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간이나 간통죄가 없다면, 강간하려는 사람이나 간통하려
는 사람도 없어지게 된다.◈
그 해, 봄 날.
여고생 티를 막 벗어나기 시작하던 대학 일 학년 때였다. 평
소에 내 집처럼 들랑거리던 진구네 집에 놀러 갔다. 진구의 동
생 진숙이를 보러 간 것이 핑계지만, 숨은 목적은 진구에게 있
었다.
진숙이가 여고 삼 년 동안 형제 이상의 우정을 간직해 온 친
구라면 진구는 진숙이가 있을 때는 오빠처럼, 둘이 있을 때는
연인처럼, 때로는 친구처럼 지내고 있는 사이였다.
"제제 왔구나?"
문을 열어 준 사람은 막 외출 준비를 하려던 진구의 어머니
였다. 그녀는 조금 있으면 진숙이가 들어 올 것이라며, 진숙이
방에 가서 기다리라는 말을 남겨 놓고 대문을 나갔다.
"어머! 오늘은 집에 계시네요."
현관문을 열기 전에 진구의 아버지가 나타났다. 나이 사십 중
반에 들어선 아버지는 진구와 쌍둥이라고 볼 만큼 몸짓과 얼굴
이 비슷했다. 그러나 그는 경기도 청평 국도 부근에서 모텔을
경영하고 있는 탓에 집에 있는 날이 드물었다.
"그래. 저녁에 서울서 손님을 만날 약속이 있어서 미리 올라와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진구 아버지는 웃는 얼굴로 현관문을 열어 주고 나서 슬쩍 시
선을 밑으로 내렸다.
어머머.
그의 시선이 내 젖가슴에서, 하체로 훑어 내려가는 것을 느끼
는 순간 와락 소름이 솟는 것 같았다. 다른 사람도 아닌 친구의
아버지라고 볼 수 도 없을 만큼 음흉한 눈빛이기도 했다.
"진숙이 몇 시쯤 들어 온데요?"
그렇다고 기분 나쁜 표정을 내 보이며 돌아설 수는 없는 노릇
이었다. 진구 아버지는 그렇게 보지 않았는데 내가 과민 반응을
보이고 있을 거라고 애써 자위하며 웃어 보였다.
"으.....응. 요 근처 나갔다 온다고 했으니까. 금방 들어 올 꺼다.
아마, 이층 방에 가서 기다리고 있으렴."
진구 아버지는 당황하는 눈빛을 감추며 더듬거렸다. 그런 그의
표정이 이상해 보여서 그냥 돌아갈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진구도 금방 들어 올 꺼다. 제 사촌 형 한테 뭣 좀 상의할 일
이 있다고 오전에 나갔으니까."
지금 생각해 보아도 하필 왜 그때 진구 이야기가 튀어 나왔는
지는 몰랐다. 하지만 중요 한 것은 진구도 금방 들어온다는 말
에 되돌아가려던 생각을 바꾸고 진숙이 방으로 들어갔다는 점이
다.
이층 창문에서 보이는 정원에는 철쭉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
다. 모두 서양 철쭉인 탓에 꽃이 무척이나 컸다. 진구가 돌아오
면 그 꽃 덤불 속에 앉아 사진을 찍어 달라고 부탁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책상 앞에 앉았다. 진구와 진숙이가 등산복을 입고
찍은 사진이 소형 액자에 담겨져 있는 게 보였다. 늘 보아 오던
사진이지만 주인 없는 방에서 보는 그 사진이 새롭게 보였다.
진구의 뜨거운 숨소리가 바로 귓전에서 들려 오는 것 같아서
였다.
"제제야. 너 나 좋아하지."
여고 삼 학년 일 학기 때였다. 진숙이와, 진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다 진숙이가 어머니 심부름으로 슈퍼에 가
기 위해 자리를 떴을 때였다. 진구가 농담 비슷하게 물었다.
"피.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안하고 있는데, 김칫국부터 마시고
있네. 너야말로 날 좋아하고 있는 모양이네?"
진숙이가 끼어 있지 않은 자리라 자연스럽게 동갑내기 친구에
서 사용하는 말투가 튀어 나왔다.
"그래. 난 널 무지 좋아해. 볼래?"
나는 진숙이 침대에 걸터앉아 있었고, 진구는 책상 앞에 앉아
있던 중이었다. 진구가 일어서서 내 옆에 앉았다.
"왜 이래. 징그럽게?"
나는 가까이 오는 진구를 떠 밀었다. 그때 였다. 진구가 내 손
을 끌어가서 자기 셔츠위에 내 손을 갖다 댔다.
