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녀(미시/불륜)

형의 아내

조회 21999 추천 0 댓글 0 작성 14.07.01
민석은 19년 동안 살아온 정든 고향을 등지고 서울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대학교에 입학하는 것이다.
삶의 목표였던 대학...대학에만 들어가면 세상일이 민석의 마음먹은 대로 이루어질 것
만 같은 대학 버스 정류장 옆에 '송민석 군의 S대 경영학과 입학을 축하합니다' 이라 쓰인 플래카드
가 널찍하게 걸려 있었다.
이제 할아버지와 부모님의 통제권을 벗어나 언젠가부터 하늘 닮은, 코스모스 닮은 그
녀가 기다리는 곳으로 가고 있다.
언제였던가...
그녀를 처음 본 것이...

친구와 피 터지게 싸우고 돌아온 민석은 오늘도 할아버지로부터 거센 꾸지람과 함께 
종아리에 피멍이 들 정도로 심하게 맞았다.
구한말 홍성 군수를 지내신 증조할아버지 슬하에서 엄격한 유교적 전통 속에서 교육을
 받았던 할아버지는 한일 합방이 되고 나서 일제에 강력하게 저항한 증조할아버지의 
몰락과 함께 당진으로 이사를 오셨다고 한다.

민석의 증조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시골에 서당을 열기도 했던 할아버지는 지금
도 꼿꼿한 양반의 기상을 잃지 않고 계셨다.
그런 할아버지의 엄격함은 아직 초등학교 5학년에 불과한 민석에게는 견디기 어려운 
것이었다.

"오늘..너희..큰형..온댄다.."
아픈 종아리를 연신 주무르며 고통스러워하는 민석을 측은한 눈으로 바라보며 엄마가 
조용조용한 어조로 말을 한다. 
"와...정말?...."
엄마는 신이 난 듯 밝은 표정으로 묻는 민석에게 조용히 고개를 끄덕여 준다.
엄마의 주억거림에 언제 종아리가 아팠냐는 듯 민석이 만세를 부르며 좋아한다.

민석의 큰 형 송 민호는 스물 여덟 살로 민석이 집안의 가장 큰 자랑이었다.
조그마한 시골 동네 어귀에는 형이 학교에 들어갈 때마다 플랭카드가 걸리곤 했다.
00고등학교 수석 입학, S대학교 법대 수석입학 등
법대 수석 입학를 축하하는 플랭카드가 걸린 지 삼 년 만에 또다시 사법고시 최종합격
이라는 글귀가 걸릴 정도로 대단한 형이었다.
그리고도 모자라 법무관으로 군대에 갔다 온 뒤에도 공부를 하여 행정고시까지 합격해
버렸다.
언제나 완고한 표정으로 허옇게 자라난 수염을 쓰다듬던 할아버지도 민호 얘기만 나와
도 훈훈한 웃음을 웃곤 하셨다.

4남 1녀 중의 막내인 민석도 큰 형 민호가 그렇게 자랑스러울 수 없었다.
약간 창백한 안색에 후리후리한 키, 금테 안경 아래로 날카롭게 빛나는 눈...
나이차이가 워낙 많아 형이라는 느낌은 별로 들지 않았지만 막둥이 민석에게 유난스레
 다정하게 구는 큰 형이었다.
형이 올 때마다 사탕을 잔뜩 안아들고 왔고, 그 사탕들은 상당기간동안 민석의 입맛을
 즐겁게 하곤 했다.
비록 할아버지의 벽장 속으로 틀어박혀 어쩌다가 한 번 밖에는 먹어볼 수 없었지만...
.
할아버지가 뒷간에라도 갈라치면 잽싸게 들어가 벽장에 꽂혀있는 쇳대를 풀어내고 훔
쳐먹는 재미도 쏠쏠했다.

민석은 형이 온다는 엄마의 말을 듣고는 대나무로 대충 만든 낚시 대를 들고 개울로 
달렸다.
지렁이를 끼워 넣어 낚시를 드리우자 워낙 물고기가 많이 사는 탓인지 간만에 보는 지
렁이에 환장한 탓인지 붕어들이 경쟁하듯 낚시 바늘을 물기 시작했다.
한 참 동안 꽤 많은 양의 붕어를 잡았다.
그 중 굵직한 놈으로만 30여 마리를 물동이에 담고 나머지는 다시 놓아주고는 집으로 
돌아왔다.
대청 마루 밑을 바라보자 낯설게 보이는 세련된 구두가 놓여 있었다.
그 옆에는 바깥 나들이를 전혀 하지 못했던 민석이 생전 처음 대하는 높은 굽의 여자 
구두가 나란히 놓여있었다.

"형..왔어?..."
반가운 목소리로 크게 소리치자 할아버지의 미닫이 방문이 드르륵 열리며 예의 지적인
 형의 얼굴이 나타났다.
"하하..그래 우리 민석이구나..이 녀석 많이 컸구나"

"민석이는 니 방에 가 있거라.."
민석이 방으로 들어가려 하다가 할아버지의 엄한 말씀에 몸을 굳혔다.
"예"
울상이 되어 형의 얼굴을 바라보던 민석은 그제야 형의 옆에 무릎을 단정히 꿇고 앉아
 있는 여자를 볼 수 있었다.
열 두 살의 시골 소년 민석이 이제껏 듣도 보도 못한 선녀같은 여자가 그곳에 단아하
게 앉아 있었다.
눈을 화등잔 만하게 치 뜨고 방안을 바라보고 있는 민석의 종아리에 할아버지의 긴 담
뱃대가 날아들었다.
"이노옴...할애비..말이..말 같지..않느냐"
그 소리에 놀라 허둥지둥 방문을 닫았다.
여자는 긴장한 탓인지 그런 민석에게 눈도 돌리지 못하고 앉아 있다.

"그래..형제는..몇인고?"
호기심을 참지 못한 민석이 대청마루에 앉아 안방에서 흘러나오는 말을 엿듣자 할아버
지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네...1남..3녀의 둘째입니다..."
나직하게 들려오는 여자의 목소리가 그럴 수 없이 청아하다.
"아들이..마지막..인가?..."
"예...."
"허허...아들을..보시느라..고생하셨구만..."
할아버지의 말을 들은 민석이 웃음을 참지 못하고 낄낄거리자 안방에서 할아버지의 노
여움 가득 한 목소리가 들린다.
"이놈...게서..뭐하는..게냐..."
그 소리에 놀란 민석이 도망치듯 달아난다.

'천산가 봐...'
대청마루에서 도망친 민석은 한옥 집 바로 뒤의 등성이 풀 밭에 벌렁 누웠다.
파란 하늘을 올려다보자 이상스럽게도 그 여자의 얼굴이 하늘을 가득 메우며 떠오른다
.
그 여자는 민석이 본 어떤 여자보다도 아름다웠다.
학교 여자 선생님 들, 아저씨들이 주위를 흘깃거리며 도망쳐 나오는 골목에 살고 있는
 작부, 찻집 누나들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탓에 12볼트 밧데리를 연결해 놓은 TV에서도 그렇게 예쁘게 생
긴 여자는 보지 못했다.

민석은 따사로운 가을 햇살에 포근함을 느끼며 얼핏 잠이 들었다.

코를 간지르는 듯한 기분에 재채기를 하며 풀밭에서 몸을 일으키는 민석의 눈에 허름
한 체육복을 갈아입은 큰 형이 보였다.
"하하..이 녀석..여기서 뭐해?"
"아아..그냥..."
뒷머리를 긁적이며 형을 바라보자 형의 옆에 연한 하늘색의 투피스 정장을 곱게 차려
입은 여자가 입가에 살포시 미소를 머금고 서 있었다.
여자를 본 민석의 얼굴이 붉게 물든다.
어느새 고개를 떨군 민석의 앞에 큰형이 쪼그리고 앉는다.
"인사해...니..형수..될..사람이야.."
"아!"
불연 듯 고개를 들어 새삼스럽게 그녀를 바라본다.
"안녕하세요?...저..혜린이예요..김혜린...잘..부탁드려요.."
하늘을 닮은 천사가 민석에게 활짝 웃는 얼굴로 인사를 한다.
"예...안..녕..하세요.."
얼버무리듯 말하는 자신을 책망하며 어색한 인사를 건네자 하늘 닮은 천사는 조용히 
손으로 입을 가리며 미소하다가 커다랗게 쌍꺼풀진 눈을 빛내며 민석을 바라본다.
"몇 살이에요?.."
"열...두살..."
"어머...그래요...난..중학생인줄..알았는데..."
말하는 여자의 얼굴을 살피나 실망한 듯하지는 않아 보여 안심을 한다.
"도련님이라고..해야..하나?...후후..앞으로..잘..지내요"
여자의 새하얀 손이 민석의 코 앞으로 다가온다.
기다란 손가락이 매끈하게 뻗은 것이 참으로 예쁜 손이었다.
"뭐해?...형수하고..악수..안..하고.."
그 말에 놀란 듯 민석이 손을 내밀자 여자가 민석의 손을 살며시 잡고 몇 번 흔든다.
말 할 수 없이 부드러운 감촉에 멍한 표정이 된 민석에게 형이 먼저 들어간다고 말 하
고는 여자를 데리고 집안으로 들어간다.

멍하니 서 있던 민석이 여자에게 닿았던 손을 코끝으로 가져가 냄새를 맡아보나 붕어
의 비린내만 감지된다.
'에이씨..이럴 줄 알았으면 손을 씻는건데...'
손톱 밑에 까맣게 낀 때와 손에서 맡아지는 비린내에 짜증이 치민다.

저녁 무렵이 되자 민석은 터벅터벅 거리며 집으로 들어섰다.

엄마는 민석이 잡은 물고기를 갈아 어죽을 맛있게 끓여놓고 있었고, 할아버지는 연신 
막걸리 잔을 비우시며 기분 좋게 식사를 하셨다.

식사를 마치고 나자 어른들은 다시 할아버지를 중심으로 둘러앉아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었다.
민석은 할아버지의 꾸짓는 듯한 눈초리에 할 수 없이 안방에서 물러나와 조그마한 민
석의 공간에 파묻힐 수밖에 없었다.

다음 날 아침
학교에 가는 민석에게 형수가 될 하늘 닮은 천사는 함초롬히 미소를 머금으며 고개를 
몇 번 주억거리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친구들에 비해서 건강한 몸을 자랑하던 민석은 활달한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그녀와 눈
만 마주치면 전기에 감전된 듯한 전율과 함께 뭔지 모를 부끄러움에 고개를 숙이곤 하
였다.
'에이..비영신'
그녀와 나눈 이야기라곤 인사말 한마디 뿐이었다는 것이 생각나자 민석은 그리도 못난
 자신이 너무 싫었다.

학교에 가서도 책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수업시간에 먼 산만 바라보는 민석이의 눈은 아련히 젖어 있었고, 민석의 첫사랑이랄 
수 있는 지금의 담임선생 김 미숙으로부터 심한 꾸지람을 들었다.
김혜린 이라 했던가....
이름마저도 이런 시골구석에서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듯 고귀해 보였다.
교무실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았어도, 김미숙 선생님의 까무잡잡한 피부를 보면서도 
민석의 가슴속에는 어제 그에게 나타난 천사...김혜린 만이 자리하고 있었다.
하늘을 우러르면 하늘 속에 그녀가 나타났고, 길가에 피어있는 코스모스를 바라보면 
그 꽃망울 대신 그녀의 영상이 떠올랐다.

수업을 마치고 돌아오는 민석은 점심을 걸렀음에도 불구하고 발걸음이 힘찼다.
활짝 열려진 나무 대문을 들어서며 
"다녀왔습니다..." 하고 큰 소리로 외치며 툇마루의 섬돌을 바라본다.

아아....없었다.
하늘 닮은 그녀...코스모스 닮은 그녀의 신발은 사라지고 없었다.
부엌에서 앞치마에 젖은 손을 닦으며 나오는 엄마에게 차마 그녀가 떠났느냐고 물을 
수는 없었다.
"엄마...형..갔어?"
"으응...점심 먹고 바로 갔어...서운한가 보구나..."
엄마의 자애로운 미소를 등에 지고 뒤돌아서 메고 있던 가방을 마루에 팽개치고 그녀
와 처음 얘기 - 인사말에 불과하지만- 를 나누었던 등성이에 올라갔다.
하늘을 올려다봐도 그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무덤 옆에 핀 코스모스에도 그녀의 
영상은 떠오르지 않았다.
민석은 그녀의 고운 자태를 자신의 가슴 한 켠에 깊숙이 묻어두었다.

그해 섣달
시골의 겨울은 도시의 그것보다 더욱 춥고 을씨년스럽다.
그해 12월에 할아버지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데리고 오랜만의 외출을 하셨다.
중간 지점인 천안에서 형수 될 여자의 가족과 상견례를 한다는 것이었다.
그날 저녁 흡족한 표정의 할아버지 얼굴에서 그녀가 정식으로 민석의 가족이 될 것임
을 예감했다.
그녀의 아버지는 대학의 교수이고, 어머니는 초등학교 선생님이라 했다.
부자는 아니지만 부모의 모습을 보면 그 자식을 알 수 있다며 할아버지는 연신 껄껄거
리며 웃으셨다.

민석이 6학년이 되던 해의 3월 15일
할아버지의 강력한 주장으로 시골집에서 전통혼례를 치렀다.
혼례식 하루 전날 내려온 그녀를 다시 한번 볼 수 있었다.
결혼에 대한 긴장일까...아니면..민석을 잊은 것일까..
민석을 바라보는 그녀의 시선에선 상큼한 웃음기가 사라져 있었다.

혼례식 날
시골 아낙들과 누나들의 질시 어린 눈초리를 온몸에 받으며 곱게 화장하고 족두리를 
쓴 그녀가 커다란 상을 앞에 두고 큰형과 마주섰다.
당시 165였던 민석과 거의 비슷하거나 클 정도였고, 계란형의 갸름한 얼굴이 무척이나
 고왔다.
무엇보다도 박 속같이 하얀 그녀의 피부는 가히 압권이라 할 만했다.

혼례식이 끝난 날
시골에서는 의례이 하는 축하식이 열렸다.
동네 총각들은 침을 꿀꺽거리며 대청마루에 다정하게 서 있는 큰 형 부부에게 짓궂은 
요구를 계속 했고, 그럴 때마다 부끄러운 미소를 살포시 머금으며 새 색씨다운 몸짓을
 보이면서도 야무지게 요구를 수행해 내는 그녀의 모습에서 더욱 아름다움을 느꼈다.
꾀꼬리 같은 음색으로 '사랑해 당신을'을 부르며 형을 바라보는 눈길을 보며 민석은 
가슴이 미어지는 듯한 충격을 느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큰형 내외는 서두르듯 신혼여행 길에 올랐다.
민석과는 단 한마디도 나누지 않은 채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그녀는 멀어져 갔다.

그랬다...
어린 민석에게는 그녀가 삶의 목표로 자리잡아갔다.
형처럼 공부를 열심히 하면 그리 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살아갔다.

명절 때마다 혹은 할아버지와 부모님의 생신 때마다 큰형 내외는 다정한 모습으로 우
리 집에 다니러 왔다.
며느리의 노릇을 하느라 재래식 부엌에서 바삐 왔다갔다하는 그녀를 애처로운 듯 바라
보는 외에는 민석에게는 그녀를 위해서 해 줄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안녕하세요?...도련님"
"도련님..식사하세요"
등의 형식적인 말이 그녀와 민석 사이에 있었던 대화의 전부였다.

다행히도 민석은 큰형을 닮아서인지 공부를 무척 잘 했고, 할아버지도 그런 민석에게 
은근히 기대하는 무엇이 있는 것 같았다.
천부적인 재능이 있었던지 민석은 그림을 무척이나 잘 그렸다.
군 혹은 도에서 실시하는 각종 미술 대회는 민석의 그림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도
량이 되어 주었다.
화가가 되겠다는 민석이 할아버지로부터 오랜만에 실컷 두드려 맞은 것은 그가 고등학
교 2학년 때의 일이었다.

어쩔 수 없이 그림 그리기를 포기한 민석이 우울해 할 즈음
집에 다니러온 형수가 차분한 어조로 민석을 위로했다.
"도련님...꿈을..접지..마세요...지금은..어른들의 반대로..할 수 없겠지만..이담에라
도 꼭..이루세요...제가..응원할께요..."
형수의 그 말은 민석에게 천군만마의 힘을 주었고, 다시 희망의 불꽃을 지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키는 컷지만 마른 체형에 창백한 피부 색으로 병약해 보이는 형과는 달리 민석은 외모
에서부터 남자다운 기백이 물씬 풍겨나왔다.
거무스름하게 그을린 피부색, 짙은 눈썹, 우뚝 솟은 콧날, 고집스럽게 일자로 다물린 
두툼한 입술...튼튼한 허벅지...
180센티가 조금 넘을까 말까하는 헌칠한 키에 75키로 정도의 몸무게를 가진 민호는 탄
탄한 몸매를 가지고 있어, 남녀공학 고등학교에서 여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다.
무관심한 눈으로 그네들 사이를 지나가노라면 여기저기서 탄성이 울리곤 했다.

"다 왔다.."
아버지의 목소리에 퍼뜩 상념에서 깨어나 차창 밖을 내다보자 시골 태생인 민석이 몇
번밖에 본 적이 없는 한강대교가 보이고 있었다.
용산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내린 민석의 아버지는 대합실 구석구석을 이리저리 살피고 
계셨다.
민석의 눈에 오후 햇살을 등에 지고 두꺼운 스웨터를 걸친 형수의 가녀린 몸이 보였다
.
형수도 민석을 발견한 듯 손을 들어 흔들어 댄다.
"아버지..저기.."
그제서야 형수를 발견한 아버지가 그녀에게로 다가섰다.
"안녕하세요...아버님...도련님두..."
대충 인사를 마무리 짓고 아버지와 함께 육교를 건너 택시를 타고 신대방 동에 자리잡
고 있던 큰형의 아파트로 들어갔다.

