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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JUSO
근친물
2017.07.13 18:27

나의 보고서 제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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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모 1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유학을 오던 첫해였다. 하숙을 해야되었지만 아버지는 촌놈이 서울가서 친구들과 자유롭게 어울리다 보면 애 장래 망친다고 걱정을 했다. 그것은 어머니도 마찬가지였다. 하나밖에 없는 아들에 대한 당연한 노파심이었다. 난 절대로 걱정하지말라고 나도 이제 어른이라고 하숙하겠다고 내 의견을 말했지만, 부모님은 못미더워했다. 그러던 중 집안의 모임이 있어 서울 계시는 오촌당숙이 오게됐다. 나는 그냥 편의상 숙부님이라고 부른다. 촌수를 따지면 나하곤 오촌간이지만 원래 형제들이 많지 않은 양쪽 집안이라 친형제처럼 가깝게 지내고 호칭도 그렇게 사용한다. 아버지보다는 두 살이 적고, 외모는 아버지와 비슷한 다소 거칠어 보이는 타입이다.


당연히 내 이야기가 나왔고 숙부님은 흔쾌히 자기 집에서 다니라는 거였다. 옥상에다 방을 하나 들여주겟다는 거였다. H대라면 집에서 그리 멀지도 않고, 전철을 타면 교통도 편리하단다. 어차피 하숙비 낼거라면 감독자가 있는 친척집에 맡기는 것이 좋다는 의견들이었다. 그 숙부님이 난 어렸을 때부터 무서웠다. 생긴 것도 그랬지만, 직업이 학교 선생이란 게 가장 맘에 안들었다. 꼰대들이란 원래 그렇지만, 그분은 심했다.
그러나 어이하랴. 자금줄을 쥐고 있는 아버지가 직접 숙부님네로 하숙비를 송금하고, 용돈까지 관리하도록 일임해버렸으니. 합격의 기쁨도 잠시고 나의 부풀었던 꿈은 물거품이 되어갔다. 그래서 일부러 입학식 날이 되어서야 서울로 올라갔고, 잘 부탁한다는 말을 남기고 떠나가는 아버지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난 기어이 탈출하고야 말리라고 다짐했다.

 
난 종일 집에만 박혀있었다. 시무룩해질 수밖에. 저녁을 먹고 혼자 내방에서 티비를 보고 있는데 숙모가 사과와 귤을 가지고 왔다.
"대박아! 과일 좀 먹으렴. 왜 안좋은 일있어? 대학입학을 했는데도 걱정거리 있는 것처럼 어두운 얼굴이네."
" 아뇨. 숙모님. 촌놈이 서울 오니 주눅이 들었나보죠."
그러면서 난 숙모님을 한번 쳐다봤다. 아! 그 순간이었다. 살짝 웃고있는 숙모님의 눈꼬리에 맺힌 요염한 끼였다. 그래 그것은 다른 어떤 표현보다 끼라는 느낌이었다. 전체적으로는 여느 유교적 가정의 정숙한 부인처럼 조용하고 우아하고 기품있는 분위기였지만, 난 순간적으로 그걸 발견한 것이다. 짜릿한 전율이 등골을 타고 전신을 흘러내렸다. 세상에! 그 동안 그렇게 많이 보아온 숙모님이지만, 전혀 느끼지 못하던 그 찰나의 충격이 묘한 힘을 일으켰다.
"숙모님도 좀 드세요."
"그럴까. 서울엔 친구들도 없고 외롭겠구나."
숙모님은 다리를 옆으로 가지런히 모아 내앞에 다소곳이 앉으면서 위로의 말을 건냈다. 정확한 숙모님의 나이는 모르지만- 지금도 모른다. 물어보지도 않았다- 엄마보다는 약간 어려보이는 40대 중반의 한창 무르익은 육체에서 풍기는 살내음을 난 맡고 말았다. 물론 아까의 순간적으로 반짝이던 그 끼는 사라지고, 그저 숙모로서의 아주 자상한 눈빛만 남아있었지만 난 이미 본능적으로 알아챘다. 그것은 수컷의 본능이었다. 얼굴이 상기되는 느낌으로 난 과일을 드는 척 고개를 숙여 정면으로 마주치는 눈길을 피했다.


