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각색

귀농일기 - 에필로그

조회 16214 추천 1 댓글 4 작성 15.10.24
※ 해당 소설은 소라넷 붉은미루 작가님의 작품임을 명시합니다.



귀농 일기 - 에필로그.



경미는 이틀 후에 마약 치료시설로 옮겼다. 그곳에서 약물치료와 식이요법 및 운동요법을 병행해서 치료를 하기로 했다. 경미는 말없이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었다. 경미가 치료시설에 들어가는 것을 확인하고 마을로 내려왔다. 영아는 당분간 부모님이 맡아서 키워 주시기로 했다.



부녀회장의 강력한 지지로 경미학생이 법인 직원으로 채용되었다. 일요일에 창고수리가 완료되어 월요일에 마을 주민들과 주변 마을 이장님들을 모시고 고사를 지냈다. 사무실도 오픈했다. 비록 처음이라 직원이라고 해야 경미학생 뿐이지만 차차 사업이 활성화되면 많은 직원들이 올 것이다.



부녀회를 중심으로 집집마다 특색이 있는 엿과 유과를 만들었다. 마을 분들의 시식을 통해 10가지 정도로 생산품목을 압축했다. 청녀회도 청년회장이 사온 시제품을 만들어 테스트해 보고 그중에서 생산과 판매가 가능한 5가지 정도의 품목을 선정했다.



「지리산 바른 먹거리」의 홍보를 시작했다. 사이트에 정식 오픈 이벤트도 열고 차연선의 도움을 받아 군청과 도청홈페이지에도 배너광고와 소개마당에 등록했다. 또한 H마켓, 옥선, 12번가 등의 인터넷 쇼핑몰에도 입점하여 판매를 시작했다.



설을 앞두고 군청과 도청에서 엿과 유자를 대량으로 주문했다. 시중 가보다 10%이상 저렴하게 공급하는 조건으로 명절선물 세트를 수주한 것이다.



구씨아저씨에게 막걸리 사업부를 맡겼다. 설비들이 낯설어 처음에는 힘들어 했지만 설비업체에서 사용법 교육도 받고 다른 공장들을 견학하며 차차 익숙해졌다.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구씨아저씨가 평생 동안 만들어온 막걸리의 대량생산 채비를 갖추었다. 경미학생이 디자인한 병과 상표로 의장특허를 받은 다음 인근마을 점포들부터 공략하기 시작했다. 일본댁이 일본으로 수출해 보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요즘 일본에서 인기가 많기 때문이다. 차연선이 군청과 자매결연한 일본 지방현을 연결시켜 주었다. 일본댁에게 일본 수출에 대한 전권을 맡겼다. 그녀는 일본으로 날아가 시장조사와 판매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설을 얼마 남겨 두지 않고 우나댁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 남편이 죽고 아들까지 행방불명 된 다음 시름시름 앓다가 끝내 할아버지를 따라가신 것이다. 홀로 남겨진 우나댁은 하우스 일에만 매달렸다. 매일 아침 그녀를 만나 사랑을 키워나갔다.



경미학생은 할아버지 댁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사무실에 근무하고 있다. 아직도 미련을 버리고 못하는 눈치지만 일정한 거리를 두고 마음을 주지 않는다. 그녀를 보고 있으면 대학교 때의 아내(?) 모습이 생각난다. 그녀에게 어울리는, 그녀가 진정 사랑하고 사랑해 줄 수 있는 남자를 만나길 빌어줄 뿐이다.



유덕훈의 일심 재판결과가 나왔다. 징역 10년에 벌금도 엄청났다. 관세법, 외환관리법, 마약류관리법 위반에 납치, 간간, 폭행까지 죄목에 더해져 가중 처벌을 받은 것이다. 장인어른은 놈과 2억에 형사 합의를 보고 나서, 정신적 피해보상을 위한 민사소송을 준비 중이다. 아마 놈의 재산은 벌금과 합의금으로 땡전 한 푼 남지 않을 것이다.



