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틈썰(=혼란을 틈타 썰풀고 튀기)

첫합방썰 풀어봄.

편의상 놈이라고 부르겠나이다.

때는 어느 여름... 사귀던 놈이 자취 시작한다고 집들이 놀러오라고함. 이거슨 즉, 합방을 하자는거 아니겠나이까?

연애를 글로만 배웠던 히키코모리인 나에게 첫합방에 대한 두려움과 설램이 컸음.

뭔가 어설퍼 보이지 않기 위해서 히키코모리인 나의 유일한 친구이자 19금전문가 친구한테 꿀팁좀 달라고 물어봄.

이 친구한테 여러가지과목을 수강했는데 그중 내가 가장 열심히 공부한 건 바로 키스 잘 하는 법이랑 바나나 이뻐해주기 과목이였음. (덕분에 지금 일하면서도 유용하다)

바나나 이뻐해줄땐 대충 이빨 안닿게 뭐 요러쿵저러쿵 이런 내용이 있었던거 같음.

대망의 첫합방 당일

빈손으로 가기 뭐해서 디퓨저랑 혹시 모르니까 생식기장갑도 챙겨감. 들어갔는데 서로 어색 뻘줌.. 

대충 집구경하고 같이 침대에 누워서 껴안고 떠들다가 분위기가 서서히 무르익어서 진행되고 있는데, 내가 열심히 방구석에서 공부한 스킬을 써보려고 하는데 이놈이 갑자기 랄부를 빨아달라고함... 

이건 내 예상 시나리오에 없던거였음. 아니 이때까지만 해도 남자의 랄부를 만화나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건드리면 존나 아파하고 아주 민감한 그런부위라서 당연히 건드리면 안될줄 알고 있었단 말이지? 이놈 변태인가? 특이취향인가? 속으로 별생각을 다함.

그래도 일단 해달라는대로 해주기로함..

"어떻게 해주면 기분좋은데,,,? 여긴 건드리면 아픈 곳 아니야??" 

-그냥 입에 넣고 혀를 살살 굴려. 아이스크림 빨듯이

난 시키는 대로 입에넣고 혀로 소문자 a부터 z를 다그리고 대문자로 넘어가려고하는데 갑자기 아프다는거임.

이건 과장인데 부랄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고 매우 아파함.

이건 진심인데 만져보면 원래 알이엿던게 실같은게 느껴짐. 이게 혈관인지 뭔지는 아직도 미스테리임. 

여튼 갑자기 너무 아파해서 같이 옷입고 택시타고 병원감. 포경수술한 것처럼 제대루 걷지도 못하고 진짜 너무 아파해서 보기 안쓰러웠음. 응급실 도착했는데 장이 꼬인것처럼 랄부가 꼬인거라고함..

혀로 랄부를 꼬아버리는 여자...그게 바로 나야.. 

하교미..

그뒤로 코로나보다 무서운 랄부바이러스에 걸려서 랄부알레르기가 생김..

그리고 그 넘은 그뒤로 연락두절됬음.

마지막으로 영상편지하나 남기겠음.

00아.. 잘살고있니? 다시만나면 안꼬이게 잘할께.

근데 내 혀가 아니라 니 랄부가 문제일수도 있어..

사랑했다....00아...

☆☆☆이글은 사실2% 거짓98%가 섞인 소설입니다.

(사실상 혀로 랄부 꼬아버린것만 진실)

P.s모바일로 그냥 생각나는대로 적어서 가독성이 좀 떨어질수 있음.

마무리는 항상 사진이져

그리고 다음주 화욜이나 수욜부터 다시 열시미 출근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