가 담겨져 있
었고 먹이통 옆에는 소꼽놀이용 화장대와 화장품들이 놓여져 있는 희한한 장면이었다.
u그래. 이눔에 똥돼지가 이젠 얌전해졌구만. 야! 선물이다. 수퇘지 한 마리 가져왔지e
u어! 꿀꿀. 감사합니다.주인님. 꿀꿀e
우리 속 사람의 등에는 u?│ ??e 한자 문신이 적색으로 큼지막하게 새겨져 있었다.
가면의 사내들은 킬킬대며 끌고 온 남자를 우리 속에 집어 넣었다.
그때 그 남자의 성기는 그런 분위기에서도 잔뜩 커져 있었는데 아마도 차 안에서 흥분
제등을 강제로 주입시켜 놓은 듯 했다.
등에 u?√ ??e이라 는 문신이 있는 그 남자가 사내들의 지시에 따라 우리 속으로 기어
 들어가
무릎을 꿇고 앉았다.
가면의 사내들은 뭔가 촬영 준비를 시작하는 듯 했다.
그들은 여돈에게 앉아 있는 남돈의 성기를 빨개 했다.
가축 우리에서 생활하고 있었지만 진한 화장과 치장을 한 얼굴은 야한 모습을 띄고 있
었다.
여돈의 성기 애무가 계속되자 남돈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들렸다.
가면 쓴 사내들의 킬킬대는 소리가 계속 들려오는 가운데 이번엔 여돈을 엎드리게 하
고 남돈에게 항문을 핥게 했다.
남돈은 여성의 성기를 애무하듯이 헉헉대며 여돈의 항문을 핥았다.
u야! 꿀돼지. 맛잇게 먹어라e
u꿀꿀. 녜. 주인님. 꿀꿀e
u야! 그만 빨고 이젠 박어!e
가면의 한 사내가 지시하자 남돈은 기다렸다는 듯이 성기를 여돈의 항문에 집어넣었다
이미 대답소리도 여돈처럼 바뀌어 있었다.
이미 눈이 풀려버린 남돈은 오로지 성욕의 기능만 남은 듯 씩씩거리며 펌프질을 해대
었다.
남돈의 표정은 잔뜩 흥분되어 있었고 여돈의 입에서도 색쓰는 신음소리가 흘러나왔지
만 얼굴은 강간당하는 듯한 고통스러운 표정이 역력했다.
아마도 가면 쓴 사내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흥분된 듯한 섹스 모션을 취하는 듯 했
다.
남돈이 워낙 흥분해 있어서 인지 교접시간은 길지 않은 채 끝나 버렸고 여돈의 항문에
선 뿌연 액체가 새어 나왔다.
잠시후 남돈과 여돈이 사이좋게 먹이통의 개밥을 입으로 먹는 장면이 나왔다.
가면의 사내들이 지시한 듯 서로의 입 주위에 붙은 밥알등을 혀로 핥아 주고 진한 키
스도 주고 받으며 개밥을 먹어 댔다.
식사가 다 끝나자 둘은 엉덩이를 마주보게 엎드려 있었고 가면의 사내가 둘의 항문에
긴 딜도를 박아 운동을 시작하라고 했다.
u소화되게 운동해야지.돼지들아! 박자를 잘 맞춰 움직여 봐! 중간에 빠지면 야구방망
일 꽂아 버릴테니까e
남돈과 여돈의 애널쇼가 계속되고 그들의 고통스러워하는 표정이 한 번씩 클로즈업되
었다.
< 법과 지시를 어긴 자는 돼지 우리로 보내라 > 라는 경고성 적색 자막이 이어지며 영
화가 끝이 났다.
영후는 컴퓨터를 지켜보면서 등에 땀이 흐르는 것을 느꼈다.
어느 순간엔 공포에 시달리기도 하면서 인간이 얼마만큼 추해질 수 있고, 또한 얼마만
큼 비굴해 질 수 있는가를 또 한번 목격했다.
영화에 나오는 장면들이 보는 이들에게 공포와 복종심를 심어주기 위한 연극이라 할지
라도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을 시켰고 또 행한 것이었다.
영후는 그것들이 자신에게도 닥칠지 모를 일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남희가 들어왔
다.
u영화 잘 봤니?e
u....e 영후는 남희의 물음에 대꾸할 말이 없었다.
u남돈으로 나오는 사람은 나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이곳에 들어왔지. 성격이 곧고 고
집이 세어서 죽인다는 협박을 하여도 굿굿이 버텼는데 어쩌다 저 꼴이 되어 버렸는지
모를 일이야e
혼자 중얼거리는 남희의 표정에 또 한 번 어두운 그늘이 스쳐갔다.
u동미야! 이제부턴 시간을 아끼자. 그래도 인간 행세하면서 사는 게 낫지...가축으로
사는것보다는...e
그 날 부터 영후는 남희를 따라 몸 만들기 훈련에 들어갔다.
돼지 인간이 된 사내들의 영화를 본 후 영후는 아예 저항의 의지를 꺽어 버리고 시키
는 데로 순응하기로 다짐 했다.
어떤 모습으로 자신이 변화할지, 어떤 생활을 하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돼지보다는
나을 것이 확실했다.
그래서 지시에 순응하기로 했고 영후를 개조시키는 작업은 순탄하게 진행되었다.
먼저 머리카락을 제외한 털이 모두 제거되였다
수술실처럼 생긴 방에서 얼굴에 있는 기미제거와 쌍거풀수술, 눈썹 문신, 이어링, 코
링, 배꼽링, 고환링등의 작업이 진행되었고 손,발톱도 가지런하게 정리되었다.
손톱은 다듬기만 할 뿐 계속 길어야 한다고 했다.
수염, 털등을 없애기 위해 호르몬 주사도 주기적으로 병행하였다.
이후의 작업은 어느 빌라촌의 한 주택에 거주하며 진행하였다.
영후의 개조 작업은 한달정도 진행되었는데 체계적인 훈련 일정표대로 실시되고 있었
다.
오전시간은 주로 에어로빅과 몸매 관리를, 오후에는 피부관리와 화장술을, 저녁에는
음성과 매너관리를 훈련하였는데 남희가 보호자가 되어 항상 곁에 있어 주었다.
훈련에 필요한 외부강사나 의사들은 정해진 시간에 들어 와 필요한 일만 하고 떠나곤
했다.
남희를 비롯해 직,간접적인 감시의 눈길이 번뜩이고 있는데다 외부에서 오는 사람들의
 눈 빛도 신뢰성이 없어 보여 그들에게 도움을 청할 엄두도 내지 못하였다.
잠자리에 들기 전과 아침에 일어나서는 의식화 구호를 큰 소리로 암송하였다.
업소에서 만들어 놓은 구호는 일종의 자기 최면효과와 더불어 복종을 미덕으로 삼겠다
는 내용이었다
유치하기 짝없는 변태같은 구호를 콧소리가 섞인 유혹하는 투의 목소리로 줄줄이 암송
해야 했다.
영후는 3일째 되어 그 구호를 달달 외웠으나 목소리와 애교성이 부족하다하여 무려 세
시간동안이나 외쳐댄 적도 있었다.
꿈속에서도 그 구호를 외치기도 하면서 영후는 차차 여성화와 복종하는 인간으로 변모
해 가고 있었다.
영후에 대한 개조 작업은 하루도 쉼없이 강행군이 계속 되었고 드디어 계획된 한 달이
 되자 섹시한 여성의 모습으로 완전히 변해 버렸다.
행동거지와 말투 그리고 걸음걸이등 몸과 마음 모든 면에서 철저하게 업소측에서 요구
한대로 영후는 개조되었다.
그동안 CC-TV를 통해 동미로 완성되어가는 영후의 모습을 지켜 보았던 박사장은 흐믓
한 표정으로 직원들에게 파티를 지시했다.
박사장은 삼십대 중반으로 건장한 체구의 소유자였다.
이 업소의 총 책임자이면서 업소의 직원들에게는 하늘과 같은 존재였다.
남희 얘기론, 실질적인 업소 주인은 따로 있고 박사장은 조직의 부두목 정도 된다고
했다.
새로운 식구에 대한 환영 파티를 준비하라는 박사장의 지시에 모두들 바삐 움직였다.
그순간 여자들의 표정이 어두어진 반면 남자 직원들의 눈빛은 밝아지면서 무언가 또
해괴한 사건이 예견 되었다.
대형 룸에 화려한 음식이 차려졌다.
여자와 남자 직원은 7명씩이었는데 남자 직원들의 선택으로 파트너가 각각 정해져 소
파에 앉았고 박사장은 한 가운데에 넓게 자리잡고 홀로 앉아 있었다.
여자들은 호스티스보다 더 야한 차림새였고 모두가 170센티 이상의 늘씬한 미녀들이었
다.
물론 그녀들중엔 첫날 보았던 앳띤 여자와 남희도 있었다.
동미가 된 영후는 거의 나체 상태로 음식 한가운데에 사지를 펼치고 누워 있었다.
테이블에 오르기전 영후는 박사장이 따라주는 맥주를 500cc로 3잔이나 들이킨 상태여
서 조금 알딸딸한 상태였다.
누워있는 영후의 자태는 몸 중간의 성기 부분만 제외하면 군침이 돌 정도의 요염한 여
성의 모습이었다.
검은 색 스타킹과 가터벨트를 착용하고 10센티가 훨씬 넘는 흰색하이힐을 신은 채 영
후는 다소 불안한 표정과 상기된 표정으로 파티 절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u강부장! 시작하지e 박사장의 지시가 떨어지자 남자 직원들은 바쁘게 움직였다.
개처럼 엎드린 영후의 항문과 입에는 대형 소지지가 하나씩 박혀 수평이 되게 했고,
양쪽 손에는 껍질 벗긴 바나나를 하나씩 잡게 했다.
영후를 그 자세로 있게 하고 파티는 시작되었는데 조금 시간이 지나자 앞 쪽을 지탱하
던 팔꿈치와 항문 그리고 허리에 고통을 느낀 영후가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영후의 고통엔 아랑곳 없이 남자들은 자신의 파트너를 끼고 장난감 인형 다루
듯 가지고 놀며 히히덕 거렸다.
박사장은 혼자 술을 기울이며 이상한 눈빛으로 영후의 고통스런 모습을 즐기고 있었다
.
영후는 1시간이 넘도록 그자세로 있어야 했고 사내들은 마시고 주물럭거리느라 시간가
는 줄 모르는 듯 했다.
남자들 품에 안긴 여자들의 고통스런 신음소리도 간간이 들려오곤 했다.
u야들아! 몸 풀어라e 박사장이 직원들에게 지시하듯 말하고 영후에게 다가왔다.
영후의 몸에 박사장의 손길이 뻗히더니 여기저기를 주무르며 지나가고 있었다.
박사장은 본격적인 작업으로 먼저 영후의 엉덩이를 가지고 놀았다.
엉덩이를 쓰다듬고, 손바닥으로 갈겨대고, 항문 소시지를 밀었다 뺐다하면서 말없이
폭행을 즐기고 있었다.
항문에 이어 박사장의 손길이 가슴에 이르자 이제 조금 자라난듯한 영후의 가슴을 유
린하기 시작했다.
젖꼭지에 달린 장식물을 잡아당겨 영후의 고통스런 신음소리를 즐겼고 배꼽링, 이어링
, 코링등도 한번씩 잡아당겨 영후의 눈에 눈물이 흘러나오도록 만들었다.
눈물을 흘리며 신음하는 영후와는 달리 박사장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영후의 머리카
락까지 잡아당겨 대고 있었다.
박사장의 가학적 손길에 고통스러워 하던 영후는 이번에는 소변을 보고 싶어져 몸을
꿈틀거렸다.
좀 전에 마신 맥주가 나오려는 듯 했다.
박사장이 눈치를 채고 영후의 성기를 만져보더니 강부장을 불렀다.
u강부장! 짜 내야 겠다. 껄걸e
u예. 사장님e 강부장이 대답을 하고 일어서자 모두들 일어나서 영후에게로 시선을 돌
렸다.
강부장이 준비했던 어항을 영후의 배 밑으로 밀어 넣고 영후의 성기를 죽죽 훝어 대었
다.
영후는 수치스러움도 잊고 순식간에 어항속으로 u쏴아e하는 소리와 함께 소변을 쏟아
내 버렸다.
남자들의 킬킬대는 소리가 커지기 시작했고 그 중 누군가가 그 장면을 캠코더로 찍어
댔다.
방뇨가 끝나자 영후는 그때서야 제정신으로 돌아와 창피함에 얼굴을 숙였다.

 

영후의 가출 3.
u사장님. 신방 차리시죠e 강부장이 웃으며 박사장에게 권하자 모두들 일제히 박수를
쳐댔다.
박사장이 다가와 영후의 입에서 소시지를 빼내고 손에 있던 바나나를 대신 밀어넣었다
.
u먹어라. 맛잇게!e 단호한 박사장의 지시에 영후는 바나나를 차례로 꾸역꾸역 먹어댔
다.
바나나를 해치우자 박사장은 이번엔 입에 물었던 소시지와 항문에 박혔던 소시지까지
모두 먹게 했다.
명령 거역은 있을 수 없는 분위기라 영후는 욱욱거리면서도 입안에 밀어 넣을 수 밖에
 없었는데 항문에 박혔던 소시지를 중간 정도까지 먹다가 결국엔 오바이트를 해버리고
 말았다.
미리 위 속에 들어가 있던 맥주와 저녁에 먹은 음식까지 우르르 쏟아져 나와 어항 속
으로 떨어졌다.
강부장이 그것을 지켜보고 있다가 남희에게 눈짓을 하자 남희가 영후를 부축하고 욕실
로 안내했다.
남희의 도움으로 입을 헹구고 온 몸을 세척한 후 화장과 몸매를 다시 고른 영후는 파
티장으로 향했다.
그동안 파티장 안은 난장판이 되어있었다.
남자들이 파트너와 알 몸으로 하나씩 붙어 있는 것이었다.
밝은 조명아래서 각양각색의 포즈로 한 몸이 되어있는 남녀의 모습은 정말 가관이었다
.
