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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JUSO
유부녀(미시/불륜)
2017.07.10 00:04

간통 5부

조회 수 14800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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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현숙은 남편이 김현세와 한 짓을 알 리가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가슴이 떨렸다.

입안의 침이 마르도록 긴장되는 것을 느끼며 천천히 남편 옆에 앉았다.


"사랑해!"


민섭은 현숙이 옆에 앉을 때까지 무심한 척 하며 텔레비전을  봤다.

그러다 현숙이 앉는 순간 벌떡 일어나서 와락 껴 않고 방바닥에 뒹굴었다.


"어머!"


현숙은 방안이 떠나갈 정도로 비명을 지르면서 남편의 입술을 받았다.


"왜 그래?"


민섭이 입술을 떼고 영문을 알 수 없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현숙은 대답을 하지 않고 민섭의 어깨에 매달리며 입술을 더듬었다. 민섭이 이내

마주 껴 않으며 담요 위에 눕혔다.  자기 오늘은 더 뜨거운 거 같애. 민섭이 속삭이면서

블라우스를 치켜올렸다.


"아!.......어......음."


민섭의 말대로 현숙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온 몸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민섭보다 적극적으로 달려들어서 그의 입술이며 혀를 애무했다.

민섭도 현숙이 덩달아서 흥분되는 것을 느끼며 아내의 블라우스를 치켜올렸다.


"아......여보......여보....헉......헉!"


현숙은 턱을 치켜올리며 갈증 들린 사람처럼 뜨거운 숨을 토해 내며 민섭의 어깨에

매달렸다.


"사랑해. 여보."


민섭은 요 근래에 들어서 아내가 이처럼 열광적으로 흥분하는  것을 본적이 없었다.

대낮이란 분위기가 주는 것 때문에 그럴 거라며 허겁지겁 스커트를 벗겨 냈다.


"여보, 여보. 아......나 미칠 거 같애."


현숙은 민섭이 스커트를 벗겨 내는  동안도 참을 수가 없었다.

민섭의 바지를 더듬어 굵게 팽창되어 있는 심벌을 주물럭거렸다.

그러다 민섭이 팬티를 벗길 때는 같이 허겁지겁 바지를 벗겼다.


"허.....헉!"


현숙은 남편의 심벌이 꽃잎을 관통하는 순간 허리를 활처럼  휘면서 그의 어깨에

매달렸다.  민섭의 심벌은 평소 때보다 월등하게 컸다. 그 뿐만 아니었다.

평소 같으면 꽃잎이 건조 해있을 터였다.  그러나 남편의 심벌이  삽입되어 오는 순간

벌써 흥건하게  젖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여보, 여보 사랑해요. 헉...헉!"


현숙은 남편이 강하게 방아를 찧기 시작하자 자꾸만 아래로 내려갔다.

더 깊숙이 심벌을 받아들이기 위해서 였다. 금방 땀이 비오듯이 쏟아지면서

온 몸이 쾌감 덩어리로 변해 버렸다.


"학!.....학!....학!....어.....어.....어"


민섭은 방바닥을 양손으로 집고 힘있게  방아를 찧었다.

그때마다 현숙은  자지러드는 듯한 신음 소리를 흘려 냈다. 끝내고 현숙이의

맨 얼굴을 보았다. 부동산 갑부의 딸로서  아무런 걱정 없이 생활하던 그녀였다.

결혼한 후에는 박봉에 시달리느라 변변한 화장품 하나 없이 살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니

슬그머니 우울해지기 시작했다.


"왜 그런 눈으로 쳐다 봐, 어서 옷이나 입어. 승혜 올 시간야."


현숙은 화장지를 뜯어서 남편의 심벌을  소중하게 닦아주었다. 그리고 나서

자신은 팬티를 입지 않고  스커트를 걸친 제 밖으로 나와 목욕탕 안으로 들어갔다.

샤워기를 틀어서 꽃잎을 씻어 내는 동안 눈물이 주르르 흘러내리는 것을 느꼈다.

이렇게 좋은 남편을 두고 김현세에게 빠졌던 자신이 못내 원망스러웠다.  

더구나 남편과 섹스를 하면서도  잠시나마 김현세를 생각했다는 것은

남편에게 엄청난 죄를 지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다. 이상한 일이었다.

남편에 대한 죄의식이 강하면 강할수록 자꾸만 김현세의 얼굴이 떠올랐다

현숙은  그게 혼란스러웠다. 철이 들 무렵부터 지금까지 의식 속에 사로잡혀 있던

유일한 남자는 민섭밖에 없었다. 민섭은 남편이자, 그녀의 영역 속에 존재하고 있는  

단 한 명의 남자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한테 엄청난 잘못을 저질렀다는 생각이

깊어 갈수록 김현세의 얼굴이 또렷하게 떠올랐다.

그런 점이 그녀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안돼!


현숙은 자꾸만 떠오르는 김현세의 얼굴을  지우려고 마음속으로 강하게 부르짖으며  

밖으로 나왔다. 사랑하는 딸 승혜가 돌아 올 시간이었다.

