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고로 위 짤에서 말 안 해준 게 하나 있는데, 조지 크럼이 진상 손님을 혼내주기 위해 만든 요리는 감자칩이 최초는 아님. 애초에 크럼은 성격이 워낙 불 같은 쉐프여서 손님이 불평을 늘어놓으면 '음식을 제대로 내 오겠다'고 말하고는 먹기가 힘든 괴식 수준으로 바꿔서 '여기 이번엔 주문대로 제대로 내어 왔으니 맛있게 드시라'고 골탕을 먹이면서 낄낄대던 괴짜였음.   게다가 크럼 본인은 흑인과 북미 원주민(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출신이었고, 당시 흑인 대다수가 노예거나 노예가 아니라도 사람 취급받기 힘들었던 시절이었던 데다 노예제가 없던 주조차도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가득하던 시대에 이런 짓을 하면서 레스토랑을 운영했으니 그리 장사가 잘 될 리가 없었음.   (※ 크럼이 살던 뉴욕 주는 노예제가 불법인 자유주여서 크럼의 신분 자체는 노예가 아니라 자유인이었지만, 흑인에 대한 차별은 남부나 북부나 마찬가지였고 링컨의 노예 해방 선언이 발표된 건 1863년임.)   만약 저 때 감자칩이 초대박이 나지 않았더라면 크럼은 결국 얼마 안 가 파산해서 알거지가 되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