큰 형의 집에는 두 번째 와 보지만 이 집은 처음이었다.
깔끔한 아파트의 모습이 신기해 이리저리 둘러보는 민석에게 살포시 미소하며
"도련님...이제..잘..지내요..사이좋게..." 한다.
민석과는 열 한 살 차이니까 올해 서른이 된 형수는 나이에 비해 무척이나 어려보이는
 인상이었다.
아이를 낳지 않아서일까...
애타게 장남의 득남을 기다리던 부모님은 그 원인이 큰형의 무정자증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부터 손주에 대한 욕심을 버린지 오래였다.

"도련님..방은..이 쪽이예요..."
형수가 가리킨 쪽을 바라보자 하늘색으로 칠해진 나무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아버지가 일어나 방문을 열자 엉겁결에 민석도 몸을 일으켜 방으로 들어가 보았다.
너른 방에 침대하나, 책상, 작은 옷장이 전부였지만 형수의 고운 손길이 구석구석에 
묻어 있는 듯 하여 무척이나 설렌다.

찻잔을 거실 식탁에 내려놓고 부르는 형수의 목소리에 밖으로 나왔다.
"민호씨..대학원에 들어간대요.."
"응?"
"공부가..하고..싶대요..그래서..올해부터..야간..대학원에 등록한다고..."
"허어...그 녀석..참..."
민석이 보기에는 아버지가 말려 주시기를 원하는 듯 했지만, 혀를 차는 아버지의 표정
에선 대견스러워 하는 기색이 묻어 나왔다.
"하겠다면...도와야지...그..녀석은..어렸을...때부터..공부..욕심이..남달랐지.."
아버지의 흐뭇한 표정을 확인한 형수의 얼굴에 실망감이 스치는 것을 민석은 놓치지 
않았다.
"그래도...아버님...이젠..마흔..인데..좀...저도..사는..거..처럼..살고..싶어요..."
"그게..무슨..소리냐?"
"민호씨는..집안에만..들어오면...말이..없어요..또..형광등 하나를..갈아..달라고..
해도..며칠..째..대꾸도..없어요..."
"남자란 모름지기...그래야..하는..거야.."
형수의 말을 중간에서 잘라 단호하게 말씀하시는 아버지에게서 절망을 느꼈음인지 형
수는 나직한 한숨을 토해내고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는 듯 고개를 숙여버렸다.

밤 10시가 조금 넘었을까...
오랜만에 차를 타서인지 피곤함을 느낄 무렵 초인종 소리가 들렸다.
창백한 얼굴을 붉게 물들인 형이 피곤함에 지친 듯 비척거리며 집안으로 들어섰다.
"여보...아버님도..오셨는데..좀..일찍..들어오시지..."
"어?..그래...민석이도..같이..왔나?"
"네..."
방안에 누워 있던 민석이 문을 열고 나오자 형이 반갑게 어깨를 끌어안는다.
"하하..이 녀석...이제..대학생이구나...축하한다...아버지는?"
"주무셔요..."
"아..그래!...너...이리와..형하고..술..한잔..하자.."
형이 민석의 팔을 잡아 식탁으로 이끌자 형수가 다급히 형을 만류한다.
"아이..도련님..지금..피곤하실텐데...내일..마셔요...아버님도..주무시고..시끄럽게.
.하면..안되잖아요..."
"어?...그래?...그럼...할..수..없지..."
형은 민석의 어깨를 툭 치고는 침실로 들어갔다.


다음 날 아침
시골에서의 습성 탓인지 6시 쯤에 눈을 뜬 민석이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거실로 나가
자 어느새 일어났는지 아버지가 소파에 앉아 담배를 물고 계셨다.
"아버지..일어나셨어요?"
"으응...그래..."

'어멋' 하는 소리에 놀아 소리가 난 곳을 바라보자 형수가 무심결인 듯 하늘 색 잠옷 
바람으로 문을 열고 나오려다 손으로 입을 틀어막고는 다시 들어가고 있었다.
잠시 후 옷을 갖춰 입은 형수가 방문을 열고 나오더니
"일찍 일어나셨네요..."하며 인사를 한다.
"으음"
할아버지를 닮았음인지 완고한 대답을 한 아버지가 몸을 일으켜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신다.
"도련님..아버님..왜..그러세요?..언짢은 일이라도..."
"하하...아니예요...원래..저러세요..."
"호홋...그래요?...아하..형이..아버님을..닮아서..그러는구나..."
"형도..저렇게..무뚝뚝해요?..그럴리가..없는데..."
"후후...도련님이..모르셔서..그래요...얼마나...무뚜뚝한데요....호호..차차..두고..
보시면..알거예요..."
고즈녁한 미소를 지으며 화장실 문을 열고 들어간다.

정갈하게 차려진 식탁에 둘러앉자 형이 부스스한 얼굴로 자리에 앉는다.
흡사 싸운 사람 마냥 아무 말 없이 식사를 하는 모습에 웃음을 참을 수 없어진 민석이
 큰 소리로 웃어댔다.
"아...아니예요...꼭..싸운..사람들..같아서..."
미친 놈 쳐다보듯 쳐다보는 아버지의 눈초리에 급히 변명을 하고는 숟가락을 입게 가
져가자 형수가 공감한 듯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한다.


입학식을 마치고 본격적인 대학 생활이 시작됐다.
신입생은 왜 그리도 술 마실 기회가 많은 것인지 거의 인사불성이 되어 집으로 돌아가
는 민석의 눈에 화원이 보였다.
있는 돈을 몽땅 털어 안개꽃에 싸여진 장미 꽃다발을 사 들었다.

초인종을 누르자 예쁜 형수의 목소리가 들린다.
문을 열어주는 형수는 짐짓 얼굴을 찌푸리며 
"아유..술.냄새..도련님..이제보니..술고랜가봐..." 하며 사래질 친다.
"하하..죄송해요...형수님..." 하며 민석이 등뒤에 감추었던 꽃다발을 불쑥 내밀자 
엉겁결에 받아든 형수의 얼굴이 붉게 상기된다.
"어머...이거..나..주는..거예요?..."
"그럼요..."
홀린 듯 꽃 송이에 코를 가져다 대고 향기를 맡아보던 형수가 고개를 들고 민석을 바
라본다.
"고마워요...도련님...나..지금..너무..기분..좋은거..있죠?...호호호..."
"어..그래요?...앞으로..자주..사드려야..겠네...근데...저...집으로..들어가면..안돼
요?..."
그제서야 민석이 현관문 밖에 있다는 것을 깨달은 듯 퍼뜩 놀라며 몸을 비켜준다.
"생전..처음..받아본..꽃..선물에..내가..정신이..나갔었나..봐요..."
현관문을 닫고 거실로 들어서며 형수가 말한다.
"어?...진짜예요?...형이..한번도..안..줬어요?.."
"후후..정말이예요...도련님이..나한테...꽃..선물..처음..한..남자예요..."
"하하..그럼...첫 남자네...형수님은..첫 경험이고..."
"호호호...그러네요...아무튼...너무..고마워요...."
형수는 만면에 기쁜 빛을 띠며 꽃병을 찾아 꽃을 꽂고는 다시 한번 고맙다는 인사를 
건넸다.
"도련님..식사는..하셨어요?..."
"네...했어요...근데....형은..아직..안..왔나봐요?.."
"네에...도련님..형님..얼굴..보기..힘들죠?..."
"하하..정말..그러네요..."

대충 씻고 잠자리에 든 민석은 잠결에 형이 들어오는 소리를 들었지만 몸을 일으키지 
않고 그대로 잠에 빠져 들었다.
술을 많이 마신 탓인지 입맛을 다시며 민석이 잠에서 깨어나 벽에 걸린 시계를 보니 
어슴프레하여 잘 보이진 않았지만 새벽 5시 무렵이 된 것 같았다.

느릿하게 자리에서 일어나 주방으로 가서 냉장고 문을 열고 물을 마시려는 민석의 귀
에 거친 숨소리가 아련하게 들려왔다.
여자와의 성 경험은 없었지만 본능적으로 그 소리가 형과 형수가 섹스하는 소리하는 
것을 알아차린 민석이 몸을 굳히며 발뒤꿈치를 들고 안방으로 향했다.
민석이 방문에 귀를 바짝 들이대자 나직한 말 소리와 신음소리가 적막한 새벽녘인 탓
인지 비교적 자세하게 들려왔다.
"아이..여보...조금만...빨리..해..봐요..."
"허억...허억..."
"아아...학학...."
장화를 신고 진흙을 밟는 듯한 소리가 규칙적으로 들려오고 있었고, 그 소리가 들릴 
때마다 학학 거리는 형수의 거친 숨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를 듣는 민석은 정체 모를 분노가 치미는 것을 느끼면서도 어쩔 수 없이 자신
의 하체 일부분이 커다랗게 몸을 일으키는 것을 느꼈다.
형수의 색 소리는 책에서나 어쩌다가 볼 수 있었던 포르노 비디오와 비교해 볼 때 비
교적 조용한 것 같았다.
하지만 형수에 대해 남모르게 간직하고 있었던 연정 탓인지 급속하게 흥분됨을 느꼈다
.
"아헉...나...못참아..싼다..."
형의 다급한 외침소리가 고요한 적막을 깨뜨리는 순간 형수의 할딱거림이 들려왔다.
"하악...조금만..더요...아아...조금만..."
"안돼...아아..나와..."
형수의 간절한 소망에도 불구하고 형은 맥없이 무너진 듯 했다.
민석은 방 문 밖에서 자신의 발기를 손바닥으로 꾸욱 누르며 더 이상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지를 살폈다.
무엇을 닦아내는지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려오더니 안방에 접해 있는 부부용 화장실 
문이 열리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민석이 조용히 발을 떼어 화장실 문을 열고 들어가 변기에 앉아 담배를 피워 물 무렵.
.
메인 화장실에 바로 접해있는 안방 화장실에서 '쪼르륵'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형수가 소변보는 소리라는 것을 느낀 민석의 성기가 거세게 부풀어올랐고, 얼굴을 붉
게 물들인 민석은 팬티를 잽싸게 끌어내리고는 커다랗게 발기되어 있는 자신의 성기를
 감싸쥐고 거세게 흔들기 시작했다.
민석의 뇌리에는 조금 전 억눌린 듯한 형수의 숨소리와 칭얼거리는 소리가 되살아났고
, 안방 화장실에서 샤워하는 듯한 물소리가 들려오자 급격하게 절정에 올라 뿌연 정액
을 토해냈다.
오랫동안 사정을 안 한 탓인지 힘차게 뻗어가는 정액의 줄기가 화장실 벽면으로 튀어 
하얀색 타일에 얼룩을 만들어 놓았다.

방광의 부담을 해소시킨 민석이 화장실을 나와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누웠을 때 안방
문이 살며시 열리며 분홍색의 실크 잠옷을 걸친 혜린이 나왔다.
실로 오랜만의 섹스였다.
주위 모든 사람들의 질시어린 시선속에 결혼을 한지 7년 째...
남편의 섹스는 늘 담백했다.
결혼한 친구들과 어울릴 때마다 질펀한 섹스 경험담이 등장하곤 하였는데, 그 때마다 
혜린은 소외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지독한 천재형의 남편은 결혼은 하고 나서도 늘 일속에 파묻혀 살았고, 어쩌다 시간이
 날 때도 책을 손에 잡고 놓지 않았다.
신혼 때는 그나마 일주일에 한 두 번 하던 남편과의 섹스 빈도가 요즘은 한 두 달에 
한번 정도로 줄어들었다.
전희나 후희같은 기교와는 원래 거리가 먼 남편이었기에 그에 대한 기대는 애시당초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자신의 질 속에 느껴지는 이물감은 될 수 있으면 길게 느끼고 
싶은 혜린이었지만, 남편은 언제나 들어가고 나서 열 댓번의 움직임을 하고는 늘어져 
버리곤 했다.
스스로는 아니라고 했지만 어쩔 수 없이 찾아오는 성적 욕구를 견디다 못한 혜린이 어
젯밤 술에 취해 들어온 남편의 물건을 살며시 주물렀고, 남편도 미안했음인지 실로 오
랜만에 그런 혜린을 이해해 주고 혜린의 몸 위에 올라왔지만 이내 실망감만 안겨준 채
 내려가 등을 돌리고 잠들어 버렸다.

안방 화장실에 들어가 요의를 해결한 혜린이 멍한 표정으로 변기 위에 앉아 있을 때 
안방 화장실과 붙어있는 거실 화장실에서 이상한 기척이 들림을 깨달았다.
헉헉! 거리는 신음 소리가 들리는 것 같더니 이내 긴 한숨이 들려왔다.
'도련님이...'
민석의 얼굴을 떠올린 혜린의 얼굴이 순식간에 붉게 물들었다.
잠시 후 들려오는 물 내리는 소리...이후 화장실 문 여닫는 소리와 건넌방 문 여닫는 
소리를 들은 혜린은 무의식적으로 잠옷을 걸치고 거실로 나왔다.

어둠 속에 물들어 있는 거실에서는 시계의 초침소리만 규칙적으로 들리고 있었다.
건넌방에서 인기척 소리가 나는지를 확인한 혜린이 조용히 화장실 문을 열자 매캐한 
담배 냄새가 났다.
'내가..왜..이러지?'
변기에 걸터앉아 상념에 젖은 혜린의 눈에 화장실 벽면의 하얀 타일 위에 얼룩이 들어
왔다.
'어머...저게..뭐지?'
변기에서 엉덩이를 일으킨 혜린이 벽 쪽으로 다가가 손가락으로 얼룩을 쓰다듬어보았
다.
'어머...이건...'
결혼 7년 차의 혜린으로서는 너무나도 쉽게 그 정체를 깨달을 수 있었다.
얼굴을 화끈 물들인 혜린이 손끝에 묻은 허연 풀죽 같은 것을 코에 가져다 대 보았다.
정액 특유의 밤꽃 내음이 맡아지자 저도 모르게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버렸다.

말할 수 없는 짜릿한 기분에 몸을 두 세 번 세차게 떨던 혜린의 손이 어느새 잠옷 위
로 자신의 사타구니 사이에 들어가 있었다.
'아아...도련님...'
한 형제임에도 남편과는 전혀 다르게 건강한 몸을 가지고 있는 시동생의 얼굴이 떠올
랐다.
짙은 눈썹, 서글서글한 눈매..우뚝 솟은 다소 큰 듯한 코, 일자로 굳게 다물린 두툼한
 입술, 널찍한 가슴, 튼실한 허벅지...
차례로 시동생의 모습을 떠올리며 혜린은 점점 거칠게 자신의 음부를 주무른다.
'아아....이를..어째...'
남편의 담백한 섹스에 익숙해진 혜린이었기에 더 이상 진행할 엄두도 내지 못한채 이
를 악물고 밀려오는 관능에 격렬히 저항하며, 떠오른 시동생의 잔영을 밀어내려 애쓴
다.
결국 길고 가는 한숨을 내 뱉으며 자리에서 일어난 혜린은 휴지를 몇 장 뽑아 벽면의 
얼룩을 지우고는 화장실에서 나왔다.


첫 미팅이다.
어렸을 적 형수를 보고 난 후부터 여자들에 대한 관심이 없어졌던 터이지만 대학 생활
 시작 이후.. 아니, 생애의 첫 미팅이라는 것이 주는 약간의 두근거림을 가슴에 간직
하고 신촌의 한 카페에 들어섰다.
지민이와 태환이는 이런 류의 경험이 상당한 듯 여유를 부리고 있었다.
과에서 제일 친하게 지내고 있는 지민이의 누나가 주선한 자리였다.
몇 번 본적이 있는 지민이의 누나가 마악 카페로 들어서는 우리에게 손을 들어보였다.
가뜩이나 귀여운 얼굴에 웃을 때마다 살짝 드러나는 덧니가 상당히 매력적인 누나다.
전형적인 미팅 대형으로 지민이 누나를 중심으로 창가에 민석과 친구 둘은 주욱 늘어
앉았다.
10여분이 지났을까...
여대생다운 발랄함을 물씬 풍기며 여자 셋이 카페 안으로 들어선다.
민석은 애초에 이번의 만남에 기대 자체도 하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는 호기심으로 들
어서는 그녀들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셋 다 수준 급의 외모를 지니고 있었다.
특히, 맨 마지막에 들어서는 빨간 색 티에 달라붙는 청바지를 입은 여자 애는 언뜻 보
기에도 쉽사리 만날 수 없는 몸매를 가지고 있었다.
지민이 누나와 반갑게 인사를 나눈 여자들이 어색한지 얼굴을 사르르 붉히며 남자들의
 건너편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민석은 자신의 앞에 앉아 있는 여자를 보고는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유난히 얼굴이 작아서 인형 같아 보이는 빨간 티의 그녀는 분명히 어디선가 본 듯한 
인상이었다.
지민이 누나의 짤막한 인사말이 끝나고 각자 자기 소개를 하였다.
"김 윤지예요...저..미팅..처음이거든요...잘..부탁해요.."
청아한 목소리로 부끄러운 미소를 지으며 인사하는 모습을 본 민석은 무릎을 탁 칠 뻔
했다.
아아...그녀의 미소는 마치 형수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고 보니 형수와 윤지는 상당히 닮은 듯 해 보였고, 무엇보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마치 형수가 이 자리에 나와 있는 듯했다.
"얌마...뭐해?..."
멍한 표정으로 윤지를 바라보고 있는 민석의 옆구리를 지민이가 팔꿈치로 툭 치자 
깜짝 놀란 민석이 좌우를 두리번거리자 그 모습이 우스운 듯
"하하..."
"호호...까르르..." 거리며 모두가 박장대소를 터뜨렸다.
얼굴을 붉히며 앞을 바라보자 윤지도 민석이 자신 때문에 그런 것임을 알고 있었던 듯
 차마 웃지 못하고 빨개진 얼굴을 살포시 숙이고 있었다.

