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공개된 하프라이프2 20주년 다큐에서 나온 내용 2002년 스팀을 통해 pc방 사업을 전개하려던 밸브는 밸브게임의 배급권을 가지고있던 프랑스회사 비방디가 이미 한빛소프트와 계약해 밸브게임을 pc방용 패키지로 판매하고 있는걸 보고 비방디가 계약범위를 벗어나 pc방에 게임을 불법적으로 배급했다고 고소했고 이에 비방디는 밸브가 스팀으로 게임을 출시해서 자사와의 배급계약을 우회했다고 맞고소함 대기업인 비방디는 아직 좆소였던 밸브를 말려죽여버리기 위해서 쓸모없는 법률서류를 산더미처럼 보내는 전략을 쓰는데 이를 검토하기 위한 인건비를 감당할 수 없었던 밸브는 파산직전까지 몰림 누가봐도 밸브의 패배가 확실했던 그때 반전이 일어남 밸브의 소송을 대리했던 로펌에 ucla 재학 중 여름 인턴으로 근무하던 한국인이 있었는데 담당 변호사가 한국인 인턴에게 저 산더미같은 한국어 서류들이 무슨 내용인지 대충 한번 봐달라고 함 그런데 그중 비방디 한국 부본부장(한국인)이 본부장(프랑스인)한테 같은내용의 메일을 프랑스어, 한국어로 2장 보낸게 있었는데 이놈이 프랑스어로는 '지시받은 자료 파기보고'라고 돌려말해놓고 한국어로는 '밸브소송 증거삭제'라고 대놓고 써놓은게 인턴한테 걸림 ㅋㅋㅋ 변호사도 증거인멸을 서면으로 언급했다는게 황당해서 인턴에게 확실하냐고 몇번이고 되물어봤다고 함 어쨌든 비방디 부본부장, 인턴 두 한국인덕분에 강력한 증거를 손에 넣은 밸브는 패색이 짙던 소송을 막판뒤집기로 승소하였고 지금 우리가 알고있는 세계 최대 게임플랫폼 밸브로 성장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