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 그리는 AI 등장…업계 '긴장' 프리랜서 '단가' 떨어질 우려도 저작권·예술가 반감도 등은 과제 "설마 했던 일이 결국 오고야 말았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네요." '인공지능(AI) 그림 생성기'가 국내 예술업계에도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유튜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연일 업계 종사자들의 토론이 벌어지고, 5~10년 넘는 경력을 보유한 일러스트레이터, 만화가, 컨셉아트 제작자들도 AI가 생성한 작업물을 보고 혀를 내두르기 일쑤다. 간단한 키워드만 입력하면 수십초 안에 그림을 만들어주는 '생성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는 음울한 전망도 나온다. 값싼 AI 그림이 예술 노동의 가치를 떨어뜨릴 거라는 경고도 있다. 과연 인간 예술가는 AI로부터 시작된 '콘텐츠 대량 생산 사회'와 공존할 수 있을까. "AI랑 경쟁 가능할까"…박탈감 느끼는 예술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