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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JUSO
유부녀(미시/불륜)
2013.06.14 19:56

[야설]비극 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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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극◀ 제5화 또 다른 사내의...

 

작가주) 저도 다른 작가님들처럼 연속되게 올리고 싶었는데 조금은 차질이 생기
는군요. 하지만 조금은 색다른 이색소설 이니까 1화부터 읽어 주시면 고맙겠습니
다. 스토리가 있는 거라 앞부분을 읽지 않으면 조금은 재미가 삭감되기에......
새벽을 사랑하는 모든이를 똑같은 크기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날씬한 여성의 모습이 그려진 화장실의 문을 열고 그녀는 변기를 찾아 정액을 뱉
었다. 변기의 물안에 벧어진 정액은 침몰하듯 가라앉았다.  꽤 많은 양이었다.

헉! 재희는 헛바람을 일으켰다. 자신의 엉덩이에 이물질이 박히듯 들이미는 사내
를 느낄 수 있었다. 재희는 고개를 돌릴 수 없었다. 이상한 쾌감이 왔기에....

[ 이건 안 입을 건가 보지요? ]

순간 재희는 눈앞에 아른거리는 팬티가 자신의 것임을 알수 있었다.  재희는 자
신의 스커트 호주머니에 손을 넣어 봤다. 하지만 없었다. 역시 눈앞의 팬티는 자신의 것이었다. 서서히 고개를 돌렸다.

[ 아~~~~ ]

재희는 머리속이 텅 비어짐을 느꼈다. 자신의 부끄러운 치부를 봤던 이름 모를그 사내였다.

[ 가~감..사 합니다. ]
[ 뭐가요? 팬티를 돌려 줘서? 아님 당신의 행위를 끝까지 감상해 줘서, ]

재희는 사내의 말에 얼굴이 달아올랐다.

[ 이젠 그만 주세요 ]

계속해서 빙빙 돌리는 자신의 팬티를 잡기 위해 재희는 손을 뻗었다. 하지만 사
내는 살짝 자신의 손을 들어올리며 재희의 허리를 끌어 않았다.

[ 왜~~ 왜 이러세요 ]
[ 그런 모습을 보고, 더군다나 이렇게 단둘이 있는데 나보고 참으라는 소리는 하지 않겠죠? ]

사내의 말에 재희는 몸이 떨려옴을 느꼈다. 그의 목소리에는 거부할 수 없는 그
무엇이 있었다. 사내의 손이 재희의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스커트를 위로 올렸다.
팬티 없는 맨살의 감촉을 사내는 재희를 내려다 보며 즐겼다.

[ 아~~ 안돼요, 이러시면 저 소릴 지르겠어요 ]
[ 왜요? 결국 당신은 날 유혹하기 위해서 팬티를 떨어트린게 아닌가요? ]

이 남자 굉장한 착각을 한 것 같다.

(내가 여고생인가? 손수건을 떨어트려 남학생을 꼬시는 그런 수준으로 생각하는모양이야)


[ 그~ 그....건 순전히 우연 이었어요 ]
[ 호오~~ 우연이 였다. . .  그럼 나 보라고 다리를 벌린 것도 우연인가요? ]

재희는 입술을 깨물었다. 물론 그가 보라고 다리를 벌린 건 사실이었다. 하지만
그건 순간의 쾌락에 저질러진 행동이었다. 그걸 그가 이렇게 착각 하리라고는 생각 못했었다.

그사이 그는 재희의 브라우스밑으로 손을 넣어 가슴을 더듬거렸다. 엉덩이를 만
지는 그의 손에 가끔씩 망사팬티의 감촉이 엉덩이로 부터 전달되어 왔다.

