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각색

사진집의 소녀 1부

조회 6525 추천 0 댓글 0 작성 17.07.07


< 1 >

어려서 귀여운 느낌이 있으면서도, 어른으로 향하는 계단을 오르기 시작한 징조가 희미하게 감돌고 있는 소녀는, 머리 위에서 양손의 자유를 빼앗고 있는 수갑 외에 따로 몸에 걸치고 있는 것은 없었다. 
그다지 넓지 않은, 엷은 황색 벽의 실내는, 바닥에 깔려진 모가 긴 융단과, 중앙에 놓여진 큰 원형 침대 이외는, 가구도 그 어떤 세간도 놓여져 있지는 않았다. 간접 조명에 비추어 보여진 흰 천장의 중앙으로부터, 방의 분위기와는 어울리지 않는 차가운 금속성의 광채를 뿌리고있는 쇠사슬이 아래로 드리워지고 있고, 그 끝에 소녀에게 채워진 수갑이 연결되어 있다.
침대 위에서 손목이 묶여 진 소녀의, 마치 대리석처럼 비쳐 보일 수 있을 것 같은 흰 피부를 한 그 육체는, 무방비 상태로 무릎이 살짝 굽혀진 자세로 서있을 수 밖 에 없었다.
「후후후…미나 씨의 작은 젖은, 정말로 느낌이 좋겠구나…」
미나라고 불렸던 그 소녀의 부친보다 연장자임 직한 그 남자는, 음탕한 웃음을 떠올리며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매달려있는 맛있는 먹이에게 덤벼드는 이리처럼, 아직도 성숙이라는 말과는 거리가 좀 먼 듯한 그 육체를, 집요하게 조롱하기 시작했다.
작은 접시를 덮어둔 것처럼 부풀 수밖에 없는 미나의 유방을, 목을 작게 움직이면서 혀로 핥고, 타액으로 미끈거리는 팥알 같은 젖꼭지 위에 뺨을 질질 끌 듯이 비벼댔다...
그것을 반복하면서, 비어 있는 쪽의 젖꼭지를 집게손가락 끝으로 비틀기를 계속하고 있었다.
「…그만, 그만 아,  그것…거기…」
아직 아이라고 느껴지는 소리가, 그 무언가 고통을 호소하는 듯한, 소리를 내고 있다.
그러나 흐트러뜨려진 긴 머리…그 속에 반 숨겨지고 있는 미나의 표정은, 결코 고통에 가득 찬 것과는 무관한 모습이었다. 머리카락 틈으로부터 이따금 새어 나오는 깊은 황홀과 열락에 가득 찬 듯한 한숨이 그것을 뒷받침해주고 있었다.
「…아,  아…이제 그만…」
뺨을 빨갛게 붉힌 소녀의 얼굴이, 어린 육체의 음욕에 동반시켜, 그 표정을 시시각각 변화시키고 있었다. 남자의 손가락 끝에서 가지고 놀려지고 있는 젖꼭지 또한, 그 소리를 증명이라도 하듯 굳건하게 응어리져 있었다. 그 소리를 듣고 있던 남자가, 마시고 있던 젖꼭지로부터 얼굴을 떼고,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용모의 소녀를 보며, 
「…후.후, 이 여자아이가, 정말로 이세상 사람일까……」
독백처럼 그렇게 중얼거렸던 남자는, 다시 한번 유방을 마시면서 소녀의 하복부, 비어 있는 쪽을 향해 손을 뻗었다.
「…아, 그만…」
가랑이 부분과 양 무릎으로 형성된 삼각형의 정점에, 아직 발모의 징조조차 없는 곳에, 울퉁불퉁한 남자의 손가락이 강제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앗, 아…앗, 아…」