"야!...쟤네들은 빼고..하자...벌써..눈이..맞았나..봐..."
지민이 누나의 말에 모두는 다시 한번 웃음을 터뜨렸고, 민석과 윤지는 더욱 고개를 
떨굴 수밖에 없었다.
"그래...누나...민석이는..빼자...윤지씨가..맘에..있나봐..."
어차피 민석이를 위해 자리를 마련한 만큼 지민이는 흔쾌히 자신의 누나에게 말을 하
고는 동의를 구하듯 태환이를 바라보았다.
태환이도 고개를 숙이고 있는 민석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너희들은 어때?..."
지민이 누나가 여자 애들에게 묻자
"우리도...좋아요...벌써..윤지한테..반한..거..같은데..뭐..." 하며 동의했다.
"그래?...그럼..좋아..민석이하고..윤지는...너희들..가고..싶은..데로..가도..좋아..
"
윤지는 더욱 어쩔 줄 몰라하며 손바닥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려버렸다.
쑥스러움에 머뭇거리는 민석의 어깨를 지민이 탁 치고는
"얌마....뭐해?...빨리..데리고..나가..." 한다.
"어딜?"
멍한 표정으로 묻는 민석에게 지민이 한심하다는 듯한 웃음을 지으며
"그걸...내가..아냐?...니가..알아서..해야지..야!...일단..나가..나가서..너네들이..
알아서..해..."하며 재촉했다.

할 수 없이 느리게 몸을 일으킨 민석이 
"저어...우리..나가죠..." 하며 윤지에게 말을 건네자 같이 온 친구들의 눈치를 살피
며 윤지도 몸을 일으킨다.
카페에서 나오는 그들에게 야유 섞인 환호성을 보내는 친구들을 뒤로하고 밖으로 나왔
다.

특별히 갈 곳도 없었고, 할 얘기도 없었지만 모처럼 만에 마음에 드는 여자를 그냥 보
내기는 아쉬워 근처의 카페로 들어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다.
대학교에 들어올 때까지 남녀공학에 한번도 다녀보지 못했다는 윤지는 그래서인지 무
척이나 조심스럽고 참해 보였다.
윤지도 민석을 상당히 맘에 들어하는 눈치였고, 이곳 저곳을 거닐며 긴 얘기를 나눈 
그네들은 신림 사거리의 순대 골목에서 소주잔을 기울일 정도까지 급 진전되었다.
당연하다는 듯 서로의 전화번호를 교환하고 나서 민석이 괜찮다는 윤지를 억지로 끌다
시피 해서 잠실에 있는 그녀의 집에까지 데려다 주고 되돌아 왔다.



 
 2001-04-11 17:22 형의 아내...2 근친관련  
 
9시가 넘은 시간에 돌아왔음에도 불구하고 형수는 반갑게 민석을 맞이했다.
"오랜만에..일찍..오셨네요?..호호"
"하하..그런가요?...내가..그렇게..늦게..다녔나?..."
"후후...그래요..."
"앞으로는...일찍..들어올께요...오늘은..미팅을..하느라..."
"어머?...그래요?..."
혜린은 궁금함을 참지 못하겠다는 듯 민석을 팔을 잡아 소파로 이끌었다.
"얘기..해줘요...어땠어요?...맘에..들었어요?"
"하하...뭐가..그렇게..궁금해요..."
뜸을 들이는 민석에게 애교스러운 몸짓으로 아양을 떠는 형수에게 마침내 오늘 있었던
 일들을 얘기해 주었다.
"어머...그래요?...어쩜"
부럽다는 표정의 형수 얼굴에는 무엇인가 씁쓸해 하는 듯한 표정이 어리는 것 같았다.


토요일....
강의가 없는 날이라 마음껏 늦잠을 자고 난 민석이 기지개를 펴며 방문을 열고 나오자
 연한 하늘색의 홈웨어를 걸친 형수가 소파에 앉아 있다가 민석에게로 고개를 돌린다.
"이제..일어나셨어요?...에구..우리..도련님..잠꾸러기네...후훗...어서..씻으세요..
식사..차려드릴께요..."
형수에게 미안한 듯한 웃음을 지어보인 민석이 화장실에 들어가 씻고 나와 식탁에 앉
는다.
"미안해요...형수님..."
"호호..괜찮아요...도련님..참...오후에..어디..안나가세요?..."
"아뇨...안..나갈건데요...왜요?..."
"오랜만에..시장에..가려고요...도련님하고..맛있는..거..해..먹으려고요...형님..며
칠간..출장..갔거든요...사건..땜에...같이..가..주실..거죠?"
"하하...그러죠..뭐...저야..힘..빼면..시체니까..실컷..부려주세요?"
"어머...도련님도...호호"
길게 빠진 손가락 끝으로 입술을 가리고 웃음짓는 형수의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던 민
석이 퍼뜩 정신을 차리고 식사를 했다.

재래시장은 많은 사람들로 무척이나 복잡했다.
민석은 꽉끼는 청바지에 빨간색의 스웨터를 걸치고 요리조리 사람들을 피하며 앞서 걸
어가는 형수의 뒷모습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따라가고 있었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긴 머리를 출렁이는 형수의 뒷모습은 충격적일 정도로 뇌쇄적이
었다.
시장에서 물건을 팔고 있던 사람들이 남녀를 불문하고 한국 여자의 일반적 체형과는 
달리 유난히 긴 다리를 가진 형수의 늘씬한 몸매를 한참동안 바라보고 있었다.
날씬한 허벅지 위에 두둥실 떠 있는 엉덩이는 형수가 걸음을 옮길 때마다 좌우로 심하
게 움직였다.
뒷 모습 만으로도 형수는 이 세상의 어떤 여자보다도 아름다울 것 같았다.

"이거..얼마예요..."
생선가게 앞에 쪼그려 앉은 형수가 주인 아줌마에게 손가락을 생선을 가리키며 묻는다
.
바짝 다가선 민석의 눈에 청바지의 벌어진 틈으로 팬티가 엿보인다.
핑크 색의 밴드를 확인한 민석이 마른침을 꿀꺽 삼킨다.
혜린이 상점 안에 걸린 거울을 통해 자신의 엉덩이를 바라보는 민석의 눈길을 눈치챈 
줄도 모른 채 정신없이 형수의 엉덩이를 바라보고 있던 민석이
"어머...뭐해요?..이거..들지..않고..." 하는 형수의 말에 깜짝 놀라자 무엇이 그리 
우스운지 형수가 눈을 흘기며 웃는다.
머쓱한 표정으로 아줌마가 들고 있는 비닐 봉지를 받아 들자 형수가 민석에게 팔짱을 
끼며 매달린다.
야릇한 감정을 느끼며 형수에게 끌려가는 민석의 엉덩이에 이따금씩 형수의 엉덩이가 
부딪혀 왔고, 팔꿈치에 뭉클한 젖가슴이 비벼졌다.
사람들 사이를 이리저리 피할 때마다 길게 늘어뜨린 민석의 손 끝에 형수의 사타구니
가 닿아왔다.
"나...남자하고..시장..처음이예요...후후..."
민석을 바라보는 눈매가 무척이나 고왔다.
"그래요?..이거..영광인데요...어때요?..남자하고..시장..보니까...?"
"후후...기분..괜찮네요..앞으로도..자주..도련님..데리고..나와야..겠다...호호..그
래도..되죠?"
"그럼요..."
흔쾌한 민석의 대답에 형수의 표정이 한결 유쾌해진다.
단골이었던 듯 채소가게 아줌마가 반갑게 형수에게 인사를 하며 민석을 아래위로 훑어
본다.
"어머나...아가씬..줄..알았는데...이렇게..멋진..신랑이..있었네...호호"
아줌마의 호들갑스러운 말에 혜린이 민석을 흘낏 바라보고는
"어때요?...우리..신랑...잘생겼죠?..호호" 하며 아줌마에게 너스레를 떤다.
"호호..그러네...정말..잘..어울린다...."
멍한 표정으로 형수를 바라보는 민석에게 형수가 고개를 돌려 장난스럽게 눈을 찡긋거
린다.
아줌마가 건네주는 봉지를 받아 든 민석에게 형수가 매달려온다. 
"자기야...빨리..가자...아줌마..수고하세요..."
야채가게가 멀어지자 형수가 재밌다는 듯 재잘거린다.
"호호...아이..재밌어...우리..정말..부부로..보이나봐요..."
"어어...그럼..내가..손핸데..."
"뭐예요?...치잇...알았어요...자긴...총각이라..이거지?...."
짐짓 삐친 표정을 지으며 샐쭉거리며 민석의 팔에서 손을 빼든 형수의 잘록한 허리를 
민석이 손바닥으로 잡아 자신의 몸 쪽으로 바짝 끌어당긴다.
"어멋!...왜..이래요?..."
"하하...신혼..연습..한번..해..보려고요..."
내 말에 새침한 표정으로 한번 흘겨보고 난 형수가 민석의 손길을 모른 체 하며 발걸
음을 옮긴다.
튼튼한 짐꾼을 동반한 기회를 노린 듯 형수는 민석을 이리저리 데리고 다니며 물건을 
샀다.
제법 무거워진 짐을 들고 아파트 단지 앞에 이르자 형수가 허리에 감겨있던 민석의 손
을 살며시 뿌리친다.
"여기까지예요...누가..볼까봐...안되겠어요..."
형수는 엘리베이터에 오르자 무엇이 그리 우스운지 풋 하는 웃음을 터뜨린다.
"왜요?..."
"아...아니예요....그냥..."

현관문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선 형수가 피곤한 듯 소파에 털썩 주저 앉았다.
"아유...힘들어..오랜만에..걸었더니..힘든..거..같네요...도련님...수고..했어요...
여기..앉아서..좀..쉬세요..."하며 형수가 엉덩이를 옮겨 자리를 내 준다.
한동안 앉아 있던 형수가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안방으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 나왔다
.
헐렁한 원피스 자락이 무릎을 살짝 드러내고 있었다.
"발바닥이..화끈거리는거..같애요..."
소파에 걸터앉으며 짐짓 아픈 표정을 짓는다.
"힘드신가 봐요..형수님"
"에구...좀..그러네요...나도..늙었나봐....호호"
"하하...정...그러시면..제가..안마..좀..해드릴까요?"
"호호..아니예요...됐어요..."
"그러지 마시고 발 좀 이리로 해봐요.."하며 형수의 발목을 잡고 소파위로 끌어올리자
 자지러지는 듯한 비명을 지르던 형수가 할 수 없음인지 두 발을 가지런히 민석의 앞
에 놓는다.
"호호...발 냄새..날..텐데...흉보면..안돼요...알았죠?"
민석은 앙증맞은 형수의 발을 손으로 감싸쥐고 홀린 듯 바라보았다.
빨간 색의 매니큐어가 칠해진 발톱이 앙증맞을 정도로 귀여웠고 보통의 여자보다 훨씬
 작을 것 같은 형수의 발이 민석의 손 안으로 쏘옥 들어왔다.
"형수님...발..무지..예쁘네요..."
"어머...발만...예뻐요?...에이..실망이네...호호"
민석은 환하게 웃는 형수의 양 발을 조금 들어 자신의 무릎에 올려놓고 정성껏 주무르
기 시작했다.
엄지손가락으로 발 바닥 중심을 강하게 누르자 형수의 입에서 낮은 신음소리가 들려온
다.
"아아...시원해...도련님...잘..한다...정말...시원한..거..같애요..."
"제가...원래..한..안마..해요..."
"어머...그래요?...호호..앞으로..종종..부탁해야겠다...."
민석이 손가락을 형수의 발가락 사이에 끼우고 마찰을 가하자 간지러운 듯 형수의 몸
이 비비 꼬였다.
"에이...그러지 말고...바닥에 엎드려 보세요..제가..본격적으로 시원하게..안마해..
드릴테니까..."
민석이 망설이는 듯 몸을 사리는 형수의 손목을 잡아끌자 얼굴을 붉히면서도 거실 바
닥에 길게 엎드린다.
얇은 질감의 원피스 자락 밑으로 새하얀 오금이 드러났고, 여기저기 퍼런 핏줄기가 보
여졌다.
두두룩하게 솟아오른 엉덩이의 곡선이 무척이나 고혹적이었다.
형수의 옆에 자리한 민석이 발목부터 차근차근 정성스럽게 주무르기 시작했다.
형수는 연신 시원한 민석의 안마에 탄성을 내 질렀다.
민석의 손이 유지를 바른 듯 매끄러운 종아리를 지나 허벅지에 이르자 형수의 몸이 바
짝 긴장하여 허벅지에 힘이 들어갔다.
"긴장을 푸세요..."
순간 움찔한 형수가 허벅지에 들어가 있던 힘을 풀었다.
옷자락에 가려진 형수의 찰진 허벅지를 여기저기 꾹꾹 눌러주었고, 그 손길은 목표가 
정해진 듯 점점 위로 올라갔다.
엉덩이의 바로 아래까지 주물러온 민석의 손길에 형수의 몸이 꿈틀거리자 슬며시 아래
로 내려가 허벅지를 주물렀다.
그러다가 다시 엉덩이 바로 아래로....
애태우듯 민석의 손길이 위아래를 오르락내리락 거렸다.
어느새 긴장감이 없어진 형수의 상태를 확인한 듯 민석의 손길이 과감하게 형수의 엉
덩이를 주물렀다.

'하악....어머...이를..어째...'
혜린은 민석의 손길이 자신의 엉덩이에 이르렀음을 감지하고 숨을 들이마셨다.
시동생이 종아리를 거쳐 허벅지를 주무를 때부터 안마라기보다는 차라리 애무에 가까
울 정도로 부드럽게 주무른다는 사실을 깨달았지만 야릇한 호기심에 젖어 그 손길을 
거부하지 않았다.
'너무해....아아'
지금이라도 민석의 손길을 뿌리쳐야한다는 생각이 떠올랐으나 모처럼 만에 찾아온 저
릿한 쾌감을 이대로 물리치기는 싫었다.
간지럼을 태우는 듯한 시동생의 손길에 자신의 사타구니 사이에서 무엇인가 흐르는 듯
한 야릇한 기운을 느끼며 시동생의 손길에 자신의 몸을 맡겼다.

둥그스름하게 솟아 오른 형수의 엉덩이의 감촉은 민석이 상상한 것 이상으로 탱탱하고
 풍만하였다.
전철 안에서 우연히 민석의 손 등에 닿았던 어떤 아가씨들보다도 훨씬 팽팽한 것 같았
다.
형수의 반응을 살피던 민석이 자신의 손길을 받아들이는 듯한 형수의 반응에 용기를 
갖고 양 손바닥을 넓게 펼쳐 손바닥 가득 들어오는 형수의 엉덩이를 움켜쥐었다.
"하악...흐음....."
형수의 입에서 이상 야릇한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형수도 지금의 상황을 즐기고 있다고 판단한 민석이 몸을 일으켜 형수의 허벅지에 엉
덩이가 닿을 듯 쪼그려 앉아 양손으로 형수의 풍만한 엉덩이 두 쪽을 주물렀다.
치맛자락 위로 형수의 엉덩이 골짜기가 확연하게 드러났다.
손을 좀더 아래로 내려 엉덩이와 허벅지가 만나는 지점을 잡고 움켜쥐자 엄지손가락에
 닿는 부분에서 뜨거운 열기가 느껴졌다.
'아아...여기가...형수의...보..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도착적 쾌감에 전신을 잘게 떨며 다소 거칠어진 숨결을 참으며 
형수의 꼬리뼈에 손바닥을 붙이고 꾸욱 눌러주었다.
"하아...시원해...너무..좋아요..도련니임..."
형수가 눅눅하게 젖은 목소리로 나직한 신음성을 발한다.
이어 잘록한 허리에 손을 올린 민석이 엉덩이를 들어 형수의 엉덩이를 깔고 앉았다.
무겁다는 듯 형수가 엉덩이를 불끈 들어올려 민석을 밀어내려 했으나 민석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다시 내려앉는다.
척추뼈에 양 엄지손가락을 대고 누를 때마다 민석의 엉덩이가 들려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기가 반복된다.
"하악....시원해..."

혜린은 자신의 엉덩이 선단에 민석의 사타구니 사이의 물컹한 것이 닿음을 느꼈다.
'그걸거야..'
이런 자세로는 시동생의 자지가 자신의 엉덩이에 닿을 수 없음을 생각해 낸 혜린이 얼
굴을 붉힌다.
'후후...부랄인가..봐...어쩜...'
시동생의 엉덩이가 살며시 들려질 때마다 자신의 엉덩이를 들어올려 살며시 꿈틀거리
며 지금의 상황을 즐겼다.

목덜미까지 안마를 끝낸 민석이 다시 아래로 내려오자 민석의 엉덩이에 끌려올라간 듯
 원피스 자락이 가랑이 바로 아래까지 밀려올라가 있었다.
참을 수 없는 흥분을 느낀 민석이 다시 형수의 옆에 자리하고 앉아 하얗게 드러난 허
벅지를 주무르자 맨살에 닿는 민석의 손에 놀란 듯 형수가 움찔거렸다.
형수가 움직일 때마다 언뜻언뜻 핑크 색의 팬티가 모습을 드러낸다.
뚫어지게 형수의 가랑이 사이를 노려보며 손 끝으로 슬쩍 치마 단을 올리자 엉덩이 골
짜기에 밀려들어간 팬티 자락이 쭈글거리며 모습을 나타냈다.
하얀 엉덩이의 높다란 구릉 사이로 접혀 들어간 팬티 자락....
양쪽의 엉덩이가 맞닿아진 곳에서 사라졌던 팬티자락은 가랑이 사이의 도도록한 부분
에서 모습을 확연하게 드러내고 있었다.
마치 그 부분만을 가린 듯 둥그스름한 팬티 자락은 무엇인가에 흠뻑 젖은 듯 검무스름
하게 변해있었다.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아찔함을 느낀 민석이 내친김에 형수의 치마 자락을 걷어 올렸
다.
"하아...안돼요..도련님...부끄러워요..."
몸을 돌리려는 형수의 엉덩이를 세게 잡아 누르자 형수의 몸이 파르르 떨렸다.
"아아...형수님...엉덩이가...너무...너무..예뻐요..."
열에 들뜬 듯한 민석의 말에 형수의 몸이 굳어지더니 강하게 손을 뿌리치고는 자리에
서 몸을 일으켰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에 어찌할 바를 모르고 앉아 있던 민석은 한쪽 뺨에 불이난 듯한 
느낌에 눈을 크게 뜨고 형수를 바라보았다.
형수의 굳어진 얼굴에 너무도 당황스러워진 민석이 고개를 떨구며
"죄송해요...형수님....전...." 하고 중얼거리듯 말하고는 도망치듯 집을 나왔다.



