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애(貪愛) 제 6 화

탐애(貪愛) 제 6 화
그래서일까. 이루 형언할 수 없는 황당함의 극치가 온몸을 부르르 떨리게 했다.
'아, 내가 이런 여자였다니!'
- 이게 음란 끼라는 거야.
- 그럼 내가 음란한 여자라는 거니?
- 지금 네 하는 꼬락서니가 그걸 증명하고 있잖아.
- 아냐! 난 그런 여자가 아냐!
바로 그때였다, 치한의 손가락에 걸려 있던 팬티가 아주 느리게 아래로 미끄럼을 타고 있었다.
"헉!"
순간, 그녀는 숨이 턱 막혀오는 바람에 자신도 모르게 오른손으로 다급하게 입을 틀어막았다.
할 수 있는 일은 고작 그것뿐이었다. 당연히 주위에 병풍처럼 둘러쳐 있는 방관자들을 향해
구조요청의 비명 내지는 고함을 크게 질러야 했다.
하지만 이미 오래 전부터 얼어붙은 듯 굳게 닫혀 있는 그녀의 입에서는 아무 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마치 성대가 평상시의 제 기능을 깡그리 상실해 버린 것처럼.
'아, 이게 아닌데! 이건 아닌데 ….'
그렇게 자신을 질책해 보지만 그녀의 몸은 이미 치한의 야릇한 손길에 길들여진 것처럼 뜨겁게
달아오른 가운데 애처로울 정도로 사시나무 떨듯 바르르 떨고만 있었다.
그래서일까.
치한의 음흉한 손길은 제 세상을 만난 것처럼 아무 거리낌 없이 팬티를 무릎 가까이까지 끌어내렸다.
그 바람에 소중하다면 소중하고 은밀하다면 은밀한 그녀의 하반신 전모全貌가 타인의 손에
의해 한순간 아무 의미 없이 백일하에 드러난 꼴이었다.
'이럴 수가!'
그녀는 머릿속이 깊은 수렁 속으로 빠져드는 듯한 아득함에 두 눈을 질끈 감고 아랫입술을
아프도록 깊게 깨물었다. 이미 눈앞은 한줄기 희미한 빛조차 없는 암흑천지처럼 깜깜했고,
두 귀에는 수천, 수만 마리 모기떼가 윙윙거리는 소리만 들렸다.
기대한바 목적을 이룬 치한은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처럼 거침이 없는 몸짓으로 그녀를
끝 간 데 없는 패닉상태로 내몰고 있었다.
식은땀이 물씬 배어나 있는 맨살의 엉덩이를 손아귀에 가두고 떡 주무르듯 하면서 뜨겁게
달아오른 이물질을 엉덩이 계곡 아래쪽에 끼우다시피 하고 마치 섹스 행위를 하듯 마구 들락거리고 있었다.
'미친놈!'
- 지금 누굴 욕할 형편이 아닐 텐데.
- 미친놈을 미친놈이라 하는데 무슨 이유가 필요 하니?
- 내 얘긴, 너도 이 작자 못지않다는 거야.
- 하긴, 이 지경이 되도록 방임을 한 나도 미친년이지.
그 와중에도 그녀는 마치 하반신 은밀한 속살이 유린당하고 있다는 착각에 사로잡힌 채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어금니를 앙다물었다.
그때 치한은 뜨거운 숨소리를 그녀의 목덜미에 소나기처럼 내리퍼부으며 좀 더 강한 자극을
행사할 참인지 보드랍기 그지없는 감촉의 이물질 끄트머리로 꽃잎 계곡 입구를 간질이듯 쿡쿡 찔러대고 있었다.
'헉!'
그녀는 하마터면 자신도 모르게 숨넘어가는 소리를 토할 뻔했다.
그런데 그 절체절명의 위기의 순간에도 그녀는 그녀답지(?) 않는 몹쓸 상상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었다.
과연 치한이 삽입을 시도할 것인가? 이 자세에서 과연 삽입이 가능할까? 그리고 만에 하나 삽입이 된다면 어떻게 할까?
'아, 지금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미쳤어, 미쳤어! 내가 미친 거야!'
- 그래, 넌 이미 제 정신이 아닌 미친년이야!
- 아냐, 미친 게 아니라 미친 척 할 뿐이야!
- 그래서?
- 기왕 내친 김에 더 미친 척 하고 싶어.
- 뭐? 너, 혹시 … 이 작자가 그것까지 시도해 주길 은근히 바라고 있는 거 아니니?
- 그거라니? 그게 뭔데?
- 삽입.
- 아, 아냐! 그건 아냐! 절대 아냐! 맹세코 그건 아냐!
그녀는 갈 데까지 가보겠다는 충동적 심리에 빠져 있는 자신을 부정하듯 고개를 좌우로 세차게 저었다.
