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각색

귀농일기 30부

조회 14544 추천 5 댓글 5 작성 15.10.20
귀농 일기 - 30부.



김대리일행과 함께 다시 현장에 도착했다. 트럭에서 짐을 모두 내리고 기다리고 있으니 차연선이 도착했다.



“안녕하세요.”

“이장님도 계셨네요. 준비는 잘되고 있죠?”

“차비서님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김대리님께서 차비서님 오셔야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고 해서요.”

“이런........김대리님이 오해를 하셨던 모양이네요........김대리님! 김대리님!”



차연선이 김대리를 찾아 잠시 이야기를 나누더니 김대리와 함께 왔다.



“제가 오해를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이장님! 무대는 어디에 설치해야 합니까?”



차연선이 뭐라고 한 모양인지, 약간은 건방지던 김대리의 태도가 낮은 자세로 변했다.



“풋~ 계획서 쓴 사람이 잘 알겠죠. 차비선님께 농담으로 한 말인데, 너무 애민하게 반응하신 것 같네요. 그냥 계획서대로 설치해 주시면 됩니다.”

“알겠습니다. 바로 작업 시작하겠습니다.”



김대리가 임부들에게 달려가고, 바로 작업이 시작되었다. 차연선은 오늘도 짧은 미니스커트에 유난히 가슴이 강조된 블라우스를 입고 있었다.



“남편하고는 잘 지내요?”

“이틀 전에 떠났어요. 아마 지금쯤이면 대한해협을 건너고 있겠죠.”

“섭섭하시겠네요?”

“한두 번도 아니라서 이젠 담담해요. 그나저나 이장님은 어떻게 지내셨어요?”

“뭐~ 행사준비에 정신없었죠.”

“언니랑 통화는 해 보셨어요.”

“아니요. 제가 전화를 안 하니, 그 사람도 전화가 없네요. 혹시 연선씨에게는 연락 없었어요?”

“그때 그 전화 이후 연락 끊었어요.”

“그렇군요. 내일 군수님은 몇 시에 오세요.”

“4시쯤 도착하실 거예요. 한 시간 정도 주민들과 담소를 나누실 겁니다. 그리고 4시 40분쯤에 도지사님 도착하면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바로 행사에 참석하실 겁니다.”

“그럼 몇 시에 가시죠.”

“식사 끝나고 7시쯤이면 도지사님과 함께 출발하실 겁니다. 요즘 국회 예산심의 중이라 행사 끝나면 도지사님 모시고 서울로 가실 예정입니다.”

“주말에도 일해요. 국회도 쉬잖아요?”

“의원들 상대로 로비해야죠. 같이 골프도 쳐주고, 식사도 대접하고 다 그렇잖아요.”

“참~ 그놈의 로비........그건 그렇고, 창고수리는 언제 시작하죠.”

“월요일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그리고 기계설비도 미리미리 주문하세요.”

“참~ 감사님은 언제 오시죠?”

“제가 내일 3시쯤에 모시고 올게요.”

“알겠습니다. 그럼 내일 뵙는 것으로 하죠.”



간단하게 업무적인 이야기를 끝나자 연선이 계획서를 꺼내더니 현장으로 달려가 꼼꼼하게 체크하며 잘못된 부분을 지적한다. 계획서를 읽어보고 대충 알았지만 이런 일을 많이 해봐서인지는 몰라도 거의 전문가 수준이다. 6시가 넘자 작업을 중단하고 임부들이 철수했다. 기본적인 무대설치는 끝났으니 나머지는 내일 작업하면 될 것 같다. 김대리도 임부들과 함께 돌아가고, 차연선과 둘만 남았다.



“시간도 늦었는데 식사 하셔야 하지 않아요.”

“이장님께서 사주시는 건가요?”

“당연하죠. 근데........펜션일 때문에 밖으로 나가긴 좀 그렇고........우리 집으로 가시죠.”

“이장님 참~ 바쁘신 것 같아요. 펜션운영하시라, 농장운영하시라, 이장에, 이제 법인대표까지.......!!”

