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난 일정 금액 환불을 받고 그 곳을 나왔어

그리고는 터덜터덜 걸어갔지

뭐가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라는 고민과 함께 큰 길로 걸어갔어

당시에는 카카오 T 이런게 없어서 택시를 잡으려면 무작정 큰 길로 걸어가야했어

그런데 난 이 곳을 처음왔으니 당연히 길 따위는 몰랐지

30분정도 헤매다가 결국 큰 길에서 택시를 잡아타서 집에 갔지

택시 안에서 난 그 형한테 문자를 보냈지

' 형 저 먼저 집에 갈게요 '

당연히 답장이 없더라고... 그 형은 바빴겠지 라고 생각하던 찰라에

답장이 오더라고

' 첫 오피는 어땠어?'

'좀 복잡한데 까였어요... 그래서 집 가는 길이예요'

' 오피에서도 까여? 진짜 너도 대단한 새끼다'

...... 형만 아니었으면 욕을 박았을텐데

'피곤하니 저 쉴게요 내일 뵈요'

' 그래 들어가라이'

집에 가서 자려고 누웠는데 자꾸 그녀 생각이 나더라

진짜 이뻤던 그녀, 몸매가 좋았던 그녀

하지만 내가 울려버린 그녀

내가 조금만 더 조심했더라면 난 그녀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을텐데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

억지로 잠을 청했다 내일 출근을 했어야 했기에

잠을 자고... 출근을 했다.

잠도 당연히 설쳤다

굉장히 피곤한 상태로 회사에 도착했다

그리고는 여느때와 같이 일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대표가 큰 소리로 나와 그 형을 불렀다

"너네 둘 대표실로 들어와!"

이미 좆 됨을 느꼈을 때는 너무 늦었을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