김현세와의 가슴 벅찬 키스 때문인지 몰라도, 남편과의 한낮의 정사에 뺏긴 시간을

보충하려면 서둘러야겠다고 생각했다.

시장에서 사온 떡볶이 재료를 거실 구석에 있는 식탁 위에 꺼내 놓고 있는데

승혜가 들어 왔다.
 
우리 승혜 오는구나. 많이 춥지, 어서 옷 갈아입고 보람이 불러와.

엄마가 떡볶이 해 줄게."


현숙은 승혜의 언 사과처럼 차가운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주고 가방을 받았다.


"알았어. 근데 엄마?"


승혜가 옷을 갈아입기 위해 안방으로 들어가려다 말고 돌아서서 현숙이 앉아 있는

식탁으로 왔다.


"왜?"


"종점 슈퍼 아줌마 싸운다. "


"싸워? 영이네 엄마가 싸운다구?"


"응. 이층 할머니하고 막 욕하고 싸워."


"왜 싸운데?"


이층 할머니라면 변호사 아들과, 대학 교수 며느리를 둔 경상도 할머니를 말하는  

것이었다.  현숙은 가끔 아들 내외가 방문하는 날을  제외하고는 바깥출입이 드문

그녀가 영이네 하고 싸울 리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 고개를 갸웃거리며 반문했다.


"몰라. 막 이상한 욕하고 싸웠어. 하지만 엄마가 싸움  구경 하는 거 아니라고 했잖아.

그래서 나는 보람이하고 그냥 집으로 왔어."


승혜는 나 착하지 하는 얼굴로 현숙을 빤히 쳐다보았다.


"잘했어. 착한 아이는 어른들이 싸우는 거 구경하는 거 아니란다"


"이상하다. 경상도 할머니가 상소리를 하며 싸울 리가 없을 텐데......."


현숙이 보람이를 칭찬해 주고 하는데 민섭이 화장실에서 가려는 듯 방에서 나오며

알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어머, 아빠 벌써 왔네. 오늘 토요일 아니잖아."


승혜가 민섭에게 반갑다는 얼굴로 달려들었다.


"승혜야. 어서 보람이 데리고 와야지. 아빠 몸이 아파서  일찍 오신 거니까.

귀찮게 하지 말고 빨리 보람이나 데리고 와."


현숙은 파를 다듬으면서 민섭의 얼굴을 살폈다. 골목에서 봤을 때는 환자처럼 보이더니,  

지금은 멀쩡해 보였다. 문득 뜨겁게 사랑을 나누느라 감기 기운이 도망갔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면서 귀밑이 빨개지는 것을 느꼈다.


"우리 공주님 엄마가 떡볶이 해 준다고 했니?"


민섭은 현숙의 말을 한 귀로 흘려 보내고 활짝 웃으며 승혜를 불끈 들어 안았다.

볼에 뽀뽀를 해 주고 바닥에 내려놓으며 양손으로 얼굴을 가볍게 비벼 주었다.


"응. 짜파케티도 해 준다고 했어. 엄마  나 보람이네 집에 갔다 온다.  

근데 아빠 많이 아픈거야. 아프면 병원에 가야지. 아빠 병원에 갈 때

나도 따라 가도 되지?"


승혜가 밖으로 뛰어 나가려다 생각났다는 얼굴로 뒤 돌아서서 민섭에게 물었다.


"안 아퍼. 조금 피곤 할 뿐야. 그러니까 아빠 병원에 안 가도 돼."


민섭은 허리를 숙여 승혜의 볼을 톡톡 쳐주며 웃어 주고 나서 화장실로 들어갔다.


"알았어. 아빠 병원에 안 가면, 나도 병원에 안 갈 꺼야. 엄마 나 보람이네 집에 같다 올께."


"옷은 갈아입고 가야지."


"아냐. 그냥 갈 꺼야. 보람이가 기다릴지도 모르잖아."


"안돼, 친구 집에 가더라도 옷을 단정히 입고 가야지."


"이 옷도 깨끗한데 뭘?"


"엄마 말 잘 들어야 착한 아이라고 아빠가 분명히 말했지."


현숙은 귀찮아하는 승혜를 억지로 이끌고 안방으로 들어갔다. 아무런  생각 없이 승혜가

옷 갈아입는 것을 도와주다가 문득 내가 왜 이러지 하는 생각이 들어 멍한 표정으로

창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보람이네 집이라면 김현세가 있는 집이었다.

그 집에 가는 딸에게 옷을 갈아 입힐 필요는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도 모르게 딸에게 옷을 갈아 입힐 생각을 했다는 게 이해를 할 수 없었다.


"엄마, 이 옷 입어?"


승혜가 내복 차림으로 현숙이 건네주는 멜빵바지를 들고 물었다.


"아.....아냐 그냥 가도 되겠다. ........"


현숙은 그때서야 김현세를 염두에 두고 딸의 옷을 갈아 입히려고 했다는 것을 알았다.

당황한 얼굴로 고개를 흔들며 멜빵 바지를 도로 받아서 옷걸이에 걸었다.