3월이 되자 사업이 어느 정도 안정되었다. 유과와 엿에 대한 반응이 좋아 꾸준하게 주문이 들어왔다. 하지만 마을 분들은 농사를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주문량을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번에 만났던 가내수공업 형태의 가족들과 합치기로 했다. 소외 말하는 M&A를 한 것이다. 아저씨가 본래 가지고 있던 설비들 중에서 쓸 만한 것만 골라 공장으로 옮겨왔고, 아저씨에게 유과&엿 사업부를 맡겼다.



연변댁과 도식이도 공장에 합류했다. 준순이 본격적으로 생산되자 죽순과 죽공예품 사업부를 맡긴 것이다. 연변댁 대신 우나댁이 펜션까지 맡기로 했다. 우리나라 말은 잘 못하지만 손님을 안내하고 펜션을 관리하는 정도는 크게 무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실은 사랑하는 사람을 옆에 두고 싶어 연변댁을 죽순과 죽공예품 사업부로 밀어내고 우나댁에게 펜션을 맡긴 것이다. 



6월이 되었다. 차연선의 도움과 일본댁의 노력으로 막걸리를 일본으로 수출하게 되었다. 공장이 바빠지자 수정학생을 신입사원으로 채용했다. 경미가 놀고 있는 수정을 강력추천해서 수정까지 합류하게 된 것이다. 



7월 어느 날.............핸드폰이 울렸다. 전화번호를 확인하니 처제 경서였다.



“여보세요.”

“형부........미안해요. 이제 형부가 아니죠. 저 경서에요.”

“그냥 편하게 옛날처럼 불려. 나도 처제라고 부르는 것이 편해.”

“그래요. 그럼.”

“그동안 잘 지냈어.”

“그냥 집에서 놀고 있어요.”

“직장은 어떻게 하고..........!!”

“그 사건이 알려져서........그만뒀어요.”

“음~.......다른 직장 알아봐야지.”

“이쪽 계통 생각보다 좁아요. 창피해서 어디 가겠어요.”

“뭐라 할 말이 없네. 경미는 어때. 잘 지내.”

“퇴원했어요. 이제 많이 좋아졌어요.”

“그럼 직장에 다시 나가는 거야?”

“언니도 그만 됐어요. 지금은 저랑 집에 있어요.”

“음~ 사건의 여파가 생각보다 크네.”

“뭐~ 어쩔 수 없죠. 형부는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여전히 바쁘지.”

“회사는 잘 되세요.”

“이제 본 괴도에 들어가서 확장하는 단계야.”

“형부는 귀농하시고 완전히 성공하셨네요.”

“아직 성공이라고 말하긴 힘들고.........좀 더 노력해야지.”

“형부.........부탁이 있는데..........들어 주실 수 있나요?”

“뭐데........!!”

“꼭 들어주시겠다고 약속부터 하세요.”

“뭔지도 모르고 약속부터 하란 말이야.”

“형부한테 절대 해가 되거나 불가능한 부탁은 아니에요.”

“알았어. 약속할게. 부탁이 뭐야.”

“강아지 두 마리만 키워주세요. 아주 길도 잘 들었고, 밥만 주면 주인한테 절대 충성하는 강아지들이에요.”

“하하하~ 강아지라고.........뭐~ 어려운 부탁은 아니네.”

“그럼 키워주시는 거죠?”

“알았어. 펜션에서 키우면 되지 뭐~”

“알았어요. 그럼 내일 강아지 데리고 갈게요.”

“그래 알았어. 근데 몇 시에 올 거야. 시간을 알아야 미리 준비를 하고 있지.”

“가면서 전화할게요.”

“그래 그럼.”

“내일 봐요.”



전화를 끊었다. 조금 이상하다. 강아지를 키워달라니..........대체 무슨 강아지를 키워달라는 건지 모르겠다. 아침에 우나댁이 부르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 그녀는 7시면 펜션으로 출근(?)하여 나를 끼운다. 



