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썰쟁이 아저씨야!! 아조씨가 복무하던 xx사단에도 봄은 오는지 우리 중대에 얼짱으로 유명했다카더라는 소대장이 와따. 키 170에 늘씬하고 하얗고 이쁘긴 하더라. 무튼, 부대 내 기간병, 위관, 영관, 부사관 할거없이 이 쏘가리에게 정신을 못차리던 그 때.(진짜 이쁘면 함부로 성추행도 안나오더라. 지들끼리 견제한다고. 실제로 2중대장이랑 1중대 중사 하나랑 주먹다짐도 함) 얼짱 소위가 당직사관을 설때 새벽 근무가 걸렸다. 본인 마붕이 병장이 새벽 근무를 마치고 중대로 복귀하고 있었는데,(그때가 새벽 3시 30분이었나, 연병장을 가로질러 걷고 있었음) 우리 중대 전조등에 뭔가 시꺼먼 그림자가 비치고 있는게 아닌가.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문어)" "어 중대장이야." "충쎙" 근데 중대장 옷입은게 수상쩍었다. 시꺼먼 풀정장에 넥타이까지 매고, 한손엔 꽃다발을 들고 이 빙신이 왜 중대 행정반 입구에 쭈그리고 앉아있었지? 바로 촉이 온 본인 마붕이, 호다닥 행정반으로 들어가니 아니나 다를까 얼짱 소위 울고있었드아!!! 자꾸 올라가는 입꼬리를 뒤로하고 총기 반납하고 나오는데 중대장이 날 붙잡고 말했다. "야. 오늘 나 봤다고 말하면 안된다?" "아이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어. 가서 잘 자고" "츙쎙!" 복귀하자마자 내부반 불 키고 소대 기상시킴. 그날 이후 사단까지 소문 쫙 나고 얼짱 소위는 결국 육본으로 끌려갔다. 약 3개월 후. 3사 모집 포스터에 경례하고 있더라. 본인 개말년이라 중대장한테 포스터 뜯어다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