[ 이...이제 그만해요 사람들이 들어올지 몰라요 ]

[ 걱정 말아요. 홀 내에는 여자라곤 당신 밖에 없더군요, 더군다나 여긴 여자 화
장실이고. . . . 누가 들어온다고 그래요 시간 끌지 말고 빨리 합시다. ]

기가 막혔다. 그는 나를 창녀쯤으로 여기는 모양이었다. 비록 내가 순간의 쾌락
에 그런 행동을 했지만, 물론 그 앞에 팬티를 떨어트린 우연이 겹쳤지만 그건 정
말 우연이었다. 정작 나는 살아오면서 남편과의 섹스밖에 없었는데...

[ 저... 일행이 기다려요... ]
[ 그래요? 그럼 더 빨리 해야겠네요 ]

그는 정말 서둘러야 된다는 듯 자신의 성기를 급하게 꺼냈다.  그리곤 재희를 뒤
돌렸다. 재희는 갑작스러운 그의 행동에 당황했다.

[ 아~~~ 제발 하지 말아요.... 흐~~윽 ]

하지만 사내의 성기는 이미 충분히 젖을 대로 젖어 있는 재희의 음부에 빨려 들
어가듯 들어갔다. 남편의 선한 얼굴이 떠올랐다. 그러나(결국 타인과 섹스를 하
는구나.... )라는 생각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그의 피스톤운동에 의해 재희의 젖 무덤은 이리저리 출렁거리며 흔들렸다.

[ 역시~~~ 생각 대로야, 정말 대단해 ]

사내는 그녀의 음부의 조임에 매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 아~~~~~ 대단해요 당신도.. ]

재희는 모든게 잊혀졌다. 자신의 상황도, 남편도, 그리고 밖에서 기다리는 곽부장도 .. . . . .

[ 아 ~~ 나올 것 같아.  윽....  ]

사내의 정액이 힘차게 솟구쳐 자궁의 벽을 때림을 알수 있었다.  그러자 자신의
음부의 내벽에도 잔잔한 떨림이 더더욱 커져 가며 애액을 내뿜었다. 그건 거의
동시에 이루어진 오르가즘이었다. 남편과의 섹스에서도 없었던 멀티오르가즘 이
었다. 서서히 빠져 가는 그의 성기를 느끼며 재희는 뒤돌아 섰다.

[ 정말 멋있었소 ]

그는 자신의 죽지 않은 성기를 팬티에 쑤셔 넣으며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 참! 밖에서 기다리던 일행은 내가 여기로 올때쯤 계산하고 나가던데요? 그럼.또 봅시다. 아니 또 봐야 되지만..... ]

그는 묘한 여운을 남기는 한마디를 하고 떠났다. 재희는 갑자기 다리의 힘이 빠
져버렸다. 털썩! 그 자리에 주저 앉았다. 차가운 변기의 감촉이 엉덩이를 통해머리까지 전달되어 왔다.


잠시 후 자리로 돌아간 재희는 곽부장이 떠난 것을 확인하고 집으로 향했다.
돌아오는 택시 안에서 그의 ( 아니. 또 봐야 되지만.... ) 이라는 말이 내내 머리속을 휘감았다.


한편 김전무의 사무실에선. . . . . .

비굴한 표정의 곽부장의 모습은 아부의 극을 달했다.  그는 김부장의 다리며 어깨를 쉴세없이 주물렀다.

[ 헤헤! 김전무님 어떻습니까? 조임이 좋던데.... ]
[ 조임이 좋아? 이봐 그럼 자네 내말을 무시하고 섹스를 했단 말인가? ]
[ 아이구 아닙니다. 뭔 말씀을 .... 제가 언제 김전무님 말씀을 거역하는 것 봤습니까? 헤헤! ]
[ 그럼 그걸 어떻게 알아, 그리구 단둘이 있을땐 김 사장님이라고 불러. ]
[ 네? 아~네! 네!  김사장님 사실은 제가 오과장 마누라 거시기에 손가락을 넣어
봤는데 손가락이 끊어질 정도로 빨아들이더라구요. 그래서 직접 섹스를 하면 조임이 좋을 거란 상상을 했읍죠. ]
[ 흐! 흐! 맞아 조임이 좋더구만, 명기야! 백만명중에 한명 나올까 말까 한... ]

김전무는 그때의 상황이 연상되는 듯 눈까지 지그시 감으며 미소를 띄웠다.