“이장. 그만 일어나.”

“조금만 더 자자.”

“벌써 아침이야. 빨리 일어나.”



우나댁이 이불을 걷어내려 한다. 손을 잡아 순식간에 침대에 눕히고 우나댁 위로 올라갔다. 



“뭐하는 거야.”

“로지아 보니까 꼴려서 미치겠어. 우리 한번 하자.”

“싫어. 어제도 했잖아. 오늘은 참아.”

“로지아가 너무 예쁘니까 로지아만 보면 이놈이 빨딱 일어나는데........어떻게 참아.”

“그래도 흡~”



싫다는 것은 말뿐이고 우나댁의 달콤한 입술을 훔치자 혀가 들어온다. 입술을 빨아주며 상의를 벗기니 아름다운 젖가슴이 튀어나온다. 입술이 턱을 타고 내려가 앙증맞은 젖꼭지를 혀로 살살 희롱하다가 덥석 물며 빨아주니 우나댁 스스로 치마와 팬티를 벗어 던지지 나를 눕힌다. 



“하이......하이.......같이 해.”



우나댁이 반대로 눕더니 바지와 팬티를 벗기고 자지를 빨아주고, 얼굴위에 이슬을 머금고 있는 계곡을 정성스럽게 빨아준다.



“?~ ?~ 할짝~ 할짝~”

“하이.........하이........못 참겠어.”



우나댁이 일어나 자지를 보지에 맞추고 엉덩이를 내린다. 



“하흑~ 들어왔어.”

“철썩~ 철썩~ 질껑~ 질껑~”



상체를 일으켜 젖가슴을 주무르며 입맞춤을 하다가, 우나댁을 엎드리게 하여 하얀 엉덩이를 붙잡고 자지를 쑤신다.



“하이.......하이.......깊어. 더........조금만 더. 깊이”

“헉~ 헉~ 로지아 어때. 좋아.”

“하이........하이........좋아........미칠 것 같아.”



우나댁을 침대 눕히고, 젖가슴을 주무르며 속도를 높이다.



“하아아앙~ 아음~”

“로지아 이제 살 것 같아.”

“.....아아앙~ 안에............아윽~”

“울컥~ 울컥~”



깊숙이 박힌 자지가 정액을 뿌리자 보지가 움찍거리며 정액을 갈무리한다. 숨을 고른 우나댁이 자지를 깨끗하게 빨아주고 옷을 입혀준다.



“이제 씻어. 밥 할게.”

“저기..........오늘 처제가 오기로 했어.”

“처제? 부인 동생? 이장 이혼하지 않았어.”

“이혼했지. 예전부터 부르던 버릇이 있어서 그냥 처제라고 부르는 거야.”

“왜 온다는 거야.”

“강아지 두 마리만 키워 달래. 힘든 부탁도 아니니까 좋다고 했지. 그래서 오늘 데리고 오기로 했어.”

“뭐~ 별일 아니네.”



우나댁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모양이다. 정원도 넓으니 강아지 키우는 거야 문제될 것도 없을 것이다. 회사에 출근했다가 6시 땡치자 펜션으로 달려왔다. 처제를 기다리기 위해서다. 7시가 조금 넘자 주차장으로 한 대의 차가 들어왔다. 혹시나 싶어 창문을 통해 바라보니 기다란 코트를 걸친 2명의 여자가 차에서 내렸다. 아니 이 무더운 여름에 코드를 입고 있다니........이상한 여자들이다. 그런데 거리가 멀어 확실하지는 않지만 눈에 많이 익은 여자들이다. 



“띵동~ 띵동~”



초인종 소리에 문을 열어준다. 처제와 아내 경미다.



“처제..........어~ 당신도 왔어.”



초인종 소리에 부엌에서 설거지를 하던 우나댁도 거실로 나왔다. 처제와 경미가 우나댁을 발견하고 얼굴이 굳어졌다.