영후는 못본척하며 걸어가 소파 한가운데에 있는 박사장 옆자리에 다소곳이 앉았다.
u인생은 즐기는 거지. 즐기라구e 박사장은 술을 기울이며 한마디 지껄이더니 영후의
허리를 껴안았다.
u안그런가? 이쁜 계집아e
u녜. 사장님e
영후는 어느새 호스티스가 된 듯한 느낌이 들었고 자연스럽게 박사장의 기분을 맞추었
다.
자신의 허리에 들러진 박사장의 팔에 힘이 들어가자 야릇한 기분이 든 영후는 박사장
의 몸에 바짝 다가가 기대었다.
자신도 모를 이상한 느낌이었고 강한 박사장의 힘이 매력적으로 그에게 다가왔다.
u이쁜아. 저 중에서 제일 섹시한 커플이 누군지 골라 봐e 박사장이 술냄새를 풍기며
영후의 입술을 덮치며 말했다.
갑자기 박사장에게 진한 키스를 당한 영후는 얼떨떨한 상태에서 섹스에 열중하는 여러
 커플들을 둘러보고 있었다.
그리곤 영후의 표정엔 놀라움이 가득했다.
자세히 보니 이곳에는 진짜 여자가 한사람도 없는 것이 아닌가.
자신처럼 여장한 남자들이 지금까지 여자 역할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영후는 그때서야 자신이 처음 이곳에 왔을 때 여자들 분위기가 다소 어색했던 것이 기
억났다.
남자들도 저렇게 예뻐질 수가 있는 거구나a라는 감탄의 표정을 짓고 있는 영후를 사장
이 번쩍 들어 안았다.
u이쁜아. 오늘 밤은 내 색시가 되는거야. 이 멋진 남편이 오늘 밤 홍콩에 보내줄께e
박사장의 두 팔에 안긴 채 영후는 수줍은 듯 박사장의 목에 두 팔을 걸쳐 답례했다.
여장한 섹시한 남자들이 건장한 사내들과 벌이는 섹스장면을 하나씩 지켜본 영후의 뇌
리엔 원룸시절이 떠올랐다.
그 때 여장차림으로 자위시, 상상했던 장면들이 그 자리에서 현실로 보여지고 있는 것
이었다.
영후는 그 순간, 강한 성욕이 솟구치며 야릇한 느낌이 머릿 속을 감싸고 있었다.
u즐겨라.즐겨. 인생은 즐기는 것이야e
소리쳐대며 영후를 안고 걸어가는 박사장의 등 뒤로 커플들의 난잡한 교접은 계속 이
어졌다.
전위상태, 후위공격, 69자세, 수직69자세등 가지각색의 체위가 영후의 눈에 들어왔다.
u이쁜아! 누구에게 상을 줄까? 어떤 아이들이 제일 섹시하지?e
문 앞에 선 박사장이 영후에게 물었다.
박사장에게 안겨 있던 영후는 얼굴을 돌려 여러 쌍들을 둘러보면서 남희를 찾았다.
룸 안쪽에 설치된 VTR근처에서 머리가 바닥을 향한 채 파트너의 성기를 빨고 있는 여
자가 남희였다.
그녀의 파트너는 쇼마에 기대 누운 자세에서 남희의 성기를 입에 물고 두 팔로 남희의
 허리를 안고 있어다.
남희의 하얗고 아담한 엉덩이가 인상적으로 눈에 띄었다.
영후는 손가락으로 남희를 가리키며 말했다.
u저기 저 두사람이요e
u응? 아! 저 엉덩이 솟구친 아이들?e
u녜. 사장님e
u음. 그로고 보니 그렇군. 강부장!e
박사장은 강부장을 불렀다.
강부장은 삼십대 후반으로 조직의 중간보스급이며 박사장의 행동대장 역할을 했다.
그는 호리호리한 체구였지만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근육이 일품이었다.
체육대출신의 엘리트로 매너도 좋은 편이지만 한 번 화가 나면 박사장도 못말릴 정도
로 무서운 기질을 가지고 있었다.
남희의 반대편 쇼파에서 가장 앳띤 여자의 써비스를 받고 있던 강부장이 벌떡 일어 났
다.
u예! 사장님e
u저 쪽에 엉덩이 파묻힌 아가 누구지? 주탠가?e
u예! 맞습니다. 사장님e
u그래? 주태에겐 이번달 보너스가 따블이다. 기억해 둬라!e
u예. 알겠습니다. 사장님. 좋은 시간 되십시요e
강부장의 선창에 이은 직원들의 인사를 뒤로 하고 박사장은 영후를 자신의 집무실로
데려갔다.
박사장은 진열장 쪽으로 가더니 책장 중간 부분의 책을 몇 권 꺼내고 스위치를 눌렀다
.
그러자 책장이 옆으로 이동하였고 이번엔 벽을 밀자 그 벽이 문처럼 제껴지면서 호화
스런 룸이 나타났다.
사장실엔 비밀 별실이 고급스럽게 꾸며져 있었던 것이다.
침대에 영후를 내 팽개친 박사장은 옷을 다 벗어 던지고 영후에게 달려 들었다.
박사장은 사자가 토끼를 잡아먹으려 달려드는 듯한 기세로 영후를 덮치더니 키스부터
퍼부어 대었다.
영후도 남자의 무거운 체중이 몸 위로 실리자 이상한 황홀감이 들면서 적극적인 자세
가 되었다.
서로의 혀를 연신 빨아 댔고 타액을 교환하듯 주고 받으며 자연스럽게 목구멍으로 넘
겼다.
긴 키스가 끝나자 이번에는 박사장의 혓바닥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영후의 온 몸을 혀로 핥고 다녔고 영후는 순간순간 간지러움에 자지러지듯 야한 비음
을 뿜어 내었다.
박사장이 성기를 핥고 빨아대는 순간에는 거의 사정 직전까지 갈 뻔한 영후였다.
영후도 충분히 달아 올라 있었다.
그것은 정상적인 열기가 아닌 남자를 상대하는 여자의 들뜬 마음으로 달아 올라 있는
것이었다.
클라이막스는 영후를 엎어 놓고 항문을 애무하는 순간이었다.
항문에 남자의 혀가 닿자 영후는 움찔거리며 짜릿함을 느꼈고 혀의 운동이 계속될수록
 영후는 주체할 수 없는 쾌락의 열기에 쌓여 버렸다.
하늘 같은 사장님이 천하디 천한 자신의 똥구멍에 혓바닥을 넣어 휘젓고 다닌다고 생
각하자 황송함과 친밀감이 강하게 들면서 자신도 모를 성적 반응이 온 몸을 휘감았다.
영후를 황홀경에 빠뜨린 박사장은 지친 듯한 긴 한숨소리와 함께 영후 옆에 큰대자로
누워버리며 중얼거렸다.
u대단해. 대단한 열정이야e
이번엔 영후가 봉사할 차례인 듯 했다.
영후는 자연스럽게 박사장의 배위로 올라가 몸을 포갰다.
나중엔 어찌 될 지 모르겠지만 지금 이 순간만은 이 남자가 정말 자신의 사랑하는 남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어쨌든 그 순간 영후의 마음은 그 남자의 품에
 푹 안겨서 그를 기쁘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두사람의 진한 키스가 다시 시작되었다.
좀 전보다 더 훨씬 길고 진한 입맞춤이 열정적으로 이루어졌다.
남자의 입에서 빠져 나온 영후의 혀는 이제 그 남자의 온 몸을 휘감듯 애무하며 휘젓
고 다녔다.
남자의 팔에 길게 새겨진 용문신을 지우개 작업하듯 깊숙이 핥아 대기도 했고, 포도송
이 깨물 듯 그 남자의 젖꼭지를 빨아 대기도 했다.
두사람의 입에선 어느새 자연스런 쾌락의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영후의 입은 성기 부분을 지나쳐 남자의 발가락 부근까지 내려갔다.
두툼하고 투박한 그의 발등과 발바닥을 먼저 혀로 닦아주고 발뒤꿈치를 입안에 넣어
빨아 대었다.
발가락도 몇 개씩 영후의 입으로 들어가 짜릿한 봉사를 받았다.
영후로서는 그 남자의 신체 모든 것이 사랑스럽고 고귀하다는 생각이 들어 입에 들어
갈 수 있는 부분은 모두 한 번씩 빨아대는 것이었다.
누워 있는 박사장의 표정엔 만족감이 넘쳐 있었고 그의 성기는 계속해서 솟구친 채 그
 거대한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다.
영후의 입이 이번에는 남자의 성기를 물었다.
검붉은 거대한 성기를 손과 입으로 한참동안 애무를 하였고 고환 역시도 영후의 혓바
닥에 몇차례나 간지러움을 타야 했다.
영후는 원룸에서의 자위시 느꼈던 경험을 상기시켜 남자가 절정에 이를 정도가 되면
애무를 멈추거나 무디게 속도 조절까지 하고 있었다.
남자는 사정이 끝나면 모든 열정과 성욕이 시들해져 버린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영후
는 박사장의 사정을 억제시킨 채 절정 직전의 순간을 몇차례나 오르내리게 해주고 있
었다.
185센티의 거구답지 않게 그 순간의 박사장은 영후의 손과 입술에 자신의 몸을 완전히
 맡긴 채 황홀경을 해매이고 있었다.
영후의 입술이 박사장의 항문에 이르러서는 자신이 받았던 것보다 더 진하고 깊숙하게
 애무를 해 주었다.
사장의 항문에서 나오는 역한 냄새도 존경스럽고 사랑스러울 정도였으므로 영후의 손
가락과 입에 의한 항문 애무는 변태적 수준으로까지 이어졌다.
손가락에 묻은 똥은 혀와 입을 통해 영후의 위 속으로 흘러 들어가기도 했다.
그 쯤되면 사장도 전혀 예상 못했고 영후 자신도 상상 못했던 애무였다.
그런 행위에 가장 크게 놀란건 영후 자신이었으나 그 순간에 아무 생각이 없었다.
남자의 온 몸에 침으로 도배를 하고 심지어는 분비물까지도 자신의 입에 넣는 걸 서슴
치 않을 정도로 열정에 휩싸여 있었다.
꽤 오랫동안 전희의 시간이 지나고 영후는 박사장의 팔을 배게 삼아 옆자리에 누웠다.
박사장은 그런 그를 와락 껴안아 주었고 사랑스러운 듯 머리와 등을 쓰다듬어 주었다.
박사장은 자신의 가슴에 안겨 가뿐 숨을 뿜고 있는 영후가 정말 앙증맞고 사랑스러운
요정이라는 생각이 들어 팔에 힘을 더 주어 안았다.
u어디 있다 지금 왔니? 요 사랑스러운 것아e
u아이. 숨막혀요. 사장님e
u사장님? 사장이 아니고 남편이야. 여보라고 불러봐e
박사장의 품속에서 애교를 떨던 영후는 a남편, 여보a라는 말에 짜릿한 기분이 들었다.
사실, 영후는 그와 관계를 시작하면서부터 그를 자신의 남편인 것으로 상상하고 있었
으며 그래서 그렇게 까지 열정적인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순간적으로 그렇게 부르고 싶은 욕망도 일곤 했으나 박사장의 기분을 모르기
때문에 억제하고 있었을 뿐이다.
그런데 꿈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박사장은 영후의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영후를 재촉 했다.
u여보라고 부르라니까 뭘하는거야e
u여...여보&eacu te; 이십년 넘게 살아오면서 생전 처음으로 입에 올려보는 말이었다.
영후는 힘들게 그리고 작은 목소리로 그 황홀한 단어를 말하곤 수줍은 듯 남자의 품으
로 더 파고 들었다.
u안들려. 큰소리로 다시 해 봐. 밖에 까지 들리 정도로...e
u여보e 아까보다는 큰 목소리였지만 수줍은 듯한 떨림은 마찬가지였다.
u잘했어. 지금부턴 내가 남편이고 당신은 내 아내가 되는 거야. 때론 매혹적으로. 때
론 음탕한 암코양이 같은 나에 신부e
u몰라요..히힝. 저 암코양이 아녜요e
영후는 박사장의 가슴을 귀엽게 주먹질해 댔다.
박사장은 영후의 가냘픈 두 손목을 잡고 영후의 이마에 가벼운 키스를 한 후 영후를
뒤로 눕혔다.
u이제 첫날밤을 치뤄볼까?e
박사장은 영후의 목덜미에 키스를 하고 귓볼을 물고 핥아 주었다.
흔들거리며 야릇한 촉감을 영후의 귓볼에 전해주었던 구슬형 귀걸이가 박사장의 입에
들어갔다.
박사장의 코에서 뿜어 나오는 입김이 영후의 귀를 통해 뇌에 전달되었고 영후는 또 한
 번 짜릿한 기분을 느꼈다.
영후의 양 쪽 귀에 애무의 흔적인 침을 남긴 박사장은 영후를 반쯤 일으켜 세워 엎드
리게 하였다.
그리곤 화장대에서 로션을 가져와 영후의 항문과 자신의 성기에 듬뿍 발라 주었다.
후위 공격이 시작되었다.
사실, 페니스 달린 사람끼리의 성교시에는 후위공격이 정상적인 체위지만 돔물들의 성
적체위가 연상되어 보는 이들에겐 흥분을 주는 모양이었다.
영후는 엉덩이와 가슴을 들고 허리는 낮춘 상태에서 한 몸으로 섞이게 될 남편의 페니
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수줍은 신부의 첫날밤과 같은 생각을 가지려 애쓰며 남자의 삽입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거울에 비춰진 자신의 엎드린 그 자세가 꽤나 섹시해 보였다.
엉덩일 들어 올리는 동작만으로도 온몸이 나른하고 야릇함을 느꼈었는데 거기에다 시
각적인 효과까지 주어지자 영후는 가볍게 a으음u하며 엉덩이를 흔들었다.
박사장은 자신의 성기에 로션을 발라 애무하면서 영후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다가 강한
 성욕이 솟구쳤다.
그 덕분에 그의 성기가 단단하게 커졌고 영후의 항문에 미끄러지듯 서서히 입성을 하
기 시작했다.
정신적으로 흥분된 상태에서 남자의 페니스가 서서히 그리고 묵직하게 밀려들어오자
영후의 항문은 아픔보다는 삽입에 의한 충만감이 더 컸다.
