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돋게 리얼" 웹소설 '상남자'로 MZ세대 사로잡은 MZ 엔지니어 2019년 5월부터 19개월간 연재되면서 20~30대 젊은 층에 선풍적 인기를 끈 웹소설이 있다. 최종 874회로 마무리됐으니 하루 1.5개씩 업로드된 셈이다. 누적 다운로드가 2515만 회로 직장생활을 소재로 다룬 웹소설 중 손에 꼽힌다. 현재는 같은 제목의 웹툰이 연재 중이며 드라마 제작도 결정됐다. 네이버에 연재된 웹소설 ‘상남자’ 얘기다. 입사 20년 만에 전자회사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주인공 ‘한유현’이 타임머신을 탄 듯 신입사원 면접 전날로 돌아가 동료들과 함께 스마트폰·TV 디스플레이 시장 제패를 이끈다는 내용이다. 상남자는 직장 내 처세술과 기 싸움, 판타지 요소를 적절히 결합하면서 취업준비생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직장인에게 환영받았다. 요즘도 웹소설이나 웹툰에 “단어 하나, 문장 하나에서 깊은 깨달음을 얻었다” “동기부여의 처방전 같다”는 호평이 올라온다. 200자 원고지로 총 2만4000장 분량의 장편 웹소설을 연재한 주인공은 14년차 현역 직장인인 김태궁(38) LG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 책임이다. 그는 2009년 LG디스플레이에 입사해 지금까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MZ세대 엔지니어이면서 MZ세대를 사로잡은 인기 작가인 셈이다. 김 책임은 “기술 강의교재를 만들다 설명과 스토리 제약을 극복하고 싶어서 웹소설에 입문했다”고 소개했다. 회사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으려고 처음엔 퇴근 후나 주말에 글을 썼다. 업무가 바쁠 때는 한두 시간만 잘 때도 있었다고 한다. https://news.nate.com/view/20220307n19270 https://www.fmkorea.com/index.php?document_srl=5345797933&cpage=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