“누가 아니랍니까? 그래서 다시 정리하고 서울로 올라갈까 고민 중입니다.”

“정말이요?”

“아니 그렇잖아요. 좀 편하게 살아보려고 귀농했는데, 어떻게 서울 살 때보다 더 바쁘니 원!”

“농담하시는 거죠. 이렇게 일은 혼자 다 벌려놓고 가시면 나머지 사람들은 어떻게 해요.”

“하하하~ 그냥 연선씨가 편해서 푸념 좀 한 겁니다.”

“아무래도 안 되겠네. 가요. 다시는 그럼 마음 들지 않도록 만들어 드릴게요.”

“어떻게요?”

“보면 알죠. 펜션으로 가자고 하셨죠. 먼저 출발하세요.”



먼저 차에 올라 출발하자, 연선의 차도 뒤를 따라와 펜션에 도착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본체로 들어가니 연변댁이 저녁을 준비하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또 뵙네요.”



연선이 너무나 당당하게 문을 열고 들어서며 인사하자, 오히려 연변댁이 당황한 표정으로 멍하니 바라본다.



“내일 창립총회 사전점검 때문에 오셨어요.”

“그래요. 식사는 하셨어요?”

“아직 안 먹었어요. 그런데 혹시 오늘도 일인분만 준비하신 건가요.”



연선이 부엌으로 성큼성큼 걸어가 밥통을 확인한다. 역시나 일인분 밖에 없다. 



“역시 밥이 부족하네요.”

“잠깐만 기다리세요. 금방 다시 하면 돼요.”

“제가 할게요. 어디보자. 김치찌개를 끓이셨네요. 맛은 어떤지 볼까?”



연선이 숟가락으로 국물을 떠먹어 보더니 얼굴을 찡그린다. 연변댁 음식 솜씨야 자타가 알아주니(?) 맛이 어련하겠는가? 연선이 싱크대 한쪽에 걸려있던 앞치마를 걸치고 본격적으로 음식 준비에 나서고, 갑자기 일을 빼앗겨버린 연변댁이 혼자서 중얼거리며 죄 없는 나를 한쪽 구석으로 끌고 간다.



“저 여자 뭐하는 거예요?”

“글쎄.........음식 준비하는 것 같은데?”

“지가 그걸 왜 해요. 그건 제가 할 일이잖아요?”

“저도 어떻게 돌아가는 상황인지 모르겠어요.”

“기가 막혀.......이장님이라도 말려보세요.”

“나쁜 짓하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말려요?”

“그럼 그냥 두고 보겠다는 거예요?”

“두고 보겠다는 것이 아니라 말릴 명분이 없다는 거죠?”

“치~ 알았어요. 저 갈래요. 두 분이서 잘해보세요.”



연변댁이 앞치마를 벗더니 그대로 밖으로 나간다. 마음 같아서는 붙잡고 싶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이내 포기하니, 연변댁이 창문 너머에서 혀를 내밀고 툴툴거리며 내려간다. 머리를 긁적거리며 부엌으로 가보니 연선이 찌개에 간을 다시 맞추고, 냉장고에서 야채를 꺼내 음식을 만들고 있다.



“꼬마 아줌마는 갔어요?”

“덕분에 삐져서 갔습니다.”

“호호호~ 맹랑한 꼬마 아줌마네. 그나저나 이 음식들을 어떻게 드셨어요?”

“그냥 먹었죠. 그렇다고 제가 음식 솜씨가 좋은 것도 아니잖아요.”

“하여튼 이장님도 대단하신 분이예요. 자~ 이게 한번 드셔보세요.”



연선이 안주로 사다놓은 골뱅이를 야채와 함께 버물려 입에 넣어준다. 새콤달콤한 것이 일품이다. 색만 밝히는 여자인줄 알았더니 음식 솜씨도 괜찮은 모양이다.



“앉으세요. 찌개도 다시 맛을 냈으니 함께 드시면 될 것 같아요.”

“밥은 어떻게 하죠?”

“지금 국수 삶고 있어요. 골뱅이 무침하고 함께 먹으면 되지 않을까요?”