"봐, 느낄 수 있지?"
"뭘?"
"내 심장이 뛰는 소리가 안들려?"
진구의 말이 농담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리는 순간, 왠지 내
가슴이 떨리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나 역시 언제부터인지 진구
가 친구나 오빠가 아닌 이성으로 와 닿고 있었기 때문이다.
"넌 신경이 둔하구나. 좀 더 확실하게 느끼게 해 줄게."
진구는 자기 티셔츠를 후딱 걷어 올렸다. 거기 스무 살 건장한
남자의 가슴이 드러났다. 평소 보디빌딩을 하는 탓에 단단한 가
슴이었다. 그가 자기 잡고 있던 손을 자기 심장 위에 같다 댔다.
"어머머, 왜 이래. 누가 보면 어쩌려구......"
나는 금방 얼굴이 빨개지면서 그의 손에서 내 손을 빼려고 몸
을 비틀었다. 그러나 그건 소극적인 행동에 불과했다. 내 팔에는
힘이 들어가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내 행동이 진구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준 모양이었다.
"제제야."
진구의 얼굴이 갑자기 굉장히 커졌다고 느끼던 순간이었다. 그
가 내 허리와 어깨를 동시에 껴 않으며 입술을 덮쳐 왔다.
♥내사랑 제제♥ 제4부 애인의 아버지 ③
◈여자가 성숙한다는 것은 정신적 년령에 기준하지 않고, 자
기 몸을 사랑하는 남자에게 보여주고 싶은 욕구로부터 시작된
다.◈
나는 진구의 불같이 뜨거운 입술을 느끼는 순간 그를 밀어내며
본능적으로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진숙이는 조금 전에 슈퍼에
갔고, 제 삼자가 있을리 없었다. 오디오에서 반복 스위치를 누
른 테이프가 다시 돌아 가는 지 덜컹 거리는 소리가 들릴 뿐이
었다.
"솔직하게 말해. 너도 날 사랑하지?"
진구는 내가 정신을 차릴 틈을 주지 않았다. 마치 육교를 걸어
올라가다가 스커트가 날리는 바람에, 노팬티 차림의 하체를 그
대로 노출시킨 사람처럼 황당하고, 부끄러워 어쩔 줄 몰라 하는
나한테 다시 달려 들었다. 틀린게 있다면 그의 목소리가 어느
틈에 감기 걸린 사람처럼 열에 들떠 있었다는 것이다.
"이러지 마. 갑자기 어머니나 진숙이가 들어오면 어쩌려고 그
래."
진구가 다짜고짜 내 얇은 봄 셔츠 속으로 손을 집어넣었을
때, 내 몸은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그러나 진구는 어느 정도 내
가 반항하리라는 것을 예측하고 있었는지 동작을 멈추지 않았
다. 뜨겁게 달구어진 손을 브래지어 속으로 밀어 넣고 뜨거운
숨소리를 토해 냈다.
"제발! 날 좀 나 줘."
나도 진구를 단순한 친구의 오빠가 아닌 이성으로 생각하고 있
었다. 그렇기 때문에 잠 못 이루는 날이나, 성애 영화를 같이 봤
을 때 그와 키스를 하는 장면을 연상하곤 했었다. 그러나 그건
부드럽고 감미로워야 했다. 이처럼 모든 절차를 생략하고 브래
지어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서 철 들 무렵부터 그 누구의 손길도
거부하고 있던 젖가슴을 놀라게 하는 것은 아니었다.
"우린 더 이상 어린애가 아냐. 사랑할 권리가 있어."
나는 진구에게 엉거주춤 안긴 상태였고, 진구의 뜨거운 손은
내 젖가슴을 움켜쥐고 헐떡이고 있었다. 진구가 다른 손으로 허
리를 끌어당기며 다시 입술을 덮쳐 왔다.
"읍!....읍!....."
진구는 내 입술을 벌리려고 뜨거워진 혀로 입술을 문지르는가
하면, 윗 입술로 날을 세워 닫혀진 입술 사이에 집어넣고 버둥거
렸다. 난 부끄럽기도 하고, 수치스럽기도 해서 한사코 입을 열어
주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에 젖가슴을 움켜 쥐고 있는 그의 손
은 끊임 없이 흔들렸다. 어느 순간부터 인지 야릇한 쾌감이 하
체에서부터 젖가슴 쪽으로 밀려 오고 있었다.
"오빠, 정말 날 사랑해."
내가 도리질을 쳐서 진구의 입술을 피한 다음에 거칠게 숨을
내쉬며 물었다.
"그래, 언제부턴지 모르지만. 난 널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
어. 진심이야."
