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37533 추천 0 댓글 0 작성 18.09.26

이 글에 나오는 이름과 지명, 이야기는 모두 허구이며

어디서 퍼온 곳이 아닌 순수 자작 소설입니다. 

 

 

 

 나의 10대는 무난하기 그지 없었다

12년의 초.중.고 생활을 마치고 작년에 수능을 치뤘다.

 

하지만 수능이 끝나고 대학에 들어간 후

나는 인생에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는.. 일을 겪었다.

 

목표했던 대학을 가지 못해 지방으로 가게 된 나는 나의 거처에 대해 부모님과 많은 상의를 하였다

 

나는 자취를 오래전부터 하고 싶었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부모가 그러하듯 

이제 막 20대의 딸을 흔쾌히 자취하라고 허락해줄리는 없었다

나는 매일 하루에 한 번씩 연락 드리기로 약속을 하고 난 후에야 자취 허락을 받았다

 

학교에서 5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나의 자취방은

4층짜리 신축오피스텔 건물로 바로 앞에는 족발집과 술집이 있었다

밤에 시끄러울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신축이라 그런지 소음이 거의 완벽하게 차단되었다

 

나는 내 방이 정말 마음에 들었고

처음 겪게 될 대학생활에 들뜬 상태였다

 

대학교에서는 O.T, M.T 같은 것이 되게 중요하다고 들었다

서울에서만 살다 지방에 내려왔으니

이번 기회에 잘 보여서 마음 맞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으면 좋겠다

물론 해마다 뉴스에서 대학교에서 술로 인한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다

 

마음 단단히 먹고 잘 준비하면 큰 일은 없을 것이다.

 

그렇게 대학 O.T 하루 전날 밤

잡다한 생각과, 들뜸과, 약간의 걱정이 뒤죽박죽 섞인 채

엄마에게 잠시 통화를 걸어 안부를 전한 뒤 잠이 들었다.

 

 

우리 학교는 대학 신입생들이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 학교 사이트가 있었고

그 사이트에 등록된 나의 과 대표에 이름과 성별을 알려야 한다

 

사실 이미 몇몇 학생들은 각종 SNS를 통해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서로 이름이나 성별정도는 서로서로 진작에 알고 있었다

신입생 카톡방도 따로 있었고, 나는 그 모든 SNS에 가입하고

간단한 자기소개만 하였다

 

"안녕하세요 19학번 정현지 입니다."

 

나는 이 멘트를 복사하고 붙여넣기를 반복하여

얼굴도 아직 모르는 나의 친구들과 과대표에게 온라인으로 소개를 하였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서로 그렇게 궁금해 하는

서로에 대해 직접 마주하는 자리다.

 

과대표는 16시까지 OO포차로 모두 모이라고 하였다

 

나는 나의 긴 머리카락을 하얀색 머리끈으로 묶고

상의는 검은색 맨투맨을,

하의는 조금은 달라붙는 무릎까지 오는 검은색 치마를 입었다

 

그리고 지금 내 왼쪽에는 정말 말도 안되게 짧은 치마를 입은 노란색으로 머리를 물들인 학생이,

오른쪽에는 살집은 좀 있었지만 얼굴이 작아 정말 귀여운 이미지를 갖고 있는 학생이 있었다

 

앞에는 그냥 그저그런 내 또래 남자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있었다

 

각자 소개하는 시간이 있고,

그리고 나서는, 그냥,

 

술.게임.술.게임이었다

 

정말 그냥 술과 게임 뿐이었다

 

물론 그러면서 서로에 대해 조금은 알게 되었지만

뭔가 내가 생각한 O.T와는 많이 달랐다

차분할 거라 생각했던 내가 순진했던 건가?
과대표와 몇몇 선배들은 어느 순간 우리들 챙기느라 정신이 없어보였고

나도 계속해서 들어간 술에 겨우 정신줄을 잡고 있었다

 

어찌어찌 시간이 흘러 O.T가 마무리 되고

12시 반이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선배들은 이미 정신을 잃은 몇몇 친구들을 데리러 주고 있었고

아직 정신이 있는 나는 인사를 드리고는 술집을 나왔다

과대표는 나에게 끝까지 혼자 갈 수 있겠냐고 물었다

 

넘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자취방이 있는지라 나는 괜찮다며 손사레를 치고

후다닥 나왔다

 

 

걸어가는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생각을 했다

지방이라 그런가? 원래 이렇게 대학교에 오면 술을 많이 마시나?

비전이나 서로의 경험담이 오갈 줄 알았던 나의 예상은 보란듯이 빗나갔고

생각이 다 정리되지 않은 채

 

현관문을 열었다.

 

그리고 신발장에 신발을 넣고 방 불을 키려는 순간

갑자기 오른쪽 화장실에서 검은색 실루엣이 나타났고

나는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정신을 잃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눈을 떠보니 천장이 보였다

형광등에 불은 꺼져있었는데 내 침대 바로 옆에 하얗고 기다란 초가 켜져 있었다.