“저분은 누구세요.”

“우나댁이라고.........예전에 펜션관리해 주시던 연변댁 대신 오신 분이야.”

“그래요.”

“현관에 서 있지 말고........왔으면 빨리 들어와.”

“들어가도 돼요.”

“그럼 당연하지. 어서 들어와.”



처제와 경미가 신발을 벗더니 조심스럽게 안으로 들어왔다.



“저분은 집에 안가요.”

“왜 우나댁이 있으면 곤란한 거라도 있어.”

“아니에요. 상관없죠. 언니는 어때.”

“나도 상관없어.”



경미가 작은 목소리로 대답한다.



“형부..........강아지들을 키워주시겠다고 했죠.”

“그랬지. 근데 강아지들은 어디 있어.”

“지금 형부 앞에 있잖아요.”

“안 보이는데...........혹시 코드 속에 있는 거야.”



처제와 경미가 눈빛을 교환하고 코트를 벗으니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나신(裸身)이 나타났다. 다만 처제가 빨간 목줄을, 경미가 검은 목줄을 차고 있었을 뿐이다.



“뭐............뭐하자는 거야.”

“약속하셨죠. 우리들의 주인이 되어 주세요.”

“이..........이.........이건 아니잖아.”



황당함에 말까지 더듬고, 우나댁도 깜짝 놀라서 멍하니 바라보고 있다.



“싫다고 하셔도 어쩔 수 없어요. 우리들은 형부를 주인님으로 모시기로 했거든요.”

“그게 말이 돼........당신도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지. 무슨 말이라도 해봐~”



경미에게 다그치듯 물으니 잠시 바라보다가 무릎을 꿇고 앉았다.



“주인님이 되어주세요. 많이 부족하고 칠칠치 못한 강아지지만 성심을 다해 섬기겠습니다.”

“저도 부탁드려요. 언니와 함께 주인님으로 모시겠습니다.”



머리가 아프다. 이 황당한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우나댁이 앞으로 나서더니 두 사람에게 손을 내밀었다. 



“일어나.”

“비켜요. 당신이 상관할 일이 아니에요.”

“나.......이장 사랑해. 이장도 나 사랑해.”

“뭐.......뭐라고요.”

“하지만........당신들도 사랑해 줄 거야. 이장 나쁜 놈이라 여자 좋아해.”

“.............!!”

“이장........이분이 부인이었어. 그리고 이분이 처제고.......”

“그........그래요.”

“함께 살자. 상처 받은 사람들끼리 함께 살면 되잖아.”

“하지만.........!!”

“나 욕심 없어. 이장 사랑하지만.......혼자 독차지할 생각 없어. 그러니까 함께 살자.”

“하지만 이건.........!!”

“오늘은 이만 집에 갈게. 두 분 많이 사랑해줘~”



우나댁이 경미, 경서 자매에게 밟은 미소를 남기고 밖으로 나갔다. 경미와 경서가 고개를 들고 바라본다. 여전히 젖꼭지에 링이 대롱대롱 매달려고 있고, 음부(陰部)에도 붉은 보석이 매달려 있다. 이 음란한 몸뚱이를 가진 자매를 어떻게 한단 말인가? 



“휴~ 좋아 받아주지.........대신 조건이 있어.”

“뭐죠?”

“우나댁........방금 그 여자분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야. 그녀와 잘 지낼 수 있겠어.”

“우린 주인님을 모시는 강아지에요. 투기나 질투 따위는 하지 않아요.”

“좋아. 그럼 우나댁 말대로 함께 살자.”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매가 허리를 숙여 큰절을 하더니 무릎걸음으로 다가와 바지를 벗기려 한다.



“뭐하는 거야.”

“주인님께 봉사해야죠.”