“그렇게 하시죠.”



삶은 국수를 접시에 담고, 밥과 함께 내오니 부족하지만 그런대로 먹으면 하다. 연선이 골뱅이 무침에 국수를 버물리더니 접시에 담아준다.



“드셔보세요.”

“맛있네요. 근데 좀 아쉬운데요.”

“왜요? 술이 땡기세요.”

“이건 술안주잖아요.”

“그럼 드세요.”

“연선씨 가셔야 하잖아요?”

“저는 한잔만 할게요. 그 정도는 운전하는데 지장 없어요.”



냉장고에서 소주를 꺼내 양쪽 잔에 따랐다. 잔을 부딪치고 털어 넣고 보니 연선은 살짝 입만 대고 내려놓는다. 연선이 다시 잔을 채워주고 식사가 시작되었다. 연변댁의 저주받은 김치찌개가 연선의 손을 거치자 맛있는 음식으로 환골탈태(換骨奪胎)를 했다. 



“잘 먹었습니다.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저도 덕분에 잘 먹었어요. 근데 술은 왜 안 드세요.”

“시간도 늦었는데, 연선씨 보내드리고 마셔야죠.”

“천천히 가도 돼요. 기다리는 사람도 없는데요. 뭘~”

“그래도 피곤하지 않으세요.”

“이장님이랑 이렇게 있는 게 더 좋아요. 아무도 없는 집에 혼자 있으면 외롭기도 하고, 좀 무섭거든요.”

“연선씨가 무서워하는 것도 있어요. 유도 4단이라면서요.”

“저 보기보다 겁 많아요. 특히 혼자 있으면 더 심해서 우리 집 현관 자물쇠가 5개나 돼요.”



연선이 장난스럽게 말한다. 하지만 그녀의 눈빛을 보면 농담처럼 들리진 않는다. 잔을 비우니 연선이 다시 술을 따라준다.



“군청에 근무하다보면 많은 이야기들이 들려요. 맨 처음 주남마을 이장님이 바꿨다고 들었을 때는 그냥 흘겨 들었어요. 뭐~ 향상 그분이 그분이니까! 그런데 귀농하신 분이 이장님이 되었다는 거예요. 신기했죠. 시골 정서상 외지인이 이장이 되는 경우는 흔치 않거든요. 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특별한 관심은 없었어요.”

“................!!”

“언니를 만나고........여자들끼리 술에 취해 떠들다보니 자연스럽게 남편들 이야기가 나오고, 이장님이 언니의 남편이란 사실을 알게 됐죠. 그리고 언니의 고백과 험담.........듣기 좋은 말은 아니었지만 제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어요. 궁금하잖아요. 대체 어떤 분일까? 군청에 복귀해서 알아봤어요. 평판이 너무 좋더군요. 언니 말대로라면 형편없는 분이어야 정상인데, 그게 아니었다는 거죠.”

“............!!”

“처음 군수실에서 이장님을 만났어요. 이장님께서 돌아가신 다음 군수님께서 계획서를 주시며 검토해보라고 하셨어요. 조금 놀랬어요. 남들이 생각지도 못한 획기적인 아이디어는 아니지만 그걸 밀어 붙이는 힘이 느껴졌다고 할까? 사실 군청에 근무하면서 느끼는 건데, 몰라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알아도 못하는 사업이 많거든요. 연세 지극한 분들, 이해시켜드리는 것도 힘들지만, 설사 이해하신다고 해도 그분들을 설득하여 참여까지 이끌어내서 사업화하는 것 차제가 불가능에 가깝거든요. 근데, 이장님은 하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충만한 분이었어요.”

“.........!!”

“추가 조사를 했어요. 이장님에 관한 거라면 할 수 있는 한도에서 모두 조사했죠. 결론은........이장님이라면 가능하다. 문제는 언니 말대로 야망이 없는 분이었다는 거죠. 이제 제가 왜 처음 술자리에서 도발(挑發)했는지 아시겠어요?”

“이야기 잘 들었어요. 근데 왜 이런 이야기를 하시죠. 다 지나간 이야기잖아요?”