진구는 말을 끝내기 무섭게 티셔츠를 걷어 부쳐 올렸다. 나는
나도 모르게 고개를 숙였다. 푸르스름하게 휜 빛깔이 감도는 브
레지어가 대각선으로 치켜 올라가 있었고, 그 중 한 개는 젖가
슴을 가리고 있었고, 나머지 한 쪽은 진구의 손이 덮고 있는 게
보였다. 순간 서서히 밀려오던 쾌감이 급속도로 밀려오고 있는
것을 느꼈다.
"그럼 좀 더 부드럽게 해 줄 수 없어?"
내가 생각해도 어이없는 말이었다. 또, 그런 말을 하리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않았다. 하지만 십 팔년 동안 고이 간직해 오던
내 부끄러운 젖가슴을 움켜쥐고 있는 진구의 손 때문에 그런 말
이 자신도 모르게 튀어 나왔는지도 몰랐다.
"알았어."
민규는 짤막하게 대답하고 두 손으로 허리를 힘껏 껴안았다.
내 젖가슴의 진구의 단단한 가슴에 탄력 있게 부딪치는 것을 느
끼는 순간 헉 하는 소리와 함께 내 입이 벌어졌다.
진구는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반쯤 벌어진 입 속으로 뜨거운
혀를 밀어 넣었다. 나는 진구의 혀를 어떻게 할 줄 몰라 그냥
물고 있었다. 그의 혀가 목구멍 쪽으로 말려 들어간 내 혀를 사
정없이 희롱하는 사이에, 내 혀는 기진맥진한 체 납작 엎드리고
말았다. 기다렸다는 듯이 그가 강하게 흡입을 하였다. 내 혀는
힘없이 진구 입안으로 끌려 들어갔다.
아!, 이러면 안되는데.......
진구는 더 이상 내 말에 대답을 해 주지 않았다. 혀가 뿌리
체 뽑혀 나갈 정도로 강하게 빨기 시작했다. 세상에 이게 키스
라는 거구나. 나는 진구가 강하게 빨면 빨수록 젖꼭지가 우뚝
서고 있는 것을 알았다. 한편으로는 금방이라도 진숙이가 문을
열고 들어 올 것 같아 온 몸의 긴장이 곤두서 있기도 했다. 그
게 또 다른 흥분을 가져다주고 있었다. 들켜 버릴지도 모른다는
긴장감에 가슴이 마구 뛰면서 야릇한 쾌감이 해일처럼 밀려왔
다.
"헉!"
어는 순간 진구는 나를 안은 체 진숙이의 침대로 넘어갔다.
또 다시 부끄러웠다.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누운 자세로 남자를
받다니,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진구의 혀가 아래로 내려
가서 젖꼭지를 입에 머금었다.
"지.....진숙이 오면 어쩌려구......"
나는 진구의 등을 마구 두들기며 방문을 쳐다보았다. 동시에
진숙이가 이왕이면 늦게 들어 왔으면 하는 바램이 일기 시작했
다. 그러나 그것도 잠깐이었다. 청바지 속에 들어 있는 진구의
남성이 내 얇은 스커트 위를 찍어누르는 것을 느끼면서였다.
◈누구나 처음에는 정신적인 사랑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러
나 일단 섹스를 하고 나서는, 정신적인 사랑과, 육체적인 사랑이
따로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어느 틈에 나는 침대에 허리를 걸치고 누워 있는 자세가 되어
버렸다. 진구의 몸짓에 가랑이는 벌어진 상태였고, 그 벌어진
사이로 진구의 청바지 입은 하체가 들어와 있었다.
"이제 그만해. 진숙이 오....올 시간 다......다 돼.....됐어."
진구의 단단한 심벌이 안 입은 것이나 마찬가지 인 얇디얇은
스커트를 짓누르기 시작했다. 나는 말을 이을 수가 없었다. 팬티
를 입었다고 하지만, 얇은 팬티가 심벌의 힘에 의해 성기에 밀
려들어오는 촉감에 온 몸이 마구 떨려 왔기 때문이다. 그건 두
려움이기도 했다. 진구와 키스를 생각해 보지 않은 것은 아니지
만 어른 들 처럼 성기에 심벌을 삽입하는 섹스를 생각해 본적은
없기 때문이다.
"괜찮아. 대문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나서도, 이층으로 올라오
려면 시간이 걸리잖아."
진구는 그렇게 말하면서 스커트를 걷어 올렸다. 안돼! 나는 강
하게 부르짖었다고 생각했지만 스커트를 걷어올리는 진구의 손
을 잡은 것에 불과 했다.