뛰쳐나가는 민석을 멍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던 혜린은 지금 벌어진 상황에 스스로도
 너무 놀랐다.
시동생이 자신에게 나쁜 마음을 먹고 있었다는 사실에 일종의 패닉 상태에 빠진 듯 멍
한 표정을 짓던 혜린이 문득 정신을 차리고는 현관으로 뛰어가 보았으나 민석은 이미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아아...몰라...어떡해..."
혜린이 무너질 듯 소파에 주저앉았다.

자신도 시동생의 손길을 즐기지 않았던가...
시장에서 시동생의 눈길을 받았을 때부터 야릇한 감정에 몸을 떨지 않았던가...
격정을 못 이겨 형수의 치마를 걷어올린 시동생의 뺨을 때린 자신은 과연 그런 시동생
을 나무랄 정도로 정숙한 여자였던가....

온갖 상념을 하며 시동생을 때린 것을 후회해 보았으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들어 오겠지...도련님은..그리..옹졸하지..않으니까...'
스스로를 위로한 혜린이 몸을 일으켜 저녁 식사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정성스럽게 마련한 찬 거리를 식탁에 올려놓고 의자에 앉아 시계를 보니 벌써 저녁 8
시가 넘었다.
은근히 초조해진 혜린이 자리에서 일어나 베란다 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지만 어디에도
 시동생의 모습을 없었다.

거실 바닥을 서성거리는 사이 11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혹시..무슨..일이라도...어머..내가..왜이러지..다큰..사람인데...'
결혼 생활 7년 동안 한번도 남편을 기다리지 않았음을 깨달은 혜린은 자신의 이런 행
동이 이해되지 않았다.
현관문 밖에서 '땡'하는 엘리베이터 소리가 들릴 때마다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문 쪽으
로 다가가는 자신이 모습에 스스로도 퍼뜩 놀랐다.

시계의 시침이 새벽 2시를 가리킬 무렵 혜린은 아득한 절망감을 느끼고 소파에 주저앉
았다.
시동생을 처음 본 7년 전부터 자신에 대한 시동생의 연정을 어렴풋하게나마 눈치채고 
있었다.
시골 소년의 순진 무구한 연정에 자신은 얼마나 가슴 뿌듯했던가...
시동생과의 만남부터 지금까지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신혼여행 갈 때에 자신을 바라보던 시동생의 처연한 눈길이 아스라이 떠올랐다.
멍하니 시계를 올려다보는 혜린의 눈에 뿌연 물막이 생겼다.
답답해진 혜린이 베란다 문을 열어 젖히고 유난히도 많은 별들이 반짝거리며 수를 놓
고 있는 까만 하늘을 바라보았다.
혹시나 하고 주차장을 살펴보나 여전히 시동생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새삼 실망할 것도 없었지만 혜린의 얼굴이 굳어져 몸을 돌리려는 순간 커다란 느티나
무 아래 벤치에 낯선 그림자 하나가 웅크리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눈을 크게 뜨고 확인해 보나 워낙 멀어서인지 아니면 가로등 불빛이 흐려서인지 분간
이 되지 않았다.
'도련님일지도 몰라...나가봐야겠어'
스웨터를 찾아보았으나 눈에 띠지 않는다.
현관문을 열고 엘리베이터 단추를 누르고 기다리는 시간이 억겁인 듯 길게 느껴졌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자 라인 초소에 있는 아저씨가 고개를 떨구고 있는 것이 잠
이 든 듯하다.
밤바람이 제법 차가움을 느낀 혜린이 팔짱을 끼며 몸을 웅크린 자세로 느티나무 쪽으
로 천천히 다가갔다.

술에 취한 민석은 슬리퍼 끌리는 소리에 무릎 사이에 깊숙이 쳐 박고 있던 머리를 들
어 앞을 바라보았다.
워낙 술을 많이 마신 탓인지 앞에 온통 뿌옇게 보였다.

혜린은 벤치 위에 웅크리고 앉아 있는 시동생의 모습을 확인한 순간 왈칵 눈물이 쏟아
질 것만 같아 한 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열병을 앓을 듯 사랑했던 남편과 결혼을 하고 나서 자신에게 무관심한 남편에게 얼마
나 심한 절망감을 느꼈던가...
언제나 듬직했던 시동생은 이 순간만큼은 누구보다 가련한 모습으로 혜린의 눈앞에 자
리하고 있었다.

"도련님...여기서..뭐..하시는..거예요?..."
어쩔 수 없이 혜린의 목소리는 잘게 떨려 나왔다.
"감기..걸리겠어요...어서..들어가요..."
아무런 대답 없이 고개를 숙여 버리는 민석의 팔을 잡아 일으키자 술 취한 시동생의 
몸이 흐물거리며 매달려 왔다.
시동생의 겨드랑이를 어깨로 받히고 걸음을 떼자 묵직한 시동생의 몸이 쓰러질 듯 딸
려온다.
경비실에 앉아 있던 아저씨가 혜린과 민석을 발견했는지 펄쩍 놀라 문을 열고 달려와 
민석의 몸을 반대편에서 부축하고는 엘리베이터 입구까지 따라왔다.
"고마워요...아저씨..."
술 취한 민석을 바라보며 혀를 끌끌 차는 아저씨에게 다소곳하게 인사를 하고 입을 벌
린 엘리베이터에 오르자 민석이 쿵 소리를 내며 벽면에 등을 기댔다.

"죄송해요...형수님..."
혜린의 눈을 바라볼 용기가 없는지 고개를 숙인 채 나직한 목소리로 민석이 말한다.
"어디서...그렇게..많이..마셨어요?..."
"후후...그냥...여기..저기서..."
엘리베이터가 멈추더니 빨리 나가라는 듯이 입을 활짝 벌린다.
"아뇨...됐어요..."
혜린이 비틀거리는 민석의 팔을 부축하려하나 민석이 혜린의 손길을 뿌리친다.
가슴이 아릿해져 옴을 느끼며 혜린이 잽싸게 현관문을 열어주자 민석이 집안으로 들어
가더니 거실 바닥에 몸을 길게 눕혀 버렸다.

"도련님...여기..누우시면..어떻해요?...자..일어나..봐요..."
혜린이 민석의 양 겨드랑이에 손을 넣고 잡아 일으키자 민석이 비척거리며 일어섰다.
그런 민석의 허리를 감아 안고 방문을 열고 들어가 침대에 눕혔다.
침대에 눕자마자 잠에 빠져든 듯 민석의 몸이 움직임을 멈췄다.
민석의 얼굴을 바라보던 혜린은 그의 눈 밑에 이상한 얼룩이 있음을 확인하고는 숨이 
멎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어머...눈물자국이야...그럼...'
남편과는 달리 어떤 경우에도 의연함을 잃지 않을 것 같았던 시동생의 그런 모습은 차
라리 충격이었다.

"으으....형수님...."
따뜻한 물을 흠뻑 적신 수건을 들고 들어오던 혜린은 나직하게 중얼거리며 자신을 부
르는 소리에 바짝 긴장하여 귀를 기울였다.
'내 꿈을 꾸고 있나 봐...'
민석이 고통스러운 듯 얼굴을 찡그리며 고개를 가로저으며 연신 형수를 외쳐댔다.
'악몽인가봐...이를..어째...'
새삼스럽게 시동생의 따귀를 때린 것이 생각났다.
순간 어리던 시동생의 고통스런 표정...그것은 육체의 고통이 아니라, 사랑했던 사람
의 매몰찬 행동에 의한 정신적인 고통이었으리라....
혜린은 자신의 가슴이 미어질 것 같은 기분을 느끼며 수건으로 민석의 얼굴에 아로새
겨진 얼룩을 지우기 시작했다.
이질적인 감촉에 놀란 듯 민석의 중얼거림이 어느새 멈춰 있었다.

"옷...벗고..편하게..주무세요..."
조심스레 민석의 가슴으로 손을 가져간 혜린이 셔츠 단추를 하나하나 풀기 시작했다.
민석의 몸을 옆으로 굴려 어렵사리 셔츠를 벗겨내자 런닝을 입지 않는 민석이 건장한 
맨살을 드러냈다.
우람한 근육을 드러내고 있는 민석의 가슴에는 곱슬한 털이 빼곡히 자라나 있었다.
너무나도 건강한 모습에 홀린 듯 바라보는 혜린의 얼굴이 발그레하게 물들었다.
한참동안 씨름하여 겨우 혁대를 풀어낸 혜린은 호흡을 멈추고 민석의 청바지 지퍼를 
끌어내렸다.
손 끝에 걸리는 물컹한 감촉에 소스라치듯 놀란 혜린이 그것이 시동생의 물건임을 깨
닫고 피식 웃음꽃을 피워낸다.
열려진 청바지 앞자락 사이로 흰색의 팬티 자락이 보여졌고, 그 곳에는 위를 향해 몸
을 눕히고 있는 성기가 완연한 굴곡을 드러내고 있었다.
저절로 눈이 그곳으로 향함을 느낀 혜린이 애써 그 곳을 외면하고 청바지를 끌어내렸
다.
민석이 술에 취했음에도 엉덩이를 들어올려 형수의 손길을 돕는다.
양말을 벗겨 낸 혜린이 팬티만을 걸친 시동생의 몸을 훑듯이 바라보았다.
시동생의 허벅지 부근에 엉덩이를 대고 걸터앉자 자연스럽게 사타구니가 눈에 들어왔
다.
다소 작은 듯한 팬티의 앞부분은 불룩하게 솟아 있었고, 길게 누운 성기의 모양이 선
명하게 눈에 들어왔다.
'어머...어쩜...'
누워 있는 시동생의 성기가 남편이 한껏 발기했을 때의 그것보다도 오히려 큰 것 같았
다.

"으으...사랑해요...형수님..."
민석의 중얼거림에 놀란 듯 혜린이 시동생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무슨 꿈을 꾸는지는 몰라도 입가에 미소가 맴도는 것이 그리 나쁜 꿈을 아닌 것 같아 
마음이 놓였다.
그런 시동생에게 무엇인가 해 주어야 한다는 기분에 조용히 민석의 가슴에 손을 얹고 
허리를 굽혀 민석의 귀에 입을 가져다 대었다.
"저도요...저도...도련님...사랑해요...."
속삭이듯 말한 혜린이 자신의 행동에 놀란 듯 벌떡 몸을 일으키고는 자신의 두근거리
는 가슴을 꼬옥 잡아보았다.
남편에게서는 전혀 느껴보지 못한 애틋한 심정에 저도 모르게 팬티위로 민석의 성기 
위에 손바닥을 얹어보았다.
묵직한 시동생의 그것이 손바닥을 가득 채워옴을 느끼며 그 생소한 느낌에 몸서리를 
친 혜린이 조용히 손을 오므려 시동생의 성기를 쥐어보았다.
한 손에 쥐어지지 않을 듯한 크기에 놀라면서도 야릇한 호기심이 혜린의 이성을 잠재
웠다.
부드럽게 주무르다 때로는 강하게 시동생의 성기를 만져대자 어느새 딱딱하게 굳어져 
갔다.
'어머...내가..지금..뭐하는..거야?...'
퍼뜩 정신이 든 혜린이 시동생의 성기에서 손을 떼나 한참 동안이나 성기의 감촉이 손
바닥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손을 떼고 시동생의 팬티 앞자락을 바라보자 딱딱하게 발기한 성기가 좁은 팬티의 압
력을 견디지 못한 듯 고무밴드를 밀치고 당당한 모양의 대가리를 슬며시 내밀었다.
"어머..."
놀란 혜린의 목소리가 저도 모르게 흘러나왔다.
시동생의 얼굴을 바라보나 여전히 잠들어 있음을 확인한 혜린이 안도의 한숨을 내 쉬
며 팬티 밖으로 탈출해 나올 정도로 용감한 민석의 귀두를 홀린 듯 바라보았다.

"풋...정말...웃겨..."
주인이 깊이 잠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저 혼자 일어서 방황하는 시동생의 성기에 웃음을
 참지 못한 혜린이 활짝 웃었다.
'독일군 철모 같아...'
귀두의 모습에서 전쟁 영화에서 본 독일군의 철모를 연상해 낸 혜린이 손 끝으로 밖으
로 기어나온 시동생의 귀두를 쿡 찔러보았다.
'딱딱해...'
강한 탄력으로 혜린의 손끝을 거부한다.
'이렇게..돼서..얼마나..불편할까?...벗겨..드려야..겠어...'
자신의 관능을 숨기며 마치 시동생을 위한 듯 팬티 밴드에 손가락을 걸고 슬며시 끌어
내리자 포도청의 포졸이 옆구리에 차고 다니는 육모 방망이처럼 거대한 시동생의 성기
가 튀어 올랐다.
팬티 위로 드러난 모습에 어느 정도 각오는 했지만 실제의 모습은 혜린의 상상을 비웃
기라도 하듯 너무나도 거대하게 그 위용을 드러내고 있었다.
'하아...너무..해...'
혜린도 어쩔 수 없는 유부녀인 듯 아랫도리가 찡하고 울림을 느끼며 정신없이 시동생
의 방망이에 손을 가져갔다.
'뜨거워...'
조심스럽게 움켜 쥔 시동생의 성기는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그런 시동생의 성기를 움켜쥔 채 어쩔 줄 몰라 가만히 있자 더 이상의 것을 기대한다
는 듯 방망이가 손바닥 안에서 심하게 꺼덕거렸다.
시동생의 얼굴을 한번 바라 본 혜린이 조용히 고개를 숙여 뜨거운 철모 위에 입술을 
대 보다가 오줌 구멍 사이로 흘러나오는 맑은 액체를 발견하고는 부드러운 혀를 내밀
어 그것을 핥아 보았다.
찝찔한 맛이 느껴졌지만 전혀 더럽다거나 하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아아...빨아보고...싶어...'
언젠가 친구한테 남자는 자신의 자지를 빨아주면 좋아한다는 말을 들었지만 남편한테
도 한번도 시도해 보지 못한 일이었다.
잠시 동안의 망설임 끝에 마침내 결심을 굳힌 듯 혜린이 침대 밑에 무릎을 꿇고 앉아 
한 손으로 성기 아랫부분을 잡고 다른 한손으로는 늘어져 있는 보자기를 부드럽게 움
켜쥐며 입을 한껏 벌리고 시동생의 귀두를 머금었다.
입 속을 가득 채우며 들어오는 시동생의 성기에 뿌듯함을 느끼며 살며시 깨물자 시동
생의 몸이 움찔거린다.
'이게..아닌가..봐...'
귀두를 물던 이빨을 잽싸게 풀고 입술만으로 귀두를 다시 물고는 혓바닥을 부지런히 
놀려 귀두와 그 아래 오목한 부분을 샅샅이 핥아 주었다.
시동생의 엉덩이가 무의식적인 듯 들썩거렸지만 혜린은 그런 것에 신경 쓸 여우가 없
었다.
'하아...너무..단단해...뜨거워...하고..싶어....아아...'
짜릿한 관능이 자신의 몸을 달구고 있음을 느낀 혜린이 부랄을 쓰다듬던 손을 밑으로 
내려 자신의 치마를 걷어올리고 팬티위로 가랑이를 더듬어 보았다.
'아아...너무..젖었어...'
팬티 위까지 흠뻑 젖었음을 확인한 혜린이 허겁지겁 자신의 팬티를 끌어내렸다.
'아아..나도..어쩔..수..없는..여잔가봐...너무..하고..싶어...'
고개를 가로 저어 자신의 욕구를 제어하려 하지만 그럴수록 점점 더 알 수 없는 짜릿
함에 잘게 몸을 떨던 혜린이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 몸을 일으켜 침대 위로 올라
서서 시동생의 몸을 내려다 보았다.
시동생의 얼굴을 보고 망설이던 혜린은 천장을 뚫을 듯 우뚝 솟아 있는 자지의 모습에
 되살아나던 이성이 사라지며 치마 자락을 들어올린 채 조용히 무릎을 굽히고 쪼그려 
앉았다.
열에 들뜬 듯한 표정으로 시동생의 기둥을 한 손으로 움켜쥐고 자신의 보지 입구에 잇
대었다.
인두로 지지는 듯 뜨거운 기운이 질구에 닿아옴을 느끼며 한 손을 시동생의 우람한 가
슴에 올려놓은 혜린이 서서히 자신의 엉덩이를 아래로 내렸다.
"하악...."
별다른 전희 없이도 수월하게 들어오는 남편의 자지와는 달리 흠뻑 젖어있음에도 힘겹
게 들어오는 시동생의 자지에 묵직한 통증이 느껴져 이를 즈려 물었다.
'아아..너무..아퍼....'
워낙 미미한 탓인지 잘 생각이 나지는 않았지만 남편과의 첫 정사에서도 이런 고통은 
느껴지지 않았던 것 같았다.
이것이...파과의 고통인가...
시동생의 건장한 육체를 내려다보며 말할 수 없는 희열이 느껴진 혜린이 자신과 시동
생이 연결된 부위를 바라보았다.
'어머...아직도..멀었나..봐...'
이제 겨우 삼분의 일쯤 들어간 것 같았다.
이를 즈려 문 혜린이 눈을 질끈 감으며 엉덩이를 힘껏 밀어내렸다.
"하악...."
자궁 속까지 꿰뚫린 듯한 기분에 한동안 움직임을 멈춘 채 긴 한숨을 토해냈다.
혜린은 자신의 엉덩이가 시동생의 허벅지에 닿았음을 느끼고 그 거대한 자지를 받아들
였다는 사실에 가슴이 훈훈해짐을 느꼈다.
'아아..결국...이렇게..되고..말았어....'
새삼스럽게 시동생이 그렇게 미더울 수 없었다.
'나도...도련님을..사랑하고..있었던..거야...아아...도련님...'
혜린이 양 손으로 민석의 볼을 감싸 쥐며 길게 업드렸다.
"하악...아앙....좋아..."
혜린의 움직임에 민석의 자지가 질 벽을 강하게 자극하자 찌릿한 기운을 느낀 혜린의 
엉덩이가 본능적으로 움찔거렸다.
머릿속이 하얗게 비어지는 듯한 쾌감에 저도 모르게 엉덩이를 들썩거리며 자신의 얼굴
을 시동생의 가슴에 비벼대었다.
"하악....아앙...너무..좋아...미치겠어...아아..."
점점 빠르게 움직이던 혜린의 엉덩이는 시동생의 팔이 자신의 목을 감아옴을 느끼고 
우뚝 멈춰버린다.
슬쩍 고개를 들어 시동생을 바라보나 잠결인 듯 눈을 꼬옥 감고 있었고, 그런 사실에 
안도의 한숨을 내 쉬며 다시 엉덩이의 움직임을 재개했다.
"아아...학학....너무...너무...좋아...."
찔걱찔걱
혜린이 엉덩이를 들썩일 때마다 아랫부분에서 부끄러운 소리가 들려왔지만 그 소리가 
오히려 혜린의 관능을 자극한 듯 더욱 빠르게 움직였다.
'아아...이상해...몸이...아아'
자신의 보지에서 끊임없이 음액이 흘러내림을 느껴 엎드린 자세로 손을 아래로 뻗어 
자신의 엉덩이 뒤를 만져보자 미끌미끌한 감촉이 느껴졌다.
손가락 뒷부분에 닿아 오는 시동생의 자지 기둥의 감촉에 야릇한 호기심이 생긴 혜린
이 자지 밑동을 감싸 쥐어보자 느른한 액체에 흠뻑 젖은 기둥이 잡혀졌다.
그 부분까지 자신의 보지에 들어가지 않음을 느낀 혜린이 몸을 일으키자 시동생의 자
지가 깊숙히 밀려들어왔다.
"하악...너무..깊어...아아..."
앞뒤로 엉덩이를 움직일 때마다 질 속 깊숙히 들어차 있는 시동생의 자지가 보지 속에
서 꿈틀거리며 혜린의 질 벽을 짓누른다.
"아아...너무..좋아...하앙...여....여보..."
어느새 민석의 손이 혜린의 엉덩이를 감싸 쥐고 앞뒤로 움직이는 혜린의 율동을 돕는
다.
"하앙.....너무..좋아..나..어떡해...아아..미칠것..같아..."
민석의 입에서도 격한 호흡 소리가 들려왔지만 혜린은 아무래도 좋다는 기분이 들었다
.
"하앙.....아아..좋아...너무..좋아요..도련님....아앙...나...이상해요...아아..이런
..기분..처음이야...죽을..거...같애..."
시동생의 몸이 굳어짐을 느낀 혜린은 그 경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또한 그 경직 이후
의 변화에 대해서도 익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격렬하게 움직이며 자신의 감정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하앙...아아...나...나....아아..."
결혼생활 칠년만에 처음으로 겪는 짜릿한 충격에 몸을 잘게 떨던 혜린은 무엇인가 뜨
거운 것이 자신의 자궁 속으로 파고 들어오는 것을 알았다.
몇 번을 세차게 꿈틀거린 시동생의 자지가 조용히 움직임을 멈추었다.
민석의 몸 위에 엎드려 숨을 가다듬은 혜린이 살며시 몸을 일으켜 침대 아래로 내려왔
다.
하얀 액체로 뒤범벅 된 시동생의 자지를 바라보던 혜린이 책상 위에 놓여 있던 휴지를
 몇 장 뽑아내 조심스럽게 닦고 이불을 덮어 주고는 시동생의 방을 빠져나갔다.