“군수님! 아니 그냥 군수라고 하죠. 자기 정치적 야망 때문에 겉으로 드려내진 않지만 얼마나 더럽고 추한 놈이지 아세요. 이번 법인 일도 그래요. 이장님께는 좋은 말로 포장했지만 그놈은 그게 아니었어요. 이장님께서 힘들게 설립하신 법인을 한입에 먹으려고 했죠.”

“그게........무슨 말이죠?”

“지원금을 법인 자본금에 포함시키면.........지분율이 80%가 넘어요. 그렇게 되면 법인의 주인이 군청 또는 도가 되고, 그거서 생기는 이익금 또한 도나 군청의 수익이 되는 겁니다. 자신의 치적이라고 자랑할 수도 있겠죠. 더 심하게 말씀드려 볼까요. 그 지원금에 대해서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아요. 이장님께서 저번에 말씀하셨죠. 공무원들 2년 지나면 보직에서 떠나요. 그 돈이 어떻게 지원되었으며, 지금은 어떤 용도로 쓰여 지고 있는지, 아무도 관심 없다는 거죠. 이걸 심하게 비틀어서 말하면..........군수 놈이 착복을 해도 아무도 모른다는 겁니다. 설사 알아도 대충 챙겨주면 눈 뜬 장님 되는 것도 순식간이죠.”

“한 마디로 군수가 껍질도 안 벗기고 날름 할 수도 있었다는 말이네요.”

“그렇죠.”

“그럼 지금 상황은 뭐죠. 연선씨가 막아주신 건가요?”

“제가 그놈 애첩이잖아요. 마누라 말은 안 들어도 애첩 말은 듣는 게 남자들 속성 아닌가요? 하여튼 이장님에 대해서 뻥을 좀 쳤어요. 절대 호락호락한 사람 아니다. 잘못하다가는 공은 모두 날아가고, 다음 선거에서 망가질 수 있다. 그러니 이번 일은 사욕(私慾)을 버리고 열심히 도와 사업을 성공시켜보자. 사업이 성공하면 나중 선거에서 공적으로 삼아 지금 보다 더 높은 꿈을 향해 도전해 보자고 설득했죠. 하지만 쉽게 포기하지 못하더군요.”

“그래서요?”

“제가 전직 군수님을 감사님로 추천했죠. 그분은 정말 애향심도 깊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외골수 같은 분이세요. 그분이 감사로 선임되었다고 했더니 군수도 끽소리 못하고 포기하더군요.”

“말씀을 들어보니 연선씨가 알게 모르게 많이 도와주셨군요. 늦었지만 감사인사 드립니다. 그런데 꼭 그렇게 하실 필요가 있었나요? 따지고 법인이 어떻게 되던 연선씨랑 상관없잖아요?”

“저도 우리 고향이 발전하길 바라니까! 그놈 욕심 때문에 좋은 사업을 망칠 순 없으니까! 이제 아시겠어요. 절대 이장님은 떠나시면 안 돼요. 만일 그럼 제가 용서하지 않을 거예요.”



가슴이 찡하다. 연선의 겉만 보고, 그녀의 단면만 보고, 그녀에 대해 선입견에 사로잡힌 자신이 부끄럽다.



“제가 연선씨에 대해 몰라도 한 참 몰랐습니다. 죄송합니다.”

“이제 다시는 떠나겠다는 말씀은 하지 마세요.”

“저도 바보 아닙니다. 그리고 그건 농담이었습니다. 이제 여기가 고향인데, 어디로 떠나겠어요.”

“그렇죠. 그런 의미에서 한잔 하시죠.”



건배하고 둘 다 잔을 비웠다. 연선이 다시 잔에 술을 따라 준다.



“잠깐만.......생각해 보니 기분 나쁘네. ‘저에 대해서 몰랐다.’ 그게 무슨 의미죠. 혹시 색만 밝히는 년이라고 욕하신 거예요?”

“아........아닙니다. 제가 설마............”

“여유~ 말까지 더듬고..........정말 우리 이장님은 나에 대해 너무 모르신다니까?”

