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각색

s 노트

조회 8557 추천 1 댓글 1 작성 15.04.12
방에 들어온 지 한참 동안이나 방금 전의 그녀의 목소리와 그녀의 모습이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고, 그녀가 자위하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도 멈출 수 가 없었다. 그녀의 섹시한 입술은 도저히 참을 수 없다는 듯이 마구 신음소리를 내 뱉고, 그녀의 한 손은 자신의 가슴과 젖꼭지를 마구 괴롭히고 있으며, 그녀의 다리는 M자로 벌려져 있고, 그 가운데에서는 그녀의 보지가 그녀의 손의 움직임에 따라 추잡하고 질척한 소리를 내며 보짓물을 흘리고 있는 그녀의 모습.... 



비록 상상이지만,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남들이 보기엔 상상속의 그녀의 모습이 추잡해 보이고 성적 욕망에 빠져 타락해 버린 걸레라고 생각할 지는 모르겠지만, 나에겐 그녀가 너무나 아름다워 보였다. 순수하고 때묻지 않은 그녀의 본능을 향한 욕망... 그리고 그 욕망을 담고 있는 그녀의 뽀얀 살결과 질척한 그녀의 보지... 게다가 그녀가 가지고 있는 청순한 이미지마저 순수한 본능에 물들어버린 섹기넘치는 얼굴...... 나의 상상속의 그녀는 타락이 아닌 더욱더 완벽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 환상적으로 아름다운 장면을 상상하느라 내 자지는 터질 듯이 커져버렸고, 나는 도저히 그녀가 자위를 시작하기까지 기다릴 수가 없어서 혼자 먼저 시작해버리려고 바지를 벗고 침대 위에 누어 내 자지를 오른손으로 잡았다. 



그때!



‘탁!’



침대 옆에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가 났다. 유리, 혹은 도자기 같은 물건이 떨어진 게 아니란 건 소리를 통해 바로 알 수 있었다. 



‘뭐가 떨어졌나..?’



라는 생각에 황급히 소리가 났던 쪽을 돌아보았고, 난 표지에 이상한 노란색 문양이 그려져 있는 검은색 노트가 떨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응? 난 저런 노트 안 가지고 있는데?’



이상하다 생각한 나는 하려던 자위를 그만두고 일단 노트를 집어 들었다. 



그 순간! 



노트 표지에 있던 알 수 없는 노란색 문양이 서로 이어지고 끊어지면서 재 정렬이 되더니 ‘S-NOTE’라는 글자를 만들어냈다!



‘뭐…뭐야?!’



깜짝 놀라 노트를 던져버린 나는 뭔가에 홀린듯한 얼굴을 한 채 그 검은 노트를 쳐다보고 있었다. 



‘아…아닐꺼야.. 잘못본걸꺼야.. 어떻게 글씨가 움직이겠어? 아... 혹시 착시현상인가?!’



어떻게든 현실적인 답을 찾으려고 한 나는 다시 정신을 차리고 노트를 집어 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표지에 있었던 이상한 문양은 온대간대 없고 S-Note라고 쓰여져 있었다. 



‘.... 그래...! 손의 열을 이용한 뭔가 장난감일 거야! 왜~ 그런 거 있잖아..? 손에 끼면 색이 변하는 반지 같은 장난감... 그런걸 거야...’



물리학을 전공하는 사람으로써, 어떻게든 현실적인 이유를 찾으려 한 건 당연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 직후... 나의 답은 산산조각이 나 버렸다......



“하아... 이거 일이 곤란하게 되어버렸네...”



라는 소리와 함께, 검고 조그마한 물체 하나가 공중에 떠있는 것이 내 눈에 들어왔다. 순간 검은 나방인 줄 알고 온몸에 소름이 쫙 돋았지만, 자세히 보니 나방의 형태는 아니었다. 오히려 인간... 그렇다! 가슴이나 머리카락, 그리고 자주색 비키니 같은 것을 입고 있는 것을 비추어 볼 때 여자의 형태에 가까웠다. 인간과 다른 점 이란 건 크기가 한 10cm미터 정도밖에 되지 않고, 머리에 난 두 개의 작은 뿔, 그리고 검은 날개가 붙어있어서 그걸로 날고 있다는 점이었다. 



“하아... 이걸 어쩐다... 아우!! 베르는 바보! 왜 이걸 떨어뜨려가지고!!”