( 자식! 결국은 지가 먼저 하는 구만, 그럼 이제 나도 한번 해 볼까? )

[ 이봐? ]
[ 네? ]

곽부장은 마치 자신의 생각이 들키기라도 한 듯이 조금은 큰 듯한 목소리로 대답
했다.

[ 이 친구 왜그리 놀래, 그건 그렇구 공작했던 다음일 추진해 ]
[ 네? 벌써요. 저는 아직 맛도 보지 못했는데...... ]
[ 뭐야? 자네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는 구만 지금 우리가 섹스나하자고 이짓하는
건가 주주총회가 몇일 이나 남았다고 이러는 거야 추진해 빨리! 강전무 그 자식
이 다른 꽁수를 부리기전에 해결 해야돼. 만약 내가 취임 못하면 곽부장 자넨 소리없이 가는 거야 나가 봐! ]

순간 곽부장은 몸이 굳어옴을 느꼈다. 김전무의 무시무시함이 다시금 떠올렸기
때문이다. 죽 건설업계에 몸을 담고 있었던 그는 일본의 야쿠샤 까지도 손을 뻗
은 몇째 안가는 조폭의 우두머리였었다. 그런 그가 이 회사에 몸담으며 잰틀하게
보내는 이유가 있음을 아는 자는 몇 안됐다. 일간엔 회장이 죽으며 남긴 유언이
조작된 것이라는 소문이 퍼져 있었다. 회장의 유언은 김전무와 강전무 사이에 파
문을 일게 하기에 충분했다. 사장이 공석으로 되어 있는 회사에 둘 중에 하나를
택한다는 유언을 했으니 말이다. 물론 실력으로 따지면야 강전무가 유리하지만
세상일이 어디 실력으로만 되는가 말이다.

소리없이 뒷발까지 들며 까치발로 나간 곽부장은 자신의 룸에 들어서자마자 비서를 통해 누군가를 불렀다.

[ 똑! 똑! ]

[ 들어와 ]

곽부장의 목소리는 굵직하게 변해 있었다. 자리가 그 사람을 만든다는 게 사실이라는 듯이.....

[ 어떻게 됐어? ]
[ 실수 없이 했습니다. 자 이걸 보시죠 ]
[ 호오~~ 멋지군 ]


그는 자신의 눈앞에 놓인 사진을 보며 매우 흡족해 했다. 그 사진은 김전무와 재희의 섹스신이 여러장 찍혀 있었다.

[ 자네! 수고했네, 아주 전문가구만 필림이 선명해....  그리구 내 사진은? ]
[ 여기 따로 준비해 놨습니다. ]
[ 으음. 멋있게 처리 됐는데 ]

그는 사진 속의 재희의 표정을 보며 진지해졌다. 그의 모습은 머리가 없는 사진
만이 있었다. 물론 재희의 얼굴은 선명하게 있음은 물론이고......

[ 이걸로 오늘 목구멍에 때나 벗기게 그리고 다음 작전에 들어가야 하니까 카메
라 좀더 설치하게 특히 화장실과 작은방은 서너개 박아 놓고 ]
[ 알겠습니다. ]

두둑한 봉투에서 시선을 떼지 않은 체 그는 대답했다.

[ 참! 오늘 저녁 7시까지 끝내게. 내가 8시에는 가야 되니까 ]
[ 네 ]

간결한 대답을 뒤로한 체 그는 소리없이 빠져 나갔다.

잠시 사진을 들여다본후 비서에게 강전무와 김전무가 자리에 있는지 확인을 한
후 금고에 김전무와 재희의 섹스 사진을 넣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김전무의 비서를 통해 펠라치오를 하는 재희의 사진을 봉투에 싸 전달하고는 바로 강전무의 방으로 들어섰다.