“죄송합니다. 그게 아니데, 말이 헛 나왔어요.”



연선이 ‘풋’하고 웃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내밀고,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분위기상 거부할 수 없어 손을 잡으니 연선이 힘을 주어 일으킨다.



“가요.”

“예? 어디요? 아~ 집에 가신 다구요.”

“바보..........정말 이장님은 구제 불능이라니까? 여자가 이정도 유혹하면 알아들어야 정상 아닌가?”

“아니 집에 가신다고 하셨잖아요.”

“휴! 이 남자 정말 성가시게 만드네. 어떻게 딱딱 알아서 하는 것이 없니.”



피식 웃으며 연선의 손을 잡고 거실로 이동해 소파에 앉히고, 치마 속으로 손이 들어가 팬티를 잡았다. 연선이 순간 놀라서 양팔을 잡는다.



“불.......불이라도 꺼주세요.”

“싫어. 연선이가 먼저 유혹했잖아!”

“누가 보기라면 어떻게요?”

“보긴 누가 본다고 그래.”

“그럼 커튼이라도..........무섭단 말이에요.”



자리에서 일어나 커튼을 치고, 거실 등을 보조등으로 바꿔서 켰다. 주위가 어두워지자 연선도 이제 안심이 되는지 스스로 팬티를 벗더니 다리를 활짝 벌리고, 유혹한다. 은은한 불빛에 다리사이 계곡을 덮고 있는 수풀들이 보인다. 연선의 앞에 앉아 매끈한 다리를 쓸어보니 까칠한 스타킹 느낌에 짜릿함이 느껴진다. 발을 입으로 가져가 발가락 하나, 하나씩 입에 넣고 살살 굴려주고, 발등을 타고 올라가니 연선이 자켓과 블라우스를 벗어 던지고, 스스로 가슴을 애무한다. 입술이 허벅지에서 다시 반대편 발로 이동해 발가락을 깨물어주니 연선이 더운 숨을 몰아쉰다. 입술이 허벅지에 이르려 다리를 벌리니, 계곡이 ‘쩍’하고 벌어지며 맑은 물을 토한다. 연선의 허벅지를 잡아 조금 밑으로 내린 다음 허벅지 안쪽부터 차근차근 올라가 계곡을 옆에 끼고 둔덕에 올라 입술과 턱으로 까칠한 털을 음미한다.



“하이.......하이.......밑으로........이장님!”



연선의 다리를 위로 올려 좌우로 벌리니 계곡의 입구가 활짝 벌어지고, 먼저 대음순을 입술로 물어주며 희롱하다가 혀를 길게 내밀어 혀끝으로 질구를 살살 핥아주니 음핵이 붉게 물들며 부풀어 오른다. 혀를 오므리려 구멍을 쑤시다가 입술로 툭하고 튀어나온 음핵을 깨물어주니, 연선이 부르르 경련하며 다량의 물을 토한다.



“하이.......하이.......이장님~ 안에.......아음~”



손가락으로 계곡을 벌리고, 소음순을 ‘쪽~ 쪽~’소리가 나도록 빨아주며 혀를 내밀어 안을 쑤시니 질이 오물거리며 씹어주고, 연선의 온몸이 작살을 맞은 물고기처럼 흠칙~ 흠칙~ 떨고 있다. 혓바닥으로 음핵을 핥아주며, 손가락 두 개를 구멍에 넣고 요도를 쳐올리니 연선이 참지 못하고 엉덩이를 쳐들며 오줌을 지린다.



“하이.......하이........그..........그만. 이제 제가 해 드릴게요.”



연선이 바닥에 쭈그리고 앉더니 허리버클을 풀려 바지와 팬티를 한 번에 내리고 건들리며 튀어나온 육봉을 잡아 뺨에 문지르더니 작은 입을 벌려 귀두를 삼킨다.



“?~ ?~ 쪼오옥~”



한손으로 육봉을 잡고 빨아주며, 나머지 한손은 다리사이에 들어가 스스로 보지를 쑤시고 있는 연선을 보니 참을 수 없는 욕망이 솟구친다. 연선의 머리를 잡고 힘차게 좆 질을 하려는데, 팔을 잡고 고개를 흔들었다.