우리 집안의 남다른 특색 중 하나가 부부간에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는 것이다. 숙모의 나이도 숙부님과는 나이가 근 10년 가까이 층하가 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숙부님의 고등학교 여제자라고 하니까 그 정도의 차이는 있을 것이다.
숙부님네는 내게 육촌동생들이 되는 아이들이 둘이 있다. 둘다 딸이었다. 큰애가 막 고등학교 3학년에 올라갔고, 작은 애는 고1로 나보다 이틀 먼저 입학식을 했단다.
"우린 딸만 있어서 집안이 썰렁한데 대박이가 오니까, 아들처럼 든든하구나. 불편한 점 있으면 언제든지 숙모한테 말하고, 알았지? 그리고 세탁물은 욕실 세탁기에 넣어둬라. 방청소는 내가 해줄테니. 이부자리만 대박이가 간수하고. 요즘 너희 숙부도 진학반 지도를 맡아서 늦게 귀가하니까 너라도 일찍 와. 난 혼자 있는 게 무서워. 그래서 아파트로 이사가려고 했는데 대박이 때문에 안간거야. 그러니까 그 부분은 네가 책임져야해 알았어?"
하면서 또 순간적으로 스쳐가는 그 눈가의 끼를 난 보았다.
"걱정마세요. 전 친구들도 없고, 당분간은 공부에만 전념할거니까요."
난 그 동안 꿈꿔왔던, 갈구해왔던, 나의 욕망들과는 전혀 엉뚱한 말을 해버리고 말았다. 그런데 그 말을 하고 보니 진짜로 내가 언제 그런 생각들을 했던가 싶었다. 저녁먹을 때까지만 해도 차 한잔하고 올라가라던 숙부님의 권유를 사양하고 올라왔는데. 아니 방금 10분전까지만 해도, 숙모를 대하기 전에는 어떻게 이곳을 탈출할까 궁리만 했는데. 역시 사람의 마음은 원효대사가 일찍이 갈파했듯 백지 한 장의 차이인가.

 
지방에서 왔다고 친구들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아주 오래전 서울로 이사간 초등학교 친구 현성이, 정확히는 현성이 누나 현미- 눈이 유난히 까맣고 말똥말똥했었지- 그리고 같은 마을에 살았던 유성이, 거기에다 이번에 서울로 진출한 고등학교 동기들만 하더라도 20명은 넘는다. 물론 우리 H대에는 그 중 공부를 잘하던 편인 나와 석수 둘뿐이지만. 물론 석수는 법대 난 영문과라서 학교에서 자주 만나지는 못할 것이지만, 그래도 내가 꿈꾸던 것은 숙모가 걱정하는 것처럼 외롭거나 하지는 않는 서울 생활이었다. 맘놓고 여학생들도 사귀어보고 술도 마셔보고 놀러도 다니고 하는 것이 내 희망이었다.

그러나 이 순간 그것들은 입시준비를 위해 모든 욕망을 잠재우던 그때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고개를 수그렸다. 대신에 아랫배 단전부위부터 일어나기 시작한 뜨거운 기운이 반뼘쯤 더 아래로 내려가 내 물건을 성난 코브라 대가리처럼 빳빳이 치켜세우고 있었다. 츄리닝 바지 위로 주책없이 솟아오르려는 물건을 다시 과일을 집는 듯 하면서 한 손으로 지긋이 눌러 옆으로 돌려놓았지만, 오히려 자세가 불편해졌다. 나름대로 태연한 척 했지만, 거북한 자세는 어쩔 수 없었다.
" 왜 그래? 어디 불편해?"
"예. 오늘 좀 피곤했나봐요."
"그렇지 나좀 봐. 오늘 새벽부터 차타고 오느라 피곤할텐데 주책없이 잡고있었네. 그럼 오늘은 일찍 자고..... 참 용돈 필요하면 언제든지 말해. 시숙님이 나한테 맡겨두고 가셨으니 필요할 때 줄게. 그럼 잘자!"
"네"
방문을 나서는 숙모를 전송해야겠다고 일어서는데 아직도 쳐들려 있는 물건 때문에 난 엉덩이를 뒤로 빼고 허리를 반쯤 구부린 엉거주춤한 자세로 고개만 까딱하고 말았다.
"안녕!"
하고 다시 한번 마주친 눈길에 상냥한 미소를 뒤로 하고 숙모님은 계단을 내려가셨다.