[ 김양! 안에 계신다고 했지? ]
[ 안녕하세요? 네, 지금 막 커피들여 갔어요, ]
[ 응, 그래 그럼 조금 기다려야 겠구만, 커피 드시는 시간이 사색한다는 거 모르는 사람 없잖어 ]

그랬다. 강전무의 커피는 고민이 생길때 마시는 대처방법이었다. 곽부장은 자신
의 지갑에서 십만원권 2장을 꺼내미스리의 가슴께로 손을 가져가 제복안으로 들이밀었다.

예전에도 몇번 있었던 일인지 김양은 가슴을 내밀며 웃음으로 그런 그를 맞이했
다. 곽부장은 살며시 김양의 젖꼭지를 쥐었다. 탄력 있는 젖 무덤에 매달린 유두가 싱그럽다고 생각하며 손을 빼냈다.

[ 저녁식사나 하라고, 요즘 아가씨들 건강이 말이 아니야 다이어트다 뭐다 해서
살들을 빼는데 우리 김양은 많이 먹으라고 워낙 운동량이 많으니까 많이 먹어야한다고... ]

짐짓 걱정스럽다는 듯이 여성을 변론하는 그를 향해 김양을 고맙습니다. 하며 강
전무의 방으로 찻잔을 치우러 들어갔다.

( 고것 참! 먹음직 스럽단 말야 )

곽부장은 김양의 씰룩 거리는 엉덩이를 보며 에어로빅으로 다져진 몸매가 꽤 탄
력 있다고 생각했다.

[ 들어오시라는대요 ]
[ 음. 고마워 ]

간결한 사무실의 내음이 코에 스며들었다. 평소 검소하게 행동하는 그는 유일한
취미가 난초를 꾸미는 거였다. 그런 그를 위해 곽부장은 귀한 난초 몇개를 선물
했고 자신과 취미가 같은 직원을 만난 그는 곽부장의 말이라면 웬만한건 넘어가는 처지였다.


[ 어서 오시게 ]
[ 제가 귀한 시간을 뺀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강전무님 표정이...]
[ 음. 걱정이 좀 있어서 ]
[ 아드님 때문에요? ]
[ 그래. 이놈이 아주 인제 공부에 취미를 잃어 버렸나봐 ]
[ 아이구 뭘 그리 걱정하십니까 과외를 하면 되지요 ]
[ 그것도 해 봤지 하지만 성적이 더 떨어졌어, 이러다 4년제는 커녕 전문대도 힘들겠어.]
[ 전무님 그거 아십니까? 우리부에 교사가 있다는 거요 ]
[ 아니? 우리 무역2부에 말인가? ]
[ 하하! 그렇습니다. 무역2부는 무역2부죠 하지만 직원이 아니구 직원 부인이 말입니다. ]
[ 그래? 누군가 그게 ]
[ 오민우 과장이라고 아시죠 제 직속 부하 말입니다. 그 친구 부인이 무려 십년
을 고등학생만 가르켰답니다. 그것두 3학년 만이요 걱정 마십시요 제가 말해서가정교사를 부탁하겠습니다. ]
[ 난, 자네만 믿네. 고마우이 ]

손까지 텁석 잡아가며 말하는 강전무를 곽부장은 묘한 웃음으로 대처했다.

[ 한데 시간이 별로 없으니까 아예 오과장의 집에서 숙식을 시키죠, 일단을 붙고봐야잖습니까 ]
[ 나야 아무려면 어떤가 오과장이 어떻게 나올까가 문제지 ]
[ 그거라면 걱정 마십시요 제가 사실 오과장한테 귀뜸을 해놨거든요 내일 저녁에그럼 모시러 가겠습니다. ]

곽부장은 강전무에게 인사를 하고 자리를 나섰다.


