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대학가고나서 3월까지는 다들 인싸분위기에 취해서 같이 밥먹는다 뭐다 하지만
얘는 나름 성숙하게 화장도하고 여대생 테가 많이 나는 애였음
솔직히 둘다 멋져보였고 잘어울리는 한쌍같았고 나만 개좆병신같았고 그냥 도망치고싶었는데
신입생 오티때 얘가 나 보면서 눈웃음 지었던게 계속 안 잊혀지더라
아무튼 저녁먹자고 하는데 쪽문근처 밥집이 다 만석이라 고기집을 감
며용 하고 쳐다보니까 어떻게 소주없이 삼겹살을 먹냐는것
시험공부해야 되는데 왠 술이냐고 그러니까 얘가 지 남친처럼 날 갈구더라
아직 신입생이라 뭘 모르냐고 하루 논다고 뭐 안달라진다고 까르르 웃더니 소주 따라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