깊숙한 곳에 최대한으로 삽입된 박사장의 페니스는 한동안 그대로 머물러 있었다.
u아아.아파요&eacu te; 그다지 아프지 않았으나 영후는 아양을 떨었다.
u음.아파! 그래. 처음엔 다 아픈거야. 껄껄껄e
신혼 첫날밤을 치르는 숫처녀에게 신랑이 하는 말투로 박사장은 영후를 타이르며 천천
히 펌프질을 시작했다.
한달 전에 납치되면서 당했던 u후장따먹기e ;에 비하면 천지 차이였다.
그 때 그 사내들의 물건이 박사장에 비해선 굵지 않았어도 영후에게 아픔과 상처를 준
 것은 경직된 상태에서 윤활제도 없이 무지막지하게 밀어 넣은 때문이었다.
영후의 몸과 마음이 지금은 완전히 열려있는 상태이고 적극적으로 남자를 받아들이려
는 의지가 강해서 상상적인 쾌감까지 느끼고 있는 것이었다.
박사장의 페니스가 항문의 앞,뒤를 운동하듯 공격해대고 영후의 야릇한 신음소리는 계
속되었다.
영후가 간혹 항문에 힘을 주어 페니스를 꽉 물어주듯이 자극 시켜주자 박사장은 점점
더 흥분되어 속도를 빨리 했다.
u여보. 기분이 어때. 헉헉e 이젠 거의 정상에 다다른 듯한 박사장의 목소리였다.
u몰라요. 그냥 좋아요e
u헉헉. 사랑해 여보e
u저두요. 여보.사랑해요e
순간적으로 흘러나온 u여보e소리에 영후는 스스로 무척 놀랐고 지금보다도 훨씬 더 흥
분이 되었다.
사장은 지루 체질인 듯 헉헉대면서도 절정에 쉽게 다다르지 못하고 있었다.
u아아.으으음.여보.더 세게요. 더세게 해주세요. 여보e
영후는 의도적으로 신음소리를 흘리며 남자의 흥분을 고조시켜 주었다.
순간적으로 남자의 운동 속도가 빨라지더니 드디어 정액을 영후의 항문 안에다 그대로
 쏟아 내고 있었다.
영후는 마지막 순간의 격렬한 펌프질로 인해 항문이 다소 얼얼하였으나 박사장의 사정
이 다 끝난 듯하자 뒤로 돌아서서 페니스를 입에 물었다.
정액, 로션, 똥등이 섞인 상태의 페니스는 아직도 정액을 한,두 방울 흘리고 있었다.
영후는 박사장의 페니스를 입으로 훑어대듯 빨아먹었다.
페니스에 붙어 있던 오물들이 모조리 영후의 입안에서 세척이 되었고 고스란히 목구멍
을 통해 뱃 속으로 내려갔다.
영후는 손을 뻗어 박사장의 고환 아래줄기를 훝어 올렸고 그로 인해 올라온 잔량의 정
액까지도 다 받아 먹었다.
박사장은 기진맥진하여 침대에 누워 버렸고 영후가 그 옆에 누워 가슴을 쓸어주자 박
사장도 손을 뻗어 영후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두사람은 그렇게 첫날밤의 의식을 치르고 잠이 들었다.
영후는 그날을 신혼 첫날밤을 치르고 처녀성을 남편에게 바친 소중한 날로 기억할 것
이라고 다짐했다.
모처럼 마음 편하게 잠이 든 터라 영후는 긴 잠을 잤다.
거의 낮12시가 되어서야 눈을 떴는데 박사장은 이미 일어나 영후의 자는 모습을 지켜
보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있었다.
u잘잤어?e 오랜만에 들어보는 다정다감한 목소리가 귓전에 울렸다.
u어머.사장님e 잠이 덜 깬 상태에서 사장의 얼굴이 보이자 영후는 기겁을 하고 몸을
일으켰다.
그때서야 영후는 어젯밤 생각이 났고 음탕했던 자신의 모습이 생각나 부끄러워졌다.
더구나 벗은 몸으로 그의 팔에 안겨 자고 있었으니 정말 창피스러운 일이었다.
벽에 붙은 대형거울을 통해 보이는 자신의 얼굴은 어젯밤의 광란으로 인해 많이 헝글
어져 있어서 더더욱 그랬다.
남자보다 먼저 일어나 예쁜 모습을 보여줘야 했는데라는 생각까지 할 정도로 영후는
어제 이후에 심적으로 큰 변화가 있었다.
스스로 생각해도 어색하거나 부자연스럽지 않을 정도로 영후는 완전히 여성화 정착 단
계에 있었던 것이다.
박사장은 영후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영후는 따가운 시선이 부끄러운 듯 눈을 아래로 향한 채 다소곳이 숨소리를 죽이고 있
었다.
u동미. 앞으로 어려운 일 있으면 언제든지 날 찾아와e
u녜?e
u이제 그만 일어날까?e
u녜e
박사장은 침대 밑에 있던 벨을 누른 후 어젯밤의 열기를 까맣게 잊어버린듯한 서늘함
을 풍기며 샤워실로 향했다.
조금후 침실 문이 열리면서 남희가 영후에게 다가왔다.
어정쩡한 표정으로 앉아 있던 영후에게 남희는 준비해 온 가운을 걸쳐주고 따라오라고
 했다.
그것으로 끝이었다.
영후가 이 곳에 온 후, 아니 영후의 그동안의 인생에서 가장 강렬하고 황홀했던 순간
이 그것으로 마무리 된 것이다.
강부장은 남희와 영후에게 그 날 하루를 쉬게 하고 그 곳 생활과 식구들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하게 해주었다.
그리고 앞으로 영후가 해야 할 일과 일을 잘못했을 경우의 벌칙에 대해서도 교육을 받
게 하였다.
영후는 남희의 말에 귀 귀울였고 필요한 것은 간단하게 메모도 해 가면서 열심히 일에
 대해 배웠다.
영후가 할 일은 회원제로 고객을 받는 이 업소에서 주로 여성 고객을 접대하는 일이었
지만 때론 이상 취향의 남성 고객도 있다고 했다.
그곳은 일반적인 룸쌀롱이나 호스트바 형태의 업소보다 한단계 발전된 것으로 1,2차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2차 접대행위는 침실룸에서 이뤄지는데 업소 뒤 쪽 주택가 방향으로 연결된 빌라에 마
련되어 있었다.
거기서는 고객의 취향에 따라 단순한 성관계에서 에셈이나 페티쉬등의 갖가지 변태행
위까지
도 서슴없이 저질러졌다.
접대부들은 u고객만족e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하고 고객의 요구를 거절하거나 만족시
켜 주지 못했을 경우에는 그에 상당한 벌칙이 주어지게 되어 있었다.
남희가 이런 말을 했다.
u몸은 항상 아름다움을 추구해야 하지만 생각은 돼지처럼 단순해져야 돼. 돼지는 먹을
 것만 있으면 좋아하지. 우리 역시도 먹여주고 재워주는 것만으로도 이 곳을 지상천국
으로 생각해야 돼. 우리가 먹고 자고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고마운 고객들에게 항상 감
사해야 하고...우린 이 곳을 찾는 고객의 애완견이나 장난감 역할만 충실히 하면 돼.
자기 자신을 절대 사고를 가진 인간으로 생각해선 안돼e
남희는 자조하는 듯한 표정으로 진지하게 말을 이어갔다.
u애완견이나 가축이 되기도 하고, 장난감이나 인형이 되기도 하고 ,레즈비언이나 호모
가 되기도 하고, 노예나 하녀가 되기도 하지. 심한 경우엔 변기통이나 똥개가 되기도
해.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온갖 외설과 변태 행위가 우리에게 적용된다고 생각하면
돼e
그 곳의 남자 직원은 접대부들을 감시하고 관리하는 역할이 주업무이고 기타 잡다한
일들도 처리하는데 보통 7,8명 정도가 업소에 배치되어 있었다.
일이 있을 때 수십명이 몰려들기도 한다고 했다.
여직원은 업소의 접대부들을 총괄하고 살림을 꾸려나가는 마담 한사람 뿐으로 30세가
안돼보이는 여자였다.
지적인 면과 요염미를 함께 갗춘 듯한 세련된 스타일로 일반 업소에 가더라도 충분히
특급대우를 받을 미모였다.
가끔, 밤 늦게 사장실로 호출되어 가서 아침에 나오기도 한다고 했다.
접대부는 영후까지 포함해 8명인데 전부 여장남자들 뿐이었다.
그들은 업소에서 만들어 준 이름으로 네명은 동,서,남,북에 u희e자를, 네명은 춘,하,
추,동에 u미e자를 붙인 것이었다.
접대부간에도 서열이 있었는데 그 곳에 들어온 순서대로 나이에 상관없이 언니가 되고
 동생이 되었다.
남희의 얘기로는 맏언니인 동희의 나이가 사실은 가장 어린 열일곱이고 영후가 오기
전까지 막내였던 추미가 서른 아홉이라고 했다.
그 곳에서는 사회에서의 나이나 인생의 연륜등은 아무 의미가 없이 오로지 들어온 순
서대로 서열이 정해졌다.
접대부들은 영후처럼 갑자기 납치되어 이곳까지 오게 된 것이었다.
일부는 호모들이 즐겨 찾는 장소에서 얼쩡거리다 인간사냥꾼들의 눈에 띄어 끌려왔고,
 일부는 유흥업소나 밤 길에서 끌려왔으며 집앞에서 납치되어 온 사람도 있었다.
어쨌든 간에 그들은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선택되어 그 곳에 와있는 셈이었다.
인간사냥꾼들이 얼굴, 몸매, 스타일등을 눈여겨 보고 사냥감을 정한 다음 일정기간이
지나서야 납치를 하였다.
그동안 주변조사를 통하여 납치후 큰 문제가 될만한 인물은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영후처럼 공원에서 조는 가출자의 경우엔 그다지 확인 절차가 필요없이 당일날 납치를
 해 버렸다.
그렇게 사냥된 사람들은 다시 몇사람에 의해 2차 평가가 되고, 거기서 패스된 사람만
업소로 끌려와 CC-TV를 통한 최종 평가가 이뤄졌다.
평가의 기준은 미모였고 최종 결론은 사장과 마담이 직접 내렸다.
영후의 경우엔 극장에서 끌려나와 승용차에 탓을 때 2차 평가가 이뤄진 것이었다.
남자 직원들은 하나같이 짧은 머리에 검은 정장차림으로 움직였고 사장에게 인사를 할
 때면 거의 90도로 고개가 숙여지는 것을 보면 조폭들이 운영하는 업소가 분명했다.
남자 직원들 역시 강부장에 의해 철저히 관리되고 있었다.
사생활까지 철저하게 통제를 가했으므로 혈기왕성한 그 사내들은 성욕 분출의 기회를
쉽사리 얻지 못하였다.
그러다보니 영후가 당한 것처럼 사냥감을 잡아올 때 차안에서 애널,오랄등의 방식으로
 성욕을 처리해 버리곤 했다.
어제와 같이 간혹 단체회식을 할 땐 곱게 치장한 여장남자 접대부들의 입과 항문에 엄
청난 량의 정액을 쏟아 붓기도 하였다.
남희에 의하면 그동안 그곳으로 끌려온 사람 중 몇 명이 반항하거나 탈출을 시도한 적
이 있었다.
CD화면에 보였던 돼지 인간 둘외에 또 한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아예 어디있는지 알 수
 조차 없다고 하였다.
남자 직원들의 수근대는 소리에 의하면 야쿠자에 연계된 일본의 변태업소로 팔려나가
포르노용 섹스도구로 이용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별장에 같혀 있는 돼지 인간들은 일본인들의 변태관광시 동원되기도 하고, 그들을 이
용한 포르노 영화도 제작되어 외국으로 팔고 있다고 했다.
정상적인 사고 방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용납될 수 없는 일들이 여기선 스스
럼 없이 자행되고 있었다.
누구든지 그곳으로 끌려오는 순간부턴 인간이 아니라 써커스단의 동물이나 섹스용 도
구로 팔릴 뿐이었다.
남희는 자신이 겪었던 사건이나 들은 얘기들을 비교적 소상하게 영후에게 알려줬다.
그러나 개인의 신상이나 업소에 관련된 다른 내용은 철저히 함구하는 것으로 보아 교
육적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말만 해주고 있는 듯 했다.
입 한번 잘못 놀리면 엄청난 고통의 댓가를 치르게 되기 때문이리라.
남희가 작은 통로를 통해 영후를 안내한 곳은 영후가 앞으로 거처할 곳이었다.
원룸형태로 아담하게 생긴 방으로 갖가지 생활도구가 이미 자리 잡고 있었고 하나같이
 고급스러워 보이는 것들 이었다.
그곳은 영후의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는 운명의 공간이었다.
그곳에서 많은 여성 고객들을 상대로 영후의 몸과 영혼은 아래로 아래로 떨어져 나갈
것이다.
하루를 순탄하게 보낸 영후, 아니 동미에게는 다음날부터 시작될 해괴한 접대부 생활
이 입을 쩍 벌리고 기다리고 있었다.
내일의 상황을 전혀 모른 채 그날 밤 영후는 모처럼 자신의 방에서 편안한 얼굴로 잠
에 취해 있었다.

 

영후의 가출 4.
영후는 그 업소의 기본 훈련과 개조 작업을 한달 정도에 마쳤다.
박사장과 영후를 접해 본 직원들에 의하면 영후는 그 방면에 탁월한 적성을 지닌 듯
하다고들 했다.
다른 사람들의 경우에는 자신의 육체와 정신이 억압에 의해 변화되어 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대부분 순응하지 않고 반항적인 행동을 취했었다.
사람에 따라 길게는 1년여를 끈 경우도 있었고 그나마 도저히 순화가 되지 않아 특수
용도로 재활용되거나 외국으로 팔려나가는 경우도 있었다.
단순히 여성을 일 개 호스티스나 매춘부로 만드는 작업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성폭행이나 성고문등을 통하여 본인이 스스로 자포자기 상태에 빠지게 만들면 거의 성
공하게 된다.
그러고 나면 단기간에 원하는 수준의 쓸만한 상품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여성을 접대하는 호스트의 경우는 신체적으로 그 수명이 짧지만 일을 시키기가 훨씬
수월하다.
