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픽션입니다!!!!!!
등장하는 인물과 상황들은 모두 가상의 설정입니다!!!
이끼5..
정신적 지주..
뜨거운 여름날이 지나고... 지옥같았던 더위가 슬슬 사그라들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올때쯤... 평소에 알고지내던 한 매니저 에게 연락이왔다...
- 오빠.. 나 오늘 일끝나고 뭐할께있는데 잠깐 가게 근처로 와줄래???
- 무슨일인데??
- 그냥 와보면 알어 ㅋㅋㅋㅋ .. 와서 이야기하자.. 안바쁘지???
- 뭐 특별한 일은없는데.. 무슨일인데???
- 비밀~~
나는 퇴근하자마자 약속장소로 출발했다...
그녀는 업소 근처 술집으로 오라고했다...
그런데 그자리에는 그녀와 왠 남자한명이 있었다..
평범한듯하지만.. 인상은되게 좋았다.. 얼굴도 동글동글하고 말이다..
날보더니 일어나서 정중하게 인사를하고 손을 내밀었다..
- 안녕하세요...
- 네.. 안녕하세요.. 근데 누구??
- 자..오빠들!!  둘이 인사해..
어색한 인사를 나눈후..내가 물었다..
- 이분 누구셔???
- 이오빠 XX야...
아..... 이미 그 남자는 내가 누군지알고 이자리에 나와있는듯했다...
솔직히 조금 당황스러웠다...
의도치않게 사이트 활동닉을 알게되었다...
다만 기가 막힌건..
나도 이 사람을 평소에 되게 좋은 이미지로 생각했고..
궁금해했던 사람이였다.. 그러나 도저히 친해질 기회는 없었는데...
마침 매니저를 통해 자리가 마련된것이였다...
그렇게 알게된 형이였다...
나보다 나이는 얼마 많진 않았지만.. 되게 점잖고 예의가 있어보이는 사람이였다..
어느 정도 대화도 나눠보고 .. 술도 조금씩 먹으면서.. 재미난 시간이 이어졌다..
- 근데.. 왜 이 형님이랑 나를 만나게해준거야???
- 둘이 왠지 잘어울릴것같아서.. ㅋㅋㅋㅋㅋ
- 난.. 남자에 관심없는데...
- 이 오빠 되게 사람좋다?? 알아두면 좋을껄???
- 그래?? 형님!! 형님 좋은사람이에요???
- 제 입으로 말하긴 조금그런데.. 저 진짜 좋은사람입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보이네요 형님 ㅋㅋㅋ 친하게 지냅시다 캬캬캬캬캬캬캬캬
그렇게 첫만남을 가진후..
이 형과 단 둘이 몇번 만나서 밥도먹고 연락도 하게되고 친해졌다...
근데 문제는ㅋㅋㅋㅋ 이형은 진짜 좋은 사람이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형의 특이한점은... 내가 본 매니저에 대한 정보를 묻지않았다...
내가 본 매니저와 어떻게 놀았는지 궁금할법도 한데.. 전혀 그런걸 일절 묻지않았다..
- 형님 제가 가끔 후기를쓰면요.. 정보를 알려달라는 쪽지가 와요.. 물론 답은안하지만...
형님은 근데 왜 저한테 제가 본 매니저에 대해 안물어보세요???
- 유흥은 다 타이밍아니겠니???? 나 그리고 너한테 물어보잖니 ㅎㅎㅎㅎ
얼굴스타일이랑 몸매말이야 ㅎㅎㅎ
- 에이~ 그런거말고 진짜 궁금한건 따로있자나요 .. 안 궁금해요???
- 그런거 궁금하지 ..근데 묻고싶진않아.. 그런거 괜히 알고 그러면... 안좋아 질것같다..
- 뭐가 안좋아 져요???
- 매니저들이 기계도 아니고 어떻게 모든사람을 똑같이 대하겠니???
그냥 티안에서 나만 만족 했으면됐지.. 괜히 다른 손님 플레이랑 비교하면...
기분 나빠지고 매니저가 밉지않겠니??? 난 그냥 소소한 달리머일뿐이야.. 욕심이없어 ㅎㅎㅎ
뭐지?? 이런 부처스러운 말은.. 착한건가?? 미련한건가??? 컨셉인가???
- 매니저들이 그 어린나이에 유흥에 일하고 싶어서 일하곘니???