"우리, 여기서 이러지 말고 다른 곳으로 가. 응. 우리 집도 괜
찮잖아."
나는 우선 흥분한 진구를 달래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했다. 말
과 반대로 내 몸은 흐느끼면서 진구를 원하고 있었다.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진구의 손이 팬티 위로 올라 올 때까지 별다
른 제지를 못하고 있었다.
"헉!"
나는 또 다른 사실에 몸을 떨어야 했다. 어느 틈인지 모르지만
팬티 위로 만지는 내 성기가 축축하게 젖어 있다는 것이었다.
진구가 축축이 젖은 팬티 때문에 마치 면으로 된 물수건을 만지
는 것 같은 기분이 들거라는 생각이 들면서, 너무 부끄러워 눈
을 감아 버렸다.
진구의 손이 면 팬티 위에서 성기를 아래 위로 문질렀다. 그러
다 팬티 위에서 손가락으로 성기를 집어넣으려고 했다. 나는 그
것만은 안된다는 생각으로 몸을 비틀었다. 그것이 진구에게 또
다른 흥분을 안겨 준 모양이었다. 진구의 손이 팬티를 거칠게
끌어내리고 성기를 덮쳐 왔다. 다 자라지 않은 음모가 화들짝
놀라며 얼른 진구의 손을 피했다.
"무서워."
나는 간신히 그렇게 말하며 눈을 감은 체 진구의 어깨에 매달
렸다. 진구의 손가락 두 개가 성기를 비집는가 했더니, 가운데
손가락이 조금씩 안으로 들어왔다.
"사랑해. 널 아프게 하지 않을게."
진구는 열병 걸린 사람처럼 들뜬 목소리를 내뱉으며 축축해진
성기 속으로 더 깊게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아!......아퍼!"
나는 참으려 했지만 터져 나오는 신음 소리를 참지 못한 체 활
처럼 휘어지는 허리로 진구의 어깨를 안았다. 진구는 내게 어깨
를 맡겨 둔 체, 성기에서 손을 뺐다. 나는 내가 아프다고 하니까
더 이상 성기에 손가락을 집어넣지 않는 줄 생각했다. 그러나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잠시 후 였다.
"헉!"
진구는 한 손으로 바지 지퍼를 열고, 바지를 끌어내리고 있었
던 모양이었다. 그의 허벅지가 내 허벅지에 닿는 다는 것을 아
는 순간 젖어 있을 때로 젖어 있는 성기 안으로 심벌이 파고들
었다.
아!......
나는 이게 아니라는 생각에 성기 안으로 들어온 내가 아닌, 타
인의 살이 후드득 떠는 순간 그에게 미친 듯이 안겨 들었다. 아
프기도 했고, 그 무언가 알 수 없는 쾌감이 전신을 감싸오고
있었다. 진구의 심벌은 성기에 들어가 있는 것에 만족을 하지
않고 바쁘게 왕복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난! 몰라."
나는 마침내 모든 것을 체념하기로 했다. 진숙이가 들어 와도
나하고는 상관없는 일이었다. 진구 어머니가 과일쟁반을 들고
들어오다 외마디 비명을 내지른다 해도 타인의 몫이었다. 진구
가 하체를 흔들릴 때마 여리리 여린 젖가슴이 아래위로 흔들거
리고 있다는 것을 느낄 뿐이었다.
"널 책임질게. 알았지. 으......응? 대.....대답해."
진구의 남성이 흔들릴 때마다 성기에서 애액이 흘러나왔다. 그
통에 질퍽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내 성기에서 그런 소리가 난
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었다. 하지만 나는 한 남자의 살을 내
안에 집어넣었다는 점에 조금씩 만족하고 있었다. 그 만족의 크
기가 조금씩 커갈수록 내 스스로 진구의 입술을 더듬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창문 밖으로 보이는 정원에는 철쭉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
고, 나는 책상 앞에 앉아서 진구의 사진을 보면서 언제부터 인
지 자위 행위를 하고 있었다. 스커트를 걷어올리고 팬티 속에
손을 집어넣어 클리토리스를 부드럽게 문질렀다. 머리 속에는
그 뒤에 몇 번 이어진 진구와의 섹스 장면이 칼라로 펼쳐지고
있었다. 다른 한 손은 티셔츠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 젖가슴을
부드럽게 웅켜 쥐고 쓰다듬었다.
누군가 내 목덜미에 가볍게 키스를 하나 했더니, 의자 뒤에서
티셔츠를 걷어올리고 양쪽 젖가슴을 부드럽게 감쌌다. 난 처음
에는 그 손의 주인공이 진구인 줄만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