“아~ 음~”



바지와 팬티가 동시에 내려가며 자지가 튀어나오자 경서가 육봉을 빨아주고, 경미가 고개를 숙여 불알을 빨아준다. 



“그.........그만.........우리 침대로 가자.”



두 사람을 침대에 눕히니 보지를 활짝 벌려준다.



“주인님의 자지를 이 음란한 보지에 박아주세요.”

“누구부터 해줄까?”

“주인님께서 원하시는 구멍에 박아주세요.”

“그럼.......우선 경미 보지부터 먹어볼까?



경미의 보지에 자지를 쑤셔 박으니 질이 움찔거리며 씹어주고, 다시 경서의 보지에 박으니 역시나 오물거리며 씹어준다. 



다음날부터 경미와 경서는 이층을 쓰기로 했다. 우나댁에게 안방을 양보한 것이다. 그리고 두 사람 모두 회사에서 근무하기로 했다. 경서는 보석디자인을 했기에 상표관리 및 마케팅을 담당하기로 했고, 경미는 행정을 담당하기로 했다.



부모님이 맡아서 키워주시던 영아를 데려 왔다. 비록 아내와 이혼했지만 엄마의 손이 필요할 것이다. 경미는 영아를 보자 참았던 눈물을 흘리며 영아를 안아주었다. 



사업은 순풍에 돛단 듯 점점 더 확장되고........집에 오면 우나댁이 따뜻하게 맞아준다. 그리고 밤이 깊으면 음란한 자매 그리고 우나댁이 번갈아 가면 안방을 찾는다. 물론 간간히 일본댁이나 수정과 함께 출장(?)을 가기고 한다.



<< 끝 >>



--------------------------------------------------------------------------



1. 10부 내외로 계획하고 시작했던 글을 이제야 마무리 합니다. 



2. 경미를 등장시켜 달라는 쪽지를 받고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뭐~ 등장인물 중 한명으로 만들면 되니 크게 힘든 일은 아니었죠.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왜 그분이 경미를 등장시켜 달라고 했을까? 라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3. 등장인물 두 명을 경미로 설정했습니다. 한명은 순수하고 밝은 영혼을 가진 여인으로, 한명은 막장의 끝을 보여줄 수 있는 여인으로 설정한 거죠. 그분이 어떤 기대를 하고 계신지 모르니 둘 중에 한명을 선택하라는 의미였습니다.



4. 본래.......붉은미르 스타일상.........주인공이나 주인공 주변인물을 막장으로 설정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막장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번 귀농일기는 처음부터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글이기에........스토리를 계획하고 그 스토리대로 진행한 글이 아니기에 여러분의 댓글을 보고 그때, 그때 가장 자극적인 소재를 선택해서 진행하다보니 막장으로 가버렸습니다.



5.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글을 마무래 했습니다. 가장 많은 답변이 3번........복수하고 아내와 처제를 끌고 와 함께 산다. 다음으로 많은 답변이 1번........우나댁과 재혼한다. 다음 많은 답변이 4번........이혼하고 혼자 산다. 였습니다 . 예상외로 2번을 선택하시는 분은 많지 않더군요. 



6. 여러분의 답변을 토대로 복수하고 이혼한 다음에 우나댁, 처제, 아내와 함께 사는 스토리를 만들었습니다. 황당하긴 하지만..........어차피 야설인데...........좀 즐거운 상상을 하면서 끝내자 이겁니다. 킥킥킥~



7. 그동안 졸작인 귀농일기를 성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붉은미르 배상 -















밑에 에필로그는 현실을 반영한 글입니다.

이글이 야설이 아니라면........이렇게 결론이 납니다.

댓글에 아내와 처제에 대한 지적이 있어......새롭게 추가합니다.





/-----------------------------------------------------------------





귀농 일기 - 에필로그.