* 몰래 카메라를 설치하는 ......*

재희는 거실의 쇼파에 깊숙히 파묻혀 골똘히 생각했다. 자신과의 짧은 섹스를 나
눴던 그가 점점 머리 속에 각인되어 자신을 괴롭혔다.  더군다나 낯설지 않은 이
느낌은 과연 무엇인가, 그의 마지막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걸까?  여러 각도의 자
신과의 질문과 질문 속에 재희의 멀리속은 실타래처럼 엉켜 있었다. 그때.....

[ 띵동! 띵동! ]

짧지만 여운은 남기는 벨 소리에 재희는 급히 누구 세요? 라고 말하며 현관으로
갔다.

[ 방역 나왔습니다. ]
[ 아~ 네 잠시만요 ]

몇 달마다 한번씩 하는 방역이었다. 요즘 이상하리 만치 잡벌레들이 들끌었는데
때맞춰 잘왔다는 생각에 얼른 문고리를 열었다. 현관 앞에는 소독통을 어깨에 짊
어지진 마스크를 쓴 남자가 서 있었다.

[ 들어오세요 ]
[ 저 죄송한데요 잠시만 자리를 피해 주시겠습니까,  연기는 없지만 워낙이 벌레
들이 면역성이 강해져서 좀 독한 걸로 가져왔거든요 ]
[그럼 문 밖에 있을게요 끝나면 불러 주세요 ]
[ 네 ]

간결한 대답과 함께 그는 입구부터 소독약을 뿌렸다. 재희는 마치 그 강한 독성
이 자신의 피부가 닿을세라 얼른 문을 닫아 버렸다.

( 음, 일단 화장실과 작은방에 두어개씩 밖아 놓으면 되겠는데 . . . )라는 생각을 하며 마스크를 내렸다.


그는 소독통 밑부분을 열었다. 그러자 놀랍게도 그 안은 기계로 가득 차 있었다.
그건 요사이 유행하는 일제 소형 몰래 카메라 였다. 그는 능숙한 동작으로 화장
실의 천장과 환기통에 설치했다. 곧바로 작은 방으로 건너간 그는 벽 테두리의
검은빛 나무에 구멍을 뚫더니 그사이에 카메라를 조심스레 밀어 넣었다. 아마 무
선으로 작동되는것인가보다. 능숙한 동작과는 상반되게 그의 이마에는 송글송글
땀방울이 맺혀졌다. 그는 자신의 손목시계를 바라보며 짧은 시간에 해치웠다는듯 만족의 미소를 띄웠다.

[ 방역 다 끝났습니다. 이젠 들어가시지요 ]
[ 아! 벌써요?  저, 차라도 한잔들고 가세요 수고하셨는데.....]
[ 아닙니다. 다른 집도 돌아야 되거든요, 그럼 안녕히 계십시요 ]

재희는 방역이 끝난 뒤라 선뜻 공기를 마시지 못하고 거실의 창문을 활짝 열었
다. 그리곤 참았던 숨을 가쁘게 몰아셨다. 늦은 오후의 나른함이 다가왔다. 요리
나 해볼 양으로 재희는 주방으로 향했다.

그렇게 한참의 시간이 지나 평소에 좋아하는 닭 요리를 언젠가 주부 모임에 나가
배운 멕시칸 소스에 버무려 먹음직스럽게 만들었다. 바로 그때였다. 초인종의 소리가 났다.

[ 이시간에 누구지? 누구세요 ]

그도 그럴 것이 지금시간이 7시30분 이었기에 . . . . 더군다나 남편은 출장 중아닌가,

[ 곽입니다. ]

순간 재희는 두려움을 느꼈다. 이렇게 자신을 겁 없이 찾을 수 있다는 것에 행여
밖에 누군가가 자신의 집을 주시하고 있다면..... 그런 생각이 들자 재희는 서둘
러 문을 열었다. 그러자 쓸리듯 들어오는 사내에 재희는 주춤 한걸음 뒤로 물러
났다. 그는 문을 닫고 체인을 건뒤 재희를 보며 묘한 웃음을 띄웠다.