남,녀 불문하고 이성을 상대로 몸을 파는 직업은 본인의 생각 여하에 따라 쉽게 적응
할 수도 있는 것이다.
거기에다 무자비한 폭력과 협박이 동반되면 일이 더 용이해 진다.
하지만 "측천무후"라는 업소의 접대부는 일반적인 업소와는 또 다르다.
그곳에서 접대부 역할을 하는 남성들은 주로 여성 고객을 상대로 일을 하지만, 여장을
 하고 여성 역할의 접대 행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호스트, 에셈, 페티쉬, 레즈등의 역할을 한 테이블에서 동시에 소화해야 한다.
고객인 여성 입장에서는 접대부에게서 두가지의 성을 동시에 맛볼수 있는 잇점이 있다
.
남성의 상징인 페니스는 그대로 달려 있으니까...
그리고 고객들의 가학행위에 의해 접대부가 부상을 당하더라도 고객에게 배상을 요구
하는 경우는 드물다.
특히 VIP급 고객의 경우는 더더욱 그랬다.
접대부들은 인격체가 아닌 단순한 장난감으로 생각하는 것이 업소의 방침이고 고객들
의 생각이었다.
그래서 고객들은 자신들이 업소에 와서 어떠한 변태 행위를 즐기든간에 도덕적으로 죄
의식을 느끼지 않는다.
어쨌든, 그곳으로 끌려온 남자들 대부분은 당연히 그 여성화 작업에 쉽게 적응하지 못
하였다.
그런데 영후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거의 완벽하게 모든 과정을 소화해 내었다.
업소에서 요구하는 인간상으로 손쉽게 탈바꿈되었던 것이다.
진행 과정에서 협박이 있긴 했지만 영후 스스로가 적극적인 자세로 변화를 시도했으므
로 무리없이 완전한 인간 개조가 이뤄지게 된 것이었다.
사실, 영후 입장에서 보면 원룸시절에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며 조심스럽게 행하
던 여장을 이젠 자연스럽게 할 수 있게 된 셈이었다.
그리고 상상으로만 그려봤던 멋진 남성과의 섹스도 진하게 경험해 보았다.
그곳으로 오기 전에, 한 때는 정상적인 사회생활로 돌아가려고 마음을 먹은 적도 있었
지만 가족들의 냉대와 차가운 시선에 환멸을 느낀 탓인지 업소생활에 쉬이 적응해 나
갔다.
자신의 생활에 회의가 들거나, 힘이 들 때 가족들의 얼굴을 떠올리면 새로운 힘이 솟
았다.
벌레를 대하는 듯한 누이들의 시선과 정신병동에 아들을 가둬 버린 부친을 생각하면
오히려 업소 생활이 편했다.
영후는 자신의 성적 취향으로 볼 때 업소에서 정해 놓은 규칙만 잘 지킨다면 그다지
어려운 생활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였다.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하루를 보내는 동료들에 비해 영후는 항상 기대하는 마음을 가지
고 생활해 나갔다.
이상한 분위기에서의 하룻밤이었지만 자신이 몸과 마음을 주었던 박사장과의 첫날밤을
 떠올려 황홀감에 빠지기도 했고, 다시 그의 품에 안겨 잠자리를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하기도 했다.
영후 자신도 아리송했던 성적 정체성을 "측천무후"라는 변태적 업소에서 확실하게 결
정 지어 주게 된 것이었다.
먼 훗날 어떤 결과과 기다릴지 모르지만 영후로서는 그가 납치되어 그 곳에 끌려간 것
이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가 된 셈이었다.
첫날밤에 정성을 다한 탓인지 박사장은 며칠 더 영후를 쉬게 배려를 한 후 실전에 투
입하였다.
영후는 그동안 남희와 마담에게서 고객 접대에 대해 여러 가지 교육을 받았다.
영후가 룸에 불려 들어가 영업을 시작하는 첫날이 되었다.
예약 손님이나 단골 고객의 경우에는 고객 취향에 맞춰서 치장을 해야 했는데 그날은
슬립차림으로 접대를 준비해야 했다.
그 업소가 변태중의 왕변태인 만큼 고객들도 변태 고객들일 수밖에 없었다.
신입 접대부는 우선 단골손님에게 맛 볼 기회가 간다.
그리고 나머지 필요로하는 접대부들은 손님이 직접 고른다.
단골손님이라고 해서 미리 특정한 접대부를 찾거나 하진 않고 올 때마다 취향이 달랐
다.
접대부들은 하이힐과 스타킹, 가터벨트만을 걸친 나체로 진열장에 전시된다.
유리가 없는 진열장으로 손님이 직접 접대부의 몸 구석구석을 만져가며 고를 수 있게
하였다.
어떤 단골손님들은 늘어서 있는 접대부들의 성기를 주물러 발기를 시켜보고, 마음에
드는 접대부의 성기를 잡아 끌어 룸까지 가는 경우도 있었다.
영후의 첫 영업 룸에는 남희와 추미가 선정되어 들어가게 되었다.
세사람은 접대 준비를 마치고 룸으로 향했다.
룸안은 여느 곳과는 다르게 밝은 조명이 켜져 있었고 세명의 귀부인들이 앉아서 잡담
을 하고 있었다.
오십대 초반의 중년 여인들로 투피스 차림의 정장이었다.
접대부들이 들어가 차례로 인사를 하고 손님 옆에 한사람씩 도열했다.
"안녕하세요. 동미라고 합니다"
영후는 자신의 파트너에게 깍듯이 인사를 하고 그녀의 상의를 받아 걸어 놓았다.
그녀는 영후를 옆자리에 앉게 하고 담배연기를 길게 얼굴에 내뿜었다.
영후의 파트너는 적당하게 살이 쪄 보이는 귀부인으로 하얀 피부가 인상적이었다.
영후가 담배 연기를 피해 얼굴을 돌리는 사이 그녀의 말소리가 들렸다.
"니가 막내야?"
그리곤 그녀는 영후의 슬립 밑으로 손을 넣어 성기를 잡으며 말했다.
"녜"
"물건이 쓸만하네. 신고식 좀 해볼까?. 운도야 상차려! 아까 얘기한 것도 준비하고...
"
문 앞에서 공손히 대기하던 웨이터가 대답하고 나가자 중년여인들은 접대부들을 주물
럭 거리기 시작했다.
남희와 추미는 그녀들과 구면인 듯 "그동안 예뻐졌다"느니 하는 말들을 들으며 몸을
내맡기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자 테이블에 음식이 차려지고 술이 한잔씩 오갔다.
테이블에는 넓은 접시에 가지,바나나,오이등이 통채로 몇 개 올라와 있었다.
일반 안주감은 아니었고 그녀들이 다른 용도로 쓰기 위해 주문한 것이었다.
영후는 순간적으로 그 쓰임새에 대해 상상을 해보기도 했다.
룸 분위기가 잡히자 중년여인들이 옷을 하나씩 벗어 버리고 팬티와 브라차림으로 자리
에 앉았다.
옷을 벗어버린 그녀들의 몸은 한마디로 가관이었다.
그녀들이 옷으로 치장했을 때는 그다지 심해 보이지 않았었는데 옷을 완전히 벗고 나
니 프로레슬러같은 거대한 몸집이었다.
여성으로서는 한마디로 엉망인 몸매였다.
브라자 밖으로 살이 삐져 나온 것을 보니 차라리 브라를 벗어 버리는 편이 모양새가
더 좋겠다고 영후는 생각했다.
그렇다고 돼지처럼 체질적으로 뚱뚱한 것과는 달랐고 전신의 균형이 잘 잡힌 듯 해보
였다.
그녀들의 큰 키와 우람한 몸집과는 대조적으로 접대부들은 한결같이 늘씬한 몸매였다.
그래서 그녀들의 품에 안겨있는 접대부들의 모습이 더더욱 가냘퍼 보였다.
배 나온 뚱뚱한 사장님들이 룸쌀롱에서 늘씬한 아가씨들을 껴안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
다.
남녀의 역할과 외모가 완전히 반대로 바뀌어 있는 것이었다.
영후의 파트너가 그 중 그런데로 알맞게 균형 잡힌 몸매를 가지고 있어 귀부인 티가
넘쳤다.
몸매와는 달리 여인들은 상당한 엘리트들로 보였으며 서로간의 이름을 영어로 불렀는
데 영후의 파트너는 "헬렌"이라고 했다.
신분 노출을 염려하여 만반의 대비를 하는 듯 그녀들끼리 속삭일 때는 주로 영어로 대
화를 하곤 했다.
영후는 살짝 염색된 단발머리 가발에 분홍색 슬립차림이었는데 이미 슬립은 벗겨져 버
렸고 분홍색의 브라와 팬티차림 상태가 되었다.
헬렌은 영후와 진한 키스부터 시작하였다.
고급스런 향수냄새를 진하게 풍기며 영후의 입안으론 양주와 니코틴이 섞인 헬렌의 혓
바닥이 뭉클하게 밀려 들어왔다.
영후는 그녀의 혀를 빨며 함께 묻어 온 타액을 삼켰다.
그녀에게서 포근함과 고급스러움이 진하게 풍겨와 영후를 사로잡은 듯 그녀의 혀와 타
액은 달콤하기 그지 없었다.
포근한 가슴에 안겨 꿀물을 받아먹는 젓먹이 같은 기분도 들었다.
영후 자신은 한없이 초라한 존재이고 그녀는 여왕과 같은 고귀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
면서 때론 황송하다는 생각까지도 들었다.
영후는 그녀가 요구하자 조심스럽게 그녀의 입안으로 자신의 혀를 밀어 넣었다.
그녀는 영후의 혀를 강하게 빨아 들였다.
놀란 영후는 순간적으로 비명을 질렀으나 입 밖으로 소리가 나갈 틈없이 헬렌의 진한
키스는 계속 이어졌다.
몇차례의 혀가 교환되는 키스가 끝나자 영후의 혀가 얼얼해졌다.
헬렌이 영후를 일어서게 했다.
그녀는 영후의 팬티를 벗겨 버리고 브라와 스타킹,분홍색 하이힐 차림만으로 자기 앞
에세웠다.
그리고 영후의 성기를 잡고 주물럭거렸다.
자신의 성기를 잡고 있는 헬렌의 군청색 긴 손톱이 강렬한 성적 느낌을 준 듯 영후의
성기는 순식간에 발기가 되었다.
"어쩜! 쉽게도 반응하네. 물건도 쓸만하고...호호호"
그녀는 만족한 표정이었다.
헬렌은 영후의 성기를 자신의 양주 잔에 담궈 "고추주"를 만들고 동료들에게 한 잔씩
돌렸다.
"동미라고 했지? 지금부턴 사랑스런 내 아이가 되는거야. 엄마라고 불러봐!"
"녜. 엄마"
"촌스러운 국어말고 영어로 마미라고 해봐"
"마미"
"그렇지. 얘는 목소리도 예쁘네.호호호. 한번 더 불러봐"
"녜! 마미!"
"그래.그래. 이쁘기도 하지. 우리 아가"
헬렌의 손길이 부드럽게 형후의 엉덩이를 쓰다 듬으며 말을 이었다.
"그럼 신고식을 시작해 볼까?"
신고식은 손님 취향에 따라 다르다고 들었다.
이번 손님들은 단골 중에서도 VIP급이었고, 그들의 신고식 방법은 신입접대부를 테이
블 위에 올려 놓고 자위를 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영후는 사전에 채마담 앞에서 실습까지 하였었다.
마담 앞에서 하는 자위 실습시간도 꽤 흥미있는 일이었다.
영후는 신고식을 어차피 해야 할 일로 생각하고 있었으므로 시간 낭비할 필요가 없었

주저하지 않고 테이블 위로 올라가 자신의 성기를 잡았다.
헬렌에게 정중하게 목례를 하였다.
헬렌의 만족한 표정이 지속되는 것을 보고 영후는 수줍은 표정을 잠시 짓더니 수음을
시작하였다.
헬렌은 담배를 꼬나문 채 다리를 꼬고 앉아 영후의 자위 행위를 지켜 보았다.
남희와 추희는 이미 부인들의 아랫도리에 머리가 박힌 채 푸시를 핥아 대고 있었고 부
인들이 털어대는 담뱃재가 등에 떨어지곤 했다.
남,녀의 역할이 바뀌어 가냘픈 여장남자들이 뚱뚱한 중년여인들의 노리개감으로 열심
히 봉사와 쇼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었다.
영후는 룸안의 그런 상황들을 둘러보면서 강한 성욕이 솟구쳤다.
포르노잡지등에서 보았던 에셈, 레즈, 페티쉬등이 머리 속에 스쳐 지나갔고 자신이 실
제로 그 모델이 된 기분이었다.
"아가야! 손가락도 빨면서 요염한 포즈로 해야지?"
헬렌에 지시에 의하여 영후는 한쪽 손가락을 빨아가면서 빨간 매니큐어로 치장된 자신
의 손으로 성기를 주무르고 있었다.
오른손 긴 모조손톱의 움직임이 일정한 속도로 성기를 오르내렸다.
왼손의 손가락을 하나씩 입술과 혀로 핥고 빨아대는 모습이 오랄섹스를 연상케 했고
늘씬한 몸매와 잘 매치되어 야릇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영후는 자신에게 할당된 일을 진지하게 해내고 있었다.
헬렌은 영후의 자위 모습을 계속 지켜보면서 틈틈이 동작을 변화시켜가며 신고식 분위
기를 고조시켜 갔다.
처음엔 성기를 손가락 사이에 끼워 주물렀는데 영후 스스로가 내려다 보아도 색정적으
로 느껴졌다.
테이블과 하이힐로 인해 높아진 높이도 영후에겐 성적으로 자극을 주었고 인형처럼 꼿
꼿이 선채 헬렌의 명령대로 열심히 용두질을 진행했다.
무릎을 꿇은 채 손님들의 아랫도리에 머리가 박혀 있는 남희와 추미의 그런 모습도 영
후에겐 상당한 자극을 주었다.
영후는 룸안의 여러 장면들이 자신의 자위 분위기를 높여 주는 것을 느꼈고, 한 편으
론 그러한 분위기들을 스스로 즐기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신고식의 처음은 영후에게 즐거움을 주었다.
