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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물 (여직원/오피스)
2013.07.12 13:41

어느 건축가이야기

조회 수 18366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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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이야기 1(spanking) 창작야설 
 

나는 무료한 남자.  많은 여자를 거느려 왔지만, 만족스러운 여자는 없었다.
어렸을 적 부터 내 뜻 대로 자라왔다.  집은 부자였고, 외동아들인 내게 무엇이든 서
비스되었다.  덕분에 나는 무척이나 이상한 성격을 갖게 되었는데, 변태적 성향의 사
디즘이 그것이다.  거리에서 예쁜 여자를 보거나 하면, 반드시 그녀를 발가벗기고, 마
구 매질하는 상상을 해본다.
혹은 은행이나, 증권사 같은 곳에서 일하는 아가씨중 괜찮은 여자를 보면 내가 쉴 새
없는 말도 되지 않는 요구를 하고, 그녀는 그것을 끝까지 참아내고 항상 웃음으로 나
를 대하는 장면을 떠올린다.  가끔 그런 못되먹은 나를 참지 못한 여직원은 내앞에서
그녀의 상사에게 호된 꾸지람을 듣는다.  나는 그럴만한 권력이 있고 돈이 있기 때문
에 그녀는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정중히 사과를 하여야만 한다.  짧은 유니폼 사이로
보이는 그녀의 허벅지가 나를 흥분시켜 더욱 잔인하게 만든다. 
"~행장, 이것 가지고는 불충분해..전혀 뉘우치는 기색을 보이지 않잖아."
"아니 이런 싸가지가 없는 것이.. 이분이 지금 누구신지 알아!.."
행장의 발이 그녀의 오른쪽 뺨을 강타한다. 
외마디 비명과 함께 그녀는 쓰러지고, 다시 일어나서 이번에는 자세를 바로잡고 나에
게 빌기 시작한다. 
"잘못했습니다. 고객님! 한번만 용서해주세요. 이렇게 빌게요..다시는 이런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제발...."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그것은 잘못을 저지르고 흘리는 통회의 눈물이 아니라, 자신의 억울함에 비참함을 느
끼고 흘리는 눈물임을 나는 알 수 있었다.  아마도 이 여자는 몹시도 자기자신에 대해
서 프라이드가 있는 여자이리라.
"지금, 너 나이가 몇살이지?"
"24세입니다. 손님." 눈물을 흘리면서 그녀가 대답하였다.
"~행장, 이 여자 대졸 출신인가?"
"네, 이번에 채용한 대졸 인턴사원으로 현재 우리 지점에서 트래이닝겸 현장 실습을
하즌 중입니다.  때문에 아직 모자란 점이.. 죄송합니다.  철저히 교육시키도록 하겠
습니다.  요즘 배웠다고 하는 여자들이 좀 콧대가 높아놔서.  다루기가 힘들지만, 저
희 나름대로 스파르타식의 방법을 동원하여, 훈련시키고 있습니다.  몇명은 중도에 포
기했지만, 아마 그들은 다른 곳에서도 적응하기 힘들겁니다.  여자들에 대해서 철저하
고도 엄격한 훈련을 요구하는 우리나라의 직장 시스템을 고려하면.."
나는 행장의 말을 듣고 그 훈련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궁금해졌다.
그리고 다시 그녀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흐트러진 머리사이, 고집이 있어보이는 오똑한 콧날 밑으로 코피가 흐르고 있었다.
입술이 부르터 터져있었다.  행장의 구두발에 맞은 오른쪽 뺨의 아래 쪽에는 검은 구
두발자욱이 약간 묻어 있었고..
"너 아직도 나를 쳐다보는 눈매가 곱지않아.  오늘 단단히 그 막되먹은 자세를 바로잡
아줄게. 으음~~~~? "
나는 그녀의 귀를 붙잡고는 이리저리 흔들어댔다.  몹시도 고통스러워 했지만, 이를
악물고 참아내려고 하는 그녀의 모습이 무척이나 맘에 들었다. 
'그래.. 이정도면 되겠어..'
나는 요근래 또다시 나의 파트너를 찾고 있었다.
양쪽 귓바퀴가 떨어져 나갈 정도로 흔들어주고 놓자 그녀는 참을 수 없는 고통을 참아
낸 자신이 대견하다는 듯, 한숨을 쉬고는 다시 나의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이제 고통때문에 이자리를 얼른 피해야 겠다는 것보다는 다음 벌이 무엇지 궁금하다는
 표정을 그녀는 짓고 있었다.  그것은 두려움을 포함한 것이었지만, 또한 일말의 기대
감도 어려있는 설명하기 힘든 표정이었다.  나는 웃도리를 벗으라고 명령하였다.
흠칫 놀라더니, 이내 체념한듯이 옷도리를 벗었다.  예쁜 가슴이었다. 나는 과격하게
그녀의 브재지어를 뜯어 날렸다.  그리고 나를 꼿꼿이 쳐다보고 있는 그녀의 크고 맑
은 눈망울을 쳐다보았다.  나는 왼손으로 그녀의 왼뺨을 세차게 내려쳤다.  이유도 어
떤 경고도 없이 날아온 나의 손바닥 맛을 본, 그녀는 무척이나 놀래며, 나를 다시쳐다
보았지만, 이내 무슨뜻인지를 알겠다는 지, 고개를 약간 내앞에서 숙이며, 다소곳이
무엇이든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는 자세를 취하였다.
그녀의 젓꼭지를 나는 가만히 엄지와 검지로 잡았다.  처음에는 그저 약하게 살살..
돌리면서 그녀를 자극시켰다.  그녀가 저항하려 하였다.
"제발, 이러지 마세요.... 잘못했어요. 다음부터 시정하겠습니다....윽!"
순간 나의 손가락에 힘이들어갔다.  그녀가 내손을 잡아 저지하려하였다.
"~행장, 노끈좀 가져와서 이 아이 손목을 단단히 뒤로 묶어요."
"네."
손목이 뒤로 묶인채 무릎을 꿇은 그녀는 모든 것을 포기한듯 오직 나의 처분만을 기다
리고 있는 듯이 보였다.  하지만, 고통은 이제부터 시작일것이었다.  
다시 나는 그녀의 가슴을 애무하였다.  그리고 갑작스럽게 그녀의 젓꼭지를 잡고 비틀
었다.  무척이나 과격하고, 세게.. 때로는 있는 힘을 다해서 그녀의 젓꼭지를 얕게 잡
고 비틀어 댔다.  심한 비명이 터져 나왔다.  살려달라는 비명을 지르면서 그녀는 몸
을 앞뒤로 흔들어댔지만, 나의 손을 그녀의 연약한 가슴의 살로부터 떼어낼 수는 없었
다.
행장이 뒤에서 그녀를 붙잡고 나의 고문을 보조해 주었다.   
1시간 동안 젓꼭지 고문이 이어졌다.  젓꼭지와 그 부분이, 빨갛고 파랗게 멍이들고
있었다. 
흐느껴 울던 그녀의 통사정이 다시한번 시작되었다.
"행장님. 잘못했습니다.  이런일 다시는 없도록 하겠습니다. 제발 여기서 끝내주세요.
  제발... " 
행장도 이제는 애처로운 듯,
"손님, 오늘은 여기서 끝내시죠. 제가 철저히 교육을 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저를 봐
서라도  오늘은 이걸로...."
"그래요, 다음부터는 절대로 이런식으로 손님을 우습게 보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집으로 향했다.
나는 현재 건축 디자이너의 일을 하고 있다.  대학에서의 전공 덕분으로 바로 이 분야
에 진출하였다.  아버지(막대한 재력가이며 권력가이신)의 도움으로 여러가지 큰 프로
잭트를  우리회사가 따낼 수 있었고, 덕분에 나는 많은 실무를 처리하면서, 짧은 기간
에 어느정도 경력을 쌓아 능력이 있는 젊은 세대의 대표 주자격으로 이 바닥에서 알려
지게 되었다.  지금은 강남에 아파트를 하나 얻어 살고 있다.
"딩동"
문이 열리자, 가정부가 나를 반겼다.  38살의 아줌만데, 남편은 사별한지 오래되었다
고 한다.  아줌마치고는 꽤 괜찮은 얼굴과 몸매를 가지고 있었다.  하기야 내가 가정
부를 뽑을 때 용모를 본다라는 광고를 개재했지 않았던가.  잘 빠지거나 모델같은 몸
매는 아니었지만, 다부진 아랫배와 군살이라고는 없어보이는 허리, 그리고 탄탄해보이
는 허벅다리, 하얀 종아리도 무척이나 섹시해 보였다.  종아리 가운데 살많은 부분이
유독 나의 취향에 알맞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요즘, 모델 처럼 젓가락 같지도 않았
고, 과지방으로 살찐여자의 막되먹은 다리도 아니었다.  무척 보기 좋은 살이 나와야
할 때는 제대로 나왔고 또 들어가야 할 때는 제대로 들어간 그런 몸매를 소유하고 있
었다.  나는 언제나 나의 집에서 그녀가 일할때는 짧은 치마를 입으라고 요구하였다.
 그녀는 군말을 하지 못했다.  그리고 처음 들어올때 부터 우리는 계약서를 만들었다.
  거기에 나와 있는 조항에는 그녀가 본인의 일에 충실하지 못하여 나에게 정신적 물
질적 손해를 입게 하였을때, 응분의 보상을 하여야 하겠지만, 그만한 보상을 할만한
사정이 되지 못하여 본인이 요구하였을 때에는 체벌도 감수한다라는 대목도 있었다.

오늘 은행에서 있었던 일로 몹시 흥분한 나는 그녀에게 커피를 가져오라고 시켰다. 
커피를 타오던 그녀가 잠시 발을 헛디뎠는지, 그만 커피를 엎지르고 말았다.  유럽산
마룻장판이 커피를 다 흡수해버렸다.  아마도 자욱이 남을텐데.. 이것을 보상할 만한
돈이 이 가정부에게 있을려나.. 몹시 당황한 그녀는 나의 눈치를 살피더니만, 자기가
그냥 체벌을 받으면 안되겠냐고 물었다.  나는 거실에 있는 승마용 말채찍을 가져오라
고 하였다.  은행에서 일이 마무리 안된데 대한 화풀이를 이 가정부에게 할 작정이었
다.
승마용 채찍은 말그대로 말을 다루는데 쓰는 회초리로 두터운 가죽을 몇가닥이나 꼬아
 만든 것이었다.  아무말 없이 그녀는 그 채찍을 나에게 가지고 왔다.  그것도 전혀
긴장하는 빛도 없이... 그녀에게 내 앞에서 무릎을 꿇으라고 하였다.  그리고 고개를
내 발밑 사이에 집어넣으라고 시켰다.  엉덩이는 높이 하늘로 향하게 하고 두손은 나
의 발목을 잡으라고 명령하였다.  물론 치마는 허리까지 걷어붙이도록 하고 말이다.


그녀의 우유같이 부드럽지만, 탄탄해보이는 엉덩이 근육에 일단 시험적으로 가볍게 매
를 갖다대보았다.  "척!"
그녀가 신음소리를 내었다.  그리고 바로 빨간 줄이 그녀의 엉덩이에 섰다. 
이대로 있는 힘을 다하여 내려 치다가는 그녀가 죽을지도 모르는 노릇이었다.
"안되겠어. 나무 회초리로 바꿔야 겠어."
"주인님, 그냥 그걸로 해주세요. 부탁이에요."
그녀가 애원을 해왔다.  거절 할 수 없었다.  그녀는 내 발밑에서 숨을 헐떡거리면서
성적으로 흥분이 되는 듯, 나의 첫번째 정식 매질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녀의 아름다
운 두 언덕이 조금씩 떨리면서, 긴장하고 있었다.
"좋아 그럼, 100대 "
다음부터는 말그대로 풀스윙이었다. 시원하게 허공을 긋는 매소리와 함께 이내 맨살에
 떨어지는 채찍 소리.  나는 말없이 채찍을 휘둘렀다.  이러한 채찍은 궃이 힘을 들이
지 않고도 얼마든지 제물에게 상처와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을 줄 수 있었다.  어느정도
의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그리고 끝부분으로 엉덩이의 가운데 타겟을
 가격한다는 기분으로 내려쳐야 한다. 가급적이면 끝부분으로 말이다.  10대가 지나자
, 과연 고생을 많이 하면서 자란 탓인지, 비명대신 신음소리로 그 무식한 매질을 견뎌
오던 그녀가, 서서히 그 신음소리를 높여가며, 엉덩이를 앞뒤로 흔들어대기 시작했다.
  매질의 소리를 들으면서, 반사적으로 엉덩이가 작용을 하는 것이었다. 10대의 맷자
욱은 크게 부풀어 올라있었다.  잠시 쉬기로 하고, 나는 그녀의 자세를 그대로 고정시
키고는, 소파에 앉았다.  웅크리고 오직 엉덩이만을 드러내놓고, 하늘을 향하게 하는
그녀의 자세가 무척 나를 성적으로 자극시켰다.  하지만 내가 그녀를 범한다면, 그것
은 명백한 성폭행이었다.  그녀를 애무한다거나, 나의 페니스를 그녀의 그곳에 삽입한
다거나 하는 성행위는 하고 싶지 않았다.  오직 나는 그녀의 저 탐스러운 엉덩이를 보
고 있었다.  이미 시뻘게진 그녀의 볼기.  그리고 그 밑으로 뻗어나온 허벅다리와 종
아리, 그리고 발바닥에 나의 온 신경이 집중해 있었다.  5분 정도 숨을 돌리고, 다시
채찍을 가만히 휘둘러 보면서, 일어섰다.  채찍이 허공을 가르는 가벼운 소리에 그녀
는 훔찟 놀라는 듯했다. 그녀는 다시 엉덩이를 높게 쳐들었다.  나의 매질에 그녀도
준비를 하고 있었다.  20대가 넘어가자, 이제는 그녀도 울부짖기 시작하였다.  아직
엄살을 부리면서 자신의 볼기를 붙잡고 뒹굴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매가 한대씩 떨어
질 때 마다, 그녀는 거센 비명을 질러가며, 엉덩이를 옆으로 혹은 앞으로 매의 충격을
 줄여보려고, 애쓰고 있었다.  50대가 되어서야 엉덩이가 터지고 피가 나오기 시작하
였다.  이미 처참하게 부르튼 맷자욱 위로 심한 곳에서는 가죽이 터져 있었다. 
나는 매질을 멈추고는 나머지는 아껴두었다가, 다음에 계속하기로 하였다.