경미는 이틀 후에 마약 치료시설로 옮겼다. 그곳에서 약물치료와 식이요법 및 운동요법을 병행해서 치료를 하기로 했다. 경미는 말없이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었다. 처갓집 옆에 있던 전세 아파트를 그녀 앞으로 넘겨주었다. 아무리 미워도 그동안 살아온 정을 생각하여 약간이나마 위자료를 챙겨준 것이다. 경미가 치료시설에 들어가는 것을 확인하고 마을로 내려왔다. 영아는 당분간 부모님이 맡아서 키워 주시기로 했다.



부녀회장의 강력한 지지로 경미학생이 법인 직원으로 채용되었다. 일요일에 창고수리가 완료되어 월요일에 마을 주민들과 주변 마을 이장님들을 모시고 고사를 지냈다. 군청과 도청에서도 고사에 참여했다. 도의 지원금을 받아 시작한 사업이란 관심들이 많은 모양이다. 사무실도 오픈했다. 비록 처음이라 직원이라고 해야 경미학생 뿐이지만 차차 사업이 활성화되면 많은 직원들을 채용할 생각이다.



부녀회를 중심으로 집집마다 특색이 있는 엿과 유과를 만들었다. 마을 분들의 시식을 통해 10가지 정도로 생산품목을 압축했다. 청녀회도 청년회장이 가져온 시제품을 만들어 테스트해 보고 그중에서 생산과 판매가 가능한 5가지 정도의 품목을 선정했다. 



「지리산 바른 먹거리」의 홍보를 시작했다. 사이트에 정식 오픈 이벤트도 열고 차연선의 도움을 받아 군청과 도청홈페이지에도 배너광고와 소개마당에 등록했다. 또한 H마켓, 옥선, 12번가 등의 인터넷 쇼핑몰에도 입점하여 판매를 시작했다. 농한기 부업개념으로 시작한 일이 주문이 밀려들자 모두들 신이 나는 모양이다. 법인이 개인의 것이 아니라 모두의 것이란 것을 알기에 다들 열심히 하는 모양이다.



설을 앞두고 군청과 도청에서 엿과 유자를 대량으로 주문했다. 시중 가보다 10%이상 저렴하게 공급하는 조건으로 명절선물 세트를 수주한 것이다. 



구씨아저씨에게 막걸리 사업부를 맡겼다. 설비들이 낯설어 처음에는 힘들어 했지만 설비업체에서 사용법 교육도 받고 다른 공장들을 견학하며 차차 익숙해졌다.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구씨아저씨가 평생 동안 만들어온 막걸리의 대량생산 채비를 갖추었다. 경미학생이 디자인한 병과 상표로 의장특허를 받은 다음 인근마을 점포들부터 공략하기 시작했다. 주변마을 분들도 이왕이면 같은 지방을 돕겠다고 우리 법인 막걸리를 찾아 주셨다.



일본댁이 일본으로 수출해 보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요즘 일본에서 인기가 많기 때문이다. 차연선이 군청과 자매결연한 일본 지방현을 연결시켜 주었다. 일본댁에게 일본 수출에 대한 전권을 맡겼다. 그녀는 일본으로 날아가 시장조사와 판매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설을 얼마 남겨 두지 않고 우나댁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 남편이 죽고 아들까지 행방불명 된 다음 시름시름 앓다가 끝내 할아버지를 따라가신 것이다. 홀로 남겨진 우나댁은 하우스 일에만 매달렸다. 매일 아침 그녀를 만나 사랑을 키워나갔다.



경미학생은 할아버지 댁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사무실에 근무하고 있다. 아직도 미련을 버리고 못하는 눈치지만 일정한 거리를 두고 마음을 주지 않는다. 그녀를 보고 있으면 대학교 때의 아내(?) 모습이 생각난다. 그녀에게 어울리는, 그녀가 진정 사랑하고 사랑해 줄 수 있는 남자를 만나길 빌어줄 뿐이다.