영후의 표정은 환희에 차 있었고, 손놀림은 가볍고 진지하게 움직였다.
어느덧 조루에 가까운 영후의 성기가 클라이막스에 도달하고 있었다.
영후는 신고식이 생각보다는 쉽게 끝나리라는 생각이 들었고 정액의 분출시 처리 방법
에 대해 헬렌에게 시선을 보냈다.
헬렌은 멈추라는 수신호를 보내 사정을 보류 시켰다.
사정의 욕망이 솟구친 영후는 몸을 비비 꼬아대며 참아 내려 애썼다.
결정적인 순간에 동작을 멈추고 있는 영후로서는 참을 수 없는 고통을 느꼈다.
폭발 직전의 화산을 막아버려 용암이 내부에서 부글부글 끓고 있는 상황이었다.
헬렌이 영후에게로 다가왔다.
그녀는 영후의 성기에 이미 조금 흘러나와 있는 분비물을 손가락으로 훔친 후 술잔에
다 헹구었다.
다시 영후의 성기를 아래에서부터 훝어 올리자 조금 더 많은 정액이 나왔고 그것 역시
 술잔에 넣었다.
술잔을 충분히 저은 후 남희와 추미의 잔에다 나누어 따랐다.
술이 채워지는 동안 두 접대부는 바닥에 무릎을 꿇고 두손으로 잔을 받쳐들고 있었다.
두사람의 잔을 채운 헬렌이 건배를 외쳤다.
두 접대부는 도리없이 영후의 정액이 섞인 술을 입으로 가져갔다.
"루시아! 다음 쇼를 진행해야지?"
헬렌은 남희의 파트너인 루시아에게 바톤을 넘겼다.
신고식의 주체가 헬렌에서 다음 사람인 루시아에게로 넘어간 것이었다.
그녀들은 신고식이라는 명분하에 접대부를 철저하게 유린하며 가지고 노는 취향이었다
.
영후는 다소 긴장이 되었다.
자신도 그 분위기를 조금은 즐기고 있었지만 다음 명령자인 루시아의 음흉스런 눈빛이
 고난의 길을 예고하는 듯 하였기 때문이었다.
"엉덩일 천천히 돌려봐... 왼손은 가슴을 애무하고... 그렇치...오른손은 고추를 흔들
면서...응 그래. 착하기도 하지 귀여운 것... 이번엔 혓바닥으로 코걸이를 핥아!"
루시아는 영후에게 희한한 동작을 차례로 지시하였다.
영후는 명령자의 의도를 충분히 이해한 듯, 지시된 명령에 맞게 적절한 포즈를 취해갔
다.
그동안 루시아는 남희의 머리를 잡아당겨 자신의 푸시를 더 핥게 하였다.
"야 이년아! 쩝쩝 소리내게 확실히 빨아!"
남희는 생머리가 뽑혀 나가는 고통에 윽윽거리면서 머리를 루시아의 아랫도리 깊숙이
집어 넣었다.
테이블위에서는 영후의 기묘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었다.
영후는 가슴을 커버하기 위하여 두터운 패드의 브라를 사용했고 그 안에 실리콘을 넣
었었다.
가슴에 자신의 손길이 닫자 실리콘이 가슴에 더 밀착되어 야릇한 착용감이 들었다.
양쪽의 코링에는 무거운 추형태의 장식물을 달아 아랫입술까지 내려오게 했는데 그것
을 혀로 애무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
고개를 옆으로 기울여 혀를 장식물에 대곤 했는데 시간이 흐르자 혀와 입안이 말라가
기 시작했다.
루시아는 준비한 추모양의 장식물들을 영후의 장신구 곳곳에 매달았다.
코링에 매달아 놓은 장식물 뿐만 아니라 귀걸이, 배꼽링에까지 무거운 장식물을 걸치
고 있는 터라 영후는 신체의 여기저기서 고통을 받고 있었다.
이상 야릇한 자세와 함께 온 몸의 고통은 계속되면서도 영후의 성기는 서서히 아까의
발기형태를 갖추고 있었다.
그동안 남희의 봉사 대상이 바뀌어 그의 머리는 헬렌의 푸시에 박혀 있었다.
루시아는 접시에 담긴 바나나를 하나 까더니 그것을 자기의 푸시에 대고 골고루 분비
물을 묻혔다.
그리고 그것을 영후에게 건네주었다.
"혀로 조금씩 핥아 먹어. 흘리면 이모가 맴매할거야!"
영후는 바나나를 입 가까이 하고 혀를 대어 먹기 시작했다.
루시아의 분비물과 남희의 타액이 골고루 묻어 있었고 혀를 대자 끈적한 느낌이 들었
다.
영후가 바나나 표면에 묻은 분비물들을 핥아 내자 그런대로 바나나 맛이 나오기 시작
했다.
"아가야! 자세 똑바로 해야지? 엉덩이 흔들고, 고추도 흔들고..."
어느정도의 시간이 지나자 영후의 자세가 조금씩 흐트러졌고 그 간단한 동작이 중노동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한 곳에만 집중할 수 없는 포즈로 고통스런 긴 시간이 흘렀다.
그와중에서도 영후는 바나나를 혀로 조금씩 눌러서 잘라 먹었고, 결국엔 바나나 하나
를 다 먹어 치웠다.
마지막 남은 것 까지 혀로 우물거려 목으로 넘겼다.
여성의 분비물을 먹었다는 수치심이 묘한 느낌으로 영후에게 작용했고 그 기분이 성기
에 집중할 수 있게 하여 발기가 최대로 진행되었다.
영후는 서서히 엉덩이를 돌려대는 행위 역시 시간이 지나면서 힘들고 고통스러워 짐을
 깨달았다.
그렇지만 허리 스며드는 뻐근한 느낌이 웬지 싫지 만은 않았다.
주어진 여건에 충분히 적응하고 있는 영후에게는 모든 행위가 성적 열기로 이어졌기
때문인 듯 했다.
영후에게 클라이막스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에 눈치를 챈 루시아가 스톱을 외쳤다.
사정의 기회를 또 미뤄야 했고 영후의 몸이 자동적으로 꼬아졌다.
흔들어대던 영후의 엉덩이도 그순간엔 도발적으로 한 껏 내밀어지고 있었다.
영후의 눈 빛이 명령자인 루시아의 눈으로 향해지며 동정을 갈구하는 표정을 지었다.
사정의 기회를 달라는 영후의 애원의 눈 빛을 매몰차게 거절한 채 다음 사람에게 바톤
을 넘겨 버렸다.
이번엔 추미의 파트너인 엘리사의 차례였다.
그녀는 욕망을 주체 못해 몸을 비비꼬아대는 영후를 보며 킥킥댔다.
"예쁜 아가가 발정난 암캐가 되버렸네? 에구. 이걸 어쩌나? 호호호"
그녀는 추미의 머리를 잡아당겨 옆자리의 루시아에게 인계했고 추미는 어느새 루시아
의 푸시에 머리가 박혀 있었다.
엘리사가 오이와 가지를 들고 왔다.
각각 마요네즈를 듬뿍 묻힌 후 그녀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헬렌과 루시아 역시 앞으로 벌어질 해괴한 일을 짐작하고 키득거렸다.
두 야채는 영후의 입가 항문에 쑤셔 박혀질 용도였던 것이다.
엘리사가 오이와 가지를 영후에게 건네 주었다.
"자! 시작해 볼까? 이걸 하나씩 받아"
엘리사의 명령이 이어졌다.
"가지를 입에 물어!"
영후는 주저없이 검보랏빛이 나는 굵은 가지를 입에 물었다.
"예쁜 아가야. 네 보지는 어디있지?"
엘리사의 느닷없는 질문에 영후는 어리둥절했다.
그녀가 영후의 신체 어느 부분을 보지라고 하는지 선뜻 답이 나오지 않았다.
영후는 반문하는 의미의 눈빛을 엘리사에게 던졌다.
"이제부턴 네 똥구멍이 보지가 되는 거야. 영어론 푸시! 알겠니?"
"녜! 알겠습니다"
영후는 그녀의 의도를 알아듣고 곧바로 공손한 대답을 올렸다.
"보지에 오이를 박아!"
영후는 표면이 울퉁불퉁하여 묘한 느낌을 줄 수도 있는 오이를 자신의 항문으로 가져
갔다.
마요네즈가 윤활제 역할을 해주었지만 오이는 좁은 항문에 쉽게 들어가질 않았다.
생각대로 잘 들어가질 않자 영후는 조급한 마음이 들었고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내가 해줄게. 아가야!"
엘리사가 오이를 잡아 영후의 항문 주변을 여기저기 쑤셔대더니 어느 순간에 겨우 삽
입에 성공했다.
"와"하는 탄성소리와 함께 여자들이 박수를 보냈다.
오이가 항문 주변을 쑤셔대는 동안 영후는 찢어지는 고통으로 몇차례나 날카로운 비명
소리를 울렸다.
크고 굵은 두 채소는 용도에 전혀 맞지 않는 곳에 박히게 되었다.
처음에 채소 접시가 들어올 땐 상상도 못했던 용도로 쓰여진 것이었다.
오이는 영후의 항문 깊숙히 박히고도 손으로 잘 잡힐 만큼 길었다.
"양손에 하나씩 잡아!"
엘리사의 명령을 듣는 순간 영후는 그녀의 의도를 알아차렸다.
영후는 입술을 오무려 검은 가지를 입에 문 채 왼손으로 밀었다 뺐다를 반복했고 오른
손으론 항문에 박힌 오이를 잡아 역시 앞, 뒤 반복운동을 시작했다.
긴 때밀이 타올로 목욕하는 자세와 비슷하게 두가지 동작이 동시에 이뤄지자 세 부인
은 "오우" "굿"이라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영후가 신고식에서 가장 길게 한 것이 그 동작이었지만 당사자 입장에선 가장 재미없
는 동작이기도 하였다.
하지만 하늘같은 고객이 원하는 일이라 잡념을 떨치고 열심히 손을 움직였다.
그사이 남희와 추미는 더 많은 량의 분비물을 삼켜야 했다.
헬렌과 루시아가 영후의 쇼에 흥분을 더 느낀 탓인지 그녀들의 분비물이 많아졌기 때
문이었다.
두 접대부는 여자들의 푸시에 머리가 박힌 채 애무에 열중하면서도 항상 파트너의 움
직임에 귀를 기울였다.
그녀들이 담배를 무는 기척이 있으면 어느새 일어나 불을 붙여주곤 하였다.
그곳에서의 남,녀 관계는 여왕과 하녀의 관계보다 더 심한 광경이었다.
영후가 정신교육을 받을 때 충분히 예견했었지만 룸에서 접대부의 역할은 동물이나 장
난감수준이었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영후를 포함한 접대부들은 충실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다.
영후에게 오이,가지쇼를 계속하게 하면서 여자들은 히히덕거리며 술잔을 기울이고 있
었다.
영후 못지 않게 두 접대부도 역시 테이블 아래에서 온갖 유린을 당하고 있었다.
그래도 그때까진 여자들이 자신들의 푸시를 빨리는 일을 주로 시켰기 때문에 접대부들
은 입만 고생하면 됐었다.
그러나 영후의 오이,가지쇼로 흥분이 고조되자 여자들은 두 접대부를 장난감 만지듯
하기 시작 하였다.
엘리사가 추미를 테이블에 기댄 채 엎드리게 하였다.
추미는 앞부분만 겨우 가리고 엉덩이는 끈만 있는 팬티 차림이었는데 슬립이 벗겨진
작은 엉덩이가 드러나 있었다.
추미는 접대부중 가장 나이가 많았고 올해만 넘기면 불혹의 나이가 되는 중년에 가까
웠다.
그러나 나이보다도 훨씬 더 어려보이는 동안과 늘씬한 몸매의 소유자였다.
여장이 아닌 남자의 모습 그대로 보더라도 미모가 돋보일 정도로 괜찮은 미남자였다.
평소에 말이 거의 없고 조용한 성격을 가진 사람으로 영후보다 6개월정도 먼저 그곳에
 왔다.
그는 누구에게나 공손하게 대했으며 서열이 낮은 영후에게 조차 존대를 할 정도였다.
다른 사람에 비해 업소 생활에 쉽게 적응하지 못해 체벌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체벌의 대부분은 남자직원들의 욕구해소 용도로 대체 되었는데 그래서 그의 입과 항문
에는
꽤많은 량의 정액이 쏟아져 들어가곤 하였다.
그는 동료중에서는 가장 세련되고 자상한 남희와 절친하게 지냈다.
영후는 남희를 통해 추미의 과거에 대해 어느정도 들은 것이 있었다.
추미의 본명은 "송주연"이라고 했다.

주연은 서울 명문대에서 박사학위까지 받은 재원으로 늦깍이 군 생활을 했다.
동생뻘되는 동기들과 신병훈련을 받았고, 훈련소에서 주특기 판정시 나이와 고학력이
고려되어서인지 행정직을 받았다.
그리고 군사령부에서 행정업무를 맡아 비교적 편한 병영생활을 했었는데 고참병들에게
 이른바 "후장따먹기"를 당한 경험을 당하게 된다.
군대라는 곳이 엄한 군기에 고된 훈련 그리고 철저히 통제된 생활이 기본인 곳인데,
부대 특성상 느슨하고 한가한 생활을 하다보니 고참들이 꽤나 심심했던 모양이다.
처음엔 곱상한 졸병을 술집 접대부인양 앉혀 놓고 저녁에 술 한잔씩을 기울이곤 했었
다.
시간이 지나면서 졸병의 상의를 벗겨 밋밋한 가슴을 주물럭거리거나, 자기의 성기를
만지게 하였다.
조금 더 발전하여 자기 무릎에 마주 앉혀 놓고 키스를 하기도 했었는데 결국엔 엎어놓
고 자기 물건을 꽂아 버렸다.
그리고 그 행위로서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큰 만족감을 얻게 되었다.
고참들은 그때부터 "후장따먹기"라고 하는 남색을 즐기게 되었다.
군사령부는 훈련소를 나온 신병들이 잠시 머물다 각 부대로 배치되어 가는 곳이다.