그녀는 아무말 없이 일어나서는 치마와 스타킹을 추스려 입고는, 부엌으로 가서 저녁
을 준비하였다.  그리고 나는 나의 작업실로 들어갔다. 
밤새도록 일때문에 잠을 자지 못하였다.
아니, 일때문만도 아니었고, 그 은행에서 보았던 여직원 탓도 있었다.

다시 다음날 아침에 그 은행을 방문하였다. 
그녀의 모습이 처음 나의 눈에 들어왔다.  열심히 서류 정리를 하고 있는 그녀, 어제
민원상담을 하고 있더니만, 오늘은 뒤쪽에서 사무정리를 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제복
을 입고 민첩하게 여기저기 바쁘게 다니는 그녀를 멀찍이 서서 바라보고 있었다.  짧
은 스커트밑으로 내려온 장딴지가 무척이나 예뻤다.  바로 나의 그곳을 자극하였다. 
겨울이라 검은 스타킹을 신고 있었는데도 나는 그녀의 균형잡힌 다리를 보고 흥분을
하였다.
은행장을 만나서 커피를 마시고 이것저것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녀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묻자,
행장은 나를 보면서 살며시 웃음을 띄우면서, 무엇인지를 눈치챘다는 표정을 지었다.
인터폰으로 그녀를 호출하였다. "이번 신입사원, 미스 신 나한테 오라고 해."
잠시후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고, 그녀가 들어왔다.
나를 보고는 예상대로 몹시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미스 신, 이리와 봐.  이 손님 기억하지? 어제, 너에게 벌을 주셨던, 이리와서 서봐.
 그리고 네 스타킹 내리고 종아리 좀 보여줘."
말없이 시키는 대로 그녀는 내 앞에서 검정색 스타킹을 내리고는 머리를 쓰다듬어 올
리면서  슬그머니 나를  쳐다보았다.  자신의 다리를 보면서 내가 어떤 표정을 지을까
 못내 궁금했던 모양이다.  그녀의 종아리에는 촘촘한 맷자욱들이 가득했다.  어떤 곳
은 이미 몇십대씩 겹쳐져서 부풀어 오르고 터져 버려서 검은 멍이 든 곳도 있었다. 
"내가 어제 바로 교육을 시켰습니다.  신입사원들 모두 내방에 불러놓고, 시범케이스
로 미스신의 종아리를 쳤죠. 아마 다른 사원들에게도 좋은 본이 되었을 겁니다."
행장이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였다.
"대단하시군요. ~행장님."
 
 


건축가 이야기 2(spanking) 미지정 
 
그녀의 종아리에 나의 손을 가져다 대었다.
위아래로 가만히 그녀의 상처를 쓰다듬어 보다가 한번 찰싹 소리가 나도록 때려보았다
.  그녀는 "아야,"하면서 순간적으로 종아리를 웅크렸다.  종아리에 그녀의 예쁜 손이
 내려왔다.  자신의 처참한 종아리를 ..더 이상 보여주기 싫었는지
"이제 스타킹을 올려도 될까요?"하고 나에게 물었다.
"아니, 잠깐만, 네 종아리를 내가 좀 때려야겠어."
"네?" 그녀는 몹시도 놀라했다.
"너무 정리가 잘 안되있잖아.  행장님.  제가 좀 이 상채기들을 정리좀 해야겠어요."
행장은, "그럼 그렇게 하시죠."하면서 다시 인터폰에 대고는 회초리를 가져오라고 시
켰다.  여직원하나가, 회초리를 들고 들어왔다. 
"이것 참나무로 만든 회초리인데, 착착 감기는 맛이 아주 죽입니다.  시골에서는 이것
으로 나무장작을 쌓아놓고 무너지지 않도록 받쳐놓는데 이 참나무 작대기를 쓴다고 합
니다.  한번 만져보시죠."
역시 만져보니, 느낌이 달랐다.  어디서 이런 것을 구해왔는지, 궁금하였다.  무척 딱
딱했고, 회초리 전체에 무게가 있어보였다.  "어제도 이것으로..?"
"아니오, 어제는 약하게 일반 회초리를 사용하였습니다."
"자 준비가 됐나?"
나는 가볍게 회초리로 나의 손바닥을 두드리면서, 그녀의 표정을 살폈다.  두려움이
가득한 얼굴.. 한순간 회초리를 소개하는 행장의 말을 들으면서 앞으로 있을 극심한
고통에 잠시 이맛살을 찌뿌렸던 그녀였다.  그 모습도 뭐랄까 나에게 무척 귀엽다라는
 느낌을 주었다.  최근 만났던 여자 중에서 제일 예쁜여자인 것 같은데...
잔인한 형벌로 나의 자취가 그녀의 몸에 영원히 남아 있으면 하는 바램이었다.
내가 이여자를 좋아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검은 색 스타킹이 발목 까지 내려온채로
어제의 매자욱이 지독하게 남아있는 그녀의 완벽해보이는 종아리 위로 첫매가 떨어졌
다.
"휙~    ~~~~~"
"짝, 하나"
가지런하게 모아진 종아리가 몹시 떨리면서 다음 매를 기다리고 있었다.
두번째 매가 떨어졌고, 그녀는 더욱 자세를 낮추면서 참을 수 없는 고통을 호소라도
하듯이 숫자를 세었다"아~~~으,  둘"
세대, 네대, 다섯대, 조금씩 나는 매질하는 부위를 넓혀 갔다.  나의 위치를 바꾸어
바깥쪽 종아리도 심하게 매질하였다.  발목이 있는 아래쪽 종아리에도 예외없는 호된
매질이 떨어졌다.  10대가 되자,  그녀는 자신의 종아리를 싸잡으면서 외쳤다.
"잘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손님...."
나는 아무 말도 않고 그대로 회초리를 휘둘렀다.  참나무 회초리가 그녀의 손가락위를
 세차게 때렸다.  그녀는 얼른 손을 들어서는 부질없던 자신의 행위를 이내 후회해야
만 했다.  잠시 시간을 두고 매질의 간격을 길게 가져갔다.  푸르딩팅해진 그녀의 아
랫다리 전체가 잔인한 매질에 걸레 처럼 헤어지고 있었다.  여기저기 매질이 겹친 부
분은 터져서 붉은 액체가 나오기 시작하였고.. 하지만, 나의 매질을 계속되었다.

50대.. 마침내 그녀는 쓰러지고 말았다.  온통 핏자욱으로 흥건한 종아리를 보니, 왠
지 가슴이 뿌뜻하였다.  나는 그녀에게 좋은 선물을 하였다.  나의 사랑을 전하였다.
 내앞에서 쓰러져 있는 그녀 앞으로 다가 갔다. 그녀는 종아리를 만지면서 바닥에 얼
굴을 파 묻고는 흐느끼고 있었다.  가만히 그녀의 머리를 매만지면서 얘기하였다.
"견디기 힘들었지?  행장님, 여기 약 좀 있으면 가져다 주세요?"
"괜찮아요." 그녀가 나의 손을 뿌리치면서, 일어섰다.  그리고 스타킹을 조심스럽게
걷어올리고는 인사를 하고 다리를 절면서 밖으로 나갔다.  고통때문에 나는 당분간 그
녀에게 앉아서 하는 업무를 시키도록 행장에게 당부하였다. 

집에서도 어떻게 해야 그녀를 나의 종으로 삼을 지에대해서,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였
다.  그녀의 잠재된 마조히즘의 의식을 깨워내어 나의 영원한 노예로 삼고 싶었다.
다음날에도 은행을 찾았다.  행장에게 그녀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달라고 했다.
"미스 신은 외동딸이에요.  시골에서 아버지를 모시고 혼자 자랐다고 합니다.  아버지
는 얼마전에 죽고, 본인은 여상을 졸업한 뒤에 대학을 진학하였다고 합디다.  아마 잘
 알고 있는 사람이 등록금을 대주어서, 4년간 대학을 무사히 다닐 수 있었다고 하는데
, 그 맘좋은 사람이 누군지는 저도 자세히 모르겠습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미스
신이 몸을 준, 내연의 남자라는 소리도 있고... 어쨌든, 어렸을 적 부터 많은 고생을
하면서 자라온 것 만은 틀림없어 보이더라구요.  지금은 근처의 원룸에서 혼자 생활하
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읍니다만, 그래도 미스신 신입사원으로 편하게 직장생활하고
있는 편이죠.  옛날 지 여선배들이 겪은 것과 비교하면, 뭘 모르고 있는 거죠."
그날, 나는 그녀가 퇴근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녀를 만나기로 하였다.  반드시 그녀
를 나의 소유로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친구들과 헤어지면서 내쪽으로 걸
어왔다.  나는 그녀에게 다가가서는 "잠시 얘기 좀 하지?"하면서, 가까운 찻집에 가자
고 제안하였다.  그녀는 잠시 망설이다가 그러겠노라고 하였다.

부위기 있는 찻집에서 그녀를 보니, 천사 하나가 내 앞에 앉아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녀에게는 신비로운 매력이 있었다.
먼저 나는 자신있게 나의 성향을 이야기 하였다.  여자를 징벌하는 것을 좋아하고, 아
름다운 여자를 지배하고 내 발밑에 꿇어 앉히게 하는 것을 즐긴다고..
그들이 당하는 고통을 볼수록 나는 더욱 쾌감을 느낀다는 등의 이야기를 서슴없이 솔
직히 털어놓았다.
"어느정도 예상하고 있었어요.  당신이 사디스트라는 것을...
제가 어떻게 해드리면 되나요?  사실 저는 당신이 소유하고 있는 재력과 권력에 관심
이 많아요.  최고의 재벌이 되든가 최고의 영향력이 있는 인사가 되든가 하는 것이 저
의 꿈이예요.  제 어느 부분이 그렇게 맘에 드셨죠.  저를 괴롭히는 것이 그렇게 즐것
우 셨던가요.  이제부터 당신을 위해서라면, 당신이 기뻐할 수 있다면 모든 것을 다해
드리겠어요.  최선을 다해서 당신의 명령을 받들도록 할게요.  다만 한가지 저를 버리
지만 말아주세요.  그렇게 해줄수 있어요?"
나는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이 여자가 이렇게 나에게 고분고분해질 수 있었다는 것은
 이미 나에 대한 조사를 끝내놓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은데..
"흠... 내가 누군지 알고 있어?"
"예."
"나에게 복종하면서 행복할 수 있겠어?"
"네."
"내가 볼 때 너는 참 욕심이 많은 것 같아.  때로는 그 때문에 나에게 많은 매질을 당
하고 형언할 수 없는 부끄러움과 수치심을 느끼게 될거야.  네가 견디기 힘든 것을 내
가 주로 요구할 것인데, 만약 네가 그것들을 잘 참아낸다면, 너는 평생 네가 원하는
대로 살 수 있도록 해주겠다.  하지만 그러한 고통을 참아내지 못하고, 나에게 반항한
다거나 하는 순간 너는 나에게 영원히 버림받게 될거야.  어때 한 번 해보겠어?"
"좋아요. 성심성의껏 주인님을 모시겠습니다."
 