바로 그때였다.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상황이 보란 듯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것은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목불인견目不忍見,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고.
환상 속에서나 가능한 참담한 현장이었다.
'아, 이건 미친 짓이야!'
아닌 게 아니라 치한은 사람의 탈을 쓴 한 마리 짐승이었다.
한 마디로 극악무도하고 악랄하기 그지없는 놈이었고 간이 배 밖으로 튀어 나온 놈이었다.
아니, 구제불능 내지는 연구대상 감이었다.
'세, 세상에! 이, 이럴 수는 없어!'
- 왜?
- 그게 아니었어!
- 뭐가 아니라는 거야?
- 이 작자가 노린 건 그게 아니었어.
- 설마?
그랬다. 치한의 꿍꿍이속은 엉뚱하게도 다른 데 있었다.
아닌 게 아니라 처음부터 아예 작심이라도 한 듯 오른손으로 그녀의 오른쪽 젖가슴을
기습적으로 덮치며, 왼손으로 그녀의 왼손을 덥석 낚아채고는 곧장 자기 아랫도리로 쪽으로 냉큼 가져갔다.
'엄마야!'
그녀는 왼손에 치한의 뜨겁고 단단한 이물질이 스치듯 와 닿는 순간,
처음으로 밭은 숨소리를 짧게 토해 냈다.
하지만 그 누구도 귀담아 듣지 않았고 아예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그들은 남의 일에 관한 한 무관심과 무신경으로 철저하게 세뇌당한 아웃사이더. 즉 방관자들이었다.
그때 그녀는 처음으로 뜨거운 숨소리에 섞여 귓가를 맴도는 치한의 음흉한 웃음소리를 들었다.
"흐흐!"
순간, 그녀는 목덜미에 송충이가 스멀스멀 기어 다니는 듯한 징그럽기 그지없는 웃음소리에
온몸 구석구석 소름이 확 돋았다.
그런데 치한이 주먹을 불끈 쥐고 있는 그녀의 손을 강제로 편 다음 이물질을 억지로 잡게 하는데도
그녀는 그것을 피하기는커녕 되레 은근슬쩍 손아귀로 감아쥐고 있었다.
바로 그 순간, 그녀는 이 무슨 말도 안 되는 개 같은 경우인가 싶어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아, 이건 내가 아냐! 아니고말고.'
- 결국 갈 데까지 가고 말았어. 가증스러운 년!
- 오해 마! 내가 원했던 게 아니었어!
- 지금 그걸 변명이라고 나불거리는 거니?
- 변명이라니? 다 봤으면서 왜 그러니?
- 당연히 뿌리쳐야 하는 거 아니니?
- 그러고 싶었어. 골백번 그래야한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하지만….
- 하지만, 뭐?
- 어쩔 수 없었어, 나도 모르게 그만 ….
그랬다. 극구 외면하고 싶었지만 한순간 손바닥에 찰거머리처럼 들러붙어 있는 굵고 뜨겁고
단단한 이물질의 감촉은 그녀에게 색다른 흥분을 고스란히 안겨주고 있었다.
"흐흐!"
다시 치한의 음흉하기 이를 데 없는 나지막한 웃음소리가 그녀의 귓전을 뜨겁게 간질였다.
그때 그녀는 치한의 억센 손아귀 힘에 속수무책으로 주무름을 당하고 있는 젖가슴은 안중에도
두지 않고 손아귀에 갇혀 있는 이물질을 나름대로 음미하고 있었다.
'미친놈! 물건 하나는 끝내주네.'
- 그래서?
- 웬 시비니? 말이 그렇다는 거야.
- 네 말대로 끝내주는 물건이라 혹 한 건 아니라는 얘기니?
- 아냐! 그건 절대 아냐! 그냥 나도 모르게 그만 ….
그녀는 당장이라도 하늘을 치받을 듯이 불끈 곧추 서 있는 치한의 우람한 이물질을 안타깝게도
볼 수는 없었지만 손아귀에 가두고 있는 감각만으로 그 위용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다.
'아, 이 정도라니!'
그랬다. 그녀의 손아귀에 보쌈당해 있는 치한의 이물질은 굵기나 길이 그리고 단단함까지
두렵고 놀라울 정도로 우람장대한 대물이었다.
특히 치한이 아랫도리에 힘을 줄 때마다 지렁이처럼 꿈틀거리는 오돌토돌한 심줄은 그녀를 혼미하게 만들었다.
그래서일까. 불현듯 발칙하기 짝이 없는 몹쓸 상상이 그녀의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제 7 화 보기 -> 탐애(貪愛) 제 7 화
제 1 화 보기 -> 탐애(貪愛) 제 1 화
Who's 올보
 
			
마음만 가지고 있어서는 안된다. 반드시 실천하여야 하고
그에 따르는 대가는 실천의 결과물 일것이다..올보(old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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