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멍하니 쳐다봤지...
그래도 계속 서있게 할 수는 없으니 앉으세요라고는 했지만
서로 멀리 앉아있었지
그 때는 코로나 터지기도 전인데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었지
조심스럽게 입을 연 쪽은 나였어
"혹시... 민트 씨??세요??"
"네..."
"저희 본 적이 있나요??"
"아뇨...?"
정-적
"혹시 사장님이 뭐라고 하셨나요??"
"몇 달전에 너 울린 손님 다시오셨다고.... 화해해보라고"
2년 전 도 굳이 말하면 24달전이긴 하지만......
낚인 건지, 헷갈린건진 알 수 없었다
나가면서 물어봤을 법도 하지만 그 때의 나는 완전 어리숙한 키린이었으니까
그래도 난 돈을 냈고, 이대로 시간을 보내기는 아까워서 이것저것 물어보기 시작했다
"제가 왜 울렸어요??"
"아... 그 오빠가 힘으로 하시려고 해서 무서워서 울어버렸어요"
"그 오빠가 잘못했네요.... 그런데 왜 힘을 쓰셨지?? 엄청 가냘프신데"
"오빠도 힘으로 하실거예요? (울먹)"
"에이~ 아니예요 처음봤는데 어떻게 그래요 그리구 여기 사장님이랑 몸싸움하면 존나 쳐맞을거 같은데 어떻게 그렇게 해요~ 울지마요!! 뚝!!!"
"뚝..."
"그런데 왜 화해는 하고싶어하는거예요? 그렇게 당했으면 다신 보고 싶지 않을텐데"
"블랙했더니 내상후기 쓴다고 가게에 협박을 해서요. 그래서 화해하려고 했는데 연락이 안됐어요"
"내상후.. 그게 뭔데요??"
"네...??"
그 이후에 후기라는 것과 내상 후기라는 것 그리고 섹밤이라는 사이트라는 곳을 듣게 되었다.
키방 정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사이트가 있다고??
심지어 후기도 있다고??
키린이였던 나에게는 모든게 다 다른 세계 이야기였다.
심지어 사진도 있다고...
나는 당장 내 눈앞에 있던 언니에게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좋은 손님 만나길 기도할게요~" 하고 슝~ 나갔다(라고 하지만 어차피 남은 시간은 3분정도였다.)
그리고는 당장 핸드폰으로 검색했다
바로 떴다... 그리고는 나는 후기게시판부터 훑었다
코피나는 줄 알았다. 아니 이미 나고 있었을지도?
그리고는 출근부를 눌러봤다
우리나라에 아니 서울에 이렇게 많은 키스방이 있는지 몰랐다
그리고 막 사이트를 구경하던 중에 언니 게시판이라는 곳 을 들어가려고 했는데
회원만 들어가진다고 막더라
바로 회원가입을 했다. 그런데 제일 어려운 닉네임 짓기에서 막혔다
흠... 닉네임을 뭘로 하지?
정말 바보처럼 내가 평소에 쓰던 닉네임을 그대로 쓰고 가입할 뻔 했다
가입 누르려던 순간 정신이 들었따
'병신 나라는거 광고하려는거냐? 뭐가 좋을까?'
그렇게 고민을 하던 중에 친구 중 한놈이 단톡방에 채팅을 했고, 그게 알람으로 떴다
'아.. ㅅㅂ 오랜만에 베인 좀 하려고 했더니 ㅄ 서폿새끼가 탈진을 안들었어 개 트롤이야'
........이걸로 할까? 탈진든서포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