 

건축가 이야기 3 -spanking 창작야설 
 


소설의 내용이 약간(?) 하드합니다...비위가 약하신 분은 참고 하시기를..


다음날 부터 그녀는 우리집에서 출퇴근 해야 했다.  나와 같이 살면서 많은 것을 배우
게 될 것이었다.  나이 많은 가정부가 그녀를 트레이닝 시키는 교관역할을 해줄 것이
고... 나는 비어 있던 2층의 공간을 그녀가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먼저 그녀로부터 박탈한 것은 그녀가 가지고 있었던 많은 책들, 노예가 스스로 공부하
고 깨우침을 얻는다는 것은 스스로 자신의 길을 결정하고 판단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노예는 단지 주인의 의도대로, 주인이 가르키는 방향으로 따르면 된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노예에게는 무의미한 것이었다.  그런 완전한 복종에서 노예는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오직 내가 주는 책만을 보도록 명령하였다.
그녀의 방은 되도록 심플하게 꾸며놓았다.
불필요한 것들은 다 처분하도록 하고, 그녀의 개인적인 소유물들 사진이라든가, 편지
라든가, 인형 등 그녀의 모든 물건들은 압수되어 지하실에 보관하도록 지시하였다. 
다만 몇 권의 책과, 일기장, 필기도구와 화장할 때 쓰는 도구들과 자신의 몸매를 항상
 체크해 볼 수 있도록 벽 한가운데 거울을 제공하여 주는 것은 허락하였다.  그녀의
방은 깨끗하고 항상 청결하게 유지되어야 했다.  침대 옆에는 수갑과 로프가 매여져
있어 내가 원한다면 언제나 그녀는 자신의 몸을 결박당한 체로 나에게 모든 것을 바쳐
야 한다.  벽에는 여러종류의 회초리가 걸려있다.  언제나 그것들을 최상의 상태로 유
지하는 것은 그녀의 중요한 의무였다.  항상 화장한 모습의 얼굴과 깨끗한 피부를 유
지하는 것도 그녀에게는 무척 중요한 일이다.  맨 얼굴을 나에게 드러낸다거나 하면
나에게 10대 이상의 뺨을 맞도록 했다.  담배를 피우거나 자신의 몸에 상처를 내는 것
도 인정되지 못하였다. 설사 실수때문에 다치는 일이 있다하더라도 부주의 했던 것을
치료후에 탓하기로 하였다.  나에게 불복종하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려니와,
그런일이 만일에라도 발생한다면, 최고의 형벌로 그녀를 다스릴 것이다.  단순히 거실
이나 방에서 매질을 하거나 벌을 주는데서 끝나지 않고, 고문실로 마련된 지하실에서
이틀이고, 사흘이고 지독한 고문을 받아야 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가정일은 가정부가
 보겠지만, 절대로 그녀의 말을 거역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철저히 주지시켰다.  주는
대로 먹고, 항상 영양사로 부터 준비된 프로그램대로 식사를 하는 것을 습관화시켜야
했다.  만약에 내가 없는 동안, 가정부에게 거역하였거나, 노예답지 못한 행동을 보였
다면, 그래서 가정부가 무척이나 기분이 상하게 된 일이 있었다면, 내가 보는 앞에서
그녀는 가정부에게 무릎을 꿇고, 가정부에게 엉덩이를 맞아야 할 것이었다.  다만, 가
정부가 멋대로 나의 노예에게 본인이 해야할 일을 강요한다거나 하면, 나의 노예가 보
는 앞에서 이번에는 반대로 나에게 맞아야 할 것이었다.  더군다나 가정부는 나이가
어느정도 들었고, 탄탄한 몸매를 소유하고 있으므로, 그 강도도 무척이나 세어져야 될
것이다.

그녀는 헬스와 에어로빅을 통해서 보다 완벽한 몸매를 다져야 했다.
지금도 탓할 것 없는 훌륭한 몸매를 가지기는 하였지만, 나는 더욱 더 완벽한 것을 나
의 노예에게 요구하였다.  그녀는 나의 그러한 바램들을 잘 따라주었다. 
저녁에 일을 마치고 돌아오면, 그녀가 항상 나를 웃는 낯으로 반겼다.
대부분의 경우, 그녀가 먼저 퇴근을 하여 집에서 나를 기다리면서 치장을 한다.  가정
부가 저녁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나는 그녀를 데리고, 가까운 공원으로 산책을 나가곤
하였다.  저무는 노을을 보면서, 우리는 참으로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나의 노예라고 딱히 나를 형식적으로 어렵게 대하는 것을 꺼려하였다.  평소에는 친구
처럼, 그리고 연인처럼 지내고 싶었고, 어려울 때에 막연하나마, 답이 될 수 있는 조
언을 듣고 싶었다.  우리는 많은 것들을 이야기하였다. 
나는 개인적으로 어렸을 적, 헤르만 헷세를 동경하였고 괴테의 작품세계에 흠뻑 빠져
있었다.  물론 지금은 바쁜 현실에 쫒겨 좋은 소설들을 읽는 시간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었다.  그녀는 시인이 꿈이었던 문학소녀였다.  가장 좋아하는 시인은 윤동주 시인
이라고 했다.  우리들은 문학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하였고, 서로의 진지한 대화를 통
하여 마음을 열수 있었다.  그녀는  몇몇 시들은 암기하고 다녔는데, 나는 내 앞에서
생각나는 좋은 시가 있다면 낭송해 보라고 했다.  김영랑의 "내마음 아실이"를 그녀가
 읊을 때에는 내마음도 가만히 젖어오는 듯 하였다.

내 마음을 아실이
내 혼자 마음 날 같이 아실 이
그래도 어데나 계실 것이면

내 마음에 때때로 어리우는 티끌과
속임없는 눈물의 간곡한 방울방울
푸른 밤 고히 맺는 이슬 같은 보람을
보밴듯 감추었다 내여 드리지

아!그립다
내 혼자 마음 날 같이 아실 이
꿈에나 아득히 보이는가

향맑은 옥돌에 불이 달어
사랑은 타기도 하오련만
불빛에 연긴듯 희미한 마음은
사랑도 모르리 내 혼자 마음은.

아름다운 그녀와 꿈같이 아름다운 시간을 보내고, 해가 뉘엿위엿지는 석양을 보다가
우리는 집으로 돌아오곤 하였다.  집에서 식사를 하고 나면, 가정부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  나와 그녀만의 시간.  그녀는 말없이 늘 그래왔듯이 가만히 일어나서 식당
에서 커피를 탄다.  그리고 향긋한 커피내음으로 나의 노곤한 피로함을 녹여 주고..
우리는 탁자에 앉아서 커피를 마신다.  주로 TV를 보면서, 티타임을 가졌다...
때때로 그녀가 잘못을 저지를 경우 나는 그녀가 원하는 대로 따끔한 체벌을 가하였다.
그렇지만 전처럼 심하게는 하지 못하였다.
그것이 이전과 많이 달라진 나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녀가 나를 정말로 좋아하고 있는 것인지,
사랑은 바라지도 않지만, 호감정도는 늘 가져주기 바랬다.
그녀가 나에게 오직 돈때문에, 나의 뒤를 받쳐주고 있는 든든한 권력때문에
아직도 나에게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나는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게 한해가 지나갔다.

나는 그 시간, 보다 많은 대화를 그녀와 나누고 싶었다. 
그녀와 하는 이야기는 일상적인 지식의 나눔이지, 사실은 그녀가 살아온 이야기라든가
 내가 주인으로서 그녀를 다스리고 자유를 앗은데 대한 솔직한 심경 등은 아니었다. 
그러한 솔직한 이야기들을 그녀에게 직접 듣고 싶었다.
그러면서 나는 그녀를 가만히 떠보았다.

"이것봐. 언제든 네가 원하면, 나로부터 벗어나.  나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너에게 나의 평생을 다줄만큼 순진한 위인도 못되고, 영원한 사랑이라는 것도
나에게는 뜬구름 같은 얘기야.
물론 네가 나를 정말로 좋아하고 존경하고 이성으로서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  그 정도도 파악못할 바보는 아니니까.
순전히 돈가지고 꼬실 만한 아이였다면 너를 택하지는 않았을 거야.
훨씬 예쁘고 나의 취향을 110%만족시키는 여자들은 너말고도 많아.
나는 너에게서 그녀들과는 다른 어떤 다른 것을 느끼고 있단 말이야.
사실~그게 사랑인지도 모르겠고...
바보같이.. 이제는 나자신도 너로 부터 헤어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어졌어.
더 늦기 전에 네가 나를 떠나는 것이 서로를 위해서 좋은 일일것 같은데.."

얘기가 떨어지기 무섭게 그녀는 마시던 커피잔을 탁자위에 올려놓고는 내 앞에
무릎을 꿇으면서,
"제가 어디가 맘에 않드셨어요? 지금 그 말씀 이제는 제가 싫다는 말씀이죠? 제발
저를.. 저를 버리지 않겠다고 약속하셨잖아요."

그녀는 나를 똑바로 쳐다보면서 아예 사정을 하였다. 
'이것봐라. 이것도 일종의 연극일지 모르지..'
"네가 지금까지 나를 위해서 수고한 댓가는 지불하겠어.  그것도 네가 원하는
이상만큼 후하게 쳐주지.. 그런데 내가 약속한 너를 버리지 않겠다는 약속은
서로를 위해서라도 지켜지지 않는 것이 좋을 듯 싶은데.."
그녀는 나를 이글거리는 눈으로 노려보고 있었다.
"차라리, 내가 죽어버리고 말겠어!" 그녀는 소리를 지르고, 이내 부엌에서 칼을 꺼내
들고 들어와 자신의 팔목을 그어버렸다. 순간 그어진 상처에서 피가 흘러나오기 시작
했다. 갑작스런 상황에 나는 대처를 못했다.  그녀는 충격으로 이내 정신을 잃고는 제
자리에 쓰러져 버렸다.  즉시 엠블란스를 불렀다.  그리고 병원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
고 입원수속을 밟았다.  상처 자체는 심하지 않지만, 정신적으로 심한 충격과 최근의
긴장으로 인해서 심신이 많이 약해져 있다는 의사의 진단이 나왔다. 
그녀를 입원시키고, 나는 기분이 좋아져 있었다.  '적어도 이번만은 그녀의 진심이었
던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3일 후 퇴원을 할 수 있었다.  영양상태가 많이 좋아져, 얼굴은 몹시도 이뻐보였고,
그녀는 활기를 되찿았다.  그리고 나는 다시금 약속을 하였다.  무슨일이 있어도 그녀
를 버리지 않기로.....

집으로 돌아와서 나는 그녀의 방으로 그녀를 데리고 들어갔다. 
그리고 옷을 다 벗도록 지시를 내렸다.  간만에 보는 그녀의 완전한 나신.
몹시도 윤기나는 팽팽한 피부를 그녀는 가지고 있었다.  손목에 수갑을 채우고,
바닥에 엎드려 엉덩이를 45도 각도로 세우도록 하였다.  그리고 중간 사이즈의 회초리
를 들었다. 길이는 35cm, 두께 1.5cm 정도 되는 등나무 회초리.
"누가 함부로 네 자신의 몸에 상처를 내라고 했어.
어떤 벌을 받아야 하는 지 알고있지?  너의 몸은 완전히 내소유라는 것
누구보다도 네가 잘 알고 있잖아?  그런 네가 내앞에서 자해를 해?
오늘은 아마 단단히 각오해야 할거야!"
"네, 주인님"
그녀는 단단히 준비를 했다는 듯이 나의 명령에 자세를 고쳐잡고, 앞으로 있을
잔인한 매질에 준비하였다.


50대를 치고 나니 엉덩이가 벌게지고, 곳곳이 멍들다 못해
피가 나고 있었다.  그녀는 팔사이로 머리를 묻고 있었다.
고개를 들어보라고 하였다.  고개를 쳐든 그녀의 얼굴에는 땀이 흥건히
흘러내리고 있었는데, 마치 사우나에서 나오는 사람처럼 자신의 몸에서
불필요한 지꺼기들을 땀을 통해서 밖으로 다 방출시킨 후의 개운함을 즐기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
온몸이 땀에 젖어 있었다.

