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못아재의 키방소설_2편
타타타탁
탁탁
탁탁탁
이 소리는
그런 소리가 아니다
사무직 어느 아저씨의
키보드 두들기는 소리
...
그렇게 하루 하루 힘들게 일하던
어느날
사내 메신저에 알람이 떳다..
" 특별상여금 지급 "
100만원
음...
여기저기서 웅성웅성
다들 여느때처럼 퇴근하지만
들뜬 얼굴과 미소를 품고 퇴근하고 있었다..
나 또한
기분이 좋았다..
이 돈으로 뭘 하지?..
마땅히 취미생활이라곤
온라인게임뿐이 없었던 나 지만..
이걸 현질로 날려버리기엔
조금 아까웠다..
음...
그때까지 유흥이라곤 잘 모르던 나..
집에가는길 바닥에 떨어져 있는 전단지가
눈에 보였다
' OP 010 - xxxx-xxxx '
음.. 평소같았으면
무시하고 지나갈 전단지였으나..
그날따라 눈에 들어왔다..
' 한번.. 가볼까? '
그렇게 용기내어 전화기를 들고
전화를 걸었다.
" 거기 00 오피 인가요?.. 전단지 보고 연락드렸는데... "
" 아 인증하셔야해서 명함좀 보내주시겠어요? "
네?
아니.. 무슨 명함을 달라하냐..
유흥 아다였던 나에게 명함을 달라는 그 목소리는
흡사 보이스피싱의 그 무엇과 유사해보였다..
" 아... 죄송합니다.. '"
쪼다처럼 전화를 끊어버리고..
하지만
이미 상상의 나래를 펼쳐서
온몸에 피가 끓어버린 나에게..
다른 무언가라도 가야 했다..
그때 내 눈에 들어온건..
' 키스방 '
..
저기.. 라도 가볼까?..
그렇게 어두침침한 계단을 올랐다..
.
.
.
3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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