그 검은 날개를 가진 조그마한 인간여자 닮은 뿔 달린 물체는 베르라는 또 다른 무언가에게 잔뜩 화를 내면서 내 방안을 마구 날라 다녔다. 그러다 그 정체 모를 검은 물체는 한숨을 쉰 후, 내가 자위를 하려다가 그만 둔 나의 빳빳한 자지 위에 내려 앉았다. 내려 앉는다는 표현은 나비한테나 쓸 줄 알았는데, 정말 이상하지만 그 검은 날개를 가진 조그마한 인간여자 닮은 뿔 달린 물체는 내 자지에 내려 앉았다. 나는 일단 무언가 현실적이지 않은 이 상황에서 도피하고 싶었다. 



‘꿈.. 그래.. 꿈이야.. 그렇겠지.. 아니면 물리학적으로 말이 안되잖아? 그래.. 어서 일어나자 충수야’



라고 생각하며 머리를 세차게 흔들어 보았지만 몇 번을 해도 그 검은 날개를 가진 조그마한....... 물체는 내 자지 위에 있었다. 그때서야 난 그 검은 물체의 모습이 게임에서 나오는 악마 서큐버스의 이미지를 닮았다는 것을 눈치 챘다. 그 서큐버스를 닮은 검은 날개를 가진 조그마한 인간여자 닮은 뿔 달린 물체(헥헥 길다..)는 다시 한 번 큰 한숨을 내쉬면서 나한테 말을 걸었다.



“아아.. 떨어지자마자 바로 주우러 온 건데...... 휴... 어쩔 수 없나... 이봐! 인간!”



나를 부르는 호칭이 너무나 어색하게 느껴졌다.



‘인…간?’ 



“왜 대답이 없어 인간?! 아.. 인간들은 이름을 불러줘야 하던가…? 강충수! 대답하라고!”



일단 어떻게 내 이름을 이 정체 모를 물체가 아는지는 나중에 생각하기로 했다. 지금 대답을 하지 않으면 무언가 큰 일이 있을 것만 같았으니까.. 



“네...네;; 왜요...?”



“너 지금 니가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모르지? 넌 지금 너무너무 큰일을 일으킨 거라고...... 왜?! 왜?! 2초만! 아니 1초만 쉘더를 늦게 건드렸으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잖아!!”



다짜고짜 반말을 쏟아내며 큰소리치는 이 정체 모를 물체에게 슬슬 화가 나기 시작했다. 짜증난다는 표정을 짓고 있는 나에게 정체 모를 물체는 다시 한번 한숨을 쉬며 말을 이었다.



“휴... 역시 아무것도 모르는구만… 아무래도 너에게 많은 걸 말해줘야 할 것 같으니까 잘 들어...... 아우~! 어디서부터 설명해야 하는 거야!!” 



“저기...”



“왜?!”



“누구....세요.....?”



“아까 얘기했잖아! 집중하라고 했지?! 내 이름은 베르. 악마 서큐버스야. 서큐버스라고 무시하지마! 그래도 악마계중에선 사신계랑 동급인...... 너 표정이 왜그래?? 설마...... 서큐버스를 모르는 것은 아니겠지?”



서큐버스… 악마… 다 날 혼란스럽게 하는 말들이었다. 하지만 게임에서나 등장할만한 상황이 눈앞에 펼쳐진 지금 나는 그냥 베르의 이야기를 받아 줄 수밖에 없었다.



“서큐버스라면... 그... 남자의 정기를 빼앗아 죽음에 이르게 한다는 악마...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그래~ 인간 세상에서 조금 와전된 건 있지만, 거의 비슷해. 그렇다고 너무 긴장 하지마~ 큭큭.. 베르는 널 죽일 생각은 없으니까 큭큭..”



라고 하면서 내 빳빳한 자지 위에 있는 베르는 매우 작은 손으로 내 귀두부분을 쓰다듬기 시작했다. 분명 베르의 손이 너무 작아서 별 느낌이 없어야 했다... 분명 그랬어야 했지만... 나는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엄청난 쾌감에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미안 큭큭.. 조금 장난친 걸로 이렇게 반응하면 안되지~♡”



잠깐이었지만 정말 정기가 빨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던것 같다. 하지만 베르가 진짜 서큐버스라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내가 지금까지 배워온 과학, 그리고 지금까지 믿어온 세상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여튼! 하아...... 넌 지금 니가 무슨 상황에 처해 있는지 넌 전혀 모르고 있겠지... 일단! 지금 니가 갖고 있는 그 쉘더 말이야... 그건 원래 우리 서큐버스들이 관리하고, 사용하고 있는 것이야. 하지만 베르가 잠깐의 실수로 그 쉘더를 인간세상에 떨어뜨린 거야... 그리고 우연인지 필연인지 모르겠지만 그 쉘더가 니 옆에 떨어졌고, 넌 그것을 주웠던 거지”



‘쉘더는 뭐지...? 그리고 자꾸 아까부터 자기가 베르라면서 3인칭으로 부르는 게 거슬리는데…’



“하아... 그렇게 멍 때리는 표정을 하고 있으면 베르가 힘이 빠지잖아...”