여린 조명에 비추이는 그녀의 몸은 환상 그 자체였다.
나도 황홀경에 빠졌다.
그녀의 머리에서 발끝까지 흐르는 곡선, 진한 살결 냄새.
고운 살결의 다리와 팔, 그리고 운동으로 단련된 많이도 탄탄해진
그녀의 힙. 어느정도 볼륨이 생긴 그녀의 몸 전체는 나를 만족시켰다.
나는 그녀의 등이며 종아리며
허벅지를 가리지 않고 때렸다.
여기 저기 맷자욱이 빨갗게 섰으나, 그것은 나에게 더 큰 자극을 주었고,
흥분시킨 나머지 더욱 강한 힘으로 그녀를 내려치게 하였다.
그녀는 비명을 질렀지만, 수갑에 묶여 침대에 고정된 몸을 이리지리 움직여만
볼 수 있을 뿐 매를 피할 수는 없었다.  고통스럽지만 그녀의 거의 완벽에
가까운 몸은 이 가혹한 매질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그녀의 방 인테리어에 대해서 나는 내가 가진 모든
지식을 동원하여 가장 현대적으로 되도록 디자인하였다.  그리고 심플한 미를
살려, 내가 그녀를 벌할 때 언제나 방의 조명을 바꾸었다.  연홍빛과 파란색
(초록빛에 가까운)이 교차되면서, 좀더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도록...
벽에 밝은 파란색(거의 흰색에 가까운)의 브래컷 조명을 다섯개 정도 설치해 놓고,
천장의 양옆으로 4개 정도의 다운라이트를 설치해 두었다.  독일산 할로겐 전구를
채용하여, 붉은 빛과 연홍색의 빛이 시간 간격을 두고 바뀔 수 있도록 고안하였다.

그리고 체벌의 시간에 나는 대부분 클래식음악을 틀어놓는다.
대부분 잔잔한 선율의 곡들이 나와 내 노예를 오히려 더 자극한다.
음율에 맞추어 심한 매질이 끝나고 나면, 나는 메인 샹들리에를 켜고, 그녀의
몸에 난 맷자욱을 감상한다. 
조명이 밝지 않은 곳에서 자세히 노예의 매를 맞은 부위를 관찰 할 수 없으므로
나는 더욱 잔인해질 수 있다.  실제로 매질을 하고 난 다음 밝은 곳에서 벌받은 곳을
다시 살펴보면 의외로 매맞은 부위는 심하게 부르터 있었다.
그날도 그랬다.  여기저기서 피가 나오고 있었는데 회초리 끝으로 긁힌 자욱도
보였다.  오랫만의 체벌이라 그녀도 견디기 어려웠던지 숨을 빠르게 쉬고 있었다.

종아리 부분이 가장 심해 보였다.  벌써 거뭇해지면서 매맞은 부위의 주위가 멍이
들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서, 위로해 주었다.
"힘들었지.."
"...아니요.  오히려 기뻐요. 주인님의 사랑을 정말 오랫만에 확인할 수 있었는데.."
나는 그녀의 몸을 쓰다듬어 주었다.
그리고 수갑을 풀어주고서는 언제나 그랬듯이 벽을 향해 자신의 상처를 거울을 보고
확인해 볼수 있게 하였다. 
그리고 반성의 시간, 무릎을 꿇고 벽을 보고 자신의 잘못을 1시간 정도 되돌아
보는 시간이다.  나는 회초리를 침대위에 던져 놓고는 화장실로 갔다.
샤워를 하고 나서, 간단한 옷차림을 하고서는 부엌옆에 있는 작은 바의 문을 열고,
칵테일을 꺼내 마셨다. 음악을 틀어놓고, 잠시 잠에 빠져들었다. 
욱신거리는 통증을 느끼면서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있을 그녀를 상상하며..

얼마나 지났을까? 그녀가 내 옆에 앉아 있었다.  손에는 칵테일 잔을 들고,
그녀도 한잔 한 모양이었다.  자고 있는 나를 계속 보고 있었던것 같았다.
"피곤하면 방에 들어가서 주무시지.."
"괜찮아. 이리 가까이 와봐."
나는 그녀를 앉아 주었다.  그리고 방금 샤워를 하고 나온듯, 촉촉히 젖어 있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녀는 가만히 내 어께에 자신의 머리를 기대었고..
.
향긋한 샴프향이 나를 깊은 환상에 젖어들게 하였다.
내가 늘 상상하고 있던 여자가 바로 옆에 나에게 이렇게 가까이 있지 않은가.
'나는 더할 수 없이 행복한 놈이다.'
알수 없는 허전함을 느끼면서 나는 자신에게 이렇게 외쳤다.
그녀가 걸치고 있던 가운사이로 종아리가 나와있었다.  아직도 습기가 떠나지 않은 종
아리를 나는 조심스럽게 만져주었다.
"아. 아파요."
잠시, 눈썹을 찌뿌리는 그녀의 얼굴로 내 시선이 돌아갔다.
아름다운 얼굴의 그녀, 물기에 젖어 있던 그녀의 도톰한 입술이
나를 발정시키고 있었다.  그녀의 윤기로 반들거리는 곧은 코가 더할 나위 없이
섹시하게 보였다.  섹시하고 멋진 그녀.....
나는 어느새, 그녀와 키스를 하고 있었다.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기분... 느낌...
이세상에서 가장 달콤하고 부드러운 맑은 물 속에 들어 가 있는 기분이 이럴까.
따뜻하게 나를 감싸주는 기분,,, 알수 없는 황홀함에 휩싸여 우리는 키스를 계속
하였다.  그리고 그녀의 귓볼을 핥았다.  그녀의 뺨이며, 그녀의 코며,,
이미 나의 손은 그녀의 옷을 벗기고 있었다. 

그날 밤, 나와 그녀는 환상의 꿈속에서 아름다운 정사를 나누었다.
그녀의 엉덩이며, 허벅다리며, 종아리며, 여기 저기 난 상처가 나를 더욱 자극하였다.

다음날은 도저히 회사에 정상적으로 출근하기가 불가능하였다.
술을 많이 먹은데다가 밤늦도록 심한 정사를 한 덕에.....
아침에 눈을 뜨자 회사에 하루 결근할 것을 보고해 놓고..
담배를 꺼내 물었다.  그녀는 이미 자신의 방으로 가고 없었다.

'내가 지금 무슨 짓을 한것이냐?'
'노예와 섹스라.... '

나는 결코 나의 노예와 관계를 가져 본 적이 없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지만 오직 성관계는 한 사람하고만 가질 작정이었었다.
내가 정말로 사랑할 수 있는 여성. 
하지만, 그녀에 대해서도 나는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변명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후회는 없었다.
그녀의 방에 들어가 보았다.  그녀는 엎드려 잠에 빠져있었다.  가운을 입고
치마 믿으로 뻗어있는 종아리 위에는 어제 형벌의 결과가 선명히 남아있었지만
무척 예뻐보였다. 

가끔 그녀는 늦잠을 잔다.  많이 고쳐졌지만, 정말 이 습관은 길들이기 어려웠다.
훈련에 훈련을 통해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자고 있는 그녀의 발바닥을
회초리로 때려주는 것이었다.  3대 정도를 쳐주면, 그녀는 벌떡 일어난다.
그리고 자신의 화장실로 달려가곤 하였다.
"주인님, 감사합니다."를 외치면서 말이다.
  
나는 가만히 가는 회초리 하나를 손으로 집어 들었다.
그리고 그녀의 발바닥을 조준하였다.
날카롭게 공기를 가르는 소리와 함께,
그녀의 발바닥이 움츠러들었다.

그녀는 참으로 아름다운 발을 가지고 있었다.  작고 아담하고 섹시한 발.
발과 다리를 연결하고 있는 발목도 무척 잘 생겼다.
하기는 '사랑에 빠진 사람이 자신의 연인에 대해서 무엇을 탓하랴'
라는 말도 나올 만 하겠지만,  사실이 그런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난감할 뿐이다.  아마 모든 남성이 그녀를 보면, 정말 아름다운 여자라고
말할 것이다. 

"아얏, 아...주인님 조금만,"
그녀는 쉽게 일어나지 못하였다.  다시 두번째 매가 그녀의 발바닥을 세차게
내려쳤다.  "아야...! 주인님 잘못했어요. 일어날게요."
벌떡 일어선 그녀는 머리를 추스리고는 나를 쳐다보면서,
(또 다른 매가 날라올까봐 두려워하는 표정으로)
"감사합니다. 주인님, 지금 일어나서 출근 준비할거여요..."

그리고는 화장실로 향했다.

퇴근은 항상 내가 늦었지만, 출근은 항상 그녀가 먼저였다.
거의 매일 아침마다 이런 장면이 우리 집에서는 연출된다.
말하자면, 그녀에게 있어 모닝콜은 발바닥에 떨어지는 회초리 매질이다.
언젠가 5대를 맞고도 발바닥만 서로 부벼댈 뿐 일어나지 못한 적이 있었다.
전날 무슨일이 있었는지 몹시 피곤했던 모양이었다.

그때는 나도 흥분되고 더 잔인해 져서, 계속 그녀의 발바닥, 연한 부분의 살에
사정없는 매질을 가했다.  나중에는 거의 감긴 눈을 해가지고는 일어나서
나에게 빌면서, 조금만 더 잘 수 있게 해달라고 사정을 하였다.
나는 이것이 아니다 싶어서 용서하지 않았다. 
'아니 어떤 사람이 자기 자고 싶은 데로 다 자면서 직장생활을 한단말인가.'
이번에는 아예,그녀의 발목을 낚아채서 발바닥에 사정없는 회초리질을 해댔다.

후에 그녀는 그때 얼마나 아팠는지 눈물도 나오지 않을 정도였더라고
나에게 얘기를 하였다.  어쨌든 발바닥이 많이 부어오른 채 그녀는
출근을 서둘러야 했다.
언제나 정장 스커트에 샌들이었는데, 제대로 걷지도 못하면서 지하철로 억지로
향하는 그녀의 모습을 베란다에서 지켜보면서 나는 묘한 기쁨을 느꼈었다.
 
 


건축가 이야기 4 -spanking 창작야설 
 

그날 우리는 오후 6시에 그녀의 회사앞에서 만나, 영화를 함께 보고,
식사도 함께하기로 하였다.  요즘 프로젝트 일이 마무리 되고, 좀 한가해져서,
그녀에 대해 신경을 쓸만한 여유가 많아졌다. 
"알았어. 6시까지 강남역 cozy에서.."
전화를 끊고 시계를 보니, 3시 30분, 그녀를 보려면 2시간 30분씩이나 남았는데..
기다리기도 무엇하고 해서,, 사무실 밖으로 나왔다.
여름의 햇살이 무척이나 강했다.  건물 앞 공원에서 담배를 꺼내 물었다.
핸드폰이 울렸다. 

"여보세요...."
"앗, 아버지.!"

아버지로 부터 간만의 전화였다.  괜찮은 여식이 있으니, 이번주에 선을 한번 보라는
것. 
토요일 저녁 7시 힐튼호텔에서.. 언제나 그렇듯이 아버지는 이번에도 명령조의
통보식이었다.  언제나 나의 의견에는 개의치 아니하셨고, 항상 당신 뜻대로
나의 모든 일까지 처리하셨다.  사적인 나의 의견이 늘상 반영되기 힘들었다.
그런 것에 어려서부터 익숙해져 있던 나는 감히 거부라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다.
다른 사람의 간섭을 가장 싫어하는 것이 나였지만, 아버지에 대해서는 달랐다.

최근에는 그나마 30이 넘은 나의 사생활을 인정해주셔서인지, 간섭을 많이 자제해
오셨는데...  덕분에 나는 충분한 자유를 누리고 있었고, 나의 일에도 언제나 최선을
다하며 생활했었다.  가끔 부모님을 찾아뵙지만, 아버지는 만나뵙기가 어려웠다.
워낙 나보다 바쁘신 분이며, 공적으로 중요한 일을 맡고 계셨기때문에 비밀이
많은 분이셨다.

일찍 퇴근해서 만남의 장소에 도착하였다.  신문을 보고, 간단한 샌드위치와 커피를
주문하였다.  요즘 그녀와의 만남은 늘상 연인의 만남같은 것이었다. 
주인과 노예라는 주종 관계보다는 아내같고, 친구같은 그런 만남.  나도 그녀도
만족하고 있었지만,
가끔 잘못이 있을 때 집에서 매를 드는 것은 이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6시가 되자 그녀가 바쁘게 뛰어왔는 듯 숨을 몰아쉬면서 까페안으로 모습을 나타냈다.
최근 그녀는 머리 스타일을 좀 더 모던하게 바꾸었는데,( 물론 나의 주문대로.. )
무척 심플해졌고, 지적으로 보였다.  그동안 정성껏 길러온 머리를 대부분 깎아야만
했기 때문에 그녀는 몹시 서운해 하였으나 곧,지금의 모습에도 만족해 하였다.

큰 눈망울, 곧게 다문 임술, 곧고 잘생긴 코, 그녀의 검은색 정장과 잘
어울리는 세련된, 전형적인 캐리어 우먼의 모습이었다.  나는 그녀를 보면서
무척 만족해 하였다.  그녀도 그러한 나의 맘을 알았는지, 미소로 대답을 하였다.

