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득세는 평소 즐겨 하던 NPL업무의 진행을 맡게 된다
NPL은 부실채권을 할인된 가격으로 매입하여 회수하거나 재매각하는 과정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업무이다
이번에 그의 손에 들어온 것은 한때 잘나가던 중소 건설업체의 부실채권이었다
회사는 이미 회생 불능 상태였고, 남은 것이라곤 회사가 소유했던 지방의 작은 호텔 건물 뿐 이었다
득세는 채권 회수를 위해 호텔 건물을 매각하는 절차를 진행했다
호텔의 가치를 평가하고 매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그는 회사의 전 대표이사를 만나게 되었다
대표는 회사와 함께 모든 것을 잃고 깊은 절망감에 빠져 있었다
그리고 그의 곁에는 득세의 시선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딸이 있었다
그녀의 눈빛에는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인한 깊은 상실감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득세는 그녀에게서 낯설지 않은 자신이 늘 찾아 헤매던 약점을 발견했다
호텔 매각은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득세는 업무를 마무리하기 위해 대표이사와 딸을 불러 마지막 서류 작업을 진행했다
계약서에 사인을 마친 후, 득세는 의례적인 인사 대신 전혀 예상치 못한 제안을 던졌다
"따님께서는 앞으로 어떻게 지내실 예정이십니까? 제가 운영하는 곳에서 일자리를 제공해 드릴 수 있습니다 물론, 조건이 있습니다"
대표이사와 딸은 득세의 말에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딸은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얼굴로 아버지를 바라봤다
득세는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따님께서는 새로운 터전이 필요하실 겁니다 돈도, 안정도 제가 제공해 드릴 수 있습니다 그 대가로, 저에게 절대적으로 복종하시면 됩니다"
대표이사는 분노와 굴욕감에 몸을 떨었지만, 이미 모든 것을 잃은 그에게는 거절할 힘이 없었다
딸 역시 아버지의 몰락을 지켜보며 깊은 무력감에 빠져 있었기에, 득세의 제안을 거부할 용기가 없었다
결국, 그녀는 고개를 떨구고 득세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며칠 후, 득세는 강서에 있는 자신의 키스방으로 그녀를 불렀다
이곳은 득세가 직접 설계하고 모든 규칙을 정한 그의 세상인 곳
득세는 그녀에게 이곳에서의 생활 방식과 규칙을 설명했다
그녀는 이제 '지방소득세'의 새로운 수집품이 된 것이다
"이제 당신은 이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겁니다 과거의 모든 것을 잊고, 저에게만 집중하면 됩니다"
득세는 그녀의 턱을 들어 올리며 말했다
그녀의 눈빛에는 여전히 체념과 굴욕감이 서려 있었지만, 득세는 그 속에서 자신이 찾던 약점과 지배의 쾌감을 느꼈다
득세는 키스방의 다른 매니저들에게 그녀를 소개하며, 이곳에서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그날 밤, 득세는 자신의 사무실에 앉아 키스방의 CCTV 화면을 지켜봤다
화면 속에서 그녀는 다른 매니저들과 함께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득세는 휴대폰을 켜 '섹밤'에 접속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반겼지만, 그는 답하는 대신 새로운 글을 남겼다 '새로운 수확물이 들어왔군'
득세는 키스방에 새로 영입된 그녀를 보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이제 지방소득세의 노리개로써 그의 씨를 받아 출산하는 것을 목표로 살아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