“하이......하이........오늘은 제가 해 드릴게요.”



연선이 안경을 고쳐 쓰고 허벅지를 잡더니 조금씩, 조금씩 자지를 물어 뿌리까지 삼켜 고개를 좌우로 둘려주니 목구멍 근육들이 요동치며 자지를 씹어주고, 천천히 고개를 뒤로 빼며 혀로 육봉을 훑어주며 빼내니 끈적끈적한 침에 줄처럼 늘어져 브래지어 위로 떨어진다. 연선이 다시 자지를 물고 브래지어를 벗어버리고, 허벅지를 잡더니 본격적으로 펌프질을 한다.



“치컹~ 치컹~ 푹~ 푹~ 키아악~”



속도가 높아감에 침이 다량으로 떨어져 젖가슴을 적시고, 연선은 무릎을 세워 앉더니 침으로 번들거리는 젖가슴사이에 자지를 끼우고 상하로 요동친다.



“하이........하이.........이장은 어때요.”

“연선이 젖가슴 정말 예술이야.”

“하이........하이.........이제 못 참겠어요.”

“자~ 이제 엎드려봐~”



연선이 일어나 소파에 손을 기대고 엎드리고, 치마를 뒤로 올리자 달덩이처럼 하얀 엉덩이가 유혹하여 양손으로 주무르며 자지를 가져가니, 작은 손이 자지를 잡고 보지로 인도한다.



“푹~”

“아흑~ 들어왔어.”

“음~ 연선이 보지 정말.........아~ 너무 물지 마......”



연선의 엉덩이를 ‘찰싹~’ 때려주며 뿌리까지 들어간 자지를 빙글빙글 원을 그려주니, 다리가 부들부들 떨리며 신음소리가 높아간다. 



“철썩~ 철썩~ 짝~ 짝~ 짝~”



살과 살이 부딪치고, 계속된 공격에 연선이 버티지 못하고 다리가 휘어진다. 연선을 안아 소파에 앉으니, 연선이 다리를 활짝 벌리고 엉덩이를 들썩거리고, 뒤에서 젖가슴을 주무르며 나머지 한손으로 자지가 왕복하고 있는 보지를 애무하니, 연선이 고개를 뒤로 돌려 입술을 찾는다. 혀와 혀가 엉키고, 펌프질의 속도가 높아짐에 연선이 바르르 경련하며 자지를 씹어준다.



“하이.......하이.........자.........잠깐만 쉬었다가.........해요.”

“헉~ 헉~ 앞으로 앉아봐~”



연선이 돌아앉으니 보지에 자지를 맞추고 힘차게 쑤셔 박는다.



“하흑~ 너무 해. 아아아앙~ 연선이 가버려. 이장님~~”



절정의 기운이 가시기도 전에 다시 자지를 쑤시니 연선이 품에 안겨 바들바들 떨며 경련하고, 그런 연선의 엉덩이를 붙잡고 자지를 쳐올려주니 이젠 알아듣기 힘들 신음을 통한다.



“앙.........주.......주.........죽어..........아음~ 헉~ 아아아아흑~ 너.........너무 해.~”



품에 안겨 신음하는 연선의 엉덩이 계곡으로 손을 가져가 회음부까지 흘려 내린 보짓물을 손가락에 바르고 뒷구멍에 쑤셔 박았다.



“헉~ 미쳐.........아음~”



연선이 바들바들 떨며 보지가 자지를 씹어준다. 저번에는 느낀 거지만 연선은 뒷구멍이 더 애민한 모양이다. 바들바들 떨고 있는 연선을 소파에 눕히고, 허벅지를 잡아 높이 올린 다음 천장을 향해 벌렁거리고 있은 보지에 자지를 쑤셔 박았다.