 
"휴!"
나도 몰래 한숨이 새어나왔다. 나는 커질대로 커져있는 물건을 아플 정도로 콱 움켜쥐었다. 으! 주체할 수 없는 성욕이 솟아올랐다. 베란다 문을 열고 옥상으로 나갔다. 아직은 차디찬 3월의 밤기운이 훅하고 끼쳐왔다. 약간 높은 곳에 자리잡은 오촌네 집은 전망이 좋았다. 서울의 첫날밤 야경은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앞으로 펼쳐질 내 인생의 황홀한 예감처럼 온통 불빛으로 네온으로 번쩍거리는 서울의 환희가 나를 부르고 있었다.
'그래 내가 왔다. 너의 주인이 될 내가 왔다.'
나는 가슴 가득 서울의 공기를 팽팽하게 집어넣었다. 조금 진정이 되는 것 같아

다시 방안으로 들어왔다. 아직도 방안에는 예의 그 숙모님의 살내음이 진하게 남아있었다. 기껏 진정되어가던 나의 물건이 민감하게 반응을 했다. 내 의도와는 상관없이 그 놈은 잔뜩 성난 몸짓으로 뛰쳐나오려고 했다. 그래 그렇다면 할 수 없지. 또 오른손에게 신세를 저야지.
'짜샤. 넌 이 오른손에게 고맙다고 해야돼. 얘가 없다면 넌 어떡할 뻔 했어?'
츄리닝을 벗고 팬티를 내리기도 전에 염치없이 튕겨져 나온 검붉은 물건을 잡고 난 중얼거렸다. 부드럽게 서서히 힘차게 빠르게 속도를 높여가는 손놀림을 따라 눈앞에 어떤 여자의 모습이 어른거리기 시작하더니 점점 선명한 형상으로 나타났다. 처음엔 지난여름에 관계를 가졌던 경성여고 여학생의 얼굴이었다가 차츰 절정에 도달해갈 무렵에는 다른 여자로 바뀌고 있었다. 정숙한 얼굴 속에 뇌쇄적인 요염함이 숨어있었다. 그렇지만 감히 접근하기 어려운 여자다.
"윽~ "
나도 모르게 신음 소리가 터져나오고 말았다. 절정의 그 순간에 선명하게 나타난 얼굴은 바로 숙모였다. 눈앞이 노래지면서 엄청난 희열이 발끝부터 머리 꼭대기까지 일직선으로 뚫고 올라왔다가 온몸을 서서히 빠져나갔다. 자위행위야 많이 해봤지만 오늘처럼 강렬한 액스터시는 처음이었다. 노곤한 속에 난 왼손에 들린 화장지를 내려다 보았다. 제대로 받아내지를 못한 정액이 방바닥에도 쏟아져있었다. 다시 한 움큼 화장지를 뜯어서 방바닥을 닦아내고 그대로 휴지통에 버렸다. 잠이 쏟아졌다. 잠자리가 바뀌면 잠을 설치던 버릇은 간데 없고 아주 달콤한 잠이었다.(계속)
 


원래 늦잠을 자는 편은 아니다. 그러나 눈을 떴을 때는 밖이 훤하게 밝아잇었다. 나는 급히 욕실로 들어가서 시원하게 오줌줄기를 내뿜고 세수를 하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조용했다. 아직 자나? 난 발소리를 죽이고 거실을 거쳐 주방을 향했다. 거기에도 아무도 없었다. 그 때 안방문이 열리면서 목에 타월을 두른 붉으레한 얼굴로 나타났다. 가운형 실내복 옷차림이었다. 안방 욕실에서 막 샤워를 끝내고 나오는 모양이었다. 얼굴에는 화색이 돌고 윤기가 났다. 어젯밤과는 또 다른 풍성함이었다.
"엇! 일어났네. 좀 더 자지. 대학생들은 늦게 가도 되잖아."
목에 걸친 수건으로 머리를 감싸 올리면서 숙모는 화사하게 웃었다.
포동포동한 하얀 목덜미가 드러나자 내 물건도 반사적인 발기를 했다. 난 어젯밤 생각도 나고해서 얼굴이 화끈거려왔다.
"아뇨. 그래도 일찍 가봐야죠."
얼른 시선을 피하면서 식탁에 걸쳐앉았다.
"숙부님이랑은요?"
"벌써 갔지. 일곱시 반이면 모두 나가."
" 아 그렇군요"
" 애들 보내놓고 난 샤워 좀 했지. 아침 샤워는 기분이 상쾌하거든. 아 참! 밥 차려 줘야지. 어제 저녁도 쬐끔 먹고 배고프겠다. 잠시만 기다려."