“쉘...더는 뭐죠? 그리고... 그쪽이 베르 맞죠?”



“몇 번을 얘기했잖아! 베르가 베르라고 부르는데 이상해? 그리고 쉘더는 니가 들고있는 그거야. 인간의 말로는 노트라고 하지 아마?”



“저기... 목소리를 좀 낮춰주시면...”



나는 이 비정상적인 상황에서도 현실성을 찾고 싶었던 것일까... 주변 고시원방에 있는 사람들이 쫓아올까봐 나는 아까부터 개미소리로 말하는 중이었지만, 베르의 목소리는 상당히 컸다.



“아! 그건 걱정마. 어차피 베르의 말은 너한테밖에 안들려. 그 쉘더랑 계약을 한 인간에게만 베르의 말이 들리는 거니까”



“계약......요?”



“응! 계약! 그 쉘더의 본래 목적은 인간들 사이의 성욕을 관리하는 것이야. 우리 서큐버스들은 인간세상을 보면서 이 쉘더를 통해 모든 인간들의 성욕을 좌지우지 할 수 있지. 물론 인간이란 것들은 우리가 굳이 관리하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는 자발적으로 성욕을 느낄 수 있어. 하지만 이 쉘더의 능력은 인간에게 절대적이어서 아무리 야한 상황이 있더라도 흥분하지 않게 만들 수도 있고, 인간이 아무리 흥분하지 않으려고 노력해도 이 쉘더에 의해 절정에 이르게 만들 수도 있지”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나는 이러한 비현실적인 이야기에 신빙성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이것저것 궁금해 진 나는 한숨 고른 후 차근차근 질문하기 시작했다.



“그럼 왜 이 노트가 존재하는 것이죠? 인간들이 자발적으로 성욕을 느낄 수 있다면 굳이 서큐버스분들이 컨트롤 하지 않아도 되지 않나요?”



서큐버스분들.. 뭔가 표현이 어색하지만 내 입장에서 쓸 수 있는 최대한의 극존칭이었다.



“후훗~♡ 이유는 없어. 그냥 베르는 악마니까 인간 세상에 장난을 치고 싶은 거야♡”



순간 ‘그냥 악마니까’ 라는 말에 대답할 말이 없었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그리고 아직 확실하게 믿은 건 아니지만 머릿속에선 악마, 쉘더, 서큐버스 등의 단어가 점점 익숙해지고 있었다. 잠시 동안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머릿속으로 정리한 후 다음 질문을 했다.



“그렇다면... 저에게 무슨 일이 일어 난 거죠? 계약? 그건 무슨 뜻인가요?”



그 말을 들은 베르의 얼굴이 곤란함으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그게 중요한 거야... 지금 넌 그 쉘더와 계약을 맺었어. 그러니까 베르를 볼 수 있는 거야. 본래 그 쉘더의 주인은 베르였어. 하지만 악마의 물건이 인간세상으로 나오게 되면 그 물건은 인간세상의 것이 되지. 그게 규칙이야. 그래서 그 쉘더도 이제 인간 세상의 것이 되어버렸고, 주인을 잃어버린 쉘더는 새로운 인간 주인을 찾고 있었던 중이었겠지. 그래서 니가 처음 그 쉘더에 손을 대는 순간 너도 모르게 쉘더와의 계약이 이루어진 거야... 다시 한번 말하지만, 계약을 맺은 인간은 그 쉘더의 주인이 되... 그리고 그 쉘더를 사용할 수 있게 되고”



‘그렇다면 그 알 수 없는 문양이 S-Note라고 바뀐 순간에 이 노트와 나는 계약을 맺은 것인가…?’



이해 할 수 없는 일들의 퍼즐이 하나하나 맞춰지면서 점점 내 머리가 베르를 악마라고 인정하게 되는 것 같아서 무서웠다. 눈앞에 악마가 있고, 그 악마의 물건과 내가 계약을 했다는 것, 누가 생각해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가장 긍적적이기 힘든 것은, 이 베르라는 서큐버스 악마, 즉 남자의 정기를 빨아먹어 죽음에 이르게 한다는 서큐버스는 지금 나의 빳빳한 자지 위에 있다는 사실이다.….



이때! 나의 머리를 스쳐 지나가는 생각이 하나 있었다.



...





“그렇다면...... 제가 이 노트를 사용해서 다른 사람들의 성욕을 조절 할 수 있다는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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