 
 2001-04-17 14:33 형의 아내...3 근친관련  
 
컴이 고장난 관계로 오랫동안 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죄송함다.
제 글에 대한 님들의 과분한 칭찬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혜린은 시동생의 방에서 나와 거실 소파에 몸을 던지듯 주저앉았다.
어스름하게 비쳐 보이는 뻐꾸기 시계의 시침이 벌써 새벽 4시를 훌쩍 넘어 있었다.
'도련님하고...왜..그랬을까?'
혜린은 스스로의 행동에 대해 질문해 보지만 자신도 도저히 그 이유를 명확하게 알 수
 없었다.
'나도 혹시 도련님을 좋아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남편은 미안한 표정으로 대학에 입학하는 동생을 데리고 있어 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꺼냈었고, 실제로도 남편은 결혼 이후 처음으로 혜린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했었다.
그러나 혜린은 그런 남편의 미안함이 이해되지 않았다.
시동생 민석에 대한 부담감이 전혀 없었던 것이다. 아니 오히려 시동생과 함께 있을 
수 있다는 사실에 즐거워지기까지 했다.
남편과의 결혼 생활이 너무도 적적했기 때문이었을까....
대학 친구들을 만났을 때 그 얘기를 꺼냈더니 미쳤냐고 난리를 쳤고, 심지어 어떤 애
는 자신도 그랬다며 한 두달 데리고 있다가 방을 얻어 내 보내라고까지 했다.
친구들의 성화에 그러마고 대답은 했지만 혜린은 시동생 민석을 내 보낼 생각은 전혀 
없었다.

얼마나 듬직한 시동생인가...
남편의 무관심 때문인지 몸가짐에 긴장감이 점점 사라지고 있던 터였다.
시동생과의 시장 나들이는 혜린에게 결코 잃기 싫은 즐거움이 되었고, 그와 함께 시장
이라도 가려면 최대한 젊고 예쁘게 꾸며야할 것 아닌가...
부부로 봐주는 시장 아줌마의 말에 짜릿한 감흥이 일었었다.

'그래...난...도련님을...사랑하고..있었던..거야...하지만...이건..아니야...어떻게.
.내가...도련님과...안돼...'
마음속으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혜린이 소파에서 몸을 일으켜 화장실로 들어섰다.
'오늘 일은..실수야...도련님이..눈치..채면..안돼...아마..술..취해서..모르실..거야
..'
따뜻한 물을 수건에 적셔서 민석이 잠든 방으로 스미듯 들어가 보니 이불을 걷어 찬 
채로 발가벗은 몸을 온통 드러낸 채 깊이 잠들어 있었다.
세차게 두근거리는 심장 박동을 느끼며 시동생의 작아진 자지를 바라보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남편과는 비교할 수 없으리 만치 거대한 물건이었다.
시동생의 그것이 조금 전 자신에게 태어난 이후로 처음 느껴보는 커다란 열락을 선사
했다는 생각에 새삼스럽게 사랑스러워 진다.
조용히 손을 뻗어 만져보자 물컹한 느낌이 손바닥 가득 들어찼다.
시동생의 자지 기둥에는 음액과 정액이 말라붙은 듯 거칠거칠했다.
'어머..너무..심해...큰일 날 뻔 했네...'
조용히 중얼거리며 시동생의 잠든 얼굴을 힐끗 살펴보고는 적신 수건으로 시동생의 자
지를 닦아 냈다.
긴장감에 이마에서 땀방울이 솟는 듯했지만 서둘러 방 바닥을 살펴 모퉁이에 던져진 
팬티를 집어들고 시동생의 발을 끼웠다.
허벅지의 딴딴함이 흡사 돌덩이를 만지는 듯한 기분이다.
술 취한 사람에게 팬티를 입히는 것이 그토록 힘든 일인 줄은 몰랐다.
겨우 팬티를 입히고 한숨을 돌린 혜린의 눈에 손바닥만하게 구겨져 있는 자신의 팬티
가 보였다.
조용히 자신의 팬티를 집어들고는 시동생의 몸을 아래위로 훑어보고 이불을 덮어 주었
다.
'안녕...내..사랑...'
방문을 여는 혜린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고였다가 혜린이 밖으로 나와 문을 닫자마
자 주르륵 흘러내렸다.


'아아..머리가..뻐개질..거..같네...'
어느새 솟아 오른 오전 햇살이 드리워진 커튼을 뚫고 들어오는 탓에 눈을 뜬 민석은 
지끈지끈 아픈 관자놀이를 손가락으로 세게 누르며 몸을 일으켰다.
'내가..언제..들어왔지?..'
사방을 두리번거리며 둘러본 민석은 그 곳이 자신의 방임을 생각해 내고는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대방역 부근의 포장마차에서 별다른 안주도 없이 술을 마시던 것이 생각났다.
"학생인거..같은데..웬..술을..그렇게..많이..마시누..."
포장마차 주인 아줌마의 안쓰러운 눈길을 받은 이후의 행적이 전혀 떠오르지 않았다.

걸려진 바지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물고 불을 붙였다.
어제 처음으로 담배를 피워 보았지만 꽤 그럴싸한 물건이라는 생각이 들어 피식 웃으
며 손가락 사이에 끼워진 담배를 한 번 바라보고는 폐속 깊숙이 연기를 빨아들였다가 
길게 내 뿜었다.

술 취한 다음날의 아침인 탓인지 이제서야 자신의 사타구니가 뿌듯해지며 건강하게 살
아 있음을 자랑한다.
아무 생각 없이 담배를 피우던 민석이 자신의 아랫도리를 바라보며 언뜻 떠오르는 생
각에 몸을 굳혔다.
'이상한..꿈이었어...'
자신의 몸을 짓눌러 오던 부드러운 육체...
건드리면 부러질 것처럼 발기된 자신의 자지가 무저의 동굴 속을 거침없이 드나들던 
느낌...
걷잡을 수 없는 쾌감에 머릿속이 하얘질 정도의 충격...
'아직도...그런..꿈을..꾸다니...'
민석은 자신의 꿈속에 나타난 여자를 익히 알고 있었다.
첫 몽정을 시작했던 중학교 1학년 여름부터 꿈속에서 민석을 즐겁게 했던 여자는 한번
도 바뀐 적이 없었다.
'후후...형수님이..이..사실을..알면..기겁을..하겠지...'
자신의 뺨을 때리던 형수가 밤마다 시동생의 꿈속에 불려 다닌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을까를 생각한 민석이 씁쓰레하게 웃었다.

무심결에 담배를 피우던 민석은 무엇인가를 느낀 듯 자신의 손바닥을 코로 가져가 냄
새를 맡아보았다.
'이게...무슨..냄새지?'
담배 연기에 중화된 민석의 손바닥에서는 무엇인가 기분 좋은 향기가 맡아졌다.
'설마...'
흠칫 놀란 민석이 다른 손바닥을 코에 가져다 대자 이번에는 확실하게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아아...이건...살...냄새야...이상한..일이네...'
자신의 손바닥에 스며져 있는 살 냄새에 기분이 묘해진 민석이 팬티 앞자락을 만져 보
았지만 어디에도 몽정의 흔적은 느껴지지 않았다.
꿈결에 형수를 만난 다음 날 아침이면 으레히 느껴지는 불유쾌한 감촉이 전혀 없었다.
'에이...설마...'
애써 자신의 생각을 부정한 민석은 공복 감이 느껴지자 자리에서 일어나 반바지와 티
셔츠를 걸치고 거실로 나왔다.

소파에 고즈넉하게 앉아 있는 형수가 눈에 띄자 발걸음을 멈추고 한참동안이나 그 아
름다움을 감상하던 민석이 어제 일에도 불구하고 짐짓 유쾌한 표정으로 말을 건넸다.
"어?...형수님...일찍 일어나셨네요?...잘..주무셨어요?..."
그러면서도 형수의 얼굴을 유심히 살펴보니 역시 무언가를 숨기는 듯 어색한 표정이었
다.
"네?...네에..."
민석의 눈길을 애써 피하며 고개를 숙이는 형수의 목덜미가 붉게 물들어 있었다.
"저...씻고 올께요..밥 좀..주세요.."

민석이 화장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 그 모습을 바라보던 혜린이 긴 한숨을 내 
뱉는다.
'후우...다행이야...도련님이..눈치..못채셨나봐...'
안도의 한숨을 내 쉬면서도 무엇인가 아쉬움이 남는다.
도련님이 자신의 행동을 알기를 바랐던 건 아닐까....
그래서 자연스럽게 도련님과의 사랑을 키워나갈 수 있기를 바랐던 건 아닐까...
자신의 생각을 애써 부정하듯 고개를 세차게 가로젓던 혜린이 무거운 몸을 일으켜 주
방으로 다가갔다.
아직도 사타구니에서 달콤한 기운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듯한 기분이었다.
아침 식사를 식탁에 차려 놓고 한 쪽 의자에 앉아 시동생을 기다렸다.

지금 어떤 모습일까....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로 샤워를 하고 있을까....
구릿빛으로 그을린 도련님의 몸...너무..멋질 거야....
후후...커다란...물건이...이리저리...흔들거릴 거야...재밌어...
어떤 모습으로 화장실에서 나올까...

짧은 시간동안 떠오르는 자신의 생각이 오로지 시동생의 육체적인 모습에 편향되어 있
다는 생각에 소스라치게 놀란 혜린이 일순간 멍한 표정을 지었다.
화장실 문을 열고 나온 민석은 짧은 반바지에 구릿빛 상체를 온통 드러낸 채 너무도 
자연스럽게 식탁 의자에 앉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하하...근사하네요...정말..맛있겠다..."
숟가락을 들고 입이 미어질 정도로 맛있게 먹어주는 시동생의 모습에 어쩔 수 없이 만
족한 표정이 된 혜린의 입가에 아릿한 미소가 걸렸다.
'아아...정말...너무..멋진..사람이야...'
그랬다.
식탁 앞에 앉아서 한 쪽에 신문을 펼쳐놓고 깨작거리는 남편과는 너무도 다른 모습이
었다.
'이것이..여자의..행복일까?...'
먹는 모습을 다정스레 쳐다보는 혜린의 눈과 마주칠 때마다 시동생의 눈길은 따뜻한 
정을 드러냈다.
수북히 담은 밥 한 공기-시동생은 자신의 밥그릇을 가리키며 머슴밥이라 부르곤 했다-
를 게눈 감추듯 해치운 시동생이 무언가 부족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더 드려요?.."
"하하...네...있으면..좀..더..."
쑥스러운지 뒷머리를 긁적이는 시동생의 모습에 풋! 하는 웃음을 터뜨린 혜린이 밥 공
기를 그득 채워 시동생의 앞에 놓았다.
"이건..너무..많은데...좀..덜어..주세요..."
"많으면..남기세요...이따가...제가..먹을께요..."
"에이..남긴..밥을..어떻게..먹어요..."
"어머...뭐가..어때서요?.....난..괜찮아요..."
남편이 먹던 밥도 무언가 께림찍한 기분에 버리곤 했던 기억이 떠오르자 자신의 행동 
변화에 당황스러움을 느끼면서도 아무렇지도 않은 기분이었다.

식사 후의 포만감으로 나른한 기분이 된 민석이 소파에 앉아 아무 의미 없이 텔레비전
의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고 있는 동안 설거지를 마친 혜린이 민석에게 다가왔다.
"도련님...커피..드릴까요?..."
"하하...좋지요..."
거절하는 법이 없는 민석에게 살포시 웃음을 지어 보인 혜린이 미리 타 놓은 듯 커피
를 내 왔다.
"어제..웬..술을..그렇게..많이..마셨어요?..."
민석의 건너편 바닥에 앉은 혜린이 힐난하듯 물었다.
"하하..그냥..술..한잔..하고..싶어서요..저..좀..취했었죠?..."
"좀..취한..정도가..아니던데요?...뭘..."

커피 향을 음미하듯 잔에 코를 가져다 대고 있던 혜린이 고개를 들어 민석을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어렵사리 말문을 열었다.
"저..어제 일..정말..미안해요...나도..모르게..그만..."
머뭇거리며 말을 하는 혜린에게 마치 아무 것도 모르겠다는 듯한 표정을 지어 보이던 
민석이 불쑥 말을 꺼냈다.
"네?...어제..일..이라뇨?"
"어제...내가..도련님..때린거..."
"어...그런..일이..있었어요?...난..전혀..기억이..안나는데요...."
무슨 소리를 하냐는 듯 멍한 표정을 짓는 민석의 모습에 저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렸다
.
"호호호...도련님도....정말....너무...능청스러운거..같애..."

어제 일에도 불구하고 시동생의 사이가 변함없음을 확인한 혜린은 무척이나 기분이 좋
아졌다.
침대 위에서의 일도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해주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에 흠칫 놀랐지
만 혹시라도 시동생이 그 일을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미 엎질러진 물이란 생각이 들
었다.
잠시 동안 상념에 잠겨 있던 혜린의 귀에 전화벨 소리가 들려왔다.
"여보세요?..."
"저기...안녕하세요?...저...거기..송민석..씨..집..맞죠?"
청아한 여자의 목소리에 당황스러워진 혜린이 시동생의 눈치를 살피며 조용히 대답했
다.
"네...맞는데요..."
"저..좀..바꿔주셨으면..."
"실례지만..누구세요?..."
"저...김..윤지라고..해요..."
"아...그래요?...잠깐만..기다리세요...."

시동생에게 수화기를 넘겨 준 혜린이 골똘히 생각에 잠겼다.
'김윤지가..누구지?..들어본..이름인데...어머!...그래...도련님...미팅..파트너..이
름이..윤지랬지...'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듯한 기분에 전화를 받는 시동생의 널찍한 등을 원망스러운 눈 
빛으로 바라보았다.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연신 싱글벙글거리며 유쾌하게 전화 통화를 하는 시동생의 모습
에 묘한 질투심이 일어났다.
그 여자와 만나기로 약속을 하는 듯 하자 기분이 상한 혜린이 안방 문을 열고 들어가 
침대에 몸을 던졌다.
'내가..왜..이러지?..'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보지만 명확하게 이유가 떠오르지 않았다.