중지의 끝이, 그 속에 숨겨져 있던 보물을 찾아내었다. 민감한 신체 조직의 돌기가 남자의 손가락 끝으로 자극되어지면서, 아직 지방의 축적이 적은 소녀의 나체가 꿈틀거리며 반응했다. 음탕한 손가락 끝의 움직임으로부터 도망 치 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소녀는, 가랑이를 남자의 손이 쉽게 움직이도록 돕고있었다. 움직이고 있는 남자의 손가락에 의하여 생기고 있는 질척질척한 소리가, 외부소리와 차단된 방에 메아리쳤다.
「아, 아……」
「어느 쪽…미나양은, 이렇게 만져지는 것이 좋아 ?」
온몸으로 관능을 표출하는 소녀에게, 남자는 놀리는 듯한 말을 던졌다. 뜨거움과 안타까움에 빠져 있던 미나의 시선이, 남자에게 침묵으로서 긍정을 표시하고 있다.
「후 후, 그런가…그러면, 이쪽도 그런가 ?」
「아!」
유방을 가지고 놀던 손이, 소녀의 허리를 스치듯이 지나쳐 소녀의 엉덩이를 과격하게 움켜쥐었다.
2개에 둔덕 사이로 중앙 갈라짐 틈에 손가락 끝이 들어가기 시작했고, 꽉 다물고있던 국문을 찾아내자, 남자는 억지로 손가락 끝을 밀어 넣었다.
「아,  아…안, 안 돼 아…거기………」
삽입된 손가락이 미묘하게 움직일 때마다, 소녀의 알몸은 심하게 떨리고 있었다. 고통보다도 극도의 쾌감 때문이라고 생각되는 소녀가 허덕이는 소리가, 남자를 더욱더 육욕에 빠뜨리고 있었다.
어느새 자신도 무릎을 굽힌 자세로 선 남자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소녀를 정면에서 바라보면서, 어린 항문에 삽입되었던 손을, 자신의 바지 속에 집어넣었다가 곧 이어 뺏다.
「봐,…」
「아,  아…아…」
남자의 욕망의 마지막을 상징하는 검붉은 육봉이, 소녀의 은밀한 곳을 가르면서, 천천히 삽입되기 시작했다.
「…윽 ,아…그만. 그만…아…」
뿌리까지 삽입된 순간, 소녀의 입으로부터 안도라고 생각되어지는 한숨이 새어 나왔다.
「…아, 이... 조이는 게…굉장하다…」
감동과 탄성이 뒤섞여 있는 소리를 발하면서, 남자는 천천히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윽,윽, 아, 아 …」
「아,  아,  아,  아…」
남자로부터 압력을 받는 소녀의 전신은 몇 센티나 떠오르고, 감겨진 쇠사슬이 찰캉거리며 소리를 냈다. 상대의 움직임에 맞추어 전신을 리드미컬하게 움직이면서, 소녀는 쾌감을 음미하는 웃음을 눈가에 떠올리고 있었다. 입에서 새 나온 타액이, 땀과 체액으로 젖은 턱과 목덜미에 걸쳐 흐르고 있었다.
「아,  아,…」
초등학생이라고 말해도, 누구도 의문을 느끼지 않을 것 같은 체형의 소녀가, 섹스의 참 맛을 아는 중년여인과 같은 표정과 한숨으로, 남자의 거센 공격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율동은 점점 빨라지고, 그것에 따라 허덕이는 소리도 크게 고조되기 시작했다.
「아,아,아…이제 온다!」
그때까지 격렬하게 흔들리고 있다가, 멈춰져 겹쳐진 두 사람의 육체를 절정이 동시에 통과했다. 시간이 멈춘 것 같은 수초간이 지나가 버리자, 남자는 크게 한숨을 쉬고, 크게 만족한 표정으로 미나의 몸으로부터 떠났다…

