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코믹스] 브루스 배너(헐크)와 네이머 더 서브 마리너의 디스전

<디펜더스 Vol. 3(Defenders Vol.3)>(2005) / #1 브루스 배너 / 헐크. 네이머 더 서브 마리너. 도르마무의 침공 소식을 웡에게서 듣고 <디펜더스>를 다시 소집하기로 결심한 소서러 슈프림, 닥터 스트레인지. 멤버가 멤버라(헐크 & 네이머 & 실버 서퍼) 캐스팅하는 난이도가 상당히 빡세지만 그래도 우리 의사양반은 필사적인 설득으로 일단 네이머와 브루스 배너를 부르는 것에 성공합니다. 짝짝짝 네이머 : 이 우둔하고 흉한 것! 브루스 배너 : 그 아가미에 X이나 까시지! 네이머 : 감히 너 따위가 황태자에게 그따위 말을 해? 브루스 배너 : 아, 실례했습니다! 제 말은 그러니까... ...그 아가미에 X이나 까십쇼, 폐하 ! 브루스 배너 : 이봐, 내가 하나 물어볼 게 있는데... 혹시 니모는 찾으셨나? 아니면, 아직도 찾고 계신 건가? (아마 <니모를 찾아서(Finding Nemo, 2003)>를 말하는 듯.) 네이머 : (...!) 내가 만약 그 말의 의미를 알고 있었다면... 넌 이 자리에서 죽었어! 닥터 스트레인지 : 조용! 조용! ...좀 닥쳐! 공동의 적을 상대로 '같이 싸운' 적도 많지만, 자기네들끼리 '서로 싸운' 적도 참 많은 브루스 배너(헐크)와 네이머는 보자마자 서로 싸우기 시작, 결국 참다 못한 의사양반이 욕까지 쓰면서 이 두 상남자를 간신히 말립니다. 브루스 배너 : 그냥 날 다시 문으로 보내 줘, 스티븐. 이 인어공주랑 몇 분만 더 같이 있다간, 완전히 미쳐버릴 거야. 네이머 : 드디어 우리 의견이 일치하는 군, 난 배너의 존재가 추잡스럽고 견딜 수 없.. ..너.. 지금 나를.. 인어공주라고 부른 거냐? 니모 드립은 전혀 이해할 수 없었지만 인어공주는 알고 있던 네이머는 완전히 열 받았고 결국 배너에게 선빵 시전. (+ 그리고 뒷목 당기는 의사양반) 그리고 열 받은 건 배너도 마찬가지, 결국 배너까지 헐크로 변하면서 저택이 개판이 될 위기에 놓이게 되지만 그 직후 3명 모두 도르마무의 영역으로 즉시 이동하게 되면서 육체적인 싸움으로 번지지는 않게 됩니다. 벌써 10년도 넘은 이야기지만 배너의 니모, 인어공주 드립 덕분에 지금까지 네이머 관련 개그 씬 중에서도 언제나 순위권에 들어가는 알 사람은 다 아는 명장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