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녀(미시/불륜)

능욕 의 시간 제 14 화

조회 10219 추천 4 댓글 5 작성 17.04.04

20170403_131704.png

 

제 3장 목련의 주 마담 (2)

 

그러자 주 마담이 손가락을 재빨리 오므리며 거부감을 보였다. 

그 모습이 마치 요조숙녀의 내숭처럼 보여 나는 살짝 기분이 언짢았다. 

그래서 주 마담을 향해 쏘아붙였다.

 

“얼씨구! 아침에 버스 속에서 그 많은 사람들이 보던 말든 내 물건을 겁도 없이 

제물건 만지듯 마구 주물럭거려놓고 갑자기 웬내숭 질이야? 헛! 참나. 

어이가 상실할 지경이네.”

내가 입을 떡 벌리고 기가 막혀 하자 그때의 일이 생각났는지 주 마담이 바보처럼 실실 거렸다.

 

“헤헤헤. 지금 아무리 생각해봐도 아침에 그 혼잡한 곳에서 내가 자기한테 한 일이 믿기지가 않아. 

호호호. 처음에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장난 좀 쳐보려고 했던 것인데......

나도 완전 간이 배 밖으로 나왔지. 어떻게 자기 마누라가 옆에 버젓이 서 있는데. 

그런 짓을 할 수가 있었을까? 

아휴 ! 아침일 을 떠올리니까 갑자기 심장이 벌렁벌렁 거리네. 

 

그때는 자기도 놀랐지?”

 

“야! 그걸 말이라고 해? 은밀히 남모르게 공공장소에서 그런 짓을 벌이는 치한은 

간혹 있지만 그건 대체적으로 남자들 이야기지.

여자가 ....이건 완전 정 반대잖아. 

주 마담이 뒤로 내 물건을 만져줄 때 이게 웬 떡이냐 싶었지만 한편으로는 겁도 덜컥 나더라. 

미친년한테 물린 게 아닌가 싶어서. 

요즘처럼 겁나는 세상에 제정신으로 사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냐? 어휴 ! 이 돌대가리. 

내가 왜 주희의 정체를 몰랐을까? 괜히 흥분 했다 싶다. 

 

“깔깔깔. 어땠어?

 

솔직한 기분이. 그런 곳에서 생뚱맞게 여자한테 애무당한 느낌이? 

솔직하게 말해봐.” 주 마담이 내옆으로 조금 더 바싹 다가와 앉아 속삭이듯 물었다.

 

“네 정체를 알았다면 좋았겠냐? 몰랐으니까 그렇게 흥분한거지.쩝.”

나는 쓰게 입맛을 다셨다.

 

“호호호. 내가 자기한테 그런 짓을 하는 것을 내 옆에 서 있던 당신 마누라가 

봤다면 뭐라고 했을까?” 

 

나는 과장되게 소스라치는 동작을 취하며 손을 홱홱 저었다.

“야. 농담이라도 그런 소리 하지 마라. 세상에서 내가 제일 무서운 게 뭔지 아냐? 

첫 번째가 돈이고 그 다음이 우리 마누라다.

“으으으.....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끔찍해.“

 

“그래도 자기 마누라 되게 미인이던데?”

 

주 마담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나는 진저리를 쳤다.

 

“크! 돌아버리겠네. 예쁜 얼굴이 밥 먹여 주냐?

 

대체 미인이면 뭐하냐고? 성질머리가 

아주 지랄 같아서 걔랑 하루하루 사는 것을 보여 주는 것만으로도 나를 아는 사람들한테는 

매일 같이 기적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해.”

 

“호호호. 그정도야?”


“그렇다니까.....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가 왜 아침에 버스속에서 주 마담을 몰라봤을까? 

그게 진짜 신기하네. 오랫동안 밤마다 이렇게 좁은 곳에서만 얼굴을 봐서 그런가?”

‘뒤에서 한 여자만 뚫어져라 쳐다보니 내존재가 어디 눈에 들어왔겠어? 자기를 형부라고 

부르는 것을 보니 분명 처제 같은데.

그 여자를 바라보는 자기의 시선이 정말 심상치 않더라. 내가 자기를 몇 번이나 

뒤돌아 봤는데도 모르더라니까. 한 번만이라도 내 쪽을 쳐다봤다면 나를 진즉에 알아봤겠지. 

자기 마누라도 예쁘기는 하지만 처제는 같은 여자가 봐도 정말 예쁘더라. 