 


<2>
※ 의문의 사진집

회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이마무라 히로시는 ,JR역에서 내려서, 역으로부터 수분 거리에 있는 분양 맨션(mansion) 다카노의 옆에 있는 라이온(lion)플라자(plaza)로 발길을 돌렸다. 
히로시가 유명한 사립 대학을 졸업한지도 벌써 몇 해가 지났다. 주위에서는 그를 [극히 평범하고, 그 어떤 취미도 없는 독신 샐러리맨(salaryman)의 한 사람] 이 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사실 그의 최대 즐거움은 한 달에 한 번,이 곳에 들르는 일이었다.
흰 플라스틱(plastics)의 플레이트(plate)에 검은 활자로
『유한회사 룰』
이라고 이름이 내걸려져. 도어(door)에 부착돼 있는 간판은, 좋게 봐도 붙임성이 있다 라고 는 말할 수 없었다. 사정을 모르는 사람이 앞을 지나쳐 간다고 하여도, 아마 뭔가 소규모의 이벤트(event) 업자나 광고 대리점 정도로 밖에 생각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러나, 이마무라가 도어(door)를 열고 안으로 들어간 그 장소는, 도어(door)의 간판이 주는 인상하고는 거리가 좀 멀었다.
극채색의 포스터(poster)와 수천 권의 책이나 비디오(video)테이프가 벽 한쪽 면에 디스플레이 되어 있는, 그 곳은 사방 수 미터(meter)정도의 이 공간이었다.
『룰』은, 로리타에 대한 관심이 세상에 일대 붐(boom)이었던 시절부터 존속하고 있었다. 즉, 다시 말하자면 이 곳은 로리타 아이템(item) 전문 숍(shop)이었던 것이다. 이미 절판 된 로리타 사진집의 초판(premiere)이나, 신작 비디오(video),책, 그리고 잡지에 이르기까지, 그 다양한 상품은 전국에서도 제일을 자랑하고 있었고, 로리타 기호를 갖는 사람들에 있어서, 이 상점은 사막에 솟아나는 오아시스(oasis)와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었다.
현재, 유일하게 정기적으로 발매되고 있는 전문 정보지『앨리스(Alice)?하우스(house)』의 발매일에 맞춰서 이 상점에 다니는 이마무라는, 주위사람 들이 결코 좋게 생각 할 리 없는『그 기호』를 갖고 있었다.
그 이마무라가 그 중에서 특별히 좋아하는 것은, 십 년 도 전에 발행된 사진집의 모델(model)로 써 『미나』라는  이름의 소녀였다. 같은 시기에 활약하고 있던 다른 인기 모델(model)들과 비교하면, 쭉 빠진 몸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약간 갸름한 몸매에 얌전하고 차분한 느낌을 주는 용모와, 우수에 젖은 듯한 가늘은 눈매, 그리고 12 세로서는 성장이 느린 쪽에 속한다 라고 생각되는 날씬한 체형으로, 이런 미나의 열광적인 팬(fan)도 적잖이 존재하고 있었던 것 같았다.
이마무라는 꼭, 초판(premiere)만을 사는 쪽은 아니었지만, 미나가 등장한 책이나 사진집, 또는 그 어떤 형태로든지 미나가 등장하고 있는 잡지 등은, 자신이 아직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이 발견되면, 반드시 구입하려고 하고 있었다.
룰의 초판(premiere)코너(corner)에 있는 수백 권에 달하는 무크(mook)나 잡지류인 라인(line)등은 대략 한 달마다 그 20% 남짓이 바꿨다.
이마무라는, 매번 올 때마다 미나가 출연한 것을 열심히 찾고 있었지만, 앨리스(Alice)?하우스(house)의 증간호로서 발행되고 있는 가이드(guide)?북(book) 등에 의하면, 미나가 등장하고 있는 책은 이미 전부 소장하고 있었기 때문에, 최근에는 이전처럼 그렇게 열심히 찾지는 않았다.
문득, 초판(premiere) 책의 진열장 속에, 낯익지 않는 장정이 눈에 들어왔다. 표지에 사진이 없어 그 내용을 전혀 알 수가 없는 A4사이즈의 하드(hard)?커버(cover) 책을 찾았을 때, 이마무라는 약간 의아한 기분을 느꼈다.
「…?」
비닐 봉투로 밀봉된 그 책을 손에 들고 그는, 표지를 보면서 고개를 갸웃했다. 사진집이라면 상식이고 할 수 있는 컬러(color)인쇄에 의한 커버(cover)도 없었다. 약60 페이지 정도라고 생각되는 두께의 책…그 표지에는, 열 명 정도의 여성 이름이 나열되어져있을 뿐이었다.
그것이, 미나가 등장한 사진집 시리즈(series)와 동일한 문자 디자인(design)인 이라는 것이, 이마무라의 마음에 걸렸다. 그 사진집 표지에 쓰여진 열 명의 이름 중에서『미나』를  발견한 것 또한 이상한 기분이 든 이유의 하나였다.
「…이상하다. 이런 책은, 소문도 들은 적도 없고 …게다가 이 값…」
중얼거리면서 이마무라는, 그 책을 밀봉하고 있는 비닐봉투에, 매직(magic)으로 대충 갈겨쓴
『¥2,000』이라고 적힌 금액에 의문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사진의 질이 나빠서 일거라고 고려해도 이것처럼 드문 사진집이라면, 수만 엔 정도라도 좋은 가격이었다. 그러나 이렇게 까지 싸다면, 오히려 묘한 기분이 드는 것이다. 가장 높은 가능성은, 기존의 사진들 중에서 유명한 것들을 다 합쳐서 만든 총집합편…그것도, 서둘러 만들어서 수정해야 할 것을 못 하고 대충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면, 그렇다면 이 값도 어느 정도는 납득이 되는 것이었다..
「…그럭저럭 괜찮겠지, 이 금액이라면, 다른 것과 비교하는 일은 하지 말자…」
계산대의 점원에게 내용을 묻는 그런 용기 따위는 이마무라에겐 없었다. 잠시 생각한 후, 이마무라는 그렇게 생각을 정리하고, 지갑을 꺼내 재빨리 계산을 끝내고 허둥지둥 귀가 길에 올랐다.