사령부에서 대기중이던 주연의 미모가 불행하게도 남색에 재미를 붙인 그 고참들의 눈
에 띄였고, 주연은 그 곳에 배치되었다.
처음엔 자상하고 호의적으로 대해 주던 그 고참들이 3개월이 채 못되어 본색을 드러냈
다.
처음 몇 번은 술취한 고참들에게 강제로 처녀성(?)을 잃었고 그 후 그들은 매일 교대
로 주연을 끼고 잤다.
고참들의 동침 용도로 주연의 인기가 제일 좋았고, 주연을 차지하기 위해 매일 사다리
타기를 하였다.
밤 늦은 시간에 외곽 보초를 서는 병사들은 거의 매일 내무반에서 들려오는 비명소리
를 들어야 했다.
주연의 입과 항문에 고참들의 성기가 박히는 남색 피해는 그 고참들이 제대하고 나서
야 끝이 났지만 그짓을 전수받은 후배들에 의해 그 부대에서의 남색 전통은 계속 이어
졌다.
주연은 전역후, 대전 과학단지내에 있는 모기업의 연구소에 취업하고 오랫동안 사귀어
왔던 대학 써클 후배와 가정까지 꾸렸다.
그리곤 영후는 별 탈없이 가정과 연구소 생활을 영위하며 무난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동안 딸만 둘을 낳아 딸 키우는 재미도 한 껏 즐길 수 있었다.
영후가 연구소에 입사한지 7년정도가 지났을 때 자신의 상사인 연구소장이 새로 부임
하였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군시절 자신을 성폭행하였던 고참중 최고악질이 신임 연구소장으로
 부임해 온 것이었다.
그룹회장의 손자인 신입소장은 유학까지 다녀온 미국 박사로 변모해 있었고 주연을 첫
대면하는 자리에서 정확히 기억해 내었다.
주연은 주위 동료들의 소문으로 신임 소장이 자기보다 다섯 살이나 아래고, 자기의 고
교, 대학후배인 것을 알게 되었다.
심난하고 황당한 운명이었다.
주연은 고심한 끝에 사표를 제출했고 그일로 아내와 심하게 다투기까지 했다.
그러나 신임소장은 주연의 사표를 반려하였다.
오히려 부소장으로 승진 발령을 내고 간곡하게 함께 일해 달라고 부탁까지 하였다.
신임 소장은 마치 주연을 첫대면하는 것처럼 대했고 지극히 정중한 태도로 부탁을 하
였다.
파격적인 승진에도 불구하고 당사자인 주연이 재입사를 거부하였다.
그동안 잊을려고 애썼던 군대 생활의 기억이 밤마다 악몽처럼 되살아났기 때문이었다.
그일을 아내에게 사실대로 설명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소장은 이번엔 주연의 아내를 설득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내의 간곡한 만류와 소장의 정중한 부탁이 계속되자 주연은 가정의 평화를
생각하고 다시 출근을 시작했다.
그러나 그는 불안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다행히 소장은 업무외엔 전혀 다른 말을 하지 않았고 아내 역시 전보다 더 상냥하게
대해주어 불안한 가운데서도 주연은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호사다마였는지, 아니면 예고된 불행이었는지 모르지만 일이 터지고 말았다.
소장은 미국 유학 시절 양성애를 즐기고 있었고 그 때 사귀던 금발의 게이를 데리고
귀국하였던 것이었다.
본처 말고 게이와도 따로 살림을 차렸던 그는 이번에는 주연의 아내와도 정을 통하고
있었다.
주연은 우연한 기회에 소장과 게이, 그리고 아내의 외도를 알게 되었다.
그러나, 그렇게 난잡한 성생활에도 불구하고 정력적으로 일을 해나가는 소장이 한편으
론 부럽기까지한 주연이었다.
여하튼, 불안한 직장생활에다 아내의 외도까지 겹친 주연의 사생활은 서서히 망가지기
 시작하였고 그 시기가 주연의 인생이 바뀌는 시초가 되었다.

 

영후의 가출 5.
주연이 아내와의 결별을 결심하고 있던 차에, 소장이 저녁 초대를 하였다.
장소는 성북동의 어느 고급빌라였다.
주연이 그곳에 도착해보니 팀장이상 연구원 초대라는 말은 말짱 거짓이었고, 소장과
주연의 단 둘만의 만찬이었다.
음식은 미리 차려져 있었고 서빙을 하는 사람은 금발여인 한사람 뿐이었는데 그녀가
미국서 함께 온 게이라는 것을 영후는 느낌으로 알았다.
주연은 술을 즐기는 스타일이지만 그날은 느낌이 좋지 않아 간단하게 한잔하고 일어서
려고 했다.
그러나 그 술한잔에 수면제와 흥분제가 섞여 있었고 주연은 몽롱한 정신으로 소장의
후위공격을 고스란히 받았다.
침실로 옮겨간 그들은 캠코더 앞에서 금발 게이와 그룹섹스까지 벌렸다.
몽롱한 정신에다 소장의 우람한 힘 앞에 제대로 항거 한 번 못해보고 변태섹스에 동참
해 버린 것이었다.
페니스달린 세 동물의 괴상한 성교장면은 캠코더에 낱낱이 입력되었고 그 테입은 주연
을 협박하는 훌륭한 무기가 되었다.
그 후 주연은 아내와 소장의 불륜관계를 묵인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주연 역시 빌라에서 소장에게 몸 바치는 일이 잦아졌다.
"선배님 오늘 저녁 시간 좀 내주십시요"라고 깍듯이 예의를 표하는 소장의 요구에 주
연의 발길은 번번히 빌라로 향하였고 소장이 도착할 때 까지는 금발의 게이에게 시달
림을 당해야 했다.
소장은 낮에는 아내를, 밤에는 남편을 자신의 성적도구로 이용하여 한 가정을 유린하
고 있덨다.
그런 생활이 몇 년 지속되자 주연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홀로서기를 시도하였다.
아내와 정식으로 이혼하고 연구소에도 사표를 제출하였다.
자포자기 심정이 되자 갑자기 용기가 생긴 것이었다.
그리고, 다행히 모교에서 시간강사 자리를 얻어 학교 앞에서 원룸 생활을 하였다.
주연은 홀로 몇 달을 지내다가 자신의 성적 경향이 소장의 손길에 길들여져 버렸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호모들이 자주 모이는 장소나 극장등에 출입하기 시작했고 그곳에서 영후처럼
졸지에 업소로 끌려오게 된 것이었다.
"주연"이라는 이름이 추미로 바뀌고 진한 화장을 한 채 이젠 후장뿐 아니라 몸 전체를
 손님에게 내 맡기는 꼴이 되어버린 것이었다.

그동안 기른 머리를 염색하고 곱게 화장한 추미의 용모는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미모
였다.
추미에게 자신의 푸시에서 나오는 분비물을 잔뜩 먹이고 난 엘리사는 이번에는 스팡킹
을 생각해 내었다.
그녀는 추미에게 가지를 하나 가져오게 했다.
그리고 그것으로 페니스 빠는 포즈를 잠시 취하게 하여 추미의 타액을 묻혔다.
그리곤 엉덩이를 내밀어 엎드리게 하고 추미의 엉덩이를 갈겨대기 시작한 것이었다.
추미가 어느 정도는 짐작을 했을 터이지만 가지를 내려치는 엘리사의 손길이 꽤나 무
서웠다.
갑자기 날라온 아픔에 추미가 기겁을 한 채 비명을 질렸다.
엘리사는 비명소리에 아랑곳하지 않고 신나게 가지를 휘둘러 추미의 엉덩이에 빨간 무
늬를 새겨놓고 있었다.
타액이 묻은 가지가 맨살에 닿을 때마다 "짝!짝!"소리를 내며 달라붙는 것 같았다.
엘리사는 타액이 다 마른듯하자 가지를 양주에 적셔 매질을 계속했다.
그녀의 얼굴엔 잔혹스런 미소와 만족스러워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반대로, 추미의 신경은 온통 자신의 엉덩이로 가 있었고 공포에 떠는 표정이 안스러워
 보였다.
매질은 불규칙적인 간격으로 진행되어 맞는 사람의 입장에선 긴장과 공포가 배가 되었
다.
룸 안에서 듣는 "짝!"소리는 유난히 크게 들렸고 추미뿐만 아니라 영후와 남희까지도
공포분위기가 고조되었다.
추미의 눈물과 비명소리는 그칠 새 없이 이어졌으나 엘리사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녀는 오히려 음향효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수시로 양주에 가지를 적셔댔다.
복날 개 잡듯이 그녀의 매질은 그칠 새 없이 계속되었다.
매질이 길어지자 처음엔 탄성과 박수를 치며 환호했던 헬렌과 루시아까지도 그다지 즐
거운 표정이 아니었다.
오이와 가지를 자신의 입과 항문에 넣고 쇼를 하고 있던 영후도 추미의 비명소리에 온
 신경이 곤두섰다.
자신에게도 그 여파가 닥쳐올지 모를 일이었다.
영후는 엘리사의 눈 밖에 나지 않으려 열심히 기묘한 쇼를 펼쳐 보였다.
엘리사의 매질은 가지가 부러지고서야 끝났다.
추미의 엉덩이는 온통 벌겋게 물들어 원숭이 엉덩이 꼴이 되어 있었고, 얼굴은 눈물
범벅이 된 채 반쯤 정신나간 표정이었다.
매질이 그렇게라도 끝난 걸 영후는 다행스럽게 생각하였다.
"아가야! 이제 그만하고 두 개 다 빼내"
헬렌이 영후를 불렀다.
매질이 끝나고 분위기가 갑자기 가라앉자 헬렌이 나섰다.
"엘리사! 신고식은 내가 마무리 할까?"
"아냐! 내가 생각해 놓은 것이 있어. 아주 재밌는 걸루"
엘리사가 헬렌을 만류하고 일어서 영후에게로 향했다.
그녀의 눈길이 영후의 성기로 향했으나 조금전의 분위기 때문인지 영후의 성기가 완전
히 수그러들어 버려 볼 품이 없었다.
그녀는 영후에게 다가와 영후의 성기를 자신의 손가락사이에 끼우고 자르는 시늉을 하
였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용두질을 하기도 하고 바나나껍질로 고환과 성기를 문지르기도 하
면서 가지고 놀았다.
영후는 조금 전 악마같은 매질의 장본인인 엘리사의 손길이 닿자 정신이 번쩍 들면서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언제, 어떤 형태로 가학의 손길이 내려질지 모를 일이었다.
어느새 남희와 추미는 젖먹이처럼 여자들의 가슴에 파묻혀 젖을 빨고 있었다.
남희는 루시아의 젖꼭지를 혀로 쓸어대기도 하고 가슴을 통째로 입어 넣어 빨기도 하
면서 가슴 애무에 전념하고 있었다.
추미도 엉덩이의 고통을 잊은 듯 열심히 헬렌의 품에서 새로이 주어진 일에 열중이었
다.
영후는 눈물 범벅인 얼굴로 다음 명령을 수행하고 있는 추미의 뒷모습이 무척이나 가
련하고 측은하였다.
추미의 엉덩이는 수십개의 붉은 줄이 드러나 원숭이 엉덩이 꼴을 하고 있었다.
영후는 접대부들의 머리를 쓰다듬고 귓볼을 어루만져주는 두 여자의 모습이 보기 좋았
다.
애완견을 쓰다듬는 모습이었지만 그 모습이 영후는 싫지 않았다.
눈앞에 펼쳐진 두 쌍의 애무 장면과 자신의 성기를 어루만지는 엘리사의 손길에 의해
영후의 뇌리엔 다시 성욕이 일기 시작하였다.
눈치를 챈 엘리사가 손동작을 조금 빨리 하자 영후의 성기가 완전히 발기가 되었다.
양 손에 가지와 오이를 든 채 발기해 있는 영후의 모습이 재미있는지 여자들이 킥킥거
렸고 영후는 다음 지시를 기다리며 엘리사를 쳐다 보았다.
엘리사는 영후에게 가지를 내려놓게 하고 다음 지시를 내렸다.
"오이를 입에 물어!"
"녜?"
영후로서는 처음으로 해보는 반문이었다.
오이가 자신의 항문에 박혔던 것인데, 엘리사가 오이와 가지를 착각한 것이라는 생각
이 들어서 였다.
"오이를 입에 물어! 착한 아가야! 네 항문 맛도 봐야잖니? 깊숙이 집어넣어!"
그제서야 영후는 그녀의 의도를 알아차렸다.
어쩔수 없이 똥묻은 오이가 영후의 입 속깊이 들어가 박혔다.
그 상태에서 영후의 자세를 낯추게 한 엘리사는 영후에게 입술을 꽉 다물라는 지시를
내렸다.
"입술을 꽉 다물고 있어야 된다. 아가야! 안그러면 남은 가지가 다 부러질 때까지 엉
덩이를 두들겨 줄테니까!"
영후는 최대한으로 입술에 힘을 주어 오이를 물었고 엘리사가 오이의 끝을 손으로 잡
았다.
"꽉 물어!"라는 외침과 함께 그녀는 슬그머니 오이를 잡아 빼 버렸다.
각본없이 진행된 일이었고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나머지 두 여자가 탄성을 질렀고
감탄해 마지 않았다.
"앵콜"소리와 함께 박수까지 쳐 대었다.
오이는 나오고 똥은 입안에 그대로 걸러져 버린 것이었다.
영후는 어리둥절해 있다가 자신의 입안에 오이에 묻었던 오물과 똥이 남게된 걸 깨달
았다.
혀를 움직이자 걸쭉한 액체가 아랫니 근방에서 감지되었고 비위가 상했으나 입을 벌릴
 상황이 아니었다.
엘리사가 술 잔을 내밀었다.
"원 샷!"
영후가 달리 생각할 겨를도 없이 술 잔이 건네졌다.
그리곤 양주와 함께 입안의 오물들이 영후의 목구멍을 통과해 내려갔다.
박사장과 첫 대면하는 회식자리에서 당했던 항문꽂이 쇼를 또 한번 당했다.
그래도 그때는 그것을 토해 버리는 바람에 목구멍을 통과하지는 않았었는데 이번에는
뱃속으로 술과 함께 그대로 들어가 버렸다.
그녀들은 영후등을 인간이하의 동물로 생각하고 있음이 틀림없었다.