수화기를 내려 논 민석이 흥겨운 기분이 되어 안방 문을 들여다 보자 형수가 침대 위
에 엎드린 채 베개 잇에 얼굴을 쳐박고 있었다.
초록색의 얇은 스커트 위로 도도록하게 솟아오른 엉덩이가 눈에 들어왔다.
민석이 안방으로 들어 서 한참 동안이나 형수의 엎드린 몸뚱아리를 쳐다보다가 침대 
가에 걸터 앉았다.
"저..형수님...어디..불편하세요?..."
근심 어린 민석의 목소리에 혜린은 가슴 뭉클한 감동을 느꼈지만 내색하지 않고 몸을 
일으켰다.
"아니예요..."
"아니긴요...안색이..안..좋으신데..."
"괜찮다니까요..."
짜증섞인 혜린의 말에 머쓱해진 민석이 씁쓰레한 미소를 지으며 침대에서 일어나 거실
로 나가버렸다.
'내가..정말..왜..이러지?...'
참담한 기분에 우울해진 혜린이 한참동안 침대 위에 앉아 있다가 정신을 차린 듯 몸을
 일으켜 짐짓 밝은 목소리로 거실에 있는 시동생을 불렀다.
대답하는 민석의 목소리가 여전히 씩씩했다.
"저기..오늘..저하고..놀러..안갈래요?..."
"어디로요?"
어느새 안방으로 들어온 민석이 혜린의 얼굴을 쳐다보며 물었다.
"그냥...아무데나요...너무..답답해...시원한..공기라도..쐬었으면..좋겠어요..."
"하하...좋죠...전...괜찮아요..같이..가요..."
"어머..도련님...아까..그..아가씨하고..약속..."
"다음으로..미루면..돼요..."
"그래도..약속을..하셨으면..."
말꼬리를 흐리는 혜린의 귀에 바짝 다가온 민석의 두툼한 입술이 열리며 뜨거운 김이 
쏟아졌다.
"전...형수님이..훨씬..소중해요..."
혜린은 시동생의 그 말에 온 몸이 저릴 정도로 진한 감동을 받았다.
"도련니임..."
물기에 젖은 듯한 목소리로 민석을 부르던 혜린이 고개를 돌리자 귀에 대고 있던 민석
의 입술이 기다렸다는 듯 혜린의 입술에 닿아왔다.
흠칫 놀란 혜린이 본능적으로 고개를 돌리려 했지만 어느새 민석이 양 손바닥으로 혜
린의 작은 얼굴을 감싸쥔 탓으로 어쩔 수 없이 입맞춤을 받아들여야 했다.

한없이 부드러운 형수의 입술이 짜릿한 감흥을 전해 주자 민석의 심장 박동이 급격하
게 빨라지기 시작했다.
혓바닥을 내밀어 형수의 입술을 살며시 핥아주자 간지러운 듯 형수의 몸이 움찔거렸다
.
눈을 감은 탓에 길게 드리워진 속눈썹이 잘게 떨고 있었다.
수동적인 자세를 견지하는 형수의 손을 잡아 자신의 목에 둘러주자 기다렸다는 듯 강
하게 조여왔다.
살짝 열려진 입술 사이로 혀를 집어넣었으나 굳게 다물린 이빨 탓에 더 이상의 진입은
 어려웠다.
조용히 입술을 떼고 형수를 바라보자 형수의 눈도 살며시 떠졌고, 그 눈은 열에 들뜬 
듯 흠뻑 젖어 있었다.
"형수님...나..키스하고..싶어요..."
나직하게 중얼거리는 민석의 말에 한참을 망설이던 혜린이 눈을 살포시 감아 버렸다.
"해도..돼요?..."
민석의 천진한 말에 피식 웃음을 터뜨리며 혜린이 고개를 살며시 주억거렸다.
도톰한 입술이 립스틱을 바르지 않았음에도 붉은 기운을 띠며 반들거렸다.
혜린의 허락에 자신감이 생긴 민석이 슬며시 입술을 가져가자 석류가 벌어지듯 입술이
 열리더니 하얀 치열이 드러났다.
부드러운 입술의 감촉을 음미하던 민석이 혀를 길게 내밀어 이빨 사이로 파고 들자 기
다렸다는 듯 고른 치열을 살짝 열어준다.
그런 형수의 허리를 세차게 끌어안자 숨이 막히는 듯 짧은 호흡을 거칠게 내 뱉던 혜
린이 자신의 팔에 감겨져 있는 시동생의 목을 강하게 끌어안았다.

달콤했다...
형수의 입안에 고인 액체는 너무도 달콤했다.
부드러웠다..
입안 구석에 몸을 웅크리고 숨어 있던 젤리 덩어리처럼 부드러운 형수의 혓바닥은 이
내 민석의 그것에 감겨왔다.
서로 어우러져 즐거운 듯 노닐다가 이내 떨어져 숨바꼭질을 하며 유희를 시작했다.

민석의 서툰 입맞춤 솜씨 탓으로 이따금씩 이빨이 부딪히는 바람에 아픔을 느꼈지만 
그런 서툰 솜씨가 오히려 혜린의 가슴을 따뜻하게 적셔왔다.
'아아...너무..감미로워...'
혜린은 한 손을 시동생의 목에서 풀어내어 어제 때렸던 민석의 뺨을 부드럽게 어루만
졌다.
한참동안 서로의 혀 놀림을 음미하던 두 사람은 숨이 막힌 듯 서로에게서 입술을 떼어
냈다.

민석이 복숭아 꽃 처럼 발그레하게 물든 형수의 양 볼을 감싸 쥐고 오똑 솟은 코 끝에
 입술을 댔다.
간지러운 듯 고개를 숙이며 움찔거리는 형수의 눈을 조용히 응시하자 혜린도 시동생의
 눈길을 피하지 않고 마주 쳐다보았다.
"형수님...사랑해요....정말...사랑해요..."
열에 들떠 뜨거운 입김을 불어내며 말하는 민석을 멍한 표정으로 바라보던 혜린이 무
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그대로 시동생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형수님은...어때요?...나...사랑해요?..."
열망을 가득 담고 자신을 쳐다보는 시동생의 눈을 바라보며 저도 모르게 고개를 아래
위로 끄덕여 주자 일순 시동생의 동공이 확대되는 듯해 보이더니 입가에서 시작된 미
소가 얼굴 전체로 확 퍼져갔다.
"아아...고마워요...형수님...."
혜린의 여린 동체를 와락 껴안은 민석이 기쁨을 참을 수 없음인지 혜린의 몸을 안은 
채로 좌우로 이리저리 흔들었다.
"저도..너무..고마워요..도련님....아무것도..아닌..나를..그토록..아껴주셔서...나도
...도련님..너무..좋아요...오래전부터...많이...좋아했어요...그러면..안되는..줄..
알면서도...어쩔..수..없었어요..."
가슴속에 오랫동안 담아 왔던 고백을 하고 나자 시원스러움을 느끼면서도 왠지 모르게
 허탈한 기분이 들었다.
"후후...정말..기분..좋은데요....형수님이..날...좋아했다고..하니까...근데..그..거
짓말...정말이예요?..."
민석이 믿을 수 없다는 듯 혜린의 얼굴을 감싸 쥐고 얼굴을 들이 밀었다.
"정말이예요...아아...싫어..그렇게..쳐다보면..너무...부끄러워요..."
혜린이 이 순간의 상황이 못내 부끄러운 듯 널찍한 민석의 가슴에 얼굴을 묻어버렸다.
민석이 손을 내려 봉긋하게 솟아 오른 혜린의 젖가슴 선단에 손등을 대 보았다.
젖가슴이 손등을 밀어낼 듯한 모습으로 솟아 있었다.
혜린이 흠칫 놀라 민석의 가슴에서 얼굴을 떼어냈지만 자신의 젖가슴에 닿아 있는 시
동생의 손을 치울 생각은 전혀 없는 듯 했다.
용기를 낸 민석이 손을 뒤집어 손바닥을 넓게 펼쳐 우뚝 솟은 봉우리를 감싸 쥐며 형
수의 눈동자를 바라보았다.
형수의 눈이 아련하게 젖어가는 듯한 기분이었다.
몽실거리는 젖가슴의 감촉이 손바닥 전체에 기분좋은 느낌을 전해 주었다.
"나...너무..작지요?..."
무슨 말인가를 안하면 안될 것만 같아 젖어 있는 목소리로 민석에게 묻자 시동생이 고
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아니요...너무...좋아요...예뻐요...부드럽고...탱탱하고..."
"아아...몰라...그런말...부끄러워요...."
이미 남자의 품을 알아버린 혜린이 자연스럽게 민석의 품속에 얼굴을 묻었다.

거실 벽에 걸린 뻐꾸기가 요란스럽게 울어댈 때까지 아늑한 시동생의 품 속에서 편안
함을 만끽하던 혜린이 그의 품속에서 얼굴을 떼내고 그윽한 눈길로 올려다 보았다.
"우리...놀러..가기로..했잖아요...."
민석도 그제야 생각난 듯 혜린의 젖가슴에서 손을 떼고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래요...서둘러야겠네요...근데..어디로..가죠?..."
"호호..그건...나중에..생각하기로..해요...옷부터 갈아 입고..."
혜린이 옷을 갈아입으려는 듯 몸을 일으키자 민석이 안방에서 나와 자신의 방으로 들
어가 청바지와 티셔츠를 걸치고 나왔다.
거실에 형수가 없음을 확인한 민석이 열려진 안방 문을 슬쩍 쳐다보다가 그 자리에 굳
은 듯 멈춰 서 버렸다.
연한 하늘색의 팬티와 같은 색의 브라 만을 걸친 형수가 옷장 문을 열고 이옷 저옷 꺼
내 들고 자신의 몸에 대보고 있었다.
우윳빛 살결이 뽀얗게 윤을 내고 있었고, 잘록한 허리의 곡선과 그 밑으로 확 퍼진 엉
덩이의 구릉에 숨이 멎을 것만 같았다.
이내 옷을 고른 듯 역시 연한 하늘색의 정장 바지를 입으려 허리를 숙이자 팽팽하게 
당겨진 엉덩이가 도발적으로 튀어나왔고, 팬티 자락 사이로 그녀의 음부인 듯 도도록
한 부분이 보여졌다.

"허억"
민석의 가슴이 요란스럽게 뛰기 시작했고 어느새 불쑥 솟은 자지가 청바지 앞섶에 텐
트를 치고 있었다.
흰색 블라우스를 걸친 형수가 바지와 한 벌인 듯한 하늘색의 재킷을 들고 몸을 돌리다
가 문 앞에 서 있는 민석을 발견하고는 그 자리에 주저 앉고 말았다.
"어머...어떻해...."
민석이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쪼그려 앉은 혜린에게 다가가 양 겨드랑이에 손을 끼
워 넣고 일으키자 도화 빛으로 물든 얼굴을 끝내 들지 못하는 형수가 민석의 힘을 당
해내지 못하고 몸을 일으켰다.
"너무...예쁜..몸매예요...황홀할..정도로...아름다워요..."
속삭이는 듯한 민석의 말을 듣던 혜린의 몸이 잘게 떨렸다.
"몰라...언제부터..보고..있었어요?..."
"아까...처음부터...후후...벗고..있는..형수..모습..너무..예쁘던데요.."
"아...너무..챙피해...너무해요...형수...몸을..훔쳐보는..사람이..어딨어...나뻐...
정말..."
혜린이 커다란 눈을 하얗게 뜨고 민석을 째려보았다.
민석이 그런 혜린을 살며시 끌어안자 도리질 치며 가볍게 저항하는 듯 하다가 이내 저
항을 포기하고 품속에 안겨왔다.
"후후...마치..내가..오빠가..된..기분이..드네요..."
민석의 말에 혜린이 동감한다는 듯 고개를 몇번 끄덕거렸다.
"그래요...도련님..앞에..있으면..내가..어린애가..된..거..같애요...그냥...오빠라고
..해버릴..까봐....호호"
"그래요...그냥..편하게..대해줘요...오빠라도..좋고...애인이라도..상관없고..난..그
저..형수님이..내..옆에만..있어주면...돼요...더이상은...바라지..않아요.."
"후후...고마워요...도련님...."

싱그러운 봄 햇살을 만끽하며 너무도 사랑스럽고 예쁜 형수와 함께 한 서울랜드에서의
 놀이는 무엇보다 더한 행복감을 민석에게 선사했다.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연신 깔깔대며 민석의 어깨에 얼굴을 기댄 채 마냥 즐거워 하는
 형수의 천진함에 하늘을 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형수의 어깨를 끌어안고 틈만 나면 입술을 훔쳐내는 민석에게 눈을 흘기면서도 행복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날이 어둑해 질 무렵 다리가 아프다는 형수와 함께 택시에 올라탔다.
택시 뒷자리에서도 둘은 찰싹 붙어앉아 서로의 몸을 끌어안고 있었다.
"하하..보기..좋으네요...두 사람..."
귀밑머리가 하얗게 물든 중년의 택시기사 아저씨가 부럽다는 듯 백밀러로 둘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하하...그렇습니까...고맙습니다...우리..곧..결혼할..사이거든요...이 사람..너무..
예쁘죠?...하하...이런...마누라..자랑하면..팔불출이라던데...아얏"
아저씨에게 너스레를 떠는 민석이 허벅지가 따끔함을 느끼며 혜린을 바라보자 혜린이 
도끼눈을 뜨고 쳐다보고 있었다.
"그러네요...아가씨가..너무..예쁘네요...신랑감도..그만하면...됐고...허허...천상..
.배필입니다...두사람..정말..잘..어울리네요..."
택시 기사 아저씨의 말에 도끼눈을 떴던 혜린의 얼굴에 달콤한 미소가 감돌았다.
무너지듯 민석의 품에 안긴 혜린의 엉덩이에 민석의 손이 올려지더니 리드미컬하게 움
직이며 만져 댔지만 이미 마음 문을 활짝 열어젖힌 혜린은 그런 시동생의 응큼함이 전
혀 싫지 않았다.
단지 두 팔에 감긴 시동생의 허리를 힘주어 껴안아 자신이 엉덩이를 만지고 있다는 사
실을 알고 있음을 알릴 뿐이었다.

아파트 입구에 이르자 누가 볼 새라 잽싸게 몸을 뗀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풋하
는 웃음을 터뜨렸다.

불꺼진 집 안으로 들어서는 혜린의 입가에는 저도 모르게 웃음꽃이 활짝 피어났다.



 
 2001-04-20 18:25 형의 아내....4(완결) 근친관련  
 
마음과는 달리 주변의 여건이 제게 글을 쓸 기회를 잘 주지 않는 듯 합니다..
나쁜 주변...
봄 햇살이 어느새 부담스러울 정도로 뜨겁게 느껴지기 시작하는 군요...
오래전에 걸린 감기가 제 몸이 사랑스러운 듯 도망갈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열분도 건강 조심 하세요...

"아...힘들어...저..옷 좀..갈아 입을께요..."
거실에 들어선 혜린이 민석을 돌아보며 말하고는 안방으로 들어가 아까 일을 기억했음
인지 방문을 닫았다.
민석도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흰색의 티셔츠와 같은 색의 반바지를 입고 거실로 나와 
소파에 앉았다.
오랜만의 외출이었던 탓인지...아니면 너무 많이 걸었기 때문인지...그도 아니면 쉴 
새 없이 종알거리는 형수의 말을 들어주느라 그런 것인지 민석도 약간의 피곤함을 느
끼고 소파 등받이에 편안하게 기대었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자 민석이 소파 등받이에 눕혔던 머리를 들고 그 쪽을 바라보
자 마치 약속이나 한 듯 형수도 흰색의 헐렁한 티셔츠와 반바지를 입고 민석을 바라보
고 있었다.
"어머! 우리 텔레파시가 통했나 봐요. 어쩐지 나도 흰색 옷을 입고 싶더라..."
혜린도 민석의 옷차림을 보았음인지 호들갑을 떨며 민석의 옆자리에 엉덩이를 걸쳤다.
"도련님도 피곤하시죠?...."
"아뇨...하나도..안 피곤해요..전..젊잖아요.."
민석의 말에 혜린이 짐짓 토라진 표정을 지으며 눈을 흘겼다.
"어머..그럼..난..늙었다는..말이네요...치잇...도련님..너무 한다..."
"어어...그게..아닌데..."
"아니긴..뭐가..아니예요?...겉으론..이쁘다고..하면서도..속으로는..얼마나..늙었다
고..흉봤을까..."
"에이..정말..아니예요...내가..형수님을..얼마나..좋아하는데요..."
"믿을 수 없어...다..거짓말..같애요..."
혜린의 표정에는 민석의 당황하는 모습을 고소해하는 기운이 어려있었다.
"참...내..미치겠네...가슴을 열어보일..수도..없고...어떻게..하면..믿어주시겠어요?
"
"후훗...글쎄...그럼..나한테..뽀뽀해줘 봐요.."
"뽀뽀하면..알수..있어요?"
"그럼요..여자는..그런걸..느낌으로..알..수..있는..거예요...자아.."
혜린이 도톰한 입술을 뾰족하게 내밀고 민석에게로 고개를 돌린 채 눈을 감았다.
그런 혜린의 모습을 잠시 동안 바라보던 민석이 내밀어진 형수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
을 살며시 대었다가 떼어냈다.
혜린의 눈이 살포시 떠지더니 민석의 얼굴을 올려다 보았다.
"피이..너무..성의가..없어...거짓말인게..확실해..."
입술을 삐쭉거리며 눈을 흘기는 형수의 모습에서 왈칵하는 욕정을 느낀 민석이 옆에 
앉은 혜린을 와락 껴안았다.
"꺄악....싫어...이..거짓말..쟁이..."
민석이 도리질하며 몸을 웅크리는 형수의 볼을 손바닥으로 감아쥔 채 입술을 가져갔다
.
"아아..몰라..."

혜린은 자신의 입술에 닿는 시동생의 뜨거운 입술 감촉에 자신의 입술이 데일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시동생의 입술이 자신의 입술을 부드럽게 쓰다듬자 마치 마술에 걸린 듯 온몸의 기운
이 쏘옥 빠져나가는 것 같았고, 심장의 박동이 점점 거세게 뛰놀기 시작함을 느낄 수 
있었다.
'아아...너무..감미로워...'
이미 시동생에게 기울기 시작한 혜린의 마음은 걷잡을 수 없었다.
어느새 열려진 이빨 사이로 부드럽고 강한 시동생의 혀가 영활함을 뽐내며 입 속을 유
린하고 있었다.
'아아..너무..비교돼...'
남편과 너무도 비교되는 시동생에 대해서 알 수 없는 얄미움이 솟아 나는 이유는 무엇
일까...
혜린은 저도 모르게 자신의 입 속을 유영하는 시동생의 혓바닥을 이빨 사이에 넣고 살
며지 즈려 물었다.

