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1235 추천 0 댓글 0 작성 25.01.09
1736411706.png 세계사에서 정답을 모르면 영국을 찍어라 라는 말이 있는데 역시나 '현대급식'의 시초는 영국이다. 1736411706.jpg 산업혁명 이후, 영국의 하층민은 제대로된 영양섭취도 할 수 없는 상태였고, 군에 지원한 인력들의 1/3 가량이 징집기준을 충족하지 못할정도로 매우 열악한 상태였음 체중과 체격이 미달상태라 개인화기(소총)도 들 수 없을정도였음 1736411708.jpg 때문에 보어전쟁이 끝나고, 1906년 최초로 현대적 급식을 실시하는데, 그냥 정부에서 먹여줬다 수준이지 본격적인 영양학의 발달과는 거리가 멀었어 검은빵에 오트밀정도였지 1736411709.jpg 그냥 굶는 사람 없는정도로 밥은 먹인다 수준 하지만, 이 정책은 현대의 국가 주도 복지의 시발점으로 보기도 해 이후에 제대로 된 식단과 영양을 고려한 식품선정은 노르웨이에서 시작되었다. 1736411709-1.jpg 노르웨이의 수도인 Oslo의 초등학교에서 1920년대를 시작으로 학생들을 상대로 아침식사를 시작했다. 1736411708.png Two slices of wholemeal bread spread with margarine (자른 호밀빵 두쪽에 마가린 바른거, 요즘은 버터) A slice of cheese (치즈 한 조각) Half a pint of milk (568ml...의 우유 대충 우유 한컵) Half an apple and half an orange (사과와 오렌지 반쪽) -거기에 조달할 수 있는 약간의 야채 1736411708-1.png 현대에 와서도 간단한 아침식사로 준비하기에 전혀 지장이 없는 영양밸런스가 갖춰진 식단이다. 이 식단은 노르웨이를 중심으로 여러 국가로 퍼져나갔고, 영국에서는 이 식단을 가난한 아이들에게 매일 제공하자, 아동들의 키가 25%더 커졌으며 피부등 잔병치례가 사라졌다는 보고서가 있다. 이렇게 좋은 효율을 보였지만, 2차세계대전 이후 서서히 사라져갔는데 전체적인 영양상태가 호전되자 꼭 저런 식단으로 먹일 이유가 없었고 정부에서 아침식사를 제공할 필요가 없어지면서 사라지기 시작했다. 1736411709.png 다만, 서양 문화권에서는 oslo meal 이라는 단어 자체가 메뉴로 불리고 있을정도로 널리 퍼진 상태임 1736411709-2.jpg 이런식으로 샌드위치 만들기도 편하기도 하구 1736411708-1.jpg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는 어린이에게 우유를 많이 먹이는 일이다" 2차 세계대전 시절에도 어린아이들을 위한 영양공급을 강조했던 처칠의 일화임 이렇게 서구권에서는 학교에서 애들을 먹여주는 급식이 강조되었고, 20세기 중반까지 서구권 전반적으로 이런 기조를 충실히 수행했음 1736411709-3.jpg 그들이 등장하기 전까진 1736411708-2.jpg 사실 이렇게 급식예산을 까버린 이유는 애들을 굶기자! 이런 의도는 아냐 너무 영양결핍인 청소년들이 많아서 급식이 필요했던 과거와는 다르게, 집에서 충분한 음식을 공급할 수 있을정도로 사람들이 부유해졌고 때문에 정부에서 예산을 사용해서 먹일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였지 실제로 한국에서도 급식을 실시하고자 할때 비슷한 말이 나오기도 하지만, 20가구에서 각각 밥을 먹이는것보다 20가구가 모여서 밥을 먹는게 싸거든; 각자 도시락을 싸는것보다 사람들을 고용해서 급식을 제공하는게 여러모로 (경제적 + 영양학적) 효과적이라는 이유로 급식이 실시됨 1736411709-4.jpg 1736411709-5.jpg 1736411709.webp 영국도 마찬가지였고, 대처 총리의 별명이 우유 도둑(milk snatcher)이 되어버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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