"차가 너무 막혀서 혼났어요. 지하철을 탈까봐 그랬어. 주인님과 약속에
늦을까봐, 택시를 잡아타고 오다가 큰일 날 뻔했어요.  엊그제 종아리 맞았는데
..정말 큰일 날 뻔 했어."
그녀는 혀를 내밀고 재롱을 부리면서 말했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말이다. 무척 귀여운 모습.
하지만 나는 그녀의 말에 말없이 웃음만 흘러 보였다. 

"오늘 회사일은 어땠어?"
"당분간 바쁠 것 같애요. 정리해야 할 일도 많고, 교육은 교육대로 계속.."
그녀가 무엇인가 낌새를 챘는지 나를 쳐다보았다.
무엇인가 숨기는 것이 있는 것 같은데 빨리 이야기해보라는 그런 눈빛이었다.
"..., 나 토요일 선봐."
"선?.."
"아버지가 전화하셨어. 괜찮은 아가씨 있으니, 선보라고.."
"...."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이겠네요."
"으...? 응.."
"왜 저에게 말씀을 해주시는 거죠?  그냥 말없이 가서 선보면 되는 일을.."
"너도 알아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야."
우리는 서로 아무말 없이, 간단한 요기를 하고는 일어섰다.  그녀는 술을 마시자고하
였다.
영화를 보고 싶은 맘이 없어졌다고 하면서.. 우리는 간막이가 있는 작은 술집에 들어
갔다.  그리고 술을 시키고.. 그녀가 말했다.
"주인님, 오늘 제가 부탁을 드릴게요. 두가지 부탁 중에 한가지만 들어주세요.
제가 마시고 싶은 만큼 술을 마실수 있게 해주시든가, 아님, 인천 바다를 한 번 볼
수 있게 해주세요."
"네 뜻대로 해."
그녀는 술을 마시기 시작했는데, 장난이 아니었다.  소주 2병을 눈깜짝할 사이에 비워
버렸다.  그리고 나에게 술을 따라달라고 애원하였다.  나는 더이상 마시지 말라고
하였는데, 그녀는 이미 통제 불능의 상태였던것 같았다.  자신이 자신의 잔에 술을 따
르면서, 이야기하였다.
"확실히 할게요. 나는 주인님이 돈도 없고, 권력도 없는 쓰레기 같은 양아치였다
하더라도 주인님으로 모시면서 살았을 거예요.  다른 것을 숭배하지 않아요. 오직
주인님을 숭배할 뿐, 주인님이라면, 저는 그것으로 만족하고 살 수 있어요." 
무슨말을 하는 거야? 얘가 지금...
나는 그녀에게서 술잔을 빼앗았다.  그리고 술을 바닥에 버리고는  말하였다.
"더이상 술 먹지마.  명령이야."
그녀는 피식웃으면서,
"주인님이 허락했잖아요. 술마음대로 마셔도 된다고..이리 내요."
나의 손에서 술잔을 도로 빼앗아서는  소주를 부어 마시기 시작했다.
한참을 술을 마시고는, 주인님은 왜 내맘을 모르는거야..라는 말을 연신해대면서
그녀는 나에게 주정을 부렸다.  시간을 보니, 9시 밖에 안되었다.
어쨌든 오늘은 안되겠다 싶어, 그녀를 부축해서는 차에 태우고, 집으로 향했다.그녀의
방 침대 위에서 그녀를 누이고는, 스타킹이며, 옷이며 모조리 벗겨 주었다.  그리고
문을 닫고, 나왔다.  베란다에서 다시 담배를 꺼내 물었다.
밤하늘에 별들이 떠있었다.  정말 서울하늘 아래서 오랬만에 보는 별들..
저별은 너의 별, 저별은 나의 별,,,,
유치한 노랫가사가 떠오르자 절로 웃음이 나왔다.
그녀와 함께 밤새도록 하늘의 별을 헤며 지내봤으면,..

나는 그녀를 사랑했다.  그것도 나의 모든 것을 줄 수 있을 만큼..
그것보다 확실한 것은 세상에 없을 것이다.
그녀도 나를 사랑한다.  이제는 확신할 수 있다.  2년 가까이 그녀와 동거하면서
우린 서로 말은 하지 않았지만, 서로의 마음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에게 나는 어울리지 않다.
나는 그녀를 단지 나의 노리개 쯤으로 생각해서 이 관계를 시작했다.
나의 입맛에 맞추어, 그녀를 훈련시키고, 내 뜻대로 훈련된 그녀를 내 뜻대로 하면서
즐길 작정이었다.  충분히 즐긴담에는 그녀에게 적당한 댓가를 지불하고,
자유를 줄 생각이었다. 

나는 누구의 남자가 된다거나, 가정을 이루고 자식을 낳아 집안의 한 가장으로서
인생을 살아가기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었고, 지금도 그럴 생각은 없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은 하지 않을 것이었다.  오직 나의 모든 것을 즐기면서 살아가다가
이 세상 미련없이 떠나는 것이 나의 계획이었다.  돈이 그랬고, 여자가 그랬다.
그들은 모두 나에게 있어서 하나의 재미로 즐길 수 있는 수단일 뿐, 어느 것 하나
삶의 목표가 될 수는 없었다.  나는 어린아이들도 싫어한다.
세상에 어린이들처럼 귀찮은 존재가 또 있을까.

오직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이용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즐길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면서 사는 것 만이 나의 이상이었고, 인생의 목표였다.  그러자면, 나는 내 일에
충실해야 했고, 지금 이 건축사 일에도 만족을 하고 있다.  이 일도 나에게는 재밌는
삶의 일부였다.  다른 사람들이야 죽지 못해 처자식을 위해서 일을 해야 한다고
하지만, 나는 그러한 그네들의 생각을 증오하고 있었다. 

그녀를 만나기 전까지 나의 생활신조가 이랬었다.
그야말로 나는 내 삶을 철저하게 즐기면서 다른사람의 간섭을 허락하지 않고 있었
던 것이었다.
그러나, 그녀를 만난 다음 부터 나의 이러한 생각들은 기본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제 그녀가 없으면, 나는 무슨 낙으로 살아갈까 걱정부터 앞섰다.
그녀를 위해서라면, 간이고 쓸개까지도 빼어줄 수 있을 것 같았다.

내 방에 들어가기전, 살며시 그녀의 방문을 열어보았다.
이러한 나의 생각의 변화가 자신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을 알았는지,
그녀는 한 없이 행복한 표정을 잠을 자고 있었다.
나는 가만히 그녀의 옆에 앉아 보드라운 그녀의 뺨을 조심스럽게 쓰다듬으면서
중얼거렸다.

"나쁜년,  너는 악마야..."

다음날 저녁, 사무실에서 집에 전화를 걸어 그 귀여운 악마에게 오늘 단단히 벌받을
준비를 하고 있으라고 하였다.  먼저 퇴근해서 집에 돌아온 그녀는 전화를 받으면서
몹시 안절부절 못 하는 눈치였다.
어제 일을 조금이라도 기억하고 있었던 것일까.
대부분 나는 나의 노예를 징벌할 때 미리 전화를 걸어 통보를 하곤했는데, 미리
맘의 준비도 시키고, 형벌을 받을 것을 기다리는 고통의 시간도 징벌의 연장선상에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두려운 표정으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어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기억해?"
"아뇨.."
"이것봐라.  너 언제부터 술 먹고 필림끊어 지는 버릇 생겼냐?"
"...."
노예주제에 주인 앞에서 술주정을 하지 않나.  생각해 보니 있어서는 안될 일이었다.
가만히 화가 치밀어 올랐다.  나는 가정부에게 오랜만에 형틀을 준비하라고 지시하였
다.

소파처럼 두껍게 생긴 가죽으로 커버된 삼각형 모양의 틀이 거실 한복판에 놓여졌다.
노예는 이등변 삼각형 모양으로 그 틀에 배를 깔고 엎드려서 손목과 발목은 틀의 다리
부분에 연결된 가죽끈에 묶이우고, 허리 부분은 틀의 몸통에 해당하는 두터운 허리받
침에 연결된 가죽끈에 단단히 고정된다.

옷을 모조리 벗고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있던 그녀가 용서를 빌었다.
나는 아무 말 없이 가죽 채찍을 허공에 날려보면서, 제대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지

시험해 보았다.  그녀는 가정부의 도움을 받아 자세를 형틀에 고정시켰다.
얼굴은 잔뜩 긴장에 차 있었고, 앞으로 스스로 감당해야 할 매질에 벌써부터 두려움이
앞선 듯 그녀의 다리는 가느다랗데 떨려오고 있었다. 
가정부가 그녀를 단단히 묶고, 입에 자갈을 물렸다. 매질이 시작되었다.

최근에는 채찍을 사용해 본 적이 없어서 강도를 어떻게 조정해야 할 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그녀의 반응을 보면서 단단히 그녀의 술주정 버릇을 고쳐줄 생각으로 모두
200대의 매질을 하기로 하였다.
가정부가 옆에서 댓수를 세고..

공기를 가르는 소리와 함께 엉덩이에 떨어진 매가 그녀의 고운 피부에 상처를
입히면서 강력한 파열음을 내었다. 
처음 1대의 매질에 그녀는 몸을 비틀면서 괴로워 하였다.  강한 정신력때문에
왠만한 매질에 잘 견뎌온 그녀였지만, 오늘은 무척 고통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두번째 매질이 이어졌다.

휘익~~~~

"으음..."

심하게 엉덩이 부분이 매의 충격으로 흔들렸지만, 이내 곧 가라앉았다.
잠시, 시간을 두고 세번째 매질을 가하였다.  더욱 세게..
"아윽..!"
세대를 쳤을 뿐인데, 그녀의 볼기는 이미 새빨갛게 부어오르고 있었다.
채찍의 위력을 실감하면서, 이번에는 그녀의 뒷쪽 허벅지 윗부분을 목표로 매를
휘둘렀다. 

모두 50대의 매질이 끝나자 그녀의 엉덩이와 허벅지는 참혹하게 부어올랐다.
도저히 200대의 매질을 다 할 자신이 서지 않았다.  그녀의 몸은 땀에 젖어 있었고,
다리는 아직까지 고통으로 가느다랗게 떨고 있었다.  잠시 쉬기로 하였다. 
나는 가정부가 가지고 온 차가운 음료수를 마시면서 소파에 앉았다.  그녀를 보면서.
정신이 있는지, 없는지, 그녀는 머리를 형틀에 파묻고 꼼짝도 않고 있었다.

다시 매질을 시작하였다. 
50대째의 매질로 허벅지 아래 부분은 이미 터져 있었다.  바깥쪽은 파랗게 멍이들어
있었고, 아마도 지금서부터의 매질이 정말 참기 힘든 고통을 그녀에게 선사할 것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대의 매질로 겉피가 벗겨져 신경이 돌출되어 있기 때문에
더욱 극심한 고통이 그녀를 참기 어려운 지경까지 몰고 가리라는 것을 나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매질을 계속하였다.  그녀는 울부짖으며, 아픔을 호소하였지만,
나는 더욱 잔인해 져 가고 있었다. 
'이러다 이 여자를 죽일지도 모른다.'
라는 두려움이 나에게 매질을 멈출것을 명령하였지만, 나는 계속해서 채찍을 휘둘렀다
.
그것은 그녀에 대한 미움때문이었다.  나의 마음 한 구석에 그녀를 죽이고 싶을 정도
의 미움이 자리잡고 있다라는 것을 나는 그날 처음 깨달았다.

그리고 그 매질에는 나에 대한 질타의 뜻도 숨어있었다.
나는 그녀를 사정없이, 쉴새 없이 난타하였다.
120대가 넘어갔다.  가정부도 옆에서서 인상을 찌뿌리고 있었다.

이  여자에게는 죄가 없다라는 한 순간의 생각이 내 머리를 스치자 나는 매질을
멈출 수 있었다.  그리고 채찍을 가정부에게 주었다. 
"풀어줘요. 나머지는 다음에 계속한다. 아주머니가 상처를 좀 봐주세요."
나는 흐르는 땀을 수건으로 닦고, 방으로 들어갔다.

그날 저녁 잠이 오지 않았다.