신고식은 계속 되었다.
헬렌은 그 오이를 다시 물고 자위를 시작하라고 영후에게 지시하였다.
영후가 오른손으로 성기를 잡고 자위를 하기 시작하였다.
처음엔 오이로 인해 비위 상한 기분이 남아서인지 성기도 크게 반응을 못하고 별 진전
이 없었다.
영후 앞에는 남희가 둥근 잔을 들고 서 있었고 여자들은 연기를 내 뿜으며 영후의 자
위쇼를 즐기고 있었다.
시간이 조금씩 지나자 영후는 조급해졌다.
그래서 첫날밤의 박사장을 생각해냈다.
자신의 입에 물린 오이를 박사장의 성기라고 상상을 하면서 애무를 하자 서서히 성욕
이 일고 아래쪽에 힘이 가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불이 한 번 붙자 갑자기 타오르기 시작했다.
영후의 손놀림이 점점 더 빨라지더니 어느 순간엔 "끙"하며 정액을 분출시켰다.
성질 급하게 먼저 튀어 나온 놈이 유리잔 벽을 때렸고 나머지는 남희가 들고 있던 잔
으로 그것을 받아냈다.
그동안 쌓였던 영후의 정액이 줄줄이 쏟아져 나왔다.
영후의 귓가엔 박수소리와 탄성이 들렸고 그는 절정에 다다른 쾌감에 떨며 오이를 빨
아 대고 있었다.
그렇게 해서 영후의 첫 신고식은 끝이 났다.
헬렌의 지시로 영후의 신고식은 막을 내렸는데, 영후가 처음에 생각했던 쉬운 신고식
은 결코 아니었다.
더구나 신고식 대상이 아닌데도 추미는 참담한 봉변까지 당했다.
마침 추미와 눈 빛이 마주친 영후는 그에게 미안하다는 눈 빛을 보냈다.
"신고식은 이쯤 마무리 하고, 아이들 노래나 좀 들을까?"
신고식등의 일차 행사가 끝나고 나면 룸이 지저분해지고 접대부들의 매무새도 엉망이
되기 때문에 잠시의 휴식이 필요했다.
웨이터들이 자리를 정리하기 위해 들어왔다.
영후등은 헬렌에게 양해를 구하고 잠시 룸을 나와 대기실로 향했다.
대기실에서 망가진 몸매를 고치고 새로 치장을 해야 했다.
손님들에게 너저분한 꼴을 보여서는 안되기 때문이었다.
영후도 새로이 화장을 고치기 위해 분주한 손놀림을 하고 있었다.
그가 마무리 단계로 립스틱을 바르고 있을 때 채마담이 들어 왔다.
"동미야!"
"예. 마담언니"
"수고했어! 손님들이 만족해 하시더라"
"고맙습니다. 마담언니"
"그래. 남은 시간도 열심히 하고..."
"예. 열심히 하겠습니다"
채마담은 접대부들에게 기숙사 사감이나 가정의 엄마 역할을 하고 있었다.
손님들의 반응에 따라 접대부들을 향하는 얼굴 표정이 수시로 달라지는 그녀였다.
그녀가 크게 화가 났을 때는 접대부를 교정실로 끌고 가 여러 가지 가학 행위를 하기
도 하였다.
그녀는 색골 기질이 충분히 있는 여자 였다.
내연의 관계인 박사장과의 관계가 없는 날이면 접대부들을 자신의 잠자리에 불러 들여
 성적 노리개로 이용하기도 하였다.
영후로서는 그녀의 시선이 항상 주시하고 있었으므로 업소에서 가장 조심해야할 대상
으로 여겨졌다.
그녀가 발정기에 흘리는 눈웃음은 웬만한 남자들은 완전히 녹여버릴 정도로 매혹적이
기도 했다.
나이는 채마담이 강부장보다 서너살 어린 것 같은데 강부장은 "형수"라는 호칭을 쓰며
 채마담을 깍듯이 모셨다.
그래서 채마담이 "측천무후"의 2인자 역할을 하고 있었다.
화장을 마친 영후등은 VIP룸으로 발길을 옮겼다.
"아가야! 이모들께 노래 한 곡 불러주련?"
헬렌이 아까의 그 오이를 건네주며 노래를 부탁했다.
남희가 재빨리 노래방 반주기를 작동시키고 대기하고 있었다.
"신청곡 받습니다! 루시아! 신청곡?"
헬렌이 루시아를 보며 신청곡을 받자 그녀가 "열아홉순정"을 외쳤다.
루시아는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세련된 용모의 귀부인 답지 않게 옛 뽕짝 노래를
신청했다.
음악이 흘러 나왔다.
"이름도 몰라요. 성도 몰라.............열?팔㈋平ㅐ肩×?오오"
그 와중에서도 영후는 목소리를 최대한 간드러지게 내면서 그 곡을 소화해 불렀다.
마이크 없이 부르는 노래라 영후의 생생한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힘찬 박수 소리가 터지며 노래가 끝났다.
영후는 노래를 하면서 자신이 마이크 대신 들고 있는 오이를 자세히 볼 수 있었다.
우둘투둘한 오이의 표면에는 아직도 아까의 잔여 분비물이 끼어 있어서 영후의 표정을
 찡그리게 하였다.
헬렌이 좀 전의 그 상황을 상기시키려 한마디 했다.
"오이 빨은 거 맛있었니?"
"녜?...녜. 마미"
"그래? 킥킥킥. 맛있단 말이지? 그럼 나중에 한 번 더 먹여줄께. 그리구 이젠 마이크
를 사용하자! 아가는 오이를 먹고 있어!"
"녜. 마미"
"자! 다음 차례는 누구지?"
영후가 느끼한 표정으로 오이를 씹고 있는 동안 남희의 노래 반주가 시작되었다.
남희와 추미가 교대로 마이크를 잡아 한 곡씩 뽑아 댔다.
헬렌과 나머지 여자들도 뒤를 이어 마이크를 잡고 여흥을 즐겼다.
여자들은 그 후 파트너를 장난감 만지듯 가지고 놀면서 양주를 더 기울였다.
그녀들은 영후와 남희에게 포옹과 키스를 하게 했고 그 덕분에 영후는 달콤한 남희의
입술과 혀를 맛보기도 하였다.
남희와 추미의 엉덩이를 마주보게 한 후 오이를 항문에 꽂고 펌프질을 하게 시키기도
하였다.
술에 취하자 여자들의 변태 근성은 더더욱 빛을 발하는 듯 했다.
많은 시간이 흘렀고, 지칠줄 모르게 마시고 즐기던 여자들도 자세가 흐트러졌다.
헬렌만이 여유있는 자세로 술을 기울이며 영후의 성기를 주물러 댔다.
친구들의 휘청대는 모습을 본 그녀는 채마담을 불러 들였고 무언가를 상의했다.
그리고 채마담이 영후등에게 침실 접대를 지시했다.
여자들은 각자 파트너의 침실로 안내되어 갔다.
영후의 방에 들어온 헬렌은 먼저 영후에게 샤워를 지시했고 영후는 입과 항문까지도
깨끗이 청소를 하였다.
헬렌이 씻는 동안 영후는 흐트러진 화장을 다시 고쳤다.
얼굴에서 남성의 이미지나 너저분한 모습등을 없애기 위해 메이크업을 다시 해야 했다
.
헬렌등은 레즈비언 성향이 강한 여성들이었고 심하진 않지만 남성 혐오증이 조금 있는
 듯 했다.
그곳에 오는 여성들의 성적인 취향이 조금씩은 다르지만 결국엔 비슷하다고 들었다.
여장남자를 택한 것은 1차에서는 남성비하의 놀음을 위한 목적이고, 2차로 침실에서는
 레즈비언 섹스를 위한 것이라고 했다.
영후는 그 목적에 부응하기 위해 광대뼈를 완화시키기 위한 볼화장에 신경을 더 썼다.
영후가 화장대 앞에 앉아 입술을 다시 그리고 있는 사이에 헬렌이 샤워를 마치고 나왔
다.
영후가 일어서려고 하자 헬렌이 제지하며 하던 일을 계속하게 했다.
그리고 영후의 볼에 가볍게 키스를 하고 목을 핥아 주기도 하면서 애정을 표현했다.
그녀의 향기로운 입김이 몸 여기저기에 닿자 영후는 진짜 자신이 여성이 되어 레즈비
언 행위를 준비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그녀의 입김과 향기가 황홀하게 느껴졌다.
남성인 박사장과의 관계와는 또 다른 느낌의 성적 욕구가 밀려왔다.
영후는 솟구치는 성욕을 느끼며 화장을 다 고치고 일어났다.
향수를 몸 여기저기에 쏘았다.
헬렌이 화장대 앞에 앉아 얼굴을 만지는 동안 영후는 벽에 걸린 대형거울에 자신의 모
습을 비춰 보았다.
빨간색의 긴 모조손톱이 있는 손으로 자신의 성기를 잡고 왼손의 손가락을 입에 넣고
빠는 시늉을 해보았다.
분홍색하이힐과 그물형스타킹 그리고 빨간 손톱의 조화가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리콘을 넣고 꽉조여 맨 브라 속의 가슴은 진짜 아담한 가슴인 듯 보였다.
그순간 영후는 모든 것이 즐거워 졌고 헬렌과의 섹스가 기다려졌다.
그녀를 위해서 열정적으로 자신의 몸을 바치겠다고 다짐하면서 뭔가 그녀를 위해 준비
해야 할 것이 없을까 생각해 보았다.
그러나 영후로서는 첫 경험이기 때문에 어떤 도구가 필요한지 알 수가 없어 고민을 하
는 중에 화장을 마친 헬렌이 싱긋 웃으며 다가왔다.
그녀는 웨이브진 머리를 풀어 헤치고 검붉은 색으로 입술을 그려 룸에서와는 전혀 다
른 분위기를 띠고 있었다.
남자든 여자든 그녀의 눈과 입술에 푹 빠져들고픈 욕망이 들 정도로 육감적이고 도발
적인 모습이었다.
오십이 넘은 나이에도 탱탱해 보이는 가슴도 탐스러웠다.
영후와 눈이 마주친 그녀가 살짝 윙크를 하자 영후는 황홀한 듯 고개를 숙였고, 그녀
의 발로 시선이 간 채 말했다.
"마미! 필요한 것 있으면 준비하겠습니다"
"응? 그래. 도구 준비를 할까?"
"녜. 마미"
"음...말 채찍 그리고, 딜도. 끈 있는 걸루...또...길게 뻗은 것도 하나...모두 검은
색으로 부탁해"
"녜. 마미"
그녀는 그곳의 비치된 도구들을 이미 알고 있었고 자신의 놀이에 필요한 것들을 준비
하게 했다.
영후는 서랍 여기저기에 갖춰져 있던 도구들을 생각해 내고 헬렌이 요구하는 도구를
꺼내왔다.
그녀가 말 채찍을 들었다.
영후는 그녀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다음 지시를 기다렸다.
침실 접대시 손님이 에셈도구를 들면 접대부는 당연히 무릎을 꿇고 있어야 했다.
"침대에 엎드려!"
헬렌은 영후를 엎드리게 하였다.
그리고 영후의 엉덩이에 입술을 대어 애무를 시작했다.
혓바닥으로 영후의 엉덩이를 도배하듯 핥아 대었고 항문에는 침을 잔뜩 묻혀 놓았다.
영후는 양 팔을 침대에 길게 뻗고 엎드린 상태에서 항문에 느껴지는 부드러운 감촉이
닿자 짜릿한 흥분이 느껴졌다.
영후의 등에도 그녀의 키스마크가 이곳 저곳에 남았다.
영후는 등뒤에서 행해지는 그녀의 매혹적인 애무에 황홀감과 신비로움이 느껴질 정도
였다.
그녀가 영후를 올라탄 자세로 뒷쪽에서 혀를 내밀자 영후는 기다렸다는 듯이 고개를
돌려 그것을 게걸스럽게 빨아 댔다.
술냄새와 향수까지 곁들인 그녀의 혀가 꿀 맛으로 느껴졌다.
이번엔 그녀가 손을 영후의 입술에 댔다.
영후는 그 손등에 가볍게 키스를 하고 입을 벌려 그녀의 손가락을 입에 넣고 빨아댔다
.
그녀의 희고 깨끗한 손은 그녀의 생활 수준이 높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집안일을 전혀 할 필요없는 부유층 마나님의 손이었다.
영후는 황송한 심정으로 헬렌의 다섯손가락을 차례로 빨았다.
거기까지의 행위만으로도 벌써 영후의 성기는 발기를 일으키고 있었다.
헬렌은 침 범벅이 된 손을 영후의 엉덩이에 닦아 내고 하복부를 영후의 엉덩이에 밀착
시켰다.
그녀의 흰 손은 이미 발기되어 있는 영후의 성기를 잡고 다른 손으론 가슴과 배에도
애무의 손길을 보냈다.
"오우! 벌써 커졌네"
그녀가 영후의 성기를 잡으면서 탄성을 울렸다.
"최고네. 측천무후에 명기가 들어왔네. 잠깐동안 이렇게 흥분해 있다니..."
그녀의 혼잣말이 이어졌다.
"오늘 모처럼 몸 풀겠네"
영후는 자신의 몸을 그녀의 움직임에 맡긴채 처음 느껴보는 새로운 쾌감에 휩쌓여 있
었다.
그녀의 부드러운 애무는 상당한 시간동안 일방적으로 계속되었다.
길고 긴 애무의 시간을 끝내자 그녀는 모조성기를 자신의 하복부에 채웠다.
그리고 채찍의 중간 부분을 영후의 입에 물게 하고 갈기의 끝을 뒤로 잡아 당겨 개목
걸이를 걸친 것 같게 만들었다.
그녀가 차고 있는 것은 흑인의 그것처럼 시커멓게 생긴 모조성기인데 그다지 굵지는
않은 것이었다.
그녀가 모조성기를 영후의 항문에 슬며시 집어 넣었다.
영후는 삽입시의 아픔이 잠시 있었지만 완전히 삽입이 끝나자 풍만감이 들면서 오히려
 기분이 좋아졌다.