내가 고개를 돌려 그 여자를 얼핏 보니까 무슨 영화배우가 버스를 탄줄 알았어........

자기 말이야. 내가 그때 자기를 보면서 느낀 게 있어서 묻는 건데 자기. 설마 처제한테 

무슨 흑심을 품고 있는건 아니지?“

주 마담이 은근한 목소리로 물어보고는 내눈 치를 살폈다. 나는 생각지도 못한 

그녀의 말에 속으로 뜨끔했다. 나는 잠시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과연 나는 처제한테 흑심을 품고 있는 것일까.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아도 절대 그

렇지 않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처제를 어떻게 한 번 해보겠다는 못된 망상을 구체적으로도 품은 적도 없었다.

 

“그. 그게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야?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나는 정색을 하며 주 마담을 노려보았다.

 

“얼씨구! 매가 이장사 일 이 년 했는지 알아? 

음흉한 남자들 속마음 따위는 아무리 깊은 열 길 속이라도 다 꿰뚫어본다고, 

내가 가만 보니까 당신 시선이 아래로 한참을 향해 있었는데. 

대체 처제의 어디를 그렇게 넋이 빠진 듯 쳐다본 거야? 깔깔깔.”

 

그랬다. 주 마담의 말대로 나는 청바지 밖으로 늘씬하게 쭉 뻗은 처제의 각선미에 감탄하여 

거기에서 시선을 오랫동안 떼지 못했었다. 감자기 눈앞에 처제의 아름다운 미각이 아른거린다.

 

“휴우~”

 

나도 모르게 한숨이 입 밖으로 흘러나왔다. 나와 헤어진 뒤. 친구와 함께 화려한 모텔로 

들어간 처제는 지금쯤 무엇을 하고 있을까.

 

“그나저나 아까 물어본 건데.....내가 만져주니까 어땠어?”

 

화제가 바뀐것에 대해 다행이다 싶어 나는 들뜬 목소리로 대답했다.

 

“야. 진짜 환장하겠더라. 

 

솔직히 그 자리에서 주 마담이 몇 번 더 흔들어 주었다면 그냥 사정하고 말았을 거야. 

그만큼 흥분했었어 그 짓을 꽤 오래 굶은 데다가 낯선 묘령의 여자가 손을 뒤로 뻗어

물건을 흔들어주니 거기에 뻑안갈놈이 어디 있겠냐?

나는 주 마담이 내게 주었던 짜릿함을 떠올리며 진저리를 치는 시늉을 했다.

 

“어머! 어머! 여우같이 예쁘고 섹시한 마누라를 옆에 놔두고 굶긴 왜 굶어?”

 

“야. 말도 마라. 고여 있는 물을 오랫동안 빼지 못해 밑에서 단백질 썩어가는 냄새가 진동을 한다.”

 

“호호호. 이거 왜 이러셔? 거짓말 좀 작작 하시지?”

 

“어어? 하아!주 마담. 왜 이렇게 사람 말을 못믿어? 믿기 싫으면 믿지 마라.

 

 일일이 설명하기도 귀찮다, 넌 하나부터 열까지 다 좋은데 사람을 너무 불신하는 경향이 있어.”

나는 테이블위에 잔을 들어 입 속으로 한달음에 털어 넣었다. 냉기가 살짝 빠지긴 했어도

 차가운 맥주가 뜨거운 가슴속을 적시며 흘러내려갔다.

 

“정말인가 보네. 왜 마누라랑 싸우기라도 한 거야?


”아니. 나도 도대체 이유를 모르겠어, 안 그래도 주 마담한테 그걸 물어보려도 겸사겸사해서 

찾아온 거야. 같은 여자이니까 혹시라도 여편네의 속마음을 알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언제부터 자기랑 잠자리를 거부한 거야?”

 

“몰라. 오래 됐어. 아니. 아니다. 최근에 한 것은 한 열흘쯤 되었을 거야. 

그런데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 마냥 형식적으로 마지못해.....

그게 꼭 전혀 움직이지 않는 인형이랑 한 것 같아서 기분 더럽고 찝찝하더라고. 

부부간의 섹스 문제만이 아니야. 요근래 들어 나한테 왜 이렇게 냉랭하게 구는지 모르겠어. 

그럴 이유가 전혀 없거든,  특별히 내가 잘못한 것도 없고.

 

‘혹시 권태기는 아닐까? 전에 자기한테 들은 게 있어서 물어보는 건데. 

