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미국 독립전쟁 당시 조지 워싱턴과 함께 영국군에 맞서 싸웠던 폴란드계 장군 카시미르 풀라스키(폴란드어로 카지미에시 푸와스키)가 사실은 여성이거나 간성(intersex)이었을 것이란 이색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가디언은 6일(현지시간) 미국 전문가들이 미 조지아주 서배너에 있는 풀라스키 장군의 기념비를 치우고 그 아래에 묻혀있는 금속 상자 내의 유골을 조사한 결과 위와같은 사실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념비는 1854년 건립됐다. 조사를 진행한 애리조나대 포렌식 고고학자 찰스 머브스는 인터뷰에서 "기본적으론 최종적인 보고서가 나올 때까지는 무엇을 발견했는지에 대해 말할 수없다"면서도 "유골은 여성의 것이었다"고 말했다. 연구팀의 또다른 멤버인 조지아서던대의 버지니아 휴튼 이스터브룩교수는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남성과 여성 유골의 차이 중 하나는 골반이다. 여성 골반은 좀더 타원형이다. 풀라스키의 골반은 매우 여성적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학자들은 풀라스키 장군이 간성이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약 2%는 간성으로 태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풀라스키는 생전에 결혼한 적이 없었고, 자녀도 남기지 않았다. 하지만 연구팀은 또 풀라스키의 조카 후손들과 유골의 미토콘드리아 DNA 조사 결과, 해당 유골이 풀라스키의 것이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풀라스키는 1745년 폴란드 귀족가문에서 태어나 당시 폴란드를 지배했던 러시아에 대항하는 반란을 이끌었다. 이후 프랑스로 건너갔다가 벤저민 프랭클린을 만났고, 1777년 미국으로 건너와 조지 워싱턴 장군 휘하에 들어갔다. 그는 기사단을 결성해 독립전쟁에서 용맹스런 활약을 펼쳤다. 특히 1777년 9월 11일 필라델피아 남쪽 브랜디와인 전투에서 워싱턴 장군을 구해낸 사람이 바로 풀라스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1779년 조지아주 서배나 전에서 부상을 당한지 이틀 후인 10월 9일에 사망했다. 미국의회는 10월 11일을 풀라스키의 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으며, 2009년에 그에게 미국 명예시민권이 내려지기도 했다. 2줄요약 미국기병대 창시자 는 폴란드인이다. 유해를 조사했더니 보추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