"치! 엄마 오늘 이상하다. ......."


현숙은 투덜거리는 승혜를 다독거려서 거실로 데리고  나왔다.

민섭이 화장실에서 나오다가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현숙을 이상하다는

눈초리로 쳐다보았다.


"승혜 옷을 갈아 입히려다. ......."


현숙은 민섭의 시선을 피하며 말꼬리를 흐렸다.

승혜를 문 밖까지 배웅해 주고 나서 싱크대 앞으로 갔다. 금방이라도 민섭이 자기,

오늘 왜 그래? 하고 물을 것 만 같아서 일부러  수돗물을 강하게 틀고 부지런을 떨었다.


"작가 선생도 부르지 그래?"


민섭은 감기 몸살 기운이 어느 정도 가신 것 같은 기분 속에 식탁 앞에 앉아서

아내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물었다.


"뭐라구요?"


작가 선생이라는 말에 가슴이 덜컹 내려앉는 듯한 기분속에 현숙이 반문했다.

작가 선생이라면 김현세를 말하는 것이었다. 그 사람을  초대한다니

그건 말도 안되는 소리였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오전에 키스를 했는가 하면, 젖가슴을  내 맡기고...

나중에는 꽃잎을 지긋이 누르기까지 했던 사람이었다.

아....안돼.......승혜는 가슴이 떨려 더 이상 말이 나오지 않았다.


"작가 선생도 어차피 점심 먹어야 할꺼 아녀? 보람이도  승혜 친구니까.

이 참에 서로 인사나 하고 지내지 뭐."


"자기 오늘 왜 그래. 어른이 떡볶이 먹으러 오겠어요. 술안주도 아니고......."


현숙은 남편의 얼굴을 바라 볼 수가 없었다. 가슴이 마구  떨려 오는 것을

간신히 진정시키며 퉁명스럽게 대꾸했다. 여전히 입안이 바짝 마르는 듯한 긴장감을

감출 수가 없었다.


"하긴....떡볶이 먹으러 오라고 하기가 약간 남살스럽긴 하군."


"자기 이제 괜찮은 거야. 병원에 안 가 봐도 돼는 거예요."


현숙은 남편이 또 김현세 이야기를 꺼낼까 봐, 얼른 화재를 바꾸고 두 귀를 활짝 열었다.

남편이 또 무슨 이야기를 할지 몰랐기 때문이다.


"괜찮아. 자기하고 화끈하게 사랑을 했더니 감쪽같이 낳았는걸...

우후후 앞으로 감기 몸살 나면 병원에 갈 필요 없이 집으로 와야 갰어."


주말이 아니고 평일이 주는 낯설음 때문일까,

민섭은 오늘 따라  아내 현숙의 모든 것이 사랑스럽기만 했다.

더구나 조금 전에 유난히 뜨거웠던 아내의  속살을 생각하니 외음부 쪽이 움찔거리는

우리한 쾌감이 되살아 나는 것 같았다.


"저 웃음소리 좀 봐. 엉큼하고 징그러운 웃음소리가 따로 없네......."


현숙은 식탁 위에 있는 파를 다듬기 위해 마른행주에 손을 닦으며 돌아섰다.

슬쩍 쳐다보는 남편의 얼굴에 만족한 미소가 흐르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

겨우 긴장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후후...나도 지하층 작가 선생처럼 글이나 쓸까? 그럼 언제든지 자기하고 하고 싶으면

시간을 가릴 필요가 없잖아."


"자기 오늘 왜.. .자꾸 김선생님을 들먹거리는 거야. 좀 이상한데......"


도둑이 제 발 저린 다는 말이 있다. 현숙은 공연히 신경질을 내며  파를 다듬다 말고

할 일도 없으면서 일어섰다. 남편의 얼굴을 마주 보고 앉아 있을 수 없어서였다.


현숙의 비밀을 알리 없는 민섭은 그런 아내가 오늘따라 더 사랑스럽게 보여서

싱글벙글거리며 다시 입을 열었다.


"어어..자기야 말로 왠 과민 반응이야. 남자 혼자 살면서 보람이를 잘도 키운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할 때는 언제고......"


"전화 왔나 봐."


현숙이는 할 말이 없었다. 김현세와  그 일이 있기 전까지는 자주  김현세를

칭찬했던 것이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할 말이 없어서 우물쭈물 거리고 있을 때

전화벨 소리가 들렸다. 구세주가 따로 없는 셈이었다.


"회사에서 왔나?"


민섭이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안방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나서야 현숙은

식탁 앞에 앉아서 파를 다듬기 시작했다. 파를 다듬던  손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다는

느낌 속에 고개를 번쩍 들었다. 그럴 리야 없겠지만 남편이 알고 있으면서

일부러 자신을  시험해 보기 위해 그러는 줄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설마......


그 시간에 남편은 회사에 있었다. 중요한 것은 김현세의 집에서 황급하게 빠져 나오는

자신의 모습을 본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는 점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이 알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예감은 뇌리를

떠나지 않았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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