 
 
 
건축가 이야기 5 창작야설 
 

그녀의 회사에 그녀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며칠 간 회사에 나가지 못할 것이란 이야기
를 해두고, 나는 맘이 착찹하였다.  벌을 받은 다음 일주일 동안 그녀는 자신의 방에
서 두문불출하다시피 하면서 침대에 누워 있었는데.. 몸이 무척 좋지 않았던것 같았다
.  가끔 내가 들어가도, 이전 처럼 크게 나를 반기는 기색도 없고, 나를 쳐다보는 눈
빛도 전과 같지 않았다.  너무 심한 체벌을 했다싶어, 그리고 무엇보다도 매질을 할
때 나의 개인적인 감정이 개입이 된 것같아 후회스러웠다.
그래도 매일 아침 일어나서 세수하고, 화장을 하고, 제대로 눕지도 못해 침대위에 엎
드려 있으면서도 틈틈히 내가 준 책을 읽는 등의 습관들은 계속 지키고 있었다. 
퇴근 후 약통을 가지고 직접 그녀의 방에 들어갔다.
"치마 걷어 올려봐."
그녀는 나를 말 없이 바라보다가, 치마를 허리까지 걷어 올리고는 침대위에 엎드렸다.
엉덩이와 허벅지의 시퍼런 멍이 허리와 무릎 근처까지 번져있었다.
"미안해. 내가 좀 심했어."
나는 그녀의 상처에 약을 발라주면서 사과하였다.
내가 그녀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아니에요.  제가 잘못했어요.  아!... 주인님.."
나뭇잎 한장이 스쳐도 통증이 격심할 상처에 연고를 발라주려니, 몹시
곤혹 스러웠다.  조심스럽게 하는데도 그녀는 여간 아픈것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갑작스런 나의 사과에 그녀는 어쩔 줄 몰라하면서,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한 당연한
결과라며, 도리어 나에게 사죄를 하였다.  그리고 아랫입술을 꼬옥 깨물면서 고통을
견디어내고 있었다.  어쩔 수 없이 그 모습조차도 나에게는 무척 아름다와 보였다.
나는 정말 이 여자에게 빠져 버린것인가?  영영 헤어날 수 없을 것 같았다.
상처 전체에 연고를 발라 주고는 나는 그녀의 머리를 어루만져 주었다.
그리고, 그녀의 머리를 뒤로 쓸어 올려주었다.  그녀의 얼굴에서는, 눈물이 그녀의 보
드라운 볼을 따라 흘러내리고 있었다.
나는 그녀를 가만히 안아주었다.
"주인님, 저를 버리지 말아 주세요. 제발요. 저를 버리시는 생각만으로 저는 너무 무
서워요."
"알았어. 그래. 그래.."
그녀가 두려워 했던 것은 격력한 체벌 따위가 아니었다.  나의 사랑이 멀어져간다는
느낌, 내가 그녀를 버릴 것같은 걱정, 이러한 것들이 그녀에게는 가장 큰, 무서움의
대상이었던 것이다.

그 주 토요일에 있을 맞선 자리에 나갈 수가 없었다.  오랜 생각 끝에 아버지에게 용
기를 가지고 전화를 하였다. 
"아버지, 이번주 토요일 맞선자리에 나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느냐?"
"사실, 아버지께는 말씀을 드리지 않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여자가 있습니다."
"그래, 애석하지만, 하는 수 없지. 알겠다."
정말, 아버지는 많이 변하셨다. 이전 같았으면, 절대로 허가를 받을 만한 사항이 아니
었던 것이다.  나에 대해 한번 내려진 결정은 쉽게 바꾸지 않으시는 아버지셨다.  나
는 어려서부터 그러한 아버지의 말씀이면 무엇이든지, 감히 거부할 생각은 꿈도꾸지
못하고, 항상 복종을 하여왔었고.. 사실 덕분에 나는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던
것이다.
아버지에 대한 나의 감정은 고마움뿐이었다. 
순순하게 나의 의견을 존중해 주신 아버지의 내심이 어떤 것인지 몰라, 무척 불안하기
는 하였지만, 나의 피앙새를 위해서 어떤 결과도 감수하기로 했다.

한달이 지나고, 어느 정도 그녀의 상처도 아물었다.  자신도 많이 원기를 찾았는지
집에 있는 동안 틈나는 대로 가정부의 일을 도우면서, 저녁에 내가 먹을 요리를 특별
하게 신경써서 만들어 보는 등 활기찬 모습의 예전의 그녀로 되돌아 온 듯싶었다.
퇴근해서 집에 들어가면, 항상 화장을 하고 예쁘게 치장한 모습으로 문을 열어주는 그
녀의 웃음이 그날의 피곤함을 말끔히 씻어주곤 하였다.
어느날인가, 회사로 전화가 왔다.
"주인님, 저 오늘 주인님하고, 시내에 나가서 바람좀 쐬고 싶은데..."
"그래, 알았다. 7시에 코지에서.."
"네."
여느 때와 같이 우리는 코지에서 자리를 함께하였다.
어깨가 훤히 드러나는 검정색 브이넥안에 받쳐입은 하얀색 티, 늘씬한 하반신 라인을
그대로 보여주는 약간은 타이트한 푸른색 계통의 바지가 무척 그녀와 잘 어울려 보였
다.
화장도 여느때보다 진해서, 보통때보다 섹시해 보였다.
나에게 있어서 그녀의 매력 포인트는 다름아닌 코였다.  오똑한 콧날에 늘 반들반들
윤기가 흐르는 잘생긴 콧대, 그녀의 큰 눈망울과 어울려서 묘한 그녀만의 분위기를 만
들어 내고 있었으며, 한층 그녀의 섹시함과 세련됨을 더하여 주고 있었다.
언제나 그녀와 함께 사람 많은 곳을 거닐다 보면, 뭇남성들의 시선들이 그녀의 얼굴과
 그녀의 몸매에 쏟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가끔은,
'이처럼, 잘 난 여자가 왜 나같은 남자에게 빠져서 고생을 하는 것일까?'
라는 의문이 들곤 했지만, 나는 개의치 않았다.
그저 그녀가 옆에 있는 것으로 만족하였고, 그녀가 항상 나와 함께 있을 때면 그시간
그녀를 즐겁게 해주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집중할 뿐이었다.
만약 그녀가 언제든지 나를 떠나겠다고 한다면, 말없이 보내 주기로 할 작정이었다.
하지만, 이젠 그것도 옛날얘기가 된 듯하다. 
지금은 그녀없이 혼자서 살 엄두조차 낼 수가 없었다.
점차 그녀에게 중독되어 간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주인님.. 저 회사에 다니지 않겠어요."
"왜?"
조용히 식사를 하다가 그녀가 갑작스럽게,던진 말이었다.
"이제는 주인님 모시는 일에만 전념하고 싶어요."
"그것.. 내가 바라는 일은 아닌데... 그리고 너는 항상 일을 갖고 싶어했었잖아."
"제가 가장 바라는 일은, 그리고 가장 즐거운 일은 주인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일 뿐이
에요.  그 어떤 일도 이 일보다 중요하지 않아요."
그녀가 단호하게 대답하였다.
나는 내심 속으로 기뻐서, 미소를 지으면서 허락을 해 주었다.
"마음대로해.  나중에라도 맘바뀌면, 얘기하고.."

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호프에서 맥주를 마셨다.  그녀는 몹시 기분이 좋은 듯이 보였
다.  나도 덩달아 그 분위기에 도취되어, 그녀에게 제안을 했다.
"이것봐.  우리 간만에 나이트 한번 갈까?"
"오늘 나이트 복장이 아닌데.... 하지만 좋아요. 워낙 얼굴이 받쳐주니까."
"웁~.. 너 술취했니?"
"하하하..."
가까운 나이트에 들어가서 춤을 추기 시작했다.  그녀는 잡기에 능한 편이었다.
노래는 물론 춤도 잘추었다.  그렇다고 남들에게 과시하는 듯한 혼자만의 춤도 아니었
고, 언제나 나에게 맞추어 주는 오직 나만을 위한 춤을 추는 그녀였다.
정말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한 주가 지나고, 우리는 1박 2일 예정으로 양평 쪽으로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토요일 월차를 내고, 아침 일찍 출발하기로 했다.  전날, 그녀는 여행의 기대감에 부
풀어 아이 처럼 좋아하면서 이것저것 여행에 필요한 준비를 분주하게 하는 것 같았다.
차를 타고 강원도로 향하는 국도에 올랐다.  토요일 아침 일찍이어선지, 차도 막히지
않았고, 날씨도 축복해 주는 듯 화창하기 이를 데 없었다.
그녀는 기쁨에 들떠 연신 이야기를 해대었다.  이것 저것 이야기 하다가 혹시 자신의
이야기가 나의 귀에 거스르지나 않을까 하는 표정으로 나의 눈치를 살피기도 하였다.
본격적으로 한강의 상류를 따라 올라가는 국도에 들어서자, 아름다운 경관들이 눈에
펼쳐졌다.  그녀는 얘기를 하다가 화제가 떨어지면, 창문 밖을 내다보면서, 탄성을 지
르곤하였다.
"어머.. 저것 좀 보세요. 산자락에 안개처럼 구름이 걸쳐져 있어요.  세상에, 한강이
정말 맑네요.."
"나, 지금 운전 중이라 밖을 볼 수가 없어."
그러면서 나는 잠시 고개를 그녀가 바라보는 곳으로 돌렸다.
아름다운 자연의 경관.. 산과 물이 시원하게 어우러져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케하였다.

그리고 나의 눈에 들어온 그녀의 모습..
선글라스를 끼고 밖을 쳐다보는 그녀의 옆얼굴은 서양의 유명한 모델을 연상케한다.
오똑한 콧날이 선글라스와 잘어울린다.  분홍색 티에 발목이 시원스럽게 드러나는 청
바지. 그녀의 완벽에 가까운 바디라인이 나의 시선을 끌었다.  가벼운 샌달과 하얗고
귀엽고 섹시한 그녀의 발, 잘생긴 발목이 그녀의 다리와 발을 부드러운 곡선으로 연결
해 주고 있었다.  그녀의 발은 무척 잘 생겼다.  아침마다 제 시간에 일어나지 못해서
 숱하게 나의 회초리 매질에 괴로움을 겪어온 발이었다. 
내가 그녀의 발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 지 어땠는지, 그녀는 어제 저녁 무
척이나 자신의 발톱손질에 정성을 들였다.  옅은 파란색 캐니큐어가 그녀의 발을 하나
의 예술 작품처럼 만들어 주고 있었다.

하얗게 드러난 그녀의 목과 가슴의 피부도 고왔다.
내가 선물했던 그 목걸이를 그녀는 한시도 자신의 목으로부터 떼내지 않았다.
얇은 은목걸이가 그녀의 여성스러운 목 라인과 어울려 그녀를 한층 더 고귀하게 보이
게 한다. 앞으로의 양평에서 그녀와 꿈같은 휴가를 보낼 생각을 하니, 행복으로 고무
되었다.  두시간 가까이 운전을 하고 나니, 어느새 우리는 콘도에 도착해 있었다.
여러가지 즐거운 상상으로, 나는 어떻게 이곳까지 왔는지 기억조차 할 수없었다.
 
 


건축가 이야기 6-마지막회 미지정 
 
우리는 콘도 8층에 방을 얻었다.
그녀는 가지고 온 짐을 대충 풀어 정리하고 나는 담배를 한대 꺼내 물었다.
발코니로 나가 보니, 강원도의 아름다운 산들이 눈 앞에 펼쳐졌다.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그녀는 잠시 욕실에 들어갔다.
이것저것 생각에 잠겨 있다가, 맥주와 약간의 먹을 것을 사기위해 슈퍼로 내려갔다.
화창한 아침이었다.  하늘은 높았고 그지없이 맑았다.  구름한점 없는 맑은 날씨..
나는 술 몇 병과 저녁 반찬거리, 그리고 안주 몇 가지를 사서 방으로 들어왔다.
그녀는 샤워를 하고 있는 모양인지, 욕실에서는 계속 물소리가 들렸다.
가지고 온 준비물들을 깔끔하게 정리해 놓은 그녀의 솜씨를 확인하면서,
간편한 옷으로 갈아 입을 요량으로 옷장을 열었다.
츄리닝을 꺼내려다가 바닥에 종이백이 있는 것이 보여서 열어보았다.
신문지에 길다랗게 포장되 있던 그것은 등나무 회초리와 패들이었다.
그녀가 나몰래 준비했던 모양이었다.  매질을 할때 쓰는 밧줄도 있었다.
가끔 그녀를 벌할 때 그녀는 고통을 당해낼 재간이 없을 때면 자신을 결박해 달라고
사정하곤했었다.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나는 그것들을 고스란히 원위치시키고는 옷을 갈아입었다.
그녀가 욕실에서 나왔다.  커다란 타월을 두르고는 머리를 수건으로 말리면서, 촉촉하
게 젖어있는 그녀의 앞머리 사이로 해맑은 눈동자의 시선이 나의 얼굴에게 와 닿았다.
갑작스럽게 얼굴이 달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언제나 그녀는 나와 가까이에 있으면서

항상 나에게 무언가 새로운 느낌을 준다.  마치 난생 처음 이상형의 여자를 만났을 때
의 느낌을 그녀를 볼 때마다 갖는다. 
"으..응.. 벌써 다 씻었어?"
나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던 그녀는 그녀만의 독특한 매력적인 싱그러운 웃음을 지으면