다 사연이있고.. 그 어린나이에 돈벌어야되는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자나..
그 상황 자체에 놓인것도 안쓰러운데.. 모든 손님을 똑같이 기계처럼 대하라고하는건 너무 가혹한것같다..
뭐지?? 이 예수스러운 말은.. 순수한건가?? 백치미인가?? 혹시 교회다니시나??
- 티안에서 매니저들이 나에게 내뱉은 말은모두 99프로 거짓이겠지..
그래도 나한테 1프로라도 진실을 보여주면.. 그것만으로도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
유흥이지만 그래도 사람대 사람이 얼굴맞대는 일인데..나도 최소한의 인간적 배려는 해주고싶어..
뭐지?? 이 선생님스러운 말은.. 아 슈발.... 로진의 잠재력이 물씬 풍긴다...
- 형님.. 형님은 매니저가 돈빌려달라고 한적있어요???
- 아니 아직까지그런적은 없는데...
- 혹시라도 빌려달라고하면 주지마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 형은 줄것같아요 ㅋㅋㅋㅋㅋㅋ
- 매니저가 상황이 어려우면 빌려줄수도있지.. 얼마나 상황이급하면 나한테까지 빌려달라고하겠니...
뭐지?? 이슈발 ㅋㅋㅋ 처음엔 그냥 천사컨셉인가 싶엇는데..
이 형은 진짜 착한천사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유흥판에서 이런 오염되지않은 순수한영혼을 봤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딱 봐도 이형은 무언가 부탁이나 요구를하면...
 
자신이 가능한 선에서는 너무나 헌신적으로 도와줄사람같았다..
거절을 잘 못할것같은 사람이였다...
간혹 형한테 매니저의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난 딱 들어봐도 뭔가 냄새나는 느낌이 빡들었는데...
이 형은 매니저에 대한 믿음인건지.. 의리인건지..
어떤 일이든 적극 나서서 도와주고 진심으로 매니저를 걱정해주는 모습이였다...
그렇다고 절대 로진이나 둥기질을 할사람도 아니였다...
적절한 선에서 매니저와 손님의 관계를 넘을라말랑하는... 그 아슬아슬한 경계선을 절대 넘지않았다..
혹시나 선을 넘을것같은 모습을 보여주면  매니저가 상처받거나... 자신에게 실망할까.. 두려워서..
그런 생각조차 못하는 사람이였다...
나는 심심하면 형을 뒤로 돌려서 등짝을 살폈다.. 날개가 있나없나..
.
날개는 없었다...천사 아니고 사람맞았다..
내가 평생살면서 정말 착하다라고 말할수있는 친구나 주변 지인이 없는데...
이런 사람을 유흥판에서 보다니 쉬발 ㅋㅋㅋ 나는 정말 운이 좋은거야?? ㅋㅋㅋㅋㅋ
한번은 이 형이 어떤 매니저를 봤는데.. 큰 내상을 당한적이있었다...
매니저가 말을너무 심하게해서 형이 정신적 타격을 받은것같았다..
근데 형이 내상을 당한후.. 줄곧 그 매니저를 찬양하는 후기들이 올라왔다..
- 형 다른 사람들은 죄다 이 매니저 칭찬뿐이네요.... 형 괜찮아요???
- 허허허~~ 허허허~~~ 그럴수있지 모.. 그 매니저 근무 시간이길던데 쉴시간도 있어야지 허허허
- 형 화 안나요?? 내가 비정상적인거에요???
- 내가 꼴보기 싫었나보지뭐... 하긴 내가 잘낫것도없으니.. 업소를 다니는거겠지?? 매니저 맘충분히 이해한다..
- 하.. 형!! 형은 돈을냈자나요.. 왜 매니저의 기분이나 비위를 생각해요???
 
 
- 다좋게 좋게 생각하자.. 안그러면 나만 점점 더 비참해지는거야..
내가 왜 너한테 니가 본 매니저에 대해.. 얼굴 스타일이나 몸매는 물어보는데.. 자세한 플레이 까지 안묻는지아니??
내가 너에게 플레이 내용까지 듣게되면.. 내가 보러가기 전부터 그 매니저에 대해 선입견이 생기돼..
그러면 나도 똑같이 놀려고 하겠지?? 그랬다가 만약 너랑은 다르게 놀게되면 나는 실망을 하게될거고..
그렇게되면 유흥을 다니는데 누구는 이거하고 누구는 이거하고 남들이랑 나랑 비교하면서 달리게 될거야...