항문에 박혀진 모조성기가 서서히 활동을 시작하고 입에 물린 채찍의 끝이 뒤로 당겨
지면서 자연적으로 영후의 얼굴이 위를 향했다.
벽에 걸린 대형 거울에 비춰진 헬렌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애마부인이 말에 올라타 고삐를 잡고 있는 모양이 연상되기도 하고, 머리를 잡아당기
며 후위 공격을 퍼붓는 섹스행위가 연상되기도 하였다.
그상태에서 남자의 후위공격 같은 자세로 헬렌의 펌프질이 시작되었다.
지나치는듯한 모조성기의 움직임에 의해 항문에 마찰이 생기면서 영후는 야릇한 신음
소리를 토해냈고 그녀의 움직임이 점점 더 속도를 냈다.
속도가 빨라질수록 채찍을 잡아당기는 강도가 세어져서 영후의 얼굴은 계속 뒤로 젖혀
지고 있었는데 영후는 오히려 그 느낌을 즐기며 신음하고 있었다.
헬렌은 자신의 푸시에 액체가 고이기 시작하자 그 행위를 끝내고 모조성기와 채찍을
치워 버렸다.
그녀는 영후의 자세를 바로하여 눕게하고 그위에 자신의 몸을 포갰다.
그녀의 입술이 영후의 입술을 덮쳤다.
다시 진한 키스가 진행되면서 둘은 서로의 타액을 양껏 섭취했다.
서로의 입술을 교대로 빨고 그녀의 혀가 영후의 얼굴 전체를 핥고 다녔다.
영후의 성기는 최대로 발기된 채 였는데 그녀가 하복부로 누르고 있는 탓에 아래쪽을
향하고 있었다.
그녀가 하복부를 움직여 그곳을 문질러 대고 있었서 밑에 깔린 영후의 쾌감은 훨씬 더
 커졌다.
하복부의 마찰과 몸무게에 의한 압박감 그리고 감미로운 키스로 인해 영후는 정신을
잃을 정도였다.
헬렌도 역시 영후의 흥분한 예쁜 얼굴을 바라보면서 흥분을 하고 있었다.
그녀는 영후의 얼굴을 깔고 앉는 듯한 자세로 올라탔고 영후의 입술에 그녀의 푸시가
액체를 잔 뜩 머금은 채 입을 벌리고 있었다.
영후는 기다렸다는 듯이 그곳에 입술을 대고 분비물을 빨아 댔다.
약간의 점성이 있는 듯하면서도 달콤한 느낌이 들었다.
영후는 게걸스럽게 여기저기로 입과 혀를 놀렸다.
마치 젖먹이가 어미 젖을 빨 듯이, 방랑자가 사막에서 물을 만난 듯한 모습으로 형후
의 입은 헬렌의 푸시 곳곳을 핥고 빨아 먹어댔다.
어느덧 헬렌의 입에서도 흥분된 신음소리가 흘러나왔고 그녀의 신음소리는 영후의 흥
분을 더 고조시켜 주었다.
장시간 계속된 푸시 애무로 영후의 혓바닥이 마비될 듯한 정도의 시간이 흐르자 헬렌
의 엉덩이가 떨어져 나갔다.
헬렌은 지친듯한 표정으로 영후 옆에 누웠다.
가슴을 침대에 대고 다리를 쭉 벌린채 누워있는 헬렌에게 이번에는 영후가 애무를 시
작했다.
머리에서 발 끝까지 영후의 입술이 한차례 훑고 지나갔고, 영후는 헬렌의 항문을 집중
 공격하였다.
그순간에 있어서는 비록 똥구멍이지만 냄새가 난다거나, 더럽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
항문 주변엔 순식간에 영후의 타액 범벅이 되었고 작은 항문구멍엔 영후의 혀가 지속
적으로 삽입을 시도 하였다.
헬렌의 신음소리는 이어졌고 헬렌의 푸시에서 흘러나온 분비물이 시트에 묻을 정도로
두사람은 열기에 빠져 들었다.
"그만!..."
헬렌이 영후의 애무를 제지하고 일어나 긴 딜도를 들었다.
영후를 바닥에 엎드리게 한 그녀는 딜도의 한 쪽 끝을 영후의 입에 넣었다.
영후는 그녀의 의도를 알아채고 입안에 들어온 딜도의 양 끝에 타액을 골고루 발라댔
다.
그녀가 삽입을 준비한다는 것 같았다.
헬렌이 영후의 뒤에 반대 방향으로 엎드리자 딜도를 건네주었다.
그녀는 긴 딜도를 들어 먼저 영후의 항문에 한쪽 끝을 삽입시키고 다른 쪽은 자신의
푸시에 박아 넣었다.
딜도로 동시만족을 위한 레즈비언 섹스행위가 시작된 것이었다.
영후는 푸시가 없는 자신에겐 항문으로 그 역할을 대신하게 한다는 것을 알았다.
자세롤 낮춰 높이를 비슷하게 맞춰 주었다.
헬렌의 피스톤 운동이 시작되었다.
영후의 항문과 헬렌의 푸시에 박힌 긴 딜도의 운동은 헬렌의 리드로 계속 진행되었다.
 
항문 여기저기로 옮겨 박히는 딜도로 인한 고통도 헬렌의 흥분된 신음소리로 인해 잊
혀진 듯 영후는 요상한 그 자세를 유지해 나갔다.
시간이 좀 지나자 딜도에 전해지는 운동 속도가 둔해졌다.
영후는 자신이 어떻게 그녀의 클라이막스를 도울 수 있을까 생각해 보았으나 달리 마
땅한 생각이 나질 않았다.
영후가 안타까운 마음에 고민하고 있을 때 헬렌이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고 일어섰다.
그녀는 선 채로 딜도를 자신의 푸시에 끼웠다.
그리고 딜도의 중간을 손으로 잡고 그것으로 영후의 항문을 공략하는 자세가 되어 다
시 피스톤 운동을 시작하였다.
멀리서 보면 아주 긴 성기를 가진 남자가 아날섹스를 벌이는 듯한 모양이었다.
그녀는 딜도의 중간부분을 잡은 손으로 서로의 삽입 강도를 조절해가며 절정의 순간으
로 향하고 있었다.
그녀의 운동 속도가 빨라지고 흥분이 증가될수록 반대로 엎드려있는 영후의 고통은 커
져갔다.
어느 한 순간에 항문 깊숙이 딜도가 박혀 올 때면 고통스런 신음소리을 흘리기도 하면
서 고통과 긴장으로 땀을 흘리고 있었다.
헬렌의 레즈비언 섹스 능력은 탁월한 듯 했다.
꽤 많은 량의 술을 마신 상태에서도 딜도를 빠트리지 않고 피스톤 운동에 속도를 더해
가는 것이었다.
빨리 끝나기를 바라는 영후의 바램에는 아랑곳 하지 않고 쾌감의 절정에 도달해 가는
헬렌의 무자비한 공격이 계속 되었다.
그리고 드디어 그녀가 절정에 도달한 듯 딜도를 양 쪽 구멍에 최대로 박아 넣었다.
영후의 "억"하는 소리와 함께 그상태에서 그녀는 절정의 쾌감을 맘껏 음미하였다.
항문을 치고 세우고 있던 영후의 눈엔 눈물이 고였다.
서러움의 눈물이 아니었다.
클라이막스 단계에서 순간적으로 항문 깊숙이 박혀버린 딜도로 인한 고통의 눈물이었
다.
헬렌이 일으켜 세워 눈물을 닦아 주고 가슴에 품어 안았을 때는 어리광 부리듯한 심정
으로 또 눈물이 나왔다.
"많이 아팠니?"
헬렌이 다정스런 목소리로 물었다.
"녜. 마미. 너무 아팠어요"
어느새 영후는 기분을 회복했고 그녀의 품에 더 깊숙이 파고들어 어리광을 부렸다.
헬렌은 그러는 그가 너무 귀여운 듯 꼬옥 안았다.
충분히 만족하게 섹스를 끝낸 탓인지 헬렌에게 피로가 엄습했다.
"이젠 그만 자자"
헬렌은 영후를 끼고 침대에 누웠다.
영후는 헬렌의 팔을 배개 삼고 누워서 그녀의 가슴을 애무하면서 잠을 청했다.
자정을 넘긴 시간이었고 피로가 몰려온 탓인지 헬렌은 쉽게 잠에 빠졌으나 스스로의
성욕구를 해소하지 못한 영후는 잠든 헬렌의 가슴을 빨아댔다.
계속된 애무에 헬렌이 "끄응"거리면서 한 쪽 다리를 영후의 몸에 올렸으나 영후의 애
무는 계속되었다.
잠을 청했으나 자신의 성욕을 처리하고픈 욕망에 잠이 오지 않은 영후는 조심스레 중
압감이 있는 그녀의 다리를 밀쳐 내고 일어섰다.
스스로 성욕을 해결할 수 밖에 없었다.
그는 대형 거울 앞에 섰다.
여러 가지 모션을 취해보며 스스로의 몸이 매혹적임을 느꼈다.
목젖과 성기가 드러나 보이는 상태에서도 여장이 잘 어울렸고 작게 쌍거풀을 만든 눈
부위도 제법 도발적인 분위기를 주었다.
그는 서랍에서 굵기가 가장 큰 살색 딜도를 꺼내 왔다.
페니스와 똑같은 형태와 색상으로 만들어졌고 귀두 형태등도 실물과 흡사하게 만들어
진 것이었다.
영후는 거울 앞에 옆으로 무릎을 꿇고 앉았다.
딜도를 입에 넣고 박사장의 우람한 몸과 페니스를 상상하며 빨았다.
한편으론 딜도를 물고있는 자신의 모습을 곁눈질하면서 성기를 잡아 자위도 시작하였
다.
실물이 아닌 상상만으로도 박사장의 페니스를 애무하는 효과를 연출했다.
영후의 입과 손 그리고 머릿속이 부지런히 움직이자 순식간에 그의 성기가 커지기 시
작하였다.
그리고 이내 절정에 달해 상정을 하고 말았다.
벌써 두 번째의 사정이었다.
룸에서는 강제로 행한 것이었지만 이번에는 스스로의 의지에 의해 한 때문인지 많은
량의 정액이 넘쳐 나왔다.
영후는 급한 김에 왼손을 성기에 댔으나 봇물같은 정액의 흐름을 감당하지 못하고 일
부는 바닥에 깔린 카핏 위로 떨어졌다.
환희의 순간은 짧았다.
영후는 항상 그 순간만 되면 짧은 순간의 쾌감을 아쉬워하곤 했다.
여성들처럼 긴 클라이막스를 가질 수 없을까하는 안타까움이 들었다.
쌓였던 욕구를 해소하고 나자 영후도 피로가 몰려와 잠자리에 들었다.
첫 손님맞이 행사는 그렇게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때론 흥분되기도 하고, 때론 고통스럽기도 하였으며, 때론 공포와 긴장의 순간도 있었
다.
어떻게 보면 긴 시간이었으며 지루하기도 한 시간들이었지만 영후는 그 모든 시간들을
 충분히 소화하고 적응해 낸 스스로에게 안도의 한숨을 돌렸다.
아무것도 생각하기 싫어진 영후는 오로지 잠을 자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헬렌의 팔배게는 그대로 였다.
영후는 헬렌의 팔을 배고 잠이 들었다.
잠든 그의 성기에선 미처 나오지 못했던 잔여 정액이 조금 흘러나오며 잠든 공간을 채
웠다.

 


List of Articles
공지 야설게시판 이용에 관한 공지사항
SM (펨돔/멜섭) 여주인 파멜라
  • 천진사랑
  • 2013.08.02
  • 조회 22818
  • 추천 0
직업물 (여직원/오피스) 연예인야설-핑클
  • 천진사랑
  • 2013.08.02
  • 조회 15892
  • 추천 0
로맨스/각색 영태와 봉순이
  • 천진사랑
  • 2013.08.02
  • 조회 14268
  • 추천 0
로맨스/각색 영후의 가출
  • 천진사랑
  • 2013.08.02
  • 조회 11613
  • 추천 0
SM (멜돔&펨섭) 오지에서의 납치
  • 천진사랑
  • 2013.08.02
  • 조회 14354
  • 추천 0
로맨스/각색 완벽한 커플 1
  • 천진사랑
  • 2013.08.02
  • 조회 14301
  • 추천 0
근친물 외숙모
  • 천진사랑
  • 2013.08.02
  • 조회 47497
  • 추천 0
근친물 요술 시계
  • 천진사랑
  • 2013.08.02
  • 조회 20305
  • 추천 0
유부녀(미시/불륜) 욕망의 끝
  • 천진사랑
  • 2013.08.02
  • 조회 24651
  • 추천 0
근친물 울엄마
  • 천진사랑
  • 2013.08.02
  • 조회 50606
  • 추천 0
로맨스/각색 원조사랑
  • 천진사랑
  • 2013.08.02
  • 조회 12085
  • 추천 0
유부녀(미시/불륜) 유부남 처녀길들이기
  • 천진사랑
  • 2013.08.02
  • 조회 22826
  • 추천 0
학원물(선생/선후배/여대생) 유치원선생님 1
  • 천진사랑
  • 2013.08.02
  • 조회 16609
  • 추천 0
직업물 (여직원/오피스) 음부진찰과 노출욕구
  • 천진사랑
  • 2013.08.02
  • 조회 26066
  • 추천 0
근친물 이란성 쌍둥이남매의 고민
  • 천진사랑
  • 2013.08.02
  • 조회 15239
  • 추천 0
근친물 이상한 관계
  • 천진사랑
  • 2013.08.02
  • 조회 31952
  • 추천 0
직업물 (여직원/오피스) 이상한 병원
  • 천진사랑
  • 2013.08.02
  • 조회 14005
  • 추천 0
로맨스/각색 쥐도 새도 모르게
  • 천진사랑
  • 2013.08.02
  • 조회 16094
  • 추천 0
근친물 처형과의 사랑
  • 천진사랑
  • 2013.08.02
  • 조회 42845
  • 추천 0
학원물(선생/선후배/여대생) 철권 여교사 능욕
  • 천진사랑
  • 2013.08.02
  • 조회 19109
  • 추천 0
Board Pagination Prev 1 ... 252 253 254 255 256 ... 266 Next
/ 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