서둘러 자신의 아파트(apartment)로 귀가한 이마무라는, 옷을 갈아입을 사이도 없이 재빨리 포장의 종이 봉지로부터 책을 꺼내고, 비닐 봉투를 찢고 책 내용의 확인을 시작했다.
「뭐지, 이것은…?」
처음의 수 페이지는 미나의 사진이었다. 그렇지만 그 다음 페이지는, 당시 TV나 잡지의 요판인쇄(gravure)로 인기를 얻고 있던 십대 후반의 아이돌(idol)?탤런트(talent)…그것도, 어느 쪽인가 하면 결코 일류라고는 말할 수는 없는, 버라이어티(variety)쇼 등에서 어시스턴트(assistant)정도로 나 기용되던 여자아이들의 사진이었다.
전60 페이지 중, 6 페이지에 걸쳐 등장하고 있는 미나도, 항상 보아 왔던 사진 집의 그것과는 내용이 많이 달랐다. 누드(nude)따위는 일체 없었던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2천엔은 가격이 좀 높았다고 할 수 있었지만 그 불쾌함을 느낄 수 없도록 하는 또 다른 의문점을 이마무라는 책 속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사진의 여자아이들은 1 페이지마다 의상과 배경이 바뀌어 있었다. 블루머(bloomers)의 체조복, 교복, 수영복…체형이 확실히 드러나는 사진이 많았지만, 청초한 원피스 차림을 한 것도 있었고, 버라이어티(variety)쇼복장 처럼 꾸민 것도 있었다. 
미나도 마찬가지였고, 그 때문에 다른 탤런트(talent)들과 비교가 되어, 유일하게『아이의 체형』이라는 것이 확실히 구별이 되었다.
「………이것은…마치 모델(model)에이전트의 카탈로그(catalogue) 처럼 보이는군 ?」
이마무라가 중얼거렸던 것처럼, 그것은 사진집이라기 보다는, 틀림없이 카탈로그(catalogue)였다. 페이지의 아랫부분에 의미를 알 수 없는 숫자가 기재되어 있는 것 또한, 그러한 인상을 강하게 풍겼다.
「…그러다면, 무슨 카탈로그(catalogue)이지?」
그러나 전혀 그 출처를 알 수는 없었다. 잡지 코드(cord)도 판권페이지도 기재되어 있지 않았던 것이다. 그 불가사의한 책을, 이마무라는 구석구석까지 자세히 보았지만, 그 이상의 단서는 없었다.

그 후 수일간은 그 책에 대해 궁금증이 많았지만, 그 이상 파헤쳐 조사를 할 수 있는 수단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그렇기 때문에 어느 사이엔 가 이마무라는, 책꽂이의 구석에 꽃 여진 그 책의 존재를 기억 속에 묻어 버리고 말았다.
그 기억이, 다시 한번 이마무라의 의식의 중심에 있게 된 것은, 그리고 나서 반년정도 지난, 어느 날 아침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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