- 흠.. 지금 좋아요 게속 말해보세요.. 뭔가 집중되네요..
- 그렇게 비교하게되면 우월감을 느끼게 될수도있고 자격지심같은게 생길수도있을거야...
남자는 자존심빼면 시체거든 ㅋㅋ 그러면 비교 당해서 내가 남들한테.. 질까봐 더 찐하고 잘놀려고 매니저를 힘들게하겠지??
혹은...실제로는 그렇지않은데 더 찐하고 잘놀았다고 허세를 부리면서 자존심을 지키려하곘지???
남들은 즐달했는데 나만 그렇지않으면 자존심이 상하니까 말이야..그러면 없는 사실도 만들어서 이야기할거고 ...
- 아.. 뭐 남들은 다좋았는데 나만 내상을당하면 자존심 상해서 즐달한것처럼... 이야기하고 후기를쓴다 뭐..이런말씀이에요??
- 그렇지..그렇게 되면 남들과 비교하면서 달리니까.. 결국 자기자신을 속이면서 유흥을 다니게 될거란말이야...
자기 자신을 속이고 남들과 비교하면서 유흥을 다니게 되면 결국 나중에는 적이생기게된다...
유흥에서 적을 만들면 그것보다 무서운게없고.. 그것보다 미련한게 없는거야...
특히 너랑은 이렇게 얼굴도 아는 사이고 한테 더욱더 조심해야겠지?? 안그러면 우리도 나중에 적이될수도있는거야 ....
그러니 우리둘은 최소한은 지킬건 지키자 뭐..이런생각이야... 그래야 우리둘을 만나게해준 XX한테도 당당할수있지..
- 흠냥.. 형은 왠지 평생남들한테 싫은소리 한번 안하고 살것같은 사람이네용...
- 지킬것만 딱지키면돼... 결국 유흥은 자기만족이야.. 나만 만족했으면된거지..
남들이랑 비교하면서 똑같이 하려고 달려들면.. 그럼 그안에서 매니저들만 개고생하는거지..
뭐 다알고왔다..나도 누구처럼 해달라... 식으로 매니저들만 힘들어지는거야...
- 결국은 또 매니저 걱정이네요.. 제 걱정이나 해주시죠 ㄷㄷㄷ
요즘 체력이 딸리는데 좋은 음식 추천이나 해주세요 ㄷㄷㄷ
- 내가 남자 기력에 좋은 음식잘하는데 아는데.. 같이 갈래?? 형이 사줄께....
 
이 형과 알아가는 시간이 많을수록.. 대화를 하면할수록..
처음엔 일부러 착하고 사람 좋은척하는게 아닐까 생각을 해봤는데...
아니였다.. 정말 유흥에 다니는 사람 맞나싶을정도로 순수한 사람이였다...
유흥을 다니는데 순수한 사람이다?? 뭔가 앞뒤가 안맞는것같기도한데...
적어도 내눈에는 너무  순수해보였다.. 내가 너무 드러워진것도 있을테고 말이다...
다만 내가 걱정되는건..매니저들이 형의 이런 사람좋음을 이용하지 않을까 염려됐다...
이 형이 거절못하는 성격을 가졌고.. 사람 좋다는걸 매니저들도 대충 알았는지...
여러명의 매니저들이 앞다투어 형을 부르는듯 했다...
무리한 스케줄인게 뻔히보이는데..
.
불러주는것 자체가 매니저에게 너무 고마워할 일이라며... 단 한번을 거절못하고 찾아갔다..
그런데 또 그 형에게 매니저의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면...
딱히 이 형을 만만하고 우습게봐서 부르는건 아닌듯했다..
정말 이 형의 됨됨이와 진정성이 매니저들한테 통한건지.. 인기가 졸라 많았다....
아니면 교활한 매니저들도 이 형을 보면 구원 되는건가??ㅋㅋㅋㅋㅋ 라는 생각도했다..
나도 이형에게 구원받기위해.. 정신적 지주로 삼기로했다ㅋㅋㅋㅋㅋ
이 형에게 의지하면 나의 더러운 모습들도 조금이나마 정화될수있겠지 ㅋㅋㅋㅋㅋㅋㅋ
인간성 좋고.. 착한사람은 어딜가든 환영받는구나...
난 언제쯤 환영을 받을라나.. 날 좀 불러줄 매니저는 없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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