얘기했다.
"어서 빨리 씻으세요.  정말 물이 차구요.. 처음에는 얼음장에 몸을 담그는 느낌인데,
 조금 지나면 굉장히 시원하고 온몸이 개운해져요."
"응, 그래? 알았어.. 흠.."
나는 그녀에게 떠밀려 욕실에 들어갔다. 아직 욕실안은 찬기운이 가시지 않았고..
나는 피로때문에 냉수로 샤워를 하는 것보다는 뜨듯한 물을 받아놓고 그 안에서 몸을
노곤하게 풀어주는 것이 낳겠다싶어 뜨거운 물을 욕조에 받았다.  그리고 그안에 들어
가서, 긴장을 풀었다.  한참을 따뜻한 물속에 누워있으려니, 잠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잠시 잠을 잔 것같은데, 욕실안의 시계를 보니, 이미 한시간 가까이 지나있었다. 
그녀가 밖에서 노크를 하는 소리에 움칫 잠을 깬것이었다.
"뭐하세요?  제가 들어가도 돼요? 씻어 드릴테니.."
"으,음.. 그래 들어와.."
그녀가 언더웨어하나만 걸치고 욕탕으로 들어왔다.
가느다란 파란 조명과 욕실안에 가득 들어찬 뜨거운 증기사이로 희미하게 비치는 그녀
의 몸이 나에게 다가올 수록 더욱 선명해졌다.
"흠, 주인님 잠들었다가 지금 깨셨군요."
"자, 우리 착한 주인님.  이제는 때가 물에 푹 불었겠네.."
그녀는 나에게 팔을 내밀라고 하였다.
"야, 이것봐, 네가 때밀이야?  됐어.. 때민지도 얼마 안돼.. 내가 할테니, 그 때미는
타월이나 줘."
나는 느끼면서 그녀에게 얘기했다.
"그래요. 그러세요. 그럼.. 제가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등이나 좀 주물러.."
나는 욕조에 걸터앉아 그녀에게 등을 내밀었다. 
"네... 어머, 언제 봐도 주인님의 근육은 정말 훌륭해요. 목부터 풀어드릴게요. 어깨
긴장을 푸세요."
그녀는 가만히 나의 목덜미와 어깨에 손을 가져다 대었다.  그녀의 보드라운 손길이
어깻죽지의 근육신경을 통해 느껴졌다. 
"아,,, 이런.. 우... 좋아.."
부드럽고, 작은 그녀의 손이 나의 어깨와 등을 지긋이 누르고 있다.
가만히 눈을 감고 그녀의 손길을 느끼는 데 온 신경을 쏟았다.
'지금 이 시간이 영원히 지속되었으면..'
달콤한 시간이었다.  있는 정성을 다해서 그녀는 나의 등과 어깨를 맛사지하였다.
"주인님,, 어떠세요.. 좀 피로가 가셨나요?"
"음.."
고개를 돌려 그녀를 보았다.  그녀의 얼굴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혀 있었다.
예쁜 그녀의 얼굴을 수건으로 닦아주었다.
"됐다.. 수고했어.."
"아니, 주인님 다리도 제가 맛사지 해드릴게요."
"핫.. 괜찮다니까."
"욕조 안에 들어가셔요."
나는 엉겹결에 욕조안에 들어갔다.
그녀도 욕조안으로 들어왔다.  욕조가 꽤 컸으므로 두 사람이 함께 있음에도 모자라지
 않았다.  약간 벌린 내 다리사이로 그녀가 가만히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가만히 내
 허벅지를 주무르기 시작하였다.  물속에서도 그녀의 손길은 부드러웠다.
그녀는 지긋이 손바닥으로 나의 근육을 주무르면서, 나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나의 다리를 약간 들어서, 장딴지 쪽의 근육도 정성껏 주물렀다.
무릎과 발목도 빼놓지 않았다. 
"정말이지 주인님의 다리는 크네요.. 헬스를 8년 동안이나 했다고 했죠?"
"음... 그래..."
나는 그녀의 정성스런 서비스를 온몸으로 느끼면서, 중얼거렸다.
얼마나 지났을까?
눈을 뜨고 그녀를 보았다.
그녀도 나의 눈을 보고 있었다.
나는 천천히 몸을 일으켜서, 그녀의 입술에 키스를 해주었다.
"됐어.. 피로도 가시고, 날아갈 것 같아."
"휴, 힘드네요. 다음부터는 돈받고 해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후후.. 그러셔.."
그녀는 온통 땀으로 젖은 몸을 수건으로 닦고는 밖으로 나갔다.
나도 10분 정도 지난 다음에, 밖으로 나갔다.
그녀는 간편한 복장으로 침대에 앉아 있었다.
"주인님, 우리 나가요...밖에서 사진도 찍고.. 점심 우리 밖에서 먹죠."
"흠..그래,"
우리는 차를 타고 가까운 절로 향했다. 
아랫쪽 관광객들을 위한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켜놓고, 우리는 절로 향하는 산길을 올
랐다.  많지 않은 등산객들과 여행객들과 함께 늦여름의 싱그럽고 한없이 맑은 공기를
 마음껏 즐기면서, 우리는 산길을 걷기 시작했다. 여기 저기서 새소리가 들렸다.  숲
속의 나무는 울창했고.. 나무틈으로 들어오는 햇살은 뜨겁지도 귀찮지도 않게 따뜻하
게 우리를 감싸주었다.  절에 올라, 대웅전 앞에서 사진 한장을 같이 찍었다.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여, 정겨운 부부처럼 포즈를 취했다.
이것저것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탑이며, 옛날의 고풍스러운 건물의 벽화며, 스님들
등을 구경하고, 마음껏 사진도 찍고 하면서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내려오는 길에 기
념품을 파는 곳에 들렀다.  예쁘게 만든 핸드폰에 다는 부적 엑세사리를 샀다.  그리
고, 그녀의 요구로 효자손도...
손을 잡고 내려오다가, 그녀가 문득 나의 얼굴을 보면서 말을 꺼냈다.
"저.. 여기서 우리 플레이해요."
"응?"
"저쪽 계곡으로 가면, 사람도 뜸하고.. 거기서 우리 플레이해요."
한참을 생각하다가 그녀가 즐겁다면 기꺼이 원하는 대로 해주리라는 생각으로 대답했
다.
"괜찮겠어?"
그녀는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는 인적이 드문 계곡 옆으로 난 등산로를 걸어 올라갔다.
적당한 장소가 나왔다.  나무 몇 그루가 계곡을 향해 뻗어있었고, 아래에는 작은 바위
와 아담한 평지가 들어서있었다.  그녀는 말없이 나의 눈치를 살피다가,
"엄격하게 사정없이 해주세요."
라고 요구하였다. 그리고는 스스로 자신의 백팩을 열고, 등나무 회초리 몇 개와 패들,
 그리고 아까 기념품가게에서 산 효자손을 꺼내어 가만히 바닥에 놓았다.
청바지와 티를 벗자, 완전히 속옷 차림이 되었다.  산의 정경과 아름다운 여인의 반라
가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나는 가만히 패들(주걱처럼 생긴 넙적한 체벌도구)을 집어들고는, 지시를 내렸다.
"아직 팬티하고 브라는 벗지말고, 지금 상태에서 나무를 짚고 엉덩이를 내밀어."
그녀가 말없이 나무에 자신의 손을 가져다 대고는 준비자세를 취하자, 나는 회초리로
내 손바닥을 몇번 가볍게 두드렸다.  그리고 그녀의 상큼한 엉덩이로 패들을 가져다
대었다. 팬티는 엉덩이를 그대로 다 드러내도록 뒷부분이 끈과 같은 식으로 고안 되었
으므로 맨살에 매를 맞는 것과 차이가없었다. 처음 한 대는 시범삼아 가볍게 휘둘렀다
그녀의 부드러운 엉덩이 살에 패들이 부딪치는 소리가 작지는 않았지만, 계곡을 흐르
는 물소리가 그것을 충분히 커버해주고 있었다.
"아....주인님, 사랑해요. 당신을 영원히 사랑하겠어요."
이번에는 팔에 힘을 주고, 패들을 휘둘렀다.  강렬한 파열음이 터졌다.
"앗..."
그녀의 볼기에 빠알간 자욱이 남았다.
잠시, 시간을 두고 세번째 매를 휘둘렀다.
이번에는 더욱 세게 내리쳤다.
"아!.. 주인님...제발..."
네대, 다섯대, 여섯대, 일곱대까지 사정없이 연이어 그녀의 볼기를 향해 패들을 휘둘
렀다.
빨간 상처가 하얀 다른 부위의 살결에 비해서 더욱 선명해졌다.
열 다섯대째에 잘 견디던 그녀가 참을 수 없었던지, 자신의 손을 엉덩이에 가져다 대
었다.  나는 가만히 그 모습을 보기만 했다.
자신의 손으로 엉덩이의 상처를 확인한 그녀는 말없이, 다시 손을 앞으로 하여 나무등
에 포개어 놓았다.  열 여섯대에는 잠시 약하게 패들을 휘둘러 보았다.
신음을 하던 그녀의 입에서 작은 비명이 나왔고..
열 일곱대의 매가 떨어지자, 그녀는 본능으로 매의 고통을 경감시키려는 듯, 작은 몸
짓으로 엉덩이를 앞쪽으로 뺐다.  그리고 열 여덟, 열 아홉, 스물..
엉덩이 살의 빨간 부위와 그렇지 않은 부위가 선명하게 구분되었다.
잠시 시간을 두고 나는 아름답고 완벽한 라인을 가진 그녀의 힙을 감상하였다.
그리고 부드럽게 그녀의 상처를 쓰다듬어 주었다.
몹쓸 매질에 그녀의 엉덩이는 약간 거칠어져 있었다.
그리고 다시 패들링을 시작하였다.  이번에는 엉덩이 윗쪽을 공략하였다.
20차례의 매질이 그녀의 엉덩이 윗 부분에 자신의 자욱을 남겼다.
그녀의 등과 아름답게 연결된 허리가 심하게 요동쳤지만, 그녀는 입술을 꼬옥 깨물면
서 견디고 있었다. 모두 40대의 패들링이 끝나고서 나는 그녀에게 완전히 팬티를 벗어
버리라고 명령하였다.  그녀는 말없이 자신의 팬티를 무릎아래로 벗어내렸다.
그리고 고개를 떨군채, 다시금 자세를 바로잡았다. 
이번에는 등나무 회초리를 집어 들었다.
딱딱하고 튼튼한 그것은 줄잡아 30센티는 넘어 보였다.
가만히 양손으로 회초리를 당겨 휘어보고, 이것이 수행할 임무에 적합한지를 시험해
보았다.  허공에 몇차례 소리가 나도록 짧게 휘둘러 보았다.  그녀는 말없이, 나무를
향해 이제는 완전히 드러난 맨살을 내밀고 서있었지만, 다가올 고통의 공포에 가느다
랗게 온몸을 떨고 있었다.  처음 부터 강렬한 매로 시작을 하였다.
공기를 가르며 터지는 파열음이 무척이나 경쾌했다.  이번에는 그녀도 어쩔 수 없었는
지, 비명을 터뜨리고 말았다.   
다시 그녀의 작고 예쁜 양손이 자신의 엉덩이를 감쌌다.
몇 번을 위아래로 가만히 자신의 상처를 매만지면서 부분부분 부르튼 곳을 손가락으로
 확인해 보는 것 같았다.  그리고 다시 체념한 듯 손을 나무에 가져다 대고..
또다시 20대의 캐이닝이 이어졌다. 그녀는 몹시도 참기 어려웠는지, 몇 차례나 손으로
 자신의 처참해진, 상처를 가렸다.  나는 아무말 없이 그 광경을 감상했다.
흐느끼기 시작하면서 그녀는 작은 목소리로 말을 하였다.
"사랑해요..... 주인님... 정말 사랑해요..언제나 당신의 발아래에 무릎꿇겠어요...."
말없이 매질을 이어갔다.  
50대에 이르자, 마침내, 그녀의 엉덩이가 터졌다.
그리이스의 조각상을 연상케 하는 그녀의 완벽한 몸매와 하얀 피부가 어울려, 파랗게
멍이 오른 엉덩이가 예술에 가까운 색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여기서 그만두고 싶지 않았다.
"이번에는 종아리.."
고개를 떨구면서 가만히 뒤를 돌아보며, 나를 쳐다보는 그녀의 애처로운 얼굴은 이미,
눈물로 뒤범벅이 되어있었다.
"...... 저를 묶어주세요."
나는 그녀의 청대로, 그녀의 발목에 그녀가 준비해온 끈을 연결해서 탄탄해보이는 나
뭇가지위에 돌려 내렸다.  끈의 다른 쪽을 옆에 있는 두꺼운 나뭇기둥에 당겨 묶자,
그녀는 다리를 꽉 붙인 상태로 되어, 반쯤 거꾸로 매달린 상태가 되었다.
그녀의 종아리가 내 눈앞에 들어왔다.
날씬하면서, 남자로 하여금 성적인 흥분을 일으키는 그녀의 도발적인 다리..
나는 등나무 회초리로 그녀의 아름다운 종아리의 가장 도톰하게 살이 많은 곳을
향해 첫 매질을 가했다. 