"아앗...아파요....후아...너무..아파..."
민석은 형수의 느닷없는 이빨 공세에 놀라 혀를 빼 내고 짐짓 엄살을 하면서 형수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형수의 득의양양하던 표정이 점점 굳어가더니 이내 근심스러운 표정으로 변해갔다.
"어머..정말..아파요?...어떻해..."
"아아...혀가..끊어진..거..같애요...으으..피가..나는..거..같아.."
안타까워하는 혜린의 모습이 재미있어진 민석의 엄살이 점점 강도를 더해 갔다.
"아아...미안해요..도련님...그게..아니고..난..그냥...장난..치려고..그런건데...많
이..아파요?"
"네...아파요...내..혀 좀..봐..주세요..상처가..난..거..같애요..."
민석이 혀를 길게 내밀자 혜린이 얼굴을 바짝 들이대고 민석의 혀를 살펴보기 시작했
다.
혀에 닿는 혜린의 손끝에서 짭짤한 소금기가 느껴졌다.
"아...형수님...내..혀 좀..빨아 줘..봐요...너무..아파요..."
"호호...내가...빨아주면..낳아요..."
"네...낳을 것..같아요...빨리..좀..."

혜린은 민석의 능청스러움에 웃음이 터질 뻔 했다.
간신히 웃음을 머금은 혜린이 민석의 입술을 입안에 머금고 깊숙히 빨아들여 자신의 
혀로 시동생을 어루만져 주었다.

"이제..됐어요?...안..아파요?.."
"네...그거..참..신기하네요...하나도..안..아파요..."
혜린이 고개를 끄덕거리는 민석의 허리를 세게 꼬집어 버렸다.
"이..장난꾸러기...뭐?...빨아주면..안..아파?...호호호..."
마침내 웃음을 터뜨리는 혜린의 허리가 민석의 강한 힘에 의해 조여지더니 어느새 혜
린의 엉덩이 밑에 민석의 허벅지가 놓여있었다.

"어머...밖에서..다..봤을거..같애..."
커튼이 걷혀진 베란다 문을 본 혜린이 잽싸게 민석의 다리 위에서 일어나 커튼을 치고
는 걱정스런 눈빛으로 민석을 바라보았다.
"누가..봤으면...어떻게..해요..."
"하하..보긴..누가..봤다고..그래요...또..봤으면..어때요...형인줄..알겠죠..뭐"
무심결에 말을 꺼낸 민석의 가슴이 내려앉으며 끝말을 얼버무리며 형수를 바라보자 이
미 혜린의 얼굴은 굳어 있었다.

잊고 있던 남편의 얼굴이 떠오른 혜린은 가슴이 답답해짐을 느끼며 베란다 문 앞에서 
고개를 숙여 버렸다.

잠시 동안의 어색한 침묵이 견딜 수 없이 답답해진 민석이 소파에서 몸을 일으켜 형수
에게 다가갔다.
"형수님..."
"싫어요...말하지..말아요..."
혜린이 민석의 말을 듣지 않겠다는 듯 고개를 가로저으며 민석의 품 안으로 자신의 얼
굴을 깊이 묻어왔다.
자신의 허리를 꼬옥 감싸 안는 형수의 뭉클한 젖가슴의 감촉을 느끼며 민석이 형수의 
가녀린 어깨를 조용히 쓰다듬었다.
"형수님...사랑해요...형의..아내라고..하더라도..난..형수님을..사랑한다는..사실을.
.절대로..후회하지..않아요..내겐..형수님이..전부예요...살아가는..의미예요.."
민석의 팔 안에 쏘옥 들어온 형수의 몸이 잘게 떨리고 있었다.
"형수님도..후회하지..않기를..바래요...어때요?...후회돼요?..."

민석의 품속에 묻힌 형수의 고개가 좌우로 살며시 움직이는 것을 느낀 민석이 혜린의 
엉덩이 밑에 손을 가져가 번쩍 들어 안았다.
"어머...왜..이래요...호호.."
낯선 경험에서 오는 당혹감 때문일까...
엉덩이와 겨드랑이에 닿는 시동생의 손길에 간지러움을 느낀 때문일까...
엉겁결에 민석의 목을 양손으로 감싸며 매달린 혜린의 몸이 갓 잡아올린 잉어마냥 심
하게 파닥거렸다.
"나..오늘..형수님..가질거예요..."
민석이 안방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며 형수의 귀에 대고 속삭이자 혜린의 몸이 작살맞
은 고기마냥 바르르 떨더니 굳은 듯 움직임을 멈췄다.

안방문을 열고 들어가 침대에 눕혀질 때까지 아무 말도 없이 수줍게 고개를 숙였던 혜
린이 살며시 고개를 들어 우뚝 선 민석을 올려다보았다.
민석이 침대 위에 가로 눕혀진 형수의 옆에 나란히 누워 형수에게로 몸을 돌려 얼굴을
 감싸 쥐자 아련하게 젖은 까만 색의 눈망울이 가늘게 떨리며 민석의 눈을 쳐다보았다
.
"해도..돼요?...너무..하고..싶어요..."
자신의 목소리가 심하게 떨리고 있음을 느낀 민석이 낮게 속삭이며 형수의 반응을 살
핀다.
한껏 기대감에 부풀어 있는 민석의 가슴은 형수의 작은 고갯짓에 터져버릴 것만 같았
다.
"아아..고마워요..형수님...."
민석이 작은 고갯짓을 하고는 쑥스러움에 빨갛게 변한 얼굴을 아래로 숙이고 있는  혜
린의 등을 잡아 자신에게로 강하게 잡아당기자 억눌린 듯한 신음을 토해내며 형수의 
작은 동체가 가슴속으로 포옥 안겨왔다.

코앞에 다가온 혜린의 입술이 살포시 열려지며 향긋한 입 내음이 물씬 풍겨왔다.
사과 향일까...
홀린 듯 형수의 도톰한 아랫입술을 입술만으로 살며시 즈려 물자 목에 감겨진 형수의 
팔에 힘이 들어갔다.
민석이 어느새 벌려진 혜린의 이빨 사이로 혀를 집어넣자 기다렸다는 듯 형수의 혀가 
환영을 하며 감겨 들었다.
빨아도 빨아도 샘솟듯 솟아 오르는 형수의 달콤한 침 맛에 정신이 몽롱해 지는 듯한 
기분이 든 민석이 손을 아래로 내려 잘록한 형수의 허리 위에 올려놓고 부드럽게 문지
르자 티 셔츠 자락이 위로 밀려올라간 탓인지 이내 매끄러운 맨살의 감촉이 느껴졌다.
너무도 부드러운 허리 살의 감촉을 음미하듯 천천히 위를 향해 밀고 올라가 겨드랑이 
부분에 이르자 꺼칠거리는 형수의 겨드랑이 털이 민석의 손끝을 간질렀다.
간지러운 듯 몸을 움찔거리는 형수를 아랑곳 하지 않고 겨드랑이에 있던 손을 떼내어 
부드러운 질감의 브래지어에 감싸여 있는 젖무덤을 움켜 쥐었다.
손바닥에 느껴지는 브래지어의 질감과는 전혀 다른 맨살의 감촉이 손가락 끝부분에 만
져져 왔다.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만졌던 시골 엄마의 젖가슴과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
로 탱탱한 탄력을 가진 형수의 젖가슴이 손바닥 밖으로 삐져나오며 그 크기를 자랑하
고 있었다.

역습일까...
민석은 힘에 겨워 도망쳐 온 자신의 혀를 집요하게 쫓아온 형수의 부드러운 혓바닥을 
강하게 감아 조이며 손을 아래로 뻗어 맨살의 허벅지를 쓰다듬었다.
간지러운 듯 강하게 오므렸던 형수의 허벅지가 단 한번의 혓바닥 빨아들임으로 힘없이
 조임을 풀었다.
민석의 손바닥이 거칠 것 없이 넓은 반바지 깃 사이로 파고 들었다.
가랑이 부분의 허벅지 안쪽 살은 유난히도 부드러웠다.
이내 자신의 손을 가로막는 얇고 부드러운 질감의 헝겊이 만져지자 조급함을 참지 못
한 민석의 손가락이 헝겊을 들추고는 그 사이로 깊숙이 들어갔다.

'허억..이곳이 형수의....'
민석은 처음 접한 여자의 보지 속살의 감촉에 온몸이 떨려왔다.
뜨거운 열기가 느껴졌고, 논 사이에 여기저기 늘어져 있던 진흙 수렁과도 같은 이상한
 감촉이 그 부드러움을 한껏 자랑하며 민석의 손을 반겼다.
미끈미끈한 액체가 형수의 가랑이를 온통 적셔 놓았다.
바지 자락에 불편함을 느낀 민석이 가랑이 사이에서 손을 빼 반바지의 단추를 풀려하
자 이제까지 가만히 있던 형수의 몸이 꿈틀거리며 민석의 손을 따라 엉덩이가 들려져 
왔다.

민석이 몸을 일으켜 침대 위에 앉아 반바지 단추를 푸는 동안 혜린은 무엇이 그리도 
부끄러운지 양 손으로 얼굴을 가린채 고개를 좌우로 도리질 치고 있었다.
단추를 다 풀어낸 민석이 반바지를 끌어내리자 엉덩이를 높이 치켜들어 주었다.
반바지가 벗겨진 형수의 매끄러운 아랫배에는 하늘 색의 얇은 팬티가 앙증맞게 걸쳐져
 있었고, 양옆으로 곱슬거리는 터럭이 몇 가닥 삐쭉이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다리를 오므린 탓인지 정확하게 Y자를 이루고 있는 형수의 하체를 홀린 듯 바라보던 
민석이 저도 모르게 긴 한숨을 토해냈다.
"후우...너무..아름다워요..형수님...."
"아아..그렇게..보지..말아요..너무..부끄러워요...."
혜린이 민석의 시선에 못내 부끄러웠던지 눕혀져 있던 상체를 일으켜 세웠다.
"왜요?...너무..예뻐서..그런건데..."
"피이...거짓말..."
민석의 말에 얼굴 가득 홍조를 피워 올리며 달콤한 미소를 짓는 혜린의 허리 어림까지
 다시 흘러내린 티 셔츠를 잡고 위고 끌어올리자 형수가 눈을 흘기면서도 두 팔을 번
쩍 들어주었다.
하늘색의 브래지어가 커다란 젖가슴의 무게를 감당할 수 없음인지 가슴 아랫부분만을 
애처롭게 가리우고 있었다.
혜린의 등뒤로 다가간 민석이 브래지어 후크를 풀어보려하나 좀체로 풀리지 않았다.
"푸훗...도련님...내가..할께요..."
혜린이 그런 민석을 웃는 얼굴로 제지하고 어깨 끈을 풀어내려 브래지어를 한바퀴 돌
리더니 익숙한 손놀림으로 후크를 풀어냈다.
탱탱하게 솟아오른 젖가슴은 한 점의 흐트러짐이나 처짐 없이 아름다운 곡선을 그려내
고 있었고, 그 선단에 앙증맞게 자리한 젖꼭지는 연분홍 색조를 띠고 있었다.
고등학교 때 돌려보던 서양 포르노 모델이 눈앞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든 민석이 손
을 뻗어 풍염한 젖가슴을 움켜쥐었다.
"하악...."
혜린의 짧고 강한 신음성 소리를 들으며 손아귀에 힘을 주자 귀엽게 고개 내민 젖꼭지
가 민석의 얼굴을 노려보았다.
"하하..이놈이..날..노려보네..."
민석이 연분홍 열매를 향해 입술을 가져가 살며시 즈려 물자 형수의 몸이 강하게 퍼뜩
거린다.
"하악...도련님...아아..살살...아파...살살..."

혜린은 자신의 젖꼭지를 괴롭히는 시동생의 입술 감촉에 자지러질 듯한 충격을 느꼈다
.
온 몸이 저릿저릿한 감흥이 걷잡을 수 없이 척추를 치달려 온 몸의 말초신경을 자극하
는 감각에 저도 모르게 몸을 눕혀 버렸다.
형식적인 전희에 익숙해져 있던 혜린은 집요하리만치 자신의 젖가슴을 탐욕스럽게 핥
아대는 시동생의 뒷머리를 바짝 끌어당기며 한 손을 아래로 뻗어 시동생의 반바지 앞
섶을 움켜 쥐었다.
언제부터일까....
시동생의 불 방망이는 옷 위로도 그 형체를 느낄 수 있을 만치 우뚝 솟아 있었다.
'불쌍해...'
우습게도 반바지 자락에 갇힌 시동생의 방망이에 연민이 느껴졌다.
젖꼭지에 느껴지는 아릿한 쾌감을 느끼며 시동생의 반바지를 끌어내리자 해방감을 느
낀 듯한 시동생의 자지가 기쁜 듯 혜린의 손등을 때리며 튀어나왔다.
본능적으로 손바닥을 펼쳐 시동생의 자지를 움켜쥐었다.
'하악...너무..커.....지난번보다..더..커진..거..같아...'
뜨거운 시동생의 불기둥에 손을 데일 것만 같았다.
자지 기둥 하단에 걸려있는 팬티를 끌어내리려 하자 어느새 시동생이 엉덩이를 들고 
무릎을 꿇은 자세로 자신의 행동을 도와주었다.
혜린은 시동생의 손이 자신의 팬티 사이로 파고듬을 느끼며 강하게 발기해서 끄덕거리
는 시동생의 자지를 강하게 움켜쥐고 아래위로 흔들어 주었다.

민석은 형수가 자신의 자지를 애무해 주자 미칠 듯한 쾌감이 느껴지며 정신없이 형수
의 팬티 사이로 손을 밀어 넣었다.
까칠한 음모의 감촉이 민석의 손을 간질렀다.
손을 아래로 더 뻗자 우거진 수풀 아래로 얕은 구릉이 솟아 있었고, 그 아래 깎아지른
 듯한 절벽 사이를 만져보자 진득한 애액에 흠뻑 젖은 가랑이의 계곡이 만져졌다.
처녀지를 탐험하는 탐험가 마냥 계곡의 이곳저곳을 더듬거리며 조심스럽게 아래로 아
래로 내려가자 그 곳에도 입술이 있는 듯 얇은 살점이 좌우로 펼쳐져 민석의 손에 느
껴졌다.
그 곳에 손바닥을 오므려 바짝 붙이자 가운데 손가락이 계곡 속으로 파고들며 부드러
운 형수의 보지 속살이 사방에서 손가락을 감싸쥐어 왔다.
턱 밑에 보이는 길쭉하게 파여진 배꼽에 혓바닥을 집어 넣으며 손가락으로 가랑이를 
리드미컬하게 간지르자 형수의 엉덩이가 아래위로 들썩거리기 시작했다.

"하앙...도련님...나...이상해요...그만해요...너무..간지러워..."
혜린은 자신의 보지 입구를 간지르는 두툼한 시동생의 손가락의 감촉에 말할 수 없는 
짜릿한 감각에 저절로 엉덩이가 움찔거리며 괄약근을 조였다.
"하아...챙피해요...."
엄청난 음액을 쏟아냄에 부끄러워진 혜린이 시동생에게 칭얼거리나 아무 반응 없이 더
욱 강하게 자신의 보지를 문질러 댔다.
배꼽에서 느껴지는 짜릿한 감촉...
시동생의 몸이 닿는 부분마다 날카로운 전율이 일어났고, 그때마다 혜린은 정신없이 
고개를 흔들며 격한 신음소리를 내 뱉었다.
자신의 팬티 밴드를 끌어내리는 시동생의 손길에 엉덩이를 슬며시 들어올려 주었다.
빳빳하게 발기되어 있는 시동생의 자지는 두 손으로 쥐고도 귀두 부분이 얼굴을 내밀
고 있었다.
"도련님...누워...봐요...내가..멋진..선물..해..줄께요..."
무슨 뜻인지 몰라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는 시동생의 가슴을 밀자 슬며시 천장을 향해 
몸을 눕히고는 혜린을 바라본다.
"나중에...나..음란한..여자라고..흉보면..안돼요...사실..도련님이..처음이니까..서
투를..거예요....후후"
시동생의 무릎 위에 젖가슴을 올려놓고 손아귀에 쥐어진 시동생의 자지를 한참동안이
나 바라보다가 이내 결심을 굳힌 듯 예의 독일군 철모를 함포시 머금었다.
혜린은 시동생의 뜨거운 귀두가 거침없이 입 속으로 파고들자 혓바닥으로 다정스럽게 
핥아 주었다.
시동생의 엉덩이가 움찔거리며 자지에 힘이 잔뜩 들어가더니 입속에 들어간 귀두가 입
 천장을 때린다.
'후훗...도련님도..좋은가..봐...'
자신의 행위에 시동생이 쾌감을 느낀다고 생각되자 자신감을 느낀 혜린이 자지 기둥을
 깊숙히 빨아 들였다.
"커억..."
목구멍이 막히는 듯한 기분에 자지를 토해 낸 혜린이 남편 몰래 보던 서양 포르노를 
생각해 내고는 커다란 자지를 삼키는 듯한 기분으로 꿀꺽 목구멍 너머로 넘겨 버렸다.
인두로 목구멍을 지지는 듯한 통증을 느꼈으나 그 순간 들려오는 시동생의 격한 신음 
소리가 모든 통증을 씻은 듯 없애 주었다.
'아아...도련님..사랑해요....'