유덕훈의 일심 재판결과가 나왔다. 징역 10년에 벌금도 엄청났다. 관세법, 외환관리법, 마약류관리법 위반에 납치, 강간, 폭행까지 죄목에 더해져 가중 처벌을 받은 것이다. 장인어른은 놈과 2억에 형사 합의를 보고 나서, 정신적 피해보상을 위한 민사소송을 준비 중이다. 아마 놈의 재산은 벌금과 합의금으로 땡전 한 푼 남지 않을 것이다.



3월이 되자 사업이 어느 정도 안정되었다. 유과와 엿에 대한 반응이 좋아 꾸준하게 주문이 들어왔다. 하지만 마을 분들은 농한기가 지나고 농번기에 들어가 농사를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주문량을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번에 만났던 가내수공업 형태의 가족들과 합치기로 했다. 소외 말하는 M&A를 한 것이다. 아저씨가 본래 가지고 있던 설비들 중에서 쓸 만한 것만 골라 공장으로 옮겨왔고, 아저씨에게 유과&엿 사업부를 맡겼다.



연변댁과 도식이도 공장에 합류했다. 준순이 본격적으로 생산되자 죽순과 죽공예품 사업부를 맡긴 것이다. 연변댁 대신 우나댁이 펜션까지 맡기로 했다. 우리나라 말은 잘 못하지만 손님을 안내하고 펜션을 관리하는 정도는 크게 무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실은 사랑하는 우나댁 옆에 두고 싶어 연변댁을 죽순과 죽공예품 사업부로 밀어내고 우나댁에게 펜션을 맡긴 것이다. 



6월이 되었다. 차연선의 도움과 일본댁의 노력으로 막걸리를 일본으로 수출하게 되었다. 공장이 바빠지자 수정학생을 신입사원으로 채용했다. 경미가 놀고 있는 수정을 강력추천해서 수정까지 합류하게 된 것이다. 



7월이 되어 처제 경서한테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저 경서에요.”

“아~ 그래. 그동안 잘 지냈어.”

“그냥 그래요.”

“경미는 아직도 병원에 있나?”

“아니요. 퇴원해서 지금은 가끔 검사만 받고 있어요.”

“다행이네. 그래 무슨 일로 전화를 한 거야.”

“저.......유학가요.”

“유학? 갑자기 무슨 유학이야.”

“예전부터 이탈리아에 가서 디자인 공부를 더 해보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회사 휴직하고 유학가기로 했어요.”

“언제 가는 거야.”

“지금 공항이에요. 이제 한시간 후에 떠날 거에요.”

“미리 연락이라도 주지 그랬어.”

“나중에 돌아오면 한번 찾아갈게요.”

“그래......자주 연락하고......참~ 경미는 요즘 어떻게 지내. 계속 치료만 받고 있는 거야.”

“본래 다니던 시청은 그만두고, 00시설 공단에 다니고 있어요.”

“잘 됐네.”

“형부는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그냥 여전히 바쁘지.”

“사업은 잘 되세요.”

“그럭저럭 잘 되는 편이야.”

“형부는 귀농하셔서 성공하셨네요.”

“성공이라고 하기 좀 그렇고 좀 더 노력해야지.”

“재혼은 안하세요.”

“글쎄..........아직은 생각 없어.”

“영아를 봐서라도 빨리 좋은 여자 만나셔야죠.”

“그래야지. 처제는 만나는 남자 없어.”

“아직 상처가 가시지 않아. 누굴 받아들인 자신이 없어요.”

“............빨리 잊고 좋은 사람 만나.”

“노력해 볼게요. 이만 끊어야겠네요.”

“공부 끝내고 귀국하면 꼭 다시 연락해! 알아지.”

“그래요. 형부도 행복하게 지내세요.”



처제와 통화가 끝났다. 상처 때문에 외국 유학을 결정한 모양이다. 경미도 치료가 끝나고 회사를 다니고 있다니 다행이다. 