“푹~ 푹~ 푹~”



마치 도끼질을 하는 것처럼 위에서 아래로 구멍에 쑤셔 박아주며 바라보니, 연선은 눈동자가 풀려 초점이 없고, 입은 반쯤 벌어져 침까지 흘리고 있다. 다리를 앞으로 숙인 다음 손가락에 의해 풀어진 뒷구멍에 자지를 맞추고 조금 힘을 주니 ‘뿌직’소리를 내며 뿌리까지 들어간다.



“헉~ 여...........주.......글.......것.......같아......더~ 깊이.......아흑~”



연선의 붙잡은 다리가 부들부들 떨리고, 보지가 벌렁거리며 흘려 내린 보짓물이 둔덕을 타고 젖가슴에 떨어지고 있다. 엉덩이에 힘을 주고 펌프질을 하니 이젠 오줌까지 질질 흘리며 경련한다. 



“헉~ 헉~ 연선아 이제~ 쌀 것 같아.”

“푹~ 푹~ 푹~ 푹~”

“하아아아앙~ 아흑~”

“울컥~ 울컥~”



뒷구멍에 정액을 토하고, 그대로 무너져 쓰려지니, 연선이 멍한 눈으로 안아준다. 서로의 거친 숨이 진정될 때쯤 연선이 젖가슴에 베고 누운 머리를 쓸어주다가, 몸을 비틀어 빠져나온 다음 화장실로 달려간다. 담배를 한 대 빨고 있는데, 화장실에서 한동안 물소리가 들리고, 연선이 물에 젖은 수건을 가지고 왔다. 희미한 불빛에 알몸을 가릴 생각도 하지 않고 성큼성큼 다가오는 연선을 보자 죽어가던 자지에 피가 몰린다. 연선은 이마에 흐르는 땀을 먼저 닦아주더니 다리 밑에 앉아 지저분해진 자지를 깨끗하게 닦아주며 육봉을 잡고 흔든다.



“또 하자는 거야.”



연선은 빙긋이 웃더니 안경을 벗어 수건과 함께 한쪽에 치우고, 다리사이에 얼굴을 가져와 불알을 먼저 빨아준 다음 자지를 입에 물고 목구멍까지 삽입한다.



“치컹~ 치컹~ 치컹~”

“휴~ 그만.......연선아.........어떻게 해줄까?”

“하이........하이...........연선이 또 미치게 만들어 줘~”

“어떻게 해주면 연선이 미치는데........!!”



연선이 바닥에 떨어진 바지에서 허리띠를 빼내더니 손을 내밀었다.



“여기.........손을 묶고.........거칠게.............욕하면서 해줘~”



약간 대범하고, 정열적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의외로 M성향이 있는 모양이다. 연선의 양손을 등 뒤로 돌려 허리띠로 결박한 다음 소파에 가슴을 기대고 엎드리게 했다. 



“짝~ 가랑이 벌려~ 쌍년아~”

“아음~ 그거야..........더 거칠게. 더 쌍스럽게 욕해줘~”



연선이 다리를 벌려주니, 손가락 두 개로 보지를 쑤시고, 다른 손으로 뒷구멍을 쑤신다.



“아흑~ 그렇게 쑤시면........아음~”

“아주 질질 싸네.........!”



두 구멍을 쑤시던 손가락을 빼고 고개를 흔들었다. 연선이 부탁해서 억지로라도 해보려 했지만 욕하면서 섹스하다는 것이 체질적으로 맞지 않는다. 연선의 손을 풀려주고 소파에 주저앉았다.



“왜?”

“야스런 이야기까지는 어떻게 해 보겠는데, 욕은 도저히 내키질 않네.”

“하이....하이........책임져, 이렇게 흥분했는데........그만 두면 죽어버릴 거야.”

“그래~ 이제야 연선이 답네. 이리 누워서 가랑이 벌려봐~ 연선이 보지 허벌라게 쑤셔 줄게.”



연선이 소파에 눕더니 다리를 활짝 벌리고, 양손으로 보지까지 벌려 준다.



“하이......하이......여기........연선이 보지 엉망으로 쑤셔줘~”

“알았어. 연선이 오늘 죽어줄게.”



허벅지를 붙잡고 자지를 쑤셔 박자 연선이 자신의 음핵을 애무하며 신음을 토한다.