숙모는 샤워를 한 덕분인지 정말로 기분이 좋아 보였다. 평상시의 태도와는 다르게 활달한 모습이다. 하긴 집안에 있을 때와 집안 사람들 모일 때는 다르겠지. 가스레인지에 불을 붙인 숙모가 선반에서 김을 꺼내기 위해 모듬발을 세웠다. 팽팽하게 당겨진 히프 곡선이 그대로 전해져왔다. 나는 계속되는 발기 상태로 난감했다. 아침부터 왠 일이랴? 정신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고 해도 앞에서 등을 돌리고 서있는 숙모의 뒷모습을 떨쳐 낼 수가 없었다.
" 자! 오늘은 그저 평범한 김치찌개로 준비했다. 저녁엔 동태찌개 준비해 줄게. 근데 내 음식 솜씨가 입맛에 맞을라나 몰라. 귀한 집 도련님이라서....."
" 아 네. 저 뭐든지 잘 먹어요."
찌개 냄비를 내려 놓으면서 허리를 약간 숙이자 살짝 열려진 가운 속에서 숙모의 풍만한 젖가슴이 뽀얀 얼굴을 내밀었다가 감춰졌다. 나도 모르게 꿀꺽 마른 침을 삼켰다. 숙모는 그것이 식욕 때문인줄 알고 살짝 미소를 지었다.
"많이 먹어. 그 저 남자는 많이 먹어야 힘을 쓰는거야."
숙모는 마냥 즐거운 모양이었다. 내가 수저를 들자 식탁 왼쪽 의자에 걸터앉아 내가 밥 먹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얘, 그 생선도 좀 먹어봐. 일부러 사온 조기야. 내가 가시 발라줄까. 이리줘봐"
" 아뇨. 제가 먹을께요."
내 말에도 아랑곳 않고 숙모는 생선을 발라서 내 밥숟가락 위에 올려놓았다. 어쩜 어머니와 또 같은지. 아마 어머니로부터 내 얘길 들었을지도 몰라. 난 그냥 주는대로 받아먹었다.

"나도 대박이 같은 아들이 하나 잇었으면 좋으련만."
어제도 그러더니 숙모는 같은 말을 했다. 그러면서 팔짱을 낀 채 왼쪽 다리를 오른쪽 다리위로 꼬았다. 지긋이 바라보는 눈길이 정말로 사랑스런 아들을 부러워하는 눈치였다. 그러나 나의 눈길은 숙모의 드러난 허벅지로 향하고 있었다. 일부러 그러진 않은 것 같은데 숙모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다리를 꼬고 앉았다.
윤기나는 허연 허벅지 속살에 나도 모르게 숨이 막혔다.
"큭"
"왜 그래. 얹히겠다. 천천히 먹어"
숙모가 물을 가지러 가는 바람에 더 이상 그 모습을 볼 수는 없었다.
'제길'
난 아쉬움에 일부러 천천히 밥을 먹었지만, 더 이상 그 기회가 오지 않고 아침식사를 끝내야했다.

대학의 첫날. 서른 다섯명 중 여학생이 절반이 넘었다. 그렇지만 눈에 띄는 여학생은 없었다. 이상하게 난 연상의 여인이 좋다. 그래서 그런지 모든 여학생들과 숙모님이 자꾸 비교되는 거였다. 쟤는 너무 말랐어. 쟤는 키가 작고, 그 옆에 애는 얼굴은 괜찮은데 요염함이 없어. 모두가 신통치 않았다.
이것저것 학교 생활에 대해 조교선생님의 안내를 받고, 수강신청을 하고 집으로 왔다.

아차 난 큰일났다 싶었다. 난 평소 집에서 하는대로 어젯밤 그 화장지를 휴지통에 버렸다는 걸 깨달았다. 혹 숙모님이 청소하다 알아챌까 싶었다. 마음이 조급했다. 빨리 가서 화장실 변기통에 버려야지. 문이 열리자 숙모님께 인사도 건성으로 하고 이층 내방으로 올라갔다.
휴지통은 깨끗이 비워져있었다.
'아흐 쪽 팔려. 만약 숙모가 그걸 알아챘으면 무슨 망신이람'
난 맥 없이 침대에 걸터앉았다.
조심스러운 노크 소리가 들렸다.
"들어가도 되니?"
숙모였다.
"무슨 일 있어? 왜 그리 허겁지겁 서둘러?"
"아뇨. 아무일 없어요. 처음 학교 가서 긴장됐나 봐요."
" 원 싱겁기는... 진짜로 별일 없지?"
말을 하면서도 난 두근거렸다. 혹시라도 숙모가 그 이야길 꺼내면 어쩌나 싶었다. 누구나 조금만 관심잇게 보면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보았을 텐데. 집에 들어온 첫날부터 자위행위의 배설물을 내놓고 다니다니....