[ 오~~ 좋은 냄새가 나는군 당신의 몸에는 당신만의 향기가... 그리고 이건 무슨냄샌가? 흠..흠..  좋군 이거 식용이 동하는데.. ]

그는 혼자 중얼중얼 거리며 재희를 밀치고 안으로 성큼 들어섰다. 재희는 그 자
리에서 미동도 없이 그런 곽부장을 바라보기만 했다.

[ 뭐해? 나 줄려고 차려놓은거 아냐? 남편도 출장을 갔는데 요리를 할리는 없고.... ]

재희는 기가 막혔다. 언제 자기가 온다고 나 했나?

[ 배고파 어서 먹자고.]

그는 그렇게 말한 뒤 정갈하게 차려놓은 상의 음식을 쩝쩝 소리까지 내어 가며
맛있게 먹었다. 재희는 그런 그를 위해 컵안 가득히 물을 따라 놓았다. 밉상이
아닌 얼굴이지만 볼에까지 소스를 묻혀 가며 먹는 그를 보자 어렸을 적 키웠던
똥돼지가 생각났다. 온통 얼굴에 지저분한건 다 묻히고 꿀꿀이죽을 먹던 돼지...
재희는 식욕이 떨어짐을 느끼고 커피나 마셔야 겠다는 생각에 포트에 물을 올려끓였다.

[ 난 약간 연하게... ]

참으로 뻔뻔한 인간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재희는 잔을 두개 꺼내 놓았다. 그가 식
사를 마친 후 커피까지 마실 동안 우린 서로를 의식적으로 피했다. 아니 그건 자
신만의 착각인지도 몰랐다. 그는 워낙 뻔뻔했기에......

[ 술은 한잔 안주나?  얼음은 있지? ]


재희는 남편이 즐겨 먹던 양주에 얼음을 띄워 그에게 내밀었다. 그러자 그는 잔
을 든 그녀의 손을 잡아 자신에게로 끌어당겼다. 술을 넘칠지 모른다는 생각에
재희는 그가 당기는 대로 그의 품에 안겼다. 그와 섹스는 없었지만 그의 모든 것
을 안다고 생각하니 그리 부끄럽지는 않았다. 잠시 그대로 있자 그의 손은 자신
을 얻은 듯 그녀의 몸을 더듬거리기 시작했다. 묘한 감흥이 일어났다. 그와는 항
상 이상한 상황과 장소에서 성적인 연출이 된다고 생각됐다. 더군다나 이 자린
그의 성기를 펠라치오했던 자리 아닌가.

[ 아~~~ 으~~~음 ]

묘한 비음소리가 콧소리와 석이자 곽부장의 성기는 터질듯 부풀어 올랐다. 나이
가 나이인지라 섹스의 묘미를 색다른 것에서 찾던 그로선 장소도 장소로서니와
자신의 직속부하의 여자를 안는다는 생각에 더욱 흥분을 했다.

[ 쪽~~ 아~~~~ 쩝~~~~쩝 ]

곽부장은 마치 어린아이가 엄마의 젖을 빨듯 소리 내어 그녀의 젖가슴을 유린했
다. 그는 그녀의 옷을 껍질을 벗기듯 하나씩 하나씩 벗겨 나갔다.

재희는 자신의 옷가지가 스르륵 소리없이 발 밑에 떨어지는 것을 느끼며 그의 가
슴에 깊게 파고 들었다.

재희는 마치 암고양이의 발정된 소리를 내며 그의 가슴께를 더듬거렸다. 머리는
이러면 않돼는데 라는 생각에 가득했지만 자율적인 생리는 그런 생각을 짖밟았
다. 이미 음부의 내벽에서는 애액으로 홍건해졌다. 자신이 이렇게 많은 애액을
내뿜는다는 것을 안 것은 요사이였다. 그건 미지의 체험으로 인한 결과의 산물이
었다.