우나댁과 결혼을 생각해 보았다. 하지만 남편이 태봉이가 실종되었지만 아직 법적으로 살아 있기 때문에 이혼을 할 수 없었다. 변호사를 통해 알아보니 실종 후 5년이 경과되어야 사망으로 처리되며 그 이후에 자동이혼 이후에나 결혼이 가능하다고 한다. 



우나댁과 한집에 사는 것도 마을어르신들의 눈치가 보여 명목상 본래 살던 집에서 살기 했다. 바로 옆집이기 때문에 가끔씩 집에 가고, 나머지는 생활은 펜션에서 하기로 한 것이다. 물론 가끔 수정이도 만나고 일본댁도 만난다. 또한 군청에 근무하는 차연선도 가끔 찾아온다.



<< 끝 >>

List of Articles
로맨스/각색 서울의 달 - 1부
  • 부캐릭
  • 2016.05.07
  • 조회 33804
  • 추천 2
로맨스/각색 (펌) 소설 - 잊지못할 과외누나 (하) 4
  • 삶이그대를속일지라도
  • 2016.02.13
  • 조회 26505
  • 추천 10
로맨스/각색 (펌) 소설 - 잊지못할 과외누나 (상) 2
  • 삶이그대를속일지라도
  • 2016.02.13
  • 조회 34559
  • 추천 7
로맨스/각색 (펌) 소설 - 죽은 시아버지의 선물 (하) 1
  • 삶이그대를속일지라도
  • 2016.02.13
  • 조회 17669
  • 추천 9
로맨스/각색 (펌) 소설 - 죽은 시아버지의 선물 (상) 1
  • 삶이그대를속일지라도
  • 2016.02.13
  • 조회 24022
  • 추천 9
로맨스/각색 명기인 그 여고생과의 황홀한 섹스 - 하편 (펌
  • 신천말곧휴
  • 2016.02.03
  • 조회 17027
  • 추천 6
로맨스/각색 명기인 그 여고생과의 황홀한 섹스 - 상편 (펌 2
  • 신천말곧휴
  • 2016.02.03
  • 조회 35451
  • 추천 6
로맨스/각색 귀농일기 - 에필로그 4
  • Hotmanners
  • 2015.10.24
  • 조회 16214
  • 추천 1
로맨스/각색 귀농일기 36부 3
  • Hotmanners
  • 2015.10.24
  • 조회 16074
  • 추천 0
로맨스/각색 귀농일기 35부 3
  • Hotmanners
  • 2015.10.23
  • 조회 20420
  • 추천 1
로맨스/각색 귀농일기 34부 2
  • Hotmanners
  • 2015.10.23
  • 조회 12330
  • 추천 1
로맨스/각색 귀농일기 33부 2
  • Hotmanners
  • 2015.10.21
  • 조회 14831
  • 추천 0
로맨스/각색 귀농일기 32부 2
  • Hotmanners
  • 2015.10.21
  • 조회 12815
  • 추천 0
로맨스/각색 귀농일기 31부 7
  • Hotmanners
  • 2015.10.20
  • 조회 13254
  • 추천 3
로맨스/각색 귀농일기 30부 5
  • Hotmanners
  • 2015.10.20
  • 조회 14544
  • 추천 5
로맨스/각색 귀농일기 29부 7
  • Hotmanners
  • 2015.10.19
  • 조회 14041
  • 추천 2
로맨스/각색 귀농일기 28부 4
  • Hotmanners
  • 2015.10.19
  • 조회 13232
  • 추천 2
로맨스/각색 귀농일기 27부 4
  • Hotmanners
  • 2015.10.19
  • 조회 13998
  • 추천 2
로맨스/각색 귀농일기 26부 13
  • Hotmanners
  • 2015.10.19
  • 조회 24523
  • 추천 2
로맨스/각색 가짜형사의 모텔현장검증 1
  • 태기오파
  • 2015.06.16
  • 조회 13833
  • 추천 1
Board Pagination Prev 1 ... 29 30 31 32 33 ... 71 Next
/ 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