말끔한 빠진, 그녀의 종아리가 수풀사이로 비치는 햇빛에 반사되어 빛나고 있었다.

반쯤 나무에 매달린 그녀는 처음 취해보는 낯설은 자세에 괴로운 듯 신음하고
있었는데, 그것은 육체적인 고통 때문에 나는 신음이 아니라, 어떤 흥분으로
인해 스스로도 모르게 내는 소리에 가까웠다.
첫 번째 매에 그녀는 잠시 무릎을 굽혔다가 원위치 시켰다. 가혹한 매가 3~5초
간격을 두고, 20대 까지 계속되었다. 이번에는 나도 흥분한 상태라 자연스럽게
어깨에
힘이 들어갔고, 그녀의 종아리에 새겨지는 상처가 더욱 이성적인 판단을 마비시키면서
,
점차 매질은 그 강도를 더해갔다.
그녀의 다리는 심한 충격으로 흔들렸다. 처음에는 신음소리에 불과했던 그녀의
목소리가 점차 비명소리로 바뀌면서, 50여 대를 넘겨서는 매번 매질이 떨어질
때마다
커다란 비명이 작은 계곡에 울렸다. 맷자욱이 종아리의 도톰한 부분을 뒤엎고,
빨간 줄이 파랗고 시커멓게 섰을 때, 나는 잠시 매질을 중단하였다. 부어오른
종아리를 쓰다듬으면서 그녀의 상처가 불후의 예술작품이나 되는 듯 쳐다보았다.

다리를 결박하고 있는 끈이 마찰로 그녀의 아름다운 발목에 빨간 핏자욱을 남겼다.
종아리는 많이 부어올라서, 더 이상의 종아리 체벌은 중단하기로 했다.
그녀는 아무말도 없었다.
나의 시선은 하늘을 향해 나란히 모아져 묶여있는 하얗고 예쁜 그녀의 발바닥으로
향했다. 나는 나무기둥의 줄을 풀어 그녀가 약간 땅쪽으로 내려올 수 있도록
헐겁게 하였다. 적당한 높이에 그녀의 발이 위치했는 지의 여부를 확인하고서
줄을 다시 그 나무기둥에 단단히 조여 맸다. 그녀의 발이 내가 매질하는 데 가장
편안한 위치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그녀의 발에서 나는 언제나 성적 감흥을 얻는다. 가끔은 이유없이 그녀를 내
방의 침대에 눕게하여, 벽에 엉덩이와 다리의 뒷부분을 붙이도록 명령을 하고는
가장 얇은 회초리로 발바닥을 따끔하게 때려주곤 하였다. 허벅지나 엉덩이 종아리
체벌 등에는 그녀도 잘 견뎌내었지만, 발바닥 만은 그렇지 못하였다. 언제나,
다섯대 정도의 매가 떨어진 다음에는 버티지 못하고 두손으로 고통에 인상을
찌푸리며 자신의 발을 부여잡거나, 내가 손으로 발바닥을 가릴 경우에 더 심한
벌칙을 가하겠다는 것을 체벌 전에 상기시키면, 어쩔 수 없이 두 발바닥을 서로
비비는 등의 엄살을 부리곤 하였다.
그만큼 발바닥 만큼은 그녀에게 단련이 덜 된 그녀의 약점이라고 볼 수 있는
곳인데, 오늘은 아주 그곳을 집중적으로 단련시키기로 하였다. 그녀의 발등과
발가락, 그리고 예쁜 매니큐어 색깔로 물들어져 있는 발톱을 사랑스럽게 만져
주었다. 그리고 발바닥의 살이 가장 얇은 약한 부위를 몇 차례 약하게 등나무로
두드려 주었다.
그녀의 몸이 긴장으로 가볍게 경직되는 것을 옆에서 느낄 수 있었다. 나는 고개를
숙여서 그녀의 표정을 살폈다. 그녀는 결박된 채로, 나무의 가지에 연결되어
곧게 하늘을 향해 뻗고 있는 자신의 다리와 곧이어 있을 매질의 공포에 떨고있는
발을 쳐다보고 있었다. 물끄러미 쳐다보는 나의 시선을 느꼈는지, 곧 고개를
돌려 나를 보면서 눈을 지그시 감았다.
한없이 맑고 평안해 보이는 표정이었다. 언제나 격렬한 매질이 끝난 다음에 항상
그녀는 천국에 있는 듯 평화스러운 표정을 짓곤 하였는데, 그것은 어린아이가
자신이 간절히 가지고 싶어했던 장난감을 얻었을 때의 만족스러운 표정과도 같았다.

천천히 매를 들고 있는 힘껏 그녀의 발바닥을 내려 쳤다.
그녀의 몸이 심하게 요동쳤으나, 비명은 없었다.
두번째에도 같은 곳을 정확하게 내려쳤다. 등나무는 자신의 역할을 백분 발휘하고
있었다. 가누기 힘든 고통에 그녀는 신음소리를 내뱉었다. 내가 원하는 목표지점에
정확히 명중되었다. 세번째 매질에, 그녀는 고개를 가로지으면서, 고통스러운
듯 인상을 찌뿌렸다. 잠시 쉬었다가 네번째 매질을 이어갔다. 그녀의 표정이
밝은 햇살에 비치면서 선명하게 내 눈에 들어왔다. 이번에는 눈을 뜨고 있었다.
내가 매를 휘두르는 것을 그녀도 보고 싶었던 모양이다. 네번째의 강렬한 매질이
그녀의 발 한가운데에 떨어지자, 그녀의 표정도 두려움에 긴장하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또 다른 가학의 즐거움을 맛보기 위해 나는 잠시 매질을 멈추었다.
그리고 가만히 회초리의 끝으로 그녀의 종아리에 난 상처를 긁기 시작했다.
흥분으로 그녀는 연신 신음소리를 내었다.
30대의 매질이 끝난다음 이번에는 그녀의 발목을 꼼짝못하게 묶고 있는 밧줄을
풀고, 한 쪽 다리는 자유롭게 해 주었다. 나머지 다리는 그대로 결박한채로..
나는 한 쪽 발바닥만 집중적으로 공략하기로 했다.
매질 후에 아픔으로 절룩거리면서 그녀의 걷는 모습을 보고 싶었던 것이다.
그러자면 한 쪽 발은 어느 정도 무사해야 무게를 그 쪽으로 실어서 걸어다니는데 큰
지장이 없으리라.
v자 모양으로 매달려 있는 그녀의 자세가 보기 좋았다.
다시금 발바닥에 인정없는 가혹한 매질을 해대기 시작하였다.
70대의 매질을 더하여 꼭 100대를 채웠다.
50대 정도가 지날 즈음에는 몸을 연신 흔들어대면서, 고통을 조금이라도 경감시켜보려

노력이 스스로 부질없는 것임을 깨달았는지 체념한 듯이 매질을 받아들였다.

나는 회초리들을 정리하여 가방속에 집어넣고, 담배를 하나 꺼내 물었다. 그리고
옆에있는 바위에 걸터 앉아 그녀의 엉덩이며, 종아리며, 발바닥에 나있는 상채기들을
감상하였다. 10분 후에 일어나서 그녀를 풀어주었다.
"옷 입어."
그녀는 조심스럽게 일어나서 자신의 옷들을 주섬주섬 챙겨입었다.
그리고 절뚝거리면서, 내 발 밑에 있는 가방을 들어 매었다.
"주인님, 감사합니다."
"음.. 걸을 수 있겠어?"
"네. 문제없어요."
하지만, 그렇게 쉽지 않아 보였다. 한 발자욱 디딜때 마다 격심한 고통이 느껴지는지,
그녀는 자꾸만 나에게 매달리려고 하였다.
나는 그녀의 앞에 가만히 웅크리고 앉아서 그녀에게 명령하였다.
"내 등에 업혀."
"아.."
그녀는 천천히 내 등에 업혔다.
그리고 우리는 산을 내려왔다. 가까운 식당에서 점심을 간단한 것으로 떼우고는
주차장에 세워놓은 차에 올랐다. 클라식 음악을 들으면서 우리는 다시 콘도로
향했다.
방에 들어와서 보니, 그녀의 얼굴이 무척이나 시큰하게 달아올라 있었다.
바지만 벗어보라고 하였다. 엉덩이 종아리가 심하게 부어올라 있었다.
나도 모르게 이마가 찌푸려졌다.
"쯧, 가볍게 할 걸 그랬어."
그녀는 잠시 욕실에서 자신의 외상을 확인해 보겠다면서 그곳으로 들어갔다.
잠시후에 나온 그녀는, 나에게 알 수 없는 미소를 보이면서.
"주인님, 이 정도로는 부족해요."
"아직 피도 나오지 안는걸요. 주인님이 저에게 매질할 때 심하게 엄살을 부렸는데,
그것에 대해 다시 댓가를 치를 수 있도록 해 주세요."
그녀의 대단함에 나는 벌어진 입을 다물 수 없었다.
한참을 생각하고 그녀의 하반신에 난 상처를 확인하면서, 나는 잠시 머뭇거렸다.
"정말 괜찮겠어?"
"네."
"그럼 다시 회초리 가지고 와."
그녀는 등나무 회초리를 가방에서 꺼내어, 나에게 공손하게 두손으로 건네 주었다.
나는 침대에 앉아서, 그녀에게 회초리로 지시했다.
"내 앞에 엎드려뻗쳐 해봐."
그녀는 내 앞에서 가만히 엎드려 뻗쳐 자세를 취하였다.
앞뒤가릴 것 없이 커다란 그녀의 둔부에 난 상처에 다시 매를 가져다 대었다.
한 대를 때렸는데, 그녀는 몹시도 아팠는지 대번에 눈물을 쏟으면서 자세를 가누지
못하고,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번에는 다시 그런 말이 입밖에 나오지 못하도록 해주겠어. 어디 한 번 견뎌봐."
나는 발로 그녀의 옆구리를 툭툭차면서 바른 자세를 취하도록 종용하였다.
"만약에 자세가 또 한번 흐트러지면, 그때는 정말 죽도록 맞을 줄 알아."
"네...."
그녀가 다시 엎드려 뻗쳐 자세를 취하자, 나는 그녀의 볼기 바로 아랬부분의
허벅지를 때려주었다. 허벅지는 아직도 깨끗해서인지 그녀도 견딜만 했던 것 같았다.
계속 허벅지에만 30여 차례의 매질을 해댔다. 마침내 허벅지가 터져서 피가 나고,

그 다음에는 종아리 쪽에 회초리를 가져다 대었다. 이미 종아리는 몹시도 부어오른
상태여서 잠시 매질을 계속해야할 지를 결정하지 못하고, 주저하였으나 나의
팔은 이미 첫번째의 매를 휘두른 후였다. 5대를 치고 나니, 넓게 퍼져 있는
종아리 근육의 피가 몰린 부위가 쉽게 터져 버리고 말았다. 5대를 더 때렸다.
피가 나와서 그녀의 다리를 타고 방바닥에 떨어졌다.
이제는 나도 지쳐서, 회초리를 옆에다 던져 버리고 말았다.
"이제 그만하자."
그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그녀는 무릎을 꿇고, 허리를 곧추 세워 자신의 손으로 엉덩
이를 확인하였다.
그리고는 다시 엎드리는 자세를 취하더니만,
"주인님, 엉덩이요, 엉덩이에서는 아직 피가 안나잖아요."

나는 빨리 이 지독한 체벌을 마치기 위해서 정신나간 사람처럼 매를 그녀의 엉덩이위

휘둘렀다. 아마도 맷소리가 밖에 까지 다 들렸을 듯..
한 대의 매질이 그녀의 둔부를 가격할 때 마다 그녀도 아픔으로 자세를 제대로
가누지 못했지만, 어쨌거나, 엉덩이의 살이 터져나갈 때 까지 잘 참아내었다.
눈물을 흘리고 있었지만, 얼굴에는 기쁨이 어려있었다.
"고맙습니다."
나에게 절을 하더니만, 그녀는 회초리들을 정성들여 챙겨 가방안에 넣고는 바지를
조심스럽게 입고 침대 위에 앉아 있는 내 등 뒤쪽으로 올라왔다. 그리고 나의
등을 토닥토닥 두드리기 시작했다.
"고생하셨어요."
흠.... 다시금 그녀의 작은 주먹이 나의 등을 노곤하게 녹여주는 것을 느끼면서
나는 긴장을 풀었다.


내용 없이 하드하기만 하군요.. 다음에는 조금 소프트하면서 줄
거리가 있는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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