“아응~ 미칠 것 같아.......더~ 깊이........더~ 아음~”

“헉~ 헉~ 연선아 어때.”

“보지가 터질 것 같아........조금만........조금만 더.......아흑~”



연선의 허리가 휘어지며 바르르 경련하고, 잠시 보지에서 빠져나온 자지가 뒷구멍으로 들어간다. 



“뿌직~ 뿌직~ 수겅~ 수겅~”

“아음......아아아아앙~ 보지........보지도 함께........아흑~”



손가락으로 보지를 쑤시며 뒷구멍에 박힌 자지를 요동치니, 연선이 바들바들 떨다가 맑은 물이 포물선을 그린다. 끝내 오줌까지 싸버리는 모양이다. 연선의 오줌이 멈추길 기다렸다가 소파 밑으로 상체를 내려 물구나무 자세를 만든 다음 붉게 변한 보지에 자지를 쑤셔 박았다.



“퍽~! 퍽~ 퍽~ 퍽~”

“헉~ 아음~ 나 미쳐.........아아앙~”



연선의 눈이 다시 초점을 읽어버리고, 입을 버린 상태에서 알아듣기 힘든 신음을 토한다. 양쪽 구멍을 번갈아 쑤시다가 연선을 소파에 반대로 눕히고, 소파 끝으로 향해 머리를 붙잡고 목구멍을 쑤신다.



“앙~ 치컹~~ 치컹~ 푹~ 푹~”



목구멍을 쑤시니 침이 덩어리져 떨어지고, 잠시 숨을 고른 다음 바닥에 눕히고 위로 올라가 마지막 힘을 다해 펌프질을 한다.



“헉~ 헉~ 연선아........이제 쌀 것 같아.”

“아아아앙~ 아흑~”

“울컥~ 울컥~”



연선의 보지에 깊숙이 박힌 자지가 정액을 통하니, 질이 오물거리며 씹어준다. 한동안 바닥에 누워있던 연선이 일어나 가볍게 입맞춤을 하더니 다시 화장실로 달려간다. 2번이나 정액을 빼내니 이젠 힘이 없다. 대충 옷을 걸치고 있으니 연선이 나와 옷을 입더니 소파에 앉아 담배를 한 대 물었다.



“휴~ 맛있다. 이장님~ 어때요. 만족하셨어요.”

“좋았어요. 근데 연선씨는 만족하셨는지 모르겠네요.”

“저도 좋았어요. 싫었으면 중간에 그만 했겠죠.”

“그런데 오늘 보니 연선씨 취향도 독특하네요.”

“저도 알아요. 이상하게 저를 지배해주는 남자한테 더 흥분하는 경향이 있더군요.”

“벌써 10시네요.”

“벌써요. 이장님도 쉬셔야 하니 이제 정말 가야겠네요.”



연선과 함께 주차장으로 내려간다. 연선이 차를 빼고 창문을 내리더니 손짓을 한다. 고개를 숙이니 이마에 살짝 키스를 하고 손을 흔들어 준다.



“갈게요. 오늘 즐거웠어요. 내일 봐요.”



차가 먼지를 일으키며 주차장을 빠져나간다.



<< 다음 편에 계속 >>



ps : 빌어먹을...........10부 내외로 끝내려고 시작한 글이 30부가 넘었네. 내가 미쳤지. ^^;
  • ?
    Hotmanners 2015.10.20 13:53
    좋은 반응 감사합니다. ㅎ덕분에 진급도 하고 좋네요.^^
  • ?
    다니엘라파엘 2015.10.20 15:30
    이젠 완결깢 책임지세요^^,,,,
    이번에도 재미있게 질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잔급 축하드립니다.^*
  • ?
    노라보기 2015.10.20 15:34
    반응이 좋을수 밖에요 그동안 오래 기다렸 잖아요
    앞으로도 부탁드릴께요^^
  • ?
    방아 2015.10.20 19:13
    정말 연재 잼나게 보고갑니다^^
  • ?
    드림사이버 2015.10.22 15:43
    오늘도 재미있게 잘 보고 갑니다^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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