그러나 숙모는 전혀 그 문제는 내색을 않았다. 하긴 알았더라도 말을 할 순 없겠지만.
난 어차피 이리 된거 뻔뻔해지기로 했다. 그렇게 맘을 먹고 나니 편안했다.
"물은 냉장고에 있나요?"
"응. 그래. 근데 오렌지 쥬스 한잔 줄까. 여기잇어 내가 가져올게"
"아니요. 제가 갈께요"
내 말이 떨어지기도 전에 숙모가 먼저 아래층으로 내려가서 쟁반에 쥬스잔을 들고 왔다.
시원한 쥬스를 마시고 나자 숙모의 모습이 제대로 눈에 들어왔다.
"어디 나가시련던 참이었어요?"
"응, 동창회 모임이 있어서 잠깐 갔다올게. 와서 저녁 차려줄 테니까 기다려. 근데 말이야 무슨 옷을 입고 나가야 할지 모르겠어. 좀 봐줄래. 이리 와봐."
숙모는 내 손을 끌고 안방으로 내려갔다. 옷을 고르고 있었던 듯 여러 가지 옷 들이 널려있었다.
"지금 입고 잇는 이것하고 말이야. 요거 아이보리 색 어느 것이 더 잘 어울리는가 봐 줄래"
숙모는 청색 투피스를 입고 있었다. 커다란 거울 앞에서 요리조리 몸매를 비춰보던 숙모가 내 앞에서 한 바퀴 빙그르 돌고 나서 아이보리색 투피스를 집어들었다. 그리고 내게 등을 돌리고 섰다
"쟈크 좀 내려 줄래."
"예? 예"
난 얼떨결에 숙모의 목 뒤 쟈크에 손을 가져갔다. 향수 냄새가 훅 하고 끼쳐온다. 어젯밤 느꼈던 그 살냄새와 함께.
어떻게 한지도 모르게 숙모의 쟈크를 내렸다.
"아!"
나도 모르게 탄성이 터져나왔다. 일거에 쟈크가 내려지면서 상의가 저절로 흘러내리면서 탄력있는 하얀 등판과 함께 거울 속에 탐스런 젖가슴이 적나라하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얇은 브래지어만 가지고는 풍만한 유방을 가려주지는 못했다.
"얘는?"
"아 정말 멋져요. 숙모님"
"다 늙은 몸매가 볼게 뭐 있다고..."
"아니요. 정말 숙모님 몸은 좋아요"
어떻게 내입에서 그런 말들이 술술 나오는지 나도 몰랐다.
"잠깐 돌아서 있을래. 아래도 벗어야 하니까"
벙벙해 있는 내가 우스운지 숙모는 말하자마자 치마를 벗었다. 순간 팬티만 걸친 숙모의 풍만한 몸이 드러낫다.
"윽"
나는 잽싸게 돌아섰지만, 짧은 순간에도 볼 것은 다 보았다. 가슴이 울렁거리고 숨이 막혔다. 분명 거무스레하게 비치는 실크 팬티였다.
"어때 어느 것이 좋아"
잠시 부스럭거리는 순간이 지나고 숙모가 나를 돌려 세웠다. 조금 더 밝아 보이는 대신 섹시함은 덜했다. 난 그것을 추천했다.
" 그래? 대박이가 좋다면 이걸로 하지. 그러면 스타킹도 다른 걸루 신어야겠지. 여기에 맞는 걸루"
숙모는 거침없이 치마를 걷어올리고 검정스타킹을 벗어내리고 같은 계통의 살색스타킹으로 갈아신었다. 아침에도 보앗던 허벅지였지만, 그 나이에 걸맞게 픙만한데다, 탄탄한 탄력이 느껴지는 허벅지였다. 난 침을 꿀꺽 삼키면서 하나도 놓치지 않고 바라보았다. 이미 바지 속은 탱탱할 대로 탱탱했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청바지라서 어느 정도는 견딜 수 있었다.
"어때 숙모 이뻐?"
옷을 다 갈아입고 머리를 매만진 후 다시 내 앞에서 크게 원을 한번 그린 숙모가 내게 물어왔다
" 네. 나도 숙모같은 여자를 내 여자로 삼을 거예요."
" 오머머 얘가, 세상에 예쁜 여자들이 얼마나 많은데 하필이면 나같은 여자를...."    
"정말이예요. 전..."
"호호. 그래도 기분은 좋은데"
그러면서 갑자기 숙모가 내목을 껴안더니 쪽 소리가 나게 내 뺨에다 뽀뽀를 했다.
"아으 귀여운 녀석..."
순간적으로 멀뚱하게 서있는 나를 보더니 다시 한번 껴안았다. 이번엔 입술이었다. 나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숙모의 허리를 껴안고 입술을 포개갔다. 아주 짧은 순간이었지만 황홀했다. 정말 그런 일이 내게 일어날 줄이야.

난 숙모가 돌아올 때까지 들뜬 채로 내내 그 달콤함을 음미하고 있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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