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각색

옆집아가씨 네번째

조회 21640 추천 5 댓글 7 작성 18.02.19

뒤척이다 깨어났다.


뭔가로 인해 팔이 불편했는데, 뜨아 옆집아가씨 내 팔베고, 전라로 누워 자고 있는 중이다.


햐~~  아무리 그래도 첫경험하고 나서 잠을 자다니.. 그것도 깨지도 못할정도로 곤히 자고 있다. 도대체 무슨 일을 하기에  주말에 이리 골아떨어진거지?


살짝 흔들어 깨웠다. 더 놔두기엔 내팔이 너무 아프다.ㅠ


눈을 살포시  뜨는 모습을 보는데, 순간 왜이리 예쁘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기.. 괜찮아요?"

내 질문에 상황파악이 된건지 이 아가씨 이불을 끌어당겨 자신의 나체를 가린다.


동시에 내몸이 전라로 드러났다.

"저..저기요. 지금 둘다.." 당황하니 나도 말이 잘 안나왔다.


"창피한데, 집에 가시지..왜 여기 있어요?"

"그러게요. 생각은 했는데, 두고 가기가 미안해서요..괜찮은 거죠?"


이리저리 생각하는 표정을 짓는다. 또 심쿵이다. 진짜 예쁘다. ㅎ

"괜찮아요. 생각보단 덜 아프네요. ㅎ"

"아니오. 그거 말고.. 밖에다 하라고 했는데.."


"아. 맞다. 어떡해. 임신하면.. ㅠ"

"생리날짜 언제예요? 계산안되면 사후피임약드셔야 할텐데.. "


"근데요. 여자랑 자놓고 그게 매너없이 첫 질문이 그게 뭐예요?"

어라.. 그럼 뭐라 해야 하는 거지..


우리 둘이 연인사이도 아닌데.. 쩝

"그러게요. 뜬금없긴 하네요. 잠시만요."


난 이불이 없으니 뭐라도 걸쳐야할 것 같았다.

팬티부터 챙겨서 입고 있는데..


"아저씨. 이름이 뭐예요?"

"아. 네. 우석이요. 진우석"

"전 수진이예요. 이수진"


"만나서 반갑다고 하려니 좀 그러네요. 암튼 .."

"호호.  후련해요."

"네? 뭐가?"


"첫경험이요. 언제 누구랑 하게 될까 생각많이 해봤는데.. 아저씨가 주인공이였네요. 호호"

"그렇군요. 그럼 전 행운아인가요? ㅋ"


"그래도 못생긴 아저씨는 아니라 다행이예요."

"저 근데 자꾸 아저씨 아저씨 하는데, 나이가 몇인데 저한테 아저씨라고 하죠?"


"저 이제 24살인데요. 왜요?"

"참내 4살 차이밖에 안나잖아요. 오빠라고 불러요."

"오빠요? 그럼 사귈꺼예요?"


뭘 먹고 있었다면 다 쏟을 뻔 했지만, ㅋ

"그것도 괜찮겠네요."

"그래요? 그럼 오늘부터 1일. 남들처럼 손잡고 키스하고, 섹스하는 그런 심쿵한 과정이 없어 서운하지만, 처음부터 볼장 다봤으니 이것도 좋겠네요. 그쵸. 오빠"


빠.. 빠르다.  이 여자 뭐지?

24살까지 처녀였다면 순진이 아니라 바보였을텐데, 막상  진행속도는 빠순이 속도네.. ㅋ

"그..그래.. 그럼. 그렇게 해. 나두 예쁜 여친 생겨서 좋지. 뭐. "


"자 그럼 오늘 오전 일을 물어봅시다."

"엥?"

"오늘 오전에 다른 여자랑 섹스를 했는데, 여친인가요?"

"아닌데."

"그럼 여친도 아닌 여자와 섹스를 했다?  왜?"


쩝..할말이 없다.

"이 남자 보게.. 그 여자 누구임?  소리 들어보니 가관이던데.."


할 수없이 예빈이와의 일을 다 이야기했다.


"오호라 그러니까 나름 매력있는남자라 이거네.."

"ㅎ 그렇다고 할 수 있겠네..ㅋ"


"그럼 앞으로도 아무 여자나 덤비면 다 하겠다. 그건가요?"

"잠깐.."

"왜?"

"나 니 남친 안할래. 그냥 자유롭게 살고 싶어. 그러니까 좀 전까지 했던 말 다 취소."


이렇게 귀찮아 지는 군.. 여친이란 존재. ㅠ


"그런게 어디있어. 처녀의 순결을 가져가 놓고. 파렴치범이잖아. 나쁜 인간"


"과거를 들추는 건 좀 아니지 않나? 이럼 사귈 수 없잖아. 계도 기간이라도 주던가?"

"계도 기간?"


"그래.  계도기간.  복잡하게 살진 않았지만, 그래도 정리할 시간은 있어야 겠어. 너두 좀더 생각한 후에 사귈지 말지 결정해. 난 아직 자유를 포기할 마음이 없는 거 같아. 그리고 오늘 일은 둘다 책임이 있는  일이니. 책임질 일시 생기면 절대적으로 책임은  질께. 그니까 끝."


잠시 조용..


수진이 거의 울먹이며 말을 이어갔다.


"그니까 내가 싫다는 거죠? "

"아니 왜 또 그렇게비약을 하니? 싫다는 게 아니고, 서로 좋아하는지 알아가는 기간에 난 정리 좀 하자는 거지."


"그게 그거죠. 막 해놓고. 거기다. 안에다 하지 말랬는데. 안에다 하고. 나몰라라. 하는 거잖아요"


"왜 이래요. 애초부터 사귀기로 하고 한건도 아닌데..그리고 난 밖에 하려고 했는데, 그쪽이 못빼게 꽉잡아서 그런거라고요."


"그여자랑 사귈꺼예요?"

"아니. 그 여자는 섹파. 섹스파트너.. 그냥 요기까지,"

"그럼 난? 나두 섹파예요?"


헐~~~

에라 모르겠다.

"섹파라고 하면 다음에 나랑 또 할꺼예요? "


"할 수없죠. 사귀지는 않고, 섹스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으니.. 몇번 더 해봐야 할것 같은데.."


헉~~ 이 여자 은근 쎄다.

바본가?


"암튼 사생활 터치는 안할테니 서로 귀찮게 하지 맙시다"

"알았어요. 그럼 앞으로 다섯번만 더 해요.  그 때까지 내가 안좋아지면 쿨하게 헤어지는거로"


언제 사귀었나? 멀 헤어져..


"알았어요. 다섯번..만 하면 되는 거죠? 지금 한번 더 합시다.  빨리 횟수 채우게.."


"노노. 한번 만날때 몇번을 해도 그건 한번이니까. 오늘은 더 해도 한번. 그리고 아파서 오늘은 안되요. 며칠 후에..해요.그리고 그때까지 다른여자랑하면 안되요. 특히 그여자. 안되요"


햐..이상하게 엮였다.

그래도 예쁜 여자와 엮여서 다행이다라는 안도감이 드는건 뭐지?


암튼 며칠 뒤  수진이 방에서 다섯번중 한번의 횟 수를 채웠다.


다만, 수진이는 아픈 것 보다 조금 더 좋은 걸 많이 느꼈는지, 진짜 세번을 연달아서 했다.


예빈이는 한동안 또 볼 수 없었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 수진이가 두번째 횟수를 채우라고 닥달해서 수진이 방에 간 역사적인 그 날..


예빈이는 왜? 일찍 들어온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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