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두가... 피터 파커를 잊게 해 주세요.   
   정말이니?   
   제 결심이에요.   
  좋아... 그럼 그 동안 만나서 참 반가웠다, 피터 파커.   
   (번쩍!)                           
   이제 이걸로 모두가 나를 잊었겠구나...  그럼 검정고시나 치기 전에 MJ나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만나고 와야지...   
   안녕하세요. 저...   
   피터! MIT 붙게 해줘서 고마워!   
   ……?   
   늦었잖아, 피터. 대체 어딜 다녀 온 거야?   
   스티븐, 대체 이게 어떻게 된 거죠? 분명 피터 파커를 우리 모두의 기억 속에서 지우지 않았나요?   
   그래. 분명 피터 파커를 우리 모두의 기억에서 지웠지.   
   그래서 넌 이제 피터 '페이커'란다.  안녕, 피터 페이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