[ 조금만 벌려 봐 ]

재희는 그런 그의 말에 자신의 다리를 벌렸다. 그는 그런 재희의 몸을 가쁜히 들
어올려 자신의 성기에 내려놨다.

애액으로 인해 충분히 젖어 있던 음부는 성기를 받아 들이기에 충분했다. 그의
허리 옆 근육이 실룩거리는걸 느꼈다. 근육의 움직임이 빨라질수록 재희의 수축
력은 박차를 가했다.

곽부장의 눈은 점점 실눈이 되어가며 밀려오는 쾌감에 더더욱 빠른 몸짓을 이어
갔다. 재희는 자신의 등허리에서 부터 전달되는 감각에 도취돼어갔다. 그건 형용
할 수 없는 기쁨이었다. 순간 내벽에서 폭발 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건 마치 어렸
을 적 보았던 폭죽놀이와 같았다. 하나가 터지며 떨어져 나온 것에 연쇄적으로
터져 나가는.....

곽부장은 그녀의 조임이 강해지자 참을 수 없는 뜨거움을 느끼며 강하게 자신의
정액을 분사 시켰다.  그건 정말 기분 좋은 감각이었다.  성기를 통해 뿜어내는
원초적 카타르시스였다.

재희와 곽부장은 천장을 향한 채 가쁜 숨을 몰아셨다. 그렇게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을까 옷 매무새를 고친 그가 담배에 불을 붙히며 이렇게 말했다.

[ 사실 오늘 내가 여기 온 것은 부탁이 하나 있어서야 ]
[ . . . . . . . ]
[ 자네의 남편 그러니까 오과장의 직속상관인 강전무의 얘기야 ]
[ 네? ]
[ 강전무 얘긴 오과장을 통해서 들었을 꺼야 우리 회산 무역1부와 무역 2부로 나
뉘고 나와 오과장은 무역2부에 속해 있는데 우리들의 기둥이 바로 강전무지 그런
데 그의 아들이 고3이야 문제는 그가 공부를 못한다는데 있어 당신이 가정교사를
해 줘야 겠어 여기서 숙식을 하며 말이야 ]

재희는 남편의 상사아들을 가르켜주면 남편의 직장생활에 도움을 줄수 있겠다고

생각됐다. 물론 여기서 숙식을 하며 가르치려면 조금은 불편하겠지만 남편의 출
세에 비한다면 뭐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됐다.

[ 근데 가르칠 건 공부만이 아니야,  섹스도 가르쳐야 돼 그것도 아주 푹 빠질정도로 말야 ]

곽부장은 재희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재희는 자신이 잘못 들었는가 하며 곽부장을 바라봤다.

[ 난 앞으로 당신앞에 나타나지 않을 거야 대신 섹스를 못가르쳤을경우 당신이
한 모든 행위를 당신 남편한테 말할 거야, 가정이 파탄하는 건 원치 않겠지? ]
[ 말. . . 말 ..같지도 않은..... ]
[ 뭐가? 그럼 나와 계속 관계를 유지하며 살고싶어? 나 사실 변태야, 이런 섹스
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한다구 당신은 나랑 계속 관계하면 망가져 그래도 좋겠어,
내가 떠난다고 했을 때가 좋은 거야 물론 전화로 어떻게 하라는 것은 내가 명령할거야 그리고 이건 기념으로.. ]

곽부장은 뭔가를 한장 꺼내어 그녀앞에 던지곤 밖으로 나갔다. 재희는 혼란 스러
웠다. 빠져 나올 수 없는 구렁텅이에 빠져버린듯한 생각이 들자 두 눈에 눈물이
흘렀다. 그러다 그가 던져놓은 종이에 시선이 갔다. 헉! 이럴 수가.......... 성
기를 입에 물고 있는 자신의 사진 아닌가 어떻게 이런 사진이? 재희는 나락에 빠
져 동공이 풀린 모습으로 그 자리에서 일어설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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