민석은 자신의 자지를 옥죄어오는 목구멍의 감촉에 걷잡을 수 없는 쾌감이 느껴졌다.
너무도 사랑스러운 여자, 하늘 빛 닮은 여자, 코스모스 닮은 여자가 자신의 자지를 받
아들였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기뻤다.
자랑스럽다는 듯 자신의 자지를 목구멍 너머로 넘긴 형수가 눈을 치켜뜨며 자신을 바
라보자 더할 수 없이 농염한 형수의 모습에 진한 사랑을 느꼈다.
"형수님...이리로..."
몸을 일으켜 형수의 허리를 잡고 자신에게로 끌어당기자 형수의 엉덩이가 가슴 위로 
붕 떠오른다.
나무꾼의 도끼자국이 선명하게 찍힌 형수의 가랑이가 눈앞에 펼쳐졌다.
다리를 벌린 탓인지 꽃잎 사이로 선 분홍색의 살점이 부끄러운 모습을 드러냈고 그 곳
은 물기에 젖어 형광등 불빛을 강하게 반사하고 있었다.
민석이 양 손으로 풍염한 엉덩이를 잡고 고개를 들어올리자 그제야 무엇을 하려는 지 
깨달은 듯 형수가 입에서 자지를 빼어내고는 강하게 제지한다.
"안돼요..도련님...씻지도..않았잖아요...더러워요..."
도망치려는 엉덩이를 움켜잡고 가랑이 사이의 도끼자국 중심부에 입술을 부딪혀 버리
자 형수의 몸이 자지러질 듯 퉁겨올랐다.
"하악...안돼...아앙...안돼요...."
울 듯한 형수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찝찌름한 맛을 느끼며 더욱 강하게 입술을 밀어
붙이고 혀를 내밀어 미끈거리는 보지 속살을 핥았다.
"하앙...난..몰라....아아..어떻게..해..너무...챙피해..."
고집스럽게 입을 다물고 있는 항문이 거무스름한 색조를 띠며 민석의 눈 앞에 자리하
고 있었다.
어느 새 단념한 듯 민석의 보지 핥기를 허락한 혜린이 다시금 민석의 자지를 손에 쥐
고 입으로 머금었다.
민석의 혀에 마찰되는 형수의 보지에선 연신 찔걱거리는 소리가 음란하게 들려왔다.

"아아...도련님....나...이제..못..참겠어요....하아..."
혜린이 들뜬 신음성을 토해내며 민석의 가슴을 사이에 두고 놓여졌던 다리를 거둬 들
이고 민석의 옆에 길게 눕워 두 무릎을 세워 한껏 가랑이를 벌렸다.
혜린이 몸을 일으키는 시동생의 움직임을 쫓으며 손을 아래로 뻗어 자신의 보지 입구
를 쓰다듬어보자 홍수가 난 듯 엄청나게 젖어 있었다.
'아아..처음이야...이렇게..물이..많은..적은...'
민석이 천장을 향해 우뚝 솟은 자신의 자지 밑동을 쥐고 한껏 벌어진 형수의 보지 입
구에 가져다 대자 그곳에 자리하고 있던 혜린의 손이 시동생의 귀두를 잡아 인도했다.
"들어갈께요...."
민석이 잠시 후 있을 진입을 알리자 기다렸다는 듯 혜린의 엉덩이가 위로 치솟아 올라
왔다.
"그래요...넣어줘요...도련님..."
민석이 엉덩이에 힘을 주어 슬며시 밀어내리자 형수의 보지 입구가 강하게 자신의 귀
두를 옥죄며 저항하는 것이 느껴졌다.
"아아...도련님...아파요...너무..커요...."
자지러질 듯 몸을 움츠리는 혜린의 반응에 놀란 민석이 얼른 귀두를 뽑아내자 혜린이 
상체를 일으킬 듯 몸을 움직이며 고개를 강하게 가로 젓는다.
"하아..안돼요...빨리..넣어줘요...미치겠어요..."
혜린의 다급한 음성에 허겁지겁 자신의 귀두를 다시 가져다 댄 민석이 힘을 모아 강하
게 허리를 내려 앉혔다.
"하악..."
혜린은 자신의 보지에 느껴지는 강한 통증에 눈을 허옇게 뒤집으며 자지러졌다.
"괜찮아요?..."
혜린은 근심스러운 표정의 민석에게 포근한 미소를 지어주며 고개를 끄덕였다.
"후후..괜찮아요...도련님...아아...뻐근해요...꽉..찬거..같애...너무..커요..."
"미안해요..."
"뭐가요?..아아"
"제게..너무..커서.."
"어머...그게..아니예요...난...도련님..그거...커서..너무..좋은데요?..."
"정말?..."
"으응...."
"형수님..보지가..움찔거릴..때마다..내..자지를..조여와요...너무..기분..좋아요.."
"그래요?..."
"으응...무슨..벌레가..들어있는..거...같아요...형수..보지..속에..."
"그게..무슨..소리예요?...그럼..안..좋다는..소리예요?..."
"아니...너무..좋아요...이대로..넣고만..있어도...금방...쌀..거..같아요..."
시무룩해졌던 혜린의 표정이 금새 밝아졌다.
"형수님..같은..여자보고..긴자꾸..보지라고..하는..가..봐요..."
"어머...도련님..별걸..다..아네요?..."
"아니예요...친구들..얘기하는..거..들었어요...그..말이랑..느낌이..똑..같아요.."
"싫어요...그런..말...챙피해요...아아...그러지..말고..좀..움직여..줘요..아흑.."
"이렇게요?..."
민석이 자신의 자지를 조금 빼내었다가 다시 밀어 넣자 혜린이 고개를 끄덕이며 민석
의 등을 강하게 안았다.
"으응...아앙...그렇게...아니...좀더..강하게...하앙...그래요...그거예요...아아..
좋아요...도련님...."
민석의 움직임이 커지자 잇닿아진 부분에서 찔걱거리는 물기 젖은 소리가 조용한 실내
에 울려퍼졌다.
"소리가..나요...형수님..."
"아앙...부끄러워요...그런..말..하지..말아요...하아..."
민석이 엉덩이를 움직일때마다 형수의 엉덩이가 따라 올라왔다가 내려갔다가를 반복했
고, 움직임이 빨라짐에 따라 형수의 움직임도 점점 빨라졌다.
"하앙...도련님....아아...미치겠어요....나...너무..좋아요...흐응..."
"허억...형수님...보지가..내...자지를...빨아..들이는..기분이예요....아아..너무..
부드러워요...따뜻하고..."
민석이 혜린의 머리를 양 손으로 부여잡고 허리를 더욱 격렬하게 움직이자 혜린의 몸
은 흡사 조난당한 난파선마냥 이리저리 흔들리며 엉덩이만을 민석에게 강하게 부딪혀 
왔다.
"허억...형수님...좋아요?..."
"으응...너무...너무...좋아...최고야....아아...미쳐요..."
"나도..그래...얼만큼...좋아?..."
"아아..몰라...날아갈..거..같애...하앙...하악...아...아니...땅으로...아앙...온몸
이...꺼질..거..같은...아아...기분이야...."
"헉헉...어디가..좋아?...."
"아아...몰라...싫어..그런..말...부끄러워...하앙...."
"치이...나..그럼...안..한다...."
민석이 몸 움직임을 멈추고 심통스러운 표정을 짓자 혜린이 그 모습을 보고는 샐쭉거
리며 엉덩이에 손을 올려놓고 강하게 끌어당긴다.
"하앙...빨리..해줘...그러는..게..어딨어...."
"나...듣고..싶어...어디가..좋은지...."
"아아...온..몸이..다..좋아...가슴도..울렁거리고..."
"또?...."
"보...보지도..아아..몰라...해줘....빨리..."
민석이 움직임을 재개하자 고개를 들어올린 혜린이 민석의 어깨를 세게 깨물었다.
"아아...아퍼..."
"하앙...벌이야...혜린이..한테...그런..말...하아...시킨..거..."
"후후...그럼...나도..."
민석이 상체를 일으켜 혜린의 두 다리를 어깨 위에 올려놓고 피스톤 질을 계속하며 이
어진 부분에 눈길을 돌렸다.
"헉...다..보이네...헉헉...보지가...내..자지를...먹고..있는게..."
"아앙...난..몰라...잘못..했어...보지마...챙피해...아아..거기..보는..거..싫어..."
"그럼...내말...잘..들을..거야?..."
"하앙...으응....알았어...잘..들을게...아앙..보지마..."
"후후...무슨..말이든지?..."
"으응..무슨..말이든지..다...들을께...하앙..."
민석의 눈길이 혜린의 얼굴로 향하자 마치 확인이라도 시켜 주듯 고개를 연신 끄덕거
렸다.
민석이 그런 혜린의 어깨를 끌어안으며 움직임을 계속하자 안심 했다는 듯 혜린이 민
석의 등을 껴안았다.
"어디가..좋아..허억..."
"하아...학학...몰라...미워...죽겠어...아아...."
"어?...또..."
민석의 몸 움직임에 자지러지게 놀란 혜린이 민석의 등을 더욱 강하게 끌어안았다.
"하앙...보지마...챙피해..."
"후후...어디가..좋은데...?"
"아아...보...보지...아아..몰라...보지가..좋아...하앙..너무...너무..많이...좋아..
."
"헉헉....내가..누구야...?"
"도련님...하앙...도련님이야...혜린이가..사랑하는...하앙...도련님..."
"자기라고...해봐....듣고..싶어..."
"아아...자기야...자기야...너무..사랑해..좋아..하아...자기하고...섹스...너무..좋
아....아아..."
"얼만큼....?"
"아아...많이...너무..많이..."
"헉헉....여보라고..불러봐...."
"하아...그래요...여보...아아...여보..."
"으응...왜..그래...?"
"아아..사랑해요..여보..너무너무...사랑해요...너무..좋아요...하앙..."
민석과 혜린은 둘 사이에 금기시 되어 있던 말을 서슴없이 토해내며 도착적인 쾌감에 
자신의 성감이 극도로 고조됨을 느꼈다.
"학학...자기야...너무..멋있어...자기..자지...너무...좋아...하앙...아악...나..이
런..경험...처음..이야...이렇게..좋았던..거...아아..사랑해..자기야..."
"아아...나도..너무..좋아...."
"아아..자기야...혜린아..하고..불러..줘....아앙....나...듣고..싶어...너무..자기한
테...듣고..싶어...."
민석이 움직임을 멈추고 올려다보는 혜린의 눈을 응시하며 나직하게 속삭였다.
"혜린아...혜린아...나...너...너무..사랑해..."
"아아...고마워요...하앙...이제...해줘...멈추지..마...계속...해줘..."
강하게 움직이는 민석의 콧잔등에서 땀방울이 솟아 나와 이내 커지더니 아래로 뚝 떨
어졌다.
찔걱찔걱
쉴 새 없이 솟아오르는 혜린의 음액으로 물기 젖은 소리가 더욱 강하게 들려왔다.
철썩철썩
민석과 혜린의 사타구니와 아랫배 부딪히는 소리가 격렬하게 조용한 방안을 울렸다.
"아아...혜인아...나...이제...못참을..거..같아..."
"그래...하앙...나도..돼...너무..좋아...하늘을..나는..거..같아..."
"안에다..싸도..돼?..."
"아아...걱정말고..해...자기야...안에다..해...."
사정이 임박했음인지 민석의 몸이 더욱 격렬하게 움직였다.
"아아..혜린아..나와..."
"하악...자기야....나도...죽을거..같아...."
민석과 혜린은 자신의 머릿속이 하얗게 비어지는 듯한 극한 쾌감을 느꼈다.
너무도 심한 운동에 피곤했음인지 혜린의 몸 위에 널부러진 민석의 아래에 깔린 혜린
은 전혀 무게를 느낄 수 없었다.
"하앙...너무..좋았어요...후후...선수같애...."
"정말...후우....나..잘..한..거야?..."
"으응...나...너무..좋았어...이런거..처음이야...자긴..어땠어?...나...좋았어?"
"좋긴..엄청..좋았는데..잘.모르겠어..."
"어머...그게..무슨..말이야?..."
"다른..여자와는..안..해봐서..잘..모르겠어...."
"뭐얏...이런...짐승...빨리..내려가...무거워..죽겠어....우웁"
짐짓 토라진 혜린의 입술을 덮친 민석이 도톰한 입술을 빨아들이자 사과가 발효 된 듯
 단내가 맡아졌다.
입을 벌려 민석의 혀를 맞이하는 혜린과 오랫동안 입맞춤을 계속한 민석이 혜린에게서
 몸을 일으키자 혜린이 민석의 허리를 잡아 끌어당겼다.
"조금만..더..있어...아아..너무..행복해...여보..."
"후후..조금전엔..무겁다고..그러더니..."
"피이...그거야...자기가..다른..여자..얘기..하니까..그런거지..."
"그랬어?...우리...혜린이..나한테..질투하나..보다..."
"아이...몰라아...."

"아아...나..배고픈데..."
한참 동안이나 혜린의 몸 위에 엎드려 있던 민석이 몸을 일으키며 얼굴을 찡그렸다.
"어머....자기야...조금만..기다려..내가..맛있는..거..빨리..차려줄게...."
혜린이 부랴부랴 몸을 일으켜 침대 맡에 놓여있던 연한 하늘색의 슬립을 걸치고는 주
방으로 달려갔다.



"아아...몸에..기운이..하나도..없어..어제..너무..무리했나..봐..."
따사로운 봄 햇살이 드리워진 커튼을 뚫고 들어와 눈이 부실 때까지 잠에 빠져 들어있
던 혜린이 벽에 걸린 시계를 보고는 급히 몸을 일으켰다.
"어머...어떻해...도련님..학교..."
슬립을 걸치고 주방으로 달려나가 음식을 준비하는 혜린의 입가에 연신 미소가 피어올
라 있었다.
어느새 식탁위에 차려진 풍성한 음식을 보고는 뿌듯한 표정을 짓던 혜린이 안방문을 
열고 그 때까지도 잠 속을 헤매는 시동생을 바라보았다.
'후훗...피곤하기도..하겠지...'
혜린은 새벽 5시가 다 되도록 자신을 괴롭히던 시동생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단조로운 혜린의 성 경험에 비추어볼 때 시동생과의 지난밤 섹스는 너무도 기상천외했
다.
다채로운 체위를 요구할 때마다 싫은 듯 이리저리 몸을 빼 보았으나 사랑스런 시동생
을 그런 혜린을 용서하지 않았고, 마지 못해 응한 여러 가지 섹스 행태에서 말할 수 
없는 쾌감이 느껴졌다.
'내가..그렇게..밝히는..여자일..줄은...정말..몰랐어....아아..."
민석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자신의 하체 일부분에서 스물스물한 기운이 피어오름을 
느끼며 몸을 떨었다.

"일어나요...잠꾸러기..서방님..."
혜린이 아침 햇살마냥 밝은 목소리로 민석을 깨우며 엉덩이를 토닥거리자 부시시 눈을
 뜬 민석이 혜린의 허리를 덥석 끌어안는다.
"어멋..."
자신의 가슴을 토닥거리는 혜린을 귀엽다는 듯 바라보던 민석이 혜린의 귓가에 입을 
대고 속삭였다.
"잘 잤어...혜린아...."
"으응...너무..잘..잤어...마치..죽었다..깬..기분이야..자기는..어때요..?"
"나도....근데..보지는..괜찮아...어젠..아프다고..난리..치더니..."
"어멋..몰랏..."
혜린이 민석의 가슴 살을 세게 꼬집었다.

"와...맛있겠다...웬일이야...이렇게..잘..차리고...."
"호호...자기가..잘..먹어야...내가..행복하지...."
"그게..무슨..소리야?..."
어리둥절해 하던 민석이 의미를 깨달은 듯 혜린을 째려보았다.
"그러니까...잘..먹여서..재미는..자기가..보겠다..이거구만...."
"호호...우리..서방님..눈치..하난..그만이네...그..어려운걸..금방...알아차리고..."
"에구...정말...이따가..밥..먹고..봐...아주..죽여줄..테니까..."
"어떻게..죽여줄..건데...."
"내..자지의..진정한..맛을..진하게..보여주지...각오해랏...김혜린..."
"호호...너무...기대된다...자기야...밥..좀..빨리..먹으면..안돼?...나...너무..하고
..싶어...아랫도리가..저린...거..같아....호호...."
민석이 정말로 밥을 꾸역꾸역 퍼 먹다가 사래가 걸린 듯 재채기를 해 대자 혜린이 급
히 다가와 등을 두드려 주었다.
"호호...정말...급한가..봐...근데...오늘..자기..학교..가는..날이잖아...오전..수업
..있는..날이야...밥..먹자마자..나가도..겨우..지각..면할..걸..."
"학교..안가도..돼...난...너..혼내주는..게..더..급해..."
"싫어..그건...난..자기가..나..때문에..학교..안가고..공부..안하는...거..싫어..어
젯밤에..약속..했잖아..."
어젯밤에 한 말이 있는지라 민석은 혜린의 그 말에 아무런 할 말이 없었다.

식사를 마친 민석이 샤워를 하고 나오자 수건을 준비하고 있던 혜린이 민석의 몸 구석
구석을 닦아주었다.
무릎을 꿇고 앉은 혜린이 민석의 자지를 잡아 입맞춤을 해 주었다.
"후후...사랑해...밖에..나가서도..다른..여자한테..벌떡거리면..이..누나가..혼내준
다...알았지?..."

옷을 입고 거실로 나온 민석이 혜린의 몸을 끌어안으며 슬립 아래로 손을 넣어 보지 
입구를 만져보았다.
"하하...얘는...또..왜이래?...오줌..쌌어?..."
"치잇...몰라...얜...자기..얼굴만..봐도..그런단..말야..나도..포기해야..할..까봐..
.호호..."
"나...빨리..학교..갔다..올테니까...보지..깨끗이..닦고..기다려..."
"호호..알았어...빨리..갔다와..나...자기만..기다리고..있을..거야...옆길로..새지..
말고..."

민석이 아파트 주차장에서 위를 올려다보자 형수가 베란다에 나와 문을 열고 활짝 웃
으며 손을 흔들어 준다.
그 곳에서 눈을 뗀 민석의 눈에 하늘이 들어왔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을 가을의 그것처럼 높고 청명한 하늘이었다.
그 속에 하늘 닮은 그녀가 코스모스 닮은 그녀가 환하게 웃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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