둘이 같이 산지는 꽤 되었는데 아직 아기도 없다며? “

 

“응.”

 

갑자기 심장에 비수가 꽂히는 기분이다. “아기라도 있으면 좀 덜 할 텐데. 

 

호, 혹시 말이야.  이건 말하기가 좀 그런데…….

 

자기. 마누라 …….지금 다른 남자라도 있는 건 아닐까?”

 

주 마담의 조심스러운 말투에 머리가 띵해지는 느낌이었다. 

거기까지 생각해 본적은 없었다. 세상의 모든 남편이 가지는 한결같은 믿음. 

다른 여자는 몰라도 자기 마누라만큼은 그럴 리가 없다는 막연한 믿음보다는 내게는 그보다

더 한 확고한 믿음이 있었다. 

 

나는 고개를 세차게 저었다. 

 

  

 

 

    제1화 부터 보기 클릭 ->      능욕 의 시간 제 1 화

 

 

Who's 올보

profile

 

마음만 가지고 있어서는 안된다. 반드시 실천하여야 하고

그에 따르는 대가는 실천의 결과물 일것이다..올보(oldboy)

 


List of Articles
공지 야설게시판 이용에 관한 공지사항
유부녀(미시/불륜) 상준엄마-3 1
  • 렌지장인
  • 2017.04.05
  • 조회 18935
  • 추천 1
유부녀(미시/불륜) 상준엄마-2 1
  • 렌지장인
  • 2017.04.05
  • 조회 22560
  • 추천 2
유부녀(미시/불륜) 상준엄마 1 2
  • 렌지장인
  • 2017.04.05
  • 조회 46635
  • 추천 2
유부녀(미시/불륜) 능욕 의 시간 제 16 화 4 file
  • 올보
  • 2017.04.05
  • 조회 10268
  • 추천 3
유부녀(미시/불륜) 능욕 의 시간 제 15 화 4 file
  • 올보
  • 2017.04.05
  • 조회 10107
  • 추천 3
유부녀(미시/불륜) 능욕 의 시간 제 14 화 5 file
  • 올보
  • 2017.04.04
  • 조회 10219
  • 추천 4
유부녀(미시/불륜) 능욕 의 시간 제 13 화 4 file
  • 올보
  • 2017.04.04
  • 조회 10280
  • 추천 3
유부녀(미시/불륜) 능욕 의 시간 제 12 화 4 file
  • 올보
  • 2017.04.04
  • 조회 10703
  • 추천 3
유부녀(미시/불륜) 능욕 의 시간 제 11 화 4 file
  • 올보
  • 2017.04.04
  • 조회 11815
  • 추천 3
유부녀(미시/불륜) 능욕 의 시간 제 10 화 4 file
  • 올보
  • 2017.04.03
  • 조회 11946
  • 추천 3
유부녀(미시/불륜) 능욕 의 시간 제 9 화 6 file
  • 올보
  • 2017.04.03
  • 조회 12243
  • 추천 3
유부녀(미시/불륜) 능욕 의 시간 제 8 화 4 file
  • 올보
  • 2017.04.03
  • 조회 12386
  • 추천 3
유부녀(미시/불륜) 능욕 의 시간 제 7 화 7 file
  • 올보
  • 2017.04.03
  • 조회 12501
  • 추천 3
유부녀(미시/불륜) 능욕 의 시간 제 6 화 6 file
  • 올보
  • 2017.04.03
  • 조회 12779
  • 추천 3
유부녀(미시/불륜) 능욕 의 시간 제 5 화 4 file
  • 올보
  • 2017.04.03
  • 조회 13004
  • 추천 3
유부녀(미시/불륜) 능욕 의 시간 제 4 화 4 file
  • 올보
  • 2017.04.03
  • 조회 13260
  • 추천 3
유부녀(미시/불륜) 능욕 의 시간 제 3 화 2 file
  • 올보
  • 2017.04.03
  • 조회 15265
  • 추천 2
유부녀(미시/불륜) 능욕 의 시간 제 2 화 4 file
  • 올보
  • 2017.04.03
  • 조회 18015
  • 추천 3
유부녀(미시/불륜)  능욕 의 시간 제 1 화 2 file
  • 올보
  • 2017.04.03
  • 조회 36996
  • 추천 2
유부녀(미시/불륜) 아내 이야기(5)
  • 렌지장인
  • 2017.03.29
  • 조회 13039
  • 추천 0
Board Pagination Prev 1 ... 141 142 143 144 145 ... 266 Next
/ 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