나는 움직이려고 했지만 헛수고였다

나의 양팔은 단단한 밧줄 같은 것으로 만세 자세로 내 머리 위에 묶여있었고

두 다리는 벌려진 채 침대 아래쪽에 역시 같은 밧줄로 묶여 있었다

 

그리고 무슨 말을 하려고 했는데 그제야 입도 무언가에 의해 막혀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입 안에 꽉 차는 공 같은게 들어있었고 그것을 테이프로 고정시켜놨다

 

나는 안간힘을 써서 밧줄을 풀어보려고 했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잠시 뒤 화장실에서 뭔가 쇠 같은 것들이 부딪히는 소리가 나서니

복면을 쓴 남자가 나타났다

 

나는 그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지금 내가 저 남자에 의해 몸이 이렇게 묶여진 상태인 것이고

나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게 된 것이다

너무나 무섭고 온 몸이 덜덜덜 떨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내 입에서는 그저 "우---우우---" 하는 소리밖에 나지 않았다

 

남자는 내 가방에서 나의 지갑을 꺼낸 뒤 내용물을 하나하나 보기 시작했고

곧이어 핸드폰도 꺼내더니 내 핸드폰을 꺼버렸다

 

그러더니

한참을 나를 쳐다보았다

 

그 남자의 눈에 비쳐진 나는

산발이 된 머리카락과 맨투맨,

그리고 무릎에 가 있어야 할 치마가 이미 허벅지 위에까지 올라와버린 치마가 보였을 것이다

 

남자는 아주 천천히 내게 다가왔다

손에는 수술용 장갑을 입었는데 그 모습이 마치

수술하려는 의사가 환자를 대하는 것 같았다

 

나는 계속해서 몸을 벌벌 떨었고 입에서는 아무 소리도 내지 못했다

너무 무서웠다.

 

그러더니 그 남자가 처음으로 내 얼굴 가까이 다가와 작은 목소리로 한 마디 했다

 

"조금 아플거야"

 

나는 그 말에 아연실색했지만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그게 정확히 무슨 의미인지 몰랐다

 

 

남자는 작은 칼 같은 걸로 내 치마와 맨투맨을 정확히 1자로 잘라버렸다

나의 몸은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계속해서 벌벌 떨었고

입에서는 간헐적으로 "으--으-" 할 뿐이었다

 

그리고는 이미 잘려진 내 맨투맨과 치마를 너무나 쉽게 열어젖혔다

 

나는 내가 무슨 속옷을 입고 있었는지 조차 기억하지 못했다

아마도 정말 무난한 하얀색 브라와 팬티를 입고 있었던 것 같다

 

그 남자는 브라는 신경도 쓰지 않은 채 팬티에 손을 댔는데

벗기는 것이 아니라 나의 소중한 곳을 보기 위해

팬티를 살짝 옆으로 밀어올렸다

 

그러더니 작은 손전등으로 불을 켠 채 나의 그곳을 바라보았다

 

나는 중학교 때 남자와 짧게 교제를 한 적이 있지만

그게 다였다

 

나의 그곳은 단 한번도 어떤 낯선 남자에게 보여진 적이 없으며

그 어떠한 남자의 것도 허락한 적이 없다

 

하지만 수치스러움을 느낄 새가 없었다

그저 너무나 무서웠고 내가 과연 살 수 있을까 라는 생각만이 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잠시 후 남자는 내 그곳에 얼굴일 가까이 댔다

나는 아래의 상황을 자세히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였지만

냄새를 맡는 것 같았다

 

그제서야 내 마음 속에 수치심이 올라왔고

이대로 가다간 그대로 나의 소중한 모든 것을 잃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내 몸은 아무것도 내 마음대로 할 수가 없었다

 

"우우---우우우---"

나는 소리를 질렀지만 그저 저게 다였다.

 

한참 냄새를 맡더니 남자는 팬티 한쪽 끈을 작은 칼로 자르고는

완전히 팬티를 벗겨버렸다

 

그리고는 초 바로 옆에 다가와 내 팬티를 코에 갖다대고는 역시나 냄새를 맡았다

 

정말 역겨운 모습이었지만 나는 그걸 밑에서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그 남자는 팬티를 자기 주머니에 넣고는

다시 내 아래로 향했다

 

그리고는 아까 화장실에서 들렸던 그 쇠 같은 소리가 다시 한번 나더니,

 

나의 그곳에 갖다대었다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으나 너무나 차가웠다

그리고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 싶을 정도로 무서웠다

 

그렇게 한 10초가 지났을까

 

갑자기 내 몸 속에 뭔가 들어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곧이어 엄청난 고통이 밀려왔다

 

나는 눈을 치켜뜬 채 괴성을 질렀고

그 남자는 그 쇠붙이 같은 것을 계속해서 밀어넣었다

 

그 남자는

나의 똥구멍, 즉 항문에다가 그것을 밀어넣고 있었던 것이다

 

그 차가운 쇠붙이가 계속해서 억지로 들어오고 있었고

나는 눈물 콧물 다 흘리며 괴성을 지르고 있었다

 

잠시 후 아주 깊숙히 들어와버린 그것은 나의 똥구멍을 꽈악 채우는 느낌이 났다

 

너무나 아팠고 엉덩이에 힘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다

 

나는 울면서 목소리를 냈지만 그 남자는 전혀 신경도 쓰지 않은 채

이번에는 브래지어 쪽을 향해 손을 뻗었다

 

역시나 작은 칼로 브라를 자른 그 남자의 눈 앞에는

하얗고 탄력있는 나의 젖가슴이 그대로 노출되었다

 

그러더니 자리를 옮겨 자기가 가지고 온 듯한 가방 속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나는 그것을 보고 정말 뒤통수가 아파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그것은 바늘이였다. 아주 큰 바늘.

 

내가 그걸로 뭘 할지 상상조차 하기도 전에

그 남자는 내 왼쪽 젖꼭지를 세게 잡고 위로 잡아 당기더니

 

그대로 그 바늘을 내 젖꼭지에 관통시켰다

 

나는 다시 한 번 미친듯한 괴성을 질렀다

가슴이 그냥 통째로 찢겨나가는 느낌이었다

 

내 젖꼭지에서는 피가 나기 시작했는데

그 남자는 그걸 보지도 않은 채 남아있는 오른쪽 젖꼭지를 세게 잡고는

다시 한 번 왼쪽에 한 것처럼 바늘을 그대로 찔러넣었다

 

나는 그 고통과 충격에 그만 정신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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